>1596899078>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6. :: 1001

이름 없음

2023-07-20 01:00:06 - 2023-08-03 23:53:40

0 이름 없음 (SduSLZChoQ)

2023-07-20 (거의 끝나감) 01:00: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563 아회주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02:06:28

캡틴 푹 주무시구, 어라...?

아회: 오.
아회주: 뒷수습 어쩔래...
아회: (밧줄 꺼냄)
아회주: (붙잡)

564 류 온화 (bOYfDCfK9E)

2023-07-30 (내일 월요일) 07:37:53

검은 옷 걸친 몸에 어색한 두드림 느껴졌다. 여전한. 아. 여전했구나. 당신은 인간이 싫지만 학생을 무턱대고 밀어내지도 않았다. 싫다면서 사감 노릇은 해주었다. 제 멋대로인 판단일 지도 몰랐다. 그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리 혼란스럽게 굴어도. 제대로 듣고 판단해주었으니까.

노려보는 눈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시선 꽂히는 찌릿함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봐도 이게 무언가 싶겠다. 갑자기 달려들어 영문 모를 소리 해대니. 그런데. 그런데 이건 꿈이 아니었던가? 조금 전부터 제 머릿속 감돌기 시작한 위화감 급히 잡아채었다. 꿈치고는 당신의 반응 과히 생생했다. 제 무의식이 그러내었다기엔 너무나도.

이게 꿈이 아니라면. 뭐지?

그거 네 몸 아니지- 그 말에 고개 들었다. 꿈이 저런 말까지 할 수 있나? 아니. 적어도 제가 여태껏 꿨던 꿈 중에서는 없었다. 그렇다면 이건 꿈을 빙자한 그것의 농간인가. 잠시 멍하니 있다 고개 내려 제 손. 아니지. 그 몸의 손 보았다. 제 것 아니지만 제 의지대로 움직이는 손 두어번 쥐고 펴보곤. 피식- 웃었다.

같잖기는. 그래도 나쁘지는 않아.

무슨 색인지 모를 눈 가늘게 좁혀 뜨곤 쯧 하고 혀도 한 번 차주고. 슥 표정 풀었다. 그리고 하 사감 보며 말했다.

"이것 내 몸인가 물었지. 맞소. 이 몸 내 것 아니오. 여느 때처럼 잠들었고 눈 떠보니 이러하여 내가 꿈을 꾼다고 생각했건만. 아무래도 그냥 꿈은 아닌가 보오. 거 참. 누가 무슨 농간을 친 건지."

하- 별로 난감하지도 않은 한숨 짧게 내쉬었다. 새로이 드러난 화제에 어쩐지 머릿속 차분해졌다.

지금이 꿈이 아니라면 이제 어떡해야 하나. 평소처럼 깨려고 하면 깨질까? 이왕 있는 김에 나중 일 다 불어버려? 아니다. 그건 혹시 모르니 삼가자. 그랬다 돌아갔는데 역린 없으면 저만 손해다. 그러면 할 수 있는 것이- 음-

"나도 학생이긴 학생이라 이런 일은 처음 겪건만. 보소. 사감님요. 어찌해야 내 돌아갈 수 있을지 짐작 가는 거 없소?"

혼자 앓아봤자 답 안 나오고 저는 아는 것도 없으니. 일단은 이 사태 관련하여 도움 될 것 있나 하 사감에게 물었다. 사감이고 신수니까 뭐든 알겠거니 싶었다.

565 온화주 (bOYfDCfK9E)

2023-07-30 (내일 월요일) 07:42:05

아침부터 이렇게 더울 순 없어...!

566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08:52:34

아회주 홀짝 중에 골라보세요 ^^

갱신합니다!:)

567 아회주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1:06:56

짝...이요?🤔 갱신할게요! 더워요...🥹

568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1:17:09

.dice 1 100. = 87 짝.

569 아회주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1:18:57

잘못했어요!!!!

570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1:46:31

.dice 1 2. = 2 깨어날 시점
1. 다음날. 2. 밤

571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1:46:38

;)

572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2:09:55

>>550 아회?

당신은 밧줄을 찾았습니다. 이 방에서 밧줄은 없는 듯 합니다.

다음 턴, 강제로 잠에 들게 됩니다.
더 뒤져보겠습니까?

[>더 뒤져본다]
[>잠에 든다]







>>551 농질:)

아름다운 푸른 리본, 당신은 그것을 챙겼습니다. 붉게 물들여졌지만, 뭐 어떻습니까.

당신이 받은 애정이자, 돌려주지 않을 것인데.

사감들이 달려오는지, 멀리서 소리가 들립니다.



다음 턴, 강제로 잠에 들게 됩니다.

어디에 리본을 두겠습니까?

[>목에 맨다]
[>머리에 맨다]
[>주머니에 챙긴다]
[>잠에 든다]






>>553 유현?

' 얘 좀 봐?! '

당신 앞에 나타난 사람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는 의미가 담긴 시선을 보냈습니다. 황당하다는 것처럼 허리춤에 손을 올렸습니다.

' 오늘 어부들에게 노래를 부르는 건 너잖아? 물고기가 그물에 잘 잡히게 노래해야 하는 건 알고 있지? '

그 말을 마친 그는 자신의 회중시계를 한 번 들여다보더니,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 시간이.

' 늦었잖냐! 얼른 가!! '

당신을 내보내려는 듯 그가 휘휘 손짓했습니다. 축객령이 따로 없군요.

[>노래부르러 가자]
[>싫은데요?]







>>564 온화?

' ... 꿈이라.... '

하 사감은 생각에 잠긴 듯 잠깐 시선을 위로 뒀습니다.

' 나는 모르니, 네가 알아야지? '

그가 당신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다, 가만히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 꿈이라면 깨면 될 거 아니냐. '

다음 턴, 강제로 잠에 들게 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유]

573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2:17:41

학원 갔더니 지난주가 종강이었대요..... 🙃 그냥 학원에 간 사람이 되었어요. 집 가서 옷 정리하고.. 해야지.... 나중애 만나요@!

574 무아회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2:32:24

쓸모 없는 것. 이 몸의 주인은 밧줄 하나도 가지지 못한 건가? 당연한 사실을 탓하면서도 그는 허공을 올려다 보았다. 이 빌어먹을 꿈에서 깨게 해주었으면. 아니, 이 빌어먹을 몸뚱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선명하게 눈에 박히는 모든 정경이 계속해서 속삭이고 있었다. 세상이 네 희망을 깨부수러 올 것이노라고.

"……."

잠들기 전까지 행하리라. 어떻게든 깨어나리라. 어떻게든!

[>더 뒤져본다.]

575 아회주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2:34:00

아이고, 이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어요...(도담도담) 종강 축하드리구, 옷 정리도 힘내시기여요...! 더우니까 꼭 차가운 거 드시면서 하시구요!

576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2:35:55

고마워요!!!
자! 이번에도 홀/짝 골라보시죠!

577 아회주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2:37: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으악... 홀이요!

578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2:42:42

.dice 1 100. = 27

579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2:42:51

:)

580 아회주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2:43:55

((덜덜덜!))

581 DayDReAm◆ws8gZSkBlA (UGDe2DZ3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2:49:35

아회주... 깨어난 아회에게 궁기가... 좀 험한 짓을 하려해도 괜찮은지요....(흐릿)

582 아회주 (LRhsLmGJjw)

2023-07-30 (내일 월요일) 12:52: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단만 아니라면... 괜찮답니다! 뺨도 멱살도 머리채도 멘탈 공격도 다 허용이니까요~~~😉

583 DayDReAm◆ws8gZSkBlA (gQLYrhjrD6)

2023-07-30 (내일 월요일) 13:54:20

>>582 좋아요... ;)
집에 잠깐 갔다가 다시 나가는 중이라 잠시만요..!!

584 DayDReAm◆ws8gZSkBlA (gQLYrhjrD6)

2023-07-30 (내일 월요일) 13:58:34

>>574 아회?

왠지 몸의 주인이 어디선가 쓸모없어.. 하고 훌쩍이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조금 더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이 몸의 주인에게 밧줄이! 밧줄이!!! 있을까요?

침대 밑에 밧줄이 숨겨져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당신은 수마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
.......
아회(은)는 눈 앞이 깜깜해졌다!

아. 이게 아니지. 얼마 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당신의 멱살을 누군가 틀어쥐려하는 게 느껴집니다.

' 눈, 뜨는 게 좋을텐데. '

나긋나긋한, 익숙한 목소리가 지척에서 들립니다.


눈을 뜹니까?

[>예]
[>아니오]

585 무아회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4:12:52

당연한 사실에 쓸모를 논하는 것도 우습지만, 그 이후 찾아냈다는 사실이 더 우스운 듯하다. 숨겨진 밧줄을 찾아 손 뻗었을 적, 그는 불가항력에 쓰러지듯 그대로 털썩, 바닥에 몸을 맡기며 수마에 빠져들었다. 정신을 잃는 것은 쉬운 일이다마는 그 사이 깨어날 수 있다면. 하고 바랄 뿐이었다.

시간이 지났을 적 느껴지는 것은 옷깃을 부여잡는 우악 진 손길이었다. 적룡 기숙사의 녀석들도 이리 쥐지는 않았을 터인데, 어떤 경위로 자신의 멱살이 틀어잡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무엇인가 고민하던 찰나 익숙한 목소리가 귓전에 꽂혔다.

"눈치도 빠르지……."

이것은 몽중인가, 현실인가. 몽중이라면 필히 끔찍한 악몽이요, 현실이라면 당신이 여기 있을 이유가 없을 터인데. 확인할 방법은 단 하나뿐이니 두 눈을 온전히 떴다. 눈동자에 담기는 당신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예]

586 아회주 (QADP20EnbM)

2023-07-30 (내일 월요일) 14:13:13

우효~ 형님 과격하잖냐~ (경박해져요)

587 DayDReAm◆ws8gZSkBlA (gQLYrhjrD6)

2023-07-30 (내일 월요일) 15:03:03

>>585 아회?

주변 풍경은 어두웠고 궁기는 미소지은 채, 당신의 지척에 얼굴을 가까이 했습니다.

' 아까 낮의 그 사람 맞네요. 안 깨어나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다행이야. '

거기까지 말한 궁기가 당신을 가만히 응시했습니다. 그는 아직 당신에게 무언갈 하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적어도 그가 학생일 무렵에는 얌전했으니.

' 원체 시끄럽게 달라붙던 청룡이라, 언제 한 번 치워야지 했는데 이렇게 재미있어질 줄은 몰랐네요? 그러니까ㅡ 너. 뭐예요? '

그가 슬쩍 웃었습니다.

' 그 몸 주인이 아니라는 건 잘 알겠고. 무씨 집안 사람 같거든요? 근데, 오늘 본가 갔을 땐 사용인들이나 어른들 중엔 없었단 말이지? '
' 너, 누구냐. '

[>자유]

588 임가현 (oxBHA74xEQ)

2023-07-30 (내일 월요일) 15:03:04

사감들이 달려오는 소리는 점점 귓가에서 아득해지는것만 같았다. 아, 잠이, 오는건가? 아무렴 어때. 썩 유쾌하지 않은 기억은 버리고, 지금 이대로 이 꿈을 끝내는것도 좋을 것이다. 자. 이제 푹 자고 일어나자.

"... 언니. 언니가 바라는대로, 다시 한번 이루었어.."

리본을 머리에 매며 밝게 웃었다. 그래. 이왕이면, 끝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하는게 낫지 않겠니? 어차피 꿈일 뿐이었으며- 결과는 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바꿀수 없으니. 다르게 행동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어지는건 아닐 뿐이었으니. 다른 방향도 궁금하기야 했지만 덧 없는 환상을 쫓기에는 자신은 너무 무관심했다.

[>머리에 맨다]

589 DayDReAm◆ws8gZSkBlA (gQLYrhjrD6)

2023-07-30 (내일 월요일) 15:03:35

가현주 어서오세요!

.dice 1 2. = 2
시간대 변화

590 아회주 (hjRqTW9qW2)

2023-07-30 (내일 월요일) 15:04:55

매운 맛이 아찔하여라... 가현주 어서 오셔요!

.dice 1 10. = 6 딱 한 번만 맡겨요... 다갓님...

591 아회주 (hjRqTW9qW2)

2023-07-30 (내일 월요일) 15:05:43

대뜸 침 뱉지 않아 다행이지(이마팍팍)

혹시 여기서 신성모독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

592 DayDReAm◆ws8gZSkBlA (gQLYrhjrD6)

2023-07-30 (내일 월요일) 15:13:29

:) 꿈인걸요! MA가 꿈틀하겠지만.. 디버프 하나 받겠지만요!*''*

593 가현주 (oxBHA74xEQ)

2023-07-30 (내일 월요일) 15:14:00

안녕~~~ 쫀점이야~~!

594 아회주 (xEiLU9yxS6)

2023-07-30 (내일 월요일) 15:14:04

>>592 네 유일신. 이런 발언도 괜찮


(머리박!)

595 DayDReAm◆ws8gZSkBlA (gQLYrhjrD6)

2023-07-30 (내일 월요일) 15:22:58

>>5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즐겁지만, 아회가 강한 디버프를 받게 되는데 괜찮으실까요?

596 아회주 (ZyAKhuEw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5:29:22

>>5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ㅔ....?(공포) ㅈㅈㅈㅈ저 진짜 무서운데요...!!!😱😱😱😱😱

597 DayDReAm◆ws8gZSkBlA (gQLYrhjrD6)

2023-07-30 (내일 월요일) 15:48:49

:)... MA는 경고나 참는 게 없어여....

일단, 장을 보고 마저 이을게요!!! 채소 사야해여!!!

598 아회주 (ZyAKhuEwww)

2023-07-30 (내일 월요일) 15:50:13

답... 답 늦어져요!!!

599 daydream◆ws8gZSkBlA (vB9UQxIrLM)

2023-07-30 (내일 월요일) 18:00:41

>598 천천히 주세요:)

집에 왔기 때문에 갱신합니다! 일단은........ 오늘 모두 꿈에서 꺠어나게 하는 게 목표랍니다:D

600 daydream◆ws8gZSkBlA (vB9UQxIrLM)

2023-07-30 (내일 월요일) 18:03:16

>>598 농질:)

당신이 농질인지 농질이 당신인지 그 기준은 지금 매우 모호합니다.
다만, 당신은 리본을 머리에 맸고 거부할 수 없는 수마가 덮쳤습니다.

.....
.......
가현(은)는 눈 앞이 깜깜해졌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누군가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처음 듣는 목소리입니다.

' ㅡ거예요. ..... 내 말 듣고 있어요? '

어떤 남성이 당신에게 묻는 것 같습니다. 눈을 뜨겠습니까?

[>예]
[>아니요]

601 류 온화 (bOYfDCfK9E)

2023-07-30 (내일 월요일) 18:51:32

이 상황 어찌해야 할지 물으니. 꿈이라면 깨면 되지 않느냐는 대답 돌아왔다. 그게 그렇게 간단할까 싶었는데 갑자기 잠기운 미친듯이 쏟아졌다.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듯 했다. 정해진 흐름이 있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곧 나오는 하품 작게 하고 저도 하 사감 보았다.

"그 말 듣자마자 잠 오는 것 보니 이대로면 깨어날 듯 한데. 흐암... 그래도 이대로 가기는 조금 아쉬우니 말이네."

나중 생각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역시 그러기엔 기회가 아깝잖아.

"거 팔 좀 빌려주소. 아 빨리."

제 몸 아닌 것 심히 아쉬우나 지금은 이것 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하 사감 팔 붙들고 얼른 저 안아올리라며 보챘다. 빨리. 잠들기 전에. 어떻게든 안겨서 어떻게든 그에게 매달려 뺨 맞대려고 했다. 지금이 그저 꿈 아닌 실상의 언젠가라면. 정말로 그렇다면 이것도 혹시 모르니까. 뺨 맞대 문질거리는 것까지 어떻게든 하려고 하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 흐흐."

웃을 적 무어라 중얼거린 것 같으나 너무 작아 그저 웃음소리 같았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악몽일 줄 알았던 것 이리 끝나니 그것 만으로도 편히 눈 감을 수 있었다.

그래. 언젠가도 이리 되길.

직후 더는 버티려 하지 않고 수마에 그 몸 내맡겼다.

602 온화주 (bOYfDCfK9E)

2023-07-30 (내일 월요일) 18:51:44

진행 두고 이따올게~

603 무아회 (mFaVtGS1Qc)

2023-07-30 (내일 월요일) 18:55:11

여전히 시야 선명하니 몽중이다. 시점이 바뀐 것인가, 가까이 얼굴을 보니, 기억하던 이전의 얼굴이다. 기억이 오래 되어 흐렸던 얼굴이 이리도 선명하니 우스움만 치고 올라온다. 내게 무얼 바라는지 모르겠으나 계속 이리 나온다면 재미 보기는 어려울 터입니다. 인간이간 쥐는 대로 휘둘리는 존재가 아니거니와 내가 북부 사람이지 않습니까?

"내가 사라졌더라면 궁금한 대로 살았어야지."

속삭이며 입술 비틀어 올린다. 그게 이치이거늘 이리 찾아보려는 것도 가상하고, 팔 하나 날리지 않는 것은 퍽 얌전하구나, 그래, 학당에서는 아직 정원 피로 물들였듯 다 붉게 물들이지 않는다 그 사실이로구나, 이런 면에서는 닮았다. 쓸데없는 곳에서 피를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

한데, 내가 뭐냐고?

"무엇일까?"

그는 고개를 기울이며 가늘게 미소 지었다. 눈치도 빠르지, 무 씨 집안 사람인 건 어땋게 알았담? 본가에 갔는데 어르신이나 사용인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어찌 자신일 것이라 생각하진 못했을까? 실로 오만하다, 그리도 영민하면서도 오만하고 아둔하다! 통쾌했다. 그래, 모르겠지, 전혀 모르겠지. 내 속내를, 이지러지고 뒤틀려버린 내─

"내가 누구일까, 응? 과연 누구일까. 빌어처먹을 무 씨 집안의 장자야, 내가 누구인가? 나를 광대로 보느냐, 아니면 네 뜻에 휘둘리고 검은 털 짐승에게 쉬이 목 물리게 대줄 요괴로 보느냐?"

모두 틀렸단다, 틀렸어. 나긋나긋 속삭인다. 단전 깊은 곳이 들끓는 기분이다. 배덕한 감각이 온몸을 훑는다. 얼굴에 뱉어줄 침조차 아까울 정도로, 금방이라도 입술이 탈지면처럼 말라버릴까 싶을 정도로 목이 마른 듯한 착각이 들었다. 두 눈이 첨예한 호선을 긋는다. 누구인지 모를 몸으로도 사근사근하니 간드러진 목소리 내는 것은 제법 쉬운 일이었다.

"나에 대해 계속 고민하려무나, 일평생을! 그래도 하나 단서를 주마, 나는 네가 그 빌어먹을 제사장들이 신에게 외경 품듯이 감정 품을지도 모르는 존재이며, 어쩌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는 존재란다……."

손을 뻗어본다. 얼굴 부여잡으려 하더니, 만일 붙잡힌다면 제법 과장스럽게 귓가에 속삭이려 들었을 터다.

"너희는 결국 무 씨 집안의 피를 받았어. 그래, MA가 내게 쓸모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주었으니, 무 씨 집안이 용서받은 것이 맞단 생각이 드는구나. 그렇지?"*

─아. 당신의 이름까지 달싹인 뒤엔 고개를 훅 떼며 찢어질 듯 폭소하였다. 이것이 당신이 훗날 모든 것을 빼앗고 그 북부에 두고 가버린 최후라는 듯.

* situplay>1596842084>694

604 아회주 (mFaVtGS1Qc)

2023-07-30 (내일 월요일) 18:55:29

(석고대죄!!!!!!) 불편하시면 꼭 얘기해주세요!!!!!!🥺🥺🥺

605 아회주 (mFaVtGS1Qc)

2023-07-30 (내일 월요일) 18:57:20

오타까지 있지만 당당해지겠 아니 석고대죄를 다시 그러니까

이게 형제인지 미친인지...🥹

606 daydream◆ws8gZSkBlA (vB9UQxIrLM)

2023-07-30 (내일 월요일) 18:58:28

이게 형제인지 미친인지...😂😂😂😂😂

우와아아... 아회....(호달달달)

607 아회주 (mFaVtGS1Qc)

2023-07-30 (내일 월요일) 19:01:15

흑룡 갔으면 큰일났을 애지요...(먼산)

608 daydream◆ws8gZSkBlA (vB9UQxIrLM)

2023-07-30 (내일 월요일) 19:02:26

어디보자.......... 이건 아회 디버프고요.. .dice 1 10. = 6

이건 궁기의 반응이예요:) .dice 1 100. = 40-60이상 홀

609 daydream◆ws8gZSkBlA (vB9UQxIrLM)

2023-07-30 (내일 월요일) 19:02:48

:D

>>607 적룡이라서 다행인 아회... 백룡이라서 다행인 궁기...

610 아회주 (mFaVtGS1Qc)

2023-07-30 (내일 월요일) 19:02:55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갓님 제발

611 아회주 (mFaVtGS1Qc)

2023-07-30 (내일 월요일) 19:04:58

나중에 MA 님께 호박 공양과 함께 그랜절 하기...(메모)

612 임가현 (oxBHA74xEQ)

2023-07-30 (내일 월요일) 19:06:59

이젠 사람의 구분마저도 모호해진다. 다만 이루고자 하는 것 전부 이루었지 않은가? 망설임 없이 몰려오는 수마에 몸을 맡겼다. 꿈 속일지라도, 당신은 당신으로 있으면 돼. 좋은 이미지로 남을 필요 없어. 당신이 무슨 일을 했든, 무슨 생각을 했든- 나 역시 흑룡이니까.

잘 자. 좋은 꿈 꿔.

"으음...?"

그렇게 눈을 감고 시간을 보내던 자신은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 눈을 떴다. 꿈 속의, 또 다른 꿈일까?

[>예]

613 daydream◆ws8gZSkBlA (vB9UQxIrLM)

2023-07-30 (내일 월요일) 19:10:49

아회주... 둘 중 하나 골라보세여....
멱살 틀어잡는 걸 원하시나, 궁기가 무너지는 걸 원하시나여..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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