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99078>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6. :: 1001

이름 없음

2023-07-20 01:00:06 - 2023-08-03 23:53:40

0 이름 없음 (SduSLZChoQ)

2023-07-20 (거의 끝나감) 01:00: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951 ◆ws8gZSkBlA (Lwkevpw9r2)

2023-08-02 (水) 23:40:16

으악 잠들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52 온화주 (fQNkCol2f.)

2023-08-02 (水) 23:47:56

많이 피곤했나보네~ 캡틴 잘 자~

953 아회 - 온화 (mPYu.sghko)

2023-08-03 (거의 끝나감) 01:07:24

낙일의 때가 다가와 세상이 타오르는 것만 같다. 곧 암흑이 드리울 터라는 듯 마지막으로 비명 지르는 하늘이 피를 쏟아내듯 머리카락에 옅은 주홍빛을 덧씌운다. 품 속에서 아회는 한참이고 침묵했다. 평소와 다르게 길고 긴 침묵은 무언가를 참아내는 것과 같았다.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듯 그 또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당신을 무영으로 보았듯 아회만 아는 것이 있다.

"하."

확실한 것은 자신이 아는 무영이라는 자는 자신에게 그래서는 안 됐는데, 싶은 배신감이 남은 이성마저 산산이 부숴버렸단 점이다. 그나마 이치를 구분할 수 있었던 분간의 시선은 이지러지고 뒤틀려 새로운 시각을 만들고, 양가적인 인내심은 온몸을 잠식하며 함부로 손찌검도 할 수 없게 만든다. 네가 나를 배신해서는 안 됐다. 우리의 약조를 어겨서는 안 됐다. 맹세를 잊어서도 안 됐다.

그런데, 네가 맞긴 한가? 세상은 잔인하게도 자신의 편을 들어준 적이 없고 지금도 그러하다. 낙일 너머로 보이는 붉은 잔상은 더 어둡게 물들지 않는다. 익숙한 얼굴을 보여주며 일순 현실을 깨우듯 속삭인다. 네 여전히 살아가며 앓던 광증 낫지 못하고 기어이 일을 쳤다고. 네가 한 사람에게 네 치부를 보였고, 제 형제에게도 들키지 않으려 기를 쓰던 네 패를 보였으며, 네 본성까지 속삭였노라고. 눈을 마주치기가 무섭게 다른 감정이 스몄고, 아회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당신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이었음을.

"귀애하였지. 쓸데없는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을 만큼."

신뢰란 역시 허상에 불과함을. 배신감이 든다. 먼저 시선을 떨구듯 붉은 잔상이 사라지자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아내려 들었다. 양심상 내리는 건가? 아니면 실망했나? 이쪽의 치부를 캐고 행세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이지? 불신이 스민다. 약점을 캐 물어 죽이기 위함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 부릅 뜨인 눈은 애석하게도 분노의 눈물 하나 나오지 못했다. 대신 눈동자는 석양 지는 것 그대로 색 담아내는 주제에 빛도 반사하지 못한 채, 더 차분해지고 있었다. 싸늘히 식어가는 눈은 어떠한 감정도 비추지 못했다.

"하, 하하. 틀린 말 하나 없었구나."

자신을 챙겨주는 손길을 노려보듯 한 번 훑고는 아회는 천천히 손을 거뒀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정확히는 비구를 덮어 가리려 들었다. 다른 손으로는 눈 가까이를 덮자 헛웃음이 툭 튀어나왔다. 감정 없이 숨 뱉는 것에 가까운 웃음이. 뒤로 조금 더 물러나려는 듯 다리가 움직인다. 두루마기가 흘러내렸다. 인간은 극한 상황에서 본성을 드러내는 법이거든요. 순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것 같았다. 나긋한 그 소리가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 같았다. 졌다. 져버렸다. 그 사실을 당사자를 통해 깨달은 것도 아닌 타인을 통해 알아버렸다. 하물며 가깝기 때문에 빌어먹을 집안 사정에 휘말리게 두지 않으려 기를 썼던 상대를 통해.

"……즐거웠나?"

당신에게 나지막이 묻는다. 그리고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되짚었다. 결론은 제법 빠르게 도출된다. 지독한 모멸감이다. 타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휘둘린 자신이 과연 가족이라고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간 외면한, 분해도 인정해야만 했던 진실을 목전에 둔 이상 아회는 받아들여야만 했다. 나는 형님에게 질 것이다. 철저히 패배하고, 이상을 꿈꾸지도 못한 채 사냥 당하여 전시될 것이다.

"부디 이 상황이 즐거웠길 바라지."

손 틈새로 비친 눈동자가 당신을 노려보았다. 하늘은 어느덧 해가 죽고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그림자 짙게 깔렸다.

954 아회주 (mPYu.sghko)

2023-08-03 (거의 끝나감) 01:09:42

온화야 역린이로 줘패버려도 돼...!!!!!!(그랜절을 박아요!)

955 아회주 (mPYu.sghko)

2023-08-03 (거의 끝나감) 01:20:46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너무 이건 아니다 싶음 꼭! 찔러주시구 천천히 답레 주시구 졸려서 말이 막 이상하게 나오네요 졸리다 응 너무 졸려요... 잘자요 아으으 눈감겨 으이으에아응ㅇㄴㅁㅇ

956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01:31:51

역린으로 패면 과잉진압?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햐 이거 음~ 어떡하지~

ㅋㅋ 비몽사몽 아회주 커엽고~ 잘 자~

957 늘봄주 (.rGqMLGAw2)

2023-08-03 (거의 끝나감) 06:19:05

>>938 유현주도 현생에게 고통받고 계셨군요ㅠㅠ 끝까지 제대로 돌리면 저도 너무 좋죠:) 느긋하게 잇는 걸로 해요. 다시 한번 늦어져서 죄송하고 유현주도 현생 화이팅 컨디션도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얼리버드~ 심심한 것이 이따가 진단이라도 돌려야겠어요...

958 늘봄주 (.rGqMLGAw2)

2023-08-03 (거의 끝나감) 06:21:37

>>924 아이고 지금 봤다. 캡틴 걱정 감사해요ㅠㅠ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고요. 이제 많이 나아졌어요! 기침만 남은 정도~ 이제 여러모로 안정됐으니 꼬박꼬박 오도록 노력할게요:)

959 류 온화 - 무 아회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08:21:11

조금 뒤늦게 하늘 부서지는 소리 들린 듯 싶다. 조각조각 부서지고 떨어져내려 드러난 것이 황혼 같았다. 소리 들린 순간은 아회가 재차 정신 들었음을 확인하였을 때다. 귀애하였다고. 쓸데없는 일에 휘말리지 않게 하고 싶을 만큼 그러하였다고. 온화 아니면 들을 일 없는 말 들은 순간이었다. 붉은 하늘에조차 서서히 금이 가고 있던 건.

은빛 눈동자는 생전 받아본 적 없는 차디 찬 눈빛 하고 있었다. 그 눈빛으로 저를 보고. 제 손길을 보고. 아회가 손으로 얼굴 가려도 그 손의 틈 사이로도 보였다. 지난 삼 년간 제게 보인 적 없는 눈이 저를 보았다. 시선이 비수 되어 재차 심장 찔러온다. 깊게도 푹푹 찌르는데 피 한 방울 안 나니 지금이 현실 맞나 싶다. 이제 제가 이것이 꿈인가 싶어지려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비수가 조용히 틈 비집고 들어온다. 아회의 차가운 목소리가 빚어내는 말의 비수였다.

"즐거, 웠냐니."

제게도 느껴졌다. 굳은 줄 알았던 눈동자 흔들리고 침잠했던 목소리도 흔들렸다. 기어코 부서진 하늘이 제게 꽂혀들었다.

왜. 저런 말을 하는 걸까. 제가 착란 상태의 아회를 보고 즐겼을 거라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 걸까? 무언가 바라는게 있어서 그 모습 그대로 두고 보았을 거라고. 제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차라리 화를 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적룡 답게 불 같이 화를 내며 뺨이라도 한 대 올려붙였으면. 날 선 손톱으로 살 쥐어뜯을 듯 목 쥐고 단단히 입막음이라도 시켰으면. 오늘의 일을 오롯이 온화 속에만 묻고 그리 넘겼을 것이다. 이해라던가 납득이라던가. 단 하나도 생각지 않고 그저 눈 감고 입 가렸을 것이다.

서서히 드리우기 시작한 어둠 속 미지근한 바람 지나가니 붉은 머리칼 일제히 흐트러진다. 이젠 제가 산발이 되어 아회 보았다. 무릎에 늘어뜨린 손 파르르 떨렸다. 반사적으로 제 옷 움켜쥐는데 살갗 긁히는 소리 같이 난다. 금방이라도 내지를 듯이 움켜쥔 손이었으나 정작 나간 것은 목소리였다. 떨림 누르느라 한껏 깔렸음에도 희미하게 떨리는 목소리가 말했다.

"내가- 내가. 무 아회 당신을 보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당신을 보고. 즐겼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리 여겼어? 나를? 내가 그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어찌 어찌 차분히 이어지던 말은 결국 참을 수 없었는지 비명처럼 터졌다. 늘 웃는 것만 보여주던 얼굴이 형태 없는 아픔에 괴로워하는 표정 띄고 있었다. 흑- 숨 들이키는 소리 짧고도 먹먹하게 흘렀다. 이성이라는 둑에서 벗어난 물의 말이 마구잡이로 흐르기 시작했다.

"즐거웠냐고? 즐거웠길 바란다고?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내가 단 한 번이라도 고의로 당신 난처하게 만들고 그 모습 즐긴 적이 있어? 내가 당신 약점 잡아서 그걸로 겁박하기를 했어? 나는 당신한테 그럴 사람이야? 그럴 사람인 거야? 그 동안 나조차도 그렇게 봐온 거야?"

아. 가슴을 저며 그 사이로 말 나오는 것처럼 아프다. 하지만 저 눈빛이 몇 배는 더 아파.

"귀애하였다고. 나를. 대체 무엇이 귀애함이었어?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거리 좁혀준 것? 장난에 역정 내지 않고 받아준 것? 그게 귀애함이야? 당신이야말로 귀애한다 하며 나를 우롱한 것 아니야? 하하! 얼마나 우스웠을까! 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걱정하고 들러붙는 내 꼴 퍽이나 볼 만 했겠지! 오라비 오라비 하며 뒤 쫓아다니는 꼴이 멍청하니 아주 재밌었겠어! 그 멍청한게 기어코 봐선 안 될 것 봤으니 그리 화 날 만도 하지. 그저! 그 몰골로 뛰쳐나가는 것 걱정되어 따라왔을 뿐인데! 그게 잘못이었어? 아. 그래. 잘못이구나. 멍청한 나 따위보다 훨씬 나은 호위가 있는데. 그 영인지 뭔지가 있는데 내가 주제 넘게 나섰지! 어차피 나 같은 건 학당 나서면 잊어버릴 하찮은 아무개인데 분수도 모르고-"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하늘빛에 뺨 반짝였다. 뺨 위로 구른 물방울이 어둠이 완전히 덮히기 직전의 빛 비추고 이윽고 손등 위로 뭉개졌다. 그 위로 또 하나. 둘. 비도 안 오는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어찌나 선명하던지.

"나는. 나는 단 한 번도 그렇게 불러 준 적 없으면서. 그렇게 웃은 적도 없고. 그런 얘기도 해준 적 없고. 아무 것도 몰랐는데. 나는 그래도 좋았는데. 그렇게 아무 것도 해주기 싫을 만큼. 내가 싫었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어영부영 들러붙게 하지 말고. 지금처럼. 그리 모질게 말해서 멀리 떼어내지 그랬어. 당신 적룡이잖아. 때릴 줄 알고 화 낼 줄 알잖아. 진작 그랬으면 오늘도 따라오지 않았어. 그 복도서 그리 싸우는게 당신이란 말 하나만 듣고 나오지 않았어. 그저 늘 보던 것과 다르단 이유만으로 걱정해서 찾으러 뛰쳐나오고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그 이상은 목이 떨려 말이 나오지 않았다. 시야도 물기에 흐려지고 뭉개져 제대로 앞으로 보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나마 흰 형상이 보이니 그게 아회인갑다 했다. 하지만 제대로 보였다간 또 그 시선에 마주칠까 봐 여전히 저를 그렇게 보고 있을까 봐- 눈 깊이 내리깔았다. 그 뒤는 아이마냥 우는 소리 뿐이었다.

960 윤하주 (Z5jRXRIwsM)

2023-08-03 (거의 끝나감) 09:20:57

자고 일어났더니 팝콘이 무한이야!!!

961 유현주 (JX1aePh3Xw)

2023-08-03 (거의 끝나감) 11:35:54

(일상 맛있다.....!)

962 ◆ws8gZSkBlA (ME2XHzI3Ks)

2023-08-03 (거의 끝나감) 11:50:04

배고파요.....
일상.... 최고다.....(널부렁)

963 아회주 (859gTFeR0U)

2023-08-03 (거의 끝나감) 12:40:46

ㅇㅏ 이거




.dice 1 10. = 8

964 아회주 (859gTFeR0U)

2023-08-03 (거의 끝나감) 12:40:55

ㅎㅡㅏ악

965 아회 - 온화 (N0pSCmg6jg)

2023-08-03 (거의 끝나감) 14:51:27

싸늘한 시선은 당신의 내리깔던 시선을 추격하다 손에 덮여 잠시 사라졌다. 감정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다. 정확히는 평소처럼 그럴 수 있다고 넘길 수가 없었다. 식어버린 잿더미에 찬물을 부어놓고, 누가 억지로 불을 붙이려 계속해서 불씨를 옮기는 느낌이다. 이미 젖어버려 온기마저 사라지는 잿더미인데. 온전한 판단도 할 수 없으니 의심은 커져만 간다. 어쩌면 처음부터 당신을 의심했을지도 모른다. 기실 그러하였으리라. 아회란 자는 적룡의 영향을 받기 이전부터 인간에 대해 큰 환멸을 느꼈으니. 그렇다고 그 사실이, 이 꼬인 성격이 이 상황을 변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없음을 안다.

"그리하면."

오히려 당신을 상처 입히는 무기가 되겠지.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지? 다시금 꼬인 성격을 숨겨야 하나? 그러면 기만이나 다름 없지 않나? 그 작자들과 다를 바 없는 짓에 불과하지 않은가! 어떻게 해야만 하지? 천천히 손을 떼어내도 한 번 숙였던 고개는 도저히 올라가지 않는다. 웅크리듯 허리를 굽혀 앉은 자세로 짐승처럼 눈만 치켜 떠 당신을 응시했다. 그럴 사람이냐 생각하였냐고? 순간 속이 울렁거렸다.

"네 맹세 운운하던 것은 어떤 연고였느냐. 동정? 호기심? 안타까움? 그저 흐름을 타였느냐? 인간이 다 그런 법이니까 그리 하였더냐?"

감정 어린 당신의 목소리와 달리 여전히 목소리엔 별다른 고저가 없다. 억누르던 것이 터지는 비명에도 미동 없었다. 괴로운 표정을 지어도, 울음 섞인 숨을 들이 마셔도은색 눈의 동공은 좁혀지지도 않는다. 지독히도 차분하고 차갑게 당신 있는 곳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지.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한들 어째서 떠보듯 운운했느냐. 어째서 내게 얘기했느냔 말이야. 흉내를 내면서 막상 흉내 내지 못하고 부인해버리는 것에 정녕 의도가 없었나? 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내가 물을 말이다. 어찌 내게 그리 말할 수 있어. 즐긴 것이 아니라면 가여이 여겨 그리 쉬이 이야기 했느냐? 상황 빠져나가려 한 게냐? 어찌 맹세한 적 없다 속삭였느냐? 내 반응 보려고 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껏 네가 본 나는 맹세를 흑룡 새끼들의 애정이란 단어처럼 가볍게 쓰는 것 같은 존재라 그리 보던 것이냐? 네가 지금 한 일에 대해 내게 할 말은 정녕 없고, 나보고 네가 그런 사람으로 보였느냐 하는 게야?"

일순 그림자 일렁였다. 지금 서로 다른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구나. 그 사실을 깨닫기가 무섭게 속내의 불길이 치고 올라온다. 서로 해명하기엔 다른 곳을 보고 있으니 대화가 통할 리가 있나? 통한다 쳐도 어떻게 수복하지? 애초에 왜 수복을 논하지? 물기 어린 목소리는 처절하게 자신에게 부르짖는다. 우스웠겠다며, 주제 넘게 자신이 나섰다며. 그 순간 폭죽이 터져버리듯 잿더미가 타올랐다.

"형님의 손에 죽을까봐─!!"

끝내 노성을 내지른다. 한 번도 목소리 높여본 적이 없어 끝은 갈라지고 처참했다. 이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부르르 떨리는 몸과 함께 숨 마시는 소리가 격양됨 틀림 없다. 고개를 번쩍 들었을 때, 정녕 아회가 맞나 싶을 정도로 표독스럽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마저도 찰나였다. 너무나도 쉬이 식어버린다. 목소리도, 표정도. 순간 폭발해버렸고, 그걸로 쓸모를 다했다는 듯.

"……전부 죽어버릴까봐. 네 우롱하였다 생각한다면 그리 받아들여라. 선택적인 녀석으로 보고, 이 일로 나를 증오할 거라면 평생을 그리 보고 살아도 좋다. 다만."

아회는 자리에서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우는 사람을 달래는 법은 모른다. 차가운 무 씨 집안에서 울었던 것은 자신 혼자 뿐이었고, 어머니가 울 적엔 달래지 않고 한참이고 그 곁을 지켜야만 했다. 당신도 곁에 있으면 알아서 눈물을 그칠까? 모른다. 당신은 광인이 아니다. 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기만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사람이다. 달래주려 손 뻗는다고 해도 닿을 수 있나? 애초에 어떤 얼굴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런 내가 뭘 한다고. 겁 잔뜩 집어먹고 도망치는 놈이 뭘 한다고. 그저 아이처럼 우는 당신을 내려다볼 뿐이다. 손 뻗지 못하고.

"내가 웃으면 그 표정 본 사람들의 눈이 후벼 파였고, 울기라도 하면 세상에서 사라졌다. 너 또한 그 꼴 면치 못할까 그랬다. 영이에게 웃어준 연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너보다 더 귀애하여서?"

죽을 놈이라 그렇지. 그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방금 꺼낸 이야기에 답은 자연스레 도출될 터이니.

"내가 널 북부의 방식으로 귀애하였으니 네 모를법도 하다. 이는 나의 잘못이나, 사과하면 기만이 될까 그것에 대해 말 얹지 않으마. 하지만, 내, 내 너를 경히 여긴 적은 없다… 어찌 내가 타인을 경히 여겨. 그것만 알아다오. 위험이란 것은 지척에 존재하고 있음을."

네 혼자 있고 싶으냐. 하면 자리를 떠줄 터이니. 덤덤한 목소리가 묻는다.

966 아회주 (N0pSCmg6jg)

2023-08-03 (거의 끝나감) 14:57:19

너무 말이 험한 것 같아서... 죄송해요...;-;

하 사감님─!!!! 적룡 애들 금쪽이라서 죄송해요-!!!!!!!

967 ◆ws8gZSkBlA (ME2XHzI3Ks)

2023-08-03 (거의 끝나감) 16:18:30

문득 아회가 온화를 궁기로 잘못 보면 어땠을까 상상해봤습니다.. :3

퇴근 만세! 갱신할게요!!!

>>966 하사감도 금쪽이인걸요:3 형제공인 막나가는 망나니... :3

968 아회주 (za5cjhbnYo)

2023-08-03 (거의 끝나감) 16:41:34

>>967 우는 아회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퇴근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 도화의 금쪽이 기숙사...군요?

969 ◆ws8gZSkBlA (ME2XHzI3Ks)

2023-08-03 (거의 끝나감) 17:21:10

:3!!! 그렇게 될 지도..요...?!

970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18:15:05

이이이이이걸 어떻게 한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사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아직 현생 남았다 마저 밀고 이따 오겠다~~ 다들 쫀저 보내~~

971 윤하주 (Z5jRXRIwsM)

2023-08-03 (거의 끝나감) 19:02:27

갱신!! (착지)

972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19:11:51

드디어 집!!! 저녁도 먹었어요!(옴뇸뇸)

내일은 휴무일이니.... 행복하네요:3

973 아회주 (mPYu.sghko)

2023-08-03 (거의 끝나감) 19:18:04

집갱할게요...! 다들 좋은 저녁이구, 온화주 불편하시면 꼭 얘기해주시기...!!

씻고... 올게요... 더, 더워...

974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19:21:28

아회주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진짜 덥더라구요.... ;ㅁ;

975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0:46:43

갱신이야~ 이제 심기일전하고 답레를...!

976 윤하주 (Zk.FWCpgM2)

2023-08-03 (거의 끝나감) 20:59:03

일상 재밌다 히히

977 아회주 (mPYu.sghko)

2023-08-03 (거의 끝나감) 21:04:01

씻고 저녁먹고 느릿느릿 미적미적... 답레는 천천히 주셔요...!!

아이고 이 미촤바린 북부 차남을 어쩌면 좋아요...
°`•.(nn).•`°

978 윤하주 (Zk.FWCpgM2)

2023-08-03 (거의 끝나감) 21:04:57

간만에 일상이 돌리고 싶은걸 ... :3

979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1:36:32

윤하주의 마지막 일상이 저였기 떄문에...(먼산)


그나저나 고민이네요! 조금만 더 고민해보다가 결정해야겠어요.. :) 아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별 건 아니고 어제 못 먹은 야식 겸 카프리썬을 사러 이따가 나갈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랍니다!!!!

카프리썬 안 먹은지 하도 오래되어서 먹고 싶어졌어요... 아까 퇴근할 때 편의점에서 살 걸... 원쁠원이었는데...(먼산)


갱신만 하고 조금 다녀올게요!! 스트레칭 매트가 작동을 시작했어요 그아아ㅏㅏㅏ

980 윤하주 (Zk.FWCpgM2)

2023-08-03 (거의 끝나감) 21:38:44

카프리썬 회사에 짱많아 냉장고에 항상 있지!

981 아회주 (mPYu.sghko)

2023-08-03 (거의 끝나감) 21:46:54

결정이란 말에 눈이 동그래졌다가, 카프리썬 이야기에 웃어버렸네요. 카프리썬... 정말 중대한 문제죠. 사실 저도 막 아이스크림을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음~~ 티코도 팽이팽이도 둘 다 맛있는데 큰일이에요~😂 이렇게 된 거 먹어버리자구요! 카프리썬~

저는 일상을 돌리고 있어서...🥹 (적룡파 깐부 쌍두룡의 파-멸 일상을 봄)

982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2:11:45

일단은!! 11시까지 안 구해지면 제가 손 들어보겠습니다 윤하주!!

>>980 부러워요!!!!

983 윤하주 (Zk.FWCpgM2)

2023-08-03 (거의 끝나감) 22:12:29

헉 그때 내가 안자고있으면 돌리자!! 눈이 스르르 상태야 ...

984 류 온화 - 무 아회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2:14:58

이렇게 되기 전에. 이리 극으로 치닫기 전에 더 많은 대화를 했었어야 했다. 아니면 더 거리를 두었어야 했다. 바라지 않을 것이라면. 기대하지 않을 것이었다면. 어떤 상황에도 예외를 두지 않고 대했어야 했다. 감정과 충동으로도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두어 저를 당신을 각자를 지켰어야 했다. 지금에 달하지 않을 수없이 많은 방법 있었다. 그러나 항상 모든 방법이 해결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첫 마디부터 참지 못 하고 내지른 온화와 달리 아회 목소리는 끝까지 그 선 유지할 것만 같았다. 온화 무얼 해도 눈 뜰 만치 놀라지 않았던 것처럼. 눈 떠버린 지금은 언제라도 이 자리 일어나 가버릴 것처럼 보였다. 아. 처음부터 그랬다. 잿더미가 왜 잿더미인가. 언제라도 흩어져 사라져 버리는 것이 잿더미 아닌가. 사라진다. 또 누군가 제 곁에서 사라져. 아회에게 거짓 고하지 않으면서도 그리 말한 것은 그 무의식의 발로였을 지도. 혹은.

...온화 그러한 것처럼 아회도 다그쳤다. 즐긴 것이 아니라면 왜 그런 말을 하였느냐. 온화야말로 왜 그랬느냐. 동정. 호기심. 그 따위 것으로 그리했냐. 가지고 놀 것이 아니라면 어찌 그럴 수 있느냐.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를 비수가 사정없이 날아든다. 아회의 말은 아팠지만 그 원인은 저였다. 제가 한 짓이다. 그 순간의 치졸한 감정에 휘둘려 충동적으로 저질러 버린 결과였다.

"아ㄴ... 아..."

아. 아아. 말을 해야 했다. 적어도 제가 그런 마음으로 한 것은 아니라 하고 싶은데. 생각과 다르게 입은 그 동안 담아두었던 것들 쏟아내기에 정신없었다. 저와 당신은 말을 너무 아꼈다. 그 동안 아낀 말이 너무 많아 이리도 격히 부서진다. 제 바람이. 당신의 바람이. 상충할 것은 당연한 것을.

일방적으로 극렬히 흐르던 공기 터지는 것 찰나였다. 이 역시 단 한 번도 듣지 못 했던 아회의 고성이었다. 순간 어찌나 놀랐는지 울음도 숨도 그쳤다. 눈물에 엉망된 얼굴과 표독히 일그러진 얼굴 마주쳤다. 잠깐이었지만 너무나 선명했던 표정에 숨이 역으로 들이쉬어진다. 그 뒤로 들리는 말 반은 웅웅거려 제대로 들리지 않았으나 기묘하게도 머리는 다 이해했다. 지금까지의 모든게 그것이 아회의 방식이었노라고. 그러한 연유로 그러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이해하지만 이해를 받아들일 정신이 되질 못 했다. 머리로 할 말을 생각하는 것 보다 아회 일어나 가버리려 한다는게 더 크게 와닿아 버렸다.

"나도... 나도 맹세하면 당신 지킬 수 있게 해줄까 싶었어. 나. 나 도술도 제대로 못 쓰고. 멍청하고. 재주도 없지만... 그렇지만 당신 아끼는 마음 참말이니까. 나도 단 한 번도 허투로 대한 적 없었어... 항상 소중한 오라버니야..."

고성에 그쳤던 눈물 다시 왈칵 차올라 떨어진다. 저러다 다 쏟고 말라 바스러지지 않을까. 제 옷 겨우 움켜쥐고 있던 손이 부들거리며 아회에게 향했다. 아회의 손이든 팔이든 바짓가랑이든 잡히는 것 쥐려고 했을 것이다. 피하면 고꾸라질 듯 위태로이 몸 일으키기도 했겠지. 다시금 시작된 울음에 떨리는 목소리 말한다.

"...ㄹ다면... 위험이 그렇게 가까이 있으면. 당신도 나 지켜주면 되잖아. 그렇게 위험하면 멀어지면 안 되는 거잖아. 혼자 두면 안 되잖아. 왜. 왜 위험하다면서 나만 두고 가...?"

다 제 잘못이다. 그리 바란 것이 잘못이다. 멍청한 고물 주제에 과한 것 바란 탓이다. 누구에게도 아무 것도 바라지 않겠노라 스스로 다짐해놓고 제 손으로 다짐 깨버렸으니 응당 받아야 할 대가인 것이다. 이 어찌 어리석고 아둔한지. 그럼에도 아회 가지 말라 잡으려 하는 꼴이 추잡스럽기도 하지.

"나를 가벼이 여긴게 아니라면 그렇게 가면 안 되잖아... 내가 이렇게 우는데. 울지 말라 한 마디도 안 해주는데. 그게 가벼이 여긴게 아니란 말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 차라리 화를 내... 뺨이라도 때려. 차라리 그게 낫겠어.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닌 마냥 남겨지는 것 보다 차라리 맞기라도 할래..."

겨우 겨우 말 다 할 쯤에는 하도 울어 목소리 쉬었다. 가쁜 숨에 간신히 들썩이는 어깨가 무거워 보일 정도로 그 몸에 기력 수척해졌다. 그럼에도 손 만은 아회가 어거지로 떼어내지 않는 이상 풀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고개조차 가누기 힘들어 푹 숙였으면서.

985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2:15:32

애들 파멸하기 전에 내가 먼저 파멸할듯~ 크아악 내 기력

다들 쫀밤이야~

986 아회주 (mPYu.sghko)

2023-08-03 (거의 끝나감) 22:18:27

온화주 다시 어서 오세요~~~

987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2:21: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하 안돼 웃다죽어~~

아회주도 앙녕안녕이라구~ 답레 넘 부담갖지말구 편하게 팍팍 질러가면서 써~ 나눈! 결과는 뭐든 괜찮으니까! >:3

988 연 - 궁기 (oivp1cEr8U)

2023-08-03 (거의 끝나감) 23:11:37

"진실... 그래 원하던 것이긴 했지. 하지만 그렇게 갑작스럽고, 불편한 관계로 맞닥뜨리는 건 원하지 않았어."

그 진실을 너무나도 가볍게 알게 되며, 호기심이 충족되는 순간이었건만은. 비밀을 알게 된 이후의 의심을, 그 이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한계를 연은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오히려 부담을 안게 된 기분이었으며. 앞으로 사감님들을 볼 때마다 그 본 모습을 생각하게 되니, 끈질긴 의심의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은 제가 왜 화를 내는지 진심으로 모르는 듯한 궁기를 보고선 입술을 비죽 내민다.

"친절한 선배인 양 나를 속인 게 괘씸해서."

궁기가 주머니 손끝을 건들 적에 극도로 싫다는 표정과 동작으로 휙 보따리를 거둔 연은 물끄레 궁기를 바라보단 흥, 하며 주머니를 옷소매 속으로 다시 감춘다. 더 못 쓸 것이라 하여도 그 안의 내용물을 두고 춘 사감이 보인 반응을 생각하면 쉽게 버릴 수는 없다. 여전히 자신이 보따리를 열지 못할 것임을 다시금 알려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못마땅하다는 얼굴이던 연은 이어지는 말에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의심하는 눈으로 보며 묻는다.

"... 대체 나한테 이렇게 우호적으로 구는 이유가 뭐야?"

989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3:11:49

다시 갱신할게요!!!:3 조금 늦어버렸다.. 윤하주 계실까요!?

990 연주 (oivp1cEr8U)

2023-08-03 (거의 끝나감) 23:12:26

코로나 후유증이 심하네요. 더운건 정말, 어쩜 이렇게 더운지.... 사람의 기운을 다 뺏아가고요..

991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3:14:12

연주....88888(뽀다다다담)

992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3:17:32

캡틴 연주 어서와~ (쑤담쑤담)

993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3:20:29

카프리썬 사면서 과자도 하나 샀는데....
삼양라면 과자예요..

처음본다.. :ㅁ

그것보다 애들 일상이 참... 흥미롭네요.... (흐뭇)

994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3:24:06

라면과자? 뿌셔뿌셔 같은건가~ ㅋㅋㅋㅋㅋ 으아악 쥐구멍 어딧어 쥐구멍~~

995 궁기 - 연◆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3:28:41

>>994 삼양라면 맛이 나요!! 라면 부순 거 같아요!!!>;ㅁ

그리고 카프리썬 빨대 바뀌었네요!? 종이빨대예요!? 온화주 쥐구멍에 못 들어가요! 왜냐면!!! 모든 쥐구멍에 이미 캡틴이 들어가있거든요!!!!

996 궁기 - 연◆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3:32:46

' 내가 속였다고요? 난 속인 게 없어요. 기실로 그 사감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었고 후배도 진실을 원했으니 살짝 볼 수 있게 열어줬을 뿐. 내가 왜 후배를 속여야하죠? '

자신은 정말 그러지 않았다는 것처럼 그는 제법 슬픈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진심인 것도 같습니다. 아닐수도 있습니다.

' 후배니까요. 우호적이지 않을 이유가 있나? 날을 세울 필요 없잖아요? 후배는 나에게서 조언을 받고 나는 후배에게 조언해주고. 졸업한 선배가 이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ㅡ '

말 끝을 늘이던 궁기는 곧 미소지었습니다.

' 10년이 지나서야, 학당에 다니는 후배를 발견했는데 반갑지 않을 이유는 없기에. 그러니, 호의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굳이, 후배와 사이가 틀어질 이유가 있나? 없을텐데. '
' 얼마 전에 문도 닫혔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괜찮던가요? '

그 문을 닫게 만든 당사자이건만, 그는 모르는 척 시치미를 뚝 뗐습니다.

997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3:39:00

>>995 그러면 생라면 먹는거랑 뭐가 다르지...? (혼란!) 아 맞다 카프리선 종이빨대... 어케 꽂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엣 캡틴 왜 모든 쥐구멍에 있죠 당장 나오세욧 >:ㅁ 이이익 내가 들어갈거야! (비집고 들어감)

998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3:45:50

안대여!!! >:3 쥐구멍은 저의 것이예여!!!!(꾸깃)

999 ◆ws8gZSkBlA (olDON.MccY)

2023-08-03 (거의 끝나감) 23:50:25

으엥 종이빨대 실패해서 음료가 튀어버렸어요;ㅁ;

1000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3:53:18

>>998 어허 무슨 소리야! 쥐구멍은 모두의 것이라구! ψ(`∇´)ψ

ㅋㅋㅋㅋㅋㅋㅋ 종이빨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부턴 그냥 모서리 째서 빨대 꽂아마셔...

1001 온화주 (pZpCTJ1vsg)

2023-08-03 (거의 끝나감) 23:53:40


(딸★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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