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99078>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6. :: 1001

이름 없음

2023-07-20 01:00:06 - 2023-08-03 23:53:40

0 이름 없음 (SduSLZChoQ)

2023-07-20 (거의 끝나감) 01:00: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492 아회주 (6KAeAUzLBc)

2023-07-28 (불탄다..!) 23:46:46

열심히 게임을 하고 나니 이 시간... 리갱해요! 다들 좋은 밤이에요~ 우와아 형님... ((오자마자 도끼로 멘탈 박살))

493 온화주 (oqff4UobEU)

2023-07-28 (불탄다..!) 23:48:47

아회주도 어서와~ ㅋㅋㅋㅋㅋ 아회 반응 맛잇겠다 기대된다~

494 윤하주 (99tTpVM.1o)

2023-07-28 (불탄다..!) 23:55:55

>>491 악! (시무룩)(눈물)

아회주 안녕!!!! >:3

시간도 남으니 독백을 쓴다? 안쓴다?
.dice 1 2. = 1

495 DayDReAm◆ws8gZSkBlA (mJyEXb2Q/E)

2023-07-28 (불탄다..!) 23:57:13

아회주 어서오세요:)

496 류 온화 (oqff4UobEU)

2023-07-28 (불탄다..!) 23:59:17

늘 하고 싶은 말 많았다. 할 수만 있다면 눈 떠 눈 감을 때까지 소리만 지르고 싶었다. 가슴에. 배에. 머릿속에. 가득히 들어찬 무수한 것들 죄다 소리로써 쏟아내버리고 싶었다. 전부 쏟아낸 끝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면 했다. 자신마저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

아.

터놓고 내뱉은 말들 덕인가. 주변 우글대던 기척들 하나 둘 흩어져갔다. 그 중 비웃는 소리 있었으나 상관없었다. 어차피 허상. 어차피 꿈이었다. 결국 무엇도 될 수 없음에 대한 제 의식이었다. 그것이 꿈이니까. 꿈.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처럼 허망하고 덧없는.

주변 둘러보았다. 한 번 볼까 했던 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것도 제 의식일까. 아니면 무의식일까.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손짓으로 허리 훑었으나 걸리는 것 없었다. 빈 손 멍하니 쥐락펴락 해보았다. 쥐고 펴고. 다시 꾹 쥐고. 고개 돌려 재차 주변 돌아보았다.

[>다시 한 번 찾는다]

497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0:00:37

>>494 히히 깨무는 맛이 좋구만~ (오물오물)

앗 윤하 독백! 오랜만! (착!석)

498 가현주 (Q0EbRmfZm.)

2023-07-29 (파란날) 00:02:37

아회주도 안녕 쫀밤이야~~~!

>>490 앗 그렇다면 안심 ^-^! (빵끘)

>>491 크흐 맥주 좋지~~~ 이런 덥찝한 날 에어컨 틀어놓고 맥주 한캔 즐기면 천국이 따로 없달까~~! (슬라임 온화주 조물조물)(바닥풍선 만들기)

499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0:09:47

>>498 고럼고럼~ 밀 맥주? 이거 함 마셔봤는데 보통 맥주보다 순해서 평소보다 과음해버렸으~ 하아앗 풍선이라니 부풀어버렷 터져버렷~! w(゚Д゚)w

500 DayDReAm◆ws8gZSkBlA (KMerX4cNmo)

2023-07-29 (파란날) 00:10:46

자! 온화주!! 이번엔 홀 짝 중에 골라보세요:)

501 아회주 (n6Q5PsWLwg)

2023-07-29 (파란날) 00:11:28

.dice 1 2. = 2
1. :)
2. :)

502 DayDReAm◆ws8gZSkBlA (KMerX4cNmo)

2023-07-29 (파란날) 00:13:36

>>477 농질:D

당신은 더욱 나아갑니다. 나아갈수록, 당신의 뒷모습은 붉은 융단이 깔린 것 같습니다. 당신의 앞에서, 푸른 리본을 단 여학생이 흠칫 놀란 표정으로 섰습니다. 당신의 애정을 보여줄 때입니다.

당신의 손에 들린 도끼는 여즉, 날이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피를 갈구하듯 날이 아직 번뜩입니다.

친구를 도륙하겠습니까?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503 DayDReAm◆ws8gZSkBlA (KMerX4cNmo)

2023-07-29 (파란날) 00:15:04

윤하 독백1!!(얌전)
아회의 다이스가.. 무서워요...(흐릿)

504 가현주 (Q0EbRmfZm.)

2023-07-29 (파란날) 00:15:30

>>499 밀맥주 맛있지~~! 뭔가 순하면서도 은은하게 나는 바닐라향인가 꽃향인가 여튼 그 느낌 최고라구 ^q^ 에델바이스 내 최애맥주중 하나... 하 이거 편의점 한번 다녀와야하나?? (고민) 내일 어차피 휴일이니까 실컷 즐기는거야~~! (챱챱 때리기)(?)

505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0:22:14

>>500 이번엔.............. 짝으로 간다! >:ㅁ

>>501 빨간맛! 빨간맛 좋아!!!!!

>>504 레몬청 같은거 타먹으면 맛있는것도 있대서 담에 함 해먹어보려구~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주말 즐긴다~ 불태워버려~! (찰지게 출렁거림)

506 DayDReAm◆ws8gZSkBlA (KMerX4cNmo)

2023-07-29 (파란날) 00:24:44

.dice 1 100. = 21-짝

507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0:27:21


크아악 다갓 네놈ㅁㅁㅁㅁ

508 임가현 (Q0EbRmfZm.)

2023-07-29 (파란날) 00:27:33

앞으로. 더 앞으로. 오직 앞으로. 돌아볼 필요 따위는 없었다. 단 한번의 애정으로 모든 것이 아름다워졌기 때문에. 그 모든 일에 미련 따위는 없었기에. 그러다가도 익숙한 인영이 눈 앞에 비칠 적에는 발걸음을 멈추고 말갛게 웃어주는 것이다.

"맞다. 너도 있었지?"

내 가장 친한 친구.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훗날 저 리본을 농질이 가지게 되었으니 아마 가장 친한 친구가 맞을 것이다. 아아. 놀란 표정마저 사랑스러워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겠지.

"너라면... 분명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거야. 그렇지?"

자아. 특별한 사람의 마지막은 특별하게 장식되어야지. 조금이나마 저 사람에게 시간을 쥐어줘볼까. 도끼를 바로 휘두르지 않은 채, 오직 상대만을 바라보며 더더욱 환희에 젖은 미소를 지었다.

[>죽여?]

509 DayDReAm◆ws8gZSkBlA (KMerX4cNmo)

2023-07-29 (파란날) 00:32:45

>>496 온화?

당신은 주변을 다시 둘러봤습니다.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두루마기를 걸친 사람입니다.

당신의 사감일수도 있고 꿈 속 당신의 사감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다른 사감일수도 있습니다.

[>부른다]
[>뒷통수를 향해 날아간다]
[>사감님!!!!을 외친다]
[>자유]





>>508 농질:D

당신을 본 여학생은 흠칫 놀랬습니다. 그녀는 명확히 겁에 질린 것 같습니다.

' 왜 ,왜...? 왜.. 애정을, 전부 없애...? '

그녀는 당신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서 도망칠 게 분명합니다.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녀도 보내주는 겁니다! 그녀의 푸른 리본을 머리에 달아, 그 애정을 몇 번이고 되뇌이면 되는 겁니다!

[>자유]

510 DayDReAm◆ws8gZSkBlA (KMerX4cNmo)

2023-07-29 (파란날) 00:33:15

다이스가 온화주에게 고통을 주고 있어요오... ;ㅅ;

511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0:34:06

뒷ㅋㅋㅋㅋㅋ통수ㅋㅋㅋㅋㅋㅋ 로켓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아가 ㅋㅋㅋㅋㅋㅋㅋ

512 가현주 (Q0EbRmfZm.)

2023-07-29 (파란날) 00:42:27

하 결국 편의점 갔다왔다 나도 맥주!!! 마실거야!!!

>>505 레몬청은 생각도 못한 조합인데 뭔가 칵테일 느낌나고 괜찮을것 같은데..? (혹함) 토요일도 불타고! 일요일도 불타자!@! (안에 헬륨가스 채워서 동동 띄움)(?)

513 임가현 (Q0EbRmfZm.)

2023-07-29 (파란날) 00:53:26

저런! 당연히 이해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애석하게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고개를 비스듬하게 하며 여학생의 말을 잠자코 듣다가, 이내 산뜻하게 웃음소리를 내었다.

"후후.. 없애다니? 이건 없애는게 아니야. 영원히, 언제까지고, 내 애정을 뼛속 깊이 박아넣는 일일 뿐이지..."

절대. 절대 잊혀지지 않도록.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에 그 애처로운 시야에 가득찰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만이 되어지도록. 오직 그럴 뿐이니까. 무서워? 두려워? 그러지 마.

"너도 그렇게 될 수 있게 만들어줄게. 애정을 없애는게 아니라는걸 마지막 순간이나마 깨달아줬으면 좋겠어~"

응! 그러자. 도망치기 전에 선수를 치자. 그리고 애정의 증표를 가져가서, 이 짜릿한 순간을 언제까지고 당신이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버리자! 다시금 입가 가득 해사한 미소를 머금으며, 날이 파랗게 선 도끼가 허공을 가로지른다.

[>사랑을 한껏 안겨주자.]

514 아회주 (n6Q5PsWLwg)

2023-07-29 (파란날) 00:54:40

추악함을
주의해
주세요
...

515 화유현 (EW.zUM7kOo)

2023-07-29 (파란날) 01:03:50

이상한 일이다. 이 공간이 제 것 아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 역시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하게 인식하고자 하지 않으면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기이한 기분. 그동안 이런 얼굴을 본 적이 있었던가? 그는 미추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그런 그의 기준에서도 희소하니 인상적인 외모였건만 기억에는 없다. 오로지 상상만으로 만들어내기엔 지나치게 상세한 조형에, 더군다나 그는 타인을 그려내어 이입할 만큼의 이해와 공감을 가지지 못하는데……. 그런즉 기이함을 넘어 괴이하기까지 한 광경이었다. 제 그토록 '자기' 안에 갇힌 비참한 기분 느끼는 게 다 무엇 때문인데.

……어찌되었건 평범한 꿈은 아닐 테니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까. 적어도 제 자아로부터 비롯된 상황은 아니리라 생각하자 불쾌한 기분만은 조금 가시는 듯했다. 의심의 방향은 이제 외부로 향한다. 누군가의 술수든, 요괴의 수작이든, 신의 장난이든 자신이 이 모습이 된 데엔 어떤 의도가 있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울려 주어야지. 마음이 한결 편해지니 백룡의 고질적 기질도 드디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는 거울로부터 등 돌리고 문을 열었다.

[>나간다]

516 류 온화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1:05:08

그 날 이후로 주변 보는 것 그만두었다. 어디를 보아도 눈에 들어오는 건 붉은 색과 아닌 것 뿐이었다. 가리지 않으면. 막지 않으면. 세상 전부 새빨갛게 물들여버리고 싶어졌다. 서글펐다. 그리 할 수 없음이. 아팠다. 그리 해선 아니 되는 것이.

지금 손에 잡혔다면 당장 꺼냈을 텐데.

다시 둘러본 주변에 누군가 있었다. 두루마기 걸친 뒷모습이었다. 무슨 색이었나? 어쩐지 잘 모르겠다. 잘 보이지 않았나. 하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그를 불렀다.

"...사감님?"

어느 쪽을 불렀는지. 제가 부른 건지. 이 몸이 부른 건지.

꿈은 형편 좋게 의식 흩뜨렸다. 시야가 흐릿해진 듯 했다.

[>부른다]

517 유현주 (EW.zUM7kOo)

2023-07-29 (파란날) 01:06:07

>>514 추악한 것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사람은 맛알못입니다(짤)


갱신이에요~ 갱신하자마자 바로 자러 가야 할 것 같지만요...🥺 우우... 우우우우... 우....(인간의 언어를 잃은 참치)

518 무아회 (n6Q5PsWLwg)

2023-07-29 (파란날) 01:09:52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니 속내가 다시금 뒤집어진다. 이건 통쾌한 건가? 그래, 저런 표정을 한 번은 보고 싶었으니 통쾌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이 정도로도 당신의 가면이 깨지는데, 내가 한때 꿈꾸던 것을 그대로 속삭이면 당신의 표정은 어떻게 변할까. 그 고운 낯짝이 일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을까? 비록 몽중이더라도 그런 표정 정도는 상상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이미 그는 당신의 표정이 웃을 적 그 눈가의 주름이 어느 방향으로 지는지, 입술의 올라가는 대칭이 어떠한지 모두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는 상상하며 그려볼 수 있었지만 실제와 망상은 다른 법이니 미칠 듯이 궁금해진다.

"……."

문 너머로 당신이 끈덕지게 시선을 따라 보내나 야속하게 갈라지게 된다. 그 시선을 곰곰이 되짚자니 문을 열고 얘기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조금 더, 당신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 싶다. 내가 고통 받았던 것처럼, 만고의 슬픔을 떠안아 보았으면 한다. 아마 그렇게 된다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여 미련도 갖지 않을 수 있으리라. 하물며 그 슬픔이 나로 하여금 비롯된다면……. 하지만 이 충동을 참아야 함을 알고 있었다. 이미 추잡한 망상에 당신을 몰아세우며 자신의 잣대로 보았고, 헛된 망상을 믿었으니 더 추해질 수 없었다, 더 추해질 수…….

"……."

문에 쓰러지듯 몸을 맡겼다. 그대로 주저앉아 고개를 기대 귀를 기울이며 눈을 감았다. 세상이 어두워 환한 미소를 짓게 된다. 아, 역시 이것이 옳다. 나는 결국 당신으로 하여금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있었기에, 이리 문 하나만 사이에 두어도 양반 될 수 없는 것이 이치였기에.

[>귀를 기울인다]

519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1:16:56

햐... 아회 반응 맛있다... 이 밤에 진미로구나...!

유현주도 어서와~ 바로 자러가야한다니 아쉽네 :3 그래도 푹 자야 주말 즐기지~ 얼른 자러가라굿 (뒷목컷)

520 연쇄連鎖 (qUQ2phYyow)

2023-07-29 (파란날) 01:43:25

누군가 내게 물었다. 집안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서도 왜 자꾸 그곳으로 향하냐고. 그땐 가야만 하는 일이 있기에 간다고 대답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하얀 거짓말이다. 그들이 점차 자신의 통제 아래에서 벗어나는 '재앙'을 마주할때마다 부정하고 도망치려 발버둥 치는 모습을 구경하러 가는 것이다. 아무 말하지 않고 그저 웃으며 서있기만 해도 두려움이 차오르는 그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나 재미있는 일이 있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 끼이이익 '

여느때처럼 기름칠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첩의 삐걱이는 소리가 한가득 울리는 이 대문은 예전엔 그에게 두려움을 가져다주는 소리였다. 문이 열렸다는 것은 가족들이 돌아온다는 얘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젠 이 소리를 듣고 느끼는 감정은 반대가 되었고 이러한 점도 그에겐 자꾸만 집을 찾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역시나 마당에서 각자의 할 일을 하던 사람들은 문이 열리고 보인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에 띄게 얼굴이 굳었다.

" 제가 왔는데 반갑지 않으신가봅니다. "

그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뻔히 알고 있음에도 그는 능글맞은 태도로 웃어보였다. 사실 오늘은 딱히 할 일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었다. 직계와 방계의 권한이 다른 가문에 비해서도 엄격하게 구분 되어있던 그의 가문이었기에 그의 존재가 필요한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그까짓거 포기하면 편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나름 알려진 가문이었던 그들에겐 해당되지 않는듯 했지만 말이다.

" 뭐, 좋은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으니까요.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좋은 표정을 지어주신적이 없으니. "

어릴적엔 공포, 경멸, 혐오를 담은 눈빛이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그 이유만큼은 완전 달라졌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라 할만하다. 사실 가문에 들른 목적은 다른게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가져갈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자신이 살던 방에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표정이 어떻든 말든 웃으며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고선 물건만 챙겨서 다시 기숙사로 향할 예정이었다. 딱히 위해를 가할 생각도 없었지만,

" 윽?! "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팔의 격통에 팔을 크게 휘둘러 무언가를 쳐냈다. 팔에선 피가 이미 잔뜩 흘러나와 손까지 적시고 있었고 주변엔 팔에 꽂혔던것 같은 칼과 함께 여자 한명이 나동그라져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파악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기에 윤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팔을 부여잡은채 외쳤다.

" 하, 이젠 날 죽이시겠다? "
" ... 더러운 재앙의 종자, 그때 널 죽였어야했는데. "
" 죽이시지 그러셨습니까? 그랬으면 저도 그런 꼴은 겪지 않았어도 됐을테니까요. "

깊게 찔렸는지 계속해서 피가 흐르는 팔을 오른팔로 누른채 그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역시나 변할리가 없었다. 물론 그들이 변할 것이라 생각한적은 없었지만 이렇게까지 그대로일 것이라고도 예상하지 못했다. 상종하지 못할 사람들. 고통으로 인해 제대로 생각하기 힘든 와중에도 이 생각만큼은 뇌리에 깊숙하게 박혔다. 다행히 그들도 이 이상으로 무언가 할 생각은 없어보였다. 사실 일격으로 끝내지 못했으니 기회는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 ... 분명 후회할거다, 그런 진부한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

하지만 여기에 계속 있으면 다른 마음을 먹을지 모르는 일이었기에 들어왔던 문을 어깨로 밀고 나가며 뒤를 돌아본 그는 말했다.

" 후회조차 하지 못할테니까요. "

521 윤하주 (qUQ2phYyow)

2023-07-29 (파란날) 01:43:33

오랜만이라 잘 안써지는구만 ... :3

522 아회주 (n6Q5PsWLwg)

2023-07-29 (파란날) 01:57:35

으아악 윤하야!! 누가 우리 윤하를 찌른 거예요!! 용서 못해...!!😭

한때 두려워 하던 것을 현재는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되어 정 반대의 입장에서 행동한다는 것에서 윤하가 굳게 마음을 먹은 것이 보이지만, 여전히 시선이 날카롭고 지금처럼 위협을 하니 씁쓸하네요...😥 윤하가 후회조차 하지 못할 거라 말하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윤하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것은 결국 타인이나 다름이 없는, 현재로서는 적이나 다름이 없는 존재구나... 윤하야 행복하자...😭

523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2:18:03

(팝콘 떨어뜨림) 아아닛 아무리 가문원이래도 칼찌는 용서 못한다! 여태 업보 낭낭하게 쌓았으면 됐지 어! 나쁜 가문! 못된 가문! :ㅁ (으르르릉)

524 DayDReAm◆ws8gZSkBlA (kOIXx667E6)

2023-07-29 (파란날) 06:50:05

우와 저도 모르게 까무룩 잠들었어오...

525 DayDReAm◆ws8gZSkBlA (kOIXx667E6)

2023-07-29 (파란날) 06:50:21

아침에 다시 이을게오.. 온 몸이 뻐근해요..

526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6:57:06

ψ(`∇´)ψ(뻐근한 캡틴 콕콕콕 찔러봄)

527 DayDReAm◆ws8gZSkBlA (kOIXx667E6)

2023-07-29 (파란날) 07:58:08

끄에에에엥 삐에에엥(๑°ㅁ°๑)‼✧

528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8:20:31

( •̀ ω •́ )✧ 캡틴을 찌르면... 새앙토끼처럼 운다... 사실 캡틴은 보리보리...? (메모)(???)

529 윤하주 (qUQ2phYyow)

2023-07-29 (파란날) 08:52:11

쫀아!!!

530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9:08:01

윤하주도 쫀아~

531 윤하주 (p6nkumPQYY)

2023-07-29 (파란날) 09:29:32

온화주 안녕!! 오늘은 엄청 덥다구 하던데!!!

532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09:55:52

그니까~ 벌써부터 폭염 문자 오고 난리도 아니야~ 이젠 외출할때 양산이라도 써야겠어~!

533 윤하주 (iYdPLlcpRI)

2023-07-29 (파란날) 10:18:00

오늘은 정말로 집에만 있어야겠단 말이지 ... (늘어짐)

534 적룡맨과 캐오일체된 사람 (gtnVbN9EX.)

2023-07-29 (파란날) 10:35:08

타고잇쏘.((밖이에요))

535 백룡비실맨과 캐오일체된 사람 (JGtgepweJw)

2023-07-29 (파란날) 11:19:11

(낡고 지쳤어요)

536 DayDReAm◆ws8gZSkBlA (50wlRCzCrw)

2023-07-29 (파란날) 11:35:00

(눈물)
얼른 이어올게요!

537 DayDReAm◆ws8gZSkBlA (FZD7j.8Ns2)

2023-07-29 (파란날) 14:21:28

아 오늘 시험.... 으아ㅏㅏ!!!

538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16:36:14

갱신이야~

539 DayDReAm◆ws8gZSkBlA (FZD7j.8Ns2)

2023-07-29 (파란날) 16:41:38

(6시에 잇도록 할게요!!!)

540 온화주 (OH6WVw6Tco)

2023-07-29 (파란날) 16:50:46

다녀와 캡틴~

아으 덥다!

541 DayDReAm◆ws8gZSkBlA (FZD7j.8Ns2)

2023-07-29 (파란날) 17:54:42

.dice 1 5. = 3 - :)

542 DayDReAm◆ws8gZSkBlA (FZD7j.8Ns2)

2023-07-29 (파란날) 18:08:08

>>513 농질:)

당신의 도끼가 하늘 높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애정을 뼛 속 깊이 느끼게 해줬습니다. 비명소리와 도망치는 소리, 겁에 질린 표정 모든 게 다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당신 머릿속의 목소리가 만족스러운 듯 웃습니다.

이제 주인 없는 푸른 리본이 당신의 눈 앞에서 흔들립니디.

줍겠습니까?

[>줍는다]
[>지나친다]







>>515 유현

당신은 밖으로 나섰습니다. 복도 멀리서 당신을 발견한 사람이 흠칫, 놀라더니 당신에게로 다가왔습니다.

' 오늘 아침부터 바다에 간다고 일어난거니? '
' 오늘은 네가 노래할 차례야 '

예?

[>자유]







>>516 온화?

아잇, 부딪히면 재밌을 텐데...!! 앗, 괴전파는 무시합시다. 당신의 부름에 두루마기를 걸친 자가 뒤를 돌아봤습니다.

아. 하 사감입니다. 그는 당신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 타 학생이 여길 왜.... '

그 말은 끝맺어지지 못했습니다. 하 사감의 고개가 기울여졌습니다.

' 뭐냐, 너에게서 왜 내 냄새가 나냐. 너 뭐하는 놈이냐? '

그가 낮게 으르렁거렸습니다. 꿈이지만, 현실에서의 역린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자유]






>>518 아회?

당신과 그가 문을 사이에 뒀습니다. 밖에서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그는 문 앞에 서 있는 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 그 말, 자세히 설명해야 할 거예요. '

문 밖에서 궁기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는 당신을 뒤로 한 채 가버렸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잠을 잔다]
[>뒤쫓는다]
[>자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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