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75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AU 오러사무국페어리테일 1. :: 1001

소집!◆ws8gZSkBlA

2023-06-24 17:47:07 - 2023-07-04 02:06:26

0 소집!◆ws8gZSkBlA (7DQsUEN1ns)

2023-06-24 (파란날) 17:47:07

1. 본 스레는 [도술학당 도화]의 오러사무국AU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6/25~7/8까지 진행되며, 24시간 full 개인진행이 이뤄집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도화의...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오러사무국의 이름, 페어리테일이라 명명하였다더라.

798 무아회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19:47:27

폭식인지 뭔지가 볼을 핥은지도 시간이 오래 지났다. 돌아가서 머트랩 용액을 때려붓기가 무섭게 다섯 번은 더 넘게 씻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제 형님께 그날 있었던 일은 철저히 함구하고, 대신 밤새 술잔이나 기울이는 것으로 끓는 속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다음번에 만나면 혀를 잘라버릴 것이다. 개처럼 구르며 일하는 내 인권도 없는 마당에 범죄자 인권 따위 알게 무언가. 자본에 굴복해 인권 없이 터벅터벅 호출에 응하니 모교 소식이다. 간도 크지, 동화학원 출신 오러가 얼마나 많은데 무슨 테러란 말인가!

"유념하겠습니다."

오, 퀴디치 우승컵. 오랜만에 본다. 그 또한 우승컵을 손에 쥐어본 적이 어찌나 많았는지! 요즘 퀴디치 팀은 잘 하고 있나 몰라. 우승컵을 쥐기 전, 그는 자신의 유념하겠습니다의 정의를 다시금 되새겼다. 최우선으로 하라지만 학생은 모두 중요하다. 다만 장관님의 아이라 하니 가장 먼저 지켜줘야 옳을 것 같기도 하고... 뭐, 남들이 지켜주겠지. 장관님에게 잘 보이겠다며 목숨 거는 애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음.

"뭐, 후배긴 한데."

정말 남들이 알아서 하겠지. 주변을 쭉 둘러보던 그는 대충 색안경을 까딱이듯 고쳐 쓰고는 저벅저벅 걸었다. 어디, 청궁은 여전할까?

799 온화주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19:56:47

ㅋㅋ 아회 질색하는거봐 신선해!

800 ?? ?? ????요~◆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00:25

당신들은 정전으로 들어왔습니다. 네 개의 석상은 가만히 당신들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당신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제법 많습니다.
교수들이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는데다, 사감들도 존재하는 학원이니만큼.

다만, 기린궁 만큼은 당신들이 갈 수 없습니다.



자, 당신들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청궁]
[주궁]
[백궁]
[현궁]
[온실]
[교장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실]
[머글연구 교실]

//30분까지!

801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01:06

아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색했구나....

802 류 온화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20:10:22

"아회 오빠-!"

정전 둘러보던 중 아회 오는 것 보고 바로 달려든다. 사무국 내에서는 좀 자중하는 편이지만 파견 나온 지금은 딱히 잔소리할 사람도 없으니까. 막지 않는다면 제 팔 감쌀 수 있는 만큼 끌어안고 헤실헤실 웃으며 부비다가 폴짝 떨어졌겠지.

"오빠 어디 가볼 거야? 장관님네 귀염둥이가 백궁이래서 나 백궁 가보려구- 오빠도 몸 조심하기야-"

재잘재잘 떠들며 제 행선지 늘어놓고 휙 돌아 백궁 방향으로 향한다.

말 못 하는 귀염둥이- 데리고 구석에 짱박혀서 꿀 빨아야지-

803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12:28

.dice 1 100. = 46-75이상 온화

804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14:49

어디보자~ .dice 1 2. = 2
1. 불
2. 뽀득뽀득

805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15:26

오 오 온화야 미안해

질색하던 아회랍니다...(아회: 꺄아악(박박)) 유현주 조심히 다녀오셔요!

806 무아회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33:17

"웅? 이게 누구야, 온화 아니더니!"

일하던 도중 만나는 것은 또 오랜만이라 안기는 것에 제지 없었다. 귀엽기도 하지, 이런 동생 세상에 어디 없다. 부비는 모습에 그리도 좋으냐며 끌끌 웃다가 머리 헝클어지게끔 쓰다듬었다. 뽀득뽀득 소리 날 때까지 쓰다듬고는 짓궂게 미소 짓는 모습이 얄밉다. 녀석, 이건 감내하고 안겼겠지.

"내 오랜만에 졸업한 곳 가야지. 청궁에 갈 생각이니 너도 조심하거라, 알겠지?"

짜증 나게 구는 녀석이 있으면 발등을 으깨질 때까지 콱 짓밟고. 살벌한 듯 애정 어린 경고 해주고는 가벼운 발걸음 옮겼다. 건 사감님은 요즘 무얼 하고 계실까.

[>청궁]

// 날렸...어요...

807 가현주 (.vtKo4VFK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33:26

악 예상시간보다 늦게 돌아왔다... 다음턴부터 참여할게!!

808 가현주 (.vtKo4VFK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34:11

나는 현궁으로 갔다고 해줘~~!

809 온화주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20:39:36

머리 헝클어뜨리는 쓰담? AU 아회 최고...!

810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41:35

[백궁]- side. 온화

온화는 백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철근이 곳곳에 박혀있는 한옥이 보이며, 사시사철 가을인 이 곳은 늘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뒤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향해 지팡이를 겨누다가, 벙찐 표정을 지었습니다. 새하얗게 센 백발을 한 갈래로 묶은 머리, 빳빳하게 풀을 먹인 흰 두루마기 차림에 코안경을 쓴 상처투성이 남성이 당신을 인지한 듯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백궁의 사감 ' 리 ' 입니다.

' 어라...? 류 온화.. 학생..? 아니, 이제 학생이 아니.. 죠? '

왜 네가 여기있냐는 듯한 벙찐 표정으로 당신에게 묻던 리 사감이 다시 몸가짐을 바르게 했습니다.

' 설마, 학원에 테러하기 위해 온 게, 너니..? '

그가 초췌한 표정으로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습니다.

//9시 10분까지!

811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42:04

가현주 어서오시고 아이고 아회주... ;ㅁ;! 반응 이번 턴에 다시 해주세요!!!

812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46:20

가현주도 이번 턴에 다시 반응해주세요!!!

813 가현주 (.vtKo4VFK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46:54

오케이~~!! 후딱 가져올게! :D

814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52:27

후다닥 가져올게요! >:3

815 임가현 (.vtKo4VFK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53:59

이곳은 꽤 오랜만이다. 졸업하고 나서 거의 7년만이던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듯 한 느낌이니 감회가 꽤나 새롭다. 다른게 하나 있다면 지금은 실시간으로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 정도일까. 그래도 지금 당장은 안심해도 좋지 싶었다. 어차피 사감들이 지키고 있을 터였으니.

"간만에 현궁이나 가 볼까."

다른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지금껏 살아왔다. 가끔은 간만에 사감님도 좀 뵙고, 약간의 여유를 즐겨도 괜찮겠지. 가현은 현궁으로 향했다.

[>현궁으로]

816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55:00

.dice 1 100. = 53-가현 현궁

817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0:55:10

75 안 넘었고.....

818 류 온화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21:05:57

"꺄아아아-"

아회가 머리 헝클일 적 비명 지르긴 했지만 아이들 환희처럼 잔뜩 신난 소리였다. 제 머리 죄 헝클어놓고 웃는 아회 마주보고 잠깐 도끼눈 뜨긴 했지만 금새 방긋 웃었다.

반가운 인사 뒤에 지팡이 한 번 까딱여 머리 정리하고. 그는 청궁에 갈 거라며 똑같이 조심하라 해주길래 크게 고개 끄덕였다.

"응! 나중에 봐-!"

일이 잘 끝나면 오랜만에 술이나 마시자고 해야지-

항상 가을인 백궁은 발 디디자마자 낙엽의 향 물씬 풍겨온다. 그리운 장소다. 요즘도 리 사감님은 고생 중일까. 생각하기 무섭게 등 뒤에서 기척 들려와 돌아보니.

"리 사감님! 오랜만이에요-!"

제게 지팡이를 겨누고 있었던 것 같지만 아무렴 어떨까! 아회에게 그랬던 것저럼 리 사감에게도 달려들어 끌어안으려 한다. 반가움 가득한 얼굴이 환하게 웃고 있다가 이내 하하! 웃음 터뜨렸다.

"사감님도 참! 그럴 리가요- 저 오러 됐는걸요? 테러범이 왔대서 출장 나왔지요-"

한 쪽 눈 찡긋 하며 간단히 설명 하고. 일단 귀염둥이 얘기부터 물어본다.

"듣자하니 여기 장관님네 아들 있다면서요? 최우선으로 보호하라길래 데리고 있으려는데- 어딨어요? 걔 방에 있으려나?"

잔뜩 들떠서 말하는 모습이 일 하러 왔다기보다 놀러온 듯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분명히.

819 무아회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06:50

아끼는 동생 머리 박박 쓰다듬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낫다. 비슷한 살가움이었던 것 같은데 어째 폭식의 텐션은 감당할 수 없다. 어쩌면 본능에 각인된 불쾌함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조금은…… 그래, 내게 이렇게 대할 수 있는 건 우리 형님밖에 없는데 그 경박한 녀석이 감히와 같은…….

이게 뭔 생각이야? 모르겠다. 간만에 건 사감님이나 뵈러 갈까! 그래, 청궁은 여전할까, 퀴디치 팀은 어떨까…… 아, 사감님께선 졸업 이후 내게 벌어졌던 일을 알고 계실까, 걱정하지 않으셨음 하는데. 내가 죽였으니까.

흥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족적 남는다. 졸업 이후 다 죽여버렸던 때와 달리 핏자국은 남지 않았다.

[>청궁]

820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10:39

.dice 1 100. = 71-75 이상 아회

821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11:20

다, 다, 다갓...

822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41:04

[백궁] side.온화

' 아하..... '

리 사감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온화가 오러가 되었다는 것에는 크게 의문을 표하지는 않습니다.

' 아. 걔는... 안 그래도 지금 사라져서 찾고 있던 중이었어요. 대신 찾아줄래요? '
' 너무 그 아이에게 신경쓰지 말고..... '

그는 걱정이 섞인 듯 아닌 듯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방에는 없어요. 방금 확인하고 나오는 길이니까. '





[청궁] side. 아회

당신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나무가 많이 자랐고 봄내음과 꽃들이 만발합니다. 그리고 당신 쪽으로 무언가가 툭 떨어졌습니다. 지독한 냄새.. 똥폭탄입니다!

' 하하하핫! 여기로 못 오겠지, 이 테러범아! '

호쾌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복도 끝에 군데군데 녹빛의 브릿지가 들어간 밝은 회색 더벅머리, 키가 큰 남성이 서 있습니다. 청궁의 사감 '건' 입니다. 그 역시 당신을 발견한 듯 '으응?' 하고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세상에! 무씨 아회! 네가 여긴 어쩐 일이니!? '

건이 밝은 목소리로 말하며 당신에게 다가가다가 멈췄습니다.

' 음ㅡ 설마, 네가 테러범이니? '

그는 당신을 향해 지팡이를 겨눴습니다.






[현궁] .side. 가현

당신은 현궁으로 갔습니다. 나무와 함께 눈이 가득하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다가왔습니다.

823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41:09

824 온화주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21:44:11

느아악 :ㅇ 캡틴...! (토닥토닥)

825 가현주 (.vtKo4VFK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46:34

앟 천천히...! 심호흡도 하고! (쓰담)

826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48:53

꺄아악 캡틴!! (뽀다다담)

827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49:07

[현궁] .side. 가현

당신은 현궁으로 갔습니다. 나무와 함께 눈이 가득하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다가왔습니다.

' 응? 子供がもうこんなに大きくなったの?(꼬마가 벌써 이렇게 자랐니?) '

흰 기모노를 입은 키가 작은 남성이 당신을 보며 반겼고 그 뒤에 흑색의 머리색과 흑요석을 닮은 눈동자의 여성이 당신을 보며 눈을 빛냈습니다. 원래는 더 머리가 길었을텐데, 지금은 짧은 숏컷입니다.

' 어머! '

그녀는 당신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감 사감입니다.


//https://picrew.me/share?cd=H9v2dZgTIb

828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49:37

흑흑 미안합니다...... 30분까지 받을게여..(줄줄줄줄)

829 가현주 (.vtKo4VFK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51:30

헐 이사람이 감사감님이야????? 대박 귀여워 짱 귀여워 동글동글해 어쩜좋아??? 설녀님 쪼끄만것도 귀여운데 꼬마라고 불러줬어 아악 임가현주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음 ^q^.... 행복한 현생이었다.... (†승천†)

830 유현주 (JaytmBhax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56:30

우아ㅏ악 돌아왔다!!! 다시 체크 가능할까요?

831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1:59:25

네네 가능합니다!! 어서오세요 유현주!

832 임가현 (.vtKo4VFK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06:07

늘 그랬다. 이곳에서 보낸 6년 내내 이곳은 겨울이었으며, 주번은 항상 눈으로 덮여 새하얀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늘 시렵도록 차갑기만 한 곳이냐고 묻는다면, 그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라고 할 수 있었다. 부드럽게 쌓여있는 눈과 정겨운 풍경은 되려 포근하게까지 느껴지게 만드는 부류의 것이었다.

"네. 철 없던 꼬마는 이렇게 오러가 되어 다시 찾아왔답니다. 설녀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더불어, 이곳 사람들의 성향마저도 그런 느낌을 물씬 자아내게 만드니 통상 알고 있었던 겨울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소리 없이 흰 눈이 소복히 내려앉으며 주변 사물들을 따스하게 덮어주는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었으니. 여전히 목소리의 높낮이는 변함이 없었으나 표정은 달랐다. 저를 반겨주는 둘을 향해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이 따스함. 그리웠어.

"아. 사감님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머리 스타일이 좀 바뀐것 같아요."

짧은 감상이 흐르고 나서야 가볍게 허리를 숙여 두 사람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었다.

833 무아회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10:48

어이쿠, 밟기 싫은 것이 툭 떨어지니 슥 발만 치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아예 몸에 맞지 않았단 점이다. 맞기라도 했다면 청결 마법을 수십 번 썼을 테지! 안도하기가 무섭게 호쾌한 목소리가 주변을 쩌렁쩌렁 울린다. 아! 이 그리운 목소리. 신이 난 듯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것 같기도 하고.

"아! 사감님! 그간 격조하셨습니까?"

기억하고 계시는구나! 기쁘기도 하지, 흠, 그래도 기억 못 하는 것이 조금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그가 지금껏 해온 일이 어찌나 화려했는지. 복도에서 빗자루를 타고 질주하는 것은 예삿일이요, 가끔은 온갖 맛이 나는 젤리빈을 뿌리고 다녔지 않았나. 그것도 엄선해서 고른 귀지 맛만. 학교에 호감이 있으면 모를까, 악감정이 있을 리가. 그 점을 몰라주니 섭섭한 모양이다. 지팡이를 겨누자 색안경 슥 머리 위로 올리고는 끌끌 웃었다.

"떼잉, 그런 소리 마십시오. 그런 일은 갈레온을 상자에 담아서 줘도 안 합니다."

아니, 궤짝으로 주면 할 의향은 있을지도 모르는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느긋한 미소가 만면을 감돈다.

"아무튼, 저 오러 됐습니다. 테러범이 있단 소식에 출장차 왔지요. 아, 인권 살살 녹아서 슬프기도 하지……."

아회는 너무 슬퍼잉. 제 양팔 끌어안고 꺅꺅 몸 비트니 느긋하게 얘기하다가도 꼭 저런 경박한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가 싶다….

834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11:28

((AU랑 본편 성격 괴리감 너무 커서 머리 싸매는 중))

835 류 온화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22:12:56

"흐음? 사라져요?"

때마침이라고 할까- 귀염둥이가 사라져서 찾고 있었단다. 지금 학생들은 교수나 사감이 다 마크하고 지키고 있는 것 아니었던가. 게다가 리 사감의 반응도 미묘했다. 학생일 텐데 너무 신경 쓰지 말라니. 이거 어쩌면-?

"일단- 알겠어요-! 방에 없으면 기숙사에도 없을 테니까- 다른 곳 찾아볼게요-"

리 사감 향해 웃으며 말하곤 백궁 기숙사를 뒤로 한다. 각 기숙사에는 아회나 다른 사람이 갔을 테니 저는 다른 장소를 가보기로 한다. 어디 어디부터 가볼까? 가벼운 걸음걸이와 들뜬 기분에 예전에 폭식 만났을 때와 비슷한 예감 들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교장실을 가보자!]

836 온화주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22:14: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 귀여웟~~

837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14:08

.dice 1 100. = 18-75이상 온화

838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14:23

아회 귀여워여:3

839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19:36

AU아회: 음- 내 쫄아버렸어. 무서워라! 그러니- 얌전히 자멸하시게.
아회: ((난... 저렇게 크지 말아야지))
AU아회: 나도 한때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단다.
아회: (눈 휘둥그레)

840 화유현 (JaytmBhax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21:48

금방이라도 테러의 위협이 닥칠 수도 있을 상황이라기엔 학원 내부는 제법 조용했다. 무참히 파헤쳐지고 난 자리의 을씨년스러운 적막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만반을 갖춘 태세와도 같은 분위기. 저를 내려다보는 석상들을 마주 올려다보고 있자니 그는 무엇인지 모를 은근한 기분을 느꼈다. 잠시간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서야 그것이 어떤 감각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아, 향수인가? 어느 곳부터 탐색해야 좋을지 생각하던 참에 마침 잘됐다.
그는 주궁으로 향하기로 했다. 졸업할 때까지 오랜 세월 보낸 장소이니 무언가를 숨길 장소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발견하기 쉬우리라. 짧은 이끌림, 내지는 익숙한 곳에 대한 반가움을 느꼈으나 그뿐이다. 그 이상의 감상은 느껴지지 않으니, 내딛는 발걸음에도 달리 즐거운 마음 묻어나지는 않는다. 일이나 해야지. 얼른 아무나 발견해서 두들겨 팰 수 있기만 하면 그만이다.

[>주궁으로 간다]

841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22:40

.dice 1 100. = 90-유현 75이상

842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23:07

꺄아아악 유현아...!!1

843 유현주 (JaytmBhax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25:42

아니 이게 이렇게 떠 버리네 다갓──!!!!!!1

모두 다시 안녕이에요~

844 유현주 (JaytmBhax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26:47

>>834 >>8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아회주 머리 싸매는 거 너무 재밌다...(유-열)

845 아회주 (I/L7Y1yzU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28:57

>>844 나의 고통으로 당신의 다갓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어장의 머리 싸매는 도자기가 되어주겠어...(몹쓸 발언)

846 온화주 (N8GAx.lA6M)

2023-07-02 (내일 월요일) 22:30:50

>>8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편 아회 이거잖아 표정 (⊙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아아이 유현아 이게 무슨일이야! :ㅁ

847 유현주 (JaytmBhax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35:23

AU유현: 히히 범죄자 패버려야지 존* 다 패서 일짱이 될 거야
유현: (흥미진진)(팝콘)

괴리감은 있는데 이상하다는 부분에서 통하네....()

>>8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모두를 위해 희생해주다니... 아회주는 예수야.......(?)
예수 펀치... 지저스 펀치.....🥹

848 ◆ws8gZSkBlA (gWKmP5bG1g)

2023-07-02 (내일 월요일) 22:39:18

뭐지.. 왜 핑 돌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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