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러가 된 것을 후회하곤 했다. 이렇게 일이 많을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어디 퀴디치 담당 강사라도 할 걸. 요즘 날뛰는 것들이 어찌 이리도 시끄러운지! 그는 안경을 느긋하게 고쳐 썼다. 퍽이나 귀찮은데 범죄자들은 어디 알아서 접시뭏에 코 박고 죽어주면 안 되는 걸까.
아, 안 되겠다. 죄인의 범주를 생각하면 자신도 사람 셋이나 조졌는데 형님 얼굴도 못 보고 접시물에 코 박고 죽을 수는 없지. 그냥 제 손이든 남 손이든 죄 잡아 족쳐서 퇴직금 두둑하게 얻고 형님과 유유자적 살고 싶었다.
"떼이잉, 요즘 것들이란 어렵구먼, 어려워……."
하물며 요즘 것들이란 사상이 불온하여 온갖 사건을 사상의 증명이랍시고 벌여대니, 어찌나 어리석은가. 사상이라니! 끔찍하기도 하지! 그깟 불온한 것은 형님의 삶에 방해될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하면 치워야 마땅한 법 아니겠나, 제 가족처럼. 2인 1조가 기본인 순찰이지만 하필 오늘 당직은 홀수랍시고 낙오되어버린 그는 느긋하게 순찰이랍시고 길 걷던 중이었다.
"내 싸우기도 귀찮으니 그쪽 알아서 자멸하면 얼마나 좋아, 알아서 죽으면 대충 장의사 부르고 시체만 수습해서 그 포상금 꿀꺽할 수 있을 터이니……."
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던 그는 찻잔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주인장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가 오러가 되고나서 하루도 빠짐없이 들르는 이 카페의 커피 향이 그의 맘에 쏙 드는 곳이었다. 페도라를 챙겨 머리에 가볍게 얹은 뒤에 값을 지불한 그는 천천히 거리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 재미없네. "
손에 든 지팡이를 이리저리 돌려대며 중얼거린 그는 늘 가던 골목으로 들어갔다. 이 골목을 통해서 가면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러사무국에는 종종 여성의 명랑한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곤 했다. 사무국 특유의 긴장된 분위기를 손으로 휘젓듯 흩뜨리는 소리의 주인은 돌아볼 것도 없이 그녀, 온화였다. 걸을 때 또각또각 경쾌한 구두소리와 함께 걸어와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아니 그런 거 없어도 누구에게든 팔짱을 끼고 눈웃음을 흘린다. 상대가 연상이든 연하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는 모습에 누군가는 범죄자와도 편 먹고 놀아날 상이라며 혀를 차곤 했지만. 그런 사람에게도 온화는 미소를 지었다. 어두운 밤 조용히 떠오르는 만월처럼 살포시-
오늘도 생기발랄 온화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바깥에 나와있었다. 기간 한정을 하는 오러지만 활동하는 동안은 확실히 하는게 온화답기도 했다.
"룰루루-"
검붉은 가죽의 숏 자켓을 붉은 시스루 블라우스 위 어깨에 걸치고 얼핏 밋밋해보이는 지팡이를 한 손에 들고서 까딱까딱 흔들며 맡은 구역을 돌아다닌다. 걸음 시원스레 내딛을 때마다 짧은 스커트와 살색 스타킹으로 감싸인 늘씬한 다리가 움직인다. 오늘은 초커에 물방울 모양 붉은 루비를 달아 오목한 쇄골 사이 흰 피부 위에서 예쁘게도 반짝거리고 있었다. 오러라기엔 화려한 차림이지만 온화는 그런 거 신경써본 적이 없었다. 고로 부끄러움이나 주저함 일말 없이 당당하게 제 구역을 뽈뽈 돌아다녔다. 아. 지나가다 눈 마주치면 윙크와 함께 눈웃음 치는 것도 잊지 않고.
오늘은 좀 일찍 돌아갈 수 있나, 하여 형님과 함께 시간 보낼 수 있나 싶었더니만 이게 누구야, 악명 드높은 죄악 나부랭이 아닌가. 아, 빌어먹을. 오늘은 야근 확정이구나. 뻔뻔하게 살아 돌아간다는 가정을 하며 그는 느긋하게 상대를 훑었다. 곧 잡혀갈 놈이 손님 타령이라니, 끔찍하지 않은가.
"내 살다 이리 열린 놈은 처음이야, 재밌는 녀석일세."
……그것보다 내 아무리 인종 모호하게 생겼더라도 언더테이커 성을 달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나? 음, 내 사실 언더테이커 가문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실 우리 어머니가 그쪽 사람이었을지 어떻게 알아? 내 낳고 얼마 안 있어 돌아가셨는데 혹시 출생의 비밀이라도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 걸 생각해보면 거 신분 상승시켜준 착한 녀석일세. 열린 생각과 닫힌 생각이 공존한 발언을 뒤로 그는 끌끌 웃었다.
"미안하지만 내 양과자를 싫어해. 줘도 안 먹지." 양갱과 홍삼 쩨-리 좋아하였다……. 신체 일부, 누군진 몰라도 여기에서 명 달리했나 보구먼. 우스운 일이다. 살아가다 갑자기 죽어버릴 적 무슨 생각을 했을꼬? 뭐, 내 일이 아니니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생각이라곤 일절 없다마는.
순찰 중에 사람을 마주치는 일은 잦지만 사건을 마주치는 일은 드물었다. 그야 거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올 곳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간 큰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러니 오늘도 어제처럼 평화로운 순찰을 마치고 복귀해서 오늘의 간식은 뭘 먹을지 고민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어기 바닥에 나뒹구는 시신과 서 있는 연청색 머리의 남자를 보기 직전까지는.
"흐음?"
나름 시체에 숙련된 오러답게- 는 조금 말이 이상한가. 아무튼 이런 상황에는 익숙한 오러답게 온화는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가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히 그리고 흥미롭게 제 앞의 상황을 살폈다. 하늘색 머리에 손목에는 수갑이라. 아마도 그들 중 한 명일까나. 아. 이왕 마주칠거면 그이나 마주치지. 요즘 단 것 고픈데. 일 끝나면 연락이나 기다려볼까. 머릿속에 생각 빙글빙글 돌리며 얼굴엔 만면에 미소 띄웠다. 웃으며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 듯 억울해하는 남성에게 다가가 상냥히 말했다.
"그렇구나. 이쁜 자기야. 저 남자가 먼저 자기를 죽이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런거구나. 그치?"
어머. 여기 피 묻은 것 좀 봐. 남성의 목에 피칠갑인 것 보고 안쓰러운 듯 말하고. 손 들어올려 서슴없이 남성의 얼굴 감싸 물기 촉촉한 눈가를 쓸어주려 한다. 정말로 그의 말을 믿는 것처럼 말이다.
"많이 놀랐겠네- 괜찮아? 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겠니?"
남성의 자색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한 붉은 눈에는 그저 순수한 선의가 감돌았다. 그 뒤에 작은 흥미 감추듯.
"좋아. 네 분노, 그렇게 한껏 표출해봐. 지금이 아니라면 또 언제 그렇게 날뛸 수 있겠니."
이번에도 고드름울 성공적으로 막아낸 가현은 고개를 까딱인다. 저 몹쓸 분노와 증오 때문에 제 가문 사람들은 필요를 다하기 전 흙 속에 파묻히는 달갑지 않은 결말을 맞이했다. 저렇게까지 인간에 대해 적대심을 불태우는 이유와 근원이 무엇인지는 알고 싶지도 않았고 알 필요조차 없다고 여겼다. 그저 제 분풀이를 위한 대상에 불과했으며 자신의 완벽한 일상을 망쳐버린 것에 대한 댓가는 치르게 해야겠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문명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유사 인류다운 발상이구나. 그 반대로 만들어버리면 그만인 것을."
아까 전 폭발으로 몸이 녹았던 것을 확인했었다. 당연하게도 눈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열에 약했으며, 그렇다면 제가 움직일수 없게 되어버릴 수준이 되기 전에 먼저 선수를 쳐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점점 커지는 상대를 따라 가현의 고개가 따라 올라가다가 이윽고 다시 지팡이를 겨누었다. 역시 마냥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구나 싶으면서도.
"커졌으니까 그에 걸맞는 화끈함을 선사해줄게. 봄바르다 막시마."
되려 더더욱 확실하게 화력이 좋은 마법을 쏟아낼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길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비를 걸고 돈을 달라 했다라. 그럴 듯한 얘기지만 여긴 마법사의 사회다. 돈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건- 조금 앞뒤가 안 맞는 감이 있단 말이지. 그래도 지금은 납득한 척 해볼까?
온화는 울기 시작한 남성을 보며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겠단 표정을 지었다. 어떡해 어떡해- 하고 진심 살짝 담아 그런 말도 해 보고. 남성이 이제 잡혀가서 죽는 거냐고 하자 짧게 머리를 굴렸다. 얼굴은 여전히 안타까운 표정으로. 남성의 말에 사뭇 진지하게 생각하는 척 해싸가 무슨 큰 결심이라도 한 양 고개 끄덕였다. 그리고 말했다.
"정당방위라면 이대로 잡혀갈 이유는 없지. 응! 이쁜 자기야. 나랑 약속하면 신고 안 할게."
어차피 둘 밖에 없지만 누가 들을새라 목소리 낮추고 작게 소곤거렸다.
"저 시체 깨끗이 치우고 여기서 나랑 만난 걸 절대 비밀로 할 수 있다면 나도 본 것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약속하면 오늘 여기에선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할래?"
어느새 다시 생긋 웃으며 약속을 말하는 온화의 귀에 뒤로 수근대던 소리 하나가 들리는 듯 했다. 쟤 안 보이는데선 분명히 딴짓 할거라니까. 응. 맞아. 그래서 뭐 어쩔까? 이 편이 재밌는 걸.
원한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 그 조차 없이 취미처럼 살인을 즐기는 이들. 인간으로서 되지 못한 이들을 사회에서 격리 시키는 것이 자신이 하는 일이었으니, 연은 우범지대를 순찰하며 모퉁이나 골목 안쪽을 살핀다. 곁을 지나는 무수한 사람들의 얼굴을 유심히 본다. 평범한 친절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도 범죄자일지도 모르는 것이라. 한 명 한 명 지켜보던 연은 언젠가 전단에서 보았던, 범죄를 저지른 자의 얼굴을 본다. 기억 속에 똑똑히 남은 그 얼굴. 연은 놓칠 새라 그의 뒤를 따라 밟는다.
가문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것에 한 번. 막과자니 뭐니 남자 하나와 또 얘기하는 것에 두 번. 눈 마주했을 적 그는 느긋한 기색 숨기지도 않는다. 양갱에서 두 번 하고도 반.
"개탄스럽게도 내 네게 알려줄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구나. 잡종이니 무어니 집어 치우지."
나긋하게 이야기하던 그는 시체를 잠시 본다. 먹었니 무어니 하기에 역겨움 느껴야 정상적일 터인데 먼저 드는 생각은 먼 나라 이야기다. 저 도야지 같은 새끼, 쳐먹는 것이 자랑이라고. 지금까지는 인내하고 있기에 거센 단어를 입속으로 씹어 삼킬 뿐이다. 스위츠 가문, 그래, 어디서 들어봤다 했더니 그 양과자 이름으로 바꾸는 이상한 집안이구나.
"안타깝기 그지없어, 형제. 선택지 두 개였거늘 어찌 어려운 길을 선택해."
자멸하면 스스로 죽게끔 지켜볼 터인데 꼭 요즘 것들은 손 더럽혀달라 빌어. 내가 이 일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놈들 거의 없던 걸로 기억하건만 어찌 저리도 뻔뻔한지, 세상 참 말세라 생각하던 그는 끝내 생각했다.
"귀찮은 거면 귀찮은 거지 굳이 소중한 사람 이야기로 흐르는 이유를 모르겠으이…. 뭐, 내 없다고 해도 자네는 필히 있을 거라고 제멋대로 망상하며 그 추악한 망상 속에 날 밀어넣고 홀로 위안 얻을 것 같으니 더 말은 붙이지 않도록 하지. 좋을 대로 망상하게. 잘 할 것 같으니."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 했고 나는 지금 세 번을 참았으며 네깟 것이 내 소중한 사람을 알아내려 들어? 괘씸한 것. 저런 것들이 감히 형님에게 손을 대려 든다 생각하니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것만 같다. 오로지 자신만이, 이 아회가 온전히 품어야 할 사람을. 내가 형님의 안온한 삶을 위해 그 빌어먹을 형제자매 다 죽여버리고 가주까지 찢어 죽였건만…… 이젠 시체에 파리 꼬이듯 잡것들이 설쳐. 그는 지팡이를 꺼내고는 폭식을 향해 권총 쏘듯 휘갈기려 들었다.
>>106 어라? 사실 둘이 살아야 하는 시대 바뀐 거 아냐? 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온화들은 만나면~
AU 온화 : 어머어머 여기의 나는 머리 관리도 안 하나 봐! 게다가 담배도 피워? 그러다 목 나가! 온화 : 그러는 그쪽 나야말로 그 옷 입은 거요 벗은 거요? 아이고 저 저 다리며 어깨며 썰렁해서 어쩐디야. AU 온화 : 저쪽에선 이게 먹히니까 상관없다 모! 얘 얘. 그보다 여기도 이쁜 애들 많니? 재미는 좀 보구? 온화 : 흐흐. 물어 뭣 하오. 그쪽은 어떠한가? 놀 만 한가? AU 온화 : 얘는! 그것도 두말 하면 잔소리지! 내가 어제만 해도 말이지 (급커브 음지토크) 온화 : 오- 재밌네. 그래 여기는 어떠하냐면 (음지토크 탑승)
>>120 그게... 마치... 유현즈의 대화가 '새벽 2시에 자려고 누울 때의 내 자아'와 갑작스레 '어림도 없지 네가 2시까지 일찍 자게 둘 것 같냐! 하고 들이닥쳐 결국 5시까지 뜬 눈으로 보내게 만드는 새벽녘 정병의 자아'같단 느낌이 마지막 문장에서 확 와닿는지라...😂((이런 발언))
그 음지토크, 아주 잘 알고 있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쩜 그리 재미있는지...😏(?) 온화즈는 밤을 일주일 간 새울 정도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직하네요!!!(온화주: 나가)
AU아회: 누가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아회: 온화 낭자겠구료. AU아회: 아, 내 제법 흥미가 있어 귀히 여기는 아이구나. 아회: 귀히 여기는 건 같구먼. AU아회: 그런데 홍삼쩨-리는 안 좋아하더구나. 아회: .oO((그건 이쪽 온화 낭자도 싫어할 것 같은데))
온화에게 홍삼쩨-리 아이템을 통해 도망치는 상상을 한 무말랭이래요... 결국 10초도 안 되어 나약한 무말랭이는 잡히겠지만...😏
>>124 >>오직 아회만<< 어 어라 왜 다른 선택지가 없으아악() 그래도 여기 형님은 아회 애껴주는거 같으니까 음 괜찮지 않을까~? 한바퀴정도는 돌려주는 것도 맛이지 (속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토크의 참맛을 알다니 역시 아회주... 맛잘알...! (따봉) 일주일은 기본이고 둘만 있으면 어쩐지 그런 얘기만 할거 같아 얘네... 응 내 머릿속 멈춰 야매롯
홍삼쩨리 ㅋㅋㅋㅋㅋㅋ 오? 납득됐다? 그 특유의 맛이 호불호 씨게 갈리니까~ 한마디씩 해보자면~
AU 온화 : (홍삼쩨리 봄)(AU 아회 봄) 8ㅁ8 (힝) 아회 오빠... 못됐어! (울뛰) 온화 : (홍삼쩨리 봄)(쓰읍) 허허. 이 오라비가 증말. (전광석화)(공주님 안기로 납치) 귀-한 것 주었으니 내 답례를 해드려야겠구만-
>>125 ㅋㅋㅋㅋ 연이 진짜 품에서 잠들면 Au 연이가 주변에 눈으로 헬프칠 거 같아. 눈에 동공지진 일어나고 막 ㅋㅋㅋㅋㅋ 눈빛은 얘 좀 어떻게 해줘 하는데 손은 소중하게 안고 있을 거 같고~ ㅎㅎㅎㅎ 요 무해말랑이들... 넘 예뻐... 에이~ 삥은 안 뜯겨요~ 대신 무지막지 귀여움 받을 뿐이야~ 안 무서워요~ 호호호^^
오~ 연주도 적폐 제조기인 걸~ ㅋㅋㅋ 그러게 소리없이 사라졌다가 어느샌가 슥 나타나서 호호깔깔 떠들고 있고 그럴거 같지~ 그러다 또 슥 사라지고 다시 안 나타나고~ 어라? :D
그야 어느쪽 온화든 노는 거엔 진심 1만프로인 걸~ ㅋㅋ AU 윤하가 비 맞은 AU 온화를 마주쳤다? 바로 타게팅 들어간다 슬그머니 품에 폭 앵기면서 "누구 만나긴- 갑자기 쏟아져서 다 맞아버린거야- 나 젖어서 좀 추워... 윤하 오빠가 안아주면 따뜻할텐데-" 하고 눈웃음 살살 꼬리 살랑살랑 한다~
그의 표정이 약간이나마 일그러졌다. 이 보아라, 형제니 무어니 하며 단정 짓는 것을. 저것이 망상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감히 형님을 형제라고 할 수가 없다. 그건 크나큰 모욕이다! 피가 섞이긴 했어도 뿌리만 같을 뿐 대우는 달랐다. 이 아회의 위에 태양이 있다면 오로지 형님만 있으리라, 그런 존재를 감히 미천한 자와 같은 취급을 한다라, 하늘을 끌어내려 미물로 만드는 작태가 심히 불쾌했다. 하여 묶어버리고자 했건만 하나는 피하였고, 다른 하나는 잡혀서도 입 놀리다 밧줄 풀리니 어느 쪽부터 처리해야 할지 판단할 필요는 없겠다 싶다.
"……."
느긋한 미소가 면전을 맴돈다. 인세의 도리는 땅에 처박혔고 우문은 들을 가치가 없다. 스테이크니 무어니 지껄이는 소리를 뒤로 그는 직업윤리와 본능의 갈림길에 서고야 만다. 차마 소리를 낼 수도 없을 고통이 스며도 지팡이 쥔 손은 절대 풀리는 일이 없었다. 크게 휘청이며 벽에 몸 옆으로 안착했다. 고통 속에서도 고통에 주름 자글한 내리감긴 눈으로 생각했다.
지금 이러다 죽일 것 같은데, 증거도 없겠다 마찬가지로 금지된 마법 써서 하나라도 죽여버리고 저승길 동무로나 삼아볼까…….
고상하지 못하다지만 금지된 저주 난사하는 범죄자에게 대항할 수단이 이 세계에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법 제정으로 치면 이곳보다 훨씬 낫다는 머글 사회도 그 사실 진작 알아채 총 쓰는 사람 총으로 대항한다던데, 어리석은 윗대가리 놈들은 혼란한 세상에서 굳이 정명한 길만 찾으려 드니 반사회적이다 못해 뒤틀린 사상 가진 입장에서 수지타산이 안 맞았기에 든 생각이었다.
이래저래 불공평하지 않은가. 상대는 인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할수 있다. 허나 자신은 아니다. 제 숙적이자 목표를 앞에 두고서도 그들과 똑같은 꼴으로 짓뭉개놓지 못한다. 약자는 약자일 뿐이라는게지. 허나 그렇다고 그 차이를 인정하고 포기하기엔- 쌓아둔 악의가 너무 많았지 않은가?
"별 수 없지. 처음에 말했던대로 끝내주게 엿을 먹여주는 수밖에."
자기 주제를 깨달아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 상대의 목숨을 쥐고 쥐락펴락하지 못할 존재라면 차라리 죽는게 더 낫게끔 만들어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존심을 한껏 깎아내리고, 인간 '따위에게' 한없는 치욕감과 굴욕감을 느끼게 하며 평생을 수감자 신세로 썩게 만들 것이다. 필멸자에게는 필멸자만의 대책이 있는 법이니.
탐욕은 마법지팡이를 만드는 집안 사람입니다. 마법사 학교인 [동화학원] 재학 당시에도 있는지 없는지 모를 학생일 정도였고 그의 지팡이 역시, 개성이나 특성이 없습니다.
칠죄종 중에서 그나마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질투인데, 금사빠 기질만 아니면 꽤 평범하게 대화가 가능하니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제일 싫어하는 건 폭식... 이유는, 자기도 먹어치울 거 같고 자신이 모으는 것도 식재료라고 가져갈 거 같아서...(....)
특이한 재료를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데, 수집하는 것도 꽤나 즐겨합니다. 보통은 신체 일부를 수집합니다.
situplay>1596857096>255 situplay>1596857096>257 색욕 '진 영월' 입니다. 메타포마구스이며, 굉장히 비뚤어진 애정관을 갖고 있어요. 사람이 절망하는 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미친X입니다. 자신의 본모습조차 잊어버렸을 정도로 모습을 자주 바꾸고 다닙니다. 색욕과 폭식이 함께 있으면, 제어 가능한 자가 팔죄종 중에도 없습니다.
>>290 안돼에에에에 온화는 행복하게 살아야해~~ 암투 암살은 무조건 윤하가 이길테니 해피엔딩이야~~ 윤하는 설정상으론 가문 역사에서 독보적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헉 적룡 선배 윤하 ... 온화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그림이 그려진다 ... 그래도 재밌다고 막 빨빨 거리면서 돌아다닐듯!
우는 모습도 우는 모습이지만 그가 원해서 죽여놓고 그걸 슬픈 듯 우는 모습이 가관이라는 의미- 인데.
"하, 하... 으..."
저주 때문에 생각한 대로 말을 할 수 없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온화는 날숨에 섞어 헛웃음 짧게 흘리곤 비틀거리는 다리에 억지로 힘을 주어 버텼다. 주저앉았을 때와 버티고 섰을 때의 상황 반응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 어떻게든 선 상태를 유지하며 날아오는 공격을 가뿐히 피해주었다. 하! 그것도 못 맞추냐는 의미의 비웃음 짧게 날리고. 씨익 웃는 얼굴로 말한다.
"그것도, 못, 맞추면, 서... 말만, 많네...? 킥..."
키득키득키득. 고통을 다른 감각으로 받아들이며 웃는 모습은 얼핏 보면 제가 더 범죄자 같지 않을까.
음. 아는 사람이 지나가다 보면 조금 곤란할지도. 지금은 조-금 그래.
"입만, 산, 관종... X끼들..."
가만 있어도 모자랄 판에 손톱으로 신경 쭉 긁는 말 한 마디 툭 던져주고. 슬슬 손에서 지팡이를 고쳐 쥐었다.
시끄럽다. 지나치게 시끄러웠다. 남이니 무어니 얘기하는 것도 슬슬 신물이 나고, 크루시오 한 번 버텼다고 관심 갖는 것 같은 모습이 진절머리가 난다. 평가하려 드는 작태에 우스움이 치고 올라온다. 감히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또한 무언가 같이 치고 올라온다. 아, 다른 놈은 지켜보다 개입할 적엔 임페리오까지 쓸 용의가 있다?
"……."
이 새끼들 재밌네. 내 아주 간만에 피가 끓어. 움직이지 않으려 들었건만 드디어 내 움직이게끔 한다 그거지. 움직인 대가로는 어떻게 할까, 마법부에서 어차피 데려간다 한들 그 후의 조사도 우리의 몫이다. 살아가면 가끔 베리타세룸 보다 더 즐거운 방법이 있고 디멘터의 키스로 어차피 피폐해질 녀석들이니.
"으음, 어딜 가려고?"
노래하듯 낭랑하고 부드럽다. "형제, 맛볼 수는 있나?" 뺨에 붉은 선이 그어지고 피가 흐를 적 뱉은 작은 웃음엔 쾌락과 조롱이 어렸다. 무 씨 집안에서 자라며 당최 누굴 닮았는진 모르겠으나 그 성질머리 *같은 녀석으로 치기엔 둘째가기 서러운 자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 하기 위해 숨 들이쉴 때마다 힘들어서 생각들이 그저 머릿속만 맴돈다. 답답함 그 자체. 하지만 그것조차 또다른 감각으로 제 몸 휘감으니. 온화 얼굴에 웃음기 사라지질 않았다. 숨 내쉴 적마다 흐느끼듯 웃으며 남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윽. 아악!"
두 번은 역시 힘든지 비명 내지르고 만다. 순간이지만 눈 앞이 뒤집히는 듯 했다. 자랑이던 붉은 머리카락 마치 거친 바람이라도 맞은 것처럼 흐트러지고. 비틀거린 몸 팍 기울더니 가까운 벽에 밀쳐진 양 기대었다. 그 와중에도 다리는 뻣뻣이 세운 것이 용하다. 어쩔 수 없는 반사작용으로 숨 헐떡이며 흰 얼굴에 식은 땀 주륵 흘러내렸다. 벽 짚고 겨우 선 모양새로 한참 숨 몰아쉬던 온화 돌연 고개 툭 꺾이니. 이제 곧 쓰러질까 싶었으나...
"...흐. 하. 아흐. 흐흐으하하하하...!"
꺾인 고개 아래서 흘러나오는 건 고통의 신음 아닌 핀트 나간 웃음 소리였다. 어깨까지 들썩여가며 웃던 온화 스윽 고개 들자 벌겋게 물든 얼굴에 본능으로 번들대는 두 눈 내비쳤다. 하아. 거친 숨 짧게 몰아쉬고 그리 떠든다.
"계속 맞으면, 미쳐...? 어머. 이쁜 자기야. 자기가 뭘 모르는구나... 고통 따위, 에, 미치지, 않는 인간도, 있다는 걸...!"
아, 하하하! 말할 때마다 웃을 때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울려 죽을 것 같으면서도. 그를 향해 웃고 있었다. 진작 초점 나간 눈으로. 똑바로.
>>170 시야에서 놓치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의 뒤를 밟는다. 그러던 도중 뒤를 돌아보면 벽에 붙으며 잠시 몸을 숨긴다. 발소리라도 들은 걸까. 고개만 살짝 내밀어 살피면 다행히도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다시 걸어가는 상대가 혹여나 또 돌아설까 지켜보다, 다시 뒤를 쫓는다. 그러며 지팡이를 손에 드니, 상대가 방심한 틈을 노려 먼저 공격할 수 있게 대비한다.
오러사무국. 수많은 오러들이 오고가는 마법 정부 산하의 기관인 이곳에 오늘도 어김없이 페도라를 쓴 사내 하나가 로비를 가로질러 들어온다. 가슴팍의 명찰에는 모 윤하, 라고 써있었는데 이내 그 글자 주변으로 그의 가문의 상징인 까마귀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가 오러가 된 것은 시간이 꽤나 지난 일이었지만 이 명찰이 생긴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 하, "
그의 손에는 서류철이 잔뜩 들려있었는데 내용을 슬쩍 보자면 딱히 오러 활동에 관련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내정에 관련된 것들이 좀 더 많았는데, 그는 오러이자 자신의 가문에서 가주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장씩 훑어보던 그는 어느 페이지에 써있는 내용을 보고선 기가 차다는듯이 한숨을 내쉬고선 빠르게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고성이 들려오고 그의 사무실 앞을 지나던 사람들은 깜짝깜짝 놀래며 자신들의 귀를 막거나 그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소리를 막으려 시도했다. 허나 고성은 금세 사그라들었기에 소리를 막으려던 사람들도 다시금 갈 길을 갔고, 그 이후 쥐죽은듯이 조용해진 사무실에서 윤하가 모습을 드러냈다.
" 망할 노친네들. "
평소에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입는 것으로 유명한 그였지만 지금은 위에 셔츠만 달랑 입은데다 단추 두어개가 풀려있었는데 이것이 지금 그의 감정을 대변하는듯 했다. 감정을 조절하려는듯 크게 한숨을 내쉰 그는 이내 휴게실로 향했다. 시원한 물이라도 마시기 위함이었다.
>>384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유현주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흡족) 쓸데없긴 오히려 포인트인걸~ AU 온화는 의외로 체술파가 아닙니당~! 사람을 패본 적은 없구 기분 나쁘게? 신경 긁는? 용도로 쓰긴 해~ 손가락 대신 가리키거나 정신 사납게 빙글빙글 돌려서 꼴받게 하거나 등등~ 물론 위협용으로 지그시 명치를 누른다거나 허벅지를 누른다거나 할 때도 있어~ 본편처럼 체술 무쌍!은 없답니당~
오늘도 변함없이 바쁜 오러사무국. 어디선가 고성이 터지고 있었다면 어딘가에선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당일의 맡은 바 임무를 마치고 온 온화 그랬다. 일도 없이 자리에 있으면 괜히 없던 일도 생길지 모르니 조용히 휴게실에 숨어들어 혼자 조용히 휴식을 만끽중이었다. 때마침 바쁠 시간이라 아무도 안 와서 더욱 편안했다.
"음- 초콜릿 맛있엉-"
처음엔 살짝 긴장하고 있었지만 차츰 풀어져서- 구두 툭툭 벗어놓고 휴게실 소파에 엎어져 들어올 때 같이 가져온 간식을 야곰야곰 집어먹었다. 초콜릿이며 쿠키며 테이블 가득 늘어놓고 제 방인 양 느긋하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휴게실 문이 열릴 줄 예상이나 했을까. 소리의 크기는 재쳐두고 깜짝 놀란 온화 히양! 하고 소리 내어버렸다. 누구지 누구지?! 내가 여기서 놀고 있는 거 알고 잡으러 온 누구일까나!? 놀라서 쿵쾅대는 가슴 꼭 누르고 소파 등받이 너머로 빼꼼 문 쪽을 바라보니-
"모-야. 윤하 오빠잖아- 안녕-"
나름 안다면 아는 사람이길래 금새 베시시 웃으며 손 살랑살랑 흔들었다. 윤하라면 적어도 저를 잡으러 온 사람은 아니니까. 놀랐던 얼굴이 눈 한 번 깜빡 하니 늘 짓는 웃는 얼굴로 바뀐다. 윤하인 걸 알고도 괜히 숨는 척 소파 너머에서 눈만 내밀고 있었는데. 윤하 차림이 평소와 사뭇 다른 것 보고 흐응- 웃음에 장난기 스며들었다.
봉 형태라길래 몽둥이로도 쓸 수 있었을까 이거 진짜로 엄청 궁금했어요 이제 속이 시원해졌다...😇 온화가 체술파가 아니라니 약간 홍철 없는 홍철팀 보는 기분 같기도 하고(?) 도발이나 화나게 하는 용도로 많이 쓴다니 앗 이건 좀 설렌다😏 자세하게 답변해줘서 저도 흡족해요 야호~
>>387 ㅋㅋㅋㅋㅋ 유현주 싱크빅은 늘 나를 흡족하게 해~ :) 그 봉 형태라는게 몽둥이가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럼스틱처럼 가늘고 긴거! 여기선 안팹니다 예 ㅋㅋㅋㅋㅋ 대신에 턱을 찔러서 들게 하거나 팔이나 옆구리 쿡쿡 찔러서 빡치게 하거나 그런 용도인것 ㅋㅋㅋㅋ 나도 유현주 덕분에 유쾌해져서 즐겁다구~
>>388 아하~ 단봉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쪽 봉에 더 가까웠군요!😮 온화가 '적룡'(물리)하지 않는다니? 역시 이 맛에 AU를 먹는 거구나.... 생각해보면 백룡맨이 백룡하지 않는 건 저도 마찬가지였네요🤔 쓰읍 온화한테 도발당하는 거 포상인데... 온화한테 쿡쿡 찔려서 신경 긁히고 싶어 약올려주세욧
>>390 어라 왜 말을 돌리시지 본편 온화 얼굴 똑바로 보고 말해 보세요!(?) AU온화는 망나니라고 하기엔 너무 사랑스러운걸요! 물론 까보면 무시무시한 음지토크에 당하겠지만...👀 다른 사람 아니야?싶게 다르면서도 달라지지 않은 부분을 찾는 것도 AU의 묘미죠! 몰두맨이라는 부분 온화주 말씀이 맞다~ 그리고 도발 꿀팁 접수했어요! 좋아 이 비법만 있으면 온화의 아르릉을 볼 수 있어...!
>>391 연주 어서와~ 여기 콜라도 같이 마시자구~ 🥤🤩 마시면서 연이 썰도 풀어주면 더 좋구~
>>392 어 어 음 어.... 자 잘 봐 온화야 저게 네 희망편이란다 (온화 : 뭐요 임마?) 으아악! ㅋㅋㅋㅋㅋㅋ 사랑...스러운가...? ㅋㅋㅋ 음지토크도 아무한테나 하는건 아니야~~ 진짜 본편이랑 만날 일 없으면 음지까지는 안 가지 음음 평소엔 아무것도 모른양 구는게 AU 온화라구~ 히히 어장 속 다른 그림 찾기 하는 거 같달까~ 유현이는 메인인 흥미와 몰두의 포커스가 달라져서 거기에 맞춰서 삭삭 바뀐 느낌이랄까~ AU의 아드레날린 정키! 캬 이게 또 참 맛있거든요~ :9 ㅋㅋㅋㅋ 꿀팁을 전수해줬지만 어쩐지 못 쓸거 같은 유현주였다? AU 유현이도 철벽은 안 치는걸까나~ 맞다 온화랑 상하가 반전되었는데 유현이는 어떤 기분일까나?!
>>394 오너가 캐한테 욕먹는 광경... 이건 팝콘 각이야!(유현: 🙂....) 그치만 모-야.←이 대사 넘 귀여운걸( ͡° ͜ʖ ͡°) 앗 음지토크 프리가 아니라면 평범하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온화가 맞잖아요~ 히히 마음껏 귀여워해야지~ 스파이더맨들이 유니버스마다 주변인의 상실을 겪도록 되어 있는 것처럼 화유현도 AU마다 각각 다른 똘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조금 자신은 없지만 맛있게 버무릴 수 있도록 힘내봐야죠! ㅋㅋㅋㅋㅋAU유현씨 유쾌맨이라서 약간 귀여워하는 느낌으로 본편보다 잘 받아줄 것 같아요 크으윽 분하다~!!! 유현이의 기분이라면 원본 말씀하시는 거겠죠? 일단 오빠라는 말에 흠칫하고... 원본이랑 다른 방식으로 치대는 것 보고 슬금슬금 침착하게 도망부터 칠 것 같네요👀 흡사 헤어스타일 바꾼 집사 경계하는 고양이처럼(?)
>>395 흠흠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지친 워커홀릭 직장인 연이라니.... 썰슐랭스타 100점😋 맛있는 거랑 별개로 현실적인 의미에서는 좀 슬프지만요...
연주 질문 무지개반사!!🌈🌈🌈 연주도 답변해주세요 우우~
음~ 자신 있는 마법은 역시 공격 계열? 닥돌맨은 죽어도 한 대는 때리고 죽어야 함() 범죄자들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견은 딱히 없대요~ 제대로 된 직업의식을 갖고 일하는 게 아니기도 하고, 애당초 본인도 도덕관념 부분에서는 범죄자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 보니... 범죄자들과 자기의 차이점은 욕망을 어떻게 분출하는지의 방식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색욕에게만은 그나마 강렬한 감정을 갖고는 있는데,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꼭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치고받고 싶다 생각하고 있대요...👀
>>395 아아앗 AU에선 연이가 인생무상이 되어버렸어...! 기계 같이 일만 한다니 어째서요 엉엉 ;ㅁ; AU 온화야 가서 열심히 치대어~~ 연이야 애기야 일 그만하고 언니랑 놀아주라~ 하면서 여우짓으로 일 뺏어버려~(?)
AU 온화의 특기 마법이라. 음~ 아마 속박 마법이 제일 자신 있지 않을까~? ㅎㅎㅎㅎ 속박이랑 무장해제 마법... ㅋㅋㅋㅋㅋ 약간 파티계 마법 같은거 잘 쓸거 같아~ 범죄자에 대해서는 흥미 반 관심 반? 범죄자가 어떤 배경으로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이런거 궁금해할듯~
>>396 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뒤에서 유현이가 할 말 많은 표정으로 보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ㅋㅋㅋ 아휴 귀엽고 예쁘게 봐주신다면야 저야말로 영광입죠 호호^^ ㅋㅋ 유현이는 역시 핀포인트에 딮한 몰입이 기본 베이스로구나! 하 그렇게 말하니까 다른 AU는 어떤 몰입맨일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 AU에 집중할거니까 썰 톡톡히 털어달라구 유현주 키키키 >:3 맛있는거? 더 맛있는걸로 가져와~! (진상) 아 그래서 ㅋㅋㅋㅋ 한번쯤 괜히 틱틱대고 안받아주는 척 해도 볼 수 있을텐데 말야~ 원래 잘 받아주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면 역효과 시너지(?)가 터지는거래(???) 이 AU의 온화는 귀여워할수록 애교도가 높아집니다 대신 귀찮은건 감수해야함~ (옆에 있는 내내 오빠오빠 떠들면서 스킨십 오지고 뭐 할래 뭐 먹자 암튼 말 많고 행동 많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본 유현이 반응 짱귀여워 진짜 딱 그거네 ㅋㅋㅋㅋㅋㅋㅋ 헤어스타일 바꾼 집사 경계 하는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U 온화 : 어머 쪼그만 유우 오빠? 귀여워- 안아볼래- AU 온화 : 어라 왜 도망가? 나 싫어? 별로야? 나 하나-도 안 무서운 사람인데. 힝. (시무룩) 온화 : (멀찍이서 웃겨 죽는 중)
으아악 쓰다가 날려서 비명질렀어요~ 가현주도 어서오세요~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라는 소원을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일하는 역할을 맡아버린 분신이라는 설이 있는데 가현주도 혹시...?🤔
>>398 엥 뒤에요? 아무것도없는 크어억 o<-< 세계관에 따라 달라지는 똘끼의 맛! 어떤 AU인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 어느 세계선에서는 어둠의 동인작가 화유현이 존재할지도 모름(?) 온화주도 맛있는 썰 푸짐하게 풀어주시기예요! AU 기간이 길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며칠 날렸지만 아직 여유가 남았고... 그만큼 먹을 것도 많고 케케케😏 오오 역효과 시너지라! 아주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감삼다~ 농담으로라도 한 번쯤은 튕기는 척 해볼 법도 하니까 생각해 봐야겠어요...라고 생긱했는데 그러나 튕기기엔/귀찮아하기엔 너무 귀여운 온화였다... 쓰다듬어도 돼요?(?) 짜란다 강아지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 짜란다 강아지는 옆에서 박수를 쳐 줘야 하는 법! 만지게 내버려두고 대답 꼬박꼬박 잘 해주고 먹을 거 먹이고 우쭈쭈해준대요😙
유현: (급하게 두리번)(눈치) 유현: 네가 상대해.(온화 뒤로 가서 등 떠밀기)
이러고 든든한 원래 집사 뒤에서 거리를 두고서야 원래대로 탐구심 스위치 켜지지 않을지~ 반대로 온화는 AU연상유현이를 본다면 소감이 어떨까요?
나긋하게 대꾸한다. 하나는 어서 가자 보채고, 다른 하나는 그놈의 디저트인지 뭔지에 꽂혀 맛보겠노라 성화고. 정말 하나 정도는 몰래 금지된 마법으로 죽여버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만 하니 또 후회가 밀려온다. 역시 생각 말고 행동으로 옮겼어야 했는데.
"내가─"
내가 만만하지, 아주 만만해. 격통 치밀 적에 비명도 못 지르고 벽에 몸 옆으로 가누듯 기댄다. 뺨이 욱신거리던 통증은 싹 잊히고 온몸이 칼로 쑤시듯 아프다! 이딴 저주를 만든 사람이 당최 누군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얼마나 사람을 싫어했는진 알 것만 같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대에 부응하기 싫은 자존심인지라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눈 뜨지 아니하고, 쓰러지지도 아니하고, 어떻게든 몸 옆으로 벽에 기대 숨 고르며 고통섞인 한숨 후 내쉰다. 거센 충동이 지팡이를 들어 당장 저주 하나라도 쏘라 하지만 고통에 절여진 몸은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손가락만 움찔거리게 된다.
"손, 대기만, 해봐……."
손가락에 달린 손톱부터 죄 뽑아버릴 테다. 고통 스미고 죽음 목전에 둔 그 상황에서도 그는 나긋한 미소로 얼굴을 뒤덮었다. 입꼬리가 미묘하게 비틀렸지마는.
답레만 올리고 다시 가볼게요. 현생을 도저히 수습할 수가 없겠다 싶을 정도로 사고를 좀 크게 쳐버린 나머지((사고라는 어휘에서 부정적인 의미만 있을 것 같지만 긍정적인 의미가 섞였으니 크게 걱정은 마세요.)) 아예 싹...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단 판단이 서서, 오늘 하루는 고사하고 내일까지 쭉 바쁠지도 모르겠어요….
인생은 언제나 내 기대를 여러 의미로 배신하고... 나를 성장할 디딤돌을 준답시고 큰 짱돌에 리본을 묶어 던져 주는구나... 현생 왜이래 뭐가 문제야 내가 문제네😂😭
>>397 AU의 유현이는 죽음의 가장자리에서 위험하게 맴도는 것을 즐기니. 자신 있는 마법도 역시나 공격적인 계열을 선호하는군요. 🤔. 범죄자에 대한 관점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그나마 절제할 줄 안다고 느껴질까요. 색욕과 만났을 때는 웃으며 광기 어린 모습으로 싸울 것이 상상되어요.
연이가 선호하는 마법은 제압 쪽이랍니다.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같은 주문이요.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갱생이 안 되는 이들, 불필요한 존재, 가능하면 세상에 없는 것이 좋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답니다. 혐오에 가까운 감정들이에요.
>>398 AU 연 : 월급을 받으면 일을 해야지 놀긴 뭘 놉니까. 정말. (🤨) (손가락으로 이마 밀기)
여우짓 하며 달려든다면 저러며 혼낼 거랍니다. 그리고 온화가 선호하는 쪽은 속박과 무장해제 쪽이군요. 몸을 날릴 파트너만 한 명 있다면 완벽해 보일까요. 범죄자에게 절반 정도는 흥미를 가진다니, 범죄자를 제압하고 나면 못 움직이게 꽉 붙잡아 놓고는 재잘재잘 옆에서 범죄자에게 그런 것을 웃는 얼굴로 질문할 것 같네요.
>>402 꺄아악 여기 참치가 죽었어요! 어 어... 맛있겠다(?) 어둠의 동인작가는 뭐야?!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어 즈기요 작가님 제가 의뢰할게 좀 있는데(?)(끌려나감) ㅋㅋㅋ 음~ 나는 썰 풀게 있을라나 몰라~ AU 온화는 비설도 없구 보이는 그대로인걸~ (휫휘)(모른척) 응응 기간 기니까 유현주도 진행 하구 일상도 하구 즐기자구~ ㅋㅋㅋㅋㅋㅋ 느아니 왜 팁을 줘도! 쓰질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눈 딱 감고 튕겨! 떼이잉 한번만 해! ㅋㅋㅋㅋㅋㅋㅋ유현주의 애정 무섭다...! 아유 그럼요 맘껏 쓰다듬으세요 나쁜 손도 가능(?) 짜란다 강아지래 ㅋㅋㅋㅋ 아 짤 바로 생각났어 나 웃겨미쳐 ㅋㅋㅋㅋ 습 하 습 하 너무 웃어서 배아프다 아... AU 유현이 본편이랑 온도차 무어냐구 너무 스윗하자너~~ 어 그렇게 다 해주면 어! 애 버릇나빠져 안돼! AU 온화 압수야 압수! ㅋㅋㅋ 아니 온화 뒤에 숨어서 관찰해? 진짜 경계하는 고양이잖아 하 나 돌겠네... 유현즈 왤케 매력둥이임??? 유현주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유현이 숨으러 오면 두루마기에 폭 감싸안고 "요기 유우는 내 것이라 안 돼. 네 거 찾아서 치대라. 훠이훠이." 하고 AU 온화의 마수?에서 구해줄듯~ ㅋㅋ 음~ 연상인 AU 유현이를 본다면이라...
온화 : (AU 유현이 빤히 봄)(봄봄)(담배 한입) 온화 : 거 참. 이만치 살다보니 유우가 나보다 키가 클 수도 있구만. 오래 살고 볼 일이여. 낄낄. 온화 : 그래. 내 오라비라 불러드리리까? 유우 오라비야- 누이 심심한데 놀아주어. 응?
나이 말고도 외모가 사뭇 다르니까 요기조기 잘 살펴본 다음에 평소처럼 놀자고 치근거릴 듯~ 유현이 느낌은 있을테니까 경계 안함!
>>405 사고인데 긍정적 의미도 있다는 건 잘 해결하면 아회주의 생활이 크게 나아진단 의미일까나? 그런 의미였으면 좋겠다~ 무슨 사고인진 모르지만 꼭! 반드시! 아회주에게 좋은 쪽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게! 날씨 궂은데 건강 챙기구 바빠도 끼니는 거르지 말구~ 무사히 수습한 담에 푹 쉬고 와~ 잘 다녀와 아회주! ╰(*°▽°*)╯
>>406 ㅋㅋ 맛난썰을 들고 왔는데 왜 먹질 못하니...! ㅋㅋㅋ 나중에 와서 꼭 보길 바라 유현주~ 잘 자~!
>>408 AU 온화 : 아잉- 그럼 일 끝나고 노는거다? 어제 엄청 맛있는 카페 찾았는데 연이랑 같이 가고 싶단 말이야- 약속약속-
혼나도 절대 굴하지 않는 AU의 온화... 일하는 중이라 안 돼? 그럼 일 끝나고면 되겠네! 하고 퇴근 후에 잽싸게 잡으러올거래~ 응응 그치~ AU 온화는 약간 서포터? 느낌이니까~ 앞을 맡아줄 사람과 조를 짜면 완-벽~! 오 연주 해석 정확해! 범죄자의 자료를 보는 것도 알 수 있지만 역시 그런 건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는게 재밌으니까 현장에서 돌발행동 꼭 한 두번은 한달까~ 그러다 아픈 꼴도 보지만 그래도 안 멈추지~ (소곤) 요기 AU 온화한테 아픈 건 전혀 문제가 안 되거든! (AU 온화 첫 진행 가리킴)
>>412 AU 연 : 사건 보고서도 써야 하니, 오늘은 야근해야 할지도 몰라서 무리입니다. (외면)
하며 무뚝뚝하게 말하며 돌아설 것 같지만. 또 온화가 앵겨온다면 길게 한숨 내쉬면서 오늘 낼 보고서만 작성할 테니 얌전히 기다릴 수 있냐면서 물어볼 것 같지요. 🤔 AU 연이는 사람들에게 정을 걸 잘 주지 않지만, 동료들은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늘 그런 부탁들에는 져줄 거예요.
돌발행동..... 본인이 아픈 건 문제 안 될진 몰라도 보는 사람은 아닌데. 누군가 목줄을 꽉 잡을 사람이 필요해요. 이이이이 😬
>>414 포상... 😳 기다려 준다니 이 얼마나 착한지. 그런 얌전한 습을 보여주면 일하다 말고 물끄레 보다간, 뜬금없이 머리를 쓰다듬으려 할지도요. 응. AU도 그 부분은 그대로이니. 같은 조로 나가게 된다면 온화가 다치면 잔소리 폭탄을 쏟아내기 전에, 도망치지 못하게 속박 주문부터 걸고 볼거에요! uvu
>>415 손을 내밀면 고개 슥 기울여서 머리 닿게해주지요~ 뭐랄까 AU 온화는 쓰다듬을 부르는 인상인걸까나~ ㅋㅋㅋ 와아 연이는 어떤 연이라도 상냥... 에? 속박 주문? 붙잡아놓고 잔소리!?
AU 온화 : 으 에 저기 연아? 애기야? 언니 아픈데? 다쳤는데?! 어어?! 꺄아악! (잔소리에 녹다운 땅땅땅)
오우야 최고...(???) ㅋㅋㅋㅋㅋ 속박 걸어놓으면 걸린 채로 저런 말 해서 오히려 잔소리 더 들을 거 같달까~ 그런거지 매를 버는 스타일~? ㅋㅋㅋㅋ 그래도 잔소리 끝나면 언제 혼났냐는 듯이 쌩쌩하게 얼른 복귀해서 보고서 쓰고 퇴근하자~ 같은 소리나 하겠지~ 연이한텐 오늘 고생했으니까 맛난거 먹으러 가자면서 생글생글 하고~
일하다가 쉬라고 만들어놓은 휴게실인만큼 그도 자신을 제외하고 다른 누군가가 있을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자신을 아는 사람일거라곤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자신에게는 좀 더 나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손만 살짝 흔들어주고선 곧장 커피포트로 향했다.
" 아 보기 불편했나요? "
아까 열불 터져서 단추를 두어개 풀러놓은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기에 그녀의 말에 그는 아래를 슬쩍 내려다보곤 말했다. 어째 단추를 다시 잠굴 생각을 안하는걸 보면 아직도 어지간히 열이 뻗쳐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옷깃을 살짝 여미고선 이미 내려져있는 커피를 컵에 한가득 담아 온화에게 다가간 윤하는 온화의 옆에 앉았다.
" 오다보니까 온화씨 찾는 사람들이 좀 있던데. "
그들 중 한명은 나에게 어디로 갔는지 아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대충 어디에 있을것 같다고 말해줬는데 여기 있었다니 그 사람들이 여기까지 오려면 또 한참은 걸릴듯 했다. 얼음을 가득 넣어서 차가워진 커피를 조금씩 마시던 그는 온화를 바라보곤 말했다.
" 온화씨도 머잖아 가주 자리에 오르시겠네요? "
그의 기억 속에서 온화는 가문의 계승 서열 1위였으니 별 일 없다면 가주 자리를 승계 받을 것이 분명했다.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다만 자신은 별 일이 좀 많긴 했지만 말이다.
>>416 고개를 기울여서 머리를 닿게... (상상해 보고 심장 움켜쥐고 쓰러짐) 쓰다듬을 부르는 인상..... 응. 평소에도 이렇게 얌전히 굴면 정말 좋을 텐데 싶으니. 불만 없이 일이 끝날 때까지 가만 기다리는 것이 장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요.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간다네요. (AU 온화를 쓰다다다담)
AU 연 : 그러니까 누가 다칠 짓을 하래요? 아픈 걸 알면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요? 응? 진짜. 죽고 싶으면 혼자 안 보이는 곳에서 죽지, 왜 제 눈앞에서 그래서 걱정하게 만드는 거예요? (잔소리 x 500)
분명히 위와 같은 더 많은 잔소리를 불러올 거예요. 맞네요. 매를 버는 스타일. 근데 미워하긴 어려운 그런 느낌이지요. 연도 잔소리를 한 게 미안해서는 풀어주고 나면 그리 웃는 모습에 한숨만 푹푹 내쉬고는 알겠다며 따라갈까요. 온화가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 자신이 너무 심했을까 하는 마음이니. 아까는 너무 자신이 잔소리가 심해서 미안하다고, 언니가 걱정돼서 그랬던 거라고 변명하듯 온화에게 말하겠네요.
>>409 제 대뱃살은... 온화주에게 양도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 돈만 주면 뭐든지 연성해드리는 어둠의 커미션입니다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나요?(?)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맛있는 썰인걸요~ ㅇㅔ 근데 비설 없는 거 진짠가요...? 약간 의미심장한 부분 보이는 것 같은데(불-신) 이이잇 유현이는 튕길 수 있는데 오너인 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어케 이렇게 깜찍한 온화한테 튕길 수가 있지? 튕기면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임...(유현: ?) ㅋㅋㅋㅋㅋㅋ어허 오러가 나쁜손 하면 큰일나요~ 본편에서는 놀기싫어 우우 사람 궁금한데 싫어 내향인이지만 지금은 놀 때는 노는 내향인이니까요! 어..? 아니 줬다 뺏기가 어딨어요 시러시러시러시러 온화 버릇 나쁘게 키울래~!!! ヾ(X3ノシヾ)ノシ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덤덤맨이긴 해도 역시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자기를 안겠다는 건 싫었대요~ 일단은 온화한테 도망갔는데 두루마기로 감싸안기면 본인도 좀 기분이 묘해짐... 상황 끝나면 은혜도 모르고 바로 빠져나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굴지 않을까요?(유현: (뻔뻔!))
AU유현: 아- 우리 온화는 어른인데 너보다 애 같아서 어째. 그렇다고 흡연할 정도로 어른스러운 게 좋다고 하기도 뭐하고. 내가 키 크는 거 보고 싶으면 오래 살아야지. AU유현: (빤히) AU유현: 너는 싸움질 좀 할 줄 알아? 노는 덴 그게 제격인데, 어때?
놀아달라고 했더니 본편온화는 체술파인 것 같아서 요러고 대뜸 맞짱 신청하기...🤦🏻♀️ 맛난썰은 식어도 맛나!! 그래서 이어왔습니다٩(ˊᗜˋ)و
AU " 그러니까 네가 다른 세계의 나란 말이죠? 하얗게 새어버린 당신이? " 본 " 안타깝게도 그렇네요. 당신도 내가 더럽고 추악하고 재앙 그 자체라고 생각하나요? " AU " 당연한거 아닐까요? 만약 당신이 다른 세계의 내가 아니었다면 진즉에 목이 잘렸을텐데. " 본 " 역시 그쪽에서도 가문이 존재할 필요성은 없어보이네요. 쓰레기 집단이 살아있을 가치는 없으니. " AU " 하하, 재밌는 이야기를 하네. 보아하니 당신의 미래도 뻔하니 손을 쓰진 않을께요. 남은 미래는 부디 지금보다 행복하기를. " 본 " 다음에 만나면 꼭 죽여버리겠어. " AU " 다음을 기약하는 것부터 물러터졌단 말이죠. 그렇게 말한다고 같이 다음을 약속해주는건 소설에서나 있는 일이지. "
>>419 AU 온화 : >< (쓰담 좋아!)(꼬리 붕붕) 잔소리도 그렇고 이렇게 보면 연이가 연상 같은데?! ㅋㅋㅋㅋㅋ 철없는 23세 류온화씨... 연이가 아무리 쓴소리 해도 샐샐 웃으면서 "아구 우리 애기 화났져- 언니가 잘못했어용- 달달한거 맛있는거 사줄게 화풀자-" 하고 팔짱 꼬옥 끼고 그럴거래~ AU 연이가 동료로서 애낀다면 AU 온화는 같은 사람이라 무조건적으로 애낀달까~
>>425 흑흑... 대뱃살 맛있어... ;~; (뇸뇸) 뭐든지 연성...? (머릿속을 스쳐가는 무수한 연성소재)(안돼 집어넣어) ㅋㅋㅋㅋㅋ 에 어 음? 어디가 미심쩍은거야?! 나 아무것도 안 숨겼는데?! (동공지진)(옆눈) 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유현이가 물음표 띄우고 있어? ㅋㅋㅋㅋㅋㅋ 에이 장난삼아 튕길 수도 있고 그런거지~ 양심 살짝 내려놓고 팅! 하면 된다구~ (찡긋) 내향인은 그대로인데 성향이 좀 바뀌었구나 음음 그렇군 (메모)(?) 어허 씁 안돼 지금도 충분히 버릇 나ㅃ (AU 온화 : (탈주함)) 느아악 도망가버렸다~~ ㅋㅋㅋㅋ 떼이잉 본편 유현이 요녀석 이렇게 깨알같이 귀여움을 표출하다니! 도망가면 놔줄것 같으냐 쫓아가서 안고 납치해버릴테다~~ 방구경 2트 가즈아~~ ㅋㅋ 어라 AU 유현이가 맞짱을 걸어왔다? 이거 참을 수 없지 당장 한판 붙어야지~! >:3 본편 온화도 거절 안 하고 바로 콜! 할듯~
온화 : 오오야. 내 살다 살다 유우랑 주먹질 하는 날도 오네? 하하! 이거 참. 온화 : 쌈박질 좋지. 술값 걸고 한 판 해보자고.
식은 썰이 더 맛있다~! 아쉬운 잡담 살짝 달아두고 이따 올게~ 다들 쫀오후 보내구 화이팅이야~!
윤하가 손 흔들어줄 적 온화 눈 깜빡 접으며 예쁘게 웃었다. 지금은 저를 잡으러 온 사람만 아니라면야 누구든 환영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지. 소파 등받이에 기대서 윤하가 커피 받으러 가는 것 빤히 지켜보았다. 붉은 구슬 같은 눈 도로록 굴리며 윤하의 너른 등 지그시 바라보다가 키득 웃으며 말했다.
"불편한 건 아닌데- 자꾸 눈이 가서 조금 곤란할지도-?"
평소 단정함을 고수하던 사람이 저런 파격적인 차림을 하면 눈이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있을까. 특히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온화에게는 손이 근질거려지는 포인트인 셈이었다. 옆에 오면 건드려야지. 하는 생각 만만한 눈빛이 반짝거린다. 그러니 윤하 와서 앉자마자 옆에 착 붙어 생글생글 웃었다. 편하게 뒹굴고 있던 만큼 온화의 차림은 조금 흐트러져 있었다. 소매 없는 블라우스는 윤하마냥 윗단추를 풀러 그 안이 빼꼼했고. 안 그래도 짧은 치마는 조금 올라가 통통한 허벅지가 거의 드러나다시피 했다. 물론 스타킹 신고 있었지만 현장 다녀올 적 어디 걸리기라도 했는지 여기저기 올이 풀리고 구멍이 생겨 뽀얀 살이 볼록한 부분도 있었다. 제 차림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윤하 보며 마냥 좋은 듯 웃다가도 누가 찾는다는 말 듣자마자 잠깐은 흠칫 하는 표정 지었다.
"엣. 왜지...? 나 일 다 하고 온 건데! 보고서에 또 실수 했나...?"
적어도 근무태만으로 잡히지는 않게 주어진 일은 다 하고 놀고 있던 거였는데. 뭔가 실수해서 그런가. 온갖 예상이 머릿속을 맴돌아 떨쳐버리기 위해 고개 도리도리 저었다. 에이 몰라! 나 할 거 다 했어! 지금은 놀 거야! 누가 잡으러 와도 안 갈 듯이 윤하에게 달라붙으려 한다. 민소매로 훤히 드러난 하얀 팔 하나는 허리께에 두르고 다른 하나는 손 들어 살짝 여며지기만 한 윤하의 옷깃 톡톡 건드리려 했다. 저 안에 뭐가 있을까. 어느새 흥미로 반짝반짝해진 눈 도록 위로 올라가 윤하의 눈과 마주친다. 동글해진 눈이 두어번 깜빡이곤 눈웃음 살풋 지었다.
"에잉- 난 멀었지- 아버지 아직 정정하신 걸. 그리고 꼭 내가 될 거란 보장도 없구-"
물론 제가 후계 1위긴 하지만 세상 일은 당장 오늘도 모르는 것이다. 제 위로 오빠가 둘이나 있으니 아버지가 마음 바꾸어 그 둘 중 하나에게 넘겨준대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온화 자신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물론 주겠다면 받을 거지만.
"흐흥. 가주 얘기 하는 거 보니까- 또 오빠네 집안 사람들이 화나게 했구나! 아유- 우리 모 가주님 늘 고생이 많으셔요-"
뜬금없이 가주 계승 건을 꺼내는 걸 보니 윤하가 집안으로 인해 화가 나 이런 차림을 하고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다. 이런 윤하를 보면 가끔 가주 되고픈 마음이 슬그머니 줄어들긴 한다. 재밌는 건 좋지만 귀찮은 건 질색이니까. 그래도 지금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을 윤하 위해 옆에서 살랑살랑 없는 꼬리 한번 흔들어본다. 고개 들어 볼 맞대고 부빈다거나 든든한 팔뚝 조물조물 한다거나. 거의 제가 놀고 싶은 대로 하고 있을 뿐이지만. 음. 받는 쪽이 기분 풀리면 된 거 아닐까? 잠시 그러다가 살짝 고개 기울여 윤하 올려다봤을 것이다. 이제 화 풀렸나- 하고 살피듯이.
자신이 옆에 앉자마자 착 붙어오는 온화를 보며 그는 그녀가 강아지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 밖엔 없었다. 그러면서도 무방비한 그녀의 옷차림에 피식 웃어버리고선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허공에 한번 휘두르며 말했다.
" 아씨오(Accio), 카디건. "
그러자 자신의 사무실에서 입기 위해 의자에 걸쳐두었던 카디건이 그의 손에 나타나 잡혔다. 그는 그것을 그대로 온화의 다리에 덮어주고선 검은 색의 눈을 살짝 감아 윙크를 해주며 그녀의 말에 답했다.
" 내가 반대 방향으로 보내버렸으니까 한참은 찾아다닐껄요. "
물론 노리고 한 것은 아니고 거기 있을 것 같다는 예감으로 말해준건데 완전 반대 방향에 있었으니 자신의 예감은 역시 믿을 것이 못된다 생각한다. 그러다 온화의 손이 자신의 허리께를 둘러오자 자신도 자연스럽게 한 손으로 어깨를 끌어안으며 좀 더 가깝게 붙을 수 있게 해준다.
" 흐음, 왠지 당신이 될 것 같은 느낌인데 가급적 추천하지 않고 싶네요. "
자신도 가주라는 자리에 있으니 듣는 것이 많기에 그녀의 가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내부 사정을 완벽하게 아는 것도 아니고 알 수도 없으므로 그럴 것 같다~ 라고 반쯤은 추측하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만약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오빠들 중 한명이 자리를 이어 받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위로의 말과 함께 스킨쉽을 해오는 온화를 보면서 그도 그것에 맞추어 이것저것 해준다. 옛날엔 이렇게 있다가 오해도 사고 그랬는데 이제 와선 그도 이쪽으로 유명해진터라 그 누구도 오해하질 않았다. 그래도 가끔 신입들이 보면 놀라는 모양이긴 했지만 말이다.
" 기왕 여기서 만났으니 저녁에 어디 놀러갈까요? "
흔치 않게도 그가 먼저 약속을 권했다. 보통은 가주 일로 바빠서 누군가와 약속을 잡는 일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안들어가기로 작정을 한듯 했다. 약간의 시위 목적도 있는듯 했고.
가디건이 그의 손에 잡히는 걸 봤을 때는 이제라도 입으려고 그럴까 했는데.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던 제 다리에 윤하의 가디건이 덮이자 예상 외란 듯 눈 동그래졌다. 하지만 곧 이 오빠 이런 사람이었지. 싶어 윙크하는 윤하 향해 저도 생긋 미소지었다. 보들한 가디건 자락 만지작거리면서.
"앗 정말? 오빠 최고-"
저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다 들었을 때는 조금 놀라고 불안한 마음 들었지만 윤하가 그들 반대로 보내버렸다니 단박에 낯빛 화색으로 바뀐다. 반대로 갔다면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 제법 걸릴 것이다. 그 전까지만 놀고 나가야지. 여차하면 윤하에게 숨겨달래야지- 같은 생각 하며 윤하에게 안긴다. 팔 두르는 제게 맞춰 어깨 감싸주는 센스 덕분에 살짝 품에 기대듯 붙어있을 수 있었다. 마냥 좋은 듯 챡 붙어있다가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추천하기 별로인 거 왜인지 알 거 같긴 한데- 흐응. 그치만 내가 가주 되면 낭군님 여럿 둬도 된댔으니까 살짝 하고 싶을지도-?"
현재 류 가문의 가주가 정실 외에도 첩을 넷이나 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달리 숨기지도 않았고 그 전 가주 역시 처첩이 셋이었다. 대대로 명확한 방탕함은 온화에게도 여실했다. 제게 가주직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말하는 윤하에게 반려를 여럿 둘 수 있는 이득이 있으니 하고픈 마음 있다 대놓고 말하는 것 보면 어련할까 싶지만.
아무튼. 윤하의 기분 풀어주기 위함과 동시에 제 만족을 위해 애교 어린 스킨십을 하니 윤하에게서도 호응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안 해주거나 해줘도 머리 쓰다듬는게 고작인데. 윤하는 제게 장단을 맞춰주는 점이 정말 좋다. 남들이 보고 이상한 소문이 난 적도 있지만 곧 그러려니 하고 바뀐게 조금 유머랄지. 뭐 어찌되든 저와는 상관없었다. 누구든 저랑 잘 놀아주기만 하면 그만이다. 한바탕 애교 떨고 윤하의 어깨에 기대어 아예 무릎 위로 올라갈까 품에 더 앵길까 고민하는 중에 그의 말 들렸다. 요건 또 별 일이네. 고개 기울인 채로 눈동자만 위로 올려 윤하 응시한다. 곧 눈매 곱게 접어 웃으며 대답했다.
"오빠가 먼저 데이트 신청? 별일이네- 오늘은 달이 동쪽에서 뜨려나? 흐흥."
이유야 뭐가 됐고 어찌 됐든 놀자는 약속은 언제나 환영이었다. 윤하에게 꼭 붙어있던 몸 꼬물꼬물 움직여 상체 살짝 들곤 윤하 귓가에 작게 소곤거린다.
"나- 오늘은 잠들고 싶지 않은 기분인데- 잠 못 들 만큼 나랑 놀아줄거야? 윤하 오빠야."
소리 죽인 목소리의 반은 숨결이었다. 말 끝에 따라붙은 촉. 소리는 온화의 입술이 윤하의 귀에 닿았다 떨어지는 소리였고. 어느새 한 팔 들어 윤하 어깨에 걸치고서 그의 얼굴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낭군을 여럿 두고 싶어서 가주가 되려고 한다니 남이 들으면 기가 차겠지만 온화를 꾸준히 봐온 그에겐 정말 좋은 동기부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의 가문은 무조건 일부일처를 고집하기 때문에 첩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그의 방탕함이 가문의 장로들에겐 눈엣가시로 보였고 충돌하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 점 찍어둔 사람이라도 있나보네요? "
한 둘은 아닐 것 같긴 했고 그게 누구던 신경도 안쓸 사람이긴 했다. 그런 것을 반증하듯 물어보는 그의 표정도 장난끼가 다분했으니 말이다. 사실 주변에 수많은 남자를 거느리고 있는 온화의 모습을 상상하면 꽤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고 있었고 말이다.
" 오늘은 삭이라서 달이 안뜰텐데 ... "
그녀의 말에 재치있게 응수한 그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사실 달의 주기를 알고 있는게 아니니 오늘이 삭일지 아닐진 모르겠지만 대충 만월에서 보름쯤 지난것 같으니 삭이 아닐까, 하고 예상만 한 것이다. 그러다 온화가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 그는 자신도 마찬가지로 그녀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귓가에 가까이서 속삭였다.
" 언제는 자게 해준적이 있었나요? "
그도 이쪽에선 유명인사라 온화의 말에도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답해준다. 그러고선 허리에 감았던 손을 좀 더 끌어안았다가 힘을 풀어 다시 감아놓기만 하고선 특유의 맑은 미소로 눈을 마주쳤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선 말했다.
" 요즘엔 맛있는 술 없나요? 온화씨가 가져오던건 하나 같이 다 맛있던데. "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었지만 즐기긴 했기에 온화가 가져오는 술을 항상 기대하고 있었다. 다들 비싸 보이긴 했지만 그런거 한 병 정도야 개인 사비로 구매해도 될 것 같았고 말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이 갱신되는 실종자 명단. 수도 없이 오르내리는 수배범의 이름. 최소한의 존엄조차 훼손당한 채 내버려진 시신. 뭇 범죄의 흔적들.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세상은 다시 없을 혼란의 호황을 겪고 있다. 난세에 만족을 얻는 자들은 불의를 적극적으로 탐하기 마련이나, 탐닉의 방향을 옳게 두기만 한다면 욕망이 그 자체로 죄가 되지는 않는 법. 누군가의 불행에 내심 환호하는 인간상이긴 마찬가지일텐데도 그의 욕망은 보편의 정의와 상통하기에 용납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만 해도 그렇다. 순찰도 아닌 일과 중에 당당하게 펼쳐진 사건현장을 마주치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나.
"아, 사건입니까?"
엄중한 목소리와는 달리 푸르게 반짝이는 두 눈으로부터 숨길 수 없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제발 사건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외치는 것이나 다름없는 시선이다. 예기치 못한 행운을 마주한 사람과도 같이.
>>466 먼저 상대를 기습하려던 때, 자신이 쫓아오고 있던 것을 눈치채고 있던 것인지. 상대가 먼저 공격을 해오면 연은 빠르게 지팡이를 들며 프로테고를 외친다. 역으로 상대에게 제압 당하는 것을 간신히 피하고서, 연은 뾰족한 지팡이 끝을 상대에게 겨누며 이어질 공격에 대비한다. 그러다 마주 보고 있는 상대가 하는 말에 연은 눈을 가늘게 접는다. 그래, 그때 당신과 처음 만났던 것인데. 당신을 이렇게 살인자와 그 살인자를 잡으려는 이의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었다.
>>485 즐겁고 충만한 휴일이었네요! 잘 보내신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ˊᗜˋ*) 저도 그럭저럭 잘 보냈답니다!!
>>486 * ੈ✩‧₊˚* ੈ✩‧₊I like this character...* ੈ✩‧₊˚* ੈ✩‧₊ 언어로 다 표현하지 못할 덕심을 이렇게나마 보여드릴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앗 저 쓸데없는 궁금증 레이더 또 켜졌어요 본편온화랑 AU온화랑 같이 술 마시면 누가 더 오래 버티나요? 이거 진짜 중요함(?)
>>489 류온화 인형은 현재 비매품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합장티콘) 호홍~ 연주 눈썰미 예리해~ 바로 그렇다! 지금은 비록 적룡이지만 어릴 때의 모습도 아주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에 잘 다루기만 하면(?) 나름 유순한 모습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라 네코미미? (고양이귀 머리띠 스윽)
온화즈 : 냥? :3
>>490 앗 아아앗 몰입맨과 무뚝뚝맨의 만남...! 정말 완벽한 투샷! 둘이 손 하나 둘 하고 있는 것도 귀여워! 완벽해! (저장)(중요하니까 두번 저장) 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의 썰털이 레이더다~ 흐음 온화즈가 같이 술 마시면 누가 더 오래 버티냐... 음... 기절할 때까지 마신다고 쳤을 때 아마 무승부일걸? 둘이 동시에 넉다운~! 대신 소소한 차이점이 있는데 순수 주량은 본편 온화가 더 높고 섭식량은 AU 온화가 높다는 것~
온화를 모르는 뭇 사람들이라면 낭군 여럿 두고 싶다는 말에 흰눈을 할 것이다. 아무리 열린 세상이라지만 보통은 아니잖은가.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는 반응 나올 법 했지만 역시 윤하는 그 반응 달랐다. 점찍어둔 사람이라도 있냐길래 온화 히히- 웃었다.
"일단 한 명은 있다, 라고 해둘까나-? 누군지는 비밀-"
한 쪽 눈 살풋 감고 검지 세워 입술에 대며 비밀이라 말하는 목소리 참 간드러지기도 하다.
뜻밖의 제안에 오늘은 달이 동쪽에서 뜨겠다 하니 삭이라 달이 안 뜰 거란 재치 있는 대답 돌아왔다. 제 말을 그렇게 받아칠 줄이야! 온화 즐거워진 듯 키득키득 작게 웃음 소리 냈다. 이랬는데 정말 삭이면 그건 그거 나름 재밌을 것 같네.
"어머. 그럼 기대해도 좋은 걸까나."
밤 새워 놀아줄거냐는 나름 야릇하게 던진 말에 비슷하게 돌려주는 것도 제겐 한없이 즐거운 대화라. 귓가를 간질인 목소리와 은근히 끌어안는 팔에 양 볼 발그레하게 물들이면서도 질까보냐 얼른 윤하의 뺨에 입술 가볍게 댄다. 머리 쓰다듬어 줄 적엔 편히 쓰다듬게 고개 기울이고 순순히 눈 감는 모습이 방금 전과는 대조적으로 순진해보인다. 장단 잘 맞는 대화와 오가는 스킨십에 한껏 기분 좋아져서 윤하 꼬옥 끌어안고 기대서 가르랑 목 울리는 소리 흘렸다. 윤하의 말에 답해주는 목소리 역시 긴장감 1도 없이 풀려있었다.
"술 말이지- 응. 최근에 귀한 것 입수했어- 한 달에 딱 열 병씩만 나오는 와인인데 이번에 작정하구 한 달치 들여왔거든. 내 몫으로 세 병 받았는데- 아직 맛은 안 봤어. 세상에 둘도 없을 미주라던데 혼자 마시기엔 아깝잖아- 그치?"
느긋하게 풀어진 목소리로 조곤조곤 얘기하며 시시때때로 윤하와 제 뺨 맞대 부비거나 손가락 끝으로 목덜미 간질이듯 어루만진다.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그 술 같이 마시자 유혹하듯. 온화에게 부드러운 털 복실한 꼬리 있었다면 분명 그 수가 아홉은 훌쩍 넘었을 것이다. 몽실몽실한 꼬리 일제히 살랑거리며 보는 이로 하여금 손 대지 않고는 못 견디게 했겠지. 지금처럼.
두 분 다 안녕하세요! 완전 초창기 설정 중 하나에서 지금 도화 애들이 활약하는 꿈이었어요:) 그 땐 약간 턴제 rpg 느낌을 강하게 하고 싶어서.. 시트에 쓸 무기, 주된 도술이나 마법 등을 쓸 예정이었거든요:P 손도끼는 적보다 1턴 빠르게 움직이는 대신, 회복 주술 캐는 쓸 수 없고 회복 관련 주술을 쓰는 캐의 경우, 모든 공격이 적보다 1턴 느리게 적용되는.. 그런 거였어요:) 주술마다 이름이 다 정해져 있었고 다이스식도 정해져 있었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파티를 맺어서 활약하는 게 주 된 무언가였고 캐릭터들의 성격이 용의 영향을 받지 않았죠. 기숙사는 오히려 해리포터의 그리핀도르, 레번클로, 후플푸프, 슬리데린에 가까웠었다고 합니다:D
손무기는... 양손도끼, 대검, 쿠나이, 레이피어. 이 네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었고 양손도끼에만 움직임 보정이 들어갔었어요. 근데, 시트내는 모든 사람이 양손도끼를 픽할 것 같음+예정된 캡밀레가 눈에 선해지니 바로 모든 설정을 사장시켰답니다.
그 흔적으로 남은 게... 본편 온화의 손에 들린 하 사감 절반의 역린, 체력단련 수업 시에 보정치 해금 등등이지요:)
어디서 달달한 향이 난다고 느껴졌는데 아니나다를까 초코 머핀을 든 그를 곧 마주칠 수 있었다. 저를 보며 환히 웃는 그를 보고 저도 반갑게 웃으며 가까이 다가갔다.
"어머 자기! 오랜만이야- 음- 아쉽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가던 길- 재료가 되는 건 조금 나중으로 부탁해?"
보자마자 재료 취급하는 그의 말에 키득키득 웃으며 그가 내민 초코 머핀을 받아들려 한다. 따끈따끈한 머핀은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갈 만큼 맛있어보였다. 저기 들어간 비밀 재료를 아는 제게는 더더욱. 한 손으로는 초코 머핀을 받으려 하며 시선은 그와 그가 있던 주변을 슥 둘러보았다.
지난번 얼음이 관통했었던 부분을 손으로 가볍게 매만진다. 머트랩 용액 덕분일까, 이제는 흉터도 무엇도 남지 않았으나 여전히 그때만 생각하더라도 치가 떨린다.
보냈다고는 했지만 기어코 놓친 것에 가까웠으며,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만 역시 기억조차 하지 않고 있을 줄이야. 세상은 늘 그런 법일까. 짓밟힌 자들의 이름조차 기억되지 않을 그런 것이 세상일까.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인 주제에 아직 그 진범조차 잡지 못한 무능한 사람. 그것이 자신을 향한 인식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동분서주 불철주야, 일 잘하는 검은 소, 이런저런 표현들이 오히려 모자랄 지경의 몰골이다. 그러잖아도 시커멓던 낯빛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 피로감에 범벅이 되어 있다. 저 양반 눈밑이 안 시커멓던 때가 과연 있기는 했었나? 이제는 그도 국장의 멀쩡한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지경이다.
"나중에 한 번 기절이라도 시켜 드릴까요? 차라리 그 편이 합법적으로 요양할 건수는 될 텐데……."
파일을 받으며 반쯤은 진심으로 허튼소리 한 번 꺼내었다. 뭐, 저러다 진짜 죽는대도 상관할 바는 아니지. 그는 쓸데없는 소리 더 하지 않고 얌전히 출동 준비나 서두르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머글 사회로 가야 한다니 조금 김이 샌다. 그쪽 동네는 원체 고려해야 할 원칙이 많아서 귀찮은데. 눈치 볼 것 없이 펑펑 터뜨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유치한 불만도 잠시, 머리칼 손으로 대충 흐트러뜨리는 것으로 유현은 내키지 않는 마음 갈무리했다. 번거롭더라도 이 일 계속하고 살려면 참을 줄 알아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머지않아 그는 준비를 모두 마치고 지시 받은 장소로 향했을 것이다. 인격의 됨됨이는 미달할지라도 인력으로선 쓸모 있는 인간이니, 준비는 부족하지 않게 마쳐 둔 채다.
자신도 자신이지만 온화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사람을 그는 본적이 없었고 그렇기에 온화가 한 명을 점찍어뒀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지금에서야 낭군을 여럿 두겠다고 하고 있지만 결국 그 한 사람으로 끝날수도 있는 일이지 않은가.
" 얼마든지. "
적어도 실망은 시킬 일이 없었다. 언제나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자신이 있었으니 말이다. 뺨에 그녀의 입술이 닿는 것을 느낀 그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온화가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게 자세를 살짝 고쳐앉았다. 깊어질만한 관계는 아니라고한들 이런 식으로 그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것이었다.
" 귀한 술이라니 권해준다면 좋겠는걸요? "
자신의 가문은 재미없는 사람들만 한가득이라 이런 곳에 예산을 쓴다고하면 분명 노발대발할 것이 분명했기에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았다. 온화의 말에 기대가 되는지 눈까지 반짝거리며 눈을 마주친 그는 온화의 행동에 피식, 하고 웃더니 그녀를 살짝 들어올려 무릎에 앉히려하며 말했다.
화유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신의_감정을_조절할_수_없게_된다면_자캐는 무뚝뚝한 본편 유현이는 감정조절이 안 되면 감정만 널뛸 뿐인데 반해 비교적 감정표현이 풍부한 AU유현은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네요. 음... 감정조절이 안 되면서 자제력도 조절되지 않아 범죄자가 될 것 같은데요... 수배 당하는 경험도 꽤 짜릿할 테니까.....🤦🏻♀️🤦🏻♀️🤦🏻♀️
자캐와_자캐가족의_친밀도는 😊.... 다 죽었던 당시에 와! 개운하다!라고 느꼈답니다....
자캐가_엄격하게_생각하는_것은 위기상황을 즐기는 사람치고 앞뒤가 안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는 '선을 지키기'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어요. AU에서의 유현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 대신에 그걸 '용인되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앞뒤 안 재는 욜로정신으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결국 사회에 반할 객기는 부리지 못한다는 점만은 본편과 똑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AU든 본편이든 어느 쪽이나 정상은 아닌 상태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564 크으윽 통에 담기고 절여져 장아찌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미식... 먹는다.... 미식헌터..... 오랜만에 등...ㅈ (숨이 죽음) AU랑 본편이랑 차이점 보면서 즐기는 재미가 있어~~~ AU에서 감정조절이 안되면 원본 유현이랑 비슷한 루트(?)를 타는구나 역시 근본은 유현이답다고 느끼게 됨~~! AU 유현이쪽이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이구나 싶기는 하지만 아래에 있는거랑 같이 볼때 감정조절 안하게 되면 무서워지는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구나 싶고 일단 동물 죽는거 안중에도 없는거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소신 확실한거 좋다 좋아~~~ 칼 들이대고 죽이겠다고 하는 쪽이... 취향이라고...? (원본 임가현 들고 옴)(?) 오늘의 미식 완식~~~~
>>5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어떻게 구워삶을까~~~ 나를 병에 가두고 통에 가두고 온갖 엔딩으로 고통받게 한 것에 대한 벌은 확실히 주고 싶은데...? (희번득)
가현은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가뜩이나 정신도 심란한데 국장 말마따나 마침 잘 된 참이겠지. 꽤 훌륭한 타이밍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서류를 받아 눈으로 내용을 간단하게 훑는다. 머글 사회의 영국이라.
"악질 녀석들."
사건의 내용을 들으면서, 자신이 쫓던 분노와 비슷한 느낌의 범죄자들과 연관이 있으리라는 예감이 머릿속을 스쳤다. 머글 사회에서 대놓고 금지된 마법까지 쓰며 일을 벌일만큼 간이 부어있는게 그들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재촉하지 않아도 갈 테니 걱정 말고 기다리시죠."
무뚝뚝한 답이었으나 악의가 담긴 말은 아니었다. 늘 그런 사람이었을 뿐이다. 사건도 사건 나름대로 중요하기는 하겠으나 기분이 심란해져 입에 물었던 연초가 아직 다 타들어가지도 않았으니. 몇 차례 길게 담배연기를 뿜고 나서야 가현은 몸을 일으킨다. 머글 사회로 가야 했으니 포트키를 하나 만들어야겠지.
"포트루스."
제 손에 쥐인 라이터에 주문을 읊조렸다. 이윽고 포트키가 만들어진다면, 그 골목길 어딘가로 이동하게 되었으리라.
>>579 오~ 그래서 모기는 잡았나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벌써 숨이 죽으셨어... 맛있겠다....(?) 어느 쪽이든 이성의 끈을 놓치면 휘말리게 될 거라는 점이 닮아 있죠! 다른 생물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머리에 힘을 안 주면 큰일이 난다는 내용... 사소하게 신경쓴 부분들을 캐치해줘서 고마워요😉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렇게 크로스오버가...? 둘이서 꽤 죽이 잘 맞을 것 같은데 본편 가현이랑은 만날 수 없어서 아쉬워~!!! (⸝⸝o̴̶̷᷄‸o̴̶̷̥᷅⸝⸝)
"얼마든지요. 허락까지 받고 상사 뒤통수를 때릴 수 있다니, 저는 참 복받은 사람입니다."
실없는 소리도 유분수건만 상사의 코앞에서 이런 농담이나 하다니 간도 크다. 그는 피식 웃으며 약도를 받아들었다. 한시가 급할 테니 시간낭비는 여기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목표한 위치로 이동하기로 한다. 땅을 넘기 직전, 만일을 대비해 그는 도착지의 상황을 몇 가지 가정해 보았다. 일단 이동하자마자 공격을 당하거나 머글에게 목격당하지 않도록 주변을 경계하고…… 현장 보존이 잘되어 있다면 좋겠는데. 아, 어차피 직접 겪지 않고 하는 가정 따위 다 의미 없다. 더 머뭇거리지 않고 곧바로 머나먼 저편 대륙으로 향하는 마법에 몸을 싣는다.
>>590 황홀하다....... .......😇 군중 사이를 거니는 비밀스러운 마법사 느낌이 딱 느껴지는 멋진 아트예요 아회 그는 살아있는 예술이야....
저도 아회주랑 같이 오늘이면 해결될 수 있길 바랄게요!( •̀ ω •́ )✧ 아회주 굿바이~
>>591 적당한 설정과 아이디어와 썰풀이와 잡담의 흐름 모두가 어울린 결과죠! 굿 유현주 굿 온화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호 업보 맞기 신나~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기쁘게 머리가 깨지겠습니다 유현이자식 팍팍 때려주세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막상 뒤통수 때릴 만한 상황 자체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잠깐 그건 장르가 달라질 것 같아서 위험한데!! 머리 위에서 살면 라따뚜이가 돼버려~ ヽ(*´□`)ノ゙
그 류온화가 누군가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는지 되묻는 윤하에게 다시금 눈 깜빡 하며 말했다. 윤하마저도 흥미 돌게 하는 사실을 그리 쉽게 흘려줄 리가 있나. 다 내어줄 듯 굴면서도 가끔 한 번씩 튕기곤 하는 것이 온화였다. 그것도 가장 맛있을 것 같은 부분을 골라서 그러니 마주한 이로 하여금 안달나게 하는 재주도 있었지.
기대에 대한 윤하의 자신만만한 대답에 기묘한 오싹함 느끼며 그가 움직이는 만큼 저도 더 편안히 가까이 달라붙었다. 온화에 버금갈 만큼 방탕하다 소문난 윤하지만 방탕함보다 앞서 신사적인 면모가 제 마음에 쏙 들곤 했다. 요즘 어울리는 상대 중에서는 가장 좋달까. 그를 꼭 안고 술에 대해 조잘조잘 얘기하니 망설일 것도 없다는 듯 권유를 청해왔다. 바라보자 보이는게 기대로 반짝이는 눈이라 키득 웃고 말았다. 하긴. 딱딱한 모 가문에선 그런 사치 부리기 어려울 테니. 온화 또한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오늘 저녁은 오빠가 사는 거- 어맛!"
저녁은 그가 사고 술은 제가 내놓는 걸로. 하자고 말 하던 중에 몸 들어올려져 살짝 놀란 소리 내고 만다. 크게 동그래진 눈은 두어번 깜빡이다 이내 저 앉은 곳 보고 짖궂게 웃는 눈으로 바뀌었다. 흐응. 나름 자제 하려고 했는데. 먼저 시작한 거다? 무릎에 저 앉히고 어깨에 얼굴 묻는 윤하 보고 붉은 입술 둥글게 입꼬리 말아올렸다. 자연스레 희고 가는 팔 들어 그의 어깨에 두르곤 저도 고개 숙여 무방비한 윤하 목덜미에 얼굴 묻었다. 서로 겹치듯 기댈 적 은은하면서 달콤한 체리향이 온화 살결에서 흘렀을 것이다.
"음- 편하긴 한데- 정말 그것 뿐일까나?"
쿡쿡. 그의 목덜미에 뺨 찰싹 붙이고 중얼거렸으니 소리 가까운 건 당연하고 목 울리는 것까지 얼추 느껴지지 않았을까. 간질간질하게 말이다. 그러나 제가 고작 간지럼 좀 주자고 이럴 리가 있나. 슬금슬금 고개 움직여 살살 뺨 부비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이며 가장 효과적인 스킨십들로 그의 목덜미와 귓가에 장난친다. 살짝 자극적이게 굴었으니 괴롭힘이라 하는게 맞겠지만.
목에 자욱 하나는 남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괴롭히고서야 온화 스윽 고개 든다. 그걸로 끝인가. 싶으나 한 손으로 손짓 휙 하니 동그란 초콜릿 한 알 날아와 손짓한 손가락 사이에 톡 잡혔다. 하지만 먹지는 않은 채 들고서 윤하 마주보고 세상 무구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보니 오빠, 늘 물고 있던 사탕 없네? 입 심심하지 않아? 저녁 먹으러 가려면 멀었으니까- 그 전에 초콜릿 하나, 어때?"
그러곤 제 손에 든 초콜릿 윤하에게 먹여주- 지는 않고 냉큼 제 입술에 물었다. 한 입 크기의 동그란 초콜릿 물고 눈매 둥글게 휘니 그 이상의 말 필요했을까.
그의 시선은 명백히 저를 식재료로 보고 있었지만 그게 또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마주하고 있으면 오싹오싹 해진다고 할까. 첫 만남 때 일가족을 요리해놓고 먹는 모습 새삼 떠오르며 지금의 기분마저 묘하게 들뜨려고 한다. 으음. 안 돼 안 돼. 아직은 먹혀주기엔 일러. 더 재미보고 싶은 걸? 못 다 한 아쉬움으로 충동 가라앉히고 그를 보았다.
"에- 내 피 소스맛이야? 술 많이 마셔서 그런가- 음료인게 좋은데-"
그가 팔을 만지려 할 때 막지는 않았다. 바로 뜯을 것 같지는 않았으니까. 제 가는 팔 만지고 무언가 재 본 그가 좀 더- 라느니 말하자 키득 웃으며 말했다.
"나 이래뵈도 엄청 먹는데-? 더 먹는다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 통통해질지 모르겠는 걸-"
대식가지만 신진대사가 워낙 활발하고 놀기 좋아하니 살이 잘 안 붙기는 했다. 작게 소리내어 웃다가도 머글 사회로 나간다는 둥 할 적엔 눈 반짝 뜨고 고개 갸웃 했다.
"만찬 벌이러 거기까지 가는 거야? 자기는 정말로 먹는 거에 진심이구나- 잘 먹어서 귀여워!"
먹는 음식이 그런 거라서 귀여운 건 조금 안 어울릴 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저는 어울려 나갈 생각은 없었으므로 팔을 거두고 고개 도리도리 가로저었다.
"만찬은 좋지만 오늘은 안 나갈래. 머글 사회 시끄럽고 공기 탁해서 싫어-"
마법사라면 할 법한, 흔하다면 흔한 핑계를 대며 그 혼자 잘 가라는 듯 한 손 살랑살랑 흔들었다.
피냄새. 코끝을 맴도는 비릿한 향을 느끼자 자연스레 곤두선 긴장감이 따라든다. 안에서 들리던 소리의 정체는 저 사람인가? 그는 눈앞의 여자 외에 다른 기척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하며 안으로 들어섰다. 물러나는 상대를 굳이 쫓으려 하지는 않는다. 함부로 접근했다간 경계하는 상대를 더 자극하는 결과가 될 수 있어서이기도 하며, 아직 저 여자의 신원을 무엇으로 특정할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연 저 여자는 이 사태에 운 나쁘게 휘말린 피해자가 맞을까? 그러나 우선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해야 하니 친절한 공무원의 자세로 다가가기로 했다.
"아, 진정하세요.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러 왔습니다. 접근해도 되겠습니까?"
유현은 거리를 둔 채 상대를 향해 그 멀끔한 얼굴로 싱긋 웃어 보였다. ……참, 멀끔하진 않지. 흉터에 불만은 없는데 이럴 때엔 조금 거슬린다. 인상 나빠 보이잖는가.
"어머. 그런 소리 하면 손끝도 못 대게 한다-? 나도 모르는 새에 슥삭 하는 건 취향 아니야-"
아까 팔을 달라더니 오늘은 아예 이 쪽에 꽂혔나보다. 해체하기 전 상태 살피듯 꼼꼼히 손을 만지는 그를 잠시 하고픈 대로 두다가 돌연 손가락을 툭 튕겨 그의 손길 떨쳐낸다. 자유가 된 손을 약올리듯 살래살래 흔들며 거두곤 다시 안 줄 듯 뒷짐 지고 싱긋 웃었다.
"오러 몇몇이라니- 내가 무슨 수로 그래- 사냥은 나보다 자기가 더 잘 하면서."
오러를 달라는 둥 할 땐 제가 어떻게 그러겠냐며 태연히 아무 것도 못 하는 일반인인 척 굴었다. 그에게 제가 오러인 걸 말한 적이 있었나? 기억으론 없지만 혹시나가 사람 잡는 법이다. 아무 것도 모른다는 양 웃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가 강제로 끌고 갈까- 하는 말에 괜히 호들갑스럽게 몸서리 쳤다.
"자기도 참- 자꾸 그런 말 하면 나 무서워서 살 더 빠져버릴 지도 몰라-? 나야 더 날씬해지면 좋지만 자기는 싫잖아- 그치?"
더 마른다고 하면 그가 덜 할까 싶지만. 혹시 모르니 이쯤에서 빠질까. 그가 정말로 저를 강제로 끌고 가기 전에 가려는 듯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다음을 기약하는 인사와 함께.
온화 정도의 위치에 있다면 그런 상대의 정보 정도는 어떻게든 자신에게 흘러들어오게 되어있었다. 온화가 철저히 숨긴다면 모를까 그렇게 할 것 같지도 않았고 말이다. 평소에는 한없이 가벼운 분위기를 보여주다가도 중요한 순간의 주도권은 항상 그녀가 쥐고 있다는게 윤하의 평가였기에 자기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을지도 몰랐지만 말이다. 귀여운 소리를 내며 자신의 무릎으로 올라온 온화가 자신처럼 어깨에 고개를 파묻자 살짝 미소 지었다.
" 먹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 말씀만 하시지요. "
빙긋 웃으며 답한 그는 그것뿐이냐는 물음에 답하지는 않고서 조금은 자극적인 장난을 즐겼다. 누가 들어오기라도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걸 신경쓸 윤하가 아니었다. 아니 이 정도면 자신의 평소 평판에 별로 어긋나지 않는 행동이니 더더욱 신경이 쓰일리가 없었다. 허리를 끌어안은 손으로 이곳저곳에 장난을 치던 윤하는 온화의 손에 잡힌 초콜릿을 보고선 답하려다 그녀의 행동을 보고 결국 웃어버린다.
" 항상 사무실에 두는데 오늘은 마침 다 떨어졌더라구요. 그것 때문에라도 화가 두배는 더 났던게 아닐런지. "
담배를 피는 대신 사탕을 입에 물고 있으면서 흡연 욕구를 최대한 억제하는 편인데 오늘은 안그래도 화가 나는데 사탕까지 없으니 흡연 욕구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었다. 그래서 입에 뭐라도 물기 위해서 휴게실을 찾아왔던 것이고 거기서 온화를 만나 지금 상황이 이러한 것이었다. 온화를 만나서 그 잠시 머릿속에서 지워졌던 흡연 욕구가 다시금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낀 그는 도발적인 행동에 고개를 서서히 가까이 가져가며 말했다.
" 초콜릿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요? "
온화의 입에 물려있던 초콜릿에 자신도 마찬가지로 입을 살짝 가져다댄다. 입술이 닿을락말락한 상황에서 그는 잠깐 멈칫했다가 능숙하게 초콜릿을 입에 물었다. 고개를 살짝 돌리고 있어 뒤에서 보면 마치 키스를 하는듯한 구도였지만 금방 초콜릿을 입에 넣은 그는 능글맞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526 연은 한숨을 내쉰다. 당신의 그런 반응은 이미 예상하고 있던 것이라고. 그렇지만 혹시 모를 속죄를 할 수 있을 일말의 기회를. 다른 범죄자들이었으면 절대로 주지 않았을 기회를 당신에게 내밀어 보이던 것은, 예전 가문의 만남에서 만났을 때의 당신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었는데. 당신의 주문에 지팡이가 멀리 날아가면 연은 지극히 무표정한 얼굴로 지끈거리는 제 손목을 매만진다.
"이제 대화할 마음이 생기셨습니까?"
이대로 무방비한 상태로 당신에게 공격을 당할지도 모르는 것이었지만. 교만스러운 당신이라면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태연히 당신을 바라보던 연은 평이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묻는다.
온화의 말과 행동에 흥미는 보이지만 깊게 파고들지 않는 사람이었다. 모 씨 가문의 가주 모윤하는. 가끔 이 사람이 그런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가문이 맞나 싶으면서도 은근히 선 지키는 모습 보면 역시 성씨는 못 속이는 걸까 싶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긴 했지만.
먹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 말만 하라는 대답은 했으면서 다른 물음은 조용히 흘려넘기는 뻔한 태도에 온화 그저 쿡쿡 웃기만 했다. 저도 저지만 윤하 역시 노련해서 마냥 휘두를 수도 휘둘리지도 않았다. 아마 이 줄 타는 듯한 관계가 좋은 것이겠지. 제가 장난을 치는 동안 윤하도 가만히 있던 건 아니라 건드려질 때마다 반응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었다. 안달나게 만들려던 것이 되려 제가 부추겨지는 꼴이라니. 그러니 초콜릿 들고 윤하 볼 적 뺨 불그스름하게 물든 것 당연했겠지.
아니나다를까 사무실에 사탕 떨어졌었다는 윤하 보고 그럼 그렇지 하듯 눈 깜빡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차림으로 이 휴게실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오늘 사탕이 떨어져서 제게는 좋은 일이었을까. 뜻밖의 약속 생기고 지금도 이렇게 재밌게 놀고 있으니. 초콜릿 물고 윤하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눈커풀 살며시 내리감았다. 초콜릿 하나로 아쉬우면 안 아쉽게 먹으면 되는데. 아. 그럼 그렇지. 초콜릿만 입술 사이에서 쏙 빠져나가자 반짝 뜨인 붉은 눈동자에 약간의 아쉬움이 맴돌았다.
"보고 노발대발 하라고 그러는 거면서-? 흥이다."
얄밉게 초콜릿만 빼간 윤하에게 메롱 혀 내밀곤 뒤로 슥 물러났다. 단순히 고개만 무른게 아니라 몸도 움직여 윤하의 무릎에서 벗어난다. 움직일 적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도 손으로 허벅지 짚고 자근자근 누르는 장난도 좀 치고. 다시 붙잡힐 새라 얼른 옆으로 빠져나가 구두 꿰어 신었다. 무릎에 덮였던 가디건 떨어질새라 한 손으로 낚아채 들고 일어서니 새빨간 머리카락 일제히 감겼다 풀리며 등 위 내려앉는다. 손에 든 그의 가디건 살랑살랑 흔들며 온화 말했다.
"오빠 나오려면 아직 멀었지? 나도 잠깐 내 자리 들러볼 테니까- 귀찮은 거 처리하면 데리러 와- 알았지?"
에스코트는 신사의 기본이잖아? 싱긋 웃으며 말하고 어느새 꺼낸 지팡이 휙 휘두르자 제가 어질렀던 테이블 위 깨끗이 정리되었다. 있었던 흔적은 치웠으니 이제 가볼까. 하듯 윤하 두고 또각또각 나가려나 싶더니- 소파 뒤로 돌아서 윤하 머리 위로 가디건 펼쳐 툭 덮어버린다. 키득키득. 웃는 소리 가깝게 들린다 싶은 순간 가디건 위로 뭔가 톡 닿고 떨어지는 감각 지나갔을 것이다. 그 뒤로 다시 구두 소리 나고 휴게실 문 열리며 그런 말 들렸겠지.
"너무 늦으면 나 혼자 가버릴 거야- 그럼 이따 봐. 윤하 오 빠♥"
말끝을 간드러지게 흘려주는 건 다분히 의도적이지만 그게 제 아이덴티티 아니겠는가. 휴게실 문 열리고 닫힐 때 웃음 소리 가늘게 흘렸다.
//더 놀고 싶지만 AU 기간 생각해서 이쯤 마무리하자~ 이걸로 막레 해도 되구 따로 달아줘도 좋구~? 암튼 수고했어 윤하주~
경찰이나 그 엇비슷한 업무자들이 할 법한 물음을 던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멋대로 확답했다 경찰답지 않은 부분에 의심을 살 바에는 적당히 짐작만 하게 두는 편이 나으리라. 그는 여자의 배와 집 안의 상태를 차례로 눈에 담았다. 상대는 부상을 입은 듯하고 마법은 함부로 쓸 수 없다. 이제 무엇부터 우선해 행동해야 할까? 그리 생각하던 찰나 여자의 목소리가 귀에 꽂힌다. 뒤에, 살인마가 있다고.
뒤를 돌아본다.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제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가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만으로도 심장이 마구잡이로 뛰어 대기 시작한다. 같잖은 위기의식이나 생존본능 따위의 기제는 결코 아니다. 이것은 격양이며 고취다. 혹시나의 부정을 경고하는 이성을 무시하고, 온갖 고양과 흥분이 뇌리에 일시에 덮쳐든다. 들끓는 격정이 기다렸다는 듯 틈을 갉아 정신을 살라 대었다. 있어야 한다. 누구라도 뒤에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이 고열 같은 격앙을 어찌 참아내겠나! 한편으로는 돌아보고 나서야 위험해질 수 있겠단 생각이 몹시도 늦게 들었으나, 아무래도 상관없다. 처음부터 그것을 바랐다. 누구라도 좋다. 내 뒤에 있을지도 모를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괜찮다. 하다못해 터무니없는 상황이라도 닥치길, 그래, 예컨대 피 흘리는 당신이 덤벼들어도 좋겠다. 아니 이 뒤에 아무것도 없다면 반드시 그래 줬으면 해. 그러니 누구든 어서 날 죽이려 들어 보아라! 갈급한 이 충동에 어울리기나 하라고. 당장!
>>677 ㅋㅋㅋㅋㅋㅋ 산책?이라는 말 들었는데 밖에 안 내보내주면 어떻게든 산책가고 싶어하는 그거...! 원본유현은 고양이인데 AU유현은 개다....📝 갸아악 어떻게 그런 무시무시한 질문을~!!! 만반 모드는 살짝 꺼지지만 그래도 뜨자고 할 것 같...네요.....🤦🏻♀️🤦🏻♀️🤦🏻♀️
>>678 ㅋㅋㅋ 햐 이렇게 캐해 하나 추가요~! 산책 갈까? 산책 갈까? 잔뜩 해놓고 안 가면 덤비는? 것도 댕댕이스러워~ ㅋㅋㅋ 오호~ 온화가 있어도 뜨자고 하는구나~ 흠흠~ (메모) AU 온화는 무투파 아니지만 나이프 주고 마음껏 덤비라고 하면 의외로 잘 덤빌 듯~ 다쳐도 약이랑 마법 쓰면 되구 어차피 잘 다루지도 못 하니까~ 대신 상처나서 피 나면 입맛 다시고 끝난 다음에 핥아도 돼? 하고 물어볼... (이마팍팍) ㅋㅋㅋㅋ
>>679 ㅋㅋㅋㅋㅋㅋㅋㅋ덤비는? 짓이 좀 과격하지만 귀엽게 봐주셔서 감삼다~ 덤비라고 하는 녀석도 문젠데 덤벼주는 온화도 비범하잖아~!!! 하지만 그 비범함 아주 마음에 듭니다. 최고.👍🏻 AU온화가 무투파가 아니라서 오히려 다행이네요... 에이 온화야 그런 거 함부로 먹는 거 아니야 지지! 하지만 유현이는 그러라고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왜 그러고 싶어하는 건진 모르겠는데(그러나 본인도 이상성향임) 마음대로 해~ 라고 하지 않을까요?
크아아악 썰풀이 흥미진진한데 내 몸뚱이는 왜 잠들어야 하는가.... 오늘도 사라질 때가 되었어요....... 모두들안녕히 주무세요~😴
사람 하나 잡아두고 컬렉션이라. 이래저래 비범한 자가 아닐수 없다. 저 남자의 입에서 주문이 차례차례 나오기 시작할 적에는 적어도 저것들이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는 것에 내심 안도감을 느꼈나. 자세를 바로잡고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듯 입을 작게 연 가현은 여전히 랭록 주문에 의해 별다른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말을 못 하니 행동이라도 앞서야지."
이윽고 상대의 피니트에 의해 다시금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병주고 약준다는 것이 이런 상황에 딱 맞는 말이 아닐까. 다시금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수 있게 된 가현이 처음 내뱉은 말은 그것이었다. 화를 냈다는 것에는 고개를 슬쩍 기울여 의문을 표한다. 도착하자마자 어처구니 없이 자신의 혀를 입천장에 붙여버렸던 것에 대한 화라면 대충 이해할수는 있겠다.
"머글의 수야 어쨌든간에, 여긴 머글 사회인걸."
굳이 다른 세계로 포트키를 쓰고 넘어가 마법사들의 명예와 위신에 먹칠을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그렇다고 마법사 사회 내에서 그러는건 또 그것 나름대로의 문제가 있겠으나 따지고 보면 결국 저들은 범죄자다. 상식적인 내용이 통할 리 만무한. 그보다 이렇게 되면 일이 참 곤란해진다. 자신은 오러라는 신분에 묶여 마법을 쓸수 없으나 상대는 아니다. 방금 머글에게 썼던 마법을 자신에게 쓰지 말라는 법 없지 않은가.
>>653 당신이 절 노려다 보는 것은 명백한 교만이었다. 어떻게 너 따위가 나를 이해할 수 있겠냐는 그런 태도를 두고서 연은 옅게 웃는다. 당신은 고개를 빳빳이 든 채 살아가니.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하던 당신의 죄책감을 불러오지도, 느끼지도 못할 것이므로. 연은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간 제 팔짱을 낀다.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되면 묻고 싶었던 것이 있었으니. 당신이 그 교만에 빠져든 이유였다.
"속죄하라니, 그런 말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테니 하지 않겠어요. 지금 묻고 싶은 것은 하나에요. 당신이 왜 그랬냐는 것이요."
어떠한 이유로 그런 삶을 살게 된 것인지. 교만의 원인에 대해 물으며 연은 당신의 반응을 기다린다.
기대와는 달리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 하여 기대가 배반당한 것은 아니었다. 당장 상대할 인물이 없을 뿐, 기대감을 충족하기엔 충분한 물체가 거기에 있었으니. 위협이 아직 도사리고 있다는 증거다. 이 시체 아까까지는 보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거지? 진짜 시체이긴 한 건가? 그는 발을 들어 그것을 툭 건드려 보려 했다. 한 방 당한 듯해 기분이 공연히 들뜬다. 처음 뒤를 돌아봤을 때 그랬듯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앞으로 다시 고개를 돌린다. 시원한 웃음 입가에 걸려 마주보는 얼굴은 더없이 유쾌하다.
잠깐 딴 길로 새어서 그런지 순찰보다 거의 간식 먹을 생각만 하던 중. 왠 이상한 소리 들려 걸음 뚝 멈추었다. 그대로 고개 들자 하얀 섬광이 쌩-
어라. 저거 부엉이?
하얀 부엉이 빠르게 날아가는 걸 보고 있으니 또 우당탕 소리 들려왔다. 그 쪽으로 돌아보자 이번엔 검은 머리 남자애가 있었다. 학생이 입고 있는 하얀 한복은 제 기억에도 알고 있는 것이고 반가운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마스크 쓰고 고개 꾸벅 숙이는 남자애에게 훅 다가가 대뜸 얼굴에 손 대려 했다. 마스크가 있건 말건 그 얼굴 감싸고 볼 조물거리려고 말이다.
"세상에 세상에- 이런데서 후배를 만나네! 안녕- 나도 동화학원 출신이란다? 너랑 똑같은 백궁 한복 입고 다녔지- 아 그리워라-"
묻지도 않은 것 줄줄 얘기하고 혼자 신났다. 그런 것도 잠시였고 곧 웃는 얼굴로 남자애의 상황을 묻긴 했다.
"그런데 여기서 뭐하니? 방금 부엉이는 네 패밀리어?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줄게- 그런 일 하고 있기도 하구-"
제가 오러인 것을 직접 밝히지는 않고 그저 그런 일 하고 있다 두루뭉술하게 말하곤 대답 기다렸다. 별 거 아니면 얼른 도와주고 같이 놀자고 할까- 같은 생각 슬그머니 하면서.
제 앞길을 뭉개놓은 상대 하나 나락으로 떨어트리자고 이 길을 택한 것이었으니 이래저래 안 맞는 일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별달리 반박하지 않는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오직 그 자. 끝내 결판을 내지 못했던 그 빌어먹을 설녀 하나만 몰락시키기 위해 앞만 보고 향할 뿐이었기에, 나머지는 안중 밖이었던 것 역시 없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죽는 시늉을 하든, 진짜 죽든 내 알 바는 아니고. 그럴줄 알았어."
순순히 말로 해서 통하지 않을 상대라면 별수 없겠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지금은 오로지 제 몸뚱아리 하나만 믿고 까불어보는 수밖에.
"이름 모를 잡것에게 가기에는 내 눈이 불쌍하지 않니."
주문을 날리기 전에 선수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가현은 지팡이를 꺼내 상대의 팔목을 향해 내리쳤다.
연주도 안녕~~~ 앟 쓰담받았다 오늘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임가현주~~~ (행복!)
>>751 아나 일상이면 어째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려고 했는데... 시트캐도 시트캐지만 어쩌면 현생에서도 똑같이 겪는 일상일지도...? 🤔 (불반도 평균 기온을 떠올림)(납득)(?) 아늬 댕무섭자나 하지만 나 지금 누워있다~~! 내게 깔려서 지팡이 들고 있어봐야 소용없음 흐흐()
진짜 별로 완전 별로 ^-ㅠ 얼른 여름이 갔으면 하는 바램이야... 앟 그렇구나 늘 신경쓴다면 다행이야~~! 도화어장 껌딱지 온화주 최고야 존경해~~~~ (칭찬스티커 붙여주며)
폭식인지 뭔지가 볼을 핥은지도 시간이 오래 지났다. 돌아가서 머트랩 용액을 때려붓기가 무섭게 다섯 번은 더 넘게 씻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제 형님께 그날 있었던 일은 철저히 함구하고, 대신 밤새 술잔이나 기울이는 것으로 끓는 속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다음번에 만나면 혀를 잘라버릴 것이다. 개처럼 구르며 일하는 내 인권도 없는 마당에 범죄자 인권 따위 알게 무언가. 자본에 굴복해 인권 없이 터벅터벅 호출에 응하니 모교 소식이다. 간도 크지, 동화학원 출신 오러가 얼마나 많은데 무슨 테러란 말인가!
"유념하겠습니다."
오, 퀴디치 우승컵. 오랜만에 본다. 그 또한 우승컵을 손에 쥐어본 적이 어찌나 많았는지! 요즘 퀴디치 팀은 잘 하고 있나 몰라. 우승컵을 쥐기 전, 그는 자신의 유념하겠습니다의 정의를 다시금 되새겼다. 최우선으로 하라지만 학생은 모두 중요하다. 다만 장관님의 아이라 하니 가장 먼저 지켜줘야 옳을 것 같기도 하고... 뭐, 남들이 지켜주겠지. 장관님에게 잘 보이겠다며 목숨 거는 애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음.
"뭐, 후배긴 한데."
정말 남들이 알아서 하겠지. 주변을 쭉 둘러보던 그는 대충 색안경을 까딱이듯 고쳐 쓰고는 저벅저벅 걸었다. 어디, 청궁은 여전할까?
일하던 도중 만나는 것은 또 오랜만이라 안기는 것에 제지 없었다. 귀엽기도 하지, 이런 동생 세상에 어디 없다. 부비는 모습에 그리도 좋으냐며 끌끌 웃다가 머리 헝클어지게끔 쓰다듬었다. 뽀득뽀득 소리 날 때까지 쓰다듬고는 짓궂게 미소 짓는 모습이 얄밉다. 녀석, 이건 감내하고 안겼겠지.
"내 오랜만에 졸업한 곳 가야지. 청궁에 갈 생각이니 너도 조심하거라, 알겠지?"
짜증 나게 구는 녀석이 있으면 발등을 으깨질 때까지 콱 짓밟고. 살벌한 듯 애정 어린 경고 해주고는 가벼운 발걸음 옮겼다. 건 사감님은 요즘 무얼 하고 계실까.
이곳은 꽤 오랜만이다. 졸업하고 나서 거의 7년만이던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듯 한 느낌이니 감회가 꽤나 새롭다. 다른게 하나 있다면 지금은 실시간으로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 정도일까. 그래도 지금 당장은 안심해도 좋지 싶었다. 어차피 사감들이 지키고 있을 터였으니.
"간만에 현궁이나 가 볼까."
다른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지금껏 살아왔다. 가끔은 간만에 사감님도 좀 뵙고, 약간의 여유를 즐겨도 괜찮겠지. 가현은 현궁으로 향했다.
아끼는 동생 머리 박박 쓰다듬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낫다. 비슷한 살가움이었던 것 같은데 어째 폭식의 텐션은 감당할 수 없다. 어쩌면 본능에 각인된 불쾌함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조금은…… 그래, 내게 이렇게 대할 수 있는 건 우리 형님밖에 없는데 그 경박한 녀석이 감히와 같은…….
이게 뭔 생각이야? 모르겠다. 간만에 건 사감님이나 뵈러 갈까! 그래, 청궁은 여전할까, 퀴디치 팀은 어떨까…… 아, 사감님께선 졸업 이후 내게 벌어졌던 일을 알고 계실까, 걱정하지 않으셨음 하는데. 내가 죽였으니까.
흥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족적 남는다. 졸업 이후 다 죽여버렸던 때와 달리 핏자국은 남지 않았다.
늘 그랬다. 이곳에서 보낸 6년 내내 이곳은 겨울이었으며, 주번은 항상 눈으로 덮여 새하얀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늘 시렵도록 차갑기만 한 곳이냐고 묻는다면, 그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라고 할 수 있었다. 부드럽게 쌓여있는 눈과 정겨운 풍경은 되려 포근하게까지 느껴지게 만드는 부류의 것이었다.
"네. 철 없던 꼬마는 이렇게 오러가 되어 다시 찾아왔답니다. 설녀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더불어, 이곳 사람들의 성향마저도 그런 느낌을 물씬 자아내게 만드니 통상 알고 있었던 겨울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소리 없이 흰 눈이 소복히 내려앉으며 주변 사물들을 따스하게 덮어주는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었으니. 여전히 목소리의 높낮이는 변함이 없었으나 표정은 달랐다. 저를 반겨주는 둘을 향해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이 따스함. 그리웠어.
어이쿠, 밟기 싫은 것이 툭 떨어지니 슥 발만 치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아예 몸에 맞지 않았단 점이다. 맞기라도 했다면 청결 마법을 수십 번 썼을 테지! 안도하기가 무섭게 호쾌한 목소리가 주변을 쩌렁쩌렁 울린다. 아! 이 그리운 목소리. 신이 난 듯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것 같기도 하고.
"아! 사감님! 그간 격조하셨습니까?"
기억하고 계시는구나! 기쁘기도 하지, 흠, 그래도 기억 못 하는 것이 조금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그가 지금껏 해온 일이 어찌나 화려했는지. 복도에서 빗자루를 타고 질주하는 것은 예삿일이요, 가끔은 온갖 맛이 나는 젤리빈을 뿌리고 다녔지 않았나. 그것도 엄선해서 고른 귀지 맛만. 학교에 호감이 있으면 모를까, 악감정이 있을 리가. 그 점을 몰라주니 섭섭한 모양이다. 지팡이를 겨누자 색안경 슥 머리 위로 올리고는 끌끌 웃었다.
"떼잉, 그런 소리 마십시오. 그런 일은 갈레온을 상자에 담아서 줘도 안 합니다."
아니, 궤짝으로 주면 할 의향은 있을지도 모르는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느긋한 미소가 만면을 감돈다.
"아무튼, 저 오러 됐습니다. 테러범이 있단 소식에 출장차 왔지요. 아, 인권 살살 녹아서 슬프기도 하지……."
아회는 너무 슬퍼잉. 제 양팔 끌어안고 꺅꺅 몸 비트니 느긋하게 얘기하다가도 꼭 저런 경박한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가 싶다….
금방이라도 테러의 위협이 닥칠 수도 있을 상황이라기엔 학원 내부는 제법 조용했다. 무참히 파헤쳐지고 난 자리의 을씨년스러운 적막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만반을 갖춘 태세와도 같은 분위기. 저를 내려다보는 석상들을 마주 올려다보고 있자니 그는 무엇인지 모를 은근한 기분을 느꼈다. 잠시간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서야 그것이 어떤 감각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아, 향수인가? 어느 곳부터 탐색해야 좋을지 생각하던 참에 마침 잘됐다. 그는 주궁으로 향하기로 했다. 졸업할 때까지 오랜 세월 보낸 장소이니 무언가를 숨길 장소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발견하기 쉬우리라. 짧은 이끌림, 내지는 익숙한 곳에 대한 반가움을 느꼈으나 그뿐이다. 그 이상의 감상은 느껴지지 않으니, 내딛는 발걸음에도 달리 즐거운 마음 묻어나지는 않는다. 일이나 해야지. 얼른 아무나 발견해서 두들겨 팰 수 있기만 하면 그만이다.
제 한 몸뚱이만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운 고통이 들이닥친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고통을 단 한순간에 모두 담아낸다면 이러할까? 차마 버텨내지 못하고 그는 주저앉고 만다. 속절없이 무너져내리려 하는 몸 간신히 세워 곧장 일어서고자 하는 것만이 할 수 있는 그나마의 저항이었다. 아래로 꺾이려는 고개 간신히 들어올리자,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히죽거리는 웃음 새는 얼굴이 드러난다. 이대로 무력하게 몸 가누지 못해서야 제 목숨 어떻게 될지 모른단 위기감 때문이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그만큼의 격양을 불러 온다.
"난, 얼굴은 안 봐서."
하, 하하. 웃음소리는 고통에 떨려 언뜻 흐느끼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도발인지 무엇인지, 여자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그는 남은 온 힘을 다해 그 면상 후려치려 들었다. 이 **. 살인마를 상대하는 건 좋지만 저라고 해서 고통 자체를 즐기는 건 아니라. 귀가 좋다면 속삭이듯 중얼거리는 욕도 들렸을 테다.
매일 매일 즐기는 마음으로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가끔 한계치가 찾아올 때가 있다. 연달은 출동으로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하루 종일 사무실에만 앉아있거나- 그러면 누구라도 몸과 정신 모두 지치겠지만. 아무튼 근무 중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탈주 욕구는 참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온화 생각했다.
휴게실에 가자! 가서 뒹굴자! 간식도!
생각하자마자 자리에서 우당탕! 은 아니고 조용히 의자 끄는 소리도 안 내고 일어난다. 그리고 살금살금 소속된 사무실을 벗어나서 마치 순찰이라도 나가는 양 복도를 걸어간다. 그대로 쭉- 출입구가 있는 곳까지 가지만 나가지는 않고 근처에서 적당히 서성거렸다. 마치 누군가의 복귀 기다리는 것처럼. 틀린 말은 아니었다. 때마침 순찰을 마치고 들어오는 사람 중에 엷은 잿빛 단발머리 보이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호다닥 다가가 안으려고 했으니까. 다가간다는게 무슨 몸통 박치기 하듯 격해서 주변 눈에 띄었겠지만.
알 바야?
"유우 오빠! 순찰 수고했어- 지금 피곤하지? 응? 조금 쉬고 싶지 않아? 응?"
주변 눈치 따윈 전혀 보지 않고 유현을 붙잡고 초롱초롱한 눈빛 보낸다.
휴게실 가고 싶지! 가고 싶다고 말 해! 가자고!
이 때 온화 생각은 언제나처럼 유현이 그러자고 하며 같이 가 줄 것이라 대답 들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늘 그랬으니까.
제아무리 사회가 불안하다 한들 겉으로나마 멀쩡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 매일매일이 전쟁 같은 참황으로 가득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때때로 불운하고 흉악한 참사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이 인근의 가까운 거리는 대체로 평화로운 일상의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아무 일 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수행하고 있자면, 직업 만족도가 최상에 가까운 유현이라 해도 이 순간에만큼은 그도 여느 직장인과 같이 다름없는 평균치의 인간이 되곤 한다. 일하기 싫은 마음에 찌들어 버린다는 뜻이다. 하지만 어쩌겠나. 잘리기 싫으면 성실 근무 해야지. 그렇게 따분한 현실에 충실하게 임하고 돌아오자니 몸은 멀쩡해도 머리가 영 개운하지가 않다. 아, 심심한데 누가 사무국에 용이라도 풀어줬으면 좋겠다. 그럴 만한 밀수업자 어디 없나? 터벅터벅 오러의 일상. 그는 급기야 회사가 터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기에 이른다. 다행히도 허황한 생각은 문을 열고 사무국 건물로 들어서자 곧 끊어지게 됐다. 안으로 들자마자 동물처럼 갑자기 휙 튀어나온―뛰어들다시피 한― 인물의 덕택이었다.
딴생각에 열심히 골몰하던 중이라 그런가, 생각보다도 행동이 앞선 나머지 그는 제게 뛰어드는 온화를 휙 피하고 말았다. 지극히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아. 이게 아닌데? 정적이 짧게 뒤따르다, 그가 반 박자 늦게서야 활짝 웃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날 반기는 거야, 용건이 반가운 거야?" 온화의 어깨에 팔 걸치고 그 손으로 머리 쓰다듬으려 한 것이다. 그나마 빠릿빠릿하게 상황 파악해서 한 박자가 아니라 반 박자에서 그쳤는데 이걸로 용서가 될지 모르겠다.
"아- 그러게. 시민을 위해 일해서 그런가 엄청 피곤한데. 휴게실 가면 싹 나을 것 같고. 그렇지?"
말하는 투 누가 들으라는 것처럼 일부러 과장스럽고 어색하게 하니 오늘도 신호 잘 받았다는 뜻이다. 그는 잘 알겠다는 눈빛으로 온화의 얼굴 마주보며 씩 웃더니, 어깨동무하고 그대로 발걸음 가볍게 휴게실로 후다닥 도망가려 했을 테다.
>>903 (납득의 끄-덕) ㅋㅋㅋㅋㅋㅋ 얀 하나만 있으면 섭하징~ 기왕 하는 AU니까 혀끝 짜릿해지는 요소는 우다다다 때려넣었음~ 엣 잠깐 옆구리는 급소 (돌 연 사)(사인 : 유현주의 옆구리 콕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성 하나만 풀어보자면~ 크루시오 2연속 맞고도 샐샐 웃는 도M이지만 동시에 잡은 범죄자 바닥에 깔아놓고 힐굽으로 척추 짓누르면서 원하는 얘기 다 들을 때까지 구속시켜놓는 도S라던가~ 목의 초커는 사실 줄을 연결할 수 있다던가~ 이 정도~? (찡긋)
유현이가 짜란다짜란다 해주는 동안은 나올 일 없는 속성이지~ 호호~ 그럼그럼 도망쳐서 좋을 건 없단다...^^
유현이 평소 잘 받아주는 것은 비단 휴게실 가자는 요구 만은 아니었다. 사무국 사람들 중에서 제 장난과 스킨십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고도 하지 않고 대뜸 달려들었다. 이래도 항상 받아주었으니까. 오늘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피했어? 나를?
반 박자 정적 동안 온화 표정 참 볼 만 했을 것이다. 방금 전까지 휴게실 가자!를 외치던 초롱초롱한 눈빛 온데간데 없고 저를 피한 유현의 행동 이해할 수 없다는 생기 사라진 눈빛에 탁 풀려 벌어진 입술은 고사하고 조금 있으면 아래턱이 떨어질 듯 했다. 아마 반 박자가 아니라 한 박자 늦었다면 당장에 따끔한 상황 펼쳐졌을 지도 모르지만. 다행히 그렇게 되기 전에 유현의 행동이 사태 수습하는 것 성공했다. 정확하게는 어영부영 얼버무려진 것이었다. 안 그랬으면 마주 보았을 때 입술 삐죽 내밀면서도 몸이 따라가는 일은 없었을 테니.
"흥! 하여간 능청만 좋아선!"
아직은 뚱한 기분이라 작게 투덜거리며 유현 따라 휴게실로 향했다. 어깨에 팔 두른 유현과 달리 그의 허리에 한 팔 걸치고 옆에 착 붙어서 말이다. 가는 내내 온화 입 꾹 다물고 있었지만.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유현과 같이 있게 됐으니 배배 꼬인 기분 슬그머니 풀려가지만. 그래도 아까 그건 조금 싫달까. 적어도 왜 그랬는지는 듣고 싶달까. 그런 생각 했으니 바로 실천해야 하지 않겠나. 하여 휴게실 들어가자마자 유현을 벽으로 밀려 하며 생긋- 웃는 온화 드디어 말했다.
"그- 래- 서- 아깐 왜 그런 걸까나-? 응? 일부러? 아님 실수? 실수면 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했길래 나를 그렇게 쏙 피해-?"
분명 아주 밝게 웃고 있었지만. 대답에 따라 뭔가 하거나 안 하거나 할 것 같다면 절대 기분 탓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답은 듣고 판단할 듯 기다려주고 있다는 것이겠지만.
온화가 아니었다면 볼만하다고 해도 될 정도의 표정이었다. 그래. 상대가 온화만 아니고, 그 표정이 향한 상대가 자신만 아니었다면. 저 얼굴에 서린 감정을 무엇이라고 해야 옳을까? 그저 짧은 경악이나 충격이라기엔 인간관계의 경종이 맹렬하게 울리려 한다. 어찌되었든 그는 본능 예민한 작자였으니, 태연한 척 능청 떨면서도 그 감정 터질 새 없도록 서두른 건 최선을 다한 판단이었다.
"우리 온화, 기분 상했어? 어떻게 하면 봐줄래?"
그간 튕긴 적 없이 죄 받아주며 지냈다 보니 이런 불상사가 벌어지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는 가는 동안 눈 최대한 반짝거리게 뜨고, 슬며시 머리 기울여 기대고, 그러다 온화 어깨에 한쪽만 걸쳤던 팔 반대쪽 팔로도 둘러 끌어안듯 한 자세가 된다. 나름대로는 안 하던 아양이며 하여간 나 잘못했다는 어필을 열심히 해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추궁 당하는 미래까지 막아주지는 못하더라. 별다른 저항 없이 얌전히 구석에 밀린 그가 눈 느린 간격으로 깜빡거린다. 이게 그 정도로 중요한 일인가 하고, 조금은 어리둥절한 듯도 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은근한 위기감이 들어 오려는 느낌을 봐선 대답을 잘 해야 할 듯싶─ 위험이라고? ……이 와중에도 눈치 없이 기분 들뜨려던 것 억누른다. 참아, 내 안의 부신. 지금은 눈치 챙겨야 할 타이밍이다. 그는 절로 공손해진 자세로 실토했다.
"잠깐 딴생각 하느라 너인줄 몰랐어. 그, 무슨 생각 했는지까지도 진짜 말해?"
제법 담담하게 말하던 유현이 넌지시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온화를 보았다. 말 못할 것까진 아닌데, 변론에 쓰기엔 다소 한심한 소리라는 걸 본인도 알아서다. 괜히 제 한쪽 뺨 쓸어내리다 직고한다.
"심심한데 사무국 터졌으면 좋겠다고……."
근데 지금은 내가 터지게 생겼네. 적어도 지금은 더는 무료하지 않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휴게실까지 가는 동안 온화 입 천근만근 닫혀있다고 유현조차 아무 말도 안 하고 달래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휴게실 도착했을 때의 상황 또한 사뭇 달랐을 것이다. 먼저 온화 손에 지팡이 들려있냐 아니냐의 차이부터 명백했겠지. 하지만 유현이 열심히 잘못했음을 어필한 덕에 나름 평화로운 방법으로 제 의구심을 충족하는 것에 그치게 되었다. 휴게실 구석에 밀어넣고 다짜고짜 묻는 행동이 과연 평화롭냐고 물으면- 글쎄지만.
어쨌거나 주사위는 던져졌고 남은 반응은 유현 하기 나름이었다. 과연 무슨 대답으로 이 상황을 타파할 것인가. 아니면, 익히 알고 있는 자극 추구하는 자세로 더 긁어올 것인가. 가만히 기다려 들은 대답은 뜻밖이라면 뜻밖에도 전자였다. 사뭇 공손하게 실토한 그를 얼른 다 말하라는 눈으로 빤히 응시하니. 이내 돌아온 답변 가관이다. 유현답다면 다웠지만서도.
"모-야 그게. 딴 생각 하느라 나를 못 봐? 그것도 그런 생각을?"
이유에 이유까지 다 듣고 난 온화 반응 처음엔 그랬다. 겨우 그거, 고작 그거에 제가 밀릴 수가 있냐는 양. 안 그래도 큰 눈 더 크게 뜨고 어이없어 하는 표정 짓다가 돌연 으핫! 하고 웃음 터뜨렸다. 아하하! 곧 발랄한 웃음 소리 내며 웃겨 죽겠다는 듯 웃었다. 웃다가 잠시 유현 흘겨보긴 했지만 이내 어깨 으쓱이며 밀했다.
"참 나! 고작 그런 생각에 밀린게 어이없긴 한데. 유우 오빠니까 봐줄게- 딴 사람이었으면 얄짤없어! 감사하라구!"
연인도 아니면서 연인인 양 그리 떠들고 잠시 키득키득 더 웃더니. 슬쩍 고개 들어 유현의 뺨에 입맞춤 하려 했다. 일종의 기분 풀렸다는 표시랄까. 제멋대로 굴어놓고 여전히 제멋대로 떨어져 휴게실 소파에 폴싹 앉았다. 앉자마자 구두부터 벗어버리는게 습관 내지는 버릇인 듯 하다. 짧은 스커트임에도 무방비하게 다리 모아 올렸지만 때마침 휴게실에 둘 외에는 없었으므로 그나마 다행일까. 마치 제 집 제 방마냥 편안히 자세 취한 온화 돌아보며 손 살랑살랑 흔들었다.
"자자- 얼른 와서 다른 생각 뭐 했는지나 얘기해줘- 아님 순찰 중에 무슨 일은 없었어-?"
생글생글 웃으며 유현 바라보는 모습은 그저 평소대로였다. 조금 전 기분 뚱했던 건 아주 싹 날아간 것처럼.
같이 갈래. 여기서 기다릴래. 그 질문에 남학생은 같이 가겠다고 했다. 온화 생긋 웃으며 그 애의 손 잡으려다가 필담 하는 모습에 멈칫했다. 손을 잡으면 글을 쓸 수 없으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건 고민할 것도 없었다.
내가 이 남학생 옆에서 나란히 걸으면 돼! 한 팔로 꼭 안고!
온화 유일한 장점은 생각하고 실천하는데 텀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바로 양피지에 열심히 필담 중인 남학생 옆으로 가서 허리에 팔 슥 두르고 거리 좁힌다.
오호- 가까이서 보니 더 귀여워-
일만 아니었으면 같이 놀자고 꼬셔볼 법 했다. 필담 하는거야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 그러나 제 바람이 어쨌든 지금은 근무 중이고 이 학생의 문제를 도와줘야 했다. 해서 노는 건 조금 미뤄두고. 양피지에 적힌 글 하나하나 세심히 읽었다. 그러다 잉크 터졌을 땐 키득 웃어버렸지만.
"흐흠- 그랬구나. 음- 학년 대표는 바쁘니까- 어, 내 패밀리어?"
패밀리어가 달아났다면 혼자서라도 쫓아서 나올 법도 하다며 공감하듯이 말했지만. 남학생이 제 패밀리어에 대해 물었을 때의 대답은 느낌이 사뭇 달랐을 것이다.
"나는 없어- 동물 싫은 건 아닌데 동물보다 사람을 더 좋아하거든- 사람 중에서도 특히 별난 사람들-!"
그 말처럼 온화는 패밀리어가 없었다. 다른 누이동생과 오라비들은 있었지만. 저는 어째서인가 동물보다 사람이 더 좋았다. 가장 가까운 부모부터 형제자매, 일가친척, 그리고 학원의 선후배와 동급생, 지금은 타인된 사람 전부. 흥미의 대상이자 애착이 대상이었다.
"맞다 맞아- 나 있지-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패밀리어 삼고 싶었다-? 아니면 내가 패밀리어가 되도 좋았는데- 여지껏 그런 사람을 못 만났어-! 하하!"
명랑하게 웃으며 말하고 시선 계속 주변 둘러보았다. 이래저래 딴짓 하고 있었지만 부엉이를 찾아달라는 말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죽은 시체와 똑같은 모습을 보았을 때부터 의심했었다. 그런데 눈앞에서 친히 제 모습 베껴줄 줄이야! 고통에 앓느라 찌푸리듯 구겨져 있던 웃음이 마침내 완연한 쾌소로 변모한다. 조금 전까지 욕 내뱉던 것과는 딴판으로 크게 웃음소리 흘린다. 아! 당신은 알까? 내가 쭉 당신을 찾아왔음을. 그날 이후로 가슴 속에 기묘한 불이 피게 되었지 뭔가. 앞을 밝혀 주지는 못할 망정 죄 불태워 이 내 침잠한 삶 끝없이 돌아보게 만드는, 그러나 기꺼이 몸 던지지 않고선 견디지 못할 불이. 당신이 날 살려두고 간 탓에 그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것은 나를 초열에 불타도록 한 원한이자 보은이니, 반가워도 모자랄 판에 절망할 시간이 있을까?
"기분 좋다면 어쩔래?"
광기로 번뜩이는 눈 마주보며 그 역시도 입꼬리 길쭉이 찢어 웃는다. 주저앉아 꺾인 다리 서서히 일으켜 세우며 대꾸했다. 사실이 그렇기도 하며 이죽거리는 의도도 조금 담겨 있었다. 고작 이따위 일로 슬프고 절망할 리가 있겠는가. 그런 시시한 절망보다는 분명 더 재미있는 일이 있을 테다. 이를테면 저와 똑같은, 정확히는 제 얼굴 베낀 놈 패는 경험 같은 것 말이다.
"반대로 묻지. 내 얼굴은 마음에 들어?"
조금 전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원망願望 이제야 다시 시도해 본다. 상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온 힘 다해 후려치려 했다 이 말이다.
"가장 증오하는 사람과 강제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아회: "오, 내 아주 좋아하는 질문이네. 학원 재학할 적엔 매일 생각하던 것이니 말이야." "그리고 실천으로 옮겼네." "죽였지. 아무도 몰라, 앞으로도 모를 게야." "섹튬셈프라."
"어떤 부분에 성적인 감정을 느껴?" 아회: "...대체 왜 이 세계까지 와서 이런 질문을 받느냐 묻고 싶구먼 그래." "어디 보자, 내 아무리 가벼운 사람이라도 말이야... 그래, 늘 묵직하게 두려 하는 것이 세가지 있네만." "하나는 내 직함에 대한 사명감이고, 둘은 타인의 간곡히 비밀로 해달란 이야기고, 셋은 아랫도리야." "감정 느낄 일 없다 이 말이지." "형님은 또 왜 나와? 아서라, 내가 손대기엔 가녀리고 아름답고 순수하며 빛이 나거니와(이하 50여 가지의 칭찬이 줄줄 이어졌다.) 완벽하신 분이기 때문에 절대 안 돼." "그렇다고 남도 안 돼. 애지중지 품어 키워야지."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회: "범죄자이지 않나. 극악무도하게 사람을 죽이고 그 악명을 널리 떨치며 사건사고가 끊이지를 않지. 죄를 다 읊어주랴, 용서 받지 못할 저주를 쉽게 사용한 죄, 그 저주로 하여금 여러 가정을 파탄낸 죄, 혼혈과 머글을 차별하여 무고한 목숨을 버린 죄, 사상을 강요하며 마법사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친 죄, 또 뭐가 있지? 추종자를 만들어낸 죄? 뿌리깊은 죄악?" "에이잉, 공과 사는 구분해야지, 되먹지도 못한 녀석 같으니라고." "네 죄가 없다 이야기 하는데, 어디 그럼 죽은 시체 대신 징역을 선고 받고 디멘터의 키스라도 받아볼 테냐. 진정 죄가 없으면 아즈카반에 수감될 일은 없겠지. 하하, 그것도 꽤 볼만하겠구먼. 가자! 인카서러스!"
>>9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진짜 최고다 AU 아회~~ 아니 조건 1 이길 수 있는 사람 있을까 과연 ㅋㅋㅋㅋㅋ 그래도 형님이 좋다고 애지중지하고 그런 모습 보이면 막 막 손수건 물뜯 하려나? 아니면 몰래 처리를...?! 본편 아회 그 와중에 짜식눈이야 어케 ㅋㅋㅋㅋㅋㅋㅋ 하악 웃다 숨넘억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