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75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AU 오러사무국페어리테일 1. :: 1001

소집!◆ws8gZSkBlA

2023-06-24 17:47:07 - 2023-07-04 02:06:26

0 소집!◆ws8gZSkBlA (7DQsUEN1ns)

2023-06-24 (파란날) 17:47:07

1. 본 스레는 [도술학당 도화]의 오러사무국AU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6/25~7/8까지 진행되며, 24시간 full 개인진행이 이뤄집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도화의...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오러사무국의 이름, 페어리테일이라 명명하였다더라.

614 화유현 - 진행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3:46:02

시간은 밤. 당장 느껴지는 뚜렷한 인기척은 없다. 갑작스레 어두워진 시계에 어둠에 묻혀 불분명한 상들이 비친다. 그 모호한 광경 한가운데에 가늘게 비치는 빛이 있다. 귀를 기울이니 희미하고 미약한 누군가의 존재가 느껴진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문으로 향했다. 곧바로 돌입하는 대신, 조심스레 접근해 문 너머의 실내를 엿보기로 한다.

615 Luxuria◆ws8gZSkBlA (Xqm3zhZnhY)

2023-06-30 (불탄다..!) 14:30:34

>>614 유현

당신은 문을 열었습니다. 천천히 나무가 밀리는 끼이익, 소리가 납니다.

' .... 으응...? '

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던 여성이 당신을 보더니, 귀신이라도 본 사람처럼 뒷걸음질 치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마법사 사회가 아닌 머글사회입니다.
함부로 마법을 써서는 안 됩니다.

616 화유현 - 진행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7:39:00

피냄새. 코끝을 맴도는 비릿한 향을 느끼자 자연스레 곤두선 긴장감이 따라든다. 안에서 들리던 소리의 정체는 저 사람인가? 그는 눈앞의 여자 외에 다른 기척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하며 안으로 들어섰다. 물러나는 상대를 굳이 쫓으려 하지는 않는다. 함부로 접근했다간 경계하는 상대를 더 자극하는 결과가 될 수 있어서이기도 하며, 아직 저 여자의 신원을 무엇으로 특정할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연 저 여자는 이 사태에 운 나쁘게 휘말린 피해자가 맞을까? 그러나 우선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해야 하니 친절한 공무원의 자세로 다가가기로 했다.

"아, 진정하세요.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러 왔습니다. 접근해도 되겠습니까?"

유현은 거리를 둔 채 상대를 향해 그 멀끔한 얼굴로 싱긋 웃어 보였다. ……참, 멀끔하진 않지. 흉터에 불만은 없는데 이럴 때엔 조금 거슬린다. 인상 나빠 보이잖는가.

617 류 온화 - 진행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7:39:21

"어머. 그런 소리 하면 손끝도 못 대게 한다-? 나도 모르는 새에 슥삭 하는 건 취향 아니야-"

아까 팔을 달라더니 오늘은 아예 이 쪽에 꽂혔나보다. 해체하기 전 상태 살피듯 꼼꼼히 손을 만지는 그를 잠시 하고픈 대로 두다가 돌연 손가락을 툭 튕겨 그의 손길 떨쳐낸다. 자유가 된 손을 약올리듯 살래살래 흔들며 거두곤 다시 안 줄 듯 뒷짐 지고 싱긋 웃었다.

"오러 몇몇이라니- 내가 무슨 수로 그래- 사냥은 나보다 자기가 더 잘 하면서."

오러를 달라는 둥 할 땐 제가 어떻게 그러겠냐며 태연히 아무 것도 못 하는 일반인인 척 굴었다. 그에게 제가 오러인 걸 말한 적이 있었나? 기억으론 없지만 혹시나가 사람 잡는 법이다. 아무 것도 모른다는 양 웃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가 강제로 끌고 갈까- 하는 말에 괜히 호들갑스럽게 몸서리 쳤다.

"자기도 참- 자꾸 그런 말 하면 나 무서워서 살 더 빠져버릴 지도 몰라-? 나야 더 날씬해지면 좋지만 자기는 싫잖아- 그치?"

더 마른다고 하면 그가 덜 할까 싶지만. 혹시 모르니 이쯤에서 빠질까. 그가 정말로 저를 강제로 끌고 가기 전에 가려는 듯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다음을 기약하는 인사와 함께.

"그럼 자기- 나 대신 만찬 즐기고 와-"

618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7:39:24

갱신이에요~ (~˙∇˙)~

619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7:40:27

나도 갱신~ 우왕 유현주랑 동접이야~ ♪(´▽`)

620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7:41:52

오 타이밍 통했다 (*°▽°*) 온화주 안녕하세요!

621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7:44:26

안녕안녕 유현주~ 쫀오후~ 날씨 구지구지한데 컨디션 잘 챙기고 있어~?

622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7:47:34

어제보다 시원해서 컨디션은 그럭저럭 굿이에요!( •̀ ω •́ )✧ 온화주는 어떤가요?

623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8:09:05

옹~ 나도 비슷할까~ 습기에 녹기 직전이랄까...? 흐물흐물해~

624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8:12:44

후물흐물해서... 녹아...?
이번에야말로 ◠‿◠(통 꺼내기)

625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8:26:21

통...? (하악질) 담금주가 아니라면 순순히 들어가주지...!(?)

626 윤하주 (UP/7SBRzIQ)

2023-06-30 (불탄다..!) 18:36:28

쫀저! >:3

627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8:38:36

>>6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요 이번에는 그냥 예쁜 통에만 넣을게요...👀

윤하주도 하이에요~ ♪ ٩( ´ω` )و ♪(윤하주 모양 통 꺼내기)

628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8:51:38

>>626 윤하주도 쫀저~ 칼퇴했으려나 윤하주~?

>>627 와아 그럼 오늘은 하트 모양 통으로 부탁해~ (꾸물꾸물)

629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9:01:16

>>628 (하트모양 통) 온화주는 사실 슬라임이었던 거구나.... 귀~여워~~

630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9:15:26

>>629 (통 안에 찰랑찰랑) 장마철 한정 슬라임이라구~ ( *︾▽︾)

631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19:35:02

>>630 장마철이 아니면 못 본다니...!!! 귀하게 모시겟습니다 슬라임온화주님🙇🏻‍♀️

632 ◆ws8gZSkBlA (YR0cBwodnU)

2023-06-30 (불탄다..!) 19:49:56

드디어 집... 잠시만어...!!!! 실습회사에 메일 먼저 보나구!!

633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9:51:33

>>631 ㅋㅋㅋㅋ그렇게 모셔도 나오는거 없는뎅~ 케케케 소중하게 다뤄주지 않으면 언제든 탈주할테다~ >:3

634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19:51:56

오 캡틴 어서와~ ㅋㅋ 천천히 해 천천히~ 저녁도 챙겨먹구~!

635 유현주 (Ay.n8GCN5A)

2023-06-30 (불탄다..!) 20:03:59

>>633 그런 불안요소를 제시하면 뚜껑을 닫고 싶어져요.... 쓰읍 영원히... 장아찌로 함께야...... ◠‿◠

캡틴 어서오세요~ 느긋하게 다녀오셔도 되니까 천천히!
그리고 전 맛저하고 올게요! 와아 오늘 저녁 치킨~

636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20:07:26

느아악 장아찌도 싫다아악 (파닥파닥)

유현주 맛저해~ 나도 저녁 먹어야지~

637 모 윤하 - 류 온화 (UP/7SBRzIQ)

2023-06-30 (불탄다..!) 20:39:56

" 그렇게까지 말하니 더 궁금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테니까요. "

온화 정도의 위치에 있다면 그런 상대의 정보 정도는 어떻게든 자신에게 흘러들어오게 되어있었다. 온화가 철저히 숨긴다면 모를까 그렇게 할 것 같지도 않았고 말이다. 평소에는 한없이 가벼운 분위기를 보여주다가도 중요한 순간의 주도권은 항상 그녀가 쥐고 있다는게 윤하의 평가였기에 자기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을지도 몰랐지만 말이다. 귀여운 소리를 내며 자신의 무릎으로 올라온 온화가 자신처럼 어깨에 고개를 파묻자 살짝 미소 지었다.

" 먹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 말씀만 하시지요. "

빙긋 웃으며 답한 그는 그것뿐이냐는 물음에 답하지는 않고서 조금은 자극적인 장난을 즐겼다. 누가 들어오기라도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걸 신경쓸 윤하가 아니었다. 아니 이 정도면 자신의 평소 평판에 별로 어긋나지 않는 행동이니 더더욱 신경이 쓰일리가 없었다. 허리를 끌어안은 손으로 이곳저곳에 장난을 치던 윤하는 온화의 손에 잡힌 초콜릿을 보고선 답하려다 그녀의 행동을 보고 결국 웃어버린다.

" 항상 사무실에 두는데 오늘은 마침 다 떨어졌더라구요. 그것 때문에라도 화가 두배는 더 났던게 아닐런지. "

담배를 피는 대신 사탕을 입에 물고 있으면서 흡연 욕구를 최대한 억제하는 편인데 오늘은 안그래도 화가 나는데 사탕까지 없으니 흡연 욕구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었다. 그래서 입에 뭐라도 물기 위해서 휴게실을 찾아왔던 것이고 거기서 온화를 만나 지금 상황이 이러한 것이었다. 온화를 만나서 그 잠시 머릿속에서 지워졌던 흡연 욕구가 다시금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낀 그는 도발적인 행동에 고개를 서서히 가까이 가져가며 말했다.

" 초콜릿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요? "

온화의 입에 물려있던 초콜릿에 자신도 마찬가지로 입을 살짝 가져다댄다. 입술이 닿을락말락한 상황에서 그는 잠깐 멈칫했다가 능숙하게 초콜릿을 입에 물었다. 고개를 살짝 돌리고 있어 뒤에서 보면 마치 키스를 하는듯한 구도였지만 금방 초콜릿을 입에 넣은 그는 능글맞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이거이거 우리 노친네들이 보면 또 노발대발하겠는데 어쩌죠? "

아마 까무러치지 않을까 싶었다.

638 윤하주 (UP/7SBRzIQ)

2023-06-30 (불탄다..!) 20:40:08

짜잔~~

639 가현주 (qbBeCZ8CFE)

2023-06-30 (불탄다..!) 21:16:27

으아악 덥고 습하고.... 갱신~~~

캡틴 나 질문 하나만~~~ 지금 프로테고 반격마법 등등 아예 못쓰지?

640 윤하주 (NPTPt.B/zg)

2023-06-30 (불탄다..!) 21:26:24

진짜 무진장 더워 ... 가현주 안녕!!

641 가현주 (qbBeCZ8CFE)

2023-06-30 (불탄다..!) 22:05:50

윤하주도 안녕~~~ 우리 동네는 아직 열대야가 아니라는게 신기해 ^-ㅠ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난 죽고 말거야...

642 ◆ws8gZSkBlA (YR0cBwodnU)

2023-06-30 (불탄다..!) 22:10:50

우와.... 저 잠들었어요...

>>639 네에... :)

643 윤하주 (NPTPt.B/zg)

2023-06-30 (불탄다..!) 22:14:53

난 이미 열대야를 겪고 있는 것 같아 ... 밤에도 너무 더워 ... 모기가 없는게 참 다행이랄까 :3

644 ◆ws8gZSkBlA (YR0cBwodnU)

2023-06-30 (불탄다..!) 23:02:06

모기가 없다는 건 부러워요... ;3c 제가 사는 곳은 산모기가 내려온답니다...
방금 전에도 한 마리 잡았어요... 으으으...

645 Luxuria◆ws8gZSkBlA (YR0cBwodnU)

2023-06-30 (불탄다..!) 23:06:22

>>616 유현

' 겨, 경찰인가요....? 911에.. 신고, 하긴 했는데.... '

여자가 덜덜 떨며 말했습니다. 그녀는 덜덜 떨면서도 진정한 듯 당신을 바라봅니다만, 복부에 무언가를 찔린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 아, 아직 살인마가.. 이, 있어요...! '

그녀는 겁에 질리고 큰 상처가 있는 상황에서도 당신에게 상황을 알리려 했습니다.

' 저, 저기에....! '

당신의 뒤 쪽을 가리킵니다. 뒤에서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뒤로 고개를 돌립니까?

646 연 - AU 진행 (98tQnnEsF.)

2023-06-30 (불탄다..!) 23:07:09

>>526
연은 한숨을 내쉰다. 당신의 그런 반응은 이미 예상하고 있던 것이라고. 그렇지만 혹시 모를 속죄를 할 수 있을 일말의 기회를. 다른 범죄자들이었으면 절대로 주지 않았을 기회를 당신에게 내밀어 보이던 것은, 예전 가문의 만남에서 만났을 때의 당신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었는데. 당신의 주문에 지팡이가 멀리 날아가면 연은 지극히 무표정한 얼굴로 지끈거리는 제 손목을 매만진다.

"이제 대화할 마음이 생기셨습니까?"

이대로 무방비한 상태로 당신에게 공격을 당할지도 모르는 것이었지만. 교만스러운 당신이라면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태연히 당신을 바라보던 연은 평이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을 이해 못 할 수도 있겠지만, 하려는 노력 정도는 해드리지요."

647 연주 (98tQnnEsF.)

2023-06-30 (불탄다..!) 23:12:03

좋은 밤이에요.

648 임가현 - 진행 (qbBeCZ8CFE)

2023-06-30 (불탄다..!) 23:28:29

이 느낌은 정말이지 익숙해지기가 힘들었다. 썩 좋은 부류의 자극은 아니었으니. 그렇게 포트키를 통해 이동한 곳에는, 운 좋게도 서류에 있던 짓들을 행한 범인이라고 부를법한 자가 있었다만은.

"아니, 뭐냐면서.."

운 나쁘게도 주문이 제게 맞았다. 맞기 전, 어이가 없다는 투로 그렇게 한 마디 내뱉은게 전부였다. 참 신기한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도 했지만 다른 한 켠으로는 이렇게 머글 사회에서 마법을 남발하는걸 보니 그 범인임이 더더욱 확실해지는 것이다.

"..."

여전히 한결같은 무표정이었으나- 미묘한 불만이 묻어나는 눈빛을 쏘아보내던 가현은 그대로 나아가 지팡이를 쥔 손에 발차기를 날린다.

.dice 1 2. = 2

649 류 온화 - 모 윤하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23:34:15

온화의 말과 행동에 흥미는 보이지만 깊게 파고들지 않는 사람이었다. 모 씨 가문의 가주 모윤하는. 가끔 이 사람이 그런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가문이 맞나 싶으면서도 은근히 선 지키는 모습 보면 역시 성씨는 못 속이는 걸까 싶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긴 했지만.

먹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 말만 하라는 대답은 했으면서 다른 물음은 조용히 흘려넘기는 뻔한 태도에 온화 그저 쿡쿡 웃기만 했다. 저도 저지만 윤하 역시 노련해서 마냥 휘두를 수도 휘둘리지도 않았다. 아마 이 줄 타는 듯한 관계가 좋은 것이겠지. 제가 장난을 치는 동안 윤하도 가만히 있던 건 아니라 건드려질 때마다 반응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었다. 안달나게 만들려던 것이 되려 제가 부추겨지는 꼴이라니. 그러니 초콜릿 들고 윤하 볼 적 뺨 불그스름하게 물든 것 당연했겠지.

아니나다를까 사무실에 사탕 떨어졌었다는 윤하 보고 그럼 그렇지 하듯 눈 깜빡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차림으로 이 휴게실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오늘 사탕이 떨어져서 제게는 좋은 일이었을까. 뜻밖의 약속 생기고 지금도 이렇게 재밌게 놀고 있으니. 초콜릿 물고 윤하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눈커풀 살며시 내리감았다. 초콜릿 하나로 아쉬우면 안 아쉽게 먹으면 되는데. 아. 그럼 그렇지. 초콜릿만 입술 사이에서 쏙 빠져나가자 반짝 뜨인 붉은 눈동자에 약간의 아쉬움이 맴돌았다.

"보고 노발대발 하라고 그러는 거면서-? 흥이다."

얄밉게 초콜릿만 빼간 윤하에게 메롱 혀 내밀곤 뒤로 슥 물러났다. 단순히 고개만 무른게 아니라 몸도 움직여 윤하의 무릎에서 벗어난다. 움직일 적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도 손으로 허벅지 짚고 자근자근 누르는 장난도 좀 치고. 다시 붙잡힐 새라 얼른 옆으로 빠져나가 구두 꿰어 신었다. 무릎에 덮였던 가디건 떨어질새라 한 손으로 낚아채 들고 일어서니 새빨간 머리카락 일제히 감겼다 풀리며 등 위 내려앉는다. 손에 든 그의 가디건 살랑살랑 흔들며 온화 말했다.

"오빠 나오려면 아직 멀었지? 나도 잠깐 내 자리 들러볼 테니까- 귀찮은 거 처리하면 데리러 와- 알았지?"

에스코트는 신사의 기본이잖아? 싱긋 웃으며 말하고 어느새 꺼낸 지팡이 휙 휘두르자 제가 어질렀던 테이블 위 깨끗이 정리되었다. 있었던 흔적은 치웠으니 이제 가볼까. 하듯 윤하 두고 또각또각 나가려나 싶더니- 소파 뒤로 돌아서 윤하 머리 위로 가디건 펼쳐 툭 덮어버린다. 키득키득. 웃는 소리 가깝게 들린다 싶은 순간 가디건 위로 뭔가 톡 닿고 떨어지는 감각 지나갔을 것이다. 그 뒤로 다시 구두 소리 나고 휴게실 문 열리며 그런 말 들렸겠지.

"너무 늦으면 나 혼자 가버릴 거야- 그럼 이따 봐. 윤하 오 빠♥"

말끝을 간드러지게 흘려주는 건 다분히 의도적이지만 그게 제 아이덴티티 아니겠는가. 휴게실 문 열리고 닫힐 때 웃음 소리 가늘게 흘렸다.

//더 놀고 싶지만 AU 기간 생각해서 이쯤 마무리하자~ 이걸로 막레 해도 되구 따로 달아줘도 좋구~? 암튼 수고했어 윤하주~

650 온화주 (mjcMV3mv6.)

2023-06-30 (불탄다..!) 23:34:57

다들 좋은 밤~ 이번주도 고생 많았다구~

651 Gula◆ws8gZSkBlA (YR0cBwodnU)

2023-06-30 (불탄다..!) 23:54:42

>>617 온화

' 그래~? 내가 잘못 알았나 봐~♡ '

폭식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아쉽다는 듯 자신의 손에서 빠져나간 온화의 팔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습니다.

' 뭐 괜찮아. 부탁할 사람은 많거든♡ '

자신을 볼 때마다 화내는 스윗더미의 주인을 떠올린 폭식은 온화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으려 했습니다.

' 자기야, 그냥 한 입만 주면 안 돼♡? '

여전히 아쉬워하는 듯 보입니다. 그는 당신을 보다가 결정한 듯 순순히 물러났습니다. 아니면, 만찬의 재료를 결정한 건지도 모릅니다.

' 살이 더 빠지는 건 나도 원치 않은데ㅡ 그럼, 아쉬운대로 자기와 닮은 머글이나 잡종을 먹을까♡ '

어느 나라로 가는 게 좋을까 생각하며 그는 키득거렸습니다.

' 그럼 나 갈게ㅡ '

652 Gula◆ws8gZSkBlA (YR0cBwodnU)

2023-06-30 (불탄다..!) 23:54:58

두 분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653 Superdia◆ws8gZSkBlA (gpQYEv06v.)

2023-07-01 (파란날) 00:01:23

>>646 연

' 노력? '

기가 차다는 듯 교만이 말했습니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처럼 눈썹을 꿈틀거리다가도 당신을 똑바로 응시했습니다.

' 어디 해보지, 그 대화라는 거. '

그가 당신을 노려봤습니다.

' 궤변 뿐이라면, 듣지 않고 가버리겠다. '

먼저 말하라는 것처럼 그가 턱짓으로 당신을 가리켰습니다.

654 Avaritia◆ws8gZSkBlA (gpQYEv06v.)

2023-07-01 (파란날) 00:02:14

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

655 온화주 (BL7jxtp1jQ)

2023-07-01 (파란날) 00:03:36

폭식이 달라고 할 때마다 그래 다 먹어! 다 줄게! 하고 싶지만 진짜 꾹 참는다... ㅋㅋㅋㅋ 캡틴도 쫀밤~ 졸았다더니 컨디션 괜찮아~?

656 Avaritia◆ws8gZSkBlA (gpQYEv06v.)

2023-07-01 (파란날) 00:07:30

아직 졸려요... 눈 감으면 그대로 잠들 거 같아요.. :3c

657 온화주 (BL7jxtp1jQ)

2023-07-01 (파란날) 00:08:48

ㅋㅋ 비몽사몽한 캡틴이다~ 재워버리자~ (선선한 에어컨)(어스름한 조명)(잔잔한 수면용 브금)

658 Avaritia◆ws8gZSkBlA (gpQYEv06v.)

2023-07-01 (파란날) 00:17:51

안대여.... 아직 가현이 진행을 쓰는 중이예여ㅓ...........(노로로롱)

659 Avaritia◆ws8gZSkBlA (gpQYEv06v.)

2023-07-01 (파란날) 00:21:55

>>648 가현

' ..... '

남자- 탐욕은 말없이 당신을 노려봅니다. 당신의 공격을 피하자, 면사포가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 너는 조금 기다려. 지금 내가 컬렉션을 모아야 하거든? *섹튬셈프라 '

*절단 저주. 특별한 물약이 아니면 낫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멱살 잡고 있던 또 다른 남자에게 절단 저주를 내렸습니다. 남자의 눈을 도려낸 그는 안구를 끼고 있던 장갑으로 만지더니, 어떤 액체가 담긴 병에 넣었습니다.

' 요즘, 머글들도 금방 안 죽는다며? *아바다케다브라 '

살인 저주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고 초록색 연기가 눈을 적출 당한 남자를 감쌌습니다. 이제는 살아있는 사람이었던 주검을 그는 아무렇지 않게 내동댕이쳤습니다.

' 누군가 했더니, 벌써부터 냄새를 맡은 오러가 있을 줄이야. 꽤 빠르게 왔네? '

탐욕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뒤늦게 생각난 사람처럼 그는 당신에게 지팡이를 겨눴습니다.

' 아, 너 지금 말 못하지? *피니트 인칸타템 '

*걸린 마법을 없애는 주문


당신의 혀가 다시 제대로 작동됩니다. 그는 팔짱을 낀 채,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 그냥 머글 하나일 뿐인데, 너무 화내는 거 아니야? '

660 ◆ws8gZSkBlA (gpQYEv06v.)

2023-07-01 (파란날) 00:22:31

언제나 말하지만 심하다 싶으면 꼭 말해주시기ㅡㅢㅣㅣㅣㅣㅣㅣㅣㅣㅣ 저는 범죄자를 미화하거나 옹호하지 않습니다아ㅏㅏ 저는 자러 가볼게여..... 으으 졸려......

661 온화주 (BL7jxtp1jQ)

2023-07-01 (파란날) 00:27:30

나는 늘 캡틴 진행에 만족만족 대만족이야~ 잘 자 캡틴~ 굿나잇~!

662 윤하주 (DIFI43qpGU)

2023-07-01 (파란날) 00:59:12

(뿝)

663 온화주 (BL7jxtp1jQ)

2023-07-01 (파란날) 01:02:15

>>662 (볼 콕!)(숨음)

664 윤하주 (DIFI43qpGU)

2023-07-01 (파란날) 01:17:07

>>663 (쑤다담!) 온화주 안녕~~ 일상은 막레로 받을께! >< 후일담으로 노친네들이 들어가자마자 노발대발했다는 썰이 있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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