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67089>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4. 잊혀진 것 :: 1001

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망각할 것이다◆ws8gZSkBlA

2023-06-17 00:16:38 - 2023-06-25 00:30:11

0 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망각할 것이다◆ws8gZSkBlA (hibMysDByI)

2023-06-17 (파란날) 00:16:38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그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747 연 - 진행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2:41:21

다가갈수록 끔찍하게 좋지 않은 기억만을 불러오는 바다로 향했을 적에,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서 연은 그대로 못 박힌 듯 멈춰 선다. 개인지 여우인지 모를 것이 자신에게 인사하는 것이 심히 불쾌한 듯 눈살을 찌푸린다. 방금 전에 보았던 둘. 그중 한 명은 귀에서 피를 흘리고 있을까. 정체 모를 네 발 짐승과, 그와 같이 서 있을 두 아이까지 보고서 연은 빠르게 상황을 인지한다. 부적을 두 장 손가락 사이에 끼워 들고서 연은 노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말한다.

"누가 우리사람들 다치게 한 거야? 저 짐승이야?"

마치 으르렁거리는 듯한 음성으로. 연은 답을 듣는 순간 바로 부적을 내던질 듯 개여시를 노려본다.

748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1:44

>>746 그거는 무투로 쓰이는데 따로 다이스식 제가 안 굴려드려요!

이유는.... 유현이 체력단련 쪽으로 해금한 게 없어요!

749 가현주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42:22

오..... (아회주의 추측에 호달달)

750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43:03

>>7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유현씨 무력... 작고 나약해......

그럼 성공 실패만 굴리는 건 가능한가요!

751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3:33

>>742 :D...

752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5:53

>>750 성공실패 1~10까지 굴리시는 건 동일해요! 제가 안 굴린다 한 건, 데미지 수치랍니다!

753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47:26

쓰읍 왠지 박씨가 좀 중요해 보이긴 했어....🤔🤔🤔 추측이 맞다면 멍멍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752 아하~ 이해했어요!

754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7:54

>>753 :D

755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49:57

얼굴 주인이 아니라는 말에 가현은 아 하고 머쓱한 듯 웃었다. 당연스럽게 여인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개의 이름. 그 개는 또 어디서 찾아야 할까? 가현은 제 기억을 되짚어본다. 문득, 비슷한 텀을 두고 들어왔던 다른 사건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동물 잃어버렸다는 그 집. 어떤 동물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개가 아닐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들을 온전히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러지 못하더라도... 분명 더 이상 이런 비극은 이어지지 않을거예요."

감 잡았다. 이제 남은건 제 추측과 정보들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하나하나 대조하는것 뿐일지어니. 최씨 할아버지의 혼잣말이 조금 궁금했으나 소소한 사담은 훗날의 해후로 놔두기로 했다. 자. 이제 그 박씨 가문이 키우다 잃어버린 동물이 무언지 알아보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설 차례이다.

"꼭, 모든걸 끝내고 돌아올게요~ 맞다. 제가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건 없는거죠?"

개의 이름을 끊기지 않고 3번 연속으로 불러야 하는 것. 그 정보를 머릿속 깊이 우겨넣은 채 질문을 하나 더 건네고, 답이 들려온다면 가현은 마을 밖으로 나선다. 더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없었으니.

[>마을 밖으로]

756 무아회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51:59

"네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느냐?"

이름을 걸고 맹세하라는 듯하다가도, 그는 불현듯 개가 냄새를 잡아채듯 고개를 들어 코를 높이하더니 온화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짙은 피비린내가 난다 싶더니만 이게 무슨 일인가. 격해도 너무 격하지 않나 싶어 뭔가 얘기하려다 입 다문다. 저 정도면 이미 들릴 것도 들리지 않을 터이다. 요괴가 발을 내디디면 그는 그 상황 지켜보다 제 싸움 말려주던 아이 도착하자 상황 꼬이겠거니 생각했다.

"잠깐 멈추지. 살릴 아이 선택하였으니 듣고 판단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시간을 벌어야 한다.
누군가 더 올 시간을.

757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52:59

>>755 가현

홀리지 않게 조심혀.. 조심혀...
마을 사람들의 당부를 뒤로 한 채, 당신은 마을 밖으로 나섰습니다.

어디로 갑니까?

[>보리와 유현이 있는 곳]
[>박 가의 집]
[>학당]

758 화유현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53:01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라 해서 화유현을 이루는 근간이 뒤바뀌는 것은 아니다. 속 빈 살의에 휘말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한편으로도 그는 화가 난 듯한 상대의 반응에 필연적인 이끌림을 느낀다. 그렇기에 쉴새없이 이어지던 공세에도 틈이 생기고 만다. 곧장 다음 공격을 이어가려던 그는 잠시 멈춘 채 움직임을 멈추었다.

흥미라고?

그랬었지. 흥미와 심구는 그의 본질이나 다름없다. 이 목소리 때문이 아니더라도, 피는 좋다. 肉은 따스하기 그지없는 안온을 닮았다. 그것들을 뒤집어쓰고 있자면 내가 결코 닿지 못할 충족감을 얻은 것만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나는 그것들에 지극한 흥미를 느낀다. 그러므로 당신은 지금 죽어야 한다. 바로 지금이 아니면 이 기회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으리라…….

"아니, 난 항상 이게 좋았어."

낮게 중얼거리는 인물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다. 움직이는 땅을 피해 유현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간다. 조금 전 도술을 사용하느라 지면에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던 파편 중 하나를 집어들고, 휘둘렀다. 몸 안으로 찔러넣을 것만 같은 기세로.

.dice 1 2. = 2
.dice 1 10. = 6

759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55:08

.dice 1 10. = 5-6이상 온화
.dice 1 100. = 90-70이상 홀 연
.dice 1 100. = 85-70이상 홀 아회

760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55:52

음음 .dice 1 3. = 3

761 온화주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2:56:59

세에상에

다갓!!!!!!!!!!!!!

762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58:01

다갓 규탄한다───!!!!!!!!!!

763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59:12

다갓???

764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59:40

마을 사람들의 당부 역시 확실하게 잘 들어두었다. 뒤를 슬쩍 돌아보며 대답 대신 가벼운 눈웃음과 목례로 감사의 뜻을 대신했다. 뭔가 대단한 걸 행하러 가는 기분이라 기분이 꽤나 신선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정말 별것 아닌 일인데. 수업의 연장선일 뿐인데도 묘한 고양감이 깃들게 된다.

"보자. 그 집으로 가는 길이 여기가 맞던가~?"

제 기억에 최대한 의존해가며, 그리고 그 무엇에도 홀리지 않게끔 제 신경을 한껏 곤두세워가며 가현은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박 가의 집]

765 연주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2:59:40

o0....

766 가현주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3:00:36

맙소사 이게 또 무슨 일이여....???? (동공지진)

767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05:33

>>745 온화 >>756 아회 >>747 연

그것은 온화의 도발에 깔깔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그리고 연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 당신들을 번갈아 바라봤습니다.

아무렴, 근데 내 이름을 너흰 모르잖아.

그것이 깔깔 소리내어 웃었고 아회를 응시했습니다. 아회는 이제부터 3턴간, 개여시의 뜻대로 행하게 됩니다.

쟤네 전부 공격해

그것이 히죽 웃었습니다.



>>758 유현

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육체를갈아타야해살아야만해너는폐하의육체다살아야한다어떡하지어떡하지어쩍하지어떡하지육체를갈아타야해살아야만해너는폐하의육체다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육체를갈아타야해살아야만해너는폐하의육체다살아야한다어떡하지어떡하지어쩍하지어떡하지육체를갈아타야해살아야만해너는폐하의육체다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육체를갈아타야해살아야만해너는폐하의육체다살아야한다어떡하지어떡하지어쩍하지어떡하지육체를갈아타야해살아야만해너는폐하의육체다
패닉이 온 듯 보리는 잠시간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현의 공격을 피했습니다.

' 산제물... 또 바칠테니... 좀...!! '

.dice 1 2. = 2
.dice 1 10. = 5
H.p 949
14/20



>>764 가현

당신은 거의 다 쓰러져가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 달아!! '

남자가 허둥지둥 나오다가 당신을 보곤 풀이 죽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768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3:05:51

아!!!!!!!!!!!!!!!!!!!!!!!!!!!!!!

769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3:06:20

((황급히 골든벨 친구들아 미안하다 화이트 보드를 들어올림))

770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06:20

:D

771 연주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3:08:06

우아아...

772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3:09:49

저 잠시만 다갓님이랑 대화를 좀 해야할 것 같아요 다갓님 눈치 챙기세요 제발
.dice 1 100. = 39

773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3:09:58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774 온화주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3:09: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심부름인 줄 알았는데 유혈 퍼레이드가 된 건에 대하여....

775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3:10:25

조종당해 본 친구들 다 화이트보드 듭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캡틴캡틴 또 질문이에요! 이번 턴부터 조종이 풀린다는 건 지금부터 정신 차린다는 건가요 다음 턴까지 꽉 채워야 정신 차린다는 뜻인가요?

776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11:24

이번턴부터 정신 차려요!!:D

777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3:11:38

"저런~ 안타깝게도 제 이름은 달이가 아니예요."

도대체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사람 발소리와 짐승의 발소리는 분명 다를텐데. 가현은 새어 나오는 웃음을 뒤로 한 채 얼른 그 남자를 따라 들어간다.

"잠시만요~ 그. 동물 잃어버렸다고 하셔서 찾아왔는데~ 그 친구 이름이 달이예요?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실래요? 어떤 아이인지 알아야 찾기 쉬울테니까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가현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 사건의 개연성이 보인다면- 당신에게 좀 물어보고 싶은 게 생길지도 모르겠어.

778 온화주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3:11:42

(처맞을 준비 둔둔)

아회 반응 보고 써야지~

779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3:12:06

>>776 알겠습니다!

아니 근데 보리............야......?(긁어보고 기절함)

780 가현주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3:13:06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 다이스는 순순히 잘 따라줬나보네... (아회주 반응 봄)(안심..?)

아늬 그리고 캡틴 스포도 심상치 않은데요 저게 무어야 대체 (반쯤 울며)

781 연주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3:14:04

(헤드기어를 써요)

살살 해주세요. (?)

782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14:19

:D~~ 저는 아무것도 몰라여~~~

783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3:17:42

혹시 조종 당한다는 건... 일단... 이 후레자식(일단 아빠를 아빠라 안 부르는 시점에서 후레자식 맞음)이 제정신...은 아니겠죠?

784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18:06

>>777 가현

' 그렇지... 당신은 사람이잖소. '

남자.. 박가가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 당신에게 대답합니다.

' 달이는, 갈색 털에.. 매우 영리한 강아지요. 떠돌이 시절부터 함께 했지.. .물질하다 잃어버렸소... 바다에서... '

그는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785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19:35

>>783 그렇지여....? 최면상태와 비슷하다 보면 될 거 같아여!

786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3:24:49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그 강아지를 애지중지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 측은한 표정을 띄며 남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표정을 바꾼다. 바다에서 물질하다가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그 근처로 가면 뭔가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바다라~ 항상 같이 다녔으니까. 그 곳에도 함께했나보네요. 잃어버린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행여 다른 장소로 향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었다. 짐작가는 것. 그리고 짚이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으나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신중하기로 한다. 실수는 늘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으며- 다급함은 중요한 정보를 놓칠수도 있는 길이었으니.

"그만큼 영리한 아이라면 분명 이름을 부르면 달려올텐데.. 조금 신기한 일이네요. 그래도. 제가 꼭 찾아드릴테니 안심하세요~ 임씨 가문의 이름도 걸 수 있는걸요?"

확신이 느껴지는 당당한 어조로 그리 말하며, 남자에게 확신을 다시금 심어주었다.

787 무아회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3:26:35

"내 짐승이라 멍청하여 이름 정도는 알려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지능은 높은 편이로구나. 다시 보았어."

그리 얘기하면서도 덤덤히 있던 그의 손은 여전히 유려하게 지팡이를 두들기고 있었다. 아무래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골몰하던 것이 잘못된 모양이다. 그래, 언제부터 골몰만 했는지. 차라리 행동으로 옮길 걸 그랬다. 지팡이를 두들기던 손가락이 우뚝 멈춘다. 차라리 행동으로 옮길 걸 그랬다…….

"……공격해야지."

우뚝 멈춘 정적 뒤로 비틀거리다 천천히 허리 낮춘다. 짐승이 달려들 듯이 자세를 설설 낮추며 기묘하게 손가락에 힘을 준다. 삽시간에 발 떼어 짐승 달려들듯 내달렸다. 부적 불타더니 그대로 날서게 돋아난 손톱으로 할퀴듯 목을 부여잡아 바닥에 처박으려 들었을 터다.

"그래야만 내가 살아……."

(18/20)
.dice 1 2. = 1
.dice 1 10. = 8

대상: .dice 1 2. = 2
1. 온화
2. 연

788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3:26:49

으아ㅏ아악 연이야!!!!!!!!!!!!!!!!!!!!!!!

789 연주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3:28:14

우아아아아....

790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31:41

우오아아ㅏ아ㅏ

.dice 300 600. = 391

791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31:56

연이 -391 만큼 차감해주세요!

792 화유현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3:32:47

당신은 피 흘리며 죽어야 한다. 그러면 맑게 웃어대는 그것과 나 모두 만족하리라. 칼처럼 벼린 조각은 망연하게 빈 허공만 갈랐을 뿐이다. 멈추지 않고 따라붙으려 돌조각을 고쳐쥐었을 찰나, 일순 모든 것이 고요해졌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니, 쉴새없이 귓가를 울리던 소리가 사라진 자리에 잔음 같은 흔적이 남은 것이다. 별안간 의식이 명징해진다.

따라붙던 걸음을 멈춘 그는 눈길을 아래로 향했다. 흉기나 다름없는 물건을 쥐고 있던 손이 보인다. 아직까지는 귀가 먹은 듯, 잠이 덜 가신 듯 아직은 조금 멍한 정신으로도 일이 이상하게 되었다는 상황만은 빠르게 와닿았다. 유현은 깨달은 즉시 손에 든 무기를 뒤로 휙 던져 버리고 두 손을 가볍게 들어 보였다. 손바닥을 내보이는 항복 자세다.

"잠시만요. 음, 저희 사이에 다소…… 오해가 생길 것만 같은 상황이네요."

방금까지 누구는 생사를 오가던 판이었는데, 양심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화유현은 정말로 양심이 없는 인간이라 전혀 미안하지 않다. 그렇더라도 무어라 해명을 해야 할 필요성만큼은 절절히 느끼고 있었다. 그로서도 조금은 당황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느라 눈 깜빡거리는 속도가 평소보다 빨랐다.

"제 의지가 아니었어요. 무언가에 홀려 있었답니다."

793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3:33:16

적룡펀치... 적룡펀치..... 아회한테는 절대 깝치지 말자.....(메모)

794 가현주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3:33:57

와우 크리티컬...... :ㅁ

795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3:33:58

>>786 가현

' 꼭 좀 찾아줘... 저 쪽으로 다른 학생들도 갔는데... 안 돌아오고 있다네... '

그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달이 찾으면.. 내가 찾는다고 꼭 좀 데려와주게.. '

남자가 말했습니다.

[>바다로]
[>집 안을 더 조사한다]

796 류 온화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3:36:28

짐승의 웃는 소리 들리자 귀가 째질 것 같다. 역시 사람 아닌 것이 사람 흉내내니 듣기가 영 아닌가보다. 어느 귀인가 뜨거운 것 울컥 하는 느낌 나서 무심코 손 올리려다 참았다. 생각해보니 이만치 조진 걸로도 잔소리 반나절은 들을 텐데. 더 건드렸다간 반나절로 안 끝날 것이다. 근질거리는 손 참고 상황 어찌 굴러가나 지켜보는데.

"에엥?"

말 아끼기로 한 것 무색하게 아회 홀렸다. 본 적 없는 부적 태우드니만 흉흉하게 손 변해가지고 저기 있던 아씨에게 달려들었다. 워메. 잡을라면 저를 잡을 것이지. 그 상황 멀뚱히 바라보다가 일단 부적 꺼내보았다.

귀퉁이에 붉은 문양만 적힌 부적에 제 피로 그림 슥슥 그리고 아회의 발치 향해서 휙 날려본다. 곧장 지면으로 날아간 부적 녹듯이 바닥에 스며들고 그 자리에서 붉은 금줄 여러 가닥 솟구친다. 금줄은 아회의 발목부터 휘어감아 전신 곳곳 특히 목을 강하게 휘어감고 조금씩 죄어들 터였다. 제대로 감긴다면 말이다.

그리고 붙잡혔을 아씨 향해서는 마음 놓고 치란 듯 손짓했다. 저도 그렇게 맞았는데 뭐.

부적
(16/20)

.dice 1 2. = 2
.dice 1 10. = 5

797 온화주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3:37:11

(이마짚) 아니 이러다가 산치 폭망으로 죽겠ㄴ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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