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67089>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4. 잊혀진 것 :: 1001

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망각할 것이다◆ws8gZSkBlA

2023-06-17 00:16:38 - 2023-06-25 00:30:11

0 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망각할 것이다◆ws8gZSkBlA (hibMysDByI)

2023-06-17 (파란날) 00:16:38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그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716 ◆ws8gZSkBlA (Lm59Ww5O2Y)

2023-06-23 (불탄다..!) 21:13:02

보리 h.p 949

717 내놓지 않으면◆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1:18:17

>>704 가현

어른들은 중앙에 앉아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 그게 뭔데..? 보여줘봐. '

최씨 할아버지가 당신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이거.. 이거...!! 아니, 이건..!!! '

최씨 할아버지가 돋보기로 글과 그림을 찬찬히 뜯어보더니, 눈이 휘둥그레해집니다. 사람들 역시 궁금하다는 듯 모여듭니다.

' 이거 개여시 아녀?! '

[>개여시요?]
[>이상한 소리하지 마세요!]



>>707 유현

당신의 공격에 건너편에 있던 보리가 피하려 몸을 틀었지만, 그대로 바위에 맞았습니다. 그는 쿨럭이며 피를 뱉었습니다.

' 가, 갑자기.. 왜 그래..!!! '

보리 역시, 당신을 잡으려는 듯 부적을 날립니다.

.dice 1 2. = 2
.dice 1 10. = 10
H.p: 949

부적 18/20




>>710 연

' 내가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
' 참으로 영특한 아이였는데, 도망쳐버렸소. 마지막으로 본 게 바다였소. '

박 가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 그래서 도와달라 한 건데...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

[>자유]


//온화는 아회 레스 올라오면 한번에 반응할게요:)

718 ◆ws8gZSkBlA (Lm59Ww5O2Y)

2023-06-23 (불탄다..!) 21:18:40

공격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 해야하나...(흐릿)

719 무아회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1:23:00

대단한 자신감이다. 제 후배가 뭘 하든 그저 제 3자와도 같이 지켜보겠다는 듯 그는 가만히 두 존재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진명을 알아야만 죽일 수 있는 존재, 그리고 위협하는 모습과 함께 제 후배는 도발하듯 각종 단어를 조합하여 속을 긁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늘어놓는다. 밀어떨어뜨린다니, 잔악하기도 하지. 지팡이를 손가락으로 두들기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대로 손가락을 멈췄다.

"북부 요괴보단 도발의 수위가 약하네."

태연자약한 감상이었다. 저 개를 그냥 박 씨에게 데려가면 알아서 교화되지 않을까 싶은 실없는 생각과 함께.

"다시 묻겠다. 네가 아이와 학생을 홀렸느냐?"

두 번째. 손가락이 다시금 움직여 소리를 냈다.

// 아아아.. 날렸어요...

720 ◆ws8gZSkBlA (Lm59Ww5O2Y)

2023-06-23 (불탄다..!) 21:25:12

(토닥토닥)

721 ◆ws8gZSkBlA (Lm59Ww5O2Y)

2023-06-23 (불탄다..!) 21:27:44

온화의 도발이....

.dice 1 100. = 25 70이상 홀

722 ◆ws8gZSkBlA (Lm59Ww5O2Y)

2023-06-23 (불탄다..!) 21:28:02

그렇다면 아회는... .dice 1 100. = 13-70이상 홀

723 ◆ws8gZSkBlA (Lm59Ww5O2Y)

2023-06-23 (불탄다..!) 21:28:13

오케이...

724 내놓지않으면◆ws8gZSkBlA (Lm59Ww5O2Y)

2023-06-23 (불탄다..!) 21:31:35

>>712 온화 >>719 아회

저 인간의 집에서 날 위해 같은 학생을 공격한 주제에?

그것의 눈이 휘었습니다.

날 위해 피를 흩뿌려주려 했던 건 잊혀졌니?
다시 하면, 기억하겠구나

다음에 당신을 노릴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회를 보더니, 히죽 웃었습니다.

그렇다만?
날 그냥 공격한들, 그 꼬마들이 무사히 돌아갈까?

이번엔 두 아이가 수풀 사이에서 걸어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멍하니, 그것의 옆에 섰습니다.

둘 중 하나는 살려줄게
누굴 먹길 바라니?

725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1:33:10

"네. 여기요~"

그림과 페이지를 건네준 가현은 대답이 나오기까지 얌전히 기다렸다. 드디어, 뭔가 짚이는게 있는 반응이 보였다. 역시 마을의 연장자다운 느낌이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예전부터 알게 모르게 전해져 내려오는 것들이 무엇이든 있기 마련이었지.

"오호라, 개여시란 말이죠? 그게 어떤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타깝게도 아직 거기까지는 못 배워서요~"

알고 계신다면 분명 이야기를 더 얻어낼수 있을 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듯 가현의 질문이 이어졌다.

[>개여시요?]

726 연 - 진행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1:37:34

그런 똑똑한 강아지가 왜 도망쳤을까 생각하다 보면, 같이 강아지를 찾아 여기로 왔을 둘이 어쩌다가 그렇게 싸우게 된 건지 더더욱 의문스러워 지는 것이다. 바다라는 단어에는 연의 눈가가 움찔거린다. 한숨을 내쉬며 연은 바다 쪽을 바라본다. 다른 둘이 제대로 찾아갔으니 다행이지만. 시무룩한 표정인 박가를 보고서 연은 위로하려는 듯 등을 두드린다.

"걱정 마. 그래도 우리가 강아지는 꼭 찾을 테니까."

하고서 연은 다시 박가를 바라보며 묻는다.

"혹시 강아지가 도망치기 전에 무슨 일이라던가, 증상을 보였다던가 그런 거 있어?"

727 화유현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1:44:46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옴에도 그는 묵묵히 부적을 다시 꺼내들기만 한다. 왜 그러냐니, 이유는 중요치 않다. 나는 그저 당신을 죽여야 한다는 절대적인 직감에 사로잡혀 있을 뿐이다.
그는 제자리에 붙었던 발 떼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반격이 돌아오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저 자를 죽여야 한다. 죽여서……. 죽여서 무얼 하지?

멀었던 거리가 좁혀들어 서로의 간격은 어느덧 지척에 가깝다. 또다시 부적이 사그라진다. 조금 전 내다꽂은 바위의 일부가 겹겹이 쪼개지며 날카로운 형상으로 깎여나간다. 파편들은 어김없이 눈앞의 상대를 노리고 쇄도한다.

.dice 1 2. = 2
.dice 1 10. = 3

부적 14/20

728 너를 죽이리◆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1:52:05

>>725 가현

' 이게.. 이게... 있어선 안 되는 요괴인데.. 이게... '

최씨 할아버지가 종이를 손바닥으로 툭툭 두드립니다.

' 몇 십 년 묵은 개가 인간.. 그것도 처녀의 피를 마신 개가 변하는 요괴다. 여우처럼 둔갑할 순 있는데 완전히 둔갑은 못해, 얼굴만 둔갑하지... '
' 그 놈은 구부정한 길에서 사람을 떨어뜨리는 걸 즐긴다.. '

최씨 할아버지가 말하다가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 너, 너.. 이거 어디서 났냐... '


>>726 연

' 그다지 없단 말이오. '

박가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징조가 있으면 나았을텐데 말이죠.

' 찾아준다 하니, 고맙소이다. '

안심한 듯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729 류 온화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1:55:13

짐승이 저를 가지고 놀았던 것 입에 담자 검붉은 눈에 화륵 분노 타오른다. 지금 당장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짐승이나 애석하게도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 없어보인다. 게다가 말 하는 꼬라지 보니 제게 다시 또 무슨 짓인가 할 것 같다. 또 걸리면 귀찮으니 어떻게든 해야겠지.

하여 담배 다시 입에 물고. 품에서 부러진 곰방대 꺼냈다. 어차피 필요한 건 연통과 물부리 뿐이다. 반으로 뚝 갈라진 곰방대에서 연통과 물부리 떼어내고 대통 살펴보니 충분히 뾰족하고 날카롭다. 마침 새로 갈은지 얼마 안 되서 담뱃진도 없다. 반토막 한 손에 쥐고 길이 대충 잰 다음에 그대로 귀에 꽂았다. 왼쪽에 한 번. 오른쪽에 한 번. 번갈아 꽂고 나니 부러진 대통 끝이 벌겋고 질척하다. 곧장 들리는 소리마저 웅웅대며 제대로 울리지 않게 되었다. 이제 머리 만이 아니라 귓속까지 화끈하고 아릿해짐 느끼며 바닥에 다 쓴 대통 내동댕이 쳤다. 남은 담배도 마저 태워 바닥에 밞아 끄며 말한다.

"또 해보던가."

귀에서 무언가 흐르는 것 같으나 손 대어보지도 않는다. 저 짐승이 아이 둘을 불러다 무슨 개소리를 해도 손 휘휘 내저으며 그리 말했다.

"그냥 다 처먹어. 어차피 그럴 거 잖냐?"

먹던가 말던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손 내젓곤 주변 스윽 돌아본다. 뭐 없나. 누구 안 오나.

730 연 - 진행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1:57:05

"없어도... 뭐. 괜찮아."

말은 괜찮다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음에 아쉬워하는 목소리일까. 연은 고개를 끄덕이는 박가를 보다가 다시 깊은 한숨을 내쉰다. 이러면 일단 강아지를 찾으러 바다 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을까. 가기 싫으니 땅에 뿌리내리려는 다리를 힘들게 움직이며 연은 바다 쪽으로 향한다.

[>바다로 향해요?]

731 무아회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1:59:39

아, 저것의 짓이로구나. 아마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벌일 심산인 듯싶으니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좋을 터다. 그렇다면 어떻게? 듣지 않아야 하나? 아니면 시선을 마주치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아이들을 두고 협박하는 모습에 태연히 부적을 꺼냈다. 검붉은색 흉흉한 부적이었다. 그리고 황당하단 시선을 내비쳤다.

"……아이가 무사히 돌아가는 것이 무슨 상관이라고...?"

진심으로 묻는 것이었다. 제 후배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 늘 한결같은 뜻을 고수했다. 물에 사람이 둘 빠지면 둘 다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북부의 삶이었다. 살아서 나온 놈이 사는 거지 왜 구하냔 말이다. 하여 령도의 아이들이 무슨 상관이지? 내가 맡은 것은 개 찾는 것이지 애 찾는 것이 아니거늘. 아니, 애초에 그게 이득이 되나? 저 요괴도 안타깝다. 다른 인간적인 기숙사 학생들도 많은데 하필 인생사 배배 꼬인데다 사람 싫어하는 것으로 둘째가라면 목 매달고 죽어버릴 적룡 학생 둘을 마주하다니.

"네 만일 선택한다면 하나는 살려줄 것이냐? 이것은 한 번만 물어보마."

부적을 태울지 말지 고민하는 터이다.

732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01:54

있어선 안 된다. 그럴만도 하지. 사람을 해하는 천것이 이승을 떠돌아다녀서야, 신에게 갈 제물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오로지 그 분만이 즐겨야 한다. 씹어 삼키고, 피를 마시고, 그 존엄을 오롯이 그 분만이 취해야 한다. 최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던 가현은 손으로 제가 걸어나왔던 구멍가게를 가리켰다.

"저기. 저 쪽에 있는 구멍가게 뒤에서 찾았어요. 그리고... 이런 털도 찾았는데, 이건 가정집 안에도 몇개 있더라고요?"

이윽고 가현은 제가 챙겼던 짐승의 털도 꺼내 최씨 할아버지의 앞에 내밀었다. 반응을 보아 하니, 이 마을 주민들은 개여시가 제 집을 드나들었다는것조차 모르는 듯 했다. 그게 아니라면 다들 아이를 찾느라 정신이 팔려있을 때 쥐도새도 모르게 다녀왔다거나. 어쩌면 박씨 할머니 댁에 있던 강아지는 이 개여시를 보고 겁먹어서 집 안에만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제가 찾으러 갔던 건 박씨 할머니 댁 뿐이지만요~ 거기 집 강아지도 엄청 겁먹었더라고요. 그보다, 마지막 구절에 대해서는 짐작가시는거 없나요?"

어쩌면 이 요괴를 제거하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해결점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가현은 그런 확신을 품은 채 재차 질문한다.

733 너를 죽이리◆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03:55

아이고 온화야.....
그걸... 그렇게.....(흐릿)

734 온화주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2:05:27

그치만 들어서 홀렸으니까~ 다시 안 홀리려면~ :3

735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06:31

상여자특: 귀를.....
귀를......
(상여자력에 압도당함)

736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10:39

아니 온화야...???

737 ◆ws8gZSkBlA (GUEhcpqxFo)

2023-06-23 (불탄다..!) 22:11:39

고치는 법이....(흐릿)

738 연주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2:16:57

00

739 너를 죽이리◆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17:20

>>732 가현

' 그 놈이 왔다갔구먼... '

최씨 할아버지가 혀를 찼습니다.

' 그게 나타나면, 개들이 두려워 하거든.... 그 놈 잡으려면, 그 개여시의 이름을 알아야 해. 그러면, 놈을 잡을 수 있어. '

어머나.



>>731 아회 >>729 온화

하나를 살려주마.

그것이 히죽 웃었습니다. 온화가 자신의 귀를 뚫는 걸 본 그것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런다고 벗어날 수 있을 줄 아니

한 걸음. 한 걸음.
그것이 온화에게로 성큼성큼 발을 내딛었습니다.

저 인간은 하나를 골라줄 거 같은데 너는 방해되네
그도사가한말은거짓말이었나
그것이 입속말로 중얼거렸습니다. 피하거나 잡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을 아래로 떨어뜨릴 것입니다.


>>730 연

당신은 바다로 뛰어갔습니다. 귀에서 피를 흘리는 온화와 대치하던 개여시가 당신에게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새로운 인간이네? 안녕?

아. 당신을 홀리려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에게 공격은 통하지 않습니다.




>>727 유현

' 제발, 좀...!! '

파편을 이리저리 피하던 보리가 화난 표정을 지었습니다.

' 흥미롭긴 한.. .데!!! 지금은 다른 흥미로운 게 많잖아?! '

땅을 움직여, 당신을 잡으려 합니다. 다음 턴, 유현의 조종이 풀립니다.

.dice 1 2. = 2
.dice 1 10. = 1
H.p 949
16/20

740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27:27

오호라. 그 아이가 겁먹은 이유가 괜히 그런게 아니었구나. 가현은 턱을 매만지며 눈동자를 굴린다. 개여시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개여시라는 이름이 아니라, 이 여자 머리의 원래 주인의 이름일 테다.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게 된 가현은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으음~ 그러면 지금은 이 그림에 있는 사람의 이름을 알아야겠네요? 저도 이 사람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터라."

조금 난처하다는 듯 가현은 입맛을 다신다. 이를 어쩌면 좋지. 이 마을 사람들도 이 여자의 이름에 대해 알고 있지는 못할것 같은데. 그래도 한번 물어보는 편이 좋으려나. 아니면 마을을 조금 더 돌아다녀야 하나.

"혹시. 이 그림이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아시나요?"

터무니없는 질문이었으나, 지금은 만에 하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741 ◆ws8gZSkBlA (zdZN5Bg3Ns)

2023-06-23 (불탄다..!) 22:32:00

>>740 가현

' 으응? 찾아야 하는 건.. 그 얼굴 주인이 아니야... 그 얼굴은 존재하지 않는 얼굴이니... '

최씨 할아버지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당신이 헛다리를 짚고 있다는 듯.

' 그 개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3번. 끊기지 않고. '

최씨 할아버지는 거기까지 말하곤 어쩌다 이 요괴가 나온건지.. 웅얼웅얼 입속말로 중얼거렸습니다.

742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34:04

설마설마 하는데요
응...

박씨가 사람을 죽여 먹였다거나...? 막.. 그래서.. 달이가 개여시가...?(혼란)

743 류 온화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2:34:54

제 행동이 과연 홀리는 것 막아줄 지는 모른다. 그저 들은 것에 홀렸으니 아는 대로 막아볼 뿐이다.

처음엔 그저 웅웅대던 귓속이 무슨 소리 들릴 적 마다 점점 더 알아들을 수 없게 되어간다. 이러다 듣는 귀 아예 먹히는 것 아닌가 싶지만. 아무렴 어떠랴. 아쉬운 마음 들지 않으니 되려 기분 홀가분하다. 저 짐승이 뭐라 지껄이며 가까이 다가와도 태연히 그 낯짝 응시하기만 했다.

"뭐래."

제대로 들리지 않는 건 제 탓이지만 저 짐승이 말 제대로 못 한다는 양 피식 비웃음 흘려주었다. 가까이 오거든 뭘 해줄까. 턱이나 한 대 걷어차버릴까? 아회가 부적인가 꺼내든 듯 하지만 뭐라 말은 하지 않았다. 슬슬 안 들리는 만큼 말도 어눌해질 거다. 차차 말 아끼기로 하고 어떡할까 싶은 차에 저 멀리 아까 보았던 청룡 아씨 오는 것 보였다. 아이고. 그 집에나 있지 뭐하러 온대. 그래도 이미 와버린 것 어쩌나. 태연자약하게 웃으며 그 쪽 향해 손 흔들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짐승 보았다.

뭐 해볼 테면 해보란 듯이.

744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39:07

아이고, 아이고.

.dice 1 2. = 1

745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39:19

아이고오.

746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39:28

앗 캡틴캡틴!
위에서 쓴 도술로 만들어진 파편을 무기로 쓰면 그건 부적 소모로 처리되는 건가요 아닌가요? 갑자기 헷갈려서🤔

747 연 - 진행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2:41:21

다가갈수록 끔찍하게 좋지 않은 기억만을 불러오는 바다로 향했을 적에,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서 연은 그대로 못 박힌 듯 멈춰 선다. 개인지 여우인지 모를 것이 자신에게 인사하는 것이 심히 불쾌한 듯 눈살을 찌푸린다. 방금 전에 보았던 둘. 그중 한 명은 귀에서 피를 흘리고 있을까. 정체 모를 네 발 짐승과, 그와 같이 서 있을 두 아이까지 보고서 연은 빠르게 상황을 인지한다. 부적을 두 장 손가락 사이에 끼워 들고서 연은 노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말한다.

"누가 우리사람들 다치게 한 거야? 저 짐승이야?"

마치 으르렁거리는 듯한 음성으로. 연은 답을 듣는 순간 바로 부적을 내던질 듯 개여시를 노려본다.

748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1:44

>>746 그거는 무투로 쓰이는데 따로 다이스식 제가 안 굴려드려요!

이유는.... 유현이 체력단련 쪽으로 해금한 게 없어요!

749 가현주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42:22

오..... (아회주의 추측에 호달달)

750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43:03

>>7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유현씨 무력... 작고 나약해......

그럼 성공 실패만 굴리는 건 가능한가요!

751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3:33

>>742 :D...

752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5:53

>>750 성공실패 1~10까지 굴리시는 건 동일해요! 제가 안 굴린다 한 건, 데미지 수치랍니다!

753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47:26

쓰읍 왠지 박씨가 좀 중요해 보이긴 했어....🤔🤔🤔 추측이 맞다면 멍멍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752 아하~ 이해했어요!

754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47:54

>>753 :D

755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49:57

얼굴 주인이 아니라는 말에 가현은 아 하고 머쓱한 듯 웃었다. 당연스럽게 여인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개의 이름. 그 개는 또 어디서 찾아야 할까? 가현은 제 기억을 되짚어본다. 문득, 비슷한 텀을 두고 들어왔던 다른 사건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동물 잃어버렸다는 그 집. 어떤 동물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개가 아닐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들을 온전히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러지 못하더라도... 분명 더 이상 이런 비극은 이어지지 않을거예요."

감 잡았다. 이제 남은건 제 추측과 정보들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하나하나 대조하는것 뿐일지어니. 최씨 할아버지의 혼잣말이 조금 궁금했으나 소소한 사담은 훗날의 해후로 놔두기로 했다. 자. 이제 그 박씨 가문이 키우다 잃어버린 동물이 무언지 알아보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설 차례이다.

"꼭, 모든걸 끝내고 돌아올게요~ 맞다. 제가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건 없는거죠?"

개의 이름을 끊기지 않고 3번 연속으로 불러야 하는 것. 그 정보를 머릿속 깊이 우겨넣은 채 질문을 하나 더 건네고, 답이 들려온다면 가현은 마을 밖으로 나선다. 더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없었으니.

[>마을 밖으로]

756 무아회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51:59

"네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느냐?"

이름을 걸고 맹세하라는 듯하다가도, 그는 불현듯 개가 냄새를 잡아채듯 고개를 들어 코를 높이하더니 온화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짙은 피비린내가 난다 싶더니만 이게 무슨 일인가. 격해도 너무 격하지 않나 싶어 뭔가 얘기하려다 입 다문다. 저 정도면 이미 들릴 것도 들리지 않을 터이다. 요괴가 발을 내디디면 그는 그 상황 지켜보다 제 싸움 말려주던 아이 도착하자 상황 꼬이겠거니 생각했다.

"잠깐 멈추지. 살릴 아이 선택하였으니 듣고 판단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시간을 벌어야 한다.
누군가 더 올 시간을.

757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52:59

>>755 가현

홀리지 않게 조심혀.. 조심혀...
마을 사람들의 당부를 뒤로 한 채, 당신은 마을 밖으로 나섰습니다.

어디로 갑니까?

[>보리와 유현이 있는 곳]
[>박 가의 집]
[>학당]

758 화유현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53:01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라 해서 화유현을 이루는 근간이 뒤바뀌는 것은 아니다. 속 빈 살의에 휘말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한편으로도 그는 화가 난 듯한 상대의 반응에 필연적인 이끌림을 느낀다. 그렇기에 쉴새없이 이어지던 공세에도 틈이 생기고 만다. 곧장 다음 공격을 이어가려던 그는 잠시 멈춘 채 움직임을 멈추었다.

흥미라고?

그랬었지. 흥미와 심구는 그의 본질이나 다름없다. 이 목소리 때문이 아니더라도, 피는 좋다. 肉은 따스하기 그지없는 안온을 닮았다. 그것들을 뒤집어쓰고 있자면 내가 결코 닿지 못할 충족감을 얻은 것만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나는 그것들에 지극한 흥미를 느낀다. 그러므로 당신은 지금 죽어야 한다. 바로 지금이 아니면 이 기회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으리라…….

"아니, 난 항상 이게 좋았어."

낮게 중얼거리는 인물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다. 움직이는 땅을 피해 유현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간다. 조금 전 도술을 사용하느라 지면에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던 파편 중 하나를 집어들고, 휘둘렀다. 몸 안으로 찔러넣을 것만 같은 기세로.

.dice 1 2. = 2
.dice 1 10. = 6

759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55:08

.dice 1 10. = 5-6이상 온화
.dice 1 100. = 90-70이상 홀 연
.dice 1 100. = 85-70이상 홀 아회

760 ◆ws8gZSkBlA (r3LSc.rttA)

2023-06-23 (불탄다..!) 22:55:52

음음 .dice 1 3. = 3

761 온화주 (WZ6jf2ogUg)

2023-06-23 (불탄다..!) 22:56:59

세에상에

다갓!!!!!!!!!!!!!

762 유현주 (672YA2eVoo)

2023-06-23 (불탄다..!) 22:58:01

다갓 규탄한다───!!!!!!!!!!

763 아회주 (vK2SEklij6)

2023-06-23 (불탄다..!) 22:59:12

다갓???

764 임가현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2:59:40

마을 사람들의 당부 역시 확실하게 잘 들어두었다. 뒤를 슬쩍 돌아보며 대답 대신 가벼운 눈웃음과 목례로 감사의 뜻을 대신했다. 뭔가 대단한 걸 행하러 가는 기분이라 기분이 꽤나 신선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정말 별것 아닌 일인데. 수업의 연장선일 뿐인데도 묘한 고양감이 깃들게 된다.

"보자. 그 집으로 가는 길이 여기가 맞던가~?"

제 기억에 최대한 의존해가며, 그리고 그 무엇에도 홀리지 않게끔 제 신경을 한껏 곤두세워가며 가현은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박 가의 집]

765 연주 (Ev6ZrVZl/Q)

2023-06-23 (불탄다..!) 22:59:40

o0....

766 가현주 (nbvkolj6Go)

2023-06-23 (불탄다..!) 23:00:36

맙소사 이게 또 무슨 일이여....???? (동공지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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