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709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2. Nein! :: 1001

Sicher ließ ohne alle Gnaden◆ws8gZSkBlA

2023-06-04 23:57:30 - 2023-06-11 17:31:13

0 Sicher ließ ohne alle Gnaden◆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57:30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O ewige Nacht! Wann wirst du schwinden?
Wann wird das Licht mein Auge finden?


Ich lüge nimmermehr, nein, nein!

308 ◆ws8gZSkBlA (WRS7cxuKr.)

2023-06-07 (水) 00:04:48

(모기를 전부 죽여버리겠어요...)(파들파들)

309 ◆ws8gZSkBlA (WRS7cxuKr.)

2023-06-07 (水) 00:05:27

지금 여기 있는 사람 중 다이스 돌리면 누구 96 나올지도 몰라요.

310 온화주 (AULwUOBwBg)

2023-06-07 (水) 00:09:16

과연 뜰까!?

.dice 1 100. = 85

311 ◆ws8gZSkBlA (WRS7cxuKr.)

2023-06-07 (水) 00:09:33

난가... .dice 1 100. = 44

312 ◆ws8gZSkBlA (WRS7cxuKr.)

2023-06-07 (水) 00:10:02

9하고 6이 보였는데.. 아닌가.....

313 ◆ws8gZSkBlA (WRS7cxuKr.)

2023-06-07 (水) 00:10:40

아무튼 전 다시 자러 갑니다... 모기 때문에 미치겠아어...

314 가현주 (uDlWTYQU7I)

2023-06-07 (水) 00:11:35

도캡 모기때문에 깼구나 ^-ㅠ 이번에는 안깨고 푹 잘수 있기를 바랄게~~ 다이스는 궁금하니까 한번 돌려봐야지

.dice 1 100. = 81

315 온화주 (AULwUOBwBg)

2023-06-07 (水) 00:13:07

아무도 아니었다...!

캡틴은 다시 잘 자~ 벌서부터 모기라니 올여름도 막막하군...

316 연주 (EjohlqplcU)

2023-06-07 (水) 00:18:09

아무것도 못 먹었던지라, 늦은 식사를 하다 답레를 이제 보았네요. 00. 금방 이어올게요.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다이스... 궁금하니까 한 번 굴려보아요... .dice 1 100. = 12

317 가현주 (uDlWTYQU7I)

2023-06-07 (水) 00:20:13

아이고 아무것도 못먹었었구나 ^-ㅠ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게 줘 편하게~~

318 유현 - 온화 (LpgoN.YD7s)

2023-06-07 (水) 00:21:47

"원래 안 귀여운 놈이라는 거 알면서. 만나러 가려면 너무 멀어서 지치는데. 보고 싶으면 네가 와 줘."

마찬가지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대꾸하고는 뜻했던 대로 온화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순간을 마주하고서도 생각하는 광경이 이리도 다르다. 짝이 어긋난 동상이몽이다. 그는 단지 제 불행을 팔아서라도 온화가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기꺼이 그리할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정말 짐작도 못했던 대답이 돌아와 유현은 일순 말문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본능에 따른 의지를 표출한 결과가 고통뿐이라면, 차라리 그때 내 선조들이 모조리 멸절되어 내 삶도 처음부터 없었더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신께서 우리를 살려 이 고통을 겪도록 안배하신 것이라면 과연 탁락하신 지혜라 예찬해 마땅하지. ……그렇지만 네 말에 화는 안 나네. 오히려 즐거운 것 같아. 네가 생각하는 인간이 그런 존재라면 난 아마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사람이 될 테니까."

하하! 그가 드물게도 소리내어 크게 웃었다. 늘 속 모르던 화유현이 온화의 앞에서 통쾌하게 웃는 모습 내보이기는 지금이 처음일 테다. 그러나 웃음이 오래 가지는 못했다. 이내 일상적으로 짓곤 하던 은은한 미소마저 모두 사그라졌다. 어린 시절의 온화가 잘 알았던 익숙한 무감의 낯이다. 그는 흐릿한 시야로 다가온 온화의 손길을 받으며, 생각하고 만다.
아. 이 지긋지긋한 일생. 알고자 할수록 멀어지기만 한다. 너는 참 네 이름을 닮았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 다정한 감정을 마주할 때마다, 자신과 온화가 전혀 다른 인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만다. 화유현은 류온화를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필요하다면 언제고 네 등에 칼 꽂을 사람이라도? 그래도 손 내밀 수 있어?"

모르겠다. 네가 왜 나를 그리 여겨주는지 나는 정말로 모르겠다. 아무리 그리 말해준다 한들 나는 너와 같은 마음을 가지지 못하겠다. 내 이익에 반한다면 나는 네가 진창에 구르며 괴로워하더라도 기꺼이 외면할 것이며, 평생을 베푼 정따위 싸그리 잊고 너를 냉정히 저버릴 것이다. 처음부터 그러한 인간이고 그러한 핏줄이다. 살기 위해 주저 없이 칼을 밖으로 돌린 이들의 후예로 난 자가 어찌 굴레를 끊어낼 수 있겠는가. 결함 가진 인간이 어찌. 그럴지라도 붙잡고 끌어안을 수 있느냐고, 그리 묻듯 흐린 눈으로 응망한다.
……그러나 답 듣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양 이윽고 긴 숨 내쉬며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었다. 유현은 누운 온화 내려다보다 손으로 그 눈꺼풀을 지그시 덮어 내려주려 했다. 여전하게도 무뚝뚝한 얼굴이었으나 분명한 호응이다.

"깔아뭉개면 도망갈 거야."

319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0:24:30

>>308 (하이파이브.....)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부디 숙면하시길!

>>316 아무것도 못 먹고 계셨다구요...?🥺(연주 쓰다담...)


앗 저도 다이스!!!
.dice 1 100. = 81

320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0:25:18

우우 다갓 규탄한다 아무튼 다갓이 잘못했다~😗

321 온화주 (AULwUOBwBg)

2023-06-07 (水) 00:36:53

유현이 요 귀염둥이 말하는거 봐 그 포인트를 그렇게 팍 찍는다고? 아 ㅋㅋㅋ (대충 화살받이 고슴도치된 짤)

322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0:45:45

>>3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호 내가 온화주를 찔렀다~ (งᐛ)ว (งᐖ )ว
근데 온화주가 설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먼저 딱?? 찍어주셔서 저도 정신이 혼미함..... 크어어억...(죽어있음)

323 我懷 (YUK/4xxp8U)

2023-06-07 (水) 00:47:47

사생아가 대단한 일을 벌였다! 아회가 요괴를 날이 무딘 손도끼로 내리쳐 곤죽을 만든 날, 무 씨 집안은 그야말로 경사가 난 듯 잔치를 즐겼다. 온갖 귀한 산해진미를 상에 올렸고, 악사를 초대해 좋은 노래를 들었다. 고매하던 무인 집안에 술과 향락이 가득한 날, 정작 그 경사를 안겨다 준 아회는 별채로 도망쳐 아른거리는 불빛을 등지고 있었다. 어머니, 화련은 피투성이가 된 아회를 보며 처음엔 그 피가 제 아들의 것인 줄 알고 혼비백산하여 의원을 찾으려 들었지만, 요괴의 피였음을 알게 되었을 적엔 아이가 다친 것보다 더 비통한 표정을 지으며 그 너른 품에 가득 끌어안기만 했다.

"아회야."
"네, 어머니."
"무서웠지."
"……아니에요. 저, 이제 인정을 받았으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
"아회야. 내 보물 같은 아이야. 너는 무 씨 집안의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무 씨 그 자체가 될 필요는 없단다."

어떻게 내 아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것을 보아야 할 아이가 어째서 이렇게 피를 보고 당연해져야만 하는 걸까! 비통함에 얼굴은 더욱 울상이 되었고, 화련은 한참이고 아회를 끌어안고 있다가 결심이라도 한 듯이 숨을 깊게 들이 마셨다. 숨소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아회, 아가."
"네, 어머니."
"우리 바다로 갈까?"
"네?"
"령도로 가자꾸나. 비록 여기처럼 사용인은 없겠지마는, 가서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거란다. 너울거리는 비단처럼 춤추는 파도를, 하늘을 유영하는 새를, 햇빛 속에서 찬연히 빛나며 바스러지는 백사장을 보자."
"그러면 형님은요……?"
"영원히 떠나는 게 아니니까, 볼 수 있을 거란다."
"정말요?"
"응. 잠깐 여행을 떠나는 거야. 엄마랑, 우리 아회랑 둘이서만……."

어린 아회는 별채까지 울리는 웃음소리와 번쩍한 불빛을 뒤로 고개를 끄덕이며 어머니를 마주 안았다.

"저도 바다가 보고 싶어요, 갈래요!"
"잘 되었구나. 엄마랑 같이 가자, 약속이야."
"응, 약속."

어머니가 여행이라 했지만, 실은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이 이 끔찍한 집안에서 벗어나기를 바랐으니까. 그리고 자신은 어머니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그 대화가, 그 작은 약속이 불러올 파란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아회는 가만히 허공을 올려다 봤다. 달은 환하고, 학당에서 잠시 빠져나와 돌아온 북부의 호수는 여전히 차갑다. 이 호수가 떠나가도록 울부짖던 날이 있었다. 지금 어머니가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며 알 수 없는 발음을 뱉고 바닥에 엎드려 우는 것처럼. 그에게도 한때 어머니가 말씀하신 바다처럼 사랑할 적이 있었다. 작은 바람에도 가슴이 거세게 일렁이고, 옅은 햇살에도 찬연하게 빛나던 날이. 마르지 아니하고, 그 푸른 색이 바래지 않으리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어머니, 날이 찹니다."
"으으, 윽… 아으으…… 흑, 돌아가고 싶어, 집으로 돌아갈래……."
"예,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서 따스한 차를 준비할 터이니 이만 들어가도록 하지요."
"차……?"
"예.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목련차입니다."
"좋아, 갈래……. 뜨겁게 달인 목련차와 다식……. 같이 가자꾸나, 너도 좋아할 거란다."
"……예."

아! 파도가 치면 바다는 수없이도 부서지는 것을…….

324 온화주 (AULwUOBwBg)

2023-06-07 (水) 00:49:25

>>322 ㅋㅋㅋㅋㅋ 끄앙 찔렸다~~ 헉 내가 대체 뭘 찌른거지?! 뭐지 뭐야 나놈 뭐한거냐 대체! (자아싸움) ㅋㅋㅋㅋ 일단 일상은 내가 막레 간단히 쓸게~ 케케케 유현이 안놔준다 생체 다키마쿠라다 >:3 미리 수고했다구 유현주~!

325 온화주 (AULwUOBwBg)

2023-06-07 (水) 00:51:34

따흐 이 밤에 이렇게 아련한 조각글 올리기냐구 아회주... 이리도 시린 북부에 봄은 오는가...

326 연 - 가현 (EjohlqplcU)

2023-06-07 (水) 01:02:02

애써 시선을 피한 것이었는데. 당신이 얼굴을 들이밀면 연은 턱을 뒤로 당기고, 눈을 휘둥그레 뜨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인다.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이, 당신을 속이고 있음에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며 연은 제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서 고개를 끄덕이지도 못한다. 약간 심란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입을 벙싯대다 다문다.
당신도 그에게 약속이나 비밀 같은 것을 속삭였을까. 그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를 미워하고, 그것이 당신에게 통증으로 남아있는 건 아닌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다, 당신의 애정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렇게 가까운 이가 그렇게 되었으니. 붙잡아서라도 곁에 두고 싶어 할 게 당연하다며 어느 정도는 당신을 이해하게 된다. 계속되는 당신의 질문에 연은 조금의 사실만을 당신에게 전한다.

"사감님들의 호감을 사면, 특별한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알려줬었어."

춘 사감의 호감을 사기보다는 분노를 불러온 것이었지만. 그에 춘 사감의 정체에 대하여, 그리고 이전엔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은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는 당신의 말에 기뻐하다, 이어하는 말에 설마 거절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니 간절한 얼굴이 된다. 그렇게 당신의 시간을 빼앗은 것이었는데, 아무것도 못 해준다면 손을 잡고 강제로 끌고 들어갈 생각까지 했으나 다행히 좋다는 말이 돌아와 연은 당신의 마음이 바뀔까 재빨리 고개를 끄덕인다.

"응."

카페로 들어서는 연의 걸음은 가볍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연은 당신이 무엇을 고를지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지켜본다. 가까운 사이냐는 당신의 물음에는 고개를 슬슬 젓는다.

"아니. 이 카페에서 우연히 만났던 사이야. 선배와 후배 사이가 아니었다면, 사실상 남남이지."

지금 와서 생각하면, 대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자신에게 접근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자신을 통하여 뭔가 내부의 상황을 알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도움이 될 말들만 하고 갔으니. 아니지. 춘 사감에게 건네라며 자신에게 주었던 그 비단 주머니로 사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했던 것일 가. 생각하던 연은 당신의 이어 말한다.

"그 선배가 해준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으니, 앞으로를 대비하기 위해서 다시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그래."

327 가현주 (uDlWTYQU7I)

2023-06-07 (水) 01:05:39

>>323 아이고 아이고 갓캐주님 오늘도 이런 맛있는 독백을 ^Q^(흐뭇) 엄마랑 아들이랑 떠나는 바다여행... 그런데 여기에 아회의 서사가 녹아들어가서 또 한없이 짠한... ^-ㅠ 목련차 이야기 나오니까 또 한없이 울부짖다가도 너도 좋아할 거란다 하고 아들 아끼는 모먼트 500% 보여주는 아회 어머니의 모성애에 오늘도 불속성 효녀 진한 눈물 한방울 삼키며 완식합니다 끝내주는구만...

328 아회주 (YUK/4xxp8U)

2023-06-07 (水) 01:07:32

시린 북부에 봄은 오는가...!!!

선관도 이어야 하는데, 아아, 술이 들어가서 늘어지게 돼요...

329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1:09:31

>>323 어머니.......
어머니...............
너무 슬픈데 아름다워서 울면서 먹고있어요.... 분명히 슬픈데, 애절하게 끓어넘치는 슬픔이라기보단 이미 너무나 지쳐서 체념한 듯한 감정선이 느껴져요🥺 아회주는 천재...
파도가 치면 바다는 수없이 부서진다는 표현도 넘 아름답고... 우아하고... 으아악 제 표현력이 부족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어요😇
암튼 아름다운 아회주의 표현을 봐 아름다워(?)

>>324 (자아싸움 구경하기)와아 온화주 이겨라~(ง˙∇˙)ว
확인했어요~ 막레는 편하게 주시고, 온화주도 수고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깔아뭉개면 도망갈 거라고 말했지만 온화가 놓아주겠다고 한 적은 없엇다... (유현: (불만 있지만 얌전한 고양이 표정))

330 아회주 (YUK/4xxp8U)

2023-06-07 (水) 01:16:44

좋아해주셔서 참 기뻐요...😊
우으, 밍기적밍기적... 세수를 다 해놓고 옷을 안 갈아입은 나는 바보... 잘 준비를 마쳐야겠어요~🥹

331 온화주 (AULwUOBwBg)

2023-06-07 (水) 01:24:40

>>329 ㅋㅋㅋㅋ 어느쪽이 이겨도 나인데?! 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유현아 도망 못 가니까 깔려도 그냥 즐기렴~~ 잠든 온화는 말랑말랑하다구~? ㅋㅋㅋㅋㅋㅋ

332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1:25:09

오랜만에 새벽 진단 가자고~!!!

유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어렸을때_가졌던_환상은
😮 아얏
언젠가는 누구에게라도 이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죠.

쉬는시간에_엎드려_자고_있을_때_누가_깨운다면_자캐_반응은
비척비척 천천히 일어나는데, 졸려서 말할 정신 없으니까 말 대신에 부스스한 꼴로 깨운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봐요. 볼일 있냐는 눈으로 가만히 보다가 얼른 대답하지 않으면 다시 엎드려서 잠...
정말정말 피곤하지 않은 한 일과 중에 자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해서 졸린 모드로 답변이 나왔네요.

자캐의_수영실력
학당에 체술수업은 있어도 수영까진 안 배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굳이 수영을 할 만한 상황이 없었어서 하는 법을 몰라요. 북쪽은 물이 있어봤자 항상 얼어 있었던지라...
겨울탑 특: 호수를 운동장으로 씀(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화유현 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추악한 면을 직시하게 된다면?」
웬만한 추악함이라면 이미 직시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추악함이라면 새삼스럽게 신기해하긴 하겠지만, 본인의 그런 면에 별 유감이나 죄악감이 없는 관계로 아무렇지도 않대요. 평소처럼 잘 지내심(화유현: (꿀잠!))🤦🏻‍♀️

2.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반가운 척을 한다면?」
모르면서 맞장구 쳐 주는 일 없이 "실례지만 저희가 만난 적이 있었던가요? 누구시죠?"라고 말해요. 딱히 철벽 치려는 의도는 없는데 너무 솔직해서 가차없이 들리는 편.,

3. 「주변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민감히 생각하는가?」
남의 평가에 불안해하거나 쉽게 휘둘리는 유형은 아니지만, 민감하냐 하면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평소에 영 핀트가 엇나가긴 해도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도 평범한 축에 드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노력하는 중이라서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유현의 오늘 풀 해시는
마음당_자캐_사용설명서
앗... 이건 트위터용으로 나온 것 같으니까 패스!

최애의_대사를_자캐식으로_말해본다
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라
그... 마침 최애도 인간성... 인간의 정의... 그런 발언을 많이 하는 캐릭터네요... 취향 어디 안 간다 그지(?)

"당신은 지금, 세상의 그 어떤 자보다도 인간다워요. 당신도 나와 같은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거야!"

자캐의_외모_수준
very
beautiful
Yuhyeon
부족한 인성을 외견으로 때웠습니다 그렇게라도 밸패를 해야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28 선관은 천천히 이어도 되니까 나중에 주셔도 된다구요~ 얼른 잘준비 합시다 굿아회주 굿 아회주!

333 연주 (EjohlqplcU)

2023-06-07 (水) 01:25:33

우울하고 어두운 기억을 몰고오며 끊임없이 하얗게 부서지는군요.
령도, 바다에 관해서 아회의 반응이 왜 그러했는지 알게 되어요..

334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1:32:49

앗... 이번 진단은 며칠 전에 돌렸던 진단 결과랑 오늘 돌린 진단을 한꺼번에 답한 거였는데, 그래서 중복진단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네요! 부끄러워라...👀

>>331 자아싸움이 났다... 이 말은 즉 어느 쪽을 응원해도 이기는 편이 우리편이라는 뜻(엄근진.)
ㅋㅋㅋㅋㅋㅋ히히히 말랑온화 조아여~ 어??? 온화가 말이야 다키마쿠라 삼아주겠다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떼이잉~

335 온화주 (AULwUOBwBg)

2023-06-07 (水) 01:33:26

>> very
beautiful
Yuhyeon <<

그래 우리 유현이는 이거면 돼 예쁜게 최고야 늘 새로워 짜릿해

336 가현 - 연 (uDlWTYQU7I)

2023-06-07 (水) 01:35:42

여학생의 반응을 보며 가현은 히죽 웃었다. 부끄럼이 많은가? 그건 아닐텐데. 아까전만 해도 잘 마주보고 있다가 갑자기 그러는 것은 분명히 뭔가 있다는 신호다. 이야기하지 않은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 꽤 귀엽다는 생각을 한다. 무언가를 숨김에 있어 자연스럽지 못한 반응은 언제 보아도 짜릿한 것이었으니. 이전 하 사감에게 추궁할때처럼 밑도끝도 없이 캐볼까 하는 탐욕스러운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갔으나 곧 거두어진다. 반응이 꽤 재미있으니, 두고두고 조금씩 즐겨볼까.

"특별한 수업? 그건 또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사감님들이랑 조금 더 친하게 지내볼까 싶어지는걸."

그러기에는 사감들에게 이미 너무 과격하게 대하기는 했다만. 가현은 이전 하 사감에게 했던 것들과 이번에 동 사감에게 보여주던 모습을 떠올려보고는 혀를 찬다. 아무리 봐도 가망이 없어보인다. 즉, 글러먹었다는 뜻이다. 조금 더 유하게 나왔더라면 아마 자신도 그 특별한 수업을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상관 없겠지 싶다. 어차피 동 사감님은 모두를 애정하고 포용하시니 그런 자신이었더라도 충분히 포용해 주시겠지.

"그렇구나? 잠깐의 만남이었다.. 으응, 역시 졸업한 선배라서 그런가 학당에 대해 아는게 많나보네. 잠깐 사이에 많은 걸 알려준것 같고.. 그게 뭔진 몰라도 큰 도움이 되었다니까."

딸기가 올라가있는 생크림 케이크 한 조각. 그리고 카푸치노를 시킨 가현은 여학생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한다. 그런 선배라면 자신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어떤 느낌일까. 어떤 도움을 주었기에 이 여학생이 그토록 찾고 싶어하는 것일까. 앞으로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면- 적어도 평범한 것들을 알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가치가 크다. 정보의 교환에 있어, 잘만 꾀어낸다면 이득이 크지 싶었다.

"하긴... 지금으로썬 하 사감님이랑 동 사감님이 그렇게 변했는데, 다른 사감님들이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고. 춘 사감님. 그리고 추 사감님. 앞으로 둘이나 더 남았잖아~"

기억을 되짚어본다. 분명 그 때 가려진 시선으로 봤던 모습은- 사감의 폭주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일치했던 것인데. 동 사감과 마주했을 때에는 자신의 눈이 잠긴 상태였기에 어떤 모습인지 쉽게 파악하지 못했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라고는 괴이하게 검었던 눈과 그 눈에서 흐르던 피눈물이 전부였으니. 이대로 가다가는 그때 보았던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던 상식이 흐트러질지도 모른다. 어딘가 답답한지 한참 이리저리를 둘러보던 가현은 결국 입을 연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동 사감님도 저번의 하 사감님처럼 모습이 달라졌었어? 하필 잠겨도 눈이 잠겼어가지고, 사감님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아무것도 못 봤지 뭐야."

이 여학생이라면 뭔가 알지도 모른다. 은근슬쩍 이야기하고는 음식들이 나오기까지 기다린다.

337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1:50:20

>>335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미모가 시들지 않도록 힘내보겟습니다 따봉...

338 연주 (EjohlqplcU)

2023-06-07 (水) 02:15:13

>>332 그 누구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하고, 그 환상이 깨졌을 때의 외로움이 얼마나 컸을까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그러하고, 자신과 같은 자리에 있는 이를 보았을 때의 기쁨 같은 것이 느껴지는 대사네요.

그리고 유현이의 외모는 응. 그 세 단어로 충분히 설명이 되네요.
서늘하고, 누가 정교하게 조각한 것 같으니, 압도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어요.

답레 쓰다가 진단을 보아 잠깐 올려놓고 다시 사라져 보아요.

339 니오주 (lghnVIuWvw)

2023-06-07 (水) 02:30:36

빠바바밤!!!!!!!!! 2시 30분!!!!!!!!!!!!! 니요오오오옷!!!!!!!!!!! 한 시간 !!!!!!!!!!!!!!!!!!

340 가현주 (uDlWTYQU7I)

2023-06-07 (水) 02:37:56

아니 뭔가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오주 다시 안녕~~

341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2:45:41

이이이익 자려고 했는데 또 모기가...!!!!😬 차라리 조용하게 물고 갔으면 좋겠는데 이녀석들은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338 (사라진 연주 뒤에서 손수건 흔들기)
연주의 감상과 캐해는 섬세해서 좋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 부분도 그렇게 느껴주셔서 넘 고맙구....👀

>>339 니오주 다시 안녕하세요~ 니요옷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342 연 - 가현 (EjohlqplcU)

2023-06-07 (水) 03:00:26

"먼저 사감님들의 호감을 얻어야 하고, 그렇다고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니 모를 만도 해.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걸."

알게 되었고, 정말로 있었음을 확인하였지만. 호감을 사기보다는 분노를 사게 되었으니 아직 배우지는 못했을까. 비단 주머니도 받아 주지 않았으니, 아직 그대로 가지고 있다. 어떻게 호감을 사지 못한다면, 그 분노로 하여금 정체를 두고서 협박하며 배울 수 있을지 고민했었으나 시도할 용기가 없어 그러지 못했을까. 연은 이런 정보는 당신에게 밝혀도 되겠다 생각에 이야기하며 당신의 눈치를 살핀다. 사감님들과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당신의 말에는 무리라는 듯 고개를 젓는다.

"선배가 말하길, 배운다 하더라도 다른 도술은 깊게 배울 수 없다 했어. 그러니 자기 사감들 외엔 친하게 지내도 제대로 배울 순 없을거야. 그러니까 한다면 자기 사감님에게 집중하는게 좋아. 좋아하는 걸 찾는 것도 문제고."

테이블을 톡 두드리며 나름 진지하다는 얼굴로 말한 연은 주문하는 당신을 따라 생크림 케이크를 주문한다. 당신의 반응에는 "응." 하며 단호히 고개를 끄덕인다. 범죄자가 해준 조언 치고는 언제 폭주할지 모르니 대비하라는 것과, 사감님들이 감추고 있을 비밀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 이해를 하지 못했으나, 우리가 각 용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등. 꽤나 도움이 되는 조언들로 가득했으니. 다음번을 대비하여 못해도 최소한 춘 사감에 대한 내용, 폭주에 대비할 아이디어를 묻고 싶은 건데. 연은 둘이 더 남았다는 말에 지친 듯, 피곤하다는 얼굴이 된다.

"그치. 둘이나 남았지. 그러니 폭주를 막거나, 그에 대비하고 있어야 해. 안 그러면 또 피를 보게 될지도 몰라."

그렇게 말하는 연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다. 다시 재현될지 모르는 공포스러운 장면을 상상하던 연은 당신의 물음에 아, 하며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 자신은 목소리 잠기었던 것이었는데. 당신은 눈이 잠겼던 것이구나. 그렇다면 못 보았을 테니. 연은 검지를 펴 자신의 뺨에 가져다 대고서 천천히, 그리고 자세하게 하 사감의 진짜 모습을 당신에게 전달하려 한다.

"눈동자가 검게 변하고, 여기. 한 쪽 뺨 전체에 비늘이 돋아나 있었어. 이후에는 몸의 절반이 갈라졌는데, 그 이후의 모습이 용인지 나방인지 모를 생물의 모습이었어. 나방 처럼 더듬이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건 나방의 것이라기보다는... 딱딱한. 일각고래의 뿔, 아니 용의 것에 가까웠어."

343 연주 (EjohlqplcU)

2023-06-07 (水) 03:04:48

하 사감이 아니라 동 사감... 졸린가봐요. uu

344 니오주 (lghnVIuWvw)

2023-06-07 (水) 03:07:35

잠깐 나갔다 다시 들어왔네요! 아아악 역시 더워요 이상하게 너무 더워 ! ! ! !

345 아회주 (YUK/4xxp8U)

2023-06-07 (水) 03:13:40

>>229 이제 못 벗어나요 저희랑 같이 가는 거야(?) 으아악 험악한 유현이라니 현실적인 북부대공화를 멈춰주세요...!!(?)
응, 아무래도 아회는 짜증을 안 냈으니... 가산점이라니 기쁘기도 하여라!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교가 뒤집히면 큰일나지 않아요?? 아 북부니까 괜찮지 맞다 ㅠㅠ 저희 선배로 아서스 있잖아요... 썩씨딩 유 빠더(?)
이제 스스로 질려서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한 2주 걸릴 것 같네요... 이제 나 좀 건강해진 것 같아(질겅질겅) 어? 큰일났다 이제 아회는 끔찍한 혼종이에요(?)
세상이 말랑이들을 가만 놔두질 못해요~🥲 순수한 듯 살벌한 물음표 살인... "움직이는 걸 봐야 더 재밌는걸... 그리고 의미는 스스로 찾는 거랬어." 라고 친절하게 얘기해줄 것 같아요. 어라 북부 정서? 이거 떡밥의 냄새가 나요 킁킁킁... 작고 귀여운 비설 냄새를 계속 맡겠어요.. 킁킁!! "내가 그랬어." 라고 작게 얘기하다가 조금 씁쓸하게 웃으면서 대답을 살짝 얼버무릴 것 같고. 외형적인 부분... 소근소근 나중에 진행에서 유현이 만나면 꼭 보여줄게요...😘
맞아요~~ 비교적 편한 말투... 너무 좋지요, 반말 해주는 유현이도 뚝심 있어서 참 좋아요!
음... 모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아니면 알더라도 암호가 더 편한 건 어떨까를 제안드리고 싶어요~ 사실 이전에 썰로 나왔던 암호? 그게 누구임? 저 사람.(안녕하시오) 엥 저건 무 오라비요. 가 욕심이 나서 그만...ㅋㅋ
와~~ 이제 방에 스윽 가져가서 남몰래 모닥불을 지피고 스읍... 냄새를 맡아본 뒤 가루를 흡입하는거죠? (진짜 이상하지만 팝핑캔디 먹는거 맞음) 응응, 좋아요, 고생 많으셨어요~ 북부즈 친구가 생겨서 저도 행복해요!🥰 잘 부탁드린답니다~!

으이그이그 갱신해요~ 자야 하는데, 밖에서 강아지가 열심히 짖네요... 딱 들어도 어린 강아지 소리인데 어쩌다 저리 성이 났을까요... 주인이 배방구를 너무 세게 했나...🥲

346 연주 (EjohlqplcU)

2023-06-07 (水) 03:21:09

>>341 개인적인, 적폐 섞인 감상들인데. 좋다 해주시니 기뻐요. uu
얼굴은 시트를 볼 때부터 그렇게 느끼고 있었으니, 외모 묘사에 뒤에서 몰래 야광봉을 흔들고 있답니다...

>>344 니오주 어서 오세요. 슬슬 더워질 때라,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345 세상에 한참 전에 주무시러 가신 줄 알았는데 00... 강아지가 짖고 있다니.. 편히 잠에들긴 글렀네요.. 😶...

347 아회주 (YUK/4xxp8U)

2023-06-07 (水) 03:29:23

연주 반가워요...! 응, 아무래도 머리 감고 나와서 편하게 자려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게 됐네요...🥲 슬프기도 하지...

348 가현 - 연 (uDlWTYQU7I)

2023-06-07 (水) 03:30:00

가현은 꽤 흥미진진한 기분이 되어 여학생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호감을 얻어야 하지만, 호감만으로 무조건 들을 수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면 다른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일까. 아주 고급 정보를 들었다. 학당에 있는 학생들 중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것에 비하면 자신이 준 정보는 조금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농질과 자신의 관련성? 어차피 학당 내로 농질이 또 찾아온다면 그때도 여실 없이 볼 수 있는 것일텐데. 이런걸 두고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하는 걸까 싶다.

"으음~ 맞는 말이야. 이왕 배울거면 우리 기숙사 사감님한테 배우는게 좋겠지. 그리고 네 말대로 좋아하는 걸 찾는게 제일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사감님들의 취향을 하나하나 다 파악하기란 여간 쉬운게 아니니까."

특히 동 사감님처럼 뭐든 다 사랑으로 여기며 포용하는 사람일 경우 그 경계선이 더더욱 모호해진다. 당장 자신도 그랬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다 좋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얘는 정말로 뭘 해도 다 좋아하나보다 싶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정작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며 흥미를 두는 것은 따로 있건만. 아마 동 사감님도 그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어 한참 고민에 잠긴다. 사감님도 자신처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따로 있겠으나- 그것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생각해. 쓸데없는 유혈사태는 최대한 막아야겠지? 물론 나야 그런 애정들을 한껏 받을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껏 싸울 때 남들과 자신의 반응 차이를 비교한다면 자신만 그런 것을 좋아하고 있지 싶었다. 결국에는 사람이기에ㅡ 모두가 저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지 않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고 있기에 그 또한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하지만 꽤 아쉬운 부분이었다. 바꿔 말하면 제 애정 또한 못 받아줄 사람이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었으니.

이윽고 가현은 여학생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이윽고 눈매가 가늘게 접혀 휘어진다. 역시 그랬어. 역시 그건. 그렇다면 분명히 춘 사감님과 추 사감님도 그럴 것이다. 신이 가려주었던 시야로 본 그들은, 하나같이 인간 외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었으니까. 이전에 하 사감이 어물쩡 넘어갔던 부분이 더욱 명확해지게 되었다. 동 사감도 그랬다면- 분명 다른 사감들도 그럴 것이기에.

"그렇구나. 꽤 중요한걸 알려줘서 고마워~ 역시 내가 생각했던. 아니지, 얼핏 보았던 모습이랑 딱 맞아떨어지는구나."

그렇다면 분명 그들은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자매 지간일 것이기에. 한번은 우연이라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두번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그 모습들이 전부 자신이 보았던 모습과 일치하는 모습이라면 더더욱. 가현은 뜻 모를 미소를 한껏 머금으며 이야기에 집중하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이렇게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알려준 사람이라면, 자신이 아는 것을 조금이나마 더 이야기해줘도 좋지 않을까. 일종의 거래 성립이었다.

"어쩌면 하 사감님이랑 다른 사감님들은 같은 형제자매일지도 모르겠어. 춘 사감님, 그리고 추 사감님까지 전부 포함해서...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지."

사람이 많은 만큼 목소리가 묻힐 것이었으나, 행여 누가 듣기라도 한다면 자신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처해진다. 알고 있는 정보를 교환하는데 있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편이었으니. 가현은 의자를 한껏 당기고, 눈 앞의 여학생에게만 들릴 정도의 적당한 목소리를 유지하며 말을 마저 이어나간다.

"내가 예전에 하 사감님의 폭주 이후로, 따로 찾아가서 알아낸게 조금 있거든. 그 중에 하나가 하 사감님은 용의 자식이었다는 말이었는데... 다른 사감님들도 그런 느낌이 은근 들었거든? 그런데 이게 왠걸. 얼핏 보았던 모습이랑 이렇게 딱 맞아떨어질 줄이야."

우선은 MA의 눈을 빌렸다는 것은 뒤로 감추기로 한다. 중요한 사실은 훗날 의문이 생겼을 때 풀어주어도 나쁘지 않은 것이니.

349 가현주 (uDlWTYQU7I)

2023-06-07 (水) 03:31:54

니오주 아회주 다시 안녕~~ 오늘은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구나 ^-ㅠ 강아지... 귀엽기는 한데 이 새벽에 그렇게 짖으면 조금 그렇지...

350 유현주 (LpgoN.YD7s)

2023-06-07 (水) 03:36:54

>>344 슬슬 6월이라서 본격적으로 더워지려는 것 같아요...!!! 더위를 별로 안 타는 편인데 어제오늘은 꽤 더운 것 같구... _(:0」∠)_

>>345 아회주도 잠 못 드는 소란을 겪으셨군여....🥺 강와지야 무슨 일이라도 있니...?

>>346 아아닛 연주 캐해실력 대단하셔서 입 떡 벌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적폐가 아니라 캐해전문미식가라고 자칭하세요!(?)


모기.... 마침내 전기파리채로 지져서 해치웠다. 이것이 바로 인간승리임ㅁ.......💤
모두... 굿나잇되세욧..........

351 연주 (EjohlqplcU)

2023-06-07 (水) 03:48:23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가져와도 될까요? 졸려서 그런가 동 사감님을 하 사감님이라 잘 못 적고, 퀄리티가 바닥으로 향하네요. 😥

352 가현주 (uDlWTYQU7I)

2023-06-07 (水) 03:53:59

>>351 앗 당연히 가능하지~~! 푹 자고 내일 편할때 답레 써주면 되니까 :D 나도 슬슬 목 통증 좀 덜해지니까 잠와가지고 킵 요청하려던 참이었기도 하고...!

그리고 유현주 잘자 푹자~~ 이번에는 모기의 괴롭힘 덜 받길 바라며..

353 아회주 (YUK/4xxp8U)

2023-06-07 (水) 04:08:58

다들 푹 주무셔요...! 드디어 조용해져서, 저도, 이...만...

354 윤하주 (J4eQRubFXI)

2023-06-07 (水) 06:44:40

쫀아 :3

355 ◆ws8gZSkBlA (GB7zzx2/NA)

2023-06-07 (水) 07:44:22

좋은... 아침입니다....😱😱😱😱

356 ◆ws8gZSkBlA (GB7zzx2/NA)

2023-06-07 (水) 07:45:51

.dice 1 100. = 20-70이상

그리고 난 알아요 다갓. 당신 궁기 안 내보낼 거라는 거.

357 윤하주 (0nMXf5ZiCM)

2023-06-07 (水) 08:52:49

(두둠칫)

358 류 온화 - 화 유현 (AULwUOBwBg)

2023-06-07 (水) 10:08:52

잠에 들락말락 몽롱한 순간은 술에 갓 취했을 때와 같다. 자신과 자신 아닌 어딘가의 경계가 흐려져 무심코 생각만 하던 것 입에 담기도 하니. 말 뿐일까. 보는 것, 듣는 것, 경계의 순간에 받아들여지는 것 모두 판단 흐릿해진다. 그러니 제 말에 유현 웃을 적 같이 웃고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했다.

"당연한 소리 하네. 나는 처음부터 유우를 나와 같은 인간으로 봐 왔는데."

온화의 그 말은 감히 제가 널 이해한다는 의미 아니었다, 그저 너 역시 저와 같은 인간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한다 한들 시작의 처음부터 끝의 마지막까지 유현을 그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볼 것이다. 네가 저를 이해하지 못 해도. 저 또한 너를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인간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가련한 종이다. 그러니 포용하는, 붉음보다 검은 것에 가까운 면모 얼핏 드러났을까.

흐린 눈 보는 붉은 눈은 그 옛날과 변함없이 다정했다. 유현이 모진 말 내어도 전혀 흔들리지도 흐트러지지도 않았고. 눈 감겨줄 적엔 손길 따라 얌전히 눈 감았다. 그대로 눈 감고 잠들 듯 했으나 아직은 아닌지 조금 더 움직였다. 제 눈 감겨준 유현의 손 잡고 그의 가는 허리에 팔 감아 품으로 당긴다. 잠에 취한 낮은 목소리가 둘 사이에 울렸다.

"도망갈 수 있으면 가 봐. 들어온 이상 놓아줄까보냐."

그리고 눈 가늘게 떠 유현 보니 살짝 속았다는 기분 들지 않을까. 이미 잡힌 것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

어릴 때처럼 이란 그 말과 같이 제 품에 유현 가두고서 위로 이불 한 겹 슥 덮었다. 방은 이미 어둑했으니 한잠 자기엔 최적이었다. 기어코 한 팔로 유현의 머리 받쳐주고 다른 팔은 가벼이 두른 온화 천천히 숨 고른다. 차츰 호흡 고르게 퍼지며 완전히 잠에 들기 전, 다정한 속삭임 있었다.

"언제가 네가 내 등에 칼 꽂는다 해도. 나는 널 참 많이 애정해. 유우야. 잘 자."

말 끝나기 무섭게 잠 들었으니 대화 더 이어질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한낮임에도 미지근한 어둠과 적막함에 감싸인 방 안엔 곧 아주 작은 숨소리 둘 만이 희미하게 흘렀지 않을까.

//이걸로 막레~! 유현주 일상 수고했다구~~ 유현이 요 앙큼한 뇨속~~ 돌리는 내내 흐뭇해서 즐거웠다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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