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그리 말하겠지. 적룡 기숙사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십 분만 들어보아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또한 현재 본능적인 꺼려짐을 느끼고 있으나, 속에 담긴 것을 뱉지 않을 뿐. 그저 흑룡은 이해할 수 없는 녀석들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졸업을 하고 나서도.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엔 결국 조소를 참기 위해 지그시 입안의 혀를 짓씹는다. 이 녀석 봐라? 재밌네. 흑룡을 제쳐두더라도 인품만 보면 평생을 이해 못 할 녀석이다. 그 빌어먹을 자신의 가치가 남에게 팔 벌리며 온후하게 대하는 것이라니, 만일 자신이 당신의 입장이었더라면 혀를 깨물어 죽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과격한 생각이 잠시 스쳤다. 뭐, 인간이 그렇다면 그런 법이지. 남의 인생 신경 쓰느니 내 인생의 오점 지워버리는 것이 더 빠른 법이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구려."
제사장도 아닌 자가 이리도 잘 알 리가 있나. 그는 머리를 굴리지 않기로 했다. 뭐, 그때 자신이 꾸었던 꿈과 비슷한 일을 겪었다면 충분히 그리 생각하겠거니 지레짐작하고 넘긴다. 그분이 자신을 죽이려 들면 어떻게 될까, 비명을 지를까? 울며 자비를 갈구할까? 아니면 죽음을 받아들일까? 아직은 모르겠다. 그는 한때 MA에 대한 확고한 의견을 가진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큰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신은 신, 나는 나, 운명은 신이 안배한 것이 아니라 내가 말아먹은 것. 그렇게 생각할 뿐이지.
"그렇군. 하기야, 가업을 잇는다면 그렇겠어."
학당을 졸업하고 어떤 삶을 살지는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바쁘기야 하겠지. 그러고 보니 몇 사람들은 졸업하면 령도로 가서 노닥거린다고들 하던데. 그는 쿠키를 집으려다 그만둔다. 어딘가 목이 메는 것만 같으니 이제 그만 먹는 것이 좋겠다. 보리차는 필요 없다. 그런 연고로 메는 것이라면 진즉 마셨을 테다.
"생각은 해보겠소. 지금은 그리 큰 열망이 없어서."
바다. 아무런 악의 없는 권유가 불편하다. 흑룡이란 것들은 참 불편한 존재다. 그럼에도 그는 표현하지 않으려 애쓰고는, 반쯤 남은 쿠키를 밀어줄 적 손등에 쿠키 봉지가 닿자 잠시 고개를 들었다. 눈은 감겨있지만 당신을 응시하는 것 같다.
"…조심히 돌아가시오."
문은 곧 열릴 터이니, 그리 이야기하며 그 또한 기대어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 날서지도, 그렇다고 친절하지도 않은 삭막한 사막과도 같이, 다 타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잿더미처럼 덤덤히 인사를 덧붙였다.
"오늘 즐거웠소."
그것이 진심일지는. 날이 좋다.
// 막레로 치셔도 되고, 막레를 따로 주셔도 된답니다. :3 윤하... 너무나도 상냥해요...!
>>139 아늬 맙소사 MA님에 NE님이라니요 마법사 사회 무서운 곳이었어 :ㅁ.... 개미 비유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최고다 혼혈은 뭔가 마법사 사회에서 받는 제약같은게 있을까? 어찌 보면 NE님의 창조물이나 다름없는거니까 좀 더 우상시될까 아니면 근본 없다고 까이게 될까 🤔
자캐로_오프더레코드 : 음~ 아회의 옾더레... 실제 배역도 19살일 것 같고, 예고에 재학중일 느낌이네요. 웹드라마나 영화 조연 및 단역 위주로만 출연하다 이번이 첫 지상파 출연이지 않을까 싶고~ 촬영 끝날 때마다 고생하셨습니다~ 하고 꾸벅 인사하러 다니는데 좀 이상할 것 같아요... 막 유튜브 쇼츠에서 농담으로 "지금 어떤 노래 듣고 계세요?" 하면 갑자기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커즈아ㅏㅏㅏ이 이러면서 춤추며 뒷걸음질로 퇴장하다 뒤로 넘어질 느낌이야...(대체) 아, 고3이라 그런가...?(편견) 인스타그램에는 맨날 저.메.추(저는 빽다방 메론 크러시에 아이스크림 추가요) 이런 되도 않는 스토리 올릴 것 같아; 진짜 어쩌지 캐해가 왜 이러지... 일단은 지금의 아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얌전한 건 같은데 얌전한 비글... 어디선가 우당탕탕을 하고 있음...
휴대폰_액정이_깨진다면_자캐반응 : 현대라면 "아……." 하고 잠깐 폰 보다가 한숨 푹 쉴 것 같아요. 운도 지지리 없다면서 수리 견적 알아보러 다닐 것 같고….
자캐식으로_당신은_날_좋아하잖아요 : 우~와
"그래줄 수 있겠니, 약조하실 수 있겠지. 응? 영원이라는 것은 없지만 겉치레로나마 혀 놀려볼 수 있지 않더니. 묵직하게 입 다물지 말고. 할 수 있잖아. 내 아주 잘 안단다. 네가 내가 무슨 짓을 하든지 무례를 용서할 것임을. 아주 잘 알지, 네가 머리에 무엇을 담았는지… 무엇을 삼켰는지, 나를 어떤 상상에 밀어 넣었는지 잘 안단다……." "네 닿지 못할 일을 꿈꾸잖니.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열어보려면 행해야겠지?"
아마 귓가에 속삭이면서 살살 떨어질 것 같지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452 급하게_가야할_곳이_있을_때_자캐는_한번정도괜찮으니무단횡단_vs_그래도신호는무조건지킴 : 신호를 느긋하게 지키는 편이랍니다. 그리고 축지법 쓰겠지...
319 자캐는_외유내강_vs_외강내유_vs_외유내유_vs_외강내강 : 외유내강? 이지 않을까요? 예상치 못한 기존쎄…
160 자캐는_미안해_라는_말을_얼마나_자주_하는가 : 음. 최근 들어서는 예의상 하는 것이 아니면 안 한답니다.
1. 『안 믿어』 : "믿지 않아, 믿을 가치도 없지. 그리 나를 능멸하고 손바닥 위로 굴렸으면 말이오." "내 그정도 머리가 있는데, 나를 대체 얼마나 멍청하게 본 게요?" "아, 음... 애석하지만 세상 만물이 그대의 영민함을 칭송하지는 않는다오……." (해석: 똑똑한 척 위세 떠느라 고생 많았는데 너 머리 굴린게 좀 z밥이야…… 연습이라도 좀 하고 오지 그랬어….)
2. 『다른 사람을 부탁해』 : "내 앞으로 계속 들어가야 하니 말이오." "걱정 마시게. 어차피 죽으러 들어가는 것이니, 나오지 않으면 그냥 가시오." "응? 살아서 돌아오라고?" "내가 죽으러 들어가겠다 하였는데 이곳에서 정이니 뭐니 지*하지 말고 맡은 일이나 하시오. 그러다 몇이나 더 죽어야 정신을 차리겠소? 사람 하나 죽는 것이 대수라고, 소중한 존재니 뭐니 그런 말이 전시에 통했으면 누구도 죽지 않았겠지? 그러니 맡은 바가 있으면 하러 가야지 않겠소?" "……." "갔군 그래. 그래, 이래야지…… 마음이 썩 좋진 않구료."
"내가 앞으로 들어가면 말이다, 많이 뛰쳐들 것이란다." "네 할 일을 알고 있지? 영아." "가더라도 같이 가야지, 네 먼저 모가지가 떨어지면 나는 그걸 붙여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는 방식으로라도 너를 살릴 것이야. 알아 듣니?"
3. 『이게 우리에게 내려진 벌이야』 : "그대 영민하니 알아들으리라 믿겠소." "이 땅에는 축복 한 톨 없고 지랄에만 축복을 아낌없이 쏟았으니, 그 시대에 태어난 우리가 무얼 할 수 있겠소?" "내 말했잖나, 인간의 삶이란 무상하다고. 잘 기억하시오… 우리가 벌인 일이오."
"이 빌어먹을 무 씨 집안의 피를 이어버린 우리의 삶입니다. 그 피를 이어 죄를 행해버린 형님의 업보입니다." "그리고 묵인한 제 업보입니다, 북부의 사람인 제 업보입니다, 태어난 제 업보입니다." "달게 받아들여야지요. 그럴 각오를 하고 엎었길 바랍니다." "죽는 순간에 꼬리를 말면 내 흥이 떨어지니." "어찌 그리 보십니까?" "기뻐? 이 상황이 우스워?" "사실 나도 그래."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159 갓 감사합니다 도캡은 나의 구세주입니다 주접떨면 감당 안될만큼 폭주할까봐 일단 참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알아주세요 도화학당 4도사 만큼이나 마법사사회 죄악빌런들도 매력 넘치는 애정캐가 될 수 있을것만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인생어장을 또 찾을수 있을까요??? 여기는 갓입니다 그저 갓 킹.갓.
>>173 !!! 앗 맞다 그랬지 그냥 성인이란것만 생각 해브렀네잉 근데 뭐 괜찮?지 않을까? 내통자 하지 뭐 내통자 슬슬 정보 빼돌리고 간식 얻어먹고 가끔 재료 공급도 해주고~ 그런거지 능력이 좋아서 좋은 직장 잡긴 했는데 사실 맘에 들진 않아서 몰래 삐뚤어지고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