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110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0. 내 것은 내 거 :: 1001

네 것도 내 거◆ws8gZSkBlA

2023-05-29 15:10:09 - 2023-06-02 09:11:00

0 네 것도 내 거◆ws8gZSkBlA (DhP8TCcf62)

2023-05-29 (모두 수고..) 15:10:09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 인어 두고 왔잖아 '
' .... '

궁기는 그저 미소지었습니다.

' 촉매제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농질 만큼이나, 잘할 거예요. '
- 궁기, 불가살과 대화하며

614 연주 (wY80QZUC1o)

2023-05-31 (水) 04:20:18

>>605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이 농질이라니, 분명히 매운맛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진단의 반응이 다른 분들에 비해 심심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uu

>>606 여러분들의 대화와 진단을 보다보니 잠이 깨어서.... uu
순환의 고리 속에서 불을 키우고, 꺼트리는 사건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순환이 깨지는 일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607 깜빡 졸다 깨었는데, 더 잠이 안 와서요. uu. 자기 사람들이라니 정말 든든하게 느껴져요.
언젠가 연이 니오와 만나게 되고, 서로를 알게 된다면. 연도 그런 니오의 자기 사람에 속할 수 있겠지요?

615 니오주 (ElZTylTZFQ)

2023-05-31 (水) 04:23:20

>>614 니오가 언니인데 키 짱 작아~~~ㅋㅋㅋㅋㅋㅋㅋ 물론입니다~~~ 엇나갈 건덕지만 없다면야 물론이죠!!! 기대하고 있을게요🔥🔥🔥

616 가현주 (meaNuMEjXs)

2023-05-31 (水) 04:27:50

>>611 아아늬 또 이렇게 미식이~~! 미식헌터 등장 ^Q^ 진단은 하나지만 즐길 거리는 분기별로 다양하니 이게 또 별미 아니겠냐며~~ 첫번째는 초면일 때 그저 경계하고 불신하면서 못 믿겠다는 티를 팍팍 내는 느낌이라면 안면이 있는 경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 신뢰에 발목을 잡히면서도 끝끝내 불신하게 되는 이 맛 최고라며... 불만족스러울 경우가 너무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오늘 춘사감님에게 저런 느낌으로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적폐가 있음.. 돈은 아니더라도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으니까..! 하 마지막은 진짜 너무 빛나서 임가현주 눈이 멀어버려 '우리'로 있으면 이번에도 이겨낼수 있다고 해주는게 진짜.. 진국임... 오늘의 미식 완식~~! ^Q^

>>612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족들 입장에서는 조근 억울할만한게 학당에는 기본적으로 가족들 출입 금지니까 어쩔수 없을것이라며.. 그래도 별 말 없이 물러나줄것 같고 단신으로 찾아와서 사과하는거 진짜 친절하고 마음씨 예쁜 것 ^-ㅠ 어머니 곰방대 물고 연기 길게 내뱉으면서 '... 괜찮아요. 그쪽 분께서, 우리 아가 많이 생각해주는 게 보였거든요. 상심이 크실 텐데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되려 감사한걸요?' 하고 니오 쓰담쓰담 해주지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지가 들인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둘 이야기 듣고만 있다가 어라. 생각해보니까 나 챙겨주는거 아니야? 하고 묘하게 만족할것 같고(?) 눈치 잔뜩 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기는 니오 차분히 받아주면서 '우리 니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응석쟁이가 된걸까~ 한두살 먹은 아기야?'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한껏 귀여워해주고 예뻐해줄것~~

아 최고다 아주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서 도망치려는 니오 막다른 벽까지 몰아붙이고 어제처럼 손가락으로 펜 돌리듯 비녀 돌리면서 '늦었다니까? 어제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잖니. 기어코 나를 네 세상에서 지워버렸잖니.' 하고 니오 머리 옆에다가 쾅 찍으면서 경고할듯..

617 아회주 (6XvnYXKfkw)

2023-05-31 (水) 04:31:33

>>611 >>613 연이의 진단! 종류가 많아서 정말 행복해요... 골라먹는 재미는 연이 진단에 있었어요...!! 경계하는 모습이 꼭 작은 고양이 느낌이 드네요. 초면인 사람에게도 털을 잔뜩 부풀리다가도,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도 이제는 못 믿는다 선을 긋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에요. 대가 없는 얻음은 없지, 명문이어라. 값을 제대로 따지는 모습이 싹싹하면서도 투덜거리는 모습에 지갑을 바치고 싶어져요... 사랑스럽기도 하지! 마지막 진단이 조금 의미심장한 느낌이, 초면에게도 사근사근 잘 얘기하는데 '우리'라는 것이 꼭 과거의 어떤 것을 겹쳐 보는 느낌이라 해야 할지. 연이에게 있어 진정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새벽의 진단,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래도 너무 늦게 주무시긴 않기여요.🥲 으음, 그럴 일이 있을지는 저도 진행과 비설과 관계성에 맡겨보기로 했답니다...(다갓 봄) 특히 쟤가 좀 나빠서요... 매일 빗나감 주고 떡밥은 큰 것만 먹이려 들고...(덜덜)

>>613 글렌피딕 가져왔어요! 12년!(흥분) 오늘 첫잔을 가볍게 마시긴 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공기랑 접촉해서 묘하게 맛이 달라지고, 저는 그게 더 취향이더라고요... 첫잔보다는 다음 잔이.. 다음 잔보다는 보름 뒤의 잔이.. 그런고로 캐해도 깊어지는 것이 옳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배덕감이 플러스 되고 있어요 맛있다~!!! 아회 당장 독기에 미쳐버려(안됨)

으으으, 정말 자야겠어요... 6시 반 기상인데 큰일났다..

618 가현주 (meaNuMEjXs)

2023-05-31 (水) 04:34:00

>>614 ㅋㅋㅋㅋㅋㅋㅋ 그치그치 그때가 되면 진짜 캐이입 찐하게 해서 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응 이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게, 나는 진단이든 독백이든 반응이 강제되는것도 아니거니와 길이가 어떻든간에 일단 보고 간단하게 이야기 나눠주기만 해도 만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 이 말이야~~ 새벽이라 내가 어휘력이 많이 딸려지기는 하는데 아무튼 길이가 길든 짧든 봐준것 하나로 만족하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 ^-^

619 가현주 (meaNuMEjXs)

2023-05-31 (水) 04:37:20

술잘알 아회주 언제 봐도 대단해 나는 참이슬 처음처럼 테라 카스 청하 이런것밖에 모르는데() 아회주 잘자 푹자~~! 6시 반 기상.. 알람 꼭 맞춰주기 ^-ㅠ

620 아회주 (6XvnYXKfkw)

2023-05-31 (水) 04:39:26

>>619 한라산에는 카스, 진로에는 테라랍니다...
청하는 맑은 국물요리...
새로구미는 기름진 음식...

(속삭이고 잠들러 감...)

621 가현주 (meaNuMEjXs)

2023-05-31 (水) 04:43:59

아 오케이 한라카스 진로테라 받고 좋데와이저 조합 곁들입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소맥조합이지 ^-^ 청하는 해산물에도 꽤 잘 어울린다고 마지막으로 알리며 술알못의 짧은 술주정 끝.. 잘자!! :D

622 가현주 (meaNuMEjXs)

2023-05-31 (水) 04:47:42

술주정 뭐야 술주접... 임가현주 술 안마셨다 출근하는 날 술마시면 조진다 으아악 벌써 출근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슬슬 눈 조금 쉬고 출근준비 하러 가야겠구만 ^-ㅠ

623 윤하주 (tiC/7I3VJE)

2023-05-31 (水) 06:26:48

쫀아!

624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07:26:14

아침에만 짧게 근무해요! 만세...!!!!

625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07:26:29

캡틴 좋겠다!! :3

626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07:27:58

윤하주 어서와요!:3

히히히히 이런 날도 있어야죠!!>:ㅁ 우히히히히🥰🥰🥰

627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07:30:35

구럼구럼 평소에 우리 캡틴 고생 많이 하니까! (쑤다담)

628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07:39:07

고마워요 윤하주! 일단 일하구!!! 올게요!!! 10시 넘어서 만나요!

629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07:41:12

이따봐! :3

630 류 온화 - 화 유현 (httoBBijgI)

2023-05-31 (水) 08:04:26

"뭐?"

천하의 화유현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제 방까지 왔길래 과연 무슨 연유인가 했다. 해서 그리 묻고 기다려 들은 대답이 상당히 짧고- 의아할 만한 것이라. 저도 모르게 새된 소리 내었다. 불쾌해서 낸 소리는 아니었다. 곧 큭큭대며 이 녀석 또 이러네- 하고 웃었다. 참으로 변함없이 이상한 녀석이라니까. 유우는.

"삭긴 뭘 삭냐. 내가 숯도 아니고..."

내비둔다고 삭냐.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유현에게서 나온 다음 말이 제 말 끊었다. 중간에 나왔기 때문은 아니고. 그 때 왜, 라는 말이 한 장면과 함께 순식간에 제 뇌리를 스쳤기 때문이다. 어두운 풍경에 이름 모를 아이와 검을 든 저와 그 뒤의 유현. 아아. 그래. 보여버렸지. 그 순간의 동요를 유현에게 보여버렸다. 그리고 유현은 탐구심이 지독하게 심했고. 게다가 백룡이고. 아. 정말 곤란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온화 역시 순순히 대답해 줄 생각은 없었다. 하여 고개 비뚜름히 기울이고 되물었다.

"그 때 왜 그랬냐니. 짚이는게 없다만?"

소름끼치리만치 천연덕스러운 모습이다. 웃고 있지만 밋밋한 얼굴 위에 그린 것 같은 미소다. 시침 뚝 떼고 아닌 척을 한 온화 스윽 뒤로 물러섰다. 문 더 열어둔 채 먼저 방 안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와. 우리 유우 귀한 걸음 해줬는데 그냥 보내면 섭하겠지? 지금은 뭘 해도 사감들 잔소리도 안 할 거 같으니. 단 둘이 오붓하게 푹신한 침대서 뒹굴거리기나 하자."

듣기에 의미심장한 말 하며 들어가는 뒷모습에 묶지 않은 긴 적발 흔들린다. 온화 물러나고 열린 문 안에는 조금 어둑하지만 방 안이 훤히 내보였다.

불 꺼진 벽난로. 희미하게 빛 비치는 커튼. 맞은편 벽에 붙인 넓은 침대. 문에서 바로 보이는 벽엔 구색을 갖춘 책상과 의자가 있고. 바닥에는 붉은 바탕에 검은 꽃 수놓인 깔개가 넓게 깔려 있다. 한 모서리에는 옷장과 옷걸이. 깔개 위에는 낮은 탁자. 옷걸이엔 여러 옷이 난잡하게 걸려 있고 탁자와 책상엔 잡동사니와 책으로 보이는 것들이 여럿 있긴 했으나 나름 정돈이 된 듯 방 안 그렇게 너저분하진 않았다.

그 중 침대에 걸터앉은 온화 손짓한다. 제 옆을 툭툭 두드리고 손짓 두어번 하고. 흠- 하듯 고개 갸웃 하더니 이내 씨익 웃으며 제 무릎 두드렸다. 손짓의 의미는 뻔했다. 제 옆에 앉을테냐 아님 제 무릎에 앉을테냐. 창문에 커튼 쳐두긴 했으나 아직 낮이라 완전히 어두운 것도 아니고 침대가 방 문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니 충분히 보이겠거니 했다. 한없이 장난스러운, 평소 같은 모습 아직은 내보이며 유현 어찌할지 지켜보았다.

631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08:37:45

온화주 안녕!!! >:3

632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08:41:44

안녕안녕~ 윤하주 쫀아~

633 윤하주 (XL/OTMjQ7A)

2023-05-31 (水) 08:44:12

쫀아쫀아! 잘잤어?

634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08:45:55

이제 잘 예정이지롱~ 자다 깨서 겜 좀 돌리다가 누웠지~

635 윤하주 (XL/OTMjQ7A)

2023-05-31 (水) 08:46:45

ㅇ0ㅇ)... 다른 의미로 얼리버드잖아! 그럼 언능 자라구!

636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08:56:34

쵸 얼리버드다제~ ㅋㅋㅋㅋ 잠 오면 잘거야 돈워리~

637 윤하주 (XL/OTMjQ7A)

2023-05-31 (水) 08:58:27

얼른 잠이 오게 쓰담쓰담을 ... (쑤다다담)

638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09:04:03

오오옹 모닝 쓰담~ >:3 (눈 똘망똘망해짐)

639 윤하주 (XL/OTMjQ7A)

2023-05-31 (水) 09:14:13

안돼에에에에 똘망똘망해지다니 ... (절망)

640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09:19:03


헤헤헤 쌩쌩해졌다~ 안 잘거다~

641 윤하주 (XL/OTMjQ7A)

2023-05-31 (水) 09:23:16

안돼에에에에

642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09:28: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윤하주 덕분이라구~ 히히~

643 윤하주 (XL/OTMjQ7A)

2023-05-31 (水) 09:30:39

(슬퍼짐) 나는 잠을 깨운 나쁜 사람이야 ...

644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09:44:25

(신나게 굴러다님)(데굴데굴)

음 그래 네카나 둘러봐야지~ 떡밥 낭낭하게 뿌릴만한 걸로~

645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09:46:11

(온화주와 윤하주를 본 도캡)

646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09:57:45

온화 네카!!! (매우 기대중)

도캡도 안녕! >:3 나는 회의 다녀올께!

647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10:09:58

헉 귀여워서 숨 못 쉬는 도캡이다! 귀여워!(?)

윤하주 다녀와~

648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10:29:49

XXXX.XX.XX
여긴 왜 이렇게 쓸모없는 게 많을까.
저것들 사이에서 가치 있는 건 드물다.

XXXX.XX.XX
적룡끼리 싸우는데 적룡 사감이 미소를 짓다가 백룡 사감에게 제지당했다.
이것 봐라?

XXXX.XX.XX.
저 청룡. 계속 추근덕대는데. 거기다, 자기 이야기를 술술 분다.
필요 없으니, 하나 정도 손 써둘까.

XXXX.XX.XX
적룡도 처리해야하는데, 완전 끝에서부터 하나씩 손을 써두면 되겠지.
겸사겸사, 저거 반응도 보고.

XXXX.XX.XX
드디어 청룡이 조용해졌다.

XXXX.XX.XX
그럴 필요까진 없는데.


//아회가 주운 궁기 노트 초반부의 일부입니다:D 구워도 되고 삶아도 되고 튀겨도 되고 태워도 됩니다:D

649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10:30:11

다녀오세요 윤하주!! 저는 이제 퇴근을 시작했어요!XD

650 온화주 (httoBBijgI)

2023-05-31 (水) 10:34:56

궁기 수첩 내용 오묘해~ 대체 학당에 무슨 짓을 했을까...(호달달)

캡틴 고생했구 마저 좋은 하루 보내기야~

651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10:48:47

궁기는 궁기했읍니다':3

온화주도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XD

652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10:57:06

다녀왔다!! >:3

653 ◆ws8gZSkBlA (OO2WlR0io2)

2023-05-31 (水) 11:30:23

어서와요 윤하주!!

654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11:30:58

>>653 (쑤다담) 곧 점심시간이야!!!

655 ◆ws8gZSkBlA (wO/h6Uy0AQ)

2023-05-31 (水) 12:47:15

점심이네요! 맛점하세요!!!!

656 윤하주 (KhdCczNUHk)

2023-05-31 (水) 13:04:03

캡틴도 맛점해!!

657 인어 - 가현◆ws8gZSkBlA (wO/h6Uy0AQ)

2023-05-31 (水) 14:08:50

' 으응... 궁기는, 무서, 워... '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인어가 두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가만히 손길을 느끼듯 조용하던 인어가 다시 몽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 응... 그리고, 농질, 도... 그 주인, 물에.. 데려가지, 말랬으니까... '

불만이었던 듯 인어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습니다.

' ... 안, 갈거면.... 말 안, 해... '

정말로 말할 생각이 없는 듯 인어는 입을 꾹 다물고 욕조 안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 끌어내겠다는 가현의 말에 다시 부그륵, 소리를 내며 물 위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습니다.

' 그걸, 묻는 게... 아니야..... '

인어가 히죽 웃었습니다. 어딘가 섬뜩한 미소를 지은 그는 하품을 늘어지게 했습니다.

' 보면, 알 수.. 있으니까..... 들이라, 고... 하면, 되는, 거야... '

그는 꿈결같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리곤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 옷, 말려주라.... '

이보쇼!!!

658 ◆ws8gZSkBlA (wO/h6Uy0AQ)

2023-05-31 (水) 14:09:06

점심먹고 갱신해요! 윤하주도 맛점하시길!!XD

659 유현 - 온화 (FbaOPdXa2I)

2023-05-31 (水) 15:58:40

"일반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 그것도 어린아이를 죽이는 일은 심적인 충격을 가져다주기 마련이야. 물어보려던 용건 말고도 인간적인 우려가 없진 않았는데.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네."

안 그래? 그는 직접 말하지는 않았다. 말 대신에 싱긋 웃어 보이는 얼굴이 알지 않냐 넌지시 던지는 되물음인 셈이었다. 너는 그때 그 아이를 죽이는 상황에 괴로움을 느끼지 않았느냐고. 짚이는 점이라면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진심일까. 거짓말일까. 보다 낮은 가능성으론 제 말을 정말 못 알아들어 되물은 걸수도 있겠다. 표정을 보아도 동요가 엿보이지 않으니 속단하기엔 이르다. 본심이 어느 쪽이든 다짜고짜 묻는 말에 가볍게 다 털어놓으리라고는 그도 생각지 않았다.

"그래, 그건 동감이야."

사감들은 문을 여는 일이나 갑작스럽게 폐쇄된 상황에 대처하느라 바빠 보였으니. 흔들리는 붉은 머리를 뒤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방 안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장소이기에 실내의 대략적인 상태가 이전과 어떻게 다른지는 비교할 수 있었다. 어둡게 있기에 정리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청결을 등한시하지는 않은 듯하니 양호하다 할 수 있겠다.
침대에 앉으라는 손짓 보기도 전에 이미 그는 지척에 와 있었다. 서 있기 싫고 몇 번쯤 와 봤다고 남의 방에서 아주 당연하게 굴고 있으시다. 온화의 장난질에도 별 질색 없이 그는 옆자리에 앉기를 택했다. 무릎 위는 오래 앉아있기에 좋은 자리가 아니다. 유현은 먼 정면을 응시하며 생각을 골랐다. 자, 그러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침묵이 내려 옅게 쌓일 적, 유현이 마침내 온화를 바라보며 말했다.

"취조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 네가 말해주기 싫다면 캐낼 방법도 달리 없으니까. 계속 묻는 수 말곤 없는데, 그러면 네가 싫어할 것 같고."

내놓은 결론은 뜻밖에도 상식적인 이야기다. 남의 사적인 일 물어보겠다며 한달음에 온 주제에 맥빠지는 소리였다. 하지만 정말 고민한 결과가 이것인데 어쩌나. 지겹도록 달라붙어서 귀찮게 구는 일쯤은 그에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로서도 궁금증 해소를 대가로 교우관계를 망치는 부담을 안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곳에서 만나 알게 된 평범한 학우였다면 지겹도록 괴롭히는 쪽을 충분히 고려해 봤을 테다. 그러나 오랜 친구라는 희소한 관계는 전자처럼 쉽게 포기하기엔 일렀다. 침대의 푹신한 면 위에 두 손을 짚고, 뒤로 비스듬히 몸 기울여 편한 자세로 앉은 유현이 어깨를 으쓱했다.

"싫다면 내 용무는 그냥 놀러온 거라고 해 두자. 사람 속은 모르는 일이야. 가끔은 이런 경우도 있지 않겠어."

660 유현주 (FbaOPdXa2I)

2023-05-31 (水) 16:25:13

답레 올리고 정주행을 해봤는데... 완전 이거잖아요ㅋㅋㅋㅋㅋ!!!!

661 我懷 (6XvnYXKfkw)

2023-05-31 (水) 16:38:27

길을 잃은 학생처럼 위태로이 배회하다 기숙사 방에 돌아오니 공기가 미적지근하다. 벽난로를 끈 탓이겠다. 그는 아늑한 방의 문을 닫으며 두루마기를 벗었다. 두루마기는 벗기가 무섭게 옷걸이까지 알아서 날아가 각을 맞췄고, 버선을 벗자 푹신한 러그가 발을 맞이했다. 나쁘지 않은 감촉이다.

휴식 준비를 마친 아회는 자그마한 땅신령을 쿠션 위에 올려주곤 손가락을 퉁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벽난로가 타오르고, 방에 온기가 퍼져간다. 개인적인 이유로 벽난로에 불을 붙이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마는 최근 들어 같이 살게 된 저 조그마한 땅신령에게 마땅한 배려를 보여야만 했다. 곧 여름이 다가오지만 저녁 공기는 여전히 쌀쌀하고 아회의 방은 다른 방보다 추운 편에 속했기 때문이다. 장작 타오르는 소리와 함께 아회는 지팡이를 한편에 두고, 흔들의자에 앉아 소매에 숨긴 수첩을 꺼냈다.

선물이라.

우스운 일이다. 한때 형님의 선물이라면 세상 어떤 금은보화와도 바꾸지 않으려 들고 애지중지 여겼건만 지금은 이리도 손 위에서 놀아나고 있으니, 역시 세월의 흐름 앞에서 감정이란 것은 덧없구나. 등받이에 편히 등을 기대고 수첩 커버를 매만진다.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서늘한 가죽의 촉감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까.

단안경을 고쳐 쓰며 아회는 가늘게 눈을 떴다. 시야를 고의로 제한하는 것은 기숙사 밖으로 족한 일이니. 아래로 향해 수첩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눈동자 너머로 복잡한 생각이 오간다. 읽어, 말아. 괜히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건 아닐까. 그렇지만 흥미가 동한다. 가죽 커버를 매만지던 손길을 멈추고 망설임 없이 수첩을 펼친다.

"이 이름도 간만이야."

궁기라고 불린 자의 이름을 그는 알고 있다. 빼곡하게 적힌 이름을 읽으며 픽 웃어버린다. 그리운 글씨체고, 한없이 우스운 글의 나열이다. 그대는 어찌하여 이리도 절박히 제 이름을 나열했나, 마치 잊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

그래, 눈치도 제법 있는 사람이로고. 타인이라면 그냥 넘길 사감의 행동에 흥미를 가진 것이 계기인지. 백룡이라 탐구심이 꽃 핀 것인지. 청룡 아이는 또 누구인지.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눈에서 흥미로움이 피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저질러서는 안 됐지……."

일기가 덮인다. 불길이 일렁이더니 손이 팔걸이에 오른다. 저의가 무엇인가, 목적이 무엇인가. 툭, 툭, 툭. 손톱이 가볍게 팔걸이를 두드린다.

그의 원대한 계획에 나는 어떤 역할이길래 이리도 통제하려 드는가.

"저항하고 싶게……."

토도도독.

662 아회주 (6XvnYXKfkw)

2023-05-31 (水) 16:39:12

짤막히 글 올리며 갱신한답니다. 답레는 >>556에 있어요...!

663 윤하주 (XL/OTMjQ7A)

2023-05-31 (水) 16:53:18

답레 확인했어!! 좀 이따 가져올께! >:3

664 ◆ws8gZSkBlA (wO/h6Uy0AQ)

2023-05-31 (水) 17:43:07

완전 까무룩 잠들었네......
갱신헤요!!!!

.dice 1 100. = 38-70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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