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 아파.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기뻐서. 당신의 손길이 다시 한번 저에게 닿아준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을것만 같아서. 귓가를 가득 채워오는 웃음소리가 황홀경에 잠겨들게 만드는 것만 같아서. 가현은 고통을 꾹 참을 수 있었으나 표정이 찌푸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신, 님의. 비밀이라면... 기꺼이...."
한낯 인간 따위가 더는 파헤쳐서는 안될 비밀일테니까. 그 제사장은 누구였을까. 가려진 시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뒤늦게 궁금증이 몰려왔지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으로썬 전무했다. 눈에 전해지는 고통이 가라앉고 가현은 잠시 눈을 깜빡거린다. 시야 끝에 비쳤던 것.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과연, 정말로 그저 기분 탓이었을까? 이것 역시 알 방법이 없었기에 그저 석연치 않은 마무리로 그칠수밖에 없었다. 음. 불타버린 책은 역시 날씀드리는게 낫겠다.
이런, 이 방법은 영 아닌가. 실패했단 생각이 들어 아예 손을 빼 버린다. 그 뒤로는 추락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허공에서 자세 잡고 평온한 사유를 계속해간다. 지면을 등지고 유유자적하게 떨어지던 그는 몸 돌려서 사감이 있을 위치를 빤히 응시하고자 했다. 나름의 확신이 있으니 나오는 여유였다. 뭐, 만약에 정말로 운 없어서 죽는대도 미련은 없으니 상관 없고. 이왕 죽을 거라면 머리부터 떨어지도록 자세를 바꿔야 하나?
……푹. 결론을 다 내기도 전에 무사귀환한 것이 더 빨랐다.
"제 몸도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말이에요."
핑계 대는 주제에 빙긋이 미소짓는 꼴 뻔뻔스럽다. 유현은 누운 김에 몇 초간 그 안락함에 파묻혀 있다, 느릿느릿 일어나 헝클어진 머리를 대강 넘겨서 치웠다. 옷이며 손을 정돈하기엔 이미 엉망인 꼴이라 열심히 털지도 않았다. 이번에는 인형, 인형이라…….
"대강 모양만 잡히면 되나요?"
완성품에 어느 정도의 구체성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우선은 사지 달리고 사람 형체를 갖춘 정도의 간략한 모양새를 떠올리며 진흙을 움직여 본다.
뭐든지 알려 줄 것 같이 말해놓고서 그러다니. 하늘같이 높은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는 후배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부탁하니 거절하는 것에 슬퍼하는 눈으로 선배를 바라보다, 시선 돌림에 눈을 가늘게 접고선 이쪽을 보라는 듯 연은 테이블을 톡톡 두드린다. 이어하는 말에는 연은 무슨 소리를 하냐는 얼굴로 당신을 보다 고개를 젓는다.
"도술 때문에 그래서가 아냐. 그냥 사감님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러는 거야."
말해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연은 하는 당신 말에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비단 주머니를 잡는다. 가까운 수업에 보여준다면, 그 반응이 어떨지 알 수 있겠지. 생각하던 때, 케이크가 나오면 연은 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다가간다. 포장을 해달라는 말이 오가다, 다시 돌아온 연은 당신을 본다.
"미안해라. 내 케이크가 먼저 나왔네."
당신과 대화를 나누기로 했던 것도 잠깐이고, 들을 수 있는 건 다 들은 것 같으니까. 연은 빙긋 웃으며 말한다.
사서의 반응에 가현은 별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그 분께서 행하시는 것인데, 어찌 인간 따위가 딴죽을 걸 수 있겠냐만은. 소소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대여하려던 책 하나를 회수해가신 건 조금 아쉽지만.. 아직 읽고싶은 책이 하나 더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고는 느긋한 발걸음으로 아까 책을 정리해뒀던 곳으로 가 살피기 시작한다. 분명 여기 어디다가 두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눈으로 슥 훑던 가현은 자신이 점찍어두었던 책 한권을 뺐다. 잊혀진 역사. 이 책 내용이라면 분병 무언가가 더 있겠지. 갈증을 해소시켜줄 실마리는 아니더라도, 실오라기 하나 정도는 걸쳐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이었다.
조용히 들어가려 했으나 현진 도사가 인사를 하는 바람에 절로 한숨 새었다. 그래도 일단은 배우는 입장이니 고개 까딱 하고 멀찍이 있었다. 허나 멀리 있으면 더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오던가. 저 한 켠에서 아회 보이고 무언가 내려놓는 것 보았다. 무언지는 보지 않았다. 아회의 긴 머리만 눈길 좀 주다가 고개 돌렸다.
부적 없이 싸우는 법 배우는데 굳이 없앨 것까지 있나. 의문은 드나 잠자코 현진 도사의 말대로 가진 부적 모두 꺼내어 불살랐다. 손아귀에서부터 불꽃 피어올라 한웅큼의 부적 모두 재로 만든다. 파스스 부서진 잿더미 바닥으로 털어버리고. 무엇 시키나 지켜보니 저 토벽 부숴보란다.
나무 허수아비보단 낫군.
제법 단단해 보이는 토벽 앞에 서서 검에 손 올렸다가 내린다. 손만 대었을 뿐인데 거부감이 느껴진 듯 했다. 수업 중에 괜한 피를 보는 것은 싫다. 그러니 역린 쓰는 것은 무르고. 토벽 앞에서 정권 자세 취했다. 발 적당히 벌리고 허리 비스듬히 틀어 오른손 뒤로 빼었다가- 강하게 쥔 주먹으로 토벽의 한 가운데 향해 내질렀다.
"실제로 위험한 상황은 아닐 거라 믿어서 위기감은 들지 않았어요. 음, 그래도 낙하에 따른 본능적인 흥분은 조금 느껴졌었던 것 같네요. 짜릿하다는 말을 이런 때 쓰던가요?"
알고자 하는 마음 저 역시 모르지 않기에 순순히 대답한다. 설명이 보다 상세했다면 좋았겠으나, 그 이상의 감상을 말하기엔 그 감각이 어떤 것인지 유현으로서는 정확히 형언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곱씹는다면 나중엔 알 수 있을까?
흙더미는 머릿속에 그린 생각을 도통 따라주지 않는다. 다시.라는 말에 무념하게 시키는대로 하려다 '완벽하게'라는 말이 들려오자, 그는 재차 시도하던 것 멈추고 흙을 다시 무너뜨렸다. 반항은 아니다. 단지 조금 더 생각을 하고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머릿속의 상과 진흙의 움직임을 보다 뚜렷이 그려가며 다시 시도해 본다.
주먹이 토벽을 때리는 감각이 생생하다. 타격의 충격. 그로 인한 근육의 떨림. 토벽이 무너질 때의 흙 섞인 공기와 그 내음. 모든 것이 너무나 생생해서 되려 토악질이 나올 것 같다. 그 감각 참으며 자세를 바로잡으니 토벽은 금새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제야 완벽히 부숴야 한다는 현진 도사의 말에 고개 비뚜름히 기울이고 짧은 한숨 내뱉었다.
그런 건 처음부터 말 하라고.
토벽의 반격을 흘려내고 재차 어깨를 당긴다. 손을 두어번 펴고 쥐기를 반복한 후 다시 꾹 쥔다. 지익. 뒷발 살짝 밀어 간격 벌리고 허리 또한 비튼다. 그리고 다시 정권 내질렀다.
압도적으로 우울한 저기압이 몰아쳐왔다.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아, 연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안도하지도 못했으며 마음을 가라앉힐 수도 없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바라보지 않으려 고개를 돌렸더라면. 부정해도, 부정하지 않더라도. 되돌릴 수 없다. 두려우며, 부끄럽고, 고통스러우니 연은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싶었으나, 학생으로서의 의무가 자신을 강제로 끌어다 내놓은 것이었으니. 비척비척 연은 수업 장소로 향했다.
아. 문. 어제 그거. 여기 문이라면 학당 문 말고 다른게 없을텐데 왜 다른걸로 알아들었지? 가현은 조금 머쓱해져서는 입맛을 다신다. 얘가 제 4의 벽을 넘을수만 있다면 데헷 하는 포즈로 제 머리를 쥐어박는 가현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너의 역량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진짜로....(쥐구멍)
"어제 저희 동 사감님께서 잠그신 문이었군요. 무언가를 닮았다고요..?"
여튼 사서의 이야기에 점차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도술로도 안 열리고 영 사감님께서 열어도 금방 닫혀버리는 문. 마지막으로 본 것은 동 사감이 귀를 틀어막고 닫아버리는 모습이었는데. 가현은 눈동자를 도륵 굴린다. 폭주. 익숙하다. 이전에 하 사감이 한번 그랬던 적이 있지 않은가.
"괜찮아요~ 어차피 1년 뒤면 저도 어른인걸요. 그러니까... 더 말씀해주시지 않으실래요? 영 사감님 말고, 다른 사감님들께서 열어보려고 시도하신 적은 있나요?"
말도 안 된다는 듯 사서가 말했습니다. 그녀는 잠깐 주변을 휙 둘러보더니,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 신수 중에 닫는 걸 좋아하는 존재가 있어.. 근데, 자취를 감춘 지 제법 오래 되었단다. ' ' 다른 사감들이 열려고 시도했다가 문이 어찌나 굳게 닫혔는지 포기하더라고. 하 사감님이 문을 걷어차고 주먹질하고 불까지 냈는데, 멀쩡하잖니. 동 사감님은 아프다고 안 나오는 중이란다. '
사서는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녀는 아는 정보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사감님들 말로는 해신장과 자신장을 설득해야 할 거 같다는데... 말이 통해야지, 원.. '
어느 평소 때와 다름없을 춘 사감을 보고서 연은 옅게 웃는다. 그러며 주머니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니, 안에 있을 비단 주머니를 꼭 잡아 쥔다. 어떻게 오늘 이걸 건넬까 말까, 고민하던 연은 비단 주머니를 손에서 놓는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고 선택하자. 그러며 자리에 앉는다. 오늘의 수업이 무엇이었더라 생각해보고, 춘 사감을 본다.
가현은 눈동자를 도륵 굴렸다. 조금 더 판단하고 정보를 흘릴 필요가 있겠다. 자신이 그 날 그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은 뒤로 숨겨둔 채 사서의 말을 듣기 시작한다.
"그래요? 자취를 감춘지 오래 되었다는 것 외에, 달리 알고계시는 내용은 없나요. 제가 하사감님께 들은 게 있기도 하고, 따로 본 것도 있기 때문에 조금 혹하는데요~"
바로 이럴 때 알고 있는것을 끄집어낼 찬스지. 가현의 눈이 반짝 빛난다. 적당히 간을 재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자연스러우면서도 최대한 많은 걸 알아낼수 있을지 재어보기 시작한다. 물론 그때보다 많은 정보를 얻어갈수는 없을 것 같았으나 조금이나마 듣는 건 아예 안 듣는것과 큰 차이가 있기에.
"아프시단 말이죠... 조금 유감스럽네요. 그보다 다른 사감님들께서 시도해도 안 열릴 정도라면 큰일이예요~"
다른 사감은 몰라도 하 사감만큼은 신수가 확실하다. 그런 존재조차 용을 써 보아도 열리지 않을 정도라니. 동 사감 역시 뭔가 있다. 이전, 자신이 겹쳐보았던 것도 그렇고 석연치가 않다. 그 날 자신은 그 장소에 있었으며 직접 걸어잠그는 것을 보았는데.
"설득하는 방법 같은건 이야기해주시지 않으시던가요?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이 있을것 같기도 한데 말이예요.."
드물게 남은, 인간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종족. 목화 제법 귀한 존재이나 입안이 쓰다. 어찌하여 자신을 따라온 건지, 자신이 지선이 될 수는 없을 터인데.
"……참 너무도 하십니다. 써야만 하는 부적인데."
부적 떼어놓으라 할 적 아회 수업 때 쓰던 부적을 내려둔다. 떼잉, 다시금 불만 뱉더니 품 속에서 다른 부적 꺼낸다. 검은 종이에 피와 경면주사 섞어서 쓴 듯 흉흉한 붉은빛 발하는 부적. 부적뭉치 한꺼번에 불타고 날서게 돋아난 손톱이요 흉악한 핏줄이요 목대이 핏대 선다. 그마저도 점차 줄어들고 정신 좀 차려보겠답시고 고개 설렁설렁 흔든다. 으르릉, 목 긁는 소리 들리다가 사그라든다.
사서님의 표정을 보며 가현은 알게 모르게 웃었다. 아, 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표정. 의외의 것을 들었을 때 사람들 대부분이 보여주는 특유의 표정.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정이 가서... 더욱 괴롭히고 예뻐하고 싶어져.
"형제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것 외에는 다음 기회에. 조금 더 대화를 나눌수 있으면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하 사감의 정체를 사서가 알고 있을지 모르고 있을지는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에 가현은 조금 모호하게 이야기하고는 입을 꾹 닫았다. 닫고 잠그는 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동 사감님과도 얼추 어울리지만- 그렇다기에는 몇백년 전 자취를 감춘 존재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하 사감이 반씩 합쳐진것과 같은 느낌이 되어버린 걸까. 아직 알수 있는건 없었기 때문에, 추측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런 사감님들조차 말이 통해야 대화를 나눈다고 하실 정도면... 확실히, 그냥 인간 따위인 저희가 도전해봐야 변하는건 없겠네요. 네. 감사합니다~ 책은 꼭 2주 안에 반납하러 올게요?"
이전, 봄 지선과 같은 신선들. 기숙사의 용들. 그리고 그들과 비슷한 격 취급받는 사감님들. 이 정도만 해도 자신은 많은 추측을 할 수 있을만큼 방대한 정보를 들었다. 자, 이제 기숙사로 돌아가 책을 읽어볼까.
수업을 뒤로하고 왔으나 결국 아예 쉬지는 못할 모양이다. 그냥 못 들은 척 다시 나가버릴까. 힐끔 입구를 보았다가 곧바로 포기한다. 얼굴 보인 이상 어차피 완전히 재끼기는 글렀다.
"적임자를 딱 알아보셨네요. 맡겨주세요. 깔끔하게 정리해놓을 테니."
제 집 못 찾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책들 훑어본다. 용, 역사, 추방, 신선. 흥미가 동하는 주제부터 무덤 들어가기 전까지 결코 읽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골라야지. 손을 뻗어 표지에 '추방된 것들'이라 적힌 책 골라 집는다. 책의 앞면, 뒷면 한번 둘러본 후에 첫 장을 펼친다.
그게 관건이 아닌데……. 뭐,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한들 유현은 별 유감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한순간이나마 측은한 듯한 사감에 태도에 더 정신이 팔렸다. 완벽을 요구했던 사감도 목표치를 낮추었다. 민감한 10대의 자존심이 상할 법한데도 그는 순순히 고개만 끄덕이고 말 뿐이다.
>>124 현대 스타일?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셔츠+슬랙스에 걸치는게 두루마기가 아니라 자켓이거나 코트거나 그 정도 차이? 요즘 한복 느낌 나는 옷도 많으니까 일부러 한복st하게 입는 걸 즐길지도~ 그러다 가끔은 화려한 원피스 같은 것도 입고~ 신발은 거의 힐! 굽 10센치! 세상을 내려다본다! >:3
>>126 하 진짜 최고야 새벽 썰풀 일부분 인용해준것도 진짜 짜릿해 이건 내가 원했던 그림이야~~! 진단이 이렇게나 유용합니다 내가 새벽에 머릿속으로 열심히 그린 그림이랑 일치해서 좋다 ^q^ 분위기 미쳐 고개 젖히고 있는데 눈 부분 안보이는 구도 세상좋아.... ^Q^
>>125 헉 완전 멋진 느낌 ... 세상을 내려다본다니 ㅋㅋㅋㅋㅋㅋ 원피스 입은 온화는 개인적으로 궁금하네! >>126 헉 유혈이 낭자한데 ... 너무 멋있어 멋있어 멋있어!!! 최고야!!! >>128 윤하는 성인되면 헤어스타일이 리젠트컷으로 할 것 같아. 지금은 좀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으니까 성인땐 짧게 하고싶은거지. 옷은 지금이야 교복인 두루마기만 주로 입는데 성인땐 앞섶을 푼 도포에 셔츠 앞만 넣어서 깔끔하게 정리한채 입고 다닐듯!!
>>128 뭔가 큰 계기가 없는 이상 달라질 건 없을 거 같은데~ 나중에는 머리 버리는 짓 안 해서 그냥 깔끔하게 긴 머리가 될 가능성은 있지~ 일자로 쭉 내린 스트레이트~! 옷은 아마 한푸 스타일로 바뀔 걸? 근데 이제 옷감이 매우 얇다던가 위가 좀 짧다던가~ 뭐 그런~? 호호^^
ㅋㅋㅋㅋㅋㅋ 그거 이제 봤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망나니를 누가 델고간다고~ 수일 왈 누구든 데려가는 놈이 불쌍하다~
>>134 지금이랑 좀 많이 다른 느낌이겠구나 리젠트컷도 그렇고 앞섬 푼 도포에다가 셔츠 넣어놓는것도 그렇고 단정하고 깔끔해보이는 그런 느낌? 이랄까 완전 세련된 도시남자 ^q^ 도시라서 건물뷰 쩔어주는 고층건물 꼭대기쯤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하고 있을거라는 적폐가 있음 ^Q^..
>>135 네에 한푸 방금 찾아봤고요 임가현주가 이런 하늘하늘한 옷에 환장하는걸 어떻게 알고(아님) 이런 킹쩌는 옷을 준비해주셨을까~~! 오호라 긴머리 온화도 나중에 네카나 픽크루로 당연히 보여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Q^ 짧아...? 어디서 타는냄새 안나냐고 임가현주 망상회로 타들어가는 냄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주행은 그냥 나 끌릴때 하는 편이다 보니 좀 늦게 봐버린 감이 있지 ^-ㅠ... 아늬 데려가는 놈이 불쌍하다니 훗날 온화 신랑감이 될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너무한거 아니냐며~~ 솔직히 온화정도 미모면 그냥 노처녀로 죽게 하기는 아쉬운거 온화주도 인정하잖아 그치??????
>>141 앞으로도 이 구도 많이 애용해줬으면 좋겠다는 적폐가 있음 ^Q^(?) 손 쫙 펼친거 말 듣고 500번째 열어봤는데 손톱 디테일 오늘 진행에서 잠깐 보여준 그거지...? 진짜 댕좋다 개인적으로 저러고 있다가 이마 착 짚어주면서 광소 터트려줘도 분위기 짜릿해질거라는 적폐 한스푼 더 끼얹었다며... ^q^
>>149 시도는 좋은 법이야 성격 안 변하는것도 신의 한수라며 ^Q^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당주일 아니무스일 하느라고 무방비하게 자고 있다가 잠 덜깬채로 일어나서 모포 보고 '.... 돌려줘야겠네..' 하면서 다림질 쫙쫙 해서 돌려줄것~~ 아아는 싫어하는구나 그러면 카페라떼는 어때~~?
>>153 (더 탐)(망상이... 끓어오른다...!) 앗 그렇다면 머릿속으로 그림 수십장 뽑아내야지 ^q^ 이러다가 삘타면 나중에 동의 구하고 AI짤으로 쪄올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막 그러면 민폐니까 망상으로 만족하는걸로~~!
아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내가 화살로 고슴도치 만든 비설이자나 동의 안해주는거야?? release A hound....(버튼 누름)(사냥개 풀기)
비단 주머니를 잡을 때마다 반응하는 것이 분명하다. 대체 주머니 속에 무엇이 들었길래 그러는 것인지. 반응을 보아하니 건넨다면 기뻐할 것 같진 않은 것 같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정말 건네도 괜찮을지 연은 고민하다, 춘 사감의 말에 다시 눈을 감는다. 지금의 슬픈 내 감정을 구체화하여서, 내린다면 그것은 세차게 내리는 비가 되지 않을까.
드디어 그럭저럭 괜찮은 물건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제 만든 인형을 쿡 찔러 보며 덩달아 완성도를 확인해 보았다. 성공했을 때의 감각이 완전히 떠나기 전에 붙잡아 두고자, 쉬지 않고 곧바로 진흙을 움직였다. 흙덩어리 둘이 꾸물꾸물 뭉치며 나란히 형상을 갖추어 간다.
하지만 왠지 그렇게 쫓기는 입장이 되는것도 꽤 괜찮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술래잡기. 누구 하나 잡힐때까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그런 술래잡기. 사서님은 책에 집착하며, 나는 그 집착을 뒤틀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한껏 사랑하겠지. 방긋 웃어보이며 마지막으로 허리를 숙여 꾸벅 인사를 하고 나온다.
희미한 노랫소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거슬릴 정도도 아니거니와, 지금껏 노래에 당한 것으로 추측되는 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봐왔기 때문에. 난 그 사람들과는 달라. 씩 웃으며 대여한 책을 소중하게 들고 기숙사로 들아가려는 찰나, 안뜰에서 들리는 기이한 소리에 가현은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뭐지?
자기를 빤히 바라보며 부르는 것에 연은 깜짝 놀란다. 비단 주머니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일까, 아니면 실패한 것에 주의를 주려고 하는 것일까. 연은 시선을 슬쩍 피하고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눈을 감고, 제 마음속에 드리운 검은 비구름에 집중하니.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로 슬픔을 토해내려 한다.
순간 가현의 표정이 굳었다. 어때서 저 남자가 문이 단단히 걸어잠긴 학원 안에 들어와있는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내가 모를 리가 있나. 내 눈으로 널 똑똑히 봤어. 그 날 같이 있는걸 봤어. 함께 포목점을 나가는것까지 내 두 눈으로 전부 담아두고 뇟속 깊은곳에 새겨두었단 말이야. 너. 농질 언니랑 무슨 사이야?
"눈치도 빠르셔라. 우리, 구면이죠?"
그렇죠? 하고. 가현은 입꼬리만 올려 쎄한 미소를 지으며 기숙사로 들어가려던 걸음을 돌려 뒷뜰으로 향한다. 자신이 물러설 필요는 없다. 지금처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면 더더욱. 어느정도 다가가고 나서야, 가현은 손을 흔들며 방긋 웃는다.
정말로 수업을 끝내는 말이 떨어지자 그는 사감에게 꾸벅 인사하고는 자리를 정리했다. 추 사감은 고작해야 몇 걸음 옮기는 것으로 그의 협소한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들리는 소리로 추정컨대 다른 학생을 보러 간 것일 테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옷에 묻은 흙을 탁탁 털어낸 그는 기지개를 켜며 생각했다. 여기에서 더 빈둥거리거나 다른 곳으로 새도 좋겠으나…… 얼른 돌아가는 게 낫겠다. 씻어야지. 땅 밑에 파묻힐 뻔하고 허공에서 낙하까지 한 덕에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덤덤한 표정이었다. 무슨 일 있었냐는지 어깨 한번 으쓱이고는 아회 웅장한 토벽 보며 내심 가능할까 의심한다. 아무리 자신이 적룡이라 한들 검 잡던 것은 과거요, 현재로는 도력에 의존하는 수준이니. 자신의 몸은 여느 무 씨 가문 사람처럼 튼튼하지 않다.
그래도 해야지. 기껏 알려주셨는데. 아회 주먹 꾹 쥐곤 엉거주춤 자세 잡는다. 예전에…… 가주님께 이렇게 배웠던가? 토벽 향해 주먹 내지른다.
이 남자. 말이 엄청 느리구나. 아니면 그냥 피곤한걸까. 눈을 깜빡거리며 천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을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인다.
"어디 가야 할 곳이 있어서 그런가보죠~ 그냥 그러려니 싶어요?"
자신이 찍어둔 사람이 아니기도 했고,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인 가현이었기에 지금은 그냥 놔두기로 한다. 때가 되면 돌아오겠지. 설령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별 수 있겠니. 부탁을 들어주고 있었다는 말에 가현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익숙한 이름에 눈을 빛내게 된다. 누구. 누구 부탁이라고?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거 역시 그림이다. 네 마리의 신수 위를 따라 손가락으로 덧그리며 그림을 뜯어본다. 이내 특별한 감흥이 느껴지는 건 아니기에 잘 그려진 그림 따위의 단순한 감상 남기며 글이 쓰인 곳으로 시선을 옮긴다. 천천히 글자를 따라 눈동자가 움직인다. 아무래도 왼편에 그려진 그림은 글에 나오는 신수의 모습을 따 그려졌던 모양이다.
“마법사?”
유독 신경 쓰이는 단어 따라 읊어본다. 신화 같은 이야기라도 담겼는지, 아니면 그저 지어낸 이야기일 뿐일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더 읽어보면 알겠지 싶은 마음에 다음 장을 넘긴다.
금이 가자마자 발처럼 생긴 것이 돋아난다. 어이쿠, 팔을 교차해 막아내니 뒤로 지이익 물러나지 무언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깔깔 웃는 제 선생 보며 눈썹 슬쩍 올라간다. 거 장난이 너무 고약한 것 아닌가. 그래도 인간이 다 이런 법이지, 이 작은 것까지 하나하나 예민히 굴어서 무엇하나.
"이런 벽을 부술 수 있다니, 의미있는 수업 같습니다."
부술 때까진 이 녀석과 진득하게 놀겠구나. 오늘 잠은 잘 자겠다 생각이 든다. 아까 다리 비슷했는데, 될까? 이번엔 다리 휘두른다. 주먹과 달리 각법은 또 현진 도사와 실전을 치를 때 제하곤 써본 적이 없으니, 일단 횡 방향으로, 정확히는 오른쪽 위를 향하게끔 휘두르며 거세게 차는 수밖에.
구체화하지 못하는 것은, 주머니 속에 든 비단 주머니로 인한 고민 때문일 것이다. 연은 춘 사감이 다가오면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고개를 비스듬히 한다. 지독한 냄새. 제 주머니에 든 것. 연은 말없이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비단 주머니를 꺼내어 두 손으로 잡아 당신에게 공물을 바치듯 내밀어 보인다.
어느새 독서 자체에 몰두하느라 책 정리는 뒷전이 되어버린 것 같다만, 어쨌든 나가기 전까지만 하면 되는 일 아니겠는가. 늘 그렇듯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며 찬찬히 글씨를 계속 읽어나간다. 솔직하게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끝 문장을 읽자마자 곧바로 뒷장을 넘긴다.
그거 참 안타까운 일이네. 가현은 요지부동으로 미소지을 뿐이다. 저렇게 다급하게 자신의 죽음을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든다면 오히려 그게 저 학생이 원하는 최후 아닐까요. 저는 그것을 막을 이유가 없답니다.
저에게 기대 앓는 소리를 내는 남자를 보니. 묘하게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다. 꽤 위험한 사람이지 싶었으머 언제든 노랫소리로 자신마저 저 학생처럼 만들어버릴수 있는. 자신을 언제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이나, 그런 사람이 제게 기대어 아무런 위협도 취하지 않는다는 점이 더더욱 짜릿하게 다가왔다. 귀여워. 예뻐해주고 싶어. 당신도, 내 사랑 한껏 받아보지 않을래?
"아.... 그러니까, 연인이세요."
한참 그렇게 미소짓다가도 앞뒤 다 자른 남자의 말에 넘어가서는 다시 표정을 쎄하게 굳혔다. 명치 쎄게 때려버릴까. 아니야, 일단 참자. 팩트체크는 중요한 거랬어. 주먹에 잔뜩 힘이 들어가다가 풀린다. 사실 정말로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만약 정말 자신의 추측이 맞다면, 나중에 이 사람 데리고 술이나 퍼마시면서 농질에 대한 각종 tmi를 풀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가현이었다.
"걱정 말아요~ 내가 저 학생 안 잡으러 가는 것처럼, 그쪽이 뭘 하든 아무런 방해도 안 해요. 근데 이것만 알려줘요. 무슨 부탁이길래 잠도 못 자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여기서 잘 장소는 있고요?"
평범하게 글 잘 읽고 있던 도중 급작스럽게 주변 분위기가 변모한 것 같은 느낌에 고개를 든다. 눈만 굴려 주변 둘러보다 바뀐 것 하나 없는 풍경에 다시 시선을 내린다. 아, 바뀐 것이 여기 있구나. 실시간으로 바뀌는 글씨 보며 놀라지 않았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보통이라면 흥미로운 상황 즐겁게 여겨 마땅한 무언가 다르다. 괜스레 숨쉬기 어려운 것 같아 산소 찾아 크게 숨 한번 들이쉰다.
"글쎄요. 그냥 눈앞에 존재하니까 읽고 있었을 뿐인걸요. 특별히 의미 부여하고 있지는 않았던지라."
질문이라는 건 상대의 대답 원하는 거라 판단되어 일단 대답 내뱉었다.
"뭐어, 꼭 읽어야겠다는 건 아니거든요. 이 책 내용 독점하고 싶으시다면야."
말하며 종이 끝을 만지작거린다.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했으나 구태여 귀찮은 일 휘말리면서까지 읽고 싶을 정도는 아닌지라 덮을 의향은 있다.
1. 『빨리 해』 "무엇을 고민하오? 이제사 고민한들 돌아갈 길은 없소. 뒤를 돌아보시오. 길이 남았소? 하늘 보시오. 시간이 남았소? 아무 것도 없어. 이미 선택은 내려졌고. 이제 행할 일만 남았을 뿐이오." "그러니. 자. 기다림은 여기까지오. 빨리 해. "
2. 『꺼져』 "뭘 보오. 어? 구경났소? 눈깔 파내기 전에 당장 꺼지시오." "허? 하! 내 말이 농담 같나 처웃고 X랄이여...?"
3. 『죽지 말아요! 제발!』 "왜... 왜? 왜 또... 왜 나는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거야. 왜... 왜. 어째서..." "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제발 제발 눈 감지 마 뭐라도 말을 해 안 돼 그러지 마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죽지 마. 내 앞에서 그렇게... 죽지 말아요. 제발... 아아... 아아악...!"
>>280 오늘의 미식~~! 지금 보고 있다.. 왜 저는 이런걸 볼 때마다 니오가 그 앞에 있다는 걸 상상하게 될까요 ㅋㅋㅋㅋㅋ 니오 '엩..'하고 눈물 그렁그렁같은게 생각나네요 ㅋㅋ뭐랄까, 전제척으로 담백하고 할 말만 딱 하는 느낌이네요!! 신의 은혜라는 것도 니오도 비슷하게 대답했었는데 역시 이건 적룡 의 피에 흐르는 그런 것인가..! 앗 온화 제법 다이나믹하게 자는군요 ㅋㅋ 이리저리 뒤척이는거 귀엽구나~~ 말로 안하고 쳐들어가는 것도 적룡다워서 좋네요 ㅋㅋㅋ 언제 한 번 니오 기숙사 찾아와주려나요~~~ 아니 근데 이불 팡팡 <<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빨리 해' 이거 뭔가.. 빨리 네가 할 일을 하라는 그런 것 같은데, 그 할 일을 하면 온화가 좋은 꼴을 못 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 그래도 죽지 말아요 << 이건 진짜 미식이네요~~ 뭔가 두 번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반복하는 그런 느낌이네요.. 오늘도 미식 완식입니다~!!
>>280 자 그리고 오늘도 미식헌터의 등장 ^q^(빠밤) 항상 이렇게 4개 한번에 가져와주면 내가 감사할줄 알았지??? 맞아 늘 감사해 ^Q^ 아늬 온화양 우리 오늘 초면이잖아 쌀쌀맞게 이러기야...? 하지만 오히려 좋아 이게 업계 포상 아니겠냐며~~ 이미 인정했지만 편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놓아달라는 말에 대한 반응 이것도 굉장히 의미심장한 부분이라 임가현주가 늘 주시할 것(눈부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의 은혜.. 임가현이 들으면 눈돌아갈 모먼트지만 사실 MA 행적 생각해보면 신의 은혜랑은 거리가 엄청 멀지..? 하사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역린으로 협박 하가득 하면 말 잘들을지도 몰라..! 헐 넵 하겠습니다 온화님. 무엇이든 명해주시지요. 역린이 밥도 될 수 있는 인간 시종이 여기 있읍니다. ^-^
온화는 잠을 깊이 못자는구나..? 엎드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도 참 마음이 넓고 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며 ^Q^(임가현주 나가.) 1이랑 2랑 상반되는것도 맛있는데..? 1은 온화다워서 좋다면 2는 조금 색다른 맛이라 또 별미라구~~ 충분히 유추 가능한 삶.............. 그런 삶..... (옆눈) 아이고 예 온화님 뭐든 빠르게 합지요 임가현주 이끼마스~~~(뛰어내리며) 빨간맛 짜릿한데 아니 여기도 비설 연관된거같은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맛에 온화주 진단을 봐... 누구한테 그렇게 애원하는걸까 나중에 떡밥 하나 중요한거 던져줄거라고 믿어 ^Q^ 오늘자 미식 완식 끝~~~ 별점 5개 드립니다~~!
얼굴 절반을 갈라 돋아나는 비늘, 마치 파충류의 것과 같은 세로 동공. 당신이 뒤늦게 얼굴을 가려도 연은 그 모든 변화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똑똑히 본 것이다. 그 모습이 당신의 본래 모습인 것일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어버렸지만, 이젠 돌아갈 수가 없다. 호기심과 두려움에 가슴이 뛴다. 연은 당신의 물음에 입을 방싯 거리다, 답한다.
"일찍이 학당을 졸업한 선배가 줬어. 호랑이 반 가면을 쓰고 있었고, 외자 이름으로 밤이라 하였는데 진짜 이름인지는 몰라. 사감님들의 비밀에 대해 아는 것이 많다고 하니, 사감님이 좋아할 것이라면서 나한테 이 주머니를 줬어."
>>280 진단을 이렇게 많이 풀어주시니 새벽 야식 안 부럽다~! 꼭 찝어 몇 개만 반응하기 아쉬울 양이라구요 아니~ 처들어 간다는 것과 기껏 쓴 편지 못 보내고 고민하는 것 사이의 갭이 너무 귀엽잖아요?? 구겨진 종이에 어떤 내용 썼을지 신경 쓰이거든요~ 아직은 밝힐 수 없다든가, 또 보고만 있어야 한다든가, 궁금해지는 이야기가 또 잔뜩~ 특히 마지막 오열하다시피 내뱉은 말들 안쓰러워요😭 아무튼 언젠가 전말이 밝혀질 날까지 버티겠어요😎
>>292 아이고 바닥까지 싹싹 긁어드셨네 맛있었나보아~ ㅋㅋㅋ 지금 보고 있지 않냐는 말은 질문자한테 하는거라 네가 보고 있는 것=온화인 것~ 에이 니오한텐 안 그러지~ 니오가 온화 배에 칼 꽂아도 그런 말 안 할걸~ 전체적으루 담백하게 느껴지는 건 현 상태의 온화라 그런 것! 술 깨고 담배도 내려놔서 정신 말짱해서 그렇대~ 니오 방 쳐들어가는 건 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할지도? 대사 진단 전체가 온화에게는 역린이고 치명적인 그런 느낌인 것~
>>293 꺄악 미식헌터가 왔어! (열광)(?) 술 깬 온화는 쌀쌀맞다 요거 TMI (찡긋) 고런 느낌으루 진단 싹 풀었지롱~ 신의 은혜는 응 나도 적으면서 이거 가현이 앞에서 하면 이야... (절레절레)했음 ㅋㅋㅋㅋㅋ 자 우리 대화(역린)으로 문제를 좀 해결해볼까?^^ 하면 이제 싹 끝나는것~ ㅋㅋㅋㅋ 잠 못 자는 건 틈틈히 흘렸었지~? ㅋㅋ 마음(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주도 같이 나가) 보고싶어 딱 대답 쪼개기 좋은 질문 아니냐구 ㅎㅎ 물논 순순히 단맛을 주진 않았지만~ 호호호... (시선회피) 아니 가현주가 뛰어내리면 어떻게해 ㅋㅋㅋㅋ 사실 빨리 해 대사와 믿는 사람 지목 진단은 보이지 않는 비설의 끈으로 엮여있다~ 애원하는거? 그거~ 어제 진행에서 살짝 풀렸?지롱 (별점 줍줍) 햐 별점 풍성하다 맛있다~~
>>300 아아니 초아주 >>구겨진 종이<< 그 부분을 캐치했어? 이런 이런... 눈치가 너무 좋은 걸...? (철컥) 맛잇게 잘 봤다면 나야말로 기쁘지~ 느긋하게 기다리면 차차 풀릴 거라구~
>>305 오늘은 연휴 끝나는 날!!! 임가현주 시간 그냥 보내기 아쉬워하는 날 ^-ㅠ(오열...)
>>307 왔어왔어 내가 왔어~~~~ 오케이 TMI 받고 술 깬 온화가 쌀쌀맞은 거라면 그게 원래의 성격인거겠지?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사람 안 잡는 모먼트가 이제 좀 이해가 가기 시작했어 이게 그냥 미련이 없어서인것도 있지만 그만큼 정을 안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해석을 던져놓으며 ^Q^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임가현이 그냥 모독으로 해석한다면 모독도 뭐... 신 님에 대한 관심이니까... 하면서 어금니 꽉 물고 애써 포용할텐데 부정으로 넘어가는 순간 앞뒤 안 가리고 '너. 다시 말해봐. 지금 뭐라고 했지?' 하면서 멱살잡이 (당)할 느낌이고.. 역시 대화는 물리적으로 해야해 암 그렇고말고 ^-^
앗 그렇구나 조금조금씩 언급했던 적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 역시 이런쪽 해석은 제가 기막히게 할수 있습죠 예 ^-^ 숨이 막혀올 만큼 넓은 마음... 저도 잘 알기에 ^Q^(임가현주 또 다시 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 점이 참... 결국 전달되지 못한 편지라는 점이 짠하단 말이지... 어쩐지 서로 조금 이어지는 느낌이더라 믿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재촉하는걸까..? 보이지 않는 비설의 끈이라면 아직 안 풀린거지 그거 ^-ㅠ 그리고 나를 또 다시 정주행의 지옥에 빠트리다니 하하 그치만 정주행했지!!! 온화 뭔가 어린애랑 엮이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이 시리어스해지는게 참 별미란 말이야 동생 관련인가...? 🤔🤔🤔🤔
아회주 다시 안.... 녕....? 와 오늘 아회 무슨일이야 유혈짤 연성해줬다고 다갓이 보답하는거 아닌가 이정도면~~!
>>311 언제 또 바뀔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그렇대~~! 어지간하면 다 신뢰하겠지만 조금 특별한 느낌? 이라는 경우로 한번 작성해봤는데 멋지다고 해 주시니 임가현주 또 몸둘바를 모르겠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님한테 미움받을까봐 함부로 못 건든다는 이야기 들은 시점부터 오너도 임가현도 가학심 스위치 켜져버렸어~~ 나도 그런 느낌으로 임가현에 이입해가지고 레스 적은것도 없지는 않다며 ^Q^ ㄹㅇ 오늘은 대사진단이 분위기 팍 살렸달까! 간만에 진행 끝나고 남은 여운 한없이 풀어내버리고야 만 것이다~~
>>303 미식헌터 주니어 니오주 등장~~ 약자를 괴롭히면 그냥 둔다라.. 그럼 역시 여기서 물어보고 싶은건 다대일로 다구리 당해서 걸레짝이 되어가고있는 니오를 본다면 어떻게 반응할것인가- 하는 것이죠 ㅋㅋㅋㅋㅋ 약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맥락에서! ㅋㅋㅋ 가현이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 역시 니오라면,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주변 사람 관계 다 끊고 완전히 혼자가 되어서는 '이제 내 주변엔 언니만 남았어. 이제 믿어주는거지..?' 하는거죠..?ㅋㅋㅋㅋ 앗 별자리! 별자리도 신이 부여해준 것일수도 있다구요~~ 니오라면 다른 의미로 안 믿겠지만ㅋㅋㅋㅋ '내 운명은 내가 만드는거야!' 같은 느낌. 와 오늘의 미식 하이라이트는 2번과 3번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이런것만 나오면 니오주는 니오를 대입해버려~~~ 이제 눈물도 안 나올만큼 울어서 '아하, 아하하.. 장난이지? 언니야. 장난이지..? 나, 나 다 말했잖아. 이,이제 더는 몰라! 니오도 아는거 없어! 그러지마 무서워. 무서워 언니야. 주,죽이지마. 살려줘. 내가 다 말할게..! 아니, 다 말했잖아..!' 하고 무너지는 그런거.. 라던가.. 3번은 뭔가 나뉘네요 ㅋㅋㅋㅋ 씨익 웃으면서 '이제야 해방이다.' 하는 거라던가 아니면은.. 역시 죽기 싫어하는 니오니까 '언니야, 추워. 나 여기가 막 아파. 추워 언니야. 아.. 니오, 죽기싫은데. 살고싶어 언니야.. 살려줘..' 하고 픽 식어가는.. 이런 식으로 가현이 주변 사람이 하나 둘 뜻하지않게 죽어간다면, 그래도 가현이는 MA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을지..!
>>315 자~ 가현주의 성격 해석에 이 독백 situplay>1596848084>869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해석에 독백 대조해보면 새로운 해석이 나올 지도? 가현주 회로라면 가능할거라고 믿어~~ ㅋㅋㅋㅋ 멱살 당해 ㅋㅋㅋㅋㅋ 아니 잡아야지 ㅋㅋㅋㅋㅋㅋ 하씨 멱살 잡으려다 역으로 잡혀버리고 쒸익쒸익 대는 가현이 상상해버렸어 짱귀여워 으아아
휴 어디서 탄내 안나오? 가현주 회로 넘 빡시게 도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 (장작 넣은 사람) 아니 가현주 자꾸 어디가 나도 같이가~ (호도도 쫓아감) 부탁을 들어준다해서 여태 그 사람만 믿었으니 빨리 하라고 재촉하는 것~ 해준댔잖아! 해준댔잖아! (키워준댔잖아 짤) 호호호 글쎄~ 대체 어느 부분이 어떻게 꼬인 걸까 나ㄴ눈 몰라오~
>>316 먼가 가현이 취향 마치 시그니처메뉴 같군~ 바뀌기 전에 가야해~ ㅋㅋ 늘 무조건 신뢰! 집착! 하는 내용 보다가 살짝 비튼거 나오니 이게 또 그렇게 참맛이지 않것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였냐구 ㅋㅋㅋㅋㅋㅋ 옳지 가현이 잘한다! 그대로 나머지 사감님들도 털어줘! 탈탈! ㅋㅋㅋㅋ
>>307 앗 니오에겐 안하는거군요 다행이다..! 라기보단 역시 니오가 짱 좋아하는 선배님 역린을 긁을 일은 없을테니 안심이에요 :D!! 개인적으로 하나 더 적자면은 온화 말투를 참 좋아해요.. 저런 뭐랄까 나긋나긋하면서도 날이 잔뜩 서있는 그런거 좋아한답니다.. 니오가 온화 배에 칼 꽂을 일은 절대절대 없겠지만! 그래도 고평가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우히히.. 근데 아무래도 먼저 찾아가는건 니오 쪽이 될 것 같은 이 느낌은 대체 뭘까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 쾅쾅 두드리거나 하는건 안하겠지만 우연을 가장해서 기숙사 문 앞에 대기타다가 마주치는 작전이라던가! 그런거요 ㅋㅋㅋ
>>323 아늬 맙소사 주니어까지 생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건 또 다르지 저거는 약간 내 사람 아니고 완전 타인이다 하는 느낌으로 가정한거고 니오가 다대일로 그렇게 되고 있으면 "저 새끼가?" 이 말 먼저 나오고 다구리 때리는 무리한테 부적 날아갈 가능성 500%... 부적 없으면 발길질 날아갈지도 ^q^??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니오다워서 좋아 주변 사람들이랑 다 연끊고 그래주면 진짜 무한한 신뢰를 표할 수 있을것이라며.. 헉 그 그런가 MA가 태초에 부여해준 별자리라면 신뢰도 대충 1000%로 떡상 가능~~! 내 운명은 내가 만드는거야 이거 너무 좋은데 그 지금 운명이 임가현한테 휘둘리는 운명이라는걸 보면 좀.. 짠해져... ^-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입해주면 맛난 썰풀 가능하니까 나야 좋지~~! 임가현 이번에 주운 날카로운 비녀 쥐고서 '안 죽여~ 네가 죽으면. 더이상 내 애정을 줄수 없잖아.' 이러고 웃는 얼굴로 급소 피해서 푹 찌르기.. '그러게 좀 일찍 말하지. 넌 이미 때를 놓쳤단다. 후회해도, 엎지러진 물은 되돌아오지 않아.' 막 이래~~ 하 이렇게 나뉘어주면 또 각각 반응을 줄수밖에 없지 ^Q^ '해방...? 아냐. 그건 해방이 아니야-' 하고 끝내 자신과 멀어지는걸 해방이라고 표현하는 니오 못 받아들여서 멘붕 와가지고 말 끝마치지 못하고.. 후자는 결국 차게 식어가는 니오 안고서 '아냐. 넌. 넌 이렇게 안 죽어. 응? 내 말 믿잖아. 그렇지...? 넌. 내가. 나한테만.' 이러고 죽어야 하는데 하는 말 끝내 못 꺼내고 어떻게든 도술로 치유해주려 하는데 실패할듯... 음 주변 사람들 죽어나가고 자기 사람 한둘씩 떠난다면 오히려 더 MA한테 집착하지 않을까! 사람은 덧없기에 자신의 곁을 떠나지만 MA는 한상 그 자리에서 영원히 변함 없이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324 아이고 아이고 사장님 이렇게 또 읽을거리를 가져다주시면 당장 읽으러 가지요!!!! 이렇게 내가 넣친거 하나씩 찝어준다면 나 임가현주 아주 뿌듯하게 캐해석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며 ^Q^ 오케이 조금 정정. 자신의 사람이 되어줘도 과연 자신이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일부러 정을 안 준다는 해석이랑 괜히 정을 줬다가 저 어린 시절의 일을 또 다시 되풀이하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정을 안 준다는 해석이 추가되었는데 얼추 비슷한게 있을지 ^-^..? 아 정답이야 멱살 잡으려 하지만 적룡온화 모먼트에 역으로 압살당하는 그런 느낌... 끝까지 눈은 온화 마주보면서 '너. 그따위 신성모독을 행하고도. 잘도 나를...' 하면서 눈빛 하나만큼은 죽여버릴 기세일듯.. 눈빛만... ^q^
오늘같은 날은 회로 태우기 딱 좋은 날이기 때문에~~ 장작 넣으면 2배의 효율을 내는 내가 바로 폴라 익스프레스 ^q^(?) 아나 짤 자연스럽게 떠올라서 뻘하게 터지네 ㅋㅋㅋㅋㅋㅋㅋ 누구한테 그렇게 재촉하게 되는 것일지 기대하겠어..~~ 아늬 온화주가 모르면 어떻게 해??? release A hound (개 풀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그때 바뀌는 시그니쳐지만 입맛 바뀌기 전에 못 먹어도 딱히 아쉽지는 않대~~! 오케이 이번에 동사감님 제압전일것 같은 삘이 팍팍 꽂히는데 제압전 끝나고 비설 털 기회 생기면 영혼마저 털어주겠어 ^-^
>>327 자랑 해줘!!!!!!!!!!!!!!!! 많이해줘 임가현이 사랑 많이 해줄게 역시 언니가 최고라면서 꼬옥 안아줄거야!!!!!!!!!!!! 아아악 애!!!!!!!!!!!!정!!!!!!!!!!! 애정!!!!!!!!!! 내 애정을 가져 농질언니야!!@!!!!!!!!! 농질언니 머리모양은 애정이고요 옷 스타일도 애정이고요 이름도 애정이고요 가문도 애정입니다 내 무한한 애정 받아주지 않을래??? 관심도 많이많이 줄게 최악의 일 없다니 다행이야 농질언니 진짜 절대아낌 내가 많이 사랑하고 있음(오열) 받은 애정을 하나하나 되돌려줄 준비 한다고? 오케이. 임가현주가 몰빵 받겠습니다 부디 매일 잠 안와주세요 ^Q^ 하 뭐라고요 예의없는 모습도 되어줄수 있다고요 세상에 이런 갓캐가 어디 존재하냔 말입니까 갓 여기가 바로 천국이자 지상낙원이자 유토피아입니다 나같은 휴먼을 언-휴먼으로 만들어주는 갓캐들의 집합소 아니겠냐며...
불가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정상인이라고 인정하기는 했거든??? 근데 잘생겼다는 말 듣고 그 생각이 잘못되지 않은거라는걸 느꼈어 자신의 잘생김을 아는 정상인 이거 최고거든요~~! 본명... 임가현주는 사실 저번에 캡틴이 잘못 올렸을때 본게 있지만 함구하겠읍니다 ^-^ 불가살의 말이 다 옳기 때문이지~~ 아니 그리고 듣고싶은데요 뭐예요~~?
네 듣고싶어요 궁기오빠!!!! 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니 뭘까 과연 무얼까 굉장히 의미심장하고.. 쓸모없는 팔 가져가신다고요 아니요 제 심장도 같이 가져가주실래요 궁기님 보면 하루 왠종일 부정맥 온것처럼 뛰어대서 저는 감당할수가 없네요 ^^;; 아니다 그냥 다 가져가요 날 가져 아아악(임가현주 나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듣고싶은 질문.. 역시 궁기는 집착광공이라며 ^q^...
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놀래도 평온함 그 자체인 모먼트냐고 아 진짜 오늘 진행부터 느낀거지만 귀여워 미치겠네 진짜!! 물속에 안 들어갈때 실망하는것도 귀여운데 헤엄치는걸로 산책 대신하는게 인어답달까 ^q^ 샤워는 물에 사니까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 성격중 특이한 점이요?? 항상 피곤해하고 졸려하고 나른해하는 짱 귀여운 특이점이 있는데 없다고 뻥치다니 하 그치만 이번 한번만 넘어가주지 아 진짜 4도사진단... 이 맛에 먹습니다....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며...)
그러니까 지금 동사감님이 인어 들어와있는 것 때문에 스위치가 눌린 상황이지..?? 문도 잠그고 기억도 잠그고 하면 이번 제압전 굉장히 빡세지지 않을까 싶은 불길한 예감이 있다 설마 도술도 잠가버리지는 않겠지....?(체력단련 한번도 안 함)(불안) 영원히 이 안에서 지켜줘야겠다 저 부분이 굉장히 짜릿하면서도 무서운 그런 것 ^-^...
>>280 처음부터 꼴보기 싫은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3 알았어... 앞으론 몰래 덕질 안하고 대놓고 덕질할게...(?) 인정했음에도 편해지지 않는다, 라. 그렇죠, 인정은 한 순간의 도피일 뿐이죠. 어떤 일을 인정했던 걸까요. 신의 은혜라는 얘기에 미친 소리라 답하다니, 제사장 가문과는 영 사이가 좋지 못할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아회랑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도 잘 통할 느낌이네요. 서로 대화를 이해하는지는 별개겠지만.🙄 놓아주지 못하나요! 이익 놓아주세요!(바둥바둥)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역린을 끼얹나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듣는 게 아니라 죽잖아요!(비명횡사) 믿는 사람.. 꿀단지... 부탁 들어주겠다 선뜻 대답하는 사람... 혹시 카이막도 필요하니?(?) 부탁 들어주어야지요, 응! 뒤척뒤척, 대 자로 누워서 자는군요. 엎드리지 않는다니 귀여워. 으악 이리 오너라가 보고 싶단 뜻이었다니, 공성전도 얼굴 좀 보고 싶다 그 뜻이었군요(비명) 서신에서 머뭇거리는 거 너무 귀여운데요...ㅋㅋㅋㅋ 뽀짝한 모먼트는 언제나 굿이랍니다. 어라, 이상적인 삶...(일상독백진행 떠올림)(납득) 대사집은 참 진미여라. 이미 선택은 내려졌고. 이제 행할 일만 남았을 뿐이라니. 명대사여요. 하지만 절대 긍정적인 상황에서 쓰이지 않을 느낌이 든답니다... 어어 눈깔 어어어 (이렇게 아회주는 눈을 잃었어요.) 욕하는 온화는 귀하네요... 응, 얘들아 욕 맘껏 해주라 나 그럴 때마다 기쁘다(?) 마지막 대사가 참 묘하네요. 왜 또 나는 보고 있어야 하는가...라. 아마 어릴적의 일인 걸까요. 마지막에 결국 이성을 잃고 존댓말까지 하는 걸 보니까, 어릴 적의 온화로 정신이 아득하게 변해버린 건 아닐까, 그렇게 유추하게 되네요. 온화의 진단도 오늘 맵고짜고꿀맛으로 먹었답니다...
>>303 가현이의 맛난 진단! 약자를 괴롭혀도 그러려니 넘어가는군요, 이유가 존재하니 포용하고 이해한다... 무시무시한 포용력이어요. 피아노 연주곡을 좋아한다...(메모) 제가 쳐드릴게요! 동당딩당...! 신뢰를 가질 때까지 행동... 분명 이 신뢰는 얻기 어렵겠지요. 화나게..ㅋ...ㅋㅋ...하사감님을...(일상 떠올림)(끄덕) 사실 그때 무시무시한 경외심을 가졌답니다.👀 디저트는 다 잘 먹는데, 요즘엔 몽블랑이군요.(메모메모) 음~ 고급진 바밤바...(?) 별자리엔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응, 아무래도 신이 직접 있는 세계이니 의미는 없겠지만 가현이는 조금 더 본론적인 무언가가 있지요... 광신... 대사집은 역시 일품이어라, 세상의 끝을 잡고 어우러지자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렇게 아름다운 고백이 있을까요. 한 쌍의 나비 같아라. >>나는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아.<< 라니... 선고하는 내용도 너무 매콤하니 맛있어요. 받았던 고통이 무뎌질 만큼 점점 강한 고통을... 히이이. 죽지 말라며 애원하는 건, 사실 사랑했기 때문도 있지만 네가 떠나면 내 공허한 속은 누가 채워줘? 같은 이기심도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적폐지만...🙄 오늘도! 싹싹 비웠답니다!(의기양양!)
>>327 아아, 4도사 진단이 너무나도 보배로워라. 불가살 잘생겼나요? 사실 4도사는 미모로 뽑는 게 아닐까요? 자존감 높은 듯 내가 워낙 잘생겼다고 얘기하다가 궁기에게 바로 저지당하는 모습이 귀엽네요... 아, 정상인...:0 응, 그럴 것 같은 느낌은 있지만... 실제로 인정 받으니 묘하네요. 정상인의 탈을 쓴 존재들이 많단 느낌이라 두려운걸... 언젠가 본명도 알 수 있겠죠? 와중에 나야 나 ㅋㅋㅋㅋ 사기 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다 죽였냐고요 맞다 다 죽였지 ㅋㅋㅋ큐ㅠㅠㅠ 금은보화가 가득한 가족이라, 확실히 탐욕스러운 모습이 있네요.🤔 마지막은 역시 4도사 아니랄까 살벌해요!
말랑말랑 인어. 실망하는 순간이 물에 안 들어갈 때, 라는 걸 보니까 어쩐지 정말 '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숨겨질 것만 같아요. 어쩌다 잘못 배우게 된걸까, 싶은. 아직은 놀란 적이 없다는 것도, 약간... 감정을 많이 배우지 못한 백지 느낌이 드네요. 누군가 덧그려야만 배울 수 있는. 여전히 호수에서 헤엄치며 산책할까요... 물을 좋아하니 길게 씻을 느낌이 있는데, 몽롱한 게 외적인 성격의 특이점이라 생각합니다~!! >:3...은 바로 물에 들어가나요...? 꼬로록...(익사함)
사랑둥이 농질이... 잠들고 싶을 때 잠이 안 오면 받은 애정을 하나하나 되돌려줄 준비를 한다니, 분명 밤을 새우고 말 거예요. 관심을 즐기는 것도 사랑에 빗대고, 아직까진 최악의 날이 없군요. 뭐든지 사랑과 연관되는데, 이게 깨져버릴 날은 없겠지요... 아니면 그 순간이면 다 죽을 거야...?(덜덜) 머리마저 애정, 예의가 있...? 있....나? 있다고 치죠! 예의바른 농질이! >:3
아아. 마지막은... 역시 형님이랍니다. 듣고 싶어요! 어떤 말을 할까요! >:3 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 그런데 동생이 참...(아회 봄)(아회: 형님이 바라는 대로 된다면 이 아우는 학당 자체를 안 다녔겠지요.) 판을 개박살내죠, 응... 우당탕 적룡아회... 파이어펀치... 으아악 팔을 가져간다고요? 안ㄷ(팔리스 됨) 궁기도 달이군요... 무 씨 집안에는 음기캐만 있는걸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형님... 이름... 형님... 형님... 아회야 형님이라고 좀 해주라...(이렇게 목도 잘려버렸어요) 여러모로 매콤하네요, 응.
>>328 네에 오늘부터 미식헌터 주니어입니다 :D!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구 맞아서 니오 눈도 제대로 못 뜨는 그런 상태에서 가현이 인줄도 모르고 '넌 또 뭐야, 죽여버린다' 하고 힘 빠진 주먹 툭툭툭.. 정신차리고 나서 '에헤, 언니야. 바쁠텐데 어떻게 왔어. 니오 보러 온거야? 와- 기뻐.' 하고 말하지만 사실 이건 가현이가 아니고 가현이를 통해서 둘째 언니를 보고 말한거라는 그런 살짝 아레? 할만한 이야기도 넣어보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너무 좋아!!!!!!! 불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안돼고 이러면 안돼지만 상황이 맛있어서 침이 줄줄 나는걸요... 니오 찔릴 때마다 하지말라거나 아프다고 소리질러줘.. 아파서 정신 놔버리고 완전 좌절상태 지나고나서 말이에요. 피칠갑하고 '에헤, 언니야. 그래도, 니오는. 언니야 좋아해.' 하고 말하면서 웃어주면 어떠려나 싶기도 해요. 완전히 정신 나가버려서 이렇게라도 해야 아픈거 멈춰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런....ㅋㅋㅋㅋ 저기서 더 가버리면 웃으면서 '해방이야, 언니야. 니오는 이제 언니한테서 해방이야.' 하고 지금까지중에 제일 맑게 웃으면서 눈 감는게 있네요..ㅋㅋㅋ 아니 나한테만 뭔데~~~ 말 마저 끝내줘어어어어~~~~~~ 어떻게든 도술로 치료해보려고 하면서 흔드는데 그냥 그대로 흔들리기만 하는 니오.. 눈도 못 감고 흔들리기만 하는 니오... 캬... 미식... 앗 더 집착하게 되는건가요? 이건 또 의외라면 의외이면서 정배라면 정배인 느낌이네요...! 사실 그렇거든요~ 이렇게 신앙심 만빵인 캐릭터가 돌아서는 모멘트가 나오면 그거 진짜 백년에 한 번 나오는 미식이라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1 일단 자신의 사람을 이유 없이 건드리는것만 아니라면 뭐든 다 오케이 하고 넘어갈 포용력이지! 아회주가 쳐주는 피아노 연주라고? 아주 좋아 ^Q^(가현:(만족)) 일반적인 신뢰라면 쉽게 얻겠지만 진짜 신뢰는 꽤 얻기 힘들것이라며~~ 하사감님 일상은 한참 캐이입 잘되었던것도 있어서 전력질주했는데 오너인 내가 보기에도 와 이건 좀.. 하는 부분이 있었어 ^q^ 고급진 바밤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식감 부분에서 합격이래~~! 이번에도 광신 모먼트 한껏 녹여보았다며..
한 쌍의 나비지만 이제 불붙은 나비 느낌..? 고통 부분은 지금 고통을 준 다음 그 고통이 가라앉을때 다시 주어야 다음에 올 고통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느낌이었는데 그 해석도 맛있으니까 합격~~! 아늬 그 적폐 공식으로 채용하겠읍니다 이거 맛있잖아 ^q^...? 이기심 80%에 나머지는 애정일것 같고 그러네! 오늘도 진단 써온 보람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야 ^-^~~ (의기양양해진 아회주 쓰담쓰담)
>>3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도사 진단 앞으로도 많이 가져와줘 4도사 팬클럽 회장으로써 매번 볼때마다 뿌듯한 그런 것.... ^q^
>>344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다 임가현 힘빠진 주먹으로 톡톡 맞으면 그거 즐기면서(?) '나한테 허락도 안 받고. 애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놔?' 이러고 다시 다굴 때리던 패거리들한테 하이킥 시원하게 꽂아주고서 '안 바빠. 그건 그렇고.. 누가 이런 애들한테 맞으래. 응? 난 그런걸 허락한 적 없단 말이야.' 이러면서 목소리는 세상 쎄한데 또 행동은 세상 다정하게 머리 쓰다듬어주고... 아 그거 좋다 임가현만 모르는 그런 모먼트..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갈 모먼트 ^Q^... '그때 너는. 나한테서 누굴 겹쳐본거야?' 하면서 니오 눈 똑바로 응시하면서 캐물어줄듯 ㅎ
괜찮아 나도 이미 침 한바가지 흘렸어 ^q^(침실금) 하 너무 좋다 진짜로... 찌르고 나서 바로 또 찌르는게 아니라 고통 좀 가라앉을 때까지 옆에서 말로 괴롭히다가 얘가 정신 좀 돌아왔다 싶으면 또 다른곳 추가로 찌르고... 헉 그러면 얘 세상 만족스러운 표정 짓는다 '정말? 내가 아무리 이래도. 내가 좋아? 아아. 그래. 그 대답을. 그 대답만을 그렇게 바랬는데.' 하면서 풀어줄지 말지 고민하고 손가락으로 비녀 빙빙 돌릴듯... 아 진짜 그런 미소 보면 임가현 절대 가만히 못있을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가학심 MAX찍어서 '절대. 해방되게 못 둬. 어딜 도망가려고? 죽음도 우릴 못 갈라놓는다고, 내가 말했잖아.' 하면서 손 뻗겠지만 부질 없는 일일것... 충격이 커서 말 못한대~~! 상황묘사 너무 치인다 결과 부정하고 못 받아들이다가 끝끝내 한탄하면서 니오 눈 자신이 감겨주는.. 그런 그림... ^-ㅠ 신앙심 돌아서는 모먼트가 안 나올것 같은게 얘는 진짜로 MA가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대하든 뭘 하든 다 그때그때 짧은 감상만 느끼고 금방 경배할 애라... ㅋㅋㅋㅋ
1. 「우연히 만난 옛날 지인이 자신을 못 알아본다면?」 : "일단 옛 지인이 있는지 물어보면 아니 되는게요?" "있다고 치면 달리 아쉽진 않을 것 같소. 어차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인간의 삶인데, 의미를 부여해서 무엇하나."
2.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지?」 : "……세간에선 그런 것을 낭만적이라 하지만 직접 희생해보면 그 어떤 것보다 비참할 수가 없소." "믿을 수 없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 인생의 1년을 바쳐보시오. 자는 시간을 바쳐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그 사람의 눈물을 받아주고, 웃음을 받아주며, 희생하시오. 무엇이든 감내하라 질문하였으니 가졌던 감정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말고 웃음을 그려내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괜찮다고 하시오." "그리하면 그대 생에서 반려라는 것이 더없이 역한 것임을 알게 되리다."
3.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풍경이 갑작스레 변한다면 반응은?」 : "눈치가 있다면 변해서는 안 될 터인데?" (그리고, 변했다고 들었다.) "무 준서 그 개*끼가 드디어 제정신을 차린 모양이구료." "거 봐, 사랑은 이리도 여반장이라니까."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가장 증오하는 사람과 강제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아회: "저번에도 말했지만 사색할 시간이 필요했으니 잘 됐던 참이오."
"마음에 들던 사람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아회: "……." "갈라섰을 때."
"어떤 부분에 성적인 감정을 느껴?" 아회: "어찌 이번에도 그런 남사스러운 말을 하시오, 이거 놓으시게, 이, 이거 놓아. 오늘도 희롱하지 못하여 안달이야…… 한동안 조용하더니 또 이래...!" "알아서 무에 쓰려고,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구료, 으, 절대 말하지 아니할 게요, 절ㄷ 으아악 놓으시오 바짓가랑이를 왜 잡는게요 놓아!" 말했지만 압도적인 상하관계라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584 자캐는_단단하게_묶인_비닐봉지를_어떻게든풀어낸다_vs_그냥자른다_vs_찢는다_vs_기타 : 도술로 슉슉 풀지 않을까요? 부적 아깝다 생각이 들 때면 직접 풀어요. 의외로 손 몇번 더듬거리더니 섬세하고 빠르게 푸는 재주가 있답니다.🤔
556 자캐가_외로울_때_하는_행동 : 아회는 단 한 번도 외로울 때 어떠한 행동을 하지 않았어요 정처없이 돌아다니며 산책하기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쿠즈노하 니오: 놔, 씨*. 내가 안하면 누가 할건데. 네가 할거야? 아니면 너? 대신해서 손에 피 묻혀줬더니만 뭐라고? 한 마디만 더해, 너도 죽여버릴거니까. ...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알고 있었잖아. 재미 볼땐 좋았지?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계속 모른척해서 이렇게 된거잖아. 죽은 쟤 잘못이야. 죽인 내 잘못이고, 방관한 네 잘못이야. 다음이 누가 될진 모르겠지만 구질구질하게 굴지마. 역겨워서 토할 것 같아. 알아들었으면 꺼져.
"네 머리 모양에 정식 명칭을 정한다면?" 쿠즈노하 니오: 에, 이거 그냥 단발인데.. 어.. 굳이 이름을.. 니오컷..?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525 자캐가_눈사람을_만든다면_어떤_모양 의외로 이런거 좋아해서 열심히 만들거에요! 목도리도 있고 당근 코랑 바둑알 눈, 모자도 쓰고 있는 정석 눈사람 :D! 잔뜩 만들고 아~ 재밌었다! 하고 말하면 추워서 코 끝이랑 귀 빨개져있지만 땀나고 웃고있는 그런 완전 무해한거...
51 자캐가_주로_사용하는_필기구 본가에 있을 때는 붓을 제일 많이 썼는데 넘어온 이후로는 만년필을 많이 씁니다~
598 자캐의_삶에서_가장_큰_용기가_필요했던_순간은 쿠즈노하에서 나오고 학당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던거! 나름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황룡 기숙사로 옮긴 것도 나름 용기낸 행동이지만 그건 그냥 옆 사람이 '너 못하지?' 하고 긁길래 홧김에 했던거라..
1. 『이 사람의 유산은 내꺼야!』 하, 어이가 없어서. 평생 얼굴도 안 비추다가 이제와서 소유권 주장을 하시겠다? 같이 묻히기 싫으면 다 꺼져. 아니면 여기서 나랑 한 번 붙어보던가~ 나는 자신있는데, 너흰 자신 있어? 내가 다 물어죽여도돼? 아니면 꺼져. .... 나도 이 돈 허튼데 쓸 거 아니니까 다 꺼지라고. 아니면 너희 여기서 다 죽어.
>>350 아늬 첫 진단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다고 가정했을 때 태벳여우 모먼트로 슥 넘기는게 맛있는데 그러면 지인이라기는 조금 뭣하지만 만약 궁기가 자신을 못 알아본다면 또 어떤 반응일지 알고싶은걸~~! 그렇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뭐든 전부 바치기는 힘든 일이야 콩깍지 씌인 사랑이라면 그 콩깍니가 벗겨지고 나서 감정소모의 극을 향해 달려가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뭔가 유경험자의 조언이라는게 물씬 느껴지는 그런 부분이었고 풍경 바뀌는 부분에서도 사랑이 언급되어줬으니 이게 참 그냥 넘기기는 뭣한 모먼트..! 그치만 무준서씨가 제정신을 안 차려도 북부는 변할 수 있는걸 ^Q^???? (산제물 바쳐 북부에 꽃피우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증오하는 사람은 오늘 잘 봤지 직접 구현된 적폐였기에 더더욱 맛있었을수밖에 없다며 ^-^ 갈라섰을 때.. 궁기랑은 아직 갈라선게 아니지 그치...? 근데 저거 도대체 몇번을 나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압도적인 상하관계.. MA님....(?)
아회는 손재주가 좋은 편이구나~~! 아늬 그리고 나 저거 세로드립인가 하고 잠깐 슥 봤는데 아니었구나 산책하기...?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온해보일 때가 외롭다는 신호인걸까 싶은 맛이야 🤔 야호 다갓이 평균 이상으로 올려줬다~~!(환호!) 대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 토도도독 하면서 세번째는 '내 때를 가리라 하지 않았소. 농인 것 같소?' 하고 마지막 경고 해주고 그래도 더 하면 적룡 모먼트 화르륵 해버릴것같고... 이번에도 위랑 아래랑 다른 느낌이네 화자가 둘인가 싶...은데 린넨이...? (동공지진) 아회의 신뢰도 꽤 얻기 힘든 편이구나 ^-ㅠ 저는 500냥 가치를 지녔읍니다 아회님..(?) 오늘도 미식 완식 끝~~ ^Q^
>>348 >>애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놔?<< 크아아악 치였따!!!!!!!! 치여버렸다!!!!!!!!!!!!!!!! 뚜드리맞고 반죽돼서 제정신도 못차리니까 일단 챙겨주니까 둘 째 언니 겹쳐보는 그런것.... 하아아... '언니야, 여기 쿠즈노하야? 언니야가 어떻게 여기있어? 에헤, 그래도 언니야 보니까 좋아. 응.' 하고 기절해버리기.. 그렇게 나중에 알아본 건덕지 하나 남겨주고 나중에 누구 겹쳐봤냐 그러면 니오 등줄기 서늘해지면서 '아, 아하하... 그러게.. 잠깐 정신이 나,나,나갔었나.. 에헤헤.. 누굴 겹쳐봐.. 나한테 언니야는 언니야 하나 뿐인데.. 에헤헤..' 하고 식은땀 질질 흘리기...
찔릴때마다 비명이란 비명은 다 지르고.. 이제 끝이야? 하고 생각하면 또 푹 들어와서 비명 지르고... 반응이 바뀌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요 ㅋㅋㅋㅋ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처럼! 처음에는 '언니야, 아파. 제발 그만해.. 나 언니야가 예뻐하던 니,니,니오야.. 아파 언니야...' 하고 빌다가 나중에는 '주,죽여버린다..! 너, 내가 죽여버릴거야!! 그만해!!!' 하고 화내다가 나중에는 '살려주세요...' 하고 순둥해졌다가 마지막으로는 '에헤, 그래도 나는 언니야 좋아해..' 하고 정신 나가버리는거 넘 조아... 죽은 눈으로 피 살살 흘리면서 미소짓는거~~~ 부정못하다가 받아들이는 그런거 좋아요... 마지막에 니오가 가지고 있던 뭐가 좋으려나. 방에 남아있는 교복이라던가 항상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라던가 그런거 챙겨가서 방에 장식해줘 가현아..흑흑흑흑...... 그러네요~~~ 농질이 떠나고 다음으로 눈 앞에서 니오가 죽어버리면 더더욱 MA원웨이가 되겠구나... 어차피 사람은 떠난다고 더욱 더 인간 불신이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안돼!!
>>351 >>이빨 다 뽑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런 니오식 대화법 너무 좋다며.. 두 번째도 아주 맛있다 한발자국 물러나서 열심히 상황 관전하다가 '역시 쓸만한 아이라니까. 내가 이래서 좋아할수밖에 없어~' 이러고 입꼬리 슥 올리는 임가현 떠올라버리고.. 니오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 ^q^ 오늘부터 모든 단발은 니오컷으로 이름을 바꿀 것(?) 눈사람 맙소사 이렇게 귀엽게 만들어도 되는거냐고 ㅠㅠ 옆에서 눈사람 같이 만들어가지고 놓으면서 '재밌었어? 네가 기쁘면, 나도 기뻐.' 하면서 같이 세상 무해하게 웃을듯.. 홧김에 황룡 갔던거는 처음 입학식 때 내용이구나 쿠즈노하 나온거 어린 새가 둥지 벗어나서 세상에 첫 걸음 내딛는 그런 느낌이라 흐뭇하고 ^-^
대사도 아주 맛집이구만 소유권 주장 강렬하게 하는 니오 멋지고 저 유산은 뭔가 둘째언니 유산이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적폐가 있음 ^q^ 고맙다는 말 츤데레 모먼트 한가득이라 또 흐뭇해지고.. 하 이게 전에 니오주가 이야기했던 그거랑 겹쳐보인단 말이지 니오랑 친해서 니오 따라하던 애 추궁할때 보여줬던 그거~~ 니오주의 미식도 완식 끝~~!!
>>351 진단 다시 써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첫 진단부터 무시무시해라. 부하가 되어라! 라고 하면 나보다 센지 안 센지를 논하는 한적영적(한 번 적룡은 영원한 적룡) 니오로군요... 굿잡이에요! 두번째 얘기는 꼭 범죄자가 침입해서, 이번처럼 무고한 가족이 조종당해 들어와서. 그런 상황에서 나올 말일 것만 같아요. 어쩐지 자신 다음으로 누군가를 탓하는 모습에서 회피하고자 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느낌이라 의미심장하네요. 역시 니오는 정상인...(메모) 니오컷! 귀여워요, 니오는 공주님이니꺼 니오-히메컷!(아니에요) 눈사람 열심히 만드는 거 너무 귀엽잖아요!!! 정석 눈사람 만들고 코랑 귀 빨개진 니오라니, 너무너무 귀엽고 무해해요. 삐약삐약 니오로군요... 북부에서 눈사람 잔뜩 만들 수 있는데 언젠간 진행에서 해..금...되........겠죠? 그때 만들...겠죠? 본가에선 붓, 여기서는 만년필... 고풍스러워요! 학당으로 가겠다 다짐한 것이 용기가 필요했다라. 크게 되겠죠, 니오는. 멋진 마법사가 될 거예요. 쿠즈노하 사람들의 코를 꾹 눌러줄 멋진 마법사가요! 유산 주장! 맛있다! 당당하게 유산을 지키는 거, 친구와의 유언을 지켜주는 느낌? 의리? 그런 게 있는 느낌이라 더 흥미진진해요...! 고맙다고 말하는 거 익숙하지 못한 모먼트...ㅋㅋㅋㅋ 너무너무 귀엽네요, 쑥스러움 많이 타고 간질간질한 기분일 것 같아요. 물론이지! 당당한 모습이 어쩜 저리도 귀여운지. 멋있게 끝내고 오겠죠, 니오의 진단은 폭신하고 매콤하고 달콤하니 맛있었어요! 야미! >:3
>>352 음... 궁기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면, 아회는 겉으로는 그러려니 넘어가지만 속내로는 적룡이 적룡 했겠네요... '네가 날 잊을 정도로 난 그리 가치가 없었구나. 여전히 당신은 기고만장하여 내 아우로서 했던 마지막 충언을 잊었구나. 그 높은 자리에서 아랫것의 얘기라고 넘겼으니 숨 넘어갈 적에도 그리 생각할까. 오만한 목대를 내 직접 꺾어주고 싶다.' 같은... 우아악. 세상에 대사 토도도독 맞아요! 그거에요!!! 가현주는 신이셨어요...!!!
화자는요~ 응, 다르답니다. 디폴트로는 학당-가족이나 궁기-제 휘하 사람을 상정해두고 있어요. 린넨과 스포는... 후후후...(?)
>>350 아회 진단 올라왔네요~ 미식파티다 오예~ 아니 2번 뭐야 되게 낭만적이네? 했다가 역시 그게 얼마나 역한지 알게 될 것이라는 말에 그럼 그렇지~ 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갈라섰을때.. 할 말이 많아지는 부분이지만 참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잘못 해석했다간 좀 그래버리니까~ 중간에 개그 하나 있어서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빨개져서 푸닥푸닥 하는 아회가 떠올라버렸는데 이건 적폐일까요 :D...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처없이 돌아다니면서 산책하기.. 그러다 새로운 인연도 만나고 할테니, 뭔가 외로울때 산책다니다가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눈 싸하게 식어서 '때를 가리시오' 하면 누구라도 흠칫하겠죠 이거... 아, 또 나는 드래그하여 숨은 글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만 비참하게 만들어.. 항상 이렇게 숨어있는 한 줄의 미식을 찾으면 배가 빵빵해져 기분이 좋아요.. 우후훗! 완식입니다! 오예!
>>354 반죽비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덕지 하나 남겨주면 아주 대환영이지 ^q^ 임가현 한참 애들 줘패고 하나 깔아눙개놓고 발로 자근자근 밟아주면서 '자, 앞으로도 그 잘난 입으로 한껏 지껄이렴. 개의 곁에는 견주가 있다는 걸 명심하고.' 이러면서 지가 목줄 잡고 있다는거 티내지 못해 안달일건데 니오 말하는거 듣고 얘가 나를 나로 보는게 아니구나 하고 깨달을듯.. 그래도 기절하면 기숙사 방까지는 별것 없이 안전하게 데려다가 간호해주지 않을까 싶고... 니오 정신차리면 한다는 이야기가 아까 그 겹쳐본다는 그거 ^Q^ '우리 니오는~ 그때 나한테 한참 데이고 나서도 여전히 거짓말밖에 안 하는구나. 내 신뢰. 박살낼거야?' 하면서 쎄하게 웃으면서 추궁하고..
반응 바뀌는것도 좋은데?? 임가현 니오가 어떻게 반응하든 '늦었어. 이미 늦었어. 목숨 구걸은 진부하잖니?' 하면서 씩 웃다가 언니야 좋아해 부분 나오자마자 빙긋 웃으면서 '나도. 그 대답 하나 듣기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니?' 하고 마지막으로 찌른 부분 손가락으로 꼬집으면서 이건 마지막 벌이야. 하고 웃을듯... 하 그 전까지는 교복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팡이도 꽤 괜찮은데..? 항상 몸에 지니고 있던거니까 얘도 사용하지는 못하겠지만 똑같이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방 들어오면 한켠에 고이 모셔두고 그러겠지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얘가 믿을건 더더욱 MA밖에 없게 되어버려..! 그정도쯤 가면 인간불신 올대로 와서 그 누구한테도 정을 못 주게 되어버리는 흑룡 모먼트 내다버린 찐 광신도 되지 않을까 싶고~~
>>356 이렇게 광공에게 적룡 모먼트 품은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모먼트도 미식이 아닐수가 없다며 ^q^.. 오만한 목대를 내 직접 꺾어주고 싶다 라거나 머릿속에 뭐가 들었을지 도끼로 갈라 확인해보고 싶다 이런 부분 볼때마다 어렸을 적에 그저 순수하게 형님 존경하고 우러러보던 아회 모습이랑 대비 이루어줘서 이게 진짜 맛있고 짜릿하다고 할 수가 있지 ^-^~~! 하 예측이 성공해서 기쁘단 말이야 그동안 수많은 아회주의 미식을 즐겨온 미식 헌터로써 이 정도 추리력은 갖출 수 있는게 기본 아니겠냐며~~! (당당) 오케이 디폴트값 적용받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웃음은 뭘까!! 이거 분명히 뭔가 아직 안 나온 모먼트가 있다.. 더 있을수밖에 없음 무조건....!
>>355 헉 둘째 언니 유산 이거다... 아니아니, 둘째 언니 죽어버리면 니오가 정상적인 생활이 안될테니까 그것만큼은 무리지만 그 적폐해석 만큼은 가져가겠습니다! ㅋㅋㅋ 이걸 계기로 쿠즈노하와 완전히 등 돌리고 뭐 그런것... 그렇게 되면 가문이라는게 없어진 니오 가현이가 거둬가주나요? 라는 적폐 질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6 아~~ 곡옥의 쿠즈노하, 이 쿠즈노하 니오님을 부하로 부리려면 니오보다 센 걸 먼저 증명해야한다 이 말이에요~ 마법이 아니라 주먹대 주먹으로 붙어서! 그런 느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눈치채셨구나!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도 누군가를 죽였다면 그 책임감이라던가 어마어마해서 누군가에게 어떻게든 책임을 조금이라도 돌려야..한다는 그런 느낌이라서 이렇게 된 건 다 네 탓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달까요~ 응. 그런겁니다!
>>358 >>>개의 곁에는 견주가 있다는 걸 명심하고<<< 으아아악 내 심장아ㅠㅠㅠㅠ 뭔가 그 날 이후로 다른 이유로도 니오 못 건드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황룡에는 적룡에서 넘어온 사냥개가 있는데, 그 견주도 생각 이상으로 미친 사람이래.. 소근소근.. 이런 소문이 퍼진다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궁 들어오면 니오 둘째 언니 만큼은 어떻게든 숨기려다가 눈 마주치면 뭐에 홀린듯 진실만을 말하는 인형.. '어, 그게. 그러니까. 둘째..언니..를 본 것.. 같아... 우리 집에.. 그.. 둘째 언니.. 니오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응..' 말하면서 꼼지락 대면서 눈물 그렁그렁..
아니 꼬집는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벌이라는 말에 '에, 아니, 왜? 푸,풀어줘! 풀어줘!! 말했잖아!! 언니야가 제일 좋다고.. 말했는데...' 하고 마지막으로 소리 한 번 지르고 푹 기절했으면 좋겠다.. 만약 니오가 MA곁으로 가버리면 그 때부턴 가현이 방에 니오 교복 벽에 걸려있고 가현이가 지팡이 가지고 다니는걸까요~ 언제 한 번 쿠즈노하에 인사라던가 하러 와주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4 아앗 그렇다면 그 루트는 막아야지 정상적인 생활 절대지지해 :0!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폐질문은 늘 환영이라고~~ ^q^ 가문에서 대판 싸우고 결국 완전히 등 돌려버렸다는 것까지 알면 이제 당주 오르고 아니무스 되고 해서 사실상 임씨가문 실세 될 애라서, '우리 가문으로 오지 않을래? 왠지. 학당에서는 내가 조금 심하게 집착해서 날 반길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흑룡 독기 좀 빠진 상태 되어있을것~~ 니오 못 건드는 사람 늘어나면 임가현 굉장히 반길건데 소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견주와 사냥개의 미친 콜라보레이션.. 포텐터지는 캐미...! 둘째 언니 이야기 무표정으로 끝까지 쭉 듣다가 미소 지어주면서 '응. 사실대로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그에 합당한 댓가는 치러야겠지? 진실을 고하는 자. 그 책임 또한 막중한 법이니.' 이러고 목에 손 얹은 채 꾹 눌러줄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옹졸(?)한 마무리야~~ '만족했다고는 했지만, 널 풀어주겠다는 이야기는 안 했어.' 하고 끝끝내 기절해버린 니오 살짝 안아주면서 '그러게 진작 이야기해주지 그랬니. 깨어나면, 또 다시 한껏 어우러지자?' 이러고 속삭이면서 미소지어주기... 하 맞아 그런 느낌인거지~~! 아 좋다 타 가문이랑 교류 잦았으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예를 갖춰야할지 알기 때문에 어울리는 옷으로 슥 차려입고 유품 몇개 가져다주러 왔다며 방문할듯 ^-ㅠ..
>>366 가현이 독기가 빠질 즈음이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려서...ㅋㅋㅋㅋㅋㅋ 니오 가문에서도 완전히 나오고 완전히 피폐해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오지 않을래? 하면 니오 멍한 표정에 죽은 눈으로 돌아보고 '응. 언니야.'하고 그냥 말 없이 웃기 ㅋㅋㅋㅋㅋ 가현이 특채로 들어오는 낙하산 직원같은 느낌이려나요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와버리면 저번에 한 번 얘기한 것 처럼 역으로 니오가 많이 집착이라면 집착일까 붙어다닐 것 같아요 안 보이면 불안해하고.. 뭐야 완전 멘헤라잖아 ㅋㅋㅋㅋㅋㅋ 앗 얘기해도 벌은 또 받는구나..! 가현이 손목 붙잡고 캑캑대면서 '언..니야..!나 숨..! 숨 막혀..! 죽어, 니오 죽어..!'하면서 다급해도 주먹은 못 날리는 그런거... 오랜 세뇌(?)로 이런 상황에도 반격 한 번 못하고 손목정도만 잡다 기절하거나 풀어주면 또 고맙다고 말은 하겠죠...🥲
전혀 안 옹졸한데요 너무 좋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깨어나면 또 하자는 말 듣을때 까지만 살짝 깨어있다가 엄청난 공포감에 패닉해줘.. 눈 뜨면 다시 묶여있어줘 아아아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교류도 잦았으니까요. 거기서 둘째 언니 처음 만나려나요 ㅋㅋㅋㅋ 나머지 가문 사람들이라던가 현재는 파워가 가장 센 첫째 오빠가 '...제 성격대로 살다 갔구만. 그러게 왜 멍청한 짓을 해선..'하고 씁쓸하게 한 마디 라던가 둘째 언니가 '우리 막내랑 친하셨나요? 우리 막내, 안 아프게 눈 감았나요? 학교에선 어떤 아이였나요?'같은 질문 쏟아낼텐데 가현이 괜찮을까요...ㅋㅋㅋㅋ 가주가 나오면 니오한테 좋은 말만 하진 않을 것 같은데~~~
>>367 이게 독기가 빠지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정확히 감이 안 오기는 하는데 일단 기숙사 영향을 덜 받으니까 조금 덜 매운맛 아닐까 싶다~~! 아 피폐해진거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아니무스 일이랑 당주 일때문에 바쁜 자신보다도 니오 몸상태 더 안좋은거 파악하고 도대체 무슨 일이람 싶을듯ㅠ 임가현 특채이면서 이제 타 가문 사람이니까 함부로 못 대하는 임씨가문원들 종특이랑 맞물려서 특별대우 받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하 역집착 너무 좋다 나중에는 임가현 집착마저도 뛰어넘어서 얘마저도 못 버티게 만들어줘 주종 역전시켜줘 ^q^(?) 멘헤라 모먼트? 너무 좋아 진짜로~~ 벌은 안 주겠다는 이야기 안했으니까 그대로 웃으면서 '네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누구라고? 나는 그저. 너를 내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너는 아니었구나. 그렇지?' 하면서 대꾸조차도 안 하고 계속 목 조를텐데 아늬 이런 상황에서도 풀어주면 고마워해주는거야...? 이래서 세뇌가 무섭습니다..
아 패닉하는거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뜨면 다시 제자리겠지.. 임가현 옆에서 얌전히 지켜보다가 깨어나면 '오. 일어났네? 이제 조금 덜 아파? 안 죽을것 같아?' 이러면서 방긋 웃음.. 아마 그렇게 되지 싶은데 ㅋㅋㅋㅋㅋㅋ 임가현 그래도 어느정도 예는 차리는 입장이라 첫째오빠님 말에 공감하면서 '그래도. 그 끝에 미련은 없었을 거예요.' 하고 답해주다가 둘째 언니 말에 기어코 말 흐릴듯... 마지막을 직접 봤으니까 아니라고도 못하겠는데 또 마냥 진실만을 말해버리면 남겨진 사람들이 어떨지 알기 때문에 '... 네. 친했어요. 저한테, 소중한 아이였답니다.' 까지만 말하고 잠깐 고개 푹 수그릴것.. 가주님 나오면... 그건 그때의 임가현이 어떻게든 할거야 걱정마~~(?)
그리고... 새벽이니까요, 응. 조잘조잘... 어떤 일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으면 울거나, 웃거나 하는 것이 정상인데 아회는 인간이 다 그렇지 뭐.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조금 과할만큼 그렇답니다... 물론 속내로 궁기를 향해서 저 머리를 도끼로 갈라 이하생략... 하니까요, 그런 모습 때문에 혹시 겉으로 보이는 평온함은 다 연기인건가?! 본 성격은 따로있나?! 냐면... 음, 아니랍니다. 아회의 모든 평온함은 진심이에요. 진심으로 인간이 다 그렇지 뭐, 누군가에겐 사정이 있었겠지 뭐, 나와 타인은 별개니까 각자의 인생을 잘 살겠지...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자상한 평온함과 누가 옆에서 죽어도 인간의 삶은 무상하지 뭐. 로 생각하는 초연함은 별개의 문제랍니다. 얘도 고결한 양반은 못 된다는 거예요~😏
>>372 아이고 아회주도 많이 피곤했던거 아닌가 싶고.. (쓰다듬) 하지만 이렇게 새벽에 tmi가 풀려준다면 나는 늘 반길 뿐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 잿불 모먼트랑 적룡 모먼트랑 겹쳐서 뭔가 숨기고 있는 진실된 모습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구나! 평온하지만 마냥 자상한 부류는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을 잃지 않는 초연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군 :3 유해한 티벳여우(?) 모먼트 최.고.야 ^Q^
>>376 아무래도 저도 곧 잠들 것 같지만요...🥲 가현주도 주무셔야 하는데...!! 진실된 모습이라기엔, 응. 아무래도 궁기한테 대하는 태도를 보면 평소의 아회외 상반되긴 하지만, 기본적인 골조와 사상 자체를 잿불 모먼트로 깔고 가니까요... 적룡 모먼트에서도 인간이 다 이렇지 뭐...라는 마인드가 있답니다. 그렇죠,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을 잃지 않는 유해한 티벳여우... 저도 사실 가현이 광신도 얀데레 모먼트 최고라고 생각해요...(속닥속닥)
>>378 졸다가 중간에 깬거니까..! 잠오면 참지 말고 푹 자러 가야지~~ 나야 뭐 항상 늦게까지 대화하다가 쪽잠자러 가는게 습관화된 사람이라 ㅋㅋㅋㅋㅋㅋ... 모자란 잠은 버스랑 점심시간에 떼우면 되기도 하고! 하 진짜 좋다 적룡 모먼트에서도 잿불은 빼놓지 않으나 언제나 바람이 불면 확 타오르는 잿불처럼 자극이 가해진다면 언제든 참지 않고 타오르는 이게 진짜 짱이야... 지금 시점에서 자극이 될 바람은 궁기랑 어머니 정도로 생각중이고 ^q^ 티벳여우도 결국에는 여우다 이 말이지... 작은 소동물 가차없이 잡아먹는 그런 여우란 말이지...! 으아악 그 모먼트 최고라니 그저 고마울 뿐이야 얘는 그 두개 빼놓으면 시체라서 더더욱 ^-^.. 앞으로도 힘써서 묘사하도록 해볼게~~!
느껴지는 시선에 저도 모르게 손에 힘 들어가 종이 끝이 구겨진다. 슬금슬금 엄습해오던 불길함은 즉시 현실이 되었다. 구겨진 종이 다시 펴기 위해 만지작거리며 변하는 글자를 지켜본다. 정확히는 자신이 비밀 캐려 한 게 아니라 비밀이 캐달라고 스스로 걸어들어온 것에 가깝다. 따지고 보면 책 간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으니 이러한 책임 전가는 아주 황당하기 짝이 없다. 하여간 그저 바닥 굴러다니던 가여운 먼지투성이 책 있을 곳 구해주려 했을 뿐인데, 상황 참 요상해졌다.
"무지하여 실례를 범했습니다. 우연히 발견하였을 뿐 일부러 캐고자 함이 아니었으니 노여워 마시기를. 내용 잊으라 하신다면 그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지요."
안 하는데요? 목 끝까지 차오른 말을 꾹 삼킨다. 말대꾸하고 싶다. 하나 참아야 한다. 그래. 일종의 인내심 기르는 수업이라 생각하자. 책 위에 올려두었던 손을 내려 무릎 위에 가지런히 모은다. 어차피 더는 페이지 넘길 일 없어 보인다.
"뜻대로 나아가시는 길에 따를 뿐 여부가 있겠나요."
어차피 제 대답 따위에 아무런 의미 없음을 잘 알기에 적당히 맞장구친다. 그래도 정말 다 죽이겠다면 곤란하긴 하다. 그날부터 제 인생은 저 하나만의 것이 아니었으니 기왕이면 길게 끌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 억울하지 않지. 책 위에 다른 글씨 떠오르기 전에 얼른 다시 입 연다.
"다만 감히 한 말씀 아뢰자면 구태여 힘쓸 필요 있으실까요. 어차피 놔두어도 언젠가 자멸할 존재들. 그냥 두고두고 구경하며 즐기시는 편이 찰나의 유희라도 되지 않으실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돌연 그런 상황이 되어 있었다. 그 탓에 아침부터 학당 안 어수선했다.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자초지종을 모르기에 주변 학생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갖가지 대답 들려왔다.
외부인이 억지로 들어오려 했다던가. 외부인이 학생을 공격했다던가. 외부인이 공격 받은 학생들에 의해 다 죽었다던가.
하나 같이 뒤숭숭한 얘기 뿐이라 이런 때에 사감은 뭐 하느냐고 분통 터뜨렸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사감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이 상황이 흑룡의 동 사감 한 짓이라는 말도.
아마도. 라는 추측성 말이었지만 어쩐지 충분히 그럴 거란 생각 들었다. 다시금 사감들 향한 짜증 내뱉으려다 그것보다 중한 것 있단 것 떠올렸다. 다급히 걸음 옮겨 기숙사 층 성큼성큼 올랐다. 어느 방 앞에 도착해 무작정 문 열려고 했으나 단단히 걸린 잠금쇠 소리만 났다.
잠겨, 있어? 이 문이?
철컥철컥.
명백한 간섭 거부의 의지 엿보이는 태세에 정신이 어벙해졌다. 강제로 열고 들어갈까. 하여 손에 힘 주려다 말았다. 그대로 문 놓고 등 돌렸다.
'저 방의 문은 열면 안 된다.'
그 말 두 번 어길 수는 없었다. 닫힌 문 등지고서 기숙사를 나갔다.
-적룡. 류 수일.
학당의 문이 닫혔다.
아침부터 늦잠을 자버렸어요! 지각이야 지각!
하면서 부리나케 일어났는데. 늦잠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닐 정도의 일이 일어나 있었다. 머엉 하게 기숙사 로비에 서서 들리는 말들 들어보니-
무려 학당의 문이 닫혔대! 도술로도 안 열려! 불로도 안 되고 때려도 안 된대! 와 대체 무슨 일이야! 구경갈래!
하고 문으로 가기에는 조금 분위기가 심각해보였다.
어쩌지- 심심한데. 나가지 못 하면 더 심심한데!
뭘 할지는 조금 이따 생각하고 먼저 정신부터 차리기로 했다. 열심히 씻고 옷 입고 밖으로 나오니 수 오라버니가 기숙사 앞까지 나와 있었다.
오라버니! 수 오라버니야! 그런데 오라버니 뿐?
주변 요리조리 둘러보자 오라버니 말했다. 화 언니는 아파서 쉬는 중이라고. 어쩐지 그럴 거 같았다. 고개 끄덕이자 이제 뭐 할 거냐는 물음 들렸다.
일단은- 흑룡에 가볼까?
대답 들은 오라버니가 그럼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러자고 답하고 곧장 같이 흑룡 기숙사로 향했다.
그런데 언니. 달거리 날도 아닐 텐데. 어디가 아픈 걸까?
-청룡. 류 예온
학당의 문이 닫혔다.
며칠 전부터 꿈을 꿨다. 그런 꿈을 꾸었다고 했다.
학당 안에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꿈. 학당에 새빨간 꽃 터지는 꿈.
너무 너무 무서워서 잠에서 깼는데도 무서웠다. 꿈을 꾸는 내내 무섭다며 울고 아파했다.
그 꿈은 곧 현실이 되었다.
아침부터 들려오는 흉흉한 소식은 머리를 아프게 했고 결국 쓰러졌다. 소문이든 사실이든 아무래도 좋았지만 쓰러지는 것은 그렇지 못 했다.
어째서 이렇게 무서운 걸 봐야 해?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해?
알 수 없었다. 알 수 있을 리 없다.
...... 혼자 끙끙대며 옮기고 있으니 수 오라버니와 예 언니가 왔다. 둘을 보자마자 서러움이 북받쳐 예 언니에게 울며 안겼다. 수 오라버니가 들쳐업는 것 보며 문득 깨달았다.
한 명이 모자라.
묻기도 전에 예 언니가 말했다. 화 언니는 아프대.
아. 언니마저도.
어쩐지 납득이 되었다. 화 언니는 아플 것 같았다.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당연할 뿐.
알지 못 한 채로 기숙사를 나갔다. 각각 수 오라버니와 예 언니의 방에 있기로 했다. 적어도 문 다시 열릴 때까지는 흑룡에 있고 싶지 않았으니까.
잠깐의 침묵 이후로 담담하게 농짓거리 뱉는다. 기실 알고 있다. 머리가 부정할 뿐이다. 실망시키면 안돼. 그 생각 때문이다. 나는 떨쳤다 생각했거늘 여전히 그 안에 갇혔음을 누가 받아들이고 싶겠는가? 적어도 그는 아니었다. 아회 날카롭게 파고들어 팔을 쭉 뻗으니, 비린 피내음이 코를 스쳤다. 평온한 얼굴로 묻는다.
"괜찮으십니까?"
내상을 입진 않았겠지, 이번엔 힘이 좀 들어갔던 터이니. 아회 고개 공손히 숙였다. 한 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를 담은 뒤 허리 세워 손 까딱인다. 지팡이 정도야 도력으로 쉽게 불러올 수 있었으니, 지팡이 짚고 느릿하게 걸었다.
표정이 볼만할 것이라는 것은 이런 의미였던가. 선배의 이름이 거짓이었던 것에 당혹스러우며, 조금씩 진짜 모습을 들어내며 당신의 얼굴이 변할수록 공포에 사로잡혔으나, 그런 공포의 와중에서도 비밀스러운 것을 파헤치고 있다는 것에 뚫어질 듯 응시하던 연의 눈동자가 희미하게 흔들린다.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보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었으나, 구름으로 가려져 그러진 않는다. 하 사감님의 그런 모습을 보았을 때부터 예상했던 것이라고. 어마어마한 비밀을 혼자 목도한 것에 기분 좋게 심장이 뛰면서, 불안해지는 기분 속에 연은 웃는다. 그 불안 속으로 조금 더 파고들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비단 주머니를 당신에게 내보인 순간부터 돌이 킬 수 있을 방법은 없으니. 알게 되면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르지만. 연은 말대로 비를 내리게 하는 대신, 비단 주머니를 더 들어 당신에게 내밀어 보이며 당신을 붙잡는다.
"이름은 거짓일지 몰라도, 분명히 사감님들의 비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같았어. 그리고.. 특별한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도 했어."
또 하나, 한바탕 일이 있었다. 조금 전에 일어난 일이니까 오늘 일기에 써도 되겠지. 잠이 도통 오질 않아 휴게실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사감님들의 호출이 있어 학당의 입구에 다녀왔다. 입구엔 뜬금없이 한 가족이 멍하니 서있었는데 도통 말을 듣질 않고 건드리면 공격적으로 변해서 이쪽을 상처 입히려 했다.
나는 그 와중에 어떤 노랫소리에 홀려 그들을 마치 나의 가족인것처럼 여겨 그들을 공격하는 자들을 역으로 공격했다. 맞다, 내가 공격한 대상은 바로 학우들... 그 노랫소리는 마치 인어의 노래처럼 듣는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는듯 하다. 농질이 학당에 왔을때도 학우들이 우리를 공격했으니 마찬가지의 노래가 있었겠지.
그리고 결론적으론 가족들은 죽었다. 우리의 손에. 시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히 찢겨나갔지만 그것에 대해선 죄책감은 딱히 없다. 감히 날 아들이라고 부르다니. 그 더러운 핏줄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여야지.
허나 난 분명 홀려있을때 어머니, 라고 부르려고 했다. 그들이 날 아들이라 부르는 것을 듣고서. 하지만 태어나 한번도 어머니란 말을 해보지 않은 나는 지금도 그 말을 꺼내려하면 말이 멈춰버린다. 어머니, 아버지. 남들에겐 정말 흔하게 존재하는 것조차 내겐 없다.
지금에 와서 부모님의 존재가 부럽거나 하진 않다. 부모님이 살아있었어도 내 취급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니까. 하지만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환상이 생기기 마련. 나는 아주 잠깐이라도 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내가 태어났을때는 나를 사랑으로 안아주셨을까.
학당에 입학할땐 의외로 부모님들이 많이 오지 않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내가 부모님이 안계시는 것을 들키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 부모님이 오신 몇몇 학우들을 볼때면 늘 부러움이 앞섰다. 나도, 저렇게, 두 손을 잡고 기뻐할 수 있는데. (종이가 살짝 울어있다.)
당신들이 살아있었다면 ... 나는 비록 백침일지언정 조금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지금보다 더한 취급을 받으며 갇혀 살았을까. 이성은 후자였을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언제나 전자의 상황을 꿈꿔왔다. 어째서 난 평범하지 못하게 태어나 평범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야하는 것일까.
나의 것이 하나도 없는 저 저택에서 항상 나는 외로움에 시달렸다. 학당에 와서도 많은 친구들이 생기고 나의 것들도 조금씩 생기고 있음에도 나는 외롭다. 이 외로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그저 날 그 갈증에 시달리게 만들뿐. 이 갈증은 어쩌면 내가 죽어서야 해소될지도 모른다. 죽는다면 나는 ... 당신들을 볼 수 있을까. 만약 만날 수 있다면 나는 물어보고 싶다.
더 이상 없다는 것은, 이전에는 있었다는 것. 춘 사감이 가까이 다가오면 연은 그 뾰족한 송곳니로 당장 자신을 물어뜯을 것만 같아 겁을 먹으나, 뒤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똑바로 바라본다. 잊으라는 말에는 입꼬리를 아래로 내리며 반항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서 어떻게 잊으라는 말인가? 춘 사감이 급히 수업을 끝내려 하면 연은 놓칠까 비단 주머니를 쥔 채 주먹을 쥐고서 그 뒤를 따르며 다그치듯 묻는다.
"사감님은 다른 존재지? 그렇지? 그리고 이 주머니 안에는 뭐가 든 거야? 내가 만난 선배라는 사람은 누구고?"
육편이 된 누군가의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일제히 몰아친 도술에 휘말려 찢어지고 불타오른 어느 사람들. 그는 사건이 유야무야 마무리되고 현장이 수습되는 동안에도 그들의 조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언뜻 제 한 손 보태어 엉망으로 발겨 버린 시신들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자 하는 집념이라도 있는 듯했다. 시신의 앞에 다가가 몸 낮추고, 흐릿한 시야를 분명히 해가면서까지 그것들을 눈에 담고자 했다. 발걸음을 돌려 순순히 돌아간 그나마의 결정도 통제할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돌아가란 지시가 없었더라면 유현은 끝끝내 그 자리에 붙박여 날이 새도록 그것들을 내려다보고 있었으리라. 그것이 제 어떠한 욕망을 충동질했기에. 몸. 한때는 숨쉬던 사람들의 마지막 흔적. 인간으로 난 모든 이들이 공평하게 가진 유기有機의 증명. 그것들을 보고 있자면 살 안의 것들을 바라는 충동이 치솟는다. 진주를 캐내려 조개의 살을 헤집듯, 볼품없이 뒤엉킨 조직들의 틈으로부터 찬연히 빛나는 가치를 찾아내고 싶어지는 것이다! 숨이 멎은 순간부터 이것들은 더는 아무런 의미 없는 껍데기일 뿐이라는 사실은 물론 알고 있다. 육肉은 사유하는 인간을 정의하는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 역시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욕망이란 으레 이성을 제치고 뇌리에 들어차고 말지 않는가. 그날의 광경은 이미 화상과도 같이 선명하게 남아 기어이 오늘에까지 따라붙었다. 그에 화유현은 흔연히 사유한다. 골몰하는 뇌중에 떠올리는 것은, 때아닌 유년의 기억이다.
오래 전부터 나는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어렸을 적엔 그 이유를 몰랐다. 아니, 사실 완전히 모르지는 않았다. 단지 유충했던 이지로는 이리저리 얽힌 감정의 골로부터 어떤 갈래를 구별지어야 할지, 그 하나하나의 결에 어떤 이름을 붙여 주어야 하는지를 깨우치지 못했을 뿐이었다. 뭉텅이져 쏘아지는 감정의 틈바구니에서 가장 뚜렷하던 정서가 무엇인지는 직감으로나마 깨닫고 있었다. 적개심. 그것으로 인해 나는 내가 늘 그들에 속하지 않음을 여실히 되새겨야만 했다. 원인은 어디에서부터라 지목하기도 무엇한 난제였다. 그 단초가 내 집안의 관습적인 습속 탓인지, 나라는 인간 자체의 이상성 때문인지, 내가 그간 일으켜 온 문제 때문인지, 그 모든 것을 포괄하고도 남은 여러 문제점 탓인지. 사실 이는 어려울지언정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존재라 해도 거창할 것 없었다. 배척은 내게 상처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뭉클한 체온과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멀다 하여 외로움을 느끼기에는, 나는 이미 그따위 따돌림 따위와는 비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를 떠안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스스로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달랐던 모양이다. 그 사람은 회계 보조 역으로 고용되었던 여자였는데, 사정이 있어 학당에 다니지 않고 일찍부터 타향살이하며 지내는 중이라 자신을 소개했다. 아직은 소녀라는 말이 어울릴 나이였지만 어렸던 내 눈에는 충분히 어른으로 보인다 생각했다. 그는 늘 무심한 채로 홀로 겉돌던 나를 퍽 가엾게 여겼던 모양이다. 어쩌면 살던 곳과는 딴판으로 다른 싸늘한 객지에서의 외로움을 내게서 겹쳐 보았던 건지도 몰랐다. 어느 날부턴가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먼저 다가와 친밀하게 말을 붙이고, 짧은 휴식시간을 쪼개어가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었다. 내게 부족한 것들을 챙겨 주고 내가 괜찮다 여기는 상황을 그렇지 않다 말해 주었다. 어른들은 물론 이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자신들의 처사가 부당함을 알았던 것인지, 종종 그에게 핀잔을 두곤 했지만 적극적으로 금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차라리 그때 막았더라면 그 애에게는 나았을 텐데.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 상식을 더분 온갖 사소하고 많은 이야기와, 혈연으로 이어진 사람들에게서는 엿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표현들, 그리고 내게는 끝내 와닿지 않았던 애정을.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 옳게 말하려면 편안한 존재로서 기호하기 시작했다는 편이 더 적확하겠다. 당시에 어렵다 느꼈던 다른 사람들에게였다면 감히 품지도 않았을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그 때문이다. 나는 자연하게도 그 사람에게 관심이 생겼다. 그 사람이라면 아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나를 용납해 주리라 함부로 짐작했다. 단 한 번도 드러내지 못했던, 해소되지 못할 오래된 궁금증에 그만 불이 켜지고 말았다.
아아아악!
비명이 들렸다. 귀청을 찢을 듯한 고성에 놀란 나머지 칼을 놓쳐 버리고 말았다. 찔린 상처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피는 까진 무릎이나 긁힌 상처 따위에서 보던 것보다 진하고 거세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평온하게 잠들어 있던 그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말이 되지 못할 신음과 울음을 뱉어내었다. 아니다, 그는 분명하게 무어라 말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평을 발견한 기쁨에 그저 들떠 누가 건네는 말이든 알아듣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건 뭐야?"
왜 늘 보던 때보다 얼굴이 질렸을까? 왜 화를 내? 왜 숨을 똑바로 쉬지 못하지? 눈물은 울지 않을 때도 흐르는 것이었나? 표정이 왜 그럴까? 지금 그 반응은 무엇을 뜻해? 당초에 원하는 것을 취하지 못했어도 나는 그 반응만으로 무척 즐거워졌다. 아직은 가장 원초적인 표출조차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던 때라, 태어나 사람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간은 어느 누구도 쉽게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놓칠 수는 없었다. 나는 대답을 종용하려 했으나 그는 피 흐르는 허리를 부여잡고, 발걸음 위태로이 넘어져 가면서도 꾸역꾸역 기듯이 자리를 뛰쳐나갔다. 왜 도망을 가나. 몰래 하려던 짓 들킨 이상 더 할 생각 없는데. 아픈 게 싫었나? 그렇다면 내 손에서 칼을 빼앗으면 그만 아닌가. 무어라고 외치고 웅성대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다. 나는 한창 달갑다가도 김이 새어 가만히 앉은 채 도망치는 뒷모습을 지켜보다, 문득 또 하나의 의문을 갖는다. 얼룩진 칼의 날 위로 언제나의 무념이 어슷이 비쳤다.
나는 나를 파헤치기로 했다. 방금과 같이 나를 가르고 속을 살피면 무엇이라도 의미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드러난 근육에도, 막을 새도 없이 솟아 웃옷을 흠뻑 적신 핏물 속에도, 내가 찾던 무언가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 사실이 못내 싫었다.
"왜 그 아이를 찔렀니?" "궁금했어요." "무엇이?" "살 안쪽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었어요. 열어 보면 보일까 해서." "네 팔은 왜 그었고?" "누나가 왜 소리를 지르는지 알고 싶었어요. 나도 아프면 알 줄 알았어요."
거짓말이다. 나조차 나를 설명치 못하기에 말 돌렸다. 가장 순수하고 무지했던 그때에도 그 사실 하나만은 똑똑히 직감했기 때문이다. 곧은 말을 꺼내는 순간, 지극히 당연하여 진절머리가 나는 그 사실을 직시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으므로.
"……어째서 그런 것들이 궁금한 거야?"
나를 취조하던 어느 친척은 어쩐지 할말을 찾지 못한 듯 어물거리다 물었다. 이 물음에만은 입 열지 못하고 대답을 삼켰다. 나는 알고 싶었다. 깨달아 더는 의문하고 싶지 않았다. 태어난 순간부터 나를 따라 다니는 이 지독한 결핍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당신들이 나와는 무엇이 다른지 알고 싶었다.
서로 생각부터 통하지 않았으니 어디에서부터 훈육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을 테다. 나는 혼이 나긴 했으나 호되게 꾸지람 듣지는 않았다. 어른들은 내가 저지른 행동이 무척이나 잔악한 짓이니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돌아가며 단단히 일렀으나, 왜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인지를 설명해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좋은 행동이나 나쁜 짓이라는 둥의 모호한 말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상해를 금하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다 말해 주었다면 차라리 이해했을 것이다. 나는 영 알아듣지 못했으나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차피 세상은 어느 하나도 내게 친절히 일러 준 적이 없었다. 이해 없는 수용일지라도 나는 따르기로 했다.
그때부터, 아니, 태어나 사유란 행위를 할 수 있게 된 순간부터. 무엇 하나 나는 알 수 없었으며 무엇 하나 내게는 답이 되지 못했다. 내가 온전히 이해한 것이란 결론 없을 탐구에 매달려 천착하기뿐이다. 나는 그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가도 어느 때엔 하릴없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다. 생의 모순이 통렬했다. 나는 그 모순만은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MA님을 짧게나마 영접한것만 해도 벌써 세번째였으며, 정말 예기치 못한 뜻밖의 인물마저 기숙사 방으로 데려왔으니. 이 날은 절대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날짜 아래에 빨간 글씨로 신 님 영접, 그 세번째 날.이라고 곱지만 어딘가 비뚜름한 악필과 명필 그 사이의 글씨로 적어두고 잠들었지.
늘 그랬듯 쪼그리듯 동글게 몸을 만 자세로 잠을 청하던 가현은 제 눈을 비추는 아침 햇살에 천천히 눈을 뜬다. 지금이 몇 시야. 굉장히 푹 잔 기분인데.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어제 잠들기 전 미리 감아뒀던 머리를 정돈한다. 이리저리 뻗치는 걸 정리하기란 생각보다도 더 힘든 일이었기에, 가현은 물뿌리개로 물을 몇번 뿌려가며 빗질해 정돈한다. 원래 같았다면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게 씻을텐데, 지금은 손님에게 욕실을 내어줬으니 어쩔 수 없는 패턴 변화였다.
"저기. 일어났어요? 아침이예요. 해가 중천에 떴다구요~"
가볍게 욕실 문을 노크하는 정중한 행동과는 상반되는 조심스럽지 않은 몸동작으로 벌컥 문을 열어젖힌다. 며칠 밤낮을 샌 것 같으니 아직 자고 있을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일단 불은 켜지 않았다. 일어난걸 확인하고 나서 켤 생각이었다.
"안 일어나면 욕조 물 다 빼버릴거예요~? 나 심심해. 나랑 말동무 좀 해줘요~"
그리고 역시 그런 행동과는 또 정반대로 살며시 욕실 안으로 들어가 욕조 근처에 쪼그려앉아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제의 의문점이 다 해소되지 않은 탓이었다. 막 자고 일어난데다가 학당 밖으로 나가지를 못하니 심심하기도 했고.
>>470 유현이 심리였구나 백룡에 딱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q^ 궁금하다고 사람을 찌르면 안되냐고? 아니 돼. 무조건 돼 하고싶은거 다 해 해부? 절개? 말만 해 ^q^(임가현주 나가.) 어렸을때의 순수한 호기심 한가득..! 미식이구나 미식이야~~
그런 위협에도 연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직 사감일 당신이 돌보는 청룡의 학생인 자신을 해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그렇게나 감추려는 비밀을 멋대로 파헤치려 하는데도 이렇게 위협으로만 끝나는 것으로 확신한다. 지금은, 그렇다면 나중에는 알려줄 생각이긴 할까. 선배의 이름을 듣고선 연은 눈에 띄게 동요한다. 떠나가는 춘 사감의 뒷모습을 쫓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인다. 알려고 할수록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으니. 연은 고개를 내젓고서 기숙사로 돌아간다.
딸깍.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켠 가현은 다시 욕조 옆에 쪼그려 욕조에서 상체를 내민 남성을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맨날 천으로 가리고 다니길래 어떻게 생긴지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 입가에 있는 타투가 꽤 인상적이었다. 옷이 쫄딱 젖었는데 괜찮으려나. 저 상태로 나가면 분명 눈에 다 띌테다. 물에 젖어있는 머리를 손으로 살살 토닥거려주던 가현은 어깨를 으쓱였다. 역시 하루만 잔다고 며칠 밤낮을 꼬박 지새운게 나아지지는 않는 듯 보인다.
"그러니까~ 사소한 거든 아니든 저랑 이야기 좀 나눠달라. 그런 의미예요. 언니의 부탁을 들어준거에 대한 보답이라고는 했지만... 정말로 그냥 잠만 자고 갈 생각은 아니었겠죠?"
남자의 물음에 정말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어제 조금 다급하게 데려온것도 있고, 졸려 보여서 얼른 푹 재웠으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기도 했다. 옷이 물에 부딪히는 소리가 선명하다. 역시 저 상태로 그냥 내보낸다면 의심을 살 게 분명할것 같은데. 이걸 어쩐다. 수업 이야기에 가현은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으나 금방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으, 어차피 사감님들도 수업 불참하시는 일이 잦아서요. 이번에 동 사감님도 병가를 내시기도 했고~ 한번쯤은 그냥 농땡이 피워도 눈감아주시지 않을까요~?"
정말 당당하게 수업을 땡땡이치겠다는 것을 선언하는 가현이었다. 자신이 남들을 포용하는 만큼, 남들도 당연히 자신을 포용해주겠지. 자신감과 자기애에서 비롯된 강한 포용은 기어코 뒤틀리고 또 뒤틀려 그 방향성이 모호해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남자. 사감들이 본다면 분명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았다. 이전에 농질에게 보이던 반응들을 떠올려보고는 가현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적어도 자신이 여기 있으면서 의심을 안 사게끔 쭉 지켜보는게 낫겠지.
"그리고 당신을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걱정이 좀 되어서. 아, 자꾸 그쪽이나 당신 거리기도 좀 그런데.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아무튼. 말동무 해줄 거예요, 안 해줄 거예요~?"
말을 마치고 히죽 웃으며 손가락으로 입가에 있는 타투를 꾹 눌러보았다. 어제부터 느낀 거지만, 몽롱한게 꽤 귀여운걸.
모른다, 라. 어디에 있는진 모르는 걸까. 많고 두렵다, 영험한 존재에게 두려운 것이라면 무엇일까. 곰곰이 되짚어 보면 저주이지 않을까, 뇌리를 감질나게 스칠 뿐이다. 일단 좋은 것은 절대 아닐 터다. 아회는 목화를 달래기 위해 손을 들어 가볍게 쓰다듬는다.
"두려워 마시지요, 어떻게든 해결해 볼 터이니."
그리고 높다, 라. 아회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며 고개를 기울이듯 돌리더니 볼을 가볍게 비빈다.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리 얘기하고는 현진 도사를 응시한다. 가도 되냐는 듯. 만약 허락 떨어지면 행여나 목화 떨어질라 고개만 슬쩍 기울이곤 자리 빠져나갔을 터다. 백룡 기숙사에 들릴 일이 있다.
>>485 최강 궁기님도 백룡 출신 범죄자라고..? 유현이도... 범죄도사 찍어보지 않을래...? 우리 갓캐 하고싶은거 다 해 임가현이 후원 빵빵하게 해줄게 ^q^(?) 아늬 쪼갈라본대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역시 백룡기숙사 시트캐야 과거사도 백룡모먼트 한가득이잖아~~ 그러면 지금의 유현이한테 옛날 이야기 해주면 흑역사 취급할까?
학당의 문이 잠겼다. 아무래도 동 사감님이 잠궈버린듯 했는데 하 사감님이 난리를 쳤음에도 열리지 않는 것을 보면 닫혀도 단단히 닫힌 모양이었다. 허나 애초에 학당 밖으로 외출을 잘 나가지 않는 그에게는 재료를 사지 못한다는 것 빼고선 일상과 다를바 없는 나날이었다. 재료도 마침 사둔지 얼마 지나지 않은터라 충분하게 있었고.
그래서 그는 그저 평소처럼 기숙사를 나서서 학당 내부의 공원으로 향했다. 그가 높은 곳에 앉아있을때를 제외한다면 가장 많이 가는 곳이기도 했다. 그야 많은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었으니 말이다. 예전보다 부쩍 홀로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난 그였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 어라, 저희 구면이지 않나요? "
그렇게 공원에 도착하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감은듯한 눈, 자신과 비슷한 잿빛이지만 좀 더 푸른기운이 일렁이는듯한 머리, 일련의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보이는 남학생이었다. 서로 가까이 서있던적도 있었기에 분명 자신의 얼굴을 알아볼 것이라 생각해 먼저 가서 아는체를 한 그는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 혹여 기억이 나지 않는다해도 일단 반갑습니다. "
그는 항상 이런식이었다. 조금의 연결고리만 있어도 일단 들이댄 다음 상대를 재빠르게 파악해서 최상의 관계로 끌어올리곤 했다. 특유의 눈치와 언변으로 가능한 일이었고 그것을 지금 눈 앞의 남학생에게도 일단 행하려는듯 했다. 그러나 상대가 어떤 기숙사인지도 모르는 상태라 조금의 기초적인 정보는 필요했으니.
" 흑룡의 모 윤하입니다. "
저번의 적룡 소녀때처럼 먼저 이름을 알려준다. 상대가 알려주지 않아도 상관 없었다. 그저 상대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동이었으니.
>>490 어... 어라 그러게요...? 혹한다(?) 어허 어허 넣어두세요 우리 아직 캐끼리 만나지도 못했어! 가현이도 뒤틀린 흑룡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니까 만난다면 <모든 인간을 포용함>vs<모든 인간이 흥미로움>으로 자강두천할 것 같아서 재밌어 보여요...😊 그냥 그때는 그랬었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서 흑역사는 아닙니다! 사실 지금도 사람의 몸....에 흥미 보이는 건 완전히 못 버리기도 했고...👀
>>491 으아악 온화야 그건 안돼!!! 온화를 만났을 때의 시점은 저러면 안 된다는 걸 확실히 알았던 다음부터라 다행이에요...😇 맨 처음 만났을 때 구석에 짱박혀서 숨어 있었던 것도 1.집에서 왕따당함 2.워낙 이상한 애라 풀어놓으면 손님한테 이상한 짓 할지도 모르다 보니까.... 라는 설정상의 이유였답니다!
그럼 느긋하게 가볼까요~ 앗 일상이면 온화 드디어 밖으로 나오는 건가!!! 밖으로 나온다면 온화가 갈 만한 곳이 어디어디 있지...🤔 거기에서 마주친다거나, 아니면 궁금한 거 못 참는 크레이지 백룡맨이 그냥 적룡까지 쳐들어가는 상황()은 어떨까요?
지팡이 짚으며 여유로이 걷는다. 흥미로운 눈초리가 꽂히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어찌 눈치를 보겠는가? 아니, 죄인가. 어느 쪽이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아회 기억을 더듬는다. 형님께서는 어떤 방에 있었을까, 그 방은 아직까지 남아있겠지? 서서히 구석으로,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곳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듯 고개 올린다. 그리고는.
남자가 미간을 찌푸리며 욕조 안으로 고개를 숨기자 가현은 픗 하고 웃음을 새어보냈다. 다시 불을 꺼줄까 싶기도 했으나, 그냥 정말로 잠만 자고 나갈 생각이었다는 이야기가 괜히 괘씸해서 그냥 놔두었다. 이건 괘씸죄에 대한 가벼운 벌이예요. 그 이야기를 직접 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듯이 빙긋 웃는다.
"그런가봐요~ 저번에 노랫소리에 홀린 사람들 죽여버리고 난 이후부터 사감님 상태가 좀 안좋아보이기는 했어. 혹시 뭐 짚히는거 있어요? 아. 그럼 이제 오빠라고 부를게요?"
잠깐 남자의 눈을 응시하던 가현은 어깨를 으쓱인다. 영 모르겠단 말이지. 참인지 거짓인지. 제대로 드러나는 사람들은 읽기 쉬웠으나 이렇게 자기 주장이 확고한 부류의 사람들은 눈을 들여다봐도 그 사람이 거짓을 고하는지 진실을 고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근데 이건 싫은가보다. 그것 하나는 확실했기에 가현은 타투를 찌르던 손을 거둔다. 귀여워라. 더 찔러보고 싶지만 일단 참는게 좋겠지. 지금은 무해해보여도, 이 사람이 자신을 간단하게 죽여버릴수 있을 만큼 위험한 자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응. 내가 만족할때까지 어울려주면 적어도 오빠가 여기 머무는 동안은 푹 잘수 있게 해줄게요~ 맨날 그렇게 졸린거예요? 아니면 이번에는 더더욱?"
자신만만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자신의 궁금증을 살살 끼워두기 시작한다. 과연 이 남자는 어디까지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오래 놔둔다면 그만큼의 위험 부담이 커지겠으나 이미 신의 존엄을 감히 몸에 담아두고 있던 자신이었다. 그런 상황보다 더 위험한 상황은 자신에게는 없다고 여기며, 가현은 한껏 포용을 베풀어주려 했다. 그러고 보니까 그 눈으로 농질 언니랑 이 사람을 한번도 못 봤구나. 뒤늦은 아쉬움이 몰려왔으나 후회는 없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물어볼수 있겠지.
"어라~ 그거 재밌네요. 제가 가지고 싶은게 무엇이든. 어떤 사람이든. 정말로 다 줄수 있어요~? 그 이야기 괜히 한건 아닌것 같은데, 제가 갖고 싶은게 뭔지 알고 있어요?"
우습기도 하지. 내가 진정으로 가지고 싶은게 뭔지, 네가 과연 헤아릴수 있겠니. 가현은 꽤 재밌다는 듯 눈을 빛내며 남자를 바라본다. 흥미롭다. 재밌다. 즐거워진다. 자신감은 곧 강함과 비례되는 것이며, 자신은 MA의 절대적인 힘에 반한 덧 없는 인간이었으니. 이 자는 신과 비교한다면 한없이 나약할 것이지만- 자신과 비교한다면 여러모로 앞서 있을 것이기에, 잘 구슬리고 다독인다면 힘이 되어줄수 있을지도 모르지.
>>499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강두천 하는거 뭔가 끌리는데(?) 유현이 시트 봤을때부터 임가현 분명 그 탐구심도 전부 포용해주고 받아들일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어 ㅋㅋㅋㅋㅋ 평범한 탐구심이 아니라는것까지 알게 되면 오히려 임가현 측에서 더 신기해하면서 '꽤 재밌네~ 네 탐구심은 어디까지일까? 알고 싶어졌어.' 이러고 들이댈것 같기도 하고() 앗 아직 못버린 모먼트구나~~! 앞으로 어떤 행적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걸 ^Q^
문이 잠겼다. 욀총 없으나 그나마 마지막으로 새겨두자 싶어 깊이 뇌리에 각인해둔 것이라면, 동 사감이 사람의 죽음을 목도하기가 무섭게 문을 닫아버렸던 것 정도일까. 그때 분위기가 어땠더라, 압도적인 감정에 휩싸였기 때문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다마는 지금도 분위기 언뜻 흉흉한 것 보아 하면 조만간에 또 사달이 나겠거니 어렴풋이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 상황에 불만 품은 사람들 많아 보이나 그는 태연하기 그지없다. 애초에 나갈 일 거의 없거니와 인간의 삶은 무상한 법이지 않은가.
학당의 학생에게 일을 떠맡기고, 때로는 피를 보아도 이곳은 천공섬이다. 언제든 스러질 덧없는 삶이요 쉬이 지나가버릴 봄날과 다를 바가 없다. 그 대상이 자신이 되었다는 점에도 유감을 표하지 않는다. 어차피 생이란 그러한 법이다. 그리 큰 의미 없는 것. 가령 지금처럼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니는 행위와 마찬가지로. 천부에다 비녀의 수리를 맡겼건만 돌아갈 수 없으니 머리를 붓으로 대충 쪽지고 공원을 배회한다.
"아."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자 아회 지팡이를 앞으로 짚었던 것을 슥 밀어 제 가까이로 끌어오고는 고개를 돌렸다. 나긋하게 곡선을 그어내어 덮인 눈꺼풀이지만 시선을 마주하는 듯싶었다. 누구더라, 상대를 깊이 외우지 않는 삶이지만 그 생각도 오래가지 못했다. 당장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고깃덩이의 편에 섰다가 정신 차린 사람 아닌가.
"……구면이구료."
침묵은 살짝 길었다. 과묵한 성정이기도 하거니와 고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화의 흐름이 끊겼어도 재량껏 입 벌릴 줄은 알았으니, 그는 반갑다는 말에 고개 묵묵히 끄덕이며 "기억하고는 있소." 짤막히 답할 뿐이다. 눈앞의 당신은 사회성 제법 있는 사람이겠거니, 지팡이 위에 양손을 다소곳이 올려두었다.
아, 취소. 사회성이 아니라 흑룡 사람이라 그랬구나. 잠시 지팡이를 만지던 손길이 느릿해지더니만, 잠시 침묵했다. 아주 잠깐의 침묵은 그가 자신도 소개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 고민하는 것 같았다.
"적룡의 무 아회라 하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적룡임에도 당신에게 적개심을 드러내진 않는 것 같다. 어쩌면 고요함 때문에 적개심이 드러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노릇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드물게 기숙사와 다른 사람일지도 모르고. 다만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인다. 대화를 짤막히 이끌어주듯.
>>511 약간 기싸움 아닌 기싸움 같고...(?) 아앗 가현이는 역시 그래주는구나 감동이에요...🥺 ㅋㅋㅋㅋㅋㅋ그러면 이제 재밌어하는 가현이를 재밌어하는 유현을 재밌어하는 가현이로 무한흥미써클이 이어질지도...(?) 확실한 건 유현이도 가현이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다면 엄청나게 흥미로워하지 않을까요~ 이 정도의 광신은 정말 드무니까! 에잇 기대해도 별 거 없어요 훠이훠이(?)
>>513 으아악 간지러워~😆 온화주야말로 온화한테 그런 비설 줬으면서!(맞간질간질!)
궁금한 거 못참는 성격의 장점: 노빠꾸 가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쳐메고 간 적 있냐구요ㅋㅋㅋㅋㅋ!!!! 네넵 그럼 선레 써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516 ㅋㅋㅋㅋㅋㅋㅋ 그 무한흥미써클 내에서 이루어지는 기싸움 느낌인거지~~! '어라. 이거 봐라. 내 호기심을 만족시켜주기도 전에 나한테 흥미를 느껴? 재밌네.' 이런 생각 하면서 계속 파고들것 같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루트도 꽤 맛있을것 같다고 생각중이야! 서로서로 흥미 가지게 될거라고 망상중 ^q^ 임가현은 지금까지 봤던 사람들 중 추 사감님 제외하고 이렇게까지 탐구심 특출난애는 처음이라고 여길것이라머.... 떡밥 주워먹는 비둘기는 쫓아내도 다시 날아와 주워먹을 준비를 하지 ^Q^()
상대는 자신을 적룡이라 소개했다. 저번에 그 소녀도 그렇고 적룡들은 하나 같이 딱딱한 모양 같아 그는 속으로 살짝 웃어버렸다. 허나 지금은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첫인상을 새겨주는 것이니 속마음은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윤하는 여전히 옅은 미소를 입가에 드리운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이 흑룡이라 타 기숙사 사람들에게 미움 받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
" 그저 반가운 마음에 부른 것뿐이랍니다. 분명 한 두번 본 사이가 아니었지요? "
농질이 왔을때도 하사감님이 폭주할때도 그리고 얼마전의 그 사건 때에도 이 남학생과 마주쳤으니 오늘만 벌써 네번째였다. 세번째 만남까지 말 한마디 나눈 적이 없으니 오늘에서야 드디어 통성명을 하게 된 것은 윤하의 기준에선 상당히 늦은 편이었다. 그는 아회의 지팡이를 보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 분명 다리가 불편한 것 같진 않았는데 말입니다. "
물론 다리가 불편한 사람만이 지팡이를 짚는 것은 아닌지라 그는 별거 아니겠거니하고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리고선 아회를 바라보았다. 양 눈의 색이 다른 홍채가 상대방을 향하고 이내 눈웃음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 바쁘지 않으시다면 ... 어디 앉아서 얘기하는건 어떨런지요? "
근처의 벤치를 가르켰다. 그가 오래도록 공원을 다니면서 찾아낸 그늘이 사라지지 않는 벤치였다. 태양이 움직임에 따라 햇빛에 노출되는 벤치도 있었는데 공원의 몇몇 벤치들은 그러하지 않았고 그가 가리킨 것은 그것들 중의 하나였다. 상대방이 거절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지 먼저 가서 벤치에 자리를 잡은 그는 손가방에서 능숙하게 무언가를 꺼낸다.
" 마침 주전부리도 있으니 말입니다. "
아침에 갓 구운 한입크기의 쿠키들과 차게 식힌 보리차였다. 이젠 낮의 날씨도 조금씩 더워지고 있었으니 뜨거운 것은 자기 전에나 조금 마시고 있었다.
자극. 자극이라. 떠올려본다면 이전에 농질이 방문했다가 돌아갔을 때는 하 사감님이 반응했다. 그렇다면 그것도 자극의 일종일까? 이런 일이 앞으로도 반복될거라는 불길하면서도 짜릿한 예감이 들었다. 남자의 말에 의하면 아직 사람이 더 있다. 농질. 이 사람. 그리고 궁기라는 사람. 최소 셋인데, 이들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진 모르겠으나 학당 사감들을 전부 자극할 속셈이라면 최대 다섯은 되겠지.
"궁기라는 사람. 꽤 많은걸 알고 있나봐요? 저번에 허락하느니 어쩌니 했던 것도 그렇고... 오빠랑 농질 언니를 이끌어주나요?"
아무래도 석연치가 않아 다시 물어보았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보여 답을 얻지 못했는데, 오늘이라면 대답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가현은 남자의 머리를 다시 쓰담어주었다. 말동무 안 해줄것 같았는데 역시 말로 잘 구슬리면 불가능한건 없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방긋 웃는다.
"응. 그럴 것 같았어. 포목점에서도 주인한테 같은 방법으로 홀리게 했었죠. 근데 신기하네. 그때도 누가 물에 데려가지는 말라고 했던 거예요? 궁기라는 사람이 그랬던 걸까요~?"
저 또한 욕조의 빈 자리에 팔을 척 올려놓고 턱을 괸 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지금껏 노랫소리로 홀리게 만든 사람이 한둘이 아닐거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그동안 뭔가에 홀리기라도 한 양 같은 학당 학생들을 공격했던 다른 학생들. 그리고 포목점 주인. 이번에 어디론가 달려간 학생까지. 생각해보면 희안하기도 했다. 그렇게 사람을 홀리게 해 마음대로 조종하는 남자가 수업은 안 가냐느니, 저 학생 죽을건데 안 잡느냐니 하는 상식적인 물음을 하다니. 의외로 좋은 사람일지도 몰라..?
이윽고 가현은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다. 물에 데려간다. 누구를. 나를? 가소롭다는 뜻이 아니었다. 자신의 사랑 방법과 꽤 유사하지 않은가. 자신 또한- 죽음으로써. 산 제물로 바쳐짐으로써 그 사랑이 오롯이 완성된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저 가현의 억지일수도 있겠으나 그런 것은 안중에 없었다.
"아하~ 오빠. 물 그거, 오빠한테는 그냥 평범한 의미가 아니죠? 나를 그리로 데려가겠다는 말이예요? 그렇게 물에 데려가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해요? 그냥 둬?"
더 알고싶어. 좀 더 알려줘. 내게 알려주는 만큼, 나도 당신에게 많은 걸 베풀어주며 포용해줄수 있으니. 입꼬리를 올린 채 미소를 유지하며 독백하고는 다시 남자의 머리에 손을 얹어 쓰다듬었다. 물기가 축축해 보송함인지 부드러움인지 분간하기는 힘들겠지만 아무튼.
"안 끌어낼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 이 장소에서든. 아니면 이미 오빠가 물 속으로 끌어들인 사람들이든... 결국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결말을 맞이했고, 오빠가 원하는 대로 물 속에 놔둘수 있는 거잖아요?"
그게 당신의 바램이라면 자신이 그것을 흐트러트릴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나중에 제 사람들마저 그렇게 만들어버린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기야 하겠으나- 아직 그러지는 않았기 때문에 가현은 태연할수 있었다. 이 목소리를 들으며 여기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자신마저도 꿈결 속에 잠겨드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았다. 잠오는 목소리. 나중에 잠 안오면 자장가 불러달라고 하기 딱 좋은 목소리. 그렇게 여기며 가현은 방싯 웃는다.
"아. 그건 그렇고 학당에는 도대체 어떻게 들어올수 있었던 거예요? 나 깜짝 놀랐다니까. 외부인이 들어와있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예상 외의 상황에 잠깐 어안이 벙벙했던것 같기는 했다.
그 일이 있은지 어느덧 이틀. 학당의 문이 닫힌지도 그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아직은 상황이 이리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일까, 당시의 싸움을 직접 겪지 않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약간의 불안을 표출할지언정 평소와 같은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사건의 한복판에 있던 나머지 학생들은 상태가 어떨까? 돌아오자마자 종일 시체에 대해서나 생각하고 있다가 그 흥미를 가라앉자 곧바로 떠올린 생각이란 게 이런 몹쓸 궁금증이다. 백룡이란 끝없이 궁구하는 사람들의 집합이니 불가항력이었다. 그제의 사건에 아무런 유감을 느끼지 않은 유현으로서는 현 사태에 위기감을 느끼기보다도 다음 탐구를 이어가는 일이 더욱 중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멀리 움직이기 싫어하는 양반이 친히 적룡 기숙사에까지 쳐들어왔지 뭔가.
유현은 복도에 늘어선 방문의 개수를 천천히 세었다. 오는 동안 길은 헤매지 않았다. 찾으려는 방에는 이미 몇 번 정도 방문한 경험이 있었으니―다만 보통은 제 발로 걸지 않고 들려서 왔던지라, 멀쩡히 걸어서 오려니 방향이 헷갈리긴 했다― 어려울 일도 없었다. 가물가물한 눈 탓에 이 문이 맞는지를 몇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그가 방문을 툭툭 두드렸다.
"온화야, 안에 있어?"
대답이 없다면 반응이 돌아올까 해서 문에 귀를 대어 보았다. 기다리는 동안 유현은 마지막으로 보았던 온화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학생들의 상태를 보겠다며 여기까지 온 이유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 중 아는 얼굴이 온화 외엔 없었던 탓이기도 했지만, 그밖에도 온화가 그날에 보였던 모습이 뇌리에 남았기 때문이다. 슬픔이라기엔 지독하고, 두려움이라기엔 괴로워 보였던 그 얼굴을 다시금 떠올린다. 지금까지 내 앞에서 그런 얼굴은 한 적 없는데. 실마리만이라도 좋다. 그는 그때의 일에 관해 알고 싶어졌다. 그리고 화유현은, 알고 싶은 무언가의 앞에서는 절대 참지 않는 멧돼지나 다름없는 인간이었다. 그 멧돼지는 이제 빚쟁이처럼 맹렬하게 방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난리통이 지나고. 어찌어찌 수업도 듣고.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잘 모르겠다. 방 청소 한 번 싹 한 후로 두터운 커튼 내려두어서 방에 빛 들어오는 일 없었다. 이전에 먹은게 아침 식사였는지 저녁 식사였는지도 모른다. 미리 쟁여두었던 과자인가 무엇인가 대충 입에 넣고 누워 있었다. 잠깐 잔 것도 같다. 모든게 안개처럼 흐릿하다. 아니. 사실 다 또렷히 기억하지만. 기억 하지 못 하는 척 하고 싶었을 지도.
똑똑.
침상에 널브러져 가물가물 흐려지는 정신을 일순간에 현실로 끌어오는 소리 들렸다. 잠깐이지만 제가 환청 들었나 했다. 그야 이 시간 이곳에 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가 이런 저를 찾아오겠는가. '그 골방'은 저만 있어야 하는 곳이다. 아무도, 누구도 들여선 아니 되어-
쿵쿵쿵쿵.
하지만 현실은 제가 들은 것이 환청 아니라고 다시 소리 내었다. 목소리도 들렸다. 잘 아는 목소리. 보통 사람이라면 이대로 없는 척을 하면 되겠으나 저 목소리는 곧이 곧대로 돌아가 줄 인물 아님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 안다고 자부한다. 그러니 하는 수 없이 늘어진 몸 주섬주섬 일으켰다. 그리고 저 문 뚫리기 전에 대답 먼저 해주었다.
"오냐. 있으니까 그만 두드려. 옷 좀 입고 열어주마."
한참 만에 낸 소리라 그런지 목이 푹 잠겼다만 아무렴 어떠랴. 일어난 김에 하품 길게 하곤 썰렁한 몸 위로 옷 꿰어 입는다. 소매 없는 헐렁한 상의와 면으로 된 반바지 입고서 문으로 다가가 잠금 풀었다. 머리는 다 풀어져 산발이었지만 에이 귀찮다. 철컥. 문 열고서 문틀에 기대어 눈꽃 같은 제 소꿉 친구 보았다.
"게으름뱅이 유우가 무슨 일로 예까지 왔나. 응? 내 와달라 한 기억은 없는데."
그래도 아는 사람이라고 말투가 여즉 능글맞았다. 다행이었지. 좀 어색하게나마 빙긋 웃는 얼굴 하고서 그 무어라 답할지 응시했다. 들어오라는 말은 아직 하지 않은 채였다.
대답이 영 살갑진 못하였으나 당신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흑룡이 다 그렇지 뭐, 짧은 식견과도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기울였던 고개 바로 한다. 반가운 마음이라, 뭐, 그럴 수도 있지. 그저 몇 번 스쳤다고 해도 친밀감은 있기 마련이요, 학당에서 학우 사귀는 것은 그런 동기와 행동으로 비롯되는 것이니 밀어낼 생각은 달리 없다. "반갑다라……." 당신의 말 곱씹듯이 중얼거리다가도, 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한두 번 본 것은 아니었으니."
하물며 새 학기 치고는 늦은 편이었다. 늦은 통성명은 또 낯설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속내로 몇 번 고민하다가도,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행동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물론 지팡이의 언급은 별개다. 평상시와 같이 행동하기엔 콕 집어 중얼거렸으니.
"불편하진 않아도 다리 힘이 약한 편이라."
느릿하게 이유 흘린다. 다리 힘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휘청거리고 자주 넘어진다. 단지 그럴 뿐이다. 흐릿하게 답하고는 지팡이 위에 얹은 손등 위로 손가락이 올라섰으니, 가볍게 손등 문지를 뿐이다. 지금은 그닥 불편하지 않다. 흑룡 기숙사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도 이젠 6년 지나니 익숙하다.
"나쁘지 않군. 좋소."
애초에 학당에서 한자리 꿰찬 것도 아니니 바쁘지도 않고, 말벗이라면 해줄 수 있다. 시선은 여전히 당신을 향해 고정되어 있다. 손가락 끝을 향해 눈을 돌려도 좋을 텐데 영 그런 기미 없고, 대신 평온한 표정으로 고개 한번 끄덕였다. 벤치로 향할 적에야 몸 돌려 움직이곤 자리를 잡아 앉았다. 오늘의 날씨는 그리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자리하면 금세 몸이 서늘해진다. 나쁘지 않다. 더위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몸이라 이런 곳은 꽤 마음에 드는 터였다.
"……자주 그런 것을 가지고 다니나 보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뭔가 꺼낸다. 주전부리, 준비하는 모습이 익숙해 한마디 꺼내고는 지팡이를 한편에 고이 세워두었다. 어깨에 걸친 긴 두루마기 자락을 고쳐 입었다. 참 신기한 사람이다. 어떻게 이리 사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꺼내는지, 그로서는 도통 엄두를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온화 떡밥 내가 천천히 음미하겠다고 했지?? 나 임가현주 한번 쓴 말은 어지간하면 지키는 편 ^-^ 말을 두번 어길수 없다. 라면 이미 한번 잠겨있는 온화 방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간적이 있는 것이라는 뜻일텐데 그때는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길래 그랬으며 반응이 어땠길래 두번 다시는 열지 않겠다고까지 했던걸까 의문이고..? 우리 우당탕탕 동생즈(?) 귀여운데 일령이가 쓰러진건지 온령이가 쓰러진건지 모르겠지만 온화도 그럴 거라고 추측하는 동생들 보면 역시 가족 사이에 뭔가 있었구나 하고 느껴져 온화랑 일령이 아니면 온령이랑 연관된 일인 것 같은데... 누구 하나 심하게 다치게 한 적이 있나? 범죄자들에게 유독 가혹한걸 봐서는 죄인 하나가 둘중 하나 목숨을 잡고 협박했고, 온화가 그 애를 구하려다가 자신의 실수 혹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크게 다치게 했다거나.. 🤔
>>558 아나 그게 왜 보고싶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니오 텐동 되는거 말고 텐동 맛있게 먹어줘... 텐동이랑 이것저것 정성껏 만들어서 대접해줄게 ^q^
>>561 (화살꽂이가 되어버린 온화주) 커흑 범인은 가현주... (대앵) ㅋㅋㅋㅋ 가현주 진짜 해석력 미친거 아님? 와... 단서가 부족한데도 이만큼 추론해내다니 진자 대다내... 일단 쓰러진 쪽은 일령이! 쌍둥이 중 남자아이지만 멘탈이 섬세해서 유혈사태 얘기만 듣고 혼절해버렸대~ 그리고 비설에 크게 근접한 추측은 두 가지 있다! 라고만 말해주지 후후... >:3
>>5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온화주가 뿌려준 떡밥이 몇갠데 이정도는 뽑아낼 수 있어야 비설털이범 자칭할수 있지 않겠냐며~~ (만족) 아이고 멘탈 많이 연약하구나 ㅠ-ㅠ 흑룡이니까 다시 돌아오면 임가현이 치유해줄게~~ 는 얘 보면 멘탈 더 깨질것같아서 안되겠고 ㅋㅋㅋㅋㅋㅋㅋ (가현: :D) 오케이 그러면 나머지는 일단 묵히고 묵혀두다가 또 추측할때 써먹는걸로~~! 근데 막 온화 방문 열고 들어간적 있다가 그 두가지 중에 포함되어있다면 용서하지 못할 것 ^-^ (버튼 꺼내며)()
쿵쿵쿵쿵쿵쿵. 쉬지도 않고 두드리는 것치고 소리가 요란하지는 않았다. 세게 두드리면 금방 팔이 아파지니 몸 사리는 중이다. 다행히도 그의 면약한 근육이 뻐근함을 호소하기도 전에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문 열리길 기다리며 문앞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기다림은 잠시다. 주인이 밖으로 나와 그와 마주하자, 유현은 인삿말 대신 건네진 물음에 온화를 빤히 바라보는가 싶더니.
"너 삭을까봐?"
방의 꼴을 보았다. 아니, 본다고 말하기엔 어둡고 흐려 제대로 살펴지는 것 없지만, 적어도 대낮에 어두침침하게 커튼 치고 있는 꼴이라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이어서는 방 안의 답답한 공기도, 그리고 문 너머에서 들리던 잠긴 목소리도 문제 되겠다 깨닫는다. 그래서 원래 하려던 말 다 치워두고 엉뚱한 소리부터 나와 버렸다. 솔직한 감상이긴 해도 제대로 된 대답은 아니었다. 생각하는 동안 얇은 눈꺼풀 느릿하게 내리감고 올려진다. 그는 오래 끌지 않고 바로 본론부터 꺼냈다.
"그때 네가 왜 그랬나 해서."
지나치게 단도직입적으로 밝힌 용건인데다 심지어는 앞뒤마저 생략되었다. 평소엔 말 장황하게 하더니 오늘은 지나치게 짧은데, 지금 제 말이 염치없단 걸 알아 나름대로는 돌려 말한 것이다. 그는 이제 사람의 대략적인 기분을 살필 줄 아니까. 아직 허락은 못 받았으니 얌전히 선 채로 기다린다. 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틈타서 다짜고짜 밀고 들어가는 방법도 시도해 봄직한데, 사람 들쳐메는 이 듬직한 친구한테는 얄짤없겠고. 하는 수 없으니 얌전히 쳐다보며 기다리고만 있다. 시선만은 뻔뻔하리만치 똑발랐다.
>>566 아아앗 정말 괜찮다는 것을 알림..! 정작 나는 만들다가 거하게 실패해서 다른 캐들 올라오는거 관전하고 있었지만 ^-ㅠ
>>567 이게 안 맞을때는 엄청 싱거워지는데 뼈 한번 때리기 시작하면 전치 6개월은 기본이라며(오열) 아늬 잡아먹지 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임가현 어린애 엄청 이뻐하는데 또 그렇게 울어버리면 가학심 스위치 눌릴지도 모른다며... 달래줘야겠다 싶은데 막상 가학심 더 커서 '사람은 잡아먹는 게 아니야~ 조금씩 서서히 좀먹어가는거지.' 이럴듯 ㅋㅋㅋㅋ 안되겠어 일령이 온령이의 정신건강을 위해 임가현 당분간 봉인이다(?) 아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를 풀... 지는 않고 대신 내가 개가 되어야겠다 거기서~~! (네 발로 쫓아감)
>>572 진단 한번에 전치 6개월이면 평생 나을 일이 없는거 아냐...? (수많은 진단 러쉬 떠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대 가학심 집어넣어~~ 그러면 진짜 일령이 숨 넘어가 ㅋㅋㅋㅋㅋ 그래도 괜찮다! 온령이는 씩씩하게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세요! 시전할줄 안다! 일령이 데리고 도망도 잘 친다! ㅋㅋㅋ 으아악 네 발 가현주다 히익 내 산치가! (???)
>>569 미식헌터 주니어 여기에 등장~~~ 내게 복종해라 이거 또 치여버리는구나.. 화자가 누구이냐에 따라서 온도가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해버리네용ㅋㅋㅋㅋ 니오가 저런 말 할 것 같지는 않아서 옆에 멍하니 서서 '...뭐해? 꿇으라잖아. 아니면 내가 다리 접어줘?' 하고 한 마디 거드는 그림이 떠오르네요~ 견주과 미친개~~ 사복패션도 어떤지 궁금하네요 가현이~ 흑룡 스타일로 시크한 올블랙이려나요! >>서로한테 족쇄를 채웠다<< 여기서 다 끝나네요 ㅋㅋㅋ 전에도 말했었죠~ 너를 좋아하게 된게 자기한텐 저주라고... SL의 슬픈 점이라면 슬픈 점이지만 그래도 MA 원웨이인 가현이는 그게 더 매력적이에요! 사랑이 몬데! 난 그런거 몰라! 앗 왜 가현이 짠한데.. MA곁으로 가버리는 건가... 과연 어떤 반응일까요 니오.. 되게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해방인데 어떻게 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떠나버린 거니까 '어, 에.. 언니야? 에...' 하고 멍하니 눈물만 또륵또륵 할 것 같은 느낌... 니오 무릎베개 하고 누워서 천천히 식어가는걸까요.. 으헤~~ 오늘도 미식 완-식 입니다!!
>>576 그래서 임가현주 상시 병동신세라는 오너비설이 있지 ^Q^ ....(?) 아 숨넘어가는거 한번 보고싶은데 일령온령이는 시트캐가 아니라는 사실이 참 아쉬울 뿐이야~~ 나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너희도 곧 이런 것까지 사랑하게 된단다. 그 때가 온다면, 너희도 날 이해할 수 있겠지~ 하고 마무리짓고 막 이래~~ 온령이가 보디가드(?) 느낌이구나 좋아 못된 임가현에게서 일령이를 지켜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님 다음가는 산치테러범이 되겠다며 ^q^(쫓겨남.)
진짜 ㄹㅇ 한번쯤 고민해봐야함 아니 시리어스한 질문도 많을텐데 왜 이런것만 나오는지 당체 이해가 안 간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리롤하거나 그날 진단은 패스하는게 좋지 나는 그냥 본편에서 안 나오는 모먼트 외전 느낌으로 조리할 뿐이고... 이런거 나오면 그저 죽어나갈 뿐이고 ^-ㅠ
>>577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소리소문 없이 찾아왔구나..! 그렇지 이게 진짜 무조건 MA한테만 절대복종하는 광신도 아니겠냐며~~ 아 그 모먼트 다시 써주는거야?? 완전 좋아 최고야 ^Q^ 임가현 만족스럽게 씩 웃으면서 '아무래도 다리 접는걸로는 조금 모자랄것 같은데~ 니오. 이런 거 잘 처리하잖아?' 하고 니오 보면서 방긋 웃을듯 ㅠ '그래도 늘 명심해둬. 고통이 남아있으면 다음 번 고통을 무뎌지게 하니까, 고통 사이에 간격을 둬.' 이런거 한마디 더 곁들이고~~ 사복패션은 일단 디폴트가 하얀색 긴팔셔츠+무릎트임 있는 청바지+스니커즈or 굽 살짝 높은 구두+하네스인데 날씨 추워지면 검은색 외투 걸쳐입는 편~~! 그 외에도 뭐 스트릿 패션 여친룩 남친룩 올블랙 등등 뭐든 소화 가능하다~~
그렇지 어제였나 엊그제였나 하여튼 한번 써먹은적 있었고.. 매력으로 받아들여주니 그저 감동이야 ^-ㅠ 임가현주 이런거 면역 없어가지고 ^q^...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냥 달달한것도 좋지만 내 마음대로 한번 각색하고 싶었어(?) 무릎베개 하거나 한껏 기대서 서서히 죽어가는 그런 그림이랄까~~ '울지, 마. 너도 이제... 해방이잖아...? 그동안, 나같은 거. 신경쓰느라.. 고생 많았어. 우리 니오... 내. 사람...' 하면서 애써 팔에 힘줘가지고 올려서 니오 눈물 닦아주다가 힘없이 툭 떨궈버리는 그런 느낌 ^-ㅠ 완식해주니 그저 무한한 감사를~~!
>>569 가현이의 진단, 오늘도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응, 맛없는 음식을 먹어도 티내지 않는다니, 정성을 무시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정말이지 천사같아요... 복종은 MA에게만 하는군요, 응, 건방지다며 모독한다 말하는 걸 보니 어쩜 이리도 오싹한지. ㅋㅋㅋㅋㅋ... MA 님이 찾아와주시니 신경 쓴다... 귀여워요, 신 앞에서는 사랑에 빠진 아이로군요... 세상에나 이 달달한 대사는 뭐람! 고맙고도 고마울 예정이라니, 이렇게 예쁜 말을 하다니... 하물며 그 뒤가 좋아해, 나를 사랑해줘의 연속이라니. 서로에게 족쇄를 채운 사랑, 영겁의 세월을 약속한 모습... 최고여라. 이렇게 달달하고 매콤한 고백이 또 있을까요? 하물며 이어지는 것도 고마워 내 사랑인데, 이번엔 작별인사에 가깝군요. 어쩐지 가현이가 죽을 때나 떠날 때 저렇게 얘기할 것 같네요. 곁에 있어달란 것... 매콤해요. 응, 정말 몇 번이고 얘기하지만 매콤해요. 이렇게 살벌한 고백이 또 있을까요. 아니아니 ㅋㅋㅋㅋㅋ SL에게 가혹한 진단이긴 했지만.. 정말 달달했으니까요~ 괜찮답니다...(가현주 뽀다담) 오늘 진단은 제가 다 먹어버렸어요. 음, 맛있다.
>>580 항상 그랬듯이 이럴때는 흑룡 모먼트 한가득이니까~~! 이럴때만큼은 시트 초반 MA망으로 불렸던 때의 모습 남아있는거라고 할 수 있지 ^-^ 복종도 오직 MA님에게만! 잘 보이는것도 MA님에게만 잘 보일수 있다면 완전 오케이인 임가현이야~~ 도화학당 세계관에서 유일한 MA님 찐팬이다~ 하는 느낌으로 굴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것같아 ㅋㅋㅋㅋㅋ 달달한 대사는.. 항상 맛나게 진단을 음미해주는 어장 사람들을 위한 임가현주의 팬서비스라고 생각해줘 처음 쓸때만 해도 엄청 오글거리고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정성들인 반응들 볼때마다 점점 뿌듯해지고 보람차고 그러네~~! 달달하고 매콤하고.. 떡볶이맛 임가현(?)
앗 정답이야 바로 그 점을 노리고 작성했는데 이렇게 또 한번에 알아봐주니 그저 무한한 감사를 표할 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콤살벌매콤 내 창의력 쥐어짜서 다 녹여냈지~~! 하 이렇게 또 달달했다고 극찬해주면 임가현주 금방 기뻐할수 있지 이 맛에 진단 가져오는거 아니겠냐며~~ 깔끔하게 완식했구나 ^0^! 아주 뿌듯해~~!
>>579 뭔가 그런 그림 그려져요 ㅋㅋㅋ 니오가 으르릉 으르릉 하고 있다가 가현이가 '니오, 물어.' 하고 목줄 탁 놓으면 달려가서 물어죽이는그런거 ㅋㅋㅋ 가현이가 일단 하라고 하면 니오 반쯤 눈 돌아서 으르릉 하다가 이런거 잘 하잖아? 하는 순간 천천히 걸어가서 체급차이 나서 자기도 뚜드리 맞는거 신경 안쓰고 정말 다리 접을 때 까지 때려주고.. 눈탱이 밤탱이돼서 '언니야, 니오 잘했어?' 하고 비틀비틀 걸어오면서 미소짓기.. 으아악! 사복센스 좋아!!!!!!!!! 비율 좋은 사람만 소화되는 그런거!!!!!!! 언제 한 번 보고싶네요~~ 니오 맨날 무서워하다가 사복입은거보고 갑자기 반해서 '에? 언니야?' 하고 눈 퐁- 하고 하트눈 돼서 꼼지락 대면서 비비적 거리면 어떠려나요 ㅋㅋㅋㅋㅋ '에헤, 언니야.. 오늘 어디가? 니오도 같이 가도돼?' 같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닐수도 있고!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맨날 니오가 죽었으니까 한 번쯤은 입장 반전도 좋아.. 니오 눈물 닦아줄 때 까지도 '에? 어.. 에?' 하고 있다가 손 툭 떨궈버리면 그제서야 눈물 또르륵 흘러서 가현이 볼에 톡톡 떨어졌으면 좋겠다.. '언니야. 언니야 일어나. 해방? 에..? 언니야, 일어나봐. 이렇게 갑자기 나만 두고 이러는게 어딨어. 언니야. 에? 언니야.. 언니야...' 하고 '언니야'만 무한반복하다가 누가 와서 끌려나가는.. 그런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감각적인 설명과 이론적인 설명, 더 잘 이해하는 것은?」 : "이론적인 것. 감각적인 것은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오."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이나 감각적인 설명은 그리 좋아하지 않소."
2. 「일정이 없는 날에 갑작스런 당일 약속을 권유받는다면?」 : "아……. 그리 좋아하진 아니하오. 안에 있고 싶은 마음이 크당." "아, 서신이 왔다고...? 떼잉, 가야만 하는구먼……. 에이잉."
3.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 : "……세상이 말세겠구나 생각한다오." "말세겠지, 죽을 때가 됐거나……."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아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미안, 못 들었어』 : "아…… 송구할 따름이외다. 무어라 하였소? 순간을 기억하는 재주가 그리 좋지 못하이." (호감도 동일)
"개가 짖었구려. 들었소?" (호감도 최하)
2. 『내가 졌어』 : "한 수 배웠소이다. 훌륭하구료." "다음에도 한 수 배울 수 있으면 좋겠소이다." (호감도 동일)
"결과는 정해진 것 같으니 목을 치셔야지요. 자, 목을 치기 쉬우라 늘 쪽을 지고 다녔습니다. 잘 보이지요. 이대로 갈라내기만 하면 됩니다." "어서 하지 아니하고 무엇 하십니까. 내 이 날만을 고대하고 살았는데 자비라도 베풀어주시지." (알 거라고 믿어요……)
"아." "끄…… 끅끅끅… 그래, 그래.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객기였지. 객기. 무 씨 집안 피 이었으니 나도 어디까지 불경해질 수 있을까 생각만 할 걸 그랬나? 뭐, 어때. 그래도 기분은 좋구나. 무엇 하느냐, 오지 않고." (???)
3. 『이제야 말하구나』 : "……아, 이제야 들을 수 있구료. 잘 하였소. 하마터면 원하던 답은 영영 듣지 못할 뻔했어." "에이잉, 답이 늦소." (호감도 동일)
"그걸 왜 이제 얘기하시는지요. 늦지 않았습니까, 너무나도 늦…… 집어치우지. 그래서, 때를 늦춰 구순을 벌린 연유가 무엇인지 들어나 볼까… 누구와 달리 퍽 자비로운지라 이 정도 무례야 넘어갈 수 있으니." "다만 사과하진 맙시다. 내 기개롭던 분이 꼬리를 말면 흥미가 떨어집니다." "그러니, 제 비참함을 충족시킬 정도는 되어야 할 겝니다. 형님."
>>582 아 진짜 묘사력 극찬해 나도 니오주만큼의 묘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완벽한 그림이야 이미 첫일상에서 목줄 단단히 쥐게 되었으니까 앞으로도 써먹을 날이 오겠지 아마..? 아늬 근데 니오도 역으로 맞아버리면 임가헌 진짜 심기 불편해질거 같은데~~~ 한참 나 불만 있어요 하는 표정으로 그거 지켜보다가 니오 걸어오면 방긋 웃으면서 '응. 잘했어. 역시 니오는 훌륭하다니까?' 하고 칭찬 한마디 하고 바로 일어나서 상대 자근자근 짓밟으면서 '근데 너. 내가 꿇으라고 했지, 우리 애 망쳐놓으라고 한 적은 없는데. 아직 정신 덜 차렸구나, 응?' 하면서 흑룡 수업때 배운 저주로 한껏 괴롭힐듯... 앗 그렇다면 학당 문 열리고 언제한번 일상 가는걸로 해도 괜찮지 싶은데 ^q^!! 하트눈 짱귀엽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얘가 오늘은 무슨 일이지 싶어가지고 잠깐 당황타다가 방긋 웃으면서 '간만에 천부 나들이좀 가려고. 같이 갈래?' 하고 니오 끌어안아줄것..
ㅋㅋㅋㅋㅋㅋㅋ 언제인지는 사실 중요하지는 않으니까~~ 니오가 죽기도 했는데 거의 대부분은 얘가 죽였기도 하고 🤔() 아 진짜 현실 못 받아들이는거 너무 짠해버려... 눈물 톡톡 떨어지지만 임가현 이미 MA님 곁으로 가버렸고.. 이렇게 되면 니오 멘붕 너무 심할것같기는 한데 이게 또 별미지 음음 ^Q^ 끌려나가고 결국에는 임가현 혼자 남겨지게 되는 그런 느낌~~ 얘 죽고 나면 니오 적응 잘하겠지 ㅠ?? 무조건 잘해야함 니오 무조건 행복해줘...
아회 진단~ 대사 호감도별이랑 궁기 버전도 따로 있는거 넘 맛있다~ 죽어버려... 저거는 어릴때 사냥이랑 예전 호위한테 하는 말이겠지...? 근데 바선생 부적 태우기는 좀 웃어버렸잖아 ㅋㅋㅋㅋㅋ 글구 마지막에 >>"내 너를 참 귀애했단다. 알고는 있니?"<< 이거 왠지 온화한테 하는 말 같아서 좀 흠칫했다 (발등찍음)
>>583 미식헌터를 부르셨나요~~ 안 불렀다고요? 그래도 찾아갑니다() 미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출동한다 ^Q^ 그렇지 이론적인 쪽이 해석하기에는 조금 더 편하지 싶은데 아회가 주변 느낄때는 감각에 조금 더 의존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가지고 약간 의외리고 할까! 아나 떼잉 하는것도 귀여운데 세상 말세래 이거 어쩜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일단 저게 궁기라는 가정 하에(사실 아회에게는 애증에 더 가깝겠지만!) 선행 베풀 사람은 아니니까 진짜 그렇게 느낄수도 있을 것 같고..
아 대사는 임가현주 불탈거같으니 일단 한칸 띄우고 ㅋㅋㅋㅋㅋㅋ 이게 또 분기별로 나뉘는게 진짜 별미라고 할 수 있지 첫번째는 호감도 동일할때는 그래도 성심성의껏 나긋하게 잘 답해주는데 호감도 최하인 상대한테는 개 취급해버리는게 적룡다운 모습이라고 판단됨~~! 두번째는 동일할때는 쿨하게 인정하고 넘기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그 누구인지 너무 잘 알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된다 아회 절대 지지 말아라... 형님을 뛰어넘어라...! 저 ???가 굉장히 적폐를 자극시키는데 일단 임가현주가 떠올린 적폐는 진짜 엄청 애지중지하게 된 호위일거라는 그런 해석이 있음... 그 호위랑 어찌어찌해서 척을 지게 되고 끝끝내 서로 싸워서 아회가 패배한 상황이라는 임가현주의 적폐가 있음...! 세번째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에잉 너무 귀엽고 역시 궁기랑 한번 얽이기 시작하년 한없이 딥다크해지는 저 맛이 진짜 관전 포인트라며 ^q^
3-1은 도대체 몇 편의 독백이 녹아든거야 보자마자 소름 쫙돋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다시 주마등처럼 새록새록 떠오른다.. 집안에서 어떻게든 인정받기 위해서 손도끼 하나 들고 요괴 피떡만들던 아회... 사용인 목 매달게끔 옆에서 종용하며 눈 살짝 뜨고 눈꼬리 휘어 웃는 아회.... 마지막 바선생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이런 시리어스 사이의 개그요소 너무 맛있어 이 와중에 자신은 침대 위로 피해있는게 진짜 ㅋㅋㅋㅋㅋㅋ 아 그럼그럼 등도 기대고 몸도 기대줘도 돼 나 임가현주 이 어장 최고의 가.능.충 ^Q^(나가) 마지막까지 분기가 나뉘는게 진짜 별미다 위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고 아래는 호위한테 하는 말일거라는 판단을 하며... 미식 완식을 알림~~! 아 진짜 알차고 풍족한 미식이었다 ^-^!!
>>583 >>떼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왤케 귀엽죠 ㅋㅋㅋㅋㅋㅋㅋㅋ 호감도에 따라서 대사 바뀌는 것도 재밌네요~ 개가 짖어버렸대.. 너무해.. 떼잉...ㅋㅋㅋㅋ 한 수 배웠다. 이거야말로 약간 무림 고수들이 할 법한 그런 이야기죠~ 기개롭던 분이 꼬리말면 흥미가 떨어진다.. 약간 그거죠? 아까 강한 모습 보였으니까 실망시키지말고 그 모습 그대로 있어라. 너가 이러면 내가 뭐가되냐. 이런 느낌!! >>결국 꼬리 만 개가 암만 개장수 앞에서 짖어봤자 범 되지 아니하는 법이지<< 이게 오늘 킬포네요..... 니오, 사냥개니까 아회 앞에서는 꼬리마는 개가 되는걸까요~ 이전에도 얘기했나 싶었지만 저는 아회가 고어투 쓰는거 참 좋아합니다.. 이게 고어투라고 부르는게 맞나 싶지만, 너를 참 귀애했단다 라던가.. 뭐 그런것들이요..! 너를 참 좋아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굉장히 안타깝지만 할 일은 해야한다거나.. 그런 느낌이네요. 미식 완식입니다-!
>>584 >>우리 애<< 너무좋아... 집착으로 이뤄진 일방적 수직관계지만 그래도 '우리 애'라고 해주는게 너무 좋아요.. 역시 훌륭하다고 해주면 '에헤-' 하고 미소 한 번 웃어주고 다리 후들거려서 더 못 서있고 풀썩 주저앉는 그런거..ㅋㅋㅋㅋㅋㅋ 평소랑 다른 모습으로 보여버리니까 그 반전적인 모습에 갑자기 금사빠 되어버리는 니오... 같이 갈래? 하면 니오 말 없이 얼굴 살짝 빨개져서 격하게 끄덕끄덕끄덕 하고 안아주면 얼굴 부비적 거리다가 은근슬쩍 팔짱끼고 데이트.. 데이트 나가면서도 슬쩍슬쩍 올려다보면서 '에헤, 에헤헤~' 하면서 바보같이 웃어버리기~
>>거의 대부분은 얘가 죽였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맞아요. 니오 가현이가 막상 죽어버리면 멘붕 심해져서 며칠간은 식음을 전폐하고 그럴 것 같네요~~ 니오 이제 가야한다면서 끌려 나가면서도 '에..?' 하다가 놔이씨! 하고 급발진해서 우다다다 하고 기어와서 '언니야. 진짜 눈 안뜰거야? 니오, 여기 왔는데. 언니 보러 왔는데..' 하고 흔들흔들흔들...
>>588 일단 수직관계기는 하지만 그만큼 얘도 과거사 털어놓은 사람이 몇 없기 때문에 꽤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임가현 한참 저주 쓰면서 화풀이하다가 다 끝나면 니오 일으켜주면서 '가자. 한껏 힘써줬으니까 이제 푹 쉬어야지? 적당히 휴식해야 다음 번 사냥도 힘낼수 있는 법이야~' 하고 챙겨갈것 같고.. 아늬 금사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꽤 만족스러울것 같다 일단 얘는 왜그러는질 모르니까 목줄 잡아준게 이렇게나 효과적이었던가~? 이런 생각 하면서 '오늘 좋은 일 있었어? 나한테도 조금 알려줘~' 하고 다정하게 팔짱 껴줄듯 ^-^ 일단 니오가 기분 좋아보이고 막 웃어주니까 임가현도 같이 기분 좋아져서 맨날 살벌하게 굴던거 조금 접어두고 '왜 그렇게 웃어~ 내가 그렇게 좋아~?' 이러고 무해한 미소 지어주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풀 데플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임가현 입장 뒤엎어져 결국 죽고 마는데~~ 아 며칠간 식음 전폐하는거 좀 많이 짠하네 ^-ㅠ 우리 니오 행복해야 하는데... 아 끌려나가는 순간마저도 끝까지 죽음 인정 못하고 흔들어주는거 ㅠㅠㅠㅠ 일단 얘 집안 당주 후보였으니까 가족들도 몇몇 찾아와있을듯... 임가네 첫째 그거 보면서 현실 부정해도 이미 죽은사람이 다시 깨어날순 없는 거라고 그냥 받아들이라면서 한마디 할것같은 느낌.. ^-ㅠ
>>589 그렇구나 주관에 휘둘리지 않는 모먼트 최고! 생각해보면 자신이 의존하는게 감각이니만큼 거기에 주관이 많이 녹아들어간다는 거 미리 파악하고 남의 감각은 더더욱 안 믿는 그런쪽이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기가 선행하는거 나도 안 믿기기는 해... 도화 엔딩수준 아니냐며()
아 진짜 이렇게 추가적인 설정 더 붙여주면 임가현주 회로 꺼지지 않아~~ 그렇지 아무리 패배했다고 할지라도, 결국 너는 내 호위일 뿐이며 내가 너의 주인이다 하는 느낌으로 한껏 오만함 품어주는게 어찌 안 좋을수 있겠냐며... 아 디폴트가 호위한테 하는 말이었구나 진짜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목 매단 호위 옆에서 말로는 세상 한탄스러움 아쉬움 다 담으면서도 표정은 끝끝내 미소짓고 있는 아회가 그려진다~~ 이 맛에 적폐 가져오는거라고 할 수 있지 음 딜리셔스 ^Q^
>>569 어쩜 진단이 사랑과 관련된 질문들로 가득할까요? 일편단심 MA 님 바라기라 그 앞에선 순한 양이 되는 것인데. 그런 MA 님을 대신할 상대에 향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것도 SL인 아이가 한다는 것이 쉽게 볼 수 없으니 더 아름답게 느껴져요. 첫 질문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향하는 다정함의 일환을 보여주는 것이, 아래의 질문으로 갈수록 점점 집착하는 면이 보이는 것이 가현이 답네요.
>>583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아회의 반응 귀엽네요... 그리고 호감도 별로 반응을 나누어 적어주심에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니 기쁘고요. (?) 궁기에게 향하는 대사들은 불꽃이 이는 것만 같은데, 세번째 질문에 대한 대사들은 막연히 슬픈 감정들로 가득한 것이니. 쓸쓸하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읽게 되어요.
1. 『아무 말도 필요없어』 " ...내가 널 믿는 데는 아무런 말도, 증거도, 이유도 필요없어. 잘 들어. 이건 네가 한 게 아니야. 알겠어? 넌 여기 없었던거야. 그냥.. 그냥 그렇다고 말해. 네가 한 게 아니라고 말만해. 나머지는... 나머지는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알아들었으면 고개 끄덕이고 꺼져. "
2. 『증오해』 " 왜,왜,왜 나야? 나,나,나한테 왜 그런거야?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야. 이거 다, 전부, 너 때문이야.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너,너,너만 아니었으면.. 다 너 때문이야. 네 잘못이야. 죽어. 죽어버려. 내 눈 앞에서 죽어버려줘. 나,나,나는.. 그래. 내 세상에서 널 완전히 지워버렸어. "
3. 『이 사람의 유산은 내꺼야!』 " 다 꺼져. 이 유산은 내꺼야. 나한테 주겠다고 했어. 너희 전부 들었잖아? 나, 쿠즈노하 니오가 그 사람의 사람이었어. 그리고 나한테 준다고 했어. 너희한테 줄 마음은 추호도 없어. 불만있으면 덤벼보던가. 너희 전부 옆에 묻어줄게. 아, 그러면 조금 덜 외로우려나? 좋아. 정했다. 지금부터 너희 전부 죽일거야. "
캬~ 니오 대사 진단 이거 위에서부터 아래로 분노 그라데이션 보이는데 기분탓?! 증오해 저 대사 보니까 진짜 아무 이유 없이 니오한테 아픈말 해보고 싶다(???) 니오가 평소처럼 헤헤 선배님 하면서 온화 따라다니는데 그날따라 상대도 잘 안 해주고 대화도 잘 안 해주다가 뜬금없이 못된 말 하고 반응 보고싶다...(?????)
>>595 ㅋㅋㅋㅋㅋㅋ 오늘 진단은 왠지 모르게 대사 해시태그 그런쪽으로는 심심하게 주면서 유독 질문쪽으로만 저렇게 핫한걸 주더라고..? 그래도 진단에서만 맛볼수 있는 모먼트니까 최대한 창의력 동원해봤는데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니 임가현주 만족이야 이 맛에 진단 가져오는거라고 할 수 있지~~!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집착하게 되는 그라데이션 애정을 눈치채주다니 연주도 눈치 엄청 빠르구나 ^-^!!
>>591 무해한 미소 짱좋다.. 니오 그냥 에헤헤- 하고 웃으면서 아무 일도 없는데? 하고 고개 설레설레 젓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버릴거에요.. 맨날 못살게 굴던 언니야가 오늘은 멋있어~~!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사람이 백 번 못살게 굴다가 한 번 잘해주면 세탁이 확 되어버리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런데 같이 신나게 데이트하다가 니오가 다른 친구 보고 '아, 너희도 나온거야? 오랜만이네~' 하고 친한 티 내면 또 역린..이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죠~! 끌려나갔다가도 다시 허겁지겁 기어와서는 멍한 표정에 눈물에 해탈한 미소지으면서 빨리 일어나라고 흔들흔들.. 임가네 가족들도 와있다면.. 첫째님이 그렇게 말한다면 니오 눈에 안광 빛내면서 '닥쳐, 너도 죽여버리기전에 꺼져. 한 번만 더 개소리 지껄이면 너부터 물어죽여버릴거야' 하고 임가네 가족들한테도 으르렁 거릴 것 같네요...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
>>596 자 미식헌터 어김없이 이 장소에 이렇게 등장~~ 대사 위주로만 알차게 채워준 진단이라니 이건 또 먹는 맛이 색다르지 ^q^ 첫번째부터 완전 진국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임가현 사망대사() 치기 전으로 돌아가서 난데없이 들이닥친 위기 앞에서 저 대사 쳐줬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초콜릿 하나로 만족하는게 쿨하게 가는 니오 모습이랑 상반되면서도 귀엽게 느껴지는 모먼트라 최고야 ^Q^ 이름이나 기숙사만 말하면 바로 찾아가서 피떡 만들고 문 앞으로 배송하는 쿠팡걸(?) 니오 좋다 예전에 러닝 초기만 해도 우리 논병아리 귀여워 많이 아껴~~ 이거였는데 이젠 진짜 헬다이버 사냥개 다 된것같은 그런 느낌이라며...
아 저것도 좋다 믿는데 있어서는 이유도 뭐도 필요없다는 그 모먼트! 임가현 지금 기숙사에 인어 데리고 있는데 니오가 우연히 그거 보고 딱 저런 이야기 해줬으면 한다는 바램이 있음... 수직관계 다 집어치우고 일단 임가현한테도 니오 모먼트 팍팍 써주는 모습 보고싶은 그런 것이지만 증오해 부분에서 다시 생각 바뀌어버리고 말아~~ '지웠어? 나를? 왜? 난 아직 널 지우지 않았는데. 네가 뭐라고 감히 날 지워?' 하면서 손에 들린 칼 자신 목에다가 확 끌어 가져다대면서 '죽일 수 있다면 한번 해봐. 날 지웠다면 가능할 거 아니니."하고 몰아붙일듯... 아 유산 또나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둘째언니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임가현 유산일거라는 그런 적폐가 있다고 알리며 오늘의 미식 완식 끝~~!!
>>5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비슷한 느낌으로 전에 빵집에서도 그랬었던 기억이 있지~~ 마무리는 결국 임가현 MA님이 자신 생각하고 울었다는 말 듣고 또 폭주해서 말짱 도루묵 된 감이 없지 않기는 한데() '그래? 으음, 아무렴 어때. 네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한 거니까~' 이러고 방싯 웃을것.. 맞다 추가로 아까 얼굴 폭 파묻고 부비부비 했다면 향수 뿌려서 달달한 향 났을거라는 해석을 뒤늦게 추가시키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역린스위치기는 한데 임가현도 지금 기분 좀 좋아서 '어라. 아는 사이야? 많이 친해~?' 하고 일단은 좋게좋게 물어볼것 같은 느낌~~!
아 진짜 최고다 짱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가족보다 더 슬퍼할것 같은 니오 모습 그려져서 짠하고.. 첫째도 '이놈 봐라..?' 하면서도 일단 그만큼 지금 니오가 힘들다는거 눈치채고 있을거기 때문에 그리고 임씨가문 모먼트 합쳐져서 뭐라 말은 못하고 끙 하면서 뒤로 물러닐것 ^-ㅠ 이 와중에 막내 뽀쟉뽀쟉 첫째 앞 막으면서 '혀, 형까지 죽이지 마..! 안, 안돼..' 이러고 눈물 주륵 흘려주면 또 어떤 반응일지도 궁금하고..
>>600 미식헌터 슨배임...:D!! 뭔가 오늘은 대사위주로만 실속챙겨서 하고 싶었달까요~ 근데 중복 질문이 많아서 살짝 뿍- 했지만... 피떡배달부 쿠팡걸 니오.. 이거 뭔가 어울리네요~ 사실 러닝 초기부터랄까 생각했던 캐릭터성이 점점 더 잘 잡혀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쿠즈노하에서 나올 때 온 가문원들 다 보고 있는데 '엿이나 쳐드셔' 하고 나왔을 때부터 딱 정해졌달까.. 승질머리 드러운 캐릭터 >:3! 논병아리의 다른 이름은 헬다이버니까요~ 아 인어! 맞아!!! 기숙사에 우연히 찾아왔다가 있는거 보고 순간 멍해져서 '뭐지?' 하다가 처음에는 인어를 죽여버리겠다고 방방 뛰다가 가현이가 데리고 있는 거라는걸 안다면.. 분명 이게 좋게 끝나지 않을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가현이도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떻게든 막으려 들겠죠~ 의심하는 사람이 생기면 일단 가서 줘패고 '니가 봤어? 너 뭐아는데?' 하고 이상하게 과민반응 한다거나..! 증오해를 가현이한테 한다면 그거야말로 니오가 더 이상 참지도 못하고, 정신적인 에너지도 완전히 다 털려버려서 그렇게 됐으려나요.. 죽일 수 있다면 해보라면서 목에 칼 가져다대면 그럼에도 니오 눈 안 돌리고 눈물 주룩주룩 흘리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지켜보다가 주저앉으려나..요! 주저앉아서 원망 가득한 눈으로 눈물 주룩주룩 흘리면서 올려다보기.. 입술 꽉 깨물고 '미,안해. 언니,야...' 하고 억지로 말하고는... 왜 이런 상황에서도 아무 대꾸도 못하냐며 스스로 질책하기~~ 앗 적폐해석 완전 정확~~!!! 어제 둘째 언니 적폐해석 나왔으니 오늘은 가현이.. 살짝 의식해봐..? 한거였는데 이렇게 딱 맞아떨어져 버리네요~~~~~
>>602 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다 선배~~! 그래도 중복질문마저도 늘 이렇게 색다른 맛으로 가져와주니 또 그게 그렇게 만족스러울수가 없다며~~ 그게 아마 초기에 올렸던 그 독백이었던가?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캐릭터성 점점 잡혀간다니 다행인걸! ㅋㅋㅋㅋㅋㅋ 그렇지 헬다이버... 그리고 논병아리 보기보다 엄청 사납더라고 전에 유튜버가 뿔논병아리? 인가 그거 줍줍하는거 봤는데 손 닿자마자 미친듯 물던거 보고 오 역시 헬다이버...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너무좋다 임가현 잠깐 자리 비웠다가 돌아온 사이에 그러고 있어주면 임가현 이마 팍 짚으면서 '이걸 어디서부터 해명해야하지...' 이러겠지만 결국 어찌저찌 잘 이야기했을것 같고.. 아 일단 줘팸하고 보는 니오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얘도 최대한 의심 안 생기게 행동할텐데 니오가 그래주면 훨씬 안심할수 있을듯~~! 음 맞아 분기점 같은 느낌으로.. 정신적으로 한계치에 몰리게 되어서 무너지는건 전에 봤으니 반항하는 느낌도 한번 봐야하지 않겠냐며 ^q^ 니오 주저앉으면 임가현도 그 앞에 쭈그려 앉아가지고 니오 바라보면서 '미안해. 이제 와서? 늦었어. 네 세상에서 내가 지워졌으니. 존재 없는 허상일 뿐이라고, 네가 내게 사형선고를 남긴 셈이지 않니.' 이러고 무표정으로 추궁하기... 니오가 그 사람의 사람이었어 하는 부분에서 감 잡았는데 적중이라니 이거 뿌듯한걸~~! 조금 덜 외로우려나? 하는것도 좋다 임가현 MA님 걑에서나마 흐뭇하게 바라봐주고 있을 것이라며 ^-ㅠ
>>596 이전부터 느끼던 것이지만. 니오는 정말 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에요. 어떻게 보면 거칠게 보일 수 있지만, 첫 번째 질문의 세 번째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서툴게 보일지언정 동료를 위하는 것이 분명히 보이는 것이니. 호전적인 모습으로 하여금 멋있으니 응원하게 되어요. 헌데 증오한다는 것에 대한 대사를 보면 그런 굳센 니오도 흔들리는 말이 있다게, 니오 역시 상처를 가지고 있구나 하며 생각하게 되네요.
>>598 가끔 진단 뒤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요. 스레에서는 못 볼 수도 있을 내용이라 그런지 응.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uu
>>588 떼이잉! >:3 결국 아회도 꼰대랍니다...(?) 아무래도 아회도 호감도란게 존재할 것 같구~ 재밌게 봐주셔서 기뻐요. 무림 고수...ㅋㅋㅋㅋ 진짜 그런 느낌이네요, 비무 한 번 하고 성취도 늘었을 느낌...🤔 네! 맞아요! 강한 모습 그대로 보여야지 날 어디까지 능멸하려고? 70% 진짜 흥미 떨어져서 분위기 **내지 말라는 뜻 30%...우와아. 캐해 망했다 어쩌다 이런애가 됐지 니오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냥개라서 개장수가 잡아가지도 못한대요! >:0 다 물어버려! 신수인 거예요, 니오! :ㅇ!!!!!! 세상에, 좋아해주셔서 정말 기뻐요... 사실 저도 이런 고어 내지 문어 정말 좋아해서...👉👈 잘 배우진 못했지만 열심히 쓰려 노력하는데, 덕분에 자존감이 마구 올라가네요! 맛있게 드셔주셔서 기뻐요...!!
>>590 >>595 아구, 피곤하시면 푹 주무셔요...!(도담도담)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진단이랍니다. 불꽃이 일어나고, 사그라들고. 그런 면모를 알아봐주셔서 참 기뻐요.😊 결국 잿더미도 불이지만, 불은 잿더미가 되는 법이니... 순환의 고리지요, 응.
>>592 적폐 캐해가 다 들어맞는 느낌이라...ㅋㅋㅋㅋ 으아악 근데 농질 바선생 매개체로 쓰면 번식하잖아요 저주가 번식한다 으악 캡틴께 여쭤보자구요...! >:3
네?? 진짜요??? 우와아 적룡 파멸이다~!!!!(대체)
그렇죠...? 피와 살점만이 난무하고 인간이 쉽게 쥐면 안 될 비보를 쥐어 휘두른 대가... 미쳐버린 온화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비설이 터지나요...? 내가 비설 콜렉터다(아무말) 아니 이게 아니지, 응. 사실 그쯤 되면 아회도 밑천 다 털릴 것 같지만요...
아회: 남은 것도 없으면서 아회주: 형님이랑 또 만나고 싶다고? 아회: 내가 잘못햇ㅅ소.
>>594 오만함에 미소 적폐까지... 히야아, 끝내주네요~ 사실 이런 상황을 대비한 오만함 대사는 많지만 아회의 싹바가지 문제와(우와!) 이러저러한 모먼트 내비칠 순간이 없어서 늘 메모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답니다...🥲 아회야 언제쯤 불타 으아악 날 태우지 말고
>>596 최고여라. 어쩜 이리도 알찰까요, 두개만 있어도 좋아요, 이렇게 빵빵한 진단이니까... 함께 살아가자면서도 로맨틱하진 않지만, 이게 니오에게 있어선 최고의 고백이구나 싶기도 해요. 개죽음 당하는 건 싫지만 네가 죽는 것도 싫다. 같이 가자... 이 혼란한 천공섬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고백이라 생각해요. 아~!!!!! 초콜릿 백만 개 사줘야 해! 빚졌어요! 빚! 백만 개!! 공장 세워줄게!(떼씀)(?) 이름이랑 기숙사 얘기하면 니오가 으르릉 물어주나요...? 최고야, 사냥개 니오 박력있어, 치여버려요! 믿기 때문에 뭐든 뒤집어 쓴다. 증거도, 이유도 필요없는 신뢰라면 니오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겠구나 싶어요. 뒤집어 쓸까요, 뒤집어 씌울까요. 두번째 진단을 보면 몰릴 때 남을 탓하니, 무작정 죄를 뒤집어 쓰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네 잘못이야, 내 눈앞에서 죽어줘… 니오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폭언이에요! 짜릿해... 유산을 지키기 위해 나오는 모습, 충견이에요. 싸우고 이겨서 봤지? 나 안 뺏겼어. 하고 하늘 올려다 보는 니오가 그려져요... 맛있는 진단 감사해요...!! 하루가 행복하네요!
>>603 눈 앞에서 자기가 나름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 죽는걸 처음 경험한 이상 니오 패닉에 눈 돌아가서 막내가 사이 가로막고 서도 으르렁 거릴텐데 괜찮을까요오오오....(조마조마) 이 상황을 막지 못했다는 것에 화가 참을 수 없이 나서 다 때려부술 느낌..ㅋㅋㅋㅋㅋㅋ 눈물 주륵주륵 흘리면서 '너, 네 형 데리고 꺼져. 아니면 너도 같이 죽일거야' 하고 으르렁 대고.. 그리고 나중에 발버둥치면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하면서 끌려나가는 니오.. 수습되는 가현이 보면서 가지말라고 막 미친듯이 소리치고...ㅋㅋㅋㅋㅋㅋ 이게 해방돼서 좋은데 이런 식으로는 원하지 않았기에 당분간 많이 피폐하겠네요~~ㅋㅋㅋㅋ 어디서부터 해명하던 니오는 이미 의심할 생각도 못하고 있을 것 같아요~~ 내 사람이기도한데 감히 의심했다가 무슨 꼴을 당할지도 무서우니까.. 인어한테 괜히 화풀이 할지도요! '니가 여기 있으면 다른 사람 다 힘들어져. 너, 당장 안 꺼지면 내 손에 죽어'하고 말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주변 뛰면서 커버치는 니오.. 그런 느낌이네요! 악 무표정 추궁 너무 무서워.... 차라리 화를내줘~~~ 니오 공포심에 패닉와서 '에, 으에, 언니야. 미,미안..해..'만 반복하기.. 그러다 정신 놔서 가현이 손에 칼 쥐어주고 '잘못했어요...'하고 눈 꼭 감기.. 뒤는 좋으실대로 하라는 듯이 망연자실하기... 덜 외롭게 다 묻어버리지만 끝까지 따라죽지는 못하는 니오입니다..!
>>604 으에, 연주 안주무셨어요?!아무래도 니오 자기 사람들 만큼은 행동으로 확실히 챙기니까요~ 말은 부끄러워서 못하지만 행동으로! 같은 의미네요! 니오의 상처라면 역시 쿠즈노하에서 받은 것들일텐데 저렇게 증오의 말을 쏟아내는 것도 역시 쿠즈노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606 니요오오오옷🔥 한적영적이어요🔥🔥🔥 니오 뭔가 로맨틱한 그런건 잘 못하는 느낌이라서...ㅋㅋㅋㅋㅋㅋ 이런 것 밖에 못한다네요~~ㅋㅋㅋㅋㅋ 니오라면 스스로 뒤집어 쓸 수도 있고 남에게 뒤집어 씌울 수도 있지만 우선은 니오도 역시 보신 것처럼 탓할 대상을 필사적으로 찾아내는.. 그런 게 조금 있어서 덮어 씌우려 하겠지만 정 안돼면 자기가 덮어쓸거에요. 자기 싸움에 있어서는 당당하게 '내가 했다'고 말하는 니오니까 같은 맥락으로! 니오가 직접 죄를 덮어쓴다면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면서 니오가 많이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란 뜻이죠🔥 대판 싸우고 이겨서 유산 앞에 앉아서 웃는 그런거죠! 개운하게 웃으면서 '하나도 안 뺏겼어. 니오, 대단하지?'하고 말하는데 눈물은 주룩주룩 흘리는.. 그런거..
>>606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모장에 고이 모셔둔거라면 분먕 쓸 기회가 찾아올거야 독백으로라도 한껏 풀어주면 임가현주 그거 시간날때 즐기면서 오열할거니까 러닝중에 안 나오겠다 이건 정 안되겠다 싶은거 있으면 독백에 녹여내는거야~~! 아회 불타줘 아회주도 불타줘 같이 불타면서 풀어지는 적폐가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
>>607 당연히 괜찮지 어차피 임가현 가족들 모브캐일 뿐이고 빛나는건 시트캐들이어야 하니까~~ 여전히 으르렁거리면 막내 눈물 방울방울 떨어지면서도 끝까지 안 흔들리고 막아서고 있을거같고 나머지 가족들은 그저 숙연해져서 혀만 차고 있을거같고 ㅋㅋㅋㅋㅋㅋㅋ '하, 하지만. 우리 누나야.. 우리 누나란 말이야...' 이러면서 끝내 울어버리는 막내 어머니 측이 안아주고 다독거리면서 '.. 우리 아가. 그쪽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마음 잘 추스려줬으면 좋겠어요.' 하고 슬프게 미소지으면서 가족들이랑 같이 퇴장하는 그런 것.. 아 끝까지 가지 말라고 해주는거 최고야 이 썰 미식일수밖에 없다~~! 많이 피폐해지는건 짠하지만 ^-ㅠ
의심 안해주는것도 좋은데 인어한테 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결국 일이 커졌네.... 이러고 한숨 내쉬면서 '그 오빠한테 너무 그러지는 마~ 이래뵈도 우리 농질 언니 부탁 들어주느라 밤새도록 고생해줬단 말이야.' 하고 농질 언급하면서 살짝 쉴드칠텐데 이때는 또 어떤 반응일지~~! 칼 쥐어주는거 좋고 임가현 절대 화내지 않는다며 ^q^ '왜? 이제 와서. 용기가 안 나는거니? 안 돼. 이런걸론 안돼.' 이러고 칼 내려놓고 비녀 꺼내기.. 그리고 어제 풀었던 썰으로 상황 이어버리기~~ 아 당연히 따라죽으면 안돼 니오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줘야지~~
>>608 마지막에 눈물을 줄줄 흘려버려요... 니오야 울지 마... 많이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겐 무엇이든 해주는 저 모습이 참 좋지만, 그래서인지 조금 더 불안정한 느낌이 드는 건 착각일까요?😮 어쩐지 굳건하면서도 금세 깨어질 유리 같은 섬세한 감정선이 보여요... 상처를 잊지 못하고 관계에 집착하는...🤔
>>609 응, 그런 거예요... 위스키 뚜따하고 한달 지나서 맛 깊어지는 것처럼 이 메모도 언젠가는 쓰기 위해 열어두고 기다리니 캐해가 깊어지는...(아무말) 꺄아악 불타버려요!!!!(잿더미 됨)
제 개인적인 적폐지만 아예 불타다 못해 불 그자체가 된(속된말로 농질처럼 미쳐버린) 아회는 궁기처럼 여유롭되, 조금 더... 뭐랄까, 형님처럼 집착계략광공이 아니라 흥미가 식으면 버려버리는 극한의 쾌락주의자 느낌이지만요... 왜지🤔
>>609 씁쓸하게 퇴장하는 가족들 보면서 마지막까지 이빨 으르렁대면서 막말할 것 같다.. '우리 언니야. 한 번도 안 찾아온 너희보다 내가 더 가까워. 다 물어죽이기전에 꺼져버려.' 하고 막 소리지르기.. 나~중에 추스르고 정신 차리고나면 제대로 임가 가서 사과해야겠죠..? 단신으로 찾아가서 다 보는 앞에서 한 명 한 명 고개 숙이고 사과하기.. 마지막엔 어머니측에 고개 숙이면서 '...미안해요' 하고 말하면서 눈물 주룩주룩 흘리기.. 으악 미식이다🔥🔥🔥
니오는 농질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튼 가현이가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만 눈에 들어오니까 대놓고 언짢은 티 내면서 눈치 막 주기.. '주제파악좀 하지? 너 때문에 몇 명이 피해보는거야? 제 앞가림도 못할거면 우리 언니야 그만 곤란하게 하고 꺼지는게 어때?' 하고 폭언욕설🥲 가현이가 인어 챙겨주면 괜히 비집고 들어가서 가현이 무릎베개라던가 앉아있을때 폭 안긴다던가 해서 막 눈치 잔뜩 주고 싶구나..
와아아ㅏ 비녀 ㅋㅋㅋㅋㅋ 어제비녀 -> 오늘 증오 -> 다시 비녀 이렇게 이어지면 좋겠다.. 니오 체념했다가 비녀 잡는거 보자마자 히이익 하고 막 기어서 도망치려고 발버둥 쳤으면 좋겠다.. 완전 패닉해서 '언니야 미안해! 니오가 잘못했어요..! 니,니오 아프게 하지마, 살려줘..!'같은거..🥲
>>610 위스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정주행하다가 무슨 위스키 가져왔다는 이야기 봤던 거 같은데 그것도 맛 깊어진거야..? 맛있게 마셨어 ^-^? (급 훈훈) 일단 따두고 숙성시켰다가 꺼내면 캐해도 풍미도 깊어진다는 그 사실 갓캐오너 아회주에게 오늘도 한수 배워갑니다 ^q^ 으아악 잿더미가 되다니 다시 타올라라 얍~~~~
적룡 독기 더더욱 강하게 노출받은 그런 느낌이구나! 헐 이 조합 좀 좋은데? 집착계략광공과 극한의 쾌락주의자... 광공이 하자는대로 한껏 어울려주면서 흥미를 즐기다가 흥미 팍 식어버리는 순간 광공이 제아무리 철두철미한 계략을 짜 두었다고 해도 다 무시한 채 유유히 떠나버리는 그런 느낌이라며..!
>>611 아아늬 또 이렇게 미식이~~! 미식헌터 등장 ^Q^ 진단은 하나지만 즐길 거리는 분기별로 다양하니 이게 또 별미 아니겠냐며~~ 첫번째는 초면일 때 그저 경계하고 불신하면서 못 믿겠다는 티를 팍팍 내는 느낌이라면 안면이 있는 경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 신뢰에 발목을 잡히면서도 끝끝내 불신하게 되는 이 맛 최고라며... 불만족스러울 경우가 너무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오늘 춘사감님에게 저런 느낌으로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적폐가 있음.. 돈은 아니더라도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으니까..! 하 마지막은 진짜 너무 빛나서 임가현주 눈이 멀어버려 '우리'로 있으면 이번에도 이겨낼수 있다고 해주는게 진짜.. 진국임... 오늘의 미식 완식~~! ^Q^
>>612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족들 입장에서는 조근 억울할만한게 학당에는 기본적으로 가족들 출입 금지니까 어쩔수 없을것이라며.. 그래도 별 말 없이 물러나줄것 같고 단신으로 찾아와서 사과하는거 진짜 친절하고 마음씨 예쁜 것 ^-ㅠ 어머니 곰방대 물고 연기 길게 내뱉으면서 '... 괜찮아요. 그쪽 분께서, 우리 아가 많이 생각해주는 게 보였거든요. 상심이 크실 텐데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되려 감사한걸요?' 하고 니오 쓰담쓰담 해주지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지가 들인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둘 이야기 듣고만 있다가 어라. 생각해보니까 나 챙겨주는거 아니야? 하고 묘하게 만족할것 같고(?) 눈치 잔뜩 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기는 니오 차분히 받아주면서 '우리 니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응석쟁이가 된걸까~ 한두살 먹은 아기야?'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한껏 귀여워해주고 예뻐해줄것~~
아 최고다 아주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서 도망치려는 니오 막다른 벽까지 몰아붙이고 어제처럼 손가락으로 펜 돌리듯 비녀 돌리면서 '늦었다니까? 어제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잖니. 기어코 나를 네 세상에서 지워버렸잖니.' 하고 니오 머리 옆에다가 쾅 찍으면서 경고할듯..
>>611 >>613 연이의 진단! 종류가 많아서 정말 행복해요... 골라먹는 재미는 연이 진단에 있었어요...!! 경계하는 모습이 꼭 작은 고양이 느낌이 드네요. 초면인 사람에게도 털을 잔뜩 부풀리다가도,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도 이제는 못 믿는다 선을 긋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에요. 대가 없는 얻음은 없지, 명문이어라. 값을 제대로 따지는 모습이 싹싹하면서도 투덜거리는 모습에 지갑을 바치고 싶어져요... 사랑스럽기도 하지! 마지막 진단이 조금 의미심장한 느낌이, 초면에게도 사근사근 잘 얘기하는데 '우리'라는 것이 꼭 과거의 어떤 것을 겹쳐 보는 느낌이라 해야 할지. 연이에게 있어 진정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새벽의 진단,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래도 너무 늦게 주무시긴 않기여요.🥲 으음, 그럴 일이 있을지는 저도 진행과 비설과 관계성에 맡겨보기로 했답니다...(다갓 봄) 특히 쟤가 좀 나빠서요... 매일 빗나감 주고 떡밥은 큰 것만 먹이려 들고...(덜덜)
>>613 글렌피딕 가져왔어요! 12년!(흥분) 오늘 첫잔을 가볍게 마시긴 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공기랑 접촉해서 묘하게 맛이 달라지고, 저는 그게 더 취향이더라고요... 첫잔보다는 다음 잔이.. 다음 잔보다는 보름 뒤의 잔이.. 그런고로 캐해도 깊어지는 것이 옳다!(?)
>>614 ㅋㅋㅋㅋㅋㅋㅋ 그치그치 그때가 되면 진짜 캐이입 찐하게 해서 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응 이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게, 나는 진단이든 독백이든 반응이 강제되는것도 아니거니와 길이가 어떻든간에 일단 보고 간단하게 이야기 나눠주기만 해도 만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 이 말이야~~ 새벽이라 내가 어휘력이 많이 딸려지기는 하는데 아무튼 길이가 길든 짧든 봐준것 하나로 만족하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 ^-^
천하의 화유현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제 방까지 왔길래 과연 무슨 연유인가 했다. 해서 그리 묻고 기다려 들은 대답이 상당히 짧고- 의아할 만한 것이라. 저도 모르게 새된 소리 내었다. 불쾌해서 낸 소리는 아니었다. 곧 큭큭대며 이 녀석 또 이러네- 하고 웃었다. 참으로 변함없이 이상한 녀석이라니까. 유우는.
"삭긴 뭘 삭냐. 내가 숯도 아니고..."
내비둔다고 삭냐.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유현에게서 나온 다음 말이 제 말 끊었다. 중간에 나왔기 때문은 아니고. 그 때 왜, 라는 말이 한 장면과 함께 순식간에 제 뇌리를 스쳤기 때문이다. 어두운 풍경에 이름 모를 아이와 검을 든 저와 그 뒤의 유현. 아아. 그래. 보여버렸지. 그 순간의 동요를 유현에게 보여버렸다. 그리고 유현은 탐구심이 지독하게 심했고. 게다가 백룡이고. 아. 정말 곤란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온화 역시 순순히 대답해 줄 생각은 없었다. 하여 고개 비뚜름히 기울이고 되물었다.
"그 때 왜 그랬냐니. 짚이는게 없다만?"
소름끼치리만치 천연덕스러운 모습이다. 웃고 있지만 밋밋한 얼굴 위에 그린 것 같은 미소다. 시침 뚝 떼고 아닌 척을 한 온화 스윽 뒤로 물러섰다. 문 더 열어둔 채 먼저 방 안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와. 우리 유우 귀한 걸음 해줬는데 그냥 보내면 섭하겠지? 지금은 뭘 해도 사감들 잔소리도 안 할 거 같으니. 단 둘이 오붓하게 푹신한 침대서 뒹굴거리기나 하자."
듣기에 의미심장한 말 하며 들어가는 뒷모습에 묶지 않은 긴 적발 흔들린다. 온화 물러나고 열린 문 안에는 조금 어둑하지만 방 안이 훤히 내보였다.
불 꺼진 벽난로. 희미하게 빛 비치는 커튼. 맞은편 벽에 붙인 넓은 침대. 문에서 바로 보이는 벽엔 구색을 갖춘 책상과 의자가 있고. 바닥에는 붉은 바탕에 검은 꽃 수놓인 깔개가 넓게 깔려 있다. 한 모서리에는 옷장과 옷걸이. 깔개 위에는 낮은 탁자. 옷걸이엔 여러 옷이 난잡하게 걸려 있고 탁자와 책상엔 잡동사니와 책으로 보이는 것들이 여럿 있긴 했으나 나름 정돈이 된 듯 방 안 그렇게 너저분하진 않았다.
그 중 침대에 걸터앉은 온화 손짓한다. 제 옆을 툭툭 두드리고 손짓 두어번 하고. 흠- 하듯 고개 갸웃 하더니 이내 씨익 웃으며 제 무릎 두드렸다. 손짓의 의미는 뻔했다. 제 옆에 앉을테냐 아님 제 무릎에 앉을테냐. 창문에 커튼 쳐두긴 했으나 아직 낮이라 완전히 어두운 것도 아니고 침대가 방 문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니 충분히 보이겠거니 했다. 한없이 장난스러운, 평소 같은 모습 아직은 내보이며 유현 어찌할지 지켜보았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 그것도 어린아이를 죽이는 일은 심적인 충격을 가져다주기 마련이야. 물어보려던 용건 말고도 인간적인 우려가 없진 않았는데.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네."
안 그래? 그는 직접 말하지는 않았다. 말 대신에 싱긋 웃어 보이는 얼굴이 알지 않냐 넌지시 던지는 되물음인 셈이었다. 너는 그때 그 아이를 죽이는 상황에 괴로움을 느끼지 않았느냐고. 짚이는 점이라면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진심일까. 거짓말일까. 보다 낮은 가능성으론 제 말을 정말 못 알아들어 되물은 걸수도 있겠다. 표정을 보아도 동요가 엿보이지 않으니 속단하기엔 이르다. 본심이 어느 쪽이든 다짜고짜 묻는 말에 가볍게 다 털어놓으리라고는 그도 생각지 않았다.
"그래, 그건 동감이야."
사감들은 문을 여는 일이나 갑작스럽게 폐쇄된 상황에 대처하느라 바빠 보였으니. 흔들리는 붉은 머리를 뒤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방 안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장소이기에 실내의 대략적인 상태가 이전과 어떻게 다른지는 비교할 수 있었다. 어둡게 있기에 정리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청결을 등한시하지는 않은 듯하니 양호하다 할 수 있겠다. 침대에 앉으라는 손짓 보기도 전에 이미 그는 지척에 와 있었다. 서 있기 싫고 몇 번쯤 와 봤다고 남의 방에서 아주 당연하게 굴고 있으시다. 온화의 장난질에도 별 질색 없이 그는 옆자리에 앉기를 택했다. 무릎 위는 오래 앉아있기에 좋은 자리가 아니다. 유현은 먼 정면을 응시하며 생각을 골랐다. 자, 그러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침묵이 내려 옅게 쌓일 적, 유현이 마침내 온화를 바라보며 말했다.
"취조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 네가 말해주기 싫다면 캐낼 방법도 달리 없으니까. 계속 묻는 수 말곤 없는데, 그러면 네가 싫어할 것 같고."
내놓은 결론은 뜻밖에도 상식적인 이야기다. 남의 사적인 일 물어보겠다며 한달음에 온 주제에 맥빠지는 소리였다. 하지만 정말 고민한 결과가 이것인데 어쩌나. 지겹도록 달라붙어서 귀찮게 구는 일쯤은 그에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로서도 궁금증 해소를 대가로 교우관계를 망치는 부담을 안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곳에서 만나 알게 된 평범한 학우였다면 지겹도록 괴롭히는 쪽을 충분히 고려해 봤을 테다. 그러나 오랜 친구라는 희소한 관계는 전자처럼 쉽게 포기하기엔 일렀다. 침대의 푹신한 면 위에 두 손을 짚고, 뒤로 비스듬히 몸 기울여 편한 자세로 앉은 유현이 어깨를 으쓱했다.
"싫다면 내 용무는 그냥 놀러온 거라고 해 두자. 사람 속은 모르는 일이야. 가끔은 이런 경우도 있지 않겠어."
길을 잃은 학생처럼 위태로이 배회하다 기숙사 방에 돌아오니 공기가 미적지근하다. 벽난로를 끈 탓이겠다. 그는 아늑한 방의 문을 닫으며 두루마기를 벗었다. 두루마기는 벗기가 무섭게 옷걸이까지 알아서 날아가 각을 맞췄고, 버선을 벗자 푹신한 러그가 발을 맞이했다. 나쁘지 않은 감촉이다.
휴식 준비를 마친 아회는 자그마한 땅신령을 쿠션 위에 올려주곤 손가락을 퉁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벽난로가 타오르고, 방에 온기가 퍼져간다. 개인적인 이유로 벽난로에 불을 붙이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마는 최근 들어 같이 살게 된 저 조그마한 땅신령에게 마땅한 배려를 보여야만 했다. 곧 여름이 다가오지만 저녁 공기는 여전히 쌀쌀하고 아회의 방은 다른 방보다 추운 편에 속했기 때문이다. 장작 타오르는 소리와 함께 아회는 지팡이를 한편에 두고, 흔들의자에 앉아 소매에 숨긴 수첩을 꺼냈다.
선물이라.
우스운 일이다. 한때 형님의 선물이라면 세상 어떤 금은보화와도 바꾸지 않으려 들고 애지중지 여겼건만 지금은 이리도 손 위에서 놀아나고 있으니, 역시 세월의 흐름 앞에서 감정이란 것은 덧없구나. 등받이에 편히 등을 기대고 수첩 커버를 매만진다.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서늘한 가죽의 촉감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까.
단안경을 고쳐 쓰며 아회는 가늘게 눈을 떴다. 시야를 고의로 제한하는 것은 기숙사 밖으로 족한 일이니. 아래로 향해 수첩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눈동자 너머로 복잡한 생각이 오간다. 읽어, 말아. 괜히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건 아닐까. 그렇지만 흥미가 동한다. 가죽 커버를 매만지던 손길을 멈추고 망설임 없이 수첩을 펼친다.
"이 이름도 간만이야."
궁기라고 불린 자의 이름을 그는 알고 있다. 빼곡하게 적힌 이름을 읽으며 픽 웃어버린다. 그리운 글씨체고, 한없이 우스운 글의 나열이다. 그대는 어찌하여 이리도 절박히 제 이름을 나열했나, 마치 잊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
그래, 눈치도 제법 있는 사람이로고. 타인이라면 그냥 넘길 사감의 행동에 흥미를 가진 것이 계기인지. 백룡이라 탐구심이 꽃 핀 것인지. 청룡 아이는 또 누구인지.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눈에서 흥미로움이 피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저질러서는 안 됐지……."
일기가 덮인다. 불길이 일렁이더니 손이 팔걸이에 오른다. 저의가 무엇인가, 목적이 무엇인가. 툭, 툭, 툭. 손톱이 가볍게 팔걸이를 두드린다.
타투 찌르는건 싫어하면서 쓰다듬어주는 건 좋은가보다. 취향 참 확실하네. 가현은 남자가 다시 눈을 뜨기 전까지 열심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렇게 얌전히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하면 얼마나 좋아. 외부인이라는 것이 참 아쉬울 따름이었다.
"아하~ 무서운 궁기씨랑 우리 농질 언니가 이야기했던 거였군요. 저런. 아쉬웠나요?"
끝내 물에 데려가지 못한 것이 불만이었던 듯 표정을 찌푸리는 남자를 보며 방싯 미소짓는다. 그래도 우리 언니의 부탁을 잘 들어줬구나. 친절한 사람이야. 사실 친절과는 거리가 멀기는 하나 가현이 그것을 파악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것과 함께 궁기라는 자 역시 어떤 느낌인지 어느정도 추측할 수 있었다. 무서운 사람. 분명 이 사람의 목줄을 쥐고 있거나 벗어나지 못할 속박을 걸어둔 사람이겠지. 설마, 농질 언니도?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가현의 표정이 잠깐 어두웠으나 금새 풀어졌다.
"..... 오빠, 꽤 재밌는 사람이네. 오빠가 이 학당에 아직 볼 일이 남아있듯이, 나도 내 인생에서 이뤄야 할 일이 남아있어서 아직 안돼요. 음. 이건 어때요?"
"훗날. 내가 이루고자 하는걸 전부 이루고 내 삶에 미련조차 남지 않게 된다면, 그때 물 속으로 찾아갈게. 그러면 내게 많은 걸 속삭여줘요."
당신이 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 속으로 데려간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전부 하나하나 내게 알려주지 않을래요. 가현의 눈꼬리가 샐쭉 휘어졌다. 이윽고 다시 물 위로 고개를 빼꼼 내민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방금 그거, 말 안하겠다고 나름대로 시위한거야? 귀여워라.
"으응, 재미있겠다. 분명 만족스러운 그림이 나올거예요. 농질 언니. 그리고 오빠가 원하는 그런 그림이.."
가현 역시 남자를 따라 웃었으나 남자의 것과는 다른 잔잔한 미소였다. 지금의 표정에서 다시금 이 남자의 위험성이 상기되는 것 같았다. 제아무리 나른하고 무해해 보이지만 결국 농질과 어울려 다니는걸 보면 같은 느낌이겠으며 그동안 사람을 홀려 물 속으로 데려갔다는 것도 들었으니 경각심을 놓지 않아야 한다. 사람을 제대로 다루려면, 그 전에 그 사람의 본질이 어떤 것이며 성향이 어떤지 절대 잊지 말고 늘 기억하고 있어야 하기에ㅡ 허나 그럼에도 머리 위로 올라간 손은 한참을 더 쓰다듬다가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짜릿함, 오히려 환영이야.
"... 으이그. 내 그럴 줄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요~ 옷 말리는동안 맨몸으로 그냥 돌아다닐 건 아니잖아요? 학당 사람들이 보면 분명 오해할거라고요~"
아이고. 이럴거면 옷을 왜 입고 들어간거야. 가현은 혀를 찼다. 자신은 이 사람이 어떻게 하고 돌아다니든 크게 상관이 없었지만 다른 학생들조차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기에, 가현은 욕실에서 나가 제 옷장을 뒤적거린다. 옷 마를동안 입을 바지를 빌려줄수 있다면 참 좋겠으나 안타깝게도 사복 뿐이었기에 불가능할것 같았다. 윗옷은 교복인데 바지가 사복이라면 눈에 확 띌것 아닌가. 그렇다고 윗옷만 입혀주고 돌아다니게 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미친놈 취급 당할것같고. 결국 가현은 제 손에 잡히는 긴 교복 치마와 윗옷, 그리고 여분의 두루마기 한 벌을 가지고 돌아왔다.
"짜잔~ 내 옷 빌려줄테니까, 일단 젖은 옷은 벗고 마르는 동안은 이거 입어요. 바지가 없어서 치마로 가져오기는 했지만 크게 상관 없죠?"
가현은 방싯 웃으면서 남자를 슥 훑어본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남자 치고는 곱상하게 생겼으니 치마저고리 두른다고 한들 분명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가 제 흑룡 두루마기까지 걸쳐준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 이전에 보리가 사라졌다가 돌아왔을 때 그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은 것을 떠올려본다면 분명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여긴다.
다리에 힘이 없어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니 겉으로 보기엔 건장한 느낌인데 어떤 사유라도 있는 것일까. 사실 자신도 그렇고 누구나 자신만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 궁금은 하더라도 그것이 과한 호기심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알게될 것이라면 언젠간 자연스럽게 알게 될테니 말이다. 고학년일수록 자신의 제안에 못볼 것이라도 본듯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적룡의 남학생은 그러지 아니하고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준다.
" 거의 매일 같이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친목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라. "
어릴때, 그러니까 학당에 들어오고 한동안은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던 때가 있었다. 저택에 거의 갇혀살다시피하며 커뮤니케이션이라곤 가문의 사람들과 짤막한 대화만 나누었으니. 그나마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어느 정도 대답을 할 수 있는건 그 사람의 도움이 컸다. 아무튼 그 시절에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에 만들었던 쿠키가 크게 호평을 얻어서 그때부턴 항상 쿠키를 만들어서 품에 넣고 다니고 있다.
" 다행히도 맛이 없다는 소리를 한 사람은 없었으나 혹여 입맛에 맞지 않으실 수 있으니 그땐 억지로 드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그는 뜨겁게 우려내고 한동안 식혀서 미지근하게 되어버린 보리차도 같이 내려놓았다. 부적과 같이 들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더 차갑게 할 예정인듯 했고 역시나 부적이 손에서 사라지며 보리차가 들어있는 병의 주변에 물방울이 작게 맺혔다. 둘이 앉아서 좁은 벤치일터인데 능숙하게 주전부리를 차려놓은 그는 작은 병에 든 보리차를 건네어주며 말했다.
" 제건 따로 있으니 입을 대고 드셔도 괜찮습니다. "
컵까지 두기엔 자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나름 시원한 공간에서 이렇게 차려두고 있으니 그럴싸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쿠키를 먼저 입에 가져가 한입 깨물었다. 달달함이 퍼지는게 기분이 좋아 슬쩍 웃은 그는 아회를 바라보고 말했다.
"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느 지방에서 오셨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
무 아회, 무 씨 가문 ... 꽤나 명문이라 자부하는 집안의 아이들은 성씨만 들어도 그것이 어디 있는 가문인지 대충은 알고 있던데 안타깝게도 그의 가문은 이젠 명문도 아닌데다 자신도 그런 지식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렇게 직접 묻는 것 말고는 알 방도가 없었다.
어쩌면 데리러 오기도 전에 내가 먼저 찾아갈지 모르겠어. 그 말은 끝내 입 밖으로 꺼내두지 않은채 두어 번 퐁퐁 토닥였다. 이 세상에 더이상의 미련이 남지 않게 된 시점-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기 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때 미련 없이 떠나간다면 분명 짜릿한 경험이 될 것이다. 과연 그게 언제일지는 가현 자신조차 가늠하지 못했지만.
"그 대신, 내 모든 걸 조종하지는 말아줘요~ 적어도 내 스스로가 그게 어떤 느낌인지 오롯이 느껴보고 싶으니까. 오빠의 사랑. 과연 어느 정도로 차갑고 어두울지... 벌써 기대되네요?"
히죽 웃으며 그렇게 말을 마무리한다. 이윽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남자를 보며 가현은 고개를 끄덕거린다. 옷 크기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테니까. 벗든 말든 자신에게는 별 감흥이 없기에, 윗옷을 벗으려는 모습에도 아무런 상관없이 그냥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예정이었는데 이 남자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가현은 킥킥거리며 웃음을 흘린다.
"아니~ 뭐 어때요~? 농질 언니랑도 같이 살고, 다른 사람들이랑도 같이 산다면서요? 오빠. 생각보다 부끄럼이 많은 편?"
얼굴을 살짝 붉힌채 서있는 남자에게 느릿하게 다가가 타투를 쿡 찌르려는 듯 손을 올리다가, 손을 올려 찌르는 대신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위험하면서도 순진한건지 바보같은건지 모를 만큼 순하다. 과연 이 사람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가지고 찾아와줄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원래 겉으로 드러내는 모습이 순한 사람들은, 그 속내가 더더욱 검은 법이라던데 이 남자도 그렇겠지만 적어도 지금 같이 지내면서 보이는 모습들만 보면 결국 죄가 중한 사람이든 아니든 결국 그 근본은 사람이라는 것을 여실 없이 드러내는듯 싶었다. 일단 남자가 원하는대로 가현은 뒤로 돌았다.
"그래도 부담스럽다고 하신다면 이러고 있을게요~ 다 입으셨으면 이야기해줘요. 사이즈가 맞을지 안 맞을지 한번 보기도 해야해서요~"
일단 제일 중요한것은 그것이었다. 일단 이 학당에 있는 동안은 최대한 의심을 안 살 모습으로 보여야 농질의 부탁을 온전하게 들어줄수 있을테니까. 농질이 기뻐해준다면 자신도 기쁠 것이니, 그것을 완수하게 해 줄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최대한 성심성의껏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몇이나 그 모습에 속아 자연스럽게 넘어갈지는 모르겠으나 이 남자라면... 음. 아직 물가에 애 내놓은 심정인것은 변하지 않았다. 자신을 만났을 때처럼 당당하게 선언하는 일은 가급적이면 없었으면 하는데.
"아. 천은 가능하면 안 쓰고 다니시는게 좋을거예요? 오빠가 저거 쓰고 얼굴 가리고 다니는거 본 학생들이 있으면 곤란하잖아요~ 여기 있는 모든 학생들이, 저처럼 오빠한테 친근하지는 않을 거라서."
당장 포목점만 해도 자신 외에 두명 더 있었으며, 자신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천을 쓰고 돌아다니는걸 본 사람이 더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니. 모두가 이 남자에게 친근했다면 괜찮겠으나 그러기에는 위험부담이 조금 컸다. 부탁이 무엇인지 현 시점에는 전혀 추측할 길이 없었기에 찝찝하긴 했으나 농질의 부탁이라면 자신이 막을 필요도 없었고, 그걸 알자고 지금 당장 물 속으로 들어가 죽음을 맞이하기에는 아직 이루어야 할 일이 산더미였으니.
"그리고, 그거 입고 있는 동안에는 여기 학생인 척 행동해요. 괜히 전처럼 당당하게 굴다가 방해받으면 분명 귀찮아질거예요? 자칫 사감님들한테 잘못 걸려서 완벽하게 끝내지 못하기라도 한다면, 무서운 궁기씨가 오빠를 혼낼지도 몰라요~"
뒤돌아있는 사이에도 입은 쉬지 않는다. 걱정들을 한가득 풀어놓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사람을 죽이는 일. 그것도 어린아이를 죽이는 일은 심적인 충격을 준다. 유현의 말에 별다른 반박 하지 않았다. 조용히 생각만 했다. 그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아. 맑은 머릿속은 정말 쓸데없을 정도로 이성적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뚫고 넘칠 것만 같아. 괜히 앞머리 쓸어넘기며 눈 한 번 꾹 감았다 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 아닌 척 하는 재주가 남다르다는 점이었다. 유현에게 들어오라 하고 침상까지 걸어가는 동안 어떤 흐트러짐도 없었다. 옆자리와 무릎을 두드릴 적에도 태연했다. 동감이라며 곧장 따라들어온 유현 보고 피식 웃는 것도. 옆자리 앉는 것 보고 에잉, 하고 아쉬운 소리 내는 것도. 하나부터 열까지 지독하게 철저히- 아. 끔찍해라. 유현 앉고나자 온화 손짓으로 열린 문 닫았다. 이제보니 문 뒤에 부적 붙어 있다. 학당에서 쓰는 것 과는 색이나 문자가 다른 것이 집안에서 쓰는 것일까. 부적 붙은 문은 저절로 닫히고 잠기기까지 했다. 철컥. 잠금쇠 소리 뒤로 잠시 정적이 이어졌다. 그 침묵 깬 것 유현이었다.
"더 안 묻겠다고?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아니면 친구의 정 봐서 넘어간다- 그런 거냐?"
분명 생각 가다듬어 다시 물어볼 것이라 예상했건만. 정말 별 일이다. 화유현이 궁금한 걸 묻지 않고 넘기려고 한다니. 말하기 싫다면 그냥 놀러온 거라고 하자며 가끔은 이런 경우도 있지 않겠냐는 제 친우 보며 픽 실소했다. 이럴 때는 유달리 눈치가 좋지. 혹은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생각일까? 제가 더 몰려서 유우에게 털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올 때까지? 아무래도 좋다. 아무러면 어떠냐는 생각이 제 행동 부추겼다.
"싫다. 보다는 얘기하기엔 별 것 아닌 것이라. 묻지 않는다고 네 탐구심 식지 않을 것 내가 모를까. 그러니 내기 하나 하자."
침대에 편히 앉은 유현과 달리 온화 몸 앞으로 기울여 바닥에 놓은 탁자로 손 뻗었다. 여러 잡동사니 놓인 그 위에서 둥글넙적한 양철캔 집었다. 도르륵도르륵 소리 나는 것 보니 사탕 들었나보다. 그것 열어 사탕 하나 집고 입에 툭 던져넣었다. 입 안에서 사탕 굴려 맛을 본 후 다시 말했다.
"내가 지금 먹은 사탕이 무슨 맛인지 맞추면 '그 때 왜 그랬는지'는 얘기 해주지. 기회는 딱 한 번. 질문 안 받을 거고 틀리면 적어도 오늘은 그 관련해서 아무 말도 안 해줄 거다. 할 테냐? 안 하고 다음을 기다릴 수도 있긴 해?"
그리 말하고 사탕캔 닫아 저와 유현 사이에 놓았다. 캔 뚜껑에 무슨 맛 들었는지 그림 있으니 그것 보고 고르라면서. 그림은 순서대로 딸기, 포도, 사과, 레몬, 오렌지였다. 이미 녹기 시작한 사탕을 입 안에서 굴리며 가만히 유현의 선택 지켜보았다.
마치 이젠 지난 일이고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다고 얘기하듯 그의 억양은 높낮이의 폭이 좁다 못해 시를 읊듯 나긋하다. 눈앞의 흑룡 기숙사인 당신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자신이 그런 당신을 밀어내지 않고 흔쾌히 수락하듯 사람은 누구나 그런 인생을 살아간다. 누군가는 뭐, 발악하겠다마는 일단 그에게 있어 인생은 참 단조롭고 미적지근한 편이었다. 다행인 점이라면 의자는 시원하고, 그늘도 나쁘지 않다. 이것마저 미적지근했더라면, 이 초연하다 못해 달관한 놈은 분위기에 묻혀 유령처럼 자리를 떠버렸겠지!
"친목의 상징이라…… 확실히, 적대하는 사람만 없다면 나쁘지는 않을 방법이겠소."
다과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니와, 학당에서 간식거리 나누는 일이야 흔하니 좋은 방법이긴 하다. 더군다나 수제면 호감도가 배로 오르겠지. 꽤 좋은 방법이지만 교우관계를 거의 쌓지 않는 그에게 있어선 별세계나 다름이 없었다마는.
"……감사히 먹겠소."
한 입 크기의 쿠키를 손으로 느릿하게 집어 들었다. 꽤 좋은 버터를 썼는지 쿠키에서 부드러운 우유 냄새가 난다. 이런 질 좋은 쿠키는 천부에 가서도 찾기 어려운 편인데, 새삼 장인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단 말이 떠오른다. 보리차마저 하나하나 신경을 쓰니 이런 대접을 받아도 괜찮은 건지 잠깐 의문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묻기엔 무례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쿠키를 입에 가져다 대어 한입 베어 물었다. 속이 적당히 촉촉하니 씹을 때 입안에서 마구 부스러지지 않는다. 딱 제 취향이다. 먹던 조각이 입안에서 완전히 녹아 부스러질 때까지 침묵하다, 삼키듯이 목울대를 움직이고 나서야 입을 벌릴 수 있었다.
"…참으로 대단하이. 맛이 없다는 소리를 할 수가 없겠구료."
아마 단맛을 극히 싫어하거나 쿠키 자체에 큰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응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은 단맛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대다수의 디저트도. 남은 반 조각을 입에 넣으며 보리차는 나중에 마시겠다는 듯 적당히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자신의 출신 이야기에 다시금 목울대를 움직이기 전까진 침묵했다.
"잘 모를 법도 하지. 북부 사람이외다."
이제 보니 피부가 그늘에 어둑해졌다 한들 새하얗다 못해 창백한 편이었다. 북부. 과거 MA에게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의 후손이 모여 사는 저주 받은 곳, 영원한 겨울…… 제사장 가문 아이들은 무 씨 집안 얘기를 들으면 명암이 극명한 평가를 내놓곤 하였다. 호위로는 좋으나, 그래도 죄인의 후손. 그 흉흉한 사실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 덤덤하게 물었다.
왜 사감님을 만나러 오게 되었느냐, 의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다. 언제나와 같은 패턴이었다. 시비가 걸렸고 싸웠을 뿐이다.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는데 원래라면 그냥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있는 줄 몰랐네~' 라는 말에 발끈해서 허리를 접어주겠다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개판이 났다. 의자를 집어던지고 올라타서 몇 대인가를 때려주었다. 니오 자신도 적잖이 맞았지만 언제나 말하듯이 싸움에서 이기는 것과 힘이 강한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더 과격하게 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니오는 이겼다. 엄청나게 소란스러워졌고 사감님을 불러오라던가, 말리라던가 하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그리고 니오는 당당하게 말했다.
" 내가 했다. "
고. 자신의 싸움이었다. 누가 뭐라해도 자신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이겼다. 숨길 이유도 없다. 그 댓가로 이렇게 사감님과 독대하게 되었다만 그것에 대해 일말의 후회도 없다. 니오는 대충 붕대를 한 차례 둘러감은 주먹을 몇 번인가 쥐었다 펴볼 뿐이었다. 최근에는 머리가 아픈 일이 많아서 이렇게라도 가끔씩 열을 발산해주지 않으면 누가 먼저 돌아버릴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서, 제법 괜찮은 싸움이었다고 생각한다. 마법을 쓰지도, 주술을 쓰지도 않았다. 피와 살과 뼈의 싸움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사감님을 만난 터이니 마법에 대해서나 더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이용해먹을 수 있다면 전부 이용하는게 좋을테니까.
아회주 다시 안녕~~ 많이 아팠나보다 고생이 많아... ^-ㅠ 몸건강 잘 챙겨야돼 진짜..
>>738 본격 도화학당 판 다이스의 문단속 6월 3일 재개봉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 끝까지 못 풀것 같을때는 독백이라는 수단도 있으니 부디... 애용해주길 바라며.... 엔딩 전에는 꼭 풀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것도 알아주길 바라며.... (지긋)
철컥. 문 닫히고 잠기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시선이 그리 향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눈 어둡다는 점은 이래서 불리하다. 잘 보였더라면 문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 눈에 들어왔을 텐데. 그는 별 특이점 눈치채지 못하고 대화에 다시 집중한다. 먼 것을 놓친 만큼 시야 가까이에 있는 것만은 놓치지 않겠다는 양. 온화의 손짓 하나, 표정의 사소한 변화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눈에 담고자 한다.
"호기심이 앞서서 아무렇게나 건드려 댔다가 피를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라. 너랑은 아직 보기 싫어."
단순한 관용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피 본 적도 많았으니 반쯤은 직설이다. 그 말을 하며 유현은 슬몃 눈웃음지었다. 이미 묻겠답시고 다짜고짜 찾아온 시점에서부터 꽤 멋대로 군 판이고, '아직'이라는 말은 또 무어냐 하는 타당한 맹점 얼버무리는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온화가 이 정도는 지적하지 않겠거니 하여 대놓고 모르는 체다.
"별것 아니란 것치곤 입이 무거운데. 내기까지 걸고 말이야."
그런데 싫은 게 아니었다니 의외다. 보통은 그러면 싫어하기 마련인데. 너는 무언가 다른가? 벌써부터 무언가의 단초를 잡은 것만 같아져 붙잡아 둔 자제심이 위태롭다. 반듯하던 입꼬리가 히죽 오른다. 다음을 기다릴 수 있느냐고? 아니라는 것 알면서 묻기는. 그는 대답 대신 캔을 집어들어 눈앞에 가까이 가져왔다. 맛이 다섯 종류이니 가장 단순하게 계산하면 5분의 1 확률일 터이나 더 자세히 파고들면 변수가 많으니, 순전히 운으로 승부하는 내기가 되겠다. 단정한 미간이 설핏 아등그러진다. "어려워." 하지만 아무도 안 속을 엄살이다. 얼마 안 가 다시 평소처럼 반반한 낯으로 돌아온 유현이 제 얼굴로 한 손 가져갔다. 검지 바깥쪽으로 느릿하게 턱을 쓴다. 아까 어떤 사탕을 골랐는지 제대로 봐 둘 것을 그랬나. 집중했더라도 어차피 침침해서 못 봤을 테니 미련은 갖지 않기로 했다. 잠깐의 고민 끝에 턱 쓸던 손가락 척 들어 세우며 답 내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흑룡이라 적대하는 사람이 꽤나 있어서 문제였다. 자기가 건네어주는 쿠키를 눈앞에서 부숴버리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으니 말이다. 수제인걸 알면서 그러니 그들의 의도는 너무나도 뻔하게 전달되어왔다. 그럼에도 윤하는 개의치 않고 누구에게나 쿠키를 전해주고 있었다.
" 입에 맞으신다니 다행입니다. "
물론 자신의 쿠키를 먹어본 사람들 중에서 싫어했던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신입생들에게도 자신이 만든 쿠키를 조금씩 포장해 나눠주면 모두에게 호평이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싫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처음 먹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그는 언제나 긴장하곤 했다.
" 원하신다면 남은건 가져가셔도 됩니다. "
어차피 자신의 것에 대한 욕심도 없거니와 쿠키의 재료는 많으니 그는 이렇게 남는 것들을 모조리 남에게 주곤 했다. 이번엔 그 대상이 눈앞의 남학생인 것이고. 손에 든 보리차로 가볍게 목을 축이던 윤하는 아회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북쪽이라. 매우 추운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
다른 지방은 비교를 불허할 정도의 추위.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 분의 벌을 받았기에 어쩔 수 없이 거기에 눌러앉아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 학생도 그 벌을 받은 가문의 후손인 것일까. 뭐 남들이야 이런 사실에 수근대겠지만 윤하에겐 아무렴 좋은 것이었다. 이 학당에서 그런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 그냥 곡옥의 평범한 가문 태생입니다. "
물론 평범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멸문 직전이니 평범하다고 불러도 오히려 과대평가를 하는 수준이다.
" 추운 지방 사람이라고 하면 점점 더워지는 이 시기가 곤란하시겠군요. "
아무래도 북은 여름에도 그렇게까지 덥지는 않을 것 같으니 말이다. 지금도 한낮엔 기온이 올라 조금 뜨겁다고 여겨지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강렬한 더위가 한낮의 시간을 점령하고 있을 것이었다. 나름 차갑게 준비한게 다행이라 생각하며 들고있던 보리차를 다시 한번 홀짝인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고 가현 역시 방긋 웃었다. 훗날을 이렇게 기약하기까지 했으니, 자신의 인생은 한 없이 아름다우며 화려하게 피어나 덧 없이 져버리며- 끝내는 이 남자가 바라는 대로. 그리고 자신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그렇게 한 걸음 더 나아갈수 있을 것이다. 오직 신을 위해 태어났으며 신을 위해 살아왔고 마지막마저 신을 위해 남을 이용할 뿐인 가장 완벽한 산제물로써의 끝은 상상만 해도 짜릿해지게 되는 것이기에 가현은 끝끝내 해사하게 미소지을 뿐이다.
"또 입꼬리 올라간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 참을성 없게 굴면 못 써요~"
그러니 아직은 안 된다. 자신이 직접 신과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몸소 그 존엄을 이끌고 올때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버텨내겠노라고. 자신의 기억만큼은 마음대로 하지 말라고 한 것 또한 그 뜻이었다. 직접 존엄성을 이끌고 찾아와줄 무렵- 자신은 한 몸 바쳐서 신의 것이 되어줄 덧 없는 인간이었기에. 아. 이러면 꽤 재미있어지겠다. 어쩌면 이 남자와의 약속은 못 지킬지도 모르겠는걸. 그런 생각을 속으로 감춘 채 그저 미소지으며 남자의 볼을 가볍게 콕 찌르며 거절의 뜻을 전할 뿐이다.
뒤를 돌아있는 동안 자신의 걱정에 대해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긴 그런게 두려웠다면 대놓고 거기서 그러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 쓸데 없는 걱정이라고 여기며, 자신과의 지향성은 다르지 싶은 것도 느낀다. 자신은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농질의 부탁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었으며 그로 인한 치밀함이었을 뿐.
"그래요? 그럼 오빠만 믿을게. 오빠, 그 만큼 강한 사람일테니까~ 아. 옷 다 입은거예요? 이제 슬슬 뒤돌아도 될까요~?"
물기 젖은 옷이 걸리는 소리. 그리고 옷 갈아입는 소리. 바람이 살짝 느껴지는 걸 봐서는 한바퀴 돈 모양이다. 굳이 그렇게 거창한 제스쳐를 취해주지는 않아도 되는데 그랬다고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나온다. 아. 참 재밌는 사랔이야. 이 사람도. 밑도끝도 없이 물 타령 하는것만 제외하고 본다면 굉장히 귀여웠다. 느릿느릿하고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잠이 올것만 같은 목소리도 이젠 익숙하다.
"실패해도 자극이 되는거예요? 그 사람 엄청 치밀한가보네. 보통은 실패한다고 하면 어쩔줄 몰라하는 게 대부분이던데, 보통내기가 아닌가보네요~"
궁기라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흥미가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자신들의 목적은 무조건 달성하게 된다. 결국 우리가 어떻게 발악해봐야 저들의 손아귀 내에서 놀아나는 모습 외에는 연출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그저 이 학당이 평화롭고 안온하기만을 바랬다면- 분명 치를 떨고 증오할 만큼 치밀하며 어느 하나 허점이 없다. 허나 가현은 그것마저도 포용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그저 덧 없는 노름거리의 모습을 한껏 선보여주기 위하여.
"오빠랑 같이 지내는거. 농질 언니랑, 궁기씨랑, 그리고 또 더 있어요? 사람이 꽤 많은것 같은데 각각 어떤 느낌이예요~?"
농질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를 더 듣고싶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끝까지 파고들어서 결국 모든 것을 낱낱이 알게 된 상태로, 제 곁에서 자신 하나만을 만족시켜줘야 할 사람이니까. 과거의 자신이 그렇게 다짐했었으니까.
사감이 들어오자 니오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라도 이야기하기 전엔 인사하는게 기본이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밧줄에 묶여 균형을 잃고 쓰러지듯 다시 의자에 앉은 니오는 한 방 먹었다는 표정으로 '에헤~' 하고 장난스레 웃을 뿐이었다. 공부한 기억이 있다. 이건 분명 인카서러스. 지팡이를 쓰지 않고도 마법을 쓰는게 가능했구나. 이것도 배워가야겠어.
" 자기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 거치시네요- 음. 적룡에 있을 때 이런건 크게 문제되지 않았었는데.. "
니오는 당당했다. 그것이 지금껏 살아온 방식이었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하라는 말에 니오는 '네' 하고 담백하게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도 자신의 싸움을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부정한 적도, 도망친 적도, 내뺀 적도 없다. 지금이라고 달라질 것은 없다. 무시당했다면 몇 배로 갚아주고 걸려오는 시비가 있다면 다신 그러지 못하게 밟아주는게 니오의 방식이었다.
" 네. 설명드릴게요. 그러니까.. 요 앞에서 말이죠. 저는 그냥 제 생각하면서 걸어가다가 어깨가 부딪혔어요. 거기까진 좋았죠. 흔히 있는 일이니까. 근데 이 새*가, 제가 작아서 안보였다고 말하는거에요. 못참죠~ 그래서 허리를 접어줬어요. 먼저 다리를 걷어차서 넘어트리고 배를 때렸어요. 의자를 집어던지고 올라가서 몇 대 때려줬습니다. 싸운 상대는.. 아마 적룡이었을거에요. 거기만큼 성격 더러운 *들도 없으니까. "
적룡에 있을 때에는 원래 성격이 그런 탓에 독기가 더해져 훨씬 심했었을 뿐이지 원래 니오라는 사람 자체가 유순하고 순둥한 사람이 아니었다. 니오는 그렇게 말하곤 몸을 풀어보려 몇 번 꿈지럭 대다가 제 풀에 지쳐 헥헥대고 말았다. 너는 적룡이 아니라 황룡이다- 그 말이 뭔가 아프게 들렸다. 전에 있던 하 사감님이 잘 말해주겠다고 했는데. 하 사감님은 맞고 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솔직하게 표할 수밖에 없다. 맛있다. 눅진한 버터 내음도 내음이지만 포근한 단맛이 단조로운 일상에 녹아든다. 우연 치고는 나쁘지 않은 하루다. 요리와는 영 거리가 먼 삶이라 그런지 당신이 새삼 얼마큼의 노력을 했는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남은 것을 가져가도 된다는 말에 그는 평온한 표정으로 쿠키 하나를 더 집어 들었다. 그래도 될까 고민하듯이. 고민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이리 베풀었다간 남는 것도 없겠소만…… 감사히 받겠소."
평화에 찌든 나머지 단 음식의 유혹은 이기기 어렵다. 하나 먹어봤어도 정성이 들어간 것이 확연히 드러나니 무시할 수도 없다. 쿠키를 잇새로 깨물 적,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람들은 북부가 춥다고들 한다마는, 학당에서 방학을 제하면 평생을 나고 자란 곳이라 그렇게까지 추운지를 체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곡옥이라."
지리와 역사를 제하더라도 익숙한 단어다. 깨문 자국이 남아있는 쿠키를 입술 사이로 가볍게 밀어 넣는다. 곡옥의 평범한 가문, 제사장은 아니라니 굳이 밀어낼 이유는 없을 것이고, 잠시 스쳐가는, 안면 튼 사이 정도면 나쁘진 않을 터다. 그리 생각하면서도 다시금 목울대 움직였다. 부스러기가 입가에 묻었을까, 쿠키를 집지 않았던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입술 주변을 툭툭 턴다.
"……곤란하긴 하외다."
여름만 되면 픽픽 쓰러진다. 더위에 익숙하지 못한 것도 그렇지만 몸이 허약한 것도 그의 쓰러짐에 제법 일조했다. 여름은 영 싫다. 강렬한 햇살도, 뜨거운 대지도, 습기도, 그리고 비가 내리는 날도. 그래, 비가 내리는 날이 싫다. 그는 손 더듬어 차가운 보리차병을 집어 들더니 입을 가져다 대지 않고 조심히 기울여 목을 가볍게 축였다. 대화를 잇기 위한 주제 중에 무엇이 좋을까 하여 잠깐 뜸 들인다.
1.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무례한 질문을 듣는다면?」 니오: ...? 너, 방금 선 넘은 것 같은데? 한 번은 실수라 치고 넘어가는데 또 이상한 소리하면 이빨 다 뽑아버린다?
2.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풍경이 갑작스레 변한다면 반응은?」 어릴 때 부터 보던 풍경이라면 곡옥의 쿠즈노하가 생각나네요~ 어떤 식으로 변했으려나. 거미줄친 모습으로 망해버린 모습으로 변했다면 속이 많이 복잡하겠네요.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다짐은 했었지만 진짜 이렇게 돼버리면 좀 씁슬하게 느낄 것 같아요..!
3. 「넓은 유원지. 가장 먼저 어디로 갈까?」 진짜 생각해본 적 없는 질문이다~ 니오라면 역시 가장 스릴있는거! 부터 타러 갈 것 같아요! 정신 잃을 만큼 무서운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같은거 타러가서 자기는 하나도 안 무섭다고 당당하게 타고 내려서 다리 후들거리는 그런거..!
"어떻게 하면 널 죽일 수 있어?" 쿠즈노하 니오: 어떻게 해도 나 못죽이는거, 그거 네가 제일 잘 알잖아. 나는 이미 네 안에 있는걸. 네 안에 자리잡은 그 패배의식말야. 그거 내가 심어준거야. 그러니까 또 물어죽이기전에 꼬리말고 꺼져.
"답을 좀 하라고!" 쿠즈노하 니오: 아이 씨*! 몰라! 모른다고! 몰라!!! 귀찮게 좀 하지마!! 때 되면 얘기하겠지! 좀 기다려 좀!! 악!!! 짜증나!!!!!
"내가 졌어. 너에게 이길 수 없었어. 그게 다야. 할 말은?" 쿠즈노하 니오: 당연한 소리를 뭐 그렇게 어렵게 하냐? 야, 너 진짜 나한테 이길 수 있을 줄 알았어? 아니아니. 진짜로 말야, 진짜로 나한테 이길 줄 알았어? 어이가 없어가지고 진짜. 이빨 다 뽑아줘? 진짜 물어 죽여줄까?
483 자캐가_더_버티기_힘들어하는_것은_더위_vs_추위 더위! 원래도 그렇지만 여름에는 일이 있지 않은 한 웬만해서는 밖으로 절대 안 나오려고 해요. 비실비실 빈약한 친구라도 지금까지 쭉 북쪽에서 살아온 친구니까요! 건강이 나쁜 건 아니라 이래 봬도 추위와 병에는 강하다!୧( “̮ )୨✧
163 학교나_직장에_도착해서야_신발을_짝짝이로_신었다는_걸_안_자캐는 앗 짝짝이구나... 정도로 끝이에요. 그냥 그렇구나 하고 하던 일 마저 함... 너무 무덤덤해서 주변 사람들도 눈치 못 채치 않을까요~
541 자캐는_누군가를_크게_원망해본_적이_있는가 화유현은 절대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 사람입니 신?
"……타인에게 불편을 주어 특정 반응을 유도하고 자기충족을 즐기는 이상성향을 지니셨나요? 그런 거라면 이해는 해 드릴게요. 그렇지 않고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한 쪽이었다면 쉽게 말씀 드리죠. 저리 가세요."
"어쩔 수 없네요. 계속 번거롭게 하신다면 제가 떠나야죠."
2. 『죽일거야』 "일이 이렇게 된 건 정말 유감이에요. 되도록이면 이런 마음은 먹고 싶지 않았는데. 아시다시피 저지르고 나면 서로 번거로워지니까요."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번쯤은 이런 일을 해 보고 싶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 기회를 또 갖겠어요? 난 당신을 죽여야겠어요. 당신은 당신대로 무엇이든 해 보세요. 극단이란 참 좋죠. 격의와 가식 없는 날것의 반응을 이리도 쉽게 끌어낼 수 있으니."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으면 좋겠는데."
3. 『또 너구나』 "당신인가요? 요즘들어 자주 마주치네요."
"마주침이 잦다는 것은 즉 나와 당신이 어느 면에서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뜻도 되겠죠. 이 기회에 당신을 더 알아 보고 싶은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92 미식이 있는 곳이면(대사스킵) 미식헌터 등장 ^Q^ 이빨 다 뽑아버리는 모먼트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오한테 이상한 소리 많이 하면... 치과 안 가도 됨.... 하 이게 또 맛있는 모먼트지 결국 자신이 바라는대로 이루어졌지만 끝끝내 뒷맛이 찝찝하게 남아버리는 그런거~~! 하나도 안 무섭다고 말하지만 몸은 솔직한것도 귀엽잖아 임가현 니오 손 잡고 신나가지고 '다음엔 저것도 타자. 저거!' 하고 눈 반짝 빛내면서 자이로드롭 향해 달려갈것 같은 느낌이랄까~~
오늘도 대사가 아주 맛집이구나 고로 한칸 띄우고 ^q^ 첫 진단부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처절함이 진짜 너무 좋은거같아 어떻게 해야하지 임가현주 임가현이랑 물아일체 된거 같은데~~ 오늘도 니오 썰데플 임가현이 책임져야하나 싶은 느낌도 들고(?) '사라지는 게 아니야. 그 분 곁에서 평생 어우러지는 거란다? 부디 웃으며 즐겨주렴ㅡ' 이러고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 방긋 웃어줄것.. 고생했지 응 하니까 왜 어제 푼거 떠오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끝끝내 니오 무릎베개 하고 눈 감고 나서 어느정도 진정된 니오의 대사일거라는 적폐가 있다며.. 좋다는 말 직설적으로 안하고 달 예쁘다고 하는 츤모먼트 귀여워 ^Q^ 크흐 패배의식... 어떻게 해도 못 죽인다고 해주는게 진짜 위풍당당한 승자의 그런 모먼트라 맛있고 패배 인정하는 상대 끝까지 자근자근 밟아 먼지 한톨 안 남기는것도 짜릿해... 오늘 진단도 미식이었다고 알리며 완식~~!
와 일단 떡밥부터 맛볼까 ^Q^!! 누군가를 흉내낸다는 게 진짜 그 성격마저도 흉내내고 있는 거였어....? 사감님들 당신은 도대체...? :0 이 와중에 하사감님만 뭐뭐 하는척함 없고 뭐 좋아함으로 명확하게 단정지어지는거 캐릭터성 너무 명확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5 그리고 미식 즐기러 미식헌터 등장 ^q^~~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북부인이야 더위 앞에서는 옴짝달싹 못 하는데 어쩌면 그게 당연한거기는 해 나도 추위는 별 감흥 없지만 더위 못 버티는 사람이라며... 연약해 보이지만 사실 강한게 임가현이랑 비슷한 느낌이라 정감간다 헉 혹시 잃어버린 쌍둥이라던가(임가현주 나가.) 무례함마저도 컨텐츠로 즐기는거 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튭으로 따지면 악플 맨 위에 고정시켜두고 박제하는거잖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망하는거.. 신...? MA...? 으아악 아직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뭐야 뭔데 이거 갓-관계 발전 가능....?? 일주일에 한번이 딱 적당하지 대청소 느낌으로 싹 하고 나면 깔끔해져서 보기 좋다며~~ 자기 소원을 우선시하는게 정말 옳기는 한데 색까지 입혀가면서 대사 치는거면 저것도 뭔가 있는건가 아니면 그냥 강조하는 느낌인건가..? 🤔
대사는 늘 한칸 띄우고 불타는게 예의지~~! 표현 대사가 저렇게 주어져서 쓰기는 한거겠지만 찐-백룡맨 유현이한테서 저런 반응을 이끌어내려면 도대체 애를 얼마나 괴롭혀야 하는걸까...? 아 죽일거야 저건 진짜 너무 맛집이다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쯤은 이런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해주는거랑... 당신은 당신대로 무엇이든 해보라는거랑.... 마지막 저 대사가 진짜 신의 한 수다 막 이렇게 죽여놓고서 아무도 없으면 어렸을 때 사람한테 가졌던 탐구심 한껏 풀어낼거라는 적폐가 존재함 ^Q^... 악 좋아!!!! 좋!!아!! 더 알아보자 우리 더 친해지자 ^-^!! 오늘의 미식 완식~~!! ^Q^
>>790 맛있는 거 좋아하는 가현이 복스럽고 귀여워~ 지나가는 길에 다 사서 하나씩 손에 쥐여주고 싶어요´͈ ᵕ `͈ 가현이는 악필... 이거 중요하다 뭐든지 척척 다 잘하는 모범제사장후보가 악필이라니 엄청 모에~!!!! 오늘도 광신도 모먼트 터졌다~!!! 그리고 가현이가 저렇게 매달릴 만한 상황이 되려면 어떤 일이 있어야할지도 엄청 궁금하네요. 일반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if 상황을 가정하는 진단이기에 볼 수 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 못하는 일이 드물게 있다는 걸 가현이가 인정하고 솔직하게 도움을 구하는 모습이 참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왠지... 지금은 순순하게 굽힐 뿐 속으로는 임씨가문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오타쿠망상 폭발해버렸대요...😏
>>792 니오는 도화학당의...발치 전문가 the helldiver... 깝치지 말자...📝 싫은 기억만 있는 장소일지라도 어떤 사람들은 그곳이 어린 시절의 고향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장소를 사랑하기도 하는데, 니오도 그런 느낌인 건지~ 언니와의 추억이 있어서이기도 할지... 지금 뇌내망상 스크린에 다 무너진 건물 앞에서 씁쓸하게 바라보는 니오 지나갔음 크어어 쏘굿 2번 대사 번역기에 돌려봤다가 이마를 탁 쳤어요...😇 니오는 폭력성과 분노 수치가 높을 뿐 그 자체로 악한 성격은 아닐 텐데, 죽은 사람이 만약 평소에 사이가 안 좋거나 예전에 시비 붙어 싸운 사람이더라도 2번처럼 죽음을 애도해 줄까요? 오~ 근데 뭐야뭐야~ 츤데레의 핑크빛 멘트 최고~😏
>>790 포근한 진단이 가장 먼저 눈에 보여요! 길거리에선 뭐든 다 좋아하는군요... 응, 그렇죠... 길거리 음식 뭐든 맛있으니까 싫어할 수가 없죠. 따끈따끈 맛있게 갓 만들어진 음식들 전부 조공하고파라...! 글쓰기 실력도 되게 부럽네요. 기승전결 확실하고... 금손 가현주를 닮아 가현이도 작문 실력이 대단한 게 분명해요! 악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현이 악필이구나... MA 님을 향한 사랑... 포근포근 말랑하다가도 딱 나오는 이 광신도 모먼트를 참 좋아한답니다. 안 된다고 타이르는 것 같기도 하고, 단념하고 기다리기나 하라는 것 같기도 하고. 애태우는 것 같아서 좋아요! >:3 무리였구나, 싶으면 이럴 일도 있다...고 말하니, 이 슬쩍 나타나는 오만함이란... 너라면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니, 상대를 신뢰한다니 너무 좋아..! 꺼지라고 말하는 거, 되게.. 우와. 추악한 종자 따위가, 라니... 가현이가 피를 묻히지 않을 정도로 경멸한다니... 네, 기어갈게요, 네발로 열심히 길게요...(넙죽) MA 님만이 유일한 신이고, 다른 것은 신 축에도 끼지 못하는 이 일편단심... 어어, 세상에. 와, 뭐야! 두고 가지 말라면서 집착하는 이 모습 뭐야...! 기다리는걸 많이 했다고, 농질에게 하는 말일까요...? 애절한 듯 달라붙는 이 모습을 어찌 포기할까요... 싫다고 하는 거, 단호한 게 아니라 절박한 느낌이네요. 뭘까요, 무슨 상황일까요... 배경이 궁금해지는 답변이었어요, 맛있는 진단... 싹싹 긁어먹었답니다! >:3
>>792 삐약삐약... 진단을 쪼아먹으러 왔다가 덜덜 떨게 되네요... 무례한 질문엔 강경하게 나서는 저 모습... 너무 좋아... 가문이 망해버리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정말 그렇게 되면 씁쓸하겠죠, 그렇게 황량히 변해버리는 것에 대해 밍숭맹숭한 기분을 느낄 것 같아서 공감이 가요. 아무래도 응, 찝찝할 거야. 스릴있는 걸 잔뜩 타는 니오... 하나도 안 무섭다고 당당했다가도 다리 후들거린다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거 있죠...ㅋㅋㅋ 아아, 세상에. 죽어가는 니오냐고요, 안돼요... 선배님들이 우리 삐약이 지켜 한적영적 지켜!!! 이럴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요, 응...! 누군가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편히 잠들라 얘기하는 것도 참 아스라한 한 순간 같아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요... 악! 악! 니오가 고백했어! 수줍게! 악! 귀여워! 평생 소장할래요! 패배의식 내가 심어준 거야... 이 앙큼하고 무시무시한 사냥개를 어찌할꼬. 꼬리말고 꺼지란 것도 최고예요. 죽일 수 없다는 걸 확실하게 드러내주는...! 으악 성질 내는 거 되게 현실적이네요...! 좀 기다려 좀 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채 잡고 막 흔들면서 악!! 할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나한테 이길 줄 알았어? 라고 압도적인 모습 보여주기... 이러기 있기여요? 다 쪼아먹었어요 이제 모이통 다 비었어 내가 숲 생태계 파괴자야(?)
>>795 유현이 진단...! 유현이도 더위를 버티기 힘들어 하는군요... 북부맨's 굳세어져라... 이거 되게 개인적인 적폐인데 유현이랑 아회랑 겨울 되면 눈보라에 추워서 발 동동 구르는 학생들 보면서 두루마기 어깨 밑으로 내리고 팔에 걸치듯이 입은 뒤에 아아 쭉 빨아마시면서 지나갈 것 같아요... "사람마다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 다르다지만, 이런 걸 보면 환경도 반응요소에 포함되는 것 같아서 참 뜻깊네요. 그렇죠?" / "인간이 다 그렇지 뭐." 이러면서...ㅋㅋㅋㅋ 신발 짝짝이로 신어도 아무렇지 않을 유현이... 어디서나 당당(덤덤)하게 걷기... 신? MA 님...? 유현이도 결국 북부 사람이었어...(?) 청소는 스스로 할 경우 일주일에 한 번... 꼼꼼하게 하는 편인가요? :0 무례한 질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룡인간의 컨텐츠냐고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룡은 대체 뭘까... 두렵네요...(?) 앗! 유현주의 밑천이다!(냉큼 집어가서 메모함) 양보할 수 없는 소원... 집착 모먼트 최고... 유현이는 정말이지, 응. 우아하게 사람을 패네요... 이상성향이라니 아파요... 떠나지 말아요 나랑 있어...(?) 죽일 거라는 말에서 '한 번쯤은 이런 일을 해 보고 싶었는데' 라니... 백룡인간... 두려워요222... 아니, 백룡을 넘어서서 들키지 않으면 좋겠단 면모를 보니 이건 천성임이 분명해... 저랑 알아보고 싶다고요? 유현이 당장 나랑 담소 나눠... 아아, 오늘도 맛있는 진단을 먹었어요...
>>806 E...? 좋아 꽉잡아 목표는 도화학당이라며~~! (전력질주) 맛있는 거! MA랑 자기 사람들 외에 임가현이 행복해할수 있는 유일한 모먼트야 다 사서 하나씩 손에 쥐어주면 눈 반짝 빛내면서 맛있게 먹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필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알아볼수 있는 그런 느낌의 악필이지 싶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터져주는 광신 모먼트~~! 매달릴만한 상황은 아마 농질 정도한테만 보여주지 않을까 싶은 느낌? 유현주 오기 전에 비설으로 다 풀었었는데 과거에 좀 연관이 되어있는 그런 사람이라 ^-^..! 하 그 망상에 임가현주는 엄지를 척 들고야 마는 것 ^Q^ 일단 굽히고 자신의 뜻대로 한껏 이용하는거지~~!
>>807 오늘 진단은 일단 포근한 맛으로 시작해봤어~~ 그럼그럼 카페 와플이 아니라 길거리 와플도 꽤 맛있었던걸로 기억하고 붕어빵이랑 호떡은 절대 빠질수 없고 ㅋㅋㅋㅋㅋㅋ 음식들 주면 임가현 눈 반짝 빛내고 엄청 좋아하면서 하나씩 맛볼거야!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금손이 아닙니다.. 늘 발견못한 오타 한두개씩 낑겨있고 내가 봐도 이게 뭔소리지 싶은것도 있다며... 그렇다 의외의 악필! 광신 모먼트랑 말랑 모먼트 함께 공존하는게 임가현이니까~~ 저 대사에서 그 모든걸 집어내다니 아회주는 역시 천재 영재 지니어스~~! 그렇지 자신이라면 뭐든 해낼수 있다고 믿다가도 안 되는거에서 은근슬쩍 풀어내는 오만함이라며.. 좋아해주니 또 마냥 기쁘고 자신에게는 뭐라고 해도 다 오케이지만 신을 향한 부정과 모독은 또 못참지... 아늬 아회주가 그러면 어떻게 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가현:어라. 언니는 안 그래도 돼요~?(일으켜줌)) 사실 저거 나왔을때 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신은 MA 앞에서 명함도 못 내놓게 해야한다는 쪽으로 가는게 자연스러울것 같아서 한번 써봤지! 맞아 저 대사는 농질 떠올리면서 적은거라 진짜 밑도끝도 없는 심연의 집착맛이 존재하지 ^Q^ 일단 절박하게 하고 싶어서 하긴 해봤는데 얘가 저렇게까지 하려면... 끝끝내 자신의 염원도 신념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로 남에게 덧없는 개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 정도가 떠오르네 :3 완식하느라 고생했어~~! (쓰다듬)
o(*·ロ·*)o 사감님들... 단순히 포지션 같은 것만 따라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보여주는 모습까지 흉내내는 거였어... ? ㅋ ㅋㅋㅋㅋㅋㅋ근데 하사감님만 폭력과 분노에 진심인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웃어버렸어요 하사감님 쏘리...
>>793 더... 더주세요!!!(아회주 간질거려서 썰 삥뜯기)
>>802 그치만 원망해봤자 못 대드니까요~😇
>>801 아이고오..........(토닥)
>>805 러시아 출신 사람들 한국에서는 겨울에 반팔티 입고 바다에서 수영하던데 역시 적응이란 건 참 대단한 것 같아요ㅋㅋㅋㅋㅋ오오 운명이 갈린 비운의 흑백쌍둥이... 이거 꽤 되는 소재인데 함 가보는 거 어떠신지?(가현주랑 같이 나감) ㅋㅋㅋㅋㅋㅋㅋ아 그러게요 갑자기 좀 웃겨졌어요... 너 이자식 유튜버의 자질이 있잖냐www 질문은 원망해 본 '적'을 물은 거라서 그 원망이 현재진행형일지는...?😏 아무튼 그런 점 말고도 죄인 집안 출신이니까 그 지점에서부터 재밌다고 본답니다! 가현이랑도 얼른 만나야 하는데~!!! 하하하 제 밑천은 중요하니까 그건 안 가르쳐줄 거지~😙
사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전혀 짜증나지 않은 상태랍니다! 그냥 중요한 상황에 객관적으로 거슬리니까 요청하는 상황이랄까~ 언어 표현이 저래서 비꼬는 것처럼 들리는 편이지만요... 한 번쯤은 사람을 죽이는 신선한 경험을 해 보고 싶음다... 근데 살인은 금지잖아? 안 해야지... 앗 드디어 합법적(?)으로 사람 죽일 기회가?←라는 흐름으로...🤦🏻♀️ 좀 이상한 애네요... 하지만 도화학당 캐릭터들은 다들 한 비범하니까 이 정도는 문제 없다!!! 얼른 만나서 무한흥미써클 돌려봐요 우리~ ٩(◦`꒳´◦)۶
>>815 그게 된다고...? 사람들은 미쳤어 무서운 생물들이야 진짜(덜덜) 아나 자연스럽게 오케이 콜 할뻔했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전에 헤어져 각각 다른 가문에 주워져 길러지고.. 다른 환경에 적응해가며 서로가 남매라는것도 모른 채 지내던 그들.. 어느날 둘은 서로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신의 쌍둥이라는것을 깨닫게 되는데...!(들어왔다가 한번 더 나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프로 유튜버 쌉가능일듯 같이 합방 안할래~~¿() 아하 과거형일수도 있구나 그 부분을 놓쳤었고.... 죄인 집안 출신인게 진짜 신의 한수야 분명 출신 알게되면 그걸로 은연중에 스쳐 지나가듯 건들어볼것 같기는 한데? 이건 훗날의 일상 즐거움을 위해 아껴두겠어 요즘은 내 일이 그렇게 바쁘지는 않으니까 타이밍 맞으면 언제 한번 만나보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쳇 그렇다면 존버다.. 언젠가 밑천 드러날 그 날까지....(라고 써져 있었다고 한다.)
아 요청이었구나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다 보니까 이게 이렇게 ^-^.. 아늬 흐름 진짜 결국에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에 너무 기뻐할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애라고? 유현이가? 왜? 어째서? 왜? 이런 갓캐가 도대체 왜 이상한 애야??? 하 좋아 나 임가현주 썰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나중에 무조건 만난다 만나서 무한흥미써클 500바퀴 돌린다~~!
캡틴 굿바이에요~ 캡틴도 이따 푹 주무시구~🥺 우아악 잡담이 너무 재밌는데 모바일이라 손이 느린 비애.... 그리고 어느새 또 2시가 넘었네요. 이번 레스만 남기고 자러 가야지...💤 모두 굿나잇이에요~
>>8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겨울에 얇게 입고 아아 마시는 한국인... 아니 북부인 정신 최고~!!! 아회주의 적폐 너무 맛있으니까 공식으로 채용할래요 천재... 념념굿...😇 아참 사실 아회랑은 출신지나 몇몇 설정들에서 동질감을 느껴버린 나머지 선관을 찔러보고 싶었는데 자꾸 깜빡하고 있었어요🤦🏻♀️ 최고의 인연은 혈연 지연 학연 신에게 버림받음연이라고... 마 우리는 겨울탑 싸나이 아이가(?) 한 번 선관 어떠신지😏 청소는 그럭저럭 깔끔해 보이게는 하는데 엄청 꼼꼼하지는 않다는 느낌! 손 잘 안 닿는 곳이나 청소하기 힘든 자리는 조금 덜 돼 있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아파하면서도 떠나지 말라니 안 돼요 그러면 이 미친 흥미맨 더 흥미로워한다구욧~!!! 앗... 천...성... 캐해천재라 예리하셔...
05 자캐는_15분샤워파_2시간샤워파 : 원래 샤워라는 건... 몸을 가볍게 씻는다...? 에 가까운 편이니까요? 샤워든 목욕이든 15분 안에 잘 씻고 나오겠지만 머리카락이 원체 길어서 도술의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생각하니까 부럽네... 얘네는 머리카락도 자동으로 씻겨주는 도술 그런 거 있겠지...
321 자캐는_눈치가_좋은_편_vs_굳이_말로_해야_아는_편 : 눈치는 좋은 편인데 인상이 티벳여우라서 남들이 오히려 쟤랑 쟤랑 전애인 사이야... 하고 슬쩍 알려줄 것 같지요...? 어떤 상황에서든 달관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나선다...(아님
382 오늘_강수확률이_50%일_때_자캐는_우산을_들고_나가는가_그냥_나가는가 : 우산을 안 들고 나가요. 어차피 비 맞고 돌아올 건데요 뭐……. 본가면 호위인 무영이 알아서 받쳐주겠죠...?
1. 「자신의 수명을 댓가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선택은?」 :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은 그렇게까지 중한 사람은 없소." "앞으로도 없을 터요."
2. 「주변사람이 귀찮을 정도로 자신에게 의존한다면?」 : "인간이 다 그렇지 뭐……."
3. 「자신이 악역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알게 된다면?」 : "내 저번부터 누누이 말하고 있소. 북부 출신이요, 희대의 악인인 궁기와 그를 필두로 한 가문의 범죄자가 들끓는 무 씨 집안의 사람이니 그 시선의 틀에 맞춰진 사람들의 시선이 익숙하다고." (토도도독, 또 지팡이 위로 손가락 물결치듯 두들긴다.) "그럼에도 줄곧 얘기하는 것이라면 내 물어보리다. 기껏해야 북부 출신의 쇠락하기 시작한 가문이요 궁기까지 나서 이제 찬란하던 기량이라곤 일절 찾아볼 수 없으니, 지금이라면 내 저것을 악역으로 몰아 어찌 뭐라도 해볼만 한 것 같다... 그리 생각한 것이오? 내 귀기 무 씨라 불리는데도?"
(아회는 평온히 묻더니, 예고도 없이 주먹으로 당신의 얼굴을 후려쳤다. 귀기 무 씨가 무엇인지 보여주듯.)
Q 갑자기 성이 붙었어요! A 아 어떡해요 맛있는게 여기 다 몰렸어 무 아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죽고싶어』 : "이제 질렸다." "한때 떠올릴 때마다 느껴지던 다짐에 대한 결의도, 두려움과 함께 느껴지던 호승심도, 배덕감도, 모두 없고 지루하기만 하구나. 그래, 영원한 초심은 도태를 보기 좋게 포장한 단어에 불과한 것. 나는 도태되고 싶지 않다. 내 역사에 남겨진다 한들 감히 본좌에게 그런 단어가 붙어야 쓰겠느냐." "그러니 무영아." "네 맹세하던 것을 기억하느냐?"
"북부에 봄이라. 허황된 일이었던 것이군요. 끝까지 형님은 저를 패로 보았으니, 제 모든 일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겠군요……. 질립니다. 지겹습니다…. 그러니 형님께서는 거기서 지켜보시면 됩니다." "잘 하시지 않습니까." "패 하나 버린다고 무슨 손해가 있겠습니까?"
>>818 북부인 정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적폐 공식이다~ 선관이라면 좋지요~ 사실 유현이가 가문 바깥으로...? 자주 나갔더라면 설산 신나게 뛰어다니던 이름 모를 북부 사람 1같은 아회랑 친구 먹었다...도 재밌을 것 같은데...(대체) 아회가 사생아인 나머지 둘째 부인인 어머니와 함께 별채에 격리되어 지내게 된지라, 가문끼리 깊은 관계로 시작된 만남은 갖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그 점은 미리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소곤소곤) 마 우리 겨울탑 싸나이 아이가! >:3 서로 어! 아아도 마시고 으이!
>>790-799 한 입에 빻 넣고 먹는거 좋아한다 메모.. 니오는 양볼 가득 넣고 먹는거 좋아하는데 반대라면 반대네용 ㅋㅋㅋㅋ 아~ 그렇죠~ 신님을 향한 사랑 뿐이고 사람에게는 집착 뿐인걸..🥲ㅋㅋㅋㅋ 역시 광신도 모멘트~~~ 과연 뭘 참으라는 걸까.. 이렇게 떡밥만 던져주면 회로가 타요... 마구마구 타요.. 뭐랄까, 니오 비녀(...)때처럼 제발 그만해달라는데 참으란다거나.. 어차피 죄는 씻어야하니까 참으라거나...🤤 니오도 눈치가 있어서 가현이 앞에서는 신성모독은 안할테니 볼 일 없..길바래요!ㅋㅋㅋㅋㅋ 엄청난 광신도 모멘트에 니오주의 침샘폭발🤤 아니 왜 저는 저런 아련한거 보면 다 썰데플만 생각나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한 편으로는 드디어 MA영접이라던가 그런거 제대로 하고나서 떠나버리는 신님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고.. 마지막은 뭐가 싫다는 걸까요! 이거 뭔가 니오가 뭔가 부수려고 하면서 '그,그,그러니까 나 그,그만 괴,괴,괴롭혀.. 이제 목도 조르지말고 칼로 건드리지도 말고 비녀로 찌르지도마..!!' 하고 오들오들 떨면서 위협하는 느낌! 완식이네요🤤
뭔가 니오 산제물로 바쳐지는 느낌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뭔가 대차게 잘못해서 또 썰데플.. 저는 왜이렇게 이런 절박한게 좋을까요 ㅋㅋㅋㅋㅋ 니오 막 울면서 가현이 손목잡고 '언니야, 언니야 제발 살려줘.. 나, 나 니오. 언니가 예뻐하는 니오잖아.나,나 죽기 싫어. 언니야, 언니야 제발.. 아, 좋아해 언니야!! 아니아니, 사랑해!! 언니야 사랑한다고!!!' 같은거.. 아 어제 가현이 썰데플.. 가족들 다 물러가고 니오 혼자 남아서 가현이 무릎베게 하고있는데 진정 좀 하고 조용히 속삭이고 그대로 울다 지쳐서 같이 쓰러져 잠들기.. 미식.. 완식...!
>>795-806 더위 못버티는건 니오랑 똑같네요~~ 여름만 되면 축 쳐져서 아무것도 못하는 니오.. 앗 짝짝이 신어도 무덤덤이라니 주변 시선 잘 신경 안 쓰는 느낌이이에요. 쿨해.. 짱 쿨해..! 으응 누군가를 원망한 적도 없으며 선을 넘어도 그냥그냥 들어준다.. 완전 니오랑 정반대라 재밌네요 ㅋㅋㅋㅋ 니오 유현이 보고 배워!! 성질 죽여!!!>>그게 나한테 어떤 건데 양보를 해.<< 나왔다 오늘의 킬링포인트~~~ 오늘은 이게 맛집이네요 ㅋㅋㅋㅋㅋ 다른건 다 양보해도 이것만큼은 양보 못한다는 느낌.. 와아아 대사들이 다 니오랑 정반대 느낌이라 재밌어요!!사람 자체가 순하고 몽실몽실 하다는건 이런 거구나 싶기더 하구요.. 하지만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다는 말에서 오싹오싹하네요..🤤 들키지 않았으묜 좋겠다는 것도 참.. 미식.. 당신을 더 알아가고 싶다니 사람 좋아하는 것 처럼 느껴져요. 전체적으로 푸근푸근 몽실몽실이에요🤤
발치전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도구로 예쁘게 쏙 뽑는 거랑 부숴서 뽑는거랑은 다르지만요🥲 맞아요! 딱 그 그림이에요! 더 이상 진짜 돌아갈 곳이 없어졌다는 그런 공포나 좌절이랑 둘째 언니랑 놀았던 추억들의 장소들이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그런 슬픔 공허.. 편히 잠들어라~ 그런 뜻이에요! ㅋㅋ 추모사입니다~~ 맞아요! 니오 그래도 사람 좋아해서 핑크빛도 가끔..🫠 자기 손으로 죽인 사람이면 그게 친하던 시비이던 패닉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도망치지 싶어요 ㅋㅋㅋㅋ
>>807 아무래도 시비 걸리는 거나 선 넘는거, 니오 절대 못 참으니까요! 한 번 정도는 참아주지만.. 이것도 적룡 독기가 좀 빠져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이미 몇 대 때리고 시작했을거에요🫠 다리 후들 거리면서도 하나도 안무서웠다 그러고.. 또 타보라 그러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하면서 속으로 절규하기...ㅋㅋㅋㅋㅋ 한적영적! 니오는 선배님들만 믿..믿.... 믿..... 믿지만!!! 그래도 니오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한대요!! ㅋㅋㅋㅋㅋㅋㅋ 데플은 피하고 싶지만 구르는거 짱짱 좋아하는 니오주라 미안해... 평생 소장감인가요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니오라면 저렇게 할 것 같아요. 말보단 행동인 아이니까.. 니오는 싸우면 이겨야하고 못 일어나게 밟아줘야 속이 풀려서, 그렇게 패배의식을 잔뜩 심어주고 다시는 자기 못 올려다보게 만든다네요~~
>>819 짜잔 오늘도 미식헌터 등장~~ 샤워... 그런 의미였어..? 따끈한 물 맞으면서 몇십분동안 멍때리는게 아니었어....?(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럽다 머리 자동으로 씻겨주고 말려주는 그런 도술 분명 있을거라며.. 이미 다 눈치채고 있지만 주변의 오해로 이미 알고있는 사실 다시 확인사살하는 느낌인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아늬 비맞으면 안된다 무영씨 무조건 호출해야한다 무영씨 없으면 임가현이라도 호출해서 우산 씌워달라고 해달라며.. 앗 지금은 그런 사람 없다길래 그럼 앞으로는 있나~~? 하고 밑에 봤는데 시무룩해져써. 그리고 악역 여전히 태연하게 받아들여주는게 짜릿한데 이번에도 뭔가 추가되어서 즐기는 맛이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진짜로 저 귀기 무씨 모먼트 나올때마다 오싹하면서 짜릿해 악역으로 몰렸으니까 친히 귀기 무씨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노라면서 그래 내가 악역이다 하고 군림하는 이 느낌...!
후 오늘 대사도 여러 분기로 나뉘는구나~~! 처음거는 결국 이 세상 돌아가는 모습과 자신의 바램에 대한 한탄심과 부질없음이 결국 최대치를 찍어서 호위한테 제 끝을 맡기는 그런 느낌이고 두번째는 궁기 앞에서 당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패의 마지막 순간을 똑똑히 지켜봐달라는 그런 느낌이고... 아나 사감실에서 와인 훔친거 ㅋㅋㅋㅋㅋㅋㅋ 하사감님 알면 분명 가만두지 않을 것 ^-ㅠ 곁에 있어달라는 말 달달하니까 좋다 처음은 뭔가... 어머니가 멀쩡할 때라면 저렇게 말할것같고 두번째는 역시 무영씨 아니겠냐며~~! 하 오늘도 미슐랭 파이브스타 아회주의 진단 완식 끝~~ ^Q^
>>824 나메칸마저 미식헌터 주니어가 되었어..! 헐 반대기는 한데 둘이 뭔가 비슷한 느낌이라 좋은걸 얘네 뭐 먹고 있으면 뭐든지간에 입안 가득 넣고 우물우물 하느라 말 엄청 짧아질거라는 캐해가 있음... '저거 먹자. 저거.' 이러고 또 다른 음식점 가리키고 ^-^.. 사람에게는 집착 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MA마저 뛰어넘을 만큼의 가치를 지닌 사람이 나오게 된다면 또 모르지만 나올수는 있나 싶고.. 일부러 회로를 태우기 위해 애매모호하게 서술한 부분도 있지~~! 비녀 모먼트 또 나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나도 찔렸던 거야. 그러니까, 이걸로 널 찌르면... 네 안에 나를 더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거잖니? 참아. 무조건 참아.' 하고 광기 한가득 얹어버려~~! 아 그럼그럼 임가현 앞에서만 안 하면 괜찮은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데플은 아니고 농질 생각하면서 끄적거려봤는데 MA님한테 매달리듯이 애원하는 그런 느낌도 뭔가 좋은데..? 아 그런 느낌도 좋지 끝끝내 임가현 거하게 털어버리고 위협해주는거.. 부수려고 하는건 얘한테 소중한 무언가.. 였으면 좋겠다 '알겠어, 알겠으니까, 제발 그것만은 그냥 둬. 응...? 내가, 앞으로. 네가 하라는거, 뭐든 다 할테니까...' 하고 눈동자 파르르 떨릴것..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런 절박함 너무 좋으니까 말이지~~ 헐 사랑한대 악 윽 (사망) 임가현 눈 동그래저가지고 '.... 진짜? 날. 사랑해?' 하고 한참 아무말 없이 있다가 금방 거리 좁혀들면서 '그러면... 내가 하는거. 뭐든 다 사랑할수 있겠다- 그치? 특별히 내가. 산제물으로 써줄게. 그게 내 사랑이니까-' 하고 손가락으로 니오 턱선 따라 훑으면서 광기미소 짓는 그런거... 아 진짜 너무좋다 최고다 ^-ㅠ 조용히 속삭여주는게 신의 한수라고 알림.!
호기심이 앞서서 하는 말 들었을 때. 그렇게 말하며 저도 씨익 웃어주기만 했다. 예상대로 뒤에 붙은 '아직'의 의미 묻지 않았다. 물은들 제대로 된 대답 들을 리 없고. 저는 탐구하기보다 그 역에 해당하는 쪽이었다. 그러니 당장 눈 앞에 확실히 할 수 없다면 파고들지 않았다. 아직의 의미 묻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나 생각해보면 어릴 적- 그러니까 유현과 처음 만났을 무렵에는 저렇게까지 탐구심이 강하지는 않았다. 아니지. 그래보였을 뿐. 흥미가 돋는 것 혹은 시선이 가는 것은 확실히 보는 아이였다. 그랬던 녀석이 백룡에 들어갔으니 그 정도가 오죽할까. 때때로 유현 보면 신수의 독기란 것 새삼 실감하곤 했지. 지금도 물론이고.
"글쎄. 무거운 건지 꿰매놓은 건지. 나도 모르겠다만."
내기를 걸자 뭐라 하길래 별 의미 담지 않은 듯 가벼운 말로 흘려넘겼다. 입이 무겁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려워서일까. 일생일대였던 '그 날'은 제 안에 확실히 꿰어져 있으니. 쉬이 꺼낼 수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니 굳이, 이런 내기라는 구실을 꺼내어야만, 편린이나마 꺼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 하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유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내기라도 걸어주니 좋다고 히죽 웃을 땐 언제고 금방 어렵다며 미간 찡그리길래 그 모습 귀여워 키득키득 웃었다. 어려워도 어쩔 수 없어. 알고 싶으면 내기에서 이겨. 상체 구부정히 숙여 턱 괴고 말없이 생각만 하며 유현의 얼굴 물끄러미, 지그시 바라보고 있으니. 조금 후에 가녀린 손가락 착 세우며 답을 내놓는다. 사과. 그 단어에 제 눈 크게 띄웠다가 얇게 접어 빙긋 웃었다. 그리고 대답했다.
"정-답-. 정말 맞출 줄은 몰랐는데. 이야. 이거 한 수 당한 기분이여?"
킬킬킬. 온화 턱 괸 채로 경박하게 웃었다. 한 수 당하긴 무슨. 찌르라고 칼 쥐어줘놓고 아이고 찔렸네 하는게 말이 되나. 그래도 이럴 때 그리 말 하는 것이 '류온화'다. 웃으면서. 태연하게. 스스로조차 기망하는 것이.
"그래! 답 맞췄으니 내 약속 지켜야겠지."
자문자답이 어찌 되었든 현실은 유현에게 한 내기를 지킬 때이다. 구부정하게 숙였던 상체 들고 허리 쭉 편 다음- 몸 휙 돌려 유현에게 팔 뻗는다. 한 팔은 허리 한 팔은 어깨 감싸안아 그대로 제 품에 가두려고 한다. 날렵히 저항하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온화 품에 등 대고 폭 안긴 모양새 되어, 오른편 귓가에 보들한 뺨 닿는 것 느껴지겠지. 흐흐. 작게 웃는 소리 나고. 안은 팔과 손 느릿하게 움직여 유현의 옷 위 쓸어내려가며 귓가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자 했던 말 서서히 흘리기 시작한다.
"그 때 왜 그랬는지. 그래. 일단 상황의 정의부터 명백히 해야겠다. 내게 있어 그 때라 함은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이들이 돌연 눈 뒤집혀 나와 내 가까운 이들을 해하려 하는 때'. 그런 때에 내가 왜 그랬는가는, 내가 과거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과거에 그런 참혹한 현장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 하고 무력하게 보고만 있어야 했던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 손에 검 들었음에도 누구 하나 제대로 막지도 못 했으니. 과거의 잘못 반복하는 것 같아 어찌 동요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무얼. 결정적으로 그리 흔들린 것은 네가 내 근처로 왔기 때문이긴 하지만."
조곤조곤. 이미 둘 뿐인 방 안에 누가 또 들을새라 작게 속삭이듯 하는 말 거기까지였다. 물은 것에 답은 되었을지 모르나 어째 새로운 의문 생기는 것 같다면 분명 기분 탓 아니다. 큭큭큭. 해주어야 할 답 다 내놓은 온화 다시금 웃었다. 돌아보면 얄밉게 웃고 있는 얼굴 있을 것처럼.
무서운 사람이다. 이 남자도 충분히 공포의 대상이나 그런 남자마저도 두려워할 사람이라면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일지 가히 재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 사람이 아무리 무서운 존재라고 한들, MA의 존엄성 앞에 감히 비견될 수 있을까 싶었다. 어렸을 적. 신을 알현할 때 느꼈던 형용할 수 없는 불쾌감과 본능이고 이성이고 다 무시한 채 원초적으로 제 뼛속 깊은 곳부터 사무치던 공포. 그리고 아찔함. 그 모든 것을 감히 덧없는 인간 따위가 따라오지는 못 할 것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흥미가 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으응, 그래요~? 그럼 그 사람은 누구한테 관심이 있어요?"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있다는 뜻일 터였다. 허나 그게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다. 설마 농질 언니? 경쟁자가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현은 다시 눈빛을 매섭게 빛낸다. 오호라. 어쩌면 같이 술을 나눌 대상은 그 사람일지도 모르겠네. 혼자 그렇게 북치고 장구치며 호승심을 불태우고 있자니 다음 이야기가 들려와 가현은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자신보다 궁기를 더 무서워한다. 그것 외에는 더 들려줄 것이 없는걸까. 어쩌면 모두가 다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아니지 싶다. 당장 이 남자와 그 사람만 해도 궁기라는 사람을 무서워하고 있고, 농질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지금껏 바라본 모습으로는 궁기에게도 사랑 타령하지 않을까 싶었다.
"어라~ 그러다가 저도 오빠의 노래에 현혹되어버리면 어떻게 해요~? 안돼요. 만약 창문 열고서 노래 부르고 싶으면 저 없을때 하는게 어때요?"
단호하게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말 끝에 음- 하고 다시 운을 띄우며 약간 고민하는 시늉을 해 보았다. 이 남자가 원하는 것이 농질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라면 자신도 크게 막을 이유는 없었다. 결국 농질이 부탁했던 일이 잘 이루어진다면 자신 역시 기뻐할 것이며, 그것은 자신에게 있어 소실된 인간성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채워준 사람에게 주는 사랑이자 애정이며 호감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듣지 않아도,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어주지 않아도 그저 함께 있는것만으로 행복하고 즐거우며 기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 아니다. 그냥 허락할게요~ 어차피 오빠라면 대상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을거 아니예요? 조금 불안하기는 한데."
가현은 눈동자를 도륵 굴렸다. 할 일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강제적으로 물로 뛰어들게 되는 것은 원하지 않으니까. 그것 외에는 전부 어찌되든 좋았다. 갑작스럽게 방 앞에 이런저런 물건이 한가득 쌓인다면 의심을 살 테지만, 일단 지금은 동 사감이 없기도 했으며 그렇게 의심할만한 사람도 흑룡 기숙사에는 없었다. 결정적으로 정말 100만분의 1 확률로 그것을 의심하고 자신을 캐려 하는 사람이 나온다고 한들, 이 남자가 그냥 맥 없이 당하지 않을 사람이기도 했으니까. 그런 것들을 전부 배제하고 본다면 장점만이 가득했다. 자신이 따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먹을게 쌓이고 자신을 치장할만한 간단한 물건이 늘어나는 것은 기뻤으며 그 과정 중에서 이 남자의 바램이 이루어진다면 그것만큼 기쁜 게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까 나랑 약속 두개만 해요~ 나도 오빠를 방해하지 않았고 언니의 바램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입장이니까 나한테는 영향이 안 가게 할 것. 그리고 오빠의 목적이 단순히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이면 언니의 부탁을 이루어주는 쪽으로 향하게 할 것."
이 정도면 나도 흔쾌히 허락할 수 있답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가현은 남자의 머리를 다시 쓰다듬어 주며 눈을 맞추었다. 무해한 듯 하면서도 위험하고 짜릿한 사람. 그런 사람을 내 어찌 예뻐해주지 않을 수 있겠니.
"그리고 오빠 마음대로 창문을 열지 않고, 적어도 나한테 먼저 열겠다고 말한 게 고맙기도 해서 특별히 허락하는 거예요~ 그런데. 노래 부르는 동안은 나랑 말 안할거죠?"
그렇게 되면 조금 큰 문제인데. 아직 이 남자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가득 나누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어주려던 행동이 버퍼링이 걸린 듯 멈춰있다가 몸을 다시 돌려 남자를 바라보았다. 당신들에게 궁금한 것도 있지만, 당신에 대해서도 나는 아직 잘 몰랐으니까.
"그러니까, 이야기 조금만 더 해줘요~ 오빠는 어쩌다가 그 무리에 섞여 들어가게 된 거예요?"
농질이 쫓겨난 일은 분명 불미스러운 짓을 해서 그런 것이었다. 그렇다면 언니와 어울려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사연이 하나씩은 존재하지 않을까?
그리고 밝히는 tmi 하나. 임시스레 세우기 훨씬 전에 있었다가 사장된 설정 중에 하나입니다만.... 원래 제가 모든 가문을 다 짜고 가문 별 가계금술 및 도술을 넣을 계획이었습니다만, 그 때 당시 오러사무국과 이걸 같이 준비하던 중이었기에 캡밀레가 보여^p^ 하고 바로 지웠습니다':3
그의 말에 윤하는 웃으며 답했다. 학당에 오기 전엔 자기 것이라곤 제 몸 하나 간신히 뉘일 정도의 낡은 침대와 이불, 베개 뿐이었으니 욕심이라는걸 느낄 순간조차 없었다. 학당에 들어와서도 자기 것을 챙기기보단 남에게 하나 더 줄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릴땐 그것이 맞는줄 알았고 이용 당한 적도 있었다. 지금도 그가 의도를 알고 있는 것만 다를뿐 그에게 호의적인척 접근하는 사람들도 아직까지 존재했다. 그래서 그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은 종종 호구라고 놀리기도 했었다.
" 학당에 온 뒤로 본가에 돌아간 적은 손에 꼽을 정도라 말입니다. "
그들이 왜 자신을 학당에 보내주었는가는 불분명하다. 분명 그 사람의 입김이 있었겠지. 그땐 그 사실을 모르고 저택에서 나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너무나도 기뻤고 입학한 이후에는 한동안 저택쪽으로 고개를 돌려 뉘인적도 없을 정도였다. 학당에 오고나니 자신이 살던 환경이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고 그것은 더욱 그를 저택으로 가기 싫어하게 만들었다. 이따금 편지가 왔을때도 다음에 가겠다, 다음에 가겠다 답신만 보내다 결국 그리 되어버렸다.
" 의외로 버틸만 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북쪽 출신이시라니 저랑은 느낌이 다르실 것 같아 확언은 못드리겠군요. "
그래서 도화의 사계절을 거의 매년 느끼고 있는 그에겐 여름의 더위는 그렇게까지 못버티겠다!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안더운건 아니었고 그냥 어떻게든 여름을 넘길만하지 않나 싶었다. 바깥만 덥지 기숙사는 시원한 편이었고 도술도 있으니까 말이다. 윤하는 한입 크기의 쿠키를 입 안에 쏙 넣고서 아회를 바라보았다. 아니, 정확히는 그의 어깨 너머의 풍경인듯 했다.
" 그래도 금방 열리지 않겠습니까. 영 사감님께서 동분서주하시는 모양이시니. "
영 사감님이 부리는 마법 ... 이라는 도술 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어떻게든 열려고 시도 중이신듯 했다. 잠근 것은 동 사감님인데 어째서 영 사감님이 고생을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그는 다 이유가 있겠거니하며 조금 목이 메여 보리차를 한모금 마셨다. 차가운 것이 참 맛이 좋았다.
자신의 것에 욕심이 없다, 라. 퍽 재밌는 얘기다. 인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지라, 또한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지 못하니 마음에 무엇을 담고 생각하여 대답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단지 자신처럼 무소유의 삶이겠거니 지레짐작할 뿐. 아, 이제 좀 짐작이 가는 단어가 나오긴 했다. 본가에 돌아간 적은 손에 꼽다. 이제 그의 식견으로는 선택의 폭이 두 갈래로 나뉜다. 당신은 지나친 호화에 질린 것일 수도, 혹은 가진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는 후자의 삶을 아주 잘 안다! 당신에게 혹시 핍박받던 삶이었냐며 묻고 공감대를 형성할 무례를 저지를 생각은 없지마는.
"……그만큼 학당 생활이 즐겁나 보오."
대신 말을 돌린다. 당신이 본가로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지 않고, 적당히 싫으면 안 가도 되는 법이지. 정도로 부드럽게 대화를 넘긴 뒤엔 새삼 부럽단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가고 싶지 않더라도 방학만 되면 본가로 돌아가야만 했으니. 간단한 이유다. 어머니를 뵈어야 하고, 가주님은 그를 필요로 한다. 북부는 척박하고 어머니의 신변에 위협이라도 생기면 돌이킬 수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학당에 입학한 이후에서야 여름이란 계절을 알게 되었다오."
어깨를 으쓱이며 냉기 때문에 이슬이 송골송골 맺힌 병을 내려 둔다. 버틸만하다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시선은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는 여상하게 내리감은 눈과 더불어 평온한 모습 유지할 뿐이다. 어차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은 들겠지.
"그러길 바랄 뿐이외다. 영 사감님께서 고생이 많으시니 도울 일은 없나 싶기도 하다마는."
어차피 내 일이 아니면서도 뱉는 겉치레의 예. 나가고 싶은 자는 존재할 테니 그 사람에 맞춰주면 된다. 괜히 반목하여 부정한 시선 받을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가도 이 시선 받을 생각 없단 마음을 또 철회하게 되어버리니, 당신의 질문 때문이다.
"……외람된 말이지만 우리가 천공섬에서 너무 마음 편히 살아온 것이라 생각하오."
덤덤하다. 목소리의 높낮이에는 변함이 없고, 마치 날씨가 좋다는 듯 말의 속도에도 변함이 없었다.
역시 둘은 안 친한게 분명하다. 이야기는 다른 사람한테 들어봐야 하려나. 가현은 어쩔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이 남자 말고도 농질에게 물어보면 어쩌면 알려줄지도 모르니 훗날을 기약해야겠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을것 같고. 그러다가 남자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자 가현은 킥킥 웃으며 다시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학당 학생들을 죽이러 온것 같기도 하니 멋대로 굴어도 좋으련만, 정작 자신에게는 이렇게 구는 게 마냥 귀여웠다. 잘 길들이면 꽤 쓸만할것 같은데.
이윽고 가현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남자의 말을 가만히 듣는다. 거래라는 것은 상호간의 물러남이 있어야 성립되는 법이다. 자신만 손해를 보고 타인에게 더 많은 이득이 가는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 여기며 단호하게 거절하려고 했는데, 이 남자의 말을 들어보니까 또 자신이 그렇게 양보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아, 이거 재밌네. 나는 최대한 양보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간다.
"그거야 당연하잖아요? 농질 언니는 내가 챙겨주고 싶지만, 오빠는 내게 그런 사람은 아직 아닌걸. ...그럼 이렇게 할래요? 오빠가 원하는 대로 사람들을 물에 들어가게 하는 것까지 허락할게. 대신 아까 말했던 것처럼, 나한테는 영향이 없게 해줘요."
정말 최후의 최후까지 양보했다는 듯 말하며 가현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생각해보니까 자신을 물로 데려가는 것은 미래의 일로 해달라며 약속까지 했는데 애시당초 지킬 생각조차 없었던 모양이다. 결국 자신도 그 약속보다 MA와의 약속을 우선시하고 있기는 했으나- 내로남불 최대치를 찍은 가현에게는 무의미하지 싶었다.
"그리고 어차피 나중에 내가 직접 찾아가기로. 혹은 오빠가 부르기로 약속까지 했잖아요. 왜 나한테 이렇게 가혹하게 굴어요~?"
조금 불만을 담아 투덜거렸으나 남자를 추궁하는 투는 담지 않았다. 약속은 없던 일로 해버리겠다며 협박해봐야 이 남자가 여기서 노랫소리로 자신을 현혹시키면 자신은 별달리 할수 있는게 없다. 그렇다고 자신의 손에 순순히 끝을 맞이해줄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 이득을 취하지는 못할 망정 자신에게 손해가 가는 상황은 피하는게 옳지 않겠는가. 가현은 한껏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해나갔다.
".... 아하하~ 오빠 진짜 재밌는 사람이네. 그때는 궁기씨가 별로 안 무서웠나봐요? 그리고 궁기씨한테는 오빠의 노랫소리조차 통하지 않았던 거예요?"
그건 조금 의외였다는 듯 가현은 눈을 몇 차례 깜빡거린다. 사실 듣지만 않으면 그만이겠지만 지금껏 귀를 막는다는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났던 사람은 본 적이 없었기에 더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사람이길래 그런 걸까. 그리고 이 남자도 그런 사람을 물로 데려가려고 했다고 하니 참 보통 비범함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그 시점은 아마 이 남자가 궁기라는 자의 두려움에 대해 모르던 시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더 많은 노래. 그러면 진짜 만약에 내가 그 이상으로 노래하게 해준다고 하면 오빠는 나를 따를거예요? 내가 진짜로 오빠를 다루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만약 이 사람을 제 편으로 끌어당긴다고 해도 지금의 생활보다 더더욱 만족스러운 값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자신이 대화를 나누며 느낀 바로는 궁기라는 자가 마음대로 하게 해주는것도 있지만 그 전에 궁기에 대한 두려움을 품고 따르고 있다. 자신이 궁기보다 더한 공포를 심어줄수 있을 리 만무하다. 게다가 자신에게는 노래를 상쇄시킬 수단이 없다. 어떻게든 타겟을 자신 외의 사람들으로 삼게 한다면 다행이지만- 지금 이렇게 자기주장이 확실한 걸 보자면 통제하기 꽤 까다롭지 싶다. 그러니까, 일종의 충성심 테스트 격의 느낌의 질문이었다.
"물 속에 들어가는거. 산제물이랑 같은 느낌일까요."
산제물은 이 사람도 아마 알고 있겠지. 모르면 별수 없으나, 일단 조금이나마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 미끼를 던져보았다.
지금까지 왠만한 것은 다 힘으로 해왔던 니오였기에 안 풀린다는 말을 듣고도 몇 번이나 더 몸을 비틀었다. 이렇게 비틀고 저렇게 비틀어도 꿈쩍도 안 하자 정말로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한 번더 몸을 비틀었고 수포로 돌아가자 니오는 '후-' 하고 숨을 고르며 '진짜 안 풀리네..' 하고 중얼거렸다. 이런 별 것 아닌 것들에서 힘의 차이라던가 마력의 차이라던가 하는게 느껴지는 건가 싶었다. 언젠가는 손가락만 튕겨서 마법을 쓰고 엄청난 힘 차이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잠깐이나마 상상했다. 그리고 그 때가 오면, 자신을 괴물이라고 불렀던 그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옳았었다고 보여주리라.
" 하필이라. 네~ 그렇게 됐네요. 그래도 한 때 적룡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슬프다면 슬프달까. 네. "
어디에도 섞이지 못하는 이 기분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적룡에는 적룡 나름, 황룡에는 황룡 나름으의 이유로 섞이지 못하는 이 기분. 원래 성격이 지*맞은 것도 있다보니 더 그런 감도 있었다. 이제 슬슬 이 곳에 마음을 붙이고 있는 것이 맞을텐데 그것이 썩 쉽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최근엔 좀 유해진 감이 없잖아 있다만은, 그래도 필요 이상으로 과잉진압하는 이 꼴은 선천적인 것이라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그래도 무시 당하면서 살 수는 없.. 에- "
머플리아토. 이것도 배웠던 것이다. 분명히 소리를 울리게 만들어서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게 하는 일종의 방음마법이었지. 니오는 이렇게까지 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가 싶어 조금 긴장한 기색으로 위를 올려다보았다. 알고있다. 싸움이라던가 주먹질이라던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이다. 구태여 심각한 이유를 붙이지 않더라도 쉬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 ...그래도 한 때 제 사감이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래보여도 사람은 제법 좋아하고, 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어서. "
그렇게 괴물 보듯이 말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니오는 그렇게 생각하며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올려다보았다. 계속 괴물 취급을 하면 정말로 그렇게 변해버린다. 그것은 니오 본인이 가장 잘 알고있다. 쿠즈노하에 있을 때 그 눈동자를 기억한다. 괴물 보듯이 보던 그 눈동자들. 그리고 들려오던 말들도 기억한다. 저 아이는 괴물이야. 어쩌다 저런 이단아가 나왔는지 따위의 말들. 그리고 니오는 그들이 옳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오고 있었다.
" 염두하겠습니다.. 만은, 예. 제 잘못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시비는 그 쪽에서 먼저..! "
그럼에도 뭐가 억울한지 말하려던 니오는 더 말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입술을 깨물고 말았지만 두 눈은 여전히 밀리는 기색 없이 당당히 노려보고 있었다. 기가 약한 사람은 아니어서 상대가 누가 되었던 자기 생각 하나는 제대로 말하고 눈을 내리깔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 자가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니오는 그 말을 캐치하곤 고개를 갸웃했다. 동시에 밧줄이 풀리자 어깨를 한 번 돌리고 손목을 풀어주었다. 제법 단단히 묶여있었는지 살짝 간지러워서 묶여있던 부분을 만지작 거리던 니오는 음.. 하고 운을 띄웠다.
>>951 미식을 찾아서 이 자리에~~! 뒤틀림이라.. 제가 뒤틀림을 참 좋아합니다.. 에헤.. 언젠가 윤하가 해야할 일(...)을 다 하면 그 뒤틀림이 좀 나아지려나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의 서사! 혼자 남으면 화목하지만 아직은 많이 남았다.. 역시 윤하가 해야할 일(...)을 다 해야 그게 좀 나아지거나 하겠군요..! 싫어하는 사람의 하나하나가 기억난다면 뒤끝이라기보단 내가 싫어하는 것에 대해선 철저하다고 생각되네요 ㅋㅋㅋㅋㅋ 으아, 미움받지 않게 조심해야해ㅔ... 앗 가현이! 같은 흑룡이라서 통하는 느낌이려나요~ 가현이가 니오 많이 좋아해주니까 어쩌면 윤하랑도 좀 잘.. 맞으려나..? 으응 매운건 잘 못먹는구나. 메모입니다! >>만약에 한눈 팔면 ... 그 눈부터 어떻게 해야겠지?<< 여기도 집착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미식이다 미식!! 오늘도 미식 완-식입니다!
>>923 댕냥이에 가깝긴 하지 ... 일단 친해지면 먼저 들이대니까 ... 그 전엔 좀 거리를 계속 두는 경향이 있고!
>>924 언젠가 다 끝내면 그땐 좀 편안해질테니 나아지지 않을까~ 그때쯤이면 교우관계도 많이 바뀌었을테니까. ㅋㅋㅋㅋㅋㅋ 싫어하는건 정말 싫어하는 타입이긴하지 ... 괜히 맘에 안들면 어떤 행동을 해도 꼴보기 싫어하는 그런 타입이라서! 니오는 미워할 일 없다구~~ 아마 윤하는 니오를 약간은 알고 있을지도? 가현이가 아끼는 사람이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고~ 집착 모먼트 좋지 ... 원래 내것이 없던 사람이 자기게 생기면 그 집착이 장난 아닌 법이거든 ^_^
>>915 세상에, 얼마만의 윤하 진단인가요! 맛있어라, 맛있어...! 처음부터 보름달에 소원 빌지 않는다.. 이 부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윤하야 앞으로 더 행복해지게 해달란 소원을 빌어...! 누가 빌자고 하면 이루어지길 바란다니, 마음 따뜻한 마망이어라... 마음 상태... 겉은 평온한데 속은 뒤틀렸다? 이걸 누가 싫어하죠? 조화롭다고? 이걸? 누가? 싫어하죠? 저는 이 뒤틀림 찬성이에요... 미니멀한 옷이라, 후드티나 맨투맨이나 그런 걸 좋아할까 싶네요~😗 윤하의 미니멀한 여름의 사복이라 함은 오버핏 반팔에 가벼운 7부 입고 운동화 신고 그런 걸까요! >:3 으아악 윤하만 남으면 화목... 으아악 으악 별로라니 으악(과거를 알고 있어서 너무 괴로움...) 응원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깝고 그래요... 어라, 고양이과군요...! 리트리버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그 유명한 개냥이...? 뒤끝이 없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겐 사소한 것도 다 기억한다... (메모) 이런 느낌 참 좋아해요... 싫어하는 사람에겐 한없이 가혹한 유형... 가현이가...! 일상에서도 그렇고 서로 비범하긴 했죠. 응... 매운건 잘 못 먹는구나, 아니아니, 쓰러질 수도 있다니 이건 좀 많이 허약하다 생각해요...! 어버법. 역시 윤하도 흑룡이었어... 매운거 못 먹으면서 왜 사람은 매콤한데요...! 앙큼보들매콤한 진단... 너무 행복해요...!!! 매콤해...!!!!!!!!(사망)
>>926 소원 안비는건 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단 그냥 어차피 안이뤄줄거 왜 비는거지? 하는 의문에 ... 행복해지는건 윤하에게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3 아회와의 일상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가장 겉모습이지! 그러니까 평온평온 해보이는거고 :3 맞아! 여름 사복은 좀 그런 느낌! 대신 7부보단 얇은 면바지를 더 선호해~ 강아지 느낌도 나긴 하는데 친하지 않으면 적당히 거리 두는걸 좋아해서 댕냥이 느낌으루다가 .. ㅋㅋㅋ 그건 오너도 매운거 잘못먹으면 바로 응급실행이라 강제로 적용 당한 설정이야!!
>>915 따로 소원이 없어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그런 건 믿지 않아서인가요? 그리고 겉으로 보기와 다른 것인데, 그 뒤틀림 속에서도 질서가 있고 균형이 있군요. 사교성이 좋으면서 비관적인 것이 그 영향일까 생각하게 되어요. 또 가정에서 자신만 남으면 화목할 것 같다는 건, 달리 말하면 자신만 없다면 화목할 것이라 읽히는 것은 제 적폐일까요....?
"당연하죠~ 이건 오빠랑 나 사이의 일종의 거래니까. 오빠가 직접 남들에게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모른 척 눈감고 있을게?"
거래가 성립되었으니 무얼 더 끌어가랴. 이제 남은것은 거래인들 사이의 신뢰 뿐이었으니. 가현은 안심하고 창문 쪽으로 느릿하게 다가가 창문을 활짝 연다. 자신이 먼저 던진 제안이었으며 자신이 먼저 물러나준 부분이니만큼 그 부분 또한 책임지고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며 방긋 웃었다. 적어도 여기 머무는 동안은- 바라는 대로. 언니의 부탁을 들어주었던 고마운 사람에게 다시 한 없는 친절함과 자애로움을 담는 것이다.
"오빠도 왜 통하지 않았는지까지는 모르는구나? 음. 그럴 수 있어요~ 굳이 알고 싶지도 않았겠지. 이미 그 사람에게 기가 꺾여버린 상태라면 더더욱."
남자를 이해한다는 듯 머리를 퐁퐁 두드려주었다. 자신도 그랬으니까. MA 앞에서, 그 압도적인 공포심에 짓눌리고 으깨어져 그 어떠한 잡념도 심지 않았으며 어떠한 의구심도 품지 않았고 그때 심어졌던 광신적인 믿음과 찬양은 지금껏 그 빛을 잃지 않았으니. 어쩌면 이 사람도 나랑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른다. 미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현은 눈꼬리를 접어 웃는다.
"그래요. 그게 당연한거야. 이미 공포감을 심고 있는 상대에게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을 대입해봐야, 별 것 아니라 느껴지는게 당연한 일이예요. 궁기라는 사람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었으니까 됐어요~"
괜히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해서 더 이상은 하고자 하는 것을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한다면 슬픈 일이며, 지금 이래저래 대화를 나눠준 자신이 느끼기에도 뒷맛이 썩 좋지는 못할 것이다. 자신은 MA에게 몸바치고 있으며, 이 남자는 궁기에게 몸바치고 있으니. 묘한 상관관계와 이해성 속에서 가현은 더더욱 깊은 흥미를 느낀다. 다른 것이 있다면 자신은 순수한 신앙심이었으나 이 남자는 두려움이 앞선다는 것 정도이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과정 중간에 섞인 부수적인 즐거움이렸다.
"신 님에게 바치는 제물이예요~ 제가 그런 쪽 집안이라서. 오빠처럼 물 속으로 데려가지는 않아요. 그저, 제 손으로 직접 신 님께 가게 하면서, 덧없이 피어나게 할 뿐이죠~"
가현은 조금 황홀한 듯 미소지었다. 자신이 남들에게 행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애정. 그리고 가장 큰 사랑. 남들도 분명 자신의 행동에 의의따윈 가지지 않을 것이며, 죽어가면서도 제 모습을 담아가며 신의 곁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 깊이 감사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기에. 가현은 점점 황홀경에 빠져든다.
"지저분해지면 안 돼요. 최대한 신 님께서 덜 불쾌하시도록, 중요한 부분을 끊어 한 번에, 소리지를 수 없게 깊이 베어서, 제가 행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깔끔하게... 우후훗..."
>>930 안믿어서 안비는거지 ... 그래도 누군가 빌자고하면 난 그런거 안믿는데?! 해버리면 초치는거니까 적당히 빌어주는거고 :3 헉 그런 해석도 되는구나 ... 맞아 윤하가 없으면 윤하네 가문은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윤하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도 가문이 망했을진 알 수 없지만 말이야.
100 자캐의_주량 : 아회는 술을 한 번도 입에 대본 적이 없대요~ 그래서 아직 자신의 주량을 모른다나 봐요.
하물며 원래 이런 건 오너의 주량을 따라가는 게 정석이라는데, 아, 음. 음. (실시간으로 잔을 비운 위스키 봄) 🤔
406 자캐는_지키지_못한_약속이_있는가 : 우와……. 우...우와... 이거 되게 맵네요. 음... 아.. 응, 그래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평생의 후회이자, 삶의 원동력이고, 한이랍니다. 앞으로도 안 지키겠지요. 아회, 이야기해주세요! 어쩌면 지킬 수 없을지도?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아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못 믿겠어』 : "그대의 말이라면 다섯 먹은 아이라도 믿지 아니할 테요." "보오, 지금도 떨고 있잖나."
2. 『함께 살아가자』 : "내 이 살아있는 지옥에서 너와 함께 끝까지 멱살을 잡고 뛰쳐내려주마. 어떤 일이 있어도 너를 살릴 것이고, 네가 죽는 날엔 내 목숨도 없을 것이다. 난 내세에서도 네놈을 저주할 것이며, 그 다음 생이 있다면 반드시 너를 다시 만나 살아갈 것이다. 너를 무엇보다 귀히 여길 것이고, 무엇보다 사랑할 것이며, 무엇보다 우선으로 지킬 것이야." 그리고 네 가장 행복할 순간, 내가 너를 산산이 조각내줄 터이니. MA 님께서 듣고 보고 계신다. 증인이 되어주리라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 응? 이 말이 우습더니? 어찌 우습단 눈으로 보십니까?" "똑같이 만들어주고 싶게……."
두 눈으로 똑똑히 봤던가. 어떻게 말해도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던가.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알던 사감과 동일한 사람. 아니 어쩌면 사람이 아닌 다른 것임을 믿고 있던가. 니오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눈을 바라보았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눈을 바라보면 무슨 생각,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고. 그럼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은 아마 지금 자신의 마음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약간 화가 나기도 하고 약간 억울하기도 하고 약간 무섭기도 하고. 탁한 해무를 보는 듯한 기분.
" 예. 신나게 싸웠더랬죠. 에헤, 저 싸우는거 좋아해서. 원래 성격이 좀 그래요 제가. 무시당하는거 못 참고, 시비걸리는거 못 참고. 기어오르면 뒤*게 밟아줘야 분이 풀리고. 이상한 소리일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게 좋아요. 싸우고, 피흘리고, 그런 것들. "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니오는 후- 하고 심호흡을 하곤 정말 싸우는 그 상황 자체가 즐거웠다는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그런 것들이 좋다는 분위기였다. 마법으로 싸우는 것도 좋지만 주먹으로 싸우는 것이 좋다. 적룡이어서가 아니고, '니오여서' 그런 것들이었다. 개운하게 싸우고 나서 내가 너보다 강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마음 속 깊이 심어주는 것들. 금세 몸이 달아올랐는지 '에헤헤..'하고 웃으면서 올려다보았다가 마주친 눈에 니오는 '읏' 하고 말을 거두었다.
" 저희는.. 뭐.. 예... 외람된 말씀이지만,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힘이 세고 강하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
한 마디도 지지않고 말을 하는 것이 니오의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었다. 이미 이 말싸움에서 자기가 질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명확하게 피력하는 것. 니오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또 그것들이 왔을때, 또 폭주했을 때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한들,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지킬 수 있을까. 주변의 사람들을 지키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난 것이 순수하게 자신의 탓이라면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까.
" ....인간들이 바쳐졌는데도 '님'자를 붙이는군요. 아, 지금 것은 실언..이네요. "
그 신앙이란 것들이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는지는 잘 알고있다. 당장 쿠즈노하에서도 그런 느낌이었으니까. 하지만 항상 기분이 언짢았던 것은 사람이 바쳐지는데도 꾸준하게 숭배되어 오고 있다는 것들이었다. 니오는 후.. 하고 느리게 심호흡했다. 어차피,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말싸움이었으니까.
>>941 아직 주량을 모른다니, 오너 주량을 따라간다면. 음. 🤔. 술이 강할 것 같으니, 주사 부리는 것은 못 볼 것 같아 아쉽네요. 그리고 위의 첫 질문들은 전부 아회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것인데, 왜 아래로 갈수록 매운맛이 되어 가는 걸까요. 지키지 못한 약속이 어머니와의 약속이니 그것이 일생을 관통하는 것이군요.
못 믿겠다는 아회의 말에 다섯 살 먹은 아이라는 답에, 저번에 제가 가져온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리게 되네요. 여기서 떨고 있다는 것은 다섯 살의 아회 본인을 말하는 걸까요? 그리고 함께 살아가자는 말에는 보통 사랑과 관련된 어떤 달콤한 약속 같은 걸 떠올리게 되는 것인데. 아회가 하는 답은 어쩜 이렇게 무서운지. 상대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며, 지킨다는 것은. 상대가 절대 다른 이의 사랑을 받을 수 없게 막겠다는 것 같으니, 내 손으로 부술 수 있게 관리한다는 거군요. 00....
본디 배부른 맹수는 이를 드러내지 않으면 발톱을 보이지 않고 앞발 내디뎌 물가로 향하는 법! 아회도 배부른 맹수처럼 이를 드러내지 않는 상대에겐 발톱을 보이지 않거니와, 애초에 발톱을 드러내는 경우도 아주 적지요. 분명 독백에서 보여주는 면모로만 보면 제 앞길을 막는 것이 있다면 도끼로 내리쳐 부수고, 저항하는 것은 목을 매달아 그 시체를 발 밑에 두어야 직성에 풀리며, 자신을 향한 압박에는 맹렬하게 포효하는 녀석인데도 말이죠.
그것이 왜냐! 적룡 기숙사의 독기에 노출된 사람이면 더 불탈 것인데 어째서 달관한 평온함을 보여주느냐!
애초에 학당에 오기 전부터 그 상태였기 때문이랍니다...😇 아회는 학당에 오기 전부터 일찍이 인간에 학을 떼었고, 환멸했으며, 증오하는 대상이 타 인간이 아니라 자신이기 때문에 남에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랍니다.
네.
형님보다, 무 씨 집안보다, 자기 자신을 더 싫어해요. 정말이지 끔찍하게 싫어한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제법 좋아하고 있지요.
자기가 이렇게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어디…… 저기서 말한 면모들을 어떻게 풀고 살았겠나요! 명분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날뛸 수 있는 명분이요. 이것이 살아가며 축적된 광증이라기엔…… 글쎄요. 원래 맹수가 사람 잡아먹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고 가랑비 옷 젖듯 자연의 이치인 법이잖아요? 처음부터 누구 하나 슥삭해놓고 인간이 다 그렇지 뭐. 라며 피도 안 닦고 평온하고 여유롭게 차 한잔 마실 정도로 윤리관이 뒤틀려있었답니다. 그걸 어린 아회가 외면하고 살았을 뿐이지요.😏
>>941 앗 의외로 육식파!! 아회라면 뭔가.. 뭐랄까, 샐러드 같은거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샐러드에 닭가슴살 송송송 일 줄 알았는데 이런 스테이크파였구나!! 게다가 내일 시험이어도 그냥 덤덤한.. 이 무슨 사기캐~~ 고기를 먹어서 자신감이 잔뜩인걸까요!! 어머니와의 약속이 한이자 원동력인데.. 드래그했을 때 나오는 내용은.. 원동력이어서 그러는걸까요~~! 함께 살아가자 무서워요...! 저런 의미 였었나 저거..! 잡고 뛰쳐내린다니 진짜 헬다이버는 아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D..! 무엇보다 우선으로 지켜주는 것은 고맙지만!! 그건 고맙지만!!!!!
>>954 처음부터 도와달라는 가현이라니, 이 모습에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수 있어요! 같이 죽자, 신 곁으로, 혼자 보내지 않아…… 어쩜 이리 낭만적인데 살벌하고 매운 고백이 있을까요. 싫다고 하면 넌 날 사랑하지 않아? 하고 찔러 죽여버릴 것만 같은 이 느낌...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느껴지는 상황이 너무 좋아요. 세상, 세상에. 그렇죠 이게 고백이죠...! 함께 살아달라는 말이 너무나도 낭만적이에요...! 이 정도 유희는 이해할 거란 말이 참 좋아요. 신앙을 잠시 내려두는 이 모먼트... 짜릿하여라. 와줄 거라 생각했다며 자리까지 마련했을 느낌이어라. 그렇게 얘기하며 어우러지면 좋을 텐데 와아악! 이단을 처벌하는 모습일까요, 남은 사람들은 절대 잘 보살피지 않겠지만 마지막 그 순간까지 공포를 주는 이 느낌... 죽는 자는 죽어서라도 평온함을 찾지 못하겠어요, 응. 장난은... 어버버, 다시는 안 그럴게요..!(넙죽) 못 들었나봐~ 하고 넘기는 가현이, 귀여워라. 어, 어라, 어라라. 잠깐만요 사랑한다고 말해ㅈ 잠깐 나 더 살고싶어 어 어 (고장 남) 불청객....ㅋㅋㅋㅋ 인어는 귀엽죠, 응. 반려 인어...(?) 오늘 진단도 정말이지 미-식이에요! 미식 헌터라서 이렇게 맛있는 진단을 쓰시는 걸까요.. 부러워라!
>>953 술이 강할 것 같으니...(아픔) 응, 갈수록 매워져요... 그 답을 떠올리긴 했답니다. 5살 먹은 아이도 안 믿을 말. 떠는 것은, 맞아요! 다섯의 자신을 투영했겠죠. 지금의 아회는 절대 떨지 않겠지만서도... 비꼼에 가깝겠네요. 야~ 과거의 나라면 믿고 벌~벌 떨었겠다~ 어라 인성이 왜 이렇게 변했지🤔 다른 사람 손에 죽어버리게 두지 않는다…… 사랑해주는 사람이 오로지 나라고 믿고 살아라…… 내가 너를 끔찍하게 싫어하기 때문에...! 행복하게 둘 수 없기 때문에! 내 손으로 부수도록 관리하겠다! 랍니다... 후후. 형님을 상정하고 얘기하는 거니까요!😉
>>9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단은 분홍빛을 좋아해... 그래도 임가현 모먼트 나름 잘 살린것 같아 만족이라며 ^-^ 처신... 분명 MA 이상으로 임가현 요구사항 다 들어줘야 할 거라고 생각함.. 허들 높은 애라서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유혈 한가득! 아마 전자 후자 골고루 섞여있겠지만 전자의 느낌이 더 크지 싶어 남은 사람들은 천천히 농락하고 가지고 놀면서 말려 죽이겠지..? 아래 답... 유혈 1초 전 상황같은 느낌이지~~
>>959 오늘도 매콤달콤 떡볶이맛 임가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귀여운 불청객.. 토요일날 만나볼 수 있을거야!(?)
>>961 아늬 너무 살신성인이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정답이야 부정의 답 나오는 순간 '.... 그렇구나. 결국에는, 내게 거짓을 고한거네?' 이러면서 해사하게 웃고 칼찌할듯.. 그나마 평범한 부류의 고백이지만 과연 저게 러닝중에 나올수 있는 모먼트인지는 미지수라며~~ 신앙마저도 내려둘 만큼 꽂히게 될 사람 과연 나올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 원하는대로 한껏 어울려주는거야~~ 맞아 이단 처리하는 과정중 하나일거고 끝까지 불안함 심어주면서 전에 말했던대로 한 없이 나락으로 밀어 떨어트리는 그런 느낌..!
아늬 아회주가 고장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진단 명예회원 아회주는 특별히 살려준대!(?) 반려 인어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궁기의 압도적인 공포에 사로잡혀있는 애기 때문에 반려로 삼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살짝 떠봤는데 가망이 안 보인다며..(오열) 앗 아아 그렇게 한껏 띄워주면 기분좋지만 부끄러운걸~~! 미식헌터 닉값 하는걸로...! (부끄러움)
>>954 대사만 딱딱 모아둔 이 미식.. 실전압축 미식...!!! 뭐든지 다 해주겠다는 정도면 무슨 일에 도움이 필요할지가 궁금해지네요.. 분명 허튼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역시 MA관련일까요~? 아 여기서 적폐해석 하나 터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잘 가~ 남은 사람들은 내가 알아서 잘 보살필게. 너무 걱정하진 말아~?"<< 이거.. 이거이거... 몬가 가현이가 니오 데리고 쿠즈노하 와서 얘는 이제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하는거... 뭔가 다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벙쪄있고 니오 아무 말 없이 가현이 옷 소매 잡고 멍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쫄래쫄래 따라 나가는거... 3번도 그런거네요~! 그냥 몽실몽실한 분위기에 가현이랑 침대라던가 누워서 잡담하다가 니오가 '근데 솔직히 언니야, 신이란게 있긴할까? 난 그런거 안 믿어서~ 다 헛소리같잖아.' 하고 말실수 했다가 분위기 싹 식는거... '아, 그. 미,미안... 언니야.. 나,나, 슬슬 갈 시간..이라서.. ' 하고 금새 울먹울먹해지는거.. 비녀에 찔렸던 자리가 찌릿하고 아파오는거.. 사랑한다는 목소리는 속삭여주는게 좋아요호호호... 근데 그게 죽기 전 마지막 목소리라면 슬프고 무서워서 안대요.... 아아아 오늘도 미-식 완-식 입니다....
>>967 오늘은 아무래도 대사 위주로 이어가는게 효과적이지 싶어서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아마 MA랑 관련된거지 싶은데 자신은 아직 아니무스에 대해 모든걸 다 알지는 못하다보니 청하는 도움이랄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적폐 좋다 이럴때면 임가현주는 늘 둘째언니()를 괴롭히고 싶어져... 그동안 니오가 마음 속 부동의 1위로 생각하던 대상을 짓눌렀다는게 기뻐서 해사한 미소 짓고 '언니도 너무 걱정 말아요. 이젠 내가 니오를 즐겁게 해줄게? 니오도 분명 나 하나만으로 만족할거예요~' 하고 한껏 농락해버리는 그런 거... 하 좋다좋아 갈 시간이라고 하면 손목 꽉 붙잡으면서 '오늘 시간 충분하다며. 더 놀다가 가. 응?' 하고 잊만 웃는 그림이랄까~~! 비녀 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이번에도 비녀 은근슬쩍 쥐고서 '진짜. 갈거야?' 하고 끝끝내 협박하고 말듯... 앗 그렇다면 미식헌터 주니어니까 안 죽고 속삭임 들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
>>968 효율에 맛까지 다 잡았다구요~~ 나머지 가족들은 멍하니 바라보고 둘째 언니만 토토토 달려와서 니오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막내야. 이게 정말 네가 원하는게 맞니? 막내야, 우리 사랑하는 막내야. 정말 이 사람을 따라가는게 네가 원하는거야?' 하고 어떻게든 니오 돌려세우려는... 니오 눈에 잠깐 생기돌아서 '언니..' 하고 말하다가 가현이 눈치 삭 보고 다시 눈 죽고.. '응. 언니야. 니,니오.. 가야해..'같은거...! 악!!!!!!!!!! 손목 꽉 잡히면 파들파들 떨면서 '니오 가야해 언니야. 그, 가야하는데.. 가고싶..어서...' 하고 말하다가 비녀 쥐는거 보면 '아! 안갈게! 니오 안갈게! 여,여기 있을게!' 하고 빠른 태세전환하고 다시 있는데 시선은 비녀에 꽂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거..! 헉 속삭임.. 니,니오한테.. 해주세요..! 악...!!
>>969 야호 그러면 다행이야~~ >>토토토 달려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다... 귀여운데 조금 짠하다... ^-ㅠ 임가현 그런 둘째언니 슥 내려다보다가 '소용 없답니다. 이미 저와 함께 가겠노라고. 이 생의 끝까지, 함께 덧 없이 피어나 덧 없이 시들겠노라고 약속했는걸요.' 이러고 네가 아무리 뭐라고 말해봐야 이 아이에게는 들리지 않아. 하고 독백하면서 흑막미소 지어주는 그런 느낌.. 눈치 보는 순간 표정 개싸늘하게 변해가지고 '그렇지. 니오? 나랑 약속했었잖아.' 이러고 또 다시 몰아붙이고.. 기어코 유유히 데리고 나가면서 일부러 뒤 살짝 돌아보고 둘째언니 반응 끝까지 살필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비녀 쥐는 순간 태세전환 빨라지는거 안쓰럽지만 좋아 ^q^ '응. 당연히 그래야지~ 아까 전에 그 무해한 느낌. 다시 느끼고 싶다면 순순히 그러는게 좋을거야?' 하고 방긋 웃음..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임가현주 그런거 면역력 없는 사람... 하지만 썰풀 팬서비스라면 가능하지 ^-< '네가 이렇게 내 말을 잘 들어주니까, 나도 너한테 더 많은 사랑으로 보답해주고 싶어.' 하고 못 움직이는 니오 귀에다가 속삭여주고 싱긋 웃는 그런거..!
아앗 선물... 궁기는 언제나 나쁘다... 담에 보면 한대 때려줘버려~~ 연이 손 묘사 엄청 따끈말랑해보여~ 꼭 쥐고 손바닥 꾹꾹 하면 기분 엄청 좋을거같아~ :3 아니 악몽쉐키 감히 우리 연이 잠을 깨워?! 썩 꺼지라그래! 못잘때 따끈한 우유 주고 담요 폭 덮어주고파라... 오호 대사... 오호... 하나같이 반짝반짝한 보석 같아~ 마지막 눈빛공격 무어야 크흑 그렇게 보면 내 양심이 아픈데(?)
>>971 흐름 탄 진단 놓치지 않는 내가바로 미식헌터 임가현주 ^q^ 전자는 오싹오싹한 그런 느낌이 있다면 후자는 뭔가 말랑말랑 포근한 느낌의 선물이구나 깨워주기 서비스.. 세상 무해하고 귀여운 청룡 모먼트 ^q^ 앗 조그마한 손인데 이제 길게 뻗을부분은 뻗어주는 그런거 좋다 손바닥 통해 느껴지는 온기 최고라며... 악몽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구나 ^-ㅠ 뭔가 물에 관련된 그런 악몽일거라고 생각함...!
대사는 늘 한칸 띄워서 따로 반응해주는 맛이 있지~~ 첫번째는 뭔가 MA에게 반기를 든 사람들에게 선고하듯이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랑 동시에 뒤에 모든 시도에 대한 형벌이라고 하는 부분 때문에 뭔가 큰 그림 그리던게 잘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처벌받는 그런 장면이 떠오른다..! 응 날개 달아줄게!! 날개 달고 원하는곳 어디든 날아가자 ^Q^ 아니면 비행기 타지 않을래 무조건 1등석 제일 좋은 자리에 앉혀줄 자신 있다며(?) 믿고 있다는 눈빛... 졸대 기대를 져버릴수 없게 해주는 눈빛공격.....! 오늘도 미식 완식~~~!
>>973 분홍빛 나도 좋아하는데 관전하는것만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라며 ㅋㅋㅋㅋㅋㅋ.... 기뻐해줘서 좋아 앞으로도 대사진단 편식하지 않고 창의력 총동원해서 가져와볼게! ^-^ 예스 그렇습니다 일단 저런 상황이 온다면 상대를 최대한 몰락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애라.. 그 과정 중에서 상대의 주변 사람들은 얘한테는 참 좋은 수단일 뿐이지 죽는 순간까지도 편히 눈감지 못하게하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나 겁내게 되는 흑룡 모먼트... 하지만 아무나 막 물지는 않으니까 너무 무서워하지는 말아줘~~!
>>970 세뇌 찐하게 당한 니오느낌....ㅋㅋㅋㅋ....ㅋㅋㅋ!!!!! 니오가 잠깐 '여,역시 니오는.. 둘 째 언니랑..' 하고 나지막히 말했다가 가현이 눈빛이던 갑자기 힘주는 손이던 비녀던 보고 겁먹어서 '아, 응. 니오는 언니야랑 가야해.'하고 말하게 만들어죠....🥲 둘째언니 벌떡 일어서서 가현이랑 눈 딱 마주치고 '당신. 아니 너. 우리 막내한테 뭘 한거야? 뭘 했길래 우리 막내가 이렇게..'하고 차마 말잇못.. 앗 ㅋㅋㅋ 자기도 무해한거 알고있어!!!니오 경직된 자세로 누워서 '응.. 언니야..'하고 눈치보다가.. 슬슬 잠들면 몰래 비녀 빼내려다가 걸렸으면 좋겠다!! 아니면 몰래 방 나가다가 걸려줘!!! 아니 못 움직이는 니오였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주룩주룩 하면서 패닉한 눈으로 '아, 으에? 더 보답? 에? 아, 이거 안 끝나..? 언니야. 니오.. 안 끝나...?'하고 망가져줘..🥲
>>971 유후 오늘은 야식에 디저트도 준비돼있군요~~~ 선물이라. 니오라면 직접 선물보다는 뒤에서 알게모르게 챙겨줄텐데 연이는 눈치채려나요~? 앗 고생이라곤 안 해본 고사리손 귀여워ㅠㅠㅠㅠ 가끔 악몽도 꾸고 그러는군요. 니오 무심하게 지나가면서 '뭐야? 못잤어? 음.. 얘기해놓을게 가서 좀 자던가.'하고 말하고 지나가지 싶고.. 자유를 원해 저거 좋네요~ 오늘의 킬링벌스~ 언덕 같은데 노을 지는거 보면서 앉아서 할 법한 대사네요. 분위기 예뻐요.. 얘기 듣고 툭툭 털고 일어나서 '가자. 데려다줄게. 네가 원하는 곳 어디든 다.' 하고 말하면서 노을 등지고 웃어주고 싶다에요.. 헉 올려다보는 연이 귀여워.. 니오가 더 작으니 니오 대입하면 살짝 내려다보려나요? 니오 얼굴 살짝 빨개져서 '뭐,뭘 봐? 이상한 사람이네.. 아, 진짜 해준다고!' 하고 괜히 창피해서 승질내기🔥 연이 진단도 미식 완식입니다🤤
>>976 세뇌 너무 좋다며.. 진짜 최고라며 ^-^... 나지막히 이야기하는거에 반응해가지고 또 한참 쎄하게 내려다보다가 금방 방긋 웃으면서 '그렇지? 니오라면 역시 그럴줄 알았어. 돌아가면, 또 같이 즐겁게 시간 보내자?' 이러고 니오 머리 쓰담쓰담해주겠지... 하 둘째언니 너무 짠하잖 ^-ㅠ 눈 마주치면 안 피하고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표정 지으면서 둘째언니 마주보고 있다가 '이젠 저한테 당신이라는 표현도 아까운거예요? 싫어라~ 사람은 누구나 궁지에 몰릴 때 본성이 나온다는데. 언니의 예의 없는 모습에 질려버린거 아닐까요?' 이러고 오히려 인성 밥말아먹은 모습 보여주면서 '전 아무것도 한 게 없답니다~' 이러고 능청스럽게 넘어갈것... ㅋㅋㅋㅋㅋㅋㅋㅋ 알지 모를리 있겠냐며~~! 아 비녀 슬쩍하려는거 좋다 ㅋㅋㅋㅋ 임가현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얌전히 잠들어있다가 '.... 니오. 뭐 해?' 이러고 어느샌가 눈 뜨고 니오 바라보고 있을거라며.. 사복데이트 할때 속삭여주는것도 괜찮겠지 싶지만 못 움직이는 니오한테 해주는것도 반응이 맛있기 때문에 ^q^... '내 사랑이 끝날 리가 있겠니. 이제 시작이란다. 자. 웃어야지..?' 하고 억지로 니오 입꼬리 손가락으로 쿡 찍어 끌어올릴듯..ㅋㅋㅋㅋ
>>977 니오 시선은 둘째 언니에 꽂혀있다가 가현이 목소리 들리는 순간 흠칫해서 '응. 그러자 언니야.' 하고 옷 소매 꼭 잡기.. 둘째 언니 짠하지만 이게 또 맛집이라🤤 가현이 말한거 듣고 뺨 때리려고 손 올렸다가 툭 내리고'장담하는데 우리 막내 괴롭게하면.. 그럼 가만 안둬. 평생 자기편이라곤 나 하나 뿐이던 우리 막내 어떻게 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만 안둘거야.'하고 이글이글하면서 노려보기.. 만약에 니오가 토토토토 하고 와서 둘째언니 꼭 끌어안고 '꼭 다시올게. 난 언니야가 세상에서 제일 좋으니까..'하고 다정하게 말하는거 본다면 어떨지.. 니오가 그 말 하고 가현이 손 꼭 잡고 '이제 가자.'하고 말한다면...🤤 악 무섭다..!ㅋㅋㅋㅋㅋ 문 앞에서 비녀 떨어트리고 '에, 아.. 이거.. 화장실..가려고..'하고 얼어있다가 꼼지락대면서 다시 이불로 들어오고 경직자세로 누워있기..😃 헉 입꼬리 치인다.. 뭔가 끝날줄 알았는데 안끝나면 니오 또 패닉인데×_× '시,시작..? 아하, 아하하.. 장난이 지나쳐..! 이,이제 그만하는거.. 아냐..? 풀어줘. 언니야. 나 이거 풀어줘..! 이제 그,그만해!!!' 하고 소리질렀다가 겁먹는거.....😇
>>9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보다 더 맛좋은 집 어디 없을거라며... 손 올리는거 보면서도 그냥 담담하게 보다가 결국 못 때릴줄 알았다는 듯 웃으면서 '어머나. 지금 저를 질투하시는 거예요? 걱정 마세요~ 적어도 가문 안에서 언니분과 함께하던 때보다 훨씬 더 잘해줄수 있으니까요. 그럼, 안녕히..' 하고 그대로 뒤 돌아서 갈길 갈텐데 갑자기 니오 자기 손 벗어나서 그렇게 하면 말로는 티 안낼테지만 열등감 현실부정 등등 폭주해서 사백안 된 채로 그 모습 쎄하게 내려다볼것 같고 '아까 그 말. 그냥 농락이길 빌게~ 안 그러면. 나. 또 다시..' 하고 은근슬쩍 말으로 위협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내 비녀는 왜 가져가? 내 거야. 내 물건이라고.' 이러고 비녀 주워와서 니오 옆에 자리잡고 누우면서 '... 편히 못 잠들고 싶은건 아니지. 응?' 하고 비녀로 옆구리 콕콕 찌를듯 ㅋㅋㅋㅋㅋㅋ 아 패닉모드 길게 이어지는것 짠하지만 이게 또 미식이 아닐수가 없다며.. '장난? 그만해? 내 사랑. 장난 따위로 치부하는거야?' 하고 잠깐 무표정 짓다가 '... 용서 못해. 내 진심을. 감히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멋대로 판단해?' 이러고 비녀 목에 들이밀면서 또 한껏 몰아붙여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