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110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0. 내 것은 내 거 :: 1001

네 것도 내 거◆ws8gZSkBlA

2023-05-29 15:10:09 - 2023-06-02 09:11:00

0 네 것도 내 거◆ws8gZSkBlA (DhP8TCcf62)

2023-05-29 (모두 수고..) 15:10:09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 인어 두고 왔잖아 '
' .... '

궁기는 그저 미소지었습니다.

' 촉매제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농질 만큼이나, 잘할 거예요. '
- 궁기, 불가살과 대화하며

410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15:32:03

>>409 의외로 안 오는 쪽 비율이 더 많아요:3

411 윤하주 (B1ZB.e52zo)

2023-05-30 (FIRE!) 15:33:02

>>410 앗 대답 꼬마워!! (꼬옥)

412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16:00:39

(꼬오오옥)

413 연 - 진행 (E9qFQJAjQo)

2023-05-30 (FIRE!) 16:10:09

표정이 볼만할 것이라는 것은 이런 의미였던가. 선배의 이름이 거짓이었던 것에 당혹스러우며, 조금씩 진짜 모습을 들어내며 당신의 얼굴이 변할수록 공포에 사로잡혔으나, 그런 공포의 와중에서도 비밀스러운 것을 파헤치고 있다는 것에 뚫어질 듯 응시하던 연의 눈동자가 희미하게 흔들린다.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보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었으나, 구름으로 가려져 그러진 않는다.
하 사감님의 그런 모습을 보았을 때부터 예상했던 것이라고. 어마어마한 비밀을 혼자 목도한 것에 기분 좋게 심장이 뛰면서, 불안해지는 기분 속에 연은 웃는다. 그 불안 속으로 조금 더 파고들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비단 주머니를 당신에게 내보인 순간부터 돌이 킬 수 있을 방법은 없으니. 알게 되면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르지만. 연은 말대로 비를 내리게 하는 대신, 비단 주머니를 더 들어 당신에게 내밀어 보이며 당신을 붙잡는다.

"이름은 거짓일지 몰라도, 분명히 사감님들의 비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같았어. 그리고.. 특별한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도 했어."

[>자유]

414 ◆ws8gZSkBlA (uz/UtWKMaY)

2023-05-30 (FIRE!) 16:33:22

어서오세여 연주!

415 ◆ws8gZSkBlA (uz/UtWKMaY)

2023-05-30 (FIRE!) 16:52:40

>>413 연

' ! '

연의 말에 누군가가 생각난 듯 춘 사감이 이를 뿌득 갈았습니다.

' 특별 수업?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나! 그건 더 이상 없어. 그리고... '

춘사감이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는 아직 날카로운 제 송곳니를 갈무리하지도 못합니다.

' 지금 본 건 잊어라. 말하지 마. '
' 수업 끝낸다. '

[>자유]

416 아회 - 수업 (W4nxykvExs)

2023-05-30 (FIRE!) 17:03:24

아회 아직 학생이요, 본인 느끼기에도 남 보기에도 한참 멀었건만 이 자그마한 존재는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느끼는 것 같다. 입안이 조금은 쓰다. 저는 아직 뜻을 이루기엔 너무나도 약합니다. 그럼에도 어찌 저를 이리도 대단히 여깁니까.

"목화 님도 강하십니다."

토벽 세우며 노는 모습을 바라보듯 하다, 자신을 연신 부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몸을 살포시 기울여준다.

"예, 목화 님.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찌하여 저를 부르셨는지요, 아회 고요히 목화 있는 곳에 시선 맞춘다.

[>왜여~~?:3]

417 아회주 (W4nxykvExs)

2023-05-30 (FIRE!) 17:04:07

아와왁 곧 집이어라...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을 구할지 말지 고민하는 날이어라...😗

418 ◆ws8gZSkBlA (uz/UtWKMaY)

2023-05-30 (FIRE!) 17:05:49

아회주 어서오세요!! 저도 얼른 집 가야겠네요!!! 운동 빨랑 끝낸다아ㅏㅏ!!

419 ◆ws8gZSkBlA (uz/UtWKMaY)

2023-05-30 (FIRE!) 17:13:09

일상은 아회의 마지막 일상이 저이기에.. 물러나겠읍미다... ':3

420 (B1ZB.e52zo)

2023-05-30 (FIRE!) 17:17:07

XX년 ○월 △일

... (하루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듯한 글이 조금 써있다.)

또 하나, 한바탕 일이 있었다. 조금 전에 일어난 일이니까 오늘 일기에 써도 되겠지. 잠이 도통 오질 않아 휴게실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사감님들의 호출이 있어 학당의 입구에 다녀왔다. 입구엔 뜬금없이 한 가족이 멍하니 서있었는데 도통 말을 듣질 않고 건드리면 공격적으로 변해서 이쪽을 상처 입히려 했다.

나는 그 와중에 어떤 노랫소리에 홀려 그들을 마치 나의 가족인것처럼 여겨 그들을 공격하는 자들을 역으로 공격했다. 맞다, 내가 공격한 대상은 바로 학우들... 그 노랫소리는 마치 인어의 노래처럼 듣는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는듯 하다. 농질이 학당에 왔을때도 학우들이 우리를 공격했으니 마찬가지의 노래가 있었겠지.

그리고 결론적으론 가족들은 죽었다. 우리의 손에. 시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히 찢겨나갔지만 그것에 대해선 죄책감은 딱히 없다. 감히 날 아들이라고 부르다니. 그 더러운 핏줄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여야지.

허나 난 분명 홀려있을때 어머니, 라고 부르려고 했다. 그들이 날 아들이라 부르는 것을 듣고서. 하지만 태어나 한번도 어머니란 말을 해보지 않은 나는 지금도 그 말을 꺼내려하면 말이 멈춰버린다. 어머니, 아버지. 남들에겐 정말 흔하게 존재하는 것조차 내겐 없다.

지금에 와서 부모님의 존재가 부럽거나 하진 않다. 부모님이 살아있었어도 내 취급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니까. 하지만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환상이 생기기 마련. 나는 아주 잠깐이라도 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내가 태어났을때는 나를 사랑으로 안아주셨을까.

학당에 입학할땐 의외로 부모님들이 많이 오지 않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내가 부모님이 안계시는 것을 들키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 부모님이 오신 몇몇 학우들을 볼때면 늘 부러움이 앞섰다. 나도, 저렇게, 두 손을 잡고 기뻐할 수 있는데. (종이가 살짝 울어있다.)

당신들이 살아있었다면 ... 나는 비록 백침일지언정 조금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지금보다 더한 취급을 받으며 갇혀 살았을까. 이성은 후자였을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언제나 전자의 상황을 꿈꿔왔다. 어째서 난 평범하지 못하게 태어나 평범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야하는 것일까.

나의 것이 하나도 없는 저 저택에서 항상 나는 외로움에 시달렸다. 학당에 와서도 많은 친구들이 생기고 나의 것들도 조금씩 생기고 있음에도 나는 외롭다. 이 외로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그저 날 그 갈증에 시달리게 만들뿐. 이 갈증은 어쩌면 내가 죽어서야 해소될지도 모른다. 죽는다면 나는 ... 당신들을 볼 수 있을까. 만약 만날 수 있다면 나는 물어보고 싶다.

당신들은 날 사랑했나요?

421 윤하주 (B1ZB.e52zo)

2023-05-30 (FIRE!) 17:17:38

윤하 일기 찢어왔어!!

422 아회주 (W4nxykvExs)

2023-05-30 (FIRE!) 17:19:00

조심히 오셔요...!

>>419 앗, 물러나셔도 팝콘콜라나쵸는 드셔요!😊(팝콘콜라나쵸버터구이오징어 조공) 늘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423 윤하주 (B1ZB.e52zo)

2023-05-30 (FIRE!) 17:20:13

앗 일상! 조금 이따가도 사람 없으면 나랑 돌리자!!

424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17:38:32

아이고 윤하야;ㅁ;!!!!!

.dice 1 100. = 84-70이상

425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17:42:49

와우:3

426 윤하주 (B1ZB.e52zo)

2023-05-30 (FIRE!) 17:45:12

헉 다이스 모야 ... 나 쵸큼 무서울지도

427 아회주 (2UwOnONdMc)

2023-05-30 (FIRE!) 18:12:47

위스키를 픽업하고 왔어요... 헤헤, 글렌피딕, 헤헤헤, 헤헤헤헤....(고장 났어요)

아니아니 윤하야...(독백 읽으러 감) 이이이일상이요? 혹시 윤하주 저랑 저번에 썰 풀었던 건 어떠신가요...? 서로 미묘한 이해관계...👉👈

428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18:14:28

>>416 아회

' 나는 강해! 강해! '

목화가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귀인님, 귀인님. 땅에 뭔가 있어! 있어! '
' 근데 뭔지 몰라! 몰라! 아파! 아파! '

목화가 온 몸을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땅 속에 무언가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 귀인님은 알아? 알아? 뭔가 와! 와! '

[>자유]
[>돌아가서 쉰다]

429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18:14:48

아회주 다시 어서오세요!!! 일상이 돌아가는군요! 좋아!!(팝그작)

430 윤하주 (B1ZB.e52zo)

2023-05-30 (FIRE!) 18:25:41

헉 그것도 괜찮은데 초면엔 윤하가 좀 살갑게 굴 것 같은걸!!

431 아회주 (2UwOnONdMc)

2023-05-30 (FIRE!) 18:32:52

>>430 그것도 좋지요...!! 마침 아회랑 윤하랑 공격(...)한 것도 있으니 살갑게 사근사근 대화할 거리도 생겼네요...!

일단은, 저녁 후다닥 먹고 올게요...!

432 유현주 (afa.zXnlos)

2023-05-30 (FIRE!) 18:39:14

일상의 기류를 포착했다!!!(후다닥)
갱신합니다! 슬슬 저녁 시간이니 모두 늦지 않게 맛저하세요!

433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18:53:35

저녁 먹고 오겠읍니다! 다드 어서오시구....... 저는 이따 만나요!

434 윤하주 (ljFFur.7T6)

2023-05-30 (FIRE!) 19:01:53

다들 맛저해! :3

435 연 - 진행 (E9qFQJAjQo)

2023-05-30 (FIRE!) 19:07:40

더 이상 없다는 것은, 이전에는 있었다는 것. 춘 사감이 가까이 다가오면 연은 그 뾰족한 송곳니로 당장 자신을 물어뜯을 것만 같아 겁을 먹으나, 뒤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똑바로 바라본다. 잊으라는 말에는 입꼬리를 아래로 내리며 반항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서 어떻게 잊으라는 말인가? 춘 사감이 급히 수업을 끝내려 하면 연은 놓칠까 비단 주머니를 쥔 채 주먹을 쥐고서 그 뒤를 따르며 다그치듯 묻는다.

"사감님은 다른 존재지? 그렇지? 그리고 이 주머니 안에는 뭐가 든 거야? 내가 만난 선배라는 사람은 누구고?"

뒤를 따르며 그렇게 묻던 연은 당신의 앞을 가로막으며 선다.

"말해줘."

[>자유]

436 연주 (E9qFQJAjQo)

2023-05-30 (FIRE!) 19:08:16

모두 안녕하세요. 일상이라니 착석하고 구경하여겠네요.
식사 모두 맛있게 하시길 바라요.

437 아회 - 수업 (2UwOnONdMc)

2023-05-30 (FIRE!) 19:19:06

자랑스러운 모습. 아회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렴 영험한 존재이니 자랑스러워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아직 멀었지마는 당신은 그래도 된다는 듯, 손 느릿하게 뻗어 간지럽히듯 그 영험하고 복슬한 존재 긁어준다.

"땅에……?"

땅신령이니 무언가를 아는 것일까, 아프다는 것에 잠시 고개 기울이다 손바닥 펼친다. 어깨 위로 올려주겠다는 듯.

"목화 님, 혹시 안내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뭐가 있는 걸까. 무엇이 오는 것인가. 어느 쪽이든 땅신령이 아프다 하니 확인할 필요는 있다.

[>자유]

438 아회주 (2UwOnONdMc)

2023-05-30 (FIRE!) 19:20:15

냠냠. 샐러드 파스타는 언제나 좋은 식사여요... 윤하주, 괜찮으시다면 언제든 찔러주셔요...!

439 가현주 (BpXu/0cxR2)

2023-05-30 (FIRE!) 19:21:35

갱신~~ 연휴 다음날은 늘 시간이 안 가는듯....

440 윤하주 (ljFFur.7T6)

2023-05-30 (FIRE!) 19:37:51

다들 어서와! 지금은 운동하고 있어서 운동 끝나고 일상 돌리자!!!

441 유현주 (afa.zXnlos)

2023-05-30 (FIRE!) 19:48:07

캡틴 맛저하시구~ 연주랑 아회주 가현주 윤하주 안녕하세요!!!

👀
그....... 뭘 좀 써봤는데...... 소재가 뭐시기해서 일단 주의 표시 하러 왔습니다

⚠️약 유혈, 자해 표현 주의!⚠️

442 가현주 (BpXu/0cxR2)

2023-05-30 (FIRE!) 19:54:06

좋은 저녁! 약 유혈? 민감한 표현? 다 소화할수 있음 드루와 ^q^

443 윤하주 (ljFFur.7T6)

2023-05-30 (FIRE!) 19:54:49

위에 윤하 일기도 찢어왔어! :3

444 유현주 (afa.zXnlos)

2023-05-30 (FIRE!) 19:55:25

.....................................................
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ㄱ
마지막 수정 하다가 날렷어요
으아아악 죽을래...........................😇

445 가현주 (BpXu/0cxR2)

2023-05-30 (FIRE!) 20:05:11

아 맞다 캡틴에게 질문 두개만!

1. 어제 대여한 책.. 사서님께서 무슨 내용이 있든 말하지 말라고 해서 굉장히 읽어보고 싶은데 이거 책 읽는 내용으로 독백 짧게 써오면 내용 볼수 있는걸까?

2. 인어 픽업(?)일상 오늘만 가능한거야 아니면 토요일 전까지 가능한거야? 진짜 귀한 기회 그냥 날려버릴수 없다며..

>>443 오케이 정주행 간다~~

>>444 맙소사....(토닥여줌) 에버노트나 메모장에 따로 저장해둔거 있어.....?

446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08:39

' 어때? '

이번에는 英사감과 바둑알을 놓던 秋사감이 물었습니다. 그 앞에서 잠금쇠를 매만지던 冬사감이 멍하니 고개를 돌렸습니다.

' .... 뭐를? '
' 기숙사 애들? '

秋사감의 말에 冬사감이 고개를 이리저리 기울였습니다. 그리곤 누군가를 생각하는 건지 생각에 잔뜩 잠겨있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음.... 그 중에서 한 명, 관심이 있는 아이가 하나 있어. '
' *알로호모라 '

*잠긴 것을 여는 주문



冬사감의 손에서 잠긴 자물쇠를 보던 英사감이 지팡이를 흔들며, 주문을 외웠습니다. 찰칵,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렸고 冬사감이 다시 자물쇠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 태초의 어머니를 조우했고. '
' 살아남았잖아? '

찰칵, 찰칵, 자물쇠를 가지고 놀던 冬사감이 얼른 열라며, 英사감의 옆구리를 쿡 찔렀습니다.

' 지금 ㅡ님과 바둑 두는 중입니다만. '
' 얼른! '
' .... *알로호모라. '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든 英사감이 다시 자물쇠를 열어줬습니다.

' 그 아이가 또 어머니를 조우하면 멀쩡할지 궁금해. '
' ...... 학생들은, 당신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존재가 아닙니다. '
' 그저 스쳐가는 아이일 뿐이야, 英사감. '

447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09:05

>>444 (토닥토닥토닥토닥)

448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10:10

>>445

1. 네! :P 제가 써드릴게요! 독백 형식으로 내용을 주르륵 써드려요!
2. 토요일 전까지 가능합니다!XD 근데 제가 이제.. 이번 주 좀 바빠서 오늘~모레까지밖에 시간이.. ';3c

449 온화주 (mOWa.2FgnE)

2023-05-30 (FIRE!) 20:10:36

갱신해~ 쫀저~

450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10:51

.dice 1 100. = 72-홀은 해주고 짝은 못해줘요

451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11:01

온화주 어서오세요!!!

452 온화주 (mOWa.2FgnE)

2023-05-30 (FIRE!) 20:21:42

캡틴 안녕~ 저녁 먹었냐궁~

453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24:23

>>435 연

' 당장 그거 치워! '

짐승같이 으르렁거린 春사감이 말했습니다. 그녀는 미간을 확 구긴 채 당신을 보다가 당장에라도 베려는 것처럼 손톱을 세우고 팔을 휘두르려 했습니다. 당신에게 닿기 직전, 그녀는 손을 멈췄습니다.

' 인간이 우리에 대해 깊게 알려하지 마라. '
' 사감일 동안에 해줄 수 있는 경고다 '

사람 모습으로 돌아 온 春사감의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 지금은!!! 알 필요가 없어.... '

밝은 목소리로 말하던 그녀는 슬픈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네가 만난 선배는~ 아마, 궁기겠지! 우리의 비밀을 전부 알고 있거든..... '

당신에게 말했다는 선배에 대해 말한 그녀가 어디론가 가려는 듯 몸을 틀었습니다.

' 그러니, 이만 기숙사로 돌아가렴. '

[>방으로 돌아간다]







>>437

' 몰라, 몰라! '

익숙하게 아회의 어깨 위로 올라간 목화가 몸을 도리도리 흔들었습니다.

' 근데 많아! 많아! '
' 무서워! 무서워! '

목화는 연신 같은 말을 하며, 아회의 어깨에서 떨어지지 않게 자세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외쳤습니다.

' 귀인님 높아! 높아! '

15cm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땅신령의 눈에는 지금 높이도 꽤나 높았습니다.

[>자유]

454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24:43

먹었답니다!XD오랜만에 불고기 먹었떠니 배가빵빵해요!!XD

455 가현주 (BpXu/0cxR2)

2023-05-30 (FIRE!) 20:29:48

오케이 일기 확인했고 겸사겸사 온화주의 모닝독백까지 확인완료~ 학당 문 닫히고서 애들이 고생이 많아 ㅠ-ㅠ 온화주 안녕~~ 쫀저~!!

>>448 좋아 그러면 독백은 시간날때 천천히 써보는걸로 하고... 기간은 여유로운데 캡틴 스케쥴이 빠듯하구나 어차피 어느 쪽이든 오늘 찔러보려고 하긴 했는데() 혹시 일상 가능한 상태일까! :D

456 ◆ws8gZSkBlA (IvcEiQTi/E)

2023-05-30 (FIRE!) 20:31:26

>>455 가능한 상태예요!!XD

457 온화주 (mOWa.2FgnE)

2023-05-30 (FIRE!) 20:31:40

>>454 배가 빵빵한 캡틴! (배 콕콕콕)

>>455 가현주도 안녕~ 앗 그거 봤구나~ 후후 내가 이럴려고 남매 잔뜩 만들어서 넣어놨지~ ㅋㅋ 물논 떡밥도 슬슬 뿌려뒀다구~?

458 윤하주 (sNu.knQilc)

2023-05-30 (FIRE!) 20:32:06

운동하고 밥까지 먹었다!! 아회주 있어? :3

459 아회주 (2UwOnONdMc)

2023-05-30 (FIRE!) 20:33:05

(독백 반응 쓰다 빼꼼) 네에!

유현주...(뽀다다담)

460 이름 없음 (afa.zXnlos)

2023-05-30 (FIRE!) 20:33:57

육편이 된 누군가의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일제히 몰아친 도술에 휘말려 찢어지고 불타오른 어느 사람들.
그는 사건이 유야무야 마무리되고 현장이 수습되는 동안에도 그들의 조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언뜻 제 한 손 보태어 엉망으로 발겨 버린 시신들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자 하는 집념이라도 있는 듯했다. 시신의 앞에 다가가 몸 낮추고, 흐릿한 시야를 분명히 해가면서까지 그것들을 눈에 담고자 했다. 발걸음을 돌려 순순히 돌아간 그나마의 결정도 통제할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돌아가란 지시가 없었더라면 유현은 끝끝내 그 자리에 붙박여 날이 새도록 그것들을 내려다보고 있었으리라. 그것이 제 어떠한 욕망을 충동질했기에.
몸. 한때는 숨쉬던 사람들의 마지막 흔적. 인간으로 난 모든 이들이 공평하게 가진 유기有機의 증명. 그것들을 보고 있자면 살 안의 것들을 바라는 충동이 치솟는다. 진주를 캐내려 조개의 살을 헤집듯, 볼품없이 뒤엉킨 조직들의 틈으로부터 찬연히 빛나는 가치를 찾아내고 싶어지는 것이다! 숨이 멎은 순간부터 이것들은 더는 아무런 의미 없는 껍데기일 뿐이라는 사실은 물론 알고 있다. 육肉은 사유하는 인간을 정의하는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 역시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욕망이란 으레 이성을 제치고 뇌리에 들어차고 말지 않는가. 그날의 광경은 이미 화상과도 같이 선명하게 남아 기어이 오늘에까지 따라붙었다. 그에 화유현은 흔연히 사유한다. 골몰하는 뇌중에 떠올리는 것은, 때아닌 유년의 기억이다.



오래 전부터 나는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어렸을 적엔 그 이유를 몰랐다. 아니, 사실 완전히 모르지는 않았다. 단지 유충했던 이지로는 이리저리 얽힌 감정의 골로부터 어떤 갈래를 구별지어야 할지, 그 하나하나의 결에 어떤 이름을 붙여 주어야 하는지를 깨우치지 못했을 뿐이었다. 뭉텅이져 쏘아지는 감정의 틈바구니에서 가장 뚜렷하던 정서가 무엇인지는 직감으로나마 깨닫고 있었다. 적개심. 그것으로 인해 나는 내가 늘 그들에 속하지 않음을 여실히 되새겨야만 했다.
원인은 어디에서부터라 지목하기도 무엇한 난제였다. 그 단초가 내 집안의 관습적인 습속 탓인지, 나라는 인간 자체의 이상성 때문인지, 내가 그간 일으켜 온 문제 때문인지, 그 모든 것을 포괄하고도 남은 여러 문제점 탓인지. 사실 이는 어려울지언정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존재라 해도 거창할 것 없었다. 배척은 내게 상처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뭉클한 체온과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멀다 하여 외로움을 느끼기에는, 나는 이미 그따위 따돌림 따위와는 비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를 떠안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스스로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달랐던 모양이다. 그 사람은 회계 보조 역으로 고용되었던 여자였는데, 사정이 있어 학당에 다니지 않고 일찍부터 타향살이하며 지내는 중이라 자신을 소개했다. 아직은 소녀라는 말이 어울릴 나이였지만 어렸던 내 눈에는 충분히 어른으로 보인다 생각했다. 그는 늘 무심한 채로 홀로 겉돌던 나를 퍽 가엾게 여겼던 모양이다. 어쩌면 살던 곳과는 딴판으로 다른 싸늘한 객지에서의 외로움을 내게서 겹쳐 보았던 건지도 몰랐다. 어느 날부턴가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먼저 다가와 친밀하게 말을 붙이고, 짧은 휴식시간을 쪼개어가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었다. 내게 부족한 것들을 챙겨 주고 내가 괜찮다 여기는 상황을 그렇지 않다 말해 주었다. 어른들은 물론 이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자신들의 처사가 부당함을 알았던 것인지, 종종 그에게 핀잔을 두곤 했지만 적극적으로 금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차라리 그때 막았더라면 그 애에게는 나았을 텐데.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 상식을 더분 온갖 사소하고 많은 이야기와, 혈연으로 이어진 사람들에게서는 엿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표현들, 그리고 내게는 끝내 와닿지 않았던 애정을.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 옳게 말하려면 편안한 존재로서 기호하기 시작했다는 편이 더 적확하겠다. 당시에 어렵다 느꼈던 다른 사람들에게였다면 감히 품지도 않았을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그 때문이다. 나는 자연하게도 그 사람에게 관심이 생겼다. 그 사람이라면 아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나를 용납해 주리라 함부로 짐작했다. 단 한 번도 드러내지 못했던, 해소되지 못할 오래된 궁금증에 그만 불이 켜지고 말았다.

아아아악!

비명이 들렸다. 귀청을 찢을 듯한 고성에 놀란 나머지 칼을 놓쳐 버리고 말았다. 찔린 상처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피는 까진 무릎이나 긁힌 상처 따위에서 보던 것보다 진하고 거세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평온하게 잠들어 있던 그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말이 되지 못할 신음과 울음을 뱉어내었다. 아니다, 그는 분명하게 무어라 말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평을 발견한 기쁨에 그저 들떠 누가 건네는 말이든 알아듣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건 뭐야?"

왜 늘 보던 때보다 얼굴이 질렸을까? 왜 화를 내? 왜 숨을 똑바로 쉬지 못하지? 눈물은 울지 않을 때도 흐르는 것이었나? 표정이 왜 그럴까? 지금 그 반응은 무엇을 뜻해?
당초에 원하는 것을 취하지 못했어도 나는 그 반응만으로 무척 즐거워졌다. 아직은 가장 원초적인 표출조차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던 때라, 태어나 사람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간은 어느 누구도 쉽게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놓칠 수는 없었다. 나는 대답을 종용하려 했으나 그는 피 흐르는 허리를 부여잡고, 발걸음 위태로이 넘어져 가면서도 꾸역꾸역 기듯이 자리를 뛰쳐나갔다.
왜 도망을 가나. 몰래 하려던 짓 들킨 이상 더 할 생각 없는데. 아픈 게 싫었나? 그렇다면 내 손에서 칼을 빼앗으면 그만 아닌가. 무어라고 외치고 웅성대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다. 나는 한창 달갑다가도 김이 새어 가만히 앉은 채 도망치는 뒷모습을 지켜보다, 문득 또 하나의 의문을 갖는다. 얼룩진 칼의 날 위로 언제나의 무념이 어슷이 비쳤다.

나는 나를 파헤치기로 했다. 방금과 같이 나를 가르고 속을 살피면 무엇이라도 의미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드러난 근육에도, 막을 새도 없이 솟아 웃옷을 흠뻑 적신 핏물 속에도, 내가 찾던 무언가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 사실이 못내 싫었다.



"왜 그 아이를 찔렀니?"
"궁금했어요."
"무엇이?"
"살 안쪽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었어요. 열어 보면 보일까 해서."
"네 팔은 왜 그었고?"
"누나가 왜 소리를 지르는지 알고 싶었어요. 나도 아프면 알 줄 알았어요."

거짓말이다. 나조차 나를 설명치 못하기에 말 돌렸다. 가장 순수하고 무지했던 그때에도 그 사실 하나만은 똑똑히 직감했기 때문이다. 곧은 말을 꺼내는 순간, 지극히 당연하여 진절머리가 나는 그 사실을 직시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으므로.

"……어째서 그런 것들이 궁금한 거야?"

나를 취조하던 어느 친척은 어쩐지 할말을 찾지 못한 듯 어물거리다 물었다. 이 물음에만은 입 열지 못하고 대답을 삼켰다. 나는 알고 싶었다. 깨달아 더는 의문하고 싶지 않았다. 태어난 순간부터 나를 따라 다니는 이 지독한 결핍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당신들이 나와는 무엇이 다른지 알고 싶었다.

서로 생각부터 통하지 않았으니 어디에서부터 훈육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을 테다. 나는 혼이 나긴 했으나 호되게 꾸지람 듣지는 않았다. 어른들은 내가 저지른 행동이 무척이나 잔악한 짓이니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돌아가며 단단히 일렀으나, 왜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인지를 설명해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좋은 행동이나 나쁜 짓이라는 둥의 모호한 말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상해를 금하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다 말해 주었다면 차라리 이해했을 것이다. 나는 영 알아듣지 못했으나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차피 세상은 어느 하나도 내게 친절히 일러 준 적이 없었다. 이해 없는 수용일지라도 나는 따르기로 했다.

그때부터, 아니, 태어나 사유란 행위를 할 수 있게 된 순간부터. 무엇 하나 나는 알 수 없었으며 무엇 하나 내게는 답이 되지 못했다. 내가 온전히 이해한 것이란 결론 없을 탐구에 매달려 천착하기뿐이다. 나는 그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가도 어느 때엔 하릴없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다. 생의 모순이 통렬했다. 나는 그 모순만은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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