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4208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8. 딱따구리구리마요네즈~ :: 1001

마요네즈 케키는 맛 좋아!◆ws8gZSkBlA

2023-05-20 01:08:47 - 2023-05-25 21:24:48

0 마요네즈 케키는 맛 좋아!◆ws8gZSkBlA (JZIRJhqcQw)

2023-05-20 (파란날) 01:08:4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인도 인도 인도사이다~
사이다 사이다 오 땡큐!

- MA. 노래를 흥얼거리며.





H̶̡͇̩̭̠͍̫͉̭̏̉͂̿͗̈́͠i̛̜͙͓̫̥̺̪͖̖͎̍̍͒̏̉̕͞͝!̛͕͙̻͈͉͎̗̻̩̆̽͗͒̚͞͡ Ī̷̺̱̞̣̘͊̽̔̓͘͟͡Ḿ̢̻̝̦͈̹̇͌́̃̕͘͢͝ M̶̨̖̙̪͍̠̌̆͗͐̈́͗̕͟͠ͅĂ̡͉̺̣͙̝̟̿̍́͂̚!̴̡̟̩̝͈͕̓͂̈̑͑̽͡͞ Í̸̖̣̳͙̥́͛̌̀͜͢͢ ş̠̯͕̰̘̼̺͚̀́̿͌̅̈͂ȩ̶͇̼̫̀̑̓̀̉̀̔̔́͠ͅE̮̠̙̠͖͕̺͖̔͒͋̃̏̊͌̓͢ͅ Y̶̻͈͚̦̞̒̒̓̿̒̃̊͛̕͡ͅÔ̴̧̜͚͈̭̦͙̐̉̈́̑̾͌͌̚͝ų̸̡̺̺̪̰̺̞̝̌̓̇̂̊͘͜͝!̷͓͍̳͖̣̖̈́̊̽̈͝͝ :̲̰͚͉̦̈́̌̊̊̄̾̈́͢͜͡ͅ)̢̥͕͕̙̞̎̓̽̽̓̀̅͐̕



I̵͍̮̪̺̥̠̅̀̎̉̑̌̕͘ͅ ķ͇̮̬̹͎͐̂̊̊̈́̃į͉͚̮̮̘̩͔̐̈́͋͛̽̏̔̕͡l̷͓̞̠̖̤̪̺̩͂͐̾̐̍͘͘͜͞͡ḷ̴̡̧̛̲̫̰̙̃̀̊̋̐̔͂͝ Y̛͈̼̲͍͛͐̈̃͑͗̈́͟͞ỡ͍̩̘̥̗̗̳̭́͛̀̅ͅU̴͓̮̪̥̖̰̦̇̾̎̀͡ͅr̨̲̗̘̟͙̎̆̇̎́͂̀́̚.͎̘̣̥͕͋̅̏̍̔̓͜ B̡̨̗̜͈̗̘̦̠͍̽̇̾͌̏Ǔ̢̘̻̱̣͈̣̱̾̆̓̑̊̂͌̏͜͝t̶͙͈̟̥̞̄̎̄͌̽̔͘ Ņ̘̰͖̒̍͊́̀̃̆̆͜͠ͅó̳̬̲̙̤̫̗̟̙̐̌̍̊̂̏͟͠͡t̴̰͎̬̯̟͖͙̰͓̀̈̽̐͐̆͗͠ Y̢̨͙̱͚͉̺͕̙͔͑̽̾̎͘E̷̢̧͔͎͖̙̘̩͆̊̈́̏̍̍͗̆͢T͉͓͉̗̹̭̿͛̒̋̚͜͟ ẏ̶̢̰͈̯͎̉͗̑̊̉̎̊̕̕͜͢ĕ̖̥̘̘͇̞̬̳̗̐̅̍̀̃͜Ṯ̸̺͔̲̟̥̟̙̅̇̍̌͠ Ý̴̨̖̫̲̘̿̏̔̊̄3̛̳͖͕̹̼͈͎̗̞̄̌̋̿̔͊̈͜͞͠+̵͔̤̠̻͓̥͙͈̍̽̃̌͂Y̸̥̙̦̤̦͓̖̝͓̿͑́̏̈́̓3̗̤̯͕͐͐͛͑͂́͟͠͝+̸̨͖̲̩̞̭̠̣͇͖̈͌͛̏̈̐͘Ỵ̵͓̪͙͔̹̀̽̈́̃͗͘̚̕3̨͈͖̰̜̱̩̼͔̱̀̍͐͌̓́͝+̶̢̰͙̥̖͕̱̋̒̒͂̕̕͡Y̵̧̛͈͚̟̹̹̳̜͗̌͐͐3̸̛͔̥͎̹͓̲̋̔̐̍́́̚͜+̢͈͔̳̭̯̅̂̓̀̕͠Y̸̡͍͇͚̜̹̹͈͈̖̔̃̽͐͘͡3̢͙̤̝̟͔͕̭̼̈́̌̈͛̍̂̿̎+̴̛̲͍̜̬̘̭̲̗̹͊̽̓̚͜͝͞Y̷̡̛̘͕̫̗̝̅̌̄́͘͡͞͝͠3̴̪̣̮̯̰̿̽̈̈̈̂+̯͉̼̗̪̘̥͍̾̈́͛͊̒͜ͅŶ͙̪̩͕̮̦̣͌̀̀̐̀̈̌͠3̶̯̟͓̹̹̾̄̉́̀̌̚͠͠+̷̠̤̮̲̮̄͊͆̆̅̕͞͞Ÿ̷̺̘̠̥̠͖̦̌́̆̾̊͜͢͟͡3̡̪̳͉͚̹̮̱̗̰̔̎̎̑̊̿̌͋+̴̝̻̥͈̩̋̆̎͑̒́̚͠Ȳ̶̭̩̞͚̲̱̄̅͑̓̀͠3̪͚̰͔̮̭̯̳̤̂̍̓͊͂̊͛͌͝+̵̧̺̙̠͔̈́̎͗̒̂̒͗͠Ỷ̴͖̩̞̦̭̫̮͛͊͗͒̑͡͠͠3̵̨̘̲̪̻͚͕͔͂̔̀̊̅̄̈̕͟+̛̥͎̝̣̘͈̪̳̾̎͛̌̉͗̕͟͝͠Ÿ̠̪̘͈̦͇͔̮̮́̅̐̌͂̀̇̀͝ͅ3̷̜̤͍̞̪̻̭̆̒̌̀͊͞͡+̨̙͚̪̠̄̑̂̍̅̌̽͘͠͝Y̷̢̛̭͉̳̙̮̊̎̏̅̍͘͘͢3̨̨͎̞̥̮̫͔̠͆̾̔̄̀+̴̡͔̱̠̹̗͕̐́͂́́̈́̊̓̇͡ͅÝ̷̨̪͎̪̣͈͋̄̾̅̈͒̈́̚3̧̛̰̰̗̱̞͈̜̩̀̓̂̃͌+̸̡̣̳͍̣̬̎̃̇͒̈́͘͘͡͝Y̻͕̮̟̭̆̄̄̒̈́3̣̼̳̲̖͉̠͚̗̏͗̄͘͠+̦͕̲͂̾͑̂͊͂̚͜͢͝Y̢͖̻̘̠̙̔̒͆̾̋͗3̪̺̰̙̟͂͆̐̾̾̆͆̕͟͠͠+͖̻͇̜̣̲̠͖̋̏̿̆̈͟͜Y̡̘̜̭͙͊̒̔͌͒̚͝3̺̤̜̜̝͓͋͛̊̒͘+̸̞͙͔̻̜̹̿̄͐͋͟͝Y̨̛͚̯͖̩̪̘͓̌͂̊͗̉̕͘3̵̧̣̣͕͔̬̣̐̈̽̉̂͟+̴̦̠͉̝̯̤͍̌̄͌͑̔͊͋͂͜͞ͅY̡̡̧̬̭̘̗̜͈͋͂̓̌̀3̴̡͚͍̖̻̻́̽̓͊͊ͅ+̘͓͉̘̝̐̊̔̀͒Y̧̢̪̼̠̭̤̳̑̎̊́̃̍͜ͅ3̛̼̜̬̬͈̗̦̼͙̫̈́̽̐̓̊͠+͓̥̭̤̖͇̬́̽̀̋̊̒͠͞


:)

818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0:40:10

저녁먹고 리갱~ 배부르다~~

>>815 (행복)

>>816 3일째 야근이라니... 그거 정신적으로 엄청 갈려나가지 조금만 더 힘내보자...!

819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0:42:56

가현주 어서오세요!! 맛저하셨나요!?

820 윤하주 (Biy0fptTMo)

2023-05-24 (水) 20:50:55

>>817 (고롱고롱) 이제 퇴근이다!
>>818 나는 ... 이번 생이 싫어 ... !!

821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1:00:59

맛저했지! 그냥 집에 있는거 적당히 먹었기는 하지만 집밥은 늘 최고야~~

>>8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이야.. 나도 다음 생 가챠는 좀 더 좋은 결과가 뜨기를 바라고 있어 ^-ㅠ (그리고 쥐어지는 모기로써의 삶)

822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1:04:43

>>820 저도....... 이번 생은.... 너무 힘든 것....

823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1:23:10

Picrewの「右向きシークレット」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1JBUCQ2ZCT #Picrew #右向きシークレット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어본 임가현.. ^q^

824 연 - 궁기 (HO5MBv.AkE)

2023-05-24 (水) 21:25:59

"계속 만날 것도 아닌데? 어떻게?"

천재 선배의 조언이나, 아이디어라면 당연히 어리고 바보 같은 제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보다 훌륭할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에서는 물어볼 것도 없는데. 이후에는 또 어떻게 당신에게서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지금을 즐기라는 당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연은 물음표를 띄우며 고개만 갸웃거린다. 이어지는 말에는 으- 하며 질린다는 얼굴이 된다. 용서받지 못하게 된 이들이 끝까지 일상을 놓지 못하는 꼴이란. 안쓰럽고, 꼴사나운 것이다.

"응. 그래야 어떤 상황에서든 대비할 수 있을 테니까."

단련 시키라는 당신의 조언엔 연은 제 손을 모아 손장난을 치며 말한다.
그런 태도로 보아하니 말만 그럴 뿐,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825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1:26:41

우와 가현이!!!!(야광봉)

연주 어서오세요!

826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1:29:47

연주 안녕~~ 히히 오늘도 캡틴의 야광봉 적립 성공~ (뿌듯)

827 궁기 - 연◆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1:40:19

' 계속 만나지 않더라도 내가 한 말을 한 번 쯤은 되짚어보게 되겠죠? '
' 잘 들어두는 게 좋을텐데. '

궁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잠깐 생각하는가 싶더니, 연을 바라봤습니다.

' 혹시 모르잖아. 지금 여기서 그 사달이 날지도요? 범죄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니까요. '

거기까지 말하던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렸습니다. 케이크가 왜 안 나올까 보는 듯 합니다.

' 사감님들도 언제 폭주할 지도 모르고. '
' 자극은 갈수록 중독되는 것과 같아서, 계속 자극이 들어가도 안 되지만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맞이하면 안되잖아요? '

그는 알쏭달쏭한 말을 하며 미소지었습니다.

' 어쨌든, 지금을 잘 즐겨둬요. 그 순간이 그리워질 때가 올지도 모르니. '

828 류 온화 - 하 사감 (cHl9IiPDKs)

2023-05-24 (水) 22:06:25

"지금..."

이도 저도 아니 되면서도 분명히 쥔 것은 있는 지금. 그 지금이 낫지 않느냐. 제겐 그렇게 들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주 나쁠 것도 없었다. 눈 앞만 보며 살아온 것과 지금이 무슨 차이 있는가. 오히려 지금이 낫다. 그리 생각하니 저도 피식 웃음이 새었다.

"듣고보니 그런 것도 같네. 내 여기 들어와 이리 굴 수 있을 거라 상상도 못 했거늘. 지금만 보면 나쁘진 않으이."

말하고보니 제 말에 제가 우스워 킬킬 웃었다. 웃다가도 금방 투덜대고 침울해졌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진다. 언뜻 변덕스러워 보이나 붉은 눈 항시 담담하여 보이는 것 그럴 뿐 임이 오롯하다. 제 붙잡는 팔에 가만히 몸 내맡기던 온화 문득 눈 깜빡였다.

"아. 그것 들었소. 여기 아닌 곳에 보내어진 신수 중에 인간을 감싸다 추방된 신수가 있었다지. 기린이었나."

하 사감의 말에 수업 중 들었던 것 주절대며 제 마시던 와인병 집었다. 남은 것 모조리 마시고 빈 병은 적당히 바닥에 굴려버린다. 데구르르 굴러가는 병 보고 어린 애 마냥 키득키득 웃는다. 웃던 눈이 힐끔 하 사감 보았다. 귀한 것 잘 알아봤다길래 그 정도는 기본이 아니냐는 듯 어깨 으쓱였다. 어릴 적부터 이런저런 물건 많이 보고 만지기도 하며 자랐으니. 그리고 솔직히 이건 못 알아보는게 바보 아닌가. 생각하며 검에 붙은 늑대 조각 슬쩍 어루만졌다.

"흠- 정 안 되면 이것 놓고 하 사감이나 해볼까 했는데. 것도 영 아니네. 지금도 답답한 것을 버틸 자신은 없으니. 음. 앞으로도 열심히 하 사감 소리 들으시구려!"

하 사감 할려다 안 하겠다고, 농지거리 하듯 가볍게 말한다. 무슨 놀이를 할까 말까 정하듯이. 냐하하! 웃은 온화 맥주캔 보고 저도 달라는 듯 손 뻗었다. 그가 따서 입 대기 전에 제가 먼저 가려가려고 한 손 쭉 뻗고서 입은 계속 떠들었다.

"기껏해야 백년 살까 말까 한 인생인데. 그것 반의 반도 아니된다면 그야 뭐가 일어나든 기구하다 여기지 않을 수 있겠나. 허나 각각 놓고 보면 상대적인 거요. 내 삶의 1년이나 당신의 100년이나. 애초에 사는 궤가 다른 것들끼리 서로 대어봐야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려 해서도 아니 되지. 그래도 나는 당신의 지금이 부럽소. 뒤섞여 스스로를 잊고 잃었을지언정 제대로 눈 뜨고 있지 않은가. 나는 한 순간이면 전부 끝나버리는 것을."

간신히 쥐고 있는 것 하나 놓치면 그것으로 제 삶은 끝이다. 어쩌면 모든 인간 그럴 지도 모르나. 에잇. 되었다. 입 꾹 닫고 눈도 꼭 감았다 떴다. 여태 쥐고 있던 역린 잘 세워서 소파에 기대놓고 빈 손 마저 하 사감에게 두른다. 잘 붙들린 몸 괜히 부비적대며 능실능실 웃어보였다.

"뒤섞였어도 기억이나 경험은 이 한 몸에 고스란히 있을 것 아니오. 거 얘기 좀 해주소. 형제라 부르는 것 보니 서로 오간 것 있지 않겠소. 말이든 뭐든. 아니면 다른 형제 얘기나 뭐 그런 것도 좋네만?"

감히 그들의 얘기를 술안주거리로 해달라, 발칙한 요구를 한 온화였으나 한 술 더 뜨듯 검지로 하 사감의 얼굴 콕콕 누르려고도 한다.

829 온화주 (cHl9IiPDKs)

2023-05-24 (水) 22:07:09

묘하게 졸린 밤~ 다들 안녕~

830 초아 - 연 (0rYhfw629A)

2023-05-24 (水) 22:12:27

꽤 깊이 잠들었었는지 깨는 데 시간이 걸린다. 저런 자세로 푹 잘 수 있는 것도 어찌 보면 복 아닐까. 실없는 생각 속에서 당신의 잠이 깨기를 기다리며 소녀는 딱 눈높이에 맞는 그 위치를 고수했다. 그러다 누구냐 묻는 말에 "누구냐고 물으면 섭섭한데-" 하며 부러 말끝을 늘인다.

"안녕하세요. 깨자마자 보이는 게 내 얼굴이라 더 반갑지 않나요?"

자못 뻔뻔해 보이는 기세로 인사를 받아치며, 제자리라는 듯 연의 옆자리에 풀썩 앉는다. 바로 앞에 벽난로가 있어서인지 꽤 따뜻하다. 절로 몸이 노곤해지는 게 이곳에서 자고 있던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공용 휴게실만 아니었다만 그냥 이대로 누워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으리라.

"꽤 본격적으로 졸고 있던데요. 피곤했나요?"

소녀는 제 무릎을 받침대 삼아 팔을 괴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 팔에 얼굴을 묻은 채 고개만 돌려 연을 바라본다.

831 초아주 (0rYhfw629A)

2023-05-24 (水) 22:13:54

답레와 함께 갱신입니다~ 다들 좋은 밤~!

832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13:58

온화 분위기 무슨 일이얘여! 온화주 어서와오!!

833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14:16

초아주도 어서와요!!

834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2:15:46

온화주 초아주 안녕~~

835 온화주 (cHl9IiPDKs)

2023-05-24 (水) 22:20:22

온화 분위기? 글쎄 난 몰?루~

캡틴 초아주 가현주 안뇽~ 이번주도 벌써 반이나 지났다구~

836 아회 - 궁기 (Vwgzy86YCI)

2023-05-24 (水) 22:25:52

아, 어느 쪽으로든 해석할 수 있는 이 말이 즐겁다. 내가 당신을 대신해 손을 더럽힐 수도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당신이 내가 있기 때문에 참아주는 것일까. 정황상 후자겠지만 무 씨 집안의 내로라하는 천재요 형님이라면 전자도 충분히 생각했을 것만 같아 벌써부터 등골이 오싹하다. 당신은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어디까지 닮았다고 생각할까, 얼마나 다르리라 믿고 있을까, 그렇다면 도박수를 던질 때, 당신은 과연 어디까지 용인해 줄까…….

"아무렴요, 어찌 형님을 기다리게 하겠습니까?"

애닳는 목소리가 귀에 내리 꽂힌다. 어째서 그런 목소리로 묻는 걸까 의문이 든다. 당신이 아무리 애처로이 부르짖어도 닿지 않을 터인데. 아무런 말 없이 입꼬리만 올려 미소 짓는다. 내가 자비를 베푸는 연고라 함을 알고 싶습니까, 어째서 당신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주지 아니한다 생각하십니까. 늘 그렇듯 이 미련한 아우는 함구하겠습니다. 당신이 궁금해 미칠 때까지. 제법 잘 하는 일이지 않습니까, 제가 입 딱 다무는 일 말입니다.

"재미있는 것이라면……. 저에 대한 재미보다 더 깊은 건 싫은데."

소곤소곤 얘기하는 목소리에 채 감정이 식어가는 것은 당신의 눈웃음 뒤로 이어진 언사 때문이다. 벌써부터, 라. 너무나도 일찍 잃었습니다. 이제 와서 후회한다 쳐도 당신이 무얼 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돌아갔을 때 다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까? 그 지고하신 도련님이? 속에서 다른 감정이 감질나게 뇌리를 스친다. 뺨을 스친 방향으로 고개가 서서히 모로 기운다. 날선 송곳니 살짝 보이며 요요히 웃음 지었다. 아. 역시 저 머리를 갈라내서 생각을 좀 읽어보고 싶다.

"세상엔 후회할 일이 많다는데, 고작 그런 이유로 후회를 연상케 하는 발언은 무 씨 집안 답지 아니합니다, 형님……."

감정이 희미하게끔 속삭인다. 당신이 떠나고 나서, 첫째 도련님 없이 사생아만 남아버린 가문에서 어떤 삶을 살고 무엇을 잃었는지 그 편린 잠깐 보여주듯, 어린 날의 순진무구하던 아우는 불타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잿더미 됐다는 듯이. 그렇지만 당신에게 여전히 감정은 남아있단 여지를 보인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까지는 당신이 생각해야겠지만, 적어도 당신이 바라는 나의 감정이 부정적이길 바랄 뿐이다. 후회를 의논하기엔 너무 늦었잖아.

"시생의 벗이라면 형님께서도 마음에 들어 하실 겁니다."

형님의 사람이니까. 말을 삼키며 천천히 자리에 되돌아가듯 앉는다. 점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조심조심 걸어오더니 차 한 잔과 다과를 내려놓고 고개를 꾸벅 숙이고 자리를 떠날 적, 아회는 미적지근한 커피가 든 잔을 들었다. "드시지요. 혹 기미가 필요하신지요?" 쓸데없는 농담 한마디와 함께. 망가지지 않는 사람이라.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건 무슨 사달을 벌이겠다 그 소리로고.

"……어떤 의미로 망가지는지 모르겠으나, 형님의 성에 차려면 꽤 찾아내기 어렵겠습니다."

아.

"아니면 시생은 어떠하십니까?"

그건 싫을까? 제법 애처로이 눈을 휘었으나 잔에 가려진 입이 웃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837 아회주 (Vwgzy86YCI)

2023-05-24 (水) 22:26:21

이야아아아아~!!! 날렸다가 다시 돌아온 아회주여요! 다들 좋은 밤이랍니다...!

838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2:28:44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그리고 이번달 지나가면 벌써 2023년도 절반이야..

아회주도 안녕~~

839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31:00

아회주 어서와요!
이.. 이 형제를 어쩌면 좋죠...!!!!

궁기: ^^?

840 온화주 (cHl9IiPDKs)

2023-05-24 (水) 22:32:14

>>838 ㅋㅋㅋㅋㅋ 우리 그건 생각하지 말자... 벌써 하반기가 코앞이라니... 으아악

아회주 어서와~ 유후 역시 무가 형제 캐미~ 미쳤다 미쳤어~ (팝콘 폭발)

841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2:34:02

>>840 하지만 믿을수가 없어 왜 벌써 하반기인것..?(오열) 이번년도 여름은 유독 더 더울거라는데 그것도 걱정이야...

842 연 - 궁기 (HO5MBv.AkE)

2023-05-24 (水) 22:35:07

경고하듯 말하는 당신의 말에 연은 손장난을 그만두고 시선을 들며 물끄러미 바라본다. 불길한 소리 하고는. 연이 눈썹을 모으자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사감님의 폭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처럼 말하는 것에, 연은 뭐라고 했냐며 되묻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미소 짓는 당신과 다르게,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려 연은 무표정하게 굳은 얼굴로 바라보니 또 다시 당신을 꺼림직해 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대체 선배는 뭐하는 사람이야?"

가면 뒤의 얼굴을 보고야 말겠다는 듯 뚫어져라 쳐다보며 연은 이어 묻는다.

"선배 이름이 뭐야?"

843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36:19

자......
궁기야 난 당신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잘해줄거라고 생각해요....

아회주:)


50이상이하, 홀짝 골라주세요. 50이상홀, 이상짝, 이하홀, 이하짝 중에서요!

844 초아주 (0rYhfw629A)

2023-05-24 (水) 22:37:00

다들 안녕하세요~~

아무 생각 없이 살다보니 벌써 반..? 믿을 수가 없군요.. 올 여름에 비 많이 올 거라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

845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37:05

연주 어서와요!!

846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37:45

작년 만큼 비가 온대요... 와아.... 여름에 학원갔다가,집에 갈 수 있겠지...(흐릿)

847 아회주 (Vwgzy86YCI)

2023-05-24 (水) 22:39:16

이게 형제일리 없어 제발 남이라고 해줘 근데 그러면 집안이 더 콩가루잖아요? 아악(도자기짤) 다들 어서오시구 벌써... 반...?

50이상 홀이요...???

848 연주 (HO5MBv.AkE)

2023-05-24 (水) 22:39:24

다른 것과 병행해서 보고 있다보니 계속 스레에 있으면서, 없게 되네요.
초아주 답레 이어올게요... uu

849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2:41:04

아늬 안그래도 더운데 비까지 많이 온다고... 인생 2회차 기다려라 내가 간다..~~

850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49:47

.dice 1 100. = 100-50이상 홀

851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50:01

ㅋㅋㅋㅋㅋ...... 100뭔데 100...

852 아회주 (Vwgzy86YCI)

2023-05-24 (水) 22:50:04

우와~

853 ◆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2:50:24

일단 아회와 아회주! 제가 많이 미안합니다!!!!@(머리박

854 아회주 (Vwgzy86YCI)

2023-05-24 (水) 22:51:51

늘 말하지만! 괜찮답니다! 갑자기 로판 영애처럼 차를 뿌려도 받아줄 자신이 있어요! (늘 불러오는 스불재)

855 온화주 (cHl9IiPDKs)

2023-05-24 (水) 22:53:01

일상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 (팝콘)

856 니오주 (pbj32SDIZE)

2023-05-24 (水) 22:55:59

딱따구리 마요네즈... 갱신이에요~ 요즘 매일 갱신만 하고 나가고 있어요 흐으윽 흑흑...

857 온화주 (cHl9IiPDKs)

2023-05-24 (水) 22:57:56

니오주 어서와~

858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3:01:01

니오주 안녕~~ 평일이라서 어쩔수 없지 나도 요 며칠간은 계속 갱신하고 사라지고 했으니.. 조금만 더 힘내자!

859 니오주 (pbj32SDIZE)

2023-05-24 (水) 23:07:16

흑흑ㅎ긓ㄱ흑흐그 딱따구리 마요네즈... 너무 슬퍼요 슬퍼.... 다들 안녕이에요... 딱따구리 마요네즈...

860 초아주 (0rYhfw629A)

2023-05-24 (水) 23:09:48

니오주 어서 와요~ 많이 바쁘신가 봐요😭 바쁜 시기 얼른 지나가셨으면 좋겠네요 파이팅입니다!

861 아회주 (Vwgzy86YCI)

2023-05-24 (水) 23:10:26

니오주 어서 오세요! 응, 요즘 많이 바쁘시죠...(보듬보듬) 그래도 곧 주말이니까, 그 점을 위안삼자구요...(토닥)

862 니오주 (pbj32SDIZE)

2023-05-24 (水) 23:10:43

평일에는 원래 바쁘고.. 쉬는 날에는 왜 계속 약속이 생기는지.. 진득하게 붙어있고 싶은데 그게 안돼서 슬퍼요.. 이런 딱따구리 마요네즈..흑흑흑ㅎ그...

863 온화주 (cHl9IiPDKs)

2023-05-24 (水) 23:12:34


우리 현생 화이팅 화이팅... 주말까지만 조금 더 힘내자구~~

864 연 - 초아 (HO5MBv.AkE)

2023-05-24 (水) 23:19:41

"엄청, 매일 같이 네가 깨워줬으면 좋을 텐데."

환하게 꽃이 피어난 것 같은 얼굴, 모두가 소중하나 같은 청룡이라 더 소중한 후배님. 잠결에 순간 못 알아봄이 미안한 것이다. 연은 그런 말에 장난스럽게 답하며 네가 편하게 앉을 수 있게 제 무릎을 모아 당기며 자리를 만들어준다. 사실 절반 정도는 진심이 담겨 있는 말이다. 너라면 냅다 이불부터 걷으며 자신을 깨우는 룸메이트 보다 더 상냥하게 깨워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 것이니. 연은 이어지는 너의 물음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늘 항상 피곤한데, 오늘은 더더욱 그러네."

따라 물끄레 너를 바라보며 말간 웃음이 걸린다. 타오르는 모닥불을에 잠깐 시선을 두다, 다시 널 본다.

"너는?"

865 연주 (HO5MBv.AkE)

2023-05-24 (水) 23:20:11

니오주 어서 오세요. 아으으 너무 바쁘니... 이후에 답 없이 사라질 수 있어요. 미안해요. 🤦‍♀️

866 가현주 (lMu/FmaH92)

2023-05-24 (水) 23:22:57

ㅋㅋㅋㅋㅋㅋㅋ 주말 약속 거절하기 힘들지.. 평일에 시간이 안 나서 더더욱 그런것도 있고 :3

연주도 많이 바쁘구나 월말 힘내서 이겨내보자~~!

867 하 - 온화◆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3:27:08

' 그렇지. 가장 마지막에 창조 된 쌍둥이 남매. 기가 인간의 편에 서니, 바로 격이 낮아지고 추방되었지. '

기린 이야기에 하 사감이 킬킬 웃었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맥주캔을 가져가는 온화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그것도 잠시, 다시 새 맥주캔을 꺼냈습니다.

' 인간의 눈에는 그리 보이나? 인간들이 감당하긴 어렵지. '

그는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 그 짧은 삶에 충분히 다뤄봐라. 나도 네가 베는 것을 보며 유희를 즐길테니. 그러니 말했잖나. 길어야, 100년이라고. '
' 내 형제는 그 수가 많지. 나 포함해서 아홉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

하 사감이 말을 잇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누구를 기준으로 말해야하는가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 다섯째와 일곱째. '

그렇게 말한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이번에 폭주했고 네가 받은 역린의 원 주인이 일곱째다. 살생을 좋아하고.. 그게 천성이지. 지금은 모르겠군. '

그는 씩 웃으며 말하다가 고개를 까딱이더니, 자신에게 기대는 온화를 받치듯 안았습니다. 그리곤 살짝 미간을 좁혔습니다.

' 하지 마라 '

검지 손가락으로 건드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은 듯 그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습니다.

' 내가 네게 복종한다 하더라도 절반은 물어버리는 수가 있다? '

868 하 - 온화◆ws8gZSkBlA (jP8DCm0meM)

2023-05-24 (水) 23:27:33

니오주 어서오시구... 우리 존재들 화이팅...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