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7111> [1:1/어반판타지] 프로텍터 - 01 :: 1001

◆DGZV7ggfvg

2023-05-13 20:12:31 - 2023-07-31 23:13:45

0 ◆DGZV7ggfvg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20:12:31


>>1 정은찬
>>2 염현진

186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2:00:20

잠시 자괴감에 빠져있다가 VR기기를 내려놓았다. 은찬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거기다, 시속 350km로 질주하는 게임 기기 속 자동차의 운전경험은 실제 도로주행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그녀를 위로하려고 노력하는 은찬의 모습을 보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웃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이라 대답해줄 것이었다.

"펀치머신도 좋지만, 레이스게임 내가 하자고 했으니까 이번에는 은찬이가 하고 싶은걸로 하자. 어때?"

자리에서 나와서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슈팅게임도 무더기로 있었다.

187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2:09:36

"나는 너랑 함께 하는 거라면 뭐라도 상관없긴 한데. 어차피 여기에 있는 거 가능한 것은 다 할 생각이라서. 음. 좋아. 그러면 사격 게임 해보자! 역시 난 사격 게임은 그냥 못 넘어가겠더라."

가볍게 상품이라도 타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근처에 있는 곳을 잠시 둘러보다가 사격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권총을 손에 쥐고, 에어탄을 발사해서 점수판을 뒤로 넘어뜨리는 방식이며 일정 점수 이상이면 상품을 탈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상품에는 가볍게 먹을 간식거리도 있었고, 정말로 간단한 액세서리도 있었으며, 인형 같은 것들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을 가만히 바라보던 은찬은 어깨를 으쓱하며 현진에게 이야기했다.

"갖고 싶은 거 있어? 따줄게."

내 실력 잘 알지? 멋지게 따서 선물해줄테니까 뭐든지 말만 하라고 하면서 그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오른손과 왼손으로 권총을 만든 후에 빵야빵야 소리만 없이 탕탕 여기저기로 쓰는 시늉을 보였다. 그만큼 자신이 있고, 그만큼 재밌게 즐기리라는 마음가짐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저 상품 중에 저기 있는 나비 모양의 머리핀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188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2:27:20

"좋아~"

가볍게 웃으며 은찬의 뒤를 따라간다. 항상 실탄을 쏘고 있으니까 질리거나 재미 없을 법도 하겠단 생각도 들었는데, 역시 실전과 훈련과 게임은 모두 다른가보다. 은찬이 고른 것은 권총을 사격해서 점수로 상품을 받아가는 게임이었다.

"응? 푸하하, 그게 뭐야, 아 웃겨."

파트너의 퍼포먼스에 그녀는 배를잡고 웃다가 살짝 나온 눈물을 손으로 훔쳤다. 물론 상대방은 그정도로 과시할 능력이 있으니 자신감 넘치는건 당연한 일일테지. 그래도 이 상황이 유쾌해서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었다.

"머리핀? 오, 정말. 예쁘네. 그럼 나는 뒤에서 은찬이가 멋지게 총을 쏴서 선물해주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할게."

189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2:42:12

"왜? 이 정도 퍼포먼스는 해줘야지. 아니면 말고~"

배를 잡고 웃는 그 모습에 그 역시 큰 소리로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평소에도 실탄을 쏘고 그것으로 차원종과 싸우는 자신이기에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마음 또한 존재했다. 우습게 보이면 어떤가. 자신이 자신이 있어서 이런다는데. 딱히 부끄러움도 없다는 듯이 태연하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머리핀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차고 있는 팔찌를 살며시 갖다댄 후에 안으로 입장했다.

이어 모형 권총을 쥐어주자 그는 가볍게 그 권총을 흔들었다. 에어탄을 쏘는 것이기에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점검이었다. 아무튼 별 이상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그는 앞으로 섰다. 그러자 엎어져있던 표적판들이 동시에 떠올랐다. 점수가 낮은 것은 그 크기가 컸고, 점수가 높은 것은 그 크기가 상당히 작았다.

권총을 잡은 순간, 은찬의 눈빛은 상당히 진지하게 바뀌었다. 눈빛을 날카롭게 바꾸는 것이 마치 독수리가 사냥을 할 때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살며시 눈에 힘을 주면서, 손의 흔들림조차 최대한 줄여버리며 호흡을 정리하던 그는 살며시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 두 발, 세 발. 쏠 때마다 표적이 큰 것은 물론이며 작은 것까지 넘어졌다.

자연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향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으나 그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물론 손에 차고 있는 또 다른 팔찌. 즉, 차원종과 싸우는 이들이 차는 그 팔찌를 바라보며 사람들 중에선 '아. 뭐야. 여기서 실력 과시하네.','내버려둬. 저렇게라도 자랑하고 싶은가보지' 등등. 약간 안 좋은 내용의 목소리도 들려왔지만 그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사격에만 집중을 했다. 한 발, 두 발. 마지막 발까지 다양하게 맞춰서 머리핀 점수에 딱 점수를 맞춘 그는 살며시 권총을 놓았다.

점수를 확인한 관리자는 상품 중 하나인 머리핀을 주었고 그는 그것을 쥐고 살며시 바깥으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그 머리핀을 현진에게 내밀었다.

"자. 선물!"

190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2:50:39

사격 준비를 한 상대의 눈매에 장난기가 사라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신기했다. 희망고에 오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권총이 됐건, 샷건이 됐건 총을 조금 다뤄본 적이 있었기에 익숙한 상황에 원하는 상태로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었다.
IPU에서 묶어둔 팔찌가 드러나자 주위의 웅성임이 조금 일었다. 그 말들을 하나하나 전부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부정적인 것들이 꽤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언제나 어쩔수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화를 내고 싶고, 그러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제와서 이런 일에 감정적으로 대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와아, 고마워~"

양 손으로 상대가 건네준 나비모양 머리핀을 받았다. 잠깐만- 하고는 이미 한쪽 머리에 찬 머리핀을 빼고는, 선물받는 것으로 열심히 끼워보았다.

"어때? 제대로 찝었어? 거울이 없어서 확인 할 수가 없네."

191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3:11:18

자신이 탄 머리핀에 좋아하는 모습을 확인하고서 은찬은 괜히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역시 상품으로 딴 것을 선물할때 상대가 고맙게 받으면 그게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원래 남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다 그런 느낌으로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가 머리핀을 차는 것을 확인했다. 거울이 없어서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하지만 제대로 찝고 잘 하고 있다는 것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잘 찝었어. 꽤 익숙한걸? 나는 혼자서 머리핀 하라고 하면 잘 못할 것 같은데. 물론 머리핀을 할 일도 없지만."

딱히 자신은 그렇게 머리가 긴 것도 아니었고, 그냥 기본적인 관리 이외에는 특별히 손을 대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제 머리카락 중에는 브릿지를 넣은 것이 있긴 하지만 딱 그 정도였기에 더더욱.

괜히 자신이 다른 색으로 물들인 그 부분을 손으로 정리를 하다가 손을 아래로 내린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켜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상품 여부와는 상관없이 너도 이거 해볼래? 생각보다 재밌어. 그냥 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기도 하고."

물론 자신은 그와는 별개로 그냥 재미로 하는 것도 크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녀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192 현진 - 은찬 (CZ6hKu67.Y)

2023-05-19 (불탄다..!) 23:20:49

"나야 매일 하니까 익숙한걸."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꺼내지 않았다. 파트너가 잘 찝었다고 이야기를 해줬으면 그걸로 된 것이다. 자기 브릿지를 살짝 만지는 은찬에게 손을 뻗어, 그 부분을 가리키며 흥미로운듯 물었다.

"그런데 브릿지는 왜 넣은거야? 페션?"

고개를 가볍게 갸웃거리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한 번 해보라는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다. 실탄은 사격해본지 오래 되었지만, 게임용 탄은 당장 저번주에도 상대와 아케이드에서 쏴보았지 않는가! 현진은 가볍게 다가가서 권총을 뽑아든 다음 서있는 표적판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눈은 감은 체였던지라, 전투 상황 만큼 집중하고 있지는 않았다.

.dice 0 30. = 25

30점 만점!

193 현진주 (CZ6hKu67.Y)

2023-05-19 (불탄다..!) 23:21:07

잘쐈다...!

194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3:42:46

"이거?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굳이 따지자면 멋."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웃으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살 어루만졌다. 특히나 색이 다른 곳과 다른 그 부분만.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그저 거론되었으니까 괜히 자신도 모르게 한 번 만지는 것 뿐. 이어 손을 아래로 내리며 그는 그녀가 사격을 하려고 하자 살며시 자리를 비켜주면서 뒤에서 그녀가 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점수는 상당히 상위권이었다. 총을 쏘지 않고 근접전으로 차원종과 싸우는 그녀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익숙하지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실력이 아닌가 싶어 그는 작게 감탄했다. 와. 그렇게 소리를 내며 그는 절로 두 손으로 박수를 짝짝 쳤다.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였다.

"대단하네. 현진아. 너... 총으로 서브 웨폰을 해도 되는 수준 아니야?"

물론 자신보다는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나 자신은 평소에도 계속 총을 쏘고 있으니 자신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무튼 상당한 실력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상품 교환소를 손으로 가리켰다.

"아무튼 점수도 땄겠다. 상품 교환할 거 있으면 교환해봐."

195 현진 - 은찬 (mDGvxNDFF2)

2023-05-20 (파란날) 00:04:32

"멋...!"

그야 보통은 그렇겠지, 생각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엄지를 척 치켜올려서 잘 어울린다고 말을 해주었다.

탕 탕, 하고 쏘아지는 소리는 사실 스피커에서 나온 것일까. 가벼운 반동 정도는 능력의 활용 없이도 아무렇지 않을 수준이어서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사격의 결과는 25점! 스스로도 놀라웠는지 눈이 살짝 떠지려다 말았다.

"우후후, 옛날에는 실제로 그랬었거든. 그래도 안 쓴지 오래됐으니까 이번에는 운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상품으로 교환하라는 말에 어떤게 좋을까~ 혼잣멀을 하며 이것저것 살펴보고는 반뼘 정도 크기의 강아지 인형을 선택했다. 5점 정도면 선택할 수 있는 거라지만 귀여운걸.

"와아, 귀엽다."

양 손에 그 작은 인형을 받아들고는 베실베실 웃다가 파트너에게 내밀었다.

"자,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196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00:18:29

"옛날이라. 그때의 너도 보고 싶긴 하네. 나만큼 잘 쏘았을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물론 지금 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잘 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역시 그런 것은 직접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그와 동시에 그녀가 대체 몇 살때부터 이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 옛날이라고 할 정도고 안 쓴지 오래 되었다고 할 정도면 자신보다 훨씬 경력이 긴 것은 아닐까. 그렇게 추측할 뿐이었다. 자신은 IPC에 16살 겨울방학 시즌때 들어왔기에 더더욱.

그 와중에 현진이 강아지 인형을 선택해서 자신에게 내밀면서 선물이라고 하자 그는 가만히 그 강아지 인형을 바라보면서 두 눈을 깜빡였다. 생각도 못한 선물이었다. 아니. 물론 선물을 주지 않을까 예상하긴 했지만 강아지 인형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탓이었다. 일단 받아들면서 두 눈만 깜빡이면서 그 강아지 인형을 바라보다가 그는 피식 웃었다.

"설마 인형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고마워. 책상에 장식용으로 잘 둬야겠네."

딱히 인형을 모으는 취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두개 정도는 장식용으로 책상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단 인형을 잘 챙겼다. 떨어뜨리지 않게 손에 꼬옥 쥐다가 코인사물함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까 잠깐 생각을 하다 아까 들었던 물음을 그녀에게 던졌다.

"그러고 보니 너는 몇 살때부터 IPC에 들어온거야? 참고로 난 16살 겨울방학."

197 현진 - 은찬 (TZpW9g5yC.)

2023-05-20 (파란날) 00:28:41

"우후후후, 그래도 너 만큼은 못 썼지. 그냥 각성자이긴 한데 이능 강도가 낮아서 쓸 수 있는게 그거 밖에 없었어."

방패와 메이스로 무장하고 한 사람의 요원으로서 기능하기 전 까지 있었던 일이니 만큼 그녀에게 열병기는 미숙함의 상징이기도 했다. 반대로 그녀의 파트너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총을 써왔던걸까?

"핸드폰이나 가방에 걸고 다녀도 귀여울걸?"

물론 책상 위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는 장면도 괜찮았다. 주는 사람의 의향이야 어찌 되건 선물은 받은 사람의 물건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 언제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곤란하다는 듯, 미간에 검지를 문지르며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그래, 그러니까 그때가...

"14살 봄방학쯤이었다. 뭐야, 내가 선배네?"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리고는 상대의 등을 떠밀어 펀치머신 쪽으로 이끌었다.

198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00:45:48

"그런 것치고는 지금 쏘는 것을 보니까 상당히 잘 쏘는 것 같은데. 의외로 겸손 떠는 건 아니지? 현진이?"

방금 전 결과를 떠올려보면 영 미심쩍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녀를 빤히 바라보긴 했지만 그는 굳이 더 추궁하거나 하진 않았다. 이전에 총을 쏘았건 검을 휘둘렀건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지금이었다. 자신은 원거리에서, 그리고 그녀는 근거리에서. 공방을 잘 맞춰가면서, 때로는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잘 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되는 것 아니겠는가.

"하핫. 그것도 괜찮겠지만... 딱히 인형을 달고 다닐 생각은 없어서. 집의 장식품으로 잘 쓸게."

가방에는 확실히 달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역시 집의 장식품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책상 어디쯤에 두는 것이 좋을지를 잠시 생각했다. 노트북 바로 옆에 둘까. 아니면 책꽂이에 살짝 올려둘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침대 옆 서랍장 위에 올려둘까. 오늘 집에 가면 이리저리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한편 그녀는 자신과 다르게 14살 봄방학쯤에 했다는 말에 그는 절로 오. 소리를 냈다. 말 그대로 중학생이 되자마자 바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일까. 생각보다 훨씬 더 긴 경력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다시 한 번 하며 두 손으로 가볍게 손뼉을 짝짝 쳤다.

"생각보다 길구나. 너. 후훗. 그러면 선배님이니까 후배로서 많은 지도를 받아야겠는데? 염헌진 선배님?"

장난스럽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의 이끌림을 받아 펀치머신으로 향했다. 딱 사람이 비어있는 그 펀치머신을 바라보며 그는 그녀에게 순서를 양보하겠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럼 어디 우리 선배님 실력 한 번 제대로 볼까? 아. 당연하지만 능력은 쓰지 말고야!"

199 현진 - 은찬 (wE3R6.rUkA)

2023-05-20 (파란날) 01:11:08

"현역으로 쌍권총 쓰는 친구랑 과거에 권총 잡고 덜덜 떨면서 쐈던거랑 같겠어?"

운이 좋았다는 것은 정말이다. 진심으로 쏘려고 했으면 오히려 긴장하고 제대로 점수가 안 나왔을지도 모르지.

"좋아 좋아, 이름 지으면 알려줘."

정말로 강아지를 입양 보낸 것 처럼 자그마한 인형에 손을 흔들어주며 안녕~ 거기서도 잘 지내~ 라며 작별인사를 해주었다.

"혹독한 지도를 통하여 제대로된 IPU 요원으로 만들어 주겠다, 기대하도록!"

괜시리 엄한 말투로 이야기를 한 다음 펀치머신 앞에서 자세를 잡았다. 능력을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당연하지, 이런 일에 능력을 썼다가는 기계가 부숴지고야 만다.

"잘 봐-"

여유롭게 오른 팔을 한바퀴 돌리고는, 깔끔하게 스트레이트를 집어넣는다

팡! 하는 소리가 나며 돌아간 기계의 점수는...

.dice 5000 9999. = 6596

9999점 만점

200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01:25:59

"이름까지 지어야하는 거야? 어. 멍멍이라던가 그런 것은 안되나?"

인형까지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지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자기 또래 여학생들은 인형을 받으면 이름을 짓는 것일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 그런 추론을 하다가 역시 멍멍이는 너무 심했나 싶어서 그는 이름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늘은 집에 가면 인터넷으로 멋진 이름이 뭐가 있을지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펀치머신에 집중했다.

제대로 된 IPU 요원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기대하겠습니다! 선배! 이렇게 장난스럽게 말을 맞추면서 오른손으로 경례 자세를 취하던 그는 그녀가 펀치를 스트레이트로 집어넣자 점수판으로 시선을 돌렸다. 6596점. 9999점이 만점인데 그 정도라니. 이거 엄청 높은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능력 안 쓴 거 맞지? 물론 능력을 쓰면 기계가 박살이 났을테니 안 쓴 것은 맞겠지만 좀처럼 믿기 힘들다는 듯이 그는 저도 모르게 입을 쩍 벌리다가 표정을 겨우 원래대로 돌렸다.

"너. 능력 없어도 굉장히 세구나. 와. 앞으로 현진이에게 등짝 스매싱 안 맞게 조심해야겠어."

물론 맞는다고 해서 척추가 부서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굉장히 아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이내 두 손으로 손뼉을 짝짝 쳤다. 그리고 그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위로 살며시 치켜세웠다.

"아무튼 대단한데? 역시 현진이야!! 평소에도 근력 운동 같은 거 많이 하는 편이야? 저 정도면 근력이 꽤 높은 수준일 것 같은데."

/내일은 토요일. 하지만 슬슬 졸려오니까 난 자러 가봐야겠어!! 현진주도 하루 수고 많았고..주말 푹 쉬길 바랄게!

201 현진주 (fO7Ehy2lu2)

2023-05-20 (파란날) 01:27:50

수고했어 은찬주 잘 자~~

202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08:23:50

"네 인형이니까 내가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제대로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멍멍이라니 너무 성의 없는 이름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나중에 정이 들고 나서 부를 때 이름이 멍멍이면 과거의 자신을 탓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예시들을 추천해 준다. 러키나, 진돌이나, 절미나...

경례까지 하는 모습에 피식 하고 웃느라 주먹이 빗맞았지만 6596점이면 잘 나온 걸까? 손뼉을 짝짝 치는 은찬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가볍게 목례를 하였다. 옆에 다른 친구들이 쳐서 4000점대가 나오는 걸 보면 잘 나온 점수가 맞는 것 같다.

"그 말만 들으면 내가 너 때린 줄 알겠다."

가볍게 웃으며 입가를 가렸다. 이어오는 파트너의 질문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 선수처럼 하는 건 아니지만 밤에 열심히 하고 있어."

나름 탄탄하게 근육이 잡혔다고 자랑을 하고는 왼팔을 치켜올려 힘을 주었다.

203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08:24:11

으아
답레 쓴다는게 그대로 잠들어 버렸네

4시 이후에 올게~

204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0:35:33

"나는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준다는 발상 자체를 한 적이 없으니 말이야. 아무튼 천천히 생각해볼게. 너도 이름 잘 지었네! 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이야."

생각보다 중대한 사항인 모양이었다.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팔짱을 낀 상태로 가만히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서 그는 여러 후보를 떠올렸다. 허나 딱 이거다! 싶은 것은 없었기에 조금 더 생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멍돌이 멍순이 같은 것들이 먼저 떠오른다는 것은 애써 비밀로 하며.

아무튼 6596점이나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다시 봐도 은찬에게 있어선 대단한 일로 생각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저렇게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물론 자신도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과연 저 정도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내 들려오는 현진의 말에 은찬은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에이. 그런 의미일리가 있나. 그냥 그만큼 너에게 잘해야겠다라는 거지. 아. 절대 저 점수 보고 그러는 것은 아니야! 물론 맞으면 많이 아프겠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말이야. 아무튼 밤에 근력 운동? 하기사.. 능력도 능력이고 근력 운동을 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나도 조금은 해야하려나."

이어 두 손으로 엄지를 올린 후에 그는 손을 다시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자신도 해보겠다는 듯, 팔찌를 찍은 후에 입장했고 서서히 올라오는 기기를 바라보면서 그는 오른손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그것을 내려치면서 점수가 몇 점이 나올지를 확인했다. 그래도 나름 차원종하고 싸우니까 조금은 높게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며.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 주말인만큼 약속도 있고 볼일도 있을 수 있고 그럴테니 답레는 언제든지 편하게 이어줘! 나도 그럴 생각이니까!

아무튼 은찬이의 점수는.. .dice 0 6000. = 3704

205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0:36:02

와. 그래도 평균에 비슷한 값은 나오긴 했다!

206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6:49:12

"정말? 특이하네."

어렸을 적 인형이 있으면 보통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던가? 초등학생 시절의 시억이기는 하지만 아끼는 인형을 데리고 친구 집에 가서 서로 소개시켜주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아니면 남자애들은 그런 일이 아예 없을지도 모르겠다.

"우후후, 맞을 일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리고 운동은 지금부터 해두는게 좋지 않아? 체력도 정신력도 전부 근육에서 나온다 그랬어."

혼자 하는 것이 힘들면 자기랑 같이 하면 된다고 말해주고는, 상대가 펀치머신을 때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3704점...! 빗맞은걸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 지 몰라 우물쭈물 하다가 결국 와아아 하고 손뼉을 쳤다.

207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7:28:37

"내 입장에선 그게 특이해. 남자애와 여자애의 차이려나. 아니. 그냥 성향 차이일지도."

남자애들 중에서도 이름을 지어주는 이는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지어준 적이 없었다. 굳이 이름을 지어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그녀는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고 그건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게 사람마다 자연히 나오는 성향의 차이겠지. 그런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생각은 해볼게. 그래도 기본적인 체력단련을 하고 있어. 어쨌건 나도 차원종과 싸우는 중이고 이 일을 한 것도 1년이 넘었는걸. 물론 훈련한다고 실전에 투입된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완전 신입은 아니라는 듯,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일단 나름대로 손발도 척척 잘 맞고 한사람 몫은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정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차원종이 나타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어차피 지금 당장 그런 차원종을 상대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어쩌면 조금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어색하게 볼 거 없잖아. 이 정도면 일반적인 점수라고. 일반적인 점수. 물론 4000보다는 조금 덜 나오긴 했지만.. 어차피 나는 총을 쏘니까 상관없거든?"

주먹 힘 부족해도 별 상관없어. 그렇게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지만 이내 장난이라는 듯이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뒤이어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서 그는 뒤로 빠져나온 후에 앞으로 걸었다.

"그럼 이제 전체적으로 좀 즐겨볼까? 그러다가 밥 먹으러 가면 딱 될 것 같은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1시간 거의 가깝게 지나간 것 같고 말이야."

/묘하게 덥네...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208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7:30:15

안녕~~~

209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7:32:24

안녕! 현진주! 좋은 오후야~

210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7:35:58

제일 더운 시간대는 지나갔으니까 이제 시원해질 일만 남은거야! 조금만 버텨라 은찬주!

211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7:41:52

"그러네."

애착이 가는 대상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당연한 것이라 여기던 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은찬의 집에 로봇청소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그 친구에게도 마찬가지로 이름을 지어주는 일이 없으리라고 가볍게 생각해보았다.

"오, 어떤거 하고 있어? 러닝 같은거?"

체력 단련이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어본다.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에는 무조건적으로 상대의 판단과 행동에 믿음을 보냈었지만 아직도 그녀는 그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많다.

"물론 일반적인 점수이지만 스스로 부끄러워할까봐... 맞아 맞아, 은찬이는 권총으로 고속비행하는 차원종도 맞출 수 있으니까."

툴툴거리는 모습에 우왕좌왕하다 나름의 격려를 전달해 주다, 상대가 웃는 모습을 보고서야 한 시름 덜었다는듯 휴 하고 한숨을 내뱉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좋지.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구나, 시간 참 빠르네."

212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7:48:44

"그냥 가볍게 러닝이나 자전거나 그런 거 있잖아? 그런 가벼운 것들 위주로 하고 있어. 그리고 IPU 내에서도 체력 관리용 기기 있잖아. 그런 것도 이용하고 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적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노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현진에 비하면 조금 미약할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운동이라는 것이 누군가와 비교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끼면서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자신을 격려하는 현진의 말에 은찬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조용히 도리도리 젓는 것으로 대답을 마쳤다. 딱히 부끄러워할 일이 없었다. 자신은 권총으로 사격을 하니까. 사격 솜씨가 좀 더 훌륭한 법이고.. 이 분야는 현진이 좀 더 전문적이니까 현진이 더 잘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을 하며 그는 가볍게 웃음으로 넘겼다.

"의외로 이거 하려고 돌아다니다보면 시간이 많이 가니 말이야. 아. 그러고 보니 점심은 뭐 먹고 싶어?"

미리 메뉴 정도는 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그는 그렇게 물었다. 어차피 자신이나 그녀나 돈은 확실하게 벌고 있으니 너무 비싼 것이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근처에 있는 크레인 기기로 향했다. 이어 그는 그곳에 있는 인형을 하나 바라보다가 근처에 있는 작은 강아지 인형을 발견하고 그것에 집중했다.

"저거 뽑아볼까? 한 번. 나에게 강아지 인형을 선물해줬으니 너에게도 강아지 인형 하나 줄까 싶어서 말이야. 물론 이것만큼은 어려워서 나도 잘 할 자신은 없긴 한데."

/그러게... 이제 시원해지는 시간 맞겠지? ...아직 날씨 더운데 말이야. 결국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를 켰어!

213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8:20:09

"러닝은 보통 어디서 뛰어?"

물어보는 본인 또한 공원 같은 곳을 뛰는 경우가 많았다. IPU 체력단련실의 실내기계들이 야외에서 뛰는 것 보다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조금 힘들어도 바람을 맞고 풍경을 감상하는 편을 좋아했었다.

"점심 뭐가 좋을까. 이 근처에 돼지국밥집이 있기는 해, 학생 할인이라 요즘 물가에 6000원!"

오른 손을 쫙 펼치고 왼손 검지를 내밀어 보여 숫자 6을 강조해보였지만 그 뒤에 다른거 먹고 싶은거 있으면 그걸로 하자고 덧붙였다. 음식을 고를 때에 큰 호오를 가리지 않았다.

"강아지 인형? 나도 이거 머리띠 받아서 너 준 것인걸."

하지만 특별히 하고 싶은 게임이 더 있지는 않았으니 각자 한 판씩 해봐도 좋겠다 생각했다. 강아지 인형을 각자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도 꽤 귀여운 일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그리 하고 싶다면 현진에게 멈출 방법은 없었으므로 잠시 눈동자를 굴리다 고개를 끄덕이는 모양세가 나왔다.

/ 그쪽은 많이 더운가보구나...? 여기는 그래도 좀 선선해! 산그늘 밑이라 그런가봐

214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8:30:17

"보통 공원이라거나 산책로. 혹은 집 주변을 가볍게 뛰기도 해. 물론 그때그때 따라 달라서 그냥 IPU 체력단련실의 런닝머신을 이용하기도 하고."

어제는 공원 주변을 조금 뛰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괜히 앞으로 달리는 시늉을 했다. 물론 동작만 취한 것이었기에 앞으로 달려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한편 돼지국밥집을 거론하는 그녀의 말에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국밥. 너무 더울때는 조금 별로긴 했지만 한번씩 먹기에는 딱 좋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른 메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때 그 안에 들어가서 정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끄덕이는 고개로 대답을 대신하다가 입을 열었다.

"일단 가보자. 학생 할인이라고 하니 괜히 더 끌리기도 하고!"

그건 일단 1시간 뒤에 다 끝난 후에 가면 되는 일이고 그는 크레인 앞에 제대로 멈춰섰다. 이내 들려오는 그녀의 말에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너도 다음에 나에게 또 하나 선물해주면 되잖아? 뭐가 되었건. 아무튼 이번 것은 재미로 하는 거고 못 뽑을 수도 있으니까."

이내 그는 크레인 앞에 선 후에 팔찌를 찍어서 인증했다. 경쾌한 노랫소리가 나오고 그는 집게를 천천히 움직였다. 생각보다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 굉장히 민감한 기기라고 생각을 하며 그는 그것에 맞춰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이어 강아지 인형 바로 위까지 이동한 후, 그는 버튼을 꾹 눌렀다. 이내 집게가 천천히 내려왔고 그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잡힐까. 아니면 놓칠까. 긴장되는 표정 속에서 눈동자에 절로 힘이 꾸욱 들어가고 있었다.

/

.dice 1 2. = 1
1.잡기 성공
2.잡기 실패

내가 사는 곳은 아무래도 조금 더운 지역이라서 말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매년 이랬기 때문에 사실 익숙해! ㅋㅋㅋㅋ

215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8:48:37

"그렇구나, 나 최근에 루트 좀 늘려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러닝머신은 재미 없고 공원 풍경도 많이 눈에 익었으니까 지리도 숙지할 겸. 너희 집 근처는 뛰기 괜찮아? 우리 집 주변에는 횡단보도가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거든."

자기 파트너가 달리는 시늉을 하는 것에 그녀는 주변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각성자임을 나타내는 팔찌가 드러난 상황이니 혹시나 누가 한 소리 할 까봐 걱정되어서 살핀 것이었는데, 다들 각자 노느라 바빠 이쪽을 신경쓸 여력이 없었던것 같다.

점심은 돼지국밥으로 결정. 고개를 끄덕이며 거기 시간 맞춰서 가면 머릿고기도 서비스로 준다고 속닥거렸다.

"뭐야? 한 번에 뽑는거야?"

팔찌로 인식을 시키고 경쾌한 BGM을 내던 집게가 강아지 인형을 집어올리자 조금 높아진 목소리로 게임 기계 안을 빤히 바라보았다. 처음 몇 번은 실패하는게 보통 아니었나? 기계는 가볍게 강아지 인형을 들어 배출구에 덜컹 하고 떨어트렸다.

/ 더운거 너무 싫어서 올해 여름도 걱정이야... 전기세도 올라서 에어컨 키기도 무섭고!!

216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9:01:35

"우리 집 앞? 그냥 동네 골목길 느낌이라서 가볍게 달리는 것은 나쁘지 않아. 그래도 정말로 정식으로 뛰고 싶다면 집 뒤쪽으로 해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가벼운 언덕길 겸 산책길이 있는데 거기가 뛰기는 괜찮지."

한번 다음에 안내해줄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어느 정도 경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운동하기에는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특히나 그곳을 달리기로 올라가면 다리 근육은 정말 크게 키우기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괜히 자신의 허벅지를 손으로 툭툭 두들겼다. 나름 다리 근육은 자신이 있다는 듯이. 물론 그건 그의 능력 덕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을 마치면서 그는 그녀의 속삭임에 오. 소리를 내면서 관심을 보였다. 머릿고기도 서비스로 준다고 한다면 한번은 가볼만 한 곳이었다.

아무튼 인형이 뽑히자 당황한 것은 은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거 생각보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설마 단번에 뽑힐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사격할 때 표적을 겨냥하는 실력이 늘어서 여기에도 적용된 것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배출구로 인형이 덜컹 하고 떨어지자 손을 뻗어서 배출구에서 강아지 인형을 들어올렸다. 멍하니 그 인형을 바라보다 그는 그녀에게 그것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이 인형이 너랑 꼭 같이 있고 싶어서 뽑혀줬나봐. 자. 이건 내 2번째 선물."

난 강아지 인형 있으니까 너도 하나. 그렇게 말을 덧붙이면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 인형을 가볍게 흔들면서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이내 다시 인형을 자신에 하고 있는 크로스백에 집어넣고 지퍼를 닫은 후,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켠 후에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너도 해볼거야? 이거?"

/일단 이렇게 답레를 잇고...나는 식사를 좀 해야해서 가볼게! 아무튼..올해 여름 걱정이지만..어떻게든 될거야! 아마도! 현진주도 식사 맛있게 하기!

217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0:10:51

밥 먹고 TV만 보면 한 시간이 훌쩍이야. 훌쩍. 그래도 아까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다!

218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1:33:34

으아...
누워서 답하다 보니까 깜빡 잠들었어
갱신갱신

219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1:52:32

"응 응, 운동 하는 날에 연락줘."

오르막 길이 있다는 점이 특별히 마음애 들었다. 공원쪽은 계속 평지가 이어졌기 때문에,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들거나 책가방에 무게를 넣고 뛰었어야 했는데 잘 된 일이다. 자기 허벅지를 툭툭 두드리는 모습에 장난스레 허벅지를 콕 콕 찔러보았다. 단단한 감촉에 대단한걸~ 하고 감상을 말해보았다.

"고마워."

한 번의 시도로 뽑힌 강아지 인형을 양 손으로 받고는 빤히 바라보았다. 한 손에 들어가는 검은색 강아지의 모습에 그녀는 그 즉시 이름을 결정했다.

"얘 이름은 셜록이야."

상대 강아지를 흔들어주자 현진도 자신의 강아지를 흔들어주며 서로 인사를 시켜준다. 아마 앞으로 만날 일은 없겠지만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것은 좋은 일이야.

"그럴까? 은찬아 혹시 집에 인형 따로 없어?"

만약에 인형이 방금 선물한 그거 하나밖에 없다면, 혼자 있으니 외롭지 말라고 다른 강아지 인형을 뽑아 주어야겠다.

220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2:15:07

"셜록? 그런 느낌으로 짓는구나."

셜록 홈즈의 그 셜록이지? 그렇게 물어보면서 은찬은 답을 나름대로 기대했다. 그럼 내 것은 왓슨이라고 지어볼까? 그렇게 생각해보기도 하고. 물론 그 부분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그는 그녀가 강아지 인형을 흔들자 나름 귀엽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럴 때 보면 인형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 크레인 머신을 바라봤다.

"인형? 따로 없지. 굳이 인형을 모으거나 사서 두진 않으니까."

그런데 그건 왜? 그렇게 물어보면서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튼 그녀가 크레인 게임을 하려고 하기에 그는 살며시 옆으로 비켜주면서 그녀가 할 수 있도록 했다.

"아. 이거 기기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이니까.. 진짜 조금만 움직여도 훅 미끄러져. 그러니까 조심해!"

나름대로 조종하기가 조금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녀의 크레인 게임 결과를 가만히 지켜보려는 듯, 옆에 서서 자리를 지켰다.

/아앗..많이 졸렸구나! 현진주! 피곤하면 푹 자도 괜찮아! 원래 주말은 늦잠도 자고 뒹굴거리다가 또 자고 그러는 날인걸!

221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2:15:52

주말만 되면 평일에 못 다 잔 잠을 몰아 자니까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없는 느낌.... ㅋㅋㅋㅋ 어서와 반가워

222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2:22:15

"맞아. 새까맣고 냉철해 보이는게 뭔가 닮지 않았어?"

셜록을 들고 은찬의 눈 앞으로 내밀어 이리저리 흔드는 현진. 하지만 객관적으로 관찰해보면 냉철해 보이기는 커녕 바보같은 얼굴에 새까맣다는 서술만 진실이었다.

"걔도 혼자 오래 있어야 하잖아, 그럼 외로울테니까..."

은찬이 비켜준 자리로 다가가 팔찌로 자신을 기계에 인식시키고는 크레인 안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어떤 인형이 은찬의 강아지와 어울릴지 세심하게 고민해보고 있는 중이다. 너무 큰 것은 뽑기도 어렵고 서로 어울리기 힘들것 같고..

"아 고마워, 그런걸로 어떻게 한 번에 뽑은거야?"

집중 집중. 양 눈을 조금씩 뜨고 게임을 시작한다.

.dice 1 2. = 1
1.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뽑았다
2. 허공을 가르는 크레인

223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2:43:12

"확실히 셜록은 그런 이미지라고는 하니까! 응. 잘 어울리는 이름이야."

막상 말을 그렇게 들어보니 정말로 셜록이 맞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이내 납득하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냉철함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이어 그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 인형이 외로울거라는 말에 은찬은 자신의 크로스백을 가만히 바라봤다. 인형이 외로워? 이내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던 그는 후훗. 소리를 내면서 현진을 빤히 바라봤다.

"감수성 대단한데? 현진이. 하핫. 확실히 인형도 외로울 수 있지. 그러면 하나 뽑으면 친구로 삼아야겠네. 아. 김에 묻는건데 그럼 너네 집에는 인형이 많아?"

조금 궁금하다는 듯이 그는 그렇게 질문했다. 사실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집에 인형이 많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궁금하다는 듯이 그렇게 질문하면서 그는 이어 그녀의 게임 결과를 기다렸다. 들려오는 질문에는 나도 그게 신기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신기하다는 듯,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그녀도 한번에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뽑자 그는 오. 소리를 내면서 절로 손뼉을 짝짝 치면서 대단하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대단하네. 나도 나지만 너도 한번에 뽑았잖아. 대단한데? 역시 차원종과 싸우는 감각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건가?"

의외로 그런 것이 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그녀를 향해 살며시 손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자신에게 주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평일에 못 잔 잠이라. ㅋㅋㅋㅋ 맞아. 그런 것도 있지. 물론 나는 늘 비슷한 시간대에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잠은 잘 안 자지만 말이야. 대신 주말에 용건이나 약속이나 놀러나가는게 많은 편이야!

224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2:56:19

"감수성인가? 보통 아니야?"

물론 은찬이 처럼 인형에게 이름도 안 지어주는 사람도 꽤 많겠지만, 그녀처럼 물활론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도 많지 않던가. 자신의 친구들을 비교해보다가 인형이 많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본다.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몇 개 정도 있지. 집에 엄청 큰 잠맘보 인형도 있다?"

우후후 웃으며 인형 배출구에서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꺼내어 은찬이 내민 손에 쥐어주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서로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수의근에 대한 통제력이나, 시각정보와 그에 따른 나의 운동에 대한 연관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높아서 그런가봐. 너무 많이 하면 각성자 출입 금지 사인 붙겠다... 슬슬 밥 먹으러 갈래?"

IPU 수업 시간에 들었던 각성자의 이해 과목의 내용을 떠올려보며, 그때의 이야기가 이런 뜻이구나 하는 생각을 기억에 담아두고는 주머니에서 팔찌를 뺐다.

"바로 앞이니까 내가 안내할게."

225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06:52

"보통인가? 적어도 나는 그런 생각은 한 적이 없거든. 인형을 많이 좋아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튼 그렇구나. 잠만보라. 그건 사진으로 한번 보고 싶긴 하네. 인터넷으로도 나온 적이 있는 그 인형이려나?"

엄청 큰 잠만보 인형이 있다는 것은 그도 인터넷으로 본 적이 있었다. 그 인형이라고 하면 엄청 크지 않나? 방의 벽 한 쪽을 완전히 차지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한번 보고 싶다는 뜻을 살며시 밝혔다. 이어 그녀가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주자 그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그 인형 역시 크로스백 안에 구겨지지 않게 쏙 집어넣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 애초에 인형 하나씩만 뽑았고 말이야. 그 이상 특별히 더 할 생각은 없기도 하지만. 아무튼 알았어."

딱히 자신들을 향한 부정적 시선 ㅡ사격을 할 때 그는 집중을 했기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ㅡ 은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각성자에 대해서 좋은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기에 그는 그 말에 납득하며 팔찌를 반납하기 위해서 손에서 팔찌를 빼냈다. 이어 카운터에 반납하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네가 그렇게까지 소개해줬으니 맛있는 곳 맞겠지? 기대할게."

이어 그는 천천히 걸어나가며 어서 나가자는 듯, 문을 먼저 열고 그녀가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잡았다. 그녀가 나간 후에 그 역시 자연스럽게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 엘리베이터로 향해 1층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녀의 안내를 받기 위해서.

/일단 스포츠 게임 센터에서 노는 장면은 이렇게 끝날 것 같은데.. 이후에는 밥 맛있게 먹고 좀 더 놀았다로..마무리를 지을까? 아니면.. 조금 더 잇고 싶다면 이어도 괜찮아!

226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12:29

좋아! 그러면 여기서 마무리 지어볼까? 이번 일상도 재밌었다!

다음 일상 어떤걸 해야 하나 고민중이야
하고 싶은건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227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26:36

좋아! 그럼 이번 일상은 여기서 마무리! 실컷 게임하면서 놀았으니까 아마 은찬이는 충분히 만족했을거야! 저 이후엔 밥 먹고 아마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다음 일상이라. 하고 싶은 것이 많으면 하나하나 다 하면 되는걸! 여긴 일댈! 하고 싶은 것은 수위만 지킨다면 뭘 해도 자유지!

228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29:45

그렇지! 국밥 먹고 카페 가서 인형 사진도 찍어보고 재밌게 놀았을 거야 분명!

다음 일상
IPU 합동훈련이나
체력 단련이나
아니면 학교 체육수업에서 뒤로 빠져서 따로 있는 상황도 생각나고

이중에 하고 싶은거 있어?

229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30:38

아니면! 간단한 전투 후에 나오는 일상 같은것도 괜찮을것 같고!

230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33:36

저런. 다 끌리는데. 3번째로 제시한 학교 체육수업에서 뒤로 빠져서 따로 있는 상황인 것은 둘이서 땡땡이 치는 그런 상황인거야?
아니면 둘 다 각성자니까 공정하지 못하니 시합에는 못 끼이고 구경하는 그런 거야?

231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44:21

후자쪽이야!

232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50:44

공정하지 못한것도 있고 잘못하면 다칠지도 모르니까 각성자는 체육 수업에서 참관하거나 다른데서 따로 받는다는 느낌

233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53:48

그렇구나. 후자 쪽이라. 그럼 딱히 은찬이의 캐입에도 문제는 없겠다! 그렇다면 이번 일상을 하나 하게 되면 그 이후에 떡밥 던지는 그런 상황을 하나 해도 좋을 것 같고..그런 느낌인데 어떻게 생각해?

참고로 다음 일상은..3번째와 4번째 중 하나가 끌리는데.. .dice 3 4. = 4 로 하자!

234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54:21

4번.. 전투 후에 나오는 일상이로구나. 가벼운 임무를 수행 한 후에 안 다치고 휴게실에서 쉬는 느낌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235 현진주 (2/wvB.5baU)

2023-05-21 (내일 월요일) 00:04:17

>>233 떡밥 좋아!!!
선레는 자고 일어나서 줄게 지금 밖에 나와서 상황이 안 나오네

잡담은 가능!

236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00:05:15

요즘 계속 연속으로 돌렸으니까 조금 쉬엄쉬엄해도 된다고 생각해! 썰이나 잡담이나 그런 쪽은 나도 상당히 좋아하니 말이야. 특히나 밖인데 일상 돌리라고 할 순 없는 거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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