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7111> [1:1/어반판타지] 프로텍터 - 01 :: 1001

◆DGZV7ggfvg

2023-05-13 20:12:31 - 2023-07-31 23:13:45

0 ◆DGZV7ggfvg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20:12:31


>>1 정은찬
>>2 염현진

1 은찬 시트 ◆DGZV7ggfvg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20:13:20

https://picrew.me/share?cd=tcSJdhdQII

이름 - 정은찬

성별 - 남성

나이 - 18세

외모 - 눈도 동글동글, 턱도 동글동글, 얼굴도 동글동글. 그야말로 소년은 동글동글한 인상을 타고 났다. 갈색 머리카은 그런 그의 둥그런 두상을 타고 부드럽게 내려왔으며 그중 왼쪽 몇가닥을 뭉쳐서 진한 적갈색으로 브리지를 넣은 것이 포인트였다.앞머리카락은 습관처럼 왼쪽으로 가르마를 주었기에 왼쪽 눈매가 살짝 가려지는 일은 있었으나 오른쪽 눈은 그럴 일이 거의 없었다. 앞머리카락은 눈가까지 내려왔으며 뒷머리카락은 목 윗부분까지만 내려오도록 짧은 스타일을 유지했다.
눈썹이 그리 진하진 않았으며 눈매가 동글동글한 것이 꽤 부드러웠다. 코는 오똑한 편이며 입은 미소를 머금고 있어 꽤 긴 길이로 호를 그렸다. 허나 그 입꼬리에는 의미심장한 장난기가 살살 녹아있었다.
키는 177cm. 3cm만 더 컸으면 좋겠는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쉽게 180에 닿진 못했으며 소년의 두 다리엔 탄탄한 근육이 보기 좋게 박혀 있었다. 옷 위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으나 반대로 상반신은 마찬가지로 근육이 어느 정도 있으나 옷을 입고 있으면 그다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성격 - 정말로 밝고 조금은 짓궂으며 장난 치는 것을 좋아한다. 허나 그 장난은 남을 괴롭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냥 가볍게 내기를 한다거나 혹은 놀래켜주거나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말장난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것을 즐기긴 하나 매우 가벼운 정도이다. 짓궂은 면이 분명히 있으며 주변 소식이나 소문에 꽤 관심이 많다. 즐겁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모토이며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을 싫어한다. 허나 진지해야 할 땐 상당히 진지하며 스위치가 들어간 것처럼 분위기가 확 바뀌어버린다. 이를테면 괴생명체들을 처리해야 하는 임무 때라던가.

능력&무기 - 권총 두 자루를 사용하며 광석과 접촉해서 발휘하게 된 능력은 '가속'이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서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을 선호한다. 이른바 히트 앤 런. 순식간에 접촉해서 영거리 사격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정말로 빠르게 움직여서 여기저기서 사격을 하는 식으로 괴생명체를 혼란스럽게 하다가 마무리를 짓는 전투 방식을 사용한다. 총을 주로 사용하는만큼 사격 실력이 굉장히 좋았다.

기타
#스스로가 밝힌 이유에 따르면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괴생명체와 싸우겠다고 지원한 이유는 돈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구두쇠처럼 굴진 않는다. 물론 낭비를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쓸 때는 과감하게 사용하며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일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망설이지 않고 돈을 지불하는 편이다.

#친가족은 이제 없다. 서류에 따르면 7살 무렵에 괴생명체들에 의해서 목숨을 잃었고 친척집에서 살다가 18살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최전선으로 가게 되어 전학하게 되고 자연히 따로 방을 얻어 살게 되었다.

#즐겁게 노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여기저기 자주 돌아다니는 편이다. 가고 싶은 테마파크를 적어두고 장차 하나하나 다 가고 말겠다는 것이 그의 꿈 중 하나이다.

#고소공포증, 속도공포증. 모두 다 없다.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성적이 꽤 좋은 편이다.

2 ◆MeF2czpj5w (MZ7Sv.Rgy.)

2023-05-13 (파란날) 20:26:33


이름 : 염현진(晛眞)
성별 : 여성
나이 : 18
외모 :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달조각 공장“!! https://picrew.me/share?cd=lIfowjSTcK #Picrew #달조각_공장

흑단나무처럼 짙은 검은 머리카락을 가볍게 위로 묶었다. 격하게 움직이다 보면 머리띠가 풀리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시계확보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두 눈은 능력 각성의 여파로 붉게 물들었으나,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치부하는지 보통은 감은 체 있으며 전투 상황에서야 뜨는 것 같다. 감은 눈을 관찰한다면 꽤 긴 속눈썹을 발견할지도 모르지. 부드러운 눈매와 높은 콧대, 호선을 그리는 눈썹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털털해 보인다는 인상이 든다.

키는 정확히 170cm! 꽤 크고 팔 다리 또한 길어서 본인 스스로 만족한다.

교복 치마 밑에는 항상 체육 바지를 입고 다닌다. 그 외에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아웃도어룩을 자주 입는데 그렇다고 귀여운 옷들에 관심이 없는건 아니다.

성격 : 사실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평상시에는 나긋하고, 수용적인 성격이다. 그 덕에 처음 말 걸기가 어려울 뿐이지 친해지기는 쉬운 유형.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기는 난도가 꽤 높다는 평도 듣는다. 때문에 두루 친하지만 진정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는 몇 없다.

전투 시에는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롭고, 꼼꼼하다. 이 탓에 임무의 진행 속도가 늘어질 때도 있지만 절대로 제한시간을 초과하지는 않도록 노력한다.

능력&무기 :
이능력은 기본적으로 신체 강화. 신체 자체의 강도와 능력을 강화시키는 개념이었으나, 꾸준한 개발을 통하여 자신의 무장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초기 무장 중 하나인 열병기를 포기하여 출동시간이 단축되었다나 뭐라나.
지금의 주 무기는 방패와 메이스.
방패는 투명한 창이 나 있는 금속 재질에 들고 있으면 한 사람의 전신을 충분히 가릴 수 있을 정도로 큰 크기. 안쪽으로 살짝 굽어진 직사각형의 형태이다.
일반인도 사용은 가능하나 기동이 불가능해 지는 무게이다.

메이스는 간단하게 전체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 부분은 뾰족하게 날이 서 있고, 길이는 팔 하나 정도.

기타 : 취미는 산책. 느리게 걸으며 꽃이나 동물, 벌레, 사람 같은 것을 관찰 하는 것을 즐긴다. 정말 흥미롭다면 사진으로 찍어 남기기도.

괴생명체에 의한 피해를 직접 겪어본 수많은 당사자중 하나로, 그 사건이 지금의 태도를 만들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전학 온 학교가 집에서부터 꽤 멀었기 때문에 근처 단칸방에서 생활중이다. 본가로 내려가는 일은 적지만 연락은 꾸준히 하고 있다.

3 현진주 (MZ7Sv.Rgy.)

2023-05-13 (파란날) 20:26:51

안착이다!! 은찬주 수고했어!!!!!

4 은찬주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20:38:13

고생이라고 할 것도 없었는걸! 그래도 고마워!!
나야말로 같이 놀자고 찔러줘서 고마워! 단체스레로 만들기에는 내 기력도 힘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떠오른 소재 일댈로 즐겨볼까 싶어서 꺼낸거긴 한데 정말로 찔러줄 이가 있을 줄은 몰랐거든.

5 현진주 (6kor/d0fb6)

2023-05-13 (파란날) 20:45:01

어반 판타지에 고등학생이 목숨 걸고 싸우면서 위태로운 일상을 즐기는 것은 너무나도 즐거운 이여기니까 안 찌를 수가 없었던거야....!!!!!

오늘 일상은 무리겠지만 설정 정리라던지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중

기관 이름이나
능력 각성자의 처우나
고등학교 이름과 담당선생님들이랑.....

6 현진주 (6kor/d0fb6)

2023-05-13 (파란날) 20:45:22

무엇보다 캐릭터들 사이도 중요해!!!!

7 은찬주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21:12:02

확실히 이런저런 설정에 살을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무래도 그 부분은 서로 조율하면서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간단한 뼈대 정도만 잡았으니 말이야.

기관 이름은.. 괴생명체들과 싸우기 위한 곳이니까 약간 국제적인 느낌은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UN의 산하기구중 하나라는 느낌으로 해서 스레 제목이기도 한 프로텍터 기관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능력 각성자의 처우는.. 아무래도 지금 당장은 유일하게 싸울 수 있는 이들이고 그 수가 적은 편이니 소홀하고 좋지 않은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오히려 띄워주고 막 대우도 해주는 느낌이라면 모를까. 하지만 그 와중에 어쨌건 강한 힘을 지닌 이들이니까 위험 대상으로 어느 정도 분류되어서 알게 모르게 조금 제어되는 것이 많다는 느낌은 어떨까? 이를테면 손목에 팔찌 같은 것을 차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한다거나, 멀리 도망치지 못하도록 허가를 받아야 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이라거나 식으로.
고등학교 이름은... 사실 크게 중요하진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나는 딱히 능력자들만 있는 학교보다는 그래도 최전선 지역이니까 다른 곳보다는 능력자들이 조금 더 많다는 설정이 있으면 어떨까 싶어. 학교 이름은... 희망고등학교라던가 그런 것은 어떨까? 최전선 지역인만큼 절망하지 말고 오히려 희망을 가지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담당선생님은... 일반 학교 선생님과 비슷해도 되지 않을까? 대신에 듀오로 활동하면서 관리하고 있는 어른이 있다던가.. 클로저스에서도 담당하는 NPC 어른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야.

일단 내 생각은 이렇긴 한데 현진주는 어떻게 생각해?

8 현진주 (dl0lUf7PVo)

2023-05-13 (파란날) 22:20:16

오.. 그러면 UN 산하 IPU(International Protectors Uion) 한국지부 같은 이름 어떻게 생각해? 아무래도 좋지만 멋진 이름은 있으면 좋다고 여기고 있어.

손목에 팔찌 같은거 차는거 좋다! 긴급 출동 같은거 할 때나 임무중에도 연락할 수 있고 베터리는 이계물질로 반영구적인 느낌으로.... 약간 반인륜적이지만 팔찌는 특이한 모앵이여서 구분이 가능해 보여도 좋아 보이고. 제재 속에 있는것도 좋아보여. 시민들은 선망과 두려움의 양가적인 감정을 갖는 것도 괜찮아 보이고. 청소년은 안 그래도 질풍노도한데 개개인이 초능력도 가져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다 일반인이랑 구분도 안 되면 두려움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

희망고 좋다! 최전선에 청소년을 전쟁터로 몰아넣을 만큼 절박한 상황에도 일반적은 공교육 과정에 넣으려는게 배려로도 보이고 규제로도 보이고 좋아 좋아. 위치는 어디쯤이 좋은거 같아?

아하 그렇게 하자. 그러면 대충 듀오담당NPC 설정도 정해보면 좋을것 같은데...

9 은찬주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23:00:14

오. IPU 괜찮다! 역시 이런 기관은 뭔가 이런 이름이 있어야 또 멋져보이는 법이지! 좋아! 그럼 그렇게 가자! 난 찬성이야!

응! 그런 느낌으로 계속 위치를 파악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긴급 연락을 보내려는 목적으로 그렇게 채우고 있다는 느낌이 좋을 것 같았거든. 물론 반인륜적이긴 하지만 사실상 능력자들의 수가 확연히 적고 위협은 현재진행형이니 어쩔 수 없이 제재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 팔찌는 옷 위에 채워서 확실하게 구분을 할 수 있게 하고 마음대로 벗을 수 없는 느낌이면 적절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 확실히 일반 시민 입장에선 영웅처럼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위험한 폭탄처럼 보는 이도 있을테고! 강한 힘으로 지켜준다고 해도 그 힘을 두려워하고 멀리 하고 때로는 더더욱 강하게 제재를 걸려는 이들은 나오는 법이니까. 어벤저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야.

위치는... 서울 부근에 있는 어떤 위성도시 느낌이면 어떨까? 현재 우리나라 지도를 기준으로 보자면 경기도의 어떤 도시 느낌으로 말이야. 그 바로 아래 지역은 괴생명체들이 점령해서 언제 처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한번씩 지금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도시 내에서도 공간의 일그러짐이 일어나서 괴생명체들이 나타나기도 하는 느낌도 좋지 않을까 싶어. 물론 자주는 아니고 한번씩 일어나고 있고 도시 내에서 일그러짐을 제어하고 있어서 튀어나온다고 해도 가볍게 상대할 수 있는 이들 레벨이고 정말로 위협이 되는 것은 아래 지역에 살고 있는 괴생명체들이 되겠지만 말이야. 이런 설정이면 정말로 말 그대로 최전선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 여기가 뚫리면 이제 또 서울이 위협받을테니까 더더욱!

듀오담당 NPC 설정이라. 일단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최전선에 온 것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만성피로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상당히 책임감이 강하고 두 캐릭터를 많이 챙겨주는 그런 마음 따스한 어른은 어떨까? 그러다가 혼낼 것이 있으면 엄하게 혼내고 뭔가 고민이 있어보이면 상담도 해주고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어쨌건 능력이 있다고 해도 18살 청소년이니까 한번씩은 정신케어도 해주는..그런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인 쪽이 두 캐릭터가 무너지지 않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

10 현진주 (dl0lUf7PVo)

2023-05-13 (파란날) 23:27:00

IPU 체크!!

역시 어반판타지는 초인이 사회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도 재밌는 포인트라고 생각하거든! 생각이 맞아서 다행이다

그러면 경기 북부 쯤으로 정해두자! 인프라도 괜찮지만 한적하고 최전방이란 이유로 사람이 슬슬 나가기 시작하는 그런 곳으로...

아 좋아 좋아!!! 뭔가 점점 김유정씨 같아지지만 나는 좋아!

그리고 캐릭터 관계성도 미리 설정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개인적으로는 전학 와서 처음 보고, 같이 수업이랑 임무도 나가면서 친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지만 아직까지는 서로 못볼꼴은 안 보여준 그런 사이 생각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호감도 하상~중하 정도?

11 은찬주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23:39:10

아니. 써놓고 보니 정말로 유정씨잖아! ㅋㅋㅋㅋㅋ 의도한 건 아니야! 그냥 저 정도 어른이 좋지 않을까 싶었거든. 최전선이니까 일은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았고 그러면 자연히 만성피로가 생길 수밖에 없는걸. 절대로 내가 일이 많을때 만성피로 때문에 골골대서 그러는 거 아니다! (시선회피)

좋아! 그럼 배경은 그렇게 가보자!

캐릭터 관계성도 아무래도 얘기를 해서 나쁠 것은 없지! 일종의 선관 비슷한 것이기도 하니까! 일단 현진주가 이야기한 것으로 정해도 괜찮을 것 같아! 사실 캐릭터 설정을 보면 만났다고 해도 그렇게 막 오래 되고 그런 것은 아닐테고 그런 쪽이 좀 더 관계를 쌓아올리거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거든. 그리고.. 시트를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은찬이도 은찬이지만 현진이도 속으로 뭔가 조금 깊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딱 그 정도 관계로 시작하는게 서로서로 이야기를 풀어가기도 좋을 것 같고 그렇거든.
그러면 자연히 서로 못볼꼴은 안 보여주고 모르는 것도 많을테니까 딱 호감도 하상~중하 정도일테니까 적당하다고 생각해! 사실 저 정도가 딱 서로서로 관계 쌓아나가기 좋더라! 아예 어색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서로 완전 친근한 것도 아니고!
아무튼 같은 학교도 수업도 같이 듣고 임무도 같이 나가니까 점점 친해지는 단계면 괜찮다 싶어! 그럼 김에.. 같이 수업을 듣는다고 했으니까 아마 같은 반인 것 같은데.. 이렇게 된 거 옆자리 사이라는 것은 어떨까?

12 현진주 (IkDFjlCr9c)

2023-05-13 (파란날) 23:57:50

유정씨 진짜 좋은 어른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공무원은 여기서도 갈리는구나... 사명감으로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은 참 멋지다고 생각해.

헉 옆자리 좋아!!!!!!!!!!!!!!!! 창가자리 어때? 누가 창가 앉을래?

13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00:05:21

저기에 플러스로 그래도 최전선에 있는 것은 무서워서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어. 라고 중얼중얼거린다면 좀 더 인간미가 살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창가자리 좋다!! 음. 이건 다이스로 정해도 좋지 않을까? 일단 은찬이는 막 창가 옆자리를 욕심내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서 현진이가 앉고 싶어한다면 앉아도 좋을 것 같아! 하지만 현진이도 딱히 앉고 싶어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다이스를 돌리자!

14 현진주 (mqyxDGo9ho)

2023-05-14 (내일 월요일) 00:32:02

음 그러면 욕심을 내 보도록 할게! 창가 뒷자리에 앉는 듀오인거야!

15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00:44:02

좋아! 그럼 현진이가 창가 옆자리에 앉고 은찬이가 그 옆자리에 앉는 것으로 가자!

그럼 일단 기본적으로 정해야할 것은 다 정한 것 같네. 일단 세계관을 풀 때 살짝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괴생명체들을 병기처럼 쓰는 이들도 있다는 설정인만큼..아마 그런 이들과도 전투가 있지 않을까 싶어!
물론 지금 당장 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애들도 있다라는 느낌 정도야!

16 현진주 (mqyxDGo9ho)

2023-05-14 (내일 월요일) 00:49:23

그런 전투에서는 현진이 멘탈이 많이 갈릴 것 같다는 예상이 드네, 두근두근 하고 있어.

정한건 다 정한것 같지? 혹시 더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 있을까? 자고 일어나서는 일상 가능하지만 지금은 무리라서 썰풀이나 잡담에는 참여 가능해!

17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00:58:07

현진이의 뒷배경에는 대체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걸? 은찬이는 별 이야기는 없지만 말이야! (라고 일단 말해보기)

일단 정할 것은 다 정한 것 같아! 이후에 필요하면 또 정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나도 새벽 1시~2시 사이에는 자러 가는 편인지라 지금 당장 일상을 하거나 하는 것은 힘들어. 음. 썰풀이나 잡담 좋지! 일단 비일상적인 면도 있지만 어쨌든 고등학생이니까 현진이는 수업을 들을 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은찬이의 경우는 나름 공부 열심히 하는 편이라서 노트 필기를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이야. 다만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것은 임의적으로 안 썼다가 나중에 으악! 이게 시험에 나와?! 하면서 허둥지둥 주변 애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그런 편이야!

18 현진주 (mqyxDGo9ho)

2023-05-14 (내일 월요일) 01:06:34

뒷이야기는 일상을 통해서 풀어보는게 더 좋을것 같으니까 그때 일로 기대하자구! 은찬이 무조건 뭔가 있다....(메모)

현진이는 공부는 잘 안 하는 편이야. 창가 자리 앉은 이유는 밖을 보려고 하는거고. 시험 같은것도 크게 신경 안 써서 아마 이능각성자-고등학생 최전선 복무 특별전형(.....) 으로 IPU 요원으로 현장직 일을 하는게 목표야!

19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01:11:42

은찬이는 뭐 딱히 떡밥을 뿌리거나 한 것은 없는걸! 물론 그렇다고 아예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고 나름의 이야기는 있지만 말이야!

아무튼 현진이는 공부는 잘 하지 않는다..(메모메모) 아앗..ㅋㅋㅋㅋㅋ 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로구나! 확실히 현장직이면 현장의 상황을 더 잘 알고 거기에 집중해야 할테니까. 그럼 시험 점수라던가 낮은 편이려나.
돈 때문에 이 일 하겠다고 지원한 은찬이보다 훨씬 더 장대한 꿈과 목표가 있구나!

20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01:27:06

슬슬 자야 할 시간이 다가오네. 흑흑. 옛날에는 훨씬 늦게까지 접속해서 놀고 그랬는데.
일단 난 먼저 자러 가볼게!! 혹시나 은찬이에 대해서 묻고 싶은 것이나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레스 남겨주면 자고 일어난 후에 답해볼게!!

잘 자! 현진주! 그리고 앞으로 잘 부탁해!

21 현진주 (mqyxDGo9ho)

2023-05-14 (내일 월요일) 01:33:33

장대하다기 보다는 ㅋㅋㅋㅋㅋ 사실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중이니까 크게 흔들릴수도 있고 그런 편이야.
시험 점수는 평균정도로만 채워두고 있어, 5~3등급 정도로만!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은찬이 교우관계는 어때? 인기 많아?

22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0:53:52

좋은 아침이야! 음.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중이라고 해도 그렇게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이 좋은 것 아닐까 싶어! 원래 그 나이의 고등학생들은 그런 면이 있는 법이니 말이야!
아무튼 평균이라. 그렇게 평균을 맞추는 것도 어려운 편인데. 한번은 은찬이가 현진이에게 같이 시험공부 하자면서 공부를 가르쳐주는 일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막 공부 들어가려고 하는데 출동 명령 떨어져서 공부가 흐지부지되는 일이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은찬이의 교우 관계라. 일단 전학을 오기 전 기준으로는 친구가 꽤 많은 편이었어. 막 잘 어울리기도 하고 은찬이가 노는 거 굉장히 좋아해서 여기저기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일도 많았거든. 하지만 인기...로 가자면.. 분위기 메이커나 친구로서의 인기는 좋지만 이성으로서의 인기는 글쎄? 라는 느낌이 조금 더 강한 편이야. 물론 좋아하는 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적어도 은찬이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설정이야!

23 현진주 (CJZw6iW5rA)

2023-05-14 (내일 월요일) 12:13:03

좋은 일요일 오전!
만약 원한다면, 일상은 선레를 부탁하고 싶다 - 밖에 있기 때문이야.

그럴
수가

은찬이 동글뱅이 귀여워서 본인 인기 많은줄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평범 했구나 ㅋㅋㅋㅋㅋㅋ 좋아 좋아 좋아~~

24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2:22:20

으흑흑. 노트북 충전단자 쪽이 고장이 나서 결국 구 노트북으로 오긴 했고 내일 서비스센터로 가지고 갈까 생각 중이야. 어떻게 될런지. 이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충전단자만 망가졌어도 메인보드 싹 바꿔야한다는데..뭐 이딴...

아무튼 선레 자체는 얼마든지 괜찮아! 그러면 일단 평범하게 학교 생활하는 쪽으로 해볼게! 답레는 얼마든지 편하게 이어줘!

25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2:28:39

때는 더위가 시작되려고 하는 어느 날이었다. 더위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지만 아직 교실 내는 선풍기도, 에어컨도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아직은 작동될 온도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켜주면 덧나나. 선풍기 정도는 괜찮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입술만 삐쭉 내밀고 있었다. 물론 그것을 본다고 해서 갑자기 선풍기가 작동될 리가 없고 에어컨이 작동될리가 없었기에 그는 한숨만 약하게 내뱉을 뿐이었다. 이내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그는 책상 위에 축 늘어지면서 제 고개를 책상에 붙였다. 두 손 역시 책상 위에 붙였기에 자연히 자신이 왼손에 차고 있는 팔찌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괜히 손으로 만져보지만 벗으려고 하는 시도는 없었다. 애초에 벗을 수도 없었고 강제로 벗기 위해서 파손하거나 하면 바로 난리가 날텐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싫었다.

"현진아..."

늘어지는 목소리를 내면서 그는 책상에 붙인 자신의 고개를 살며시 위로 올렸다. 이어 오른손으로 괜히 부채질을 하다가 이내 부채질을 멈추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날씨 안 더워? 가위바위보 해서 부채질하기 할래?"

물론 진심으로 덥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허나 만약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부채질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는 장난스럽게 그렇게 제안을 하며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아직 출동 명령도 떨어지지 않았고 시끄러워질 일도 없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 좋다는 것이 바로 그의 지론이었다.

26 현진주 (CJZw6iW5rA)

2023-05-14 (내일 월요일) 12:59:17

안 돼 노트북 친구야......!!

답레 1시간 정도 걸려!

27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3:04:07

답레는 얼마든지 편할때 올려도 괜찮아! 여유롭게 놀자구!

28 현진 - 은찬 (A6jDxClDv.)

2023-05-14 (내일 월요일) 14:12:34

좌완은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격언이 야구계에는 자주 쓰이는 듯하다.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고 체육 수업을 듣고 있는 친구들의 활동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염현진 또한 왼손잡이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매번 새로운 자리로 옮길 때 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해서 왼쪽 자리를 잡았고 은찬이와 처음 대면하였을 때도 같은 이유를 대었었다. 물론 창가 자리라는, 고등학생으로 대단한 혜택도 욕심이 났더랬지만.

"응?"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상대를 보았다. 더위에 약한지 책상에 늘어진 모습에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 모습. 지금의 날씨가 더운 편이던가? 신체강화계 이능 각성자가 보통 그러듯이, 현진이 본인 또한 환경에 대한 내성도 지니고 있었기에 더운 것과 추운 것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빠르게 주위를 훑어보니 확실히 더위를 타는 친구들이 많이 보였다.

"좋아, 대신 단판 승부다?"

가볍게 웃으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 손목 아랫쪽에는 팔찌가 눈에 띄게 보이고 있었다. 부채질 정도야 그냥 해 줄 수도 있지만 소소한 내기는 즐거운 일이다.

"가위바위보!"

작게 구호를 외치고 보를 내밀었다!

29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4:29:35

좋아. 그럼 은찬이가 낸 것은..

.dice 1 3. = 3
1.가위
2.바위
3.보

30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4:29:50

무승부잖아!! 한번만 더 돌려서 승부를 결판내보겠어!

.dice 1 3. = 2

31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4:33:53

"엇?!"

단판승부를 받아들였고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은 좋았다. 허나 이게 무슨 일인지. 그녀가 낸 것은 보였고 자신이 낸 것은 바위였다. 즉, 보와 바위의 싸움. 아니. 더 나아가서 자신의 패배를 의미했다. 원래 이런 것은 내기를 신청한 이가 진다고 하지만 설마 이렇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당연히 자신이 이겨서 부채질을 받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린 것에 은찬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만 뻐끔거렸다. 허나 단판승부를 받아들인 것도 자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그는 노트를 집어들었다.

"아. 뭐야. 원래 이런 것은 이겨서 부채질을 받아야 하는건데. 하지만 졌으니 어쩔 수 없지."

이어 그는 집어든 노트를 위 아래로 크게 흔들면서 현진에게 부채질을 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니었는데. 그런 중얼거림은 애써 입 밖으로 끄집어내지 않으며 일부러 짓궂게 쿡쿡 웃으면서 그는 그렇게 스무 번을 부채질한 후에 손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이래서 나쁜 마음 먹으면 안된다니까. 편하게 부채질 받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해버렸잖아. 뭐, 즐거우니까 상관없지만!"

한 판 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현진을 빤히 바라봤다. 받아들이건, 받아들이지 않건 그건 그녀의 자유였다. 자신도 크게 무슨 말을 할 생각은 없기도 했고.

32 현진 - 은찬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5:01:53

"우후후후, 의도한 건 아니지만 부채질 받으니까 좋네."

창문 밖에서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고, 옆에서는 은찬이가 열심히 노트로 맞바람을 불어주니 그 사이에 있는 현진은 기분 좋게 미소 짓고 특유의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럴까~ 어쩌면 좋으려나~"

이긴 상태에서 끝내버리면 다시 하자고 이야기를 할 것만 같아서 싱글벙글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대치 상태를 늘렸다. 나른한 오후였고 수업도 얼마 안 있으면 끝난다. 다른 내기로 가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러면 쉬는 시간에 간식 내기 어때?"

10분 안에 매점으로 가고, 굶주린 청소년들의 무리를 헤쳐서 정확하게 원하는 물품을 구매하고 돌아와 먹는 것까지. 쉽지 않은 임무지만 우리 모두 완수할 능력이 있다. 오른쪽 손을 내밀며 살짝 살짝 흔들어 보았다.

33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5:48:42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저렇게 말하니 괜히 더 약이 오르는지 은찬은 괜히 입술을 삐죽였다. 물론 맨 처음 내기를 권하고 지금 이 결과를 만든 것도 자신이었지만 그래도 약이 오르는 것을 어쩌겠는가. 이런 내기 자체가 즐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저렇게 약을 올리듯이 말하는 것은 역시 그에게 있어선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한편 간식 내기를 제안하자 그는 잠시 머리를 굴렸다. 자신의 능력이나 그녀의 능력이나. 어느 쪽이라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자신은 가속을 이용하면 정말 순식간에 사서 가지고 올 수 있고 그녀 역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면 정말로 빠르게 갔다올 수 있었다. 물론 능력을 마음대로 막 남용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럴 때는 상관없지 않겠는가. 계산을 마친 후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왼손을 들어올렸다.

"좋아. 지고서 후회하지 마. 이번엔 꼭 이길거니까. 물론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면 정말 순식간에 낸 것을 바꿔버릴 수도 있지만 그런 방법은 사용하지 않으리라 그렇게 밝히면서 그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아니. 애써 여유로운 척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건 가위바위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그는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가위..바위..보."

목소리를 살짝 낮춰서 그는 이번엔 바위를 냈다. 그리고 현진을 바라보며 무엇을 냈을지를 가만히 바라봤다. 자신이 이겼을지, 아니면 졌을지. 그건 이제 두고 볼 일이었다.

34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5:51:26

다이스로 해볼까 져볼까
은찬이가 이기는거랑 지는거 둘 다 보고싶은거야....

지금 깨달았지만 최근 작명 트렌드와는 다르게 은찬이나 현진이나 이름에 전부 받침이 있어!!

35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5:52:23

.dice 1 3. = 3
1.가위
2.바위
3.보

결정이 안 난다면 다이스

36 현진 - 은찬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6:10:50

"당연하지, 나는 은찬이가 능력을 사용해서 비겁하게 내기에 응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 나도 정정당당하게 하고 있지."

무슨 소리냐면 현진이 가위를 내고 은찬이 주먹을 내었을 때, "내 가위는 주먹을 이기지!" 하고 악력으로 승리를 쟁취해 내는 폭력적인 수단을 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반에 다른 친구가 만화를 보여주며 실제로 이런거 할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해봤던 일. 은찬이도 옆에 있었으니 보았을 것이다.

"..."

승부의 결과가 나왔다. 2연속 보자기로 더운 날에 은찬이는 부채질도 해주고 매점까지 가서 간식도 사 와야 한다! 우후후후, 하고 작게 웃던 현진은 힐끔 자신의 팔찌를 보았다. 마침 쉬는 시간 1분전인 49분이었다.

"그러면 나는 초코우유로 부탁할게?"

싱긋 웃으며 이야기한 직후에 종이 치고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셨다...

"아니면... 묻고 따블로 가?"

37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6:22:44

으앗. 은찬이가 또 졌잖아?! ㅋㅋㅋㅋ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재밌는거야! 아무튼 요즘 트랜드는 이름에 받침이 없는거야? 그건 몰랐네! 아무튼 이어올게!

38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6:26:56

"대체 어쩌다가 내가 그렇게 신뢰를 사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언제 한 번 훅 능력으로 빠르게 바꿔치기를 해볼까? 알아채나. 못 알아채나."

물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건 반칙이며 재미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반대로 그건 현진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적어도 그 정도 신뢰는 자신에게도 있었기에 그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머금었다. 아무튼 문제는 가위바위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바위. 그리고 현진은 보. 와. 내가 또 졌잖아?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그는 두 눈을 깜빡이며 자신과 그녀의 손을 번갈아가며 바라봤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대체 어떻게?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멍한 표정으로 당황하나 그는 비겁하게 회피를 시도하진 않았다.

"아, 알았어. 초코우유 말이지? 참고로 난 이런 것으로 도망 안 가! 걱정 마. 따블? 아니. 여기서 또 질 가능성이 너무 높잖아. 그러니까 굳이 모험을 하진 않겠어. 원래 내기나 도박이나 적당한 수준으로 끝내야 더 재밌는 법이거든."

그러니까 여기까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이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설 준비를 했다. 여기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서 가속을 하면 그렇게 오래 걸릴 거리는 아니었다. 물론 고르고 계산을 하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리고, 다른 이들에게 부딪치지 않아야 하니까 제대로 활용하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라면야.

"초코우유 하나면 돼? 지금이라면 나도 이것저것 살 거라서 하나 정도는 더 사줄 수 있는데. 원래 이렇게 평화로울 때 많이 먹고 맛있는 거 즐기고 그래야 하는 법인 거 알지?"

말 그대로 현실을 즐기라는 느낌의 어투. 그건 은찬이 자주 보이는 행통페턴이자 사고방식 중 하나였다.

39 현진 - 은찬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6:49:25

"우리는 듀오잖아. 등을 맡기는 만큼 믿어야지. 하지만 그러게... 사실 이게 너의 작전인 걸까? 소소하게 나에게 승리를 맛보여 준 다음 정말로 네가 원하는 상황에서는 능력을 써서 원하는 걸 얻으려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이야기가 엉뚱하게 흘러갔다.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었지만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 마냥 음, 하고 미간을 짚다가 피식 웃으며 농담이라 덧붙인다.

"그래? 아쉽네, 보자기로 세 번 연속 이겨보고 싶었는데..."

자기 손을 내려다보며 쥐었다 피기를 반복했다. 왜냐면... 뭔가 달성감이 드니까. 은찬이가 갔다 오는 사이에 앞자리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속으로 해본다.

"그러면 아무 빵이나 하나만 부탁해 볼까~ 그리고 그런 말은 입 밖으로 내면 안 돼!"

왜냐하면 "어? 오늘따라 뭔가 여유롭네? 평화롭네?" 가 머릿속에서 대기중으로 나오는 순간 알림이 오는 클리셰가 있기 때문이었다. 힐끔힐끔 자신의 오른손을 내려다 보는 염현진. 아직까지는 알람이 안 왔다.

40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7:01:52

"아무리 그래도 세 번 연속 똑같은 것으로 질리 없잖아. 내가 또 똑같은 것을 낼리가 없는데."

오히려 보자기 또 내주면 고맙지. 난 가위 낼거거든. 싹둑싹둑.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오른손으로 가위로 싹둑싹둑 자르는 시늉을 했다. 물론 이렇게 하고서 심리전을 걸다가 또 바위를 내고 또 보자기에 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허나 그건 그것대로 나름대로 재밌는 사태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다음에 한 번 살짝 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웃음소리를 냈다.

아무튼 아무 빵이나 하나만 부탁해보겠다는 말에 은찬은 에이.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오른손 검지를 올려서 그녀가 있는 방향으로 살짝 콕콕 찌르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아무 빵이라는 것이 제일 어려운데. 이번에는 시간도 없으니 그냥 해주겠지만 다음에는 확실하게 하기야. 그리고... 그렇게 하나하나 신경 쓰면 살아가기 힘들걸. 나는 신경 안 쓰려고. 그런 것은."

제 왼손에 있는 팔찌를 가만히 바라보나 딱히 뭔가 울리거나 할 징조는 없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당장은 평화로운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단 갔다오겠다는 말을 하고서 자리에서 일어선 후에 교실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렇게 약 5분 정도 지났을까. 크림빵과 초코우유. 그리고 자신이 먹을 소보로와 탄산음료. 이렇게 4개를 사 온 그는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그녀가 뭘 하고 있었다면 기다려줬을 것이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면 옆자리에 앉으면서 빵과 우유를 줬을 것이다.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데는 이것만큼 좋은 것도 없단 말이야. 싸우기 위한 힘이라는 것이 조금 서걸프지만."

41 현진 - 은찬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7:34:26

"하지만 나의 다음 수가 과연 보자기일까? 말만 이렇게 해서 네가 무엇을 내도록 할지 유도하는 중이라는 의심은 하지 않는 거야?"

그럴 전혀 마음은 없었지만! 오른손으로 가위를 내는 은찬의 손가락 사이에 자신의 손을 쫙 펼쳐서 넣어보려고 하고는 입으로 내 보자기는 가위를 이긴다. 라고 외쳐본다.

"알았어~ 그리고 징크스잖아. 담당관님 앞에서 그런 말 하면 재수 없다고 투덜거리실 거야."

은찬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앞 친구의 등을 콕 콕 찔러보았다. 가위바위보... 보자기로 3번 이겨야 해.... 은찬이 도착할 때에 보이는 것은 뿌듯한 얼굴로 팔짱 낀 체 미소 짓고 있는 염현진. 무려 7번 연속으로 가위바위보의 승리를 쟁취했다. 게임이었으면 이거 업적 달성된다구.

"고마워 고마워~ 있지 너 갔다 온 사이에 가위바위보 해봤는데 보자기로만 일곱번 이겼다? 숫자가 좋게 떨어져서 이제 더는 안 할 거지만~"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고는 빵을 뜯고 크게 물었다. 달콤하고 고소한 게 입으로 들어가니 기분이 좋았다.

"그 부분은 이능각성자의 의무니까... 그래도 가속 능력 부럽다고 생각해, 열심히 단련하면 시간을 멈추거나 거꾸로 갈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열심히 단련하면 힘이 더 세질 뿐이니까 로망? 같은 게 부족하다고 생각해. 모기도 안 물리고 더위나 추위도 안 타는건 실용적이라 좋지만."

우후후후, 하고 웃고는 초코우유로 깔끔하게 크림빵을 넘긴다.

42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7:37:09

쓰다보니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담당관님 내 망상 속으로는 박봉에 이능력 없고 담배피우는 다크써클 가득한 40대 아저씨로 그려지고 있어.... 이름은 앞으로도 영원히 안 나오는것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

43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8:09:04

"이런 시간까지도 의심하고 머리 계속 굴려봐야 좋을 거 없잖아. 난 평화로울 때는 즐겁게 지내야한다는 주의거든. 그렇게 해서 또 지면 어쩔 수 없는거지."

가위바위보는 어떻게 보면 심리싸움이기도 했다. 운으로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운과 더불어 심리전을 걸면 그만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위바위보 아니겠는가. 설사 지금 저것이 현진의 심리전이고 자신에게 거는 일종의 심리전일수도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상관없다는 듯, 재밌지 않겠냐는 듯. 그는 태연하게 넘기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담당관의 이야기에 대해서 그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 않으면서 웃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한편 매점에 갔다가 돌아오니 들려오는 것은 보자기로만 일곱 번을 이겼다는 현진의 목소리였다. 그는 순간적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해? 그런 표정 그 자체였다. 한 사람이 일곱번이나 보자기를 내는데 다른 것을 낼 생각을 아예 안 한단 말이야? 그건 그서대로 정말로 놀랍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치면서 온전히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대단하네. 지금도 나랑 해서 보자기로 또 이기는 거 아니야? 그럼 8연승인데. 물론 알다시피 그렇게 되면 난 죽어도 바위는 안 낼거지만 말이야. 아무튼... 확실히 의무긴 하니까. 대체 그 괴물들은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니까. 지금도 어떻게 밀어붙인다기보다는 현상유지 정도이고...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는 그 땅들이 모두 우리 인류가 살고 있던 땅이었고 거기서 살아갔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단 말이야."

그때는 이런 괴물들도 없었고 이런 팔찌하는 이도 없었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자신의 팔찌를 손으로 어루만지다가 다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다가 시간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그는 시간을 가만히 도리도리 저었다.

"그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거라면 모를까. 시간을 멈추는 것은 불가능할걸. 아무리 그래도. 그리고 나는 역시 네 능력이 더 부러운데. 하긴, 이렇게 가면 서로서로 부럽다는 말의 연속일테니까 의미는 없겠다. 하하하. 그래도 부러운 것은 사실이니까. 뭔가 힘 엄청 세져보고 싶고 그렇기도 하거든. 무엇보다 모기도 안 물리고 더위도, 추위도 크게 안 타는 거. 되게 부러운 가잖아. 아. 혹시 감각이 없고 그런 것은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 힘은 마냥 좋은 것은 아닐테니까.

"...아. 오늘은 출동하는 일 없으면 좋겠다. 진짜. 얼마전에 오락실에 새로운 게임기기 하나 들어왔다는데 그거 하면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서 쉬고 싶어."

/원래 쓰다보면 다 그런 것 아니겠어? ㅋㅋㅋㅋㅋ 맞아. 사실 나도 그런 느낌이 있어. 애들 앞에선 나름 친절하고 잘해주려고 하는데 애들 없을 때는 막 담배 피고 아..퇴근하고 싶다. 이런 위험한 곳 빨리 그만두고 싶다! 이런 느낌으로 중얼거리는 아저씨. 딱 그렇게 잡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름은...뭐, 굳이 그냥 나올 필요 없이 그냥 담당관으로 통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해!

44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8:45:39

"그걸 알아내면 노벨상도 받을 수 있을걸? 그러게... 수업시간에도 배웠지만 참 좋았을 것 같아. 사람도 훨씬 덜 다치고."

자연스럽게 창 밖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최전선의 풍경은 이다지도 조용한데, 매일 어딘가에서 괴생명체가 나오고 사람이 싸우다 다치고 죽는다. 사람 하나 추가된다고 지금의 판세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밀려오는 생각에 현진이는 고개를 털래털래 흔들며 그것을 떨쳐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면 운동자의 시점에서 시간이 멈추고 그것보다 빨라지면 과거로 갈 수 있는거 아니었어? 아닌가? 우후후, 맞아, 부러움 잔치로 안 넘어가게 여기서 끊어야겠다. 감각은 있어! 문제는 잠꼬대할 때 물건 부숴먹기 쉽다는 거지..."

몽유병이라도 생긴다면 끔찍할 것이다.

"나도.... 출동 영원히 안 하고 싶다...."

책상에 엎드려서 소소한 바람을 고백해보다가 게임센터로 가고 싶다는 말에 힐끔 상대를 올려다본다.

"무슨 게임인데?"

45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19:17:24

현진의 시선이 창밖으로 향하자 은찬의 시선 역시 창밖으로 향했다. 이 평화로운 시간이 마치 거짓말인것처럼 당장 내일 자신이나 그녀나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사실 그게 정말로 이상한 것인지도 스스로는 알 길이 없었다. 물론 과거에는 이렇게 학생이 싸우는 일 없이 그냥 다들 평화롭게 입시만 생각하고 공부만 하는 세상이었다고 하는데... 그리고 이렇게 팔찌를 차는 이도 없고 능력을 쓰는 이들 자체가 없다고는 하는데 직접 본 적이 없으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능력자들의 수는 상당히 적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자신들은 이렇게 존재하고 있으니 더더욱.

"과학적으로 가자면 가능하긴 할걸? 그런데 적어도 난 불가능하고 과거로 가고 싶진 않아서 말이야. 아. 그래도 과거로 가면 정말로 그런 풍경이었는지 구경하고 싶긴 하네! 물론 돌아올 방법이 없으니까... 난리나려나? 그렇게 되면?"

전사된 것처럼 취급되고 싶진 않고 탈주한 것처럼 취급받고 싶지도 않으니까 역시 안할래. 그렇게 이야기하며 은찬은 키득거렸다. 잠꼬대할때 물건을 부숴먹기 쉽다는 말에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파르르 떨었으나 그 또한 꽤 장난끼 있는 모습이었다. 그제야 그는 빵을 한 입 먹으면서 탄산 음료도 한 모금 마셨다. 청량하면서도 빵 특유의 맛이 일품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마음에 든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그녀의 말에 그는 두 손으로 권총 쏘는 자세를 취하면서 빵, 빵. 소리를 냈다. 이어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는 두 손을 아래로 내렸다.

"슈팅 게임. 이번에 하나 들어왔다고 해서 말이야. 역시 이런 게임을 안 할 순 없잖아. 이래보여도 총이라면 자신 있는데. 역시 게임을 하면서 몸도 풀고 그래야지!"

그렇게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관심을 보인 것 같은 그녀의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제안했다.

"같이 갈래? 방과 후에. 오늘은 출동 지령 제발 없길 바라면서 말이야."

46 현진 - 은찬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19:40:30

"흐으음.... 그러게, 아니면 과거로 돌아가서 실종 날짜까지 살다가 자수하면 되는거 아니야? 행정상으로는 아직 18살이라 고등학교에 나오는 할아버지가 되는거지."

교복입은 어르신이 보여 인사를 해보니 은찬이라 주장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았다. 꽤 우스운 일이라 생각했는지 키득거리며 웃음소리를 내보기도 하고.

"슈팅게임 좋지, 대신 결투 모드 같은거라면 나 안 할거야."

왜냐하면 은찬이는 쌍권총도 적에게 명중시키는 사수이니 붙어봐야 질 뿐이라는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것도 처참하게!

"제발 출동 없어라~"

양 손을 꼭 쥐고 기도를 해보았다. 종교는 없지만 실제로 누가 있다면 들어주겠지.

47 은찬 - 현진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20:02:20

"그럼 그 나이 먹고 다시 고등학교를 다니고 출동하라는 거잖아. 와. 현진이. 너 은근히 잔인한다?!"

경악하는 오버 리액션을 보이면서 은찬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그럴 일은 없고 방금 그 말도 웃자고 하는 소리인 것을 알기에 그의 분위기가 딱히 심각하게 바뀐다거나 진지하게 항의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재밌을 것 같다고도 생각하면서 그는 이내 어깨를 으쓱하다가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내가 과거로 간다고 한다면 혼자 가진 않고 너도 데려갈거야. 너도 그 평화로운 세상을 한번쯤 보고 싶잖아. 아닌가? 나만 그런가?"

사실 자신이 죽기 전에 그런 세상이 정말로 오긴 할까. 애초에 이 최전선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긴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눈을 감았다. 뭔가를 생각하듯, 아주 잠시 그의 표정이 아련한 색으로 물들었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이내 탄산음료를 그 상태에서 다시 천천히 마시면서 그는 웃음소리를 키득키득 내면서 고개를 저었다.

"협력모드가 있으면 있었지. 결투모드 같은 것은 없을걸? 그리고 나도 너랑은 팔씨름이나 그런 게임은 안할 거니까 충분히 마음 이해해."

일방적으로 불공평하고 유리한 게임은 해봐야 재미가 없었다. 비슷비슷해야 어느 정도 재미가 있는 법이었고 그의 취향에도 맞았다. 한편, 기도를 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 역시 덩달아 기도를 했다. 오늘은 출동 없이 그냥 무사히 집에 가게 해주세요. 밤에 푹 자게 해주세요. 그래도 얼마전에 출동했었으니까 당분간은 또 없을 거라고 믿을게요. 남쪽에서 북쪽으로 막 치고 올라오는 이는 없게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그렇게 많은 것을 빌며 그는 자세를 바로 잡았다.

"그래도 출동은 없지만 수업은 이어지겠지? 슬슬 수업 들을 준비나 하자."

쉬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그래봐야 10분. 그나마도 매점에 갔다 온다고 5분이나 썼으니 남은 시간은 5분 정도였다. 슬슬 종이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48 현진 - 은찬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20:23:04

"우후후, 사람 손 부족하니깐 순응하도록 해."

은퇴하지 못하는 고령 이능각성자들의 불만은 지금도 나오고 있는 이야기중 하나이다. 그러니 정은찬, 18세, 신체나이 80세가 내일 등교한다고 해도 듀오로 활동해야지.

"그러면 나는 로또 번호 외워갈게. 보고 싶지, 평화로운 세상... 모두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별 생각이 없을 수는 있어도 모두 세상이 너 나아지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녀의 작은 세계관 중 하나였다.

"휴. 좋아 그러면 방과 후에 가보자고."

고개를 끄덕이며 게임 센터까지 가는 거리를 생각해 보았다. 걸어가면 20분 정도인가? 버스 타고 가는게 빠르려나.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종소리가 벌써 치고야 말았다. 이런! 10분 밖에 안 되는 시간이니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수업은 뭐였더라.

//여기서 한 번 끊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둘이서 게임센터 가서 잘 놀았어요 같은 느낌으로?

49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20:43:00

내 생각에도 여기서 막레로 1번째 일상을 끝내면 딱 좋을 것 같아!
일상 수고했어! 현진주! 현진이는 뭔가 생각보다 상당히 유들유들한 면이 있구나. 그러면서도 뭔가 잔잔한 물결 같다는 느낌이야!

50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20:49:06

은찬주도 오늘 일상 수고 많았어! 일상 돌리면서 현진이 설정이랑 세계관 설정도 마구마구 떠올라서 굉장히 즐거웠다!

날카로운 분석.... 은찬이는 되게 똑부러진 친구 같았어, 대화에서 깔끔하게 요구하고 그러는게 있어서 좋았다

시간여행 데려간다니까 갑자기 둘이 현대로 떨어지는 AU 상황 같은것도 떠오르네, 어리둥절하면서 어떤 반응 보일지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해.

전투나 아니면 전문교육이나 훈련? 받는 모습도 굴려보고 싶다! 할게 많아서 좋아!

51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21:07:13

현진주도 그랬구나! 나 역시도 이것저것 막 떠오르고 그랬어! 아무튼 은찬이에게서 그런 면이 느껴졌다면 다행이야! 은찬이는 아예 안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요구할 것은 분명하게 요구하고 원하는 것도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그렇거든. 딱히 돌려서 말하기보단 말이야. 사실 이건 은찬이의 비설 아닌 비설과도 관련이 있는 거지만 그건 언젠가 밝혀지는 걸루!

맞아. 둘이서 갑자기 평화로운 현대로 떨어지는 그런 것도 되게 재밌을 것 같아. 괴생명체가 나와야하는데 나오질 않아서 당황하고 여긴 분명히 괴생명체들이 점령한 지역이라서 폐허였는데 여기서는 막 사람이 우글우글하고 번화가이고! ㅋㅋㅋㅋㅋ

맞아. 전투나 전문교육, 훈련. 이런 것도 당연히 해야지! 어쨌건 전투도 있는 그런 일댈 배경이니 말이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천천히 하나하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간단하게 쓰러뜨리는 줄 알았는데 위기상황이 벌어지는.. 이를테면 단체스레의 진행 버전 느낌으로 말이야. 그렇게 임무도 수행하고.. 위험해져보기도 하고, 숙적 같은 이도 만나고 그래보고 싶어!

52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21:39:33

비설은 캐고 캐지기 위하여 있는법... 일상을 통하여 개방하고야 말겠어.

깜짝 놀라서 서로 붙어있다가 점차 적응해서 유명해지는게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나서 울적해지기도 한 그런 Au 음 맛있다.

진행 느낌으로 한다면 나는 너무 좋지! 숙적도 생기면 정말 두근두근이야... 인간이랑 똑같이 생긴 괴생명체도 나와서 혼란주는 느낌도 괜찮겠다

53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21:50:51

비설이 언제 나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제 막 시작했으니 언젠간 나오지 않겠어? 현진이의 비설도 알고 싶어지니까 천천히 파악해봐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 현진이는 가족이 있지만 은찬이는 가족이 없으니까 오히려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고 그러면서도 괜히 돌아가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뭔가 살짝 복합적인 느낌으로 말이야!

매번 그런 느낌보다는 그냥 한번씩? 이제 일상을 하다가 한번씩 조금 뭔가 나오는 것도 좋겠지. 라는 느낌에서.. 이를테면 커다란 메머드형 괴생명체가 밀고 오고 있어서 단체로 레이드를 뛰러 간다거나, 혹은 괴생명체와 관련된 뭔가가 나와서 현진이와 은찬이의 숙적이 되어서 메인빌런처럼 나올지도 모르고..아무튼 그런 것은 생각 중이야! 인간이랑 똑같이 생긴 괴생명체도 괜찮지! 그리고.. 능력자들과의 싸움도 재밌을 것 같고!

54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22:02:18

단숨에 PVE에서 PVP로...! 그런것도 나는 좋아! 아니면 시공이 뒤틀려서 던전 같은게 되버리거나 하는것도 생각나! (AU를 정사에 편입시키기 위한 편법)

55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22:11:42

ㅋㅋㅋㅋㅋㅋㅋ 일단은 괴생명체들이 공간의 일그러짐과 함께 나타나는 거니까 거기에 휘말렸다거나...

그런데 그러면 돌아올땐 어떻게 돌아와야하는거지. (갸웃)

56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22:13:58

적당히 다시 열린 차원간 게이트 타면 귀환하거나...
보스몹 잡으면 튕긴다거나....
차원핵 파괴하면 튕긴다거나.....?

57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22:24:30

평화로운 세계마저 괴생명체가 위협하고 있는 그런 느낌인거구나. 그거. (흐릿)
어느 쪽이건 이런저런 소재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평범한 일상도, 혹은 조금 시리어스한 이야기도!

58 현진주 (XQEorTy3ds)

2023-05-14 (내일 월요일) 22:46:15

좋아! 다음 일상은 내일중에 내가 먼저 써볼게! 오늘은 이만 자러가야겠어... 안녕~~~~

59 은찬주 (jUMVVDbXAQ)

2023-05-14 (내일 월요일) 22:59:39

좋아! 그 부분은 편하게 해줘!! 일단 잘 자! 현진주!

60 현진주 (dV.GPaS2iE)

2023-05-15 (모두 수고..) 10:49:52

갱신~
피곤한 월요일이야....

61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19:24:14

월요일을..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보냈어. 갱신이야!

62 현진주 (LBKYZZU0cs)

2023-05-15 (모두 수고..) 19:24:56

안녀어어어엉
나는 집 가고 있는 중이야~~
월요일 오늘따라 더 힘들었지만.... 버텼다!!!!
버텼으면 이긴거고 강한거야!!

63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19:54:25

집 오는 중이로구나! 나는 저녁 먹고 다시 돌아온 참이야! 집에 조심해서 들어와!! 어쨌건 버티면 된거야!

64 현진주 (kSrAjEBWgU)

2023-05-15 (모두 수고..) 19:55:48

집에 들어가서 씼고 선레 작성까지 1시간 소요 예상...!
만약 괜찮다면 그 사이에 이번에 어떤 일상이 하고 싶은지 들려줬으면 한다, 참고해서 쓸 수 있도록!
고마워! 버틴 우리가 승자!

65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19:57:39

음. 일단 두 가지가 떠오르는걸! 1번째는 정말 말 그대로 전투 시뮬레이션. 그러니까 막 가상 홀로그램 같은 것을 이용해서 실전처럼 싸우는 것이라던가, 혹은 2번째는 출동 명령이 떨어져서 임무 수행 전에 짤막하게 이야기 나누는 느낌이라던가!

평범한 일상편을 봤으니 이젠 비일상편도 보고 싶기도 하고! 혹은 다른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써도 괜찮아!

66 현진주 (2xAsp7TIVo)

2023-05-15 (모두 수고..) 20:45:21

집이다!
그러면 출동 상황으로 가볼까? 첫 출동이니까 조금 가벼운 상황으로 써볼게!

67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0:56:25

집에 온다고 수고했어!! 선레는 얼마든지 편하게 써도 괜찮아! 느긋하게 기다릴게!

68 현진 - 은찬 (2xAsp7TIVo)

2023-05-15 (모두 수고..) 21:07:22

나른한 오후의 교실. 여름의 기세가 슬슬 생활 전반에 여파를 미치기 시작했으나 예산이 빠듯한 학교는 교무실에도 에어컨을 틀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교실 천장에 설치된 선풍이 몇 대가 작동음을 내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혈기 왕성한 청소년들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이에 자력으로 이 상황을 타파하고자 무리지어 서로 부채질을 하는 광경도, 손에 들 수 있는 무선 선풍기를 쓰는 광경도, 책상 위의 그나마 온도가 낮은 부분에 얼굴이나 팔을 올려서 더위를 식히려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인다.
가위바위보 보자기 7연승의 염현진은 더위에 시달리는 자신의 파트너 은찬에게 교과서로 부채질을 해 주고 있던 상황. 여기까지는 아주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었지만

강렬한 사이렌소리가 울리자 그 모든 움직임이 멎었다. 중앙통제된 방송용 스피커에서 짧은 잡음이 들리다 큰 소리로 내정된 음원을 발송했다.

- 실제 상황, IPU에서 이계 침식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교내의 전 인원은 신속히 대피소로 대피해 주십시오.

그리고 은찬과 현진의 손목에 있던 팔찌 또한, 진동과 경보음을 내며 그 디스플레이로 출동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최전방의 드물지 않은 일상, 학생들은 서로 짜증스럽거나 두려워하거나 유머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충격에 반응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외부로 나가 강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현진은 자리에서 불쑥 일어나 빠르게 창문을 열고는 은찬에게 손을 내밀었다. 교실의 위치는 3층, 담당관은 혹시라도 모르니 계단을 통해 이동하는 것을 권하였지만 뛰어나가는 편이 빠름을 둘 모두 알고 있었기에 한 행동이었다.

"가자."

69 은찬 - 현진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1:40:40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 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현 사회는 그렇지 못했다. 어디서 등장하는지,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위협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었고 옛날만큼은 아니어도 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이도 있었다. 처참하게 잡아먹히거나, 혹은 그냥 죽임만 당한다거나. 어느 쪽이건 평화와는 거리가 완전히 먼 이야기였다. 그리고 한동안 평화로웠던 나날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처참하게 깨져버렸다.

사이렌소리와 함께 울리는 대피명령. 이것은 훈련 상황이 아니었다. 괴생명체가 나타났다는 신호. 최전선인 이곳에선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괜히 최전선이겠는가. 언제 싸움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며 그럴 때를 대비해서 여기저기에 대피소를 마련했고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을 해서 이런 상황이 되면 최대한 빠르게 대피하도록 하고 그 사이에 각성 능력자들 중 몇 명이 출동해서 사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 바로 이곳에 정착해 있었다.

자신의 왼팔에 차고 있는 팔찌가 진동하며 경보음을 내는 것에 은찬은 눈을 감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동안 조용하나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는 것에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친구들 중 일부가 조심하라는 인사를 했고 은찬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좋아. 갈까. 오늘도 최대한 다치지 말고 잘 해결해보자."

자신과 현진은 파트너 사이. 즉 임무 상황에서 한 팀이었다. 물론 다른 곳에선 팀원이 조금 더 많은 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자신들에게 해당사항은 아니었다. 자신과 그녀. 이렇게 둘이서 한 팀이었으며 손발을 맞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 날이 하루 이틀은 아니었기에 ㅡ물론 그렇다고 엄청 긴 것은 또 아니었다.ㅡ 익숙하게 은찬은 현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대답했다. 창문을 열고 손을 내닌 그녀를 바라보며 은찬은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분위기를 살짝 가볍게 하려는 듯, 농이 섞인 목소리를 냈다.

"늘 느끼는데 말이야. 이럴 때는 바로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워프 장치 같은 거 있으면 좋겠다 싶지 않아?"

그녀가 뛰어내리면 자신 역시 창문에서 뛰어내릴 생각이었다. 현진의 능력이 있으면 자신 역시 여기서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을 것이고 착지하면 자신이 그녀의 손을 잡은 상태에서 가속으로 달려나가면 금방 갈 수 있을테니 이럴 때는 정말 편하다고 생각하며 은찬은 창문 너머의 저 풍경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가능하면 작은 녀석들이면 좋겠는데."

70 현진주 (2xAsp7TIVo)

2023-05-15 (모두 수고..) 21:48:43

각성자! 다치지 않는구나!
사심있게 공주님 안기 같은걸로 낙하해보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애들 장비 같은거 따로 보관 안해두고 지니고 있다는 설정일까? 아무래도 대괴생명체 장비라서 들고 다니기엔 위험하니까 학교에 전용 시설 설치해서 거기에서 출동시 마다 가져가는걸 생각했는데.... 또 빨리 나가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71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1:53:13

앗. ㅋㅋㅋㅋㅋㅋ 그 부분은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혹시 또 아닐 수도 있으니까 일단 저렇게 써뒀다는 느낌이야. 현진이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다치지 않을 것 같으니까 결국 그렇게 잡아주지 않을까 싶기도 했거든. 하지만 아니면.. 내 설레발이니까. (시선회피)

그 부분은 확실히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보관하고 있다는 설정이 좋을 것 같아! 그래도 학교 생활하는데 그런 장비를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은 조금 어색할 것 같고.. 그래서 일단 나는 어딘가에 보관을 하고 있고 상황이 발생하면 보관 장소에서 챙긴 후에 현장으로 가서 싸운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아직 그 부분은 서술하지 않았고 나와 현진주의 의견이 동일하니까 그렇게 가도 좋지 않을까?

72 현진주 (2xAsp7TIVo)

2023-05-15 (모두 수고..) 21:59:52

그럼 동의 한거다?! 공주님 안기 해버린다?!

좋아 그러면 외부 락커 같은 곳에 잠금장치로 장비가 있고 팔찌-점점 스마트워치가 되어가는-로 잠금 해제해서 가는걸로 하면 좋겠다!

무기랑 방호도구랑 통신장비 같은거 있을 것 같고... 또 뭐가 지급되려나, 현장 요원이니까 너무 거추장스럽지는 않으려나?

73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2:03:05

얼마든지 환영이야! 은찬이의 반응을 미리 생각해둬야겠어!

어차피 팔찌 정도면 오버 테크놀로지 느낌일텐데 그렇게 설정해도 좋을 것 같아! 딱 자신의 락커는 자신의 팔찌로만 열 수 있게 해서 보안도 철저하게 되도록!

일단 기본적으로는 무기와 통신장비가 있어야할테고 몸을 지킬 수 있는 방호복 같은 것은 있어야겠지! 역시! 그 이외에는.. 더 필요한 건 없지 않을까? 그 외에 더 필요한 것은 임무에 따라서 관리관이 따로 지급을 해준다거나. 이를테면 화재 상황 속에서 싸워야해서 산소가 부족할 수 있으면 관리관이 산소마스크를 따로 지급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야!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거든!

74 현진주 (2xAsp7TIVo)

2023-05-15 (모두 수고..) 22:12:43

좋아! 그러면 답레 쓰러 간다!

75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2:15:52

오케이! 느긋하게 기다릴게!

76 현진 - 은찬 (2xAsp7TIVo)

2023-05-15 (모두 수고..) 22:34:54

"그렇게 될 거야."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말은 "다치지 않고" 부분이 아닌, "잘 해결해 보자"는 말에 한 대답이었지만 굳이 꼬집어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그녀 스스로도 다치는 것은 아프고 싫은 일이지만 전위에 나서는 역할의 특성상 간단한 생채기부터, 상처의 분류에 속하는 모든 상처들을 입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도 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 그거 좋다. 아이언맨 슈트 처럼 장비도 날아와서 자동으로 장착되고."

훈련 출동 시에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은 장비 보관소로 가서, 장비를 입고 다시 출동 장소까지 이동하는 일이었으니... 동료 각성자 중에서는 스쿠터나 사륜 바이크를 지급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가 담당관님의 잔소리를 들은 녀석도 있으니 다분히 공감 가는 이야기였다. 실없는 말과 생각에 가볍게 입꼬리를 웃은 다음, 자신의 파트너를 가볍게 들어 올려 양팔 사이에 안았다. -공주님 안기로도 잘 알려진 자세인 듯 하다- 그리고는 창가에 사뿐하게 올라가, "하나 둘 셋"하고 언질을 준 다음 힘을 조절해서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짧은 시간 동안 바람 가르는 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면 운동장 한가운데에 쿵, 하는 소리를 내며 둘이 착지하였고 그때가 되어서야 자신의 파트너를 지면으로 내려주었다.

"브리핑 들어봐서 안 될 것 같으면 도망쳐 버릴까?'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내어 농담임을 확인시켜 준 다음 장비 보관소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미리 상주하고 있던 각성자들, 학교 안에서 부랴부랴 뛰어오는 이들, 이미 준비가 다 끝나서 정문 쪽으로 뛰어나가는 이들까지.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금 손을 내밀고 뛸 준비를 한다.

77 은찬 - 현진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2:57:40

"아. 그건 나도 그래. 이 팔찌만 해도 꽤 오버 테크놀러지일텐데 왜 그런 것은 없는걸까. 에너지 문제려나."

아이언맨 슈트는 아주 간단해보이지만 사실 과학력의 정수라고 불리지 않던가. 특히 에너지라던가. 물론 이 팔찌도 엄청난 과학력이 동원되어서 만들어진 것은 틀림없지만 에너지 문제는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허나 그렇다면 이 팔찌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런 의문을 품으며 다음에 한 번 제대로 물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한편 자신을 가볍게 들어올린 후에 양팔 사이에 안는 모습. 즉 공주님 안기 자세를 시전하고 뛰어내리자 그는 그녀의 몸을 꽉 잡고 눈을 살짝 감았다. 괜찮을거라는 확신은 있었으나 그럼에도 떨어지는 감각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작은 진동이 느껴지고 나서야 그는 눈을 뜰 수 있었고 이내 그녀에게서 떨어지며 지면으로 떨어졌다.

"아. 가끔은 네 능력이 부러울 때도 있었는데 이것도 포함해서. 누군가를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고 뛰어내리는 것도 은근히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 나는 뛰어내리면 착지는 커녕 다리가 부러지지만 않으면 다행이니까. ...그건 그렇다고 쳐도 안 부끄럽냐. 넌."

나는 이거 꽤 부끄럽더라.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반대편 손으로 제 얼굴을 살며시 부채질을 했다.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지기 힘든 일이었다. 어쨌건 이성에게 안겨서 뛰어내리는 거니까. 아무튼 손을 내미는 그녀의 모습을 바고 이내 그는 그 손을 잡았다.

"그것도 괜찮겠는데? 평생 술래잡기를 해야겠지만 말이야. 내 능력으로도 도망치기 힘들거라는데. 그러니까 그런 일 없게.. 작은 녀석이길 빌자!"

큰 녀석보다는 작은 녀석들이 좋아. 바로 해치울 수 있으니까. 그렇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살폈다. 수를 보면 어쩌면 작은 것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쓴 표정을 짓던 그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단번에 보관소 쪽으로 가속했다.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가르는 소리가 꽤나 날카로웠다. 정말로 빠르게 속도를 올려 달린 후, 멈추니 어느새 보관소 앞이었다. 시간으로 치자면 5~10초 정도의 사이. 이내 손을 놓으면서 그는 보관소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누가 더 빨리 착용하고 챙기는지 가볍게 내기해볼까? 물론 공평하게 능력은 쓰지 않을게."

뭐라고 답을 하건 그는 자신의 장비가 보관되어있는 로커 쪽으로 향했을 것이다. 내기를 하건, 하지 않건 빨리 챙겨서 출동을 해야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으니까.

78 현진 - 은찬 (2xAsp7TIVo)

2023-05-15 (모두 수고..) 23:25:36

"우후후, 실제로도 꽤 재밌어. 특히 부끄럼 많이 타거나 겁 많은 친구라면."

부끄러워 하는 은찬의 모습에 싱글벙글 웃으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내는 현진이. 친구들이 가끔 더울 때나 심심하거나 빠르게 가야 할 일이 생기면 종종 안아서 이렇게 내려주기도 했으니 부끄러운가에 대한 생각은 크게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정말. 꽤 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반대의 상황을 상정해 보면 이쪽도 꽤 낯 뜨거워 질 것 같다는 생각에, 괜히 먼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으앗?!"

자신의 손을 잡고 달리는 타이밍을 예상하지 못 해서 자연스레 비명을 지르다, 한 두 걸음 안에 페이스를 잡고 보폭을 늘려 힘차게 땅을 박찼다. 나도 이렇게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너의 모습이 부러웠다고 말을 할 여유는 없었다.

"하교길에 아이스크림으로 하자."

내기가 들어온다면 판돈이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녀도 자신의 로커 쪽을 향하여 걸었다. 보관함 내부를 어떻게 정리했었는지, 어떻게 착용해야 빠를지 정도를 생각해 보다가 자신의 파트너도, 스스로도 로커 앞에 서면 눈을 마주친 다음 빠르게 잠금을 해제하고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조끼형 방검복을 옷걸이에서 빼와 빠르게 걸치는 동시에 자신의 실내화를 벗는다. 안쪽에 모셔둔 전투화를 신고 끈을 단단히 조인 다음, 방검복 파우치 안에 들어있는 통신용 골전도 헤드셋을 차고 방패와 철퇴를 꺼내 들면 출동 준비는 끝났다. 착, 하고 로커의 문을 닫으면 보이는 풍경은....


// 누가 이겼는지는 은찬주의 선택에 맡길게!

79 은찬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3:31:44

그렇다면.. 다이스를 돌려보겠어! 역시 이런 것은 다이스를 굴리는게 최고야!

.dice 1 2. = 1
1.은찬 승
2.현진 승

80 은찬 - 현진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3:42:36

"사실 작전 다 끝나면 하교 시간은 훌쩍 지나갈 것 같지만... 아무튼 아이스크림 말이지? 콜!"

아이스크림 정도면 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뭘 요구해볼까. 요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일단은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진과 나누는 자잘한 대화는 정말로 좋아했고 그 중간중간에 장난을 치는 것도 꽤 재밌었지만 지금은 실제상황이 발생했으니까. 이 정도로만 하기로 하고 그도 진지하게 임하기로 했다.

왼손에 차고 있는 팔찌를 이용해서 잠금을 해제한 후, 조끼형 방검복을 빼서 걸치고 신발을 벗어 전투화로 갈아신으면서 그는 끈을 조이고 다시 한 번 매듭을 묶었다. 그 모든 것을 순간적인 가속을 이용하면 순식간에 해결할 수 있으나 지금은 내기 중이었기에 그는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으로 정말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뒤이어 로커 안에서 권총이 들어있는 권총집 두 개를 꺼낸 후, 자신의 허리춤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통신용 헤드셋을 꺼내 착용한 후, 그는 소음이 없는지, 통신이 잘 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했다. 뒤이어 로커의 문을 닫고 나서 약 1~2초 정도 후에 근처에서 문이 닫는 소리가 또 울렸다. 아슬아슬하게 자신이 이긴 모양이었다.

"오. 럭키! 아이스크림은 잘 얻어먹을게. 와. 전에 가위바위보로 진 것을 이렇게 만회하네."

허리에 차고 있는 권총집을 괜히 손으로 툭툭 건들면서 그는 보관실 밖으로 나섰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설 무렵, 다른 이들도 하나둘 출동 준비를 마쳤는지 자신의 옆을 지나 나가고, 혹은 이제 막 도착한 이들도 있었다. 이어 은찬은 헤드셋을 이용해서 자신과 현진의 관리관에게 통신을 시도했다. 이어 들려오는 것은 피곤함에 찌들어있는 사회인의 목소리였다. 40대 정도 되는 남성의 목소리는 그에게 있어서 상당히 익숙한 것이었다. 들려오는 목소리를 확인하고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아마 그녀에게도 들렸을 그 내용은 번화가이기도 한 15번 도로 부근에 늑대형 괴생명체들이 대거적으로 나타나서 날뛰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늑대형 괴생명체. 온 몸이 검붉은 색이며 이빨과 발톱으로 콘크리트도 부숴버릴 정도로 상당히 강한 공격력을 가진 것은 물론이며 때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하고 위협을 가하기에 절대 쉬운 이들은 아니었다. 오히려 방심하다가 역으로 물리거나 잡아먹힐 수도 있는 위험한 이들이었다.

"하필 그 늑대 녀석들이네. ...걔들이 나타나면 긴장된단 말이지. 어디서 기습하고 나타날지 모르니까."

이어 은찬은 현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바로 출발할테니까 어서 잡으라는 듯이.

81 현진 - 은찬 (raitSnvdJA)

2023-05-16 (FIRE!) 00:01:50

"졌다... 뭘로 먹을래?"

빨랐다고 생각했는데 지다니! 가위바위보 였다면 이겼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브리핑 내용을 들어본다. 15번 도로에 나타난 늑대형 괴생명체 무리. 그 수도 많다, 정도 외에는 정확한 정보가 넘어오질 않는다. 발생 직후이니 아직 대피하지 못한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에 얼굴이 찌푸려진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각성자들이 너무 부족해. 상황실에 사고 가속이나, 인지 능력 계열 이능각성자가 있었더라면 정확한 수와 위치를 알려 줄 수 있었을 텐데... 최전방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희망고 단위에는 배치가 되질 않는다.

"조심해."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의 까다로움에 동감했다. 쉬운 괴수가 어디 있겠냐만 이번에는 여러 악재가 겹쳤다. 민간인이 어디 있을지 모르는 도심지 번화가, 매복하기 쉬운 환경... 목을 노리고 달려드는 늑대형 괴생명체 특성 상, 기습에 당하면 죽는다고 봐야 하는게 옳다. 팩 리더가 죽거나 무력화 되면 소극적인 모습으로 변한다는 특성도 있지만, 그건 먼저 발견하거나 단체로 이동중일 때의 모습을 발견한게 아니라면 노리기 힘들다.
여러 사유로 힘든 전투가 예상되자 현진은 감았던 눈을 뜨고, 오른손에 방패와 메이스를 쥔 다음 왼 손을 내밀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가자"라고 말 하지 않았다. 잡은 순간 상대가 달려 나갈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82 은찬 - 현진 (iGXtjLb9Vk)

2023-05-16 (FIRE!) 00:18:43

"그건 다 끝난 후에 생각해볼게. 지금은 승리한 기분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말이야. 하핫."

일부러 약을 조금 올리려는 듯, 그는 노골적으로 여유롭다 못해 씨익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나 그 정도가 그렇게 심하진 않았다. 상황이 상황이기도 했고, 정말로 화나게 하거나 삐지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아무튼 방금 들었던 정보를 곱씹으면서 그는 현진에게서 들려오는 조심하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수도인 서울에서는 괴생명체가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온갖 장비를 다 동원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수도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기에 수도 밖의 이런 최전선에서는 크게 지원되지 않는 것이었다. 공간의 일그러짐을 가라앉히는 기술은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애버릴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설치하기엔 그 수가 상당히 부족했고 예산 역시 상당히 부족했다. 결국 그 빈틈을 매꾸는 것이 바로 자신들이었고 그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하면서 한숨을 약하게 쉬었다.

"뭐, 그래도 돈이라도 벌 수 있으니까."

딱히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은찬은 현진이 자신의 손을 잡자 바로 단번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다. 이번엔 조금 전에 능력을 썼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상당히 강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을 것이고 주변의 풍경이 정말로 빠르게 바뀌는 것이 느껴졌을 것이다.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현진의 손을 쥐고 있는 은찬의 손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

약 4분 정도 지났을까. 현장 근처에 도착하고서 은찬은 능력을 해체했다. 현장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멈춘 것은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하기 위함이었다. 마음의 준비이건, 작전 준비이건. 현장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그 어떤 것도 상의할 수 없었고 뭔가를 들을 수도 없었다. 그렇기에 은찬은 현진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 늑대 녀석들. 정말 어디서 튀어나올지 알 수 없으니까.. 멀리 떨어지지 말고 붙은 상태에서 대응하는 것은 어떨까? 조금 확인해야 할 범위가 많아지겠지만.. 각각 등 뒤를 맡기고 앞뒤로 체크하면서 작전에 돌입하면 적어도 갑자기 기습당해서 죽을 확률은 적어질 것 같은데."

/와. 픽크루 포스..엄청나!!

83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00:26:16

고마워! 언젠가 전투나 임무 돌입하면 써먹어 보려 했는데 벌써 쓸 수 있어서 신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 은찬주 (iGXtjLb9Vk)

2023-05-16 (FIRE!) 00:47:00

ㅋㅋㅋㅋㅋㅋㅋ 미리 만든 것이었구나! 그렇다면 이제 실질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때는 어떤 느낌인지 지켜보면 되겠구나!

85 현진 - 은찬 (raitSnvdJA)

2023-05-16 (FIRE!) 00:48:39

은찬이 손을 잡아 주어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도달할 수 있는 속도가 있다. 그것을 우리가 싸우기 위해서 겪어야 하는 일은 서글픈 일이지만 지금은 감성에 젖을 상황이 아니다. 생명과 의무의 무게 앞에서 자잘한 감성 따위의 가치는 한 없이 가벼워지니까. 은찬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하여 있는 힘껏 발로 땅을 차고 호흡을 조절한다. 손을 붙잡는 힘이 강해지는게 느껴지면 현진이도 그에 맞춰 더 힘을 주어 상대의 손을 꽉 잡았다.

현장 근처에서 능력이 멈춰지자 현진은 작게 심호흡하며 가빠진 숨을 고른다. 날카로운 눈매로 안쪽을 살피다가 은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붙어서 이동하자. 내가 왼쪽, 네가 오른쪽 주시하고. 사거리에서는 내가 7시 부터 1시, 네가 1시 부터 7시 체크하고 최대한 중심가 쪽으로 가는 루트로. 괜찮아?"

상대가 동의만 하면 바로 갈 의향인 듯 왼 손에 메이스를 쥐었다.

86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00:51:54

전술적
행동을
하고
싶은데

나 전술...그런거 몰라..... 그래도 기대해주면 고맙지!!!!

염현진 : 히어로

능력 계열:소환

사용하는 무기:신체

위험도:D

공격:C+

방어:S

체력:D

지능:F

파워:SSS+

팬들의 한마디:SNS자주해서 좋은듯.

#빌런_혹은_히어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3105

심심해서 해본 진단 메이커
생각보다 캐릭터 컨셉에 비슷해서 재밌어 ㅋㅋㅋㅋㅋ

SNS 하니까 생각난건데
유명한 각성자는 팬클럽도 있을 것 같아

87 은찬주 (iGXtjLb9Vk)

2023-05-16 (FIRE!) 00:59:41

뭔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이 있구나! 하긴 진단은 원래 랜덤값이니 말이야! ㅋㅋㅋ 앗. 그리고 굳이 막 전술전략 그런 거 몰라도 괜찮은걸! 이건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고 실제 워게임도 아닌걸! 그냥 상황극일 뿐이지! 얼마든지 괜찮으니까 오케이야!!

아무튼 확실히 유명한 각성자는 팬클럽도 있을 것 같아. 그런 이들은 막 영웅으로 불리고 엄청 인기도 많고.. 부와 권력도 있고 그렇지 않으려나. 물론 무서워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와 반대로 이 시대의 살아있는 영웅으로 대접받을 가능성도 크니 말이야!

88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01:07:27

영웅 대접 하니까
각성자우월주의 단체 빌런이 생각났어
반대로 각성자차별주의 단체도 있을테고....
괴생명체우호주의나 찬양 단체도 있을 것 같고...
샤머니즘적인 믿음이 강한 지역에서는 괴생명체를 먹거나 이식하거나 괴생명체가 되려는 시도도 있을 것 같고.....

흥미로운 설정들이 많이 많이 떠올라서 즐겁네!!

괴생명체에 오래 노출되면 초능력이 강해지는 만큼 신체도 괴생명체에 변한다는 체질도 있을 것 같아(은찬이에게 합법적으로 강아지귀를 달기 위한 수작)

89 은찬 - 현진 (iGXtjLb9Vk)

2023-05-16 (FIRE!) 01:11:18

"오케이. 알았어."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은찬은 진지한 목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관리관의 조언도 받을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현장에 있는 것은 자신과 그녀. 두 사람이었다. 둘이서 파트너이고 한 팀인만큼, 역시 둘이서 의견을 정하고 현장에서 대응하는 것이 제일 좋은 법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와중, 은찬의 눈빛이 상당히 진지해졌다. 평소의 가볍고 장난스러운 눈빛은 온데간데없이 지금은 상당히 진지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바뀐 것이 다른 사람이 되지 않았나... 하는 착각을 부르기 딱 좋은 느낌이었다.

"1시부터 7시. 늑대 녀석들이 근처에도 못 오게 만들어줄게. 내 사격에서는 아무도 도망칠 수 없으니까."

나름 그것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듯이, 그는 허리춤에 달아둔 권총집에서 권총 두 자루를 꺼냈다. 투명한 광석이 박혀있는 형태에서 일반 권총과는 다르게 대 괴생명체용 병기라는 것임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어 그는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앞장서듯 나아갔다. 최대한 그녀와 붙어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걸어가면서 그는 주변을 가만히 살폈다.

적어도 자신의 시야에선 민간인은 물론이고 늑대형 괴생명체들의 모습이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크르릉. 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살기가 느껴지는 것을 보면 근처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러는 와중 현진이 있는 곳으로 작은 발소리가 들려왔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발소리가 아니었다. 목덜미를 노리기 위해서 건물 모퉁이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는 괴생명체의 발소리였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이내 송곳니를 들이밀고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노려보다가 단번에 달려드는 그 모습이 눈에 보였을지도 모른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기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거리였다.

"하나하나 나타나려는 모양이네."

한편, 은찬은 근처 건물의 2층 높이의 창문에서 이쪽을 노려보고 있던 늑대형 괴생명체를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총알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곧바로 날아가며 창문 너머의 괴생명체에게 명중했고 이내 작은 폭발을 일으켰다. 일반 총알보다 훨씬 빠른 총알 속도는 그의 능력이 직접적으로 총알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90 은찬주 (iGXtjLb9Vk)

2023-05-16 (FIRE!) 01:14:15

하나하나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어보다가 마지막 줄에서 뿜었어...ㅋㅋㅋㅋ 은찬이에게 강아지 귀라니! ㅋㅋㅋㅋㅋ 이건 현진주의 사심이 분명하다!!
아무튼 그런 빌런도 집단도 창작해서 하나하나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 그런데 정말 다른 건 몰라도 각성자 우월주의는 물론이고 차별주의 집단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무래도 사회가 사회니까 말이야.

괴생명체를 불러서 이들이야말로 구원의 사자라고 종교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있을테고 말이야. 정말로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좋아. 좋아. 이렇게 하나하나 다 해보는거야!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91 현진 - 은찬 (raitSnvdJA)

2023-05-16 (FIRE!) 01:22:18

그녀는 파트너의 대답에 고개를 짧게 까딱이고는 아무 말 없이 작전지역으로 이동했다. 작전과 평시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그녀와 그녀의 파트너 모두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라 이제 큰 놀라움을 느끼거나 표하지는 않았다. 또한 그것이 옳다고도 생각했다. 평소대로 장난기 있는 성격으로 작전에 임하면 누군가 다치거나 죽을지도 모르고, 그녀 또한 평소의 나긋한 태도로 일을 했다가는 무언가 하기도 전에 현장이 초토화 되어 있을 것이니.

-크르릉

멀리서 들리는 짐승 소리에 감각을 바짝 세웠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은 자기가 보기로 한 방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계를 멈추지 않다가 총성이 끝나고 멀리서 풀썩 하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죽였어? 몇 시 방향? 개체수는? 개체 특징이나 기타 이상 요소는?"

이렇게 상대를 추궁하듯 꼬치꼬치 캐묻는 것 또한, 한 두번의 일이 아니다.

92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01:23:42

사심이다 그래!!! 동글동글 귀여운 애는 리트리버 처럼 축 늘어진 강아지귀/꼬리를 가지면 어울린다구!

답레 기다리면서 빌런 집단 설정 좀 만들어봐야겠어. 의욕이 솟구친다!!!!!!!

93 은찬 - 현진 (iGXtjLb9Vk)

2023-05-16 (FIRE!) 01:37:10

"일단 내가 쏜 녀석은 죽었어. 내 기준으로 3시 방향이었어. 2층 창문에서 노려보고 있더라.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늑대 녀석인 것 같지만... 아무래도 2층 높이의 창문이라서 자세하게 보이진 않았어. 그 외에 기타 요소라면... 아마 이 근처에 엄청 많을 거라는 거."

한 녀석이 나타났다는 것은 필시 이 근처에 꽤 많이 잠복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때로 몰려다니는 녀석들이었으니 더욱 더. 그 수를 알 수가 없었기에 여기서 더 전진하는 것보다는 잠시 멈춰서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며 은찬은 일단 발걸음을 멈추고 현진에게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일단 여기서 잠시 멈춰서 확인해보자. 있다고 한다면 아마 하나둘 나타날테니 말이야."

물론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적어도 당장 노려지고 공격받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였으니까. 침을 꿀꺽 삼키며 은찬은 권총 두 자루를 잡고 있는 손에 괜히 힘을 더 주며 바쁘게 눈동자를 옮겼다.

그 순간이었다. 근처 건물 모퉁이에서 괴생명체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일반적으로 그들이 알고 있는 늑대형 괴생명체와 크게 차이는 없었으나 그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었다. 즉, 튀어나온 이는 리더급이 아니었다. 그 늑대형 괴생명체가 노리는 것은 다름 아닌 현진이었다. 그녀의 목덜미를 물고 말겠다는 듯이 그 괴생명체는 단번에 뛰어올라 현진에게 달려들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 사심도 난 얼마든지 괜찮아! 생각보다 은찬이를 귀엽고 좋게 봐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아무튼 이 답레를 나믹고..나는 이만 자러 가볼게! 내일도 일해야하니..슬슬 자야할 시간이네.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현진주!

94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01:37:41

잘 자~ 내일봐!

95 현진 - 은찬 (raitSnvdJA)

2023-05-16 (FIRE!) 03:17:59

"2층 창문...."

안 좋은 예상에 머리가 아파온다. 건물 내부까지 괴생명체가 친입했을 경우 해당 건물의 인명검색을 우선시해야 하나? 아니면 남은 늑대형 괴생명체의 처리부터? 건물 전체의 인원이 무사히 대피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전방에서 이계 침공이 일어나는 경우는 빈번하고 시민들도 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근거리에서 괴생명체를 조우한 경우가 아니라면 메뉴얼대로 전부 대피할 요령이 갖추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서 그게 아니라면? 하는 가정이 계속 떠올랐다.

"좋아, 담당관에게 상황 보고부터 할게."

골전도 헤드셋을 통화모드로 두고는 간략하게 자신의 상황을 보고했다. "적 조우, 1개체 사살, 위치는.." 여기서 건물의 상호를 보느라 시간이 걸렸다. "온수빌딩 2층. 임무 부여 바람, 이상."

머리 아픈 선택을 담당관에게 떠넘겨 버리니 살짝 편해진 기분이었지만 금세 혈관을 타고 분비된 아드레날린이 작용되기 시작한다.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뛰어든 늑대를 관측했기 때문이다.

현진은 늑대가 달려드는 타이밍에 맞춰 빠르게 방패를 뻗었다. 방패에 맞고 공중을 잠시 채공하는 녀석을 향하여, 왼 손에 쥐고있던 메이스를 강하게 내리치자 퍼석, 하고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피와 털이 엉겨붙은 메이스. 그리고 두개골이 부숴저 바닥에서 사후경직을 보이는 괴생명체.

"......내 기준 3시방향 1개체 사살, 특이사항으로는.. 소리 없이 다가와서 식별 난도 높음. 이능력 사용 가능성 있음."

자신이 짧은 시간에 한 일을 파트너에게 보고하고는 방패를 앞세우며 주위를 더 샅샅이 살펴본다. 어디서 나온 건지 전혀 파악하지 못 했다. 발소리나 으르렁 거리는 소리도 없었다. 단거리를 도약하는 능력일수도 있고, 투명화, 기척차단과 같은 이능력을 지닌 괴생명체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안색이 나빠진다.

"백업, 요청할까?"

96 은찬 - 현진 (iGXtjLb9Vk)

2023-05-16 (FIRE!) 19:33:19

바로 근처에서 늑대형 괴생명체를 내려치는 모습이 그의 눈에 아주 살짝 비쳤다. 임무가 되면 정말로 흔들림없이 행하는 것이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능력자가 아닌 이들의 눈에는 무섭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양면적인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물론 자신은 든든하다고 느끼는 쪽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는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능력을 사용한다라. 이렇게 되면 여러모로 골치가 아픈 일이었다. 물론 갑자기 불을 뿜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만 갑자기 튀어나와서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었기에. 은찬은 손에 괜히 힘을 더 꽉 주며 눈을 바쁘게 돌렸다.

"개인적으로는 팀 멤버가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백업 요청을 하자. 만약 안된다고 한다면 우리들끼리 어떻게든 해보고. 아마 다른 방향에서도 다른 팀이 움직이고 있을테니 우리에게 다 몰리거나 하진 않을거야. 분명히. 그보다는... 이런 곳에서 늑대 밥이 될지도 모르는 민간인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아마 어지간하면 다들 대피했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었다. 어린아이나 노인의 경우는 아무래도 움직임이 느리니 대피가 늦을 수도 있을테고. 허나 그 부분까지 모두 자신들이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을 잘 알기에...

일순 그의 표정이 찌푸러지고 그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졌다. 한숨을 약하게 내뱉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던 그는 앞으로 천천히 나섰다. 여기저기서 꽤 많은 살기가 느껴졌다. 위치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히 어딘가에서 노리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꽤 여러마리. 한숨을 약하게 내뱉으며 그는 현진에게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여러 마리가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은데. 준비는 되어있지?"

하나하나 숨게 하지 말고 일단 다 끌어내는 쪽으로 가자. 그리고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처리하자. 그게 나을거야. 내 옷깃을 잡으면 바로 능력을 써서 빠르게 기동해볼게. 그렇게 얘기하며 그는 그녀의 동의를 기다렸다. 물론 다른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한다면 그 방안을 생각하고 만약에 동의하면 그는 오른손을 올려 권총을 하늘 위로 쏘았을 것이다. 총탄 소리로 자극해서 일제히 튀어나오도록.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오늘도 하루 힘냈다!

97 현진주 (1ef9lFGyms)

2023-05-16 (FIRE!) 19:56:29

안녕! 고생했어!!!! 지금 밖이라 답레는 조금 걸릴거야!

98 현진주 (hGFuhKaAs2)

2023-05-16 (FIRE!) 20:06:21

Ascensionism

이능각성자를 비각성자와 비교하여 월등한 존재로 보는 사상 혹은 이념.

Ascentionist

상기 이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들의 총칭. 온건하게는 민중을 향한 선동, 정치 활동을 통한 이능각성자우월 사회의 도래를 목표로 한다. 과격하게는 무력 투쟁 및 국가 전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IPU와 각국의 협력으로 이에 대치하고 있다. 뚜렷한 구심점이 없기에 구성원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기 쉽지 않아, 이능각성자 공동체에서 소규모의 조직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이계 동화 증후군
- 이 증후군은 소수의 이능각성자에게 나타난다.
- 이 증후군이 나타난 이들은 괴생명체 및 이계에 연관된 물질에 노출되었을 시에 신체, 또는 정신에 불쾌감 혹은 이물감을 감지한다.
- 상기의 증상 이후 지속적으로 이계물질에 노출되면 신체, 또는 정신에 변화(이는 주로 자주 노출된 괴생명체의 신체를 닮는 경우가 많으며, 변화의 과정에서 닮아가는 괴생명체를 배경종이라 칭한다)가 생기며 신체적, 혹은 심리적 불편 및 고통을 겪는다.
- 변화 시작을 기준으로 이능각성자는 능력의 강화와 함께 조절 능력의 일시적 하락을 경험한다.
- 변화 완료를 기준으로 이능력의 조절 능력은 복구된다.
- 대다수의 경우 신체 일부의 괴생명체화, 괴생명체의 신체부위가 몸에 자라나는 수준의 변화를 보인다.
- 드물게 신체적 외형적으로 완전히 괴생명체처럼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의 각성자는 변화의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의 감소, 기억의 감퇴, 외양으로 특징되는 괴생명체의 행동 및 사고 패턴 모사 등의 증상을 겪는다. 완전히 변화된 이후에는 일반적인 배경종보다 강한 괴생명체와 같이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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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았던 설정들....!

그리고 건의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괴생명체라고 자꾸 부르니까 정이 안 가는데 차원종으로 명칭 바꾸는건 어떻게 생각해?(클로져스처럼....)

99 은찬주 (iGXtjLb9Vk)

2023-05-16 (FIRE!) 20:06:48

마찬가지로 안녕!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때 줘도 괜찮아! 밖일때는 막 쓰기도 애매하니까! 나도 그렇고!
아무튼 조심해서 들어와!

100 은찬주 (iGXtjLb9Vk)

2023-05-16 (FIRE!) 21:38:05

비슷한 시기에 레스가 올라오니 이렇게 레스를 미처 못 보는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옆눈)

하나하나 설정 오..하면서 읽어보다가 3번째는...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들 중 괴생명체화 되는 그런 이들이 있을 수도 있는 설정이로구나. 조금 더 시리어스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싸워서 이겼는데 쓰러뜨리니까 인간이 된 상태로 쓰러져있는다거나..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그리고 괴생명체의 명칭에 대해서는 나도 조금 고민해보고 있는 참이었어. 차원종이라.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 일단 차원의 일그러짐 속에서 등장하는 애들이니 말이야!

101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22:03:21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그건 생각 못 해봤는데 좋은걸?! 나중에 멘탈 공격용으로 그런 적이 나와도 괜찮겠다. 아니면 악의적으로 이계 침식을 발생시키는 사람이나 집단이 있다던가....! 차원종 숭배하는 이들에게는 축복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네 즐겁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그러면 나는 답레 쓰러 갈게!

102 은찬주 (iGXtjLb9Vk)

2023-05-16 (FIRE!) 22:12:34

확실히 그런 집단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 은찬이와 현진이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짜증나는 이들이겠지만 그런 이들에게는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을 듯 하니 말이야. 차원종화 된다고 정말로 좋아라 하는 이들도 있을테고!

그럼 나는 느긋하게 답레 기다릴게!!

103 현진 - 은찬 (raitSnvdJA)

2023-05-16 (FIRE!) 22:37:41

은찬의 말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한 그녀는 통신기능을 가동해 담당관에게 백업을 요청했다. 팀 맴버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현진이도 종종 했었다. 고작 둘이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크다. 하지만 차원종은 그런 사정을 봐주며 나타나는 녀석들이 아닌 만큼, 각자 맡게된 역할과 임무의 무게가 너무나 막중했다. 당장 지금만 상황만 보더라도, 한 사람의 사각까지 감시범위에 넣어야 하고 투명화를 한 차원종이 그곳에서 달려들면 어쩌할 도리가 없으니까. 듀오로 활동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IPU 요원으로서 충분히 기능하고 있음을 의미했지만 그만큼 피로도가 막심했다. 진지하게 탄원서를 제출해 본 적도 았었다. 인력난이라는 담당관의 설명과 가끔 이루어지는 장례식과 빈 자리 위의 흰 국화를 보면 억지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때 골전도 헤드폰 너머로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불가. 작전 지속할 것. 이상." 담당관의 목소리. 은찬에게도 똑똑히 전달되었을 소식에 이를 악 물었다.

"응. 다른 팀도 우리랑 비슷한 상황인것 같으니까 빠르게..."

사방에서 느껴지는 기척, 살기. 낮게 대기를 진동시키는 짐승의 울음소리. 원형으로 넓게 둘러 져 있다눈 생각이 든다. 아, 이거 까딱하다간... 안 돼, 또 쓸데없는 생각이다. 현진은 파트너의 작전을 어떻게 진행할지 빠르게 계산하고는 상대의 옷깃을 잡았다. 가! 하는 소리와 함께 허공에 총성이 울리고 모습을 숨겼던 늑대종이 일제히 우리가 있었던 곳으로 몸을 날렸다!

104 은찬- 현진 (iGXtjLb9Vk)

2023-05-16 (FIRE!) 22:58:44

"대충 예상은 하긴 했지만 그래도 직접적으로 들으니 참 뭐라고 하기가 힘들어지긴 하는데."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은찬은 그 정도로 약하게 불만을 토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분위기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농담이나 장난성 발언이라도 할까 싶었지만 현장이 그럴 수 없는 것이 그에게는 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었다. 일단 어떻게든 해결하고 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눈동자만 빠르게 굴릴 뿐이었다.

한편 자신의 작전을 듣고서 옷깃을 잡는 그 행동에 은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짧게 이후 행동에 대한 계산을 마친 후 그는 허공을 향해 권총을 쏘았다. 탕! 차원종은 상당히 위험한 생명체였으나 적어도 지금까지 상대한 이들은 모두 짐승의 사고 방식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자극을 하면 공격해오는 단순함. 물론 그 단순함이 상당히 위험했으나 은찬은 쉽게 당할 생각이 없었다. 일제히 몸을 날려 공격해오며 송곳니를 들이미는 늑대형 차원종들을 바라보던 은찬은 단번에 능력을 사용해서 움직임을 가속했다. 자신의 옷깃을 잡고 있을 현진까지 빠르게 늑대 사이사이를 돌파해서 단번에 반대편으로 빠져나오니 자연히 둘러쌓여있던 형태에서 서로서로 마주보고 대치하는 형세가 되었다. 물론 아직 튀어나오지 않은 이들이 있을 수 있었기에 방심하진 않으며 은찬은 지금 튀어나온 차원종들의 수를 확인했다. 총 아홉체. 그리고 어쩌면 아직 안 튀어나왔을 이들까지 합치자면 플러스 알파. 일단 열 이상으로 계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은찬은 입을 열었다.

"가자. 일단 저 녀석들도 저 녀석들이지만 아직 튀어나오지 않은.. 아! 저거!"

한편 검붉은 늑대형 차원종들 사이에 유난히 덩치가 더 크고 눈빛이 붉은색으로 빛나는 객체가 있었다. 리더종이었다. 아마도 이 차원종 무리를 이끌고 있는 리더라고 보면 되겠지. 이어 은찬은 그 차원종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야기했다.

"저기 있네. 리더. 일단 최대한 저 녀석을 쓰러뜨리는 방향으로 가자. 엄호할게."

이어 은찬은 두 손에 쥔 권총으로 빠르게 방아쇠를 당겼다. 자신의 능력을 총에 적용했고 총알은 정말로 빠르게 공기를 가르며 차원종을 공격하거나, 혹은 차원종이 몸을 대피하도록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리더종까지 갈 수 있는 길이 뚫릴 수 있도록.

105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23:22:27

*은찬현진은 고지능 차원종, 혹은 적대인간세력과 전투한 경험이 없다...!

하긴 IPU도 생각이 있으면 미성년자들에게 사람 죽이라고 하거나 엄청나게 까다로운 적을 맡기지는 않았겠지!
인력난에 시들거리면서도 인륜을 지키려는 모습에 감동

(혹은, 담당관이 컷 했거나)

106 은찬주 (iGXtjLb9Vk)

2023-05-16 (FIRE!) 23:29:44

적어도 은찬이는 그랬다는 것이고 현진이는 자유롭게 설정해도 좋을 것 같아!
한팀으로 묶이기 전에도 목격을 했다거나 혹은 다른 곳에서 싸워본 적이 있다거나 한 적은 충분히 있을 수 있을테니 말이야!

107 현진 - 은찬 (raitSnvdJA)

2023-05-16 (FIRE!) 23:52:20

은찬의 신체에 의지한 고속기동. 늑대가 달려드는 한복판인지라 강풍이나 먼지 따위를 맨눈으로 맞더라도 깜빡거릴 여유가 없다. 빠르게 지나가는 늑대들에 치이기라도 한다면 둘 모두 위험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빨라진 속도 만큼 반응해서 몸에 맞지 않도록 하는 일은 그녀의 몫이다. 최대한 방패를 당겨와 면적을 줄이고 눈앞으로 다가오는 물체에 맞춰 머리를 숙이거나 팔을 휘젓고 보폭을 조절한다. 그렇게 단숨에 반대편.

"몇 시?"

고개를 훽 돌려 주변을 살피다 은찬의 손가락이 가리킨 방향의 끝에 몇 마리 일반종과 함께 있는 커다란 차원종을 발견했다.

"조심해."

은찬의 계획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땅을 박찼다. 쾅 쾅 전투화가 아스팔트를 부수는 소리와 함께 현진은 빠르게 리더종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갔고, 총성음과 함께 옆에서 달려들던 일반종이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달려 드는 순간은 리더종도 인식하였는지 큰 울음소리와 함께 현진을 향해 달려들었다.

"죽어!"

묵직한 메이스가 어깨를 축으로 한 바퀴 크게 회전하여 리더종의 머리에 박히고, 거대한 질량으로 달려든 충격은 방패에 부딪혀 귀가 찢어질 정도로 큰 출돌음을 냈고,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현진은 방패와 메이스를 꼭 쥔 체로 달려왔던 방향을 향해 튕겨져 나가 바닥을 굴렀다.

108 현진주 (raitSnvdJA)

2023-05-16 (FIRE!) 23:53:13

>>106
그러...네...?

그럼 그 사이에 은찬이가 무엇을 겪었는지 가능성도 커진다는 소리잖아?!

109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00:06:23

망설임 없이 땅을 박차고 리더종에게 향하는 현진이 무사히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었다. 총알을 빠르게 쏘면서 차원종을 공격하기도 하고, 혹은 위협하기도 하며 최대한 현진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막는 그의 손놀림이 상당히 빨랐다. 그 또한 자신의 능력인 가속을 사용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이 힘을 다루기 힘들었으나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고 떨지도 않았다. 아직 열여덟밖에 안된 어린 소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눈앞에서 현진이 리더종의 머리를 가격하는 것을 바라보며 은찬은 땅을 딛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바닥을 구르는 그녀는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 근처에서 멈춰서서 다시 두 손으로 여기저기로 사격을 가하면서 차원종들이 현진에게 달려들지 못하게 하면서 은찬은 리더종을 바라봤다. 머리를 제대로 가격당한 탓인지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으며 몸을 비틀거리고 있었다. 제대로 맞은 것이 분명한데 아직 비틀거리면서 죽지 않은 것이 확실히 무리를 이끄는 리더 그 자체였다.

"괜찮아? 일어설 수 있겠어?"

이어 은찬은 리더종의 다리를 향해 총알을 발사했다. 붉고 진한 향이 코 끝을 찔렀고 일어서려고 하는 리더종이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철퍼덕 바닥에 다리를 꿇었다. 리더가 바로 눈앞에서 당한 탓일까. 차원종들이 멈칫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을 포착하며 은찬은 빠르게 총을 쏘면서 다른 차원종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려고 시도했다.

"마무리지어! 빨리! 힘들겠으면 얘기하고! 내가 할테니까!"

리더를 지키기 위해서 저들이 다시 뭉쳐버리면 상당히 골피아파질 수밖에 없었다. 제 몸으로 총알을 막거나 이동 루트를 막아서 리더종이 도망이라도 치는 날엔 지금 여기서 이 무리를 소탕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셈이었으니까.

/은찬이가 겪은 것은..그런 부류와는 조금 거리가 머니까 안심해도 좋아! ...아니. 물론 안심할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110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00:29:58

오늘 하늘을 난 것은 두 번이다. 처음은 은찬이와 출동하기 위해서 자의로 창문에서 뛰어 내린 것. 두번째는 바로 지금. 발로 찬 음료수 캔 마냥 바닥을 구르며 몇 번 튕기고, 쓸리다 보니 은찬의 발치에서 허공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충격이 안까지 전달되었는지 숨이 턱 막히고, 체공중에는 느끼지 못했던 격통이 어깨에서 느껴졌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었다.

억지로 폐 안에 공기를 집어넣느라 대답을 하지는 못했지만 현진은 천천히 몸을 추스리고, 방패와 메이스를 짚고 일어섰다. 아, 이쪽은 안 되겠네. 날아가다 꺽인 것인지 왼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질 않아 방패를 잡은 손을 놓았다. 무거운 철판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소리를 냈다.

"...내가, 할게."

무리의 판단이 지체된 순간이 남아있는 짧은 기회. 쥐어짜낸 목소리는 작았으나 상대에게 닿기엔 충분했다. 비어있는 오른손으로 메이스를 바꿔 들고, 다리에도 총을 맞아 비틀거리는 녀석을 향해 나아갔다. 비틀거리며 시작한 보폭이 몇 걸음에 안정되고, 있는 힘껏 달린 현진의 메이스가 다시 휘둘러졌다.

콰직, 하는 소리가 나고 리더종은 쓰러진다. 머리가 완전히 부숴져 산산조각이 나 꽤 먼 곳 까지 파편이 튀는 모습. 그것을 본 나머지 차원종 무리들은 눈치를 살피다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111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00:53:43

방패를 잡은 손을 놓는 것이 영 심상치 않게 보여 은찬은 표정을 찡그렸다. 역시 자신이 끝장을 냈어야만 했던 것일까. 혹은 다르게 갔어야 했을까? 이 점이 참으로 그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었다. 민간인들은 안전하게 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르나 자신들은 아니었다. 다치는 일이 많았고 경우에 따라선 죽었다. 싸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물론 이 모든 것이 강제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싸우기로 한 것은 자신이었다. 그리고 아마 현진도 그렇지 않을까 은찬은 생각했다. 허나 그것이 정말로 순수하게 '자의'일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현진의 메이스가 리더종을 쓰러뜨리고 다른 차원종 무리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도망치는 이들을 바라보며 은찬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여러 각도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다른 총알들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총알은 도망치는 차원종들을 놓치지 않고 그 몸을 꿰뚫었다. 공격해온다면 모를까. 겁을 먹고 도망치는 이들을 처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한 마리도 놓치지 않고 ㅡ물론 숨어있다가 도망친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ㅡ 모조리 바닥에 쓰러뜨리고 나서야 은찬은 안도의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적어도 지금 이 근처를 습격한 이들은 어떻게든 처리를 한 모양이었으니까.

"괜찮아? 많이 아파?"

방패를 놓았던 손을 바라보면서 은찬은 걱정어린 목소리를 냈다. 아직 작전 종료가 선언되지 않았기에 지금 이곳을 함부로 이탈할 순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 근처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은찬은 바로 담당관에게 보고를 올렸다.

"현 포인트. 000 지점. 늑대형 차원종의 리더를 퇴치했고 그 외 나타난 이들을 모두 퇴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고했다라는 말과 함께 다른 곳에서도 하나하나 퇴치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있으면 상황이 종료될테니까 일단 무리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현진의 귀에도 들어왔을 것이다.

"일단 조금만 쉬자. 다른 곳에서도 하나하나 퇴치하고 있다고 하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임무 종료일거야."

112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01:13:53

차원종의 피가 자신을 향해 튀어오르는 모습은 슬로우모션마냥 느리게 보였다. 아니, 아닌가. 적어도 그렇게 느껴졌다. 리더가 쓰러지고 잔당이 도망가고, 그것을 하나 하나 전부 은찬이 쏘아 처리하는 가운데에 현진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살점과 털이 엉겨붙은 메이스를 오른손으로 꾹 쥐고 아직은 숨 쉬기 괴로운 통증에도 억지로 들이쉬고 내쉬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조금, 아프네..."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해 주었다. 아직 숨어있는 녀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잠깐 눈을 마주치고는 다시금 자신의 파트너와 합의한 방향으로 몸을 돌려 보고와 지시가 내려지길 기다렸다.

"좋아. 잠깐만."

쉬자는 의견에 찬성을 표현하고 천천히 자신이 내버려둔 방패 쪽으로 걸어간다. 메이스를 잡은 손을 바꾸고 다시 그것을 집어들었다. 충격을 받아내느라 바깥쪽에는 흠집이 잔뜩 나있는 모습을 보자 쓰게 웃었다. 안 죽은게 다행이야. 속으로 그리 생각을 하며 다시 윤찬의 곁으로 돌아갔다.

"돌아 갈 때는 걸어가야 할 것 같네, 미안."

113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01:21:43

"조금 아프다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지. 진짜 세게 충돌했으니까."

아마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서 기절하거나 죽지 않았을까. 물론 직접 충돌한 것은 아니었으나 은찬은 그렇게 판단했다. 그녀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더욱 더. 대체 그 리더종의 힘은 얼마나 강한 것인지. 오히려 이 정도로 끝난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그는 생각하며 겨우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고 날카로운 눈빛도 처리할 수 있었다.

아무튼 방패쪽으로 걸어가서 그것을 집어온 후에 다시 돌아오면서 자신에게 사과를 하는 그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은찬은 무슨 소릴 하냐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미안할 것이 뭐가 있어. 사과해야 할 이들이 있다면 그 차원종 녀석들이지. 아무튼 여러모로 민폐이기도 하고... 동시에 무서운 녀석들이야."

오늘 이렇게 하나 했으니 당분간은 조용했으면 좋겠네. 그렇게 조용히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잠시 현진을 바라보다 분위기를 살짝 바꿔보려는 듯이 장난스럽게 목소리를 이었다.

"아. 일단 아이스크림은 네가 나을 때까지 기다려줄게! 역시 혼자서 먹는 아이스크림보단 다른 누군가와 같이 먹는 것이 좋거든. 그러니까 아이스크림 사주기 위해서라도 더 무리하지 말고 오늘 치료 잘하기야. 알았지?"

아마 치료 능력을 가진 능력자가 있을테니 그 능력자에게 치료를 받으면 금방 낫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도 얼마나 다쳤느냐에 따라서 달랐다. 아무래도 심하면 심할수록 치료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을테니까. 일단 이곳으로 오라는 듯이 그는 그녀에게 손짓하면서 근처 건물에 살며시 등을 기대고 앞을 바라봤다. 이렇게 하면 등 뒤가 노려질 일은 없을테니까. 무엇보다 잠시 쉬기에는 딱 좋았다.

"오늘 수당은 아주 제대로 받을거야. 아무튼... 실력이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은데 기분 탓이야? 리더종을 어쨌건 크게 고전하지 않고 잡아냈잖아."

/일단 답레를 올려두고.. 이만 자러 가야 할 것 같네! 새벽 1시만 넘어가면 몸이 자야한다고 신호를 하듯이 졸려온단 말이야. 아무튼 오늘도 수고했고 내일도 서로 화이팅하자! 현진주!

114 현진주 (kSLsKElDXU)

2023-05-17 (水) 01:24:54

잘 자! 내일도 화이팅!!!!

115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01:39:23

"우후후, 그건 정말 맞는 말이야."

호흡능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현진이는 파트너의 가벼워진 말투에 웃으며 대답했다. 리더급에 일반 무리도 떼거지로 출몰했으니 적어도 며칠은 잠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터졌으면 마치 다시 준비라도 하는 듯이 시간 간격을 두고 다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니까.

"크게 다친건 아니니까 치료실 앞에서 조금만 기다려줄래? 나도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집 가고 싶은걸. 혼자 먹는 것 보다 둘이 먹는게 좋고, 빚은 시간이 지나면 터무니없이 커지니까."

후아아아, 벽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 긴장이 풀렸는지 작은 소리를 내며 눈에 주었던 힘을 풀었다. 오늘 계획은 장비 반납하고, 치료 받고, 은찬이 아이스크림 사주고 집에 가서 씻고 푹 자는 것 까지. 알찬 계획을 세운 것 같아 피곤함에도 싱글싱글 웃음이 나온다.

"생각해보니 그러네. 훈련요원일 때는 엘리트 리더 보스 이런거 나오면 무조건 도망치라고 명령 받았는데. 감개무량이네~"

낭랑하게 이야기를 하며 발 끝을 까딱인다.

116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19:09:38

"그럴게. 대신 크게 다친 것이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거면 화낼거야. 그건 그렇고 들켰네. 나중에 이자까지 쳐서 받으려고 했는데 말이야."

괜히 소리를 내면서 웃는 것이 진심이 아니라 그냥 장난스럽게 하는 말 그 자체였다. 애초에 빚은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까. 고작 아이스크림을 빚이라고 칭할 생각도 없었고. 그저 현진이 먼저 빚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에 자신 역시 장난스럽게 그 표현을 써서 반격을 한 것 뿐이었다. 아무튼 현진이 벽에 등을 기대고 앉긴 했지만 은찬은 딱히 자리에 앉지는 않았다. 당장의 위험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 사태를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누구 한 명은 서 있는 쪽이 대응하는 것이 빨랐으니까. 일단 리더종을 하나 격퇴하고 일반 차원종들을, 정확히는 자신들이 있는 이 포인트에 모여있는 이들을 전부 제거하긴 했지만 아직 이곳은 위험지역이었고 혹시 모를 위험 요소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었다. 그 때문에라도 그는 완전히 방심을 풀지 않고 주변을 경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보통 위험한 녀석들이 아니니 말이지. 그 녀석들은. 나도 처음 마주했을 때는 얼마나 무섭던지. 아무리 총을 쏴도 쓰러지지도 않고, 정말 이것을 쓰러뜨릴 수 있긴 한가 싶을 정도였다니까. 그 당시의 나는... 굉장히 미숙하긴 했어. 하핫.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리 오래전 일도 아니지만 말이야."

자신이 IPU에 들어온 것은 중학교 3학년이 끝난 겨울방학때의 일이었다. 경력으로만 따지자면 1년 반 정도일까. 아니. 어쩌면 1년 반에 가까운 것 뿐이지. 1년 반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훈련생으로서 한창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을 때를 떠올리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사실 말이야. 나는 IPU에 들어오고 이 일을 하게 되면서도 실전에 투입되는 것은 꽤 이후일 거라고 생각했어. 확실히 사람이 적긴 적은 모양이더라. 우리 같은 학생들도 투입할 정도니 말이야. 하긴 불만은 없지만 말이야."

어차피 그 녀석들과 싸워야 했고.. 조금 빨리 싸우게 된 셈 치지 뭐. 그렇게 별 의미도 없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그는 이내 어깨를 으쓱했다.

/더워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117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21:05:30

안녕~~~

118 은찬주 (/cDLZH1DBU)

2023-05-17 (水) 21:16:06

안녕안녕! 현진주!! 좋은 밤이야!

119 현진주 (kSLsKElDXU)

2023-05-17 (水) 21:18:43

좋은 밤이다! 나는 답레 쓰러 갈게!

120 은찬주 (/cDLZH1DBU)

2023-05-17 (水) 21:30:17

그럼 나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게!

121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21:40:31

"뭐어?"

후자의 발언에 현진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반응했다. 지금 그녀가 겪고 있는 상처가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스스로 판단은 잘 되지 않지만, 아마 치료실에서 이능으로 치료 받고 손목보호대 받아서 하루 이틀 정도 차고 다니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육체 강화계 능력자는 회복력도 강화되는 편이니까.

누워서 쉬고 있으면서도 파트너는 서서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에 마음이 찔렸다. 이거 일어나야 할 타이밍일까. 서로의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찰나에 귀에서는 작전 종료를 알리는 알림이 전체발송 되었다.

"이 정도면 IPU에서 강제 이능각성 시키고 잠재우는 기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

그러면 인력난도 확 줄어들텐데. 현진은 방패를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자, 빨리 장비 반납해 버리고 싶어."

122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21:50:18

"이래 보여도 난 계산 하나만큼은 확실한 사람이거든. 하핫."

괜히 돈 벌려고 이 일을 하고 있겠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나 목소리와 눈빛에 짓궂음이 녹아있는 것을 보면 절대로 진심은 아니었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서 여기로 왔다는 말은 이전부터 해왔으니 그 부분만큼은 참 변하지도 않는다고 느낄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쩌면 아닐수도 있지만. 아무튼 작전 종료를 알리는 알림이 이어셋을 통해 전달되자 은찬은 이제야 겨우 안도할 수 있었다. 다른 쪽도 어떻게든 해결이 된 모양이었다. 이제야 이마의 땀방울을 닦아내던 와중 들려오는 그 말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런 것이 가능하다면 벌써 했게? 애초에 이 광석을 만져도 이능에 눈을 뜨는 이는 정말로 극소수라고 하잖아. 그나마 점점 그 수가 늘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체인구 대비로 보자면 어림도 없는 수준이라고 하고."

어떻게 보면 선택받은 것이긴 한데. 썩 기분이 좋은 느낌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좋아. 가자. 천천히 걸어서 가자. 아. 부축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얘기해. 부축해줄테니까."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작전지 밖을 향해서 천천히 걸었다. 더 정확히는 지령을 내리고 있으며 관리관이 있을 베이스 캠프를 향해서. 거기서 어느 정도 보고를 하면 아마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할 것이고 이후에 반납을 하고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를 받은 후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고 아이스크림 또한 먹을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그는 계산을 마쳤다.

"참고로 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바닐라."

123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22:02:23

"돈 많이 벌면 따로 하고 싶은게 있어?"

물론 현진이도 돈은 필요하다. 원룸방에 하루 두끼 챙기며 월세에 생활비 할 것 까지 생각해보면 지금 저금은 생각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IPU는 이능각성자의 처우를 개선하라.

"하하하, 나도 그냥 해본 말이었어. 너무 둘이서만 뭘 하는건 힘에 부치는 일이니까. 견습 요원이라도 한 명 붙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 오늘로 128회째.."

부축이 필요하면 말하라는 파트너에게 "아쉽지만 다친건 어깨랑 손목이네." 라고 말해주며 웃었다. 임무가 종료되었다지만 복구가 되지 않은 도시를 걷는 것은 언제나 경계심을 일으키는 곳이라 평소보다는 보폭이 느려졌다.

"으응? 그거 맥도날드에 파는 그거 이야기 하는거야?"

124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22:18:03

"우선 내가 다니고 싶은 테파마크 순회를 하고 싶어. 휴가를 내서 말이야. 물론 휴가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휴가는 보내주겠지? 우리?"

다니고 싶은 곳 내가 다 적어뒀거든.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가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 것 중에는 해외에 있는 것들도 있었다. 물론 해외까지 갈 수 있을 가능성은 적었으나 그래도 지금보다 상황이 좀 더 나아지면 혹시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지금은 무리고 한동안은 무리라도 언젠가는 다 가고 말 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맞는 말이야. 진짜 한 명만 더 있었어도... 하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긴 하니까. 가능하면 우리 또래였으면 좋겠는데. 아. 남자애와 여자애 중 어느 쪽이 더 좋아?"

나는 남자애도 한 명 있었으면 좋겠는데. 동성친구 하나 있으면 좋잖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괜히 키득키득 웃다가 그래도 역시 최고의 파트너는 너지. 그렇게 말을 덧붙이면서 현진을 손으로 가리켰다. 아무튼 보폭이 느려진 그녀에게 맞춰 은찬은 현진의 보폭에 제 보폭을 맞췄다. 이어지는 물음.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소를 지었다.

"응. 그거. 내가 양심적으로 싼 거 해줬다. 진짜. 무엇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부드러워서 좋잖아?"

너도 먹을래? 소프트 아이스크램. 그렇게 물어보면서 그는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폈다. 파괴된 곳도 제법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이 정도면 금방 피해가 복구될 거라고 생각하며 조금 안심하는 표정을 보이던 그는 앞을 바라보면서 괜히 혼잣말 비슷한 뭔가를 이야기했다.

"최전선이니까 서울처럼 차원이 일그러지는 것을 억제하는 기기 많이 달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피해도 확실히 줄어들테고 이 도시 너머에 있는 남쪽 지역에 있는 녀석들만 조심하면 되는데 말이야."

125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22:33:43

"테마파크라, 놀이공원 안 가본지 되게 오래된 것 같네. 아니, 실제로 오래됐어..! 휴가 때 같이 갈래? 같이 다닌다고 하면 그래도 확률 높아지지 않을까?"

임무와 능력은 정식 요원 급이지만, 청소년이라는 제약이 있으니 24시간 출퇴근제가 아닌 공교육의 틀 안에서 사건 발생시 출동하게 만든 희망고. 공휴일 겹치는 주말이 있다면 하루 당일치기로 같이 가겠다고 말 하면 담당관님도 마음 아파져서 보내주시지 않을까?

"그거 선택권 있는거야?"

마치 친구들끼리 나중에 결혼하면 자녀는 아들이 좋냐 딸이 좋냐 물어보는 것 같아서 푸핫 하고 웃음소리를 터트렸다. 그리고는 남녀는 상관 없으니까 염동력 각성자가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여기를 하다, 최고의 파트너는 너야! 하는 소리가 들리며 씨익 웃으며 너도,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그거에 초코시럽 뿌린걸로 먹을거야."

녹인 초콜릿에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퐁당 빠트려서 먹는! 느린 보폭이었지만 어느 순간 베이스 캠프가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억제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베이스 캠프 개선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해."

낡고 관리도 안 되어 있는 것 같은 작고 낮은 건물이 우리들의 베이스 캠프였다.

126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22:51:42

"정말로 우리에게 휴가가 주어진다면 말이야. 나도 혼자 가는 것보다는 다른 누군가와 가는 것이 좋으니까."

물론 방금 말한대로 자신들에게 휴가가 주어진다면의 이야기였다. 안 그래도 사람이 적어서 미성년자도 지원을 받아서 투입시키고 있는 이 판국에 과연 휴가라는 것이 존재할지. 다음에 어른 각성자를 만나면 한번 물어는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일단 꼭 하고 싶은 일로 그는 기억해두기로 했다. 물론 그때 현진과 함께 갈지는 아직 알 수 없었지만.

"우리 둘이서 어떻게든 힘내고 그랬는데 이 정도는 선택권이 있어도 되잖아. 안 그래? 목숨 걸고 수업하다가도 뛰어나가는 것이 우리인데. 아주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해보겠어. 난."

물론 전혀 연결이 안되는 억지였으나 언제나 사람이 순리적으로 살 순 없었고 논리에만 맞는 말을 할 순 없었다. 후후. 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염동력 각성자가 오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는 그도 동의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방이 모두 확실하게 이뤄질테니 좀 더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테고 옛부터 염동력은 활영 여부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도 하니까. 제발 다음 출동까진 우리 팀에 사람이 한 명 더 와주세요! 그렇게 장난스럽게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시늉을 하던 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이내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튼 저 편에 보이는 베이스 캠프를 바라보며 그는 쓴 표정을 지었다. 이어 고개를 도리도리 젓다가 그는 굉장히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일단 돈을 잔뜩 벌어서 베이스 캠프부터 다른 좋은 건물로 옮길거야. 진짜. 아. 그렇게 되면 나 건물주니까 IPU에게 월세 받을 수 있는건가?!"

키득키득 웃어보이면서 괜히 큰 배포를 보이던 그는 일단 안으로 들어섰다. 물론 작고 낮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예 관리가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어쨌건 사람이 쓰는 곳이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최첨단 시설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정말 말 그대로 브리핑이나 하고 그냥 가볍게 모일 수 있는 장소로 쓸 수 있는 그곳으로 들어선 후에 자신들에게 주어진 방으로 들어간 그는 털썩 의자에 앉았다. 그 앞에는 상당히 피곤함에 찌든 것으로 보이는 40대 정도로 남성이 있었다. 현진과 은찬을 관리하는 담당관이었다.

"임무 마치고 돌아왔어요. 조금 부상이 있긴 했지만.. 아. 현진이가요. 그 외에는 크게 이상은 없어요. 리더종 하나에...

퇴치한 차원종의 수와 종류를 보고하면서 그는 이어 현진이 치료실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담당관에게 요청했다.

127 현진 - 은찬 (kSLsKElDXU)

2023-05-17 (水) 23:24:10

"아니면 다친거 일부러 과대포장해서 하루이틀정도 병결로 빠져볼까... 어때? 너도 파트너가 아프다는데 혼자서 활동할 수는 없다 ~ 하고 놀이공원 가는거지."

물론 GPS로 추적되는 팔찌에 연락이 올테니 현명한 방법은 아니겠다. 하지만 지금은 청소년강제노동착취 현장에서 일어난 일탈 활동이니 호르몬과 감수성으로 정상 참작해 주지 않을까? 다시 말해서 2년 뒤에는 못 써먹을 방법이란 소리다!

손을 모아 기도하는 시늉을 하는 파트너를 보고 키득거리며 웃다가 자기 손을 내려다 보고 작게 한숨쉬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자세를 따라하다가 손목 아플 뻔 했다.

"오 그러네, 나도 옛날에 그런 소리 들어본 것 같아... 대신 일반인에게 빌려줄 때 보다 월세는 적게 나오고 그렇다던데?"

베이스 캠프 안으로 들어가며, 담당관에게 짧게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방패와 메이스는 바닥에 두었다. 은찬의 보고가 이어지는 도중 부상 이야기가 나오자, 담당관은 다치면 너희들 손해라고 잔소리를 하다가 은찬에게 보고를 지속할 것을 현진에게는 치료를 받고 올 것을 이야기 했다.

"빨리 다녀올게?"

오른 손으로 은찬의 어깨를 꼭 찌른 다음 천천히 치료실로 이동했다. 간단하게 증상을 이야기 하고, 엑스레이까지 찍어본 결과 간단한 염좌였다. 보호대를 받고, 간단하게 약까지 받아서는 다시 은찬이 있던 방으로 돌아갔다. 얼마 안 걸렸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128 은찬 - 현진 (/cDLZH1DBU)

2023-05-17 (水) 23:49:06

"그건 진짜로 문제여지가 있을 것 같은데? 바로 핸드폰으로 전화오거나 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못 쓴다고 하면서 말이야."

장난스럽게 키득거리면서 말했지만 절대 가벼운 일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거짓말을 하고 멋대로 임무에 나가지 않는 것이었으니까. 어쨌건 자신들은 IPU에 소속된 멤버였고 사태가 벌어지면 그것을 해결할 의무가 있었다.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여러 혜택들은 모두 그 대가로 나오는 것이었으니까. 단번에 계약을 어겼으니 혜택을 끊어버려도 뭐라고 반박할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건 피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뭐?! 와.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건물주가 되어도 절대로 베이스 캠프로는 제공 안해줄거야. 적어도 본 값은 줘야 할 거 아니야. 나 참."

물론 세상을 지키기 위한 단체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나 여러모로 불만스럽다는 듯이 그는 쳇. 소리를 내면서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물론 건물주가 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 일을 하면서 꾸준히 돈을 모으면 언젠가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한 번 돈을 모으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 그는 미소를 지었다. 물론 그렇다고 구두쇠가 될 생각은 그에겐 없었다. 결국엔 쓰기 위해서 모으는 거니까. 그냥 정말 말 그대로 한없이 쓰고 싶었으니까. 단지 그 뿐이었으나 그 사실은 굳이 현진에게 은찬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담당관의 잔소리가 이어지자 은찬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게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 괴물들과 싸우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그런 궁시렁을 속으로 중얼거리나 차마 입 밖으로 내진 못하고 빨리 다녀오겠다는 그 말에 은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보고를 이어서 하라는 담당관의 말에 은찬은 이런저런 말을 이어나갔다. 특이사항은 없으나 대피를 하지 못한 사상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그 점은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말. 리더종과 일반종이 함께 나왔으니 아마 당분간은 조금 조용할 것 같다는 말. 억제기 설치 좀 많이 해주세요. 라고 말했다가 그렇게 많은 예산과 자원이 IPU에겐 없어. 라는 잔소리까지. 그런 말들을 나누면서 현진을 기다리는 와중 이내 현진이 보호대를 받고 돌아온 것에 은찬은 고개를 돌리고 살짝 손을 흔들었다.

-좋아. 일단 치료도 끝난 것 같으니 조심해서 돌아가봐. 일단 수고 많았고. ...하아. 정말 일 좀 적었으면 좋겠다. 진짜. 너희도, 나도 이게 무슨 고생이냐. 진짜.

언제나처럼의 투덜거림. 하지만 마냥 날카롭다기보다는 그냥 사회인이 보일법한 작은 한탄.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찬은 웃으면서 수고하라는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자. 현진아. 아이스크림 먹으러.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나갈 채비를 했다.

/일단 상황상..슬슬 막레를 해도 될 것 같긴 하지만.. 아이스크림 먹는 것까지 잇고 싶다면 이어도 되고.. 그냥 여기서 끝내고 이후에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었습니다! 로 마무리를 지어도 괜찮아!

129 현진 주 (D5dIzzccjU)

2023-05-17 (水) 23:56:19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번 일상도 즐거웠어! 다음 일상은 어떤게 좋을까
두근두근

130 은찬주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00:19:15

좋아!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아앗.. 아이스크림 먹는 현진이 픽크루인거야?! 귀엽다!!
그런데 픽크루는 출저를 남기는 것이 아마 좋지 않을까 싶어!

그러게. 다음 일상. 음. 일상편 하나, 비일상편 하나를 했으니 다음에는 일상편으로 가도 좋지 않을까?

131 현진 주 (koRfR4Sy3w)

2023-05-18 (거의 끝나감) 01:00:58

>>130 그렇네, 다음부터는 남기도록 할게! (지금은 닫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어느 픽크루였는지 찾기 힘든 관계로...)

일상편이구나, 선레는 어떻게 할까? 주말에 둘이 노는것도 괜찮아 보여!

132 은찬주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01:13:33

가끔 그러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 아무래도 픽크루가 닫는 경우도 많으니까! 어...그러면 엄청 옛날에 만든 픽크루인 모양이구나!

주말에 둘이 노는 것도 괜찮지! 상황적으로! 은찬이의 짓궂은 장난이 섞인 말들이 나오기 딱 좋은 타이밍이로구나! 선레는.. 내가 내일 퇴근하고 집에 앉게 되면 그때 올려볼게!

133 은찬주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01:16:09

그럼 일단 난 슬슬 들어가볼게!! 현진주도 잘 자! 좋은 밤 되고!

134 현진 주 (koRfR4Sy3w)

2023-05-18 (거의 끝나감) 01:17:47

엄청 옛날에 만든건 아니지만 이미지를 다운로드 하고 피크루를 만들었단 탭이 20p를 넘어간다는 의미였지만...!!
하지만 찾았어!
https://picrew.me/en/image_maker/1500446
여기였다!

짓궂은 장난... 좋아!!!!! 천천히 부탁할게~

135 현진 주 (koRfR4Sy3w)

2023-05-18 (거의 끝나감) 01:18:01

은찬주도 좋은 밤~

136 현진 주 (miPr9TcyVc)

2023-05-18 (거의 끝나감) 16:00:06

피곤한 목요일
담당관님은 모바일 게임 림버스 컴퍼니의 그레고르를 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37 은찬 - 현진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19:07:26

늑대형 차원종이 퇴치되고 피해가 복구되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소수라고는 하나 어쨌든 각성자들이 존재했으며 그런 각성자들 중에선 복구 능력에 특화된 이들 또한 존재했다. 그런 이들이 모여 피해를 복구하니 무너졌던 것들, 파괴되었던 것들은 이전처럼 복구가 되었다.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고 그 일상은 아직까지 부서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다. 즉, 은찬을 포함해서 능력자들이 출동하는 일이 요 며칠간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판국에 주말까지 겹쳤으니 은찬에게 있어선 딱 좋은 순간이었다. 차원종과 싸우면서 벌었던 돈을 저축해서 모은 것이 꽤 되었고 그는 이렇게 놀 때 그 돈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물론 장차 미래를 위해서 따로 저금해두는 것이 있던만큼 그렇게까지 돈을 낭비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오늘 하루는 노는 것을 선택하기로 하며 그는 뭘 하면 좋을지를 잠시 생각했다. 시간은 오전 9시. 아침식사를 마치고 적당히 움직여볼까 하는 시간. 그러고 보니 며칠전에 스포츠 게임 센터가 하나 열렸다고 했던가. 배팅도 할 수 있고 가벼운 볼링도 칠 수 있고 사격 게임 같은 것도 가능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거길 가볼까. 그런데 혼자 가기에는 좀 그렇지.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하던 은찬은 핸드폰을 집어들었고 현진에게 톡을 보냈다.

[좋은 아침~ 오늘 시간 있어?]
[근처에 스포츠 게임 센터가 하나 열렸다고 해서 가볼까 싶은데 같이 갈래?]
[내기하고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같이 놀까 싶어서. 며칠전에 차원종 퇴치도 했었으니 휴식겸 말이야.]

뭐라고 답이 올진 알 수 없었으나 그래도 일단 답을 기다려보기로 하며 그는 침대에 누원채 핸드폰 화면을 빤히 바라봤다.

/좋은 저녁~ 갱신이야! 음. 림버스 컴퍼니의 그레고르라. 누군지 잘 몰라서 한번 쳐봤는데..이미지가 정말...ㅋㅋㅋㅋㅋ 딱 들어맞는 것 같기도 한걸!

138 현진 - 은찬 (bF4FoQdQpo)

2023-05-18 (거의 끝나감) 20:07:53

차원종의 습격이 휩쓸고 지나간 번화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사람이 다니며 제각기 바쁘게 활동하고 있었다. 아스팔트의 갈라진 자국도 깨진 유리창도 없어, IPU 예산중 대부분이 피해복구에 쓰더라는 말이 사실인것 처럼 느껴졌다.

현진은 지금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을 체 바로 그 시내에 자리하고 있었다. 손목 염좌는 거의 회복되었지만, 아직은 소소한 불편함이 있어서 하루 정도는 밖에서 생활을 하려는 속셈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소매가 긴 후드티 끝으로 팔찌를 가리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는 일은 그녀의 몇 안 되는 취미중 하나였다.

"응?"

카페의 외부 자리에 앉아 커피와 베이글을 마시고 있던 차에 연락이 왔다. 그녀의 파트너 은찬의 연락이었다.

[오늘 시강 많아!]
[(카페에서 웃고 있는 현진의 사진)]
[언제 어기서 보게?]

오타가 잦은 것은 손목이 다쳐서가 아니라, 원래 그랬다.

//좋은 저녁!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

139 은찬 - 현진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20:16:02

톡을 보냈더니 이내 답장이 왔다. 오타가 군데군데 보였지만 적어도 못 읽을 정도는 아니었다. 사진을 보아하니 어느 카페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아무래도 밖에서 한창 시간을 보내는 모양이었다. 일단 시간이 많고 언제 어디서 볼 거냐는 물음에 그는 작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생각하다가 바로 답장을 보냈다.

[조금 천천히 써보는 것은 어때? 오타 줄이는 연습으로 말이야.]
[아무튼 나도 나가려면 준비를 조금 해야하고 지금 시간을 생각해보면... 11시쯤에 볼까? 장소는 시내 분수대 쪽!]
[거기가 만나기는 제일 쉽잖아?]

가장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고, 어차피 목적지로 가려면 시내로 가야만 했다. 그렇다면 시내에서 만나고 가장 눈에 띄는 장소인 분수대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한 번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부터 외출준비를 하고 여유롭게 나가면 충분히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정확히는 10시 30분쯤에 도착할 것 같지만 굳이 예상시간은 이야기하지 않으며 그는 이내 장난스럽게 톡을 하나 더 보냈다.

[데이트라고 너무 설레진 말고.]
[물론 농담]

이내 그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무슨 옷을 입으러 갈지를 잠시 고민했다. 어차피 몸을 쓰면서 노는 스포츠 게임 센터니까 너무 차려입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신경을 안 쓰는 것도 애매하지 않겠나 생각하며 그는 걸려있는 옷들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 와중에 답장이 오는 것도 확인하려고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맞아. ㅋㅋㅋㅋ 진짜 딱 저런 느낌인 것 같아서 보면서도 놀랐어.

140 현진 - 은찬 (i.XSUCQuEo)

2023-05-18 (거의 끝나감) 20:32:40

[Σ⁠(⁠ಠ⁠_⁠ಠ⁠)]
[오타]
[개성이라고 생가괘ㅜㅓ]

그녀에게 핸드폰에 텍스트를 기입하는 일은 능력이 강화될 수록 섬세함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분명 각성 초기에는 이렇게까지 심력을 많이 잡아먹지 않았던 것 같은데. 문자를 하다 보면 격정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러다 부숴먹은 핸드폰이 벌써 3대인지라 어느 순간부터는 한 손 만으로 타이핑을 하게 되었고....

[분수대에서 기다릴게]

11시라, 그녀는 잠시 자신의 팔찌를 보았다. 커피와 베이글을 마저 먹고 출발하면 적당하게 도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에 벌써 두군거히고 있는데??]
[짤리와~~]

장난스럽게 보낸 문자를 보고는 키득키득 거리며 얼굴을 가리고 웃었다. 언제나 상대를 즐겁게 해주는 은찬은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떼웠다. 1시간 정도 지나면 커피잔을 반납하고 분수대 쪽으로 갔다.

.dice 1 2. = 1
1- 은찬이 먼저 도착
2- 현진이 먼저 도착

//그렇지?? 고생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아저씨의 이데아 같은... 그런거야!!

혹시 은찬이 현진이를 꼬시고 있습니까? ╮⁠(⁠^⁠▽⁠^⁠)⁠╭ 왜냐면 이는 매우 즐거운

141 은찬 - 현진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20:56:36

[데이트 범위 안에 들어가는구나? 이거.]
[그럼 하지 뭐. 데이트]
[아무튼 그럼 그때 보자.]

벌써 두근거리고 있다는 말을 바라보며 그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런 장난도 당황하지 않고 잘 받아주니까 여러모로 이것저것 편하게 대할 수 있고 괜히 자신도 모르게 짓궂어진다고 생각하며 그는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섰다. 아직 여름은 아니었으나 슬슬 더워지고 있으니 조금 짧게, 그리고 움직이기 편한 복장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아무 일도 없기를 바라보며 그는 옷장을 열었다.

뭘 입고 가면 좋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다 전체적으로 연한 푸른빛 바탕에 검은색 얇은 세로줄이 무늬로 들어간 반팔 셔츠와 조금 어두운 느낌의 진한 남색 긴바지를 꺼낸 그는 그 옷으로 갈아입었다. 별 의미는 없긴 하지만 검은색 크로스백을 오른쪽으로 두른 후, 시간을 확인하고 적절한 시간대에 나섰다. 능력을 쓰면 금방 도착하겠지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니 자신의 능력은 사용하지 않으며 그는 천천히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무난하게 버스를 타고 잠시 앉아서 핸드폰을 바라보다가 근처에 도착해서 내리니 딱 예상했던 시간인 10시 30분 정도였다. 무난하게 분수대에 도착하니 10시 40분. 그럼 지금부터 기다리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분수대 바로 옆에 있는 가로수에 살며시 등을 기댔다. 핸드폰을 꺼낸 후에 시간을 확인하다가 현진이가 근처에 있나 싶어 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날씨 한 번 좋네. 이러다가 더워지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아앗..ㅋㅋㅋㅋㅋ 꼬신다기보다는 그냥 짓궂게 장난치는 것에 가까운거야! 살짝 당황하는 것을 노리면서. 물론 현진이에게는 통하지 않은 것 같지만 말이야!

142 현진주 (IFamXgCoVI)

2023-05-18 (거의 끝나감) 21:01:53

그렇 구나!!
하지만 짖궂은 남자애가 장난치는 것은 언제나 귀엽고 즐거우니 앞으로도 기대중인거야!!

143 현진주 (SfTk7lU66E)

2023-05-18 (거의 끝나감) 21:07:28

답레 30분 정도 걸림!

144 은찬주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21:10:49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은찬이가 꽤 마음에 든 것일까? 글쎄. 그래도 흐름에 따라서는 정말로 꼬시게 될지도 모르고 그러는거지! 관계성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아무튼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때 느긋하게 올려줘!

145 현진주 (koRfR4Sy3w)

2023-05-18 (거의 끝나감) 21:28:10

은찬이 엄청 마음에 들지 그럼!!
지금 집이야 답레 쓰러 갈게

146 현진 - 은찬 (koRfR4Sy3w)

2023-05-18 (거의 끝나감) 21:34:15

[그래용~~~]

그렇게 마지막으로 문자를 하고는 분수대 쪽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저번의 침공은 있지도 않았다는 것 처럼, 부모의 손을 잡고 미소짓는 어린아이의 모습도 스쳐보냈다. 스스로의 행동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과 우울이 함께 찾아올 때 당연하다는 듯이 찾아낸 해답이었다.

그렇게 천천히 시간이 흘러 10시 45분. 조금 일찍 도착했나 하면서도 미리 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익숙한 뒷통수가 눈에 띄었다.

"안녀엉~ 빨리 왔네?"

늘어지는 말투로 뒤에서 상태의 등을 콕 찌르며 아는 체 했다.

147 은찬 - 현진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21:52:38

늘어지는 목소리와 함께 제 등을 콕 찌르는 감촉에 그는 현진이 도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며시 가로수에서 등을 떼어내고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간 후에 뒤로 돌아 콕 찌른 이의 얼굴을 확인하니 역시나 현진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싱긋 웃으면서 그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누가 할 소리를. 아직 약속시간까지 15분이나 남았거든? 나야 뭐... 능력도 있고 하니까."

물론 여기로 오면서 능력을 쓰진 않았지만 그래도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다 괜히 짓궂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살짝 짓궂은 목소리를 쿡쿡 내면서 살며시 장난을 걸듯 이야기했다.

"그리고 일단은 데이트 신청을 한 사람인데 기다리게 하기도 좀 그렇잖아?"

물론 농담. 그렇게 굳이 말을 덧붙이면서 그는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11시 전. 아마 여기서부터 걸어가면 11시쯤에 도착하지 않을까. 대충 위치는 이전에 한번 체크한 적이 있었기에 헤메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가볍게 스포츠 게임 어느 정도 즐기다가 나와서 밥을 먹던지 뭘 먹던지 하고 그 이후는 천천히 생각해보자. 그러고 보니.. 손은 괜찮아?"

이전 임무에서 다쳤었던 것을 떠올리며 그는 괜찮은지의 여부를 그녀에게 물었다. 여전히 불편하거나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면 무리하게 뭔가를 시킬 수는 없었으니까.

/영광이야! 마음에 든다고 하니 말이야! 나도 현진이는 생각보다 많이 귀엽고 털털한 면도 있지만 또 뭔가 밝고 그런 매력이 넘쳐서 완전 마음에 든다!

148 현진 - 은찬 (koRfR4Sy3w)

2023-05-18 (거의 끝나감) 22:06:53

"그렇네, 솔직히 얘기해서 늦잠자면 능력 써서 빨리 온적 있다 없다?"

그녀가 가속 능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무조건 한 번은 있었을 것이라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정오가 되기까지 앞으로 1시간 정도 남은 만큼 햇살이 눈부시게 밝았다. 가로수의 그늘과 분수가 내어주는 물들이 아니었더라면 말라가기 딱 좋은 날씨다.

"우후후후, 저번에 공주님 안기 당하면 부끄럽다던 그 복수야? 하는 말이 굉장히 낯간지럽네."

그녀는 행동으로, 은찬은 말로서 서로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 둘 사이의 유희인걸까. 키득 키득 웃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아주 멋진 계획이야. 에스코트 계획까지 아주 철저하게 준비해왔구나? 아, 손목. 지금도 괜찮은데 하루 이틀 정도만 더 차고 있어 보려고. 푸른다고 해서 별 일 있을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미세파열이나 염증 같은게 있어서 한 달 더 차라 그러면 힘들잖아. 소염제도 꼬박 꼬박 먹었으니까!"

보호대를 덧댄 자신의 왼팔을 자랑하듯 은찬 쪽으로 뻗어서 흔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해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149 은찬 - 현진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22:21:03

"정답. 애초에 늦잠을 잔 적이 없다. 그래도 정말로 급한 일이 있고 시간이 촉박하다면 능력을 써서 달려올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전투가 없을 때는 능력을 그렇게 많이 쓰고 싶진 않아서. 필요할때야 쓰긴 하겠지만."

이거 보여줘. 저거 보여줘. 이런 말 듣는 거 은근히 귀찮잖아. 무엇보다 쓰고 나면 주변 눈빛도 달라지고. 그런 말을 주절거리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능력자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나 때로는 두려움, 혹은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괴물이라고 부르는 이들을 만날 수도 있었다. 물론 이 정도까진 적긴 하지만 적다는 것이 곧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자신도 한두 번 만나기도 했고. 그때를 떠올리면서 살짝 표정을 찌푸리지만 이내 그는 다시 표정을 원래대로 돌렸다.

"이럴 때 나도 공격해보지. 언제 공격해보겠어? 그리고 두근거린다고 한 것은 다름 아닌 너라는 거 알지?"

자업자득이야. 쿡쿡 웃어보이는 모습이 상당히 얄밉고 짓궂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허나 너무 괴롭힐 생각은 없었기에 그는 이어 그녀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녀의 손목을 바라봤다. 하루 이틀은 더 차야하고 만일을 위해서 조심하고 있다라는 그 말에 그는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볼링이나 그런 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가급적 안하는 것이 좋겠네. 좋아. 일단 가자!"

왼손을 최대한 쓰지 않는 오른손 위주의 게임은 이것저것 있었다. 에어하키라던가, 혹은 그냥 핸들만 잡고 돌리는 레이싱이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다트라던가. 간단한 것들만 여러개 생각해도 꽤 이것저것 나온다고 생각하며 그는 따라오라는 말과 함께 발걸음을 먼저 옮겼다.

"참고로 묻는건데 내가 진짜 진지하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면 받아줄거야? 넌?"

그건 그냥 개인적으로 드는 호기심에 가까웠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라면? 그렇게 의문이 들만도 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 물음에는 딱히 진지함은 담겨있지 않았다.

/나야말로 고맙지! 아무튼..생각보다 애들 사이가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느낌이 든다!

150 현진 - 은찬 (koRfR4Sy3w)

2023-05-18 (거의 끝나감) 22:39:49

"그럴 수가...?"

충격 받았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현진의 얼굴. 느긋하고 아침잠이 많은 성격 상, 지각도 종종 있는 일이라 강화한 신체로 담벼락을 넘거나 더 빨리 달리는 정도의 일은 이미 일상인데!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니 혼자만 절제력 없이 살아온 것인가 충격에 빠졌다. 학우들이 이것저것 보여달라는 말에는 하하하, 멋쩍게 웃었다. 왜냐면 이쪽은 서커스 원숭이 처럼, 왠만해서는 해 달라는 걸 전부 해 줬으니까.

"그거야 문자니까 그냥 한 말이지..."

피식 웃으면서도 낯부끄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지 다른 곳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면대면에서 할 수 있는 말과 문자로 할 수 있는 말은 달랐다. 적어도 그녀에게는.

"좋아, 출발~!"

아 그리고 능력 쓰기 없기다? 하는 말을 덧붙였다. 그녀 또한 자제하기를 결심 했으나 게임에 몰입되다 보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이쪽인지라, 더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담당관님에게 한 소리 듣는 일은 사양이다.

"응? 글쎄, 어떨까... IPU 요원의 입장에서는 정은찬 요원의 관심사가 파트너에게 쏠리는 것은 좋은 일이죠? 그리고 네가 다른 애랑 사귄다고 출동이나 임무에 지장이 가는 것도 싫으니까 받아줬을 거야. 반대로 너는 어때?"

//맞아!!!! 친하니까 주말에도 서로 놀고 연출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서 즐거워!

151 은찬 - 현진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23:04:09

"이제 내가 얼마나 성실하게 사는지 알 것 같아? 사실 굳이 말하자면 어느 한 순간도 의미없이 보내는 것이 싫어서 그러는 것이기도 한데."

말의 끝 부분을 살며시 흐리면서 그는 그 이상의 말을 하진 않았다. 아주 잠깐이었으나 그의 눈빛에 아련함이 녹아있었으나 그 감정의 근원이 무엇인지 그는 말하지 않았다. 그저 뭔가를 생각하고 추상하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고작이 아니었을까.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제 내가 왜 공주님 안기가 조금 부끄럽다고 했는지 알겠지?"

시선을 회피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반격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며 그저 키득키득 웃었다. 물론 그녀가 지금 느끼는 감정과 당시 자신이 느낀 감정이 동일하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종류로만 치자면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이내 능력을 쓰지 말라는 말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게임을 하면서 가속을 쓸 이유는 없었다. 기계가 고장날지도 모르고 능력을 써서 쉽게 해결해봐야 재미가 없었으니까. 역시 이런 게임은 재밌게 즐겨야 제 맛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담당관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았고.

"와. 말만 들으면 내가 누군가와 연애를 하면 출동이나 임무를 소홀히 할 것 같다? 조금 섭섭한데?"

물론 말은 그렇게 하나 웃고 있는 목소리였기에 섭섭함은 느끼지 않았다. 그럼 반대로 그녀와 사귄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까. 물론 그건 스스로도 알 길이 없었다. 허나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연애를 한다고 해서 일을 게을리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그녀의 물음에 잠시 생각을 했다.

"진심으로 데이트 신청을 한다고 한다면... 글쎄. 일단 데이트 신청 받았다고 자랑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 받긴 할거야. 기껏 신청이 들어왔는데 거절하는 것도 아깝잖아. 거기다가 너라면 뭔가 더 즐거울 것 같고 말이지! 그 이후는..그때 가서 생각해볼래!"

일단 즐거우면 오케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어깨를 괜히 으쓱했다. 이내 쿡쿡 웃어보이던 그는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서며 말을 이었다.

"참고로 난 결혼을 만약 누군가와 한다면... IPU 내의 사람과 할거야. 뭐랄까. 아마 내가 은퇴할 때까진 쭉 차원종 퇴치를 하면서 살아가야할텐데 그렇게 되면 역시.. 많이 바빠질테고... 일반 민간인과 사귄다면 너무 기다리게 하고 매일매일 힘들게 할 것 같거든. 그러니까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이 좋아."

152 현진 - 은찬 (Q95uuJURVQ)

2023-05-18 (거의 끝나감) 23:26:14

"그렇게 살면 지치지 않아? 가끔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이라던가.... 아 이것도 휴식의 의미를 부여하는건가?"

잠깐이지만 상대의 눈빛이 달라졌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저러한 생활관을 가지기 까지 필히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알아낼 수는 있었으나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못 했고, 스스로 꺼내지 않은 개인사를 캐내려는 악취미도 없었기에 생각을 그쯤에서 멈추기로 했다.

공주님 안기가 부끄럽다는 의견에 십분 공감하며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하지만 다시 출동 상황이 생긴다면 현진은 틀림 없이 같은 선택을 내릴 것이다. 아무리 부끄럽다고 해도.

"에이, 그건 아니어도 걱정은 되잖아. 누가 알아, 나도 연애한다고 칠랠래팔랠래 정신 못 차릴지도 모르고..."

희망고의 모든 청소년 각성자들이 그 재능이 특출난 것은 맞으나, 각성자로서 귀감이 되느냐는 다른 이야기었다. 실제로 희망고에 애인에게 헌신하기로 유명한 각성자는 훈련상황이었긴 하나 노래방에서 데이트를 하다 10분이나 늦은 적이 있던만큼!

"우와.... 내가 고심 끝에 데이트를 신청했는데 여기저기 자랑한다고? 너무한걸, 소녀의 여린 심상에 상처를 주는 일이야..."

정말로 신청한 적은 없었지만, 그 일이 실제라는 마냥 축 늘어진 말투로 대답을 하였다. 자고로 연인관계란 서로에게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 그건 나도 그래. 특히 많이 다치는게 일상이니까 거기에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다쳐서 들어갔는데 매일 눈물 흘려주면 그건 기쁘지만... 뭐랄까 둘 모두에게 안좋은 영향이지. 물론 결혼할 사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고민이지만 말이야. 우후후후."

153 은찬 - 현진 (KgIxfN5WyE)

2023-05-18 (거의 끝나감) 23:47:56

"그것조차도 내 체력과 기력을 회복하기 위한 의미가 있는 거잖아? 몸을 무리하진 않으니까 안심해. 그냥.. 진짜 아무런 의미없이 허비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이것도 저것도."

물론 의미를 꼭 부여해서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아무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은찬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설사 쉬는 것조차도 의미를 부여했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그는 만족을 느꼈다. 그것을 반박한다고 해도 그에게 있어선 크게 문제가 없었다. 자신의 가치관과 생활습관만 옳다고 생각할 마음은 없었으니까.

"글쎄. 적어도 넌 안 그럴 것 같은데. 내가 그랬으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물론 나도 안 그럴 거지만. 그리고 너라는 것은 안 밝히지. 당연히. 그냥 내가 누군가와 데이트 한다고 말할 뿐이야. 그 정도는 오케이 아니야?"

상대는 안 밝힐거고 그냥 그렇게 되었다고만 이야기를 하는 것 정도면 문제 없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누군지 밝히면 그야 문제가 되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나와 그녀의 생각이 조금 다른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한편 이어지는 말들. 자신도 그렇다는.. 방금 자신이 한 말에 동의를 표하는 말에 그는 공감을 표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게 되면 자연히 그만두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기 마련이니까. 역시 우리의 고충을 알아주는 그런 이가 좋지. 연애건 무엇이건. 결혼할 사람은.. 천천히 생각하면 되겠지. 요즘은 30대 후반이 되어야 결혼하는 사람도 많다잖아. 우린 아직 10대인걸."

어림잡아도 시간이 20년은 남았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한편 걸어가는 앞쪽에 커다란 건물이 보였고 그는 그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 건물 3층이야. 한 층을 통째로 스포츠 게임센터로 쓰고 있대. 아. 너는 뭘 가장 하고 싶어?"

아직 손목 안 좋으니까 오늘은 내기 없이 갈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선심 쓰듯이 이야기를 했다.

154 현진 - 은찬 (QP.RTvKzH.)

2023-05-19 (불탄다..!) 00:12:14

"그렇다면 은찬이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의미있다고 생각해 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껴보도록 할까."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내며 짐짓 무겁게 빠질 수 있는 이야기를 넘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게임 센터로 놀러 가기 위한 자리니까 다음에 더 적절한 때가 있을 것이다.

"으으음~! 그래도 말이야, 만약에 내가 데이트를 신청했다면 노심초사해서 용기를 낸 결실일 거란 말이지?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그걸 받아주고 혼자서 행복하게 간직해주는게 베스트... 라는 느낌. 무슨 느낌인지 알지?"

사소한 생각의 차이들을 대조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모든 것을 일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런 작은 것 하나하나가 결국 임무에서 견해 차이를 보이기도 할 테니까. 결국 오늘의 이야기는 현진이의 일기장에 간단하게 적힐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래 맞아... 거기에 나는 덜컥 임신이라도 해버리면 한 이 삼 년은 현장에 못 나갈거고. 으으으으으, 뭐랄까 말이지, 사실상 직업이 이미 있다 보니까 고민들이 이런거랑 연계되더라. 아 맞아, 은찬이 나중에 결혼하면 아이 갖고 싶어?"

물론 그게 혼자 갖고 싶다고 생기는건 아니지만- 이라는 말을 덧붙이고는 게임센터까지 함께 걸었다. 건물 하나가 통체로 게임센터라니, 호화스러워라.

"레이싱 게임으로 어때? 그건 한 손으로도 크게 문제 없을것 같아."

155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0:38:11

"친구와 노는 것에 의미가 없을 수 있겠어? 그리고 일단은 데이트인데?"

제대로 놀림거리를 잡았다는 듯이 굳이 그렇게 언급을 하면서 그는 쿡쿡 웃음소리를 냈다. 물론 진짜 의미의 데이트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일단 오늘 하루는 그렇게 주장을 할 생각인듯 보였다. 물론 상대가 슬슬 그만하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만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건수는 놓치기 싫다는 듯, 그는 살며시 머리를 굴렸다.

한편 현진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자 은찬은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그러니까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라는 이야기인거겠지? 확실히 그럴 수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혼자서 행복하게 간직해주는 것이 베스트. 일단 기억은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그러면 혹시나 진지하게 데이트 신청이 온다면 그렇게 해줄게. 나도 네가 싫어하는 행동을 굳이 하고 싶진 않으니 말이야. 아. 그렇다면 지금 이건 누군가에게 말해도 상관없다는 뭐, 그런 이야기인거지?"

물론 말을 이렇게 하나 딱히 누군가에게 말을 할 생각은 없었다. 친구와 이때 이렇게 놀러갔다라는 것을 굳이 누군가에게 보고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관리관이 오늘 뭐했어? 라고 물으면 간접적으로 대답이야 하겠지만.
뒤이어 현실적인 이야기. 임신이라던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 그는 절로 가만히 생각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가족이 그렇게 생겨버리고, 아이가 생겨버리면 당장 또 임무에 투입될 순 없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그 부분에 대해선 진지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자신에게 아이를 갖고 싶냐는 물음이 나오자 더욱 더. 아무런 말 없이 팔짱을 끼고 생각을 하던 그는 이내 물음에 대답했다.

"내 아내도 가지고 싶다면야. 물론 내 개인적으로는 역시 자식이 하나, 둘 정도는 있어도 좋을 것 같지만... 어쨌건 방금 네가 말한대로 둘이서 서로 다 원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 내 개인적인 생각만 물어보는 거라면 있었으면 좋겠어."

물론 지금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먼 미래의 이야기. 애초에 결혼이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기에 딱 그 정도로만 생각을 하며 그는 건물로 들어가며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섰다. 게임 센터가 있는 3층에 올라가기 위해서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선 그는 숫자 3을 꾹 눌렀다.

"좋아. 그럼 레이싱 게임 가자. 아. 이번 것은 말했다시피 내기는 아니야. 그냥 가볍게 즐겨보자. 아. 에어하키는 혹시 괜찮아? 일단 손 하나만 쓰는 거니까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156 현진 - 은찬 (QP.RTvKzH.)

2023-05-19 (불탄다..!) 01:01:18

"아, 그러네, 그치...."

낯부끄러운 말을 계속 들으니 얼굴이 화끈거려 왼손을 가리고 있던 손목보호대로 안면을 가렸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니 그만 하라고 요구할 수도 없고, 오늘 하루는 상대에게 통째로 저당잡힌 셈이다!

"은찬 데이트 신청 기대하고 있는거야? 우후후후후후. 그래도, 응. 고마워. 지금 이야기는 뭐 친구들한테 해도 별로 싫을건 없지?"

상대의 세심한 태도에 그녀는 입을 가리며 웃었다. 오늘 일은 크게 구설수에 날 일도 아니고, 오히려 담당관님이 들으면 쉬는 날에도 출동준비태세를 갖추었다고 희미하게 웃을것 같았다.

"오, 그렇구나. 요즘 애들 말 들어보면 그닥 원치 않다는 쪽이 더 많더라고. 나도 뭐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해서 별로 아는것도 없으니까 막연하게 생각하는걸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아 내 생각도 얘기 안 했었네. 나도 딸 하나 정도는 보고 싶어."

현실적인 고통과 난관들은 뒤로 미뤄두자. 어차피 내일 당장 관련된 사건들이 일어나는것도 아니니까 큰 의미를 갖는 이야기들은 아니다. 은찬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들어가며 층마다 다른 건물들의 설명을 살펴보고 비상구가 어디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고질적인 습관이었다.

"좋아~ 에어하키는 힘들 것 같아. 저번에 그거 하다가 부숴먹었는데 그 뒤로 얼마나 힘 조절 해야하는지 감이 안 잡혀서... 펀치머신이나 해머는 어때?"

눈을 빛내며 자기 전공을 꺼내는 현진

157 현진주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11:58

이야기 진행하면서 은찬현진도 이계침식증후군 생기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

158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1:14:29

"네가 어떤 느낌으로 할지는 조금 궁금하긴 하네. 하핫. 그러니까 꼭 해야하는 거 아니면 굳이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할게."

물론 상대가 진지하게 나온다면 자신도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긴 했지만 지금 이 순간 분위기를 그렇게 잡아야 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기에 적당히 가볍게 분위기를 맞추면서 그는 어깨만 으쓱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늘 논 것을 딱히 누군가에게 먼저 말하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상대가 오늘 뭐했냐고 물어보면 답이야 하겠지만.

아이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들으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현진을 닮은 딸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딸을 돌보고 있는 현진의 모습도. 아마 자상하고 엄할 땐 엄한 그런 모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절로 위아래로 천천히 끄덕였다.

"그럼 언젠가 장차 딸을 낳게 된다면 사진 정도는 보여줘. 그때도 아마 별 일 없으면 쭉 파트너일테니까... 사진 정도는 괜찮지?"

물론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굳이 파트너를 바꾸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팀을 바꿀 마음도 없었고. 물론 위의 명령이라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면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그런 가능성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는 점점 숫자가 바뀌는 것을 지켜봣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말. 에어하키는 힘들 것 같다는 그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순간 고개를 갸웃했다.

"펀치머신과 해머는 괜찮은 거 맞아? 다른 것은 몰라도 해머는 두 손으로 해야 하잖아. 능력 안 쓰고 하면 말이야."

펀치머신은 그렇다고 쳐도 해머는 힘들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며 의문을 표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는 괜찮다고 한다면 자신도 상관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천천히 열렸다. 3층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시끌벅적한 스포츠 게임 센터의 모습이었다. 보아하니 시간제로 계산을 한 후에 팔찌를 대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인 모양이었다.

"일단 가볍게 2시간 정도만 할까? 나중에 밥도 먹어야 하니 말이야."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을 잠시 두리번거리던 그는 이어 그녀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시간이 시간... 으으. 왜 내일도 일 해야하고 나는 졸려오는거지.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만 잇도록 할게!! 바로 자진 않을 거고..잡담이나 썰이나 그런 것은 조금은 가능할지도!

159 현진주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16:12

자러 가는 시간 언제나 일정하구나 은찬주!

160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1:18:04

>>157 으악...ㅋㅋㅋㅋㅋ 그거 굉장히 재밌을 것 같지만 너무 시리어스해지지 않을까? 그때 짠 설정으로 보면 말이야.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161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1:18:31

>>159 일하는 직장인은 슬픈거야.. 생활 페턴이 고정되어버려.. 흑흑.

162 현진주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20:08

>>160 초기 단계에서 멈출수도 있고..!
아니면 어떤 던전 같은곳을 클리어 하느라 액티브 스킬 같은걸로 얻을수도 있을것 같고....!!!!

아 치료방법 하니까 생각났는데
지금 치료하면 쉽게 갈 수 있지만 결전을 앞둔 상태라 침식률 상승을 쓰게 삼키고 싸우러 가는 장면같은거 있으면 멋질것 같아

163 현진주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20:36

>>161 맞아.... 하루하루 주말만 목빼어 기다리다 기절하고야 만다.....

164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1:26:25

나중에 정말로 강한 차원종 부류나 흑막들이 나오거나 할 때 그런 영향이 생겨버리면 확실히 좋을 것 같기도 해!
그 정도가 되면 지금 있는 이 최전선도 엄청 위험하겠지만 역시 이런 전투물에서는 그런 위기감도 있어야지! 사실 이 부분으로 이것저것 많이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해.

일단은 숙적급으로 꽤 강한 이도 하나 구상해낸 것이 있고. 물론 인간이 아니라 차원종 세력 쪽이지만!

165 현진주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28:06

역시 역시~

설정 짠거 있으면 보여주라 보고싶어!!

166 현진 - 은찬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28:25

"당연한 소리를 해...."

아직 화끈거리는 느낌을 플라스틱의 차가운 부분으로 눌러 없애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언제나 장난기가 많은 친구에게 건수를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날이었다.

"둘 다 IPU 요원 계속 할거니까 쭈욱 붙여줄거야. 누가 사고치거나 다치지만 않으면. 딸 사진만 보여주겠어? 쉬는 날에 너한테 맡기고 놀러 가기도 할거야."

우후후후 웃음소리를 흘리며 알뜰하게 파트너를 활용할 방법을 생각한다. 결혼식에 청첩장을 보내어 축의금을 받는것은 물론이고...

"나는 언제나 한 손으로 메이스를 휘두르지. 거기에 비하면 완전 가벼운 녀석이라서 괜찮아 괜찮아."

걱정하는 모습에 지금도 보호대 없이도 충분히 생활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 혹시 몰라서 하루정도 더 끼는 것일 뿐이니까. 시간제인 게임장이라니? 새로 생긴데라 다르긴 다르구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팔찌를 어느 손에 찰지 고민했다. 오른손에는 IPU에서 채워준 녀석이 있고, 왼손은 보호대가 있어서 그냥 후드티 주머니에 넣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이정도야 뭐.

"두시간이면 충분할것 같은데?"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분의 시간을 결제하고 게임센터용 팔찌를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167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1:38:35

일단 답레는 내일 퇴근 후에 이어볼게!! 설정이라. 아직은 조금 구상중이어서 완성이 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 처음 일댈을 구할 때부터 조금 생각하고 있는 설정이지만..

차원종을 어떤 목적으로 인간들이 살고 있는 이 차원에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있고 그 세력을 메인 빌런으로 세워볼까 싶어. 이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여기서 푸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스레를 조금 더 진행하면서 떡밥 풀듯이 푸는 것이 좋을지...를 지금 고민 중이야.
사실 장대한 목적이랄 것도 없고 들어보면 현진이의 입장이나 은찬이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기가 막히는 것도 모자라서 진짜 분노가 치밀어오르지 않을까 하는 목적이지만 말이야.

차원종의 몸에 있는 투명한 광석에 닿을 때 능력이 각성되는 것도 사실 처음부터 의도되었다는 느낌이고!

168 현진주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42:38

>>167
최종보스님 뭐랄까.... 본인 스스로는 대업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차원대통합? 그런걸 꿈꾸고 있는걸까? 천천히 우리 차원을 그쪽에 노출시켜서 인류의 각성자 수가 충분히 늘어나면 양쪽 차원을 합치려는??? (뇌피셜163817%)

ㅋㅋㅋㅋ답레는 마찬가지로 천천히 줘!

169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1:46:42

아앗..ㅋㅋㅋㅋ 그런 것은 아니고 기왕 빌런 세력이니까 진짜 완전 쓰레기 같은 이유로 잡고 있어. 각성되는 그런 것도 사실 그 쓰레기 같은 이유이긴 한데. 현진이는 몰라도 은찬이는 진짜 피를 토할지도 모르는 그런 느낌이야.

아무튼 역시 캐릭터끼리 사이가 좋으니까 뭔가 이것저것 대화도 많이 나와서 좋긴 하다! 장난스럽게 데이트 신청이니 결혼이니 아이를 원하니 그런 말들은 아무래도 보통 친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말들이니까.

170 현진주 (N7A0jG7Ixg)

2023-05-19 (불탄다..!) 01:50:06

아니야?! 아니라면 그것 나름대로 흥미롭다.... 본인 스스로의 재미를 위한 일인가?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
지금 관계성 너무 만족하고 있어!!!
함들어도 속이야기 안할 애들이라 언제 옛날얘기 캐낼지는 막막하지만 ㅋㅋㅋㅋ

171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1:57:43

좋아. 아직은 비밀로 하자! 언젠가 떡밥처럼 조금씩 푸는 것으로!!

속이야기는.. 사실 은찬이는 묻는다면 답해주기야 하지만 굳이 먼저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 같기는 해. 사실 옛날 이야기는 아무래도 보통은 대부분 말을 안하고 살아가는 법이니까. 하지만 은찬이의 감정이 상당히 고조되거나.. 혹은 흑막 세력과 마주하거나 혹은 차원종에 대한 일단 숨겨진 뒷이야기라던가..그런 것을 알게 된다면 그땐 진짜 울분을 토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막 흑막 세력에게 쏘아붙이면서 말하지 않을까 싶기는 해.

물론 흑막세력은 그래서요? ㅎㅎ 이런 느낌이겠지만.

172 현진주 (NDkd79WsBI)

2023-05-19 (불탄다..!) 02:02:18

으아악 알고싶어!! 하지만 나중을 위해 참는거야...!!!!

현진이도 알아야할 필요가 없다면 캐묻지는 않는 친구니까... 만약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었다면 작위적인 상황을 부여해서..... (예를 들면 파트너-카운셀링 같은데 가서 질문지를 받아옴)

흑막세력
알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설정해야 할거 되게 많이 남았다.
여러 세력이랑 교내 각성자들이랑

나는 즐거워

173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02:06:05

어차피 급한 것은 아니니까! 사실 열어놓고 보면 별 거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지금은 둘이서 썸 아닌 썸? 혹은 우정? 아무튼 그런 것을 즐기는 쪽에 집중하는 것으로!

일단 난 슬슬 자러 가볼게! 잘 자! 현진주!

174 현진주 (NDkd79WsBI)

2023-05-19 (불탄다..!) 02:07:25

응응! 오늘 즐거웠어! 내일봐 은찬주 좋은 꿈~~

175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19:43:07

"그렇다면 네 딸에게 학창시절의 너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겠는데? 아. 좋은 말일지, 나쁜 말일지는... 일단 비밀로 해둘게."

일부러 얄궂게 웃는 모습이 또 이것저것 생각을 하면서 반격을 하는 모양이었다. 물론 정말로 나쁜 말을 할 생각은 없었으나 이렇게 분위기를 보여야 괜히 재밌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의미심장하면서도 조금은 수상쩍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쿡쿡 웃음소리를 냈다. 그리고 빠르게 그에 대해서 입을 다물어버리면서 그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믿어야지! 대신 무리는 하지 말고.. 좋아. 두 시간 하자."

시간을 결제하면서 그는 제 오른손에 팔찌를 찼다. 왼손에 찰까 싶었지만 IPU에서 호출하는 팔찌를 차고 있었기에 거기에 또 다른 팔찌를 차자니 영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았기에. 물론 오른손에 팔찌를 차는 것이 익숙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오늘 하루 차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걸어가며 전체적으로 게임장을 둘러봤다.

축구, 농구, 야구, 레이싱, 사격, 양궁, 스키점프 등등. 정말로 다양한 게임이 모여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우선 레이싱 게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이미 앞에서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운전석을 본따서 만든 의자에 앉아 앞에 있는 핸들을 잡고 밑에 있는 엑셀과 브레에키를 밟으면서 정말로 운전하듯이 운전하는 느낌도 느낌이지만 더욱 리얼리티함을 살리고 싶었는지 얼굴에 끼는 VR기기까지. 정말로 리얼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흥미롭게 바라봤다.

"여긴 VR 기기를 쓰는구나. 확실히 이러면 엄청 리얼리티하고 실감날 것 같긴 하네. 좋아. 이거 하는거 맞지?"

마지막으로 확인을 하려고 하면서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면 그는 다음 차례에 하기 위해서 줄을 섰을 것이다. 어차피 게임을 하고 있는 이들 이외에는 서 있는 이들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다음 차례에 할 수 있었다.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이제 주말이다!!

176 현진주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0:14:03

안녕
이제 주말이다!!

177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0:25:42

마찬가지로 안녕!! 한주 고생 많았어! 현진주!

178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0:26:32

"응? 들켜서 부끄러울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은찬이가 보기엔 좀 다른 부분이 있으려나? 어떤건데?"

저 얄궂은 미소라면 딸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대신 전해준다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나, 싶어서 되물어본다. 아니면 지금은 고등학생일 뿐이라 지금의 언행이 정당하다고 느껴질 뿐이고 어른이 되고 나면 부끄럽게 다가올지도 모르지.

두 시간만 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레이싱 게임 쪽으로 향했다. 하면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들도 몇 개 보여서 레이싱 게임을 하고, 은찬이가 하고 싶은걸 하나 하고 나면 어떤걸 할까 즐거운 선택을 고민할 수 있었다. 특히 저 크레인 머신, 사람도 많고 상품도 대단한 모양이다. 자연스레 눈길을 끌었다.

"우와, 나 VR게임은 처음 해봐. 이걸로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앞사람이 자리에서 내리기를 기다렸고, 이윽고 자리를 비워주면 들어가자고 눈빛을 보낸다. 팔찌로 인증을 해주면 자리로 들어가는 길을 막던 철봉이 열리고... 현진은 운전대 안으로 폴짝 들어갔다.

"오, 엄청 신기한데?"

VR기기를 끼지 않은 상태에서도 조작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신기했다.

179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0:45:47

"그걸 지금 알려주면 의미가 없잖아? 먼 미래를 기약해줘."

일부러 장난치듯 쿡쿡 웃으면서 그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이 정도 느낌이면 의미심장하겠지. 스스로 뿌듯하게 느끼면서 이 정도로 하기로 하면서 그는 오른쪽 눈을 살며시 감아 장난스러운 윙크로 자신의 장난성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 사실 안 좋은 것을 이야기 한다고 해도 그냥 임무 수행을 하다가 실수를 한다거나 과감한 행동을 한다거나 그 정도일 것 같지만 그럼에도 숨기는 것은 그런 쪽이 조금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점 때문이었다.

"사실 나도 VR게임은 처음 해. 일단 저걸 쓰면 주변이 모두 게임 화면처럼 보인다나봐."

이번에 한번 체험해보면 되지. 엄청 실감날거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조용히 차례를 기다렸다. 앞사람의 차례가 끝이 나고 빠져나오자 그는 현진이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팔찌를 갖다대서 인증하며 그 안으로 들어섰다. 현진의 바로 옆 운전석에 들어가며 그는 가만히 자리 앞에 있는 것을 바라봤다. 핸들에 액셀에 브레이크까지. 정말로 실제 운전석 같다고 느끼면서 그는 앞에 장치되어있는 VR 기기를 집어든 후에 자신의 머리에 조심스럽게 썼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자동차를 고르는 화면이었다. 운전석을 돌리면서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며 그는 몇번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다가 하얀색 레이싱 카를 선택했다.

이어 보이는 것은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선택 창. 당연히 현진과 함께 할 생각이었기에 그는 멀티 플레이로 핸들을 돌린 후에 액셀을 꾹 밟아 선택했다. 이어 보이는 것은 로딩중이라는 메시지 창이었다. 현진 쪽에서도 모든 준비가 끝나면 자동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역시 되게 실감나네. 주말 끝나고 학교에 가면 애들에게 이런 게임해봤다고 자랑해야겠어. 이미 한 애들도 있겠지만. 아무튼 준비 다 됐어?"

180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1:08:04

"으으음...."

앓는 소리를 내며 자기 파트너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없는 불안도 만들게 하려는 목적이 있는걸까. 하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괜히 자신의 행적을 되짚어 보는 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염현진의 과거... 100% 깔끔하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었던가....

"이거 맞지?"

척 보아도 비싸보이는 기기를 조심조심 들어서 머리에 썼다. 우와, 하는 탄성을 내며 여기 저기 고개를 돌려 살핀 것은 자신의 시야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운전석 안의 풍경... 이런 느낌이구나. 은찬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고르자 로딩중 이라는 창이 떠진다.

"나는 이 게임을 하기 위해 태어났어."

킥킥 웃으며 준비 되었음을 알리자, 시야가 한 번 바뀌고 써킷 내부로 환경이 변화한다. 옆 라인에도 차들이 가득하고, 은찬의 차 위에는 PL1 이라는 글씨가 써있다. 저 앞에 보이는 신호등은 F1의 시작 신호와 닮은 듯 하다. 빨간불이 점멸되다 초록불이 들어오는 순간 엑셀을 밟는 현진!

181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1:16:00

.dice 1 2. = 1
1.은찬이의 승리
2.현진이의 승리

182 은찬주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1:16:17

다이스 값은 이렇게 되는구나. 그렇다면 그에 맞춰서 한번 써보겠어!

183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1:20:43

"자신만만한데? 그러면 얼마나 대단한지 봐야겠는걸?"

시야가 바뀌고 써킷 내부로 화면이 바뀌자 그는 절로 두 손으로 핸들을 꽈악 잡았다. 전체적으로 카메라로 코스를 보여주고 오른쪽 하단에는 지도가 떠올랐다. 직선 코스도 있지만 곡선 코스도 있고 꽤나 다양하게 진행해야하는 것에 어쩌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초록불이 들어오자액셀을 꾹 밟았다. 이내 차가 빠르게 앞으로 질주했고 그는 그 속도감에 절로 와.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자신이 앞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VR 효과 때문인걸까?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절로 감탄의 연속이었다.

어쨌건 게임이고 가속하는 느낌 그대로를 살리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속도를 조금씩 높였다. 자신이 정말로 빠르게 달릴 때 나오는 속도와 비슷하기에 그에게 있어선 그다지 어지럽거나 공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속도가 그에게 있어선 일상이었으니까. 그리고 역시 현실이 아니었고 VR이었기에 크게 두려울 것도 없었고. 그렇게 곡선에 들어서자 그는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서 바로 핸들을 꺾어서 드리프트를 성공했다. 이 또한 가속 능력을 사용하면서 자연히 몸에 익혀진 것이었다. 속도를 살짝 줄이다가 빠르게 몸을 틀어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 딱 드리프트의 기본이 아니겠는가.

전체적으로 은찬의 운전은 꽤나 빠르면서도 안정적이었다. 물론 현진에게 있어선 조금 불공평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나 그는 그것에 대해서는 애써 모르는 척 하면서 정말 안정적으로 직선 코스를 빠르게 달리면서 더욱 액셀을 밟아 속도를 냈다.

"골인점이 저 앞이네. 이대로 골인해야겠는걸?"

이어 그는 빠르게 마지막 스퍼트를 밟듯이 액셀을 꾸욱 밟았고 그대로 골인점 안으로 들어섰다.

184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1:34:01

"좋아!"

내기는 아니었지만 기분 좋게 승부에 뛰어든 그녀. 양 손으로 핸들을 강하게 쥐고는 파란불이 되면 빠르게 튕겨져 나갈 것을 기대했지만, 이게 웬걸. 엑셀이라 생각했던 패달이 사실은 브레이크였다. 얼빠진 소리를 내다가 다시금 엑셀을 밟고, 한참 뒤쳐진 체로 상대를 뒤쫓았지만 그 긴 거리가 금세 좁혀질 일은 없었다. 더불어 옆에서 치어오는 NPC 차들에 차선이 휘청거리고, 드리프트 구간에서는 가드레일에 차체를 긁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결과.

1/18 <- PC1
18/18 <- PC2

앞과 뒤에서 각기 1등을 거머쥔 엄청난 성적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나 면허 따면 안되겠다."

185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1:47:32

결과창을 보고서 은찬은 작게 웃으면서 살며시 VR기기를 벗었다. 1등과 18등. 즉, 극과 극의 경기. 하지만 사람마다 익숙한 것이 있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 있는 법 아니겠는가. 그리고 처음 해보면 다들 이렇게 헤메는 법이었다. 무엇보다 이건 내기가 아니라 그냥 가볍게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잠시 무슨 말을 할지 고민을 하던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가 정말로 자신 있어 할만한 것으로 하기로 했다.

"이번 것은 내가 조금 유리했지. 난 가속을 하면 이 정도 속도로 충분히 달릴 수 있어서 속도감은 내가 훨씬 유리했는걸. 조금도 긴장도 되지 않았고. 다음에는 펀치 머신 하러 가자. 넌 그거 되게 자신 있잖아."

단번에 그녀의 자존감이나 그런 것을 올려주기 위해서 그렇게 제안을 하면서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물론 몇 번 더 해도 상관없지만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한번 더 하겠다고 하기엔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그리고 실전으로 가면 나도 마찬가지일걸? 이건 게임이라서 그런거지. 그러니까 풀 죽지 마. 응?"

운전 학원 처음에 가면 다들 비슷하대. 면허 따도 괜찮아. 그렇게 달래려고 하면서 그는 출구 쪽으로 나서면서 펀치머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눈으로 쫓았다. 만약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그곳으로 가겠지만.

186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2:00:20

잠시 자괴감에 빠져있다가 VR기기를 내려놓았다. 은찬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거기다, 시속 350km로 질주하는 게임 기기 속 자동차의 운전경험은 실제 도로주행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그녀를 위로하려고 노력하는 은찬의 모습을 보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웃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이라 대답해줄 것이었다.

"펀치머신도 좋지만, 레이스게임 내가 하자고 했으니까 이번에는 은찬이가 하고 싶은걸로 하자. 어때?"

자리에서 나와서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슈팅게임도 무더기로 있었다.

187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2:09:36

"나는 너랑 함께 하는 거라면 뭐라도 상관없긴 한데. 어차피 여기에 있는 거 가능한 것은 다 할 생각이라서. 음. 좋아. 그러면 사격 게임 해보자! 역시 난 사격 게임은 그냥 못 넘어가겠더라."

가볍게 상품이라도 타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근처에 있는 곳을 잠시 둘러보다가 사격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권총을 손에 쥐고, 에어탄을 발사해서 점수판을 뒤로 넘어뜨리는 방식이며 일정 점수 이상이면 상품을 탈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상품에는 가볍게 먹을 간식거리도 있었고, 정말로 간단한 액세서리도 있었으며, 인형 같은 것들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을 가만히 바라보던 은찬은 어깨를 으쓱하며 현진에게 이야기했다.

"갖고 싶은 거 있어? 따줄게."

내 실력 잘 알지? 멋지게 따서 선물해줄테니까 뭐든지 말만 하라고 하면서 그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오른손과 왼손으로 권총을 만든 후에 빵야빵야 소리만 없이 탕탕 여기저기로 쓰는 시늉을 보였다. 그만큼 자신이 있고, 그만큼 재밌게 즐기리라는 마음가짐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저 상품 중에 저기 있는 나비 모양의 머리핀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188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2:27:20

"좋아~"

가볍게 웃으며 은찬의 뒤를 따라간다. 항상 실탄을 쏘고 있으니까 질리거나 재미 없을 법도 하겠단 생각도 들었는데, 역시 실전과 훈련과 게임은 모두 다른가보다. 은찬이 고른 것은 권총을 사격해서 점수로 상품을 받아가는 게임이었다.

"응? 푸하하, 그게 뭐야, 아 웃겨."

파트너의 퍼포먼스에 그녀는 배를잡고 웃다가 살짝 나온 눈물을 손으로 훔쳤다. 물론 상대방은 그정도로 과시할 능력이 있으니 자신감 넘치는건 당연한 일일테지. 그래도 이 상황이 유쾌해서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었다.

"머리핀? 오, 정말. 예쁘네. 그럼 나는 뒤에서 은찬이가 멋지게 총을 쏴서 선물해주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할게."

189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2:42:12

"왜? 이 정도 퍼포먼스는 해줘야지. 아니면 말고~"

배를 잡고 웃는 그 모습에 그 역시 큰 소리로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평소에도 실탄을 쏘고 그것으로 차원종과 싸우는 자신이기에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마음 또한 존재했다. 우습게 보이면 어떤가. 자신이 자신이 있어서 이런다는데. 딱히 부끄러움도 없다는 듯이 태연하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머리핀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차고 있는 팔찌를 살며시 갖다댄 후에 안으로 입장했다.

이어 모형 권총을 쥐어주자 그는 가볍게 그 권총을 흔들었다. 에어탄을 쏘는 것이기에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점검이었다. 아무튼 별 이상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그는 앞으로 섰다. 그러자 엎어져있던 표적판들이 동시에 떠올랐다. 점수가 낮은 것은 그 크기가 컸고, 점수가 높은 것은 그 크기가 상당히 작았다.

권총을 잡은 순간, 은찬의 눈빛은 상당히 진지하게 바뀌었다. 눈빛을 날카롭게 바꾸는 것이 마치 독수리가 사냥을 할 때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살며시 눈에 힘을 주면서, 손의 흔들림조차 최대한 줄여버리며 호흡을 정리하던 그는 살며시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 두 발, 세 발. 쏠 때마다 표적이 큰 것은 물론이며 작은 것까지 넘어졌다.

자연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향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으나 그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물론 손에 차고 있는 또 다른 팔찌. 즉, 차원종과 싸우는 이들이 차는 그 팔찌를 바라보며 사람들 중에선 '아. 뭐야. 여기서 실력 과시하네.','내버려둬. 저렇게라도 자랑하고 싶은가보지' 등등. 약간 안 좋은 내용의 목소리도 들려왔지만 그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사격에만 집중을 했다. 한 발, 두 발. 마지막 발까지 다양하게 맞춰서 머리핀 점수에 딱 점수를 맞춘 그는 살며시 권총을 놓았다.

점수를 확인한 관리자는 상품 중 하나인 머리핀을 주었고 그는 그것을 쥐고 살며시 바깥으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그 머리핀을 현진에게 내밀었다.

"자. 선물!"

190 현진 - 은찬 (XRrqfUy2uw)

2023-05-19 (불탄다..!) 22:50:39

사격 준비를 한 상대의 눈매에 장난기가 사라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신기했다. 희망고에 오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권총이 됐건, 샷건이 됐건 총을 조금 다뤄본 적이 있었기에 익숙한 상황에 원하는 상태로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었다.
IPU에서 묶어둔 팔찌가 드러나자 주위의 웅성임이 조금 일었다. 그 말들을 하나하나 전부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부정적인 것들이 꽤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언제나 어쩔수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화를 내고 싶고, 그러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제와서 이런 일에 감정적으로 대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와아, 고마워~"

양 손으로 상대가 건네준 나비모양 머리핀을 받았다. 잠깐만- 하고는 이미 한쪽 머리에 찬 머리핀을 빼고는, 선물받는 것으로 열심히 끼워보았다.

"어때? 제대로 찝었어? 거울이 없어서 확인 할 수가 없네."

191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3:11:18

자신이 탄 머리핀에 좋아하는 모습을 확인하고서 은찬은 괜히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역시 상품으로 딴 것을 선물할때 상대가 고맙게 받으면 그게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원래 남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다 그런 느낌으로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가 머리핀을 차는 것을 확인했다. 거울이 없어서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하지만 제대로 찝고 잘 하고 있다는 것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잘 찝었어. 꽤 익숙한걸? 나는 혼자서 머리핀 하라고 하면 잘 못할 것 같은데. 물론 머리핀을 할 일도 없지만."

딱히 자신은 그렇게 머리가 긴 것도 아니었고, 그냥 기본적인 관리 이외에는 특별히 손을 대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제 머리카락 중에는 브릿지를 넣은 것이 있긴 하지만 딱 그 정도였기에 더더욱.

괜히 자신이 다른 색으로 물들인 그 부분을 손으로 정리를 하다가 손을 아래로 내린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켜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상품 여부와는 상관없이 너도 이거 해볼래? 생각보다 재밌어. 그냥 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기도 하고."

물론 자신은 그와는 별개로 그냥 재미로 하는 것도 크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녀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192 현진 - 은찬 (CZ6hKu67.Y)

2023-05-19 (불탄다..!) 23:20:49

"나야 매일 하니까 익숙한걸."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꺼내지 않았다. 파트너가 잘 찝었다고 이야기를 해줬으면 그걸로 된 것이다. 자기 브릿지를 살짝 만지는 은찬에게 손을 뻗어, 그 부분을 가리키며 흥미로운듯 물었다.

"그런데 브릿지는 왜 넣은거야? 페션?"

고개를 가볍게 갸웃거리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한 번 해보라는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다. 실탄은 사격해본지 오래 되었지만, 게임용 탄은 당장 저번주에도 상대와 아케이드에서 쏴보았지 않는가! 현진은 가볍게 다가가서 권총을 뽑아든 다음 서있는 표적판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눈은 감은 체였던지라, 전투 상황 만큼 집중하고 있지는 않았다.

.dice 0 30. = 25

30점 만점!

193 현진주 (CZ6hKu67.Y)

2023-05-19 (불탄다..!) 23:21:07

잘쐈다...!

194 은찬 - 현진 (m33aJSCDeI)

2023-05-19 (불탄다..!) 23:42:46

"이거?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굳이 따지자면 멋."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웃으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살 어루만졌다. 특히나 색이 다른 곳과 다른 그 부분만.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그저 거론되었으니까 괜히 자신도 모르게 한 번 만지는 것 뿐. 이어 손을 아래로 내리며 그는 그녀가 사격을 하려고 하자 살며시 자리를 비켜주면서 뒤에서 그녀가 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점수는 상당히 상위권이었다. 총을 쏘지 않고 근접전으로 차원종과 싸우는 그녀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익숙하지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실력이 아닌가 싶어 그는 작게 감탄했다. 와. 그렇게 소리를 내며 그는 절로 두 손으로 박수를 짝짝 쳤다.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였다.

"대단하네. 현진아. 너... 총으로 서브 웨폰을 해도 되는 수준 아니야?"

물론 자신보다는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나 자신은 평소에도 계속 총을 쏘고 있으니 자신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무튼 상당한 실력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상품 교환소를 손으로 가리켰다.

"아무튼 점수도 땄겠다. 상품 교환할 거 있으면 교환해봐."

195 현진 - 은찬 (mDGvxNDFF2)

2023-05-20 (파란날) 00:04:32

"멋...!"

그야 보통은 그렇겠지, 생각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엄지를 척 치켜올려서 잘 어울린다고 말을 해주었다.

탕 탕, 하고 쏘아지는 소리는 사실 스피커에서 나온 것일까. 가벼운 반동 정도는 능력의 활용 없이도 아무렇지 않을 수준이어서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사격의 결과는 25점! 스스로도 놀라웠는지 눈이 살짝 떠지려다 말았다.

"우후후, 옛날에는 실제로 그랬었거든. 그래도 안 쓴지 오래됐으니까 이번에는 운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상품으로 교환하라는 말에 어떤게 좋을까~ 혼잣멀을 하며 이것저것 살펴보고는 반뼘 정도 크기의 강아지 인형을 선택했다. 5점 정도면 선택할 수 있는 거라지만 귀여운걸.

"와아, 귀엽다."

양 손에 그 작은 인형을 받아들고는 베실베실 웃다가 파트너에게 내밀었다.

"자,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196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00:18:29

"옛날이라. 그때의 너도 보고 싶긴 하네. 나만큼 잘 쏘았을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물론 지금 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잘 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역시 그런 것은 직접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그와 동시에 그녀가 대체 몇 살때부터 이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 옛날이라고 할 정도고 안 쓴지 오래 되었다고 할 정도면 자신보다 훨씬 경력이 긴 것은 아닐까. 그렇게 추측할 뿐이었다. 자신은 IPC에 16살 겨울방학 시즌때 들어왔기에 더더욱.

그 와중에 현진이 강아지 인형을 선택해서 자신에게 내밀면서 선물이라고 하자 그는 가만히 그 강아지 인형을 바라보면서 두 눈을 깜빡였다. 생각도 못한 선물이었다. 아니. 물론 선물을 주지 않을까 예상하긴 했지만 강아지 인형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탓이었다. 일단 받아들면서 두 눈만 깜빡이면서 그 강아지 인형을 바라보다가 그는 피식 웃었다.

"설마 인형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고마워. 책상에 장식용으로 잘 둬야겠네."

딱히 인형을 모으는 취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두개 정도는 장식용으로 책상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단 인형을 잘 챙겼다. 떨어뜨리지 않게 손에 꼬옥 쥐다가 코인사물함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까 잠깐 생각을 하다 아까 들었던 물음을 그녀에게 던졌다.

"그러고 보니 너는 몇 살때부터 IPC에 들어온거야? 참고로 난 16살 겨울방학."

197 현진 - 은찬 (TZpW9g5yC.)

2023-05-20 (파란날) 00:28:41

"우후후후, 그래도 너 만큼은 못 썼지. 그냥 각성자이긴 한데 이능 강도가 낮아서 쓸 수 있는게 그거 밖에 없었어."

방패와 메이스로 무장하고 한 사람의 요원으로서 기능하기 전 까지 있었던 일이니 만큼 그녀에게 열병기는 미숙함의 상징이기도 했다. 반대로 그녀의 파트너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총을 써왔던걸까?

"핸드폰이나 가방에 걸고 다녀도 귀여울걸?"

물론 책상 위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는 장면도 괜찮았다. 주는 사람의 의향이야 어찌 되건 선물은 받은 사람의 물건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 언제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곤란하다는 듯, 미간에 검지를 문지르며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그래, 그러니까 그때가...

"14살 봄방학쯤이었다. 뭐야, 내가 선배네?"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리고는 상대의 등을 떠밀어 펀치머신 쪽으로 이끌었다.

198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00:45:48

"그런 것치고는 지금 쏘는 것을 보니까 상당히 잘 쏘는 것 같은데. 의외로 겸손 떠는 건 아니지? 현진이?"

방금 전 결과를 떠올려보면 영 미심쩍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녀를 빤히 바라보긴 했지만 그는 굳이 더 추궁하거나 하진 않았다. 이전에 총을 쏘았건 검을 휘둘렀건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지금이었다. 자신은 원거리에서, 그리고 그녀는 근거리에서. 공방을 잘 맞춰가면서, 때로는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잘 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되는 것 아니겠는가.

"하핫. 그것도 괜찮겠지만... 딱히 인형을 달고 다닐 생각은 없어서. 집의 장식품으로 잘 쓸게."

가방에는 확실히 달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역시 집의 장식품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책상 어디쯤에 두는 것이 좋을지를 잠시 생각했다. 노트북 바로 옆에 둘까. 아니면 책꽂이에 살짝 올려둘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침대 옆 서랍장 위에 올려둘까. 오늘 집에 가면 이리저리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한편 그녀는 자신과 다르게 14살 봄방학쯤에 했다는 말에 그는 절로 오. 소리를 냈다. 말 그대로 중학생이 되자마자 바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일까. 생각보다 훨씬 더 긴 경력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다시 한 번 하며 두 손으로 가볍게 손뼉을 짝짝 쳤다.

"생각보다 길구나. 너. 후훗. 그러면 선배님이니까 후배로서 많은 지도를 받아야겠는데? 염헌진 선배님?"

장난스럽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의 이끌림을 받아 펀치머신으로 향했다. 딱 사람이 비어있는 그 펀치머신을 바라보며 그는 그녀에게 순서를 양보하겠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럼 어디 우리 선배님 실력 한 번 제대로 볼까? 아. 당연하지만 능력은 쓰지 말고야!"

199 현진 - 은찬 (wE3R6.rUkA)

2023-05-20 (파란날) 01:11:08

"현역으로 쌍권총 쓰는 친구랑 과거에 권총 잡고 덜덜 떨면서 쐈던거랑 같겠어?"

운이 좋았다는 것은 정말이다. 진심으로 쏘려고 했으면 오히려 긴장하고 제대로 점수가 안 나왔을지도 모르지.

"좋아 좋아, 이름 지으면 알려줘."

정말로 강아지를 입양 보낸 것 처럼 자그마한 인형에 손을 흔들어주며 안녕~ 거기서도 잘 지내~ 라며 작별인사를 해주었다.

"혹독한 지도를 통하여 제대로된 IPU 요원으로 만들어 주겠다, 기대하도록!"

괜시리 엄한 말투로 이야기를 한 다음 펀치머신 앞에서 자세를 잡았다. 능력을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당연하지, 이런 일에 능력을 썼다가는 기계가 부숴지고야 만다.

"잘 봐-"

여유롭게 오른 팔을 한바퀴 돌리고는, 깔끔하게 스트레이트를 집어넣는다

팡! 하는 소리가 나며 돌아간 기계의 점수는...

.dice 5000 9999. = 6596

9999점 만점

200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01:25:59

"이름까지 지어야하는 거야? 어. 멍멍이라던가 그런 것은 안되나?"

인형까지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지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자기 또래 여학생들은 인형을 받으면 이름을 짓는 것일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 그런 추론을 하다가 역시 멍멍이는 너무 심했나 싶어서 그는 이름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늘은 집에 가면 인터넷으로 멋진 이름이 뭐가 있을지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펀치머신에 집중했다.

제대로 된 IPU 요원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기대하겠습니다! 선배! 이렇게 장난스럽게 말을 맞추면서 오른손으로 경례 자세를 취하던 그는 그녀가 펀치를 스트레이트로 집어넣자 점수판으로 시선을 돌렸다. 6596점. 9999점이 만점인데 그 정도라니. 이거 엄청 높은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능력 안 쓴 거 맞지? 물론 능력을 쓰면 기계가 박살이 났을테니 안 쓴 것은 맞겠지만 좀처럼 믿기 힘들다는 듯이 그는 저도 모르게 입을 쩍 벌리다가 표정을 겨우 원래대로 돌렸다.

"너. 능력 없어도 굉장히 세구나. 와. 앞으로 현진이에게 등짝 스매싱 안 맞게 조심해야겠어."

물론 맞는다고 해서 척추가 부서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굉장히 아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이내 두 손으로 손뼉을 짝짝 쳤다. 그리고 그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위로 살며시 치켜세웠다.

"아무튼 대단한데? 역시 현진이야!! 평소에도 근력 운동 같은 거 많이 하는 편이야? 저 정도면 근력이 꽤 높은 수준일 것 같은데."

/내일은 토요일. 하지만 슬슬 졸려오니까 난 자러 가봐야겠어!! 현진주도 하루 수고 많았고..주말 푹 쉬길 바랄게!

201 현진주 (fO7Ehy2lu2)

2023-05-20 (파란날) 01:27:50

수고했어 은찬주 잘 자~~

202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08:23:50

"네 인형이니까 내가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제대로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멍멍이라니 너무 성의 없는 이름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나중에 정이 들고 나서 부를 때 이름이 멍멍이면 과거의 자신을 탓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예시들을 추천해 준다. 러키나, 진돌이나, 절미나...

경례까지 하는 모습에 피식 하고 웃느라 주먹이 빗맞았지만 6596점이면 잘 나온 걸까? 손뼉을 짝짝 치는 은찬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가볍게 목례를 하였다. 옆에 다른 친구들이 쳐서 4000점대가 나오는 걸 보면 잘 나온 점수가 맞는 것 같다.

"그 말만 들으면 내가 너 때린 줄 알겠다."

가볍게 웃으며 입가를 가렸다. 이어오는 파트너의 질문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 선수처럼 하는 건 아니지만 밤에 열심히 하고 있어."

나름 탄탄하게 근육이 잡혔다고 자랑을 하고는 왼팔을 치켜올려 힘을 주었다.

203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08:24:11

으아
답레 쓴다는게 그대로 잠들어 버렸네

4시 이후에 올게~

204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0:35:33

"나는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준다는 발상 자체를 한 적이 없으니 말이야. 아무튼 천천히 생각해볼게. 너도 이름 잘 지었네! 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이야."

생각보다 중대한 사항인 모양이었다.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팔짱을 낀 상태로 가만히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서 그는 여러 후보를 떠올렸다. 허나 딱 이거다! 싶은 것은 없었기에 조금 더 생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멍돌이 멍순이 같은 것들이 먼저 떠오른다는 것은 애써 비밀로 하며.

아무튼 6596점이나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다시 봐도 은찬에게 있어선 대단한 일로 생각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저렇게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물론 자신도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과연 저 정도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내 들려오는 현진의 말에 은찬은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에이. 그런 의미일리가 있나. 그냥 그만큼 너에게 잘해야겠다라는 거지. 아. 절대 저 점수 보고 그러는 것은 아니야! 물론 맞으면 많이 아프겠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말이야. 아무튼 밤에 근력 운동? 하기사.. 능력도 능력이고 근력 운동을 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나도 조금은 해야하려나."

이어 두 손으로 엄지를 올린 후에 그는 손을 다시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자신도 해보겠다는 듯, 팔찌를 찍은 후에 입장했고 서서히 올라오는 기기를 바라보면서 그는 오른손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그것을 내려치면서 점수가 몇 점이 나올지를 확인했다. 그래도 나름 차원종하고 싸우니까 조금은 높게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며.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 주말인만큼 약속도 있고 볼일도 있을 수 있고 그럴테니 답레는 언제든지 편하게 이어줘! 나도 그럴 생각이니까!

아무튼 은찬이의 점수는.. .dice 0 6000. = 3704

205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0:36:02

와. 그래도 평균에 비슷한 값은 나오긴 했다!

206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6:49:12

"정말? 특이하네."

어렸을 적 인형이 있으면 보통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던가? 초등학생 시절의 시억이기는 하지만 아끼는 인형을 데리고 친구 집에 가서 서로 소개시켜주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아니면 남자애들은 그런 일이 아예 없을지도 모르겠다.

"우후후, 맞을 일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리고 운동은 지금부터 해두는게 좋지 않아? 체력도 정신력도 전부 근육에서 나온다 그랬어."

혼자 하는 것이 힘들면 자기랑 같이 하면 된다고 말해주고는, 상대가 펀치머신을 때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3704점...! 빗맞은걸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 지 몰라 우물쭈물 하다가 결국 와아아 하고 손뼉을 쳤다.

207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7:28:37

"내 입장에선 그게 특이해. 남자애와 여자애의 차이려나. 아니. 그냥 성향 차이일지도."

남자애들 중에서도 이름을 지어주는 이는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지어준 적이 없었다. 굳이 이름을 지어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그녀는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고 그건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게 사람마다 자연히 나오는 성향의 차이겠지. 그런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생각은 해볼게. 그래도 기본적인 체력단련을 하고 있어. 어쨌건 나도 차원종과 싸우는 중이고 이 일을 한 것도 1년이 넘었는걸. 물론 훈련한다고 실전에 투입된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완전 신입은 아니라는 듯,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일단 나름대로 손발도 척척 잘 맞고 한사람 몫은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정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차원종이 나타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어차피 지금 당장 그런 차원종을 상대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어쩌면 조금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어색하게 볼 거 없잖아. 이 정도면 일반적인 점수라고. 일반적인 점수. 물론 4000보다는 조금 덜 나오긴 했지만.. 어차피 나는 총을 쏘니까 상관없거든?"

주먹 힘 부족해도 별 상관없어. 그렇게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지만 이내 장난이라는 듯이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뒤이어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서 그는 뒤로 빠져나온 후에 앞으로 걸었다.

"그럼 이제 전체적으로 좀 즐겨볼까? 그러다가 밥 먹으러 가면 딱 될 것 같은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1시간 거의 가깝게 지나간 것 같고 말이야."

/묘하게 덥네...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208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7:30:15

안녕~~~

209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7:32:24

안녕! 현진주! 좋은 오후야~

210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7:35:58

제일 더운 시간대는 지나갔으니까 이제 시원해질 일만 남은거야! 조금만 버텨라 은찬주!

211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7:41:52

"그러네."

애착이 가는 대상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당연한 것이라 여기던 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은찬의 집에 로봇청소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그 친구에게도 마찬가지로 이름을 지어주는 일이 없으리라고 가볍게 생각해보았다.

"오, 어떤거 하고 있어? 러닝 같은거?"

체력 단련이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어본다.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에는 무조건적으로 상대의 판단과 행동에 믿음을 보냈었지만 아직도 그녀는 그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많다.

"물론 일반적인 점수이지만 스스로 부끄러워할까봐... 맞아 맞아, 은찬이는 권총으로 고속비행하는 차원종도 맞출 수 있으니까."

툴툴거리는 모습에 우왕좌왕하다 나름의 격려를 전달해 주다, 상대가 웃는 모습을 보고서야 한 시름 덜었다는듯 휴 하고 한숨을 내뱉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좋지.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구나, 시간 참 빠르네."

212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7:48:44

"그냥 가볍게 러닝이나 자전거나 그런 거 있잖아? 그런 가벼운 것들 위주로 하고 있어. 그리고 IPU 내에서도 체력 관리용 기기 있잖아. 그런 것도 이용하고 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적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노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현진에 비하면 조금 미약할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운동이라는 것이 누군가와 비교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끼면서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자신을 격려하는 현진의 말에 은찬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조용히 도리도리 젓는 것으로 대답을 마쳤다. 딱히 부끄러워할 일이 없었다. 자신은 권총으로 사격을 하니까. 사격 솜씨가 좀 더 훌륭한 법이고.. 이 분야는 현진이 좀 더 전문적이니까 현진이 더 잘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을 하며 그는 가볍게 웃음으로 넘겼다.

"의외로 이거 하려고 돌아다니다보면 시간이 많이 가니 말이야. 아. 그러고 보니 점심은 뭐 먹고 싶어?"

미리 메뉴 정도는 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그는 그렇게 물었다. 어차피 자신이나 그녀나 돈은 확실하게 벌고 있으니 너무 비싼 것이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근처에 있는 크레인 기기로 향했다. 이어 그는 그곳에 있는 인형을 하나 바라보다가 근처에 있는 작은 강아지 인형을 발견하고 그것에 집중했다.

"저거 뽑아볼까? 한 번. 나에게 강아지 인형을 선물해줬으니 너에게도 강아지 인형 하나 줄까 싶어서 말이야. 물론 이것만큼은 어려워서 나도 잘 할 자신은 없긴 한데."

/그러게... 이제 시원해지는 시간 맞겠지? ...아직 날씨 더운데 말이야. 결국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를 켰어!

213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8:20:09

"러닝은 보통 어디서 뛰어?"

물어보는 본인 또한 공원 같은 곳을 뛰는 경우가 많았다. IPU 체력단련실의 실내기계들이 야외에서 뛰는 것 보다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조금 힘들어도 바람을 맞고 풍경을 감상하는 편을 좋아했었다.

"점심 뭐가 좋을까. 이 근처에 돼지국밥집이 있기는 해, 학생 할인이라 요즘 물가에 6000원!"

오른 손을 쫙 펼치고 왼손 검지를 내밀어 보여 숫자 6을 강조해보였지만 그 뒤에 다른거 먹고 싶은거 있으면 그걸로 하자고 덧붙였다. 음식을 고를 때에 큰 호오를 가리지 않았다.

"강아지 인형? 나도 이거 머리띠 받아서 너 준 것인걸."

하지만 특별히 하고 싶은 게임이 더 있지는 않았으니 각자 한 판씩 해봐도 좋겠다 생각했다. 강아지 인형을 각자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도 꽤 귀여운 일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그리 하고 싶다면 현진에게 멈출 방법은 없었으므로 잠시 눈동자를 굴리다 고개를 끄덕이는 모양세가 나왔다.

/ 그쪽은 많이 더운가보구나...? 여기는 그래도 좀 선선해! 산그늘 밑이라 그런가봐

214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8:30:17

"보통 공원이라거나 산책로. 혹은 집 주변을 가볍게 뛰기도 해. 물론 그때그때 따라 달라서 그냥 IPU 체력단련실의 런닝머신을 이용하기도 하고."

어제는 공원 주변을 조금 뛰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괜히 앞으로 달리는 시늉을 했다. 물론 동작만 취한 것이었기에 앞으로 달려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한편 돼지국밥집을 거론하는 그녀의 말에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국밥. 너무 더울때는 조금 별로긴 했지만 한번씩 먹기에는 딱 좋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른 메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때 그 안에 들어가서 정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끄덕이는 고개로 대답을 대신하다가 입을 열었다.

"일단 가보자. 학생 할인이라고 하니 괜히 더 끌리기도 하고!"

그건 일단 1시간 뒤에 다 끝난 후에 가면 되는 일이고 그는 크레인 앞에 제대로 멈춰섰다. 이내 들려오는 그녀의 말에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너도 다음에 나에게 또 하나 선물해주면 되잖아? 뭐가 되었건. 아무튼 이번 것은 재미로 하는 거고 못 뽑을 수도 있으니까."

이내 그는 크레인 앞에 선 후에 팔찌를 찍어서 인증했다. 경쾌한 노랫소리가 나오고 그는 집게를 천천히 움직였다. 생각보다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 굉장히 민감한 기기라고 생각을 하며 그는 그것에 맞춰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이어 강아지 인형 바로 위까지 이동한 후, 그는 버튼을 꾹 눌렀다. 이내 집게가 천천히 내려왔고 그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잡힐까. 아니면 놓칠까. 긴장되는 표정 속에서 눈동자에 절로 힘이 꾸욱 들어가고 있었다.

/

.dice 1 2. = 1
1.잡기 성공
2.잡기 실패

내가 사는 곳은 아무래도 조금 더운 지역이라서 말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매년 이랬기 때문에 사실 익숙해! ㅋㅋㅋㅋ

215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18:48:37

"그렇구나, 나 최근에 루트 좀 늘려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러닝머신은 재미 없고 공원 풍경도 많이 눈에 익었으니까 지리도 숙지할 겸. 너희 집 근처는 뛰기 괜찮아? 우리 집 주변에는 횡단보도가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거든."

자기 파트너가 달리는 시늉을 하는 것에 그녀는 주변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각성자임을 나타내는 팔찌가 드러난 상황이니 혹시나 누가 한 소리 할 까봐 걱정되어서 살핀 것이었는데, 다들 각자 노느라 바빠 이쪽을 신경쓸 여력이 없었던것 같다.

점심은 돼지국밥으로 결정. 고개를 끄덕이며 거기 시간 맞춰서 가면 머릿고기도 서비스로 준다고 속닥거렸다.

"뭐야? 한 번에 뽑는거야?"

팔찌로 인식을 시키고 경쾌한 BGM을 내던 집게가 강아지 인형을 집어올리자 조금 높아진 목소리로 게임 기계 안을 빤히 바라보았다. 처음 몇 번은 실패하는게 보통 아니었나? 기계는 가볍게 강아지 인형을 들어 배출구에 덜컹 하고 떨어트렸다.

/ 더운거 너무 싫어서 올해 여름도 걱정이야... 전기세도 올라서 에어컨 키기도 무섭고!!

216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19:01:35

"우리 집 앞? 그냥 동네 골목길 느낌이라서 가볍게 달리는 것은 나쁘지 않아. 그래도 정말로 정식으로 뛰고 싶다면 집 뒤쪽으로 해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가벼운 언덕길 겸 산책길이 있는데 거기가 뛰기는 괜찮지."

한번 다음에 안내해줄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어느 정도 경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운동하기에는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특히나 그곳을 달리기로 올라가면 다리 근육은 정말 크게 키우기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괜히 자신의 허벅지를 손으로 툭툭 두들겼다. 나름 다리 근육은 자신이 있다는 듯이. 물론 그건 그의 능력 덕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을 마치면서 그는 그녀의 속삭임에 오. 소리를 내면서 관심을 보였다. 머릿고기도 서비스로 준다고 한다면 한번은 가볼만 한 곳이었다.

아무튼 인형이 뽑히자 당황한 것은 은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거 생각보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설마 단번에 뽑힐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사격할 때 표적을 겨냥하는 실력이 늘어서 여기에도 적용된 것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배출구로 인형이 덜컹 하고 떨어지자 손을 뻗어서 배출구에서 강아지 인형을 들어올렸다. 멍하니 그 인형을 바라보다 그는 그녀에게 그것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이 인형이 너랑 꼭 같이 있고 싶어서 뽑혀줬나봐. 자. 이건 내 2번째 선물."

난 강아지 인형 있으니까 너도 하나. 그렇게 말을 덧붙이면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 인형을 가볍게 흔들면서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이내 다시 인형을 자신에 하고 있는 크로스백에 집어넣고 지퍼를 닫은 후,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켠 후에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너도 해볼거야? 이거?"

/일단 이렇게 답레를 잇고...나는 식사를 좀 해야해서 가볼게! 아무튼..올해 여름 걱정이지만..어떻게든 될거야! 아마도! 현진주도 식사 맛있게 하기!

217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0:10:51

밥 먹고 TV만 보면 한 시간이 훌쩍이야. 훌쩍. 그래도 아까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다!

218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1:33:34

으아...
누워서 답하다 보니까 깜빡 잠들었어
갱신갱신

219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1:52:32

"응 응, 운동 하는 날에 연락줘."

오르막 길이 있다는 점이 특별히 마음애 들었다. 공원쪽은 계속 평지가 이어졌기 때문에,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들거나 책가방에 무게를 넣고 뛰었어야 했는데 잘 된 일이다. 자기 허벅지를 툭툭 두드리는 모습에 장난스레 허벅지를 콕 콕 찔러보았다. 단단한 감촉에 대단한걸~ 하고 감상을 말해보았다.

"고마워."

한 번의 시도로 뽑힌 강아지 인형을 양 손으로 받고는 빤히 바라보았다. 한 손에 들어가는 검은색 강아지의 모습에 그녀는 그 즉시 이름을 결정했다.

"얘 이름은 셜록이야."

상대 강아지를 흔들어주자 현진도 자신의 강아지를 흔들어주며 서로 인사를 시켜준다. 아마 앞으로 만날 일은 없겠지만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것은 좋은 일이야.

"그럴까? 은찬아 혹시 집에 인형 따로 없어?"

만약에 인형이 방금 선물한 그거 하나밖에 없다면, 혼자 있으니 외롭지 말라고 다른 강아지 인형을 뽑아 주어야겠다.

220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2:15:07

"셜록? 그런 느낌으로 짓는구나."

셜록 홈즈의 그 셜록이지? 그렇게 물어보면서 은찬은 답을 나름대로 기대했다. 그럼 내 것은 왓슨이라고 지어볼까? 그렇게 생각해보기도 하고. 물론 그 부분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그는 그녀가 강아지 인형을 흔들자 나름 귀엽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럴 때 보면 인형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 크레인 머신을 바라봤다.

"인형? 따로 없지. 굳이 인형을 모으거나 사서 두진 않으니까."

그런데 그건 왜? 그렇게 물어보면서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튼 그녀가 크레인 게임을 하려고 하기에 그는 살며시 옆으로 비켜주면서 그녀가 할 수 있도록 했다.

"아. 이거 기기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이니까.. 진짜 조금만 움직여도 훅 미끄러져. 그러니까 조심해!"

나름대로 조종하기가 조금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녀의 크레인 게임 결과를 가만히 지켜보려는 듯, 옆에 서서 자리를 지켰다.

/아앗..많이 졸렸구나! 현진주! 피곤하면 푹 자도 괜찮아! 원래 주말은 늦잠도 자고 뒹굴거리다가 또 자고 그러는 날인걸!

221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2:15:52

주말만 되면 평일에 못 다 잔 잠을 몰아 자니까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없는 느낌.... ㅋㅋㅋㅋ 어서와 반가워

222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2:22:15

"맞아. 새까맣고 냉철해 보이는게 뭔가 닮지 않았어?"

셜록을 들고 은찬의 눈 앞으로 내밀어 이리저리 흔드는 현진. 하지만 객관적으로 관찰해보면 냉철해 보이기는 커녕 바보같은 얼굴에 새까맣다는 서술만 진실이었다.

"걔도 혼자 오래 있어야 하잖아, 그럼 외로울테니까..."

은찬이 비켜준 자리로 다가가 팔찌로 자신을 기계에 인식시키고는 크레인 안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어떤 인형이 은찬의 강아지와 어울릴지 세심하게 고민해보고 있는 중이다. 너무 큰 것은 뽑기도 어렵고 서로 어울리기 힘들것 같고..

"아 고마워, 그런걸로 어떻게 한 번에 뽑은거야?"

집중 집중. 양 눈을 조금씩 뜨고 게임을 시작한다.

.dice 1 2. = 1
1.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뽑았다
2. 허공을 가르는 크레인

223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2:43:12

"확실히 셜록은 그런 이미지라고는 하니까! 응. 잘 어울리는 이름이야."

막상 말을 그렇게 들어보니 정말로 셜록이 맞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이내 납득하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냉철함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이어 그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 인형이 외로울거라는 말에 은찬은 자신의 크로스백을 가만히 바라봤다. 인형이 외로워? 이내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던 그는 후훗. 소리를 내면서 현진을 빤히 바라봤다.

"감수성 대단한데? 현진이. 하핫. 확실히 인형도 외로울 수 있지. 그러면 하나 뽑으면 친구로 삼아야겠네. 아. 김에 묻는건데 그럼 너네 집에는 인형이 많아?"

조금 궁금하다는 듯이 그는 그렇게 질문했다. 사실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집에 인형이 많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궁금하다는 듯이 그렇게 질문하면서 그는 이어 그녀의 게임 결과를 기다렸다. 들려오는 질문에는 나도 그게 신기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신기하다는 듯,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그녀도 한번에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뽑자 그는 오. 소리를 내면서 절로 손뼉을 짝짝 치면서 대단하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대단하네. 나도 나지만 너도 한번에 뽑았잖아. 대단한데? 역시 차원종과 싸우는 감각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건가?"

의외로 그런 것이 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그녀를 향해 살며시 손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자신에게 주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평일에 못 잔 잠이라. ㅋㅋㅋㅋ 맞아. 그런 것도 있지. 물론 나는 늘 비슷한 시간대에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잠은 잘 안 자지만 말이야. 대신 주말에 용건이나 약속이나 놀러나가는게 많은 편이야!

224 현진 - 은찬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2:56:19

"감수성인가? 보통 아니야?"

물론 은찬이 처럼 인형에게 이름도 안 지어주는 사람도 꽤 많겠지만, 그녀처럼 물활론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도 많지 않던가. 자신의 친구들을 비교해보다가 인형이 많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본다.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몇 개 정도 있지. 집에 엄청 큰 잠맘보 인형도 있다?"

우후후 웃으며 인형 배출구에서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꺼내어 은찬이 내민 손에 쥐어주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서로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수의근에 대한 통제력이나, 시각정보와 그에 따른 나의 운동에 대한 연관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높아서 그런가봐. 너무 많이 하면 각성자 출입 금지 사인 붙겠다... 슬슬 밥 먹으러 갈래?"

IPU 수업 시간에 들었던 각성자의 이해 과목의 내용을 떠올려보며, 그때의 이야기가 이런 뜻이구나 하는 생각을 기억에 담아두고는 주머니에서 팔찌를 뺐다.

"바로 앞이니까 내가 안내할게."

225 은찬 - 현진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06:52

"보통인가? 적어도 나는 그런 생각은 한 적이 없거든. 인형을 많이 좋아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튼 그렇구나. 잠만보라. 그건 사진으로 한번 보고 싶긴 하네. 인터넷으로도 나온 적이 있는 그 인형이려나?"

엄청 큰 잠만보 인형이 있다는 것은 그도 인터넷으로 본 적이 있었다. 그 인형이라고 하면 엄청 크지 않나? 방의 벽 한 쪽을 완전히 차지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한번 보고 싶다는 뜻을 살며시 밝혔다. 이어 그녀가 붉은색 고양이 인형을 주자 그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그 인형 역시 크로스백 안에 구겨지지 않게 쏙 집어넣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 애초에 인형 하나씩만 뽑았고 말이야. 그 이상 특별히 더 할 생각은 없기도 하지만. 아무튼 알았어."

딱히 자신들을 향한 부정적 시선 ㅡ사격을 할 때 그는 집중을 했기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ㅡ 은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각성자에 대해서 좋은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기에 그는 그 말에 납득하며 팔찌를 반납하기 위해서 손에서 팔찌를 빼냈다. 이어 카운터에 반납하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네가 그렇게까지 소개해줬으니 맛있는 곳 맞겠지? 기대할게."

이어 그는 천천히 걸어나가며 어서 나가자는 듯, 문을 먼저 열고 그녀가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잡았다. 그녀가 나간 후에 그 역시 자연스럽게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 엘리베이터로 향해 1층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녀의 안내를 받기 위해서.

/일단 스포츠 게임 센터에서 노는 장면은 이렇게 끝날 것 같은데.. 이후에는 밥 맛있게 먹고 좀 더 놀았다로..마무리를 지을까? 아니면.. 조금 더 잇고 싶다면 이어도 괜찮아!

226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12:29

좋아! 그러면 여기서 마무리 지어볼까? 이번 일상도 재밌었다!

다음 일상 어떤걸 해야 하나 고민중이야
하고 싶은건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227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26:36

좋아! 그럼 이번 일상은 여기서 마무리! 실컷 게임하면서 놀았으니까 아마 은찬이는 충분히 만족했을거야! 저 이후엔 밥 먹고 아마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다음 일상이라. 하고 싶은 것이 많으면 하나하나 다 하면 되는걸! 여긴 일댈! 하고 싶은 것은 수위만 지킨다면 뭘 해도 자유지!

228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29:45

그렇지! 국밥 먹고 카페 가서 인형 사진도 찍어보고 재밌게 놀았을 거야 분명!

다음 일상
IPU 합동훈련이나
체력 단련이나
아니면 학교 체육수업에서 뒤로 빠져서 따로 있는 상황도 생각나고

이중에 하고 싶은거 있어?

229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30:38

아니면! 간단한 전투 후에 나오는 일상 같은것도 괜찮을것 같고!

230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33:36

저런. 다 끌리는데. 3번째로 제시한 학교 체육수업에서 뒤로 빠져서 따로 있는 상황인 것은 둘이서 땡땡이 치는 그런 상황인거야?
아니면 둘 다 각성자니까 공정하지 못하니 시합에는 못 끼이고 구경하는 그런 거야?

231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44:21

후자쪽이야!

232 현진주 (KBR0tIW3/c)

2023-05-20 (파란날) 23:50:44

공정하지 못한것도 있고 잘못하면 다칠지도 모르니까 각성자는 체육 수업에서 참관하거나 다른데서 따로 받는다는 느낌

233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53:48

그렇구나. 후자 쪽이라. 그럼 딱히 은찬이의 캐입에도 문제는 없겠다! 그렇다면 이번 일상을 하나 하게 되면 그 이후에 떡밥 던지는 그런 상황을 하나 해도 좋을 것 같고..그런 느낌인데 어떻게 생각해?

참고로 다음 일상은..3번째와 4번째 중 하나가 끌리는데.. .dice 3 4. = 4 로 하자!

234 은찬주 (uS.oUEVjks)

2023-05-20 (파란날) 23:54:21

4번.. 전투 후에 나오는 일상이로구나. 가벼운 임무를 수행 한 후에 안 다치고 휴게실에서 쉬는 느낌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235 현진주 (2/wvB.5baU)

2023-05-21 (내일 월요일) 00:04:17

>>233 떡밥 좋아!!!
선레는 자고 일어나서 줄게 지금 밖에 나와서 상황이 안 나오네

잡담은 가능!

236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00:05:15

요즘 계속 연속으로 돌렸으니까 조금 쉬엄쉬엄해도 된다고 생각해! 썰이나 잡담이나 그런 쪽은 나도 상당히 좋아하니 말이야. 특히나 밖인데 일상 돌리라고 할 순 없는 거니까!

237 현진주 (2/wvB.5baU)

2023-05-21 (내일 월요일) 00:09:11

썰 좋지 ~
은찬이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뭐하고 놀아?
다른 각성자들이랑 사이는 어때?

238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00:17:44

쉬는 시간에? 그냥 가볍게 잡담을 나누기도 하고 매점에 같이 가기도 하는 편이야! 오히려 방과 후에 별 일 없으면 같이 놀러가는 일이 많지! 아무래도 은찬이가 돈을 좀 많이 버니까 그것을 이용해서 일부러 막 친한척 다가오는 이들도 있는데 은찬이는 그것을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묵인해주는 편이야. 하지만 선을 넘어서서 뭔가를 요구하면 바로 돌변하지만!

다른 각성자들과는 그냥 무난한 편이긴 한데.. 사이 좋은 이도 있고 나쁜 이도 있고..그런 느낌!

239 현진주 (2/wvB.5baU)

2023-05-21 (내일 월요일) 00:32:53

오 은찬이 그런 일도 자주 생기는구나? 친한 친구 몇명이랑 같이 돌아다니는 그런걸 생각했었어

무난하구나
이거 보니까 희망고에 고등학생 각성자는 몇명 몇 페어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240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00:37:50

아무래도 돈을 꽤 모아두고 있으니까. 지금도 버는 돈은 제법 저축도 했고 말이야. 그걸 아는 이들이 오기도 하지만 은찬이는 적당한 선에서 커트하는 편이야! ㅋㅋㅋㅋㅋㅋ 물론 친한 친구들 몇 명 특정해서 자주 놀러다니는 이들은 있어!

음. 의외로 적지 않을까. 나는 은찬이와 현진이. 한 페어만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이야! 그렇기에 둘이 희망고에서 한 페어로 묶이고 파트너가 되었다는 느낌이라던가.

241 현진주 (2/wvB.5baU)

2023-05-21 (내일 월요일) 00:52:22

대견하다! 얼마정도 모아놨어?

아하, 그러면 IPU 지역본부? 에서 따로 각성자들 단체교육 받는 것도 종종 있겠다! 그리고 학교당 한 페어라면 되게 유명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242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00:58:40

아직 경력이 부족하니까 그렇게 많이 모은 것은 아니고 대충 1년 정도 해서 600 정도는 모아두고 있다는 설정으로 두고 있어. 아무래도 차원종을 잡으면 월급도 꽤 셀 것 같으니 말이야.

앗. 맞아. 그렇게 교육받는 것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냥 그 지역의 각성자들 싹 모아서 말이야. 유명하다 못해 엄청 눈에 띄지 않을까. 막 능력 보여달라고 조르는 이들도 있을테고.. 둘 다 수업 도중이라도 호출되면 바로 뛰어나가야하니까 더더욱 말이야. 일단 은찬이는 그런 유명세가 있어도 아마 크게 신경 안 쓰고 살려고 할 것 같아.

243 현진주 (2/wvB.5baU)

2023-05-21 (내일 월요일) 01:06:11

그렇지? 역시 현장직이 페이가 강할것 같고, 같이 임무 들어가더라도 보스몹 잡으면 더 많이 나올것 같지. 이번에 돈 얼마나 나왔으려나. 혹시 장비를 개인이 사서 소모품처럼 쓰는 사람들도 있을까?

그러면 다음 일상에서 그 흔적이 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헉 그러면 팬클럽도 있는거 아니야? 현진이는 일상에서도 나왔지만 능력 보여달라는 친구에게는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편이야

244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01:10:09

어딜 가나 현장직이 가장 돈이 많이 벌리기 마련이니까! 그 대신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고! 이번에 돈은.. 글쎄. 그럭저럭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ㅋㅋㅋㅋ 어쨌건 지역 내부까지 차원종이 침투했던 사건이었으니 말이야. 음. 그리고 아무래도 장비는 개인이 사는 것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어. 어쨌건 그 광석을 이용해서 무기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거니 말이야. 물론 따로 사적으로 무기를 사서 쓰겠다고 한다면 말리진 않을 것 같지만!

팬클럽은... 글쎄. 은찬이는 그렇게 막 인기 많은 타입은 아니니까. 현진이는 있을지도! ㅋㅋㅋㅋㅋ 은찬이는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긴 하지만 어느 정도 제약을 걸어놓는 편이야. 아무래도 가속이니까 잘못하면 주변에 많은 피해를 줄 수도 있고 그러니 말이야. 그냥 달리기를 하면서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정도? 그래서 아마 사람들 입장에선 뭐야. 조금 빠르네. 이런 느낌이 고작 아닐까 싶어.

245 현진주 (2/wvB.5baU)

2023-05-21 (내일 월요일) 01:27:53

ㅋㅋㅋㅋㅋㅋ한동안은 사치스럽게 살 수 있겠다. 저녁에 스테이크를 먹어본다던가 말이야.
확실히 그런 자원은 IPU 같은데서 전부 통제하는게 맞겠다. 나중에 실적도 좋아지면 전용장비 같은게 나오는걸 기대하고 있어.

ㅋㅋㅋㅋㅋ아니야 은찬이 무조건 있을거야. 동경해서 IPU 취업하려고 하는 친구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뻔질나게 담당관님 사무실에 들어가서 실무경험 쌓는 친구도 있을법 하고... 그런데 확실히 가속은 줄이면 퍼포먼스적인 요소가 적어지긴 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에 비하면 현진이는 서전트 점프 4m도 보여줄테니까 해줘해줘 소리 듣는건 현진이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246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01:32:04

사실 무기라는 것이 아무래도 쉽게 살 수 있고 그런 것은 아닐테니까. 나중에 정말로 전용 장비 같은거 나오면 좋을 것 같긴 해! 좀 더 강한 적들이 등장하면 그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싶네!

ㅋㅋㅋㅋㅋ 그럴리가 없어! 현진이라면 또 모를까! 은찬이는 보다시피 꽤 가볍고 짓궂은 면도 많아서! 아무튼 iPU에 취업하려는 이들도 많겠지만 대부분 사무직 쪽이지 않을까 싶어. 차원종과 직접적으로 싸우려고 하는 이들은 적을테니까! ㅋㅋㅋㅋㅋ 그렇지?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제대로 해버리면 다른 이들이 다칠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렇다고 피하는 것으로 보여주면 아무래도 순발력이 좋네. 소리도 듣기 딱 좋고 말이야.
와..점프 4m... 엄청나다! 그건 내가 보고 싶어!! 아마 은찬이가 한번은 현진이에게 그렇게 늘 보여주면 안 피곤하냐고 걱정스럽게 물어볼 것 같아.

아무튼 시간도 시간이고..나는 슬슬 들어가볼게! 현진주도 잘 자!

247 현진주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06:54:38

으아
나도 자버렸네, 좋은 아침!

소방관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것 처럼, 각성자처럼 면대면으로 차원종과 대면하지는 않지만 후방에서 지원사격을 해주는 역할에는 지원자가 꽤 있지 않을까? 차원종 등장 이후로 윤리관도 현대와 많이 달라졌으니까 사무직이나 현장직이나 지원율이 꽤 높을것 같아.
그리고!!! 무조건 은찬이도 팬클럽 있다!!! 짓궂고 귀여운 남자애가 목숨을 바쳐 일하는데 팬이 없을리가!
신체강화라는 이능은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쉬우니까 말이야, 만약 그렇게 보여줘도 안피곤하냐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대답할것 같네. IPU 요원으로서 대민관계를 강화하는 염현진

248 현진 - 은찬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08:29:09

희망 고등학교 IPU 요원 전용 휴게실. 구급상자와 의무 요원이 대기 중인 의무실도 근처에 있었고, 임무 복귀자를 위한 샤워 시설과 간단한 락커, 냉장고까지 비치되어 있었다. 상황이 더 나아지면 다른 요원들도 배치되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크기가 넉넉했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서는 사실상 은찬과 현진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장소. 또한 지금 은찬과 현진이 위치한 장소이기도 했다.
사이렌이 울리고, 학생들은 대피하고, 듀오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차원종 발생 지역으로 출동하여 처리하는 절차가 끝나고 나면 언제나 이야기는 이곳으로 이어진다.

"은찬아아, 나 음료수 좀 던져주라-"

현진은 평소보다 더 늘어지는 목소리로 은찬의 옆에 있는 미니 냉장고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장비의 점검과 반납도 끝나고 샤워도 끝나 이제는 늘어질 일만 남은 상황에서야 부릴 수 있는 여유. 오늘은 차원종의 수도 적고 위치도 가까워 빠르게 출동하여 복귀할 수 있었으나, 복귀를 한 후에 피로를 느끼는 것은 언제나 같아서 테이블에 엎어진 채로 한 손가락도 움직이기 싫다는 칭얼거림이기도 했다.

249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10:15:55

원래 시간이 늦으면 잠들고 그러는거야! 아무튼 갱신이야!

아무래도 현장직은 아니어도 다른 쪽으로 지원은 이리저리 나올 수 있는 거니까! 관리관을 하는 이도 있을테고 총무나 회계나 그런 일을 하는 이도 있을테고 보급반을 맡는 이들도 있을테고! 확실히 현대와 많이 달라졌을테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 물론 차원종과 직접적으로 싸우는 것은 각성자가 아니니까 거긴 일반 사람들이 지원을 하고 싶어도 못하겠지만 말이야.
아앗...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 은찬이 팬클럽에 그렇게 확신을 가지는거야! 은찬이 인기 있고 그런 캐릭터는 아니라구! 그래도 있다면 은찬이는 나름 좋아할지도?
확실히 그건 그래. 신체강화는 아무래도 바로 보여주기 좋으니까. 엄청 무거운 것을 자연스럽게 들어올릴 수도 있고. 현진이가 괜찮다고 대답하면 은찬이는 납득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라고 걱정할 것 같아. 그래도 현진이가 알아서 잘 할 거라고 믿겠지만!

250 은찬 - 현진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10:22:45

오늘 임무는 그다지 위험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이전 늑대 차원종이 난리를 피웠더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가벼운 퇴치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로가 없는 것은 또 아니었다. 어쨌건 상대는 인간을 아주 가볍게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생명체였으니까. 그다지 다치지 않고 임무를 마친 후, 자신과 현진의 전용으로 쓰이고 있는 휴게소에서 은찬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늘처럼 가볍게 끝나는 날도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오늘은 집에 들어가면 빨리 저녁을 먹고 그냥 푹 늘어져야겠다고 은찬은 생각했따.

한편 자신에게 늘어지는 목소리로 현진이 미니 냉장고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음료수를 던져달라고 하자 은찬은 자연히 시선을 미니 냉장고로 향했다. 칭얼거리는 모습이 정말로 일어나기 싫은 모양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어쩔까 잠시 생각을 하다가 어차피 자신도 하나 마실까 생각 중이었으니 가는 김에 꺼내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은찬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욱 피곤해보이네. 어제 잠 제대로 못 잔 것은 아니지? 오늘 임무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잖아."

미니 냉장고를 열자 그 안에는 다양한 음료수가 가득 들어있었다. 사이다도 있고, 콜라도 있고, 에너지 음료도 있고, 커피도 있고 그 외 기타 등등. 그 중 뭘 먹을지를 잠시 생각하던 은찬은 오늘은 콜라가 끌린다고 생각하며 우선 자기가 마실 콜라를 꺼냈다. 이어 현진을 바라보면서 그는 음료수들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물었다.

"어떤거 마실거야? 아무거나라고 하면 콜라 꺼낸다."

251 현진주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10:40:01

좋은 오전!

252 은찬주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10:46:39

현진주도 안녕!! 좋은 아침!

253 현진 - 은찬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10:53:21

"그렇지. 오늘 같은 임무만 계속 나오면 너무 좋지... 나도 내가 왜 오늘따라 피곤한지 잘 모르겠다. 어제도 시간 맞춰서 잘 잤고, 밥이랑 영양제도 세 끼 다 챙겨 먹었고."

엎드린 상태에서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꼽아가며 파악해 보았다. 평소와 다르게 특별히 한 일이나, 하지 않은 것은 없어 보이는데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걸지도. 아니면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 한 사이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가, 긴장이 풀린 때에 맞춰서 쉬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일까. 그녀의 파트너인 은찬은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에 더더욱 원흉을 꼽기 힘들었다.

"어떤 게 좋을까, 아 포카리 안에 있어?"

현진도 콜라를 마시고 싶었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신경 써줘야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온 음료를 마시기로 선택했다. 슬며시 고개를 돌려 은찬이 열어준 냉장고 안을 바라보니 원하던 음료가 없었다.

"담당관님이 돈 아낀다고 이제 편의점 행사 상품 위주로만 사 오신다고 하시긴 했는데 진짜 없네... 그러면 나도 콜라로 부탁할게."

그리고는 문득 이 상황이 꽤 꺼림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운한 상황이 절로 상상되길래,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고는 자신의 뺨을 가볍게 툭 툭 쳐서 생각을 돌렸다.

254 현진주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11:01:44

>>249
팬클럽에 대한 확신... 고등학교에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있으면 응원단이 생기는 것 처럼! 있을거야! 있을 수 밖에 없다!

참 클로저스 애니메이션도 있더라? 오랜만에 비슷한 설정 가진 게임이라 찾아봤는데 재밌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RWianyWcl7U&list=PLD6hz4czBMwm3yWnWsyIGmfBmuBy4--Be

255 은찬 - 현진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11:16:31

"능력의 부작용 같은 거려나? 아무래도 신체 강화는 그만큼 근력을 쓰고 근육을 많이 써야 하는 능력이잖아. 그래서 온 몸의 근육이 피로를 느끼는 걸지도. 나도 오래 가속을 하면 다리가 아프고 그렇거든."

어쨌건 능력을 쓴다고 해서 사람의 육체 그 자체가 아예 다른 성질로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자신은 그렇다는 것이고 현진도 똑같이 적용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었다. 괜히 자신의 두 다리를 톡톡 손으로 치던 그는 그녀의 답을 기다리다 그녀가 포카리를 이야기하자 가만히 안을 살펴봤다. 허나 안에는 포카리가 없었다. 안타까운 표정을 짓던 그는 이내 '콜라'라는 말이 들려오자 그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이어 그는 어쩔까 생각을 했다. 당연히 콜라는 흔들어서 주는 것이 제맛 아니겠는가. 하지만 지금 그 장난을 쳐도 될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파트너는 지금 한창 지쳐있는 상태. 이런 상태에서 장난을 치자니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것도 사실이라 그는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에이. 이런 소리를 하면서 그는 평범하게 콜라를 꺼낸 후에 냉장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평범하게 자리로 돌아와서 그 콜라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자. 여기 콜라. 흔들어서 줄까 하다가 그냥 네가 피곤하다니까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줄게. 하지만 다음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몰라."

그러니까 방심하면 안되는거 알지? 난 생각보다 장난꾸러기거든. 키득키득. 그렇게 웃어보이면서 그는 자리에 털썩 앉았다. 이어 뚜껑을 딴 후에 목구멍 속으로 넘기니 시원한 톡톡 터지는 소리가 목구멍 속에서 강하게 울려왔고 그는 그것이 정말 좋다는 듯이 괜히 소리를 내면서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역시 더워지고 이런 날에는 시원한 탄산이 최고란 말이야. 아무튼 당분간은 운동이나 그런 거 쉬면서 조금 근육이 쉬게 하는 것은 어때?"

/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둘 다 있는 것으로 하자! 앗. 클로저스 애니메이션. 저거 오랜만에 본다! 맞아. 저거 있었어! 예전에 한창 나올 때 다 봤었지!

256 현진 - 은찬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11:36:37

"능력 부작용이려나, 차라리 그거면 푹 쉬어서 낫는 거니까 좋을 텐데."

골똘히 생각을 해 보면 최근 몇 개월간 능력의 섬세한 조정이 힘들었을 때가 종종 있었다. 저번에 게임센터에서 에어하키 채를 부쉈다는 것이 그 예시 중 하나이다. 일상생활에 편리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계속 사용하게 되다보니 이렇게 된 걸까. 능력의 강도를 높이는 일과 근육 자체의 쓰임을 같이 조절하는 행위들이다 보니, 그 미세한 간격 사이를 계산하느라 연산 능력이 과열되어 나오는 증상일지도 모르고.. 가까운 시일 내에 담당관과 이야기를 해서, 정밀검진과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유효하겠다는 결정이 들었다.

"설마 갈아입을 옷도 장소도 없는 곳에서 옷에 음료수가 튀게 장난을 치겠어? 나는 우리 은찬이 믿어~"

우후후, 하고 가볍게 웃으며 응대했다. 휴게실이야 여벌의 옷이나 샤워 설비 같은 것이 있으니, 다음번에는 긴장하라는 의미라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즐겁겠다고 생각했다. 아, 죄 없는 담당관님이 목마르다고 드시려 하다가 전부 뒤집어쓸지도... 그건 많이 안타깝지만 있을 법 하다. 즐거운 상상들을 뒤로 하고, 콜라를 받은 현진은 늘어지는 목소리로 "고마워~" 하고 대답한 다음 자신의 콜라캔을 따 천천히 마셨다. 탄산이 식도를 치며 내려가는 청량감이 피로를 조금은 잊게 해주는 듯했다.

"그래야 할 것 같아. 아, 차라리 병결 내고 며칠 정도 학교 땡땡이 쳐버릴까? 집에 틀어박혀서 침대에 누워만 있는 거야."

// 다 봤구나?! 나는 저거 처음 봐서 굉장히 흥미롭게 정주행중이야.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 클로저스 엄청 열심히 한건 아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257 은찬 - 현진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11:55:14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한다는 말이 있다는 거 알아?"

유명하다면 유명한 그 발언을 하면서 그는 일부러 얄궂게 웃었다. 마치 다음번엔 정말로 장난을 칠 것이라는 듯이. 음료수가 튀게 장난을 치고도 남을 성격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하기에 더더욱. 허나 정말로 그 정도로 짓궂은 짓을 할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그때그때 따라서 달라질테고 그런 것이 또 재미 아니겠는가 생각을 하면서 그는 어깨만 그저 으쓱할 뿐이었다.

아무튼 콜라를 시원하게 마시면서 피로와 더위를 풀어나가면서 그는 괜히 의자에 좀 더 편하게 등을 기댔다. 이게 휴식이지. 이게 좋은거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눈을 감고 다시 한번 콜라의 시원함과 청량함. 그리고 탄산 특유의 톡톡 튀는 느낌을 즐기던 그는 가만히 눈을 떴다. 며칠 정도로 학교 땡땡이라니. 물론 어느 정도 참작이 될 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야 자신들은 차원종과 싸우고 있는 능력자니까. 다쳤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고 믿어주지 않을까. 하지만...

"정말로 길게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엄청 심심하고 지루할걸?

생각보다 그게 좋은 느낌은 아닐거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누가 같이 있어준다면 모를까. 자신이 알기로는 그녀 역시 혼자서 살고 있지 않던가. 마냥 좋은 느낌은 역시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래도 정말로 아프고 그러면 내가 한 번은 병문안 가줄게. 물론 네가 열어준다면의 일이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그때는 연락만 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자신의 핸드폰을 손으로 톡톡 쳤다. 그리고 다시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쏙 집어넣다가 그는 막 뭔가를 떠올렸는지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러고 보니 나 전에 인형. 이름 지어봤어. 강아지는 누리. 고양이는 동산이."

특별한 뜻은 없고 그냥 이것저것 찾다가 나름 좋은 이름인 것 같아서 붙였다는 설명을 하면서 그는 어떻냐는 듯이 그녀에게 물었다.

/저거 의외로 잘 만들어서 저기서 뚝 끊어진 것이 괜히 안타깝더라. 흑흑. 정말로 애니화 제대로 해서 나와도 좋았을 것 같은데! 클로저스.. 요즘은 갑자기 튕기기도 엄청 튕겨서 못하고 있는데.. 한때는 정말 재밌게 했었지. 유리 너무 귀여워서 유리만 엄청 팠던 기억이 나. 나름 컨트롤 재미도 있었고!

아무튼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이만 좀 가볼게! 아마 저녁때 올 것 같아! 나중에 봐!

258 현진주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12:01:23

시즌 1에서 끊긴게 너무 아쉽다......

천천히 다녀와~!

259 현진 - 은찬 (jVtoUBF5yA)

2023-05-21 (내일 월요일) 12:13:19

"나 지금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휩싸여야 할 타이밍이야?"

얄궂게 웃는 은찬을 빤히 바라보면서 물어본다. 장난을 치기 좋아하는 파트너의 성격상, 이렇게 예기불안을 일으키려는 말들 자체가 장난일 수도 있고, 아니면 미래에 대한 예고만을 의도했을 수도 있다. 혹은, 이렇게 경우의 수를 따지며 어떤 것인지 파악하도록 유도하지만 본질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일 수도 있고.... 그래도 상대의 장난에 휘말리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으니, 가볍게 웃으며 기대하고 있을게- 라고 짧게 응수했다.

"즐겁고 신나려고 누워 있는 건 아니니까 그 정도는 감안해야 하는 거 아닐까? 병문안하러 와준다면 나는 물론 기쁘지만..."

가만히 방 안의 상태를 생각해 본다. 손님을 맞이하기에 최선의 상태는 아니지만 부끄러워서 들이지 못할 상태는 아니다. 걱정되는 것은, 자취방이 학교 근처에 있으니 보는 눈이 많이 이런저런 소문이 붙을지 모른다는 부분과, 특별히 대접할 만한 것이 없다는 부분이었다. 오늘 집 가는 길에 장을 보고 가야 할까.

"누리 동산이? 귀엽다! 사진은 찍었어?"

눈썹이 크게 올라가며 흥미를 표한다. 멍멍이, 라는 초안을 들었을 때는 참혹한 이름이 붙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던 모양이다.

260 은찬 - 현진 (8aUXCl3l4k)

2023-05-21 (내일 월요일) 16:42:06

"그건 미래에 대한 즐거움이라고만 해둘게."

칠 수도 있고, 안 칠 수도 있고. 즉, 자기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였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듯 그렇게만 말을 마무리지으면서 여운을 남기는 것이 괜히 더 얄궂고 짓궂은 점이 아니었을까. 일부러 보란 듯이 쿡쿡 웃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태연하게 두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 콜라만 조용히 즐기기 시작했다.

"당연히 병문안 가지. 파트너가 아프다고 하는데 말이야. 물론 그게 꾀병이라고 한다면 가지 않을 거지만 말이야. 아무튼 단순히 쉬기 위해서 쭉 침대에만 누워있는 것도 꽤 답답한걸? 적어도 난 이틀 정도면 버티겠지만 그 이상은 못 버틸거야. 그래서 최대한 안 다치려고 하는거고. 입원해서 실려가기는 싫거든. ...뭐, 실려가도 올 가족도 없지만."

끝 부분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아주 순간적이었지만 꽤 공허한 느낌이었다. 허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소처럼 싱글벙글, 장난끼 넘치는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는 슬슬 콜라를 마저 마무리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이어 그 콜라캔을 쓰레기통 안에 집어넣으면서 그는 손을 탈탈 턴 후에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앉았다.

"사진? 아니. 사진은 딱히. 다음에 찍어서 보여줄까?"

설마 사진까지 거론할 줄은 몰랐기에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로 이런 것에 흥미가 많고 관심이 많구나. 혹은 귀여운 것을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웃어보이면서 이내 자신의 가슴을 책상에 붙이면서 축 늘어져서 엎드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튼 다 끝나니까 좋다... 앞으로도 쭉 이런 식이면 좋겠어. 돈 좀 덜 벌어도 좋으니까 그냥 쭉 평화였으면 좋겠다. 진짜. 안 그래?"

/볼일을 마치면서 갱신이야!!

261 현진주 (jR3l5GrkXU)

2023-05-22 (모두 수고..) 07:42:13

안녕
하루종일 자버려서 어제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 억울해!

262 현진 - 은찬 (.seODwLHA.)

2023-05-22 (모두 수고..) 15:23:30

"아아아."

안 들린다는 듯 귀를 양손으로 막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런 말을 들어버리면 신경 쓰게 돼버린단 말이야! 재빨리 이 사실을 잊어버리기 위하여 현진은 다른 생각들을 떠올린다. 아기 코끼리가 자기 코를 잘 다루지 못하여 밟는 영상을 본 기억도 떠올려보고...

"우후후, 고마워. 나도 물론 은찬이가 아프면 갈 거야. 죽이라도 쑤어줘야지. 그리고 아마 병결을 내면 하루 내지는 이틀 정도이지 싶으니까 너무 걱정 마. 조금만 쉬었다가 담당관님한테 상태 보고 하고... IPU로 갈지 그냥 집에서 쉴지 정해보려구. 나도 다치는 건 싫지만, 전위니까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어."

뭐, 실려가도 올 가족도 없지만- 이라는 말에 빤히 상대를 바라보다 쓰게 웃었다. 그 부분은 비슷한걸까.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 더 알고 싶지만, 동시에 남의 상처를 억지로 파헤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렇기에 괜히 무거운 주제가 아닌 것 마냥 반응을 해주었다.

"응, 나는 셜록 사진 찍은 거 있는데 볼래?"

책상에 엎드린 은찬에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조작하여 사진을 보여주었다. 거대한 잠맘보 인형의 머리 위에 얹어진 강아지 인형의 사진.

"맞아. 사실 IPU 요원도 IPU도 없는 게 최고지."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점심 먹고 갱신~

263 은찬 - 현진 (./aijHLgwI)

2023-05-22 (모두 수고..) 20:21:11

"하핫. 그냥 사다주는 것으로도 충분해. 죽을 만들어달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안한걸. 아무튼 다치지 말고. 아니. 어쩔 수 없는 일도 없으니까 최대한 안 다치도록 나도 노력해볼게."

전위니까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후위인 자신이 어떻게든 잘 하고, 좀 더 잘 서포트하면 다치는 일이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괜히 자신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사격 연습을 조금 더 해야겠다고도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더 강하게, 더 정확하게 차원종을 제거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 자신의 가속 능력을 어떻게 해야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오늘 하루는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다고 그는 생각을 결론지었다.

엎드린 상태에서 그는 고개만 들어 그녀의 스마트폰을 바라봤다. 전에 뽑은 그 강아지 인형이 잠만보 인형의 위에 올라간 모습이 꽤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작게 미소를 지었다. 뭐지. 왜 이렇게 귀엽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조금 더 들어올리며 상반신을 위로 올렸다.

"귀여운 사진인데? 그건 그렇고 저 잠만보 인형. 꽤 크구나. 가지고 오는 것도 일이겠어. 나도 다음에 한번 사진 찍어서 보내줄게."

이런 것을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기억해두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자신의 말에 공감해주는 현진의 말에 은찬은 괜히 기분 좋게 웃으면서 빤히 현진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래도 덕분에 널 알 수 있었으니까 아예 나쁜 일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아. 모르겠어. 진짜 차원종이라는 거, 대체 어디서 나타나는걸까. 앞으로 우리 인류는 평생 이렇게 차원종과 싸우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그래도 야생동물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쳐도 역시 마음에 안 드는 녀석들이야."

정말 싫다는 듯이 그는 혀를 차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다가 기지개를 쭈욱 켜던 그는 다시 엎드리며 고개를 책상에 묻었다.

"그러고 보니 소문 들었어? 아랫지방에서.. 그러니까 저 밑의 남부지방에서 차원종에게 점령된 지역 하나를 되찾았다고 하더라. 피해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한 지역에선 몰아내는데 성공했대."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저녁을 먹고 잠깐 할 것을 하고 오니 벌써 이 시간이네.

264 현진주 (d1zFcAaKXU)

2023-05-22 (모두 수고..) 20:34:04

안녀엉 어서와
나는 여전히 집 가는 길이야!

265 은찬주 (./aijHLgwI)

2023-05-22 (모두 수고..) 20:45:20

아직 집이 아니로구나. 월요일 수고했고 조심해서 들어와~

266 현진주 (d1zFcAaKXU)

2023-05-22 (모두 수고..) 20:48:13

응원 고마워!! 답레 최대한 빠르게 써올게

267 은찬주 (./aijHLgwI)

2023-05-22 (모두 수고..) 20:49:01

천천히 써도 괜찮아!! 조심해서 집에 들어오기야~

268 현진주 (SYa4Rx4tGE)

2023-05-22 (모두 수고..) 21:42:25

집이다- 답레 가져올게

269 현진 - 은찬 (SYa4Rx4tGE)

2023-05-22 (모두 수고..) 21:56:29

"미안할게 뭐 있어. 그리고 병문안 가는데 죽 사서 가는 건 내가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거니까. 가서 내 몫도 만들거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서로 힘내서 모쪼록 다치지 않고 빠르게 임무 수행하자."

가볍게 웃으며 주먹을 내밀었다. 상대와 맞부딪히는 보편적인 절차였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했다. 그녀가 과연 다치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녀 또한 이제 18살이 된 소녀였을 뿐이고, 익숙해졌다고 해도 고통과 전투가 달가울리는 없었다. 다만 임무에 나서서 생채기 하나 없이 돌아오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행동이 소극적이지 않았나, 하는 고민을 들게 만들고 조금 더 빨리 더 많이 차원종을 척살하지 못했다는 생각과 혹여나 사람이 다쳤다면 그들 앞에 떳떳하지 못할 자괴감을 불러왔다. 차라리 어딘가 긁히거나 베이거나 다치는 편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는...

"우후후, 그렇지? 잠맘보 인형은 껴안고 자기에 딱 좋은 사이즈야. 매일 끼고 자는데도 실밥 하나 안 터져서 좋다니까. 나중에 우리 집 올 일 있으면 한 번 안아봐. 비싼 돈 주고 산 거라서 털도 부드러워."

방긋방긋 웃으며 인형을 자랑하다가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겠다는 제안에 고개를 끄덕인다.

"마음에 안 들어- 억제기 기술 발전해서 전 지구로 범위 확장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널 만난건 좋아. 올해 최고의 파트너상 정은찬~"

그의 뒷말을 그대로 따라하다, 늘어지는 목소리로 실없는 소리를 했다.

"응? 남부면 어디? 요즘 뉴스를 확인 못 해서 확인을 못 했네, 피해가 있는건 안타깝지만....."

그것이 잘 된 일인지 아닌지는 섯불리 말 하지 못했다.

// 저게 그 떡밥인가?? 흥미진진

270 은찬 - 현진 (./aijHLgwI)

2023-05-22 (모두 수고..) 22:04:00

자신에게 주먹을 내미는 그녀의 행동에 맞춰 그 역시 주먹을 내밀어서 살며시 맞닿게 하면서 은찬은 씨익 웃었다. 역시 다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허나 은찬은 자신들이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차원종은 인간을 해치는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그 괴물에게 맞서다보면 결국 어느 정도는 다칠 수밖에 없었으니까. 허나 그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지 않겠는가? 역시 사격 실력을 조금 더 키워서 전위인 그녀가 더 다치지 않도록, 혹시나 죽지 않도록 잘 서포트 해야겠다고 은찬은 다짐했다.

"크기도 크면서도 되게 튼튼한 모양이네. 응? 너네 집? 글쎄. 하핫. 한번 가게 되면 생각해볼게. 또래 여자애의 집에는 가본 적이 없으니까 조금 긴장할 것 같지만 말이야."

친한 친구와는 별개로 역시 이성의 집에 혼자 가는 것은 조금 긴장되는 일이었다. 아무 일도 없다고 해도 뭔가 괜히 발을 들이밀면 안되는 곳에 들이미는 기분이라고 하면 좋을까. 물론 객관적으로 보자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으나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이 묘하게 긴장이 되는 것이 사실인지라 그는 그저 웃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그치그치. 그렇게 그녀의 말에 이어 공감을 하던 와중 남부에 대한 이야기를 현진인 관심을 보이자 은찬은 핸드폰을 켠 후에 대한민국의 지도를 켰다. 그리고 남부지역. 정확히는 동해안과 맞닿아있는 어느 한 지역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아마 이쯤일거야. 원래 차원종들이 점령한 지역이었는데 얼마전에 대거적으로 소탕 작전을 펼쳐서 되찾았다고 하더라고. 이것 때문에 우리 지역도 조만간에 소탕 작전을 하겠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닐지 몰라."

그렇게 되면 역시 너도 나도 다 동원이 되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살며시 고개를 갸웃했다.

/살짝 연결되는 뭔가일지도?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집에 온다고 수고했어!

271 현진 - 은찬 (SYa4Rx4tGE)

2023-05-22 (모두 수고..) 22:19:57

"맞아, 내 가슴까지는 올걸? 무게감도 좋아서 자고 있을때 몸 위에 올려두기 좋아. 우후후, 뭐 기대하고 와도 별 거 없어. 혼자 사느라 인테리어 같은거 할 생각도 안 들고 가구도 거의 안 들여놔서 네 집이랑 별 차이 없을지도 몰라."

긴장된다는 말에 그럴 필요 없다는양 웃으며 사는 집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귀엽게 홈데코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었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을 고려하면 지금처럼 중고로 구해온 가구들을 꾸역꾸역 넣어서 외부로 나갈 일 없이 기능하는 편이 효과적이었다. 또 2년 후에는 어디로 발령날지 모르는 일이니 월세 내는 집에 너무 큰 돈을 투자하고 싶지 않기도 했고.

"아 은찬이 집은 어때? 주변에 자취하는 사람이 없어서 참고하고 싶은걸."

이성의 집, 이라는 요소에서 느끼는 부끄러움이 상대적으로 덜한 그녀였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저런 제안도 해보고.

"동원은 괜찮은데 컨디션만 좋아지고 난 다음에 했으면 좋겠다. 며칠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라."

지도를 힐끗 본 다음 피로감이 그득한 표정으로 칭얼거렸다.
/오.... 고마워! 월요일은 특별히 힘들다

272 은찬 - 현진 (./aijHLgwI)

2023-05-22 (모두 수고..) 22:50:00

"아니. 특별히 뭐가 있다라기보다... 그냥 그런 거지 뭐! 아무튼 그런 게 있는거야!"

뭔가 말로 설명하기 조금 어려웠기에 그는 괜히 얼버무리듯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딱히 자신이 쑥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성의 집에 혼자서 가기는 조금 저항감이 있었고 긴장감이 있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행위였으나 그럼에도 분위기가 참 애매하다고 해야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단 그 정도로 말을 마무리지었다. 물론 병문안 등의 일로 꼭 가야한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우리 집? 어째서 우리 집 이야기가 갑자기 나와? 아니. 뭐, 오고 싶다면 와도 상관은 없긴 한데... 우리 집도 특별히 뭐 있진 않아. 그래도 기본적으로 생활할 때 필요한 것들은 다 있긴 하지만."

그냥 마당이 딸려있는 작은 주택집 하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 정도로 마무리를 지었다. 사실 마당이라고 해도 넓은 마당이라기보단 그냥 좁고 작은 마당이 하나 있는 것에 불과했다. 잔디가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말 말 그대로 앞에 물건을 놓아둘 수 있는 그런 작은 마당. 대충 그렇게 설명을 하면서 언제 놀러올 생각이 있으면 미리 연락만 달라고 하면서 그때 제대로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한편 당장 동원되고 싶지 않다는 듯이 그렇게 칭얼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귀엽다는 듯이 쿡쿡 소리를 내어 웃다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내일 바로 동원될리가 없잖아. 한동안은 괜찮을거야. ...라고 믿고 싶긴 하네."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싶었으나 그 확신을 가지는 것이 또 마냥 쉬운 것은 아니었다. 이러다가 갑자기 또 내일 총동원령이 되어서 나갈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는가. 그에 대해서 조금 불안감은 있었는지 괜히 침을 꿀꺽 삼키던 그는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 아무튼... 일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자! 이 정도로! 괜히 머리 아프고 싶지 않아. 벌써부터. 아무튼.. 넌 집에 놀러오면 뭐 하려고?"

/월요일...맞아. 월요일..피곤함 장난 아니야. 흑흑..

273 현진 - 은찬 (SYa4Rx4tGE)

2023-05-22 (모두 수고..) 23:01:10

그렇게 있다며 소리를 높이는 은찬을 본 현진은 우후후, 하고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입을 가렸다. 언제나 활기찬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는 것이 참 좋았다. 무슨 말이라도 잘못 했다가는 상대가 더 크게 되돌려주거나 난감해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하여 그저 조용히 웃었을 뿐이지만 그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상대만 아는 것이었다.

"주택? 아 그러면 참고하기 조금 어려우려나.. 다른게 아니고 그냥 우리 또래 애들은 집을 어떻게 꾸미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그랬어."

놀러 갈 거라면 미리 연락만 주라는 은찬의 말에 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실적인 크기의 설명을 들었음에도 상상은 잘 가지 않았기에 언젠가 한 번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 그래. 괜히 이런 걱정 했다가는 정말 그렇게 되는 법이야. 집에 놀러가면? 같이 밥 해먹고, 잡담 하면서 게임이나 숙제 남은거 있으면 같이 하려고 했지. 보통 그러지 않아?"

달리 무언가 생각나는 것이 있냐는 듯한 표정으로 은찬을 바라보았다.

274 은찬 - 현진 (./aijHLgwI)

2023-05-22 (모두 수고..) 23:16:48

"응? 그야 뭐, 자기 스타일대로 꾸미지 않아? 나 같은 경우는 그냥 필요한 물건들을 놓아두고 조금 편안한 느낌으로 꾸미고 있는데."

연두색 벽지라던가, 너무 크지 않은 책상을 둔다던가, 혹은 화분을 근처에 올려둔다던가 식으로 말이야. 그렇게 자신의 집의 특징을 하나하나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언제 한번 그녀에게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언제 기회를 보기로 했다. 물론 자신의 방 안은 그렇게 특별한 것 없이 그냥 일반 학생이 사용할법한 느낌으로 꾸며두긴 했지만.

"다만 그런 목적으로 보고자 하는 거라면... 나보다는 우리 반 여자애들의 집에 놀러가서 보는 것이 좋지 않겠어? 아무래도 그쪽 감성이 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는 살며시 말을 마무리지었다. 남자 여자, 특별히 구분을 할 생각은 없었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 감성 차이는 있는 법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자신보다는 다른 여자애들의 방이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아니. 뭐,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궁금하잖아? 뭐하고 놀것인지라던가... 음. 넷플XX같은 거라도 보여주면 되려나? 일단 나 구독하고 있거든."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보기에는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웃음소리를 작게 냈다. 그러다가 숙제라는 이야기에 그는 빤히 현진을 바라봤다. 그리고 넌지시 물었다.

"일단 묻는 건데, 숙제 보여달라는...그런 것은 아니지?"

275 현진 - 은찬 (SYa4Rx4tGE)

2023-05-22 (모두 수고..) 23:27:22

"아하 그런 느낌이구나. 어쩐지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같은 반 여자애 집에 놀러간다는건 기각, 다른 건 아니고 보통 우리 또래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방이 따로 있는거잖아? 그것보다는 혼자 사는 친구들이 어떨지 보고 싶었던거야."

담당관님도 혼자 산다고 연애할 시간도 없다고 투덜거리지만 그쪽은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인다. 왜냐면... 이런 생각 하면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삭막한 기본 인테리어에 TV나 컴퓨터 근처에 먹다 남은 맥주캔과 재떨이에 담배가 수북하게 있을것 같은 그런 예상이.....

"넷플릭스도 좋지. 요즘 보는 드라마 같은거 있어?"

사랑과 차원종이라는 멜로 드라마가 재미있다며 한참을 그 주제에 대해서 재잘재잘 이야기했다. 큐피트 차원종이 사랑을 퍼트리기 위해 나오고 그에 따른 있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옵니버스 식으로 구성한거라나 뭐라나.

"........에이, 아니야."

현진은 고개를 돌렸다. 대답하기 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276 은찬 - 현진 (./aijHLgwI)

2023-05-22 (모두 수고..) 23:39:54

"혼자 사는 집이나, 가족이랑 사는 집이나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지만... 아무튼 네 스타일대로 꾸미면 되는 거 아니겠어? 어쨌건 네가 편한 것이 제일이니까."

인형이 가득한 집 분위기는 어때? 괜찮을 것 같은데?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인형을 좋아하는 것은 확실해 보였으니까. 혹시나 그녀의 집에 놀러가는 일이 있으면 그땐 인형을 몇 개 사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인형을 좋아하는 것과 집에 인형이 가득한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긴 하지만.

"아. 그 드라마. 들어 본 적은 있어. 재밌어? 그거? 차원종이 나원다고 해서... 조금 별로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말이야."

큐피트 차원종이라. 사랑을 퍼뜨리는 차원종이라니. 그건 그거대로 무섭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뭔가 퇴치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 한 번 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와중, 숙제에 대해서 고개를 돌리면서 대답할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 현진이가 그럴리가 없지~ 숙제를 보여달라고 할리가 없지~ 아니. 난 뭐, 친구니까 보여줄 수도 있긴 한데.. 그렇게 말을 하니까 말이야~"

이미 대충 눈치를 챘지만 그럼에도 장난을 포기할 수 없다는 듯,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일부러 키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나올지 나름대로 기대하는 눈빛을 보여주면서.

277 현진 - 은찬 (SYa4Rx4tGE)

2023-05-22 (모두 수고..) 23:53:23

"나는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인형을 두고 싶어."

편한 스타일로 꾸미는 편이 좋겠다는 말에는 현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지만, 인형을 잔뜩 들여놓자는 말에는 딱 잘라 선을 그었다. 마치 그게 진짜 반려동물인 것 처럼...

"인형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주기 위해서는 제질별로 다르게 관리해줘야 하는데 크기가 클수록 거기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커...! 지금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해."

깨끗하고 보기 좋게 관리하는 일은 즐겁지만 또 고된 노동이다. 만약 현진의 능력이 신체능력 강화가 아니었다면 그 수를 확연히 줄였을지도 모른다.

"재밌다구? 차원종에 의한 피해나 전투도 잘 안 나오고 한 편 한 편 가볍게 생각없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아. 주인공이 마음에 안 들면 다음편 봐도 되고."

IPU나 각성자는 나오지만 말이야- 로 물꼬를 틀어 자신이 좋아하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가 작품은 작품으로 보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마무리 지었다.

"............은찬아아..."

곤란함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어투로 애걸하듯 상대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수업에 관심을 갖지 않고 창 밖이나 보고 있는 탓에 밀린 숙제가 한가득이다.

278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00:08:16

"그, 그런거야? 너..생각보다 인형 엄청 좋아하는구나."

인형의 컨디션까지 생각해줘야한다니. 인형의 세계는 정말로 깊다고 느끼면서 그는 머리를 긁적였다. 인형을 선물로 주는 것은 없던 것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와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범위까지 생각한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라면서 그는 벙찐 표정을 지었다. 혹시 현진이는 인형이 일종의 반려동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어? IPU와 각성자 안 나오는거야?! 그러면 차원종을 누가 퇴치해?!

그 차원종 아무도 퇴치안하는거야?! 그래도 되는거야?! 그렇게 당황하는 것이 차원종에 대한 좋은 기억은 정말로 없는 모양이었다. 아니. 애초에 좋은 기억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냐만. 영 찝찝한 표정으로 일단 보고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하나 영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듯이 그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니까 그 차원종은 착한 차원종 그런 것일까. 아니. 하지만... 그러다가 괜히 다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일단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피해나 전투도 잘 안 나온다고 하니 특히나.

한편 자신의 짓궂은 목소리에 애걸하는 목소리를 내는 현진을 바라보며 은찬은 역시나 귀엽다는 듯 쿡쿡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면서 그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턱을 괴고 현진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좀 더 장난치듯 이야기했다.

"왜에? 아니라고 한 것은 내가 아니라 현진이인데에. 나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니라고 한 것은 현진이인데에. 이제 와서 말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에."

스스로가 생각해도 너무 얄밉다고 생각을 하나 그래도 이 재미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괜히 말 끝을 길게 늘이면서 그는 쿡쿡 소리를 내며 웃다가 이내 슬슬 끝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야기했다.

"다음에 간식거리 하나."

279 현진 - 은찬 (i10dftWTN.)

2023-05-23 (FIRE!) 00:18:20

"엄청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좋아하는게 항상 좋은 상태로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일반적인 거라고 생각해."

친구들이 잘 되길 바라고, 가족이 잘 되길 바라고, 키우는 식물에도 정을 주어서 잎이 시들지 않길 바라며 물을 주고 마음을 주는데, 현진이에게는 그것이 인형이었을 뿐이었다. 고작 그 정도의 이야기.

"나중에 놀러 갔을 때 같이 보면 되겠다, 재밌다니까?"

은찬의 반응에 쿡쿡 웃으며 제안을 한다. IPU현장요원이라는 특성 상 차원종과 안보에 대한 관심이 일반인과 달리 민감할 수 밖에는 없었음을 이해하여, "드라마 안에서는 아무도 다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덧붙인다. 이번에는 재벌집 딸과 소심한 알바생이 서로 사랑에 빠졌으나 그 사실을 숨기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다 여기까지, 본편은 직접 봐야 재밌어. 라며 마무리 지었다. 너무 다 이야기해주면 직접 보는 재미가 떨어질거 아니야.

"으으으.... 뭐 먹고 싶은데?"

은찬의 놀림에 몸을 움찔거리며 괴로워하니 관대한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 요즘 리더급 차원종을 듀오로 협력 없이 처치한 성과금이 나와 경제적인 상황은 여유가 있었다.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사줄수 있다!

280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00:25:10

"그럴까? 역시 차원종...이 그렇게 표현되는 것은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드라마니까. 그러려니 해야겠지. 그보다 너,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꽤 관심이 많구나. 아니. 사랑에 대한 드라마만 그런가?"

자신도 어느 정도 관심은 있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굳이 드라마를 그렇게 챙겨보진 않기에 그 부분은 역시 조금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관심사가 넓은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아무튼 재벌집 딸과 소심한 알바생의 사랑. 그 부분은 조금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절로 미소를 지었다. 차후를 기대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때까지 꾹 참기로 했다.

아무튼 뭐 먹고 싶냐는 그 말에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냥 가볍게 대답을 하기로 했다. 비싼 것을 굳이 얻어먹을 생각은 없었으니까. 이를테면...

"그냥 햄버거 정도로 괜찮아. 아. 물론 세트로."

그 정도면 적절하지? 나 되게 관대하지 않아? 쿡쿡 웃으면서 그는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정리했다. 애초에 은찬은 숙제를 보여주는 행위에 그렇게 크게 저항감이 있진 않았다. 물론 수행평가나 그런 것은 조금 걸릴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숙제가 아니겠는가. 그 정도야 딱히 자신에게 손해가 될 것도 없었고... 애초에 현진은 딱히 공부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이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파트너인 이상 이런 것은 서로 돕고 살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그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역시 목적은 숙제를 보여줬으면 하는 거였나봐? 너."

281 현진 - 은찬 (i10dftWTN.)

2023-05-23 (FIRE!) 00:38:50

"보고 있으면 대리만족 할 수 있어서 좋아. 로멘틱 한 거, 우리는 청춘 속에서 탐구해갈 여유가 없는 걸."

누구와 첫 눈에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커녕 일반적인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경험도 없지만,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짊어지고 있는 무게가 너무 많아 조금 더 가벼운 쪽을 포기하게 될 거라고, 한 사람 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택하게 되리라고 생각을 했었다.

"세트 정도로 괜찮아? 이번 성과금도 받았는데 조금 더 크게 불러도 괜찮아."

자기 앞머리를 정리하는 파트너의 모습을 빤히 보다가, 옆자리에 둔 가방 안쪽의 파우치를 꺼내고는 꼬리빗 하나를 건네주었다. 플라스틱, 분홍색으로 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1000원에 파는 녀석이다.

"물론 같이 숙제하면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었지만... 정말 그렇게만 생각했다면 나는 조금 서운할지도 모르겠는걸."

282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00:51:18

"그래서 너도, 나도 IPU 사람과 연애를 하던지 결혼을 하던지라고 생각한 거 아니겠어? ...솔직히 말이 좋아 좋게 보는 사람이 있는거지. 우릴 괴물처럼 보는 이도 존재는 하잖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마음이 아팠는지 그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누구라고 차원종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각성할 수 있는 몸으로 태어난 것이 마냥 좋기만 하겠는가. 각성을 하게 되고 IPU에 속하게 되는 순간부터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싸워야하는 몸이 되는데. 물론 혜택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만. 하지만 없다고 하더라도 필시 의무가 주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괜찮아. 괜찮아. 너무 비싼 것까진 필요없어. 그 정도로 가벼운 느낌이면 충분해. 아무튼 빗? ...갑자기 왜? 일단 고마워."

갑자기 자신에게 빗을 주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일단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받아들였다. 그러다가 별 생각없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빗으로 정리했다. 아마 머리카락이 흐트러지거나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그게 아니고서야 갑자기 이렇게 빗을 줄리가 없을테니까. 이어 빗을 다 쓴 후에 그는 현진에게 다시 빗을 내밀었다.

"하핫. 그럴리가 없잖아. 그냥 숙제 관련으로 그런 모습을 보이니까 묻는 거지. 그러니까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기."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면서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것만이 있을리가 있겠냐고 이야기를 하며. 실제로도 그러했기에. 이어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 괜히 기지개를 쭈욱 켜먼서 엎드리고 있는 자세를 풀고 제대로 앉았다.

"아무튼 숙제 정도는 보여줄테니까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 아. 하지만 안하는 선택지는 없는거다. 알지?"

283 현진 - 은찬 (i10dftWTN.)

2023-05-23 (FIRE!) 01:05:27

은찬의 말에 현진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그것이 와닿지 않는 이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건 매우 서글픈 일이야. 차원종의 위협에서 멀어질 수록, 즉 우리가 우리의 일을 잘 해 낼 수록 혐오와 공포의 감정이 더 강하게 들끓는 것은 아직까지도 대처법이 없는 상처이다.

"머리 정리하고 있길래. 빗 있으면 조금 더 편하잖아."

다 쓴 빗을 돌려받고는 파우치 안에 집어넣고 가방을 정리했다. 이제 충분히 오래 있었으니까 갈 준비도 해야지. 다 마시고 버리지 않은 콜라캔은 양 손으로 무심하게 접어서 쓰레기통을 향해 던졌다. 통, 하고 골인.

"아니라면 다행이야, 그럼 숙제 더 쌓이기 전에 빨리 들려야겠네. 이제 슬슬 가볼까? 아니면 나 담당관님하고 잠깐 얘기하고 올건데 기다려줘도 좋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현진은 정리해둔 가방을 뒤에 메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나 답레에서 막레 하면 좋을 것 같아!!

284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01:13:25

"아. 그럼 기다릴게. 잠깐 얘기하는 거 기다리는 것 정도야 뭐."

슬슬 가보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그는 담당관과 이야기를 하고 올 거라는 그 말에 은찬은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잠깐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진 알 수 없었으나 정말로 잠깐 정도라면 크게 문제 될 것도 없는 일이었다. 그 정도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기다리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의자에 제대로 앉았다.

"그럼 난 앉아서 폰이나 보면서 기다릴테니까 볼일 다 마치면 얘기해줘."

천천히 얘기해도 괜찮아. 그렇게 말을 하면서 그는 그녀를 향해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어차피 집에 들어가봐야 혼자였다. 그렇다면 조금 늦는다고 해도 별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것이 그에게 있어선 꽤 익숙한 일이기도 했고.

그녀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그는 정말로 여유롭게 핸드폰을 보면서 기다리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오늘 저녁은 뭘 먹으면 좋을까. 잠시 고민도 하면서.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줄게!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뭔가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대화 타임이었다!

285 현진주 (i10dftWTN.)

2023-05-23 (FIRE!) 01:30:13

수고했어!
다음 일상은 다시 전투나
은찬이나 현진이 집에 놀러가는 상뢍이면 좋을것 같아

286 은찬주 (uHWceY0pLE)

2023-05-23 (FIRE!) 01:41:57

일단 전에 이야기한대로 이쯤에서 떡밥을 하나 던지거나 조금 진지할 수 있는 전투 관련 일상으로 한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이제 거기서 다치거나 하면 자연스럽게 병문안 느낌으로 찾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의견을 남기고..나는 슬슬 들어가볼게!! 내일 하루도 화이팅!!

287 현진주 (i10dftWTN.)

2023-05-23 (FIRE!) 01:43:11

응응 나도 피곤해서 자러 갈 참이었어!
좋은 꿈 꾸고 내일 봐 안녕~

288 현진주 (I1/qFUTjAU)

2023-05-23 (FIRE!) 12:40:13

좋은 화요일~
오늘 선레 한 번만 부탁할게!

289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18:52:30

남부 지방에서 지역 하나를 되찾았다는 소식은 IPU 내에서도 큰 화재가 되었다. 일부 높은 이들은 자신들의 지역도 슬슬 움직여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었다. 허나 아직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기에 아직은 상황 대기중이었다. 그렇기에 당장 동원되는 일은 없었으나 은찬에게 있어선 그것보다는 최근 차원종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조용해진 것이 더욱 신경쓰이는 상태였다. 보통 차원종은 며칠은 조용해도 결국 얼마 안가서 말썽을 부리기 마련인데 현 상황은 약 2주가 넘도록 정말 아무런 경보도 울리지 않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상태였다. 자신이 IPU에 들어오고, 아니. IPU에 들어오기 전에도 이런 사태는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대체 어떻게 된거냐는 듯이 말이 나올 상태였다. 이제 위험한 차원종들이 공격해오는 일은 없는 것일까하고.

허나 그것은 그저 거대한 태풍이 오기 전의 고요함이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바로 오늘. 지금 이 시간. 긴급한 경보벨이 여기저기서 울리고 있었다. 그것은 이전보다 더욱 크고, 더욱 다급한 신호음이었다.

ㅡ긴급 경보! 긴급 경보! 매우 강한 힘을 지닌 차원종이 한 체 날뛰고 있습니다. 어서 빠른 대피를...
ㅡ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우 강한 힘을 지닌 차원종이 한체 날뛰고 있습니다. 어서 빠른 대피를...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급한 목소리. 그리고 그것이 마치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이, 학교 창문 저 너머에서 거대한 불꽃기둥이 치솟아올랐다가 이내 서서히 사라졌다. 거리가 엄청 먼데도 불구하고 건물 높이까지 올라오는, 그야말로 그 먼 거리에서도 보일 정도로 거대한 불꽃기둥이 나타났다는 것에 은찬은 당황하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은찬의, 그리고 현진의 팔찌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어디 그뿐일까. 이번엔 핸드폰으로도 메시지가 들어왔다. 간략하게 줄이자면 신종 차원종이 나타났고 매우 막강한 존재라서 지금 전원이 다 동원되는 것이 결정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관리관이 보낸 그 메시지를 확인하고 은찬은 현진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가자. 현진아. ...뭔진 모르겠지만 이번엔 정말로 위험한 모양이니까 특히 더 조심하자. 우리."

/이번엔 떡밥이 살짝 섞여있는...그리고 게임으로 치자면 한 지역 시즌 보스라는 느낌으로 선레를 가져와봤어! 클로저스로 치자면 말렉 첫 등장 느낌?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저녁 먹으러 바로 갈거지만! 답레는 편할때 이어줘!

290 현진주 (.kBUZM8cCc)

2023-05-23 (FIRE!) 19:22:06

안녀엉~ 밖이라 집 들어가면 답레 쓸게! 맛저~

291 은찬주 (uHWceY0pLE)

2023-05-23 (FIRE!) 19:38:55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어! 답레는 언제나 그렇듯이 느긋하게 해도 돼!! 조심해서 돌아와!

292 현진주 (i10dftWTN.)

2023-05-23 (FIRE!) 21:09:01

집이다~ 답레 쓸게~

293 은찬주 (uHWceY0pLE)

2023-05-23 (FIRE!) 21:11:36

어서 와~ 현진주! 느긋하게 기다릴게!

294 현진 - 은찬 (i10dftWTN.)

2023-05-23 (FIRE!) 21:22:56

일주일에 한 번, 많으면 세 번. 재수 없는 날에는 이틀을 연달아서. 차원종이 희망고 관할 지역에 등장하는 횟수였고, 은찬과 현진이 손을 잡고 달려가는 날짜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이 이주가 넘도록 소식이 없어진다면, 자연스러운 반응은 불안이다. 등장 빈도와 차원종의 강함은 반비례의 관계에 있다는 통계가 있지 않았던가. 대외비라 일반 학생들은 모르는 이야기지만,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들은 있는 법이다. 현진은 IPU 요원답게, 별 일 없을 것이다. 생기면 내가 해결할 테니 걱정 마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불안함은 속에서 꾸역 꾸역 쌓여가고 있었다. 특별히 더 피곤해 보인다거나, 집중이 잘 안 된 다거나의 변화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그녀의 파트너는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또한 그녀의 불안이 들썩이는 날 중 하나였고, 경보음이 들리자 마자 자리에서 용수철마냥 튀어올라 눈을 크게 뜨고 거칠게 창문을 열었다. 쾅 하는 소리에 다시금 놀라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팔찌와 창 밖을 빠르게 번갈아 가며 돌아보자 저 멀리 불기둥이 눈에 들어왔다.

매우 강한 차원종. 전원 동원. 예비인력까지 전부 현장으로 배치될 만큼의 심각한 위기. 신종. 파편화된 정보들은 관리관의 메시지에서 현진의 머리로 빠르게 이동했고, 꾹 다문 입술로 그녀는 그녀의 파트너를 보았다.

"응."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로 그녀는 자신의 파트너를 안아들고 창 밖으로 강하게 뛰었다. 평소라면 익숙해진 상황에 출동하며 나올 우스겟소리도 하나 없이.

/말렉?! 두려워.....

295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21:39:13

"결국 이렇게 또 뛰어내리는거야?!"

물론 이게 한 두번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역시 익숙해지긴 어렵다고 생각하며 그는 낙하하는 동안 괜히 크게 외쳤다. 이제는 연례행사. 반 아이들조차도 태클을 걸지 않는 그런 상황. 하지만 그 순간에도 현진의 현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생각하며 그는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피곤해보이는 것도 있고,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왜 갑자기? 요즘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하지만 그것을 물어도 좋을지를 그는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달랐다. 지금 이 순간만은...

일단 착지를 한 후에 언제나처럼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하며, 잡으면 빠르게 무기 보관소로 향했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팔찌를 이용해서 락커를 연 후에, 옷을 갈아입고 무기를 챙기고. 평소라면 조용한 느낌이었을지도 모르나 오늘은 옷을 갈아입고 무기를 챙기면서 은찬은 현진에게 물었다.

"너, 컨디션 괜찮은거야? 상황이 상황이니 빠질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상태가 안 좋으면 바로 이야기해. 내가 좀 더 커버해볼테니까. 요즘 너 되게 피곤해보이는 거 알지?"

이내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걱정어린 목소리였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은찬도 그렇게 평소처럼 가벼운 모습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상당히 긴장된 표정이었다. 최전선에 오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는 들었으나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범위 내였다. 하지만 방금 창 밖 너머, 저 멀리서 보인 불기둥은 절대로 작은 것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 불기둥의 형태는...

뭔가를 떠올리듯 하다가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은찬은 현진에게 다시 이야기했다.

"너무 무리하진 마. ...물론 우리는 차원종과 싸워야하지만 죽으면 결국 아무 것도 없어. 정말로 아무것도."

/아앗... 하지만 원래 강한 이가 이쯤에서 한번은 나와줘야지!

296 현진 - 은찬 (i10dftWTN.)

2023-05-23 (FIRE!) 21:58:01

"제일 빠르니까."

쿵 하고 착지한 다음 파트너가 내민 손을 잡고 무기 보관소로 달렸다. 즐겁고 유쾌한 대화를 하기에는 그녀에게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다. 락커 앞에서 속도를 줄이고, 팔찌로 잠금을 풀고 장비를 착용한다. 초조한 마음에 급하게 하려다 보니 평소보다 조금 늦어진다.

"응."

컨디션? 좋지 않았다. 능력 성장에 따른 피로도와 함께 길게 지속된 긴장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그것을 말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고, 혹여나 자신의 자기관리 부족으로 오롯이 맡아야 할 짐이 남에게 메어진다는 점은 끔직하게 싫었으니.

".......어떤 건....... 아니야, 네 말이 맞지. 가자."

조심스럽게 떠오른 생각을 말 하려다 눌러 삼키고는 손을 내밀었다. 이런 이야기는 꺼낼 때가 달리 있을 것이다. 죽고 싶은 것도 아니다. 이 상황에서는 파트너의 말에 수긍하는 편이 옳다.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은찬에게 손을 뻗었다.

"가자."

// 맞아! 중간보스(늑대)도 쫄병도 해치웠는걸! 이제 보스전이야!

297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22:25:20

그녀의 대답을 들으며 그는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현진을 바라봤다. 정말로? 넌 정말로 괜찮은거야? 그런 목소리가 나올듯 말듯 했으나 결국 나오지 않았다. 정말 안타깝게도 그녀의 컨디션이 정말로 안 좋다고 해도 자신들은 빠질 수 없었다. 이런 일에 동원되기 위해서 그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이 팔찌를 차게 되지 않았던가. 자신들이 누리는 것은, 그리고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절대로 공짜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강한 긴장감. 그리고 묘한 불안감을 느끼면서 그는 눈을 잠시 감았다가 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중에 해줘. 지금 말하려다가 만 것이라던가. 지금은 잡담을 조용히 떨 순 없으니 말이야. ...아무튼 절대로 죽는 일은 있어선 안돼. 절대로."

그것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그 목소리를 중얼거리듯 이야기를 하는 그의 표정에는 어두운 기색이 있었다. 자신도 뭔가 말을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것이 괴로웠다. 차라리 평소에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했으면 나았을까. 그런 후회를 하는 것도 사실상 지금 와선 큰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오늘만 버텨보자. 무사히 잘 끝내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신에게 손을 뻗은 현진의 손을 잡았다. 모든 장비를 다 챙긴 것을 확인하며, 그는 빠르게 가속을 해서 현장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현장은 차원종들이 점령하고 있는 시와 맞닿은 국도였다. 이미 현장은 그야말로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콘크리트가 박살나있고 여기저기에 불이 난 상태로 연기가 모락모락 일고 있었다. 아무래도 가속 능력 덕분인지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자신과 현진인 모양이었다. 그 상태에서 그는 숨을 죽이면서 살며시 그녀의 손을 놓았다.

"분명히 여기야. 일단...."

그 순간이었다. 하늘 위에서 불덩이가 마치 메테오마냥 쏟아지고 있었다. 그 뜨거운 열기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집어삼킬듯 무차별적으로 떨어졌고 은찬은 현진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그녀가 손을 잡았으면 어떻게든 그 사이사이로 피하면서 안전한 곳을 찾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와는 별개로 저 앞에서 보이는 것은 저벅저벅 앞을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차원종의 모습이었다. 티라노사우르스 형태의 그 차원종은 얼핏 봐도 덩치가 꽤 큰편이었다. 크기로만 보자면 약 3m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입에서 뜨거운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으며 이마 부분에 투명한 광석이 박혀있었으며 온 몸에 근육이 박혀있었으며 꼬리 또한 굉장히 튼튼해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찬은 순간 움찔했다.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며.

298 현진주 (i10dftWTN.)

2023-05-23 (FIRE!) 22:29:33

공룡?!

299 은찬주 (uHWceY0pLE)

2023-05-23 (FIRE!) 22:41:18

그렇다! 티라노사우르스 형이다!!

300 현진 - 은찬 (i10dftWTN.)

2023-05-23 (FIRE!) 22:47:25

"응. 끝나고 꼭 다시 말해줄게."

나중으로 미루어둔 것들이 죽음에 파묻혀 사라지지 않도록. 살아갈 이유들중 하나의 약속을 추가하며, 현진은 은찬의 손을 잡고 현장으로 향했다. 가까워 질 수록 탄내와 불길이 더 선명해져왔다. 그럴수록 더 강하게 땅을 박찼고, 도착했음을 알리는 파트너의 말에 천천히 손을 놓았다.

매섭게 뜬 눈매로 본 도심지는 결코 좋은 상황에 있지 않았다. 불이 번지는 것은 순식간이고 차원종을 처리하기 전 까지는 소방차나 소방관이 진입할 수가 없다. 언제 일상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질지도 모른다. 현진은 신체강화능력이 있기 때문에 더 오래 버티겠지만 그녀의 파트너는 아니다.

"........."

그리고 은찬이 먼저 본 것을 현진도 보았다. 거대한 크기의 차원종. 어릴적 보았던 공룡과도 닮았으나, 입에서는 불을 뿜고 있었다. 바로 옆에 있던 은찬의 몸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는 것을 보았다. 현진은 자신의 방패를 더 강하게 쥐며 한 걸음 나아갔다.

"정은찬, 4시 방향 건물 보여? 아직 불 안 붙었어."

메이스의 끝으로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빠르고 차가운 목소리.

"올라가서 취약지점 위주로 저격해줘. 눈, 코, 입. 그리고 이마의 보석. 할 수 있지? 나는 사거리에서 상대할게."

간단하게 작전을 설명한 뒤 상대를 힐끗 쳐다보았다. 녀석이 이동하면 시민의 피해가 더 커진다. 한 자리에서 묶어놓고 저격으로 처리하자는 작전.

301 현진주 (i10dftWTN.)

2023-05-23 (FIRE!) 22:48:00

티라노사우르스형의 한 입에 사람 꿀꺽쇼

302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23:07:49

"......"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지. 주먹을 약하게 쥐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 모습이 심상치 않아보였다. 이내 침을 꿀꺽 삼키던 그는 심호흡을 내쉬었다. 뭔가 정리하려는 듯, 이마에 오른손을 올리고 미간을 꾸욱 찝다가도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4시 방향에 건물에 불이 아직 안 붙었다는 그 빠르고 차가운 목소리. 취약지점 위주로 자격해달라는 그 말에 그는 자신의 두 권총을 바라봤다. 총알의 속도를 빠르게 하면 조금 거리가 있어도 사거리가 좀 더 길어지기 때문에 저격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정말로 통하느냐였다.

"해볼게. 하지만... 아니. 아니야. 할 수밖에 없을테니까. 지금은."

입술을 약하게 깨물면서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면서 은찬은 자신의 가속 능력을 사용해서 근처에 있는 건물로 향했다. 그리고 3미터 정도의 층에서 멈춰서서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권총 두 자루를 뽑아들고 자신의 팔을 내밀어 저격준비를 마쳤다. 그러거나 말거나 차원종은 커다란 괴성을 지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곳저곳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좀처럼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내 차원종의 눈동자에 현진의 모습이 들어왔다. 크르릉. 크르르르릉. 위협적인 소리가 이어졌고 이내 그 차원종은 꼬리로 땅을 내리쳤다. 그러더니 단번에 높게 뛰어올랐다. 공룡의 형태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높이의 점프. 그 상태에서 그 차원종은 현진을 짓밟아버리려는 듯이 빠르게 땅으로 낙하하려고 했다.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마도 그대로 짓밟아버릴 정도로 그 속도와 높이는 이전에 싸워온 차원종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좀 더 공격적이고, 좀 더 위협적인 느낌. 그런 분위기 속에서 교전은 이내 시작되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앗..잡, 잡아먹지는 않을거야!!

303 현진주 (i10dftWTN.)

2023-05-23 (FIRE!) 23:34:35

앗 잠깐 졸았다, 미안 잡레 가져올게!!!

304 현진 - 은찬 (i10dftWTN.)

2023-05-23 (FIRE!) 23:39:33

"좋아. 중간중간 보고도 부탁해."

저 거대한 것과 마주보며 연락할 틈은 없겠다는 예상에 멀리 달려가는 은찬의 뒤를 보았다. 그는 빠르게 달려 가 건물 위에서 총탄을 날렸으나 그것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듯 차원종의 시선은 현진을 향했다.

"......."

힘겹게 꿀꺽, 침을 삼키고는 상대가 자신에게 뛰어오길 예상하며 방패를 몸에 조금 더 가까이 가져온 찰나, 녀석은 크게 뛰어올랐다. 경악과 동시에 현진은 자리를 박차고 사거리의 맞은 편으로 달렸다. 빠르게 달리지 못하면 찌부러지거나 꼬리에 맞아 날아갈 것을 쉽게 예상 가능했다.

305 은찬주 (uHWceY0pLE)

2023-05-23 (FIRE!) 23:51:57

앗. 졸았다는 것은 미안한 것이 아니야!! 피곤하면 자도 괜찮아! 급하게 이어가거나 할 필요는 없는걸! 일단 나도 이어올게!

306 은찬 - 현진 (uHWceY0pLE)

2023-05-23 (FIRE!) 23:56:24

"오케이."

정면으로 싸우는 이상 그런 것은 자신이 맡을 수밖에 없었다. 허나 마음 속으로 불안감이 싹트는 것도 사실이었다. 저 형태의 차원종은... 아마도... 뭔가 머릿속을 헤집는 듯한 느낌에, 그리고... 거기까지만 생각하며 은찬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튼 차원종이 뛰어올라서 땅을 내려찍었으나 현진이 사거리의 맞은 편으로 달렸고 그 때문에 공격을 회피할 순 있었다. 한편 그 타이밍을 노려서 은찬은 차원종의 눈 부분을 노렸다. 허나 분명히 총알이 눈에 명중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튀기는 커녕, 오히려 총알이 튕겨져나가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은찬은 당황했다.

"바, 방금 맞췄을텐데?!"

이내 크게 괴성을 지르며 은찬은 다시 한 번 저격 준비를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차원종은 꼬리를 땅에 여러 번 내리쳤다. 그러자 내리친 부분에서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고 그대로 땅을 타고 흘러 현진이 있는 방향을 노렸다. 마치 따라가듯, 현진이 있는 위치로 불꽃은 정말로 빠르게 덮쳐오기 시작했다.

ㅡ크와아아아앙!

또 다시 크게 괴성을 지르는 모습. 이내 은찬은 계속해서 총알을 발사했다. 눈, 코, 그리고 입 부분. 허나 그 어느 쪽도 총알이 박히지 않고 튕겨나갔다. 한편 귀찮다는 듯, 차원종은 은찬이 있는 방향을 잠시 바라봤다. 그리고 입에서 불꽃을 머금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쏠 것처럼.

307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00:19:41

"큿..!"

상대 차원종의 신체능력에 크게 당황했지만 그만큼 빠르게 몸을 날린 결과 공격을 피하는데는 성공했다. 재빨리 뒤를 돌아 적을 바라보니, 은찬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이 눈에 맞아 튕겨나가는 모습도 보고야 말았다. 일반적인 공격에는 면역인건가?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한거지? 빙결계 이능각성자? 약점 파악? 아니면 오히려 눈과 입 안쪽이 약점이 아닌건가? 비늘을 벗겨내면 그 안으로는 총탄이 들어갈 수 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했으나 정답이라고 할 것은 없었다.

쿵 쿵 쿵 하고 꼬리가 지면을 내리치자 땅이 갈라지고 그 사이에서 불꽃이 솟아오른다. 그것은 매우 빠르게 현진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으나 그것이 문제가 아닐 것임 또한 직감적으로 파악했다. 일선의 날선 감각은 수없이 많은 목숨을 살리는데 일조해 주었기에 그녀는 조금만 더. 하고 불꽃이 다가오는 와중에도 몸을 피하지 않았다.

ㅡ크와아아아앙!

지나치게 큰 울음소리, 입 안의 불꽃.

"도망쳐!"

크게 외치는 동시에 현진은 땅을 다리로 박차고 차원종을 향해 달려나갔다. 불길에 옷과 머리카락의 일부가 타버리며 고약한 냄새를 냈으나 그 냄새분자들은 모두 그녀의 뒤에 두고 앞을 향했다. 상대 차원종의 머리까지 뛰어올라, 메이스로 강하게 턱을 내리치려 했다.

/눈 안에 속눈썹이 들어가서 조금 졸렸던게 확 깨버렸다!

308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00:33:13

뜨거운 불꽃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처럼 모든 것을 활활 불태웠다. 지금 이 광경이 어딜 봐서 차들이 다니는 국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근처 건물들 중에선 어느새 뼈대만 남은 것들도 있었다. 한편 자신을 향해서 불꽃을 쏠 것처럼 행동하려고 하는 그 모습은 은찬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도망치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이 들려오자 은찬은 혀를 차면서 가속을 하여 빠르게 건물 출구로 탈출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의 순간적인 속도는 정말로 빨랐으니까.

한편, 현진이 메이스로 강하게 턱을 내려치나 그 감각은 필시 정말로 단단했을 것이다. 분명히 능력을 썼을텐데도 불구하고 깨뜨릴 수 없는 단단함. 그것은 필시 다른 차원종들과는 달랐을 것이다. 그야말로 강한 존재. 긴급 경보가 떨어진 것은 절대로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이내 차원종은 현진을 바라보며 앞발로 현진을 집어들려고 했다.

허나 은찬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총을 계속해서 발사하면서, 팔, 다리, 얼굴 부분까지. 여기저기로 쏘면서 자신 쪽으로 주의를 끌려고 했다. 이어 은찬은 헤드셋을 통해서 현진에게 이야기했다.

"일단 물러서. 안전한 거리로. 내가 이쪽으로 유인해볼테니까! 너무 가깝게 가면 위험해! 이 녀석.. 진짜로 위험한 녀석이야! ...어릴 때도 분명히.. 이 녀석이.."

이를 꽉 악물면서 은찬은 매섭게 차원종을 노려보면서 계속해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 팡. 팡. 팡. 허나 총알은 계속해서 튕겨나갔다. 이어 슬슬 거슬린다는 듯이 차원종은 크게 괴성을 질렀다. 그러자 등을 타고 불꽃이 강하게 활활 치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뭔가 위험한 것을 준비하려고 하는 것처럼.

/아앗..;ㅁ; 눈 괜찮은거지? 속눈썹이 들어가면 되게 아플텐데!

309 현진주 (DQ998ploFo)

2023-05-24 (水) 00:40:53

괜찮아! 굉장히 개운해졌는걸!

310 은찬주 (i7/351ImaM)

2023-05-24 (水) 00:42:40

그럼 다행이긴 한데. 속눈썹아! 현진주 괴롭히지 마랏!

311 현진주 (DQ998ploFo)

2023-05-24 (水) 00:43:47

그건 그렇고 티라노형 굉장히 강하다...!
압도적 무력감!!! 이마의 보석을 때리면 데미지는 들어가는 것인가? 투비컨티뉴...

312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00:53:49

전투복을 만든 특수섬유 덕분에 얕은 화상을 군데군데 입은 것으로 끝났다. 메이스로 내려 친 감각은 마치 쇠로 쇠를 치는 것 같은 강한 반발. 적이 데미지를 입었는지 아닌지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진은 제공력을 잃고 다시 지면으로 추락했다.

"!"

이어지는 팔의 움직임과 총탄들의 충격. 잠깐의 틈을 그녀의 파트너가 벌어준 덕분에 가까스로 녀석의 손아귀에 잡히지 않은 체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헤드셋을 통해 전해오는 파트너의 다급한 경고. 그녀는 그의 판단을 믿고 거리를 벌려 뒤로 물러났으나 이윽고 괴성과 함께 일어난 적의 이상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이거, 우리가 본 그거야?"

그 모습의 섬뜩함에 현진은 더 더 빠르게 거리를 벌리기 위해 다리를 뻗었다. 내가 도망칠 수 있다면 은찬은 더 잘 도망칠 수 있다. 그러한 믿음도 있었기에 가능한 행동. 불길한 예상은 헤드셋을 통해 은찬에게도, 담당관에게도 전해졌다. IPU의 지원이 절실했다.

313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01:09:08

"모르겠어. 애초에 이거, 우리 둘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닌데.. 하지만 여기서 놓쳐버렸다간..."

권총을 쥐고 있는 두 손에 힘을 꽉 주고 총을 쏘긴 했으나 역시나 총알이 계속해서 튕겨나갔다. 아무래도 겉표면에서 공격을 박아넣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부에다가? 하지만 어떻게 내부에다가 공격을 한단 말인가. 이렇게나 무력함이 느껴지는 일은 또 처음이었다. 어째서 갑자기 이런 이가 나왔단 말인가. 지금까지는 전혀 관측도 안되고 보이지도 않았고 신종이라고 불릴 정도인 것을 보면 ㅡ물론 은찬은 본 적이 있었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ㅡ 이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녀석도 아니었다.

현진이 거리를 벌리고 은찬은 계속해서 견제 사격을 하면서 조금씩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그와 비슷하게 차원종의 전신에서 불꽃이 이내 크게 방출되었고 그 불꽃은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이어 하늘 위에서 메테오처럼 불꽃이 계속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막 도착했을 때 보기도 한 바로 그 기술. 허나 그 강도는 압도적으로 더욱 강해져있었고 불꽃이 떨어지는 곳마다 강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위로 치솟아올랐다. 아마도 창문에서 봤던 그 광경이 아니었을까.

"큭!"

비처럼 쏟아지는 불꽃 속에서 은찬은 폭발에 튕겨나가면서 근처 벽에 몸을 세게 부딪혔다. 방어장비를 입고 있었기에 크게 다치진 않은 것이 차라리 다행일까. 허나 저편에서 번개라던가 얼음이라던가 기타 등등의 공격이 날아오고 있었다. IPU의 다른 멤버들이 도착한 모양이었다. 허나 그럼에도 그 차원종은 그 공격에 크게 유효타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단단한 피부로 전신을 감싸고 있기라도 한 듯이. 허나 조금 귀찮다고 느껴졌는지 이내 차원종 쪽에서도 물러섰다.

ㅡ들리니? 일단 이쪽에서 분석을 어느 정도 끝내긴 했어. 그 차원종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종. 적어도 이 근처엔 없었어.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라.. 그래. 저 차원종은 겉피부를 단단하게 하면서 외부적인 충격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어. 하지만 그에 반해서.. 내부가 상당히 약해. 혹은 차원종에게 있는 그 투명한 결정. 그것을 깨뜨릴 수 있다면 아마 피부를 단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 결정체에서 무수히 많은 에너지가 작용하고 있거든.

"내부를 때리거나, 혹은 결정체를 부숴버리거나. 어느 쪽이건 쉽지 않은데... 현진아. 나를 잡고 높게 집어던질 수 있겠어? 내가 하늘에서 어떻게든 총으로 쏴볼게. 저 녀석은.. 어떻게든 끝장내야만 해. 여기서!"

/예상한 것이 맞았다!!

314 은찬주 (i7/351ImaM)

2023-05-24 (水) 01:22:34

난 슬슬 들어가볼게!! 좋은 밤 되고 잘 자!! 현진주!

315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01:27:28

"아—, 윽, 읏..!"

등 뒤에서 발생한 강렬한 폭발에 그녀는 깨진 아스팔트 도로에서 허공으로 띄워지고, 떨어지고, 굴려졌다. 거리가 충분히 멀어지지 않아 아직 식혀지지 않은 이글거리는 공기를 무의식적으로 들이마쉬고, 그 고통에 신음하다 몸을 일으켜 세웠다. 타버린 옷 밑의 피부가 베이고 긁혀 피가 나고, 매연을 들이킨 탓인지 머리가 핑 돌았다.

이윽고 뒤를 돌아 바라본 관경은 지옥도였다. 하늘에서 불타는 아스팔트 조각들과 깨진 유리 파편들이 낙하하고,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며 뒤늦게 도착한 각성자들의 능력이 쇄도한다. 허나 상대는 조금도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귀찮다는 듯, 조금의 자리를 물렸을 뿐.

"위에, 조심해."

현장에서 열을 내는 일이 없던 파트너가 냉정을 잃었지만, 과거에 본 적 있는 차원종이라 하지 않았던가. 현진은 은찬을 믿었다. 최고의 파트너이자, 너무나 좋은 친구이자.... 그녀는 방패를 머리 위로 들어 은찬에게 접근한 다음, 방패와 메이스 모두를 내려놓은 체 파트너를 들어올려 허공으로 던지려 했다. 만약 여기까지 계획대로 된다면 남은 일은 녀석에게 접근하여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는 일. 고개를 들었다간 공격도, 방어도 하지 못 하게 되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야 호! 티라노를 죽여 은찬아!

316 현진주 (DQ998ploFo)

2023-05-24 (水) 01:27:54

시간 보니까 이제 들어가지 않을까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잘 자고 내일 봐 은찬주~~

317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18:50:55

각성자들의 공격은 그야말로 치열했으나 쉽사리 충격이 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들어오는 담당관의 통신도 사실상 어떻게 보면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이 정도 힘을 지닌 이가 보석이 깨진다고 해서 바로 죽지도 않을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의 위험은 어떻게든 모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단 현진에게 달려갔다. 그녀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처럼 자신 역시 그녀에게 접근해서 다가갔고 이내 그녀가 자신을 허공으로 던지자 그는 두 권총을 꽉 잡고 그 상태에서 상대를 노려보며 권총을 겨냥했다.

그러는 와중 차원종은 차원종대로 위로 은찬이 튀어오르자 은찬을 향해 고개를 들어올리려고 했다. 허나 현진이 다가오자 쉽사리 들어올리지 못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연스럽게 차원종의 고개로 아래로 내려갔다. 그 틈을 노려 현진은 권총을 연사했고 빠른 총알은 비처럼 차원종의 머리를 향해 연속적으로 날아갔다. 이내 몇발이 광석에게 명중했고 심하게 금이 갔다. 이내 티라노가 크게 괴성을 질렀고 은찬은 낙하하면서 현진에게 통신을 보냈다.

"보석에 명중했어. 지금이야! 공격해!"

보석에 타격이 간 지금, 필시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사라졌으리라. 그렇게 판단하며 은찬은 아래로 낙하하며 떨어지는 바람을 느꼈다. 한편 차원종은 괴성을 지르며 뒤로 천천히 물러나고 있었다. 지금 공격을 한다면 필시 공격이 들어가리라. 은찬은 어디까지나 광석을 깨뜨려서 일시적으로 약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았기에 남은 것은 땅에 있던 이들의 몫이었다.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은찬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였다고 한다!

318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19:23:27

상대를 허공으로 던진 현진은 차원종의 앞에서 메이스를 휘두르며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윽고 헤드셋으로 명중과 공격에 대한 내용을 담은 통신내용이 전달해온다. 천천히 뒤로 물러서는 녀석의 모습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래서 은찬이는?' 이었다. 높이 던졌다 바닥에 떨어지면... 거기에 더불어 지금은 지면 사정이 나빠서 뾰족한 곳에 추락하거나 불더미 사이에 떨어질 가능성도 컸다. .

"은찬아!"

현진은, 그런 차원종을 향한 공격을 다른 요원들에게 맡기기로 하며 뒤를 돌아 허공을 보았다. 추락중인 은찬의 밑으로 달려가, 상대를 안전하게 받으려 했다.

//안녕!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319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20:12:42

저 녀석은 어떻게 해서든 없애버려야만 한다. 그런 마음 속에 녹아있는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분노. 하지만 두려움? 그것도 아니면 원망? 어쩌면 복합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은찬은 저 녀석을 반드시 없애버려야만 한다고 믿고 있었고 자신이 맡길 수 있는 것은 현진 뿐이었다. 하지만 현진은 그런 자신의 바램과는 달리, 공격을 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품에 잡혔을 때 은찬은 현진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왜 공격하지 않고.. 아니. 그게 아니라. ...고마워."

처음에는 어째서? 라는 마음. 하지만 이내 곧 상황을 이해하고 감사 표현. 한편 다른 각성자 능력자들은 일제히 차원종을 향해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 각도에서 계속 공격을 날리긴 했으나 역시 차원종은 쉽사리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괴성을 크게 질렀으나 이내 몸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는 등, 타격은 확실하게 가고 있었다. 이내 다시 한 번 크게 괴성을 지르면서 위협을 하다가 입에서 불을 내뿜어서 여기저기에 폭발을 일으켰고 자연스럽게 각성자들의 공격이 일제히 멈췄다.

ㅡ전쟁에서 너는 정말로 흥미롭게 행동하는구나. 하나라도 더 무찔러야, 그래. 죽여야 너희 종족도 안전할텐데.

그런 노이즈가 섞인 목소리가 현진의 헤드셋을 통해 울렸다. 그러나 그것은 은찬에게 가는 메시지는 아니었다. 오로지 현진의 헤드셋을 통해서만 들려오는 무언가의 목소리. 허나 그 목소리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고 뚝 끊겼다. 이내 차원종은 다시 한 번 크게 괴성을 지르더니 뒤로 돌아섰다. 괴성을 지르자 이내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차원종은 그곳을 향해서 들어가려는 듯, 나아가려고 했다.

공격을 하려면 이번이 마지막 찬스였다.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320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20:26:20

"아니야."

품 안으로 받을 수 있었던 상대가 무사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런 그녀의 파트너를 내려놓으면서, 짧지만 여러 생각이 스쳤다.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한 건 네가 아니었는가. 다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한 것도 너였고. 이야기의 활로가 트이자 다음에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뒤를 돌아서 차원종을 향하려던 그 순간 일어난 거대한 폭발. 재빨리 방패를 앞세워 그녀와 은찬은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뭐?"

헤드셋으로 들려오는 처음 듣는 목소리에 현진은 주위를 살피러 눈을 굴렸다. 하지만 때 맞춰 발견한 것은 공간의 일그러짐 사이로 도망치려는 차원종의 모습. 환청을 들었을리는 없으나, 많은 눈이 이곳을 지켜보고 있었으니 기습 정도는 막아주겠지. 그렇게 생각한 현진은 적이 도망가기 전, 한 방이라도 먹여야 겠다는 생각에 "엄호 부탁해!"라 외치며 달려가 메이스를 휘둘렀다.

/저게
그 최종보스님인가?
어 어째서 현진이한테만....

321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20:32:34

아마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면 차원종은 도망쳤을 것이다. 그러나 현진이 움직였고 현진인 메이스를 휘두른 것 덕분에 등을 돌리고 앞으로 걸어가던 차원종의 꼬리 부분이 타격을 입었고 이내 그 꼬리는 힘없이 뚝 끊어졌다. 단단해지는 특성이 사라진 것 때문일까. 크게 괴성을 지르긴 했으나 더 반격을 하지 않고 차원종은 그대로 안으로 쏙 들어갔다. 남아있는 것은 그저 불바다가 되어있는 현장, 그리고 방금 현진이 끊어낸 꼬리 뿐이었다.

"......"

아무런 말 없이 은찬은 오른손을 들어서 엄지를 올렸다. 물론 평소의 기쁜 표정보다는 정말로 지친 표정 그 자체였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광석을 깨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차원종이 아니었던가. 만약 그대로 계속 싸웠다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을지. 물론 제 파트너가 어떻게든 처리했을지도 모르지만 최악의 가능성이 계속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었다.

"...수고했어. 어떻게든 넘겼네."

하아. 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그는 근처에 있는 콘크리트 기둥에 등을 기대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야말로 다리에 힘이 풀린 것처럼. 다른 각성자들이 여기저기로 뛰어다니면서 소화 작업을 서둘렀고 혹시나 사상자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었으나 은찬은 더 이상 설 기력도 없는 모양이었다. 아니. 기력은 있을지도 모르나 긴장이 확 풀렸던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조금만 쉴게. 나. ...괜찮을까?"

/별 건 없다! 그냥 현진이의 행동이 의외였던 거지! 그래서 괜히 피식 웃으면서 살짝 현진에게만 말을 꺼낸 것이었고. 그게 마냥 유쾌한 것만은 아닐수도 있지만 말이야!

322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20:45:49

휘두른 메이스에 꼬리가 떨어진다. 몸 이곳 저곳에 차원종의 피를 뒤집어쓴 것 같았다. 도마뱀이냐, 따위의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보자 이제는 소방대원들과 IPU의 다른 비각성요원들이 활약할 차례였나보다. 저 멀리 파트너를 내려두고 온 그곳에는 자신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워주는 은찬이 있었다. 피로해보이는 표정에, 현진은 쓰게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응, 그러네."

기둥에 등을 기대고 쓰러진 은찬의 앞에서 그녀는 방패를 바닥에 세워두고 몸을 기댔다. 지금 당장이라도 쓰러지고 싶은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라지만, 듀오라면 언제나 둘 중 하나는 깨어 있어야 한다.

"한 숨 자. 자고 일어나면 다 괜찮아질거야."

한쪽 무릎을 꿇어 다정하게 은찬의 뺨을 쓸어주어 안심시키려 시도했다. 이번 사태가 정리되고 나면, 서로 해야 할 이야기들이 많다.

/ 그런가? 본인 죽는거라면 몰라도 파트너 다치는건 싫으니까 현진으로서는 꽤 당연한 선택이었는데!
목소리 칼바크 턱스나 트레이너 비슷할 것 같다는 예상중

323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20:53:20

"잘 순 없지. 그냥 잠깐 쉬는거야. 지금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서."

제 뺨을 쓸어주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현장에서 어떻게 잘 수 있겠는가. 일단 죽을뻔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한 것 때문에 다리에 힘이 풀린 것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려고 하면서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조금만 이렇게 있다가 다시 일어날 거라고 하면서 그는 숨을 천천히 골랐다.

"나보다는 네가 더 쉬어야할텐데 말이야. ...오늘은 다 끝나면 아무 것도 안하고 침대에 들어가서 쉬어야겠어. 진짜."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여전히 걱정이 되는지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돌려 공간의 일그러짐이 있었던 그 장소를 바라봤다. 그 차원종은 아직 죽지 않았다. 언젠가 또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게 한 객체만 있는 법도 없었다. 만약 여러 객체가 있고 한번에 공격해온다면... 그땐 오늘처럼 어떻게든 넘길 수 있을까. 한 마리만 해도 자신들은 어떻게 겨우겨우 넘긴 수준이었는데.

"...진짜 힘드네. 역시 차원종과 싸우는 일은..."

이어 해드셋을 통해서 들려오는 것은 작전 종료 공지였다. 더 이상 차원종이 관측되지 않는만큼 이제 작전이 종료가 된 모양이었다. 그 메시지를 듣자마자 은찬은 그대로 등을 땅에 대고 철퍼덕 누워 하늘을 바라봤다.

"다행이다. 진짜로.."

/현진의 입장에선 그럴지도 모르지만 목소리의 주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테니까! 아마도지만!
아무튼 칼바크 턱스라..ㅋㅋㅋㅋㅋ 그것도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 것 같네. 아마 나중에 모습이 제대로 나올지도!

324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21:14:56

"그것도 그렇지만.."

간장이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서 다리에 힘이 며칠이나 안 들어간 것을 경험해보았다. 걱정은 되었지만 본인이 그럴 수는 없다고 의지가 확고하니 강제로 재울 수도 없지. 눈에 힘을 주어 깜빡이고, 주위를 느릭하게 살펴보았다. 이런 저런 지시를 하는 고함소리와 불꽃이 타들어가는 소리들이 전부 멀게만 느껴졌다.

"나도 며칠동안 침대에서 안 나올거야."

누적된 피로가 몰려온다면 24시간 넘게 잠을 자느라 학교에 무단으로 결석을 할지도 모르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은찬의 시선이 나아가는 곳에는 도망간 차원종의 꼬리가 아직 남아있었다. 두 번 째로 본 녀석이라 했던가. 그러면 언젠가는 다시 나오겠지....

"....."

현진은 바닥에 철퍼덕 누운 은찬을 빤히 바라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눕고 싶었지만 조금이라도 앉거나 누우면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 만 같았다. 눕는건 집에 가서. 눕는건 집에 가서.... 몇 번이나 머릿속으로 되뇌이고는 잠깐 눈을 감고 시간을 그저 흘려보냈다.

"어때, 일어날 수 있어? 힘들면 내가 안고 가고."

325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21:26:52

"일어날 수 있어. 아무리 그래도. 그냥 지금은 조금만 이렇게 있는 거야."

그것을 증명하듯, 그는 그 상태에서 심호흡을 하면서 호흡을 내뱉다가 권총집 안에 자신의 권총 두 자루를 집어넣었다. 고개를 살짝 돌리자 IPU의 연구원으로 추측되는 사람들이 차를 타고 와서 꼬리를 회수하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샘플로서 채집한 후에 연구를 할 생각인 것일까. 그렇게 해서 뭔가 좀 더 좋은 상황이 되면 좋으련만.

이어 자신의 오른팔로 땅을 짚은 후에 그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일으켰다. 길진 않았지만 짧게나마 휴식을 취한 덕에 어떻게든 다리에 힘이 돌아온 모양이었다. 그 상태에서 완전히 일어선 그는 자신의 몸을 가볍게 털어냈다.

"일단 우리는 우리대로 돌아가자. 능력..쓰기는 조금 힘들 것 같네. 사실 가장 힘든 것은 너일텐데. ...하핫. 진짜 다리가 영 말을 안 듣는단 말이야. 그 녀석이 도망친 후로 말이야."

차원종이 사라졌던 방향. 이제는 허공과 다를바가 없는 그곳을 바라보던 그는 살며시 뒤로 돌아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천천히 걸어가면 도착하지 못할 본부는 아니었다. 혹은 다른 이에게 차를 빌려탈 수도 있을테고.

326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21:39:05

"...응."

그리고 파트너가 일어날 때 까지 눈을 감고 기다렸다. 굉장한 탈력감이었다. 너무 피곤해서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았고, 동시에 머리 안쪽에서 뇌가 무너져 내리는 것 만 같은 감각이었다. 이거 샤워는 하고 잘 수 있을까. 집 까지는 갈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서글퍼졌다.

"걸을 수는 있어? 부축 필요하면 말 해."

그래도 아직은. 그 말 한마디로 버티며 은찬의 보폭을 맞춰 천천히 걸어가본다.

327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22:01:42

"그 정도로 지친 것은 아니야. 그래도 고마워."

정말로 괜찮다는 듯이 그는 침착하게 앞으로 걸어나갔다. 특별히 무슨 대화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자신도, 그리고 그녀도 상당히 지쳤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지금은 돌아가서 쉬는 것만 생각하자. 이후의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뤄도 될테고 오늘은 관리관한테도 보고는 내일하겠다고 고집을 부려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입을 열었다.

"관련 보고는 내일 하자. 오늘 뭘 이야기하기도 피곤하고, 뭔가 쓰기도 힘들 것 같아. 그 정도는 봐주지 않겠어?"

안된다면... 내가 해야지 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나마 자신은 후위였으니까 전위보다는 조금 덜 위험했으니까.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그는 표정이 영 좋지 못했다. 미간이 살짝 찌푸러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내 돌아왔지만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을 어떻게 숨길 수 있으랴. 허나 그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수고했어. 정말로."

/일단 이 상황은 여기서 종료해보자! 이후에는.. 돌아가서 쉬었다..라는 느낌으로 해도 될 것 같으니까! 어쨌건 하고자 하는 전투 장면은 다 나오기도 했고! 목소리 떡밥 뿌렸으니까 만족한다!

물론 좀 더 잇고 싶으면 이어도 괜찮아!

328 현진주 (DQ998ploFo)

2023-05-24 (水) 22:03:51

와 와!! 티라노형.. 무서운 적이었다 정말!!

329 현진주 (DQ998ploFo)

2023-05-24 (水) 22:04:21

다음 일상은 뭘로 해볼래? 해보고 싶은거 있어?

330 은찬주 (i7/351ImaM)

2023-05-24 (水) 22:15:58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현진주!!
음. 그러게! 일단 현진이도 뭔가 은찬이에게 묻고 싶은 것이나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아보이니.. 저 전투 이후의 후일담 느낌의 일상은 어떨까? 저 직후는 아니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그러니까 어느 정도 휴식이 이어진 후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331 현진주 (DQ998ploFo)

2023-05-24 (水) 22:19:50

좋아~ 그러면 그런 느낌으로 선레 가져올게

332 은찬주 (i7/351ImaM)

2023-05-24 (水) 22:30:38

좋아! 그럼 느긋하게 기다릴게!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333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22:36:24

강력한 차원종과의 전투 이후, 현진은 생각한 그대로 집에 돌아와 24시간 이상 잠을 잤다.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시계가 그러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알람은 많이 와 있었지만 온 몸이 쑤시던 터라 별로 읽을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열도 좀 나는 것 같았고. 좀 더 쉬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될까. 현진은 핸드폰을 집어들고는 가장 먼저 정은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파트너가 괜찮은지 확인도 하고 싶었고, 어제(정확히는 그제이다) 보고서 관련하여 안되면 자기가 한다는 말은 어떻게 해결 되었는가도 알아야 했다.

334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22:57:17

그 날 이후로 뭔가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 같았지만 은찬에게 특별히 뭐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일단 보고를 이후에 하는 것은 허락이 되었으나 보고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그는 있는 사실 그대로만 보고서를 올려서 제출했다. 신종 차원종이 나타났고 그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 현진이 꼬리를 잘라내긴 했으나 차원종은 도망쳤기 때문에 퇴치하진 못했다는 사실 등등. 일단 오늘이 휴일이라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현진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지만 도저히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일단 그녀의 연락을 기다렸다. 한번은 찾아갈까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은찬은 현진의 집 주소를 모르기도 했고.

한편 현진에게서 전화가 오자 은찬은 IPU 휴게실에 앉은채 그 전화를 받았다. 이어 그는 긴장한 목소리로 핸드폰으로 목소리를 전달했다.

"현진아?! 괜찮아?! 어제 연락이 전혀 안 되던데 무슨 일 있는 것은 아니지?!"

괜찮은 거 맞지? 그것을 확인해보려는 듯, 그는 그 물음의 답을 기다렸다. 물론 돌아갈 때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았으니 별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제 파트너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었다.

335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23:08:34

전화를 받자 마자 우르르 쏟아지는 질문들에 현진은 작게 신음하며 핸드폰에 거리를 두었다.

"끄으.. 잠깐만 목소리 너무 커..."

지끈거리는 미간을 꾹 누르고 다시 누워서 핸드폰을 머리 맡에 내려두었다. 그리고 나서야 몰려든 질문들에 하나 하나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으응, 괜찮아. 긴장이 풀려서 한 번에 오래 잔 것 같아. 너는 좀 어때? 다리는 괜찮아? 다친데는 없고? 담당관님은 뭐라셔? 보고서는?"

그리고 질문을 쏟아내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 평소보다도 약간 잠긴 목소리에, 말 하는 속도도 조금 느렸지만 자다 일어난 직후이니 어쩔 수 없었다.

336 은찬 - 현진 (i7/351ImaM)

2023-05-24 (水) 23:27:36

작게 신음소리가 나오자 은찬은 절로 당황했다. 뭐지? 어디에 입원했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긴장어린 표정을 지었다.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말에 아. 미안. 이라는 말을 절로 하면서 그는 이내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조금 더 집중했다. 그러다 한 번에 오래 잔 것 같다는 그 말에 그는 괜히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난 괜찮아. 그때도 말했지만 다친 것이 아니라 그냥... 긴장이 확 풀려서 순식간에 몸에 힘이 짝 빠진 것 뿐이니까. 애초에 난 크게 다칠 일도 없었는걸. 네가 잡아주기도 했고."

보고서 쪽은 자신이 알아서 잘 해결했고 담당관은 고생했다고 했어. 다음 출동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진 그냥 푹 쉬라더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잠시 말을 고민하던 그는 그녀의 목소리를 괜히 곱씹다가 말을 이어나갔다.

"...그건 그렇고 목소리가 잠긴 것 같은데 몸은 괜찮아? 아픈 건 아니지? 전화하기 힘들면 일단 끊어도 괜찮아. 너도 걱정되어서 전화한 것 같은데."

힘들면 일단 더 푹 쉬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조금 안정된 목소리를 냈다. 제 파트너가 별 일 없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더더욱.

337 현진 - 은찬 (DQ998ploFo)

2023-05-24 (水) 23:45:40

"다행이다..."

안심한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할 정도로 상대를 경계하고(물론 그 경계가 올았지만) 처음 본 차원종을 두 번 째로 보았다고 하질 않나. 언제나의 냉철을 잃기 까지 했으니 그 부분은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솔직히 말 하자면 아직 회복이 덜 되서 아프지만... 괜찮아 어제 하루 통체로 자기도 했고, 이제 슬슬 일어나서 밥도 먹어야지 일찍 나을테니까. 너는 통화 괜찮아?"

더 쉬긴 할 거야, 라고 덧붙이고는 작게 쿡쿡 웃었다.

338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00:15:31

"하루 꼬박이라니. 대체 얼마나 피곤했던거야. 너. 하긴... 그런 괴물과 싸우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여러모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그렇게 대답했다. 충분히 이해한다는 듯이 그렇게 말을 하지만 그래도 너무 잔 것이 아닌가 싶어 그는 결국 작은 웃음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 정도인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통화가 괜찮냐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아. 응. 괜찮아. 나야 어차피 지금 쉬는 중이어서. IPU 휴게소 안이지만."

맨날 둘이 쓰는 곳인데 오늘은 혼자만 써서 기분 되게 이상한 거 알아? 그렇게 괜히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자신도 조금 더 이렇게 있다가 돌아갈 거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 정수기에서 물을 한 컵 받았다.

"아무튼 밥 먹을거면 맛있게 먹고. 굶진 마. 알지?"

그렇게 잔소리가 아닌 잔소리를 하던 은찬은 이내 다시 의자에 앉고서 조용히 미소를 지으면서 중얼거렸다.

"다행이다. 진짜. ...아무 일도 없어서 말이야."

339 현진 - 은찬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00:28:14

"그거랑, 이 주 동안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 긴장되더라구. 평소에 피곤해 보였던건 그거 때문에."

전화기 넘어에서 들려오는 쿡쿡거리는 웃음소리를 들었기 때문인지 현진도 누운체로 슬며시 웃으며 전투 이전의 일상을 복기해본다. 더 잘 했어야 했는데 말이야.

"나라도 이상하겠네, 우후후, 그렇구나 혼자구나. 수업은 어땠어?"

혼자 있을 휴게실을 상상해본다. 현진도 마찬가지로 그곳은 언제나 파트너와 함께 있던 공간. 삭막해서 조금 쓸쓸할 것 같았다.

"밥 뭐 먹을까? 집에 뭐 없긴 한데 말이야."

그때 그때 하루치 밥만 지어 먹는 탓에 원룸 안에 보이는 전기 밥솥은 꺼져 있었고 일어날 생각은 통 들지 않았다. 먹고 싶은걸 이야기 해주면, 그걸 해먹을 생각이 들지도 몰라.

"그러게.... 아, 지금 한가해? 병문안 올래?"

340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00:36:13

"너무 경계한 거 아니야? 물론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하네. 나도 계속 조용하니까 뭔가 불안했었거든."

생각해보면 대체 왜 갑자기 조용하다가 그렇게 위험한 녀석이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 이전과는 다르게 도망쳐버린 그 모습이 아직도 그의 눈에 그대로 밟혔다. 허나 그것을 알아내는 것은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것을 밝혀내는 것은 연구팀이지, 자신이 아니기도 했고. 지금만 해도 그 차원종의 꼬리를 분석하고 있지 않던가. 과연 거기서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밥을 뭐 먹을지에 대해서 물어보는 그 물음에 그는 괜히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전혀 생각도 못한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네가 먹을 밥을 나에게 물어보면 어떡해. 하핫. 집에 뭐 없으면 간단하게 배달이라도 시키는 것이 어때?"

우리나라만큼 배달 잘 되는 곳도 또 없잖아. 안 그래? 그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병문안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어라?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잠시 생각에 빠졌다. 이거 가도 되는건가? 아니. 물론 병문안을 오라고 하니까 가도 상관은 없겠지만...

"괜찮겠어? 괜히 쉬는데 방해되는 거 아니야?"

좀 더 쉴 생각이라고 한만큼 괜히 찾아가서 오히려 정신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걱정스러운 어투를 내뱉었다. 일단 그녀의 생각을 확실하게 듣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그는 조용히 대답을 기다렸다.

341 현진 - 은찬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00:48:32

"직업병이지. 최전선이라 오래 안 나오면 불안하고 그런거."

아주 강한 녀석이 나왔다가 다시금 공간의 저편으로 도망갔으니 이 주일 동안은 차원종 습격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겠다.

"배달? 그러네, 그럴까..."

배달앱을 잘 사용하지 않는 그녀였기 때문에 뭘 어떻게 하면 될지 감은 안 잡혔지만, 하다가 안 되면 그녀의 파트너에게 연락해주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방해는. 겨우 하루라곤 하지만, 얼굴도 볼 겸 이야기도 할 겸 와주면 좋을 것 같은데... 너도 쉬어야 하니까 오기 귀찮으면 괜찮아."

342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01:01:49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야..."

얼굴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그런 의문이 살짝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 지금까지 둘 사이에서 약간 미루거나 혹은 굳이 꺼내지 않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약하게 숨을 내뱉었다. 정확히 뭐일진 알 수 없으나 일단 상대가 저렇게 말하니 응하지 않는 것도 실례되는 행동이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그는 만나러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쭈욱 기지개를 켜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주소를 알아두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핸드폰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좋아. 갈게. 그럼 뭐라도 먹을 거라도 사가야겠네. 죽...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사갈게. 찾아가는 김에."

자신이 살 수 있는 선에서라면 포장을 해서라도 가지고 갈 생각이었기에 그는 그렇게 물었다. 그러다가 이어 가장 중요한 것 또한 그녀에게 물었다.

"집 주소도. 난 네 집 주소 모르니 말이야. 관리관님에게 물어도 개인정보라고 안 알려주거든. 서류 찾기 귀찮은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야."

평소처럼 귀찮아. 아. 귀찮아. 퇴근하고 싶어. 라고 말을 중얼거리던 그 관리관을 바라보면서 은찬은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343 현진 - 은찬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01:13:50

"개인적으로는 죽 아니면 쌀국수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 먹고 싶은걸로 사오면 내가 나중에 돈 보내줄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파트너를 부른 이상 방 정리는 해 둬야 하지 않겠는가. 갑자기 일어나니 머리가 지끈거리긴 했지만 몽둥이나 칼 따위에 맞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쓱 둘러본 방 안의 풍경은, 그다지 어질러진 것도 없는 상황. 다행이다, 짧게 생각하고는 침대를 정리했다.

"으응? 의외네... 그냥 알려주실 줄 알았는데."

그러면 자신의 집 주소를 불러주었다. 그러고보니 현진도 파트너의 집 주소를 모른다. 나중에 물어봐야지, 같은 생각을 하고는 휴대전화를 들었다.

"집 앞에 오면 연락 줄래? 나 잠깐 세수좀 하고 올게."

344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01:18:40

"죽 아니면 쌀국수? 그러면 죽을 사갈게."

아무래도 둘 중 하나라면 역시 죽이 낫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돈은 됐다고 그녀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죽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일단은 병문안인데 돈을 받는 것도 조금 그렇다는 생각하에 나온 발언이었다. 아무튼 현진이 말해주는 집 주소를 들으면서 은찬은 알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괜히 피식 웃었다.

"일단 집 주소를 알려면 서류를 봐야하니까 그게 귀찮아서 그런 거 아닐까? 우리 관리관님 귀차니즘 장난 아니잖아. 맨날 퇴근하고 싶다 노랜만 부르고. 나도 어른이 되면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들더라. 절로. 아무튼 알았어. 그럼 일단 전화 끊자. 집 앞에 오면 연락을 또 줄게."

아무래도 계속 통화를 하면서 걸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죽도 사야하고 길도 찾아가면서 움직여야 하니까. 그렇기에 조금 뒤에 보자고 이야기를 하며 은찬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바로 IPU 건물을 나온 후, 근처에 있는 죽가게로 먼저 향했고 거기서 닭죽을 구입했다. 따끈따끈하게 잘 만들어진 닭죽이 담긴 통을 크로스백 가방 안에 잘 집어넣은 후, 그는 그녀가 소개한 주소로 향했다. 핸드폰 길찾기 기능. 즉 네비게이션 기능을 켠 후에 그 길을 쭉 따라서 가니 그렇게 찾아가기 힘든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자신은 가속 능력도 있었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바로 가버리면 아무래도 너무 급작스러울테니,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르게 걷는 정도로만 능력을 유지하며 그는 그녀의 집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지금 막 도착해서 집 앞이야.' 라는 톡을 보냈다.

/답레를 이렇게 남기고.. 시간도 시간이니 슬슬 난 자러 가볼게. 정말 이 시간만 되면 너무 졸려온단 말이야. 옛날엔 새벽 4시까지도 상판하고 그랬는데..흑흑... 내일 하루도 화이팅이야! 현진주! 잘 자!

345 현진주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01:25:28

응응 수고했어 은찬주~
나도 옛날에는 밤 늦게까지 하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다들 현생 사느라 바쁘니깐 어쩔 수 없니
화이팅이야! 잘 자!

346 현진주 (42WX6//2GY)

2023-05-25 (거의 끝나감) 18:10:51

안녀엉
오늘도 집 가는 길이다
답레 쓰고 자려고 했는데 저기서 나도 기절했네 ,ㅋㅋㅋ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줘!

347 현진 - 은찬 (42WX6//2GY)

2023-05-25 (거의 끝나감) 18:19:10

"응, 그러면 죽."

상대가 눈 앞에서 듣고 있다는 것 마냥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 시간 공복이었으니 따듯하고 소화하기 쉬운걸 먹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은찬이는 다른걸 먹고 싶어하지 않을까. 느리게 눈을 꿈뻑이며 집 안에 있는 식재료를 떠올려보았다. 참치캔이랑... 계란이랑..... 참치전이나 조금 만들어둘까.

"혼자 하는 일 많으시니까... 조금 이해는 해."

현진이 알고 있는 담당관의 업무만 하더라도 비상 상황시의 통신과 조율, 협조요청, 민간인 대피 통제에 사건 이후 보고서 작성과 보고, 거기에 나오는 사후평가서 처치와 전달. 시설 관리에 각성자 케어까지 있으니 혼자 할 만한 일도 아니고 피곤하다 귀찮다 퇴직하고 싶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전화가 끊기면 현진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수를 하고 방 안의 불을 켰다.

집 앞이라는 카톡이 온 것은 참치전을 막 다 만들어서 접시에 옮긴 이후. 잘 됐다, 작게 혼자 말 하고 집 문을 열었다.

"어서와."

묶지 않고 푸른 머리카락에, 약간 퀭해보이는 얼굴. 조금 널널한 티와 돌핀펜츠 차림으로 상대를 맞이했다.

"밥 먼저 먹을래? 네것도 사왔어?"

348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19:16:27

자신을 맞이한 현진의 모습에 은찬은 순간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퀭해보이는 얼굴은 아무리 봐도 피곤함에 지쳐있고 휴식이 많이 필요한 모습이 아니었던가. 이거 괜히 찾아온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뻘쭘한 표정을 지었다. 허나 너무 티는 내지 않으려고 하면서 그는 일단 크로스백을 연 후에 그 안에 담아온 닭죽이 담겨있는 통을 꺼낸 후에 그녀에게 내밀었다.

"밥은 괜찮아. 그렇게 배고프진 않거든. 애초에 병문안 온거기도 하고 네가 먹을 것만 샀지. 괜찮아. 괜찮아."

자신은 괜찮다는 듯, 그는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 와중에 밥을 먼저 먹겠냐는 그 물음에 그는 혹시나 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건데 밥 차리고 한 건 아니지? 아. 혹시 내 몫이 있다면 나중에 싸갈게. 지금은 정말로 괜찮거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로 괜한 수고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몸도 안 좋다늗네 굳이 요리를 하게 했다면 정말로 미안하니까.

"...생각보다 되게 많이 지쳐보인다. 너. 어서 들어가자. 현진이 푹 쉬어야지."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하지만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 현진주도 맛저해!

349 현진주 (34/IyIWg3E)

2023-05-25 (거의 끝나감) 19:20:30

안녕~ 나도 저녁 먹어야 해, 맛저 하고 보자!

350 현진주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19:51:08

"와아 닭죽이구나, 고마워 잘 먹을게."

크로스백 안에서 나온 통에 큼지막하게 닭죽 이라 적혀있길래, 싱긋 웃으며 건네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으음, 뭔가 그럴 줄 알고 참치전만 조금 했어."

문 너머로 보이는 방 안의 풍경에는, 아직 정리하지 못 한 싱크대와 구석을 차지한 침대, 옷장, 자그마한 접이식 플라스틱 식탁, 그 위에 있는 접시와 참치전들, 책상과 컴퓨터 따위가 있었다. 지금은 괜찮다는 말에 잠시 눈을 굴리다 그러면 조금만 먹다가 갈 때 남은걸 싸가라 한 다음 들어오라고 이야기를 더했다.

"우후후,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하루 이틀 정도는 푹 잘거니까 괜찮아질거야. 담당관님이 이능억제기도 조금만 기다리면 주신다고 하셨으니까 그거 끼고 생활하면 앞으로도 괜찮을거고."

방긋방긋 웃으며 식탁 위에 닭죽을 올려놓고 자리에 앉았다.

"역시 조금 먹을래? 덜어줄 테니까 말이야."

351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20:24:02

현진의 집 안에 들어오는 은찬의 표정은 살짝 긴장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특별히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르나 역시 같은 또래 여자아이가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는 것은 조금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해도 큰 차이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괜히 눈동자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방을 바라보던 그는 일단 조심히 더욱 안으로 들어섰다.

"걱정할 수밖에 없지. 파트너이기도 하고, 그때 그 차원종과 정면으로 싸운 것은 너잖아. 그때 폭발에 조금 휘말렸던 것 같기도 하고. 나라고 남말 할 이야기는 아니긴 하지만."

아무리 방어복을 입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신들의 몸은 평범한 인간과 다를 것이 없었다. 아무리 육체 능력을 강화시킨다고 하더라도 결국 인간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각성자라고 하더라도 그 큰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만큼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일단 당사자가 괜찮아질거라고 하니 굳이 더 말을 하진 않으면서 그는 곧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은근히 나 계속 챙겨주려고 한다. 너? 지금 챙김받아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너인거 알지? 그러니까 죽 안 덜어줘도 되니까 혼자서 다 먹어."

하루 꼬박 잤다고 하면 얼마나 배고프겠어? 안 그래? 배고프면 배 채워야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미소를 머금던 그는 일단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러다가 살짝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더니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야? 그러니까 이야기도 할 겸..이라고 했으니 말이야."

/식사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잠깐 일을 보고 다시 갱신이야! 벌써 목요일! 하루만 더 버티면 주말이로구나!

352 현진 - 은찬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20:43:36

"싸우는건 다 같이 싸우는거지. 마지막에 다리에 힘 풀려서 쓰러졌으면서."

가볍게 쿡쿡 웃음소리를 내었다. 남 말 할 처지가 아니었단 은찬이 보였던 행동을 생각해보면 역시 육체정신 모두 몰려 있던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지만 이야기하는데 혼자 먹으면 부끄럽잖아..."

굉장히 사소한 불만을 늘어놓으며 플라스틱 통의 뚜껑을 조심스레 열었다. 고소한 닭죽의 향기가 솔솔 올라오자 정신이 조금 드는 듯, 눈에 생기가 조금 들었고 침을 꿀꺽 삼킨다.

"저번에 본 차원종, 두 번 째 봤었다면서?"

분명 통신으로는 신종 차원종이라 했지만 파트너에게 날아온 통신은 다른 것이었다. 냉철을 잃고, 자신의 보신조차 잊은 체 보이는 적의는 일반적인 차원종에게서 나오는 행동들이 아니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짜맞춰보면 얼추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예상은 갔지만... 직접 입으로 들어보고 싶었다.

//주말에는 실컷 놀거야!!!!!!

353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21:03:09

"그건... 워낙 긴장했다가 도망쳤다고는 해도 없어져서 말이야."

정말 여러모로... 고개를 절로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폭발에 휘말리기도 했고 여러모로 자신도 어느 정도 부상을 입긴 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사라진 것. 즉 물러난 것 때문에 긴장이 확 풀려버린 것이었다. 어떻게든 저 괴물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구나. 버텨낼 수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괜히 시선을 회피하기도 했고.

"괜찮아. 괜찮아. 부끄러울 것이 뭐가 있어. 그래도 정 부끄럽다면 참치전? 그거나 조금 먹지 뭐."

아무리 그래도 현진이 먹으라고 사온 죽을 자신이 먹는 것은 조금 그렇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였고 그 이상 더 양보할 생각은 은찬에겐 없었다.

아무튼 물음이 날아오자 그는 입을 꾹 다물었다. 두 번째로 본 것. 그랬었다. 그것은 분명히 두 번째로 본 것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본 것은... 거기까지 생각을 하며 그는 후우, 하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다이렉트로 때려버리니 피할 수도 없고. 여러모로 난처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하나 답을 회피할 생각도 없어 그는 순순히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두 번째로 본 것이 맞아. 그렇기에 그 녀석이 얼마나 위험하고 잔혹한 녀석인지 알 수 있었어. ...사실 그렇다고 해도 꽤 어릴 적 일이라서... 확실하게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생김새나 불꽃과 폭발은.. 아직도 기억이 나."

눈을 감으면서 그는 숨을 약하게 고루 내뱉더니 이내 다시 눈을 뜨고 현진을 말없이 바라봤다. 알고 싶은 것이 그걸로 끝이냐.. 라는 의미의 눈빛을 담아서.

/고생한 이는 실컷 놀아도 되는거야!

354 현진 - 은찬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21:13:16

"그 부분 나는 아쉬웠어. 조금만 더 했으면 도망치지 않고 여기서 해치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다시' 나타난 차원종이니, 다음에 나타났을 때에는 다시 꼬리를 길러서 등장할지도 모르고. 아니면 이마의 보석에도 피부를 덮어 등장할지도 모른다. 꼬리를 자른 것 만 해도 잘 한 일이지만 조금만 더,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젓가락 있으니까 그걸로 먹어, 나 참치전 되게 잘 한다?"

먹겠다는 말에 가볍게 웃으며 현진도 밥을 먹기 시작했다. 동봉된 플라스틱 수저로 천천히 식혀가며 입에 넣는 닭죽. 온 몸에 스며드는것 같아 잔잔한 행복감이 일었다.

".....그게 전부야?"

상대의 눈빛에 현진은 수저를 내려놓고는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아직 더 중요한 이야기가 남아있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는 듯 한 눈빛이었지만 그것을 입으로 담아 말하기 꺼려지는 것을 끄집어낼 성정은 아니었다.

//사실 일 아직 많이 남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 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마워

355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21:38:11

"어쩔 수 없어.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잖아. 아마 다른 이들도 그렇고. 총 동원령이 떨어진 것도 그런 것 때문이잖아."

자신들이 성인이고 조금 더 잘 싸울 수 있다면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은찬에게 있어서는 무사히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했다. 아무도 죽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다행인 일이었다. 물론 다친 이는 있었고 당장 제 파트너는 피곤함에 지쳤던 것 같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 그는 스스로를 세뇌하듯이 일부러 계속 그렇게 생각했다.

"그럼 잘 먹을게."

싱긋 웃어보이면서 그는 젓가락을 이용해서 참치전을 한 입 먹었다. 확실히 맛이 좋았다. 참치 특유의 부드러운 맛도 그렇고, 전 특유의 식감도 그렇고. 굉장히 괜찮다고 생각하며 그는 절로 미소를 조용히 지었다. 맛있네. 정말로. 그런 말을 중얼거리면서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한편 자신에게 그게 전부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그 말에 은찬은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릴 적에... 나는 여기는 아니지만 다른 최전선 지역에서 살았거든. 딱히 IPU 관계자는 아니고 그냥 직장이 그곳에 있어서 말이야. 아무튼 그랬었거든. 그리고... 그때 본 차원종. 그 괴물이 갑자기 나타났었어. 말 그대로, 정말로 차원의 일그러짐 속에서 말이야. 정말 순식간에 모든 것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갔었고 나와 우리 부모님도 갔었거든. 하지만 도망칠 수 없었어. 많은 사람들이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되어버렸고.. 우리 부모님도 예외는 아니었어. 아직도 기억에 나. 나를 밀치고 불꽃에 흽쓸리고 온 몸이 불타면서 나에게 빨리 도망치라고 외치던 그 모습이 말이야. ...어떻게들 살기 위해서 도망쳤고 어떻게든 살아남았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차원종. 이전의 모습처럼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거든. 남은 것은...정말 아무것도 없더라. 그야말로 잿더미가 가득한 땅이었어."

그때를 떠올리면서 그는 절로 눈을 꽉 감았다. 젓가락을 잡고 있는 오른손을 강하게 부들부들 떨던 그는 이내 그 손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허나 IPU는 그 차원종의 존재를 믿어주지 않았어. 뒤늦게 나타나서는 믿어주지 않았어. 그냥 차원종이 날뛰다가 커다란 가스폭발이 있었고 그 때문에 차원종들도 재가 되어 사라졌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내 말도, 나처럼 살아남은 이의 말도."

거기까지 이야기를 하며 그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작게 한숨을 내쉬던 그는 이내 싱긋 미소를 지었다. 언제나 짓던 그 유쾌한 미소였다.

"아무튼... 그 차원종은 나에게 있어서는 원수 같은 존재라는거지. ...설마 그 차원종이 여기에 나타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정말...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야. 진짜."

/아앗...아직 일하는 중인거야?! 8ㅁ8 화이팅이야!

356 현진 - 은찬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21:50:02

어쩔 수 없다는 말에 느릭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최선을 다했을 것이고, 마지막 순간에 은찬을 받아주는 선택도 현진의 최선이었다. 다시금 시간을 되돌려 그때의 전투를 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떨어지는 은찬을 받아낼 것이고, 그 다음 머리를 노리거나 다리를 노려 도망을 저지할지언정 해왔던 선택들이 틀리지 않았노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

현진은 제 파트너의 말에 집중하며 입을 다물었다. 그런 일이 있았을 것이라 추론하는 것은 쉬웠으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다르고, 끔찍한 과거를 스스로 꺼내어 개방하는 것 또한 다른 이야기. 부들거리는 손이 테이블 위에 올라오면, 현진은 조심스레 자신의 손을 뻗어 그 위에 살포시 얹어보려 했다.

"꺼내기 힘든 이야기 해 줘서 고마워. 캐내듯이 밀어붙여서 미안해."

얹어둔 손에 살짝 힘을 주었다가, 가볍게 웃으며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그의 태도에 현진도 힘겹게 웃었다.

".....혹시 그 때 이상한 목소리 같은건 못 들었어?"

노이즈 섞인 헤드폰 너머의 목소리. 그것이 했던 말들이 불쑥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집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쌓였어!!! 하기 싫어!!!! 나 백수 하고 싶어!!!!!!

357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22:12:10

자신의 손 위에 현진이 살포시 제 손을 올리자 은찬의 시선이 잠시 그곳으로 향했다. 꽤 부드럽고 따스한 손이었다. 잠깐 얼굴을 붉히긴 했으나 굳이 손을 뿌리치진 않으며 그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미안하다는 말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딱히 숨기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굳이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없었을 뿐. 요즘 시대에 차원종 때문에 가족을 잃은 일이 그렇게 희귀한 일은 아니었다. 정말로 운이 나쁘면 차원종 때문에 가족을 잃는 일이 많았고 자신도 그 중 하나였으니까. 애써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입꼬리를 올렸다.

"아니야. 괜찮아. 딱히 숨기는 것은 아니었거든. 그냥... 이런 것을 굳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좀 그렇잖아? 그래서 그냥 말을 안 한 것 뿐이니까. 아무튼.. 이상한 목소리. 아니. 기억에 없어. ...엄청 어릴 때 일이기도 하고.. 솔직히 그때 일은 그 괴물이 날뛰던 것밖에,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잿더미가 되는 것 정도밖에 안 떠올라서."

어쩌면 들었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은찬의 기억 속에는 없었다. 한편 그런 것을 왜 묻는가 싶어 은찬은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한 목소리라니.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었기에 그는 고개를 잠시 갸웃하며 현진에게 물었다.

"그런데 그 목소리라는 것이.. 이를테면 어떤 것을 말하는거야?"

갑자기 이상한 목소리라는 키워드를 꺼낼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해달라고 하며 은찬은 현진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대답을 기다리며.

/...맙소사.. 하지만 백수가 되면 돈을 벌 수 없어!! 아무튼 집에서 해야 할 일.. 화이팅이야! 빠르게 답레 안 이어도 되니까.. 집안일이 있으면 집안일을 먼저 해도 괜찮아!!

358 현진주 (Vuz1od3K1w)

2023-05-25 (거의 끝나감) 22:22:22

그럼 한 시간 정도 이따가 올게!!!!

359 은찬주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22:25:06

잘 다녀와! 나는 내 개인 할 것을 하면서 느긋하게 있을게!

360 현진 - 은찬 (pVdAp3LUIU)

2023-05-25 (거의 끝나감) 23:24:20

자신의 행동에 잠시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자, 현진은 푸흐 작게 웃었다. IPU 활동에 차원종에 대한 사건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우리는 어릴 뿐이었고, 비선택적 조숙의 과정에서도 낯설고 간지러운 감각은 그대로인 것이다.

"종종 생각은 들었는데, 굳이 물어보는것도 예의 없는 것 같았거든. 최전방이고, 이제 드문 일도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어린이가 겪어도 되는 일은 아니니까."

찬찬히 눈을 감고 자신의 과거와 대조해보았다. 이러한 비교에서 누구의 불행이 더 큰지에 따라 안도를 느끼거나 하는 행태는 혐오스럽게 다가오기에 그러한 의도는 없이.

"목소리라면... 피곤해서 내가 잘 못 들은걸지도 모르지만 분명..."

ㅡ전쟁에서 너는 정말로 흥미롭게 행동하는구나. 하나라도 더 무찔러야, 그래. 죽여야 너희 종족도 안전할텐데.

진지하게 자신이 들었던 통신과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해본다. 겹치는 상황이 있었더라면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지도 모르지만, 혼자 들었던 일이라면 정말 피곤해서 환청을 경험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복귀

361 은찬 - 현진 (/ECNz7scNU)

2023-05-25 (거의 끝나감) 23:42:35

"묻기도 어려운 일이긴 하니까. 아무튼 그때 일이 막 힘들다거나 말 못할 그런 것은 아니야. 물어보면 답해줄 생각도 있었고. ...아무튼 그때 일은 아직 기억에 너무 박혀서..아직도 그 녀석이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없애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강하게 들고."

어떻게 보면 참으로 이중적인 마음이 저울 위에서 왔다갔다 춤을 추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두렵지만 반드시 없애버려야 한다.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복수를 해야만 한다. 그런 생각을 잠시. 아무튼 약하게 숨을 내뱉으면서 그는 이내 참치전을 다시 한 입 먹으면서 천천히 씹었다. 역시 부드럽고 맛있네. 그렇게 생각하며 들려오는 말에 그는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들려왔다는 목소리의 내용. 그것은 마치 내용만 보자면 다른 누군가가, 인간이 아닌 누군가가 말한 것 같은 내용. 하지만 그것을 확실하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그 상황에서 뭔가를 판단하긴 상당히 어려웠다. 이어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물었다.

"그거. 딱히 누구에게 보고한 것은 아니지? 일단 IPU에 보고는 해두는 것이 좋지 않겠어? 아무리 봐도 내용이.. 왜 죽이지 않았냐. 죽여야 너희가 안전하다..라는 것 같잖아?"

뭔가 찝찝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갸웃했다. 물론 아무 것도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만약 뭔가라면 역시 보고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어서 와! 고생했어!!

362 현진 - 은찬 (pVdAp3LUIU)

2023-05-25 (거의 끝나감) 23:53:44

"다음에 다시 나오면, 우리끼리 꼭 없애자."

마지막으로 한 번, 상대의 손을 부드럽게 쥐어준 다음 놓아주고 밥을 먹는데 열중했다. 참치전도 조금씩 먹어가며,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닭죽은 금세 그 바닥을 보이는 모양이다.

"그게 좋을까? 그런데 그러다 정신감정 받으러 가라 그러면 또 싫잖아..."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몇시간 가량의 긴 정신감정도 크게 피곤했는데, 한 번 더 받으러 가라 그런다면 귀찮은 것은 둘째치고 인사평가에 미치는 악영향과 최악의 경우 일선에서 물러나게 할 지도 모른다. 정신이 불안정한 파트너와 함께 강력한 요원을 페어로 두고 싶은 인사담당자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은찬이는 뭐 물어보고 싶은거 있어?"

//야호!

363 은찬 - 현진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00:05:24

"아니.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는 해두는 것이 좋지 않겠어? 만약 정말로 목소리가 흘러나온거라면 뭔가 되게 큰 사건이잖아. 이거. 물론 네 자유긴 한데."

확실히 IPU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버리고 정신감정을 받으러 가라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한 일이었다. 아니. 확실히 한번은 진단하려고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머리를 천천히 긁적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냥 넘기기엔 조금 찝찝한 감이 있었기에 그는 좀처럼 바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뚱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 됐어. 됐어. 나는 네 말을 믿으니까. 목소리가 나왔다면 그에 대한 것도 일단은 알아둘게.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나는 그런 목소리는 듣지 못했어. 그리고.. 아마 다른 이들도."

너에게만 들렸다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고개를 저었다. 만약 다른 듣는 이가 있었다고 한다면 필시 자신에게도 너도 들었냐는 물음이 IPU 내에서 나왔을테지만 그는 딱히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더 이상한 것이었다. 그 상황 속에서 현진이만? 어째서? 그 목소리가 진짜로 있다고 한다면 현진이에게만 관심을 보인건가? 왜?

아무튼 뭐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냐는 그 말에 은찬은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현진에게 슬며시 질문했다.

"가끔 같이 싸우면서 느끼는 거지만... 넌 되게 몸을 안 사리던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거야?"

364 현진 - 은찬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00:16:49

"그런 말 듣고 나니까 이게 내가 들은게 맞는지 점점 의심이 가네. 일단 담당관님에게만 살짝 말해봐야겠다."

그러면 담당관이 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면 본인의 선에서 자를 것이니. 일단 들은 것을 들었다고 보고를 해 둬야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도 가능 할 테고. 혼자서 끙끙 앓는 것 보다야 어른이 같이 고민 해 주는게 좋겠다는 판단이 섰다.

"우후후, 우리 여기서 옛날 이야기만 엄청 하네. 너는 아마 이능각성 이전이었겠지? 나는 그 이후였거든. 겁도 많았고, 여전히 그렇지만 아픈것도 다치는것도 죽는것도 너무 싫었고.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을 못 했어. 그게 아직까지도 너무 후회되는 일이라...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다는걸 확실히 알았으니까, 그러지 말자는 나 혼자만의 다짐 같은거지. 답이 됐을까?"

365 은찬 - 현진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00:34:40

"지금 이야기야 앞으로도 계속 할테지만 뭔가... 이런 이야기는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거든."

곧 들려오는 말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요약하며 그는 가만히 생각했다.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어서 뭔가 커다란 사고라도 난 것일까. 혹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누군가가 큰 피해를 입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누구에게 탓할 수 있을까. 자신들은 아직 성인이 아니었으며 아직 미숙한 학생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녀의 지금 저 말의 시기를 추정해보면 대충 중학생 시절의 이야기. 그때는 아픈 것도, 다치는 것도 당연히 싫고 무서울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대충 무슨 의미인진 알 것 같은데 그래도...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것은 삼가해줬으면 좋겠어. 우린 둘이서 하나인 파트너잖아. 네가 못하는 것은 내가 커버하면 되고, 내가 못하는 것은 네가 커버하면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물론 몸을 너무 던지진 말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수도 있을테니 하지 말라고는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삼가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그는 괜히 고개를 올려 천장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두 발을 앞뒤로 가볍게 흔들다가 그는 다리의 움직임을 멈췄다.

"결국... 차원종이라는 것 때문에 우리 둘 다 뭔가 되게 꼬였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네. ...다른 건 몰라도 역시 그 괴물은 반드시 없애버려야만 해. 그런 녀석이 또 나타나서 또 설치면.. 그땐 정말로 이곳이 온통 잿더미가 될지도 몰라."

약점은 알았으니 어떻게든 대처한다고 쳐도 문제는 그 이후인데.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다가 그는 괜히 피식 웃으면서 그녀에게 제안했다.

"이렇게 된 이상 관리관님에게 찾아가서 더 강한 장비라도 제공해달라고 졸라볼까?"

366 현진 - 은찬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00:46:29

지금이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야기를 진행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기도 했고 학교나 휴게실, 그것도 아니라면 등하교길에서 니오는 특유의 분위기에 삼켜지면 이런 이야기는 뒤로 하고 유쾌한 쪽으로 대화 주제가 선정되니까. 안 그래도 힘든 삶을 사는데 일상에서마저 힘들지 않기 위한 무의식적인 방어일지도 모르겠다.

"노력은 해 보겠지만 하루 아침에 바뀌긴 힘들거야. 다치는 것도 익숙한 사람이 다치는게 좋다는 생각도 있고..."

쓰게 웃으며 자신의 뒷목을 잡았다. 지금 한 약속을 어느 정도로 열심히 지킬지도 장담할 수 없다. 우선 서로 합의한 만큼 인지의 구석에 항상 자리하고는 있다고, 그 부분은 말 할 수 있다.

"......."

녀석이 다시 나온다는 가정은 이미 둘 사이에서 사실이 된 듯 했다. 두 번이나 공간의 일그러짐을 넘어선 차원종인데, 세 번 째를 대비하지 않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장비? 예산 안 된다고 투덜거리시는거 벌써 상상이 가는데."

우후후, 작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에 다 쓴 식기도구를 넣고 물을 받아두었다. 설거지는... 나중에...... 다시 한 숨 자고 일어나서 하면 될 것이다.

"그래도 있으면 좋겠다. 전용 장비."

두 눈을 꿈뻑 꿈뻑 힘을주어 깜빡이다가 테이블 바로 옆에 있는 침대에 털썩 엎어졌다.

"기여도 이야기 하면 돈 대신 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막 들었어."

최초 조우, 약점 파괴, 신체 절단까지. 그 어떤 요원보다 높은 성과를 낸 우리들 아닌가.

367 은찬 - 현진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00:55:22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 관리관님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니까."

자신도 안된다는 것을 억지로 고집을 부려서 얻어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예산 문제에 직결되면 자신들은 상대적으로 뒷전이 될 수밖에 없을테니까.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해볼만하지 않겠는가. 지금 현진이 말한 내용대로 기여도만 따지자면 자신들만큼 높은 성과를 낸 이는 없었다. 무엇보다 그 꼬리는 지금 연구원들이 가지고 가서 따로 분석을 하고 연구를 하고 있을테니 더더욱. 하지만 돈 대신 줄지도 모른다는 말에 엗. 소리를 내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돈 대신.. 주는 것은 조금 그런데. 둘 다는 안되나. 어쨌건 그 정도 성과를 냈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돈은 안된다는 듯이 그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피식 웃으면서 그 부분은 빠르게 포기했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돌려 침대에 엎어진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 괴물을 없애버릴 수 있다면 돈은 조금 포기할 수 있긴 하니까. 오히려 그 차원종을 퇴치해버리면... 돈이 더 많이 나올 것 같고. 좋아. 그럼 그렇게 생각해볼까."

전용 장비. 얻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싱긋 웃었으나 실제로 얻을 수 있을진 알 수 없었다. 애초에 전용 장비라는 것이 어디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낭만은 낭만이니까. 그렇게 말을 하면서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슬슬 자려고? 너?"

368 현진 - 은찬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01:05:13

"그러네, 돈도 받고 전용장비도 받고..."

도둑놈 심보를 조금 더 부려보자면... 아니, 아니다! 죽을만큼 일 해서 노력했는데 이건 정당한 대가야! 잘못된 생각을 할 뻔 한 고개를 좌우로 털며 생각을 돌렸다. 희망고에 전학생으로 각성자도 오고 담당관님 비서도 들어오는 행복한 상상을 해 본다. 돈도 많이 받아서 원룸 신세도 탈출하고, 전용 장비도 받는 행복한 미래...

"우후후, 그렇지 돈 보다는 차원종 없애는 도구를 받는게 더 좋기는 하지."

그러면 이제 해야 할 일이 보고랑, 성과금 정산이랑, 능력제어기 수령이랑.... 생각보다 IPU와 할 일이 많아서 벌써부터 질렸다.

"응..? 잘 건 아닌데, 음, 앗?!"

무슨 의미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했더니. 평소에 할 일 없으면 절대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는 습관이 손님이 왔음에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펄떡 뛰어올라 의자에 앉고는 헛기침을 하여 부끄러움을 날려보려 했다. 얼굴을 보면 잘 된 것 같지는 않다.

"평소에 나 할 일 없으면 누워있거든...? 그래서 그런거야..."

369 은찬 - 현진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01:16:46

"그래!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 기왕이면 둘 다 얻으면 좋지!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니까 그 정도는 요구해도 된다구!"

어느 한 쪽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괜히 고개를 강하게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단순히 그것만을 위해서 싸우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그렇게 욕심을 부리는 자신이 탐욕스럽냐고 묻는다면 답은 No였다. 이 세상은 욕망으로 돌아가는 것이기도 했으니까. 자신만 이러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찔리는 것도 없었다.

아무튼 침대에 눕길래 자려고 하는가 싶어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아무래도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펄쩍 뛰어올라 의자에 앉고 헛기침을 하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그는 이내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쿡쿡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했다.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은 했는지 그의 몸이 살짝 가볍게 톡톡 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그, 그렇구나. 하핫. 습관이란 무서운 법이지. 진짜로. 아무튼 집에 혼자 있을땐 주로 누워있는다 뭐 그런거지? 난 또 자는 줄 알고 슬슬 돌아가야 하나 싶었잖아. 아니, 물론 돌아가는 것이 싫다는 것은 아니긴 한데."

이내 오른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던 그는 팔짱을 끼더니 그녀에게 괜히 장난스럽게 물었다.

"아무튼 손님이 왔는데 이렇게 편하게 누울 생각부터 하다니. 아. 나는 손님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나? 응?"

물론 그 물음은 절대로 답을 알고자, 그냥 순수하게 묻는 것은 아니었다. 특유의 유쾌하고 장난스러움이 가득 담겨있는 일종의 장난용 짓궂은 물음이었다.

370 현진 - 은찬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01:27:30

쿡쿡 웃으며 이해한다는 듯 이야기를 해주는 저 말이 더 아프게 다가온다. 누군가를 집에 초대한 것도 처음이고, 하필이면 그 대상이 편하고 친하여 통화도 자주 하는 은찬이었고, 지금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것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난 참사였다.

"아니야아....."

화끈거리는 얼굴을 양 손으로 가려 상대의 시선을 차단한다. 무엇보다도 꾸밈없이 무방비했던 모습을 드러낸 부분이 더 없이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371 현진주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01:32:43

집에서 입은 옷도 머리도 안 묶고 한 것까지 종합적으로 남 보일 준비가 안 됐다는 부분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 쓰고 나서야 본인 옷차림 자각 못 했다는게 생각 났어

372 은찬 - 현진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01:40:03

어쩔까. 이대로 조금 더 장난을 칠까. 아니면 이쯤에서 끝내줄까. 그 나름대로는 꽤나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면서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역시 이런 모습이 있어서 놀리는 맛이 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자신은 참으로 짓궂은 장난꾸러기라고 생각하나 그만두고 싶진 않았기에 그는 가만히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옷차림도 꽤나 편한 느낌이고. 아무튼 편하게 자신을 생각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자신도 편하게 생각하니까. 처음에 입장할때도 그렇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살짝 긴장되는 것이 있었으나 지금 이 한 번으로 그 긴장감이 펑 터져버린 것 같아 그는 괜히 키득키득 웃었다.

"그런 것 치고는.. 평소보다 더 편안한 느낌이고 말이지이."

일부러 말 끝을 살짝 늘리면서 그는 들으라는 듯이 쿡쿡 웃으면서 그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턱을 괴고 현진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머리를 살며시 굴리면서 그녀의 얼굴에 구멍이 뻥 뚫릴 정도로 정말로 더욱 빤히 바라보다 이내 다시 쿡쿡 웃어보였다.

"괜찮아. 괜찮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 편한 상대면 그럴 수 있지이~"

허나 목소리는 꽤나 짓궂은 톤 그 자체였다. 이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살 손으로 정리를 하던 그는 이 정도에서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피곤해서 쉬고 싶어하는 이였으니까.

"아무튼 장난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피곤하면 누워서 쉬어도 괜찮아. 나도 금방 돌아갈테니까. 일단 너 상태 괜찮은 거 확인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면 상당히 부끄러울 수밖에 없으니까. 머리를 푼 것은 은찬이에겐 꽤 신선하게 다가왔겠지만! 아무튼 슬슬 난 자러 가볼게!! 현진도 잘 자!

373 현진주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01:42:52

응 응 오늘도 수고했어 잘 자~~

374 현진 - 은찬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07:25:36

상대가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내자 현진은 살짝, 얼굴을 가리던 손가락들 사이로 상대의 얼굴을 쏘아봤다. 얼굴은 붉게 물들어 화끈거리긴 여전했다. 피곤한 탓에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이 하나 둘 씩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언제나 교복에 체육복 바지까지 입고, 머리를 묶은 채로 학교를 갔는데 지금은 집 안에서나 입는 짧은 바지에 티 하나. 머리도 풀어져서 남 보이기에 준비된 모습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후두부를 콕 콕 찌르고 있다. 아아, 아아아......

"....차원종 때문이라고 치면 안 될까....?"

조심스럽게 지금 상황을 넘길 방안을 생각해 보았지만 이런 구차한 변명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의 파트너에게 무방비한 모습을 드러내는 게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인식하여 개방하는 것과,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내보여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은찬의 짓궂은 장난에도 언제나 웃으며 반응하는 현진이지만 이번만큼은 그러기 힘들었다.

"후, 후우.... 그래, 고마워...."

장난은 여기까지 하겠다는 은찬의 말에 깊게 감사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이게전부차원종탓이다. 방금 그거 하나로 열이 올랐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 안에 차갑게 해둔 생수통을 꺼내 벌컥벌컥 마셨다.

"그러네, 은찬이도 들어가서 쉬어야지. 서로 고생 많이 했으니까. 오늘 병문안 와 줘서 기뻤어. 덕분에 죽도 잘 먹었고."

슬그머니 입꼬리를 올렸다가, 아차 내 정신 좀 봐, 목마르겠다. 물 마실래? 하고는 냉장고의 문을 열어 생수통을 꺼내주었다.

375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07:26:13

좋은 아침
chatGPT에게 설정을 주면 소설도 써 주더라? 한참 재밌게 가지고 놀았어 ^ㅁ^

376 은찬 - 현진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18:54:18

자신을 쏘아보는 그 시선을 애써 모르는 척하며 그는 휘파람을 살살 불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잡아때는 모습이 꽤나 능청스럽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런 느낌을 유지하면서 그는 이내 어깨를 작게 으쓱해보였다. 차원종 때문이라고 치면 안되겠냐는 그 말에 그는 아무런 대답 없이 빤히 바라보면서 고개를 살살 옆으로 흔들었다. 그것은 그가 보여주는 또 다른 짓궂음이었다. 오늘따라 반격을 제대로 못하네. 귀여워라.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쿡쿡 소리를 죽이면서 웃었다. 허나 장난은 여기까지. 현진이 안도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살짝 장난끼가 또 솟아올랐지만 애써 접어두면서 그는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 이제 너네 집도 알겠다. 필요한 거 있으면 사서 갖다줄테니까."

그렇다고 심부름꾼처럼 굴진 말고. 아. 물은 고마워.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는 생수통을 받아든 후에 컵에 따른 후에 다시 생수통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자신의 집의 물건이 아니었으니 자신이 멋대로 냉장고 문을 열고 집어넣는 것도 조금 그랬으니까. 그렇게 차가운 물을 마신 후에 그는 그 컵을 싱크대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그러면 이제 우리 현진이 푹 쉴 수 있게 나는 돌아가볼게. ...수고했고 푹 쉬고 체력 잘 회복하기야. 알았지?"

정 피곤하면 쉬어도 괜찮아. 차원종 쪽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그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신발장 쪽으로 간 후에 신발을 신었다.

/답레와 함께 갱신!! 이제 주말이다!

377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19:25:58

안녕! 이제 주말이다!

378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19:29:13

현진주도 안녕!! 그리고 난 인사를 마치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볼게! 현진주도 맛저!

379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19:34:29

응응 맛저야!

380 현진 - 은찬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19:44:50

파트너의 능글맞은 모습에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현상황을 불리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으쓱이고, 고개를 흔들고, 쿡쿡 혼자 웃는 모습 하나 하나에 전부 데미지를 입었다.

"아마 그러지는 않을 테지만. 고마워, 말만 들어도 든든하네."

은찬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고, 생수통을 받아 냉장고 안에 집어넣었다. 다음에 컨디션이 괜찮아지면 상대의 집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굳게 하며 은찬이 신발을 신는 그 앞까지 가서 서있는다.

"너도 수고했어, 조심히 들어가."

살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차원종 쪽은 어떻게든 해본다는 발언에는 눈썹을 크게 들어올렸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발언도 장난일 터였다.

//이걸로 막레를 할까? 어때?

381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19:53:19

밥을 다 먹고 갱신이야!! 좋아! 저걸로 막레를 하자! 이렇게 대충 과거사의 가벼운 느낌도 풀렸구나! 현진이는 조금 감춘 것이 있는 것 같고 아직은 덜 푼 것 같지만 말이야!

382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0:02:20

한방에 풀어놓기는 부끄러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이야기도 하고 병문안 이벤트도 챙겼다 나는 행복해

다음은 어떤걸로 할까

383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0:06:40

음. 글쎄. 일단 쭉 달렸으니까 하루 정도는 쉬어도 좋지 않을까? 물론 일상 소재를 정해두는 것은 찬성이야! 음. 일단.. 이번 일상은 약간 에프터 스토리 느낌이었으니까...

다음은 비일상이 아니라 일상..느낌도 좋지 않을까 싶어. 전에 이야기했던 체육시간에 둘이서만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던가?
뭔가 바로바로 스토리적인 느낌으로 가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 느낌이 있으니까!

384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0:14:48

좋아 그러면 오늘은 일상 쉬면서 잡담 정도로 보내보자

체육시간에 둘이 빠지는 상황도 괜찮고 IPU 지역지부 갔다가 오는 길도 괜찮아 보인다

385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0:29:39

거기에 추가적으로 나는 지금은 말고 좀 나중에 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 상황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막 이리저리 근무하다보면 갑자기 팀이 바뀌기도 하고, 자리가 바뀌기도 하니 말이야.
물론 그렇게 되면 은찬이는 현진이가 좋다고 하면서 가급적 바꾸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겠지만!

386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0:33:29

헉 파트너 변경, 상황에 따라 진짜 있을수 있겠다....
현진이도 꼭 필요한게 아니면 싫다고 땡깡부릴거야! 둘이 손 잡고 담당관 찾아가서 칭얼거리는 장면 생각나네

387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0:44:25

어느 한쪽이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야한다는 말이 나온다던가.
아앗...ㅋㅋㅋㅋ 현진이는 찾아가서 칭얼대는구나. 이걸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싶어서 다크서클이 늘어가는 관리관님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ㅋㅋㅋㅋㅋㅋㅋ

388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0:46:21

신입 각성자 두 명이 나왔는데 각자 전위 후위라 현장지도해줄 선배가 필요하다
같은 이유라면 꽤 합리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어

고생해라 관리관님! 오늘도 줄담배와 맥주로 하루를 버티는!

389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0:54:26

은찬:...아니. 그러면.. 그냥 걔들을 여기로 데리고 오면 되잖아. (갸웃)
은찬:왜 굳이 우리가?

(이거 안됨)

라고 은찬이가 살짝 의문을 제기할 것 같은걸?

390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0:58:06

위에서 은찬현진은 1인분 하는 요원이니까 신삥이랑 붙여놓으면 2배로 지역 커버가 가능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391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1:13:13

ㅋㅋㅋㅋㅋㅋ 아앗. 위의 분들의 논리라니! 하지만 은찬이는 그래도 손발이 잘 맞아야 일도 잘 된다고 고집을 부릴 것 같은걸!

물론 정말로 어쩔 수 없이 바꿔야한다면...납득하겠지만 적어도 작중에서 실제로 바뀔 일은 없다고..믿고 싶다!

392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1:25:24

ㅋㅋㅋㅋㅋ 그렇지 교육을 원하면 희망고로 전학와라!! 왜 일 잘 하는 사람 보고 오라가라냐!

나도 영구적으로 바뀌는 일은 없으면 좋겠지만
한 일주일 정도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정도는 꽤 괜탆을것 같아.
서로의 빈자리를 더 강하게 인식하는 수단으로서!!!

393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1:33:03

단기적으로 그렇게 잠깐 교육겸 가는 것 정도야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해!
만약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면 현진이는 외로움을 좀 많이 느끼려나? 아니면 전화나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그 정도는 아니려나?

은찬이는 외로움을 크게 느끼진 않지만 뭔가 잘 안 맞는 느낌? 뭔가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조금 어색한 느낌? 그런 것을 되게 많이 받을 것 같아!

394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1:44:12

우선은 교육 대상자에게 집중해야 하니까 그 친구 있는데서는 그 친구에게 집중하겠지만 꽤 외로움 탈 것 같기는 하다 ㅋㅋㅋㅋㅋ
문자는 현진이 타이핑을 잘 못 치고 전화는 혹시 들릴지도 모르니까 교육 끝나면 굉장히 반갑게 맞이해줄거야!

395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1:47:22

외로움을 탈 정도라니. 생각보다 은찬이가 현진이에게 있어서 큰 존재로구나.
뭔가 뜻밖이라면 뜻밖이지만 은찬이가 알면 괜히 기분 좋아서 미소 짓다가 괜히 얄궂게 "아. 그래서 내가 없어서 외로웠어? 외로웠다 이거지?" 이러면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장난치지 않을까 싶어지는걸?

396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1:55:03

그야 학교에서도 붙어있고 같이 놀러다니고 차원종 나오면 같이 싸우러 가는 만큼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대상이잖아 어쩔수 없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을 잘 치는 은찬이가 좋아 귀여워

397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1:57:32

은찬이도 아무래도 현진이의 존재는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은찬이는 아무래도 현 시점 가족도 없고 친척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친척이기에 막 자주 교류하는 것은 아니고..(물론 찾아오거나 자신이 찾아가기도 하지만) 그렇다보니 친구들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현진이가 아무래도 현 시점에선 가장 자주 붙어다니는 친구이기도 하니까. 무엇보다 자신과 같은 각성자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아직 장난이라고 하기에는..그냥 짓궂게 콕콕 찌르는 것 정도만 나온 것 같지만 말이야!

398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2:04:05

아직 장난이 아니야....?
그럼 장정하고 장난치면 어떤 일을 하려고...! 나 너무 두근거린다

399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2:17:48

어어.. 물론 지금 것도 장난이긴 하지!! 다만 짓궂게 콕콕 찌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 ㅋㅋㅋㅋㅋㅋ
글쎄. 정말 작정하고 한다면 목소리 톤을 살짝 높이고 가발을 쓰고 변장해서 앞으로 내가 네 파트너다..식으로 말하는 장난도 치지 않을까 싶은걸.

혹은 관리관과 3명이서 어디 1박으로 놀러가거나 했을 때 관리관과 은찬이는 같은 방을 쓸 것 같으니까 얼굴에 살짝 낙서를 한다거나?

400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2:20: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상한 장난이야
현진이 능력제어기 없는 상태면 응? 은찬아 학예회 준비해? 같은 소리를 할지도

무슨 내용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런것도 좋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본인은 잘 모르고 있다가 관리관님이랑 은찬이랑 셋이서 아침밥 먹을때야 알아차려서 관리관이 은찬이 혼내는 그런 관경도 상상이 가

401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2:26:51

정확히는 자신이 떠난 것처럼 거짓으로 상황을 연출한 거지만 말이야. 약간 몰래카메라 느낌으로!
아무튼 관리관님이 나중에 은찬이 혼내겠지. 은찬이는 거기서는 또 죄송해요! 하면서 사과하겠지만 얼굴로는 전혀 반성 안하고 있을 것 같고 그런 느낌이야!
현진이는 아무래도 여자다보니까 같은 방에서 잘 일이 없으니 시도도 못할 것 같네. 그런 장난은.

402 현진주 (LlGdNXI5bQ)

2023-05-26 (불탄다..!) 22:54:00

그래도 냄새나 얼굴 같은걸로 구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걸로 역몰래카메라 준비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네 대신 둘이 남녀라 나올 수 있는 상황도 있으니까 나는 둘의 관계 만족해

403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3:01:12

ㅋㅋㅋㅋㅋㅋ 그런 쪽으로도 강화가 되는구나! 역몰래카메라를 준비한다면 은찬이가 역으로 당황할 수도 있겠는걸?

음. 확실히 이성이기에 나올 수 있는 이런저런 상황도 나올 수 있는 거니까! 현진주가 만족한다면 기쁘다! 나도 이 둘의 관계 괜히 좋으니 말이야! 일상이건 비일상이건 어쨌든 둘의 케미가 정말 좋단 말이지!

404 현진주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23:25:56

토요일은 아마 저녁 늦게,
일요일은 오후에야 들어올 것 같다는 점 미리 말합니다!

'신체'강화다 보니까 사실 여러모로 치트능력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맞아! 둘이서 어서 이런저런거 더 해보고 싶다!

405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3:35:55

그렇구나. 주말에는 원래 이것저것 일정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번엔 월요일도 쉬는 연휴니까! ㅋㅋㅋㅋㅋㅋ

연휴 잘 보내길 바라고 일정도 잘 보내길 바랄게!! 음. 그럼 현진주는 이 둘이서 어떤 것을 하는 것을 보고 싶은지 물어봐도 될까?

406 현진주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23:44:03

고마워! 은찬주도 좋은 주말 보내길 바라!

어떤 것이냐면, 음... 말 하기 부끄럽지만 서로 애틋하게 구는 장면도 보고 싶고, 평화로운 장면에서 노닥거리는 것도 보고 싶고, 항상 사이가 좋을수는 없으니까 의견차이로 싸우는것도 보고싶고.... 두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전반에 대해서?

407 은찬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3:50:23

애틋이라. 약간 연애적인 무언가인걸까? (갸웃) 아무튼 노닥거리는 것도 좋고 노는 느낌도 좋고... 의견차이로 투닥거리는 것도 좋지! 물론 이 둘은 뭔가 싸워도 금방 화해할 것 같고.. 길어봐야 일주일 정도 으르렁거리고 말 것 같긴 하지만 말이야.
싸우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또 화해한 상태처럼 평소처럼 지내고! 아무튼 상호작용하는 전반은 나도 좋다! 응!

408 현진주 (2k/riOaYg2)

2023-05-26 (불탄다..!) 23:52:17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지만 그런건 캐릭터들이 이끌어나가야 하는 관계니까.... 부끄러워서 숨고 싶다......

오히려 일주일이나 가려나? 은찬이가 화난 편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409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00:03:38

ㅋㅋㅋㅋㅋㅋ 아앗. 숨지 않아도 괜찮아!! 캐릭터들이 이끌어야 하는 관계인 것은 맞긴 하지. 하지만 이런일 저런일을 하면서 오너는 간접적으로 상황으로 개입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속닥속닥) 생각보다 은찬이가 취향캐인 모양이로구나. 현진주에게 있어서.

음. 아무튼 싸우다 보면...그런 일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은찬이가 화난 상태...라고 해야할까. 은찬이도 그렇게 화는 잘 안 내는 편이지만 둘 다 화가 제대로 난 상태라면..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 라고 본다! 아마도지만!

410 현진주 (7XgyDHmiG2)

2023-05-27 (파란날) 00:07:51

헉...
헉......

엄청 취향이야! 너무 귀여워....!!!! 고맙다아아아아ㅏㅏㅏ

둘 다 화가 나는 상태가 있을 수 있을까? 각성자 빌런 처치 임무가 내려와서 서로 의견차이를 보인다거나... 하는 상황이 떠오르는데......

411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00:22:45

어떤 이의 취향캐릭터를 짰다는 것은 뭔가 기분이 좋지! 특히 이런 일댈에서는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음. 사실 연플에 대해서는 캐릭터들에게 맡기는 편이기 때문에.. 그래도 하다보면 될 수도 있겠지! 나도 현진이 귀여워서 좋아! 놀릴 때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

음. 글쎄. 사실 나도 잘 떠오르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갸웃) 각성자 빌런이라. 확실히 그런 이가 있을 수도 있지. 아마 은찬이는 그런 이들은 정말 철저하게 응징하고 제압하고 처벌을 가하려고 할 것 같은데. 좀 살벌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은찬이는 차원종에게 가족을 잃었고 지금 자신들은 이 힘으로 그런 차원종을 쓰러뜨릴 수 있는데 그렇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쓰지 않고 다른 악행에 쓴다는 것을 은찬이는 용납을 못할 것 같아.

412 현진주 (7XgyDHmiG2)

2023-05-27 (파란날) 00:25:42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열심히 표현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나와 현진이가 열심히 은찬이를 꼬시는 수 밖에.... 휴 말 하고 나니까 대담하게 말 할 수 있어졌다 좋다

현진이는 그 상대의 사상과 행동을 혐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기 때문에 공격하길 꺼릴 것 같아. 이런 부분에서 마철이 있을수도 있겠구나 하면 두근두근거려.

빌런 생각하니까 갑자기 대차원종 형벌부대같은 설정도 생각나네

413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00:33:36

참고로 난 캐릭터 앓이나 그런 것도 완전 자유로 두는 편이라서 앓이를 하고 싶으면 막 해도 괜찮아! ㅋㅋㅋㅋㅋㅋ 사실 유사연애적인 그런 것만 아니면 뭐든지 오케이인 오너거든!

앗. 현진이는 그렇구나. 그렇다면 확실히 그것에 대해서는 은찬이와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겠구나. 은찬이는 아무래도 공격하는 것도 꺼리지 않을 것 같거든. 저런 이는 방치하면 더 큰 문제가 된다고 하면서 말이야. 물론 그것만으로 현진이와 크게 싸우진 않을 것 같지만..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돌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

어엇..현진주. 뭔가 엄청 아이디어 박스로구나! 난 그런 쪽은 생각도 못했는데. 클로저스로 치자면 '늑대개'팀 말이지? 확실히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겠네. 다만 은찬이와 현진이가 그런 무서운 사람들과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

414 현진주 (7XgyDHmiG2)

2023-05-27 (파란날) 00:52:49

ㅋㅋㅋㅋㅋㅋ고마워 나도 앤오간의 유사연애는 엥.. 하는 반응이어서 너무 걱정 하지 마

그렇구나? 역시 그런 전투에서 현진이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근접해서 공격 한 번 만 했어도 잡을 수 있었던 빌런이 현진이가 안 해서 도망쳤다, 하면 짜증 내거나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그러고보니 늑대개가 그런 분위기였던가? 쬐끄맣고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거기에서 고생하는지 모르겠더라...ㅜㅜㅜ 은찬주가 그런 생각이라면 굳이 그런걸 할 필요는 없지! 할 수 있는건 더 많으니까 말이야. AU도 정사편입 가능한 편리한 세계관..!!

415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00:58:21

짜증낸다기보다는... 왜 그랬냐고 한 마디는 하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것 같긴 한데... 정말로 그것으로 화를 내고 짜증을 낼 정도면 그렇게 도망친 바람에 정말로 피해가 커졌다고 한다면 그때는 조금 짜증이 날 것도 같네!

맞아. 그런 분위기이긴 하지. 흑흑... 그래도 현 시점에선 다들 그런 분위기에서는 해방되긴 했으니까. 아무튼! 맞아. 할 수 있는 것은 정말로 많으니까! AU도 정사편입...ㅋㅋㅋㅋㅋ 강아지 귀 은찬이 하는거구나. 뭔가 관련으로도 생각을 해두긴 해야겠네! 아. 꼭 정사편입이 아니더라도 AU는 좋아하는 편이야. 나.

아무튼 나는 일단은 일상물적인 부분도 있으니까 뭔가 학교 축제 같은 것을 같이 돌아다니는 것이라던가, 혹은 관리관님을 졸라서 막 워터파크 같은 곳에 같이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제발 그 날은 차원종 나타나지 마라..라고 빌기도 하고 말이야.

416 현진주 (7XgyDHmiG2)

2023-05-27 (파란날) 01:04:54

피해가 발생하던 하지 않던 일단은 할 수 있는걸 자기가 선택적으로 안 해서 도망간거니까 현진이는 쭈굴해져 있을 예정, 은찬이가 짜증내는 모습을 보고싶은거야

나도 일상물 좋아! 같이 도서관 가서 숙제나 공부 한다던가. 워터파크 ㅋㅋㅋㅋㅋㅋ 은찬이 물놀이 좋아해? 그래도 같이 가면 재밌을것 같다고 좋아라 따라 가겠다. 놀이공원은 못 즐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둘 다 고속이동이랑 기습 같은거에 익숙해져서 롤러코스터 타도 덤덤하고 귀신의집에서는 비명소리에 신경만 쓰이고 피곤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417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01:09:39

ㅋㅋㅋㅋㅋㅋ 어째서 은찬이의 짜증내는 모습을 보고 싶은거야! 음. 그래도 이번에 나온 티라노형 차원종이 또 나온 날에는 진짜 은찬이가 제대로 짜증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네!

은찬이는 물놀이 좋아하는 편이야. 막 수영을 즐긴다기보다는 그냥 그런 분위기 속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거지만 말이야! 놀이공원이라. ㅋㅋㅋㅋ 하기사 롤러코스터를 타도 빠른지 잘 모를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무중력 상태에서의 그 붕 뜨는 느낌은 느껴지지 않을까. 귀신의 집의 귀신은...더 무서운 이를 상대하다보니..(옆눈)

그래도 그런 느낌으로 데이트한다는 것이 좋은거라구!

418 현진주 (7XgyDHmiG2)

2023-05-27 (파란날) 01:19:25

어째서 냐고 물어보면.... 개인적인 취향이다!!!! 귀여운 애가 짜증내는 모습도 보고 싶다는게!!!! 하지만 티라노형을 다시 보거 싶은건 아니야 어쩌면 좋지...

그 느낌은 출동 할 때 마다 느낄 수 있는걸~ 공주님 안기로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가는 순간부터는 붕 뜨는 기분이 들거야. 귀신에 집에서 현진이는 저 비명이 즐거운 녀석임을 인지하지만 직업적으로 계속 신경쓰여서 움찔 움찔 하다가 녹초가 되어서 나올지도 몰라

좋아 아주 좋아!!!!!! 데이트 시키자 데이트! 물품호위 임무를 맡아도 괜찮겠다. 멀리 나갈 일 없는 은현에게 작고 소중한 물건 맡겨주고 저 멀리까지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거야. 전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가다가 법도 먹고

419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01:22:34

그럴 땐 이런저런 일상적 상황이 나오면 캐릭터가 오너의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이기도 하니..내 예상과는 다르게 짜증을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자캐놀이가 재밌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야!

아앗...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도 그렇네. 그 무중력 느낌...그야말로 자이로드롭 그 자체로구나. 생각해보니까 그런 느낌이었어! 음. 현진이는 그런 것에 아무래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구나. 은찬이는 아마 오히려 그런 것을 더 즐길 것 같아. 사실 은찬이는 테마파크 상당히 좋아하니 말이야. 그래서 속도감에 익숙하다고 하더라도 이것저것 정말로 재밌게 잘 탈 것 같아!

물품 호위 임무라. 그런 것이라면 엄청 중요한 것이어야겠네. 전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좋다. 좋아. 그렇게 멀리도 가보고 그러는거지! 그러다가 거기 구경도 하고..어떻게든 버스 끊기기 전에 돌아오기도 하고 말이야! 이렇게 써놓고 보니 할 것이 생각보다 꽤 많네!

420 현진주 (7XgyDHmiG2)

2023-05-27 (파란날) 01:31:10

맞아 맞아. 어쩌면 현짐이가 화를 내는 상황이 나올지도 모르지! 나로서는 상상도 안 가지만 말이야

헉, 그렇구나. 테마파크를 간다면 현진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사파리 파크 같은 곳을 가면 좋아할 것 같아. 일반적인 놀이공원은 가면 놀이기구 보다는 그걸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느낌!

해야할건 많지~ 하고 싶은것도 많아서 나는 하루하루가 즐거워. 슬슬 은찬주 자러 갈 시간인가?

421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01:40:18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그야말로 세계적인 그런 느낌이로구나. 그리고 은찬이도 그런 곳을 너무나 좋아하는 편이다! 언젠간 꼭 가고 싶어하는 장소이기도 하지! 지금 상황에서 언제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하지만 말이야. 사파리 파크는.. 사파리 느낌으로 해서 대한민국에서도 즐길 수 있으니 그런 곳은 갈 수 있을 것 같네!

아무튼 예상한대로..슬슬 졸려오니까 자러 가야 할 것 같네. 정말... 생체시계가 무섭긴 무섭다...8ㅁ8

그럼 잘 자고.. 현진주는 주말 일정 잘 보길 바라!

422 현진주 (7XgyDHmiG2)

2023-05-27 (파란날) 01:53:27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그런 곳이 너무너무 좋아...!!! 강제로 지역에 묶인 상황이지만 휴가 내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출국금지가 있으려나?

이런 생각 할 때 마다 모든 차원종이 사라지면 각성자들은 어떻게 될까 고민하고 있어 그런 것도 재밌겠다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정확하다? 깨는 시단도 정확한 편일까?
오늘도 고생했어~ 잘 자고 다음에 봐!

423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0:15:46

그래도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차원종이 중간에 등장할 수도 있고 일단은 최전선이니까. 그래도 휴가를 내면 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 부분은 차후의 상황에 따라서 천천히 생각해보자!

차원종이 전부 사라지면.. 글쎄. 일단 세계를 구한 영웅들이니까 연금 받으면서 살지 않을까? 솔직히 그 정도는 해야 한다! 진짜로!

아무튼 갱신해둘게!! 현진주는 오늘 일정 화이팅이야!

424 현진주 (ydrfIucP7E)

2023-05-27 (파란날) 12:03:04

안녀엉~
몇년이나 몇 달 고생하고 나면 장기휴가 보내주지 않을까...?! 뭐 중요한건 아니라 천천히 생각해봐도 좋지만.

연금.... 나는 각성자만 남은 세상에서 각성자랑 비각성자들이랑 내전을 벌이는걸 상상했었어.....() 지금은 차원종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지만 그게 없으면 내부 갈등이 조명된다! 같은 느낌

은찬주도 오늘 화이팅!

425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2:19:41

안녕! 현진주!! 확실히 몇 년이나 열심히 고생하면 장기휴가를 보내줄 수도 있겠지! 상황이 악화되고 위험천만한 그런 느낌이 아니라고 한다면 말이야!

음. 내전을 벌인다라. 확실히 그런 혼란도 있을 수 있겠다. 아무래도 각성자들을 위험하게 보는 이들은 많을테니까. 오히려 지금보다 더 제약을 두고 관리를 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도 많을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하지만 어떻게 보면 또 그런 것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고... 뭔가 상당히 복합적으로 흘러갈 것 같긴 하네!!

426 현진주 (ydrfIucP7E)

2023-05-27 (파란날) 12:21:45

그렇지?! 아니면 보스 잡은 기념으로 며칠 준다거나!!
티라노씨에게 감사하기, 덕분에 병문안이랑 비설캐기 성공했어요 고마워요

은찬주 말 들으니까 중간에 각성자가 사고쳐서 규제가 더 심해지는 상황도 생각난다! GPS는 지금도 추적중이겠지만, 거기서 뭔갈 더 한다던가....

427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2:33:24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런 것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것이 좋다는 말도 있지!

아무래도 모든 사람이 다 착할 순 없고 각성자 중에서도 문제아가 있을 수는 있으니까! 저기서 뭔가를 더 한다고 한다면... 정해진 것만 할 수 있다거나 정해진 루트만 돌아다닐 수 있다거나, 혹은 각성자들이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나오면 안된다거나.

하지만 이러니까 너무 암울해진다...8ㅁ8

428 현진주 (ydrfIucP7E)

2023-05-27 (파란날) 12:47:26

우와아.... 마지막은 진짜 암울하다.... 나는 능력억제기 항시착용+허가시에만 원격해체 같은거 생각했었는데 그렇게도 규제할수 있겠다 IPU 각성해라.....

429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2:59:09

사실 여기까지 가면 더 이상 일상물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8ㅁ8 너무 어둡다구!
그러니까 딱 현진주가 말한 그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430 현진주 (ydrfIucP7E)

2023-05-27 (파란날) 13:09:18

ㅋㅋㅋㅋ 그렇지!
오늘 4시에 나가기로 했어!

431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3:12:44

그렇구나! 그렇다면 그때는 잘 다녀오기야!! 나는 또 슬슬 점심을 먹으러 가봐야 할 것 같네. 뭘 먹어야할지는 고민중이지만 말이야!!

432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3:21:23

일단 나는 밥을 좀 먹으러 가볼게!! 혹시 또 볼 수 있으면 보자!! 외식하고 올 생각이라서.. 빨리 올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현진주도 맛점이야!

433 현진주 (ydrfIucP7E)

2023-05-27 (파란날) 13:26:10

은찬주 맛점~~~! 또 보자구!!

434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4:56:30

돌아왔다! 밖이..많이 더워.. 습기가 가득 찼어! 이제 비온다고 이러나..8ㅁ8

아무튼 현진주도 슬슬 나갈 시간이 다 되어가네. 잘 다녀오길 바라!

435 현진주 (ydrfIucP7E)

2023-05-27 (파란날) 15:35:55

벌써 3시 반이구나...! 사실 나가더라도 5시나 그 이후로 약간 까지는 시간 남을거야~

다음 일상 소재 고민중~~

436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5:43:32

반가워! 현진주!! 그래도 외출할때까지 무리하게 접속하진 않아도 괜찮아! 물론 나야 생각해줘서 고맙지만!! ㅋㅋㅋㅋㅋ

아무튼 일상은 위에서 말한.. 체육시간..으로 괜찮지 않을까? 일단 이전부터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니 말이야.

437 현진주 (ydrfIucP7E)

2023-05-27 (파란날) 15:49:01

무리라니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불가능하면 못 들어오니까 걱정 마 ㅋㅋㅋㅋ

체육시간으로 좋을까? 그러면 은찬주, 선레 한 번 만 부탁드립니다 😶‍🌫️😶‍🌫️😶‍🌫️

438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5:49:44

좋아. 좋아. 그럼 천천히 작성해볼게!

439 은찬 - 현진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6:05:20

각성 능력자 학생들의 체육시간은 다른 학생들과는 독립되어서 진행되고는 했다. 사실 각성 능력자라고 해서 인간이 아닌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만큼 다른 이들보다 신체능력이 훨씬 뛰어나거나 혹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수준인 경우가 상당히 많았으며 그런 이들을 평범한 학생들과 같은 수준으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교육계의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보통 그들은 따로 떨어져서 수업을 듣거나, 혹은 다른 이들이 하는 것을 구경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만점 처리를 하고 넘어가는 일도 많았다. 은찬의 경우는 다른 이들이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그냥 시험을 쳐야 할 때가 되면 적당히 실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은찬이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달리기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고 그것이 바로 그가 체육시간에 제대로 참여를 할 수 없는 이유였다. 아무리 자신이 평범하게 뛰었다고 하더라도 은근슬쩍 능력을 썼으니 반칙이라고 주장해버리면 할말이 없어지기에. 자신이 안 썼다고 증명을 할 수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체육복을 입긴 했으나 다른 이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은찬은 아이들이 열심히 장애물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아. 부럽다. 나도 같이 뛰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하지만 차마 저 안에 끼진 못하고 그는 따분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볼 뿐이었다.

440 현진 - 은찬 (iirPkJVgjs)

2023-05-27 (파란날) 16:25:24

체육시간은 현진이 참여할 수 없는 수업이다. 이능각성자도 각성능력별로 신체능력에 차이는 있겠으나, 단순무식하게 <신체능력강화>라는 이능을 개화한 현진은 이런 교육에서 가장 경계하는 대상이다. 이능 각성 이전에는 피구같은거, 재미있게 했었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과거를 회상해보았다.

현진은 이러한 제재 없이도 자발적으로 열외를 희망했을 것이다. 가장 큰 걱정은 혹여나 능력에 의해 상대가 다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서 기인한다. 직접적인 신체능력이 서로 닿는 부분이라면 더욱.

현진은 자기 옆에서 따분한 눈빛을 쏘아내는 파트너를 보았다.

"장애물 달리기 하고 싶어?"

가볍게 웃으며 말을 걸어본다. 각성자가 하나가 아니라 둘이서 열외처리 되는게 다행이야.

441 은찬 - 현진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6:41:46

"달리는 것이 좋으니까. 뭔가 되게 기분 좋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말이야. 물론 쟤들과 달리면 반칙을 쓴다고 난리가 나겠지만."

그것 때문에 단체 계주도 불공평해질 수 있다고 못 나가게 하는걸. 능력 안 쓰면 그만인데. 괜히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그는 뚱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체육시간이 아니라 그냥 가볍게 뛰는 거라면 얼마든지 뛸 수 있었으나 정작 모두가 활동하는 체육 시간에 이렇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로서는 정말 불만인 탓이었다. 이렇게 구경만 해야한다니. 괜히 다리가 간지러운지 그는 두 발을 앞뒤로 약하게 흔들었다.

"그냥 우리들도 능력을 아예 안 쓴다는 조건 하에 같이 하게 해주면 좋을텐데. 넌 안 그래?"

현진은 어떨까. 이런 불만이 있는 것은 자기 뿐인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물론 그녀가 무슨 대답을 하더라도 은찬은 딱히 반박을 하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현진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니까.

"이렇게 된 이상, 오늘 차원종이 나타나지 않으면 운동장이나 신나게 돌아야겠어. 능력 없이 말이야. 그러다보면 열외 안 당하고 같이 뛸 수 있는 날도 있지 않으려나."

이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괜히 제자리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어디까지나 팔과 다리만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말 그대로 제자리 뛰기였기에 앞으로 나아가거나 하진 않았지만.

442 현진주 (iirPkJVgjs)

2023-05-27 (파란날) 17:26:18

나는 이제 저녁에 올게~~! 좋은 토요일!

443 은찬주 (opM0/nUY46)

2023-05-27 (파란날) 17:37:18

오케이!! 일정 잘 보고 좋은 토요일!

444 현진주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2:16:02

갱신...!
어제 오려고 했는데 뻗어버렸어....

약속 있어서 오후 3시에 돌아올게~

445 은찬주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2:23:00

원래 시간이 늦으면 뻗기 마련이지! 아무튼 천천히 와도 괜찮아!! 약속 잘 다녀와!

446 현진주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6:01:16

집이다! 답레 가져올게!

447 은찬주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6:25:12

오케이! 답레는 편하게 작성해줘!!

448 현진 - 은찬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6:25:33

은찬이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현진도 잘 알고 있다.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장애물 달리기를 하다 넘어지는 아이를 본다. 만약 능력을 쓴다면, 은찬은 눈 깜빡할 사이에 뛰어넘을수 있고 현진은 점프 한 번으로 그럴 수 있으니.

"나는 지켜보는 편이 더 좋아. 초등학생 까지만 해도 열심히 체육 참여한것 같은데, 솔직히 어디까지가 능력의 경계인지 정확히 모르거든. 혹시나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아니어서 다치면 큰일나니까."

암울한 가정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일. 자신의 무릎을 꽉 끌어안으며 파트너에게 고개를 돌렸다.

"우후후, 뭐해, 덥겠다. 끝나면 같이 뛸래?"

지금 신은 신발은 러닝화가 아닌 운동화였지만 뛰는데에는 문제 없었다. 근처에 IPU휴게실도 있으니 끝나고 바로 샤워할 수 도 있고.

449 은찬 - 현진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6:40:10

"그래? 뭐,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그건. 그리고 확실히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해버리면 골치 아프기도 하고."

조금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그럼에도 어느 정도 공감은 한다는 듯이 은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은 평범하게 했는데 상대가 능력을 썼다고 우기거나 혹은 자신도 모르게 능력을 썼다가 상대가 휘말려서 다치기라도 하면 보통 큰일이 아니었으니까. 특히나 현진의 경우는 능력이 능력이다보니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이내 납득했다.

"끝나고 나서? 방과 후에? 바로 집 갈 거 아니면 얼마든지."

파트너 사이라고 해서 항상 붙어있는 것은 아니었다. 각자에게도 친구가 있고, 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도 있었다. 자신이야 오늘은 딱히 일정이 없으니 상관없었으나 그녀라고 항상 일정이 비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녀가 딱히 일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은 상관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승낙했다.

"참고로 능력을 사용하는 나에게 이긴다면 소원 하나를 들어줄 수도 있긴 한데 말이야. 도전해볼래? 해볼래?"

살짝 도발적인 표정과 목소리를 내면서 그는 키득키득 웃어보였다. 물론 진심으로 약을 올리기보단 평소에 보이는 작은 장난에 불과했다.

450 현진 - 은찬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6:55:35

"그렇지~ 은찬이 너는 능력의 경계 확실히 알아?"

볼륨 스위치를 최소로 두면 전원이 꺼지는 스피커와 비슷한 메커니즘의 이능인걸까. 각성자별로 상이한 능력의 차이에 현진은 눈을 빛내며 상대에게 물어본다. 그녀 본인의 능력은 마치 근육을 두 개 쓰는 것 같은 기분이기에, 특별히 그 경계를 찾는 것이 힘들었다

"방과 후에 해야하지 않을까, 점심시간에는 애들 축구 하잖아."

어차피 집에 가서도 운동을 해야 하니, 차라리 여기에서 뛰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기구들도 옆에 있고.

"진짜? 도전해봐야겠는걸... 어떻게 해야 운찬이보다 빨리 달릴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여, 손 끝으로 턱을 만진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봐서는 못 이길 것 같은데.

451 은찬 - 현진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7:08:16

"나? 나는 그냥 스위치 같은 느낌인데. 능력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빠르게 달리는 그런 느낌이야. 아무래도 이건 사람마다 조금 다르긴 하니까."

적어도 자신은 그렇다는 듯이 그는 태연하게 이야기를 했다. 즉, 지금 달리는 것도 정말 평범하게 달릴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였으며 실제로도 그러했다. 능력자라고 해서 항상 상시 능력이 발동되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물론 그런 이도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은 껐다 켰다를 반복할 수 있는 능력자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현진은 어떨까? 너는 어떻냐는 듯이 물끄러미 은찬은 현진을 바라봤다.

"그야 그렇지. 그러니까 방과 후에 네가 일정이 없으면 나는 오케이야."

딱히 같이 뛰어도 상관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말을 하나 그 와중에 자신에게 이기기 위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현진의 모습에 은찬은 웃음을 약하게 터트렸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을 이기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자신이 정말 제대로 능력을 써서 달리면 따라잡을 수 있는 이는 거의 없을텐데.

"에이. 그걸 왜 이리 고민을 해. 애초에 진지하게 하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정말로 능력을 쓰고 달리면 네가 능력을 쓰고 팔씨름을 하는 것처럼 이기기 힘들어. 그러니까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

그런데 그렇게 고민할 정도로 빌고 싶은 소원이 있어? 그렇게 물어보면서 그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452 현진 - 은찬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7:20:24

"그렇지, 말로 표현하기도 애매하고.... 나는 디지털 볼륨 믹서 같은 ...? 느낌이야. 꺼졌는지 켜졌는지 잘 모르겠고."

이전에 언급한 근육을 쓰는 감각이다, 라는 표현 또한 어느 각성자의 인터뷰에서 따온 구절이다. 말 그대로 기이한 능력이고, 사회에 등장한지 오래 되지도 않아 정확한 단어가 등장하지 않은 것일까.

"우후후, 나 요즘 약속 없어. 한가해."

바쁠 때도 물론 있었지만, 적어도 이번 주는 약속도 없다. 차원종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집에서 밥 해먹고, 운동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

"그렇긴 하지. 출발과 동시에 상대를 붙잡는다, 바닥의 모래먼지를 일으킨다 따위만 생각 나더라. 둘 더 택도 없겠지... 소원? 소원 미리 생각해둔 내용은 없지만 그런거 두근두근거리잖아. 가지고 있기만 해도 어느 때에도 쓸 수 있고. 저축해두는 기분으로... 왜? 은찬이도 뭐 빌고 싶은 소원 있어?"

453 은찬 - 현진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7:31:37

"그래? 다행이네. ...그런데 꼭 그런 날에 한해서 차원종들이 난리를 피운단 말이지."

이상하게 바쁠땐 조용하다가 꼭 한가해서 쉬는 날만 되면 경보가 울린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은찬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전만 해도 기껏 놀러가려고 계획을 다 짜고 막 나가려고 했는데 차원종 등장 경보가 울려버려서 일정을 다 망쳤던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말을 하는 은찬의 눈빛은 상당히 죽어있었다. 정말 생각하기에도 끔찍하다는 듯이.

아무튼 그녀가 생각한 방식. 이를테면 모래먼지를 일으킨다 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파르르 떨면서 은찬은 현진에게서 살짝 멀어졌다. 그리고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무서운데! 모래먼지가 일어날 정도면 바람이 거세게 분다는건데 그 바람 내에서는 빨리 달리기도 힘들단 말이야. 그렇게까지 이기고 싶었어?! 물론 소원은 두근두근거리는 거 인정하긴 하는데!"

생각보다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얘. 그렇게 생각을 하며 은찬은 몸을 괜히 장난스럽게 파르르 떨다가 이내 키득키득 웃으면서 팔짱을 끼고 생각을 하다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어느 때에도 쓸 수 있다는 법은 없는데? 난 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안 쓰면 삭제할건데? 내가 빌고 싶은 소원? 글쎄에. 이를테면... 현진이의 아주 소중한 것을 받아간다...라던가. 괜찮지 않나? 이를테면...

이어 은찬은 현진을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얼굴을 빤히 바라보면서. 그 미소가 굉장히 의미심장했다. 허나 말 끝 부분은 잇지 않았다. 마치 거기까지만 말하겠다는 듯이.

454 현진 - 은찬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7:33:13

오....... ....... .....!

455 은찬주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7:38:06

오..뭐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456 현진 - 은찬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7:42:37

"며칠동안은 괜찮겠지, 그녀석도 물러갔으니까."

얼마 되지 않은 사건의 기억을 떠올린다. 공간이 일그러지고 차원종이 나오는 데에는 자원이 소비되는 것 같다. 잔고가 뭉텅이로 빠진 지금이라면 한동안 투자하기 힘들겠지.

"우후후, 발로 땅을 밟거나 하면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 아니면 결승선 뒤에서 은찬이를 붙잡고 저지시킨 다음 결승선을 통과하고 풀어주는 방법도 있었고...."

팔짤을 끼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은찬을 보며 현진은 쿡쿡 웃었다. 그래, 두근두근 소원권을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노력해야 한다. 편법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대결이니까!

"................."

은찬이 다가오는 만큼 현진의 몸도 그만큼 반대방향으로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앉아 있는 자세이니만큼 그렇게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은 한뼘 마저도 안 되었다. 천천히 은찬의 얼굴이 다가오고, 의미심장한 미소가 눈 앞에서 커지기 시작하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현진의 얼굴이 점 점 더 빨갛게 익어간다.


// 😇😇😇😇😇😇

457 은찬 - 현진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7:51:46

"...어쨌건 나를 붙잡고 못 달리게 하겠다는 이야기로구나. 그 작전."

확실히 붙잡혀버리면 그녀의 손아귀에서 풀려날 수 없을테니 그건 그것대로 상당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렇다면 자신도 진심으로 빠르게 달릴 수밖에 없나 생각을 하나 애초에 내기에 능력이 들어가게 되면 그 시점부터 더 이상 페어한 경기가 아니었다. 그런 경기에 내기를 걸어봐야 재미가 있을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이내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역시 내기건 뭐건 공평하게, 그리고 재밌게 해야 재밌는 법이었다.

아무튼 긴장한 현진의 얼굴이 붉게 익어가자 은찬은 그쯤에서 다가가는 것을 딱 멈추었다. 이어 피식 웃으면서 끊어졌던 말을 이어나갔다.

"....현진이의 잠만보 인형이라던가!"

그거 뭔가 방에 장식해두고 싶기도 했거든. 물론 반 정도는 농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은찬은 키득키득 웃어보였다. 이내 장난이었다는 듯 태연하게 그녀의 옆에 앉으면서 그는 저 앞에서 장애물경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괜히 부럽다는 듯 두 발을 앞뒤로 살살 흔들었다.

"그래도 역시 부럽다. 진짜. 이럴 땐 능력이 또 거추장스럽단 말이야. 하기사 꼭 달리기로만 놀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여기선 능력자인 내가 참아야겠지."

/현진이의 후폭풍이 무섭긴 하지만...은찬이는 장난을 참을 수 없었다. (시선회피)

458 현진 - 은찬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8:07:33

"..........."

얼굴이 익어가는 동안 들이쉰 숨을 천천히 내뱉으면서, 현진은 양 손으로 제 얼굴을 가린다. 분명 자신을 놀릴 의도로, 단어와 표현을 선택했을 것이다. 다분히 의도적인 장난이라 당하는 측이 부끄러운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생각을 하며 마른 세수를 한다.

"....잠만보 인형은 잘 빨아주고 말려줘야 해, 크기가 너무 커서 안쪽에 곰팡이 슬지도 몰라."

그 외에 하고 싶은 말은 없다는 듯이 끌어안은 무릎에 턱을 괴고 달리기가 한참 진행중인 운동장을 바라본다. 시원한 바람이 아직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혀준다.

"저 친구들도 우리를 부러워할 것 같은걸. 직업도 구했고, 이능력도 있고, 돈도 많이 벌고 말이야."

459 은찬 - 현진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8:27:43

"글쎄. 내가 가져가면 그냥 방에 장식하고 그대로 둘 것 같은데. 그러니까 잠만보 인형을 위해서라도 그런 것을 소원으로 빌면 안되겠네."

꿈에 잠만보가 나타나서 나를 뭉개버릴지도 모르잖아. 그런 소리를 하면서 그는 키득키득 웃어보였다. 물론 그것은 꿈일 뿐이지만 꿈 속이라고 하더라도 나타나서 자신에게 주먹을 휘두르면 엄청 무서울 것 같으니까. 현진이에게 돌려줘. 라는 말까지 한다먼 더더욱. 역시 자신은 편한 꿈을 꾸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이야기를 한 은찬은 그녀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 대신에 차원종과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걸. 그것까지 부러워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막상 싸우라고 하면 다들 무서워서 못 싸울 것 같은데. 사실은 나도 처음엔 엄청 무서웠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이전에 그녀에게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마치 너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듯이. 물론 은찬은 딱히 도망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무서워서 벌벌 떨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하면서 싱긋 웃었다.

"그래도 요즘이야 워낙 손발이 잘 맞는 파트너가 있어서 무섭진 않지만 말이야. 그래도... 여전히 1:1로 싸우라고 하면 조금 무서울 것 같아. 그 괴물들은."

460 현진주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18:33:31

산십분이나 한시각만 자고 올게

461 은찬주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18:47:56

푹 쉬고 와! 현진주!! 얼마든지 편할 때 와도 괜찮으니까!

462 현진주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21:34:19

미안해 은찬주 오늘 몸샇기운 있더니만 지금 일어나 버렸어....

463 은찬주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21:36:44

....엗... 몸살기운 있는거야?! 현진주?!
그건 미안한 것이 아니지! 아이고...몸살 기운이면 굳이 지금 잇지 않아도 되니까 어서 푹 쉬어..현진주...8ㅁ8

464 현진주 (CFRYDuuBHM)

2023-05-28 (내일 월요일) 21:53:07

그래도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조금 괜찮아 졌어
침대에서 이불 덮고 쉬다가 잘 예정... 부처님 오신 날이라 다행이야 정말.
걱정해줘서 고마워!

465 은찬주 (z0t5mzdvoY)

2023-05-28 (내일 월요일) 21:56:04

원래 몸 안 좋으면 푹 자고 푹 쉬고 그래야 빨리 낫는거야. 내일은 또 대체공휴일이라서 하루 또 쉬잖아?
내일까지 푹 쉬고 빨리 낫길 바랄게! 8ㅁ8

466 은찬주 (VzjLEqIE/c)

2023-05-29 (모두 수고..) 10:47:09

몸이 아픈 것은 좀 나아졌으려나? 일단 회복 잘 하길 바라고! 푹 쉬길 바라! 현진주!

467 현진주 (0aHuu40Sxc)

2023-05-29 (모두 수고..) 11:05:32

안녕
자고 일어났는데 오늘도 하루 쉬면 싹 나아질것 같아!
고마워!
답레는 천천히 적어볼게~

468 은찬주 (VzjLEqIE/c)

2023-05-29 (모두 수고..) 11:06:23

안녕! 현진주! 오늘도 몸이 그리 좋지는 않은거구나! 답레는 빠르게 쓰지 않아도 되니까 일단 푹 쉬면서 체력회복부터 하길 바랄게!
모처럼의 연휴인데 몸이 계속 안 좋으면 괜히 슬프잖아. 늦어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니까 무리하진 말기!

469 현진주 (0aHuu40Sxc)

2023-05-29 (모두 수고..) 22:37:40

우우 은찬주 너무 상냥하구나 고마워....
오늘 정말 자다 깨기만 반복했다 내일은 나아져야 이것저것 하고 그럴텐데

470 현진주 (BkOOqgKc3U)

2023-05-30 (FIRE!) 12:41:56

갱신
오늘은 병원 가서 약 먹은 덕분인지 조금 나아진것 같은 느낌!

471 은찬주 (PxsM23oFnM)

2023-05-30 (FIRE!) 12:44:09

잠깐 갱신이야! 약 먹고 나아졌다면 다행이야! 아마 그러면 곧 나을거야!
일단 난 퇴근 후에 올게! 일상은 빠르게 안 이어도 되니까 무리는 하지말기야!

472 현진주 (BkOOqgKc3U)

2023-05-30 (FIRE!) 12:45:22

고마워, 계속 신경쓰고는 있었지만 결국 쓰지는 못한 일상 답레... 오늘 저녁
늦으면 수요일중에 올라올거야!!

473 현진주 (BkOOqgKc3U)

2023-05-30 (FIRE!) 16:38:09

약 먹으니 몸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호전되었다
집 가서 답레 올라올거야!! 기다려!!!!!!!!!!!!!!

474 은찬주 (xxkdXR0Ts2)

2023-05-30 (FIRE!) 19:05:10

나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야!! 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기!! 역시 아플땐 약 먹는 것이 제일이긴 한 모양이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이제 집에 와서 쉬는 중이야! 저녁 먹고! 현진주도 맛저!

475 현진주 (GTfiFfgnJQ)

2023-05-30 (FIRE!) 20:25:03

집이다! 그러게 정말 아플때는 약이 최고다 현대 의학 짱~!!

지금 급하게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답레는 21시 반까지 올리도록 할게 꼭 꼭 올린다 기다려줘!!!!!!

476 은찬주 (xxkdXR0Ts2)

2023-05-30 (FIRE!) 20:44:10

뭐가 되었건 급하게 하고 있는 일이 먼저인 법이지! 아무튼 몸이 나아진 것 같아서 정말로 다행이야!

477 현진 - 은찬 (GTfiFfgnJQ)

2023-05-30 (FIRE!) 21:08:08

"........은찬아, 다른 애들 한테도 비슷한 장난 쳐?"

은찬이 입에 담은 이상한 걱정 탓일까, 화끈거리던 얼굴도 조금 나아진듯 하여 상대를 퉁명스럽게 쏘아보며 묻는다. 입술이 댓 발 튀어나온 것은 그저 상대의 장난에 당하여 억울하다기엔 조금 더 복잡한 감정들이 엮여 있었으나, 스스로 그것을 구분하여 보기좋게 정리할 의지따위는 없었으므로 앞으로도 그 원흉은 복잡하다 외에는 적합한 설명이 없을 것이다.

"보통 남의 떡이 더 커 보일 때는 거기까지 생각을 뻗지 않는 법인걸. 왜 고등학생이면 생기부에 수능에 신경쓸게 너무 많아지잖아. 한 번의 선택이 진로에 돌이킬수 없는 영향을 남길지도 모르니까 괜찮아 보이는 선택지를 내세워서 본심은 한 발 뒤로 빼는 경우도 있고."

어째서인지 그녀와 은찬이 아닌 학생들의 대변인이 되어 말을 하다가,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우후후, 고마워. 나도 은찬이 같은 파트너가 있어서 참 좋아. 다른 애들은 서로 싸워서 카운셀링도 받는다면서?"

부부상담을 조금만 개조한 녀석이라 들었는데, 그걸 듣는다고 사이가 나아질련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무섭지...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이렌 소리만 들으면 자다가도 깨버린다? 방음 시트라도 붙여야 하는지 모르겠어."

478 은찬 - 현진 (xxkdXR0Ts2)

2023-05-30 (FIRE!) 21:20:40

"비슷한 장난? 어떤거? 아까 그거? 음. 그냥 칠 기회가 있으면?"

보통은 뭔 짓거리냐고 지금처럼 짜증어린 목소리만 듣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은찬은 키득키득 웃었다. 물론 이런 장난이 상당히 짓궂다는 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칠 수 있다면 치고 싶은 것이 장난이니 어쩌겠는가. 결국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자신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물론 선은 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상대의 입장에선 어떠려나. 아무튼 잠시 어깨를 으쓱하면서 태연하게 키득키득 웃던 웃음소리를 그는 천천히 줄였다.

"뭐, 그건 그렇긴 하지. 하지만 역시 이 길이 쉽다고는 못하겠는걸. 나도 솔직히 혜택이라던가 그런 것이 아예 없었다면 굳이 이 일을 선택하진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 ...뭐, 지난번에도 이야기한 이유도 있고 해서 차원종을 직접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돈이 반, 그리고 복수가 반. 그에 대해서는 조금 복잡하다는 듯이 그는 살짝 고개를 갸웃하면서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어느 쪽도 중요한 동기였기에 결국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그는 아. 소리를 내면서 대충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뭐, 어쨌건 파트너끼리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따지자면 결국 부부상담이나 그런 것과 크게 차이는 없지 않을까? 일단 부부도 오래 같이 보내고 함께 생활하고 그러니 말이야. 그러니까 근본은 비슷할 것 같기도 한데. ...나는 딱히 그런 것은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말이야. 아. 그거. 알지. 알지.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데 팔찌가 조용할 때는 나도 모르게 안심하고 그런단 말이야."

어쨌건 팔찌가 울려야 호출되는 것이고 항상 차원종 관련으로만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것은 아니니 그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은찬은 이내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너는 너희 가족이 반대하거나 하지 않았어? 이 일 하는 거. 나는... 가족이 없긴 하지만 너는 아닐 거 아니야."

479 현진 - 은찬 (GTfiFfgnJQ)

2023-05-30 (FIRE!) 21:39:29

"그래?"

무릎을 끌어안은 채로 현진은 제 몸을 오뚝이처럼 앞 뒤로 흔들었다. 듣고 싶었던 답이 따로 았었던 것인지는 그녀도 모르겠으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못 한다는 특성이 이렇게 신체화한 것일지도 모른다.

"혜택도 좋긴 하지...."

아직까지 생각이나 감정 따위에 잠겨있는지, 피상적으로 보이는 답변을 해주며 몸을 계속 흔들흔들 움직였다. 그러다 친구를 옆에 두고 자기가 꺼낸 이야기에 이런 식으로 나오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팔다리를 쭉 펼치며 기지개를 편다. 으으으- 소리와 함께 몸이 파르르 떨린다.

"비슷한가? 나는 상당히 달라서 부부클리닉을 파트너 단위에 적용하는게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예를 들면 부부는 서로 선택하는거고 파트너는 IPU에서 정해주는거잖아. 관계의 시작점부터 다른걸. 아, 물론 서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신뢰나 친밀도를 쌓아가는게 필수적이긴 하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상대의 업무 스타일이 정말 안 맞는 경우도 있을거고, 3명이 파트너 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관계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잘조잘 이야기하다가, 팔찌가 조용하면 안심한다는 내용에 고개를 끄덕인다. 자기도 앰뷸런스 소리만 들어도 팔찌부터 확인하게 된다며, 자다가 깨서 밤 잠 설친 기억이 있음을 언급한다.

"조금은 있었지만... 잘 설득했지."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480 은찬 - 현진 (xxkdXR0Ts2)

2023-05-30 (FIRE!) 21:49:05

뭐지? 뭔가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보이는데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에 은찬은 빤히 현진을 바라보긴 했으나 굳이 뭔가를 더 말하진 않았다. 자신이 다른 이에게도 이런 장난을 치는 것이 불만인 것인지. 아니면 이런 장난을 친다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인지. 하지만 이 정도는 가끔 장난스럽게 다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일축하며 그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튼 파트너와 부부의 차이점에 대해서 하나하나 이야기를 하는 현진의 말에 은찬은 팔짱을 가만히 끼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확실히 3명이 파트너를 하는 곳도 있고 4명이 하는 곳도 있었을 것이다. 인원이 부족하니까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긴 했지만. 아무튼 관계의 시작점이 다르다는 말에는 호가실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뭐, 대체로 맞는 말이긴 한데 부부도 가끔은 누군가가 정해줘서 되는 경우도 있잖아? 정말로 적은 거지만. 그리고 어찌되었건... 함께 행동하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없긴 하니까. 뭐,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있는 거 아니겠어?"

그 부분은 어쩌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어서 조금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 와중 어색하게 웃으면서 잘 설득했다고 하는 그 말에 그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어 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그는 입을 열었다.

"트러블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나도 충분히 이해해. 나도 딱히 이 일과 연이 없던 친구가 갑자기 이 일을 하겠다고 상담하면 가능하면 하지 말라고 할 것 같거든. 그런데 자식에게는 어디 다르겠어? ...솔직히 나도 가능하면 내 자식이 혹시나 능력자가 되어서 이 일을 하겠다고 한다면... 바로 찬성은 못할 것 같기도 하고."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조금은 씁쓸한 소리를 하던 그는 이내 두 손으로 제 뺨을 강하게 톡톡 치다가 손을 아래로 내렸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말이야. 차원종을 모두 몰아내거나 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니까 다음 세대에선 이런 괴물들과 싸우는 일이 없도록 말이야."

481 현진 - 은찬 (GTfiFfgnJQ)

2023-05-30 (FIRE!) 22:11:44

은찬의 합리적인 추측에 대하여 답을 내려 보자면 둘중에는 전자에 가까울 테니만 현진의 입으로 그러한 답이 나올 일은 요원하니 결국 그가 이 사실을 알 방법은 없을 것이다. 아아, 안타까워라.

"아, 있긴 하구나 그런 경우...? 만화에서나 보던 일이라 생각하지도 못 했는데 말이야."

생각이 재미있는 쪽으로 빠지자 평소에 보던 드라마인 사랑의 차원종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천천히 눈을 굴리다가 저번에 추천해준 드라마 봤어? 하고 운을 띄워보았다.

"우후후, 사실 엄청 싸우기는 했어. 예전에는 성격도 지금이랑 달랐어서 걱정도 엄청 하셨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잖아?"

키득 키득 웃으며 대답을 하다가 미래의 이야기를 하자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 그러네, 연애 결혼 출산까지 살아 있는것 부터가 걱정이네. 조금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주면서도 현진의 머리 속에서 같은 걱정이 재현된다. 지금 당장은 없지만 과연 그 고민까지 우리가 생존해서 도달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걸 해낸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이 든다면 말이야.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런 만큼 더 암울한 미래를 상정할 필요는 없고."

그러니까 그런 우울한 생각 금지! 밝게 웃으며 자신의 파트너를 바라본다.

482 은찬 - 현진 (xxkdXR0Ts2)

2023-05-30 (FIRE!) 22:40:41

"아. 그거? 아직. 전에 같이 보기로 했었잖아? 그래서 그때까지는 아껴둘까 싶어서."

아주 살짝 한 약속 같은 무언가였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있다는 듯이 그는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지금 봐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같이 보자는 말이 있었는데 그래도 혼자서 봐버리거나 하면 조금 애매하지 않은가. 그렇기에 그는 아직 보지 않았다. 물론 놀러올 때 본다는 조건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있다보면 한번 초대를 할 수도 있을테니까.

"그래? 그럼 예전의 너는 어떤 이였는데?"

지금과 성격이 달랐다는 그 말에 은찬은 궁금하다는 듯이 그렇게 물어봤다. 물론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역시 잊지 않았다. 자신이야 딱히 옛날의 일을 숨기거나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상대도 그렇다는 법은 없었으니까. 허나 그래도 궁금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그냥 가볍게 묻는 정도로만 끝을 내면서 그는 이어지는 그녀의 말. 자신의 물음에 대한 깊은 그녀의 생각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암울한 미래를 상정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기에...

"네 말대로야. 하핫. 정말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니까. 나도 모르게. ...진짜 안 좋은 습관이긴 한데 말이야! 이래서 가급적이면 즐겁게,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살려고 하는데 말이야. 아. 역시 외국의 유명한 테마파크 가고 싶다!"

그렇게 괜히 큰 소리를 외쳐보기도 하면서 그는 뒤이어 차원종 나오지 좀 마!! 라는 큰 목소리도 이었다. 주변 학생들 중 일부가 자신 쪽을 바라보는 것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지만 딱히 그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역시 어른이 되면 휴가를 뺄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어. 그래서 길게 길게 장기 휴가를 빼서 테마파크나 다녀와야겠어. 역시 나는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

그러면 싸우다가 잘못되어도 아쉬움은 조금 덜지 않겠어? 그렇게 제 가치관을 살짝 내밀면서 그는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렸다.

483 현진 - 은찬 (GTfiFfgnJQ)

2023-05-30 (FIRE!) 22:58:37

"그렇긴 하지만 한 화 정도는 보지 않았을까~ 해서."

상대의 대답에 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열정적으로 소개해준 만큼, 그 사이에 예고편을 찾아보거나 첫 화를 보는 일도 예상해두었는데 아직 보지 않았다니. 크게 흥미가 없거나 같이 보기로 한 쪽에 초점이 더 맞춰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옛날의 염현진,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유약한 성격이었거든. 친구가 울면 옆에서 우는 애들 있었잖아? 그런 애들중 한 명이었어. 엄청 덤벙거리기도 했어서 필통이나 신발주머니 잃어버리기 일수고, 넘어지면 바로 울고... 그런 애가 차원종하고 싸운다 그러면 나 같아도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라고 했을거라 부모님 입장도 이해 가지만. 우후후. 너는 어때?"

대수롭지 않은 자신의 과거를 해준 다음 고개를 들어 상대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우선 머리카락 색깔이 달랐을까?

"나도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고싶다~~"

은찬의 외침을 따라 현진도 자신의 바람을 말해본다. 크게 말해서 이쪽으로 주목이 끌리는 일은 싫었기에 은찬에게나 들릴 성량이었지만. 외침이 끝난 후에는 그것이 꽤 즐거웠는지 킥킥 웃었다.

"어른이 되면 더 힘들것 같지 않아? 봄방학 여름방학 겨울방학도 없고... 아, 이야기 하다 보니까 깨달았는데 조금 있으면 여름방학이네. 무슨 계획 세워둔거 있어?"

484 은찬 - 현진 (xxkdXR0Ts2)

2023-05-30 (FIRE!) 23:19:21

"그럴까도 싶었지만 역시 아껴둘까 싶어서. 그래도 그렇게까지 말을 하니까 오늘은 한 편 봐야겠네."

저렇게 이야기를 하니 정말로 자신이 보는 것을 원했구나. 그렇게 지리짐작하며 이번엔 진짜로 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새끼손가락을 살짝 내밀었다가 다시 안으로 집어넣었다. 약식이었지만 그렇게 약속을 한다는 나름의 표시였다. 아무튼 현진의 과거 성격을 들으면서 은찬은 지금의 모습과 방금 들은 현진의 모습을 가만히 비교해봤다. 현진이가 그렇게 덤벙거리고 울보였다고? 영 매칭이 안된다는 듯이 그는 팔짱을 끼고 음. 소리를 내다가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확실히 지금 모습에선 영 매칭이 안되네. 하핫. 그래도 한 번은 보고 싶은 모습인데? 아무튼 그런 성격이었다면 확실히 집에서 반대할만 하겠어. 여기 일. 아무래도 조금 거친 면도 있으니까. 목숨이 걸려있으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나? 나는... 음. 한때는 거의 살아있는 시체였었지. ...그러니까 정말 생기가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한때는 그랬다는 듯이 그냥 가볍게 흘러가듯 이야기를 하면서 그땐 그랬지라는 풍으로 그는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의 자신을 부정하지 않으며 그런 적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확히는 색이 다른 부분을 손으로 만지면서 이야기했다.

"물론 그때는 이런 브릿지도 하지 않았고. 아무튼 지금이 더 힘든 거 아닐까. 공부도 해야하고 말이야. 물론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는대로 더 힘들수도 있지만... 대학생이 되면 방학은 훨씬 길어진다고 하던데. 여름방학? 글쎄. 언제 차원종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멀리 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냥 쉬는 것에 좀 더 집중하지 않을까 싶은데. 워터파크나 그런 곳은 가고 싶고, 역시 근처에 있는 놀이동산은 가보고 싶어."

아니면 사파리나 가벼운 관굉지나, 오락실이나. 손가락을 접어가면서 나열하는 것들은 모두 그야말로 놀 수 있는 곳들이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주머니를 오른손으로 톡톡 치면서 이야기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돈은 어느 정도 모아뒀으니까 놀 땐 팍팍 써야지. 너는? 본가로 돌아가게?"

485 현진 - 은찬 (GTfiFfgnJQ)

2023-05-30 (FIRE!) 23:39:40

"우후후, 좋아. 보고 나서 감상평도 들려주기다?"

내밀어온 새끼 손가락에, 현진도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내밀어 얽히게 했다.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예전 기억들이 떠올랐다. 엄지로 지장을 찍고, 사인하고, 카피하고... 그 때에는 약속을 지켰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였을까 아니면 친구와 하는 의례가 즐거워서였을까. 복잡하고 긴 노래도 부르며 했던 기억이 난다.

"부끄러워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아닌걸, 지금 와서 하려고 해도 안 될 거고."

통증에 대한 역치도, 사소한 것 하나 신경쓰는 정도도 모두 올라갔으니 과거의 모습을 다시 재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은찬의 이야기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누구라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어린 나이에 겪었고, IPU에서도 은찬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는다면 더 삐뚤어질수도 있었을텐데. 지금의 성격으로 변화한 은찬의 선택 역시 쉽지 않은 녀석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꼬리를 올린 채로 은찬에게 멋지다, 하고 가벼운 칭찬을 던져주었다.

"대학 갈 생각이야? 무슨 전공 가려고? 나는 고등학겨 졸업하면 바로 IPU 취업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다, 돈을 팍팍 쓰겠다는 그의 계획에 푸핫 웃으며 은찬이 너 답다, 감상을 들려준다.

"으응, 본가는 안 내려갈 것 같아. 특별히 일정은 없으니까, 학교 안 나오는 첫주는 쉬다가 친구들 연락 오면 같이 놀러 다니기 정도 아닐까?"

486 은찬 - 현진 (xxkdXR0Ts2)

2023-05-30 (FIRE!) 23:45:03

"뭐래. 멋지긴. 그래도 고마워."

그냥 밝게 살아가자. 어차피 언제 죽을지 모르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이기에 그냥 최대한 밝고 즐겁게 살아가자라는 마인드로 살면서 생겨난 모습일 뿐인데 멋지다고 하는 말에 그는 괜히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설마 그런 말을 들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이어 그는 괜히 자신의 두 뺨을 손으로 약하게 톡톡, 여러 번 치다가 손을 아래로 내렸다.

"대학은.. 기왕이면 갈까 싶어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이것저것 해보고 싶거든. 전공은 아직 생각 중이야. 어차피 일자리는 IPU니까 그냥 재밌어보이는 것으로 공부를 해볼까 싶기는 해. 아. 차원종 학과 같은 거 없으려나. 그런 거 있으면 배워보고 싶긴 해."

배워두면 차원종을 더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차원종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런 과가 있으면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방긋 미소를 지었다. 대학은 그냥 근처에 있는 곳에 갈 것이라는 말도 하고. 딱히 서울이나 그런 곳으로 올라갈 생각은 그에겐 없는 모양이었다.

"그렇지? 이게 나지! 놀 때는 돈을 아낄 필요가 없다니까. 아무튼 본가는 안 가? 한 번은 갔다오는 것이 좋지 않겠어? 그래도 너 무사히 잘 지낸다는 거 보여줄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친구들이랑 놀러간다 그거지? 나도 하루는 놀아줘라. 응?"

파트너니까 괜찮지? 그렇게 괜히 권유를 해보면서, 정확히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는 놀아도 좋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렇게 제안을 하다가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아. 참고로 그건 데이트 아니고 그냥 노는 거다. 데이트가 좋다면 데이트로 하고."

487 현진 - 은찬 (XfS8wIJLOc)

2023-05-31 (水) 00:03:26

상대의 반응을 포착한 듯, 장난스레 눈썹이 올라갔지만 그것이 더한 장난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방금 전 자신을 골려준 만큼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과, 하면 재밌겠다는 마음 모두 현진의 가슴 속에서 끓고 있었으나 여기서 끊지 않으면 장난치기의 귀재 정은찬이 언제 어떻게 이를 되갚으려 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차원종 학과 가면 이계 침식률이나 공간 일그러짐 같은거 계산하는거 아니야? 머리 아프다... 나는 못 할 것 같아. 사실 지금 IPU 교육도 따라가기 힘들어."

상상만 해도 지끈거리는 수식과 텍스트의 향연에 현진은 양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도리도리 흔들었다. 현장직에 이론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상 생활을 하는데 이론물리학적 계산이 필수는 아니듯이.... 공부에 약한 모습을 한 없이 드러내는 그녀였다.

"응? 당연하지."

일주일에 적어도 다섯 번, 한 번 만났을 때에 최소한 7시간을 함께 지내는 대상인 만큼 이번 여름 방학에도 수없이 만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너어...."

이런 놀림은 예상하지 못 했다. 예상했어야 하는 걸까? 다시금 무릎을 끌어안고,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어 세상과 벽을 쳤다. 그 상태로 가볍게 몸을 좌 우로 흔들어서 옆자리에 있을 상대의 어깨나 팔뚝 쪽을 툭 툭 두르리려 한 것이 최대한의 항의 표시였다.

488 은찬 - 현진 (umMXcd3Kb6)

2023-05-31 (水) 00:22:03

"거기까지 가려면 대학원생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난 대학생은 되고 싶어도 대학원생이 되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그런 것까지 배워야한다면... 그냥 적당히 다른 곳으로 빠지지 뭐! 그렇게 가볍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자신이 생각해도 상당히 복잡하고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거기까지 가자면 수식이 문제가 아니라 물리나 혹은 그 이상의 여러 복합적인 과학 이론이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침식률 정도는 공부해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젓는 것을 멈추고 조금 흥미로울 수도 있다는 듯이 흠-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물론 정작 그때가 되면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자신의 장난에 당황했는지 무릎을 끌어안고 얼굴을 묻더니 자신의 어깨와 팔뚝을 툭툭 두들기는 현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은찬은 그저 웃음을 참기 상당히 바빴다. 이런 반응들을 자꾸 보여주니까 귀여워서라도 그만두지 못하겠다고 생각을 하나 차마 그 말을 직접 꺼내진 못했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주먹으로 약하게나마 맞을 것 같았기에.

"미안해. 미안해. 이런 말 안할게. 하지만 너랑 놀고 싶은 것은 사실이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친한 여자애가 너인 것도 사실이고... 나도 남자애들보다는 여자애와 가끔은 놀고 싶기도 한걸."

너면 괜히 더 친숙하고 편해서 금상첨화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물론 그것으로 무슨 말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슬슬 체육 시간이 끝나려고 하는 것 같았기에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가자. 슬슬 수업 끝났나봐."

이어 그는 그녀를 향해서 손을 살며시 내밀었다. 어서 잡으라는 듯이.

489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00:24:07

😇승천했다

490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00:42:24

어디로 승천하는거야! 현진주! ㅋㅋㅋㅋㅋㅋㅋㅋ

491 현진 - 은찬 (XfS8wIJLOc)

2023-05-31 (水) 00:44:11

"아니면 IPU요원 학사과정 신청하는건 어때?"

일반적인 대학 생활을 뒤로 하고 뛰어든 요원들을 위해서, 영상강의로 제공되는 과목들을 이수해서 학사학위를 인정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다. 지금은 별 생각 없었지만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기억해 두고 있던 녀석. 일반적인 대학 생활을 하기에도 지속적인 출동과 임무가 우선이라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런 말 하지 말라는건 아니지만..... 푸우.... 아니야.."

은찬의 솔직한 대답이 좋았으나 그것이 능글맞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몰려있기 때문이리라. 다시금 얼굴에 마른세수를 하여 진정시켰다. 에초에 은찬은 장난치길 좋아하고, 현진의 반응이 담담한 편이라고는 하나 부담이 없으니 계속 하는 것이 아닌가. 현진 스스로도 은찬의 장난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서로 좋은 상황이지 부끄러워 할 상황이 아니다... 그래.

"....."

내밀어준 손에, 조심스레 정렬하는 반 친구들의 모습과 은찬의 모습을 천천히 살펴 본 다음 조심스럽게 손을 잡고 있어났다. 한 번에 견뎌낼 수 있는 주끄러움의 총량을 초과해버리면 아예 빨갛게 익어버려 반에 돌아가서도 친구들에게 무슨일이냐는 소리를 들을 것이 뻔하였기에,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492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00:46:50

>>490 쓰고 나니 너무 연애모먼트에만 환장한 인간으로 보일까봐 두려웠지만...!
그래도 은찬이가 귀여워서 잠시 갔다왔어

493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01:11:00

오늘은 내가 먼저 가봐야 할 것 같네
답레 오래 기다랴줘서 고마웠고 내일 하루도 화이팅이야!!!

494 은찬 - 현진 (umMXcd3Kb6)

2023-05-31 (水) 01:14:17

"싫어. 대학에는 대학의 로망이라던가 그런 것이 있을거란 말이야. 기왕 한 번 사는 삶. 그 모든 것을 느껴봐야지!"

역시 자신은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그런 학사과정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것과 이건 다른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역시 대학생활로 이것저것을 하고 싶었기에. 물론 차원종과 싸워야하는 IPU 멤버인 이상 모든 것을 다 평범하게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면...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잔뜩 꿈에 찬 눈빛을 보이다가 곧 표정을 원래대로 돌렸다.

"...어느 쪽인거야. 대체."

아닌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해달라는 것인지. 영 감이 안 잡힌다는 듯 은찬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적당히 어느 정도 조절을 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결론을 내렸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 언제나 한결같고 동일하겠는가. 때로는 좋고, 때로는 싫은 거겠지. 허나 당분간은 조금 자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단 고개만 조용히 끄덕였다.

이어 자신의 손을 잡는 그녀의 손을 덩달아 잡으면서 그는 싱긋 웃어보이면서 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어차피 자신과 그녀가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은 반 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같이 온다고 해도 크게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나 줄에 가까워지면서 그는 손을 살며시 놓았다. 그리고 이내 은찬은 현진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방과 후에 같이 달리기하기로 한거다. 너."

기대하고 있을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남자 줄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서 그 끝에 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괜찮아. 괜찮아. 위에서도 말했지만 난 앓이도 얼마든지 좋아하는 편이니까! 졸지에 현진이에게는 희망고문만 시켜주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생각만 든다..흑흑. 물론 현진이는 좋아한다...보다는 조금 확신이 없다에 가까워보이지만!
하지만 오너끼리는 얼마든지 그런 이야기 괜찮으니까 오케이야! 나도 알게 모르게 사심 채운 거 있으니까!

아무튼 막레로 받아도 될 것 같아! 이걸로!

495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01:27:35

답레 쓰는 동안에 자러 갔구나!! 좋아! 나도 슬슬 자야 하니까!! 잘 자길 바라! 현진주!

496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18:23:46

갱신! ㅋㅋㅋㅋ 그렇구나 그렇구나? 서로 사심 채운적 있다니 다행이야
저렇게 막레 해도 좋을것 같아!

497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19:30:08

원래 사심이란 알게 모르게 채우는 법이지! 아무튼 나도 저녁을 다 먹고 갱신이야!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보냈다.

벌써 5월 마지막이네. 내일부터 6월이라니. 아무튼 좋아! 그럼 막레로 하자!! 일상 수고했어!

498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0:02:00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수요일은 쉬었다가 목요일부터 일상 다시 가볼까? 어떻게 생각해?

499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0:04:46

안녕! 현진주! 현진주도 하루 고생했어!! 나 역시도 가끔은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쭉 계속 달리기만 하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니까. 때로는 조금 쉬어가는 느낌도 있어야 하는 법이지!

그래서 어제는 대체 어디서 승천해버린거야?! ㅋㅋㅋㅋㅋ 손 잡으라고 한 그것 때문인가..?

500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0:06:19

그것보다는 솔직하게 말해주는 부분이 너무 귀여웠어서 그랬지 ㅋㅋㅋㅋㅋㅋㅋ

501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0:17:09

ㅋㅋㅋㅋㅋ 그쪽이었구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현진이는 은찬이에게 있어서 가장 친하고 좋은 여자애니까 말이지!

502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0:19:51

그렇지!!

>>494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해보자면 아직 현진이는 연애적인 의미의 호감도는 없거나 자각하지 못한 정도일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티라노형 때 그런 일도 가능했지...

참 은찬주 사심 어떻게 채웠는지 들려줘 알고싶어

503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0:30:41

확실히 아직은 그런 정도일거라고 생각했어! 일단 공주님 안기도 그렇고 말이지!! 음. 사심? 사실 별건 없어! ㅋㅋㅋㅋㅋ
그냥 가볍게 손 잡게 하는 것이라던가 캐입이긴 하지만 데이트 발언으로 장난을 치는 것이라던가! 물론 은찬이는 데이트 신청의 데도 생각을 하지 않지만 오너는 그것에 사심을 살짝 채운 정도지!

504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0:32:39

그런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즐기고 있어서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어떤 일상을 하면 좋을까
오랜만에 전투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고

505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0:40:27

이번에는 나도 비일상 계열. 그러니까 임무 수행중인 그런 것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 이번엔 단순히 격퇴하기보다는 조금 복합적인 그런 것은 어떨까? 이를테면 일부 철없는 애들이 임무를 하다가 너무 앞서간 것 때문에 고립된 상태가 되어서 구조를 하러 갔다던가?
여기서 티라노 차원종이 한 번 더 나와서 결판을 짓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가벼운 정도일 거라고 생각해서 현진이와 은찬이만 출동했는데 도착하고 얼마 안 가서 눈앞에 티라노 차원종이 짠! 하고 나타나는 느낌으로 말이야.

506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0:43:16

복합적인건 나도 좋아! 그런데 철없는 애들이 고립되었다는 건 어떤 의미야? 희망고 말고 근처에 새로 온 각성자 듀오를 구출하는 느낌인걸까?

티라노차원종은 조금 아껴두고 싶다! 기억에서 잊혀졌을 때 쯤 팍 튀어나와주면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야

507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0:46:50

응! 그런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그러니까 신입들 중에서 자신감 넘치는 이들이 너무 파이팅에 넘쳐서 앞서가다가 차원종들이 우글거리는 곳 한복판에 고립되었다는 그런 느낌! 그래서 그 신입들을 구출하러 가는 그런 것은 어떨까 생각했었어!

좋아! 그럼 그쪽은 조금 미뤄두도록 하자! 확실히 벌써부터 꺼내기는 조금 빠르니 말이야.

508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0:48:46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무 좋아. 그거 일상 하기 전에 어떤 친구들이고 아는 사이인지 모르는 사이인지 정도 정해보면 더 좋을 것 같아

509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0:52:58

그럴까? 일단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중학교 후반 정도의 그런 느낌을 생각하고 있어. 혹은 고등학생 1학년? 적어도 은찬이와 현진이보다는 연하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이것을 계기로 알게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나중에 애들 교육하는 느낌으로 해서 일상소재 하나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

510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0:56:56

중학생 IPU 요원이라면 너무 암울하니까 고등학생으로 어때..? 나도 연하에 찬성이야! 선배님 선배님 하고 조잘조잘 거리는 후배 있으면 귀엽고 좋을것 같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알게 되는것도 좋아! 간단하게 생김새나 성격, 능력 정도만 설정해둬도 좋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511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1:09:43

그러면 고등학생 1학년으로 가자! 딱 1살 차이이기도 하고 뭔가 되게 귀여울 것 같은 느낌이 잘 살지 않을까 싶어!
음. 생김새와 성격과 능력이라. 그럼 각각 한명씩 맡으면 될까? 일단 나는 시트를 쓰기보다는 외모를 잡는다고 한다면 그냥 가볍게 픽크루 이미지 정도만 잡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어쨌건 일단은 엑스트라 느낌의 애들이니 말이야.

512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1:16:28

좋아 한 명 씩 픽크루 이미지에 어떤 느낌인지만 잡아도 충분할것 같아!

513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1:34:42

https://picrew.me/share?cd=atfDrUyeHC

일단 가볍게 하나 이미지만 만들어봤어.
남자아이이고 나이는 17살. 성격은 무심한 면이 조금 있고 조용한 면이 있지만 감정 표현이 조금 서투른 느낌인 것 뿐이고 주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그런 느낌의 성격으로 생각 중이야. 그래서 마냥 싹싹하고 그렇다기보단 좀 무뚝뚝하고 짧게 감사를 표하거나 그런 느낌이 클 것 같아.

능력은 충격을 주면 폭발시킬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잡고 있어. 그래서 둔기 같은 것으로 내려치면 폭발이 일어나는 느낌의 전투법을 사용하고 있고.

514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1:37:35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いけいけ鱈めーかー“!! https://picrew.me/share?cd=lu5SvmkaEU #Picrew #いけいけ鱈めーかー

여자아이 17살! 친구들이랑 몰려 다니면서 떠드는걸 좋아하고 눈치 없이 다가가는 마이페이스적 성향

능력은 염동력으로 잡아두었다!

515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1:39:43

딱히 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쪽도 남녀 페어로 정해졌구나!! 좋아 좋아. 그러면 이제 저 아이들을 구출하는 미션이 시작되겠구나!

음. 일단 생각한 개요는 둘 다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깊게 들어갔다가 건물에 고립되어버린 그런 상황이면 어떨까 싶어. 지금은 차원종이 점령한 구역에 있는 낡은 백화점이라던가 그런 느낌?

516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1:44:05

현진주 입장에서도 써먹을 구석이 많아서 좋다구 ㅋㅋㅋㅋㅋㅋㅋ

좋아, 백화점 지하실 창고 같은데 숨어서 구조 시그널을 보내고 있거나 할지도 모르겠다

517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1:50:24

음. 어디에 써먹을 생각인지 괜히 궁금해지는걸? 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그렇게 잡아보자! 차원종이야 적당히 한 부류를 창작해서 내보내면 될테니까!

518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1:55:56

일상 소재로 쓰일 방법도 무궁무진하고...
1:1의 문제점은 언제나 상호작용에 한계가 있다는 부분이니까 그걸 탈피할 때도 활용하기 좋은걸.

현진이랑 은찬이는 바싹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너무 간단하게 처리되어서 ? 하는 느낌으로 조우하는것도 좋겠다!

519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2:00:38

확실히 서브캐 느낌으로 가볍게 다루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 이렇게 보조캐 하나 정도는 있어도 나쁘지 않겠지! 현진주 천재인걸?

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ㅋ 맞아. 괜찮을지도! 저 두 신입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이걸 어떻게 이기지. 이러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고 현진이와 은찬이도 이거 위험한 상황 아닌가?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약한 차원종이라서 맥 빠진 상태고.. 저 둘은 와! 선배님 최고다! 완전 강해요! 이런다던가.

520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2:04:30

그렇지?? 비교해서 메인 캐릭터들을 조금 더 부각시킬수도 있고, AU 같은거 갈 때도 재밌을것 같고....

괜찮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물 내부에서 포위당하는 상황이 처음이라 패닉했을지도 모르고 말이야!
서브캐릭터들 이름 서로 지어주는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521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2:13:40

음. 서로 말이지? 그러면 내가 저 여캐의 이름을 지어주면 되려나? 강예슬이라는 이름 어때? 나름 예쁜 이름이고 이미지에도 맞을 것 같은데!

522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2:17:31

예슬이 좋다!
그럼 남자애쪽 이름은 김준후 어때?

523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2:18:54

준후! 괜찮다! 좋아! 그럼 그렇게 이름을 잡아보자! 준후와 예슬이!!

524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2:20:22

준후와 예슬아 백화점 안쪽에서 조심히 있어야 한다...!

후 하나 설정하고 나니까 너무 든든하고 좋다

525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2:34:17

원래 이렇게 하나하나 설정해가면서 뭔가 큰 그림이 완성되는 법이니 말이야! 그럼 다음 일상에 대한 것도 설정이 끝났네! (하이파이브)

예슬이 설정을 보고 느낀 것이긴 하지만 은찬이가 예슬이에게는 함부로 현진이에게 할법한 짓궂은 장난을 못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뭔가 오히려 장난을 치다가 역으로 당할 것 같은 그런 예감이야. ㅋㅋㅋㅋㅋㅋ

526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2:45:12

야호! (하이파이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슬이 한테도 장난 치려는 의지는 있구나? 좋지만 현진이랑 다르게 예슬이는 그런 쪽으로 눈치도 빠르고 받아치는것도 잘 하니까 말이야! 바로 봤어!

527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2:48:58

은찬이는 아무래도 장난을 칠 수 있으면 치는 성격이니 말이야! 아무튼 그렇구나! 그렇다면 역시 은찬이의 장난의 희생양은 현진에게 더욱 더 고정되는 것으로..(진짜 나쁨)

ㅋㅋㅋㅋㅋㅋ 일단 은찬이도 악의는 없습니다. 악의는! 현진이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괜히 한 번 더 장난을 치는 느낌이지만 말이야.

528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2:54:28

야호! 만세다! 현진이는 부끄러워 하겠지만 내가 좋으니까 모두 만족하는 결과인거야!

악의 없는거 물론 나도 알고 현진이도 알고 있어서>>491 처럼 대답했지만 말이야! 반응이 귀엽게 보인다니 다행이야 😊😊😊

529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3:07:37

하지만 오너인 내가 봐도 상당히 귀여운걸! 무릎에 얼굴을 묻고 소심하게 툭툭 반격하는 모습이라던가.

묘사는 되지 않았지만 은찬이는 되게 귀엽게 봤었는걸! 하지만 너무 짓궂었나 싶어서 이런 장난은 그만둘까..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 일단 은찬이는 현진이가 연애적인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면역력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중이야.

530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3:12:45

그만두지마!!!!!!!!! 계속하란 말이야!!!!!!
면역력이 고르지 않다는 판단이 꽤 옳지! 필요하다면 인공호흡도 스스럼 없이 하겠지만(물론 요즘은 물에 빠졌다 숨 안 쉬는 사람 외에는 비숙련자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은근하게 말로 찌르면 쉽게 반응하니까 말이야 ㅋㅋㅋㅋ

531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3:19:52

어디까지나 은찬이의 판단이니 말이야. 하지만 저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또 다른 방향으로 콕콕 찌를 수도 있는 거니까. 사실 은찬이의 가치관 같은 것이기도 하고. 은찬이는 아무래도 죽음이라는 것을 너무 어린 나이에, 그것도 한번에 너무 많이 목격해버려서.. 지금은 어차피 사람은 어떻게 죽을지 모르니 즐길 수 있는 것은 다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라 장난도 치는 거다보니 사실 기회다! 싶으면 또 콕콕 찌를지도 몰라! 물론 현진이가 진짜로 싫어하면 바로 안하겠지만.

인공호흡이라. 요즘은 심폐호흡술로 바뀐 것 같지만..여기는 어차피 상황극의 세계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사실 공주님 안기로 매번 뛰어가는 것도 그렇고 의식만 하지 않으면 강하다는 것은 아주 잘 느껴져!

532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3:23:31

싫어한 적은 없으니까 싫어하는 티는 안 냈을거고... 좋아 부끄럽지만 현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 기회를 만들어줘야겠어...

그 핀트 안 맞는 부분도 나는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어!
나중에 사랑의 차원종이랑 숙제 배끼러 은찬이네 집 가면 다시 느낄지도 모르겠네!

533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3:33:22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숙제 보러 오긴 오는구나! 아마 은찬이는 그거 기억 못하는 척 연기를 하면서 장난을 치지 않을까 싶어. 응? 그랬던가? 그런데 숙제는 원래 혼자 하는 거잖아. 그렇지이? 하면서 살짝 말 끝을 늘리는 느낌으로 말이야.

사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짓궂어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은찬이가 현진이를 좋아하게 되면 아마 이런 부분이 장난으로 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어. 사귀게 되거나 한다면 아마 그렇게 장난을 치고 끝나면 사과라고 하면서 가볍게 뽀뽀를 해주거나 하는 느낌이 추가되지 않을까 싶네. 물론 하지 마라고 하면 안한다! 은찬이는!

534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3:39:33

으악! 너무 좋다 으아아악!!!!! 현진이는 침 꿀꺽 삼키면서 보..보여줘.... 하고 메달리지 않을까 하는데 ㅋㅋㅋㅋㅋ

하지 말라고 할 리가! 사귀게 된다면의 이야기지만 그렇게 뽀뽀 받으면 부끄러우면서도 좋아서 조용히 끌어안고 있지 않을까 하는 뇌피셜이 있어 으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찬이으ㅏ 짓궂은 면이 너무 좋구려 은찬주....

535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3:44:45

ㅋㅋㅋㅋㅋㅋ 뭔가 이러다가 진짜 한번 제대로 현진이에게 혼나는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 아마 저런 느낌이 되면 은찬이는 순순히 보여주긴 할거야! 딱히 자신도 괴롭히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장난을 친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와. 조용히 끌어안고 있는다니. 그건 그것대로 너무 좋은데. 현진이가 너무 귀여워졌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끔은 장난 안 쳤으면 할 때도 있을테니 말이야. 현진주가 좋아해주니 다행이야! 그럼 언젠가.. 정말로 언젠가 한번 캐입으로 해보는 것으로!

536 현진주 (XfS8wIJLOc)

2023-05-31 (水) 23:51:15

혼내는거.. 가능할까...? 현진이 정말 정말 화 잘 못 내는 편이니까 말이야, 화내는 염현진 해금은 꽤 먼 미래의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해줘서 고마워, 물론 현진이도 언제나 무조건 장난을 기쁘게 받아들일수 있는건 아니니까 그런 날들도 있지 않을까? 언젠가... 언젠가 정말....!!!!!

537 은찬주 (umMXcd3Kb6)

2023-05-31 (水) 23:53:38

으아닛?! 장난은 그렇다고 쳐도 평소에도 화는 잘 안 내는 편이야?! (대충 준비해둔 빌런 애들을 떠올려봄)(절레절레) 아마 빌런들이 직접적으로 나오면 현진이도 화를 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겠어! 은찬이에게 화를 안 낸다면..그건 그것대로 좋은 거지!

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가 계속 진행된다면 확실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일댈이라는 것은 결국 계속 흘러가는 이야기의 연속이니 말이야!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마음껏 풀 수 있다는 것이 또 괜히 좋다! 이게 또 일댈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고!

538 현진주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00:01:26

빌런 처럼 극단적인 예시는 삶 속에서 쉽게 만나지는 못하니까, 일반적인 학교 친구로서는 화내는 모습을 보기 힘들거야! 더군다나 현진이는 이능각성자라는 입장도 있으니까 더 그런 면도 있고. 그건 그것대로 좋은거야? ㅋㅋㅋㅋㅋ

맞아! 나도 좋아! 욕심을 양껏 풀어낼 수 있는 상대라 너무 좋다... 일대일 같이 해줘서 고맙다 은찬주!!!

539 은찬주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00:14:36

그야 현진이가 그만큼 착하고 자상한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 당연히 그건 그것대로 좋은 것 아니겠어? 은찬아. 너도 좀 현진이를 닮아서 어른스러워지고 자상해지고 좀 얌전한 면도 있고 어! (은찬:(도리도리))

ㅋㅋㅋㅋㅋ 전에도 말했지만 난 오너간의 유사연애 같은 뭔가만 아니면 얼마든지 오케이야! 이런 것을 푸는 거야 얼마든지 상관없지! 오히려 나도 좋아하는 편이야! 아무튼 나야말로 찔러줘서 고마워!

540 현진주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00:32:48

고평가에 감사... 은찬이도 그렇게 발랄하게 발달한게 멋지고 어울린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야호~
선레는 내가 내일중에 가져올게! 이만 슬슬 정리하고 자 보려고 해. 오늘 하루도 수고했고 내일봐~~

541 은찬주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00:35:56

슬슬 자러 가야 할 시간이긴 하지!! 아무튼 선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잘 자!! 현진주! 내일도 화이팅!

542 현진주 (Gl13EibGaw)

2023-06-01 (거의 끝나감) 17:31:48

밖에서 저녁 먹고 가기로 했어~
집 가서 레스 쓸테니 8시 까지는 기다려주길 바람!

543 은찬주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19:03:11

오케이! 확인했어!! 느긋하게 해도 괜찮아!! 외식 맛있게 하기!

544 현진주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0:00:15

집이다! 조금만 기다려줘~

545 은찬주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0:15:10

어서 와! 현진주!! 하루 수고했고 좀 쉬었다가 써도 괜찮아!!

546 현진 - 은찬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0:17:03

여느 날과 다름 없는 여름의 학교. 드디어 에어컨을 켜줬다는 차이점 외에는 지루할 만큼 따분한 일상의 한 장면이었고, 수업의 내용은 또 수학이었는지라 현진은 평소처럼 고개를 창 밖으로 돌려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도 별 일 없으면 좋겠다 정도의 바람은 안에 있었지만 그런 걸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된다는 징크스를 믿는 그녀는 필기하는 척 교과서에 셜록과 잠맘보의 낙서를 그리기도 하다가, 손목 팔찌에 온 진동에 시선을 빠르게 변동했다.

내용은 관할 구역은 아니나, 인근 지역에 차원종이 등장했으니 각성자들은 인지하라는 내용.

"...휴."

안심했다는 듯 오른팔을 내리고 은찬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그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 틀림 없었다.

547 은찬 - 현진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0:29:47

이제는 정말로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될 시기였다. 밖을 돌아다니면 절로 덥다는 말이 나오고, 에어컨을 켜주지 않으면 학생들이 모두 쪄죽을지도 모르는 그런 날씨의 연속. 허나 다행히도 에어컨을 틀어줬기에 은찬은 학교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수학시간인만큼 그는 정말 제대로 집중했다. 공식이나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지 못하면 문제 하나 풀 수 없는 것이 바로 수학이기에. 그다지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부를 해둬야 대학을 갈 수 있는만큼 그는 수업에 정말로 조용히 집중했다.

문제를 하나 풀고, 모르는 부분은 체크를 하는 모습이 꽤나 모범생의 모습 그 자체였다. 허나 제 팔찌에 진동이 오자 그는 순간 움찔했다. 아. 왜. 왜! 이 더운 날에 왜! 그의 눈빛에 순간 절망이 녹아내렸다. 이 더운 날에 정말로 차원종이 나와서 출동해야 하는거야? 그냥 둬도 더위 때문에 차원종들이 다 녹아서 없어지거나 혹은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그런 헛된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내용에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후우. 참."

깊은 안도의 한숨. 고개를 살짝 돌리니 자신을 보고 웃고 있는 현진의 모습이 보였다. 그에 은찬 역시 싱긋 웃어보였다. 관할 구역이 아니니 나갈 확률은 적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투입될 수도 있지만 보통 그 정도가 되면 비상 경보가 울리고 아주 난리가 났을테니 그 정도는 아니겠거니 생각하며 그는 작전에 나갈 이들이 잘 해결하길 바랬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뭔가 이런 더운 날에는 작전에 나가고 싶지 않아. 나만 그런 건 아니지?"

이어 그는 괜히 속삭이는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리듯 이야기했다. 어쨌건 수업 중이었으니까.

548 현진 - 은찬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1:02:47

예상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파트너의 말에 현진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옆 자리 친구가 궁금하다는 듯이 눈썹을 올리며 내용을 물어보면, 현진은 손가락으로 작게 X자를 만들어 별 일 아님을 알려주었다. 큰 일이 일어나면 힘든 것은 비각성자도 동일하기에, 마찬가지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한 듯 한 표정이다.

"날씨랑 무관하게, 언제든지 그렇지."

출동하라는 명령이 내려지면 기꺼이 뛰어가겠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싫다는 의미에서, 현진은 은찬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진도도 조금 나갈 때 였을까, 이전과는 다른 진동폭과 소리로 이목을 끄는 둘의 팔찌. 내용은.... 신입 IPU 요원이 구조 요청을 했으니 신속히 지정된 좌표로 이동하여 구출하라는 것. 얼굴을 찡그린 현진은 창문을 열었고, 그 와중에도 차량 지원이 어떻게 되니 어디로 가서 대기하라 정도의 짧은 메시지가 더 오고야 말았다.

"나 가면 창문 한 번 만 닫아줘."

학우들에게는 그렇게 양해를 구한 뒤 은찬에게 손을 내밀었다.

549 은찬 - 현진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1:25:46

"그건 그렇긴 한데 더운 날씨는 굳이 더 나가고 싶지 않아. 온 몸이 땀으로 젖어버린단 말이야."

이런 시기에는 차원종들도 안 나타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고개를 괜히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하나 출동을 해야한다면 그는 망설임없이 출동할 생각이었다. 그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고, 자신들이 혜택을 받는 일이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사명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매우 장대한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펜을 가볍게 돌리면서 그는 다시 문제에 집중했다. 하지만 다른 진동이 느껴졌고 새롭게 들어온 내용을 바라보며 은찬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신입 IPU 요원의 구조 요청. 아무래도 임무를 수행하다가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신입이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내용이었으나 문제는 어떤 차원종 때문에 문제가 생겼냐였다. 생각보다 강한 이일수도 있고 이전처럼 신종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와중에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은찬은 가만히 현진을 바라봤다. 아. 오늘도 역시 뛰어내리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손을 일단 잡았다.

"일단 묻는 건데, 오늘은 급하지 않으니까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계단으로 내려가도 되지 않을까?"

물론 무서운 것은 아니었다. 단지 공주님 안기로 안겨서 떨어지는 것은 아직 익숙해지기 힘든 감각이었다. 그렇다 보니 그는 괜히 그렇게 제안을 하나 그녀가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등, 거절을 표한다면 아마 순순히 안겼을 것이다.

550 현진 - 은찬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1:31:38

"우후후, 나도 땀에 젖는것도 숨 차는것도 싫지만 말이야."

가볍게 웃으며 그래도 IPU 휴게실에 샤워실이 있어서 다행이지 않느냐는 잡담을 이어갔다. 여름의 출동이 끝나고 나면 항상 땀에 옷이 흠뻑 젖고, 전위라는 입장이 더해져 각종 흙먼지에 쇳가루 때로는 차원종의 치 까지 뒤집어 쓰기 마련인데 그 상태로 집에 가서 씻으라고 했다면 스트레스 수치는 수직 상승 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구조 요청이잖아. 빨리 가줘야지."

현진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고, 이에 맞춰 순순히 안겨오는 모습에 피식 웃으며 세어나가지 않을 만큼 작게 그의 귀에 속삭였다. 꽉 잡으세요 공주님.

열린 창문을 통해 일어나는 언제나의 도약, 착지, 은찬을 내려주고 내밀어둔 손. 이제는 도식화된 출동 양식이다.

551 은찬 - 현진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1:56:38

가볍게 고개를 흔드는 것은 곧 거절의 표시. 그것에 대해서 은찬은 깔끔하게 포기를 하기로 하며 순순히 제 몸을 맡겼다. 그 와중에 꽉 잡으라는 공주님이라는 표현에 그는 순간 움찔해서 빤히 현진을 바라봤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정말로 얼굴에 구멍이 생길 정도로 뚫어져라 바라보는 모습이 묘하게 분한 모양이었다.

한편 반 아이들의 시선을 그대로 받으며 자신의 몸이 떨어지자, 정확히는 공주님 안기 자세로 떨어지자 그는 익숙하다는 듯이 밑으로 떨어지는 그 감각을 느꼈다. 아마 이제 자신은 자이로드롭을 타도 크게 스릴은 못 느낄 것 같다고 생각하나 그럼에도 자이로드롭은 몇 번이고 타고 싶다고 생각하는 와중, 땅에 착지하자 그는 그녀의 품에서 내렸다.

"이제는 반 애들도 익숙해서 그런지 그다지 놀라지도 않네. 하기사 매번 이렇게 나가고 있으니 말이야. 그럼 가볼까."

내미는 손을 붙잡고 그는 빠르게 언제나처럼 자신들의 장비가 보관되어있는 그 장소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방어구를 입고 무기를 챙기고, 그리고 다시 나오고. 이제는 페턴화 되어버린 그 행동에는 조금의 미스도 없었다. 모든 장비를 챙긴 후 그는 가만히 두 팔을 쭈욱 하늘 높이 뻗으면서 몸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차량 지원이 온다고 했지? 차량 타고 가는 것은 또 되게 오랜만인 것 같네. 하기사 안내는 받아야 할 테니까. 그건 그렇고 신입 요원이 구조 요청을 했잖아? 아무래도 가는 것은 우리 둘 뿐일 것 같은데. ...이번 차원종은 얼마나 위험할 것 같아?"

역시 조금 위험한 부류일까. 그렇게 말을 하면서 그는 그녀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차량이 온다는 곳까지는 또 걸어서 이동을 해야 할테니 자신의 능력을 써서 단번에 이동하는 것이 편할테니.

552 현진 - 은찬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2:08:08

뚫어져라 바라보는 눈길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일부러 그것에 반응하지 않았다. 장난치길 좋아하는 상대이기에 뒷일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하나하나 생각해 두기에는 앞선 일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일일히 반응하기에는 역시 힘들지."

요 한 달 사이에도 벌써 몇 번째 출동인지, 학생들이 대피하는 일도 꽤 있었으나 그럼에도 이제는 일상적인 풍경에 불과한 것이다. 현진은 은찬의 손을 잡고 무기보관소로 달려가 출동 준비를 끝내고, 미리 나와 몸을 풀고 있는 파트너의 곁으로 갔다.

"많이 위험하면 전원소집령 내려졌을 테고.... 신입인걸 감안하면 저번 늑대형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걸."

그보다 더 약하거나 강할지도 모르지만 예상범위는 한정적이었고, 그런 추측을 하던 와중 내밀어준 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을 살짝 잡았다. 빠르게 달려간 그곳에는 이미 IPU식 수송장갑차가 위치하고 있어서 안내에 따라 뒷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다.

브리핑이라고는 어디에 구조자가 은신중인지, CCTV로 보이는 차원종은 무엇이고 수는 어느정도인지 정도의 이야기. 하지만 듣는 은찬과 현진 모두 고개를 갸웃거릴 요소가 있었다.

"보통... 그 차원종이 그정도로 나타나면 대피하나...?"

553 은찬 - 현진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2:18:28

"늑대형이라고 하더라도 꽤 위험한데 말이야. 그래도 차라리 늑대형 정도가 나을 수도 있겠다."

그보다 더 위험한 녀석들보다는 일단 우리 둘로도 어떻게든 대처가 가능하긴 하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가 손을 잡자 빠르게 대기 장소까지 이동했다. 조금 거리가 있긴 했지만 은찬의 능력 앞에서는 거리는 크게 상관없었다. 오히려 조금 더 멀리 있어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기도 했고. 아무튼 너무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빠르게 이동하여 멈춘 후, 그는 도착한 곳에 있는 IPU식 수송장갑차의 뒷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정확히는 현진의 바로 옆자리였다.

이어지는 브리핑. 그것을 들으면서 은찬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살며시 고개를 갸웃했다. 보아하니 나타난 차원종은 평범한 인류에게 있어서는 꽤 위험하지만 IPU 대원들에게 있어서는 그렇게까지 위협적이지 않은 종. 양 형태의 차원종이었다. 그렇게 엄청 사납진 않았으나 단체로 몰려다니면서 박치기를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렇기에 멀리서 공격을 하면 그렇게 많이 위험한 것도 아니었고 설사 공격을 입는다고 해도 그렇게 강한 것은 또 아니었기에 IPU에서 제공하는 이 방어구만 있으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레벨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양이 또 엄청 많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게. ...나도 신입 때 그 정도로 도망가진 않았는데. 이번에 구조 요청을 한 신입은 겁쟁이..라던가 그런 거 아니야?"

아니면 생각보다 많이 미숙하다던가. 가만히 팔짱을 끼면서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살며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 상의하듯 입을 열었다.

"어쩔까. 그 녀석들이라면 그냥 내가 이 권총으로 그다지 힘들지 않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동안에 그 신입 구출해올래?"

554 현진주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2:24:56

박치기 차원종..! 생각해보니 귀여워...

555 현진 - 은찬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2:29:25

"겁쟁이....."

일에 대한 요구치가 높고 실제로 달성도도 높은 그녀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개념이었다. 훈련 과정도 다 끝내서 실전배치를 맞췄는데 초반부터 이런 마음가짐인걸까? 아니야 또 사람 없다고 날림 교육 받았을지도 모르고... 또 브리핑에는 등장하지 않은 요소가 실체일지도 모른다. 현진은 마른 세수로 정신을 붙잡으며, 다 왔다는 요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었다.

"우선, 그게 전부는 아닐수도 있으니까 평소대로. 가자."

차체의 문이 열리고, 현진은 방패를 앞세워 먼저 나선다. 구조지까지는 한 블럭 거리.

556 은찬 - 현진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2:40:32

"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있지. 언제나 현장은 위험한 것으로 가득하니 말이야."

사실 양 형태의 차원종 말고 다른 차원종이 숨어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저 관측이 되지 않고 보고가 안 되었을 뿐. 방심하진 않고 평소처럼 가기로 다짐하며 그는 이내 도착하자 차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그는 바로 허리춤에 있는 권총집에서 권총 두 자루를 뽑았고 살며시 주변을 살피면서 앞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이 근방은 차원종들이 점령한 구역이었다. 아무래도 임무를 하다가 너무 깊게 들어간 것일까. 그렇기에 여기에 너무 오래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며 그는 절로 긴장하며 천천히 나아갔다.

과거 사람들이 사용했다고 하는 건물들은 이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끼가 끼거나 덩쿨이 자라거나 혹은 그저 버려졌을 뿐. 문제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낡은 백화점이었다. 어림잡아도 8층 크기는 되어보이기에 상당히 큰 것은 확실했다. 그리고 그 근방에는 문제의 양 형태의 차원종들이 우르르 몰려있었다. 이미 입구는 박살난 상태였고 성이 났는지 벽에 박치기를 하고 있었으나 건물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단 저 차원종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그리고 저 건물 안에 있는 모양이야. ...일단 내가 통로를 만들게. 바로 들어가고 안을 확인해줄래?"

아무래도 방패를 들고 있는 그녀가 살피는 것이 안전면에 있어서는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저들은 박치기를 하는 근접 공격을 가하는 차원종들이니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했다. 일단 그녀가 알겠다고 한다면 은찬은 바로 행동을 했을 것이다. 그녀가 저 백화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ㅋㅋㅋㅋㅋ 그렇지? 물론 실제 양의 박치기는 상당히 아프니까 귀여운 것은 아니겠지만!

557 현진 - 은찬 (eAEfNLsFYY)

2023-06-01 (거의 끝나감) 22:47:44

버려진 도회지는 언제나 들어서는 감각이 낯설다. 깨진 아스팔트 위로 자란 초목, 기울어져가는 전봇대, 가끔은 이런 곳 까지 들어와 돈 될 만한 것을 가져가는 이들까지 어우러져 더 기괴한 풍경이 연출되기 때문이었다.

"좋아."

양 형태의 차원종을 은찬이 요격하는 사이, 현진은 일부러 방패를 메이스로 시끄럽게 쳐서 자신에게 주의를 끌었다. 이에 맞춰 행동을 개시한 은찬. 총성과 함께 빗발치는 탄환에 차원종들은 맥 없이 쓰러지고, 몇몇 각도에 맞지 않아 달려드는 녀석은 가벼운 휘두름에 쓰러져 일어나질 않는다. 그렇게 너무나도 손 쉽게 정문까지의 루트를 클리어..

"......"

너무 쉬워서 꺼림직하지 않냐, 그런 말을 하려다가도 그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파트너에게 눈짓한다. 문을 열겠다는 신호. 은찬이 별 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면 문을 조심스레 열었을 것이다.

//40분 정도 있다가 올게~

558 은찬 - 현진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3:08:03

좋다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은찬은 앞으로 달리면서 권총을 차원종들에게 발사했다. 능력을 사용하면서 쏘는 만큼 여러 방향에서 총알이 연쇄적으로 발사되었고 차원종들의 몸에 명중했다. 일부 쓰러지는 이들도 있었으나 은찬을 발견하고 은찬에게 돌진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은찬은 정말 가볍게 회피하면서 다시 권총을 쏘았고 이내 달려드는 차원종을 쓰러뜨렸다. 이 차원종들은 그렇게 강한 이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만이 아니라 현진 역시 공격을 하면서 차원종들을 쓰러뜨렸기 때문에 아주 가볍게 루트를 확보할 수 있었고 그는 이내 몸을 멈추고 이쪽은 해결되었다고 이어셋을 통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

특별히 말이 없은만큼 은찬 역시 굳이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문을 열려고 하는 현진의 행동에 은찬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문이 조심스럽게 열렸다. 내부는 그야말로 버려진 건물에 걸맞는 모습이었다. 물론 인테리어가 이것저것 있고 물건이 진열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진열대도 있었으나 이제는 아무런 물건도 없고 단만 있을 뿐이었다.

"...일단 내부는 조용한데."

안에 다른 차원종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일단 현진의 행동을 기다렸다. 한편, 내부는 그야말로 정말로 조용했다. 허나 조금만 앞으로 들어가면 이내 벽면에 설치되어있는 경보기기 울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삐용~ 삐용~ 삐용~ 허나 그것은 IPU에서 제공하는 간이용 경보기였다. 말 그대로 차원종이 사각지대에서 다가오거나 할 때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 설치하는 용도였다.

일단 그 이외의 소리는 아직은 들리지 않았다. 내부에는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계단도 있었고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계단도 있었다.일단 인기척은 아래쪽에서 느껴졌을 것이다.

/다녀와!!

559 현진 - 은찬 (ln/9hzihog)

2023-06-01 (거의 끝나감) 23:43:06

"....."

IPU 간이경보기의 소리에 흠칫 놀라 고개를 돌렸으나, 이내 안심했다. 내부는 조용한 것이 대피처를 선택하는 능력 하나 만큼은 탁월하다는 생각을 했다. 차원종도 없고, 물리적으로 크기가 큰 녀석의 운신에도 제약을 가하고.

"아랫쪽부터?"

인기척이 느껴져 오는 에스컬레이터를 가리키며 현진은 가볍게 물었다. 평소의 임무처럼 눈을 뜨고는 있었으나 찌푸려진 인상은 아니었다. 그만큼 긴장이 풀리는 현장이었다.

560 은찬 - 현진 (te.8eMPFeY)

2023-06-01 (거의 끝나감) 23:51:06

"아무래도 아래쪽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

시끄럽게 울리는 그 경보기를 꺼버리며 은찬은 가만히 주변을 살펴봤다. 그리고 이어 잠시 확인을 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권총을 위로 들어올린 후에 방아쇠를 당겼다. 탕! 총 쏘는 소리가 크게 건물 내부에 울렸고 그 소리는 천천히 가라앉았다. 차원종이 있다면 이 소리를 듣고 뛰쳐나왔겠지만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은찬은 입을 꾹 다물었다.

"보통 숨어있어도 총소리가 들리면 짐승처럼 나오는 것이 차원종인데. 이렇게까지 조용한 것을 보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되겠는데?"

적어도 당장 위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당연히 작동하지 않기에 말 그대로 그냥 내려가는 계단이었다. 그렇게 쭉 아래로 내려가면 여전히 조용한 홀이 있었다.

이내 발소리가 들렸고 기합 소리와 함께, 검은색 머리를 뒤로 짧게 묶은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방망이를 들고 은찬을 내려치려고 했다.

"어?! 뭐야?!"

561 현진주 (2VrAEi0XBs)

2023-06-02 (불탄다..!) 00:04:42

진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2 현진주 (2VrAEi0XBs)

2023-06-02 (불탄다..!) 00:05:03

진후래 준후 준후!!! 오타났다

563 은찬주 (wym5mJKdyw)

2023-06-02 (불탄다..!) 00:09:26

그렇다! 적절히 내보내봤다! 원래 신입들은 이렇기에 신입인거지!

564 현진 - 은찬 (2VrAEi0XBs)

2023-06-02 (불탄다..!) 00:17:05

은찬이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하자 현진은 잠자코 기다렸다. 탕 하는 총성이 백화점 안을 한참을 메아리 쳤지만 그의 말 대로 차원종도 구조에 응하는 이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고지능의 차원종이라 총성에 익숙하다는 가능성도 있어."

너무 긴장감이 없는 현장에, 현진은 툭 던지듯 그녀도 믿지 않을 추측을 뇌까리고는 은찬 앞에 서서 지하로 내려갔다. 기다란 홀웨이. 발소리를 죽여가며 천천히 이동을 하던 와중 두 귀에 민감하게 꽂혀오는 조심성 없는 발소리. 현진은 빠르게 뒤를 돌았고, 묶은머리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방망이를 휘두르려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후퇴!"

현진은 쩌적- 하고 바닥 타일이 깨질 정도로 땅을 박찼고, 방패를 앞세워 튀어올라 그 둘 사이를 막아냈다. 펑! 하는 폭발이 현진의 방패에서 일어나고 섬광과 폭음에 노출된 정신이 돌아올 쯤에는 뒤에서 "야 김진후!!!" 하는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함께 금발의 여학생이 다급하게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

얼빠진 표정으로 은찬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현진. 무어라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얘네구나 하는 표정이었다.

565 은찬 - 현진 (wym5mJKdyw)

2023-06-02 (불탄다..!) 00:26:24

후퇴라는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은찬은 빠르게 뒤로 자신의 몸을 빼냈다. 순간적인 능력 사용으로 인해 충격을 받진 않았으나 현진의 방패가 공격을 막는 것과 동시에 강한 폭발음이 들리는 것에 은찬은 순간적으로 벙찐 표정을 지었다. 대체 무슨 일인건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벙쪄있던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파악했다.

다른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내 금발의 여학생이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자연히 얼빠진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현진과 눈이 마주쳤고 은찬은 아. 소리를 내면서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고작 '아'라는 단어 하나였으나 그 안에는 참으로 많은 뜻이 내포되어있었다.

"...어?"

그리고 당황한 것은 상대쪽 남자아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머뭇머뭇거리던 그는 순간적으로 빠르게 뒤로 빠졌다. 그리고 멍하니 은찬과 현진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자신을 향해 다가온 여학생의 모습을 바라봤다.

"...아, 죄, 죄송합니다. 경보기 소리가 울려서. ...그게, 차원종이라고 생각해서."

아무래도 차원종이 문을 뚫고 들어왔고 경보기를 울렸다고 판단해서 숨어있다가 내려오면 바로 기습을 하려고 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것은 차원종이 아니 사람이었기에 더더욱 놀라고 당황한 것이겠지. 그렇게 은찬은 판단하며 허탈한 표정으로 웃음소리를 냈다.

"...그, 근데. 차원종은.. 다 처리가 되었나요? 수가 많아서 일단 여기 숨어있었는데."

566 현진주 (2VrAEi0XBs)

2023-06-02 (불탄다..!) 00:34:09

답레 40분 정도 걸려!

567 은찬주 (wym5mJKdyw)

2023-06-02 (불탄다..!) 00:34:35

오케이! 오케이! 느긋하게 기다릴게!

568 현진 - 은찬 (2VrAEi0XBs)

2023-06-02 (불탄다..!) 01:06:40

".....일단, 무사해 보여서 다행이야. 밖에 있는 차원종들은 전부 처리 했고.."

상대의 방망이가 거둬지고, 뒤따라오는 여학생의 존재를 확인했다. 수가 많아서, 수가 많아서..... 머리가 아파오는 이유에 미간을 찌푸리며 우선 사건의 경위를 더 파악해 보기 위한 질문을 했다.

"그러니까, 수가 많아서 대피하고 구조요청을 했다는거지? 특이한 차원종이 있다거나, 이상 현상이 있거나, 능력이 오발동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나긋한 목소리로 천천히 물어보자 둘은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잘 모르겠지만 특이한 차원종은 없어 보였다, 이상 현상은 발견하지 못 했다, 능력은 정상이다... 따위의 답변을 해주었다. 푹 한숨이 쉬어지려 했지만 당사자가 앞에 있기에 꾹 참고 이어폰을 통해 IPU에 간단히 구조에 성공하고 복귀 지원만 필요하다는 보고를 할 뿐이었다.

"......."

쓴소리가 나오려다가도 말 문에서 막히고,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면서도 다칠 일도 아니었다는 사실에 현진은 은찬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우선... 올라가면서 얘기할까?"

569 은찬 - 현진 (wym5mJKdyw)

2023-06-02 (불탄다..!) 01:25:35

"차라리 다행이라면 다행이긴 한데."

그저 수가 많아서 대피한 정도라면 차라리 다행이었다. 하기사 수가 적은 것은 또 아니었으니까. 물론 정말로 많았냐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긴 했지만 어쨌건 신입에게는 조금 당황스러운 수일수도 있었다. 사실 이것도 너무 깊숙하게 들어온 것이 원인 같았지만. 아무튼 구조했으니까 된 거 아니겠냐고 생각을 하면서 그는 숨을 후우 내쉬었다.

"뭐, 됐어. 안 다쳤으면 된거고, 신입이면 그럴 수 있지."

뭔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 것 같은 현진을 바라보면서 은찬은 애써 웃으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신입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렇게 되세기는 것은 누구를 겨냥한 것이었을까. 아무튼 풀이 죽은 남학생을 바라보면서 은찬은 괜히 어깨를 토닥였다. 정말로 괜찮다는 듯이.

"하지만 생각보다 조금 허무하긴 하네. 이대로 이상이 없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아무튼 일단 올라가자. 애들 데리고 말이야."

현진의 말에 동의를 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은찬은 앞장서듯이 앞으로 걸어가며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면서 숨어있는 차원종이 없을지를 살폈다. 적어도 아직 차원종의 기색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빨리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현진에게 이야기했다.

"일단 최대한 빠르게 대피하는 것도 필요하겠어. 어쨌건 여긴 지금 차원종의 영역이고 정말로 강한 부류가 지금이라도 나타나면 큰일이니까. ...우리 둘만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녀석이 나오기라도 하면, 이 둘을 지키면서 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잖아?"

/일단 답레는 여기까지 잇고.. 나는 이만 자러 들어가볼게!! 현진주도 잘 자고 좋은 밤 보내길 바라!

570 현진주 (2VrAEi0XBs)

2023-06-02 (불탄다..!) 01:26:58

오늘 수고했어 은찬주~~ 좋은밤~~~~~~

571 현진 - 은찬 (snwUeRhXGs)

2023-06-02 (불탄다..!) 09:17:28

신입이라면 그럴 수 있지. 현진은 은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고, 선배 된 도리를 다 하여 풀 죽은 여학생의 등을 쓸어주었다.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려 하길래 감정은 후퇴 하고 나서. 알았지? 하고 잘 다독여준 다음 주위를 살핀다. 용케도 여기 숨었구나.

"응. 천천히 가다 뭐 보이면 말 해. 자, 얘들아 너희도 저기 보이는 선배님 따라서 올라가자. 내가 뒤에서 보면서 올라갈테니까."

민간인, 혹은 유치원생을 인솔하는 기분으로 현진은 무기를 챙겨 네명의 행렬 맨 뒷자리를 차지한 체 지상층으로 올라왔다. 경보도 꺼지고, 그저 방치된 철근콘크리트와 폐가구 냄새만이 유일한 자극이었다.

"복귀 차량 지원 요청했으니까, 거기까지만 이동하면 될 거야. 그런 일이 생긴다면...... 도망 잘 치니까 다치지만 않길 바라야지."

뾰루퉁한 표정을 숨길 생각이 없는 금발머리 후배의 얼굴이 보이자 현진은 피식 웃으면서 잘 도망치는것도 능력이야. 라고 말 하며 손을 머리 위에 얹어주자 그제야 가볍게 웃어주었다. 피곤하다는 감상이 그녀 안에 가득히 쌓인다.

"얘네들 은찬이 능력에 접한적이 없으니까 고속이동은 무리고.. 예정장소 바로 근처네, 걸어 가면 되겠다. 포메이션은 이대로?"

팔찌로 지도와, 목적지를 표시해주며 그들의 의견을 묻는다.

572 은찬 - 현진 (wym5mJKdyw)

2023-06-02 (불탄다..!) 18:57:27

현진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남학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은찬의 뒤를 따라갔다. 지상층으로 올라온 후, 은찬은 가만히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가 시선을 위로 잠시 올렸다. 저 위에 다른 차원종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하긴 했으나 오늘의 임무는 차원종을 섬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신입을 보호해서 구조하는 일이었다. 어쨌건 여긴 차원종들의 구역. 괜히 교전을 크게 일으켜서 다른 차원종들이 몰려오면 보통 골치가 아픈 것이 아니었다.

"...도망이 아니라 작전상 후퇴였습니다."

뾰루퉁한 표정을 보인 금발머리 후배처럼 기분이 조금 좋지 않았는지 남학생은 괜히 항의하는 목소리를 작게 냈다. 그 목소리를 듣고서 은찬은 피식 웃었다. 귀엽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도망친 거라고 해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야. 괜히 힘든데 무리하게 덤볐다가 죽으면 그게 더 바보같은 일이지. 목숨은 하나 뿐이고 한 번 죽으면 다 끝이야. 그 이후는 없어."

나름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며 그는 부드럽게 미소를 보였다. 그러다 현진의 목소리가 들리자 은찬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여기서 포메이션을 바꿀 필요는 없었다.

"아직 위험한 차원종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니까 이대로 가자. 만일의 경우에는 우리 둘이서 싸우면 될테니까. 그리고 너희들도 다음부터는 너무 안으로 들어오진 마. 여긴 차원종들의 구역이고 이곳에는 정말로 무서운 차원종들이 많으니까. 괜히 아직 차원종의 구역으로 남아있는게 아니야."

멋대로 안으로 들어오면 이번처럼 구조를 받고 끝날 확률은 적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진지하게, 조금은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백화점 밖으로 나오면서 주변을 잠시 살폈다. 아직 차원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여기저기서 작은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면 차원종이 근처에 있는 것은 분명했다.

"가깝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야. 빠르게 움직이자."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이제 금요일이다!! 주말이다!!

573 현진주 (snwUeRhXGs)

2023-06-02 (불탄다..!) 20:12:18

오늘은 11시 넘어서 올게!

574 은찬주 (wym5mJKdyw)

2023-06-02 (불탄다..!) 20:13:21

알겠어!! 볼일 잘 보길 바라! 현진주!

575 현진주 (2VrAEi0XBs)

2023-06-02 (불탄다..!) 23:22:05

11시지만... 언제 답레 가능할지 미지수........ㅠ
먼저 들어가 은찬주!

576 은찬주 (wym5mJKdyw)

2023-06-02 (불탄다..!) 23:29:03

앗. 괜찮아!! 꼭 오늘 답레가 나와야하는 것도 아닌걸! 천천히 해도 돼!!

577 은찬주 (n5W2378pa6)

2023-06-03 (파란날) 18:12:04

주말은 잘 쉬고 있을지 모르겠네! 갱신해둘게!

578 현진주 (8KM/P9RxF2)

2023-06-03 (파란날) 20:26:25

안녕! 오늘은 바쁠 예정이라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
일요일에 올게!!!!!

579 현진주 (8KM/P9RxF2)

2023-06-03 (파란날) 20:26:59

일요일에 꼭 온다..... 기다려줘!!!!

580 은찬주 (n5W2378pa6)

2023-06-03 (파란날) 20:28:15

앗. 어서 와! 현진주!! 오늘은 상당히 바쁘구나! 바쁜 일정 잘 보내길 바랄게!!

581 현진주 (8KM/P9RxF2)

2023-06-03 (파란날) 20:53:05

고마워!!!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 내일 보자!!!!

582 은찬주 (n5W2378pa6)

2023-06-03 (파란날) 20:54:41

아니야! 일댈이니까 느긋하게 해도 괜찮은걸! 나도 이것저것 다른 것을 하니까 얼마든지 오케이야!!

아. 다만 내일은 내가 약속이 있어서 아마 오후 시간에는 없을 수도 있어! 월요일에 연차를 내서 어차피 쉬긴 하지만..아무튼 그렇다! 일정 잘 보기!!

583 은찬주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16:31:51

아이고. 집이다. 오늘도 굉장히 더워..

584 현진주 (q7mZSBiOew)

2023-06-04 (내일 월요일) 16:42:38

오늘 수고했어~
나도 밖에 나갔다 오느라고 이제 컴퓨터 잡았다

585 은찬주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16:53:06

안녕! 현진주! 현진주도 하루 수고했어!

586 현진주 (q7mZSBiOew)

2023-06-04 (내일 월요일) 17:59:58

정신 차리니 한시간이 뚝딱 지나가있네....
답레 쓰기 시작할게!!

587 은찬주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18:08:06

어차피 상황상 거의 마지막일 것 같으니.. 마무리를 해도 괜찮고 그 부분은 편하게 해도 돼!! 아무튼 천천히 해도 괜찮아!

588 현진 - 은찬 (q7mZSBiOew)

2023-06-04 (내일 월요일) 18:14:26

작전상의 후퇴라고 말을 하는 남학생의 말에, 현진은 자연스럽게 눈빛을 여학생에게로 옮긴다. 머리카락을 파닥거리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그렇구나 작전상 후퇴였구나. 은찬이 계속해서 좋은 말을 해 주고 있지만, 고작 양머리 녀석들에게서 어떤 위협을 느끼고 후퇴를 판단했는지 캐묻고는 싶었다. 장소가 아직 그런 것 하나 하나 물어볼 환경이 되지 않아 그러지 못 했을 뿐이지...

"좋아. 이동."

말수를 확 줄이고는 다시 눈매가 날카로워진다. 이제는 다시 긴장을 하고 이동해야 하는 적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방패를 단단히 들고는, 눈짓에 따라 먼저 이동하기 시작하는 3명을 뒤따라간다. 이동 중에도 별 일은 없었다. 이따금 양머리 차원종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은찬의 총성에 간단히 절명하고야 말았으며 정해진 위치 까지 아무도 다치거나 낙오하지 않고 도착하여, 수송장갑차량에 탑승할 수 있었다.

"...휴."

589 은찬 - 현진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18:24:35

바로 눈앞에서 쓰러지는 양 형태의 차원종은 그다지 위협이 될 수 없었다. 차라리 이런 이들만 계속 나타나는 것이 은찬의 입장에선 다행이었다. 늑대 형태의 차원종이라도 나타났다간 정말로 이 둘을 보호하면서 싸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양들이야 그냥 돌진만 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늑대들은 숨어서 기습을 하거나 정말 빠르게 달려들거나 하니까. 하지만 고작 이런 양 형태조차도 평범한 인간은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이 은찬에게 있어선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 결국 자신들이 없으면 인류는 한참 전에 멸하고도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신중하게 앞으로 걸어가며 타이밍 맞춰서 공격을 하기도 하고, 뒤쪽에서 오는 이들은 현진에게 맡겼다.

정해진 위치에 도착하자 수송장갑차량이 있었고 은찬은 우선 신입 두 명을 태웠고 자신은 현진과 비슷하게 탑승했다. 그러다가 창문 너머로 주변을 가만히 살폈고 문을 닫자 이내 차량이 출발했다. 이대로 별 일이 없으면 무사히 안전지대까지 갈 수 있으리라. 하지만 아마 조만간에 이곳도 차원종들을 섬멸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일이 있지 않을까 은찬은 생각했다. 저 아랫지방에서 차원종이 점령했던 지역을 다시 되찾은 것처럼. 이곳도 최전방이니 그러지 말란 법은 없었다.

허나 그것은 나중의 일. 지금은 임무를 무사히 마친 것에 안도하기로 하며 은찬은 현진을 향해서 오른손을 내밀었다. 이른바 하이파이브 시도였다.

"수고했어. 오늘은 그래도 그나마 낫네. 정말로. 임무 끝나고 돌아가도 된다고 하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돌아가자."

역시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다. 바닐라건 초콜릿이건 딸기건 무엇이건. 특별히 보고서 쓸 것은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나 그래도 보고는 해야할테니 바로는 못 돌아갈테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평소보단 덜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머금었다.

"...이런 녀석들이 그나마 나은 건가요? 대체 평소엔 얼마나 위험하길래."

현장에 투입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의 질문이 차량 안에 조용히 울렸다.

590 현진 - 은찬 (q7mZSBiOew)

2023-06-04 (내일 월요일) 18:44:54

은찬이 내밀어준 손을 보고는, 천천히 자신의 무장을 정리하고 손바닥을 짝 소리가 나게 하이파이브 했다.

"응 응, 앞으로도 이래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좋지, 편의점에 요즘 새로 들어온거 있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며 손으로 얼굴을 부채질한다. 여름이라 그런지 역시 덥고 습해서, 간단한 작전인데도 땀이 차서 힘들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지, 어쩌면 IPU휴게실에 담당관님이 아이스크림을 슬슬 채워두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그러고 보면 너희들 투입이 처음이니?"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줘야 할까, 하고는 자신의 파트너를 힐끗 바라보았다. 이런건 후위에서 활동하고 보고서도 잘 쓰는 은찬이가 잘 할 것 같은데.

"처음은 아니에요! 이번이 세 번 째!"

자랑스럽다는 듯 이야기를 한 여학생.

591 은찬 - 현진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18:57:01

"글쎄. 새로 들어온 것이 있을진 모르겠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면 되겠지. 아니면 꼭 편의점이 아니어도 아이스크림 전문점 가도 괜찮지 않겠어?"

베스킨라빈스라던가. 그런 곳도 괜찮잖아? 콘 해서 먹으면. 그렇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물론 차량 안에 에어컨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방금 전까지 밖에 있었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기에 더운 것은 차이가 없었다. 오늘은 일부러라도 찬물로 샤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와중 이어지는 대화에 은찬은 귀를 기울였다.

이번에 나타난 차원종이 굉장히 약한 부류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신입 두 명을 바라보며 은찬은 그저 웃음을 꾹 참았다. 뭐지. 왜 이렇게 귀엽지. 마치 병아리 같아.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애써 웃음을 참다가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진짜로 무서운 이들은 엄청 무섭지. 얼마나 위험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들조차도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 하지만 그런 위험한 이들이라면 보통 여러 팀이 동시에 투입될테고... 아마 세 번째라고 한다면 아직은 위험한 녀석들에게 투입되진 않을거야. 긴급한 것이 아니라면. 사실 늑대 종만 나타나도 워낙 때로 교묘하게, 그리고 교활하게 덤벼들고 사각지대에서 기습하기도 하고 정말 여기저기서 날카롭게 달려들기 때문에... 이번 양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르긴 하지."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할까 했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런 모습에서는 또 진지하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잠시 신입 두 명의 얼굴색을 살피던 그는 이내 입을 열었다.

"사실 아직 서투르니까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앞으로는 파트너 사이니까 서로 의지하고 차원종을 필요 이상으로 뒤쫓지는 마. 물론 없애버릴 수 있다면 없애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개중에는 일부러 자신들이 유리한 곳으로 유인하는 이들도 있어. 그런 이들에게 걸리면.. 그리고 정말로 그들의 함정에 걸리면 진짜로 죽을 수도 있어. 지금은 필요 이상으로 퇴치하기보다는 경험과 실력을 쌓는다고 생각해. 실전으로 말이야. 둘이서 힘을 합치면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익숙해지면 금방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야."

나하고 얘처럼. 이어 오른손으로 현진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은찬은 싱긋 웃으면서 오른쪽 눈을 살짝 감아 현진에게 가볍게 윙크를 보냈다.

592 현진주 (q7mZSBiOew)

2023-06-04 (내일 월요일) 19:36:07

으아아... 오늘 진짜 집중이 안 되네......
조금만 쉬었다가 올게...!!!!

593 은찬주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19:46:08

원래 집중이 잘 안되는 날도 있고 잘 안 써지는 날도 있고 그런 법이야!
푹 쉬어도 괜찮아!!

594 현진주 (q7mZSBiOew)

2023-06-04 (내일 월요일) 19:57:48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요즘 일이 우르르 쏟아져서 그거 처리하고 나니까 기량이 떨어졌나봐

595 은찬주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20:04:01

아이고.. 요즘 일이 상당히 많았구나. 그럼 당연히 피곤할 수밖에 없지...8ㅁ8

진짜 고생이 많았어. 현진주..

596 현진주 (q7mZSBiOew)

2023-06-04 (내일 월요일) 20:51:45

음! 하여튼 다시 힘내서 할 일을 해야지!
조금만 더 쉬고 답레 쓸게!

597 은찬주 (Enr5K1MDOE)

2023-06-04 (내일 월요일) 20:55:40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늘 하겠어!! 아무튼 내일부터 또 월요일이니까.

난 내일 연차를 내서 쉬기는 하지만.. 연휴 좋다..헤헤.

598 현진주 (TcoLklRp.6)

2023-06-05 (모두 수고..) 00:14:51

연차 부럽다
연휴 부럽다

나도 쉬게 해줘,!!!!!!!!

오늘은 먼저 들어가봐요 내일 저녁에 돌아와 답레쓰겠음!

599 은찬주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00:25:50

푹 쉬고 잘 자길 바랄게!! 현진주!!

600 은찬주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15:44:03

연휴라이프 정말로 좋다. 일단 현진주는 아마도 일하는 중일테니.. 하루 화이팅이야!! 8ㅁ8

601 현진주 (TcoLklRp.6)

2023-06-05 (모두 수고..) 20:10:53

부럽다!!!!!!!!! 크아아아아아아악.......

천천히 답레 쓰도록 할게!

602 은찬주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20:20:13

어서 와! 현진주! 하지만 내일은 또 휴일이잖아!! 그러니까 푹 쉬기야!

603 현진주 (TcoLklRp.6)

2023-06-05 (모두 수고..) 20:20:49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푹 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카페 가고 하면서 놀 거야!!!!!!!!!!!!!!

604 은찬주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20:21:47

나도 내일은 좀 놀다올거라서 오전이나 오후 이른 시간에는 없을 것 같네. 좋아! 휴일을 만끽하자!

605 현진 - 은찬 (TcoLklRp.6)

2023-06-05 (모두 수고..) 21:01:11

"나는 콘 해서 먹으면 금방 부숴지니까 컵으로 먹을래."

힘 조절도 힘든 작전 후 귀가 활동 중에 콘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다면 금세 부숴지고야 만다. 이러한 사실을 아프게 배운 현진은 아쉽지만, 콘 형 아이스크림과 와플콘까지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베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점포는 충분히 들렸다 갈 가치가 있으니까. 즐거운 상상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웃음을 꾹 참다가 본인의 이야기를 해 주는 은찬을 보고 잠시 생각을 했다. 얼마나 강한 차원종이 있고 평소에는 얼마나 위험한가, 구역별로 다르겠지만 같은 최전선에 있는 후배들이니 공룡형 차원종의 이야기를 해 주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본인이 꺼내지 않는 것을 보고는 입을 꾹 닫았다. 기록은 남아있으니 만약 의지가 있는 후배님들이라면 알아서 찾아볼거고... 이야기를 듣는 쪽도 나름 진지한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시선을 집중한다.

"우후후, 그렇지. 아직 출동 나간 경험이 적다면 문서화된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아. 본인 스스로 IPU 보고서 양식 외에 관찰일기 같은걸 작성해봐도 쌓이면 인사이트가 생길 수도 있고."

윙크를 날리는 모습에 가볍게 웃다가, 자그마한 조언을 더해준다. 그런 그 둘의 관계를 눈 여겨 보던 여학생이 발표시간인 것 처럼 팔을 척 하고 뻗더니 눈을 빛내며 물어온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선배 두 분은 사귀는 사이이신가요?!"

/// 사심 팍팍 넣어서 써보기

606 은찬 - 현진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21:20:14

"콘이건 컵이건 일단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은 거 아니겠어? 와. 이렇게 말하고 보니까 오늘 하루도 되게 보람찬 것 같다. 그렇지?"

한창 임무를 수행할 땐 상당히 긴장하고 진지한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임무가 끝나고 돌아가기만 하면 되어서 그런 것일까. 상당히 긴장이 풀리고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일품이었다. 허나 그럼에도 그의 눈동자가 빠르게 창밖을 확인하는 것을 보면 혹시 모를 기습, 이를테면 이전에 나타난 적이 있었던 티라노 형 차원종 같은 무시무시한 녀석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어느 정도의 방심은 완전히 안전한 지대에 들어가기 전엔 필요한 것이었다.

아무튼 자신처럼 조언을 하는 현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은찬은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문서화된 자료를 확인해보면 직접 체험은 아니더라도 간접체험이 가능했다. 그렇게 미리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한 법이었다. 자신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게 찾아보기도 했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것. 조만간에 언제 한 번 시간을 내서 이 신입 두 명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으나 그만두기로 그는 마음 먹었다. 그런 교육계열은 아마 다른 적임자가 있겠거니 생각을 하며.

한편 여학생이 눈을 빛내면서 던진 질문에 은찬은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을 깜빡였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앉아있던 남학생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 여학생의 옆구리를 손으로 콕콕 찔렀다.

"...그런 것은 묻는 게 아니야. ...프라이버시잖아."

"아니! 프라이버시가 아닌데?! 아니아니! 물론 프라이버시적인 질문이긴 한데! 어쨌든 아니거든?!"

뭔가 단단히 오해를 하는 듯한 그 모습에 은찬은 살짝 당황하면서 두 손을 크게 휘저었다. 이어 고개까지 홱홱 휘젓던 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그리고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이내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사귀는 것은 아닌데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 라고만 답해둘까. 일단은."

참으로 애매모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특유의 짓궂음과 장난스러움이었다. 뒤이어 현진을 바라보며 은찬은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웃음을 참으려고 했다. 일단 거짓말은 아니었다. 파트너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사심이잖아! 이거!

607 현진주 (TcoLklRp.6)

2023-06-05 (모두 수고..) 21:21: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야호

608 은찬주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21:43:03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정도도 야호인거야?! 아무튼 철저한 캐입이었다!

609 현진주 (TcoLklRp.6)

2023-06-05 (모두 수고..) 22:35:22

피곤해서 일찍 자러 가야 할 것 같다.....
다다음주 부터는 기량을 완전히 찾을 것이니 그때까지만 느린 탬포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610 은찬주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22:36:49

괜찮아. 괜찮아! 천천히 이어가도 되니까! 피곤하면 빨리 쉬는 것이 맞는 법이야!! 템포가 느려도 난 충분히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기!
아무튼 푹 자고 기력 잘 회복하길 바랄게!!

611 은찬주 (sEGQCpprhQ)

2023-06-06 (FIRE!) 16:27:53

대충 집에 돌아왔다. 이제 쉬어야지! 갱신해둘게!

612 현진주 (vWeKHPmdBQ)

2023-06-06 (FIRE!) 20:04:57

안녕!
집이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하다가 잠깐잠깐 들어올게!!

613 은찬주 (sEGQCpprhQ)

2023-06-06 (FIRE!) 20:08:53

안녕! 현진주! 해야할 일이 많다면 그 일에 집중해도 괜찮아!! 아무튼 화이팅!

614 현진주 (vWeKHPmdBQ)

2023-06-06 (FIRE!) 21:31:29

오늘 할 일 끝~~~~~~~~~~!!!!!!!!!!!!!!!!!!

밥 먹고 답레 써올게~

615 은찬주 (sEGQCpprhQ)

2023-06-06 (FIRE!) 21:36:26

이 시간에야 일이 끝나다니.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정말로 고생 많았어!!

616 현진 - 은찬 (vWeKHPmdBQ)

2023-06-06 (FIRE!) 22:49:13

당황스러운 것은 현진도 마찬가지였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상대의 기대는 되도록이면 충족시켜 주고 싶었지만 건조하게 사실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충족의 길이 아닐것임은 쉽게도 파악 가능한 일이었다. 곤란한 눈빛으로 스스로를 제외한 세 사람의 행동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지만 후배 둘이 티격태격거리는 장면에는 무심코 웃음이 풋 하고 세어나왔다.

".......그렇...지..!"

은찬의 대답은 예상하지 못 했던 것이라 적잖히 당황했지만, 초인적인 정신적으로 상대가 자신을 놀리려는 의도로 그런 말을 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현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괜히 고개를 작게 난 창문 밖으로 돌려 정찰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덥다... 하는 혼잣말을 흘렸다.

"선배님- 악!"

그 모습을 본 여학생은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 남학생이 그녀의 옆구리를 쿡 찔러 저지당했다. 왜 자꾸 찌르냐, 너가 쓰잘떼기 없는 질문으로 선배님들 또 귀찮게 구는 모습이 훤하지 않냐, 아니다 나는 번호만 교환받으려고 했다, 거짓말 치지 마라 또....

617 은찬 - 현진 (sEGQCpprhQ)

2023-06-06 (FIRE!) 23:01:03

"그렇지? 너도 날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그렇지?

물론 현진이 이런 이야기에 상당히 면역이 없다는 것을 그는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거나 장난을 치면 지금껏 부끄러워하거나 소심하지만 반격이 날아오거나 했었으니까. 그리고 지금 역시 상당히 당황한 것 같은 모습에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애써 어떻게든 이야기를 하는 그 모습에 그는 말 없이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덥다는 그 말에 괜히 다시 한 번 더 웃었다. 부끄러워하는구나. 귀엽네. 그런 혼잣말을 속으로만 중얼거리면서 그는 살며시 반대편 창문을 바라봤다. 자신 역시 정찰, 즉 차 안에서 혹시나 다른 차원종이 나타나지 않는가에 대한 확인이었다. 물론 이제 슬슬 완전한 안전지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다지 경계할 필요는 없었으나 혹시 모를 일이었다.

이내 바로 근처에서 티격태격하는 신입 두 명의 모습을 바라보며 은찬은 가만히 고개를 돌렸다. 번호만 교환받으려고 했다는 말에 어쩔까 고민을 하다가 은찬은 핸드폰을 살짝 꺼내들었다.

"교환해줄까? 물론 둘 다. 이렇게 아는 것도 인연이잖아. 현진이 너도 번호 교환 어때?"

원래 인간관계라는 것이 이렇게 넓혀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현진도 같이 하는 것이 어떨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은찬은 가만히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현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 물론 장난전화나 그런 것은 안되는 거 알지? 하지만 그 외의 전화나 톡은 얼마든이 받아줄게! 아. 맞아. 맞아. 주말에 놀러가는 것 정도도 괜찮아. 4명이서 함께 놀러가는 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네."

618 현진주 (vWeKHPmdBQ)

2023-06-06 (FIRE!) 23:04:11

답레 빠르다!

619 은찬주 (sEGQCpprhQ)

2023-06-06 (FIRE!) 23:06:54

지금은 딱히 하는 것이 없다보니...ㅋㅋㅋㅋㅋㅋ (옆눈) 나도 느릴 땐 많이 느리다구!

620 현진 - 은찬 (vWeKHPmdBQ)

2023-06-06 (FIRE!) 23:28:59

"그렇게 생각 해."

여전히 시선을 밖으로 던진 채로 대답을 한다.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부끄러움이 덜 하지 않던가. 창문 밖으로 휙 휙 지나가는 풍경들을 관찰하면서, 현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였다. 안전지대로 차량이 진입하고, 후배 친구들이 도저히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티격태격거리는 싸움을 하기 시작하자, 힐끗 거리고 그것을 관찰하다가 푸하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응? 아, 나도 괜찮아."

피식 피식 잔열이 세어나오듯 눈가의 눈물을 훔치며 후배들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간단하게 교환되는 번호. 이름이... 준후랑 예슬이구나.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도 괜찮아요!"

621 은찬 - 현진 (sEGQCpprhQ)

2023-06-06 (FIRE!) 23:41:03

"...그런데 왜 창밖을 보면서 이야기하는걸까? 우리 파트너님은?"

여전히 창밖의 풍경만 바라보며 이쪽으로는 시선을 주지 않는 현진을 바라보면 은찬은 일부러 얄궂은 목소리를 냈다. 물론 이것은 자신이 생각해도 조슴 짓궂지 않나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굳이 그렇게 장난을 치듯이 이야기를 하던 은찬은 이내 슬슬 자제를 해야겠다는 듯이 굳이 더 콕콕 찌르는 어투는 사용하지 않았다. 장난이란 적당한 타이밍에서 끊기에 재밌는 법이었다.

아무튼 그녀가 핸드폰을 건네는 것처럼 은찬 역시 자신의 핸드폰을 전달했다. 이내 번호가 교환되었고 은찬은 그 번호를 확실하게 저장했다. 준후와 예슬이. 이름을 기억하려는 듯, 핸드폰에 저장된 그 폰번호와 이름을 몇 번 바라보다가 그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이번 주말? 아. 글쎄. 일단 생각해볼까. 아마 주기적으로 보자면 그땐 아무 일도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적당히 차원종이 나타나서 출동을 하는 주기를 계산해보나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일단 그에 대한 답변은 조금 얼버무렸다. 일단 그 부분은 확실하게 일정이 괜찮을 것 같으면 따로 연락을 주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도중, IPU 건물이 저 편에 보였고 이내 차량은 그 근처에 주차했다. 이제는 완전히 내릴 차례였다.

"노는 것은 노는 거고, 일단 보고하고 보고서 쓸 거 있으면 쓰자. 그리고 수고했어! 현진아!"

이어 은찬은 씨익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왼손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딱히 의식하지 않은, 그냥 자주 보이는 손을 잡으라는 표시였다. 빠르게 장비 반납하고 휴게소에서 쉬자는 표시이기도 했고.

622 현진 - 은찬 (ISImJfnk.2)

2023-06-07 (水) 00:18:43

".....알면서도 그래."

투덜거리는 말투는 작아서 파트너애게 들릴지 의문이었으나, 발화자는 듣던 말던 큰 상관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한 말이었다. 탁 탁 발 끝으로 철판으로 깔린 수송차량 바닥을 두드리자 텅 텅 하는 큰 울림 소리가 난다.

"나도 갈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 보고 다시 연락 줄게."

가볍게 웃으며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같이 노는 것도 괜찮지만 해야 할 일들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최전선이니 당장 지금이 아니라면 미래에 약속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량이 자리를 잡고, 문이 열리자 천천히 후배들이 내리기 시작하고 뒷자리에는 은찬과 현진 둘만 남았다.

"너도, 수고했어."

가볍게 웃으며 손을 잡으려다가 중간에 멈칫 한다. 밖에서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예슬이와 거기에 또 옆구리를 찌르는 준후의 모습에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잡았던 손이 의식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나, 빨리 돌아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는데. 짧은 딜레이를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며, 평소보다 힘을 주어 손을 잡는다.

623 은찬 - 현진 (F9.LBUfJgs)

2023-06-07 (水) 00:24:13

-넌 뭘 그렇게 계속 관심을 보이냐. 진짜.

한숨 섞인 지적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애써 무시하면서 은찬은 현진이 손을 잡는 것을 기다렸다. 바로 잡히지 않는 손에 은찬은 살짝 시선을 돌려 차에서 먼저 내린 예슬과 준후의 모습을 확인했다. 애들 앞에서 잡기는 조금 부끄러운가. 하지만 이내 좀 더 힘을 줘서 잡는 그 모습에 은찬은 기분 탓이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그 상태에서 예슬과 준후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너희 둘도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복귀하고... 또 볼 수 있으면 보자. 우리는 가볼게."

다음에는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하고. 그렇게 인사를 남기면서 은찬은 단번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다. 별 일은 없었지만 더운 날씨인만큼 빠르게 장비를 풀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 곳에서 보고를 올리고 빠르게 퇴근해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기 때문이었다. 오늘 같은 날만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나 아주 살짝, 정말로 살짝. 예슬이 물은 그 물음이 조금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사귀고 있냐는 물음. 자신과 그녀의 모습은 주변에는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부끄러운 감각이 올라오는 것 같았고 그의 얼굴이 아주 살짝 붉게 물들었다. 허나 이내 그런 생각을 저버리려는 듯, 그는 숨을 고르면서 앞으로 질주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르게. 하지만 그 차이를 쉽사리 눈치채지는 못하게.

/상황상 막레..려나. 아무튼 이렇게 막레를 줄게!! 바쁜 나날이었는데도 일상 돌린다고 수고했어!

624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0:32:22

악.....행복하군요...... 감사합니다.....!!!!!!

625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0:36:00

은찬주도 느린 템포 맞춰주느라 고생했어!!!

626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0:37:42

현진주가 더 고생했는걸! 난 느리게 돌리는 것도 괜찮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 아무튼 은찬이도 아예 그런 쪽으로 무덤덤하거나 생각이 없다거나..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선생님.
어쨌건 고등학생이니까 연애나 그런 것도 관심이 있고 뭐 대충 그렇다는 이야기!

627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0:42: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서 몸 비틀고 있음
서로 의식하게 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따라 등장한 예슬이의 어시스트가 잘 먹힌 것 같아서 만족 대만족이야!

628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0:52: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 정도인거야?!
아무튼 지금 단계에서 은찬이가 생각하는 것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구나. 그럼 그런 것인가? 내가 그렇게 대하고 있나? 그 정도의 작은 파장 같은 것이지만 말이야.

629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0:57:08

현진이가 노력해서 그 파장을 더 키울 수 밖에....
물론 먼 미래의 일일테니까 급발진할 생각은 없어,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할지 완벽히 예측은 불가능하니까 장담은 못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630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0:59:10

사실 은찬이가 어느 순간 갑자기 돌변해서 현진이를 꼬실지도 모른다. 유혹할지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급발진은 캐입으로 하면 캐붕이 되어버리니 말이야. 그래서 이렇게 오너입으로 앓이나 하면서 푸는 것 아니겠어? 현진이가 부끄러워하는 모습 볼 때마다 진짜 귀엽다.
그러면서도 엄격할 땐 엄격한 모습도 되게 멋지고!

631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1:05:44

그런거... 내 망상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는데....(세수)
귀여워 해줘서 고마워! 은찬이도 후배 대하는 모습이나 짓궂은 모습이나 하나하나 귀여워서 대만족이야!!

632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1:08:49

결국엔 의식하느냐 하지 않느냐 싸움이니 말이야. 은찬이가 의식하면 아마 굳이 뒤로 빼거나 하진 않을 것 같거든. 몇 번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은찬이는 어차피 언젠간 어떻게든 죽을 목숨.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다 즐기자 마인드니 말이야. 그렇기에 일단 지르고 보는 성향도 있고 연애적인 면은 충분히 그러지 않을까 싶은걸.
사실 연애에 대한 것도 흥미는 있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으니까 아무나 찌른다? 에이. 이건 아니지. 하고 생각하는지라 그냥 장난으로 쿡쿡 찌르는 정도지만 말이야. 하지만 진심이 되버리면? 그때부턴 플러팅하는 거지 뭐! (안됨)

나야말로 은찬이를 귀엽게 봐줘서 정말로 고마워!!

633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1:10:58

좋다.... 좋다아........ (돼)
망상거리 한가득 안겨줘서 정말 고마워요
현진이는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두는게 관건이네!
그냥 놀리는거랑 플러팅이랑 차이점이 있다는걸 인식하게 되면 반응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어

634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1:19:10

굳이 캐입으로 대충 써보자면...

"아. 이거 데이트라고 쳐도 괜찮아. 하핫." <- 이게 평소
"응? 이거 데이트 맞는데. 난 그럴 생각으로 너 부른건데. 너랑 데이트 하려고." <-아마도 플러팅 모드

대충 이런 느낌이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현진이의 반응도 절로 궁금해지네! 이건 뭐.. 둘이 언젠가 사귄다고 가정했을 때 은찬이가 현진이를 꼬시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면 AU 비슷하게라도 해보는 것으로!

635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1:30:39


대담해 ! ! !

ㅋㅋㅋㅋㅋㅋㅋ 현진이 반응... 어떤 일을 겪어서 저기까지 갔는지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은찬이 손목 잡으면서 "지금 이것도 장난이야..?" 같은 말을 한다던가... 정도만 생각나네.

좋아 좋아!! 신나는 AU월드로....

636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1:31:48

이세계로 소환당하거나
일반적인 세계에 유일한 이능각성자가 되거나 하는 AU 언제나 재밌다고 생각했어.

아니면 아예 판타지 세계로 리워크하는것도 재밌어보이고 말이야.

637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1:32:25

와. 현진이. 은찬이에게 관련으로 장난을 많이 당해서 바로 믿지 못하는구나.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면 은찬이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싱긋 웃으면서..

"장난 아니라는거 증명해줄까? 네가 원하는 걸로?"

이렇게 역으로 반격해보이지 않을까 싶어지는걸. 좋아. AU월드! 기회가 되면 해보는 것으로!!

638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1:40:11

아마 증명하라고 하지 않을까... 꺄..... 행복한 상상인거야

공휴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늦게까지 있네 은찬주!

639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1:44:22

그 이상은 뭘 원하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 현진이가 원하는 것으로라는 조건이 붙었으니!

슬슬 자려고 준비 중이긴 해! 썰을 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 흑흑. 시간이 빠르다!

640 현진주 (ISImJfnk.2)

2023-06-07 (水) 01:51:44

(행복사)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 지을까?

641 은찬주 (F9.LBUfJgs)

2023-06-07 (水) 01:56:32

이제 나도 슬슬 자야 하니까! 다음 일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