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 올해 지나 아회도 수일도 학당에서 나가면 다음은 제 차례다. 말년은 누구에게나 감회가 새로운 것이나 저는 그에 하나 더 얹을 것 있었다. 앞으로 한 해. 문득 목이 말랐다. 습관처럼 목 문지르고 싶었지만 제 두 손은 이미 각자의 역할 다하는 중이라. 혀로 마른 입술 슥 훑기만 하였다.
"남들 쉬이 못 할 경험 하고 있으니 좋은 것 아니오. 지나면 다 추억이라지. 아. 그것 아오? 내 어지간한 아해들 다 건드려 보았건만. 그 중에서 무 오라비가 제일이더이다. 달리 없을 만큼 귀하다 이 말이오. 그러니 안심하시게. 먹잇감이라 하여 물 일은 없을 것이니."
그것 참 들어서 좋은 말인지 안심해도 좋을지 대체 이것이 뭐라 하는 건지- 혼란에 혼란 거듭할 말들 하고 이제는 없으면 이상할 헤픈 웃음 흘렸다. 킬킬 웃는 소리 나지만 표정은 어째서인가 씁쓸하다. 표정 숨기지 않고 그리 웃은 뒤에 담배 한 모금 태우니 언제 그랬냔 듯 평소와 같은 얼굴로 돌아온다. 제 표정 보이지 않아도 되는, 아회 앞에서만 간혹 그러곤 했다.
여하튼 연기가 식욕 망치지 않게 바람 잘 타고 가도록 내뱉고 있으니 강정 먹던 아회가 저도 먹지 그러냔다. 기껏 사온 것이지 않냐며. 그 말에 눈만 흘끗 내려 떡과 강정 보았다. 먹음직스런 간식이나 보고 있으니 목이 더 타들어간다.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은 이런 감질맛이 아니거늘. 흐흐. 저도 모르게 실웃음 흘리고 그 기세를 타 능청스럽게 말했다.
"내 그러고는 싶으나 보다시피 빈 손이 없으니. 오라비가 집어 주면 맛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응?"
아까는 간드러지게 꾸며내었다면 이번엔 서넛 어린 아해마냥 채근하는 말투 흉내내었다. 어린 동생들 있으니 꾸미는 것 무얼 어려울까. 고개 슬금 숙여 아회 어깨에 뺨 툭 대고선 한술 더 뜬다.
"화야는 꿀 들어간 것이 좋사와요. 아회 오라버니이."
아주 어릴 적에나 쓰던 말투 쓰려니 저도 소름 돋을 것 같으나 꿋꿋이 태연하게 굴었다. 요 무말랭이 오라비 반응 보기 위해서라면 제 소름 돋는 것 쯤이야 별 것도 아니지.
살이 우그러졌던가. 뼈가 어긋났던가. 손에 어떤 감촉 들어와도 온화 표정 흔들리지 않았다. 착실히 제 목적을 위해 움직여 기어코 그 검 떨어뜨려냈다. 그에 하 사감이 으르렁대도 개의치 않고 다시 검 들지 못 하게 하려 연달아 옆구리에 발길질 날린다. 난리통에도 떨어질 줄 모르는 무색투명한 안경이 빛을 반사해 반짝였다.
발길질 날린 후에는 재빠르게 검 끌어와 제 손에 쥐려 했다. 뭔가 이상하긴 했으나 자세히 살피지는 않고 냅다 쥐어 제 무구로 쓰려고 들었을 것이다.
>>935 예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주말에만 맛볼 수 있는 진단~~ 체하지 않게 천천히 드십쇼~~! (장사꾼 말투) ㅋㅋㅋㅋㅋㅋ 진행할때는 집중하느라 쓸 생각 못하는 스포나 글씨색 이럴 때라도 써먹어야지 ^-ㅠ 후후후 내가 진단에다가 언급 안 했는데도 아주 예리하게 잘 찝어냈어 이번학기 점수는 A+~~! (합걱 목걸이 걸어줌)
>>936 아유 여긴 맛이 한결 같아서 좋아~ 매콤살벌달달해서 매번 과식하쟎아~ (배 빵빵) ㅋㅋ 진단과 독백이야말로 스포와 린넨 넣기 딱이야~ 매번 흠칫하면서도 긁게 되는 그 마성이란~ 유후 합격 목걸이다~ (동네방네 자랑) 참... 진단이나 캐 설정들 보면 MA란 존재 하나의 영향력이 새삼 무시무시하게 느껴져~ 덕분에 맛난 설정 많이 나와서 좋지만~
"지나가다 싸우는 사람 둘을 목격하면 어떻게 할 생각?" 모 윤하: 말려야지. 근데 보통 길가에서 그렇게 싸우는 사람들은 누군가 말려주기를 속으로 기대하던데 말이지. 그 기대에 적극 부응해야지. 말리다가 맞는 일도 가끔 있긴해서 조심은 해야겠지만.
"네가 해 본 제일 미스터리한 경험은?" 모 윤하: 어느날 쿠키를 구웠는데 새카맣게 타버렸어 ...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누가 오븐의 온도를 돌려놨었어!!
"원하는 사람 한 명을 되살릴 수 있다면 누굴 살릴래?" 모 윤하: 만약에 아낄 수 있다면 아껴놓을래. 아직 내가 살리고 싶은 사람은 죽은적이 없으니까 말이야. 지금 당장 써야한다면 ... 우리 어르신이나 한번 살려볼까? 너무 얌전히 돌아가셨거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모 윤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내_삶을_당신에게_줄게요_를_말해보자 > 본디 내 삶의 가치란 0이라 누가 가져도 상관 없었으나 너를 만나면서 조금씩 가치를 띄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나의 가치를 누군가에게 더해줄 수 있다면 너의 삶에 더하는게 가장 맞는 일이라고 생각해. 보잘것 없는 삶이지만 부디 받아줄래?
자캐의_웃음을_참는방법 > 평소처럼 미소 띄고 있는데 눈이 지나치게 웃고있다면 그것은 웃참 중인 것이다!
자캐가_잊어버리고_만_것은 > 궁극의 쿠키 레시피 ... (아님) 중요한걸 잊어버린 적은 없으니까 말이야. 잠깐 알고 있었던 예전 가문 저택의 위치는 잊어버렸다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모 윤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제일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의 이름을 하나 말한다면?」 > 흐음.. 한명이 아니라서 말하기 힘들어할 것 같은데 ㅋㅋㅋ 모 중연이라고 어장 시간대에서 가장 먼저 돌아가신 어르신이 윤하를 제일 많이 구박했으니 엄청 꼴도 보기 싫어할 것 같은데.
2. 「어떤 문화매체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이후의 행동은?」 > TMI 리스트에 추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다님 ... 윤하 주변 사람들은 며칠간은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주구장창 들어야하는 것임 ...
3. 「외출 전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가 더 춥거나 덥다면?」 > 대충 기온 보고 일정을 취소할지 말지 결정하는데 ... 웬만해선 나가는 편. 진짜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게 아니라면 바깥을 더 좋아하기도 하니까 말이야.
>>9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변함없는 맛이야말로 고객감동 서비스의 비결이라며~~ 하 그럼그럼 공백이 좀 많아보인다=뭐가 숨어있다 이런 뜻이라 나도 남들 독백 읽을때 뭐가 없더라도 두줄이상 띄워져있으면 일단 긁어보게 되더라 ㅋㅋㅋㅋㅋㅋ 오직 MA와 흑룡 독기 두가지만 바라보고서 짠 설정이다 보니... 이런 설정 짤 수 있게 해준 캡틴에게 무한한 감사를 ^Q^
>>939 오늘도 찾아온 미식헌터 임가현주의 미식 탐방시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공감이야 싸우기는 하는데 설렁설렁 대충대충 간만 보고 말싸움만 하다가 말리면 '하 씨 쒸익쒸익' 하면서 입으로 욕 한바가지 퍼부어가면서도 거리 멀어지는게 참 볼만하다며... 어르신 다시 되살리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만약 되살리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살해할지 기대되는 것!! 아늬 대사 넘 치인다 오백번 치여죽는다 응응 임가현주가 받아줄게 오늘부터 1일 할래..? (질척) 꼴도 보기 싫은사람.. 이름들 전부 다 모씨로 시작하는 그런 사람들일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기 시작함 ^q^ 며칠간?? 임가현이 그 기한 몇주로 늘려버릴것이다 잊을만 하면 물어보고 또 물어보면서 tmi 폭격기가 뭔지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며... 하 오늘도 변함없는 미식이군 완식 끝 ^Q^
말년. 차가운 북부로 돌아가는 해. 돌아가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제사장의 호위로 숨죽여 살지, 다른 가문원처럼 범죄에 뜻을 둘지, 그도 아니라면 순응하듯 가문 내부에서 없는 사람 되어 가주의 명으로 그림자 되어 제사장이 시켰으나 감히 호위가 할 수 없고 자신만 할 수 있는 온갖 추잡한 뒤처리 하고 살지. 아니면 북부가 아닌 다른 곳 떠돌아다니며 때를 기다리다, 북부의 죄를 사할 방법을 찾고 발걸음 뗄 수도 있겠다. 요컨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단 뜻이다. 누가 알려 들겠냐마는.
"……."
잠깐의 침묵이 오간다. 내가… 제일 반응하기 좋았던 건가, 아마 그런 고민하는 것 같다. 스스로는 모르겠지만 조용하고 얌전하니, 뭘 해도 그러려니 넘어가는 사람은 좋은 표적이 되거늘 어째 표적 됨을 납득하기 어려운 건지 답이 한참 늦다. "이리도 짓궂구료. 내 물리지 않는단 말도 가끔은 경계할 수밖에 없으이……." 언제 또 와악 물어버릴지 모른다는 듯, 초연하게 얘기했으나 그 이후엔 얌전히 입 다문다. 그리고 한마디 하기를.
"인생 본다 무상한 법이지."
또 달관한 자의 언행이었다. 인간의 삶은 무상하여 봄날의 꿈과 같고*. 헤픈 웃음과 쓴 표정에 조언이라도 하는 것인지, 덤덤한 어조에 걱정은 담겨있지 않았다. 당신의 인생이다. 무상함에 의미 담든 아니하든 당신의 인생. 그저 느릿하게, 못 본 척하며 달관한 듯 이야기하고. 깨강정 하나를 냉큼 해치우니 입안에 달짝지근한 맛이 가득 남는다. 단 음식은 참 신기하다. 어찌 이런 맛이 좋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먹다 보면 그 끝이 아쉬워 하나를 더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하나 더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아회 급박히 시선 돌린다.
"……응?"
집어달라고? 빈손이 없음은 알지만, 그러니 하나 정도야 줄 수는 있지만. 그 뒤의 행동과 꿋꿋하게 장난치는 태도에 아회 말을 잃는다. 간드러지던 모습에 몸서리를 쳤다면 이젠 굳어버렸으니, 아회 기어이 가지런히 눈꺼풀 위에 놓였던 눈썹이 스윽 올라가고 만다. 내가 뭘 들은 거지? 마치 미지의 것을 조우한 것처럼, 아회는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형님 보기에 나도 이랬나?아회 형제라곤 하나밖에 없어 애교 떨었던 입장이기에 더욱 지금의 상황이 곤혹스러웠다.
"…말세구만."
결국 또 나왔다. 위신, 무상, 말세. 이 3가지가 없으면 말도 할 수 없는 병이라도 있는지, 아니면 당신이 말세 메이커인지. 아회 당황한 듯 손 더듬거리다 둥근 윤곽의 꿀떡 조심스레 집어 든다. 옥춘당처럼 알록달록, 고운 색 가진 꿀떡 들고 망설이더니 한숨 폭 쉰다. 드는 것까지는, 입가 근처로 가져다주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먹여주는 것까진 차마 양심이 허락하지 못한다는 듯.
1.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니오는 싸우는건 좋아해도 죽는건 무섭고 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두려워해서 언젠가는 이뤄지리라고 생각해요! 태어나면 죽는 법이니까 :)...... 히잉........
2. 「고난을 극복한 것이 신의 은혜라고 듣는다면?」 니오: 지*랄하네. 신의 은혜? 미친소리를 하고있어. 야. 이건 순전히 내 힘으로, 내가 죽을만큼 노력해서 극복한거지 신이 뭘 해준건 없어. 한 번만 더 내 노력을 신의 은혜같은 말도 안돼는 헛소리로 치부해봐. 이빨 다 뽑아버릴거니까. 알아먹었어?
쿠즈노하 니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찜질방에_간다면 누구랑 같이 갔으면 좋겠다... 온탕에 들어가서 100까지 세고 나오라는 소리듣고 얼굴 빨개져서 우으으....! 하고 버티다가 50까지 세고 나와서 못버텨!!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뜨거운 찜방 들어가서 누가 더 오래버티나 승부하자고 말하고 1분만에 나와버리는 그림이네요~
사탕을_한_개_주고_먹지않고_기다리면_두_개_주겠다고_한다면_어린_자캐는 사탕 손에 꼭 쥐고 앉아서 기다리다가.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결국 먹어버리고 울어버리기~? 두 개 먹고 싶었는데에에~~~~ 하고 울어버렸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널 연기하려면 뭘 따라하는 게 제일 중요할까?" 쿠즈노하 니오: 아, 이거 부끄럽네.. 일단 나, 입이 많이 거칠어. 욕하는거 연습하고.. 싸우는거 좋아해? 그거 좋아하도록 노력해보고.. 뭐, 그 정도려나? 아, 그리고! ... 아니다. 아니야. 흑룡에, 검은 머리에 눈이 자수정같은 사람이 있어. 네가 날 연기하는걸 그 사람이 알면 안돼. 네가 날 좋아해서, 네가 나랑 친해서 날 연기한다는걸 그 사람이 알면 너랑 나, 둘 다 죽어.
"탐나는 사람을 발견하면?" 쿠즈노하 니오: 갖고싶은 사람을 말하는거지? 음.. 앞에 나서서 말하는건 잘 못해서, 뒤에서 많이 챙겨줄래. 행동으로 보여줄거야 나는. 대신 싸워주고, 적이 있으면 대신 죽여주고. 눈에 들도록 노력해서 그 사람이 날 보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악셀 끝까지 밟고 직진이야! 나 없으면 못 살게 만들어 주겠어..!
"널 믿지 않아." 호감도 상 쿠즈노하 니오: 왜, 왜에에.... 나, 내가 한 거 아,아,아닌데... 내,내가 어떻게 하면 믿어줄거야? 내가 어,어떻게든 하,할게. 할테니까... 나 버리지마. 나 믿어줘 한 번만.. 왜에에... 왜 그러는데... 호감도 중 쿠즈노하 니오: 하씨, 미치겠네. 야! 나 진짜 아니라고! 내가 왜 그러겠어! 그런다고 내가 얻는게 뭔데? 아까 내가 아니라는거 다 증명했잖아! 호감도 하 쿠즈노하 니오: 그-래. 믿지도 않고 있고. 믿어달라고 말한들 믿어주지도 않을 것 같고. 그럼 우린 이제 적이네? ..... 이빨 꽉물어, 삼키기 싫으면.
아회주 안녕~~ 아회주도 많이 피곤하구나 ^-ㅠ 푹 자고 일어나도 일요일이니까 일단 한숨 자자..!
>>948 네에 미식헌터 임가현주를 부르는 손짓 느껴져 바로 찾아왔답니다 ^-^ 아늬 두려워하는 거 결국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거잖어 :0.. 히잉 넘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의 은혜라고 들으면 그렇게 반응한단 말이지..? (가현:(희번득)) 그래도 맞는 말이야 결국 신은 해준거 없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루어진거기 때문에~~! 뜨거운거에 면역력 없는것도 좋은데 니오 존버랑은 안 맞는 타입이구나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탕 질문도 그렇고.. 하 울지마 내가 사탕 오백박스 사서 보내줄게 (?) 그보다 스포..가...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너 따라하는 사람이 보여. 친한 사이라서 그런걸까~? 하고 웃으면서 물어보는데 눈은 안웃는 임가현 떠오르고.. 직진밟는 니오도 좋고 호감도 상중하별로 각각 다른 맛 느껴지는거 넘 치인다 호감도 상 상태에서 한가득 괴롭혀버리고 싶어지니 여기도 미식이구만~~! 진단 완식 완료 ^Q^
>>953 으악 미식헌터다 도망가~~~~~ 신의 은혜 저 파트는 니오의 생각 방식이자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가현이를 의식한.. 약간의 저격성 그런겁니다🤭 마침 질문이 딱 맞아 떨어진거죠~~ 맞아요! 존버는 안어울리죠. 답답한거 짱 싫어해서 무조건 들이받고 봐야해요. 고민하고 머리아프고 낑낑대는거 싫어해요! 단순무식이라🥲 우와 미-식.. 니오 동공지진에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니..오는 모르겠는데...? 아..? 누굴 말하는..걸까...?' 같은 그런거.. 눈 마주친 것 만으로도 오들오들 떨면서 주먹 꽉쥐고 간신히 미소짓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그냥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한가득<<이래.. 나주거.. 가현이가 자기 안 믿어주고 등 돌리면 곧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걸 아는 니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믿어달라고 히이잉ㅇ... 할 것 같네요! 무서운 건 무서운 거고 좋아하는 언니니까 상! 이에요~ 그런데 약간 목에 칼 대고 '호감도 뭐야?' 하면서 누칼협하면 그건 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 그런 느낌의..!🫠🫠🤭
>>954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미 완식했으니 도망따위 못 간다~~! 헉 저격도 어느 정도는 있었구나 ㅋㅋㅋㅋㅋ 앞부분은 그냥 그러려니 신 님에 대해 악평하는것도 그분에 대한 관심이겠거니 하면서 넘어갈텐데 말도 안 되는 헛소리 부분에서 해까닥 하겠지.. 난 우리 니오가 참 좋은데~ 내가 니오를 좋아하는 만큼 니오도 신 님을 부정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안 돼? 하고 어쨌든 자기 사람이니만큼 애써 웃는 임가현 볼 수 있을 것이라머 ^q^ 단순무식이라도 공감되는 부분이아 막 머리아프고 고민하고 해봐야 결국 속 시원하게 나오는 답은 없으니까~~!
아 식은땀+동공지진 너무 좋다.. 임가현 슬슬 미소 지워지면서 또 거짓말을 하는구나. 내 앞에서. 너가. 끝까지? 하면서 벽쾅하고 당장 누군지 말 안하면 좋은 꼴 못 볼거라며 냉랭하게 내려다보는 그런 모먼트.. 하 그치만 그만큼 미식인걸..? 무서운거랑 별개로 좋아해서 호감도 상인 건 그저 감동일 뿐.. (오열) 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서도 호감도 상 좋아서도 호감도 상이구만 아 진짜 최고 맛있다.. 이미 모든 증거가 너라고 말하고 있어. 그런데도 발뺌할거야? 하고 쏘아붙이고 싶어지는 그런 맛.. ^Q^
>>955 영혼까지 쪽쪽 완식당했다요..🔥 애써 웃는 모습도 보여주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은 역전인가~ 그런 상황이면 니오도 좀 가볍게 '에이, 그래도 이건 내가 순전히 내 힘으로 이룬거지.' 하다가 '어쩌면 신이 내린 고난을 이겼으니 내가 신을 이긴걸지도?' 하고 선타기 마렵구요...🔥🔥🔥🔥🔥
아 눈 싸해져서 내려다보는거 너무 좋다 벽쿵 너무 좋다 아아아아악!!!!!니오 겁 먹어서 덜덜 떨다가 패닉해버리면 좋겠다.. 갑자기 가현이 확 밀치고 으아악!! 하고 뛰쳐나가서 자기 흉내내는 친구 집아와서 가현이 앞에서 막 때리고 멍한 눈으로 미소지으면서.. '언니야. 니오가 다 해결했어. 이제 예뻐해줘..?'같은거🥲
막줄도 미식이지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 놓칠 수 없고 정말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놓칠 수 없는 그런 것..! '왜그래에... 나 니오야. 언니야가 예뻐하는 니오..' 하다가 분위기 싸해지면 패닉왔으면 좋겠다.. 주저앉아서 가현이 다리 끌어안고 울면서 왜 안믿어주냐고 내가 어떡하면 믿어주냐고 울고싶다.. 그리고 이 상황은 이유는 알 수 없고 아무튼 학당의 적의 스파이가 니오였다는 그런 억울한 누명이었으면 좋겠다!!!!!!
>>956 음 영혼까지 미식이었어 ^q^ (입 닦으며) 맞아! 완전 부정은 아니니까 스위치 눌리지는 않았는데 또 그냥 넘기기는 뭣하고 이래저래 복잡미묘해질듯 ^-ㅠ 어쨌든 자신은 대행인이 아니니까 얌전히 들어주다가 '네가. 너 따위가? 그 분을 이겨? 말이 되는 소리를 하렴. 오만도 정도가 있는 법이란다.' 하면서 쎄함 500배 담아버리고.. 근데 임가현이 나서기 전에 MA님이 직접 강림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멍한 눈으로 예뻐해달라고 웃는거 왜이리 좋지?? 니오 쓰담쓰담해주면서 '응. 예뻐해줄게. 그래서, 어떤 사이인지는 끝까지 말 안할거야?' 하고 추궁하고.. ㅋㅋㅋㅋ
아늬 배경설정 최고야 ^Q^ 허리 숙이고 니오 턱 손가락으로 잡고 니오랑 눈 마주치면서 '운다고 모든게 해결되지는 않아. 죄는 심판받기에 청산할 수 있는 것. 그러니까 얌전히 운명을 받아들이렴.' 하고 끝까지 몰아붙이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미식이잖아 아주 만족스럽군 ^q^
>>957 자기 세상에 빠져서 역시 나는 강해~ 하다가 또 쎄해지면 딸꾹질 하면서 '재송해요..' 하고 머리 부비적 거리기.. 안 그럴 테니까 용서해달라고🥲 MA님 강림해버리면 니오 신성모독으로 재가 되어버려 안돼~~~~
멍한 눈에 눈물자국이랑 입꼬리만 올라간 미소.. 패닉미소 표정😌 멍한 표정으로 머리채 잡고 끌고온 자기 연기한 사람 데려와서 가현이 보란듯이 주먹질 퍽퍽 하면서 '너 때문에 언니야가 날 의심하잖아. 죽어버려.' 하고는.. 머리 쓰다듬어줘도 패닉해버려서 죽은 눈으로 미소짓기...^^ '아무 사이 아니야. 언니야.. 관심없는 사람이야...' 같은거. 사실 속 마음은 여기서 본인이 줘팸 안하면 그 땐 칼춤일수도 있으니 선수치잔 생각도 좀 있으려나요~~~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턱 잡는거 환장하는건 또 어케 아셨대요... 니오 막 그 말 듣고 눈물 딱 멈추고 '으에...? 언니야...?' 하고 덜덜 떠는거.. 그리거 이건 진짜 아웃망상인데 가현이가 직접 그 운명.. 그거 처벌해줘버리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어제처럼 칼찌당해서 안돼,안돼, 하지마!하지마 하지마!! 언니야 사,살려줘 아..파... 하고 식어버렸으면 좋겠다... 눈물 흘리면서 MA님 알현하러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알고보니까 진짜 니오가 스파이여도 재밌겠다는 아웃망상을 남기고 전 잡혀갑니다...😌😌
>>958 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세상에 빠져있는것도 넘 귀엽다 고개 저으면서 '아냐. 넌 강한게 맞아. 그러니까 좀 더 이야기해보지 않을래?' 하면서 용서할 생각 없음을 티낼 것이라며.. 앗 MA님 한번만 눈감아주시옵소서..!(?) 하 니오주 내 환장모먼트 너무 잘 알고 있다며.. 표정 그려지는게 진짜 최고 맛있고 그래 ^Q^ 한참 주먹질 하는 거 말릴생각 안 하고 무표정으로 바라만 보고 있다가 관심없는 사람이라는 이야기 나오면 그제서야 다시 잔잔한 미소 지으면서 '그래? 정말이지? 이번에도 나는 우리 니오만 믿을게?' 하면서 꼬옥 안아주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악 대신 차악을 택한다 그런 느낌인거지! 직접 말해주지 않는 이상 임가현 절대 그 사실 모를것...
그 심연을 오래 들여다보면 심연도 똑같이 들여다본다고 나도 그런 느낌이 된게 아닐까 ^q^(??) 아늬 칼찌에 너무 진심인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맛있으니까 아웃망상 말고 인망상 하자. '끝까지 잡아뗄 생각만 하는구나. 네 죄. 청산해줄게.' 하면서 망설임 없이 칼찌해버리면서 방긋 웃어라 임가현.. 칼 뽑고 손으로 상처 쑤시면서 '살길 바랬다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하고 속삭여주면서 눈 감겨줘라.... (같이 잡혀감) 하 이 아웃망상마저도 미식이면 어쩌냐며
석양이 기운다. 황금빛이 만물 위로 쏟아진다. 빈틈없는 검정이라도 피할 길 없어 희미해진 윤곽이 도화의 배경과 섞여들어갔다. 환경은 사람을 만들며, 삼라만상 중 대자연이라는 것은 유독 사람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기질이 있는지라 묵이 사색에 잠김은 자연한 현상이었다. 사색 속에는 농질과 그 일당이 침입한 사건 따위가 떠돌아다니고 있었고. 침입자들과 사감들의 정체에 대해 곱씹는 것은 어깨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아니었다면 지속될 예정이었다.
"윤하."
대답 대신 고개를 주억이며 어깨를 두들긴 손 주인의 정체를 읊는다. 필름을 덧붙인 듯 선명하기보다 희게 샌 색채와 양쪽이 판이한 홍채가 인상적인, 같은 기숙사의 동급생. 지켜본 바 영문 모를 오지랖이 가득하고 그의 연장선으로 누구에게나 자상하여 평판이 좋다. 습관이라 짐작케 할 정도로 수많은 걱정에 귀 기울이는 편은 아니었으나, 의외로 민감한 곳까지 침범한 적은 없었기에 썩 나쁘지 않은 관계. 묵은 비스듬히 돌렸던몸이 윤하를 바라보도록 완전히 틀었다.
먹잇감이긴 하나 둘도 없이 귀해 물지는 않을거라 하니 한-참을 말이 없다. 저 감은 눈 너머 무슨 생각 하고 있을지 빤하다. 이제 와서야 아회 그리도 치근대기 좋은 상대임을 새삼스레 깨닫거나 하는 중이겠지. 생각을 거친 끝에 느즈막히, 짖궂다니 가끔은 경계해야겠느니 옹알대어 온화 재차 웃었다. 이번엔 피식 가벼운 웃음 흘리고 무어라 말 하려 했으나 그 입에서 나온 인생 무상에 하- 하는 날숨 내쉬었다, 숨 끝에 나온 말은 앞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말이었다.
"짖궂은 건 비단 내에게만 할 말은 아닌 듯 하오. 오라비."
정확히는 짖궂음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라 하자. 그런 사람인 줄 모르고 여 있는 것 아니니. 그가 무어라 말한들 제 발로 찾아든 제 잘못이다. 그래. 쉬이 손 대었기에 데인 것처럼.
그래도 아회 무슨 소리를 하든 보고 있으면 심심하지 않은 사람인 것은 맞는지라. 틈을 노린 장난질에 기어코 눈썹 올라가는 것을 보고야 만다. 뻣뻣이 굳은 몸은 또 별 재미다. 그리 놀리는 것 보다는 이리 구는 것이 조금 더 통하는 겐가. 옳지. 좋은 것 알았다. 잊을 즈음 또 이리 굴어야겠다 생각하다 툭 튀어나온 말세란 중얼거림 듣고 프히히 실소했다.
"내 오라비들에게도 곧잘 하는 것을 어찌 말세라 하나- 싶으나. 지금의 내가 그러면 아무리 오라비들이래도 이마를 짚긴 하더이다."
낄낄. 웃음 섞어가며 조잘대니 동그란 꿀떡 하나 든 손이 올라온다. 헌데 입 근처까지 다 와선 거기서 멈추었다. 아하. 또 속으로 고민 열심히 굴리는 중이겠구나. 씨익 눈 접어 웃던 온화 그 고민 끝내주려 친히 고개 숙였다. 마른 입술 벌려 아회 손에 들린 꿀떡 받아먹으려는가 싶으나 입술이 떡에 닿는 것보다 제 뾰족한 송곳니 끝이 아회 손가락에 닿는 것이 먼저였다. 붓끝으로 톡 짚은 듯 닿은 후에 가지런한 앞니가 꿀떡 물고 그 손가락에서 받아간다. 고개 뒤로 무르며 가져갔으니 자연히 닿은 이 끝이 짧게나마 손가락 긁었을 것이다. 뭐, 이건 문 것 아니라 긁은 것이니까. 그리 생각하며 싱글싱글한 얼굴로 아회 반응 살피었더란다. 물론 가져간 꿀떡은 설겅설겅 씹어 삼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