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2075>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6. :: 1001

이름 없음

2023-05-07 20:40:00 - 2023-05-14 19:57:34

0 이름 없음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0:00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자신을 따르는 도사 셋의 광대짓과 당신들의 행동을 멀리서 보던 궁기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가관이었습니다.

512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01:23

:D

513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01:36

.dice 1 100. = 48-80이상:)

514 가현 - 수업(2회차)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2:04:17

쳇. 눈치가 꽤 빠르구나. 다시 도술을 사용하려던 가현은 남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한 번 믿어 보더라도 해로울 것 없지 싶었다.

"좋아, 잘 했어, 귀염둥이!"

이윽고 남학생의 도술으로 요괴가 포박되었고, 가현은 아까 들고 온 칼을 단단히 쥐었다. 제대로 맞았으니 아마 한동안은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실수했다가는, 어떤 결과가 되돌아올 지 모른다.

"자아. 더 울부짖어주련."

인간 씨, 이제 그만 소리내도 돼. 내가 해방시켜줄게? 어차피 저 얼굴도 자신에게만 보이는 것일 테니, 말로써 읊조리지 않고 독백으로 되새긴 가현은 요괴의 목을 노리고 칼을 냅다 찔러넣는다. 이 위치라면 숨통을 끊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그럴 것이다.

.dice 1 2. = 1
.dice 1 10. = 1

515 가현주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2:05:04

이게 최솟값이 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6 아회주 (dFoNN6n2Hs)

2023-05-11 (거의 끝나감) 22:08:55

다갓님, 다갓님.
낮을수록 아시죠?

.dice 1 100. = 34

517 아회주 (dFoNN6n2Hs)

2023-05-11 (거의 끝나감) 22:09:10

흐으음...🤔

518 아회주 (dFoNN6n2Hs)

2023-05-11 (거의 끝나감) 22:12:22

온화주, 온화주. 혹시 일상 시점은 어느 때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수업 전? 아니면 수업 후...?

519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13:32

>>518 흠~ 음~ 음... 수업 후로! >:3

520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15:10

>>511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1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26:52

>>510 온화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일순간, 모든 학생의 시선이 당신에게 꽂힌 것 같습니다. 그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이야기에 몰입했습니다.

' 언젠가 그 신수도 격을 되찾을지는 모르겠네! 자,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

김서방이 키득키득 웃으며 말했습니다. 수업은 이제 끝난 거 같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겠습니까?

[>주변을 둘러본다]
[>술을 마신다]
[>과자를 먹는다]
[>김서방에게 묻는다]
[>자유]






>>514 가현

옴짝달싹 못한 요괴가 당신을 보며 비명을 질렀습니다. 당신의 칼이 목에 들어가자, 그것이 강하게 발버둥치기 시작했습니다.

' 끼야아아아악!!! '

그것이 버둥거리기 시작합니다.

' 어, 얼른 더 깊숙히 찔러...! '

보리가 당신에게로 외치며 몸을 움츠립니다. 아하하, 요괴가 많이 무섭나봅니다.

522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28:36

>>520 보리보리를 위한 예쁜 치마저고리 준비해둘테니까~ 일상만 걸려봐라~ 히히~

오 맞아 캡틴! 보리나 사감님들 시트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523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33:20

>>522 제가 가능하다면 내일~모레 중으로 올릴 수 있을 거 같아요!!:D

524 가현주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2:33:42

앗 이번에도 다이스 굴리면 될까? :3

525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37:00

>>524 네! 굴려주세요>:3 .dice 1 2.로 굴려주세요!

526 류 온화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0:06

그저 생각 없이 둘러보았을 뿐이다. 주변에 흐르는 소리나 듣고자 했을 뿐인데. 딱 한 순간. 시선 모임 느껴지자 등골이 쭈뼛해진다. 눈 한 번 깜빡이기도 전에 사라진 시선이었으나 제 등에 흐르는 식은땀은 아직 선명했다.

때마침, 김 서장이 여기까지라 하여 곧장 일어섰다. 좋아하는 술도 그대로 두고 일단 몸부터 일으켰다. 제 정신 추스른 후면 몰라도 이리 두 번은 싫다. 더는 지체하고 싶지 않아 서자마자 홱 하니 등 돌렸다.

"끝났다니 나가보겠소."

다소 굳은 목소리였으나 그것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겨를 없다. 그곳 벗어나기도 전에 곰방대 꺼내 불 붙이고 입에 물었다. 한시라도 빨리 연기 마실 수 있게.

[>자유]

527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0:34

두번은 안 놀아줄거야 마님! 온화 튄다!

528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1:26

>>523 우효~ 드디어구나~ 기대해야지~

529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1:53

>>526

당신은 도망쳤습니다. 어디선가 살기 어린 시선이 느껴집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누구인지 찾을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그저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온화의 수업이 모두 마쳤습니다:D! 고생많으셨습니다!

530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6:33

:ㅁ 살기라니! 온화가 뭘 잘못했다고! 안 놀아주는게 죄야! 엉어엉엉

캡틴 고생했어~~ 와 진짜 안 튀었으면 클났겠다...

531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8:12

어디보자...... .dice 1 4. = 4 :)

532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8:45

이야.. . 다이스 왜이렇게 夏를 사랑해요..?

>>530 :) MA일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533 가현 - 수업(2회차)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9:33

칼이 들어가는 느낌이 손 끝으로 전해진다. 가현은 입꼬리를 슥 올렸다. 어때? 아파? 두려워? 사냥감에게 사냥당하는 게 분해? 하지만, 하나도 안 아프지? 두렵지 않지? 친히 내가 죽여주는게 기쁘지? 너도 기쁘지? 나도 기뻐!

"아주 듣기 좋은 비명이야~"

기묘한 배덕감. 사람이 아니지만 묘하게 사람을 닮아 있는 존재를 찔러죽이는 그 기분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을까. 한참 즐기듯 찌를까 말까 하며 간을 보던 가현은 남학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으응, 그럴게~ 너무 무서워하지는 마?"

어차피 곧 숨통이 끊어질 거, 뭐가 무섭다고.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으니 넘어가기로 한다. 순진무구한 웃음을 얼굴 가득 지으며 칼을 밀어넣었다.

.dice 1 2. = 1

534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1:26

>>532 MA가 아닐 수도 있었다고...? 아니 대체 누구여 평화로운 줄 알았더니 다 무서운 수업 밖에 없어~~ 꺄악

535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3:39

공지!

시트스레에 夏사감의 현재 정보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536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4:52

>>534 :D 현재는 비밀입니다!

537 윤하주 (8N133OqI/Q)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4:58

구아악 ... 왜 일어났는데 이 시간이야~~

538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6:22

>>533 가현

' .... '

보리는 어쩐지 무서워졌는지, 다른 팀원의 뒤에 슬그머니 숨었습니다.

' 키에에엑!

당신의 칼이 더욱 깊숙히 박힙니다. 요괴가 발버둥을 치다, 기운이 빠졌는지 이내, 쿵! 소리와 함께 쓰러졌습니다. 혀를 쭉 내밀고 피가 흐릅니다.

그것은 확실히 죽었습니다.

' 이, 이대로 가져갈까...? '

[>가져가자]
[>주변을 둘러보자]
[>지쳤다! 날 업어라!]

539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6:38

윤하주 어서오세요! 많이 피곤하셨나봐요(뽀다다다담)

540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8:02

꺄아악 하 사감님 시트 최고~~ 술 좋아한다니 뇌물로 술 들고가서 비설 뜯어내기 가능할까(?)

>>536 호에엥... 심약한 온화주 무서워서 쫄아버려오...(절 대 아 님)

>>537 (이불 덮어줌) 어허 아직 일어나면 안돼~ 더 자~

541 윤하주 (8N133OqI/Q)

2023-05-11 (거의 끝나감) 23:00:01

>>539 어제 코피 안멈춘게 괜히 안멈춘게 아니엇어 ..
>>540 (부빗) 조금만 깨어있다가 잘꺼야~ 답레도 겸사겸사 가져오고 ...

542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3:00:17

>>540 엄청 딥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뜯어낼 수 있어요!

543 가현주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3:03:00

공지.. 공지.... 하사감님 시트는 못 참지 ^q^ 술도 좋아하고 음식도 좋아하고 피도 좋아한다니 갓캐가 갖추어야 할 3대 필수 덕목들을 고루 갖추고 있구나 아주 짜릿해 ^Q^

윤하주 안녕~~ 어중간한 시간에 깨어버렸구나 :0

544 아회 - 온화 (dFoNN6n2Hs)

2023-05-11 (거의 끝나감) 23:04:35

호수 특유의 물내음에는 곧 여름이 다가온다는 듯 여름 습내를 같이 머금고 있고, 풀숲을 헤치는 바람에는 약간의 물기가 묵직하게 실려온다.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려는 모양이구나, 아회 여름이 익숙하지 못해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어째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면 여름이 제법 그리울지도 모르겠다. 이마저도 짧은 감상이겠지, 언젠가 보았던 아지랑이처럼 쉬이 사라질 감상. 아회 고개를 내릴 적, 당신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가만히 호수만 보고 있었다. 눈을 감고 있어 호수를 보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면 뒷모습이라 부적을 태우려는 것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나, 확실한 것은 하나 있었다.

"─!"

부적이 타들어가다 멈추었단 점이다. 어째 짐승소리 난 듯싶기도 하고. 사람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뒤를 휙 돌아본 아회는 펄럭거리는 소리가 잦아들 때에서야 제대로 반응할 수 있었는지, 긴 손톱 곧게 뻗어난 손으로 당신이 끌어안은 팔 더듬거려 잡았다. 매캐한 남령초 내음, 그리고…… 분내? 웬 분내? 제 알기로 분 바르고 다니던 여인은 아닌데. 의문 들었으나 쉬이 얘기할 수는 없는지, 덤덤히 고저 없는 어조로 물을뿐이다.

"또 류 낭자로군, 오늘도 본인의 위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게요……?"

그리고 오늘도 흐느적, 힘 없이 빠져나가기 위해 바둥거리려 들었다. 제 나이가 이제 곧 약관이 다 되어가는데 어찌 인형처럼 품에 안길 수 있나. 사람 품에 안길 나이는 훨씬 지났는데……. 이 낭자는 부끄럽지도 않은 건지, 오늘도 인간이 다 그렇지 보다는 인간은 원래 이런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머리를 무수히 스쳐 지나간다.

"그것보다, 소인은 인형이 아니니…놓아…줄 수는 없소?"

545 윤하주 (8N133OqI/Q)

2023-05-11 (거의 끝나감) 23:05:30

>>543 이럴수는 업서 ... 약 먹고 잤다가 일어난 시간이 지금이라니!!

546 아회주 (dFoNN6n2Hs)

2023-05-11 (거의 끝나감) 23:06:16

중간에 잠시 날려버려서 멘탈을 다잡느라, 미안해요...😂 윤하주 어서 오시고,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아아, 세상에나. 하 사감님... 말 안듣는 늑대상이어라. 이런 시트 참 좋아요...☺

547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3:10:29

>>546 (뽀다다다담)

548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3:12:27

>>541 (쓰담)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된다구~ 무리하지 말구 편히 놀자~

>>542 이것은 매우 좋은 정보! 술병 들고 이리오너라 (우당탕) 해야지~

>>546 아이고 날렸었구나 'ㅁ' 다시 쓰느라 고생했어~~ (토닥토닥)

549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3:13:25

어라 근데 아회 돌아선 거? 지금 백허그가 아니라 프론트 허그(?)가 된 건가???

550 가현 - 수업(2회차)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3:13:41

칼 끝으로 고동이 전해진다. 바닥이 새빨간 피로 점점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그 고동이 멎을 때까지, 가현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떠날 생각이 없었다. 짜릿하고 황홀한 기분. 그 황홀경에 휩싸여, 움직임이 멎고 나서도 팔에 들어간 힘을 뺄 생각이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느낌을 제사장이 된다면 꽤 많이 느끼게 되겠지. 그때는 지금 이상으로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으음~ 이걸로 한 건 해결이야?"

한참 지나고, 칼을 요괴의 목에서 빼낸 가현은 언제 그랬냐는 양 다시 은은한 미소를 걸친 채 제 팀원들을 돌아보았다. 다른 학생의 뒤에 숨어있던 남학생을 보며 가현은 못 말리겠다는 듯 웃었다. 수줍음만 많은 줄 알았는데, 겁도 많았구나.

"응. 수업의 성과는 확실하게 보여드려야 도사님께서도 만족하실 테니까... 당연히 가져가야지?"

평소 느끼던 것과 다른 부류의 황홀경이 휩쓸고 가니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아아. 하지만 자신은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지금 이 타이밍을 잡아 찾아본다면, 어쩌면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으, 내가 좀 늦는다 싶으면 먼저 가 있어도 좋아~ 간만에 실력 발휘를 좀 했더니 몸에 힘이 빠지네.."

대충 그렇게 둘러대고서 주위를 슥 살폈다. 보자. 이 주변에 숨겨 두셨으려나?

[>주변을 둘러보자]

551 아회주 (dFoNN6n2Hs)

2023-05-11 (거의 끝나감) 23:14:28

맞춤법 검사기에 무조건 넣어서 쓰는 나쁜 버릇이 있는지라... 실수로 탭을 닫고 정신이 돌아와서 다시 열면...
날아가...더라고요....😂

552 아회주 (dFoNN6n2Hs)

2023-05-11 (거의 끝나감) 23:16:01

>>549 :ㅁ!
고개를 돌린 거랍니다...!

아회: 남녀칠세부ㄷ
아회주: .oO(난 널 그런 꼰대로 키운 기억이 없어)

553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3:22:11

>>550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조금 멀리, 지면 아래에 무언가의 얼굴이 보입니다. 호랑이를 닮은 것 같은 거대한 짐승의 얼굴입니다.

지금 당장 꺼낼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조만간 꺼낼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지금은 보는 눈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찾던 것은 아마 이게 맞을 것입니다. 당신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보리 혼자라면 몰라도, 다른 팀원까지 존재하니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이, 이거.. 가, 가져가자...! '

시체를 손 끝으로 용기 내어서 두드리던 보리가 말했습니다.


가져갑시다.

554 가현주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3:25:36

크아악 찾았는데 꺼내지를 못하다니 김첨지가 이런 심정이 아니었을까..!! (오열)

캡틴 캡틴 보리한테 업어달라고 해도 될까 ^-^! (양심없음)

555 온화주 (orIRtPpGzI)

2023-05-11 (거의 끝나감) 23:26:18

>>552 아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꼰- 아회라니 그건...그것대로 좋아~!

556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3:27:18

>>554 하셔도 되어요!:3

557 가현 - 수업(2회차)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3:38:16

오호라. 저거구나? 저 쪽으로 가서 파 보려던 가현은 일단 현재 상황을 조금 직시하기로 했다. 이 애들을 먼저 보낸다고 해도, 여기에 요괴 사냥을 하러 온 것은 자신들만이 아닐 터. 뭐 하냐고 물어보면 둘러대기 적당한 말이 없었다. 쳇. 아쉬워라. 이걸 위해 여기까지 왔건만.

"..."

그래도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면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그 기회가 오기 전까지, 존엄한 존재가 친히 가려준 이 눈을 좀 더 써 보고 싶지 않느냐고 한다면, 당연히 써보고 싶다는 쪽에 가깝기도 했으니까. 장소를 기억해두었으니 왜곡된 시선을 한껏 즐기고 난 다음 느긋하게 가지러 오면 그만이다. 서두를 필요 없겠지. 그렇다면.

"좋아~ 그 대신, 나도 가져가야 할걸? 아까 힘좀 썼더니 지친단 말이야~"

가현은 되도 않는 앙탈을 부리며 남학생에게 제 몸을 기대었다. 한바탕 감정을 쏟아냈더니 몸이 지치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업어줘. 업어. 업어달라. 그런 뜻이 한껏 담긴 눈빛으로 남학생을 바라보았다.

[>지쳤다! 날 업어라!]

558 ◆ws8gZSkBlA (1HgVmQXIio)

2023-05-11 (거의 끝나감) 23:45:20

>>557
가현

' ..... '

보리는 난처한 듯 당신과 요괴 사체를 번갈아 바라봤습니다. 다른 팀원 학생이 자기가 가져가겠다는 듯 요괴 사체의 다리 한 쪽을 잡아 질질 끌기 시작했습니다.

' 어, 업혀... '

당신이 업히기 쉽게 하려는 듯 그는 선뜻 자신의 등을 내었습니다.

[>업힌다]
[>업히지 않는다]

559 가현 - 수업(2회차) (X3Pv/W2ZYc)

2023-05-11 (거의 끝나감) 23:57:50

"후훗, 고마워~?"

가현은 방긋 웃고서 남학생에게 업히... 려다가 잠깐 멈췄다. 아니. 잠시만. 근데 아까 이 아이 등에 뭐가 있었지?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아챈 가현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다. 이거, 그냥 업혀도 되려나. 말을 또 번복해야 하나. 한참 눈동자를 도륵도륵 굴리며 어떻게 할 지 고민하던 일단 업히기로 마음을 굳혔다.

"으응. 힘들거나 무거우면 이야기해줘~"

잘못된 선택은 아니겠지. 이런다고 설마 뭐가 변하기라도 할까. 가현은 안심하고 남학생에게 업혔다.

[>업힌다]

560 류 온화 - 무 아회 (NLh7qYKHJo)

2023-05-12 (불탄다..!) 00:10:32

느닷없이 달려들 때에 무언가 탄 내 맡았다. 제가 든 곰방대에서 나는 것 아니었다. 뭔가 태우고 있었나? 확인은 나중이어도 될 것이다. 지금은 이 담담한 무말랭이 놀려야지.

"에잉. 내 아주 살금살금 왔구만. 놀라는 소리 하나 없으니 재미없으이."

소리는 커녕 어깨 들썩임 한 번 없는 아회 반응에 짐짓 흥 떨어진 듯 중얼거린다. 허나 말만 그러할 뿐 놓아주지 않았다. 항상 그랬지 않은가. 위신이 어쩌구 하든 흐느적 벗어나려 하든 그럴 수록 온화 두 팔은 슬금슬금 힘을 주기만 한다. 그것만 할까. 어깨에 턱 올려 버르장머리 없게 기대선 킥킥 웃어대었다.

"그리 말한들 내 들은 적 없음을 오라비도 알지 않소. 헌데 새삼 성씨를 부르고 그러오? 전번 수업 때만 해도 화 낭자야 하고 다정히 불러주었으면서. 새삼스럽게 선 긋고 그러면 내 많이 섭해-"

그렇게 다정하게 부른 적 없지만 능청스럽게 주절대는 것 보라. 히죽 웃는 눈이 저도 그런 적 없음 다 알고 있는 눈치다. 다 알면서 일부러 아회 목덜미에 제 얼굴 치대며 이이잉- 섭한 소리 낸다. 이것 앞에서는 나이고 남녀고 따질 것이 못 되나 보다. 성가실 정도로 치근대다 인형이 아니니 놓아달라 하면 슬금 고개 들고 눈 두어번 깜박인다. 고개 조금 더 드나 싶더니 제법 귓가 가까운 곳에서 중얼대는 말 있었다.

그 류 온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간드러진 목소리로.

"인형이 아니니 이리 가까이 하는 것이랍니다. 무 오라버니. 소녀, 딱딱한 인형 안는 취미는 없사와요."

천상 망나니가 나긋하게 구니 역으로 소름 쭈뼛하지 않았을까. 그걸 노린 것일지는 모르나 흐히히 웃는 것이 놀리려 했음은 자명해 보인다. 웃는 것만 있을까. 팔 하나 아래로 내리나 싶더니 손으로 아회 허리께 슬금 쥐었다 놓는다. 떨쳐질새라 냉큼 다시 두르곤 재차 턱 걸쳤을 테다.

561 ◆ws8gZSkBlA (PUYFx.sqaQ)

2023-05-12 (불탄다..!) 00:16:23

>>559

당신은 등에 업혔습니다. 보리의 등 쪽에서 무언가가 당신을 응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기분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당신들은 가장 일찍 돌아왔고 수지 도사는 돌아가 쉬라고 말했습니다.

돌이가서 쉽시다

//가현의 모든 수업이 종료되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562 ◆ws8gZSkBlA (PUYFx.sqaQ)

2023-05-12 (불탄다..!) 00:19:24

눈이 자꾸 감길라해요ㅠ 답레 내일 중으로 드릴게요 가현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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