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2075>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6. :: 1001

이름 없음

2023-05-07 20:40:00 - 2023-05-14 19:57:34

0 이름 없음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0:00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자신을 따르는 도사 셋의 광대짓과 당신들의 행동을 멀리서 보던 궁기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가관이었습니다.

206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3:53:58

일단 저는 계속 공부하면서 올 거라서!!!
아마 반응이 없을 수 있는데! 그거.. 무시하는 거 아니고.... 공부 중이라 그래요!!! 이따만나여!

207 모 윤하 - 수업 (xFAaev60n6)

2023-05-10 (水) 13:57:05

>>203 그러니까 물을 부적처럼 생각하고 도술을 써보아라, 같은 의미였다. 부적도 없이 쓰라는 것을 보면 그게 가능한건가 싶었지만 ... 가능하니까 가르치시는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부적을 손에서 놓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 ... 근데 세번 연속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

집중하기 전에 물어봤다. 그야 자칫하면 오늘 하루종일 이곳에 붙잡혀 있을수도 있으니까. 다시 물웅덩이에 집중을 시작한 그는 일단 손바닥만한 물방울을 만드는 것을 시도해보았다.

.dice 1 2. = 1
.dice 1 10. = 1

208 윤하주 (xFAaev60n6)

2023-05-10 (水) 13:57:25

1 1 은 너무하잖아!!

209 아회 - 수업 (dTjunTjfFc)

2023-05-10 (水) 15:06:50

발을 걸었을 적, 불길함이 엄습한다. 똑, 다시금 기묘하기 혀를 차는 소리를 뒤로 아회 발길질 받아들인다. 날뛰어서는 안 된다. 이건 수업이니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그대로 나동그라지는 것이 아니라 뒤로 넘어지던 자세 기회로 삼아 한 팔로 땅 짚는다. 물구나무 서듯 하던 모습으로 걷어찰 듯싶더니만.

"……."

그대로 다리로 몸 휘감아 어디서 났는 모를 힘으로 도사를 넘기려 들었던가. 이른바 동귀어진이겠다.

.dice 1 2. = 1

210 아회주 (dTjunTjfFc)

2023-05-10 (水) 15:13:35

이게 들어맞네요... 넘어질 적에 다리로 몸을 휘감아서 땅으로 내리찍으려 들었답니다.

이따 뵈어요, 오늘도 힘내시기!😇 저도 재료 좀 사고 다시금 연습을 해봐야겠네요.😌

211 보리 - 가현◆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5:25:38

' 응, 맞아. 난 頌가 사람이야. '

보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숨길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는 자신의 방 문 앞에 섰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몇 분 전까지 무언가를 구워먹었는지, 달달한 냄새가 방 안에 남아있고 창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 고, 고구마.. 구, 구워먹었는데.. 먹을 래...? '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보리가 말했습니다. 아하, 창피했구나. 그는 벽난로 앞 쪽 탁자와 소파를 가리켰습니다. 앉으라는 뜻 같습니다.

' 나, 나는... 폐하MA께... 모, 몸을 자주 내어드렸으니까.... 그래서 두, 려우시댔어... '

이건 또 새로운 정보입니다. 보리는 눈을 데굴 굴리며, 자신의 손등을 다른 손으로 문댔습니다.

' 자, 자,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네 분 다.. 나를 피하셔... '

최근에 또 한 번 몸을 잠깐 내어드렸던 적도 있었기에 그는 입을 꾹 다물어버렸습니다.

' 그래서, 그래... '

212 가현 - 수업 (66.G5mxRio)

2023-05-10 (水) 15:25:49

검은 개는 죽음을 목도할 때. 선인장 비슷한 모양이면 나쁜 소식. 가현은 이 부분에서 의문을 품었다. 나쁜 소식에도 더 나쁜 소식과 덜 나쁜 소식이 있기 마련인데, 신선님의 행종이 여간 예사롭지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나쁜 소식이길래 저리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걸까. 이것도 물어봐야지 했는데 사랑이라는 말 앞에 금방 지워진다.

"으응, 사랑이라...."

사랑. 짜릿한 울림. 특정 대상을 사랑한다는 개념은 가현에게는 무의미했다. 자신은 어차피 모두를 사랑하며, 절대적인 존재를 향한 해바라기같은 사람이기도 했으나 어찌 인간이라는 존재 따위가 신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가끔 그런 상상을 할 때면 행복해지기는 하나 가문 사람들이 안다면 당장 제 목이 달아날지도 모를 일이다. 기껏 제사장 후보와 차기 당주의 자리까지 앉혀놨건만 네까짓게 어찌 왕을 모독하냐면서 말이지.

"한번 찾아볼까요~ 이미 있을수도. 아직 없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역시 궁금증은 못 참는다. 이런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다시 점을 치지 않는 게 이상하잖아.

/루팡 잠깐 등장~~ 어제 그 다이스 굴리면 돼? :3

213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5:26:04

아회주 다녀오세요!!
1시간 동안 알차게 놀도록 하겠어요>;3!

214 윤하주 (xFAaev60n6)

2023-05-10 (水) 15:27:52

나는 월루를 사랑해~~

215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5:31:22

>>212 네!! 가현주 어서오세요!

216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5:31:38

윤하주 어서오세요!!

217 아회주 (dTjunTjfFc)

2023-05-10 (水) 15:32:32

다들 어서오시어요..!!!

퇴사로 자유로운 몸... 오늘은 간만에 여유를 즐기면서 레이디핑거를 만들어볼까 한답니다. 티라미수를 좀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하려고요...😌

218 가현주 (66.G5mxRio)

2023-05-10 (水) 15:33:34

하 맙소사 어쩜 저렇게 귀여운 애가 존재하는거죠?(오열) 일상은 퇴근하고 나서 캐이입 빡시게 해서 이을게 얼른 퇴근하고 싶다 고구마도 먹고 보리도 잔뜩 귀여워해주고 싶다... ^q^

219 가현주 (66.G5mxRio)

2023-05-10 (水) 15:35:01

얍 다갓 굴러라~~ 다들 안녕안녕~~ 나도 여유.. 티라미수... 줘
... (죽어감)

.dice 1 75. = 66

220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5:35:32

핫 레이디핑거!!! 아회주는 이로써 베이킹천재만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회주 어서오세요!

221 가현주 (66.G5mxRio)

2023-05-10 (水) 15:38:27

쳇 4만 더 높았으면 70인데(?) 일단 다시 일하러 사라진다!! 폰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분명 태클 들어올것 (오열)

222 아회주 (dTjunTjfFc)

2023-05-10 (水) 15:44:41

세상에 보리보리 고구마 구워먹고 있었냐구요, 귀엽기도 하지...(오너뽀뽀쪽)(?) 가현주 오늘 하루 마무리는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라요...🥺

랜선 티라미수... 얍...?(?)

>>220 세상에나, 부끄러워요...!🙈 저는 간단한 것 위주로만 할 줄 안답니다...🫣

223 수업은 어~~~~~엄청 많아요◆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6:01:53

>>207 윤하

' 연속 세 번 못하면? '

신선은 당신을 보며 가만히 두 눈을 몇 차례 깜빡였습니다.

' 그럼 될 때까지 해야지. 그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단다? '

그가 다시 한 번 더 윤하의 고드름을 부쉈습니다.

' 한 번 먼저 성공 시켰으니까, 연속으로 해볼까? '

다이스를 연속으로 한 레스에 2번 굴려주세요!






>>209 아회

' 그게 좋긴 하지! '

그녀는 혀로 입술을 살짝 핥았습니다. 이렇게 가르칠 맛이 나는 학생은 조금 더 강하게 가르치게 되는 법입니다.

' 확실히 센스가 좋구나. 이렇게 머리도 쓰고! '

휘청이면서 그녀는 아회가 덜 다치도록 자신이 밑 쪽으로 가게 몸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흙먼지가 일었고 그것이 가라앉을 때 쯤, 그녀는 자신의 회중 시계를 한 번 보더니, 몸을 일으켰습니다.

' 10분간 휴식하고 다시 한 번 더 대련을 하자꾸나. 이번에는, 내가 부적을 날릴테니, 그것을 피하는 것 위주로 한다. '

빡세요 도사님!




>>212 가현

' ..... '

당신의 찻잔이 비워졌습니다. 닻 모양이 모습을 드러냈고 신선이 그것을 읽으려는 듯 입을 열었으나, 그것도 잠시... 당신을 제외한 모든 인간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굳었습니다.

어디선가, 당신을 붙잡으려는 것처럼 찐득거리는 불쾌한 기운이 엄습해옵니다.


판정에 들어갑니다. 가현주는 1~100다이스를 굴려주세요! 80이상 실패로 판정됩니다!

224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6:03:29

>>222 오늘이나 내일 꼭 티라미스 먹을 거예요! 카페인에 약해서 날 잡고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오열) 랜선 티라미스예요!(옴뇸뇸)

저는 베이킹 자체를 아예 못하는걸요:3!

225 모 윤하 - 수업 (xFAaev60n6)

2023-05-10 (水) 16:12:10

>>223

" 갑자기 집에 가고싶어졌어요. "

이대로라면 오늘 수업시간이 전부 끝날때까지 여기에 잡혀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물론 잘해서 나가면 될수도 있지만 애초에 그게 맘대로 되면 이 수업을 들으러 올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 2번 연속 ... 일단 해보겠습니다. "

집중, 또 집중!

.dice 1 2. = 1
.dice 1 2. = 1

226 윤하주 (xFAaev60n6)

2023-05-10 (水) 16:12:25

야호

227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6:14:31

ㅜㅇ와!!!!!

228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6:23:00

>>225 윤하

' 음, 잘했어. '

신선이 기쁜 듯 말했습니다. 그녀는 손으로 톡톡, 고드름을 두드려보다가 이내, 쾅! 부숴버렸습니다.

' 쉬도록 하렴. '

드디어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쉴 수도 있고 다시 복습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주변에서 소근소근 대화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복습한다]
[>주변에 귀를 귀울인다.]
[>가만히 쉰다]

229 윤하주 (xFAaev60n6)

2023-05-10 (水) 16:28:41

>>228

다행히도 두번 연속으로 성공했고 도사님은 만족한듯 했다. 쉬라는 말에 그는 그늘진 곳으로 향해 조금은 가빠진 숨을 진정시키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소근거리며 대화하는 소리에 호기심이 동하여 귀를 기울여보았다.

[>주변에 귀를 귀울인다.]

230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6:31:51

으악 쉼 끝1!!! 공부 하고 올게요!!!

231 류 온화 (9b0Goef6K2)

2023-05-10 (水) 16:59:21

발 잡혔을 적엔 어이쿠 하는 표정 슬쩍 떠올랐으나 밑에서 다리 거는 아회 보고 이건 빠져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온화 발 잡힌 채로 바닥 짚은 손 움직여 빙글 몸 돌렸다. 거꾸로 있는게 썩 편치만은 않으니 일단 벗어나볼까. 잡힌 발은 내어주고 잡히지 않은 발 한 번 접어 그대로 현진 도사의 어깨를 걷어차려 한다. 성공한다면 그 반동으로 몸을 뒤로 빼내려 할 테고.

.dice 1 2. = 2

232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17:00:06

어허 이 쎄한 감나빗의 낌새... 좋지 않아~~

현생 중에 잠깐 들렀다 가~

233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7:17:02

>>229 윤하

당신은 귀를 기울였습니다. 두 남학생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 그거 진짜야? '
' 그렇다니까? 저번에 冬사감님이 문 앞에서 계속 빗장을 잠갔다 열고 계셨어. '
' 늘 그랬지만 이상하신 분이네. '
' 쉬잇ㅡ! '

음. 쓸 데 없는 대화 같습니다. 당신은 더 귀를 기울입니다.

킥킥킥킥

어디선가 불길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무시한다]
[>더욱 귀를 기울인다]


>>231 온화

' 시도는 좋았구나 '

현진 도사가 온화의 발 공격을 팔로 막으며 말했습니다.

' 잠깐 쉬었다 다시 대련 시작한다! 이번에는, 내가 부적을 날릴테니, 그것을 피하는 것 위주로 하마. '

빡세요 도사님!

234 묵주 (HxjLfBoj7M)

2023-05-10 (水) 17:55:06

수업...수업이벤트가하고싶꾸나........(겁작스레닥친 일에 현생갈려나가는도중)

235 묵주 (HxjLfBoj7M)

2023-05-10 (水) 17:56:13

중간에 말이없다면....제가 잠에 든 것으로..알아주십시오.... 👍

236 ◆ws8gZSkBlA (YZ0Noi63LY)

2023-05-10 (水) 18:04:36

묵주 어서오시구 아이구...8ㅁ8 내일까지 해요! 라인업 가져올게요!

237 ◆ws8gZSkBlA (YZ0Noi63LY)

2023-05-10 (水) 18:05:25

situplay>1596827086>970 이것이랍니다
피곤하시면 주무셔요!!8ㅁ8

238 묵주 (HxjLfBoj7M)

2023-05-10 (水) 18:07:31

크악..다행이에요....... 🥹🥹🥹🥹전 그럼 한숨.......자고....충전하고 오도록 하겟습니닷

239 ◆ws8gZSkBlA (YZ0Noi63LY)

2023-05-10 (水) 18:14:50

잘자요!:)

240 류 온화 (9b0Goef6K2)

2023-05-10 (水) 18:17:11

아무리 시도가 좋아도 맞지 않으면 허사다. 고스란히 막혀버린 것을 보고 온화 미련없이 몸 돌려세웠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한다고 하니 지금은 순순히 그 말을 따라볼까.

물론 얌전히 있겠다곤 안 했다.

손 탁탁 털고 뒤집힌 옷 바로하며 그렇게 쉬려나 싶더니 슬금슬금 아회 근처로 간다. 이번에도 피하지 않으면 제 2차 달라붙음 있을 것이다. 코 끝에 거의 걸치다시피 얹혀진 안경 조금 추켜올리고 이히히- 웃었겠지.

그렇게 휴식하는 동안 주변도 좀 보긴 한다. 누가 있는지 뭘 하는지 궁금은 하니까.

241 아회주 (sQP8EiVinc)

2023-05-10 (水) 18:18:54

묵주 푹 쉬다 오셔요...!

.dice 1 2. = 1

242 ◆ws8gZSkBlA (YZ0Noi63LY)

2023-05-10 (水) 18:19:21

:) 온화주 어서오세요!

.dice 1 100. = 86 80 이상 들어요

243 ◆ws8gZSkBlA (YZ0Noi63LY)

2023-05-10 (水) 18:20:21

아회주 어서오세요!

움.... 온화주! 온화의 SAN치는 멀쩡한가요? =)

244 가현 - 보리 (7go4USe7mw)

2023-05-10 (水) 18:21:50

가현은 방 안으로 들어가는 남학생을 따라 들어갔다. 이야. 이렇게 또 타인의 기숙사 방에 초청을 받아보는 건 처음이었다.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절로 의식하게 되는 달달한 향이 코 끝을 간질였다. 음. 방에다가 향수라도 뿌리는 걸까? 창문을 열어 놨으니 그건 아닌것 같다. 뭘 엎질렀나 하던 찰나 가현은 기어코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를 내었다.

"프흐흐... 너 엄청 귀여운 건 알고 있니? 배가 많이 고팠었구나~?"

맙소사. 이 무해함은 도대체 뭘까. 지금 모습만 보자면 도무지 남학생이 그 유명한 송씨 가문원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니. 그 이전에 자신과 동갑내기라는 게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 낯을 엄청나게 가려서 자신을 먼저 불렀으면서 눈을 질끈 감고 있지를 않나. 그냥 좀 구워먹을 수 있는거 그렇게까지 얼굴을 붉혀가며 한껏 부끄럽다는 티를 내지를 않나.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범위였지만 알면 알수록 조금 더 놀려주고. 괴롭히고. 삐지게 해 보고 싶을 만큼 귀엽게 보인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나눠준다면 나야 고맙지~ 입이 심심할때 먹을 간식거리는 언제나 환영이야~"

가현은 남학생이 가리키는 대로 얌전히 소파로 나아갔다. 처음 말한대로 사감님을 찾던 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은 대화를 나눠보는것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어차피 사감님들이 이 남학생을 피한다면 결국 자신과 같이 찾으러 간다고 하더라도 달라지는건 없을 것이었다.

이윽고 가현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폐하가 누굴 지칭하는 말인지는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몸을 내어준다는 이야기도 무슨 말인지 감이 잡혔다. 그러면 이 남학생은 그릇으로써 아주 적합한 인물일 터. 신의 그릇. 절대적인 존재의 그릇이기 때문에, 사감님들마저 겁을 집어먹고 피하는 것이겠지. 가현의 눈이 호기심을 담기 시작한다. 하지만, 순수한 호기심만 담은 건 아니었다. 마지막에 간택받는 것은 오직 자신이어야만 하는데. 어째서. 이 남학생의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역시 제사장들의 수장 가문은 타고난 혈통 자체가 다른걸까? 절대적인 존재가 이끌릴수밖에 없는 무언가가, 이 남학생에게 있는 걸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알아내야만 한다. 알아내서. 자신이 닮을 수 있는 부분만큼은 최대한 닮아가고 앞지를 수 있는 부분들은 따라잡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격차를 벌려주겠다. 그런 어두운 생각들을 품은 채 가현은 미소지었다.

"그렇구나. 이래저래 난감하겠는걸. 사감님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더라도 바로바로 못 풀고. 힘들었겠다~"

일단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친해지고 가까워져서 자신에게 필요한 걸 알아낸다는 목적 이전에 흑룡으로써 이 가여운 남학생의 고민거리를 이대로 그냥 넘어가고 모른 척 한다면 가현이 아니다. 가현은 남학생을 한참 바라보다가, 무심한 듯 머리를 몇번 쓸어주었다. 아까 전부터 쓰다듬어보고 싶기는 했기 때문에 사소한 사심을 채우는 느낌이었다. 애초에 도와줄 생각이었으니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면 되겠다 하는 건 머릿속에 대강 그려져있던 상태였지만, 일단 사심 채우는 것에 열중하기로 한 가현은 일부러 앓는소리를 내며 한참 남학생을 쓰다듬고 고민하는 척을 했다.

"으으으음- 어쩌나-.... 아. 좋아. 그러면 내가 너 대신 사감님들께 네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물어보고, 알아낸 다음 들려줄게~ 어때?"

사감님들께서 나를 피해 다니지는 않았으니까. 가현은 그렇게 덧붙이며 남학생의 머리위에 올려두었던 손을 거둔다.

245 아회 - 수업 (sQP8EiVinc)

2023-05-10 (水) 18:23:55

이렇게 난감할 수가. 센스가 좋다는 건 듣던 중 다행인 소식이지만. 낙법 취하려다 도사의 행동에 잠시 멈칫한다. 흙먼지의 매캐함이 자욱하고, 아회 비틀거리며 일어설 적, 휴식과 대련 재개에 한숨 돌리듯 고개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배려에 대한 짧은 감사를 뒤로 몸을 풀었으니, 슬슬 막아볼 준비도 해야겠지. 아회 흙먼지를 털어내듯 손 들어 툭툭 몸 가볍게 치듯 털려다 2차 습격에 무방비하게 당해버리고 만다.

"히잉이……. 낭자, 놓아주시오……."

드디어 반응했다. 움찔 떠는 것이 놀란 것이 틀림없다지만 히잉이, 큰 소리도 아니고 바람 빠지듯 기운 일절 없는 소리다. ……앙탈도 아니고 이 무말랭이 어찌하면 좋을까. 힘 다 쏟았다는 양 축 늘어진 채로 주변 소리에 몸 맡기기로 했다. ……그래, 기실... 지쳤으니까...

246 가현 - 수업 (7go4USe7mw)

2023-05-10 (水) 18:28:21

"신선님, 닻 모양이예요...?"

원래였다면 바로 들려와야 했을 해석이 들리지 않자 가현은 위를 올려다본다. 어라. 멈추었어? 멈춘 건 신선님 뿐만이 아닌 듯 보였다.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멈추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윽고 뭔가 강한 불쾌감이 엄습해오기 시작한다. 원초적인 본능을 한껏 자극하는 불쾌감. 아아. 설마. 참관수업이라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어떤 것인지 종잡을수조차 없었다.

.dice 1 100. = 59

247 가현주 (7go4USe7mw)

2023-05-10 (水) 18:29:35

어어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성공했네..? :]

집에서 갱신~~ 씻고 저녁먹고 돌아올게!

248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18:32:32

>>243 음~~ 괜찮괜찮~!

249 아회주 (sQP8EiVinc)

2023-05-10 (水) 18:35:52

(대충 머리 짚는 도자기 짤) 저... 저 뭔가 이상하다 싶었더니 데이터였...? 어어...???? 폰 와이파이 버튼을 아예 꺼버렸...??? 어어어?? 어어? 응? 잉??

250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8:40:27

다들 어서오시구 가현주 다녀오시구 저도 저녁 먹고 이을게요

251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18:42:26

조심히 다녀오셔요...!!!!

252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18:49:48

아니 무말랭이 슨배임 히잉이라니 그런 귀여운 소리 내면 온화 참지못하게 되어버렷(?)

다들 다녀와~

253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19:45:08

핫 아 생각중인줄 알앗는데 졸았닷

254 윤하주 (a23.d7zB1g)

2023-05-10 (水) 20:03:27

피곤의 극한에 다다른 나머지 코피를 쏟았다 ...

255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20:19:13

세상에 윤하주... 무리하지 말고 쉬셔요!!!(뽀다다다다담)

갱신해요.. ':3c 저녁 약을 먹었더니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256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20:20:44

9시까지 누워있다가 진행할게요! 어우 정신을 못차리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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