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2075>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6. :: 1001

이름 없음

2023-05-07 20:40:00 - 2023-05-14 19:57:34

0 이름 없음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0:00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자신을 따르는 도사 셋의 광대짓과 당신들의 행동을 멀리서 보던 궁기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가관이었습니다.

155 가현 - 보리 (SiyW8rLRfw)

2023-05-09 (FIRE!) 23:32:44

오호라. 역시 동갑이니까 알아보는구나. 가현의 눈매가 순간 가늘게 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응. 맞아. 임씨 가문 사람. 제사장 가문이야~"

이번 기회에 한껏 어필하는것도 좋지 싶었다. 여기서 제사장 가문의 사람이라고는 흑룡 기숙사에 있던 아이 빼고는 못 보았으니까 뭔가 반갑기도 했다. 보통은 전부 흑룡 기숙사에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타 기숙사의 제사장 가문 아이라는 사실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고. 이윽고 가현은 주위를 둘러보는 남학생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누가 들으면 안 되는 내용일까? 그럴 수 있긴 하지만.

"그래~ 비밀스러운 이야기라면 듣는 귀가 적어야지. 여기저기 소문이 다 퍼져버리면 난감해질 테니까~"

그건 그거대로 또 받아들일 가현이었으나 일단 지금은 이 남학생의 의견에 따르기로 한다. 사감님이 이 남학생을 두려워하는 이유. 그것을 알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걸 봐서는 분명히 뭔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것 같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따라가서 이야기를 쭉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겸사겸사 더 친해지기도 하고.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기쁠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야? 그런 이야기를 나한테 선뜻 해주다니.. 기뻐."

이윽고 가현은 다시 잔잔하게 미소짓는다. 마음만큼은 벌써 엄청나게 친해진것만 같았다. 듣는 귀가 많다고. 그리고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된다고까지 강조하는 그 이야기를 자신한테 해 주려는 것이니까. 게다가 낯을 심하게 가린다는 이 남학생이, 이렇게 따로 만나는 건 처음인 자신에게 직접. 가현의 마음 속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기대감이 조금씩 부풀어 올랐다.

"너가 그 송씨 가문 맞지? 너희 가문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었어~ 현 제사장들의 수장 가문이니까."

역시 따라오란다고 그냥 얌전히 따라가면 가현이 아니다. 그 잠깐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또 쫑알쫑알 떠들어댄다. 어느 정도 파악하고는 있었지만, 아직 완벽히 아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는 목적도 없지 않았다.

156 가현주 (SiyW8rLRfw)

2023-05-09 (FIRE!) 23:34:17

니오주 잘자 푹자~~ 컨디션 나아졌으면 좋겠네 ;-;

아늬 근데 다이스.. 뭐길래....??? (두 렵 다 !)

157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23:39:06

>>145 윤하

' 오늘 여기 온 조건이, 도술 하나 익히게 해줘야 하니 말이지. '

와.. 와!!! 윤하의 공격을 가볍게 흘린 봄이 막아서듯 부채를 펼쳤습니다.

' 아주 좋은 위력이야. 으음... 그래. 대강 어떻게 가르치면 될 지 알겠어. 흑룡 학생이지? 그렇다면, 저주는 조금 제끼자. '

우리는 몸으로 간다. 신선이 씩 웃었습니다.

' 부적에 몸을 맡기려 하지 마렴. 네가 그리는 것이 곧 부적이고 곧 경면사주다. '

그녀가 당신에게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한 번, 발을 구르자,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 이 물을 하나의 거대한 부적으로 생각해서 손으로 그려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

[>자유]



>>146 가현

당신은 찻잔을 비웠습니다. 찻잔의 문양이 작은 덩어리로 여러 가지 퍼지듯이 뭉쳐져 있습니다.

' .......... '

신선의 미간이 찌푸려졌다가 다시 펴졌습니다. 그는 당신을 내려다봤습니다.

' 누군가와 만나게 될 건데, 그 사람이 매우 중요한 사람일 거 같네. 그 만남 자체가 중요할수도. 하지만, 언제 쯤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 상대가 누구인지는 이미 알고 있을수도 모를 수도 있고. '

그리고 그는 부채 끝을 찻잔에 갖다댔습니다.

' 이렇게 퍼지듯이 뭉쳐져 있는 것은 [중요한 만남이 온다]는 뜻이야. '

오호라?

158 아회 - 수업 (SXFh3Gr9nw)

2023-05-09 (FIRE!) 23:42:53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것 같더니만, 아회는 오늘도 자신의 등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악, 하는 외마디 비명이나 놀라 몸서리 치는 것도 이 낡고 지친 존재에겐 버거웠던 모양인지, 뒤에 착 붙어 자신의 앞 끌어안은 붕대 감은 손 더듬거려 달래듯 다독였다. 본인의 몸을 소중히 여기며 낡고 지친 나를 놓아주시오……. 의 암묵적인 표현이겠다.

"……."

잠시 침묵. 아회 늘 그렇듯 5초 뒤에 대답하려드는 통에 입 벌리려다 소곤대는 목소리에 꾹 다물고는 다독이던 손 그대로 올려 더듬더듬 자신의 뺨 한번 덮더니, 슬금슬금 얼굴 전체를 덮어 가리려 들었다.

"들, 었구려. 그러니까, 그게."

부끄러운 것이 분명하다. 머리카락에 덮였지만 희미하게 드러난 귀 끝이 새빨갛다.

"모범을, 보였어야 하는데, 선배가 되어서 부끄럽게, 휘말려버려서, 그만……."

겨우 손 떼어 부끄러움 이겨내려 했다. 일단 수업에 집중함이 응당 옳으니. 그리고 고개 들기가 무섭게 선생의 반응 때문에 돌아오는 학생들의 키득거림과 따가운 시선 때문인지, 고개 도리도리 젓는다. 아니야, 그런 사이 아니야……! 난 모솔이라 연애 해본 적도 없어!

"실전……?"

그래, 몰린 상황이면 좋긴 하지. 품에서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회 한숨 한번 쉬고는 부적 꺼낸다. 차라리 그게 낫지. 정신 차리자, 불꽃으로 된 검이 베어넘게는 상상을 하고는 입으로 고이 물어 찢는다.

.dice 1 2. = 1
.dice 1 10. = 2

159 아회주 (SXFh3Gr9nw)

2023-05-09 (FIRE!) 23:43:19

니오주 푹 쉬셔요...(뽀다담)

앗, 데미지 똑같아.

160 온화주 (JzAf3RJ5bw)

2023-05-09 (FIRE!) 23:48:05

햐 우리 무말랭이 겁나 귀엽습니다~~ 수업들으러 와서 아회만 놀리다 가것어~~

161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23:53:36

>>151 온화

' 흐음... '

현진 도사는 당신의 화구를 맞았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녀가 자신의 상체를 툭툭 쳐, 불길을 꺼뜨렸습니다.

' 나쁘지는 않다만... '

그녀가 단숨에 당신에게로 거리를 좁혔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로 주먹을 내지르려는 것 같습니다.

' 내가 반격을 안 할 거라는 보장은 또 없단다! '

와! 나쁜 사람!!!

.dice 1 2. = 2

1. 명중
2. 빗나감

162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23:54:09

우리 도사님 야캐요:3

163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23:57:03

>>158 아회

' 그러니까 둘이 그렇고 그런...? '

아니, 아닙니다.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현진 도사는 학생들의 연애사ㅡ완벽하게 오해하고 있습니다ㅡ에 끼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 도술을 쓰는 법은 나쁘지는 않으나... '

그녀가 고개를 슬쩍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기습하려는 것처럼, 아회의 지척으로 다가갔습니다.

' 빈틈이 많다! '

그녀는 놀래키려는 것처럼 땅을 발로 한 번 박찼습니다. 흙이 튀었고 거기에서 골렘이 당신에게로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당신에게 부딪히려는 것 같습니다. 맞으면 딱딱해서 아플지도 모릅니다.

.dice 1 2. = 1

164 가현 - 수업 (SiyW8rLRfw)

2023-05-09 (FIRE!) 23:57:17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 이게 또 이렇게 되니 신기하다. 평소였으면 잔을 씻을때 말고는 거들떠도 안 보았을 잔이었다. 앞으로는 차 많이 마시면서 이런저런 모양을 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동안 신선님의 표정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았던 것은. 일단 그냥 넘기기로 했다.

"누군가와의 만남이라~ 설레는 이야기인걸요? 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보니 보여지는 미래가 꽤나 불투명하기는 했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점은 아니었다. 중요한 사람이라고 하면 한둘이 아니기는 하지. 소중하다는 뜻을 벗어나 또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면, 인생에 있어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었다. 그 만남 자체가 중요하다면 아마 후자의 해석이 더 어울릴 것이다. 가현은 그 누군가를 떠올려보며 행복한 상상들을 이어갔다. 언제 찾아올까.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있어서 또 어떤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을까.

"꽤 만족스러운 결과네요. 퍼지듯이 뭉쳐져 있는 건 중요한 만남이라....."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찻잔 비우고 비슷한 모양이 나온다면 아는척이라도 해 봐야겠다. 이윽고 가현은 신선에게 시선을 돌렸다.

"긍정적인 뜻의 문양이 있다면, 부정적인 뜻을 담은 문양도 있나요?"

165 내가 왔어 돌아왔어◆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00:03:53

>>164 가현

' 그것이라면 다양하게 많지. '

부채를 촥 소리가 나도록 펼친 그가 말했습니다.

' 어떤 모양이냐에 따라 다르다만. 어떤 부정적인 의미를 궁금해하는 거지? '

신선은 가현에게 물으며 팔짱을 꼈습니다. 어떤 것인지 말하기 전까지는 안 알려줄 것 같습니다.

' 뭐, *머글이나... 이 쪽과 완전 연이 없는 곳에서는 그저 아무 의미 없는 점에 불과하지만, 이쪽은 의미를 많이 담고 있는 게 찻잎점이니까. '
' 신선들도 가끔 상대의 미래를 이걸로 점쳐준단다. '

오, tmi!

166 모 윤하 - 수업 (a23.d7zB1g)

2023-05-10 (水) 00:04:07

>>157 아무래도 역량 테스트였던것 같다. 보기 좋게 두번 다 피해버렸지만 얼추 아슬하게 합격점은 받은 것 같아 그는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근데 몸으로 간다니 체력단련을 담당하는 현진도사의 느낌이 나서 윤하는 일순간 흠칫했다. 아아, 저학년때의 체력단련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으니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 물을 부적으로 삼아서 손으로 그려보는게 어떤 의미인건가요? "

물 자체를 부적 삼아서 도술을 써보라는걸까, 아니면 이 물웅덩이에 도술로 부적의 문양을 그려보라는걸까. 아주 잠깐 헷갈렸지만 아무래도 전자의 의미 같아 윤하는 일단 부적은 손에 든채로 물웅덩이에 집중했다. 물웅덩이의 물의 형태를 뾰족한 고드름처럼 만드는 상상을 해본다.

.dice 1 2. = 1
.dice 1 10. = 4

167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00:04:43

이후에 올라오는 레스들은 내일 아침 10시에 처리할게요>:D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제가 쉬게 되었으므로, 진행이 full 가능입니다! 니오주 잘자요!!!


저는 공부를 하러 가보겠읍니다!!! 아침에 답레도 같이 드릴게요 가현주! 그리고 다들 좋은 밤 되세요!!!!

168 류 온화 (9b0Goef6K2)

2023-05-10 (水) 00:07:11

오늘은 어째 달려들어도 놀라지 않아 조금 섭하려던 차에 아회 얼굴 벌개지는 것 보고 섭함 따위 사그라드는 불씨마냥 날아가버린다. 제가 들러붙는 것은 아무렇지 않으면서 쌈박질 한 것은 부끄러워 한다? 세상에 이런 모순된 맛 달리 어딨을까! 이 맛에 아회에게 치근대기 그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 때마침 도사의 짖궂은 손짓으로 주변 시선 쏠려 당황스레 고개 젓는 모습은 나름의 별미다. 키득키득. 잘게 웃은 온화 손 슥 들어올려 아회 턱 쓸고 지나간다. 그럼서 또 두어마디 속닥 하고 떨어졌겠지.

"그리 필사적으로 고개 저으면 다들 참인줄 알 거요. 무 오라비야. 강한 부정은 긍정이란 말 있지 않소? 아, 혹시 그랬으면 하는 게요? 내는 싫지 않소만?"

으히히히! 장난기 가득 담김 웃음 소리가 옆으로 슥 멀어진다. 동시에 부적을 날리며 그 동태를 살폈다가 현진 도사가 급히 접근하며 날리는 주먹을 가볍게 고개 기울여 피했다.

"내 그럴 줄 알았지!"

실전으로 하자면서 그냥 맞아주지 않을 것이란 예상 못 했을 리가 있나. 가볍게 피해낸 뒤 온화 역시 주먹을 지를 듯이 손을 꽉 쥐었다. 그리고 지척의 현진 도사를 향해 뻗을- 것처럼 보였으나, 온화의 몸 앞으로 확 기울었다. 순식간에 바닥을 짚고 물구나무를 서나 싶더니 다리 빳빳이 세워 뒤꿈치 혹은 다리로 현진 도사를 찍어내리려 했다.

.dice 1 2. = 1

169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0:08:10

ㅋㅋㅋㅋㅋㅋ 레이드 때나 이렇게 좀 주라고~~ 캡틴 공부 화이팅이야~ 미리 잘자~!

170 가현 - 수업 (7go4USe7mw)

2023-05-10 (水) 00:23:12

"그렇게 많아요...?"

꽤나 흥미롭다. 그냥 의미 그대로 전달하기에는 한두가지가 아닌 듯 보였다. 점차 향상심에 불타기 시작하는 가현은 잠시 고민했다. 생각 없이 던진 질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듣고싶은 것이 많았기 때문에.

"음~ 만약 계획하고 있는 일이 틀어진다거나. 자신이 신체에 큰 상해를 입는다거나? 아. 아까 결과랑은 반대로,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형태로 보여질지도 알고 싶어요~"

이윽고 가현은 순간 눈을 빛냈다. 이 신선님.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할지도!

"정말요? 뭔가 로맨틱한걸요. 서로가 서로의 미래를 점쳐준다니. 꽤 많이 낭만적이네요..."

다시 눈꼬리가 휘어진다. 서로 그러다가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그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다. 분명 서로를 극한으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끼리 그렇게 하겠지. 아ㅡ 나도. 신 님과 그럴 수 있었다면 좋겠어. 물론 자신 따위가 절대적인 존재에게 그런 불경스러운 짓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짧지만 꽤 행복한 상상이었다.

"그러면, 머글이나 이곳과 연이 없는 장소에서는 어떤 식으로 점울 치죠?"

조금 생소한 단어가 들려와, 가현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171 가현주 (7go4USe7mw)

2023-05-10 (水) 00:24:26

>>167 확인했어~~ 오늘 진행 고생 많았고 목건강 꼭꼭 챙기고! 굿밤~~

172 아회 - 수업 (.C9OHM5cbs)

2023-05-10 (水) 00:25:50

"아닙니다."

아니라고. 인간들이란 원래 이렇지. 아회 체념한 듯 아니라고 말하다가도 제 턱 쓰는 손길과 속닥대는 목소리에 눈썹 위로 휙 올라가더니 입 꾹 닫기도 잠깐, 외마디 비명처럼 웃음소리에 흘리듯 입 벌리고 만다.

"자네의 위신을 신경 쓰라니까……!!"

인간들은 원래 이런 거야?
왜!! 무말랭이는 그렇게 속으로 처절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각설, 제 공격 얕게 들어갔는지 불타는 소리 들린다. 아, 감이 기민하게 반응했으나 몸은 반응하지 못했다.

"?!"

흙내음, 발소리- 아회 뒤로 나동그라지듯 짧게 넘어져 구르더니만 재빨리 일어선다. 체계적인 교육이라도 받은 듯 빠르고도 절도있다. 특기는 불이요, 주로 쓰는 것도 원거리 공격이니 확실히 빈틈이 있기 마련. 아회 코를 위로 하게끔 고개 위로 슥 올리더니 감 잡았다는 듯 정확히 도사 있는 곳으로 고개 돌린다. 입천장에 혀 대었다 떼듯 똑, 하는 소리가 입에서 나돈다.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군.
"육탄전은 영 꺼려지는데……."

새벽에 나뒹굴고 피까지 본 녀석이 할 말은 아니지만. 아회 낮은 자세로 달려나가 지팡이 축으로 삼아 땅에 짧게 박아 심더니, 그대로 다리를 움직이려 들었다. 아마 빙 도는 다리 끝이 도사의 발끝부분 걷어차듯 하며 넘어뜨리려 하지 않았을까.

.dice 1 2. = 1

173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0:26:18

캡틴 고생하셨어요...! 좋은 밤 되시고, 공부 힘내시기여요!

174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0:36:05

이러다 체술 수업 끝나고 소문 나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 휫휘~ 아회도 역시 적룡이야~ 잘 팬다~!

175 모 윤하 - 류 온화 (a23.d7zB1g)

2023-05-10 (水) 00:55:02

" 피차 학생이니 부담 안되는 선에서 얻어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물론 그가 얼핏 봤을땐 그렇게까지 어려운 집안에서 사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그건 가문의 재산이지 소녀의 재산이 아니므로 논외였다. 그리고 한번에 많이 먹는 것보단 적게 여러번 먹는 것을 선호하는 것도 있었다. 아마 지금 티타임을 즐기고 돌아가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쿠키를 입에 물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한참 동안 혼나겠지만.) 소녀가 무언가 언질하는 것도 보았고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으나 관계가 있다면 어련히 말해줄 것이라 생각이 되어 굳이 묻지는 않았다.

" 아아, 그 쌍둥이라면 기억에 있습니다. 같은 기숙사에 쌍둥이가 있는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요. "

쌍둥이가 나란히 흑룡에 들어온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서 기억에 남았다. 다만 소녀의 말처럼 직접 대면한 일은 없었고 지나가면서 본게 전부이긴 했지만 흑룡에 들어온 이상 그의 기억 속에서 없어지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다만 자신과 가현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져있는 것은 잘 알기에 쌍둥이들이 소문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물론 딱히 좋은 소문은 아닌지라 굳이 얘기할 필요성은 못느끼고 있었지만.

" 피한다면 일부러 다가가지는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

뒷 얘기가 이어지지 않아도 눈 앞의 소녀가 당부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아채고선 동생들을 걱정하는 누나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는 보이지 않던 조금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분명 자신의 존재가 껄끄러운 사람이 있을테니 그런 사람들은 진즉에 파악해선 먼저 다가가거나 하지는 않았다. 물론 조금은 안타깝다고 생각은 하고 있으나-,

" 잘 마시겠습니다. "

이내 주문한 과자와 차가 나오고 그는 주문한 차를 집어들어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이름 있는 가문-이제는 몰락한-에서 태어났으나 예절에 대한 교육은 하나도 받지 못했으므로 그가 마시는 모습은 배운 사람이 보기엔 엉성해보일 수 밖엔 없었다. 그래도 외모가 수려하여 그것마저 덮어버릴 수준이긴 했지만. 차를 한모금 마시고 나온 화과자를 한 입 작게 먹자마자 그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 화과자는 도통 만들어 먹기가 힘들어서 말입니다. 외출 했을때가 아니면 먹을 기회가 자주 없습니다. "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조금씩 말이 많아지고 있었다. 상대가 듣던 아니던 별로 신경은 쓰지 않는듯 했다. 그야, 흑룡에서도 유명한 두 사람 중에 한 명이었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176 윤하주 (a23.d7zB1g)

2023-05-10 (水) 01:07:50

"네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부정당했다면?"
모 윤하: 하, 정말 재밌는 이야기지만 절대 부정할 수 없어. 누구도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앞으로 같은 일을 겪을 사람은 없을테니까.

"맛없는 음식을 먹은 후의 반응은?"
모 윤하: 별로 티는 안내지만 동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식당에서 나온 뒤에 맛없었다고 한마디 하는 편. 혼자 먹으러 갔다면 마음 속의 블랙리스트에 저장해두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비추천.

"무도회에 간다면 복식은?"
모 윤하: 캐주얼한 정장에 외투만 따로 갖고 있는 붉은 수가 놓여있는 두루마기를 입고 갈 것 같네. 막 답답한 복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모 윤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거짓말로_답하는_질문은
> 네 성씨는 무슨 가문이야? 너는 지금 행복해?

잊고_싶은_기억을_임의로_지울_수_있는_약을_얻게_된다면_자캐는
> 학당에 들어오기 전의 기억은 전부 지우고 싶어할 것 같은데 ... 그럼 살아온 인생의 절반 정도가 송두리채 없어지는 것과 다를바 없으니 딱히 사용하진 않을 것 같네. 오히려 남에게 사용해줄지도.

자캐의_말하지_못한_진심은
> 아프지만 말할 수 없어. 행복하고 싶었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모 윤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걸 안다면?」
> 이유가 무엇일까 긴 시간을 고민해보겠지. 충분한 당위성이 있다면 기꺼이 내 몸을 내어줄 수 있어. 다만 그것이 없다면 ... 나도 나름 이루어야할게 있기 때문에 유예시간을 달라고 하겠네.

2. 「스스로 애칭을 지어보라고 한다면 어떤 발음으로?」
> ... 모-하 (끌려감)

3. 「중요한 물건을 자신의 부주의로 잃어버렸을 때의 반응은?」
> 남도 아니고 내가 잃어버린건데 누굴 탓하겠어 ... 며칠은 끙끙대다가 결국 포기하고 살 수 있는거면 새로 사고 그런게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겠지. 포기하는 것도 잘 못해서 계속해서 찾아보고 찾아보고 하겠지만.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오랜만에 진단 가져왔다구~~

177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1:08:32

역시 적룡이에요! >:3

.dice 1 100. = 90 또르르...
.dice 1 2. = 2 70 이상이면요...
1. 당일
2. 후일

178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1:08:57

(미간짚…….)

179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1:13:17

모-하! 인사말 같은 걸~ 그리고 나는 긁어버렸다... 어흑 윤하 진단에서 짠맛나오 ;ㅅ;

답레는 새벽이나 오전 중으로 올릴게 윤하주~ 지금은 만사가 귀찬하잉

180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1:14:43

윤하 짠맛 다음은 아회 매운맛이야...? (눈물 닦고 착석)(미리 우유 준비함)

181 윤하주 (a23.d7zB1g)

2023-05-10 (水) 01:16:42

답레는 편할때 느긋하게 줘~

182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1:20:39

기력이 없어서, 짤막하게 노트에 써둔 걸 긁어오려 하는데... 대체 어느 사건 시점이죠?
.dice 1 3. = 2

183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1:20:48

(환장)

184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1:26:47

>>181 오키도키~ (골골골그릉그릉)

>>182 ㅋㅋㅋㅋㅋㅋ 다갓이 아회주 잡는다~ 으앆~

185 윤하주 (a23.d7zB1g)

2023-05-10 (水) 01:31:13

>>184 (쓰다다다다담)

아회의 조각글 ... 이거 못참거든요! (착석)

186 我懷 (.C9OHM5cbs)

2023-05-10 (水) 02:25:04

집안에 작은 사건이 벌어졌다. 사용인들 사이에서도 얘기가 나돌았지만 일주일도 안 되어 조용해진, 고작 그 정도에 불과한 사건이. 그렇지만 변화는 있었다. 아회를 향한 사용인들의 행동이 변했다는 점이다. 여전히 사생아를 향한 멸시의 시선과 괴롭힘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지만, 적어도 아회에게 약초를 캐러 가자며 요괴가 많던 설산에 두고 가 홀로 내려오게 하거나, 의식주를 건드리는 등의 괴롭힘은 줄어들었다. 수업을 들으러 갈 때면 드문드문 작은 얘기가 나돌았다.

"저 사생아가 그때 어땠는지 보았나?"
"봤지. 사실 마음에 걸렸던 차야. 내게도 여덟 된 딸이 있어서 그런지……."
"어휴, 저 안타까운 것. 잘못 태어났지."
"차라리 도망쳤으면 몰라."
"그러게나 말이야. 이렇게는 안 됐을 텐데."
"……태어남이 죄는 아닌데."
"거 입 좀 조심해! 여긴 북부야, 이 사람아. 태어난 것도 죄인인 곳!"
"아이고, 맞다. 누가 들은 건 아니겠지?"

아회는 유령처럼 고요히, 대화를 못 들은 척 다시금 어두운 복도를 지나쳤다.

"평균보다는 높구나."
"……."
"다만, 네 무가의 수치다. 고작 남들보다 조금 위를 웃도는 수준으로는 그 수치를 지울 수 없지. 도련님을 보거라. 곧 조기졸업을 하신다는데 너도 더 노력해야지 않겠느냐? 발끝은 따라야지."
"……."
"알았다면 다리 걷어붙여라."
"알겠습니다."

묵묵히 수업을 듣고, 꾸지람을 들어도 침묵했다. 아회는 쐐액, 하는 회초리 소리에 눈을 질끈 감았다.

"아니, 다리가 왜 이 꼴이람?"
"……."
"또 회초리 맞고 말을 안 했지, 내가 못 살아. 이런 꼴로 가주님을 맞이하면 도련님이 아니라 내가 죽는다고요!"
"그럼 연고를 가져다주세요."
"하아, 기다려 봐요."

돌아올 때도 사용인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니면 입을 다물어버렸다. 아회가 불러 세우자, 사용인은 덜컥 문을 열다 고개를 휙 돌렸다.

"저기, 잠깐만."
"왜요, 바쁜데."
"그게, 형, 아니, 도련님께는, 말씀드리지 말아 주세요."
"어차피 안 얘기할 거예요. 꾸지람 듣기 싫은 건 이쪽도 마찬가지니까!"

하여튼 이상한 애라니까. 어차피 불쌍해서 봐주는 건데 뭐가 그렇게 좋다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뒤로 쿵, 문이 세차게 닫혔다. 아회는 사용인이 덜컥 나가버린 별채 구석에서 아회는 작게 중얼거렸다.

"아니야."

아닐까? 형님께서도 연민에서 시작된 정임은 분명할 것이다. 저번에, 비가 오던 날에 내가 처량했으니까. 그 이후로 잘 대해주시는 걸 텐데…… 어째서일까, 형님을 생각하면 조금 다르다. 사용인들이 이따금 불쌍하다는 시선을 못 이기고 도와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으니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이런 애정이 절대 옳은 것이 아닌 건 안다. 마님은 날 싫어하니까. 형님께서도 가끔은 이상한 방법으로 도와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삭막한 곳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 주는 제 가족이었으니까. 아회는 사용인이 연고를 가지고 올 때까지 기다리듯 몸을 웅크렸다. 형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떠나지 않을 거야. 그랬으면 좋겠다. 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 형은 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듬직하고, 믿음직하고, 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형님을 떠나지 않을 거야……. 아회는 그렇게 사르르 잠들었다.
아회는 몸을 일으켰다. 숨을 쉬기 불편했던 나머지 몸을 뒤집고 한참이고 헐떡이다 밭은 기침과 식은땀을 줄줄 내뱉고 흘렸다. 베개를 짚은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쓰러지듯 몸을 다시 침대에 뉘곤 한참을 더듬거리며 얼굴을 더듬다 눈을 덮어 가렸다. 끅, 끄윽, 흐윽……. 고통에 가득 찬 신음과 함께 미처 내뱉지 못한 숨을 황급히 뱉고 들이켜며 몸을 웅크렸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제 처지를 알게요, 제발 돌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암실은 오늘도 북부처럼 차가운 온도를 유지한다.

187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02:31:38

아이고 아회야...!@!!

188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02:33:15

(눈물) 저는칠닺 더 안 자면 내일 또 공부를 못하고 진행도 못하니 자러 갈게요!!! 오자마자 독백이네~ 했는데 하 맵다! 매움 독잭이다!!! 잘자오!!!

.dice 1 100. = 23-70이상

189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02:33:41

우와 다이스 절대 궁기 내보내지 못하게 막는 거 봐(울컥)

190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2:33:49

흠터레스팅~ 어릴 적 아회가 가졌던 믿음이나 희망을 궁기나 무 가 사람리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부쉈나? 뭔가 한번 잘못 걸려서 그로 인해 큰 트라우마 생긴 것 같은...? 아무튼 무 가 나쁘다 개나쁨 진짜

191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2:34:31

캡틴 잘 자~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다갓 왤케 트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2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2:35: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맵다...!! 여요... 어째 노트 찾는다고 두리번두리번 메모장 사이트 보다가 추억에 젖어서 이 글... 저 글... 싹 훑어보느라 늦었네요...🫤 캡틴 푹 주무시어요...!

193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2:40:31

다갓님 저도 가끔은 형님의 반응이 보고 싶답니다... 저를 굴리시는 만큼 가끔은 굴러보시어요...(대체)

아회가 자라기엔 무가는 나쁜 곳이었지요! 이건 부정할 수 없답니다... >:3

194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2:51:37

무 가는 누가 자라도 유해한 곳이었을지도... (궁기봄)(짜식눈) 류 가도 남말할 곳은 아니?지만

195 아회주 (.C9OHM5cbs)

2023-05-10 (水) 03:37:01

>>176 아주 오랜만의 윤하 진단이어라! 부정할 수 없다면서 누구도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점에서 씁쓸한데도, 앞으로도 없을 거란 말이 소름돋게 다가오네요... 윤하의 목표를 생각하면 더욱이요. 식당에서 나온 뒤에 맛없다고 말하는 거 되게 귀여운걸요. 마음 속의 블랙리스트...ㅋㅋㅋㅋ 어쩐지 체계적으로 이건 이래서 별로였어. 라고 할 것만 같은 적폐가 있답니다. 무도회 복식...? 제가 살게요. 그 사진 사요!!! (지갑과 통장을 오픈해요!!) 나와라, 어른의 카드...!!
아아. 보고 말았어요. 보고 말았어요... 윤하야...(오열) 살아온 인생의 절반 정도가 없어지는 것도 안타까운데, 아아악... (또 긁어보고 마구 구르면서 오열중) 우리 윤하 행복하게 해주세요!!!!😭😭😭 진심을 얘기해!!!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라!!!
당위성이 있다면 몸을 내어주는 것도 안타깝지만, 이루어야 할 것이 있으니 유예시간을 달라고 하는 모습은 처절한 느낌까지 들어요. 모하... 모하모하! 모하!! 귀여운 어감이어요...!! 앗, 물건 때문에 골머리 앓는 거... 뽀짝한 느낌이어라. 물건을 잃어버리면 도깨비님 돌려주세요~ 하면 된대요..(소근) 윤하도 분명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찾아야만 해요!!! >:0

>>194 류...가...도...??? 떡밥의 냄새를 맡았어요, 킁킁킁... ㅋㅋㅋㅋㅋㅋ 무 가는... 그렇죠...(궁기 봄)

아회: 그래도 소인은 잘 자란 편이오.
아회주: 잘 자라서 172. (농담)
아회: ((자존심 스크래치!))

196 류 온화 - 모 윤하 (9b0Goef6K2)

2023-05-10 (水) 08:46:04

쌍둥이의 얘기만 들었을 때엔 마냥 순진하거나 제대로 물들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잠시 마주해보니 알겠다. 아마 그 누구보다도 생각이 많겠지. 생각의 크기를 100이라 하면 100 전부 바깥에, 남에게 돌려놓았을 것이다. 제가 그것을 모를 리가 없다. 어쩌면 헛다리일 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헛다리인 편이 흘려넘기기도 편하겠지만.

"그런가? 그리 드물지도 않은 듯 헌데."

쌍둥이에 대해 말을 하니 기억에 있단다. 저 도령도 엮인 적은 없으나 본 적은 있는 것이겠지. 그 쌍둥이는 서로 밖에 모르지만 그렇다고 폐쇄적이진 않으니 이리저리 뽈뽈대다 한 번쯤 눈에 들었을 법도-

"프흣!"

별안간 실소 흘린 것은 그가 웃으며 그 말을 했을 순간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딱 그 문장 나온 직후다. 어디가 어떻게 웃겼는지 고개 돌리고 한 손으로 입가 가리며 키득키득 웃는다. 잠시 그리 웃는 동안 조소 명백한 눈동자가 한 순간만 그를 스쳐지나갔다. 마치, 가소롭다는 듯이.

갑작스런 웃음은 금방 사그라들었다. 때 맞춰 나온 차와 과자는 이지러진 분위기를 환기하기에 적절했다. 예절 베인 몸가짐으로 홍차를 한 모금 넘기고 마주 앉은 그가 마시는 모습도 본다.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먹자 조금 전보다 나은 표정이 되는 것도. 줄곧 응시하던 온화 잠시 머그잔 내려놓았다. 그리고 접시에 놓인 조개 모양 마들렌 집어 입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여기저기 참견하러 다니는 것도 바쁠 터에 과자도 직접 굽는가. 하기사 그렇게 나도는 이라면 병상에 고이 누워있는 것은 좀이 쑤실 만 하지."

툭- 하니 말 던져놓고 마들렌 먹는다. 한 입 보다는 조금 큰 마들렌이었지만 온화 입에는 딱 맞았다. 얌전히 물어 넣고서 씹어삼키고 차로 입가심을 하고. 조금 줄어든 차에 같이 나온 갈색 액체를 붓고 티스푼으로 저어 섞는다. 맑은 적색이던 차의 색이 진해졌다. 다 저은 티스푼 내려놓았지만 머그잔을 들지는 않고, 비뚜름히 고개 기울이고서 마주 앉은 그 보았다.

"어째서 그렇게 사는지 내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으이. 가치 없는 것이 하는 참견 따위 터무니없는 민폐이거늘."

낄낄낄... 기울인 얼굴이 다시금 불온한 웃음소리 흘렸다. 올라간 입꼬리 내려올 줄 모르고 초승달마냥 휜 눈도 더 좁아지면 좁아졌지 풀어지지는 않았다. 그 얼굴에 내비치는 것은 악의 아닌 다른 것이었으나. 마주한 이가 무엇으로 볼 지는 모른다. 온화 그저 웃으며 줄곧 응시할 뿐이었다.

197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8:49:23

윤하주... 이것의 주둥이가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 얼마든지 찔러줍쇼... 온화 심성이 이모냥이라 고멘네...

198 윤하주 (xFAaev60n6)

2023-05-10 (水) 09:14:35

>>197 (쓰다다다다담)

199 온화주 (9b0Goef6K2)

2023-05-10 (水) 09:20:41

>>198 크아앙 쓰담에 녹는드아아 (골골골)

200 윤하주 (xFAaev60n6)

2023-05-10 (水) 09:24:39

>>199 쓰담에 불타오르고 녹아내리고 ... 어쩌면 위험할지도!!

201 ◆ws8gZSkBlA (YEOceQGcNM)

2023-05-10 (水) 10:03:47

모닝이예요!
이제 수업이벤트 이을 건데 제가 지금 병원이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202 ◆ws8gZSkBlA (YEOceQGcNM)

2023-05-10 (水) 12:31:11

(지금까지 링거맞음)

203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3:38:43

>>166 윤하

' 말 그대로의 의미야. 너흰 아직 신선이 아니잖니? 그리고 꼭 이 쪽을 진로로 삼은 것도 아닐 테니. 이 물은 비어있는 거대한 부적이고 손 끝은 경면사주라 생각하렴. '

신선이 히죽 웃었습니다. 윤하가 만든 고드름을 손으로 이리저리 두드려보던 그녀는 그것을 깨뜨리곤 씩 웃었습니다.

' 이번엔 부적 없이 계속 해보자. 연속으로 3번 이상 성공할 때까지. '

반복훈련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소년이여!





>>168 >>171  온화 아회

당신이 발로 찍어 누르려 할 때, 현진 도사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한 팔을 들어, 온화의 발을 잡으려 했습니다.

' 동작을 크게 하면 읽히니, 때론 훼이크를 줘야 한다. 그리고... 이 것 봐라? '

당신이 지팡이를 이용해서 발을 걸자, 현진 도사의 눈이 번뜩였습니다. 재미있는 방식이라 생각한 듯 합니다.

'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

그녀는 아회에게 그대로 발길질을 하려 했습니다.

.dice 1 2. = 1-온화
.dice 1 2. = 1-아회



>>170 가현

' 가까운 이, 혹은 자신이 죽음을 목도할 때는 검은 개 문양을 보게 되지. 그리고 선인장 비슷한 문양이 나오면.... '

거기까지 말하던 도사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리고 쥘부채로 자신의 입을 가렸습니다. 마치, 들어선 안 될 것을 말하는 것처럼요.

' 나쁜 소식이 온다는 뜻이요, 열쇠 문양으로 찻잎이 남으면 조심하라는 뜻이란다. 그걸 조합해서 점을 치는 게지. '

그리고 어깨를 으쓱이더니만은

' 하트 모양이 나오면 사랑을 찾게 된다는 뜻이기도 해. '

한 번 더 점쳐볼까요?
혹시 모르잖아.

204 아회주 (dTjunTjfFc)

2023-05-10 (水) 13:44:23

갱신하여요...! 어머나, 도사님 강해...!

205 ◆ws8gZSkBlA (tYgYYDXzvE)

2023-05-10 (水) 13:49:03

어서오세요 아회주!!XD 가르치는 도사인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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