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1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3. 비틀비틀 걸어가는 너의 다리 :: 1001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2023-04-24 17:15:06 - 2023-04-28 00:30:16

0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7:15: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4명의 사감은 마치 어떤 이들을 흉내내는 것 같다.
그게 어떤 이들인지는 사감들 외엔 아는 자가 없는 듯 하다.

64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17:50

(모두를 쓰담쓰담해요)

연주 웹박수 답변 드릴게요!

1. 독기 자체는 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요. 애초에 이 곳의 유일한 교육기관이 [학당 도화] 뿐이고 워낙 MA가 이런저런 짓을 많이 해둬서 사람들도 MA가 있으니까 그렇지. 하고 받아들입니다:P 캐릭터들도 인식을 못해요. 단지, 황룡으로 넘어가게 되면, "어라, 나 그 동안 좀 이상했는데?" 싶어지는 거죠 이제. 키키키키.



2. 그럼 무조건 인어의 노랫소리를 캐릭터가 들으셔야 합니다:)! 아, 아니면... 인어에게 홀린 사람과 부딪혀서 사고가 났다 이렇게 하시면 될 듯 싶어요:D

64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18:10

이제!!! 진행 시작 레스를 써보실까요>:3

647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25:15

>>644 호호 조물조물 마사지도 추가요~ (볼 쪼물락) 아아니 나쁜 손인데! 뭘 할 줄 알고! 위기감 너무 없잖아 윤하~~ 흐으음 근데 그렇게까지 스스로에게 무심한 이유는 무얼까 싶고~ 궁금쓰~

>>645 자자 캡틴도 쓰담 받아라~ (쓰담쓰담)

와아 수업! 이벤트!

648 수업학생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도화 속 뚜루루루루 아기 학생!◆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29:41

아침이 밝았고 당신들은 오늘 들어야 할 수업을 들으러 이동해야 합니다. 요괴 사냥과 체력단련이 유일한 야외 수업이로군요. 요괴 사냥은 산으로 가고 체력 단련은 훈련장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황룡 기숙사 역시, 비행과 신비한 생물 돌보기 수업은 야외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건지 푸른 빛이 도는 5개의 물건 앞에 이름표가 붙어져 있습니다. 각각 학생들이 물건을 집으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황룡 기숙사 전용
황룡 기숙사생만 고를 수 있습니다.

트로피 -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실습]

갈색 가죽 커버 책 -[마법 기초]

푸른 빛이 도는 유리병 - [신비한 생물 돌보기]

아무것도 적혀져 있지 않은 부적 - [비행 수업]

붉은 수정이 달린 펜듈럼 - [점성술]




그 외 학생들 전용
[체력단련]
[공격 주술의 기본]
[저주]- 흑룡 외 선택 불가
[대지와 소통하는 법]-백룡 외 선택 불가
[대기를 움직이는 법]-청룡 외 선택 불가
[불길을 다스리는 법]-적룡 외 선택 불가
[요괴사냥]
[부적과 도술]



두 기숙사 모두 선택 가능
[세계의 역사]
[태초의 신화]


//참가할 수업으로 간다는 반응레스를 작성해주세요! 수업은 오로지 하나만!!!!
오늘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며, 하루 full 진행입니다! 진행 도중에 일상을 돌리셔도 되고 독백을 쓰셔도 됩니다:)
또한, 수업마다 진행 길이가 다 다릅니다! 어느 수업은 엄청 길고 어느 수업은 금방 끝나요:)

64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1:22

학생들이 공통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추가되었습니다! 자! 이제 고르시지요!!!(나쁨)

650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1:48

>>647 헉 ... 뭐지 목요일 아침은 포상데이인가! (부비적)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서 찾는 시점부터 본인에겐 가치를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해서 ... 농질한테 용감하게 물어보는 것만 봐도 ...

651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5:04

헉 듣고싶은게 넘 많다 ... 뭐 듣지 ...

652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7:54

>>648 수업 선택지가... 늘었어?! 으앙대 선택장애 와버려~~

>>650 ㅋㅋㅋ 포상데이 ㅋㅋㅋ (조물조물) 흠터레스팅~ 어쩌다 그렇게 됐을지 궁금해져버려~ 독백 보면 뭔가~ 하고 싶은게 없어보이지는 않는데 말야~

653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9:46:43

>>652 하 오늘의 도화 어장은 천국인가 ... 최고다! (엄지척) 사실 가문만 멀쩡했으면 윤하는 여기에 있지도 못했을 입장인데 유일하게 남은 직계라 어쩔 수 없이 살아있는 수준이거든. 어릴때 취급은 물리적인 폭력만 없었지 취급은 개차반이었고 나이가 좀 들면서 나아져서 학당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된거라 :3

654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54:35

여느 아침이 그렇듯 해가 뜨고 세상이 환해지면 어느 잠버릇 심한 몸뚱이가 움찔대며 깨어난다. 이불을 무슨 고치마냥 둘둘 말고, 긴 베개를 팔과 다리 사이에 끼고 자는 꼴이 숭하기도 하다. 헐벗다시피 한 잠옷바람으로 일어난 온화는 더벅머리 긁으며 하품했다. 끔뻑끔뻑. 허공 보는 눈에 초점 없었으나 일어나 걸어가는 걸음은 제법 곧았-

쿵!

"으겍! 아이고, 아이고 내 머리..."

석 보 떼기 무섭게 벽에 머리 박았으니 걸음도 온전치 못한 것으로 하자. 아무튼 그렇다.

어찌어찌 잠 깨고 씻고, 걸칠거 대충 걸치고 하여 밖으로 나온 온화는 잠시 중대한 고민에 빠진다. 그 고민은 다름 아닌 오늘은 어떤 수업을 가야 편안-하게 시간을 죽일 수 있을까! 이다. 예정이긴 하지만 가업이 정해진 인생이기에 공부를 그리 잘 해야 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적당히 졸업장이나 따내면 될 일이니 고르는 수업 정도는 뭐 대충 해도 될 것이다. 어김없이 들고 나온 곰방대를 손가락 사이에 걸치고 까딱까딱 흔든다.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까- 중요하고도 사소한 고민의 끝은 간만에 산바람이나 쐬러 가자! 였다.

"어디 좋은 나무 골라서 한잠 자고 와야겄다-"

팔자 좋은 소리를 늘어놓으며, 요괴 사냥이 있을 산으로 향한다.

//요괴 사냥!

65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57:40

>>653 그리고 천국은 두번 다시 오지 않았다... (두둔) 앗 아아앗 가문이 망해서 되려 살아남은거라니... 엉엉엉 모 가문 나쁘다아악 애가 먼 잘못이야 징쨔... ;ㅅ; 윤하 일상에서 만나면 잔뜩 이뻐해줘야지... 물론 나 말고 온화가~ (온화 : ?)

65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0:08:35

아!

65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0:21:37

>>654 온화

당신이 산으로 나오자, 생글생글 웃는 수지 도사가 보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금발 머리를 한 갈래로 꽉 묶고서 당신과 다른 학생들을 보며 방긋 웃고 있습니다. 당신의 옆에 頌보리 또한, 자리를 잡고 섰습니다.

' 오늘은 꽤 위험한 요괴를 사냥할 거란다! 일단, 어떤 요괴인지 알려주마. '

그녀가 씩 웃었습니다.

' 우리는 오늘, [유유]를 사냥하러 갈 거란다. '

오호라, 되게 독특한 이름이네요? 보리가 이름을 듣자마자, 몸을 크게 움찔 떨었습니다.

[>자유]

658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0:48:56

저는 이제 슬슬 학원 갈 준비를 하고! 천천히 다들 이어주시기 바라며!!

수업 이벤트는 >>648을 참고해주세요!!!

659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1:03:28

아- 담배 태우고 싶다.

산으로 가는 내내 그 생각을 하긴 했지만 결국 곰방대를 두루마기 안쪽으로 고이 집어넣었다. 이제부터 갈 곳은 수풀 투성이 산이고 잡으러 갈 요괴가 무언지 모르는데. 괜히 수업에 문제 만들면 제 하루만 박살난다. 아쉽지만 끝날 때까지 참자며 양 손 소매에 넣고 갔더란다.

수업 장소인 산에는 수업을 담당할 도사와 뭐 학생 여럿 있었나. 주변엔 눈길도 안 주고 대충 가서 서 있는데. 옆에 희멀건게 슥 온다. 뭣이다냐. 곁눈질 해보니 입학식 때 없었다가 있어진 놈이다. 사내놈 치고 곱상하게 생겼던가. 슥 훑어보고 저 앞 수지 도사의 말을 듣고 있으니 옆에서 뭐가 또 움직인다.

거 참 거슬리게.

질문이든 뭐든 하기 앞서 온화는 옆에 선 그 희멀건 놈- 아직 이름도 모르는 송 보리의 허리에 대뜸 손을 댔을 것이다. 그냥 대기만 했을까. 허리 뒤로 팔 둘러 안다시피 하려 했지. 필연히 가까워지는 몸과 몸의 접촉은 언제 신경이나 썼던가. 한 팔로는 그리 하려 하면서 다른 손 들어 질문한다.

"그 유유인지 뭔지- 어떻게 잡으면 되는 거요? 뭐, 다 같이 한 마리를 잡는 거요 아니면 각자 가는 거요?"

교사이기 전에 웃어른에게 하는 예의 어디갔냐고? 저 뻘건 버르장머리가 다 먹어버렸다.

660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1:08:30

>>655 천국이 ... 이제 더 이상 없어? 8-8 (쮸글) 장례식에서 관 주변에 검은 가루를 뿌리는 것도 백침에 대한 광적인 두려움 때문이니까 말이야 :3 물론 애가 잘못이 있는게 아니지만 ... 야호 온화가 예뻐해준대 기뻐해라 모윤하!

661 모윤하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1:14:25

6년째의 수업. 지금까지 많은걸 들었지만 이번 년도에도 많은걸 들어야한다는 사실에 모윤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뭐가 됐던 수업은 싫은 법이니까. 첫 수업은 흑룡답게 가보자는 생각에 저주 수업을 선택한다.

[> 저주 수업으로!]

662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2:59:47

>>559 온화

' 유유는 함부로 사냥을 해서는 안 된단다. 나타날 때 쳐야지. '

수지 도사가 말했습니다. 자, 들고 온 책을 펼칩시다. 페이지 한 쪽에 峳峳유유라는 글자와 함께 양을 닮은 네 발 달린 짐승의 그림이 보입니다. 뿔 4개가 눈에 확 띕니다.

짐승의 그림은 페이지 안을 폴짝폴짝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고 좌측에 부연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개 짖는 울음 소리가 나며, 나타나면 악인들이 활개를 친다.
천구와 울음 소리가 같아, 많은 이들이 울음 소리 만으로 구분하지 못한다.>

' 유유의 가장 큰 특징은 개와 비슷한 짖는 소리인데,소리 만으로는 신수인 천구와 흡사하단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천구가 나타난 줄 알고 방치하기도 하지. '

오, 이건 좀 위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우리가 사냥할 건, 8년 전에 개체수가 급증한 놈들이야. 울음 소리를 좇아, 구덩이로 몰아서 한 번에 목을 따면 돼. '

[>자유]



>>661 윤하

당신이 발걸음을 옮기자, 얼굴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린 동 사감이 반깁니다.

' 어서오렴. 제 때 시간 맞춰 왔구나. 기대가 되는 거겠지? '

그가 행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자리에 앉읍시다. 지푸라기 여러 개와 붉은 실이 보입니다.

' 저주를 튕기는 대역 인형을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사랑을 하다보면, 으응.. 때론, 바라지 않던 것들도 들어오는 법이니까. '

오. 이건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유]

663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3:03:57

농질이 사랑에 집착하게 된 이유가 ...

664 모 윤하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3:12:47

수업을 받으러 이동하자 흑룡 기숙사의 사감인 동 사감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수업을 기대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하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웃으면서 고개만 끄덕인 그는 자리에 앉아 손을 들고 물었다.

" 저주를 인형이 아니라 다른 타인에게 옮기는 것은 안되는건가요? "

의도가 다분히 있는 얘기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척 질문을 던졌다.

[> 질문하기!]

665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1:20

>>663 :D

666 가현 - 수업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3:04

"피곤해.."

행복한 꿈을. 꿨어.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점차 흐릿해지는 기억의 조각을 어떻게든 부여잡으려 안간힘을 쓴다. 왜 항상 즐거운 꿈은 이리도 쉽게 잊혀지고 마는 걸까. 평생 기억에 새겨둔 채 즐긴다면 분명 좋을텐데. 몸도 무겁고 눈꺼풀도 무거웠지만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잠에서 깨고 나서도 한참 멍하니 앉아 있다가, 부스스해진 머리를 손가락으로 쓸어 정리한다. 잠을 깰 겸 씻고 수업 들으러 가야겠다. 자신이 누구든간에 학생이라는 지금의 위치를 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가현은 기숙사를 나서기 전 어떤 수업을 들을지에 대해 잠시 떠올린다. 그러고 있자니 여간 불만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세계의 역사. 태초의 신화. 분명히 존엄하신 존재가 영향을 끼친 것들인데 어째서 야속하게도 둘 다 한번에 듣지 못하는 것일까. 왕이시여. 소녀. 조금이나마 그대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단 말이옵니다. 그대가 걸어온 길이라면, 옳든 그르든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든 전부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지어니.

물론 가문에서는 가현이 이러라고 이 학당에 보낸 건 아니었다. 임씨 가문. 가문 특유의 도술이나 저주라는 개념이 굉장히 미미하고 그 색이 옅기에 가문에서만 따로 전해져오는 것들은 없었다. 끽해봐야 다른 제사장 가문이 가진 도술이나 저주 정도를 공유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가현을 여기로 보낸 것이었다. 저들이 특출나지 못하듯 가현 또한 그렇기 때문에, 도술공부든 저주공부든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만약 가현이 이렇게까지 MA에 심취한 것을 안다면 가현의 부모님은 미간을 짚을 것이다.

"으으음... 크으윽-.. 좋아. 오늘은 이거 들어아지."

한참 앓는소리를 하며 저 혼자서 자아들간의 갈등을 겪던 가현은 저주 수업을 택하기로 한다. 마음 같아서는 태초의 신화를 들으며, 존엄하신 존재의 활약상을 한껏 보고 듣고 즐기고 싶었지만 아까도 말했듯 학생이라는 위치는 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기에.

//저주로 간다! 월루하면서 잠깐 갱신~~

667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6:21

>>664 윤하

' 그건 불가능 한 건 아닌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단다. '

동 사감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으음, 하고 노래하듯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타인을 어릴 때부터 아주 소중히 대해서 모든 걸 자신과 비슷하게 만드는 거야. 그리고 대역 인형으로 쓰는 거지. '

거기까지 말했을 때, 동 사감은 문득,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아이가 불쌍해서냐고요? 아니요.

' 그 대역이 되는 아이도 죽게 되면, 더 이상 사랑을 줄 수 없어 '

그럴리가요. 그의 말을 보세요.

여긴 다 보통이 아니라니까요?

[>재료를 본다]
[>질문]
[>자유]

668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6:49

가현주 어서오세요!!

669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7:13

>>666 가현

당신이 발걸음을 옮기자, 얼굴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린 동 사감이 반깁니다.

' 어서오렴. 제 때 시간 맞춰 왔구나. 기대가 되는 거겠지? '

그가 행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자리에 앉읍시다. 지푸라기 여러 개와 붉은 실이 보입니다.

' 저주를 튕기는 대역 인형을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사랑을 하다보면, 으응.. 때론, 바라지 않던 것들도 들어오는 법이니까. '

오. 이건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유]

//핫하! 이게 복사신공이랍니다!:3

670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36:31

유유. 유유라. 그러고보니 어른들이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는 것도 같고. 기분 탓 같기도 하다. 집안의 주된 업이 사냥인지라 사냥을 하는 어른들은 이 얘기 저 얘기 하곤 했지. 그 중 지나가며 들었을 지도 모른다. 상관은 없지만.

온화는 책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 니까- 그냥 한 곳에 몰아서 치면 된다 이거지. 잡는 시기가 따로 있는데 그게 이번인거고. 생긴 건 양이나 사슴인데 짖는 소리는 개라니 좀 웃긴다. 그래서 픽 하니 웃은 온화는 마저 질문했다.

"그러면 몰이는 각자 알아서 하오? 소리 말고 주의할 건 없소?"

일단 보이기로 뿔이 넷이나 있으니 들이받히는 건 무조건 주의해야 할 것 같지만. 책에 나오지 않은 다른 주의사항이 있을까 싶어 묻는다.

//보리한테 손 댄건 패스된걸까나아?

671 가현주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0:44

캡틴 안녕~~ ㅋㅋㅋㅋㅋ 복사신공 귀여워.. (쓰담) 온화주 일상 답레는 퇴근하고 올릴게! 이제 슬슬 점심시간 끝이라 수업 반응도 짧고 굵게 해야겠고.. 하 진짜 딱 한시간만 더 놀게 해줘라 사장님

672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3:55

>>671 답레는 천천히~ 오늘은 풀 이벤트 날이니까~ 가현주 현생 화이팅이라구~

673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5:55

?! 응? 왜 보리에게 손댄 부분 사라졌어요?!

으아악 미안합니다!!@ 보리는 흠칫 놀래다가 얌전히 허리 잡혀있어요!!!

674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7:05

이번에 보리 번웅이랑 합쳐서 올릴게요!!!

67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8:02

에 안 떨쳐내...? :3 도화 애들은 왤케 얌전해~~ 희희 그럼 계속 안고 있어야지 >:3

676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8:25

오키도키~ 캡틴도 현생 중인데 넘 무리하지 말라구~

677 가현 - 수업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8:25

"그럼요~ 저는 교수님들께서 해 주시는 수업 하나하나가 좋아요."

아까 분열된 자아끼리 어느 수업 들을지 다투던 것은 행복한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 녹듯 사라졌다.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도사님마다 수업의 방식은 다르지만 수업에 대한 열정은 같았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수업들을 자신이 어떻게 싫어할 수 있으랴.

"이번 수업도 분명 즐겁겠네요. 저주를 튕긴다고 하셨는데, 허용하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가요?"

아니. 정정하죠. 못 튕겨내는 저주도 있나요. 뒷말을 이어가며 가현은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사랑에 있어 바라지 않는 건 없다고 여겼으나 곧 그 생각마저도 정정했다. 자신이 정말 미치도록 집착하고, 또 자신만의 위험하고 살벌한 애정을 줄 상대가 그 분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라면 분명 별로일 것이다.

678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9:52

즐거운 휴무여라... 갱신할게요..!

679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51:42

아회주도 어서와~ 수업 듣자 수업 와~

680 가현주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4:06:13

온화주랑 아회주도 안녕~~ 휴무 너뮤 부럽고... (죽어감)

>>672 알겠어 느긋하게 이어둘테니까 온화주도 느긋하게 이어줘! (그렇게 둘은 호호백발 할머니가 되도록 장터를 못 벗어나고) 고마워 힘내서 회사를 이겨내볼게... 야호... ^q^

681 성율주 (ycuHPiOouc)

2023-04-27 (거의 끝나감) 14:20:12

갱신합니다~ 캡틴 질문있는데 독기 자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거는 본인 성격이 바뀐 것도 아예 모르는 걸까요? 독기라는 개념도 모르는 거고? (이마 탁) 요즘 부쩍 성격이 달라졌다. 이정도의 감상도 안드는 거예요?

682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4:22:56

이 달콤한 휴무가 지나고 일도 마무리가 되면 저녁 7시에 출근하는 주침야활이 펼쳐질지도 모르지만요... 오늘을 최대한 즐기려고요, 네에...😂

683 모 윤하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4:38:21

이번 수업은 가현도 듣는 모양이었지만 윤하는 심드렁하게 사감의 말을 듣고 있었다. 사랑, 사랑하는거 보니 농질이 그렇게 된 원인이 이 사람 때문이 아닌가 싶었지만 ... 타인에게 튕겨내는건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라는걸 알고 그는 관심을 살짝 잃었다.

" 인형 하나가 받아낼 수 있는 저주의 양은 얼마나 되나요? "

왠지 1회용일 것 같다. 만일 자신에게 저주가 쏟아진다면 1회용 가지고는 몇개나 만들어도 부족할 것 같긴 했다.

684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4:38:42

다들 안녕!!! (쓰다다다다다담)

685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02:46

>>670 온화

' ?! '

흠칫 놀랜 보리가 곧 얌전히, 온화의 품에 안겼습니다. 긴장한 듯 몸이 굳어있는 게 느껴집니다.

' 저, 기요..? '

앗. 당황했다!

' 유유는 점프 실력이 매우 출중하니, 놓치지 않도록 처음엔 무조건 다리를 노리렴! '

수지 도사가 말했습니다.

' 정비하고 바로 갈 거란다 '

[>벌써요?]
[>OH, God. Yes!]




>>677 가현

' 있단다. 대역이 못 버틸 정도로 강하면 술사에게도 가는 법이거든. 으음.. .그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니. 우리 모두 받을 수 있게 몸을 단련해야할지도? '

동 사감이 고개를 갸우뚱 모로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 으응... 일단 몸이 못 버티는 건, 술사가 매우 강한 저주일 때라서~ 금술 또한 버티지 못하지~ '

그래서 금술이라고 덧붙이는 것 또한 그는 잊지 않았습니다.

' 그럼, 제웅을 만들어볼까? '

오...

[>질문 more!!!!]
[>만들 준비를 해요]

686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03:24

다들 어서오세요!!!

687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04:35

>>681 외부 사람은 해당 감상이 들 수는 있지만, 내부 학생은 잘 모르죠! 황룡 아니면 몰라요!!

688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5:10:12

참...여를 해도 될까요...?

다들 반가워요~😊

689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11:53

>>688 네 하셔도 돼요! 제가 지금 학원 강의 중이라 좀 텀이 있지만요!

690 성율주 (ycuHPiOouc)

2023-04-27 (거의 끝나감) 15:19:36

>>687 아앗 오키입니다~

저는 이후 일정이 쭉 있어서 이벤 참여는 힘들 것 같네요 흑흑 다들 이따봐요~

691 아회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5:30:22

기숙사 방은 다시금 깔끔해졌다. 대체 언제 패악질 부렸냐는 양 박살난 화병의 유리 파편도, 이리저리 튄 거울의 부스러기도 없어진지 오래다. 어찌 되었든, 다시금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 소리겠다. 아회 침상에서 몸 일으키며 생각했다.

아. 잠이 안 깨...
아...
머리 멍해...
가배차가 마시고 싶다……. 얼음 가득…….

일찍이 현대인의 필수품, 얼음 띄운 가배차의 맛을 알아버린 아회는 오늘 수업을 생각하곤 몸을 일으켰다. 보상이라 생각하자. 고된 수업 끝나고 마시면 행복하겠지.

겨우 정신 차린 뒤, 준비할 것 전부 준비하며 정리 마치면 긴 머리 양손에 가득 움켜쥐고 비녀 입에 가벼이 문다. 삶이란 오래 지속될 수록 잔꾀만 늘고, 어떻게 해야 좀 수고를 덜 들일 수 있는지 알게 되는지라, 감에 의존해 머리를 헐겁게 쪽지면 제법 자연스러운 모양새로 두어 가닥 흘러내린다.

"……."

아무튼 준비 끝. 진짜 준비 끝! 기숙사 나서며 지팡이 툭, 하고 내딛는 걸음 느긋하다. 오늘 들을 수업은 미리 정해뒀으니까.

> [불길을 다스리는 법]

692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43:24

(뽀다담쓰다담)

693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54:57

서슬 퍼런 하늘빛이 기숙사 안으로 담뿍 쏟아졌다. 이른 아침, 피곤한 기색도 없이 왼팔의 붕대를 갈아끼우고 머리와 옷매무새를 정돈한 묵은 흐트러짐 일절 없다. 우려낸 차만 느긋하게 마시다가 일정한 때가 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여즉 몽중 헤매는 제 룸메이트 어깨 한 번 흔들어 깨워주고, 붉은 꽃 자수 새겨진 먹빛 꽃신에 새하얀 발 꿰어 방을 나섰다.

[부적과 도술]

69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56:47

안녕하세요~~~~ - ̗̀( ˶'ᵕ'˶) ̖́-

695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59:01

묵주 안녕!!! (뽀다다다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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