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1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3. 비틀비틀 걸어가는 너의 다리 :: 1001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2023-04-24 17:15:06 - 2023-04-28 00:30:16

0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7:15: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4명의 사감은 마치 어떤 이들을 흉내내는 것 같다.
그게 어떤 이들인지는 사감들 외엔 아는 자가 없는 듯 하다.

1 온화주 (MyUaCxcwPg)

2023-04-24 (모두 수고..) 21:21:55

희희~ 새집 올려두고 슥삭하러 가야지~

2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1:22:17

흉내........?

3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1:22:32

아 맞다 그 캡틴이 웹박 확인해주셨다는 레스 확인했어요!(완전 늦음........)

그리고 가현주 묵이 살던 마을 이름은 마간홍(馬肝紅)입니다 아무래도 선관 있으니까! 알려드려야 할 거 같아서!

4 아회주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1:22:47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여기에서 전부 탕진하는군요... 온화주 부디 다녀오시구 기대할게요...!

5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1:23:40

온화주의 슥삭을 기대하고 있어요 😳🤤

6 가현주 (tequRsOMqA)

2023-04-24 (모두 수고..) 21:34:40

새판이다 새판~~ 온화주 독백 기대할게 ^-^!!

>>3 아늬 묵주 친절해..! 오케이 확인 나중에 일상 돌리거나 임씨가문 관련 독백 쓸때 참고할게 ;)

7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21:41:34

세상에 밥 먹고 깜빡 졸았어요.. 시간여행 했잖아.. 온화주 죄송해요... (´•̥ω•̥`) 

8 성율 - 인어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21:45:07

"무슨 소리야?"

쿵. 쿵. 뭉쳤던 피를 이제야 발견했다는 듯 펌핑질하는 심장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핏기가 사라진 얼굴로, 성율이 되물었으나 진정으로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니었을 거다. 인어가 대답하기도 전에 멱살을 잡고 그를 끌어 내리려했으니 말이다.

"우리 사람들한테 뭘 한거야. 대답해!"

핏발선 두 눈에 그제야 다시끔 증오가 되세겨진다. 이미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건져 올려 봤자 부풀어오른 고깃덩이. 부패한 육류와 응고된 유제품 냄새나는 그것을 붙들고 엄마아빠 부르는 일이 그다지도 행복하지 못할게 분명했다. 고통은

"아."

남자의 눈동자에 비친, 악의와 피곤의 표정을 가진 여자의 얼굴에 순간 당황이 깃든다. 성율 그 자신이, 저울질 하는 것은 찻잔 내부 사람들의 목숨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와 복수라는 걸 깨달아버린 탓이다.

"...너무 늦었어. 6년의 시간동안 모든게 바뀌어버렸나봐."

마을 사람들도, 나도. 성율이 맥없이 중얼거렸다. 잡은 멱살에 손을 푼 성율의 증오는 차갑게 식어있었다. 이렇게 담금질을 반복하며 6년을 살아왔을 거다. 축 처진 눈꼬리로 감춰진 관찰의 시선이 인어를 살핀다. 서글서글한 외향과 어울리는 말투로 "멱살 잡은 건 미안해. 그러니까 내가 하지 말라 했잖아." 구겨진 옷의 주름 탁탁 치고 여상스러운 태도로 돌아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물이 그렇게 좋으면 말이야... 차라리 네게 소중한 사람 전부 끌고가다 아주 죽어버리지 그래."

물론 성율은 인어의 죽음을 바라는게 아니니, 그렇게만 두지 않을거다.

9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1:47:23

>>6 가현이와의 일상과 독백 기대하고 있습니다 >:) !

니오주 리하에요 :D !

10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21:48:14

리갱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에요

11 연주 (tXJxLmb2ro)

2023-04-24 (모두 수고..) 21:49:26

연을 보며 묵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향하는 호의에 온기는 있는지.
답레의 마지막, 사적인 부분에 파고 들어갔다는 느낌이니. 조금은 불안불안하네요.

질문이 있어요. 묵이 꿀물을 탈 때, 왼손에 감긴 붕대를 연은 볼 수 있나요?

12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21:50:22

다들 리하이에요~ 밥 먹고 나른하다 싶더라니 시간여행을 해버렸네..

13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21:51:20

니오주도 어서와요~ 저도 부족한 잠 자버리니 벌써 이시간이더라고요... ^ㅡT

14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21:54:15

오늘 좀 일찍 일어나긴 했다지만... 이렇게 저녁 먹고 픽 쓰러질 줄은...

15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1:59:07

>>11 늦어서 죄송합니다 ;ㅁ;
평등하게 친근하고 친절하게 군다는 느낌이에요! 온기라고 한다면... 그냥 지금 아무생각없는..상태랄까요! 👀
뒷내용이 더 있는데 책을 치우시면 보실 수 있는데 치우느냐 내버려두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져요! 어 쪼끔?
그리고 붕대 볼 수 있어요 두루마기가 흘러내려서!

16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1:59:28

성율주도 리하 XD !

17 성율주 (iALBxU.N6s)

2023-04-24 (모두 수고..) 22:02:12

묵주도 하이하이예요
빨래를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미루게 되네요... 🤨🫢

18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2:05:03

빨래는..귀찮죠... (끄덕).. 청소도 요리도 ..(전부 귀찮잖아)

19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22:15:28

귀찮은 일을 전부 대신해줘... 인생을 날로 먹고 십어요...

20 연주 (tXJxLmb2ro)

2023-04-24 (모두 수고..) 22:17:39

>>15 ◐◐, 새가슴 연주라 조심하려고 물어봤답니다.
뒷내용.. 궁금하긴 한데.. 반응이 걱정이네요. 그리고 볼 수 있군요.

답레는 작은 일이 처리할 것이 있는지라, 늦을 거 같아요. 죄송해요.

21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2:23:14

오 성율주... :)
60이상 이하 중에 골라보세요:P

22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2:26:30

연주 죄송해요 8ㅁ8 제가 지금 급하게 나가봐야 해서 ... 12시쯤에 다시 올 수 있을 거 같아요! ㅜㅜ 다녀오겠습니다....!

23 묵주 (dSdv/C3NzQ)

2023-04-24 (모두 수고..) 22:27:14

아! >>20 지금봤어요 ㅋㅋ ㅋ괜찮아요! 저도 지금... 일이ㅣ.....ㅜ ㅜ
다들 있다봬요!

24 성율주 (0GsARnmoXU)

2023-04-24 (모두 수고..) 22:27:36

>>21 60 이하요....?

25 성하주 (kivp0ueNtM)

2023-04-24 (모두 수고..) 22:31:21

야근하고 내일 휴무인 성하주 갱신..(월급루팡 중

26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22:39:36

성하주 어서오세요~~~!

27 윤하주 (lx6hEUVuw6)

2023-04-24 (모두 수고..) 22:45:01

끄어엉 다시 왔다 ... (흐느적)

28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2:45:46

.dice 1 100. = 1-60이하

29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2:46:10

와 ......

다들 어서오세요!!!! (성하주 안마 도다다다다)

30 윤하주 (lx6hEUVuw6)

2023-04-24 (모두 수고..) 22:46:54

1 이 나와부렀네 :3

31 성율주 (0GsARnmoXU)

2023-04-24 (모두 수고..) 22:59:52

🙄🙄 좋은지 안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어서와요!

32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23:05:11

은근슬쩍 일상을 다시 구해보고..?

33 성하주 (kivp0ueNtM)

2023-04-24 (모두 수고..) 23:07:28

다들 안녀어어어엉

>>32
으음 해운주랑 돌리고 있긴 한데, 답레가 안 보여서..
야근 중이라 조금 느리긴 한데 돌릴래?

34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3:07:40

situplay>1596819065>972 윤하

' ? 아. 가현이 말이구나. 그래, 그 아이는 아주 반길 거야. 그런 점을 사랑하고 있어. '

꿈결에서 걷듯 농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녀는 곧이어, 으음~ 하고 입 꼬리를 올렸습니다.

' 아하, 아직 다 고르지는 못했어. 그래서, 후배님. 후배님은 다 골랐을까? '

그녀가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situplay>1596819065>982 아회

' ..... '

아회가 말하는 걸 가만히 듣던 그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아.

' 드디어. '

예전처럼 불러주는구나. 그는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그리고 짐짓 걱정하는 사람처럼 아회가 잡은 자신의 옷자락을 보다, 그 위에 손을 얹으려 했습니다.

' 걱정마요. 나는 널 엄청 걱정하고 있거든. 방해물은 치워주고 있잖아요? 그런데 친우라.... '

생각하듯 그가 말끝을 흐렸습니다.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재어보고 있는 게 확실합니다.

' 그래. 친우라고 지칭할 정도로 소중하군요. 잘 알았어. '

방금 전까지의 말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그가 말했습니다. 뱀이 그의 어깨에서 스르륵 기어내려갔습니다.

' 다음에도 형님이라 불러주면 좋겠는데. 음. 들으려면, 역시 주변을 치워야할까요. '

이보세요?




>>8 성율

' 물에 데려, 갔으니까 거기에서 행복하게 있을 거야. '

인어는 멱살이 잡힌 채 흔들리는 와중에도 말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성율을 내려다봤습니다.

' 그 사람들, 소중하잖아? '

거래할 거냐고 재차 묻던 인어의 표정이 아주 잠깐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마치, 무언가 부끄러운 것을 들킨 사람처럼 얼굴을 살짝 붉혔습니다.

' 다들, 이미 데리고 들어갔었는걸.. 남은, 사람은 있을지 모르겠네... '

아, 이 자는 확실히 정상은 아닙니다. 그는 마치, 쑥쓰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 거래는, 안 하는 거지...? 그럼, 이 사람들, 데려가도 할 말 없지..? '

35 성하주 (kivp0ueNtM)

2023-04-24 (모두 수고..) 23:10:00

>>33
해운이란다..중운주

36 아회주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3:11:37

리갱할게요, 아아... 이미 다이스 2 나온김에 밀어버리죠... 네에...😂

(슬쩍 아회 대사를 모아둔 에버노트를 켜요...)

37 성하주 (kivp0ueNtM)

2023-04-24 (모두 수고..) 23:12:37

어서와 아회주!

38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23:14:17

>>33 앗 멀티신건가요?? 으믐믐 그러면 저도 일단 좀 씻어야 하니까 잠깐 기다려보죠..!

39 MA가 빵을 옴뇸뇸묨◆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3:26:39

딸랑, 문이 열리자 손님을 반기려던 빵집 주인이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이건 또, 진상아닌 진상 손님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 온 남자아이를 보던 빵집 주인은 한숨을 작게 내쉬며, 빵가게 문을 닫았다고 바꿨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굽혀 예를 표했습니다.

' 어찌, 이 누추한 가게에 귀하신 왕께서 방문하셨나이까. '
''' ..... '''

이 존재가 이렇게 얌전할 리가 없는데? 빵집 주인은 기이한 조용함에 고개를 들었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는 아이를 본 주인은 속으로 기함했습니다.

신이 내 앞에서 왜 울어요?


''' 장난감인간을 뺏겼어. '''

뺨을 부풀린 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아이가 말했고 빵집 주인은 서둘러 달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폭주라도 하듯 가게 내부가 빠르게 부패되어갑니다. 빵을 고르던 손님도 더 이상 생명이 아닌, 주검으로 바뀌어갑니다. 아, 당신이 고치지도 못하잖아요.

' NE님이 뺏었어요? '
''' ..... '''

음. 일단, NE가 범인이 아니다. 이제 이 천공섬 전체 인간들과 요괴, 신수들로 범인이 좁혀졌습니다. 정신이 아득해진 그녀는 어떤 간 큰 놈이 그 짓을 벌였을 지를 속으로 세었습니다.

''' 그래도 괜찮아!!! '''
' ? 장난감을 뺏겼다면서요. 아끼던 거 아니예요? '

애초에 저 존재에게 아낀다는 개념이 남아있는지가 먼저겠지요. 언제 울었는지 모를 정도로 밝은 목소리로 말하는 아이에게 빵집 주인이 물었습니다.

' 괜찮아, 그건. 마음에 드는 게 하나 생겼어. 그거 가질 거야. '
' ...... 부디, 저처럼 코 꿰인 인간이 아니길 바랍니다만.... '
' 아주 옛날로 넘어가서 놀았으니까 아껴야지. 모든 게 뒤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채가는 거야. 그럼 영원히 안 뺏겨. '

말이 통하지 않는 그것을 보며, 빵집 주인이 침음을 흘렸습니다. 곧이어 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 어째 갈수록... 애가 되냐.. '

신성모독죄가 될 수 있는 말을 하며 빵집 주인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40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3:28:12

>>35 ㅋㅋㅋㅋㅋㅋㅋ 그럴수있죠!(토닥토닥)

아회주 어서오세요!

41 성하주 (kivp0ueNtM)

2023-04-24 (모두 수고..) 23:29:25

>>38
응응 멀티인데 중운주 답레도 아직인 것같고, 좀 여유 있는 야근이라 돌릴 수 있다고 봤거든.

42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3:32:04

situplay>1596819065>989 yes.....

43 아회 - 궁기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3:55:32

드디어.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듯 만족스러운 단어가 귀를 스치자 아회의 새하얀 낯짝이 조금 더 희멀건 빛을 띤다. 옷자락 쥐자 제 손에 부드러이 닿는 것은 필히 같은 인간의 살가죽인데도, 닿는 것 자체가 칼날처럼 선득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몸서리를 쳐서는 안 된다. 그랬다가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먹먹한 귀, 방망이질 치는 가슴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은 듯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았다.

"……걱정, 하셨, 다고요."

걱정. 거짓말, 저 말은 새빨간 거짓이다, 믿지 않을 것이다, 현혹될 수 없다. 자신이 그날 이후 어떻게 살아갔는데 저런 말을 할 수 있냔 말이다! 보아라. 방해물을 치웠다는 말에 귀를 의심하기가 무섭게 머리로 재간하고 있음이 느껴지지 않던가! 당신의 새로운 죄가 벌써부터 보이는 것만 같았다.
내 심상을 흔들 재간이로구나.
"……."

친우라고 지칭한 것에 어찌 저런 반응을 보이는가. 뱀이 기어 내려가는 소리가 귀를 때리자 손이 가늘게 떨리며 자연스럽게 긴장하고 만다. 저 뱀이 자신을 휘감을까 두려웠던 나머지 작게 벌어졌던 입을 꾹 다문다. 그리고 눈이 살짝 커지고 말았다. 긴장이 맥없이 풀리며 머리에 몰렸던 피가 단숨에 식는다. 먹먹하던 귀가 식어버리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고작 형님이라고 불리기 위해, 주변을 치우겠다고. 다시금 피를 부르겠다고, 대체 왜. 어째서, 내가 대체 뭐길래.
내 목표를 방해하려고.
……애초에 그 인간들과 자신이 무슨 상관이 있지?
고작 면식 한번 있는 사람이 죽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랑비에 옷 젖는 일 만큼이나 흔한 것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냔 말이다. 어차피 전란의 혈운은 드리운지 오랜데. 아회는 속내로 스스로의 삶을 재간했다. 어차피 무시하면 된다. 그렇게 무시하면 형님도 신경을 끌 것이다… 그렇게 나는 어떻게든 목숨 보전하여 가문에 돌아가면 된다. 어차피 남의 삶이거늘…….

"형님."
나의 형님. 내가 단죄해야 할 나의 혈육아.
아니, 상관이 있다. 흠결이나 어떠한 의심도 남아서는 안 된다. 한 치의 오차가 나의 오랜 공을 들인 목표를 무너뜨릴 것이다. 나는 행해야 할 일이 있거늘, 이 겨울에 봄날을 불러야 하거늘 어찌 그 찬란해야 할 길에 무고한 생명의 피를 튀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아회 더듬더듬 제 손 위에 얹은 손을 쥐어보려 했다. 뿌리치지 않는다면 그 손을 천천히 당겨 제 뺨 위에 얹으려 들었을 것이다.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는지 몸이 가늘게 떨린다. 소름이 끼치고 비명을 지르며 울고 싶었으나 겨우 목 틈새로 새된 소리가 비집고 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미욱한 제가..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ㄱ, 그러니 부디, 이… 아우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얻어내고자 힘을 쏟지 마십시오, 예? 형님……. 이 아회 감히 직언컨대 형님께서 혹여 무리하실까 걱정이 됩니다……."
부디 때를 기다려라.
제발, 제발 들어먹혀라. 아회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목 물리기 직전의 피식자처럼 간절히 빌었을 뿐이다.

44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23:58:31

눈이 엄청 뻑뻑해요!!!!!

아회야 내가 미안하다...!!!!!(눈물팡)

저는 자러 가볼게오!

45 아회주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3:59:55

캡틴 푹 주무시길 바라요...!

46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02:32

굿나잇 캡틴!(이상 회사에 혼자 남아서 당직 서는 성하주

47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04:16

모두 리-하!

48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05:12

안녕 묵주!

49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07:05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온다 ...

50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07:36

성하주.....아직 집 아닌거에요?! 🫨

51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07:43

어서와 윤하주!

52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08:23

어솨요 윤하주 :D ! 불면은 고통이에요..

53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09:26

>>50
응응. 우리 회사는 당직근무가 있는데, 지금 내가 그걸 서고 있지 :)

54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0:10:19

하 시간가는줄 모르고 전화통화했네 캡틴 잘자 푹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MA님 귀엽다 너무좋다 강아 달래주는 폼 보니까 한두번 해본게 아닌것같은것도 너무 치이는 모먼트고... 애가 되냐는것도 좋아 신성모독 한가득 해줘 (???) 마음에 드는 거.. 기대하고 있어도 좋지 그런거지?? (김칫국 원샷)

55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10:50

이래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죽을 맛이라는거지 ...

56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16:17

어서와 강하주!

57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17:05

강아 첨에 인간 아닌 줄 알았어요 담이 너무 쎄서.. 혹시 다른 종족이라서 안 무서워하나 싶어서. 그저 짱인 여성이엇던 것...... 👍

>>53 이 밤에.. 이 새벽에... 😵 회사는 성하주를 풀어달라!
>>55 이러다 윤하주 쓰러진다 구급자 불러(구-급-차!(허공에 외치기))

58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17:37

가현주도 리하~에요!

59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19:45

일상 돌릴 사람 있을까?😀😀

60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23:03

잠이 안오니 질문이나 받아야겠다 ... 캡틴 답레는 내일 아침에 ...

61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28:40

>>59 고민해봤는데 곰손인 멀티가 사치인듯합니다...😭

62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29:59

>>60 윤하는 기숙사 밖에서는 주로 어디 돌아다니는지! 궁금합니다

63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31:25

>>62 주로 식료품점을 주로 가는 편이고~ 바람 쐬러 나갈땐 그냥 공원에 가는 편이야~ 근데 자주 나가는 편은 또 아니라서!

64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0:32:28

다들 어서 오세요. 좋은 하루랍니다...😇

>>59 저는 일상을 돌리고 있어서 어려울 것 같아요.. 죄송해요...

>>60 윤하의 호불호 음식이 궁금해요. 민트초코, 파인애플 피자... 이런 거요...(소심)

65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35:31

>>61
>>64
아냐아냐 괜찮아! 담에 여유로울 때 돌리자!

>>60
갑자기 뜬금없지만 윤하의 식사취향이 궁금하다..

66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39:02

>>59 ​성하주와 두번이나 엇갈린…, 성하랑 묵이… 언젠가 만날 수 있겠죠? 🥹 대신 성하에 대한 썰풀이를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라면서 성하썰 뜯어내기 권법!)

>>63 앗! 윤하 눈앞에서 식료품점에서 지갑 도둑 맞는 일상이 떠올랐어요 도둑은 이미 저 멀리 가서 같이 도술 써가며 흔적 찾아나가는 그런… 😚 (도와줄 거 같은데 캐해 틀렷다면 죄송함미다)

67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47:20

>>66
(권법에 당함)
음..성하는 청룡이던 시절에 쑥맥이 원인이어서 이성과의 관계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으나.. 황룡이 되어서 외향적으로 변했을 때는 "생긴 것만 멀쩡한 머저리" 소리를 듣게 된다..

예를 든 에피소드가 다들 친목을 위해 파티를 열고 춤을 추는데, 혼자 춤을 추는 성하에게 어떤 여학생이 대쉬를 목적으로 갑자기 다가가서 둘이서 춤을 췄어. 성하는 즐거운 반응을 보였고, 곧 사람들이 안 보이는 곳으로 그녀를 불렀지.

'이렇게 바로 고백을...?ㅎㅎ'

"어..제가 뒤에서 이렇게 부른 거는요..ㅎㅎ 당신 제정신이에요? 왜 갑자기 끼어들어서 제 파트를 망치는데요? 사람들 앞이라서 참았는데, 제 파트 망치는 걸 제가 얼마나 싫어하는지 아세요? 진짜 어이가 없어가지고..다시는 방해하지 마시죠. 지금 경고하는 겁니다."

'생긴 것만 멀쩡한 병X...'

68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0:47:57

리하리하~~ 아 뭔가 미묘하게 잠올거같은데 잠안오고 그런다 환장하겠네~

>>59 하 황룡간 성하랑도 한번 돌려야하는데 독백 하나 썼다고 기가 쫙 빨렸어 ㅋㅋㅋㅋㅋ.. 다음에 돌리는걸로!

>>60 가는길 증오했다는 그거 비설이라 지금 물어봐도 안 알려줄거지 ㅠ??? 윤하가 4도사랑 적대한다면 누구랑 가장 적대하게 될까¿

69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50:19

>>64 민초파, 다만 아이스크림만 허용!
파인애플피자 안먹음! 피자에 과일이 왜 ..?
녹차 아이스크림 안먹음! 뭔가 씁쓸한 느낌이 나는게 싫어서.

>>65 일단 편식은 잘 안해서 주는건 다 잘먹어. 근데 달달한걸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 밖에서 음식을 사먹어야 할때는 면 요리 위주로 먹는 편이야. 특히나 볶음우동을 좋아하지!

>>66 일단 도와주긴 할텐데 적당히 도와주다가 내가 그냥 지갑 사줄께 엔딩이 될 확률이 ... 근데 그 지갑이 자신한테 너무 소중하다! 고 어필하면 끝까지 도와줄꺼야 :D

70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53:00

>>67 ㅋㅋㅋㅋㅋㅋ 아니 황룡 갔다고 애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면 어째! 하 성하 분명 차도남 이미지였는데 ...

>>68 그 비설이 궁금하구나? 다갓에게 물어볼까.
.dice 1 100. = 33 90이상

4도사랑 적대한다면 아마 인어이지 않을까 ... 근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 의외로 농질이랑은 죽이 좀 잘 맞을듯 하고 :3

71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53:18

다갓이 알려주지마래! 우헤헤

72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54:58

>>67 김칫국 마시는 성하 뭐야 ㅋㅋㅋ 귀여워요 ㅋㅋㅋㅋ 다만 이제 쑥맥 탈출했으니까 아주 이 도화학당 접수하는 거 아니에요? 여자애 너무해 ㅋㅋㅋ 따발총으로 다다다다 쏴버렸어 ㅋㅋㅋ 쑥맥성하도 귀여울 것 같은데 외향성하는 어떻게 변했을 지 궁금하네요 😚

>>69 아예 사줘버린다구요…? 미쳤다. 이것이 '부'…? 윤하에게 줄 서야겠다. 👍 윤하 만날 땐 머리장식(특:유품)이라도 잃어버려야겟는데…….

73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0:57:14

>>67 아늬;;; 모브캐 잠깐 이리와봐. 성하한테 뭐라고? 안되겠다 임가현 지옥의 주둥아리로 저 모브캐를 참교육시켜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하도 일단 시트에는 nl으로 되어있기는 한데 거의 sl에 가까운 느낌이구나! :3

>>71 (힝구...) 오호라 인어랑..! (메모 슥슥) 나중에 진행되다 보면 비설도 적대도 자연스럽게 풀리겠지! 그동안 나는 생각회로 열심히 태우면서 머릿속으로 그림 짱많이 그려야지~~

74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58:51

>>68
담에 재밌게 돌리자!
>>69
윤하를 찾아갈 때는 볶음우동 100세트를..(메모메모
>>70
차도남이라니! 이제는 분명 유능하고 잘생겼는데 자주 망가지는 신사아재 캐릭터처럼 될 예정이라고!
>>72
따발총은 성하가 갈겨버ㄹ..

75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01:23

슬쩍... 손들고 갱신🙋‍♂️

76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1:02:17

어서와 다미주:)

77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02:19

>>72 부 ... 는 아닌데 안쓰다보니 자연스레 돈이 모인 케이스랄까 ... 묵이 머리장식은 땅을 파서라도 찾아야지!

>>73 (연옥의 주둥아리도 참전) 흐으음 ... 그래도 조만간 풀꺼니까 하나만 알려줄까!

윤하는 몰락한 가문의 적자야. 특이하게 사람이 없는 가문은 그 때문이고 ... 단순하게 모(模)라는 성씨만 쓰는 이유도 그 때문. 당연히 원래 성씨도 있지만 윤하는 사용하지 않고 있지!

78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03:28

>>74 볶음우동 100세트 너무 많아! 흑룡 기숙사에 나눠줘야 할 정도의 양이라고! 유능하고 잘생겼는데 뒤로는 글자가 깨져서 안보여 ... 역시 성하는 유능하고 잘생긴 인남캐구나!

다미주 안 녕 ! ! ! ! !

79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06:03

따발총은 성하가 갈겨버렷다구요????!!!(쩌렁)

다미주 어서와요! 와 신입! ( *''* )

80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1:09:36

>>78
앞으로 성하에게 스진,일상 가리지 않고 개그요소가 보일 예정..

>>79
성하 : (웃으며)잠시만 나와봐요
여자애 : (힛 대쉬 성공)(역시 저런 애는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된다고~)
성하 : (정색하며) 왜 내 파트 방해하죠?
여자애 : (기대한 내가 바보지)

일상은 다들 불가능해보이니..나도 성하 관련된 질문을 받을게~!

81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10:03

다미주 어서와~~

>>74 하 좋아 ㅠ 다음번에 다시 만날때가 기대된다구 저번에 우울했던 일은 잘 풀렸냐면서 막 이것저것 또 물어보고 싶어진다~~!

>>7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다시 헬게이트 열리나요~~ E 그렇구나 원래 성씨가 따로 있었어..? :0 적자설정 너무 좋아서 또 치여죽었는데 원래 성씨 안쓰는 이유도 막 궁금해지고 그래 윤하 비설 구독권도 50년어치 끊어놨으니 계좌 한번만 확인.. ()

82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10:57

다들 안녕안냥:3
최대한 캐릭터성 안겹치게 내자! 하고 짜다보니 소심한 순댕이가 나온 다미주야..잘부탁ㅎㅐuu*

83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11:30

>>80 나 이거 쫌 많이 궁금했다 성하가 황룡으로 가서 제일 먼저 한 일상적인 일은 뭐였을까? 음악이었을지 운동이었을지 아니면 다른거라던지!

84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12:05

윤하 원래 성씨가 따로 있었다고요......? :ㅁ.......(이마팍팍내려침)

85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13:42

ㅋㅋㅋㅋㅋㅋ 하 순둥순둥하고 귀여운 다미 시트는 이미 내가 독점하고 530번정도 읽었지.. 무해하고 귀여워 진짜 최.고.야

질문 시간인가~~ 임가현도 질문 받을게~~

86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14:44

"낮, 밤? 둘 중에 어디?"
아회: "밤이 좋소. 조용한 시간에 홀로 즐기는 산책을 좋아하니……."
(그 뜻이 아니라 속삭였고 인생에는 여러 관용어가 있음을 일깨웠다.)
"……."
"……오늘은 혼자 있고 싶소. 이거 놓으시오, 어찌 사내의 마음을 희롱한단 말이오. 놓으시오… 못 들은 걸로 하겠소… 남사스러운 사람들 같으니라고, 세상이 말세야, 말세……."

"평생의 목표를 처참하게 실패했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돼?"
아회: "……나는, 사냥당할 것이오. 세상은 그런 법이요."
"누군가 나서면 그 사람을 끌어내리고자 발악하지……. 그 표적이 소인이 될 뿐이오."
"지당한, 정명하지 못한 세계의 이치지……. 소인이, 그저 처참히 실패할 정도의 인물일 뿐이오. 그러니... 받아들일 것이오."
"두렵지는 아니하오. 바른 말을 했다는 죄로 혀가 잘릴 각오 정도는 하였으니."

"네 일기 한 장을 찢었어.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을까?"
아회: "무례하기 그지없구려. 무엇 하는 게요, 돌려주시오."
"당장!!!"
(드물게 예민한 기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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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지우고_싶어_하는_과거는
: 음...
(일상을 봐요)

일어났더니_어린시절로_돌아간_자컾
: 자컾이 아니라서 무효랍니다!

자캐의_화가_난_정도를_세_단계로_표현해본다
: 음...

1단계: 지팡이를 쥔 손을 공손히 모을 것 같아요. 달리 표현하는 기색은 없답니다. 평소와 다르지도 않거니와 어차피 쉽게 식는 감정일 테니, 화를 내어 무엇 하겠냔 느낌이랍니다.

2단계: 슬슬 심기가 불편한 것이 드러나요. 탭핑을 시작하지만 이것 또한 빠르게 식히기 위해 무진 노력한답니다. 다만 언행이 조금 거칠어져요. "입, 조심하여야지." 이렇게 경고를 주기도 하고요. 여기서 계속 건드리거나, 트리거가 될 발언을 하면 3단계로 넘어가요. 3단계는 정말, 한계 끝까지 화가 났을 때를 보여주는 거랍니다. 달라질 수 있어요.

3단계: 탭핑이 멈춰요. 말 한마디 없이 무엇보다 평온한 미소만 짓고 있다가...
정말, 일말의 멈칫거림이나 징조도 없이 주먹으로 후려갈겨요. 무씨가 왜 '귀기 무씨'라고 불리는지 보여줄지도 모르겠네요. 주변 사람들이 뜯어 말리면 붙잡히다가도, "놔, 놓으라고." 이러면서 어디서 난지 모를 힘으로 다시 우당탕 뛰쳐들고, 어느 한쪽이 피를 볼 때까지 주먹을 멈추지 않을 거예요. 그러다가 이제 다시 붙잡혔을 때... 홉뜬 눈에 헝클어진 머리로 숨 씨근대다가 길쭉하게 미소 짓지 않을까요.
"그래, 재밌었지? 원내라서 참 다행이지? 응?"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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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 "개인사라면 제각기 사정이 있는 법이니 더 이야기하지 않소만……."
"수업이라면 찾아가 따로 질문을 드린다오. 6년 학당 재학하는 동안 많이 뽑아내야지."

2. 「자신이 태어난 날의 꽃과 꽃말을 좋아하는 편인지?」
: "……."
"시생의 생세일은 6월 16일이오."
(아회는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3.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반가운 척을 한다면?」
: "시생 아둔하여 사람 기억하는 욀총이라곤 없사오니, 실례가 아니라면 본인에 대해 새로이 알아갈 기회를 주지 않으오리까."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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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맛이 없어서() 성을 붙여봤답니다...

87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15:27

>>80 유능하고 잘생겼는데 유우머 감각까지? 이거 황룡의 인재가 될 상이오 ...

>>81 아 원래 성씨도 모씨인데 한자가 다르고 본(本)이 있어. 이건 비설에 포함 되어있고 ... 윤하네는 가문 도술도 따로 있고!

>>82 그렇게 내려치면 이마가 아플꺼라고! (호 해주기)

88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1:15:34

>>83
황룡에 가고나서 가잣 먼저 한 일은 청룡애들에게 지금까지 피곤하게 굴어서 미안하고,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것.

일상적인 것이라면..운동부터 했어. 폭발마법을 이벤트에서 여러 번 난사하다가 힘이 빠져서, "이거 체력 안 되면 빡세겠다" 싶어서 운동부터 다시 시작했지!

89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15:36

어머나, 진단을 가져오니 말랑말랑한 다미가...! 다미주 어서 오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90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19:06

>>85 가현이는 당주가 되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뭐라고 생각하고 있어? 숙원사업 같은 느낌으루!

>>86 아회 첫 질문에 당황하는거 왤케 귀여워 ㅋㅋㅋㅋㅋ 하 정말 최고야 ... 왜 화난 정도는 다섯단계가 아닌 것이지? 극소노 소노 중노 대노 극대노 !!! (끌려감) 어디보자 ... 6월 16일 탄생화는 튜베 로즈고 꽃말은 위험한 쾌락이래!

91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19:55

와 읽을 거리 엄청 많다 🫨 다들 빠르구나 !!!! 천천히 적을ㄹ..적응.. 해볼게??? 반겨줘서 엄청 고마워<3

>>80 개인적인 질문이라면 ;3c 성하의 이름을 짓게 된 계기? 아니면 성하 이름의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선샌님

>>85 가현이는 무슨 계절을 제일 좋아해? 꽃놀이나 물놀이나 눈싸움하는 것도 좋아해?

92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24:03

>>80 성하앞에서 그림 엉망진창으로 그리면 성하에게 말 걸려보기 가능한가요.... :3

​>>82 아기...아기가왓다...흑룡무서워한다구요?장난치고싶어..앞에서 쉭쉭뱀흉내내고싶ㅍㅇ ㅓ....

>>85 독백보고 떠오른..질문...가현이는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93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24:31

>>86 아회 화내는 부분 묘사 진짜 좋다
섬세한 부분까지 캐치해서 모습이 막 그려져
개인적으로 3단계 까지 갈 일이 없었음 싶지만 마주하게 된다면 숨이 헉 멎을 것 같네 특히 마지막 미소 짓는 부분 >:3!!!!! 포인트야

94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27:26

>>86 아회주 리하~~ 아회의 일기장... 절대 건들지 말 것... 은 누구라도 사생활 침해하면 기분 더럽지 응응 일기장 찢은 사람이 잘못한걸로~~! 와 나 이거 짱좋아 귀기 무씨라고 불리는 이유 보여주는 아회 떠올리고 동서남북으로 울어버려.. () ㅋㅋㅋㅋㅋ 역시 과거라면.. 궁기.. 읍읍

>>87 아 발음은 같은데 다른 의미의 한자구나! :3 가문 도술이라니 그러면 언젠가 진행되면서 볼 수 있는걸까! 그 아까 일상하면서 임가현한테 속삭여줄때 썼던 도술이 그건지도 궁금해지구..

>>88 아 진짜 성하 그저 빛이다 빛.. 청룡 애들한테 다 사과해주는거 왜 뒤에서 후광이 비쳐보이는것만 같지?? 세상 뿌듯하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성하 운동하면 짱 잘할것 같다는 적폐가 있어 헬스장 같은데서 덤벨 짱무거운거 간단히 들어버려.. ()

95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28:49

"가장 크게 앓아 본 지병은?"
모윤하: 어릴적에 폐병을 크게 앓았었지. 하마터면 죽을뻔 했는데 간신히 나았다니까. 지금도 기침을 심하게 하는 날이 종종 있어. 내가 그때 죽었어야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

"너의 명장면은?"
모윤하: 명장면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것 같은데. 아, 처음으로 도술을 성공한 날이 그나마 명장면일까.

"네가 극도로 놀랄 때 하는 행동은?"
모윤하: 몇걸음 뒤로 물러나서 빤히 바라보다가 숨을 크게 내쉰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모윤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마지막까지_포기하지_못한_것을_빼앗을때_자캐는
> 모윤하가 정말로 최후까지 쥐고 있던걸 빼앗는다면 ... 그대로 무너져내리겠지. 폐인이 되어버릴지도.

자캐의_가지고_있는_희망에_대한_관점은
> 희망이란 덧없는 것. 인간들이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고 아둥바둥하는 존재들이고 그 지푸라기가 바로희망.

자캐를_악기에_비유해보자
> 캐스터네츠 ... 왜냐면 당장 떠오르는 악기가 그거였으니까 ... (끌려감)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모윤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몸이 너무너무 아픈데 집에 약도 죽도 없다면?」
> 그냥 누워만 있는다. 원래 아픈거 잘 참기도 하고 그냥 티를 내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

2.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한 명의 이름을 말하라고 하면?」
> 역시 가현이려나.

3. 「인간을 믿는 편인가, 믿지 않는 편인가?」
> 몇몇을 제외하곤 믿지 않는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96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29:00

>>86 첫 질문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오타쿠 웃음)
​아회는 제가 보기에...... 약간 달관한 듯한.... 열반에 오르기 시작하는 수준의 초연함을 가져보이는데 평생의 목표가 잇다니 뭔지 너무 궁금하구... 가문이랑 연관된 것 같은데... :3c
​일기........궁금하다.......... 아회는 일기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려나요 🫣
​아니! 단계별 화난 모습 너무 오타쿠 심장 직격했는데요 그렇지만 누가 아회를 이렇게 화나게 한 거야! 내가 주겨버리겟서.......
​아회생일 0616 0616 0616

97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29:46

>>94 윤하네 가문 도술은 ... 저주야 ... (도망)

98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36:20

>>90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숙원사업.. 쓰읍... 예리한데... (가문비설 봄)(안봄) 자세한건 비밀이지만 임가현이 당주 오르면 전대 당주로 위상이 떨어질 아버지가 바라는 일을 자신이 그대로 실현시키는 것 정도려나! :3

>>91 크게 가리는 계절은 없을텐데 좋아하는거 하나만 찝으라고 한다면 가을! 여름-가을 넘어가는 그 사이에 무더위 걷히고 서늘한 바람 불어오면서 하늘 올려다보는게 좋대~ 꽃놀이 좋아하고 물놀이보단 해변가 거니는거 좋아하고 눈싸움은 하자고 하면 따라나가서 즐기는 정도?

>>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질문 괜히받았나 싶은데.. 이렇게 예리한 질문들이 훅훅 치고 들어올줄은 몰랐지..~~ (처참) 그래도 어차피 그 관련 비설은 다 턴거나 마찬가지니까.. 야 암가현 설명해~

"죽음..."

"그저 신의 곁으로 가는것일 뿐이야. 덧없는 피조물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가는 하나의 과정- 엉망진창인 퍼즐이 제 자리를 찾아 끼워지듯이."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부류의 것이야. 너도 그 분의 곁에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잖아. 그렇지? 내 말이 맞지? 내가 너를 죽일 적이면. 너도 그 뜻을 받아들이고 기뻐할거지?"

라고 하네~

99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36:35

>>95 일상하면서 윤하의 비설 슬쩍슬쩍 털어보고 싶은데 영 소재가 떠오르질 않네요 (오열) 나도… 나도 윤하에 대한 것! 윤하의 가문! 윤하! 윤하!
폐병을 앓았다니 우리(?) 윤하 고생하며 자랐구나...
놀라는 모습 귀여워! 윤하 데리고 유령의 집 같은 곳 데려가면 어떠려나요! 귀신 같은 거는 안 무서워하려나?
최후까지 쥐고 있던 게 뭔가요.. 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희망? 희망에 대한 관점과 연관이 있을까 (일단 떡밥같으면 다 엮는 편)
역시 제일 친한 친구는 가현인가요, 미인과 미인 조합이라니 저는 대 찬성입니다. 둘이 다니면 후광때문에 흑룡이 아니라 태양이라 불러야한답니다 <3

100 류 온화 (9ToZtKQ5b6)

2023-04-25 (FIRE!) 01:38:00

목이 탄다.
메마른 갈증에 홀로 가뭄 속을 헤매인다.
마른 목 축일 비는 바라선 안 된다.
하지만 목이 마르다.
가끔은, 잊는 것을 잊고 다시 잊어 버릴 만큼.



"흠-"

수업을 대신한 소일거리를 끝낸 온화는 제 오라비를 만나러 샛길로 들어섰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며 익숙히 다니던 길, 그 도중에 걸음 멈추고 고개를 위로 치켜들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저잣거리의 떠들썩함이 들려온다. 개중에는 온화처럼 소일거리를 하러 나온 학생들의 목소리도 섞여있었다. 아는 소리는 없으나 수업 아닌 외출에 들뜬 소리는 많다. 후- 요란한 그 방향을 향해 연기 한 모금 길게 뱉어낸 온화는 다시 걸었다.

큰 보폭으로 설렁설렁 걸어가니 북적이는 소리 점점 멀어지고, 쇠 두드리는 소리 점점 가까워진다. 땅! 땅! 까앙! 이윽고 당도한 곳은 류 가의 [유유자적]. 오래전 달필이던 가주의 필체를 그대로 깎아내어 만든 간판을 흘깃 보고 열린 대문 안으로 성큼 발 들였다. 여 무구 만드는 곳이오- 하고 말하듯 투박한 공방의 전면이 시야에 훅 들어오고 대문과 그 사이 너른 마당을 종종걸음으로 지나던 여성이 온화를 보고 환히 미소지었다. 붉은 단발에,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그 여성은 넉살 좋게 말을 걸어왔다.

"아이고! 온화 아씨 오셨소! 으응? 헌데 이 시간에 어쩐 일이오? 학당에 있을 시간 아닌가? 엇, 혹시-"
"어허, 이모님, 거 조용히 하시게. 맞아주는 것은 반가우나 그리 큰 소리를 내면 내 어르신께 들키지 않소! 쉿, 쉬잇."

의문을 표하는 여성의 말에 온화가 장단을 맞춰 너스레를 떨었다. 자뭇 진지하게, 검지를 세워 입술에 올리며 소리 낮추라 표하니 여성도 지레 호들갑을 떨며 손으로 입 가리는 시늉 한다. 소리를 죽인 둘은 서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가 있나 살피는 듯이 굴었으나, 이내 푸흣- 하고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호호호! 거 참, 아씨 능청은 날이 갈수록 느는 듯 하오. 그래, 어쩐 일로 이 시간에 오셨소? 무언가 잊은 것이라도 있는게요?"
"그런 건 아니고, 나왔다 들어가는 길에 오라비 얼굴이나 보고 가러 왔소. 향 오라비 안에 있는감?"
"암, 있고말고요. 먼저 뒷문으로 가 있으오. 내 그리로 불러드리리다."
"흐흐. 내 이래서 이모님이 좋지. 그럼 부탁 좀 하겠소."

온화와 죽이 잘 맞아보이는 여성이 한쪽 눈을 찡긋하며 잰걸음으로 걸어갔다. 여성이 향한 방향에서는 연신 쇠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벌써 그곳에 있는 건가. 온화는 새로이 연기 한 모금 흘리고, 느긋한 걸음으로 공방 뒷편, 뒷문으로 갔다. 가는 길에 마주친 이들과 적당히 인사하고, 굳게 닫힌 뒷문에 기대어 연통에 남은 잎을 다 태울 쯤 저멀리서 오라비 일향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가 다 오기 전, 곰방대 털어 비우고서 마저 기다린다. 지척까지 온 일향이 방금 전까지 불을 쬐었는지 얼굴이 벌건 것을 보고 온화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향 오라비, 거 낮부터 얼굴이 벌건게 남사스럽소. 한창 때라지만 낮밤은 가려야 하지 않나. 으이?"
"화 누이야. 기껏 와서 한다는 말이 오라비 놀리는 말이니? 오라비 도로 들어간다?"
"아이고- 내 잘못했소. 가지 마오. 응? 향이 오라버니-"

가는 농 있으면 오는 농도 있다던가. 수일이라면 발끈했을 짖궂은 농담을 물 흐르듯 받아넘긴 일향이 정말 돌아갈 것처럼 몸을 돌리자, 온화가 얼른 팔을 잡으며 간살을 부렸다. 어릴 적에나 쓰던 오라버니까지 꺼내자 일향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다시 돌아서주었다. 검붉은 장발을 헐겁게 땋아내린 일향은 엷은 금빛 눈으로 온화를 보고, 머리 툭툭 쓰다듬어주었다.

"너를 볼 때면 내가 동생 복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릴 땐 그리 귀엽던 아해가 어찌 이리 자랐을까?"
"여즉 그 시절 그대로의 아해였으면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이오. 오라비. 자자, 해 떨어지기 전에 갑시다."
"하하. 네 언제부터 시간을 신경썼더니. 아재네 매실주가 동날까 염려되어서는 아니고?"
"것도 그렇고! 에잉, 얼른 걷기나 하소!"
"아하하."

잠시 투닥거리던 일향과 온화는 곧 뒷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유유자적]은 공방인 탓에 저잣거리와 거리가 있었는데, 그 덕인지 주변에 주점이나 밥집이 없지는 않았다. 그 중 단골인 주점으로 들어가자 주인 아재가 둘을 반겼다. 들어가자마자 아재요 매실주 한 동이 주소! 를 외치는 온화 때문에 한바탕 웃음소리 지나가긴 했지만. 아무렴 어떠랴. 너른 술집 안, 한 구석 차지하고 앉으면 둘 앞에 작은 소반 올려지고 그 위에 대통 잘라 만든 술잔과 큼직한 술동이가 표주박과 함께 옆에 놓인다. 온화가 박을 들어 먼저 술을 뜨는 사이, 일향이 술과 곁들여 먹을 것 시켰다. 주인 아재 가고나면 비로소 일향도 대통잔을 들었다. 물처럼 벌컥벌컥 들이키는 온화와 달리 일향은 그 한 잔도 느긋히 마시며 평온히 말문을 열었다.

"그래서, 어쩌다 이 시간에 여기까지 왔니?"
"음? 아, 별 것 아니오. 수업 대신 소일거리 하라길래 나왔다가 온 거요."
"소일거리라. 화 누이는 무엇 하였니?"
"사당패에 갔었소. 내 창을 좀 쥐니 나름 재주 있지 않소. 가서 신명나게 줄 타고 삯도 두둑이 받았다오."
"오호라. 그럼 오늘 술값은 화 누이가 내겠구나."
"아- 오라비 거 속도 좁으시오. 예쁜 누이한테 사주지는 못할망정 얻어드시려오? 에이 못 됐소."
"하하. 그리 말하면 내가 뭐가 되니. 아이고. 화 누이한테 말로는 못 이기겠어."
"어허? 그건 내가 하고픈 말이오. 이 오라비가 정말!"

오늘 여기 왜 왔는지부터 시작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두 남매는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비웠다. 바로 얼마 전까지 한 지붕 아래 있었으니 특별히 나눌 얘깃거리는 없었지만, 가문이니 공방이니 하면 나올 말은 많았다.

"...하여 오라비는 무엇 하고 있었소? 무구는 손에 안 맞다 하지 않았소."
"응. 내 투박한 것은 손에 영 익지를 앉으니, 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들려 한단다."
"역시 그렇소? 잘 생각하셨소. 향 오라비가 만든 것은 나도 좋으니."
"그래. 갖고싶은 것 생기면 말하렴. 제일 곱게 만들어주마."
"거 좋지. 선물로 주시려남?"
"음, 내 딱 더도 말고 덜고 말고 들어간 값만 받으마."
"에엥? 그런게 어딧소!"

하하하... 웃고 떠들며 마시다보면 그 큰 술동이도 어느새 반 넘게 줄었다. 얼근히 술이 올라온 일향과 달리, 낯빛 한 점 변치 않은 온화가 대통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

"그나저나- 나는 언제 졸업할라나 모르겠소. 4년을 채웠는데 여즉 2년이나 남았다니! 이러다 말라 죽을 거요. 에잉!"
"6년 다 채운 내 앞에서 할 말이니, 그게. 너무 걱정 마라. 2년은 정말 금방이란다."
"아휴. 이미 나간 이가 보기엔 금방이지, 내 눈엔 까마득하단 말이오. 오라비."
"가만히만 있어도 지나가는 것이 시간일진데. 무어가 그리 성급해. 혹 그것 때문이니?"
"...뭐, 말할 것이 있겠소? 오라비는 좋겠구려."

내내 익살스럽던 온화의 입에서 퉁명스런 소리 흘러나왔다. 대통 놓을 일 없던 손이 잔 내려놓고 목을 길게 쓸어내린다. 헐겁지도, 죄지도 않게 딱 메인, 시커먼 띠 위를 새하얀 손끝이 천천히 스쳤다. 마주한 일향의 목에는 띠가 없지만 목선 아래쯤, 엄지 한마디만한 연꽃이 엷게 피어있다. 온화의 행동을 잠자코 지켜보던 일향은 말없이 온화의 잔에 술을 부어주었다. 쪼르륵 차오르는 술을 보고 온화는 목에서 손을 거둬 잔을 들었다. 그리고 단숨에 끝까지 비우고 크! 하고 목 시린 소리를 냈다.

"그래! 여까지 버텼는데, 고작 2년을 못 견딜까! 참아본다 내가!"
"오냐 오냐. 그래야 내 누이답지. 자, 오늘은 내가 살 테니 양껏 마시려무나."
"어, 참말이오? 아재! 여기 한 동이 더 주소!"
"하하."

언제 툴툴거렸는지 모르게, 낯빛 환해진 온화가 기세 좋게 한 동이 더 달라 외치고 그런 온화 보며 일향이 서글하게 웃는다. 움푹 비었던 동이에 달고도 매운 술 다시 차오르면, 남매는 같이 술잔을 기울였다.

오후 느즈막히 시작되었던 술자리는 해가 저물고 하늘 컴컴해지고서야 끝이 났다. 온화는 걸음 조금 흐트러진 일향을 [유유자적]까지 배웅해주고 저도 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나섰다. 적어도 통금 시간은 지켜야 덜 혼날 것이다. 혹시 몰라 챙긴, 술병 멘 노끈 꾹 쥐고서 왔던 길 되짚어 걸었다. 그러나 술이 과하긴 과했는지, 샛길 채 벗어나기도 전에 온화의 걸음 비틀리며 몸이 옆으로 훅 기울었다.

"어이쿠."

시야 흔들려 땅이 모로 기운다 싶더니 샛길 담벼락에 어깨 퉁 부딪히고 머리 콩 박았다. 그 덕분에 넘어지지는 않았으나 골이 찌르르 울리는 건 막을 수가 없었다. 싸한 통증에 쉬이 몸 가누지 못 하고 기댄 그대로 앓는 소리를 내었다. 아. 아프다. 아파. 돌벽에 박았으니 아픈 것이 당연한데. 몸이 아프기만 하였으면 했는데.

"아이... 육시럴..."

통증이 불러오는 것은 결코 평화로운 것이 못 된다. 그렇지. 그것은 상냥하지 않다. 왈칵 차오르는 것을 무시하며 온화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숨을 골랐다. 스읍. 후우. 술내 가득한 숨을 입안 마를 때까지 들이쉬고 내쉬었다. 숨을 고르며 어느새 손을 목에 얹고 연신 문질러댔다. 목이 바짝 마르고, 살갗 과하게 문질러 밭은 기침 터질 때까지.

"켁, 커헉! 헉, 허어... 후..."

따갑고 찡한, 새로운 아픔에 눈물이 핑 돌고나자 정신이 좀 든다. 눈물이 적신 눈을 뜨자 시야가 어른거리기는 하나 달리 보이는 것은 없다. 괜찮다. 괜찮아. 이번에도 잘 견뎌내었어.

온화는 짧은 숨 내어쉬며 기울었던 몸 바로세웠다. 담에 부딪혔던 어깨 툭툭 털고, 손에 든 술병 혹여 금 가지 않았나 들여다보았다. 음, 안 깨졌다. 몸도 술병도 성하니 이제 할 일은 제 다리를 재촉하는 것 뿐이었다. 다시 걷기 전, 두 팔 뒤로 쭉 뻗고 고개 뒤로 넘기며 기지개를 켜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본다. 컴컴한 하늘 가운데 둥실 떠있는 달을 눈 가늘게 좁혀 뜨고 응시한다. 제 붉은 눈에 저 달 담기는 것이 싫은 듯이. 그러다 홱 고개 내리며 내뱉었다.

"기껏 마신 술맛. 다 버렸군."

발끝에 채이는 돌맹이 차내듯 한토막 말 던지고, 성큼 다리를 뻗었다. 성큼성큼 흔들리지 않고 걸어갔다. 눈에 담기 싫었던 달빛이, 돌아가는 길 환히 비추기에, 서둘러 가는 모습은 자뭇 도망치는 것 같았을 지도.

101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39:39

>>90 >>95 원래 이런 부분에서 당황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배웠답니다. 0.< 신사적인 포인트라고들 하지요...?(아니에요) 그러게요, 다섯 단계면 여기서 더 나간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어버버. 앗, 그것보다 꽃말을 들켜버렸네요...👀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어... 꽃 향기 좋던데... 야래향이라 불리던데... 색도 예쁘던데... 하고 덜컥 집었다가 대참사가 났어요...🤦‍♀️

폐병을 크게 앓았다니, 폐병이라면 관리가 정말 안 됐을 때 나는 병이라고들 하는데... 윤하가 얼마나 방치 되었는지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도술을 성공한 날이 명장면이라니, 귀엽기도 하지. 놀란 모습도 정말 사람답다, 고 느끼지만... 이 이후에 짜증 같은 것을 내지는 않나요? 궁금해요! 아, 그것보다 폐인이라뇨. 안 돼요! 윤하는 행복해지기여요. 제가 두 눈을 부릅 뜨고 지켜보겠어요! 의외로 염세적이면서도, 그 희망을 잡아보고자 하는 것에 본인이 포함되었으나 타자의 시점으로 봐 외면하려는 느낌이 드는 건 착각일까요...? 그것보다 누워만 있다니... 약도 죽도 아회주가 가져올게요, 물수건도 가져오고...🥺 아프지 말아, 윤하야! 가현이와 친한 것은 역시 마망과 MA망의 캐미 덕분일 거고, 으음, 으으음, 인간을 잘 믿지 않는 윤하... 정말이지, 우리 어장은 모두 맵고 짜고 슬프다니까요...😭

>>93 좋아해주셔서 기뻐요. 3단계로 갈 일이 없길 바라는 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어째 웃는 모습은 보고 싶죠... 포인트를 잘 캐치해주시니 참 행복해요.

>>94 일기장을 건드리면 안 돼요!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지 않으신대요...! 앗,, 아, 으아, 와아아, 궁...기... 형...님... 다이스가 아파요...(아련해져요) 저는 형님이 이렇게요 으앙으아앙(더는 말을 잇지 못해요) 다갓 너무 아파요

>>96 아방함이 포인트죠!(오타쿠 웃음22) 열반에 오르는... 역시 티벳여우의 상을 가진 아회랍니다...(아니에요) 가문과 연관이 있긴 하지만, 아직 드러내지는 못한답니다. 아무래도 많이 심약한지라, 포부를 드러내기엔 부끄러운 탓도 크지요. 일기는.. 비밀이에요! 으음, 언젠가 쓰지 않...을까요? 화를 낸 사람을 죽여주신다니, 멋진 킬러 묵주..!(아님)

그러고 보니까요.
혹시...
긁어보셨나요?

102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41:23

>>98 호에엥 딱히 노리고 한 질문은 아니었는데 ㅋㅋㅋ 비밀은 나중에 서서히 풀리겠지! 나도 가현이 비설 구독료 50년치 미리 내놨으니까! 죽음이라 ... 가현이가 그렇게 얘기한다면 이 한 목숨쯤이야!! (안됨) 윤하는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일만한 이야기네.

>>99 자연스럽게 털리는거지! 묵이랑은 그냥 얘기만 해도 즐거울 것 같으니까 부담없이 돌리는구야! >:3 유령의 집은 생각보다 별로 안무서워하고 ... 왁! 하고 놀래키는거엔 면역이 없는 편. 최후까지 쥐고 있는건 아직 안정해졌어~~ 언젠간 정해지지 않을까? 연관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윤하가 태양이면 묵이는 그저 빛인데 ...

103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1:41:34

(내동댕이) 별것도 아닌거 쓴다고 기력 다쓴 나란 멍청이... 아회랑 윤하 진단 반응 해주고 싶은데 못해 잉잉 하지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미주~ 어서와~! 환영해 와아~ (팡파레)

104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41:38

>>92 맞ㅇㅏ 흑룡 아이들이 많더라고 약간 큰일이야 x3!!!
그치만 묵이는 미인이라서 미인계가 될지도 몰라....((오너한정)))
다미는 우물쭈물하다가 눈 마주치면 겁내는 게 티날까 눈을 감고 대답하지 않으려나..🙄
묵이는 무서워 하는 게 따로 있나요???

>>98 개인적으로 '꽃놀이와 가현' 메인 이벤트 꼭 한번 보고싶아.. 엄청엄청 상상돼 휘날리는 벚나무 아래서 상냥한 얼굴로ㅠ돌아봐줄 것 같은 느낌.. 가현아 벚꽃 귀에 꽂아줘...

105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44:47

윤하 진단도 긁으면 재밌는게 있어요 :D

106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46:21

아아아, 읽고 말았어요. 이렇게 빛나는 글 읽고 말았어요. 여기 분들은 어쩜 이리도 다 금손밖에 없는 건지, 글공부 미진하다 끝내 그만둔 제 과거를 탓하고 싶어요! 전부 작가 데뷔 해주세요! 해줘!(몹쓸 주접이에요) 일상의 유쾌함과 평화로움 속에서도 가족들만 아는, 가문만 아는 비밀이 드러나고 있어서 심장을 졸이게 돼요. 작은 침묵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되고, 목에 두른 띠나 연꽃 문신이 당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로 궁금하게 되네요. 일단 아프다는 점에서 많이 걱정이 된답니다... 도망가는 것 같다는 묘사가 중의적이라서 의미심장해요... 다음 편이 너무너무 기대가 돼요..! 긴 글 써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온화주...!!

107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47:09

>>105 😳😲

으아아앙!!! .·´¯`(>▂<)´¯`·.

108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50:54

슬슬 잠이 와서 다 반응을 못해주겠다 ... 온화 독백도 잘 봤어! 자기 전에 맛있게 먹었다 ... 다들 쫀밤!!

109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51:10

윤하주 안녕히 주무세요...!

110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51:28

"네가 가장 빛이 바랠 공간은?"
가현: "그분과 함께하는 공간. 신의 곁에서, 인간은 그저 조잡한 피조물일 뿐이니까."

"처음 보는 사람이 친근하게 오랜만이라고 말을 걸면?"
가현: "응, 오랜만이야~ 하고 받아주겠지? 나는 그 사람을 처음 보지만, 그 사람은 나를 본 적이 있을수도 있잖아?"

"어떻게 하면 널 죽일 수 있어?"
가현: "하."

"간단해. 여기를 찔러. 아니면 베어버리던가. 아니면 여기. 여기. 아. 여기도 급소였던가?"

"... 이해했지? 나도 그저 사람일 뿐인걸~"



가현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이 바라온 것이 눈 앞에서 파괴되어버린다면?」

".... 감히."

"감히 그따위 망언을 입에 담아?"

"웃기지 마. 내 꿈이. 내가 바라던 일이 파괴될 리 없잖아. 신이라는 존재가 그럴 순 없는거잖아."

"아아.. 그래. 악몽이야. 그저 깨어나지 못할 악몽일 뿐이야.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그분께 바쳤는데. 내 세계가. 내가 원하는 이상향이 완성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아니야, 안돼, 싫어.."

그럴리없어제발날꺼내줘이덧없는악몽속에서날꺼내구원해줘

2. 「주변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민감히 생각하는가?」

"아니.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이야~"

3. 「귀하게 여기던 것을 타인이 멋모르고 버려버렸다면?」

"...."

"내가 모시는 신님 말고, 다른 의미의 창조주가 나 엿먹이려고 일부러 내 이름에서 성을 빼버려서 이런 말도 안되는 질문들만 나오는 것 같은데~"

"당연히 찾아야지. 무슨 수를 써서든. 내 물건이잖아? 찾을 때까지 돌려보내지 않을거야."

가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보내는_답장의_내용

처음에 보내는건 생각없이 짤막짤막한 단어 몇개 짜집기해서 단문으로 보낼텐데 필담이 길어질수록 내용도 같이 길어질듯 하네 :3

자캐가_사방신_중_하나의_신관이라면

"왜 그 분은 없어?"

어어 아마 현무...? 뭔가 느낌이 그럴것같아~

자캐가_집에_갈때쯤_우산이_없는데_비가_온다면

비 맞으면서 그냥 유유자적 가지 않을까! 임가현 얘 서두름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여유로운데 나쁘게 말하면 그냥 똘ㅊ(끌려나감)

111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56:14

윤하주 잘자 푹자~~ 하 역시 우리어장 화력 평일에도 너무좋아 최고야.... 는 아늬 왜 진단에다가 자꾸 뭐를 숨겨놔요 나 치여죽게... 하 안되겠다 모두선택 하고 다 읽어버릴꺼다 곰손의 진단맛보기 시간이 돌아왔다~~ (츄릅)

112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2:01:40

>>106 헤헤 아회주가 반응해줫어... 기쁘다... (행복한 넝마) 다음편...? 어..언젠가 나올지도 그럴지도~ 진행에서 다갓이 빨간맛 매운맛 뿜뿜해버리면 응 어쩔 수 없이 나오겠지만~ ㅋㅋㅋ

>>108 잘 자 윤하주~

>>110 내가 지금 반응할 기력은 없지만 먹을 기력은 있찌! (왁우) 아니 근데 마지막 ㅋㅋㅋ 현웃터졌자나 ㅋㅋㅋㅋ

113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2:02:47

>>98 예리한 질문이었나요? (뿌듯) uu*
저도 슬쩍 풀자면...
가현이가 죽음을 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며 기뻐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묵이는 기뻐해야 할 일이어야지.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답변 보자마자 아 이건 단순한 혐관이 아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v;)9 언젠가 가현이에게 그럼 네가 날 죽여줄래라고 물어보고싶(죄송합니다

>>100 (눈 휘둥그레) 이 이 이 대작은 무엇인지? 키워드 수집 완료, 목 띠, 연꽃, 학당. 완료했습니다. 졸업하면 띠를 벗는 거 같은데 연꽃은.. 연꽃은 뭘까. 기침하며 힘들어한 것도 단순 머리를 박아서 그런 것뿐만이 아닌 거 같은데. 일단 꽃이라길래 꽃말을 찾아봤는데 음? 이건.......아니겟군 (머쓱) 그보다 능청스러운 온화 이 팜므파탈 어쩔 거야! 이 언니 돈 벌어올게. 너에게 인생을 베팅(묵주 그만.)

>>101 티벳여우 아회 귀여워. (엄근진)
언젠가 포부를 밝힐 날이 오길 고대할게요... 정말 정말요.... ;u; 한 마리의 고독한 늑대이자 예술가같은 아회의 일기라면.. 기대될 수 밖에...... >:3 !!! 킬러네임 묵주31이라고 불러주세요 (아님).
긁어보았습니다. (머리 전봇대에 쾅쾅 박음)
좋아서 죽겠어요 (피철철) 더 화내줘!

>>102 전 반드시 윤하와 가문 이야기나 속 이야기를 해보겠어요(그렇게 장렬하게 실패했다.) 서사 쌓는 거 진짜 조와해서...... 사실 가문 이야기 들으면서 홀로 음음 이거 관계성 이러면 좋겟는데....? 하구 궁예 아닌 궁예하며 오타쿠 웃음 짓고 있었어요. 물론 아직은 비밀..... 🫣 강심장이군요. 아무래도 비과학적인 게 너무 지척에 있는 도사라 그런가 :3 놀래켜보고 싶는데 아쉽게도 묵이가 그럴 애가 아닌 게 천추의 한입니다(부들부들). 앗 아직 안 정해졌구나, 정해지면 곡꼭 마지막의 마지막에서라도 알려주기....(새끼손가락) 묵이요? 묵은 그냥 묵입니다 '어둠'이죠 (이러네)

>>104 그렇게 봐주신다면야 전 너무 감격해서 울어버려요.....
눈 감고 대답 안 하는 걸로 티가 더 나겠는데요! ㅋㅋㅋㅋ 으아악 너무 귀여워 진짜 🥹 무서워하는 건.....................MA님 👀 하고~ 다른 하나는 벼벼별거아닌.... 비 비 비설.......👉🏻👈🏻

114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2:03:10

윤하주 잘자요 쫀밤~~~~~! :D

115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08:01

>>110 가현이의 진단은, 잘 곱씹어보면 얌전하니 연약한 인상의 아이가 사근사근 얘기한다는 점에서 정말 최고란 생각이 들어요. 거기다 그 내용이 광신이라면, 어쩜 이리 완벽한 조화가 있을까요. 가능성을 열어두는 친절함과 함께 보여주는 서늘함도 짜릿하네요. 일단 사람의 급소를 하나하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범상치 않은 가문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확 들었어요. 어지간하면 잘 모를 텐데 아. 여기도 급소였던가? 라니... 거기다 악몽이라니, 악몽이라니... 맞아요, 나쁜 꿈이에요! 깨어나서 맛있는 핫초코와 마시멜로를 먹자구요...🥺 신 앞에서 한낱 인간의 평가는 하잘것 없는 것이니... 그러려니 넘기는 걸까요, 4의 벽을 넘는 모습....ㅋㅋㅋㅋㅋ 찾아야...겠어요... 어버버....

어라....? 현무... 캐해 찰떡이네요! 그런데 우산이 없을 때 비 맞으면서 유유자적 가는데...마지막 뭐예요! ㅋㅋㅋㅋ 아니에요! 아니에요~ 가현이는 이제 아회주가 인간 우산이 되어드릴게요...(뭐)

116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2:09:13

>>113 희희 묵주의 반응도 념념 먹는다~ 나 묵주의 이런 돌진 반응 너무 좋아~ 하지만 온화한테 인생 배팅은 하지마로 얘 실속없어잉... 절레절레야~

117 연 - 묵 (wEhv3RE8LI)

2023-04-25 (FIRE!) 02:10:27

얼음장같이 하얀 얼굴에 붉은 월식 같은 눈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니, 눈높이는 자신이 더 높은 것이었는데 어쩐지 연은 당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들면 당신이 무서워지는 것이었을까. 하지만 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특히나 순간의 감정에 잘 휘말리는 저로선 더더욱 주의해야 했다. 연은 눈 꾹 감았다 뜨면 당신의 모습은 다시 친근한 이가 되어있다.

"응. 피곤한데, 눈을 감아도 잘 수가 없어서..."

자주 늦게 자냐는 물음에 고개 끄덕이며 수긍하나, 이어지는 뒷말에는 아무 답 없이 입을 꾹 다문다. 정말 걱정돼서 그런 걸까. 늦게 잤음에 화를 내다가, 잠을 못 이루는 이유를 알게 되면 울고, 금방 또 웃으면서 격려하는 그들의 마음은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애정으로 보이지 않았다. 진심으로 마음이 끌려 향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그렇게 하라고 떠민 것처럼, 순간의 감정에 모든 걸 휘어 잡히니. 그들은 늘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었다.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면 연은 그 뒤를 졸졸 따른다. 이제는 계단을 올라가는데 막힘이 없는 것인데. 아까 전에는 다른 생각이라도 하고 있었던 걸까. 연은 늘 자리를 피했기에 가까이서 보지 못했던 흑룡 기숙사의 모습에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인다. 지나가는 학생들이 있을 때에는 묵의 뒤로 숨으니, 살짝 고개만 내밀며 다른 이들의 얼굴 표정을 유심히 살핀다. 선배들이 말했던 것과 다르게, 기숙사만 다를 뿐. 같은 학생이라는 것을 느낀다. 이내 당신의 방 앞에 도착하면, 연은 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들어섬에 긴장하게 된다. 찻잔이 달그락거리는 소리 뒤로하며, 연은 당신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은 방의 내부를 살핀다. 문득, 구석에 놓인 공책의 글씨가 눈에 들어오고. 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연은 위에 쌓인 책을 밀어내며 가려진 글자들을 보려 한다.

11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2:10:35

그리고~ 별건 아니지만 긁으면 뭐가 있을지도~

119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11:29

저는 보았답니다...(피눈물)

120 연주 (wEhv3RE8LI)

2023-04-25 (FIRE!) 02:13:02

생겼던 일을 빠르게 끝내고 잠깐 누웠던게, 눈을 떠보니 왜 지금인지. u u...
아이들의 진단이랑 독백이 엄청 쌓여있네요. 우아아..

121 연주 (wEhv3RE8LI)

2023-04-25 (FIRE!) 02:13:11

윤하주 안녕히 주무세요.

122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2:13:46

>>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임가현 보고있냐 윤하도 너 짱친이라고 생각한대~~! (가현:(뿌듯!)) 아니 아플때 반응 뭔가 윤하 진단때마다 꾸준히 나오는거 같은데 볼때마다 마음아프네 그리고 폐인되는거 너무 짠한데 한번 보고싶기도 하고 막 그래 히히 (몹쓸 임가현주) 아늬 거 사람들 윤하한테.. 윤하한테 너무한거 아니냐구~~

아늬 근데 그것마저 받아주는 윤하 포용력 무엇??? 이 남자 너무 친절해요 흑흑 나 감동이야...

>>100 아늬 우리 온화 무슨일이야 내가 오늘 정주행하다가 온화 설정 통과되었다고 캡틴이 이야기한걸 본거 같았는데 그 통과된 설정 일부분일까 원래 있었던 설정 일부분일까 너무 궁금해지구! 스포 뭐야 뭐 뭔데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데 ;-; 이렇게 일상적인 평온함 속에서 은근슬쩍 비쳐보이는 의미심장함이랑 뭔가 숨겨져있다는 분위기에 치여죽어 하 그냥 넘어지고 급하게 가는걸로 치환할수 있는 부분이 깔려있는 떡밥이랑 어우러져서 절대 예삿일이 아니게 비쳐보이는거 실화..? 독백 너무 최고다 필력 조금만 떼어서 나 줘..

>>101 E..? 울면 선물 안 줘? (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 어제 진행에서부터 오늘 아회 일상까지 다이스가 아회편을 안 들어주는것 같은건 착각이 아닐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하 그리고 긁고서 또 치여죽었지만 괜찮아 나 저대사 소장해서 무한반복재생 할래... ()

>>1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디게 뽀쨕한 이벤트다.. 귀에다가 벚꽃 하나 딱 꼽아놓고서 삭 돌아보고 방긋 웃으면서 꽃구경하기 딱 좋은 날씨지? 하고 이야기해줄게 히히

123 연주 (wEhv3RE8LI)

2023-04-25 (FIRE!) 02:16:25

그리고... 다미주 안녕하세요. 같은 막내라인의 연을 굴리는 연주에요. 반가워요. 👋

124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2:16:55

>>119 (눈물 닦아주는 햄스터) 아구 왜 우러~ 울게 뭐있다구~ 벌써부터 울면 어째~(?)

>>122 가현주 반응도 옴뇸뇸~ 무슨일이냐면~ 몬가 몬가임~ 나는 은근~히 평소에도 이것저것 많이 뿌려두었다오 조각을 맞추는 건 가현주 몫(찡긋) ㅋㅋㅋ 에 가현주도 한 필력 하면서 내 필력까지 떼달라니~~ 안되겠다 도망쳐~~

125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26:29

연주 어서 오셔요...! 좋은 새벽이에요!

126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2:29:05

>>112 (쓰담쓰담) 저런 고퀄 독백을 뽑아내준것 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감사하고 있다구 ;-;~~ 안 체하게 꼭꼭 씹어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넣어본 개그 포인트가 먹혔다~ (환호)

>>113 예스.. 아주많이 예스...! 딱 내가 아직 공개 안했던 MA랑 임가현 신념 관련 부분을 콕 찝어서 파고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제 캐비설은 큰 틀은 풀어뒀기 때문에 이런 질문 들어오는것도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지! 헐 뭔가 공감하는 것 같으면서도? 묵이 분위기때문에 염세주의적으로 비꼬는 느낌도 들어? (적폐 ON.) 아 진짜 너무좋다 이 사이.. 단순 혐관으로 그치지 않으면 더더욱 좋아 어디까지 들어가게 될지 벌써부터 막 기대된다구~~ 아늬근데 임가현한테 그러면 얘 진짜 실천할거란 말야 안된다!! 삐삑 통행금지 ⛔️⛔️

>>115 그런 모먼트 내가 좋아하는거라 시트캐에 한가득 넣어보고 싶었거든 X3 아무래도 제사장 가문 이어받을 애인 만큼 가문원들 따라서 산제물 바치는것도 구경해봤을거고 아버지가 하는거 옆에서 하나하나 눈여겨봤을거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따끈한 핫초코랑 마시멜로 조합은 늘 옳지 헉 근데 임가현이 아니라 내가 다 마셔버리고 싶은데 어쩌지~~ () 평가부분은 그냥 남들이 뭘 하든 다 그러려니 하고 포용할 수 있다는걸 강조하기 위한 부분이었어! :) 자기물건 극심히 아끼는 애라 어쩔수 없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지~~

ㅋㅋㅋㅋㅋ 그냥 딱 떠오른게 현무였는데 다행이야! 아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안되겠어 인간 우산이 된 아회주에게는 내가 인간우산이 되어주겠어.. (?)

127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30:30

다이스님 다이스님
저는 정말 죄가 없답니다...

.dice 1 4. = 4
1. 응 조각글이라도 써
2. 안돼안돼 진단해
3. 질문이나 받아~
4. 응 사라져

128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30:57

에...?

129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2:33:42

연주 안녕 좋은새벽~~

>>124 아늬 몬가몬가가 모야 모야모야.. (?) 하 그렇단말이지?? 각오해 내가 조각 다 맞춰두고 모른척 하고 있다가 진짜 중요할때 으흐흫 하고 빌런미소 지어버릴거야.... 아직 어장 세개니까 찾는건 금방이겠구만 딱대 비설털이범 임가현주가 간다~~ 아늬 뭐라구 내 필력 도하학당 시트캐주들 필력 앞에서 빛 바랜지 오래인걸¿ 하. 도망을 치다니 거기서~~! (쫓음)

130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2:34:49

>>127 아늬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ㅅ-~~~ 안돼 아회주 사라지지마 이럴땐 리다이스를 하면 돼~~!

131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36:28

리, 리다이스에요...!!

.dice 1 4. = 4

132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36:53

왜!

133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2:38: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이스 진짜 너무하네 흑장미로써 나선다~~ 설마 내 다이스도 4가 나오겠어??

.dice 1 4. = 2

134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2:38:27

진단하래! 진단! >:3

135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2:49:48

다행스럽게도 진단인가요...!(부활해요)

136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2:52:50

예스! 그치만 나 가현주 궁금한거 잊기전에 물어보는 사람 히히 그러니까 나는 질문할거다~~!

아회가 지금 당장 하고싶은 일, 앞으로 하게 될 일,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일 뭔지 들어보고 싶어! :3 막 큰 비설이면 넘겨도 돼~~

137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3:01:26

>>136 앗, 질문을 가져오시다니, 이러면 아회주는 좋아한답이다...!!(대체) 알찬 진단이네요...

지금 '당장' 하고싶은 일이라면, 바깥에 나가 맑은 공기와 함께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라고 싶어할 것 같아요. 당장의 의미가 다르다면 자신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게끔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어 하거나, 졸업을 꿈꾸고 있답니다.

앞으로 하게 될 일이라면 흐르는 대로 살다 본가로 돌아가는 것이에요. 아회는 앞으로 반드시 하겠다. 라고 명확하게 설정해둔 목표가 있긴 하지만 그 과정을 유동적으로 두고 있답니다. 인간의 삶이란 한 치의 오차로도 크게 뒤흔들리니, 그 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목표를 말씀드리자면 '북부에 봄날을 불러올 것'이랍니다.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일이라. 사람들이 아회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어요. 정확히는 자신이 궁기의 동생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밝혀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어요. 스스로 밝힌다면 명예롭지만 타인에게 밝혀지는 것은 대개 큰 비난이나 조롱이 함께 하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있다면... 여기까지만 할게요. 저는야 나쁜 아회주랍니다!😉

13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3:06:44

(맛난것만 골라가는 앞발)(왁우왁우)

139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3:13:36

>>137 왜냐면 진단은 아까 해줬으니까! :3 그저 아회주를 소환하기 위한 다이스값이었을 뿐이지 이히히 () 아 맞아 후자의 의미로 물어본 거였는데 전자도 너무 공감된다... (아회랑 궁기 일상봄)(안봄) 스스로 성찰하는 아회도 너무 좋고! 역시 졸업 바라보고 있구나 독백이나 진단마다 강조되는 포인트인것 같길래 기억하고 있었지~~!

과정을 유동적으로 두고 있다.. 라는 건 그 목표로 나아갈 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끔 대처하는 편인 걸까? 아니면 유동적인 과정에 따라 결과도 유동적으로 바뀌는 편? 북부에 봄날 불러오는것도 독백에서 본 기억이 있다! 하 구독권 끊어두고 정기구독하길 잘했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맛보기도 한결 편해 히히 (?)

아 그것도 너무 공감된다 자신이 직접 말하느냐 아니면 남들이 알고 그 일을 퍼트리느냐는 진짜 딱 한글자 차이일 뿐인데 불러오는 파장의 강도랑 세기가 너무 천차만별이니까.. 부디 아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면 좋겠네 :3 아늬 근데 하나 더 있다면... 여기까지만 할게요 이 부분은 이해가 안 가는데!! 크아악 한국인이 못 참는 모먼트를 자극하다니 가현주는 참지않아 크악 (아회주 탈탈 털기..)

140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3:27:49

>>138 (앞발 붙잡!)(말랑말랑!!!)(?)

>>139 진단님은 아무래도 돌리다 보면 뼈도 맞고.. 찾기도 귀찮죠...😂 저를 소환하시다니...이 값은 언젠가 맛난 질문으로 치르겠어요! 질문거리가 떠오르면 콕콕 찌를 테니 각오하셔요! >:3 후자..전자... 후후.. 후후후...(일상 보고 울컥)(안 봄...) 졸업을 해야... 조용하게 살 수 있답니다...🙄(대체)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유동적으로 가되, 만일 자신이 예전에 생각해둔 것이나 예상과 비슷하게 일이 흘러가면 길을 다시 잡는 쪽이에요. 가끔은 흘려야 할 때가 있고, 가끔은 대처해야만 하는 때가 있으니... 물론 현실이 닥치면 어버버, 하다가 상황을 어떻게든 대처하려 들 때가 더 많답니다...😂

그렇죠, 네에. 부디... 아앗..!!(탈탈)

((아회는 전체적인 인상이 무인보다는 학자 스타일에 가깝고 여리여리한 모습이 전체적으로 로판에서 가녀린 나머지 섭남보다는 그저 여주랑 짝짝꿍 잘 맞고 조신하니 언니같은 조력자 스타일이라는 잡설정이 튀어나와요...))

기숙사 대항 운동회가 있었다면... 지고 있을 때 응원이나 퍼포먼스 부분에서 주변에서 목탁 쳐주는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미소 짓고 있을 것 같아요... 아회 너... 한화 팬이니...?

141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3:40:45

꾸벅, 꾸벅... 졸아버리네요. 들어가볼게요... 다들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길 바라요...😴

142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3:42:56

>>140 (왼발 삑)(오른발 뽁) 후후 앞발을 내어주고 맛난 썰 먹는다~ 아니 근데 끝에 목탁이랑 한화팬에 빵터졌잖아 ㅋㅋㅋㅋㅋ

어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회는 겨울성에 봄을 만들고 싶고 근데 형은 궁기이고... 졸업 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궁기의 존재? 범죄행각?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본래 무가의 형으로 데려오는게 최종목표일려나...? 막 이래~

143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3:43:32

(굿잠을 불러오는 앞발 도장) 아회주 잘 자~

144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3:45:09

>>138 (헐 앞발이다)(꼬옥)

>>140 맞아맞아 가끔 이상한 질문 나오면 답하기도 뭣하고~ 그래도 재밌는거 나올땐 또 엄청 재밌지만 ㅋㅋㅋㅋㅋㅋㅋ 헉 근데 나는 각오가 안 되어있는걸..? 에잇 튀어! (쌔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일상 보면서 자꾸 불안해 과연 아회가 졸업하고 나서 조용히 살 수 있을까 싶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쉿.)

오 그렇구나 뭔가 굉장히 많고 다양한 가능성을 전부 포함하고 있는걸 보아 아회도 꽤 치밀하고 계산적이라는 느낌이 드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그거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모먼트.. (아련해짐..) 아늬 ㅋㅋㅋㅋㅋㅋㅋ 하 이런 설정이라도 안 나왔으면 나는 한국인으로써 어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았을텐데 아주좋아 맞아 눈감고 조신한 이미지인데 이게 어떻게 학자가 아닐수 있지?? 근데 아회도.. 아회도 해까닥 해버리면 완전 뼛속부터 무인인데다가 섭남 뺨싸대기 후리고 메인 등극해버리잖아 나 이런 이중적 모먼트 사랑해.... (치여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떠오른다 야구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뭔가 이미지매칭이 막 되고 있어..! 하 은은하게 미소짓는걸로 응원을 하드캐리하려고 하다니 이건 못이긴다 기숙사 대항 운동회는 적룡기숙사가 1등 하는걸로....

145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3:46:11

아회주 잘자 푹자~~ 헐 또 벌써 4시가 다 되어가네 ㅋㅋㅋㅋㅋㅋㅋ 시간순삭 도하학당 그저 '빛'...

146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3:48:16

>>144 하앗 내 앞발 놓아라~~ 오라오라오라오라 (삑뽁삑뽁삑뽁삑뽁)(시끄러움)

나.. 요즘 기력없어서 너무 슬퍼... 어장 한창 불탈때 뒤에서 팝콘 밖에 못 뜯어...

147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3:53:55

>>146 크아악 나를 청각테러로 괴롭히다니 그치만 삑뽁삑뽁이 귀여우니까.. 그걸로 된거다... (산산조각나며) 어떤 느낌인지 알지 ;-; 마음같아서는 내 기력 한가득 나눠주고 싶다.. 같이 팝콘 노나먹고 불타고 다 해버리면 좋을텐데 (쑤다담)

14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3:57:59

>>147 헤헤헤 가현주 퍼즐이다~ (산산조각 가현주 맞춰줌) 에이 나눠줄거까진 없어~ 사실 보면서 흐뭇해하는게 제일 좋ㅇ크흠! 어흠! 아이 쓰담 좋아~ (골골) 그치만 내일.. 아니 오늘 오후나 저녁엔 일상 구해봐야겠어~

149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4:03:24

>>148 하하 그치만 나는 지금 10000피스짜리 직소퍼즐 상태이다 과연 아침이 밝아오기전에 다 맞출수 있을까!! (두둥) ㅋㅋㅋㅋㅋㅋㅋㅋ 구경도 맛있기때문에 만족한다면 다행이지만 막 화력 못따라가서 소외감 느끼고 하는 상황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예~~ 전에 나 글커뛰던 타 커뮤에서도 그런일 종종 있었어서 노심초사하게 되네 :3c (골골 온화주 턱긁긁) 일상 구할 상대 분명 있을거야 그럴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나는 월루가 힘들어서 막 다른 사람들처럼 오전오후시간에 노는건 불가능하지만.. (흐흑)

150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4:17:26

>>149 1만 피스...? 에라이 안 맞춰~ 아무도 못맞추게 한 조각씩 숨겨둘테다~ >:3 ㅋㅋㅋ 음~ 소외감보다는 조금 미안하지~ 다들 많은 걸 풀어주는데 나는 못 따라가고 주워먹기만 하고 있으니까... 절대 못 따라가서 서운해하고 그러지 않아요~ (고롱고롱) 나도 오전이랑 이른 오후는 힘든걸~ 그리고 일케 새벽에 가현주랑 노니까 좋아~

151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4:27:21

>>150 엇 어라...? 어째서 몸 조각 안된 것....? (그렇게 흉물스러운 꼴의 ㄱㅏㅎㅕㄴㅈㅜ가 연성되고) 아하 그런거라면야 다행이네 :D 너무 괘념치 않아도 된다 지금 당장 못풀어놓는 설정들은 나중에 기력 돌아오고 나서 차차 풀어가도 되는거니까~ 너무 급하게 풀어도 악영향이더라. 나중되면 비설에다가 뭐 추가하기도 뭣할 만큼 관계며 방향성이며 뚜럿해지는데 설정 다 쏟아내버리면 그때가서 할 이야기가 바닥나게 되고 막.. (먼산) 아무튼 지금 당장의 흐름에 무조건적으로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D

좋아해줘서 고맙고~~ 하 나도 진짜 너무좋은데 내일도 일 내일모레도 일 글피도 일 일 일일 일... (죽은 눈) 알람 풀사운드로 맞춰두고 조금 자둬야 출근할때 좀 수월하겠다 온화주도 너무 늦게 잠들지 말고! 잘자 푹자~~

152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4:37:01

>>151 ㅋㅋㅋㅋㅋ 아 나 가현주 이런 드립 받아주는것도 참 좋아~ 글구 그렇게 말해주는 것도 고마워~ 나도 차차 내 페이스에 맞춰서 풀기도 하고 그래볼게~ 가현주도 무리하지 말구 같이 즐겁게 놀자~ (도담도담) 응 나도 하던거만 하구 잘거야! 가현주 먼저 잘 자~ 굿밤~

153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6:49:03

쫀아! >:3

154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7:39:25

좋은 아침 줄여서 좋-아~!

155 윤하주 (i/S0zkN.Og)

2023-04-25 (FIRE!) 07:48:54

좋아! 상당히 피곤한 아침이야 ...

156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09:38:40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학원 가기 전에 갱신해요:3!

157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09:46:05

캡틴은 일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어장도 운영하고 ... 대단한 사람이구나!

158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09:48:48

온화의 독백은... 어디보자... .dice 1 100. = 73

159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09:49:28

!?

>>157 최소7월까지는 이런 삶이예요! >:3

160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09:49:46

사감들 중 누구요? .dice 1 5. = 3

16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09:49:54

호엑!

162 모 윤하 - 농질 (3kEjjC4R/k)

2023-04-25 (FIRE!) 09:55:22

농질 또한 가현을 기억하고 있구나. 저번에 보았을땐 아닌 것 같았지만 역시 같은 방을 썼던 사이라 기억하고 있는듯 했다. 거기에 후배님, 후배님 하는거 보면 아직도 자신을 흑룡 기숙사 학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는 남모르게 고개를 갸웃했다.

" 사랑 받는 법을 잘 아는 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본질이 어찌 되었든 겉모습으로 사람의 호감을 잘 사는 친구니 말이다. 6년째 그녀의 친우로써 살아가는 그가 그렇듯이 가현 또한 겉으로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 한번에 많이 사는 편은 아니라서요. 보관하기도 어렵고 음식보단 간식을 더 많이 먹는 편이고. "

그래서 오늘 산 것들도 쿠키 재료들뿐이었다. 쿠키도 한가지 맛만 만드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기에 더 많은 재료를 요하고 있었고.

" 당신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문득 궁금해졌다. 흑룡의 독기가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163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09:55:54

>>159 대다네! (쓰담!)

164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10:01:36

>>163 (쓰담 받아서 노롱노롱해진 슬라임)

오호.......... 윤하주:)


홀짝 중에서 고르세요!

165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0:10:42

>>164 (슬라임 껴안기)

나는 짝을 고르겠어! >:3

166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10:16:28

(껴안겨서 늘어났어요!)

.dice 1 100. = 2-짝

167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10:17:53

이게 바로 업보빔..? 업보의 맛?(도름)

168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0:19:23

업보 쌓은 적 없어!!

169 궁기 - 아회◆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10:20:08

' 아무렴. 나에게도 외친 말이 있잖아? 그게 궁금하거든요. '

아회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궁기가 말했습니다. 그리곤 픽 웃었습니다.

' 흠. '

이거, 효율이 너무 나쁜데. 궁기는 그렇게 생각하며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볍게 쥐듯이 가렸습니다.

' 그럴 가치가 있나요? '

그가 제 손을 잡고 뺨에 올린 아회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뭐, 친구라잖아요. 뱀이 스르륵, 궁기의 발치에서 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뱀을 잠시간 내려다보던 궁기가 천천히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었습니다.

' 그래요, 잘 할 거라 믿어. 그럴 가치가 없으면 가까이 지내지 않는 게 좋아요. 선택해서 쳐내야지. 이건 또 조만간 요긴하게 쓰일 말이니까 기억해두고. '

믿지 않지만, 그냥 넘어가겠단 뜻입니다. 충고가 아닌 말을 덧붙인 그는 제 발을 휘감고 올라오는 뱀을 그저 내버려둔 채, 아회의 손등을 바라본 채 그의 미소가 짙어졌습니다. 그와 함께 다니는 도사들이 그 모습을 봤다면, 이제 우린 죽을 거야! 라고 호들갑을 떨 게 분명했습니다.

' 쓸 수 있는 건 최대한 써먹어야지. 그리고 역시 좀 말랐네요. 좀 잘 먹을 필요가 있는 게 좋지 않을까. '

궁기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 그래서, 어디로 가는 길이었을까. '

170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10:23:01

>>168 하지만...!!하지만!!! 저는 이벤트와 일상에서 캐릭터들의 비설을...!!!(울음)
원래 일상과 독백이라 함은.

쌍방으로 비설을 터게 되는 법! 이제 제가 털릴 차례인거죠!!!(비장)

171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0:31:49

>>170 그렇다면 ... 앉아서 관람을 ...

172 농질 - 윤하◆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1:07:58

' 간식이라ㅡ 으응, 좋은 말이네요. 달콤한 것도 많잖아요? '
' 후배님도 충분히 그렇고- '

가면 너머의 눈이 헤죽 웃었습니다. <clr red>사랑</red>? 농질은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 엄, 음, 그러, 그러니까.. 사랑, 사랑은 말이죠? '

그녀는 잠깐, 감격한 사람처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누군가가 무너져내릴 때도 그 옆에서 모든 걸 받아들여주는 거예요. 모든 걸 받아줄 수 있어야 하지요. 어떠한 형태로든 그걸 전부 받아주는 거예요. 그 자가 날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 없어. 그냥 살아만 있으면 되는 거랍니다. 숨만 쉬고 있어도 그 공기에, 삶에 내가 있는 거예요. 영원히- 얼마나.. 얼마나... '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이게 사랑이랍니다. 후배님은 아직, 그걸 보지 못해서 그래요. 그렇지만.. 으응.. 그래, 학당에서는 너무 슬펐어요. 다들 이 아름다운 걸 모른다는 게 너무 슬퍼서, 그걸 내가 알려준 거랍니다. 그러니까 후배님. '

이번에는 내가 후배님에게도 알려줄게요. 그녀는 그렇게 덧붙이며 미소지었습니다.

' 그러니까 곧 봐요, 후배님. 지금은 그걸 전부 알려주기엔 나도 시간이 없어요. '

173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1:08:43

일상과 독백의 좋은 점.. :P
떡밥의 편린을 보여드릴 수 있어요:P

174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1:18:25

농질은 얀데레였다 ... (메모)

175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1:38:47

(끄덕)

176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1:41:26

그 대상은 궁기?

177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1:54:06

그건 비밀이랍니다:P 근데 반은 맞아요

178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1:54:38

저는 그럼 수업 듣고 올게요! 이따가 봐요!!

179 아회주 (6rrOEsnXEI)

2023-04-25 (FIRE!) 12:18:56

요즘 피곤하거나 정신이 없으면 글자를 아무렇게나 쓰는 나쁜 버릇이 생겼는데 답레에서 재어보다를 재간으로 써버리는 실수를 저지른 걸 발견했네요... 잘한다 잘해...🤦‍♀️ 점심시간에 잠시 갱신하면서, 답레가 팍 떠오른 것이 있지만 여러 의미로 매울지도 모르는데 괜찮을지 여쭙고 싶어요...😂

180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2:20:31

>>179 OK!!!>:3
잠깐 등장했다 갑니다!!! 꺄아아악 듣기평가 싱ㅎ어요!!!!

181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3:22:53

괜찮으니 쓰셔도 된다는 뜻 이었음다...!!!! 으아아아 다시 공부로 끌려가오오!!

182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14:44:39

니요오옷~~~!!!
어제도 기절잠! 오늘은 제법 쌩쌩합니다~! 다들 안녕이에요~!

183 모 윤하 - 농질 (gSdOGI5OQU)

2023-04-25 (FIRE!) 14:46:16

그가 사랑에 대해 묻자 일순간 농질의 분위기가 변하는듯 했다. 사랑, 사랑하는 것을 보면 그것에 대한 그녀만의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확실히 사랑이라고 부를만 하네요. "

지독한 광기가 섞여든 그녀의 말에 윤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잘못 되었던 아니던 그녀만의 가치관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도 받아들이는게 흑룡이 아니던가.

" 선배님께서 알려주신다면 영광이겠네요. "

자신의 모든 친우들을 죽인 사람이 찾아온다는 소리를 듣고도 그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도리어 웃어보일뿐이었다. 그녀가 찾아와서 좋아할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 그렇다면 기다리겠습니다. 아, 제 이름은 모 윤하네요. 기억하지 않으셔도 상관 없지만요. "

지금의 대화가 그를 수렁으로 잡아 끌지도 모르지만 윤하에게는 그저 흥미만 남아있을뿐이었다.

184 윤하주 (gSdOGI5OQU)

2023-04-25 (FIRE!) 14:46:38

니오주 안녕!!! (쓰담뽀담)

185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14:51:26

윤하주 안녕하세요~!! 우아아 불탄다~!! 쑤다다다담!!!!!

186 윤하주 (gSdOGI5OQU)

2023-04-25 (FIRE!) 15:04:25

쓰담의 마찰열로 불을 붙이는거야!!!

187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5:46:15

(화르륵!)

188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5:58:49

아냐! 그렇게 격하게 붙이려는게 아니었다고!

189 ◆ws8gZSkBlA (o4i5j0xAZs)

2023-04-25 (FIRE!) 16:19:50

어서오세요 윤하주!(찡긋)
지금 제가 이동 중이라 이따가 답레 드릴게요!!

190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6:25:29

답레는 언제나 천천히 줘~~ 이동할땐 조심하기야!

191 아회 - 궁기 (HQLaVeprNA)

2023-04-25 (FIRE!) 16:53:59

당신에게 입을 벌려 외쳤던 그날을 기점으로, 아회는 살아가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당신을 떠올렸다. 당신을 마주했을 때의 상황을 미리 생각하며 다짐을 하던 날이, 이따금 상상만으로도 두려움에 젖거나 다른 생각을 할 때면 스스로를 호되게 꾸짖으며 채찍질하던 날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 목을 틀어쥘 날을, 저지른 죄를 수습하며 사죄할 날을 얼마나 바랐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잔혹했다. 뇌리에 깊게 각인된 두려움은 감히 이겨낼 수 없는 큰 장벽이었고, 인간은 생각보다 쉬이 무너지는 존재였다. 아회는 느껴지는 당신의 시선을 좀처럼 견디기 버겁노라 생각했다.

하여 잘 빚어진 밀랍 인형처럼, 홀로 시간이 멈춘 사람인 양 자신의 뺨에 섬찟함 느껴지는 손을 가져다 댄 채로 우뚝 멈추고는 가느다란 떨림으로 삶을 증명할 뿐. 가치를 재어보는 당신을 회청, 그보다는 푸른 기 도는 은빛에 가까운 눈으로 마주한다. 뱀 기어가는 소리에 마주함이 맞는지 의심이 가나 싶을 정도로 흐린 눈에서 감정 서리더니 요동친다. 공포였다.

"형님."

끝내 현실을 이기지 못한 눈이 내리감긴다. 긴 속눈썹이 나부끼듯 내려앉으면 늘 그렇듯이 살갗이 감정을 새로 비출 듯 일렁이던 눈동자를 온전히 가려낸다. 이겨내야 한다, 드러내지 아니할지어다, 분노를 가라앉혀라. 억누르고 유령처럼 흩어져라. 때가 아니니 인내하라. 지금은 바라는 대로 행하고 어울려라. 그리하면 당장의 화를 면할 수 있다, 무고한 죽음을 보지 않아도 된다. 비록 그 생명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라 하여도. 더 소란이 일어나면 안 된다. 짧은 심호흡. 그래, 지금은…….

"이 아회가 오랜 시간 만에 다시 마주한 형님의 말씀을, 어찌 새겨듣지 아니하겠습니까……?"

애달프게 답한다. 사랑스러운 아우 바란다면 그 모습 행할 뿐이다. 언젠가 꽂아 넣을 칼을 위해. 이어지는 발언들에 괜히 불안함이 엄습한다. 불신하나 넘어가는 아량 퍽이나 감사하여 속내 요동친다. 손등은 이제 막 아물기 시작했는지 조금만 건드려도 다시 송골송골 피가 맺힐 듯한 딱지 굳어있고, 흘러내린 소매로 드러난 손목에는 무언가에 긁힌 상처가 흔적만 아스라이 남았다. 남겨진 어머니의 패악질 때문이다.

"……ㄱ, 가주님께서 챙겨주고는 계시오나, 시, 시생의 체질 쉬이 변하지 못하더랍디다."

떨림을 겨우 삼키며 떨리는 입꼬리 겨우 올려 미소 짓는다. 감은 눈 때문인지 꿈결 걷듯 몽롱하다.

"그것이, 부적에 쓸 경면주사가 부족하여, 모자란 몸이나마 이끌었습니다. ㅂ, 비록 헛걸음하였으나……."

형님 다시 뵙게 되었으니 마냥 헛걸음은 아닐 것입니다. 뺨 위에 올린 손 부드러이 떼어내려 하며 슬쩍 눈치 본다. 혹여 떼어냄에, 제 발언에 불편함 가질까 지레 겁먹은 탓이다.

192 아회주 (HQLaVeprNA)

2023-04-25 (FIRE!) 16:54:22

월루는 항상 즐거운 일이지요... 갱신해두고, 퇴근하고 다시 만나요...!

193 묵 - 연 (yzxn0VP7bQ)

2023-04-25 (FIRE!) 17:05:02

결국 자지 못하였다, 털어놓는 연을 짐짓 안쓰럽게 쳐다봤다.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건 정신이 쉴 틈이 없다는 것이다. 그 말인즉슨, 온갖 상념과 감정의 파도에서 허우적대며 영영 표류할 수밖에 없는 소리고. 묵은 그다지 불면증을 앓고 있는 건 아녔지만 다만 불면의 밤을 겪은 기억은 있었으니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능했다.

"저런, 고생했네요. 불면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던데 짐작 가는 건 있어요?"

앞장 서며 걸어가는 탓에 정면을 보던 묵은 일순 침묵에 잠김에 힐긋 연을 쳐다봤다. 청룡 기숙사 학생들에 대해 떠올리고 있던 그녀가 생각에 잠긴 듯 보여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복도에는 두 명의 발걸음 소리만이 들리다가 간혹 그 수가 불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제 뒤로 숨는 연에 묵은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방으로 들어서고, 묵은 꿀물을 타는데 정신이 팔렸다. 그 탁에 자연스레 연을 등졌다. 우유는 이 정도면 되려나, 꿀은 어느 정도로 넣어야 하지, 당도는 어느 정도로? 따위의 생각을 하며 찻잔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묻는다. "단 거는 좋아해요?" 하고.

그리고 한편, 물음을 받은 연이 책을 치우면 더 많은 문자들이 제 몸을 드러낸다.

「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살해 방식이다.
그녀는 숨 막히는 상냥함에
목이 졸려 죽었다. 」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쟁반이 공책 위로 놓였다. 묵은 여전히 눈가를 휘고는 능청스럽게 말했다. 반면, 분위기는 묘하게 서늘했다.

"그걸 봤네요? 부끄럽게."

묵은 의자를 연에게 건네더니, 자신은 근처에 배치된 침대 위에 소리 없이 앉았다. 고요히 연을 응시한다. 연쇄적인 불행을 끊어낸 이레귤러.

이레귤러.

세상에 단 한 번이라도 노출될 일 만무한 제 글이 단 한 명에게 보였고, 이제부터 할 말들 또한 그녀가 '이레귤러'이기 때문일 테지. 학당에 들어온 이래 아무런 접점도 없었고, 서로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가진 적 없기에 오늘이 아니라면 아마 평생을 몰랐을 수도 있는 이.

"내가 쓴 거예요. 어떻게 생각해요? 난 끊임없이 찾아 헤맸거든요. 사랑으로 죽는다면─"

그렇기에 도리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무엇으로 살 수 있을까."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것을 잇는, 평생을 관통하는 질문을.



/ 정말 죄송해요 연주 말을 하고 갔어야 했는데 잠깐 눈 감는다는게 잠에 들어버렸어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정말... ㅜㅜㅜㅠㅠㅠ !!

194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17:06:13

묵주도 잠깐 갱신하고 다시 갔다옵니다! 🥹

195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7:11:49

(둘 다 쓰담)

196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17:15:45

(쓰담마 윤하주를 쓰담)
튀엇~!

197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7:24:16

도망간다!!!! 잡아서 쓰담해라!!!! (잡으려고 뛰어감)

198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18:31:21

갱신~~

199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8:49:14

가현주 안녕~~~~

200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18:54:08

윤하주도 안녕~~ 아침부터 비오구 난리더니만 아직까지도 오네 :3 짱추워..

201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8:55:35

맞아 오늘 짱추워 ... 감기기운 있어서 오늘은 쉬어야겠어 ...

202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19:03:15

헉 따뜻한거 마시고 푹 쉬어! 일교차 완전 심해서 감기걸리기 딱 좋은 날씨지 도대체 여름에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는지 감당이 안 될 정도야.. (먼산)

203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9:07:06

오늘 어제 감기 걸리신 분이랑 딱 붙어서 일하는 바람에 ... (쓰러짐) 독백 하나만 쓸까 ..

.dice 1 2. = 2
1 그래
2 아니

204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19:11:11

아이고 옮을만했네 :0... 아늬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봐봐 다이스도 오늘은 그냥 푹 쉬래~ (이불 덮어주며)

205 윤하주 (3kEjjC4R/k)

2023-04-25 (FIRE!) 19:18:10

(고롱고롱) 다갓은 내 맘 몰라!

206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19:25:05

(쓰담쓰담) 이런 내맘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알랔 티티 젓랔 티티 (?) 원래 원하는건 죽어도 안 주는게 다이스지.. :3

저녁은 뭐 먹을까?
.dice 1 2. = 2
1 속편하고 든든하고 맘편한 집밥 2 짱비싼 배달음식 (배달료만 5000원 붙음.)

207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19:25:23

캭퉤

20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19:34:53

캭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갱신하러 왔다가 이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9 가현주 (OMOTIxgOok)

2023-04-25 (FIRE!) 19:42:58

아주그냥 직장인의 피같은 월급 대기업에 다 갖다박으라고 유도하는구만 다이스.. :3c

온화주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 (먼산..)

210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0:00:13

가현주도 안녕~ 그래서 저녁 뭐 먹을지는 정했어어?

21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0:02:37

드디어 집이예요!!!! 가현주 저녁 아직 못 드셨어요!?

212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0:04:33

니요오오옷~~!
갱신이에요~ 저도 저녁 먹어야하는데 오늘 저녁은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나려나요~

213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0:05:57

니오주 어서와요!! 으으음! 오늘은 날이 추우니까 따뜻한 국물류는 어떤가요!?>:D

214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0:08:44

배달로 시키기에는 너무 비싸져요.. 오늘은 배달이 땡기는 날이네용...
으아아악 오랜만에 치킨 먹어야겠어요! 결정! 땅땅땅!

215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0:11:10

캡틴이랑 니오주 안녕~~ 지금 막 먹으려고 하던 참! 저녁은 다이스를 무시하고 집밥 먹기로 결정했지 :3 내 돈.. 소듕해.. (꼬옥)

216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0:16:09

맛있는 치킨!!! 고바삭!!!!(????)

>>215 작고 소듕한 돈:3! 맛저하세요 가현주!!!

217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20:26:17

다들 안녕 ~~

218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0:31:58

윤하주도 하이하이예요!!

219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20:32:20

캡틴이다! (쓰담)

220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0:39:36

나도 저녁먹고 리갱~

221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20:47:20

온화주도 안녕! (쓰담)

222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0:54:06

안녀엉 좋은 저녁~! 와 배부르니까 너무 늘어진다...

223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0:59:44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신가요?

224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1:01:08

Picrewの「🍊 희귤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3jO96z2SAr #Picrew #_희귤_픽크루

"왕께서는, 이런 헤어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걸까~"

저녁먹고 갱신~~ 겸 백일몽 깨기 전 꿈속 풍경 멈춰있던 시점에서 MA를 봤다면 아마 기숙사에서 이러고 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심심해서 끄적여본 임가현 픽크루 :3

225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1:04:59

제가, 제가 좋아해요!!! 제가 좋아해요!!!!!!

226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21:05:43

(머리끈 2개 사다주기)

227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1:13:21

ㅋㅋㅋㅋㅋㅋ 하 역시 반응맛집 도화학당.. (흐뭇)(뿌듯) 야 임가현 보고있냐 기뻐하라구~~

228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1:20:36

>>183 윤하

' 이래보여도 기억은 잘 하니까... 으응. 걱정 마, 후배님. 기억하고 있을게. '

농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쥔 사과를 소중한 보물처럼 만졌습니다.

' 이 사과를 아껴 먹으며, 후배님을 기억하고 있을테니. '

꿈 속을 걷듯 그녀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리곤 고개를 들어서 윤하를 바라봤습니다.

' 그러니까 윤하 후배님. 또 만나서 이야기하자. 즐거웠어. '

후후, 작게 웃은 농질이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그녀는 이 대화가 꽤나 즐거웠을 겁니다. 자신에게 사랑을 물어오는 아이였으니 더더욱 그렇겠죠. 그녀는 작게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농질은 '모윤하'에 대해 기억하게 됩니다:D]


//막레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윤하주! 즐거웠습니다!:D





>>191 아회

' 그래. '

만족한 것처럼 궁기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아회의 손을 내려다봤습니다.

' 손에 흉이 남는다니까. 누구에게 긁혔을까요? '

뻔히 짐작을 하면서도 모르는 척 궁기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경면사주... 부적을 쓰기에 필요하겠지. 그래요, 마침 이런 우연이 다 있네. 나도 일이 있으니, 가게로 같이 가는 건 안 될 것 같고. '

정말 아쉽다는 것처럼 그는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그것도 잠깐, 생각에 잠긴 것처럼 말을 멈추곤 손을 슬쩍 뺐습니다.

' 그래, 가끔 풀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한 번, 도와줄까. '
'겸사겸사 가치가 있는 것을 곁에 두는 법을 알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여긴 언제나 시끄러우니, 다음에 조용한 곳에서 또 보죠. '

궁기가 말했습니다. 이제 슬슬, 돌아가야 할 때였습니다. 사고 치는 것들을 잡아둬야 했으니까 말입니다.

'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

그 말을 남긴 그는 자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까마귀 울음 소리와 뱀 소리가 멀어집니다. 그가 당신에게서 떨어졌습니다.

[*궁기는 '최선을 다해' 아회를 도우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D]


//막레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아회주! 비설 털이 미안해요! 그리고 아회 고통을 줘서 미안하다악!!!!!

229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1:21:16

다들 어서오시구!!!! 세상에 가현아!!!!(야광봉)

MA: (빵긋)

230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1:30:36

캡틴 윤하주 아회주 일상 고생 많았어~~ 어마무시한 비설들이 함께했던 4도사 일상이 끝났군.. 이제 정주행하는 낙으로 살아야겠다 (?)

가현:! (코피 뿜으며 쓰러짐)(형님 이자식 웃는데요)

231 연주 (wEhv3RE8LI)

2023-04-25 (FIRE!) 21:32:51

(답레를 본 사람) (동공지진)
늦을... 지도 몰라요. 그리고 모두 안녕. 좋은 밤이에요.

232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1:34:53

캡틴 고생하셨어요, 으음, 혹시...

기숙사 방 안에서 난리가 나면 사감 선생님이 중재를 하러 들어오시나요?

233 사감들의 작은 대화◆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1:35:49

탁, 탁, 바둑알을 두는 소리가 들립니다. 학생들이 갈 수 없는 곳. 사감들만의 비밀 장소에서 다섯 사감의 회동이 벌어졌습니다. 나홀로 바둑을 두던 秋사감이 고개를 들어, 夏사감과 ㅡ나홀로ㅡ 대치 중인 英사감을 바라봤습니다.

' 도대체 또 뭐야. '
' 인간이 내 성질을 긁었어. '
' 전 아무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

英사감은 지팡이를 손에 쥔 채, 눈을 슬그머니 아래로 내렸습니다. 그의 말에 春사감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당신의 독기에도 노출된 애들이 한 둘이 아니잖습니까. 이번에 술 냄새 나던 아이도 그렇고. '
' 그건 내가 아ㅡ '
' ..... 님. 발뺌은 하지 마세요. '
' 저게 진짜!! '

쾅 소리와 함께 夏사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英사감의 멱살을 잡아챘습니다. 그리고 그 둘의 행동을 가만히 보던 春사감이 자리에서 일어나, 夏 사감에게 걸어갔습니다. 夏사감의 어깨를 손으로 가볍게 툭툭 두드린 春사감은 바로 그의 몸에 올라타, 앉았습니다. 夏 사감이 욕을 씨근거리며, 일어나지 못한 채 얌전히 깔렸습니다.

' 英사감. 뭐가 그리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럴까~? '

생글생글 웃으며 묻던 春사감은 평소와 다르게 여전히 미소짓고 있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 감히, 제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만... 그 학생들이 가여워서 그렇습니다. 근 6년 간, 당신들 역시 자신들의 독기를 강하게 섞지 않았습니까. '
' ....... '

英사감의 말에 깔린 夏사감을 제외 한 春, 秋, 冬사감이 일제히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응시했습니다.

' 인간은 ■■■■의 대체품이 아닙니다. ■■님이 그 아이에게도 집착하시는 이유가, ■■님 때문이시잖습니까. '
' ..... 英사감. '

어찌, 인간이 감히 우리의 진명을 내뱉는가.

싸늘한 목소리가 셋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英사감은 자신의 입술을 짓이겼습니다.

234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1:36:36

>>232 아뇨!!XD 근데 자기가 듣기에 거슬리면 화내러 옵니다!!!

연주 어서오세요!

235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1:42:12

싸감님이 또 니오를 생각해주시는걸까...요..?

236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1:42:16

어머나, 독백이....😮 알차고도 떡밥이 가득하여라...

그렇다면, 으음.
.dice 1 100. = 65 어쩔까요, 다갓님.

237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1:42:30

네, 다갓님. 탁월하시어라.

238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1:42:33

이번에는 온화랍니다!>;3 온화 독백 반응이어요!!! 니오주 어서오세요!

239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1:46:09

연주 안녕~~ 오 이번에도 뭔가 심상치 않은 독백이 올라왔어..? 사감님들 진명이 도대체 뭘까 >>0레스 밑에 떡밥도 그렇고 뭔가 심상치가 않단 말이지.. 🤔

240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1:48:38

>>224 으아아아 양갈래 가현이 귀여워어어 저 귀여움 뒤에 그런 반전미를 숨기고있다니 그 사실이 더 짜릿해해애ㅇ(쓰러짐)(성불)

우효~ 캡틴 반응 독백~ 희희 뿌듯하다 독백 주고 떡밥 얻었다~

241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1:57:14

앗 가현이 모에요..? 왤케 귀여워졌어.... 귀여웠는데 더 귀여워졌어.. 심장 아파졌으어어어어......

242 성율 - 인어 (NOT5F5igKY)

2023-04-25 (FIRE!) 22:03:47

복수 대상이 이렇게 미친 놈이라 신께서도 참 무심하지. 안 무심했던 적이 언제 있었겠냐만. 저도 모르게 불경한 생각을 하며 성율은 자연스레 탁자 위에 놓은 포크를 집었다.

"결국 거래니 뭐니, 그냥 한 말이지? 어차피 꼴리는 대로 할 거면서 왜 물어봤는지 모르겠네."

비록 최근들어 많은 심경의 변화를 겪은 성율이지만, 일말 남은 인간성을 잊어버릴 정도는 아니다. 요컨대, 선악 중 무엇이 바람직한지 정도는 알고 있는 상식인이라는 거다.

"하고 싶으면 해봐.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네."

변두리 시골도 아닌 천부에서 날뛰면 이목이 끌릴터였다. 가진 것 없어 따라들어간 가엾은 사람들과는 다르단 소리였다. 그래도 만약 노래를 부를 낌새가 보인다면... 성율은 포크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입부터 막을 생각이었다. 솔직히 말해, 한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다.

243 성율주 (NOT5F5igKY)

2023-04-25 (FIRE!) 22:04:35

으앙 졸려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안녕~~~

244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2:04:46

성율주 어서와요~~~!

245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2:05:25

성율주 어서와~

246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2:06:11

텀은 좀 있을 것 같지만 일상 한 번 구해볼까요- 이번에야말로..! 기절잠 없이..!

247 성율주 (NOT5F5igKY)

2023-04-25 (FIRE!) 22:08:27

다들 안녕안녕~

일상은 이미 돌리고 있는게 있어서... ^__T 아쉽네요 다음에 같이 돌려요

248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11:34

성율주 어서오세요!!

249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12:11

니오주와의 일상이라......... 목요일까지는 일단 돌리는 게 중요하니! 마침 제가 2개의 일상이 끝났습니다:)

돌리실까요?>:D

250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2:21:09

텀이 좀 있을텐데 괜찮으신가요!

25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22:09

>>250 저도 텀이 있을 예정이기에.. :3c

원하는 nmpc있으면 말씀해주시고 없으시면 캡틴의 랜덤다이스를 외쳐주세요! 4도사부터 MA까지 다 들어가있습니다:D!!!

252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2:23:23

앗 또 일상이야~? (팝콘)

253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2:24:13

으으으음 하 사감님하고 돌려보고 싶은데 황룡 사감님도 구미가 마구마구 땡기고고고고ㅗ고.................
다이스에서 MA가 나올 확률도 무시 못하구..................... 그럼 저 하사감님으로 해보겠습니다...!

254 인어 - 성율◆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26:03

' 왜, 그렇게 생각해..? '

인어가 느릿느릿한 목소리로 물으며 눈을 끔뻑였습니다.

' 그 사람들을, 돌려 달라 한 건, 너잖아. 그래서, 나는 제안을, 했어. '

그의 손이 천처히 올라와, 성율을 가리켰습니다. 인어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거절, 한 것도 너. 대답하지, 않은 것도 너. 네가, 그런 거야. '

궤변을 늘여놓던 인어는 가만히 멍한 표정으로 제 자리에 굳어있는 사람들을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성율에게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 그래..? 그럼.... '

인어가 잠깐, 말을 멈추고 숨을 들이마셨습니다. 그는 정말 노래를 부를 셈입니다.

255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27:15

>>253 오호:3

후회 없으시지여!? 하 사감은 매우! 매우!!

언행이 거칩니다:D! 제가 최대한 고삐를 잡아보겠으니!!! 교내 건물 아무곳이나 돌아다니고 계셔주세여!!>:3


선레 가져오세여!!!

256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2:28:44

>>255 앗 혹시 쌈박질하고 있어도 되나용..?

257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29:48

돼여!:3

258 가현주의 캐붕주의 도하학당 MNPC 카피페 (Hipwz1w8ww)

2023-04-25 (FIRE!) 22:31:18

春사감: 인생에 공짜는 없어.
冬사감: 사랑은 공짜야!
夏사감: 모험도 공짜야!
秋사감: 지식도 공짜야.
英사감: 훔치면 다 공짜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강아: 왜 바닥에 누워 있어?
MA: 우울해서.
MA: 그리고 칼도 맞았어. 의사 불러 줄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궁기: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
농질: 널 향한 내 마음이 불타고 있지.
궁기:
궁기: 농질, 가스레인지에 불났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A: 귀여운 MA가 왔어!
강아: 어서와
MA: 어허 귀여운 MA 어서와~ 해야지!
강아: 어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夏사감: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건 뭐라 생각해?
英사감: 너 머리 속
夏사감: 내 마음씨 이 **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인어: 마트에서 두부를 사와야 하는데 누가 갔다 올래?
농질: 공평하게 가위바위보 해서 이름이 불가살인 사람이 갔다오는 건 어때?
불가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인어: 궁기. BL이 무슨 뜻이야?
궁기: beautiful life.

~다음날~
인어: (물을 마시고 있는 불가살에게) 불가살, 난 BL을 꿈꾸고 있어.
불가살: (((푸흐읍)))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리: 면허 갱신을 하러 갔는데, 매번 접수처에서 안전운전 협회 가입을 권유하니까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어느덧 내 차례가 왔다. 순간적으로 "안전운전엔 관심 없어요."라고 말해 버려서 사회부적응자인 것처럼 쳐다봐졌다.

259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2:31:33

【 무아회 】

단어: 흉터
문장: 오늘도 나는 너를 원망해버리고.
분위기: 둘 사이의 메꿔지지 않는 공백같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7004
고운 손에 흉이 남겠어. 당신의 말이 속을 후벼팠다. 우리는 이미 당신으로 인해 갈기갈기 찢겨 속내에 깊은 흉터가 새겨진지 오래인데, 이 육신이 재가 되어 흩어지는 날까지 나의 흉은 아물지 못할 터인데. 당신은 그런 건 상관하지 않는다는 양 상냥하게 걱정을 해오고, 나는 그런 당신에게 지레 겁을 먹고 만다. 당신은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처럼,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 것처럼 다가오니 옳고 그름을 분간하기 혼란스럽다. 세상이 정상이고 내가 미치광이가 아닐까, 나는 잘못된 신념을 먹고 자란 것은 아닐까……. 입가에 걸리는 단어를 뱉기엔 이젠 너무나도 멀리 와버렸다. 하여 어제는 당신 때문에 꼬여버린 인생을 탓하기에 바쁘고, 오늘도 당신을 원망해버리고 만다. 내일은 무엇을 할까. 알 도리가 없다. 그것이 삶이니까. 나는 오늘도 원망 속에 어제의 상처를 담는다. 어쩌면 어제, 어쩌면 아주 오래전, 쌓아온 흉터를.

일단은 진단을 살짝 올려보고요...

독백이 조금 격하답니다... 미리 주의해주세요...

260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32:39

수업 라인업입니다!!!!! 단 하나의 수업만 고를 수 있습니다!!!>:ㅁ 두 개 이상 절 대 안돼여!!!! 제가 이 욕심쟁이야!!>:3 하고 튀어나옵니다!

황룡 기숙사 전용
황룡 기숙사생만 고를 수 있습니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실습]
[마법 기초]
[신비한 생물 돌보기]
[비행 수업]
[점성술]




그 외 학생들 전용
[체력단련]
[공격 주술의 기본]
[저주]-흑룡 외 선택 불가
[대지와 소통하는 법]-백룡 외 선택 불가
[대기를 움직이는 법]-청룡 외 선택 불가
[불길을 다스리는 법]-적룡 외 선택 불가
[요괴사냥]

26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33:56

>>258 않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피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2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2:34:19

'어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카피페가 어쩜 이리도 재미난지... 하나하나 시선을 뺏겨서 웃어버리게 되네요...😂 가현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 수업이라, 와아아아...

263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34:31

오 마이 갓 아회의 진단...!!!(눈물)

264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35:46

아니 왜 저거 잘렸대요!?

>>260
[부적과 도술]


265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2:42:12

ㅋㅋㅋㅋ 카피페 보고 웃다가 바로 아래 아회 진단 보고 동공지진이야~ 여기에 독백까지? 오마갓~~ (가부좌 틀고 착석)

수업~ 흐으음~ 전용 수업이 있다면 그게 제일 끌리는데~ 캡틴 저거 다 들으면 안 돼~? (캡틴 : 나가요)

266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2:4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밥이랑 일상 이벤트 등등으로 던져지는 MNPC들 캐릭터성이 하도 개성넘쳐서 흐뭇해하다가 사감님들 만담(?) 보고 확 삘받아서 가져와버렸지~~ (뿌듯) 보리보리도 좀 더 넣고 싶었는데 아직 풀린게 적어서 아쉬웠구..

아늬근데 독백 뭐야 단어 문장 분위기 저 세 키워드로 저만큼의 분량을 뽑아낼 수 있는 아회주 진심 천재..?? 쓱 보니까 일상 마무리되고 난 이후의 아회 심정인거 같은데 진단 작두탄건가 어쩜 이렇게 딱 맞는 키워드를.. (그저 감격) 궁기가 뭔짓 하고 나간건지 어렴풋이 비쳐보이는듯 하면서도 아직은 모호한 느낌도 있고 앞으로 저 소재가 어떤 방향성으로 풀려나갈까 기대된당 :3

267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43:28

>>265 안돼여!>:3 이 욕심장이!!>:3

268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43:57

.dice 1 1000. = 334-미리 굴려보는 아회의 반응 다이스!!

700이상!

269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44:14

오.. 오케이.....(조용히 반응으로 생각했던 걸 지우기!)

270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2:47:18

>>260 수업 라인업 체크 완료~~ 하 뭘 하든 개꿀잼일거 같단 말이지 임가현 복제시켜서 다 들어버릴까 싶기도 하고~ (?) 기숙사 제한 걸려있는 수업들은 그 기숙사 사감님들께서 직접 담당해주시려나?

27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48:15

>>270 그렇습니다!!>:3

참고로 미리 스포를 드리자면, 어떠한 수업에 예기치 못한 만남이 있을지도요?:3

272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2:48:21

>>267 후에엥~ 그치만 다 재밌어 보이는걸~ (눈물 퐁퐁)(안약)

음~ 일상 할 사람? 한두번 핑퐁하다 킵해야하겠지만~

273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49:07

방금 막 돌린 게 저인 관계로 저는 슬그머니 뒤로 빠지겠습니다>;3

274 성율 - 인어 (NOT5F5igKY)

2023-04-25 (FIRE!) 22:50:21

"이곳 사람들을 데려가는 대신 마을 사람들을 돌려주겠다고?"

감출 수 없는 경멸과 혐오가 성율의 얼굴에 서렸다. 그건 도무지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얼룩이었다. 성율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솔직히, 성율이라고 해서 자신은 없었다. 아는 것보다 새로 배우는 게 많을 나이인 성율이 인어를 잡을 수 있으리라고, 성율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성율이 집은 포크의 첨예한 날이 인어의 목덜미를 향해 날아갔다. 이대로 참고 넘어가기엔 이미 아까의 대화로 인내심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네가 감히 어떻게 그래!"

짐승의 비명같이 날카로운 음성이 목구멍을 박차고 터져나왔다. 왈칵 쏟아지는 그것은 말뿐이 아니었을 거다. 감정을 절제하느라 손에는 핏줄이 돋아 있었다. 이를 악 물고 연이어 주먹질하는 모습이 외양과 달리 퍽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닐까 싶다.

"넌 네가 뭘 하고 다니는지 전혀 몰르지? 짐승만도 못한 놈!"

그 뒤로 알아 들을 수 없는 욕설이 뒤따랐으나, 그 누구도 주의깊게 듣지 않을테니 무용한 모욕이다.

275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52:26

제 일정이 바뀌어서 재차 공지 드립니다!!>:3

27일은 하루 full 수업 이벤트 진행입니다! 라인업은 >>260+>>264를 확인해주세요!

29일은 1년 만에 사촌 동생을 만나요! 그래서 진행이 없을 예정입니다!>:3 맛있는 거 먹구 신나게 노래 부르고 올 거예요!>:3
30일은 제가 시험+타 약속이 있어서 진행이 없을 예정입니다!

276 성율주 (NOT5F5igKY)

2023-04-25 (FIRE!) 22:52:35

카피페도 진단도 제가 다 잘 맛있게 먹었답니다... ^_____^ 수업 전부 흥미진진해서 뭘 골라야할지 고민이겠네요.

277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53:32

오... :3c

.dice 1 1000. = 879-600이상

278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54:12

성율주.... 미리 말씀드리지만, 미안합니다!!!

모브캐 하나가 인어 대신 희생해요...!!!(눈물)

279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2:54:54

>>271 오호라.. 이번주 목요일만큼은 회사에 양보못한다 월루 야무지게 뛰어주겠어~~

>>272 나 지금 손 비는데~ 일상 함 가볼까?!

280 성율주 (NOT5F5igKY)

2023-04-25 (FIRE!) 22:55:20

>>276 (머리 부여잡기) 괘. 괘 괜찮습니다... 호호호.............. (대충 이카리 신지 비명짤)

281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2:55:32

>>273 (갸웃) 나 캡틴이랑 돌렸었나...? 독백 반응이랑 헷갈렸나봐~

282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56:22

아! 독백하고 헷갈렸따... 아니... 아니...!!! 미안합니다 온화주!!!(눈물)

283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2:57:25

멀티도 괜찮으시다면...! 돌립시다..!!!

284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2:59:59

앗 어 어떻게 되는거지 :3 (일단 팝콘 꺼내옴)

>>275 바뀐 일정도 확인 완료~~ 시험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 재밌게 잘 놀다오라구~

285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3:01:11

>>279 좋지 좋지~ 일단 시작전에 내 텀도 길고 답레퀄도 들쑥날쑥 할거라는거 미리 양해를... (넙죽넙죽) 그럼 어디서 볼까? 원하는 상황 있을까나?

>>283 아냐 괜찮아~ 시간도 시간이구 담에 돌리자~

286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1:44

온화주와 가현주가 돌리시면 될 거 같아요!>;3

그리고 감사합니다!! 힘내서... 시험 치고 올게요!!!>:D

287 쿠즈노하 니오 (zizC0Qxous)

2023-04-25 (FIRE!) 23:02:59

" 배신자? "

기숙사를 넘어간 것은 홧김에 내린 결정이었다. 옆에서 자기가 못한다고 너도 못할거라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제대로 이름 한 번 거하게 남길 수 있다기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기에 홧김에 손을 들었다. 그에 따른 후폭풍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고 그냥 그렇게, 홧김에 손을 들어버렸을 뿐이다. 그 결과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된 기분이었다. 적룡의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친구에게는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황룡의 사람들은 갑자기 친한척 하며 다가오기에 한 번만 더 손대면 죽여버리겠다고 으르렁 댔다. 친했던 친구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귀에 거슬리는 것은 별로 친하지 않았던 이들의 '배신자'라고 뭣도 모르면서 떠드는 이야기들이었다.

- 넘어갔으면 그게 배신자지. 넌 배신자야. -
" 응. 결정했어. 너 죽일래. "

눈 앞에서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세 명의 말에 니오는 무슨 농담이라도 들은듯 '에헤헤~' 하고 웃으며 살벌하게 '너 죽일래.' 하고 선언했다. 뒷 일은 어떻게 됐더라. 먼저 몸을 날린 것은 니오였다. 가장 키가 컸던 사람에게 몸을 던져서 넘어트리고 얼굴에 주먹을 서너대 꽂아주었다. 남은 두 명 중 한명의 발길질에 넘어졌고 넘어지자마자 니오는 다시 일어섰다. 다리를 잡아당겨 넘어트리고 얻어맞으면서 그 위로 기어올라가 또 몇 대를 때려주었다.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때리고, 맞았다. 다행인 점은 싸움에서 이기는 것과 강한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이야기였다.

" 내가 말했지? 너 죽인다고. "

정신을 차렸을 땐 두 명을 기절시킨 후였다. 이렇게 턱을 후려주면 어지간한 사람은 기절한다. 니오는 마지막 남은 한 명의 배 위에 올라앉았다. 헉-헉- 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꽤 커다란 나무 조각상을 양 손에 쥔 니오는 그대로 찍어버리겠다는 듯 두 손을 높이 올렸다.

" 뒤져그냥. 죽고나서, 가서 반성해. 알겠지? 주제모르고 설치면 뒤지는거야. "

피칠갑한 미소를 지었을 때 뒤에서 말린 것은 이제는 같은 황룡의 학생들이었다. '안돼!' 라는 말과 함께 두 팔을 잡아 끄는 탓에 니오는 '놔!!!' 하고 소리지르며 바둥거렸고 그렇게 억지로 뜯어말려졌다.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졌을때 니오는 손을 강하게 뿌리치며 소매로 대충 피를 닦았다.

" 뒤지고 싶어?! 내가 손 대지 말라고...! "

거기까지 말하고 니오는 그 눈동자를 마주보곤 후... 하고 한 숨을 내쉬곤 '치워'라는 말과 함께 팔을 치우고 비틀거리며 복도로 돌아섰다.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이상하게 적룡의 기숙사였다.

288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04:10

좀... 걸렸습니다...!

289 인어 - 성율◆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4:34

' 하지만, 너는 거절했어... 침묵, 또한 선택이야. '

인어가 여전히 두 눈을 끔뻑이며 대답했습니다. 자신에게 손에 쥔 포크가 오는 걸 보던 그가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어가 손을 들어서 자신의 목을 보호했습니다.

' ....... '

붉은 피가 그의 팔을 따라, 얇은 선을 그리며 흘러내렸고 누군가가 찻집 문 밖으로 뛰어갔습니다. 그걸 손으로 가리킨 인어가 성율을 다시금 응시했습니다.

' 한 명, 갔네. '

이걸 세간에선 궤변이라 칭합니다. 성율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인어는 몽롱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습니다. 아픔을 느끼지도 않는 것처럼 그는 멍한 표정으로 응시합니다.

' 더, 할래...? '

290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5:21

오호....... :3c

.dice 1 1000. = 931-900이상

29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5:31

우와!!!!!!!!!!

292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07:15

오케이 그러면 일상모드로 전환~~

>>285 괜찮아 편안한 마음으로 돌려보자구~~ 나도 평일에는 캐이입 찐하게 못 해서 ㅋㅋㅋㅋ.. 일단 떠오르는 상황은 저~~번에 이야기했던 그 장터 데이트라던가 이벤트 이후 시점정도? 가 제일 무난할거 같은데~ 혹시 그것들 말고 해보고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해줘!

일단 돌아라 선레 다이스~
.dice 1 2. = 2
1 가현주 2 온화주

293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08:55

오늘 캡틴 다이스가 최댓값 잘 주는것에 대하여... :0

294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9:49

오늘.. 오늘 제가 많이 털리는 날인데요...!? 이거 이벤트와 일상하면서 캐릭터들 비설을 에잇! 캡틴 펀치!! 하고 털어서 그 업보빔 맞는 건데 이거!!!!

295 我懷 (/egHFdh6xY)

2023-04-25 (FIRE!) 23:10:09

아회의 방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깔끔함을 유지하곤 했다. 어질러진 물건 없거니와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아니, 많은 것이 달랐다. 천부에서 돌아오는 길도 평소라면 하지 않을 발걸음을 재촉하는 행태였으며, 기숙사에 들어갈 적에도 황급한 걸음이 몇 번이고 미끄러져 휘청이고, 부딪히면 미안하다 먼저 사과하던 것이 상대를 되려 휙 밀치듯 하며 일언반구 없이 가버리니 6년 동안 같이 지내던 기숙사 학생도 난생처음 겪는 상황에 어이를 상실했다. 하물며 문 닫는 소리마저 조용하던 것이 쾅, 하고 문 크게 닫더니만 그 이후로 깨부수듯 하는 요란한 소리가 났으니, 어안 벙벙하던 학생은 정신을 차리고 도망쳤다.

흐트러졌다. 심상이, 그간 다짐해온 것이 흐트러졌다! 내가 꼬리를 말았다. 감히, 감히 무가의 자랑스러운 피를 이은 사람이 불구대천의 원수에게 꼬리를 말아버렸다. 지레 겁을 먹어 비굴하게 배를 드러내며 장단에 맞춰 아우 노릇을 했다. 그 사실이 참을 수 없이 분했다. 더욱 분한 것은 그 순간 자신이─ 테이블 위에 놓인 손가락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더니만 우뚝 멈춘다. 정적은 시간이 멈춘 듯이 길고 영원할 것만 같았다. 시계 초침을 빼버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은 소름 끼치도록 조용했고, 이내 그 정적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한차례 산산조각이 났다. 테이블 위를 팔로 거칠게 쓸자 있던 물건이 모조리 바닥으로 떨어지며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방을 채웠다. 꽃병은 말라비틀어졌는지 물도 나오지 못해 파편이 방 모든 곳에 튀었다. 그리고 다시금 정적이 일었지만, 이번엔 다른 소리가 들렸다.

쿵!

아회는 테이블에 머리를 거세게 박으며 노성을 참기 위해 부들부들 떨었다. 거친 숨결과 함께 속내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참아내기 위해 입술을 악물었다. 그걸로도 모자랐던 것인지 머리를 거세게 몇 번을 더 박아대자 비녀가 풀려 산발이 된 머리카락이 우수수 쏟아졌다.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목을 옭아매듯 뱀처럼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 소름이 끼쳤다. 나는 아직도 이런 것으로…. 부들부들 떨던 몸 사이로 거친 숨이 날카로운 웃음으로 두어 번 흐른다. 하, 하하! 들썩이는 어깨를 뒤로 테이블 위로 붉은 방울이 떨어져 번지기 시작했다. 한참이고 테이블을 내려다보는 모양새로 있던 아회는 양손을 들어 몇 번이고 얼굴을 문질렀다. 강박적인 행동은 얼굴에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뜯어버리고 싶다. 이 낯가죽을 뜯고 찢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인기척 때문이다.

거울 속에서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

업경대인가? 그래, 저것은 업경대다. 죄가 막중하다! 저 안의 존재는 여전히 꿈결 걷듯 몽롱한 표정이나 짓고 있겠구나. 그래, 너는 행복하느냐? 그렇게 비굴하게 살아 행복하였더냐? 꼬리를 말고, 뜻을 펼치지 못하여 행복하냔 말이다. 그것이 네 삶이라면 네 어찌 적룡의 선택을 받았느냐. 어찌 다짐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꾸짖었느냐, 아둔한 것아, 네 목표를 잊은 것이냐! 네 삶이 영영 겨울이로고, 겨울이로다. 네 죄가 깊고도 깊다. 나는 죄인의 탈을 벗을 것인데, 너는 그 안에 갇혀 손가락이나 빨고 있을 것이냐! 거울을 한참이고 마주하던 아회는 몸을 일으키더니 걸음을 옮겼다. 비틀대는 움직임이 취객보다 몇 배는 더 위태로이 휘청대더니만, 깨진 꽃병 조각을 밟은 나머지 발에 피가 스미며 핏자국이 족적으로 남는다. 느릿한 걸음과 동시에 손을 까딱이자 지팡이가 쉬이 날아와 손에 잡혔다. 아회는 양손으로 지팡이를 쥔 팔을 들었다.

와장창-!!

아회가 조각이 난다. 여러 명이 되고, 수십 명이 되며, 스친 파편에 의해 피가 흐르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요란스럽게도 거울을 깨부순 몸이 거친 호흡을 따라 크게 요동치다 점차 잠잠해졌다. 사위가 고요하다. 벽난로 불 붙이지 않아 소름 끼치도록 추운 곳이다. 달도 지레 겁을 먹어 구름 뒤로 숨은 나머지 발을 들이지 못하고, 불빛 하나 들지 못한 암실은 마치 호랑이 한 마리가 휘젓고 간 것 같다. 여러 물건이 깨지고, 부서지며, 마침내 거울까지 박살 내어 파편이 이리저리 튀어 난장판이 된 방 사이에서 피 묻은 족적과 새빨갛게 물든 발, 그리고 그 사이에서 지팡이를 마치 칼처럼 역수로 쥔 채로 우뚝 선 봉두난발의 사내, 혹은 짐승. 그늘이 져버려 표정을 도통 확인할 수 없는 짐승은 고개를 치켜들고, 긴 제 꼬리를 느릿하게 늘어뜨리며 길게 심호흡하더니 갈라진 목소리로 중얼댔다.

"모두 잿더미로구나……."

296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3:12:26

>>292 하아앗 선레 걸려버렸어~ 그런고로 가현이 납치해서 데이트 해버릴테다~ 천부에서 적당히 마주치는 걸로 괜찮을까?

297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13: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업보는 돌아오기 마련인 것이지.. NPC들 비설 한가득 털려주면 정주행 습관화된 내가 아주 맛있게 즐겨주지 ^Q^

29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3:13:53

ㅇ....오와.... 역시 아회도 적룡이야....

299 하 - 니오◆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4:26

' 잠깐. '눈을돌려라
피냄새!피냄새!피냄새!피냄새!피냄새!
낮은 목소리가 당신을 불러세웠습니다. 당신에게 익숙하다면,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夏사감이 팔짱을 낀 채, 당신을 보고 미간을 좁혔습니다. 시선을 돌려, 한 손으로 눈가를 가렸던 그가 다시 손을 내렸습니다.

' 지금 뭘 들고 들어 오는 거지? '
살육!피비린내!진득한그감각
夏사감이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습니다. 화난 듯 인상을 찌푸린 그가 니오를 내려다봤습니다.
웃는걸안들키려고?
' 여기가 누구 앞이라고 지금 그걸 들고 들어오려는 거야?! '
인간인척을해야지
그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그러했듯이 당신에게도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적룡의 기운에 오래 노출 된 인물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夏사감은 한숨을 잠깐 내쉬더니, 몸을 돌렸습니다.
여기도긁을거야?
' 그 자식 부를테니까 들어 와. '
여기엔아무것도없어
오호, 쫓아내지 않네요?

300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14:57

>>296 ㅋㅋㅋㅋㅋㅋㅋ 내 다이스 오늘 2 너무 잘주는데? 오케이 좋아 천부로 레츠 고~~!

30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6:12

아회주 어서오세요!! 우와아........... 그러니까 아회 속을 왜 긁어!! 궁기 이 놈아!!!(궁기: ^^? 내가 긁었던가^^?

302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7:14

어디보자.... 이건 일상 끝나고 나서 하나의 후일담에 넣을..... 거...

.dice 1 100. = 61-성율
.dice 1 100. = 60-아회
.dice 1 100. = 65-온화

303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7:23

........?

304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23:18:16

아침에 퇴근하고 잠든 성하주 갱신!

>>91
성하의 이름은 "별이 진다"는 의미야. 도화학당에서 비극으로 인해 화려하게 빛나던 별이 지거나(데드엔딩), 빛나던 자취가 수명이 다 되어서 빛이 안 나는 채로 떠돌아다니는(노말엔딩 -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결말) 여러 루트의 결말을 고려하고 지은 이름이야! 결국은 빛을 잃긴 잃는다는 의미였거든.

>>92
성하는 돌직구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 막상 정말로 기량이 떨어지는 사람 앞에서는 "너 실력 안 좋아"라고 말을 하지 못해가지고.. 아마 뒤에서 "끙.."하면서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아직 많이 못 그려봐서 그런갑다..." 생각하며 지나갈 거라고 예상해.

>>94
성하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헬스장에서 역기를 드는 것보다는 평지에서 오래 달리기를 하거나 근처 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는 걸 좋아해! 어릴 적부터 요괴하고 도적에게 죽지 않기 위해서 배운 체술이나 창술,궁술 같은 것들도 습관적으로 수련해줘!

305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18:54

저게 니오 지팡이 가지고 있다고 혼내는거죠??

306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19:23

아늬.. 다크모드 끌게요 하사감님 흑흑 내가잘못했어요.. (쭈글)

그리고 아회 후일담도 진짜 너무 맛있다 일단 처음에는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방이었다가 점차 깨부수어지고 어지럽혀지는거 치여죽어 이게 방 분위기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그동안 아회가 완벽하게 유지해오던 자기 이성이 기숙사 방 어지럽히는거에 맞춰서 똑같이 부서지고 깨지는 모습 연출해주는 느낌이라 진짜 최고인거 알지...? 다 타버린 잿더미에 불이 붙으면 어떤 느낌인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 진짜 최고야 짱쩔어 완벽해

307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24:53

>>304 성하주 안녕~~ 당직 고생 많았어! 하 이렇게 또 성하 설정 풀어주면 내가 그냥 못 넘어가지~~ 앗 그렇구나 역시 적폐는 적폐일 뿐이었어.. (하지만 맛있죠) 오래달리기랑 암벽등반 모먼트도 좋은데 창술, 궁술?? 생존무술로 배웠던거지만 그 모든게 완벽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탁 트인 들판같은 데에서 한 500m 밖에 있는 과녁 정중앙 팍 맞춰버리는거 떠올라서 너무 좋다.. ^q^

308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3:26:02

어머나 사감님...(긁어보고 놀라요..)

네에, 아회도 적룡이랍니다... 쿵! 와장창!🙄

309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29:11

성하주 어서와요! 고생 많았어요!

>>305 응? 아뇨??? 그냥 피냄새 나는 거 들고 있다 생각해서 화내는 거예요!!

310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30:04

답레는 아마 내일...!! 출근 싫어요!!!(뿍)

311 니오 - 하 (zizC0Qxous)

2023-04-25 (FIRE!) 23:37:23

" 아, 또 짜증나게 하네. 너도 뒤지고 싶어? "

이미 스트레스는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었다. 평소에도 싸움은 피하지 않고 오히려 싸움을 찾아다닐 정도의 광견이었는데 요새는 생각할 게 많아서인지 그게 더한 기분이다. 니오는 뒤에서 '잠깐'이라고 들려오는 말에 뒤도 돌지 않고 주먹이 먼저 나가 옆에 있던 창문을 깨버렸다. 손에 유리조각이 박힌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도 않는다. 많이 깨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치면서 주먹을 앞으로 쭉 빼주면 주먹에 유리조각이 박히지 않는다.

" 뒤지기 싫으면 가던 길 가라. 아니면 너부터 물어죽일.. "

동시에 뒤를 돌았다. 피가 뚝뚝 흐르는 손과 터진 입술, 머리를 맞았는지 피가 흐른 자국 그리고 헝클어져 엉망이 된 머리 누가 봐도 정상은 아닌 모습으로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 투지를 불태우는 눈과 함께 돌아본 니오는 목소리의 근원을 확인하자마자 '앗' 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손을 뒤로 숨겼다.

" ...제가 사감님인 줄 모르고, 죄송합니다. "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니오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부류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부류라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었다. 신경에 거슬린다면 강자건 약자건 강하게 나가고 일단 물어 뜯고 본다. 前 적룡의 광견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게 지금와서 생각할 것이 많아 더 심해졌을 뿐이지. 그래도 아직은 이성을 붙들고 있다는지 사감에게는 예의를 갖추었다. 눈 앞의 사람이 사감이 아니라 일개 학생이나 선배였다면 여기서 또 2차전이 벌어졌을테지.

" 예..? "

일단 들어오라는 말에 니오는 머쓱한듯 머리를 긁적였다. 피는 좀 닦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누굴 부르겠다는 건진 모르겠으나 이런 꼴로 만나서 좋을 것은 없을 것 같았으니까. 일단 들어오라는 말에 니오는 '뭐 상관없나' 하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따라 옮겼다.

312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37:45

출근 힘내는 거에요 캡틴~~
이제 좀 여유로워졌네요. 야호!

313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40:35

뿍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쓰다다담) 출근..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지옥과도 같은 단어지.... :3

314 류 온화 - 임 가현 (9ToZtKQ5b6)

2023-04-25 (FIRE!) 23:43:31

저녁이라기엔 이르고 오후라기엔 슬금 늦은 시간. 천부의 뒷골목 으슥한 곳에서 조용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물건은?"
"말한대로 준비했지. 자."

그늘진 벽에 기대 선 두 사람이 손에서 손으로 물건을 넘겼다. 검은 천주머니로 보이는 그것은 크기가 딱 성인 주먹만 하다. 준 쪽은 손을 내리며 받은 이를 보고, 받은 쪽은 주머니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잠시 후, 받은 이는 주머니를 다시 오므리고 제 두루마기 소매에 툭 던져넣었다. 그리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확실히 받았네! 바쁠 시간에 불러내서 미안허이. 어서 들어가 보시게. 향 오라비."

향 오라비라 불린 그는 순한 미소를 지으며 그러마, 하고 돌아섰다. 먼저 몇 걸음 가던 그는 잠시 멈춰서 뒤를 보고 말했다.

"아껴서 쓰렴. 너를 생각해서라도. 화 누이야."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능청스런 붉은 미소와 길게 흩어지는 담배연기 뿐이었다.

시끌시끌- 사방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리고 기물 부딪히는 소리가 울린다. 상인들은 목소리를 높여 호객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용건을 위해 다 다른 방향을 본다. 모두가 목적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저잣거리 한복판에 온화가 있었다.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며 정처없이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후-"

인파 사이로 담배연기 내뿜자 아까와 달리 순식간에 흩어진다. 천부는 언제 와도 조용할 적이 없구나. 달이 휘영청 뜬 밤조차 어딘가에선 깨어있는 소리 들리니. 낮은 오죽할까. 하지만 이 소란이 싫지는 않다. 쉼없이 울리는 소란 한 가운데 있으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래도 혼자는 재미없지.

천천히 걸어가던 온화의 눈에 검은 두루마기 띈 것은 그 쯤이다. 막내 쌍둥이들과 같은 두루마기에 검은 머리가 인상적인 뒷모습이 눈에 들었다. 어디로 가고 있는겐지, 혹은 돌아가는 길인지, 방향으론 알 수 없으나 그런 거 내 알 바인가. 그 때까지 느긋하던 온화의 걸음이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그 검은 두루마기 아씨의 뒤까지 가까워진다. 거리를 좁힌 것 뿐일까. 대뜸 어깨에 팔 두르고 손 올리려 하며, 능글맞은 말투로 말을 걸었을 것이다.

"안녕하신가. 흑룡 아씨. 내 소소한 용건이 하나 있소만. 들어주지 않으실텐가?"

손을 올린 것도 그렇고 하는 말도 그렇고, 초면에 하기엔 굉장히 무례한 태도이나 온화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나름 배려라는 듯 고개 반대로 돌리고 연기 흘리는게 참 당당하기도 하였다.

315 성율 - 인어 (NOT5F5igKY)

2023-04-25 (FIRE!) 23:46:35

딸랑ㅡ 떠나며 남기는 종소리가 성율의 정신을 뒤흔들었다. 순간 표정이 흐드러져 찻집 문을 바라본 성율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의 표정으로 비스듬히 섰다. 주춤거리는 움직임이 마음의 갈등을 아주 잘 보여주는 듯했다. 언니도 이런 기분으로 저를 붙들고, 어미아비를 향해 달려가지 못해 엉엉 울었나.

"*발...!"

작게 중얼거린 욕이 울음처럼 느껴졌던 건 성율의 새된 목소리때문인지, 어쩔 줄 몰라하는 얼굴 때문인지 알 수 없다. 성율이 달려가 저 사람을 불러세워본들 전부를 붙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내 탓만은 아니야. 성율은 늘상 이런 식으로 마음의 짐을 외면해왔으나 모든 것을 지우지는 못했다.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비꼬듯 성율이 답한다.

"그만 두면, 왜 입이라도 닥쳐주니?"

공격성 짙던 움직임이 이제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성율의 손이 허공을 더듬듯 인어의 턱을 향했는데, 목이든 입이든 틀어막아 노래를 멈추려는 마음이 컸다.

"내게 뭘 하든 멈출 생각이 있긴 하고?"

가시 돋힌 말투였으나 이건 스스로를 향한 자책을 닮아있었다.

316 성율주 (CuGshRejS6)

2023-04-25 (FIRE!) 23:48:26

오신 분들 다들 어서와용~ 좋은 밤이에야ㅡ

317 다미주 (DGQknQDfCI)

2023-04-25 (FIRE!) 23:48:31

얍뿅 등장~

비설 웹박수는 좀 더 퇴고해서 보낼게 캡틴 조금만 기다려줘잉 ;3c

31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3:49:11

다미주 어서와~ 좋은밤~

319 성율주 (NOT5F5igKY)

2023-04-25 (FIRE!) 23:55:31

다미주도 어서와요~

320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55:50

다미주 어서오세요~~~!

321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3:58:19

다미주 어서 오셔요...!

322 다미주 (DGQknQDfCI)

2023-04-25 (FIRE!) 23:58:55

다들 좋은 하루 보냈어? 인사 고마와잉

살포시 팻말 꽂아볼게 . .
<일 상 하 실 분>..

323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0:06:46

흑흑 일상 뛰고 싶지만 전 곧 자러갈 것 같아서... ㅠㅠ 다음에 돌려요잉..

324 가현 - 온화 (svC0LsZa86)

2023-04-26 (水) 00:11:19

곡옥에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뭘로 꾸며볼까. 가현은 많은 인파가 오가는 저잣거리를 누비며 저에 알맞는 장신구를 고르는 듯 싶었다. 그냥 가족들 만나러 잠깐 찾아가는 것일 뿐인데 뭘 이렇게 귀찮게까지 치장하고 가느냐 한다면- 그것이 제 가족들에게 보이는 잏종의 예의와도 같은 것이었다. 꾀죄죄한 몰골보다는 멀끔한 낯으로 가야 쓸데없는 걱정도 없을 것이었으며, 보기에도 한결 낫겠지.

그들이 처음부터 가현에게 호의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재능을 인정받고 자신이 남들에게는 비춰보이지 않는 모습들도 가문원들에게 거리낌없이 보여줌으로써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차기 당주며 아니무스며 하는 위치까지 갈 즈음에는 날선 가문원들의 태도가 한결 누그러졌다. 그것이 진정 저를 인정한 것인지. 아니라면 그것 또한 임씨 가문의 이중적인 모습 중 하나인 것인지는 가현 자신조차도 모를 일이었다. 남을 속이고 해하기 위해 친절함과 친화력을 무기로 거머쥔 사람들은, 같은 부류라고 해도 서로 알아보지 못할 만큼 치밀했기 때문에.

"네에. 이걸로 하나 주세요~ 이건 좋은 물건을 추천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이니 받아주시면 감사할 거예요."

결국 마음에 드는 장신구점을 하나 골라 들어가고, 가게 주인이 추천한 장신구들 중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릴법한 목걸이를 하나 골랐다. 여타 목걸이와 다를 건 없었으나 오밀조밀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수려한 느낌을 주는 흑요석 세공이 들어간 목걸이는 가현의 마음에 쏙 들었다. 임씨 가문이 늘 그랬듯, 원래의 값의 40%정도 되는 추가금을 더불어 얹어주면서, 그저 보답일 뿐이라며 해사하게 웃는 낯짝은 가현의 본질을 숨기기에는 더없이 완벽한 모습이었다. 또 뭘 더 사볼까. 목적은 이미 달성했는데, 배고프니까 먹을것 좀 사야하나. 좀 더 인파가 붐비는 중심지로 나아가던 가현은 제 어깨에 둘러지는 팔에 발걸음을 멈춘다.

".. 어머나. 아씨라니, 그저 황송한데~?"

그것보다는 자신이 흑룡 기숙사임을 알면서도 이렇게 다가와주는 것에 더 놀라야 하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 어깨에 팔을 두른 여학생에게 시선을 돌린 가현은 상대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교복을 한 치수 크게 입는 저보다도 한층 더 흐트러진 옷차림과 빨간 두루마기. 지난번 입학식 때 약간의 사소한 소란을 일으킨적 있는 그 학생일 것이었으니.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곤 해도 못 알아보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그때 먼발치에서나마 지켜본 것에 따르면, 눈 앞의 여학생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사람이었지.

"이런 야심한 시간에 그러고 돌아다니면 안 돼. 누가 보고 들쳐매고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언제나 그렇듯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하기 전 쌩뚱맞은 이야기주제를 먼저 꺼내는 것은 가현이 늘 하던 부류의 것이었다. 가현 역시 타인이라고 해도 거리낌없이 다가가는 친근함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들고있는 담배를 보면서도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은 채 스스럼 없이 손을 뻗어 여학생의 옷매무새를 좀 더 단정히 해 주었다.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 소소하지 않아도 좋아. 뭐든 이야기해줘."

325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13:15

다미주 안녕~~ 내가 일상 멀티를 못 돌린다는게 그저 한이야 ;-;..

326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18:07

아이구 평일 늦은시간인데 괜찮우이
쇤네는 신경쓰지말구 다들 편히 앉어(:3c

32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26:54

ㅋㅋㅋㅋㅋㅋㅋ 아늬 쇤네라니 다미주한테 따끈한 차 한잔 따라주고 싶게 되어버렷.. 🍵

328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32:02

가현주 넘..다정한데 안되겠다 같이 찹쌀떡먹자🍡..

32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37:43

(찹쌀떡 냠)(행복) 하 찹쌀떡 하니까 생각난건데 찹쌀떡보다 더 몰랑몰랑한 최강귀여운 우리 애기다미는 따로 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 있을까?? 흑룡기숙사 무서워하는 다미 손 꼭 붙들고 이것저것 가득 사서 먹여주고싶다..

330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42:43

>>329 ㅋㅋㅋㅋ아마도 음식 중에선 진짜로 (이왕이면 팥 안 들은)찹쌀떡일거야 말랑하니까
나이가 어리니까 그 나잇대 애들이 좋아하는 거 대체로 좋아하는 것 같네

나도 궁금한 거! 가현이가 싫어하는 건 뭔가요 선생님!
음식이든 생물체든 말이든 행동이든 안 가리고 궁금해잉(:3c

33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48:07

>>330 헐 좋아하는 음식도 말랑말랑한거야??? 짱좋다 찹쌀떡 오백박스 사서 기숙사에 쟁여주고싶다 도화학당 힐링캐는 오늘부로 다미임 반박시 내말이 맞음... () 임가현은 싫어하는 음식 없고 싫어하는 생물체 없는데 MA에 관련되기 시작하면 좀 많이 예민해지는 편! 그래도 MA 싫어! MA 짜증나 언젠간 반란 일으킬거야! 이런건 다 수용하는데 MA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무능하다고 모독 한가득 하면 해까닥 해버릴거여 :3..

332 연 - 묵 (G.oCnKCsNc)

2023-04-26 (水) 00:51:06

검게 물든 눈 밑, 피로에 기울어진 어깨. 연에게서는 불면의 고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당신의 물음에 연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젓는다. 언제부터 불면의 밤을 보내왔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미 이런 생활에 익숙해졌으니 해결할 의지조차 느끼지 못했다. 당신이 꿀물을 타느라 바쁠 적에 연에게 질문을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기다리는 그 잠깐 사이에 졸고 있는 것일까. 아니, 연은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한 정신으로 펼쳐진 공책의 문장을 읽고 있다. 목이. 졸려. 죽었다. 연은 그 쓸쓸한 문장을 중얼거렸다.
쟁반이 공책 위로 덮이면 연은 그대로 굳어버린다. 제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어버렸다는걸, 그리고 그 모습을 방의 주인에게 들켜버렸음을 그제야 깨닫는다. 의자 건네며 하는 당신의 말은 능청스러웠지만, 달리 무섭도록 서늘할까. 자신을 보는 당신의 시선은 물리력을 가진 것처럼, 자신의 살갗을 파고든다. 건넨 의자에 앉지 못하고, 연은 공책을 보느라 떨궜던 고개를 천천히 든다. 끊임없이 찾아 헤매었다는 말에 그 문장에 당신의 생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된다. 당신의 질문을 듣고서 연은 나직이 입을 뗀다.

"..... 사랑은 독이야. 그 어떤 것보다 잘 듣는, 처음에는 아프지 않은 치명적인 독. 한 번 그 독에 걸리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경험한 순간부터 다른 존재가 되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그 독 없이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으니. 있다면 그 사랑을 알았던 과거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겠지."

사랑에 죽었는데, 통증에 가까울 그때를 되새겨야지만, 형벌 같은 날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연은 생각했다.

"그건 사실 살아간다기보다는, 느리게 죽어간다고 해야 맞겠지만."

연은 당신을 마주보며 차고 쓰게 웃는다.

333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53:44

>>330 ㅋㅋㅋㅋㅋ몬가 다미고찌가 되는걸까?? 가현이의 가호라면 아무래도 좋아 햄찌에서 골든햄찌가 되자 다미야!
가현이 편식도 안하고 싫어하는 생물체도 없구나.. 벌레 마주쳐도 아무렇지 않게 잡아 풀어주는 타입인거야? (멋잇다
[가현이..앞에선...MA님이라고 할..것....]

이건 또 가현이 시트 읽어보다 궁금했던 건데
가현이가 이제껏 집착했던 '물건'이 따로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는지 궁금해:3c

334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02:58

>>333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미고찌 너무 좋다 볼콕콕 꾸왑 다해버려... (임가현 봄)(일단 얘로는 불가능)(안봄) 햄찌=>골든햄찌 변화도 너무좋아 하 진짜 다미 귀여움 어쩜좋지??? 막 챙겨주고도 싶은데 목도리 일부러 뺏어서 막 시무룩해진거 보고싶어 ^q^ (가현주 나가.) 아마 마주쳐도 별 관심 없을애라 굳이 잡아서 풀어준다기보단 그냥 밟고 지나가는 쪽..? (?)

물건은 딱 이렇다할 게 없기는 해 일단 지 소유물이면 써야할때 빼고는 뭐든 집착하고 보는? 좀 이상한 애야? 사람이라면 있기는 한데...

.dice 1 2. = 2

1 ㅇㅋ ㄱㄱ 2 ㄴㄴ

335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03:21

다이스가 지금 알려주지 말래 ^-^! (나쁨)

33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1:07:23

다미주도, 연주도 모두 어서 오셔요...!

진단님이 또 곤란한 질문을 주셔서 올리기가 난감하네요...

337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1:19:13

또 졸았따... 잠귀신이 씌었나 요새 계속 깜빡깜빡 조네요....

338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19:34

아회주 다시 안녕~~ 비설인걸까?? :0

33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20:01

니오주도 다시 안녕~~ 봄이라서 더 그런거같아 ㅋㅋㅋㅋ..

340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1:20:36

진단.. 진단이나 해야겠어요.
다들 다시 안녕이에요~ 잠 좀 깨야지 으어어ㅓ

341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1:20:46

"지나가다 싸우는 사람 둘을 목격하면 어떻게 할 생각?"
아회: "안 봐도 적룡 기숙사겠지… 휘말리기 싫으니 지나친다오. 흔한 일이오."

"그 애는, 그 애는... 죽지 않았어!"
아회: "죽었소. 현실을 부정하지 마시오. 비참하더라도 남겨진 사람은 살아야 하니. 따라가봤자 의미는 없을게요."

"어떤 부분에 성적인 감정을 느껴?"이 질문 또 나왔어요...
아회: "……."
"이거... 이거 놓으시오, 놓으시오... 또 이런 망측한 질문을, 남사스럽기도 하지. 스스로의 위신과 소중한 가치를 땅으로 떨구고 어찌 그리 만족하는 표정을 짓냔 말이오…… 놓으시오, 소인은 갈 것이오, 이 속세에 물든 사람들 같으니라고… 세상이 말세야, 말세……."
"…"
"그, 그만 물어보시오……! 당최 왜 그런 감정을 알아내려 하는 것이오…! 그런 것이 취향이오?!" < 얼굴 빨개짐
본인은 모르지만 압도적인 상하관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3번... 때문이랍니다...😂😂😂

342 류 온화 - 임 가현 (5w.viJhnVM)

2023-04-26 (水) 01:23:24

분명 언질도 신호도 없이 무턱대고 붙잡았으니, 이럴 때는 보통 목소리가 높아지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상대는 흑룡의 두루마기를 걸친 이다. 아씨라 부른 것을 황송하다 하며 곱게 멈추어 돌아보는 그 얼굴을 온화도 마주보았다. 기억에 없는 걸 보니 아직 건드린 적 없는 이 같은데.

흑룡의 독기가 무엇이었던가. 온화는 잠시 생각해본다. 온령이와 일령이, 아, 걔네는 도움이 못 된다. 그 쌍둥이보다는 그래, 수 아씨를 떠올려보자. 한창 겉돌던 쌍둥이가 선배라 부르며 따르고, 제가 허랑방탕하게 굴어도 아프지도 않은 딱밤을 주는 것에 그치지. 깊게 스며들었을 검은 독기는 모든 것 모든 이를 포용하게끔 만든다 하던가. 그렇다면 이 사람도 그런 축이겠구나. 짧게 생각을 정리한 온화는 건넨 것과 다른 대답에 피식 웃었다.

"이 덩치를 들쳐메고 갈 이가 있다면 내 한 번 만나보고 싶소. 필시 나보다 거구일터이니, 아랫도리 역시 덩치값 하는지 궁금하구려."

제가 팔을 걸친 이 아씨가 정말로 그런지 아닌지는 뭐 그런가보다 하자. 온화는 마치 숨쉬듯 자연스럽게 음기 섞인 말을 하며, 제 옷을 단정히 하는 그 손을 잡았더란다. 그리고 그 손을 제가 쥐고 움직여 다시 옷매무새를 흐트러뜨렸다. 닫혔다 풀려가는 단추 사이로 뽀얀 속살 여실없이 드러난다. 하는 김에 단추 하나 더 풀러버리고서 그네의 손을 놔주었다. 다시 어깨에 손 걸치며 말했다.

"역시 흑룡 아씨들은 친절해서 좋으이. 내 별 건 아니고, 과자를 사야 하는데 어디 것이 제일 맛있는지 고를 수가 없어서 말이오. 돈은 내가 낼 테니, 나와 함께 이 장터 바닥을 돌며 아씨가 맛을 보고 제일 맛난 것을 골라주지 않겠소?"

있지도 않았던 용건 즉석에서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헌데 지어낸 것이면 어떤가. 이 아씨가 그걸 알 리는 없고, 들어주든 아니하든 아무래도 좋을 용건인 것을. 온화는 슬그머니 어깨 쥔 손에 힘을 넣어 제 쪽으로 감싸며 안경알 너머 눈을 휘었다. 들어줄테지요? 하고 말하는 것처럼.

343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1:24:30

호오옹~ (아회 진단 긁어봄)(끄덕)(메모)

344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1:24:50

그그그그걸긁어서보셨냐구요 ㅠㅠ

345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25: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잇못..)(그 와중에 스포보고 흐뭇...?) E 근데 잠깐만 나 지금 딱 떠오른 사람이? 하나 있는데 말이지?? :0 하 2번 질문 담담한 맛 너무 좋고~~

34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1:30:53

>나 지금 딱 떠오른 사람이? 하나 있는데 말이지??<

(잠시 가현주 말에 생각을 되짚어 봐요) 어?
응...?
😳😲🤯!! 아아아아아니에요!!!!!!!!!(다급ㅂ)

347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1:33:57

ㅋㅋㅋㅋㅋㅋㅋㅋ 다급한 아회주 마치라잌 주인님 앞에서 간식통 떨어뜨린 집사~

348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1:38:21

아회의 반응도 아회주의 반응도 재밌네요. (팝콘)

349 가현 - 온화 (svC0LsZa86)

2023-04-26 (水) 01:44:21

"에에~ 오히려 그런 걸 기대하는 편이야? 독특하네."

쌩뚱맞은 말을 던졌으나 되려 약간 벙쪄서는 눈만 깜빡거리게 되는 쪽은 상대가 아니라 가현이었다. 세상에 별의 별 사람들은 많으며, 자신이 전부 포용할만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 중에서는 눈 앞의 여학생도 당연히 해당되지만.. 자신이 이 학당에 들어오기 전까지 포함해서 보고 접했던 사람들 중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구는 사람이 있었던가. 다른 의미로 꽤 재밌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며 가현은 살며시 미소지었다. 조금 음침한 의미를 담고 있긴 했으나 당차다면 당찬 분위기는 역시 적룡 기숙사답다고 볼 수 있었다.

"음.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 물어보는게 좋겠다. 안 추워? 날씨가 좀 따스해졌기는 하지만, 아직 저녁 공기는 차가운걸~"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어떻게든 정돈해주려면 들쳐매니 뭐니 하는 말로는 안 먹힌다는 것을 알았던 듯 싶었다.. 만 여학생이 이끄는 대로, 저항 없이 순순히 제 손을 맡기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자신은 그런 점 쯤이야 충분히 포용할 수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그저 미소지으며 바라보고만 있었다는 쪽에 가깝기는 했다. 포용이라는 것은, 선악이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본능마저도 마비시키기 때문에.

"신기해. 보통은 흑룡 기숙사 하면 진절머리부터 치던데.. 남들이랑 조금 많이 다른 편일까?"

이윽고 가현의 시선에는 호기심이 가득 들어차기 시작했다. 정말 순수한 부류의 호기심과 탐구심이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그 이유를 파고들 필요도 없이, 일단 한번 바라보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아씨들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이미 자신 말고도 다른 흑룡 기숙사 학생을 더 접했던 것 같은데, 이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모양일까. 아니라면 그 학생의 영향으로 흑룡에 대한 편견이 깨진 것일까. 좀 더. 좀 더 알아보고 싶어.

이윽고 가현은 여학생이 이끄는 대로 저항 없이 감싸졌다. 그 와중에도 벗어나려거나 하는 시도는 없었다. 그저 여학생을 바라보며 '이러고 있으면 안 춥겠네~' 라며,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기 전에 능청스레 미소지을 뿐이다. 아. 키 크다. 자신도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눈높이가 다른걸.

"마침 나도 배고프던 참이었으니까 잘 됐어. 음식은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 편이라 마냥 내 말만 믿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텐데~ 그래도 괜찮다면야, 기꺼이."

가자. 달달한 거 잘 만드는 집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며 가현은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350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45: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설레발이었구나 :3... 너무 찐몰입해서 보다보니 그만 ㅋㅋㅋㅋㅋ... (아회주에게 그랜절 올리며)

351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1:46:08

쿠즈노하 니오의 오늘 풀 해시는
상대에_대한_신뢰의_상중하에_따른_자캐의_태도는
상: 무슨 짓을 해도 믿어줍니다! 모든 증거가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말해도 네가 아니라고 말만하면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섭니다!
중: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그 사람에게 불리한 진술은 하지 않습니다. 굳이 물어보지 않는다면 먼저 나서서 그 사람에 대해 말하거나 하지 않는식? 선택적 진실만을 말한다고 할까요!
하: 한 번만 더 개소리하면 물어죽일거야

자캐가_가진_의외의_특징
의외라면 의외랄까, 사람을 많이 좋아해요!
아직도 사람이 그립고, 사람 냄새를 좋아합니다

자캐가_자주_받는_오해는
'작으니까 싸움은 잘 못할거야'
전부 물어죽인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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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노하 니오의 최후에는
"그러게 사람 좀 가려 사귀지 그랬어."
라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숨을 거두게 됩니다.

아~ 이거 맘에 들어서 가져왔어요~
마지막에 허탈한 미소 씨익 지으면서 가버리는 그런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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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가_죽어가면서_할_대사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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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격은 몇 살쯤부터 굳어졌어?"
쿠즈노하 니오: 몇 살이려나. 막 10살 11살이 되었을 무렵일까. 아, 머리아프다. 이런거 물어보지마..

"네게 너무 질투가 나."
쿠즈노하 니오: 그럼 노력을 해. 병신이, 지가 못한다고 나도 못할거라고 생각하네.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쿠즈노하 니오: 뜨거운 물로 목욕해. 그 다음은 노래 가사나 시를 쓰는거야. 그러다보면 마음에 안정이 찾아와서 편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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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노하 니오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이 바라던 것이 사실은 쓸모없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허탈함에 멘탈이 터져버릴 것 같은데.. 아마 완전 피폐해져서 당분간 슈퍼다크모드 니오가 되지 않을까요.. 시비걸어도 '어, 그래.' 하고 넘어가고 누가 때려도 '아..하지마..'하는 그런 니오..

2. 「길을 가다 "야!"하고 얻어맞았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면?」
욕 한 바가지 하고 물어죽입니다😈

3. 「길을 가다가 누군가 모르는 외국어로 말을 걸어온다면?」
잔뜩 당황한 표정으로 '아, 어, 그러니까, 으에,' 하면서도 손짓 발짓으로 어떻게든 알려주지 않을까요..? 나 이 나라 말 못해요 라거나. 길가는 사람 잡아서 좀 도와달라고 하거나!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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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48:01

아늬 그리고 2연속 이윽고라니 이 무지성 필력 어쩔..?? 평일빠워 너무 치명적인 것 ;-;

353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56:34

>>351 니오 진단은 긁어보는 재미가 있어.. 나 항상 오늘은 또 어떤 대사를 들려줄까 하고 기대하고 긁은 다음에 짱세게 치여죽는단 말이지.. ()

신뢰도 하랑 모르는 사람 물어죽이는 모먼트 진짜 너무 좋고 외국어에 당황하는 니오 킹갓귀여운데 죽는대사는 너무 짠하자너 ;-; 하 나 슈퍼다크모드 니오 보고싶다 그냥 아 하지마 하지마 하면서 넘어가는데 그래도 계속 깝치면 말 더 안얹고 행동으로 개박살 내버리는 니오 떠올랐어 하 쓰읍 적폐 넘모 맛있고~~ ^q^

354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01:48

>>353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 하면서 줘패는 그런거 말이죠~~~ 여기서 중요한건 한 마디 할 때 마다 박자맞춰서 때려야 한다는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간 슈퍼다크모드 니오도 돌리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그 때 우리 같이 확인해요~!

355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2:05:31

그 왈가닥스런 니오의 모습은 볼 때마다 귀엽네요. 꼭 안아주고 싶어라..
노래 가사나 시를 쓴다는 것도, 어떤 내용일지 몰래 훔쳐보고 싶어져요.

356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06:45

>>355 언젠가 독백에서 확인해 볼 수 있을거에요~ 준비해놓은건 있으니 적당한 상황이 오면 풀기만 하면 됩니다..!

35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2:07:24

>>3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너무좋아 박자 딱딱 맞추고 이 잔뜩 악물고! 글로 볼때는 마냥 익살스럽지만 때리는 분위기 하나만큼은 진짜 공포스러웠으면 좋겠어 그 이중성 진짜 짜릿하다구... (치여죽음) 이벤트마다 다이스가 계속 애들 멘탈을 뒤흔드는 값을 주던데 아마 니오 슈퍼다크모드도 빠른 시일 내에 볼수 있을거같기도 하고~? 좋아좋아 니오 구독권 50년치 추가로 끊는다.. 50년치로 모자라면 100년치 끊을거다 히히

358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2:09:24

>>356 직접 니오의 입을 통해 듣고 싶은 것이지만. 독백...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리고 진단님... 연이 것도 돌려봤는데 어쩜 참.. (이마짚)

35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2:17:04

임가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17살의_본인을_만나게_된다면

"흥. 나 아직 안 늙었거든. 뭘 바라는 거야?"

아마 그냥 안녕? 하고 지나쳐가지 않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건 없을거니까 :3..

공포게임_방송하는_자캐

기 세서 여간해서는 잘 안놀랄거 같은데 시청자들 많이 배려해서 리액션같은 거 일부러 혜자스럽게 잘 해줄듯! 갑툭튀 나오면 화들짝 놀라면서 오 신이시여 이러고...

그거랑은 별개로 게임실력은 좀 개판일거야 멀쩡히 잘 가다가 여기 루트에 뭐 있는지 볼게요~ 하고 엉뚱한 길로 간다던가 딱 봐도 데드신 뜰 장소에서 이게 모지? 하고 물건 아무거나 막 뒤적거리다 점프스케어 뜨면서 죽을듯 ㅋㅋㅋ

자캐의_미래

당주에다가 제사장 일까지 겸하느라 등골 빠지도록 힘들걸? 겸사겸사 지금 당주인 자기 아버지랑 어머니가 바라는 이상향도 이뤄줘야하고.. 뭔지는 아직 비밀~



"누군가가 겁에 질린 채로 "이상한 사람이 저를 쫓아와요!"라며 도움을 요청한다면?"
임가현: "어머나.. 그 사람에게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안 도와줄건 없기는 한데~"

"어떤 맛을 좋아해?"
임가현: "달콤한 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고백하는 방식은?"
임가현: "그으, 사랑에 관련된 거 나올때마다 능청스럽게 넘기기는 했는데~"

"..... 도대체 몇번을 물어보는거야. 정말 알고싶니...?"

"직접 보여줄게. 이리 와봐."

예리한 날붙이를 꺼내들며, 가현은 마냥 해사하게 웃었다.

"너무 꺼려하지 마. 지금 느끼는 공포도, 절규도, 비명도. 전부 종언의 양식이 될 뿐..."


임가현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어릴 적의 장래희망을 어른이 되서 들었을 때의 반응은?」

"걱정하지 마~ 너가 바라는 대로, 모든게 이루어졌으니까. 아가야."

2. 「넓은 유원지. 가장 먼저 어디로 갈까?」

"정확히 뭐가 있는지는 알려줘야 정할 거 아니야? 내가 알아서 추측해서 가야 해~?"

"그러면 일단 경치부터 구경할래.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에 가벼운 몸풀이는 되겠지~"

3.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의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안타까우니까, 찾아가서 애도의 뜻을 전해야지. 사이가 좋든 안 좋든, 사람은 포용받아 마땅한 존재 아니야?"
"만약 신을 모독해서 나랑 사이가 씹창난 경우라면.. 그래도 찾아가야지. 내가 죽인 놈일테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덧없이 울어줄지 기대되는걸? 우후훗.."

360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21:12

>>357 피칠갑한 픽크루.. 올리고십네요...

헉 가현이 진단 바로바로 먹어볼까요~~~

361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2:22:58

"자신의 이름에 대한 소감은?"
서 연 : 예쁠 연(娟)자 라는데. 나한테 어울리진 않는 것 같아. 그렇지만, 부모님이 정해주신 거니. 싫지는 않아.

"정신적으로 한계일 때의 너는?"
서 연 : 잠을 자. 잠을 잘 때면, 다른 걸 생각 할 필요도, 불안한 감정을 느낄 필요도 없으니. 그 때 만큼은 난 행복해.

"어떤 부분에 성적인 감정을 느껴?"
서 연 : (.....) (고개만 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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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2:23:11

>>350 >>359 생각하시는 사람이 맞다면 강렬하긴 했어요... 네에...😂 사실 저도 어머나! 하고 이런 짜릿한 모먼트가 있다니 도캡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어라! 하고 생각했으니까요... 심연의 맛은... 깊네요...(냠)

가현이의 진단도 긁어봐야 이 참맛이 느껴지네요... 역시 겉과 속이 다른 친구는 최고야... 안 늙었거든...이라니 귀여워...ㅋㅋㅋ 그렇죠! 2년 전인걸요! 기가 세서 안 놀라지만 리액션을 해준다니, 제 도네를 받으세요!!!(?) 게임을 즐기는...군요? 훈수 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적폐가 있어요... 당주와 제사장... 갈리는 가현이... 이상향...? (부릅)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지나치지 않는단 점이 가현이의 성격 일면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달콤한 걸 좋아하는 것도 참 귀엽...다...생...각했는데요, 고백...이... 고...백이요.... 어버, 어버버버... 바라는 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의미심장하고, 거기다, 어라, 어라아... 이 겉과 속이 다른 모먼트...

(관을... 짜요...)

>>351 니오의 진단이 참 알차요, 오늘도 새벽은 풍족하네요...! 어느 캐릭터든 신뢰의 상중하에 따른 답변에서 차이점을 보여주는 그 모먼트를 참 좋아하는데, 니오의 '물어죽일거야'는 정말이지... 차이점을 아득히 넘어서 아이덴티티로 자리잡는 느낌이에요. 사람이 그립고, 사람 냄새를 좋아하는 자그마한 맹수... 물어죽이는 맹수. 어린 날 성격이 굳어지는 것엔 큰 상처가 있겠죠, 물어보지 말라고 하는 것에서 아직 상처가 아물지 못했다는 면이 보이는 듯해서 안타까워요. 자기가 못한다고 나도 못할거라고 생각하네... 호쾌한 답변이기도 하지! 그 호쾌함 뒤로 안정을 찾는 모습은 풋풋하네요.. 귀여워라. 거기다 슈퍼다크모드 니오라니,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귀여워서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욕 한 바가지... 귀여워... 손짓과 발짓으로 어떻게든 길을 알려주려는 모습이 장해요, 꼬옥 안아주고 싶어라...

363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2:25:32

>>361 연이는 예쁠 연을 써도 돼요! 세상 모든 보드랍고 예쁜 글자는 연이를 위해 존재한답니다. 더군다나 연아, 연아 하고 부르는 그 발음도 얼마나 예쁜지. 부모님(그리고 창조주인 연주)께서 정말 좋은 이름을 지어주셨다 생각해요. 한계가 올 때는 잠을 잔다니, 난 행복해... 이 부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요, 깨고 일이 풀려서 정말 행복해지면 좋을 텐데. 아, 그런데... 마지막... 순수한 것 같아서 귀여워요... 사랑스럽기도 하지...

364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26:13

>>359 가현이 사랑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봤지만 저 뭔가 얀얀스러운 모멘트가 참 맛있으면서도 죽을 것 같은 이.. 이 느낌 아시나요...?
막 과몰입해서 니오가 가현이 앞에 서서 오들오들 떠는 그런 그림도 막 그려보고.. 너무 맛있어서 참을 수가 없구... 아 그리고 드래그해서 스포도 봐버렸습니다~~~~~ 정말 신앙심이 깊다고 해야할지, 무섭읍니다..! 역시 이런 것도 니오가 봐버리고 오들오들 떠는거 보고싶고 그러네요~ 아 맛있다!!!!!!!!!!!!!!!!!!!!!!!!!!!!!!!!!!!!!!!!!!

>>361 마지막 질문 ㅋㅋㅋㅋㅋ 진단님 또 이러는구나..... 에~ 연이 예쁠 연자 어울리는데 대체왜에에에에엑!!!!!!!!!!!!!!!!!!!!!!!

365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2:27:45

여러분이 감추고 숨기는 것이 많아서. 이젠 버릇처럼 드래그를 긁어보게 되네요.
고백하는 방식에 대한 가현의 반응이 뭔가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살벌한 구석이 있네요.

366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29:49

>>362 이렇게 길게 반응해주시면 저는 몸둘 바를 모릅니다 나으리.... 니오가 '죽인다'고 말하는건 대부분 그냥 비유나 화내는 것에 불과하지만 찢어죽인다거나 물어죽인다거나-가 아니고 그냥 담백하게 '응, 죽일게.' 하면 그건 진짜로 죽이겠다는 의미라는 TMI.. 아~ 아무래도 그렇죠! 뭐랄까 트라우마같은 느낌도 조금 있고. 언젠간 그런것도 연계해서 살살살살 건드려가지고 슈퍼다-크모드 니오도 해보고싶네요 :D!!!

367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2:29:53

도화 캡틴은 설정맛집이구 우리 시트캐들은 스포맛집이여~ (진단배 통통)

368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2:31:59

>>360 피... 칠갑...? 가능충으로써의 본능이 끓어오른다. (번뜩)

>>361 아니 이쯤되면 진단이 도화학당 캐들힌테 일부러 저러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쁠 연 잘 어울리는데! >:3 정신적으로 한계일때 일단 푹 자는거 너무 좋은 해결책이면서 짱 귀여워 이불 폭 덮어주고 쓰담쓰담 잔뜩 해주고 싶어져..

369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2:34:46

짤막하게나마 질문을 받아볼까요...?

370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2:37:50

(질문 핑퐁 주워먹을 앞발)

가현주~ 내가 또 급격하게 기력 방전되서 답ㄹ레는 이따... 이~~따 늦게 올리거 같아~ 그러니 기다리지 말구 졸리면 바로 자러가~

371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43:57

>>368 " 너, 이 개새끼야. 다시 지껄여봐. 내가 하지말라고 했지? 죽어. 응, 죽일게 너. 그냥 죽여버릴게. "

뭐뭐뭐무머 이런 느낌...!

37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2:44:09

>>362 아회 시트랑 이번 비설가득 일상 진행되는거 보고 나서 그런가 너무 당연하게 떠올라버리는거 있지..? 원래 심연은 그런거야 깊고도 짜릿하고 중독성있는 그 맛~~ 하 진짜 도캡도 캐오너들도 다 너무 맛집이라 나 이 어장 헤어날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도네반응도 찰지게 잘 해줄테니 한가득 쏴달라구~~ 아마 금액별로 리액션 정해놓고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잘 써주지 않을까 싶어! 훈수두는 사람 많지 그렇고말고~~ 임가현 이제 훈수 하나하나 다 따르다가 게임 산으로 가고 게임이 이상해요 트수분들.. 하면서 진도 리셋하고(?) 가끔 진단에서 저런 질문 나올때마다 뿌듯해 임가현 캐릭터성 좀 더 굳혀주면서 오너로써 이해도를 좀 더 올려주는 느낌? 이상향이랑 고백이랑 바라는 것 부분은 아직은 모호하게 풀었지만 나중되면 아 이거였구나 할 만큼 확실하게 떡밥 회수해줄테니 기대하시라~~! 하 근데 아회주 이미 늦었어 명당자리는 내가 차지했는걸~? (관에 누워서 손 흔들)(?)

>>364 아늬 그런 모먼트를 좋아해줄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얀의 심화버전..? 이라고 보면 될거같은데 그냥 얀의 탈을 쓴 싸이코에 4차원같기도 하고 아직 나도 얘 사랑 관련된 모먼트를 소화를 못 시키겠단 말이지 :3 하 근데 상황 너무 짜릿하고 좋다 임가현 마냥 해사하게 웃어주면서 왜? 왜 그렇게 무서워하는거야? 당연한 거잖니. 이러고 아무일 없다는 듯 니오 머리 쓰담쓰담해주고 ㅋㅋㅋㅋㅋㅋㅋ 이 어장 최고의 MA 찐사랑러 임가현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일하는거야~~

373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2:50:04

>>369 아회의 앞길에 가장 걸림돌이 될만한 건 뭘까! 사람이든 물건이든 상황이든 뭐든 너무 심한 비설털이는 아닌 수준으로 들어보고 싶어 ^Q^

>>370 오케이 확인~~! 내가 기력 남아있을때 이어둔거면 바로 잇고 아니라면 내일 퇴근하고 나서 이어둘게! :)

>>371 (특종! 임가현주 사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가 이런 피칠갑에다가 사백안+광기미소 모먼트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고 찰떡같은 픽크루를 가져와주는것이지??? 대사도 너무 좋다 니오랑도 뭔가 관계 발전되면 될수록 진짜 짱 맛있는 뭔가가 나올거같은데 말이지..!

374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52:01

>>373 관계발전이라던가..! 선관이라던가..! 맛있는거 많지요~~~~~ 니오도 가현이 앞에서 오들오들하는거 해보고 싶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5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2:52:41

세상에나 픽크루가 어쩜 이리도 상어이빨 세상에나

376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54:23

>>375 니오주가 상어이빨 송곳니 이런거 참 좋아해요...

37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2:55:08

>>374 하 씁 어쩌지 말나온김에 늦은 시간이지만 선관을 가야하나..? (고민)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오들오들 떠는거 너무 안쓰러운데 짱 맛있어 이 모먼트 나 임가현주 놓칠수 없다 진짜로

378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2:57:10

>>377 '언니야 왜구래....' 하면서 오들오들하는 그런거... 크아아아악~~~~~~~~~~~~~~~~~~~~
내일 여유라 오늘 늦게 잘거지만, 괜찮으세요-?

379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2:59:43

>>363 아회주의 반응은 항상 그 정성이 보이는 것만 같으니,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에 기쁘게 되네요. 고마워요.

>>364 이름 뜻이 예쁠 연이라니. 세상엔 더 예쁜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에게 정말 어울리는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부끄러움을 느끼다보니 그렇답니다.

>>369 아회의 목소리나, 테마와 관련해서 정한 곡 같은 것이 있으실까요?

>>371 성깔 있어보이는 표정하며 상어이빨 까지... 완벽하네요. 😶

380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3:00:20

>>373 걸림돌...이라...
사람이라면 겨울의 봄날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
물건이라면 방금 깨부수고 어질러진 방...
상황이라면....

제출기한 12시까진데 현재 11시 37분, 밍기적대다 과제는 3분의 2를 해낸 상황...이..랍니...다...(갑자기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급선회해요)(?)

381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3:03:50

>>371 아이고 쪼막만한 니오 성질머리 봐~ 귀여워죽어~~ 니오가 이런 모습으로 씨근쌔근 하고 있으면 온화가 슥 나타나서 적룡 두루마기로 감싸안고 데려가버린다~ 혼자만 재미 보냐고 볼꼬집 해버릴거야~

38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04:14

>>3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쌉가능.. 쌉어블... 오케이 결정했다 나 이 모먼트 놓치면 러닝내내 후회할거야 (번득) 괜찮아 모자란 잠은 늘 그랬듯이 버스랑 점심시간 틈틈이 해결하면 되니까~~ 만약 이런 느낌대로 된다면 임가현이 그동안 꽁꽁 숨겨두고 있었던 본색을 제대로 알게 되는거 니오가 첫타자가 아닐까 싶은 느낌..! 얘가 농질이랑 좀 인연이 있는 애라서 농질 쫓겨나고 한참 불안정했을 것 같은데 그때 임가현 본모습을 우연히 니오가 보게 되었다던가? 아니면 다른 방향도 괜찮겠다 싶은거 있으면 이야기해줘 가능성 총동원해서 엮어볼게 ^-^!!

383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3:05:02

어쩔까요, 어쩔까요.

.dice 1 10. = 7

384 이름 없음 (FUWjq0DLLM)

2023-04-26 (水) 03:07:12

>>382 헉 그렇다면... 무리만큼은 하지 말아주세요..!!!! 음~ 그러면 일단은 가현이랑 니오랑 안면이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할까요?? 아마 가현이랑 별로 연도 없으면 본모습 본다한들 '엥?' 하고 말 것 같아서..!

385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08:29

>>380 하긴 아회의 신념이랑 반대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덜림돌이지! (메모 슥슥) 아니 하이퍼 리얼리즘 선회 뭐야 아악 교수님 교수님!!!! 아늬 진짜로 진짜 딱 10분만 더 주세요 과제 못한건 아닌데 그동안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 드리고싶어서 그래요 그동안 충분히 끝마칠수 있으니까 A+ 안주셔도 되니까 부디 10분만.. 더... (PTSD)

주제가 급선회했다는 것.. 찐한 비설의 향기가 느껴지는구만 :3 방금 막 떠오른 질문 하나 더! 아회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싫어하는 사람은 어떤 부류일까? (정답!임가현주)

386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11:28

>>384 응응 무리는 안 하니까! 좋아 뭐든 맨바닥부터 시작하는건 없는 법이니까 기초부터 다지자~~ (일단 들뜬 마음을 진정) 일단 쌈박질하고 괴물으로 매도당하고 할 때 임가현이 이래저래 달래주면서 친해졌다- 하는 방향으로 가볼까?

387 니오주 (2r8Q22nS8g)

2023-04-26 (水) 03:11:36

>>381 너도 뒤지고싶어? 놔이앀!!!! 하다가 온화인거 보고 급 얌전해져서 쭈구리되는 그런거 재밌죠...☺️

388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3:13:35

으으음 자다 일어났는데 아직도 북작북작하네요 ^-^ 다들 좋은 새벽이에요

그냥 갱신하면 심심할 것 같아 질문도 함께 해봅니다. 캐릭터 짤때 보고 싶은 장면이나 풀지 못한 짜투리 설정이 있을까요?

성율이의 경우 안 그렇게 생겨서 단순 무식한데 그 갭을 개그 기믹으로 써먹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답니다...

389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3:17:32

>>386 정석루트로 가자면...
뭔가 매도당하거나 해서 다대일로 대판 싸우고 힘들어서 뻗어있는거 주워왔다(...)가 있을 수 있고~ 방금 생각난건 가현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 잃어버린걸 니오가 우연히 주워서 주인 찾아주겠다고 들고다니다가 만나서 친해졌다-? 는 전개도 있을 수 있구요! 전자로 가면 니오가 더 소중하게 생각할거고 후자로 가면 반대가 될 것 같슴다!

390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20:19

성율주 안녕~~ 아늬 지금 깬거야? :0 내일 무지무지 피곤해질걸!

그치만 질문 그냥 못 넘어가지~~ 보고싶은 장면은 MA 마주하는거랑 농질 마주하는거였는데 이미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다 털려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외에는 현대배경 AU? 한번 보고싶어 도믿걸 임가현 MA 빠순이 임가현 한번 돌려보고싶은것.. () 성율이 개그캐기믹도 뭔가 한번 보고싶은데 ^-^

39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24:45

>>389 하 어느쪽이든 너무 최고인데 어쩜좋지.. 전자는 극적인 모먼트가 더 강해질건데 후자는 아직 그런 선관으로 짠 캐들 없었던 만큼 희소성이 더 강해질거고~~ 고민 좀 해봤는데 후자로 가는게 좀 더 재밌을것 같다 ㅋㅋㅋ 임가현 분명 무한한 감사를 표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그러면서 겸사겸사 니오 속사정도 듣고 보고 하면서 도닥여주기도 했을테니까 개연성은 매우매우 충분해보여!

392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3:27:15

가현주도 안녕안녕~~~~~ ㅋㅋㅋㅋㅋ MA... 맞아요 저도 예상치 못하게 털려버려서... (다갓의 농간)(탈탈탈) ㅋㅋㅋㅋ
현대 AU ㅋㅋㅋㅋㅋ 대충 어디 유명 역에서 현수막 들고 MA님을 믿으세요~!!! 하는 가현이라던가 미묘하게 초점 없는 눈으로 기운이 느껴지는데 햄버거 하나 베풀어 주실 수 이을까요 하는 가현이 볼 수 있는 건가요? ㅋㅋㅋㅋ

성율이... 어려운 한자어 같은 거 몰라서 되묻는다거나... 일단 안 풀리면 때리고 시작할까 하는 마인드라든가...

성율 : 갈취? 그게 뭔데?

같은 기믹.... 단어가 안 떠올라서 과하게 멍청해진 것 같지만.. :3

393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3:29:44

안녕하세요~~~ 오늘 딱히 일찍 잔 것도 아닌데 왜 지금 일어난건지... >:3c 연이 답레 총총 쓰러 갑니다 *''*

394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3:36:07

두분 다 지금 깨어도 괜찮은 건가요... 일단 어서 오세요.. 😶

>>388 보고 싶은 장면이라 🤔 누군가의 손을 잡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물에 다시 들어 갈 수 있게 된다던가.
뭐든지간에 바다나, 물이랑 관련 된 상황 같은 걸 언젠가 진행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395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37:08

>>392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다이스 이럴때는 겁나 진심이더라;; 그래도 다갓의 농간 덕분에 성율이랑 인어랑 일상 돌리는것도 너무 재미있게 잘 관전했지만 ^q^

그치그치 길가면서 아무나 막 붙들고 형제자매님 관상을 보아하니 분명히 일이 잘 풀릴 상인데 언젠가 막힐 무언가가 보여요 ^^ 좀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어디어디로 찾아와주세요 ^^ 이런다던가.. () 아니면 진짜 쌉 오타쿠 갬성으로 ❤️MA❤️ 이런거 프린팅된 티셔츠 입고 집에다가 MA님 관련 굿즈 한가득 쌓아놓고 지내는.. 그런 모먼트... 아늬 미치겠네 안 풀리면 주먹부터 나가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 아까 카피페 찾다가 찰떡인거 몇개 발견했는데

가현: 너한테 믹서기 사용법 가르쳐준 걸 후회하는 중이야.
성율: (토스트를 갈아마시며) 왜?
라던가

성율: 괜찮아…?
가현: … 응, 지금은 좀 낫네.
성율: 왜 괜찮아? (가현에게 주먹을 날린다.)
가현:
이런 느낌이라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성율이 개그적 모먼트마저도 나는 사랑할수 있어..

396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38:21

아늬 묵주도 지금 깼어?? :0 안녕~~

397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3:43:11

>>391 그럼 후자의 경우로 하는걸로 할게요!! 저도 그게 뭔가 더 깊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네요~ 무한한 감사 표하고 나니까 니오 입장에서는 '우와,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처음이라 신선해' 같은 느낌이라서 기억에 깊게 남을 것 같고 이후부터 인사정도는 하면서 다닐 것 같네요~! 나중에 대판 싸우는거 보고 왜싸워? 라고 물어보거나 하면서 물어보는 전개같은거죠! 나중에 이런 일이 쌓여서 니오가 살짝 제정신이 아니어서 속얘기 털어놓는 그런 이야기 하면서 들어보는걸까요?!

398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3:49:09

묵주도 어서와요! 늦게 깬 동지가 이렇게 있ㄴㅔ요 ^.T (하이파이브)

>>394 으으음 흥미롭네요 누군가의 손을 잡고 물에 들어간다니 그 장면을 상상하기만 해도 귀엽고 낭만적인걸요~ 분명 진행할 수 있을거예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연이의 성격은 변덕스러운 파도 같아서 바다 관련 설정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햇어요 ^_^

>>395
ㅋㅋㅋㅋ 아니 MA 프린팅 옷이 ㅂ은 오타쿠 가현이 생각하니까... 약간 어디 콘서트에서 울면서 야광봉 흔들것 같기도 하고... 뭔가 MA님이 그려진 베개 들고 휘번뜩한 눈으로 돌아다닐 것 같은 광.기가........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적폐캐해일까요? 가현이는 왠지 숨덕일 것 같기도... 핸드폰 화면 구석에 MA♥ 이런거 붙여놓고 몰래몰래 덕질할지도......... 누군가 어? 너도 MA님 좋아해? 하면 막 밝아져서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 해줄 것 같고...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그럴 듯 해요 ㅋㅋㅋㅋ 특히 밑에거는

성율; 미안. 나도 모르게... 알잖아, 우리들은 흑룡 기숙사에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거.

이럴 것 같아요 ㅋㅋㅋ

39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50:53

>>3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니오입장 너무 귀엽고 흐뭇하다 ^q^ 임가현은 감사표현 꼭 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여길거같고.. 그러먼서 니오도 단거 좋아하면 디저트같은거 직접 만들어주고 아니면 뭐 원하는거라도 하나 꼭 사주고 하는 식으로 보답했을거같고.. 헐 너무좋아 ㅠ 원래 같았으면 때려? 싸워? 매도했어?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넘겼을 모먼트인데 일단 자기 물건 주워주고 그걸 안 버리고 주인 찾아주려고 했다는것부터 감싸줄만한 이유는 완전 충분하다고 봐! 그치그치 막 평소보다 뭔가 좀 멍해보이고 무기력해보이고 하면 무슨 일 있는거냐고 물어보고 속이야기 들으면서 사람은 매도당하는게 아니라 보살펴지고 도닥여지는게 맞다면서 열심 위로해줬을것..

400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3:58:23

>>398 하 미치겠네 오늘부터 그 적폐 공식설정으로 간다 하나하나 찰떡이라 거를 타선이 없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덕쪽으로 가면 막 공개콘서트 이런건 못 나가고 어두컴컴한 방에서 다크서클 축 내려앉은채로 '헤헤 MA옵ㅎr... 숨소리 너무 좋아...' 이러면서 콘서트영상이나 관련영상같은 거 무한 반복재생으로 돌려보고 사는곳 키 몸무게 연락처 가족관계 개인정보 학력 등등등 다 파악하고 있는 사생팬 될 예정...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사까지 너무 완벽하고 좋다 나중에 시트캐들으로도 카피페 할 만큼 캐해 성공하면 써먹어도 될까 진짜 너무 찰떡임 이건 몬가 몬가임...

401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04:49


>>379 늘 멋진 진단 가져다주셔서 행복하답니다.
으음, 아회의 목소리는 제가 견문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마땅한 샘플을 가져오기는 어렵네요. 대신 나긋나긋하니 거칠지 않고, 어딘가 잔잔한 느낌...? 감정적인 표현을 할때 특히나 소리가 예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고 있답니다. 으음, 으으음, 게임으로 치면, 메이플의 남성 아델을 조금 떠올리고 있긴 해요. 덤덤하고 나긋하고 차분한... 게임할 때마다 가끔 듣곤 해서 제게 제일 익숙하기도 하고...

그리고 짜증이 치밀면 탁하게 갈라져버리며 끝이 살짝 올라가는...

그리고 테마라, 으음.

흐음.

알고리즘에 뜬 노래였지만 이걸 아주 많이 들었답니다.
특히 후반부를요.

402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12:01

다들 어서 오시어요, 너무 늦게 주무시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385 으음~ 욕심쟁이! 그렇지만 이 욕심 많은 부분을 제가 많이 좋아한답니다. 아회 교수님은 A+을 드리겠대요.

어디보자, 으음,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무가를 무시하는 사람이요. 이건 아주 명확하답니다. 행동이라면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태도를 싫어해요. 이 폭이 아주 좁은데, 그냥 깔보는 거면 그러려니 넘어가고... 정말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는 그 깔봄을 싫어해요. 너, 내가 우습지.가 절로 나온다나 뭐라나...

>>388 보고 싶은... 장면...
저는 아회가 티벳여우가 되는 장면을 보고 싶답니다...
와장창 우당탕쿵탕 이벤트 속에서... 홀로 은은하게 미소짓고 .oO(그래... 인간은 원래 그렇지...) 생각하면서 곁에 다가가면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날 것만 같은...

그런... 개그성 모먼트(?)

403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4:13:15

>>4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나 가현이 현대 au 보니까 너무 엮이고 싶잖아요 ㅋㅋㅋㅋ 성율이는 확신의 학교 양아치인데 딱히 소란은 안피우고 뒷자리에서 잠만 잘 것 같아요... 가현이한테 나왔따 일반인의 잔인한 질문... 같은 거 많이 물어볼 것 같기도 하고 ㅋㅋ큐ㅠㅠ 나중에 실제로 현대 AU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막 포카 사진 보고 "아, 근데 이거 무슨 쓸모야? 그냥 지갑에 넣어다니는 거면 부적 같은건가?" 이런 발언...

아잇 옙옙 많이 써주세요 ^___^ 제 모든 발언은 프리소스랍니다

404 묵 - 연 (qPaq05bv5A)

2023-04-26 (水) 04:17:01

꿀이 우유 속에 완전히 녹아들 무렵, 수저를 한 번 털고 쟁반 위에 찻잔을 담고 돌아섰다. 묵은 사실 조금 정신없었을 뿐, 딱히 분노나 혼란 뭐… 우울? (아, 이건 정정해야 할지도.)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잠겨있지는 않았다. 묵에게는 특별한 감각을 태울 심지가 부족했다. 그러니까, 정신적으로 조금 무기력했기에 본능적으로 감정 소모를 최소화했다. 그건 연이 공책을 들여다보는 것을 발견한 이후로도 계속됐다. 눈빛이 약간 차게 식었을지언정, 의외로. 그래, 이건 정말로 의외였다. 왜일까? 그녀가 아무런 연관도 없는 무구한 아이라서? 아무렴. 관련 있는 이건 무관한 이건 '이런 걸' 보여줄 일도 만무하다. 허탈한 웃음을 속으로 삼킨 묵은 붉은 눈을 떠 연을 살폈다. 시선이 거뭇한 눈가를 스쳤다. …어찌 할까. 범인이라면 저게 단지 시적 허용이라고만 생각하겠으나… 나 외의 타인의 생각을 들여다볼까. 그녀가 내 공책을 들여다봤듯이…….

묵은 찻잔을 공책 위에 내려놓고 자리에 앉은 뒤 질문을 던졌고, 날아온 대꾸에 생각에 잠긴다. "그렇지, 그래요……." 엷게 중얼거리며. 제 생각과 썩 일치하는 문장들 속 한 단어에 깊게 공감한다. 다른 존재. 아니… 이걸 다른 '존재'라고만 표현함이 옳을까? 사랑은 죽음이고, 사랑하는 기점으로 사람은 죽는다. 연이 뱉었던 문장을 다소 과격히 해석한 묵은 제법 멀쩡한 낯으로 웃었다. 이 묵이는… 팔 년 전에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지. 적막하며 또 개운한 낯으로. 묵은 아주 오래전부터 방황하다가 겨우 방향을 잡은 방랑자의 심정으로, 연을 향해 싱긋 웃었다. 좀 전의 서늘함은 어디로갔는지 퍽 산뜻하고 깨끗했다. 어떠한 흑심도 전무한 양-

"사랑해 봤어요?"

-뜬금없이 이따위 질문이나 던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서투른 풋내기 시객詩客으로서 감상 좀 여쭙고 싶었던 건데 제법 쓸만한 대답이 돌아와서. 마치 사랑이라도 해 본 것 같이."

묵의 생이 들어가 있다, 연은 정확히 꿰뚫었다. 묵도 대답을 듣고는 그 시가 온전한 허위가 아님을 알아챈 것을 얼추 느꼈다. 그러면서 저리 내숭과 능청을 떤다.

"당신은 지금 살아가고 있나요, 죽어가고 있나요."

노래하듯 가볍게 생과 사를 입에 올렸다. 거기에 담긴 의미는 고작 사랑이었다. 고작 사랑.

그놈의 사랑이 뭐길래…….

405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17:41

사실, 테마다... 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의 곡이 명확하게 존재하지만 비설이 풀리지 않아서 그 당위성이 현재로서는 공개할 수 없답니다...🫠

며칠만 지나면 자유라서 그런지 자꾸만 나태해지네요, 아, 음... 자야 하는데.

40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18:50

그 당위성이 부족한 나머지!!!! 글자가 빠졌어요!!!(비명)

407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4:20:01

>>399 늦어버려서 죄송해요!! 가끔 옛날에 집에 있던 기억이 떠올라서 피폐해지고 그러면서 싸움도 평소보다 더 많이 하고 정신이 없다보니까 더 맞고 비척비척하면서도 울지는 않고 있다가 뭔가 가현이가 얘기 들어주면 거기서 눈물 주르륵 흘리면서 '나 괴물이야?' 하고 말하면서 무너지는 그런거죠..?!

408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21:11

아닛 늦게 깨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고라...?
이러시면 다들 목요일 풀진행 때 어쩌시려구-!

409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23:29

다들 수업 뭐 들을지는 정하셨나용? ( *''* )

410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4:26:17

>>402
ㅋㅋㅋㅋ
아회는 티벳 여우 캐해군요. ...하면서 가만히 지켜볼 거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ㅋㅋㅋ
우당탕탕 충공깽 모먼트 너무 시급해요... 성율이도 굳이 우당탕탕 한가운데에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멀찍이 같이 은은하게 있다가 시비 털려서 합세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아니면 은은하게 웃으면서 도 닦는 아회한테 멍청한 질문 해서 당황하게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

41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26:35

>>402 원래 사람은 욕심이 있어야한댔어! 야호 에이쁠이라니 내가 이래서 아회 교수님을 찐사랑하고 있는거라구~~ (방방) 헉 불호 쪽으로는 선 확실하게 딱딱 정해지는거 멋지다 너, 내가 우습지 <= 내 작고 소중한 메모장에다가 적어놓고 맨날맨날 펼쳐볼거야 히히.. 물론 우리 킹갓이쁜이 아회한테 그러는 애가 있으면 아회가 화내기 전에 내가 가서 묵사발을 내버릴테만 음음 (과몰입)

>>403 ㅋㅋㅋㅋㅋㅋㅋㅋ 본판에서는 그런거 없는 광신도지만 원래 이런 캐들이 AU에서 망가트리기 딱 좋은 케이스지.. 헐 양아치랑 오타쿠 조합?? 이건 된다 무조건 된다 (침줄줄) 성율이가 막 너는 좋아하는 취미 있어? 하고 무심하게 툭 던지면 임가현 쿨찐티 팍팍 내면서 그닥? 뭐 이거이거 했는데 그렇게 재밌지는 않던데 이러는데 사실 해보지도 않고 막말했을 가능성 300%임.. 하 짱좋다 부적? 막말하지 말아줄래? 이러는데 숨찐이라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 하고 숨기는.. 그런 모먼트.. ㅋㅋㅋㅋㅋㅋㅋ 좋아 나중에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어블 캐들 카피페 작성할 수 있겠다!

412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4:31:13

>>408 그건 그날의 제가 알아서 하지 않을까요? (무책임)
수업...ㅇ고민중이랍니다 :3 워낙 재밌어보이는게 많아서... 듣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T 아마 체력단련 아니면 공격 주술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403 ㅋㅋㅋㅋ 무조건 둘이 잒이어야해요 ㅋㅋㅋ 성율이 별 생각 없이 물었다가 반응보고 재미있어서 자꾸 건들 것 같고... 같이 청소당번되면 너는 화장 안해? 내가 해줄까? 이러면서 해줄 것 같고... (유년 시절을 떠올려요....) 막 가현이가 막말하지 말라고 짜증내면 성율이가 막 "왜에~ 그럼 뭔지 알려줘. 뭐하는 건데?" 하면서 꼬치꼬치 묻다가 답 들으면 "신기하다... 그런 사람들도 있구나" 해서 덕후들 마음에 대못 박을 것 같은데 ㅋㅋㅋ큐ㅠㅠ 이러다가 혐관 되어버리는거 아니냐며....

413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32:26

아늬 시간 무엇??? 잠깐만 이건 좀 사고났는데 (동공지진)

>>407 앗 괜찮아~~ 응응 맞아 그런 느낌으로.. 딱 딥다크모드 켜지기 전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풀어주는 그런쪽이 될 것 같네! 괴물일 리가 있겠냐면서 너는 너일 뿐이라고 열심히 다독여줬을것 같애.. 하 이런 사이가 뒤틀린다는게 나 진짜 너무 설레고 좋아 이 선관 맛있다.. 아니 맛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뭔가가 있음 진짜임 ^q^...

414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4:32:30

>>412 아이고 잒이 아니라 짝이에요 짝.... ㅠ

제가 졸리기는 한가보네요 이만 자러가볼게요 다들 굿밤~

415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34:43

>>409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부의 모든 것이 매력적이라, 아직 고민중이랍니다...🥲

>>410 달관해버린 나머지 우당탕탕에도 웃을 수 있는... 그래요, 야구 팬이에요...((몹쓸 발언)) 한가운데에 있지는 않지만 휘말리면 가세하는 성율이... 꼭 보고 싶어요, 은은하게 또 인간이 추가됐네...하는 그 대환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 성율이라면 엉뚱하고 귀여운 질문으로 아회의 눈썹을 위로 스으윽 올릴 수 있을 거예요...!(?)

>>411 교수님도 가현 학생을 사랑한답니다, 도화 대학원에 같이 가요!(?) 묵사발...을 내주신다니 감사하기도 하지... 아회야, 어서 절하렴...!(아회: ?)(머리 꾹꾹)(억지로 절 시킴)

41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35:12

성율주 푹 주무셔요...! 아마 저도, 사라지면 잠든 걸지도 모르겠어요. 꾸벅꾸벅 졸게 되네요...

417 니오주 (qvL/QoyfMU)

2023-04-26 (水) 04:37:07

으아아악 너무 늦었는데 주무시겠어요...?? 잠깐 킵했다가 내일 마저 이야기 하실래요..?? 너무 늦어버려서...!

418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4:37:40

묵이 우아아.. 답레랑 곡은 자고 일어나서 가져오고 들어볼게요.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419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37:50

성율주 잘자요 굿밤! 👋👋

>>415 사실... 저두요! 묵이 캐해대로 가고싶은데 캐해가 안됨(클남)

420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38:34

연주도 잘자요! 굿나잇! ☺👋

42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39:22

>>408 아직 못 정했기는 한데 그때의 내가 저주 택할 확률 약 500%일것 같은 느낌..!

>>412 아 당연히 짝이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얘 성율이 마음에 안 들어도 거의 강제로 계속 붙여둬야함 조별과제도 하고싶은 애들끼리 시키는게 아니라 앉은 자리별로 시키고 ㅋㅋㅋㅋㅋ 화장? 그런거 왜해 피부 상하게.. 이러면서 소심하게 톡톡 쳐낼듯 아늬 근데.. 근데... (야 너두?)(야 나두...)(눈물) 아 진짜 임가현 억장 무너지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들려~~ 그런... 사람? 하면서 막 화내지는 못하고 지혼자 씩씩대면서 집 가는길에 머릿속으로 지가 성율이 막 때리고 자신한테 싹싹 빌게하는 장면 그리면서 눈물 한방울 감추고.. () 그 혐관도 임가현 입장에서나 진짜 찐텐혐관이고 성율이 입장에서는 그냥 반응 재밌는 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적폐가 있어... ^Q^

42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43:18

성율주 연주 잘자 푹자~~ 나도 반응만 하고 얼른 자러가야지 지각하면.. 잣된다...

>>415 아늬 대학..원... 하지만 아회교수님의 짱쩌는 외모 하나만으로 버틸.. 버... 으아악 도망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꾹 강제절 당하는 아회 귀여워 최.고.야...

>>417 ㅋㅋㅋㅋㅋ 하 응응 아무래도 그래야겠다 ^-ㅠ 돈많은 백수 되고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몀서 도화학당이랑 함께하고싶어... 무튼 나머지는 내일 마저 짜는걸로!!

423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45:36

>>421 신실한 신자가 선택하는 저주 음 맛있다.... 🤤

424 윤하주 (MA8JHILaDk)

2023-04-26 (水) 06:12:57

어젠 일찍 잠들어버렸네 ... 쫀아!

425 류 온화 - 임 가현 (5w.viJhnVM)

2023-04-26 (水) 07:38:52

독특하다. 온화의 언동이 과연 그 표현 하나로 퉁쳐질 만 한 것이던가. 아니, 그럴 리가. 누가 들어도 다 큰 처자가 숭한 소리 한다며 혼내는 말 먼저 나올 것이고 풀어헤친 옷은 목 죄일 듯 여며지지 않으면 이상하다. 온화에게 익숙한 류 가의 사람들 중에서도 여즉 몇몇은 그리 말하는데. 하물며 또래라고 뭐 그리 다를까.

"내 불을 품은 적룡일진데, 추울 것이 무어가 있겠소. 외려 이 한 겹 아예 내려놓고 싶은 걸 참느라 힘들다오!"

그러나 이 아씨는 아니다. 다르다. 재차 풀러놓는 것을 그대로 두면서도 입으로는 춥지 않느냐며 아직 저녁 공기는 차단다. 거부반응 없는 포용력. 유쾌하게 받아치던 온화의 눈이 흘깃 검은 두루마기로 내려갔다가 올라와 그녀의 눈을 보았다. 영롱한 자색 눈동자는 어느 날엔가 보았던 저녁 하늘 같았다. 이윽고 그 눈동자에 차오르는 기색을 보며 온화의 입꼬리가 긴 곡선을 그렸다.

"내 알기로 저 하늘 아래 같은 사람 둘은 없더이다. 나 역시 누군가와 같았던 적이 없거늘, 누구와 무엇이 다르다고 하는지 모르겠구려."

느긋한 말투로 의미 따윈 담지 않은 양 그리 말하고 그 입술에 곰방대 부리 물었다. 스읍. 후- 짧게 숨 들이쉬고 고개 기울여 숨 내뱉자, 흰 연기 화르르 흘러 사라져간다. 한 모금 태운 뒤, 온화는 선선히 당겨져 팔 안에 들어온 이를 바라보았다. 팔 안에 들어와 한다는 말도, 능청스레 웃는 얼굴도, 말로는 표현 못 할 무언가가 비추는 듯 하다. 그 무언가가 무언지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고. 단지 어깨에 둘렀던 팔 슬그머니 내려 가녀린 허리에 두르려 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잘 먹는다면 그만큼 많은 맛도 알 것 아니오. 그것이 내가 찾던 재주이니 아씨야말로 염려하덜 마소."

그려. 갑시다. 그 말에 온화도 똑같이 걸음을 떼었다. 평소처럼 크게 나가려던 보폭이 주춤하더니 제 옆 아씨에게 맞추어서 걸어간다. 가는 동안 은근히 사람을 피해 제 쪽으로 당기거나 담배 연기를 흘려 어느 정도 미리 사람이 비켜가게끔 만든다. 배려인지 몸에 벤 습관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그러한 연유로 나란히 붙어 가는 길이 편안하기는 하였겠지.

426 윤하주 (D.Pu5MODEk)

2023-04-26 (水) 07:45:15

온화주 좋-아!

427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7:57:36

윤하주도 좋-아! 간밤 잘 잤냐구~

428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03:37

어젠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잠들었지 ... 약 먹고 따숩게 자니까 좀 나은것 같아! 온화주도 감기 조심해 ...

429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8:13:49

아 요즘 감기몸살 치명적이지.. ;ㅅ; 일찍 잠들 정도면 많이 아팠나부다 ㅠ 얼른 낫길 바라 윤하주!

430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23:40

요즘 독감도 유행중이라니까 조심해야해 ... 그래도 약 먹으니까 많이 좋아져서 출근하고 있지~

431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8:29:13

조심... 나는 이미 글렀을지도...?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점심에도 약 챙기구~ 너무 아파지면 점심때나 반차라도 쓰고 병원 가고 그래~ 빨리 낫고 건강해야 어장에 와서 윤하 썰 많이 풀어주지~ (맑눈광)

432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33:57

헉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지! 나도 감기엔 워낙 취약한 몸뚱아리라 ...회사 근처 병원은 점심 진료는 거의 못본다고 봐야지 ~~ 지금도 풀어줄 수 있는데 어디보자 풀어줄만한게 ...

433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51:22

모윤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아하는_사람을_봤을_때의_반응은
> 그냥 만나면 반가워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좋아하는 정도? 좀 더 스킨쉽에 스스럼 없어지는 정도? 크게 차이는 안날꺼야~

자캐가_납치당한다면?
> 납치 당하면 어쩔 수 없이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겠지만 ... 풀려나게 되면 납치한 사람들은 얌전히 죽진 못하겠지.

자캐의_경고하는_방식은
>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안들으면 어쩔 수 없네요. 어차피 마음대로 하실거잖아요?
어차피 당신 같은게 내 말을 안들으면 다른 뾰족한 수가 있을 것 같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모윤하: 미안. 당신에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당신의 행동이라면 관심이 있었지만.

"네가 극도로 행복할 때 하는 행동은?"
모윤하: 헤실한 표정을 지으며 웃는다? 막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표정이 나 정말 행복해요, 라고 써있다곤 하던데요.

"이제 그만 나를 놓아 줘. 라는 말을 들으면?"
모윤하: 아직 제대로 잡은 적이 없단다? 벌써부터 겁먹으면 곤란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모윤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
>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베푼다고 그 선행이 퇴색 되어버리는건 아니니까. 딱히 신경은 안쓸 것 같네.

2. 「자신이 바라온 것이 눈 앞에서 파괴되어버린다면?」
> 파괴한 원인을 없애던가, 내가 없어지던가.

3. 「배달음식이 배달원의 주소 착각으로 늦게 온다면?」
> 늦을수도 있지~ 사과만 제대로 해준다면 신경 안써.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야.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434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9:40:07

우효~ 역시 진단은 긁고봐야해~ 윤하도 순둥순둥 뒤에 적잖게 광기가 엿보여... 이벤트와 일상에서 반전 모먼트 기대하겠어~

435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09:50:39

우리 윤하만큼 순한 아이가 어딨다구~~ (아님)

436 칙칙폭폭 일상답레열차 출발!!!◆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0:14:16

>>311 니오

' 아주 보기 좋게 투지를 불태우는데?! '

호승심이 든 하 사감이 불길하게 씩 웃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니오가 사과하자 맥이 풀려 고개를 돌렸습니다.
정신을차려라
' 나가면, 독기가 빠질텐데. '
여즉 남아있다는 것에 기뻐하는군요
하 사감이 알 수 없다는 양,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안 쪽으로 들어섰습니다. 적룡 기숙사 탑의 1층. 불길이 타오르는 중앙의 뒷편. 거기까지 간 그가 무어라 중얼거리자, 벽돌들이 기기긱 소리를 내며 문 같은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 들어와라. 내 방이다. '

서류들과 부적들이 어지러이 펼쳐진 곳 가운데, 마호가니 나무 책상 위에 온갖 술병들이 나뒹굽니다. 그는 니오에게 앉으라는 것처럼 손님용 의자를 턱짓으로 가리키곤 방의 안 쪽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 아주 큰 재미를 보셨겠어, 응? '
이성을 붙잡아라
안 쪽으로 들어간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붕대와 연고였습니다.




>>315 성율

' 그래줄, 수도 있고...? '

몽롱한 목소리로 말하던 인어가 빙싯 미소지었습니다. 그는 왜 성율이 그런 반응인지 이해 못한 모양입니다. 자신의 턱으로 뻗은 손을 막으려는 것처럼 제 손으로 마주대려던 그가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 왜, 거부하는, 거야...? 물은, 모든 걸 받, 아줘. '

그는 진심으로.

' 물까지 끌고, 가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물, 속에서도, 친구가 늘어나는 게... '

당신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느릿느릿 몽롱한 목소리로 말하던 인어가 피가 흐르는 자신의 팔을 바라봤습니다.

' 더, 행복하지 않을까...? '

437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0:15:09

우와아아 니오..!!
우와아아아 윤하의 진단...!!! 긁어봤어요! 눈물이 나요!!!(팡)

438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11:44:42

(캡틴 쓰담)

439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4:42:30

드디어!!! 드디어 퇴근이예요! 집 가면 점심먼저 먹을거예요... 배곱하....ㅠㅠㅠㅠ

440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4:52:19

(포풍쓰담)

441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4:58:36

윤하주 어서오세요!! 흑흑 배가 너무 고파요..

442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5:03:46

얼른 점심 먹자! 맛있는거 먹자! 엄청 맛있는걸로!!!!

443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5:14:21

스냇면 샀어요!이제 곧 집이니!! 이따 만나로q

444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5:16:32

스냇면 맛있지 ... 이따 만나롱!

445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16:30:10

배가 빵빵해졋ㅆ어요!!!:D

연습문제 좀 풀고 다시 올게요>:3

446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17:36:21

돌아왔어요!

447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7:52:49

(쓰다다다다다다담) 생각해보니 농질이 윤하를 기억했다는데 그럼 다음엔 알아보는거야?

448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17:56:35

네!! 그리고 특정 이벤트에서 농질이 윤하에게 호의적으로 나옵니다:)

근데 그게 윤하에게 득이 된다고는 할 수 없는... :)
(쓰다듬에 붕방거려요!)

449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7:58:37

헉 ... 나는 좋아! 윤하를 마음껏 미워해라! (윤하 : ?)

후후 캡틴은 쓰담하는 맛이 있어 ...

450 가현 - 온화 (svC0LsZa86)

2023-04-26 (水) 17:59:23

"저런.. 그래도 그 한 겹 만큼은 참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렇게 사람 많은 장소에서 너한테 반해버리는 사람이 여럿 나오면 힘들거야~"

호기로운 여학생의 말을 들으며 가현은 농을 던지듯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이었다. 제 옷 또한 품이 커 나풀거리는 옷이었으나 자신은 추울까봐 최대한 꽁꽁 싸매고 나왔는데. 저 모습은 스스로가 말하는대로 자기 자신을 불을 품은 적룡이라고 호언장담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니까 꼬리를 물고 들리는 이야기를 해석하자면 남들이랑 다르니 뭐니 할 것도 없이 저 여학생 본연의 성격이 이렇다는 뜻일 것이다. 느긋한 말투로 툭 던져지는 이야기. 그리고 품에 한결 가까워진 저를 보는 여학생의 시선에 가현은 고개를 살짝 돌려 마찬가지로 여학생을 바라보았다. 쟤들 지금 썸타냐? 하는 말이 나올지도 모를 분위기와 그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시선을 주고받고 있었으나 그것을 피하려는 시도는 없었다. 되려 자신도 여학생을 들여다보고 있을 뿐이다. 눈이라는 것은, 사람의 속내를 단편적으로나마 들여다볼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 모순이야. 그렇게 말하는 너는, 지금 누굴 떠올리고 있는걸까? 흥미로워. 그 속마음을. 나한테 좀 더 내비쳐주지 않을래..."

그렇다면. 하늘 아래에 같은 사람 둘은 없다는 말을 하면서, 정작 그 말을 하는 본인은 제 모습에서 무엇을 투영하고 있는 것일까. 순간적으로 가현의 낯짝에서 나른함이 지워진다. 고이 휘어있던 입꼬리가 일순 기묘하게 올라간다. 여학생의 속내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듯. 혹은 여학생의 농을 받아치기 위한 농인 듯. 중의적인 느낌을 담은 채 가까워진 거리에서 여학생의 귓가에 조용히, 그리고 또렷하게 속삭인다. 그 뒤에 마치 방금 전의 일은 없었던것처럼 평소 보이던 나른하고 잔잔한 미소를 두른 채 고개를 돌린다.

자신의 물음에는 능청스레 그게 무슨 말이냐고,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넘겨도 좋았다. 상대의 속내 뿐만 아니라 제 속내마저 내비쳐지는 것이 눈인 만큼 너무 오래 마주하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는 처음인 사람에게 굳이 자신이 감춘 이면을 드러내보일 필요는 없다. 학당을 졸업하고 당주와 아니무스에 오른 뒤 차차 야망을 펼쳐 나가도 늦지 않을 것이니.

"그럼 좋은 기회를 잡았네~ 일단 입가심으로 아까 말했던 단것부터 먹자. 아니다. 혹시 지금 먹고싶은거라도 있어?"

너무 제 의견만을 밀었다는 것을 뒤늦게라도 알아챘는지 가현은 한 템포 느리게 여학생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그러면서 중심가로 서서히 나아가며, 여학생의 배려를 받아 이리저리 사람을 피해다닐것도 없이 한결 수월하게 복잡한 시정길을 거닐었다. 허리에 팔을 둘러주고 보폭을 맞추어준 것 또한 가현에게는 큰 배려였다. 만약 각자 보폭대로 알아서 나아갔다면 가현은 일단 입가심으로- 까지 말할 적에 어미를 놓친 새끼새마냥 길 한복판에 홀로 덩그러니 놓여 벙쪄있다가 혼자서 먹을거 먹고 기숙사로 돌아갔을 것이 뻔했다. 그만큼 날쌘 모습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손길이 이끄는 대로 몸을 착 붙이고서 여학생이 느끼기에는 꽤 답답할지도 모를 여유롭고 느긋한 속도로 앞을 향해 나아간다.

"딱히 원하는거 없으면 내가 생각해둔거 먹으러 가고. 아니라면 네 의견대로 하고. 난 아무래도 좋으니까, 네가 바라는 대로~"

애초에 자신이 생각하는 디저트나 과자류는 한끼 식사로는 조금 모자란 부류의 것이기도 했고 어느 쪽이든 자신은 배만 좀 불릴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뒤늦은 배려였으나, 이것 또한 신이 허락한 인간미일 뿐이라고 속으로 되새기며 가현은 오늘도 기어코 1일 1정신승리를 실천한다.

45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18:02:56

갱신~~ 좋은 저녁이야~~

452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18:11:52

가현주 안녕!!!!

453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8:19:47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실까요?😊

454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18:19:50

답레로 연이 어떻게 대답할지
.dice 0 10. = 3

455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18:20:21

아회주 어서 오세요. 저는 다행이도요. 아회주는요?

45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8:34:44

저도 오늘은 평온한 저녁을 보내고 있답니다. 내일은 간만에... 쉬는 날이기도 하고요...😌 어쩜 이리도 운이 좋은지!

457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19:00:29

>>456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내일 쉬는 건 정말로 축하드려요. 푹 쉬실 수 있길 바라요.

더불어 어제 질문에 답해주신 거 이제야 천천히 확인해 보았는데. 올려주신 곡을 여러 번 듣다 보니 아주 조금, 모래알 정도는 아회를 어떻게 구상하셨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느낄 수 있을까요. 목소리는... 샘플이 없더라도, 자세한 묘사로 상상할 구석이 있어 좋네요. 수려한 외모만큼 예쁜 목소리일 것 같아요.

458 성율 - 인어 (zXddHdvyL2)

2023-04-26 (水) 19:07:51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동의 없는 이별은 폭력이었다. 설령 동의를 받았다하더라도 그건 자살을 돕는 일이니 살인이었다. 이별의 고통을 모르는 자가 주장하는 말에는 그 어떤 감동도 감흥도 주지 못한다. 미치광이 경멸하듯 인상을 찌푸리는 태도는 당연지사한 일이고, 간혹 그의 무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이 든다 해도 그건 방관자들이나 부릴 수 있는 마음의 사치이리 뿐이다. 그러니 성율은 약간의 비웃음과 많은 경멸을 담아 물어보았다.

"네 멋대로 생각하고, 멋대로 행동하기 전에 누구에게나 의견을 물어본 적은 있어? 없지? 없을거야. 넌 그냥 애처럼 떼쓰고 있는거고."

그래서 울고 있는 나와 언니를 보고도 그 말간 눈빛 한번 흘리고 스치듯 떠나갔으니까. 차마 그말은 하지 못했다. 성율이 이를 악 물고 닿은 손에 힘을 주었다.

"남은 사람들의 슬픔따위에는 안중도 없지? 떠나버린 가족을 향한 원망과 그리움. 친구를 잃은 고통. 스스로를 향한 분노... 떠나간 사람의 가능성은? 그들이 잃은 행복, 성취감, 삶의 의미... 이런 것들을 전부 가져가버린 건 너야. 그런데도 넌 아무것도 모를 거야, 그지?"

성율이 도발하듯 나불거렸다. 인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나 이렇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순간 웃음이 터져나왔다. 비극을 모르는 인간이 희곡이라고 잘 알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웃음과 함께 분노도 갈무리한 성율이 은근히 되물었다. 맞잡은 손이 인어의 차가운 손등을 톡톡 두들겼다.

"더이상 삶에서 고통받지 않는다는 게 꼭 행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야. 왜 자꾸 네 행복을 남에게 강요하지? 너 혼자 행복하면 되잖아. 왜 자꾸 사람들을 삶으로부터 도망치게 만들지?"

459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19:09:43

갱신합니다~ ^ㅇ^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460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9:14:48

>>457 연주도 쉬는 날에, 부디 탈없이 푹 쉴 수 있길 바라요. 내일도 무탈하시길 바라구요.😉

깊은 증오라 해야할지, 초반부의 기타는 처절함이 느껴지고, 후반부는 마치 기타가 비명을 지르는 듯해서 꽂히고 말았답니다. 목소리는, 음. 응. 그래요. 자세한 묘사죠... 이런 느낌이다, 샘플을 가져오려다가 하나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쉽게 가져올 수 없어 아쉬웠답니다...😔 연이도 테마나 목소리로 생각해둔 것이 있을까요? 궁금해졌답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듣고 싶어요!😊

461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9:15:03

성율주도 어서 오셔요..!

46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19:21:59

퇴근후 뜨신물 샤워.. 밥.. 최고..! (행복) 안녕안녕~~ 슬슬 사람들 많아지기 시작하는구만 :3

463 성율주 (jaiCAtKKTo)

2023-04-26 (水) 19:24:34

아회주도 좋은 저녁~
가현주도 어서와요 ^~^

저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겠네요 이따 봬요~

464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19:27:36

성율주 잘 다녀와~~

465 ◆ws8gZSkBlA (D/VMtBaH0Q)

2023-04-26 (水) 19:28:23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짜장면 먹으러 나왔어요:3 집에 가서 막레 드릴게요 성율주!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수업에서 고르고 싶은 것 빠르게 픽 해두시고..!!!!! 수업 이벤트는 잦을 예정이니까요!>:3

46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9:39:59

성율주 조심히 다녀오시고, 캡틴은 너무 무리하시지 않기여요. 가현주 안녕하세요~😊

날이 많이 쌀쌀하니 다들 건강 잘 챙기기여요..!!

46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19:51:36

흑흑 다들 건강해줘.. ;-; 수업 이벤트 자주 있다면 다행이다 하고싶은거 맘껏 들어야지~~

468 연 - 묵 (G.oCnKCsNc)

2023-04-26 (水) 20:12:34

문장이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하였을 뿐. 그뿐이었다, 당신의 생을 훔쳐볼 생각은 없었던 것이었다. 침입자를 바라보았을 당신의 눈빛이 어떤 감정으로 변했을지 연은 알 수가 없다. 헤아릴 수 없을 불안과 자책이 연에게 밀물처럼 밀려온다. 듣고서 연은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당신과의 관계는 이제는 사과나 자책, 후회의 말로도 피할 수 없을 만큼 나빠질 것이라 생각하며, 연은 죄책감으로 자신을 가혹하게 만드는 질문에 답한다. 잠시 후 당신은 화를 내기보다는 마치 원하던 답을 들어 만족하는 것처럼 웃는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았지."

연은 슬픔이나, 절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처럼 말했다. 어쩌면 그 분량은 당신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연은 자신의 혀끝을 감싸는 알싸한 독의 맛을 느낀다.

"... 한참 전에 죽었지. 이젠 썩어가고 있어."

깊은 물속에 잠겨, 수면 저편의 세상을 보듯 살았다. 말하는 연의 목소리는 방금 전 보다 더 힘겨운 목소리였고, 당신을 바라보는 연의 눈동자는 먹의 바다같이 어두웠다. 말을 끝내며 침묵하던 연은 찻잔들 두 손으로 보듬듯 든다. 건네었던 의자에 앉지 않고, 침대에 앉았을 당신의 옆에 조심스럽게 다가와 앉는다. 그리고 속삭이듯이, 이번에는 당신에게 연이 질문한다.

"묵은? 살아가고 있어, 죽어가고 있어?"

469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20:24:40



>>460 걱정 해주어서 고마워요. 증오라면 관계에 관한 것일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

연이의 목소리는.. 모두의 상상에 맡기고 싶어서 이거다 정해둔 것은 없네요. 그냥 잔잔한 목소리라고만 정해두었어요.
테마는... 위 곡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또 이전 독백에 사용했던 Empty Bliss Beyond This World 라는 앨범이랑요.

470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20:30:25

하 회식 맛있었다 ... 히히

471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21:00:43

아무도 업서 8-8 고로 내가 차지한다!

47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1:0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하주 쓰다다담) 회식 잘 다녀왔어~~?

473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21:11:31

후후 맛있는거 잔뜩 먹었지! ><

474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1:17:45

하 당연히 내껏도 사들고 왔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 (?) 우리도 회식좀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게 언제여 대체..

475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21:20:23

물론 사왔지~~ 우리 어장 사람들꺼 다 사왔지~~ (텅장)

47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21:30:19

>>469 어장 분들을 늘 응원하고 있답니다.
관계에 대한 것이, 현재는 맞답니다.

그렇구나, 응,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목소리가 다르다는 점은 매력적이죠... 저는 사근사근하고 차분하지만, 어딘가 물속에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상상중이랍니다. 시를 읊으면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저만의 연이 적폐가 있어요.😊
테마, 들어보고 가사를 곱씹어 보니 물을 두려워하는 연이의 모습이 살짝, 인어의 모습도 어쩐지 연상이 되고 있답니다. 공허한 심해를 덤덤하게 들여다 보면서 홀로 도망치는 느낌이 들어요...🤔

47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1:47:05

아늬 텅장이 될 만큼 사면 어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나른하다.. 보일러틀고 이불덮고 있어서 그런가 몸이 녹는다.... :3

478 류 온화 - 임 가현 (5w.viJhnVM)

2023-04-26 (水) 21:55:34

옷을 벗어던진대도 타박은 커녕 또다시 별난 말로 장단을 맞추어온다. 이 역시 저 검은 두루마기 걸친 이 답다. 그네들의 이러한 면모는 손대기에 부담이 적었으나- 마주한 시선에 일순 스쳐가는 낯빛은 과연 흑룡에 속한 이가 맞구나 싶다. 너무 큰 그릇은 쉬이 채워지지 않고 그 허함은 독기 짙어질수록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온화의 말을 부드럽게 꼬집어오는 속삭임을 들었으나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다물린 입술에 말없이 곰방대 물고, 자색 눈동자가 시선을 거두면 붉은 눈동자 역시 앞으로 향한다. 후우- 조금 더 긴 숨소리를 따라 흰 담배연기 흩어져간다.

가자 하여 걷기 시작하고 나온 말은 뒤늦은 의견 물음이다. 늦었다고는 하나 촌각을 다투는 일도 아니니 시간 따위가 중하겠는가. 느긋한 걸음에 맞춰 느긋히 걷던 온화는 옆에서 목소리 들릴 적 흘깃 눈길만 스쳤다. 낮게 뜬 눈 두어번 끔뻑이고, 의견이랄지 뭘지 싶은 말을 내놓았다.

"내 달리 먹고 싶은 것은 있기는 하나, 그것은 파는 것이 아니라서 말이오. 아씨께선 줄 수 있는 것이나, 과연 줄런지 싶소만."

그것이 무엇인지 말 하는 대신 그네 허리에 둘렀던 팔을 옷 위로 스쳐가며 위로 올린다. 등 스친 것은 팔이나 단정히 정돈된 목덜미를 스치는 것은 여지없는 손가락의 감촉이다. 긴 손가락이 뒷목 스윽 훑고 뒤에서부터 턱선 따라 내려올 듯 하다가 물러나 다시 허리로 돌아간다. 후흐. 담배연기를 뱉는건지 웃음인지 모호한 소리 흘린 온화는 허리를 살짝 당기며 걸음을 옆으로 틀었다. 고기 특유의 군침 도는 냄새가 흘러나오는 방향이었다.

"뭐, 그것은 되었고. 일단 이것부터 하나 먹어보세. 주인장! 여기 만두 하나!"

온화가 대뜸 방향을 틀어 데려간 곳은 다름아닌 만두가게다. 안으로 들어갈 필요 없이, 밖에 찜통과 좌판을 두어 말만 하면 바로 바로 꺼내주는 그런 곳 말이다. 데려온 이에게 뭘 먹을지 묻지도 않고 고기만두 제일 큰 것 하나를 시키더니 종이로 감싸여 나온 만두를 받으라고 고개짓한다. 그러면서 온화 자신은 값만 치르고 다시 곰방대를 물 뿐이었다.

"그 만두도 먹고 어떤지 얘기나 해주시오. 가는 길에 보이는 것이 있으면 또 먹음 될 테지."

애초에 온화가 했던 부탁에 같이 장터를 돌면서라는 전제가 붙어있긴 했으니. 딱히 횡포는 아니- 아닐 것이다. 그럴 거다. 만두는 아씨에게만 주고 온화는 담배만 태우며 허리 감싸안고 다시 느긋한 걸음을 내딛으려 했다.

479 인어 - 성율◆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1:57:29

' 바라니까, 들어줬을, 뿐.... '

인어가 멍한 눈으로 성율을 응시했습니다.

' 물 밖보다 안이 더 행복할 거야. 이, 사람들, 도 그걸, 바라고, 있어... '

정말로 그렇게 믿는 것처럼 그가 몽롱한 어투로 말했습니다. 그는 가만히 서 있다가 다시 성율을 바라봤습니다.

' ...... 역시, 생각이, 바뀌었어. '
' 너도, 다른, 친구들, 도... 물 속으로, 데려가 줄게. 그러면, 너도 생각이, 바뀔 거야... '

그 말은 거의 다짐과도 같았습니다. 그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습니다.

' 이번, 에는... 너도, 데려갈게. 그러니까.... 예쁘게, 옷, 입어야 해..? '

그 말은 어쩌면 협박일지도 모릅니다.

['인어'는 성율을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막레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성율주!!! 즐거웠습니다!

480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21:57:49

갱신~ 위에 아회랑 연이 목떡 잘 들었오~ 저장해놓고 이벤트랑 일상 보면서 뇌내더빙해야지~ (?)

481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1:58:52

헉! 아회랑 연이 목떡!!!!

482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22:21:03

https://www.neka.cc/composer/12917

희희 조용할때 몰래 네카 올려야지~

483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21:19

헐!!! 온화야!!!!!! 온화 멋져요!(야광봉)

484 윤하주 (MA8JHILaDk)

2023-04-26 (水) 22:22:59

(다 먹어버리기)

485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26:00

윤하주 어서오세요!!!

486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22:27:24

에에엣 분명히 조용했는데~~ 는 사실 왠지 이럴거 같았구~ ㅋㅋㅋㅋ 캡틴 윤하주 안녕~

487 가현 - 온화 (svC0LsZa86)

2023-04-26 (水) 22:32:31

아쉬워라. 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을 차마 목구멍 너머로 끄집어내지는 못한 채 속에서 맴돌게 하며 집어삼킨다. 역시 아직은 때가 이르다. 이번의 실수는 아직 가현이 완전히 어른이 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차기 당주라는 딱지를 완벽하게 뜯어내기에는 어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제 아비가 보았더라면, 당장에 면박을 주었을 만큼 성급했다. 허나 그것을 제대로 실수라고 여기지 않는 것은 가현 자신의 타고난 성질 때문이지 않았을까.

"... 어머나? 우후훗... 이렇게 사람 많은 장소에서 속삭이기에는, 누가 듣고 오해라도 할까봐 겁나는데~"

근데 용하게도 말의 본질을 파악했다. 아까 어른이 되지 않았다는 말은 취소해도 되겠다 싶을만큼 정확히 이해한 듯 보였다. 또 다시 목소리를 낮추며 능글맞은 투로 다시 되돌려주었다. 제 등과 목덜미를 스치는 팔과 손의 느낌에는 그저 간지러운듯 몸만 몇번 움찔거리고 마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손대기 딱 좋은 사람인건데 안 좋게 말하면 반응이 재미없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허나 어쩔 수 없다. 저한테 무슨 짓을 하든, 전부 포용할수 있는 게 가현이었으니.

이윽고 원래 나아가던 방향이 틀어지자 가현도 나자빠지지 않으려 발걸음을 총총 옮겼다. 이렇게 안내를 받는것은 좋으나 제 느려터진 발로는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에 얼른 따라가지 않으면 분명 걸음이 꼬일 것이니. 이윽고 여학생의 주문에 가현은 너는 안 먹어? 하는 눈빛으로 여학생을 바라보았다. 반 쪼개서 줘야겠다고 하려 했는데, 이미 말보다 빠르게 곰방대를 무는 것이다.

"으음. 그래? 마냥 받기만 하는건 내 취향이 아닌데... 그래도 성의를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고마워~"

갓 나온 따뜻한 고기만두. 그것도 제 손보다 훨씬 큰 몰캉따듯한 만두를 차마 한 손으로 다 쥘수 없었는지 두 손으로 쥐고 한입 베어문다. 간도 적당히 잘 맞고. 피도 과하게 퍽퍽하지 않은 편인데다가 만두소의 양도 가득하니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 싶은 것이었다.

"음. 따끈하고 맛있어. 야채가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식감이 훨씬 좋았을텐데 그건 좀 아쉽고. 비계인 척 딱딱하게 씹히는 부분 없이 잘 어우러지는걸 보면 고기 하나만큼은 신경 많이 쓴 것 같아~"

결론은 맛있다는 뜻이다. 한입 가득 집어넣기 전에 적당히 불어 식히고는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만두를 크게 물었다. 역시 음식이라는 건 뭐든 입 안에 한가득 들어차게끔 하는 게 제 취향에 딱이다. 양 볼이 미어터지도록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어렴풋이 즐거움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다음은 어딜 가면 좋을지 한참 두리번거린다. 솔직히 만두 먹고 있으니까 술 땡기는데 두루마기 입고 술집 들어갔다가는 당장 쫓겨나도 이상하지 않을테니.

"나 저거 먹을래, 저거. 저기 가자."

간신히 입 안에 있는걸 다 씹어 삼키기가 무섭게 또 크게 물어버렸기에 언어능력이 유아퇴행한건지 의심될 만큼 말이 짧아졌다. 에피타이저 다음에는 메인디쉬가 당연히 따라와야 하는 법. 가현은 국수집을 가리키며 마냥 저거라고만 하고 있는 것이다.

488 4도사는 오늘도.◆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35:33

하늘에 대고 맹세컨데, 불가살이 살면서 가장 무서운 순간은 바로 지금일 것입니다.

' ....... '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럽다는 듯 자신이 키우는 뱀을 매만지는 궁기를 본 그가 몸서리쳤습니다. 웃고 있다구요. 저 궁기가.

' 무, 무슨 일이야..? '
' ..... '

궁기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더 물어보면 죽이겠다는 뜻이로군, 그렇게 생각한 불가살은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인어입니다.

' 다친 것 같은데요. '
' 아... '

뱀을 쓰다듬던 궁기가 시선을 돌려, 인어를 바라봤습니다. 인어는 대충 응급 처치한 자신의 팔을 내려다봤습니다. 그것도 잠시, 다시 고개를 들어 궁기를 응시했습니다.

' 예전에, 놓친 아이가.... '
' 흠. '
' 궁기. 나도, 거기에, 지금 가도 돼? '

인어의 말에 궁기가 슬며시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궁기는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긴 했지만, 기분이 나빠 보였거든요.

' 그럴 필요가 있나? '
' 응.... 하지만... '
' 하지만은 없어요. 움직일 거면, 효율적으로 움직여야지. 인어까지 거기로 가면, 그 사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인어가 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하게 될 텐데? 오히려 시간만 버리는 거나 다름 없어. '
' ..... '

궁기가 말했습니다. 인어는 대답 없이 고개를 그저 작게 까딱였습니다. 그걸 보던 궁기는 잠시 고민하는 것처럼 운을 뗐습니다.

' 지금 상처도 있으니, 그게 다 나으면 가도 됩니다. 혼자서도 잘 다녀올 수 있잖아. '
' .. 응. '

납득한 인어가 얌전히 불가살에게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또 들어왔습니다. 흰 소복 차림인 농질입니다.

' 넌 또 어딜 다녀온 거야? '
' 후배님을 만나고 왔지요ㅡ 그 아이가 나에게 사랑을 물어봤어요. 그러니, 알려줬답니다. '

노래하듯 말한 농질은 자신의 사과를 노리는 인어에게 안 된다고 말하며 그것을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이 사과는 안 돼죠.

' 이 사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거예요. '
' ? '
' 후배님이 준 거니까, 소중하고 소중하게... '

저주를 걸어서 내 사랑 알려줘야하니까요


뒤틀린 애정이 누군가를 향해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4도사의 일상 후일담입니다:D

48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2:35:43

아늬 내가지금 저런 애랑 일상을 돌리고 있는거라고?? 하 임가현 너 오늘부터 MA신앙 그만하고 온화신앙 드가라 반박시 시트 삭제함 (???) 갓... 멋지고 예쁘고 다해버려... 오백번 연속 치여죽는다...

490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36:44

가현주 어서오세요!!!

일상이 참 흥미진진하네요;3!

49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2:43:10

캡틴 안녕~~ ㅘ 진짜 4도사들 분위기 다 너무 최고인데 불가살 뭔가 맨날 쩔쩔매는 느낌이라 좀 안쓰럽구 그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편 진행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도화매직이야.. 이와중에 농질 너무 치인다 언니 날 가져 꺄아아악 ()

49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2:44:44

ㅋㅋㅋㅋㅋㅋㅋ 일상수위 지키기 위해 머리에 힘빡주고 있으... 임가현 본인이 아직 미성년자라는 사실 망각하지 말것... (부릅)

493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2:50:58

갱~~신입니다!!!!!!!!!!!!!!!!!!!
답레부터 이어오겠읍니다!!!!!!!!!!!!!!!!!!!!!

494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51:50

굿 가현주!:3!

불가살은 궁기에게 늘 쩔쩔맨답니다:3!

495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52:03

니오주 어서오세요!!

496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22:55:38

>>488 호오오 캡틴네 후일담도 흥미진진해~ 와 마지막에 저주라니... 나 일단 옥수수부터 뜯어야겠다 팝콘 준비~

>>489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온화는 신도 신앙도 아닌걸~ 숭배 안받아요~

니오주도 어서와~

49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2:57:05

니오주 안녕~~

>>494 (엄지척!)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4도사 전부가 그렇다고는 하지만 유독 불가살이 톡 튀어나온 느낌이라 넘 재밌게 관전중이야 전에 농질이랑 인어랑 불가살 대화에서도 농질이 '불가살 핑계대면 되지~' 하는 식으로 이야기했던것 같고..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떠오른건데 4도사 서열정리하면 궁기>>>>>인어=불가살=농질일까? 궁기가 리더격인거 같은데 들어온 순서대로 따지면 제일 막내 제일 고참 누굴지도 들어보고싶어!

498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00:14

만약에 서열을 따진다면...

궁기>>>>>>>>>>>>>>>>>>>>>>(절대 넘지 못할 벽)>>>>>>>>>>>>>>인어=농질>=불가살 이랍니다!

들어온 순서로 따지면...

1. 궁기
2. 궁기가 불가살과 인어를 주움.
3. 궁기가 농질을 주움

궁기와 세 마리의 아기새(아님)입지요!>;3 그나마 불가살이 약간 상식은 있어요. 그리고 신기하게 늘 몰이를 당하는 건 불가살이었습니다(두둥)

49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06:04

>>496 에이 그러면 내가 지금부터 신격화시키면 돼 문제없음 ^q^ () 온화교.. 그저 찬양하라 '빛'온화~~

>>498 아 뭔가 짠해지네... 불가살... 쓰읍... 순서로만 따지면 농질보다 먼저 들어왔는데 후배한테 몰이당하고 동기한테 몰이당하고 선배한테 몰이당하고 흑흑

아늬 근데 주워왔다고 하니까 진짜 궁기랑 아기새 세마리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당이지만 미워할수 없는 우리 작고 소중하고 귀여운 4도사들 내가 많이 아껴.. (꼬옥)

500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07:07

심지어 얘 혼자 이름 세글자인것도 뭔가 뭔가임 부를때 불가살이 불가살이 이렇게 되가지고 뚱이 떠오르기도 하고...? ()

501 니오 - 하 (FUWjq0DLLM)

2023-04-26 (水) 23:11:04

' 뭘까. 해보자는건가. 죽고싶다는 걸까. 진짜 한 번 들이받아? 물어죽여버려? '
" 아.. 예.. 뭐.. 그렇죠. "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는 머쓱한듯 머리를 긁적였다. 독기라기보단 자기 성격이 이런 탓일것이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어쩌면 원래부터 이런 성격이었는데 거기에 독기가 더해져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루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진짜 어쩌면 원래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던 것이 한 번 뒤집혀버렸는데 거기에 독기가 더해져 더욱 더 깊이 끌어져내렸는지도 모른다.

' 뭔데 방까지 부른거지. 확 뒤집어엎을까. 진짜 물어죽일까? '
" 아.. 네.. "

또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는 다른 말을 했다.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진데다가 방금 전에는 대판 싸우기까지 했더니 더 사나워지는 기분이었다. 일단은 앉으라는 말에 니오는 바로 앉을까 하다가 자기 꼴을 살폈다. 피가 좀 났다. 주먹에서는 조금 피가 많이 났다. 옷이 더러워졌고 머리가 헝클어졌다. 찢어진 부분도 보이고 흙먼지가 묻은 곳도 보였다. 앉으라고 했으니까 상관없겠지. 내 상태야 자기도 봤을테니까. 니오는 그래도 옷을 한 번 툭툭 털고 자리에 앉았다.

' 이제 딴 집 새끼라고 저렇게 말하는건가. '
" 아 네.. 재미.. 뭐어.. 제가 그렇죠.. "

들고오는 붕대와 연고를 보고 니오는 '아, 괜찮은데.' 하고 말하면서도 먼저 손을 뻗어 들고오는 것을 받아줄까 하였다. 이 정도 상처는 방에 돌아가서 치료해도 끄떡없다. 원래 쿠즈노하의 주술이라면 무너진 것을 세우고 병든 이를 낫게하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주술이었으니까. 문제라면, 니오는 세운 것을 무너트리고 건강한 이를 병들게 하고 상처를 내는 주술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재주가 있었다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배운 것은 있기에 어느 정도는. 아주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았다. 다른 기숙사로 넘어가버린 지금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그 '마법'이라는 것에도 비슷한 맥락의 것들은 있을터였다.

" 그으.. 제가 이렇게 막 들어와도 되는거에요? 제가 여기 있는걸 보면 다른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진 않을 것 같은데. "

적룡은 그랬다. 다른 모든 기숙사를 싫어하고 증오했다. 그리고 니오는 그 '다른 기숙사'사람이 되었다. 아까 그 녀석들이 그렇게 말한 것도 분명 그런 연유가 없진 않을 터였다. 원래 성격이 사납고 날카로워 싫은 소리를 하는 것들은 모조리 물어죽였고 그럴만한 힘이 있기에 망정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울감에 빠져 쓰러져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니오는 아까 그 녀석 머리를 찍어주고 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지 입맛을 다셨다. 나중에 다시 만난다면 그 땐 기필고 머리를 찍어버리리라. 목을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 죽여버리리라. 다시는 입을 함부로 놀리지 못하게 그 주둥이를 막아버리리라.

502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12:13

엄~~~청 처음에는 황도12궁 아니면 사흉으로 맞추려고 했어요! 그리고 싹 다 갈아엎으면서 남은 게 궁기 혼자랍니다.. :3c!

궁기: ^~////(내가 어쩌다 이것들을 주워와선...)(내적 한숨)
불가살, 인어, 농질: >ㅁ<)/(붕방붕방)

503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3:14:58

>>413 아무튼 가현주 어제 나누던 이야기입니다  ꒰◍ˊ◡ˋ꒱੭⁾⁾ 
니오도 겉으로는 이렇지만 그리고 실제 성격도 이렇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둘째 언니에 대한 기억과 집에 있을 때 충분히 나데나데~ 받지 못했던 기억에 결핍이 있어요. 애정결핍이려나! 아무튼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게 여전히 깊이 남아있어서 더 사납게 구는거구요. '난 그런거 필요없어  •'-'•)و✧ ' 같은 느낌~? 그러다가 그게 한계에 달해버리면 펑 터져서 '으에에ㅔ....' 하는 피폐한 다크니오가 되버리는 그런겁니당! 아무튼간에! 니오가 가현이 물건을 찾아주고 -> 거기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던가 그런게 평소에 보지 못한 것이라 신선하네..? 같은 느낌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 피폐 니오의 한풀이. 인거죠?
그러면 니오가 어떤 상황으로 가현이가 그런 상태인걸 봤을까요-?

504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16:29

궁기 입장에선...

불가살: 처음에 길을 들여놓으니, 알아서 잡혀서 다루기 쉬움
농질: 제법 협조적인데 가끔 사랑을 떠들며 돌발행동을 해서 감시해야 함.
인어: 계속 잡아놓다가도 한 번씩 풀어주지 않으면, 반작용으로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름.

이랍니다:3!

505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22:19

어디보자...... .dice 1 1000. = 275-800이상:)

506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22:31

휴! 굿다갓굿다갓!

507 니오주 (J6h10lCIrc)

2023-04-26 (水) 23:25:17

다이스...!
굿다갓이라니까 좋은 것 같긴 한데 역시 반대 결과도 궁금하네요🥲

508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27:38

헐 이렇게 4도사 썰을 한가득 풀어준다고??? 이러면 4도사 찐팬 임가현주 진짜 좋아죽음... 사흉으로 갔으면 지금이랑 크게 다를건 없었을거 같은데 12궁이면 NPC만 거의 20명 되었을거 아니야....? (동공지진) 스토리 외적 사정은 그랬구나 하 너무 맛있고.. 아 나 진짜 임시스레에서 농질이랑 연관성 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짜둔 사람으로써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불가살 진짜 짱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서 잡혀서 다루기 쉬움< 막 이래 분명 스토리에 참전하면 이런 개그 모먼트 갈아엎고 간지 뿜뿜 해줄걸 알면서도.. 취해.. 궁기 입장에서는 당연스럽게 돌발행동 위험성 있는 농질이랑 인어보다 다루기 쉽겠지만 ㅋㅋㅋㅋㅋㅋ (붕방붕방 애기 3도사 보고 강하게 치여죽으며..)

>>503 내가 니오 시트 보면서 눈물 한방울 감춘 부분을 다시 끄집어내다니 일단 선관 마저 짜기전에 눈물 한방울 흘리고 가겠습니다 톡.. (?) 맞아맞아 그런 느낌으로 가면 돼! 음 그 부분 좀 많이 애매하기는 한데 일단 최대한 쥐어짜낸걸로는 임가현 3학년때 농질이 친구 다 죽이고 기숙사에서 나갔단 말이지? 그러고나서 4학년 막 넘어가는 시점에서 애정 사랑 신앙 그런 모먼트 받아줄 사람 사라졌으니까 막 주체 못하고 한참 드러내다가 니오한테까지 그랬다- 정도? 가 떠오르기는 하는데!

509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3:34:43

>>508 앗 이 귀한 눈물 한 방울 제가 잘 보관해두겠습니다..! 4학년 넘어가는 시점이면 대충 계산했을 때 니오가 1학년에서 2학년 넘어가는 시점이니까 한창 학당에서도 맘 못 붙이고 여기저기 쌈박질 뒤지게하면서 겉돌고 있을 때네요! 맘 붙일 곳도 없고 발 붙일 곳도 없어서 쌈박질만 뒤지게하고 다녔을테니까 그 때 당시 친하다고 말할 사람은 대~충 봤을때 가현이나 온화정도였으려나요? 온화는 니오가 '저 선배 좋아' 하고 따라다니는 거니까 가현이 정도만 친했었으니까 거의 유일한 친구 같은 느낌 😢
그 상황에서 가현이가 니오한테 그랬다는거죠~? 음, 괜찮으시다면 ((사심가득))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510 夏 - 니오◆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42:38

' 뭐냐. '

夏사감이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습니다.

'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냐. '

夏사감은 기가 막히다는 듯 말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탁자 위에서 나뒹구는 맥주를 한 병 집어들었습니다.

' 내가 다 이긴다. 학생을 못 이기는 사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여기 안에서 그 자식에게 너 데려가라 할테니, 걱정마라. '

진심이었던 듯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적어도 그 인간은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속을 긁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를 뿌득, 갈던 夏사감이 맥주를 마시다가 니오를 바라봤습니다.

' 걱정 마라. 지금은 나도 너 못 건드니까. '
귀찮게 하는 거래 같으니라고
그 말을 남기고 맥주를 들이켠 夏사감은 종이에 무언가를 그려, 밖으로 날려보냈습니다.
ㅡ과겹쳐보지말라고?
' 네 담당 사감보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어디서 그렇게 싸웠는지 들어보실까. '
웃기지말라그래
夏사감이 험상궂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습니다. 아 이거.

' 상황에 따라서 적룡님 거처 청소로 그치지 않을 줄 알아. '

511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3:44:04

헉 설마 사감님 니오 마음을 읽은건가요..? 아닌가..!

512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45:30

:D 글쎄요~?

513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52:12

>>509 아니 그거 왜 보관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나이차이 그렇게 심하게 안 나서 다행이야 아니었으면 임가현 지금 모습으로는 절대 안 그랬을거기 땜에.. 하 근데 이거 너무 짜릿하다 진짜 유일한 친구고 믿었던 선배였는데 갑자기 해까닥 해버려서는 몹쓸 얀데레 모먼트 쏟아내버린 거잖아??? 일단 임가현 애정표현.. 오늘 진단에서 나왔던 그 칼 드는 모먼트가 농질 나간 시점에서는 진짜 애정표현이야 꽤 험악한 편이지.. 나중에 풀 비설이기는 했는데 소재를 못 잡아서 시도조차 안 하고 있었던 거니까 이렇게나마 푸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아마 진짜 집착 개쎄게 들이박았을거 같아..? 막 '언니가 떠났어. 너도 떠날거야? 너는 안 떠날거지? 조금이나마 낌새 보이기만 해봐. 그때는..' 이러면서 꽤 쎄한 분위기 연출하고 그랬을거같은데 지금 이거쓰면서 알았어 임가현 수위 너무 씨게 잡아둔듯 ㅋㅋㅋㅋㅋ 고로 대충 이러면서 좀더 딥하게까지 들어갔다~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될것 같은 느낌!

514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54:05

어우 오늘도 스포가.. (흥미로움)

515 니오 - 하 (FUWjq0DLLM)

2023-04-26 (水) 23:54:41

' 바보래. 역시 얕보고 있잖아. 그냥 물어 죽여버릴까. '
" 아, 바보 같았나요? "

살짝 기분이 나쁠지도 모르지. 니오는 딱히 미소를 짓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무표정이었다. 학생 앞에서 당당히 맥주를 마시는 모습은 전혀 의외도 아니었다. 당장 학생부터가 이런 꼴인데 사감이 맥주를 마시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테지. 담당 사감을 '그 자식'이라고 칭하는 것과 이를 뿌득 가는 것을 본 니오는 아무래도 사이가 썩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적룡의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다른 모든 기숙사를 증오하고 있다. 증오한달까, 싫어한달까. 이유는 모르겠으나 일단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더 밉게 보는 것이다.

" 사감님도 못 건드린다고요? 와아 - "
' 그럼 제대로 깽판 한 번 치고 다 엎어볼까. 작은 소원이었는데. '

의미심장하게 조금은 비릿한 미소를 지은 니오는 장난스레 손벽을 짝짝 치고는 신기하네요- 하고 덧붙였다. 다른 기숙사의 사람이라면 건드리지 못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건 아니었다. 지금까지 봐온 것들이 있었으니까. 여기에는 뭔가 다른 이유가 더 있으리라. 니오는 남은 맥주를 들이켜고 종이에 무언가를 그려 날리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 허벅지 가터링에 매인 부채와 지팡이에 손을대서 확인하고는 어디서 어떻게 싸웠는지 들어보자는 말에 '에?' 하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진심이냐는 표정으로 입꼬리를 올렸다.

" 안싸웠어요. 싸움이라는 건 급이 맞는 사람들끼리 치고받는게 싸움이죠. 이번에는 제가 일방적으로 패죽였습니다. "

그리고 그게 자랑스럽다는 듯 니오는 씨익 웃어보였다. 상처가난 입꼬리가 삐죽 위로 올라갔다. 예전부터 항상 그래왔다. 싸우고 나면 모두가 쉬쉬하며 '안싸웠어요~' 하고 말할 때 니오는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서 '내가 했다'고 말했다. 없던 일을 만들지도 않고 있던 일을 없던 것으로 치부하지도 않는다. 그에 대한 벌로 뭔가가 떨어진다면 항상 달게 받았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잊혀지느니 확실하게 기억되는 것이 훨씬 나았으니까.

" 뭐어- 말씀드려보자면. 요새 기분이 좀 안좋았거든요. 생각도 많고, 머리도 아프고 짜증은 계속나고. 그런데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새끼.. 아니 친구들이. 음, 친하지 않았는데 친구라고 하는게 맞나.. 아무튼. 그 새끼.. 아니, 친구들이 대뜸 배신자라고 몰아가길래. "

니오는 그게 무슨 무용담이라도 된다는 듯 조금 신난듯 조금 흥분한 듯 이야기했다.

" 음. 그래서 팼어요. 세 명이서 덤비길래 그냥 다 팼어요. 뭐어- 몇 대 맞긴 했지만 그래도 그 세 녀석 전부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줬어요. 아~ 그래도 아쉽네요. 주도적으로 놀리던 그 새끼.. 아니, 그 친구는 그 나무 장식품으로 머리를 찍어주려고 했는데 황룡 기숙사의 새..아니, 친구들이 말리는 바람에. 그거 하난 좀 아쉽네요. "

516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23:54:51

캡틴. 신수의 영향으로 성격이 변하는 것에 있어, 보통적으로 다들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이상하게 여긴다던가, 거부감을 느낀다던가. 그런게 궁금해요.

517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55:58

흥미로운 선관을 전 구경하겠습니다!

518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3:14

갱신합니다~ ^.^ 다들 좋은 밤이에요

막레는 잘 확인했어요 일상 즐거웠네요! 처음부터 이런 거물을 만날 줄 몰랐는데 (파들파들) 수고 많으셨어요

51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3:59

>>516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답니다:3! 거기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예요:3


누구냐면 英사감이요!

英사감: 저 독기들만 아니면 학생들이 저렇게 휘둘리지 않을텐데(혀를 차요)

520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4:12

그리고 연주 성율주 어서오세요!!!

521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6:47

>>513 악 개맛있따!!!!!!!!!!!!!!!!!!!!!!!!!!!!!!!!!!!!!!!!!!!! 거기서 더 쎄게 들이박아도 니오주는 환영이에요.......... 진짜 목에 칼대도 환영이라구요..........😃😃😃😃😃😃😃😃😃😃😃😃😃😃😃😃😃😃😃😃😃😃😃😃 더 자극하고 싶어지는 자극적인 맛이네요 가현이... 최근에 얼굴 못 본지 좀 된 시점에서 '그나마' 친한 친구랑 돌아다니다가 가현이 못 보고 한 번 지나치고 그 다음 날에 '언니야, 오랜만에 놀러왔어-' 하고 말하자마자 벽쿵당해서 그런..그런거죠...? 아....... 앓다 죽는다........... 니오주 여기 죽어요..........

522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7:07

연주 성율주 어서와요~~!!!!! 안녕하세요!!!!!!!!!!!!!!!!!

52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9:15

연주 성율주 안녕~~ 캡틴이랑 성율주는 일상 고생 많았구!

524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0:08

>>513 아무튼간에 니오가 오들오들 떨면서 '왜그래..? 어.. 왜, 왜그래? 이러면 나 무서운데, 언니야. 나 무서워. 이러면 싫어.' 하고 살짝 '싫어-' 하고 말해버리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니오도 일단 가현이 좋아하니까 대놓고 '뒤질래?' 하고 들이 받지는 않을 것 같아서!

525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2:58

다들 안녕안녕이에요 굿밤~!!

526 증오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3:44

일이 많았던 평일이 지나고 주말이 찾아왔다. 평소와 같은 주말이었으면 좋았겠거늘,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 더 좋지 않은 날을 보낼 계획이었다. 침대에 한참을 걸터앉아 있으니 룸메이트가 와서 무슨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본다. 웃으며 별거 아니라고 대답한 뒤에 옷장에서 입학 한 이후 단 한번도 꺼내보지 않아 먼지가 켜켜이 쌓인 보자기를 풀어냈다. 먼지 날린다고 잔소리를 날리는 녀석을 뒤로 하고 보자기에 싸여있던 상자를 열었다.

" 와, 그건 뭐야? "

뒤에서 구경하고 있던 룸메이트는 감탄과 함께 가까이 다가와 바라보기 시작했다.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검은색의 도포와 사폭바지였다. 둘 다 붉은색의 실로 화려하게 수가 놓아져있었는데 지난 6년간 한 방을 사용하던 룸메이트도 처음 보는 것이라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을 꺼내자 그 화려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구름 한가운데에 산이 솟아있는듯한 수가 놓아져있는 도포를 천천히 걸친다.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옷들이 있어서 입는데에는 한참이 걸렸고 마침내 옷을 다 입자 평소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사람이 서있었다.

" 다녀올께. "
" 아, 오늘 집에 간다고 했었지. 그렇게 차려입고 가야하는 곳이었어? "
" 일이 그렇게 됐네. "

평소처럼 웃어보이고선 방을 나선다. 워낙 화려한 옷이라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지만 하나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아니, 주변을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게 학당을 벗어나 곡옥으로 향하면 그곳에서도 꽤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그리고 곡옥에서도 한참을 더 가서 사람들도 잘 오지 않을만한 곳까지 가면 적당한 크기의 저택이 보인다. 그리고 대문에 놓인 명패.

' 운중(雲中) 모(牟) '

잠깐 명패를 바라보다 대문을 열고 들어간다. 한참은 기름칠을 하지 않은듯 불쾌한 소리를 내는 대문을 지나치면 상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대문을 바라본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자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몇명은 증오, 몇명은 공포, 몇명은 불쾌.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이 쪽을 향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걸어가 상주로 서있는 남자의 앞에 서서 눈을 마주쳤다.

" 오랜만입니다. "
" 말도 걸지 말아라! 널 부르고 싶어서 부른게 아니니까! "

역시 이런 식이다.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중앙에 놓여있는 작은 상자를 향해 다가가 집어들었다. 운중(雲中) 이라고 음각 되어있는 옥으로 된 함에 특정한 도술을 걸자 자연스럽게 잠금이 해제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오오, 하는 소리를 내다가도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마주치면 언제 그랬냐는듯 시선을 피해버린다.

" 이제 전통에 따라 이것을 뿌려드리면 되는겁니까? "
" ... "

이젠 답도 없네. 옅은 미소와 함께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 나는 그대로 관을 향해 다가갔다. 이 관에 누워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천천히 주변을 따라 걸으며 검은색의 가루 같은 것을 뿌린다. 이것은 우리 가문의 장례식에서 꼭 행해야하는 의례로 가문의 직계만이 행할 수 있는 의례이기도 했다. 검은 가루가 이어져 관 주변을 완전히 감싼 형태가 되자 나는 다시 옥함을 잠궜다. 그리고선 관에 걸터앉으며 사람들을 바라본다.

" 이게 뭐하는 짓이냐! "

호통이 들려오고 집안의 어른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와 내 행태를 보고선 다들 큰소리로 한마디씩 하기 시작한다. 아, 시끄러워. 여전히 웃으면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있던 나는 관을 쾅, 하고 내려치며 일어선다. 크게 울리는 소리에 소란스럽던 사람들은 일순간 조용해졌고 나는 품에서 부적을 꺼내들며 말했다.

" 이런 엄숙한 자리에서 시끄럽게 하시다니 잘난 가문의 품위에 맞지 않는 행동이지 않습니까. "
" 닥쳐라! 네 놈이 어딜 .. "
" 닥쳐, 그 주둥아리 찢어버리기 전에. "

검은 가루를 뿌리던 것처럼 다시 관 주변을 돌며 부적을 하나하나 붙이기 시작한다.

"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그렇게 모른척하고 핍박하고 죽이려들던 그 아이에게 이렇게 의지하고 있는 형국이라니. 여기 누워계신 어르신이 지금 당장이라도 관을 열고 뛰쳐나오시겠습니다. "
" 네놈이 태어나는 바람에 가문이 이렇게 되어버린거다! 백침(白侵)은 재앙을 불러온다는 그 말이 진실이었다니. "
" 아, 재앙. 제가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부터 그 단어만큼은 항상 빠지질 않덥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잘못한줄 알고 산 세월이 몇년인지. "

정성스럽게 관에 부적을 다 붙이자 무슨 짓이냐며 어른들이 뛰어와 부적을 떼어내려 시도했다. 어차피 잘 떼어지지도 않을텐데. 그러던말던 집안의 한가운데로 가서 선 나는 가문 사람들을 한명씩 바라보았다.

" 그래서 제가 정말로 재앙이 되기로 했습니다. 당신들에게. "

가문의 직계만이 가지고 태어나는 붉은색의 오른눈과 검은색의 왼눈. 나는 그것이 흐려진 상태지만 어쨌든 양 눈의 색이 다르기에 틀림없는 가문의 직계였다. 심지어 나는,

" 가문의 적자이자 마지막 남은 직계의 핏줄이니까. "

부적을 붙여둔 관에서 불이 치솟아 오른다. 부적을 한참 떼어내던 사람들은 뜨거움에 나동그라지고 갑작스런 불길에 놀란 식솔들은 우왕좌왕하며 불길을 끄려고 하는듯 했다. 그들이 그러던 말던 모여있는 어른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간 나는 싱긋, 하고 웃어보이며 그들만이 들리게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 아무래도 당신들의 더러운 피를 끊어내는게 제가 이 가문에서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 같으니까요. "

운중(雲中) 모(牟)씨 가문의 18대 적자, 모윤하. 나를 끝으로 내 성씨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남은 사람은, 22명.

52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5:34

답레는,내일 드릴게요..!!!!(널부렁)

528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5:35

>>5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우리 못난 임가현 모먼트 좋아해줘서 고마워! 자극+자극인데 진짜 밑천 다 드러내는건 안되고 딱 조절해야해.. 분명 처음에 짠건 그냥 얀데레 광신도였는데 애가 점점 볼륨이 무자비하게 불어나고 있어서 내가 캐붕 안내고 잘 굴릴수 있을지? 좀 걱정될 수준이 되어버렸어 ㅋㅋㅋㅋㅋ 내가 선타기 장인이라 커트라인 넘어갈 일은 없지만!

헐 맞아 딱 그런 느낌! 못 보고 지나치는 그 시점에서 임가현은 둘이 지나가는거 딱 봤다고 하면 더 맛있어질것 같고 옆에 있던 애 꽤 친해보이던데. 아는 애야? 이러면서 뒤따라오는 해명 하나하나 못 믿고 안 믿고.. 분위기 점점 이상해지고 그럴듯 ㅋㅋㅋㅋ

52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6:56

윤하야앙아ㅏ8ㅁ8!!!!!

다이스 내일 굴릴기오..... 우우 더는 못 버터요

530 류 온화 - 임 가현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9:03

만약 흘려넘긴 것을 다시 끌어오려했다면 온화는 그대로 손을 떼고 자리를 떴을 것이다. 잠깐의 여흥이 여흥에 그치지 않으려 한다면 필요없다. 하늘 아래 같은 것은 없으나 비슷한 것은 차고도 넘친다. 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버리고 새 것을 취하면 그만이다. 그 사실을 이 흑룡 아씨가 알 길은 없겠지만. 알아도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등과 목을 간지럽히며 농을 걸자 능청스런 대답 다시금 돌아온다. 한마디 한마디 받아넘기는 재주가 몹시- 그래. 봐줄 만 하다 할까. 나쁘지 않다. 앙칼지게 튕기는 것도 맛은 맛이지만은. 이런 슴슴함도 가끔은 좋지. 가끔은. 둥글게 호선 그린 입술이 그게 뭐 별거냐 되냐는 듯 중얼거렸다.

"오해라. 할 테면 하라지. 나는 상관없소."

어차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온화의 말이 오해고 나발이고 없는 지극히 방탕한 소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알게 무어냐. 단지 제 앞에서 헛소리를 지껄이지만 않으면 된다.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다.

만두가게로 방향을 틀 적. 허리 감싼 팔에 걸림 있었다. 걷는 것만 느린가 했더니 그저 모든 행동이 느린갑다. 아이고, 차라리 업고 다닐까. 온화 혼자 한 생각에 피식 웃었다. 그 와중에 옆에서 만두 들고 조잘대길래 대충 고개 끄덕끄덕 했다.

"그려. 입에 맞는 듯 허이 다행이오. 혓바닥 데지 않게 드소."

뭐든 잘 먹는다더니 참말이긴 했나. 갓 쪄서 뜨끈한 만두를 볼 미어져라 먹는 모습이 예 누이나 령이들을 보는 것 같다. 저저, 다음에 무얼 먹을까 하는 눈으로 두리번 거리는 것도.

"만두 들고 국수요? 허. 그래 갑시다.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만두 먹느라 바쁜지 말 짧아지긴 했다만. 듣기에는 편해졌다. 저거 저거라며 국수집을 가리키길래 그러자고 그리로 걸음 옮겼다. 좀 전과 달리 급하게 방향을 트는 것 없이 유하게 돌아서, 담배연기로 앞서 오는 사람 쫓아내며 가니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훌쩍 옮겨가 다다른 국수집은 밖에 간이 탁자 몇 있고 가게 안에도 듬성듬성 빈 자리 보인다. 들어가기 귀찮으니 바깥의 빈 탁자 하나 자리 잡고, 만두 삼매경인 아씨 먼저 앉으라 의자 밀어주었다.

"거 앉아서 기다리소. 아지매, 여기 국수 한 그릇 주오!"

이번에도 한 그릇만 시키고 온화 역시 옆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멀거니 보고 있었겠지. 열심히 먹는 모습을.

531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24:19

>>527 넵 확인했습니다!
>>528 선타기 장인인 가현주를 믿고 니오주는 멋대로 선 자르고 넘고 끊고 마구마구 하겠습니다......((잡혀감) 헉 진짜 니오 처음으로 그런 상황에 휩싸이면 오들오들에 눈물 방울방울.. '그런거 아니야 언니야' 하면서도 친한 사람이니까 무서우니까 주먹은 못 올리고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설명하려고 하다가 니오가 아,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절대 떠나지 않을게 언니야. 나 무서워' 하고 말하면 풀어주나요? 어느 정도로 이야기해야 풀어주려나요..?

532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25:20

오호 윤하 독백 읽고 왔어요 저번에 진단에서 윤하도 복수를 꿈꾸는 듯한 뉘앙스가 있었다더니 방계 사람들을 향한거였군요 :3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니 앞으로 풀릴 설정들을 지켜봐야겠네요

533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26:27

앗 윤하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되게 안쓰러우면서도 어딘가 니오랑 겹쳐보이는게 보이네요.. 다른 점이라면 니오는 '내가 돌아오면 쿠즈노하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마음 속에도 홧김에 그런 생각을 한거지만 윤하는 진짜 그냥 나를 마지막으로 가문의 대를 끊어버리겠다고 했으니.. 저 엄청난 증오에 휘둘리는 행동력에 무서우면서도 안쓰럽네요.. 이건 응원해야하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_( :⁍ 」 )_ 

534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1:58

캡틴 잘자 푹자~~ 휴 일단 머리를 좀 식히고 독백 반응도 선관도 일상도 다 가져오겠다 :3 뭐 하나 던져지면 딥하게 들어갈 생각하는 임가현주 두뇌 때문에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빙판길 드리프트하는 기차 운전하는 기관사가 된 기분...? (하지만 행복하죠?)

535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6:01

앗 캡틴 주무시러 가시나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 시간에 일상을 구해봤자 안 구해질 걸 알지만... 조심스레 구해봅니다.... ^~^

536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7:39

언제 기절잠 할지 몰라서 일상을 지금 더 늘리기에는 리스크가 좀 있네요 잉잉 (´•̥ω•̥`) 

537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9:33

>>536 이잉 슬퍼하지 마세요 담에 같이 돌ㄹㅣ면 되지용

538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45:05

>>537 이이이잉 (´•̥ω•̥`)  (´•̥ω•̥`)  다음엔 꼭이에요! 제가 더 일찍와서 갱신하고 있을테니까  ꒰◍ˊ◡ˋ꒱੭⁾⁾ 

539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45:35

하 일단 윤하 행동력에 치여죽어 오백번 치여죽어 (와장창) >제가 정말로 되기로 했습니다< 이거 진짜 간지 철철넘치고.. 짱멋지고 다해 흑흑 그 카운트다운하던 인원수가 저거였구나 싶구..! 부적 저게 전에 이야기했던 저주인가 싶네 :3

>>5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들린다 들려 내 브레이크 갈려나가는 소리가.. (하지만 즐겁죠?) 오들오들에다가 눈물까지 보이는거 너무 안쓰럽고 짠한데 그래서 더 좋아 그 극적인 모먼트..! 임가현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너도 그렇게 해 봐. 언니처럼 떠나가기만 해.' 이러면서 기계적으로 답할거같고.. 그 위에 싫어 하는 이야기 못 들었으면 적당히 그쯤에서 정신 차리고 심호흡 하고 보내줬을거고 만약 싫어까지 들었다면 사감님들 호출했어야 할거라고 생각중!

540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49:55

>>532 아주 ... 뿌리깊은 증오가 남아있지... 재앙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니까 말이야 :3
>>533 니오도 좀만 더 심해졌더라면 비슷해지지 않았을까? 그래도 니오는 케어해주는 언니가 있었지만 윤히는 ... 자기 빼고 모든 직계는 다 죽었거든.
>>539 카운트는 맞지만 부적은 그냥 도술로 불 붙인거야 ... 저주는 따로 있지! 아마 그 예복 그대로 입고 가현이 만나러 갔을꺼야~

하 자려고 했는데 숙취로 인한 두통으로 약먹고 다시 자야겠어 ...

541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58:22

>>539 니오가 오들오들에 눈물 방울방울하는것도 살짝 캐붕인가?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냥 주먹으로 싫어하는 사람하고 쌈박질만 해왔지 좋아하는 사람이 목에 칼대고(안댔다면 미안합니다 (´•̥ω•̥`) ) 저러면 당황+공포 등등등이 어우러져서 멘붕와서 오들오들 할 만 하다고 생각되니까 결론은 캐붕 아닌걸로! 앗 싫어 들어버리면 사감님오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오..칼찌당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오, 그 이후로는 가현이 피해다닐 것 같은데 그랬다가는 또 이런 상황이 올까 무서워하는 그런게 있어서 더 신경쓰면서 졸졸 따라다닐 느낌이네요.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야. 그걸로 5초안에 나 못 담그면 내가 너 담근다' 할테지만 가현이한테는 속얘기까지 털어놓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러면서 가현이가 혹시 속얘기를 해줬다면 더더 신경써줄 느낌이고. 말로는 안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이라서 일부러 더 따라다니고 일부러 더 '나 이 언니야랑 친해' 하고 과시하고 그런 느낌! 한 편으로는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하지만 한 편으로는.. 가현이한텐 미안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무서워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일수도 있구요 !

악 역시 궁금한데 거기서 니오가 '싫어' 하는걸 들어버렸다면 어떻게.. 사감님이 불러질지.. 궁금합니다.. (´•̥ω•̥`) 이건 그냥 번외로 궁금할 뿐...입니다...!

542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59:11

아이구 술을 많이 드셨나보네요 두통 나아지길 바라며 푹 주무세요 윤하주~

543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1:00:23

>>540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 드네요~ 니오도 더 심해졌다면, 둘째 언니가 없었다면 '쿠즈노하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 가 되는거겠지만 다행히 둘째 언니가..! 앗 그보다 숙취라니 그 느낌 제가 너무 잘 알지요.. 너무 싫은 느낌... 푹 쉬셔요! 내일은 괜찮아 질거에요!!

544 가현 - 온화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1:05:39

"응. 맛있는거 좋아. 근데 이렇게 나한테 많이 투자해도 괜찮아?"

느릿느릿. 느긋한 걸음을 주위에 정신이 팔린 채로 걷다보니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잘 해줬으니 마지막에 과자 추천하는 것 하나만큼은 진짜 성심성의껏 해야 하겠는데, 정말 놀랍게도 가현은 저를 이렇게 이끌고 다녀주는 여학생의 본래 목적을 방금 깨달았던 것이다. 아니 맙소사 왕이시여. 제아무리 자신이 자기주장 강하고 4차원이라고는 해도 청년치매나 기억상실증을 동반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어디서부터 꼬인 것이란 말이옵니까.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 돌아가고 있다. 제 이기심과 욕심이 이렇게도 강했던가?

일단 그것들을 티내지는 않은 채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까 전보다 만두를 먹는 동작이 조금 뻣뻣해진것 같기도 하다. 평소의 가현을 아는 사람이 봤다면- 쟤가 저렇게 어쩔줄 몰라하는 건 처음이라고 할 만큼.

"일단 고마워. 이것까지만 먹고 과자 사러 가야지. 너가 처음에 말했던 게 그거였는데.."

뒷말은 입 안에 한가득 들어차는 국수에 막혀 이어지지 않았다. 그제서야 가현은 어쩔수 없이 제 실수를 받아들였다. 그래. 쓸데없이 그 자리에서 제 호기심을 드러내며 평소답지 않게 굴지 말았어야 했다. 뒤틀린 것이 본색을 감추기 위해 두른 겉껍질은 어딘가 한두군데 망가져있기 마련이었기에 더더욱. 괜히 미안해서였을까, 아까 전까지만 해도 다급함은 다른 세상 이야기인 양 느려터진 행동을 보이던 가현은 순식간에 국수를 비우고 여학생의 손을 잡고 나선다. 보기 좋게 빠릿빠릿한 느낌은 서두른다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부류의 것이었다.

"자. 이제 내가 보답할 시간이야. 이 집 과자가 달달한걸론 일품이니까, 원하는거 아무거나 골라."

과자는 내가 사 줄게. 제 멋대로 여학생을 끌고다닌것에 대한 당위성을 그렇게 부여하는 김에, 음식값 대신 내어준것에 대한 보답을 하는 느낌으로 가려는 듯. 가현은 그렇게 말하고서 국수집 건너편에 있는 과자가게로 향했다. 자신이 디저트 만들기 귀찮아질 적이면 항상 여기 들러 먹을걸 사곤 했다. 주인 역시 단골인 가현을 알아보았는지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비싸도 괜찮아. 오늘 내가 아무렇게나 군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도 있고~ 나때문에 지출이 많아졌잖아?"

그럼 이 정도는 당연히 보답해야 하는것이 맞다. 임씨 가문은, 본색은 뒤틀렸을지언정 겉치레로나마 보여주는 모습에 한해서는 한 없이 자비로웠으니.

545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1:21:56

윤하주 잘자 푹자~~ 헐 그런거구나 저주 과연 뭘지 너무 궁금해지는 것..! 하 근데 저 짱이쁜 예복 그대로 입고 만나러 와주는거면 내가.. 내가 치여죽소 흐흑 () 두통 나아지길 빌게!!

>>541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기숙사에서 칼들이대지는 않았을건데 칼 안든 만큼 더 과하게 집착했지 싶어! 그 그렇게까지 가버리면 분위기가 진짜 19금 느와르 뺨치는 수준까지 가고 임가현도 농질처럼 쫓겨나지 않았을까 ㅋㅋㅋㅋㅋㅋㅋ... 칼찌당하기 딱 직전 수준까지 분위기 험악해지다가 얘들 뭔가 심상치 않은것 같다- 라고 판단한 신입생 모브캐가 사감님께 슬쩍 이야기해서 불러왔다 식으로 당위성 부여해주고 싶네 :3 더 딥하게 들어가면.. 내가 죽쏘... (털썩)

헐 막 피해다니고 싶고 무서운데 같은상황 또 이어질까봐 억지로 붙어있는거 너무 맛있다.. 이런 일방적 압도관계도 최고야 ^q^ 임가현.. 속사정은 농질 쫓겨나고 이래저래 힘들었다 =>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만 => 아무튼 너도 안 사라질거지? ^^ 정도로 이야기했을것 같고! 가문 관련된 이야기는 잘 안했지 싶네 :3 안미안해도 돼 이 선관 그만큼 맛있으니까~~ 사감님 불러지는건 저 위에 내용 그대로!

546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1:25:43

헤에엥 가현주 손 빠르다 부러워잉~ (:3 답레는 오전 즈음 가져올게~ 오늘도 방전 타임~ (흐물)

547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1:32:44

ㅋㅋㅋㅋㅋ 중간에 머리 식히는 시간 가지느라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는걸! 응응 오전에 편할때 이어두면 오늘처럼 퇴근하고 마저 이을게~ 하 그리고 온화 괜히 막 이리저리 끌고다녀서 미안해지네 ^-ㅠ 내가 과자 사러가려던 그거를 장터 돌아보면서 구경하는걸로 오해를 해버리는 바람에... (그랜절)(흐물해진 온화주 조물조물)

548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01:49:59

>>526 윤하의 독백은 잘 읽었어요. 정말이지, 가문 사람들의 취급이 좋지 않다는 건 알았지만 누군가의 장례식에도 이렇게 나올 정도라니, 안타까울 뿐이에요. 우리 윤하는 재앙이 아닌데 태어남의 모습이 달랐단 이유로 이렇게 미움 받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네... 거기다 본인이 재앙이 되겠다 선언하는 걸 보니 얼마나 큰 증오를 품었는지 보이네요. 뿌리가 깊고, 어두운 증오라니. 이 증오를 해소할 방법은 없을 걸 알아서 조금 더 안타까운 것 같아요. 부디 푹 주무시고 있길 바라요, 윤하주.

갱신할게요, 어쩜 좋지, 진단은 오늘도 나를 골고루 두들겨 패는구나...

549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1:50:14

>>545 니오주가 느와르 좋아하는건 또 어떻게 알았대요~ ꒰◍ˊ◡ˋ꒱੭⁾⁾ 
응응 어쩌다보니 일방적 압도관계가 되어버려서 가현이한테도 가현주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있읍니다.. (´•̥ω•̥`) 그렇게 피하고 싶은, 무서운 마음이 절반이고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하는 마음 절반으로 오들오들 하면서 어색한 미소로 붙어다니기... 니오 맨날 주먹으로 맞붙는, 싫어하는 사람하고의 싸움만 했었으니까 이건 또 처음 있는 새로운 경험이라 오들오들.. 하는거죠! 이렇게 해석하면 캐붕이 아니야... 조아아아.. (´•̥ω•̥`) 가현이도 어느정도 눈치채서 속마음 얘기해주는거겠죠? 그거 듣고나면 니오도 아 그랬구나. 하고 이해하고 마음도 좀 편해지겠지만 그래도 한 쪽 구석에서는 여전히 '무서워 오들오들..' 하는 그런거.. 으아아악 너무 맛있따!!!!!!!!!!!!!!!!!!!!!!!!!!!!!!!

550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01:50:55

.dice 1 100. = 84 살짝 맡겨볼까요.

551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2:01:28

아회주 안녕~~ 다이스값이 많이 높은데...? (두근)

>>5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임가현 모먼트 이렇게나 좋아해주는데 어찌 모를 수 있겠어! 괜찮아 얀 모먼트에 가깝게 선관 짜는거 이런 일방적 방향성이 맛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물론 미성년자 캐들이기도 하고 어장에서 지향하는 수위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좀 많이 열일했지만 ㅋㅋㅋㅋ (먼산) 그게 진짜 너무좋아 싫어하는 사람이랑 싸우는 게 아니라 한때 서로 친했고 아꼈던 사이가 일방적으로 변하는 모먼트.. 어느정도 눈치챈것도 물론 있지만! 그것보다는 너가 떠나지 않게 하려면 이 정도는 알려줘야지. 계속. 영원히. 친하게 지내자? 이런 속마음으로 이야기했을 가능성 590%야 ^q^

552 성율주 (ycuHPiOouc)

2023-04-27 (거의 끝나감) 02:08:39

아회주도 어서와요~

553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2:20:29

>>547 어레 장터 구경 하는거 맞는데...? 온화 묘사가 좀 헷갈렸었나보네~ 이렇게 된 이상 과자를 빠르게 사고 가현이 데리고 단골 주점에 간ㄷ(끌려감) 암튼 전혀 오해 아니니까~ 괜찮괜찮~ (골골골)

554 성율 - 독백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2:25:21

3. 그런 밤들이 있었다.

우리들은 밤이 되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밤을 밝힐 충분한 빛도 없었거니와, 그 어둠 속에서 할 일이 따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간혹가다 우리와 필담과 낙서 따위를 하는데에 시간을 썼으나, 부모님의 불호령이 두려워 늦도록 깨어있지는 못했다. 우리는 등잔불을 끄고 서로 꼭 끌어안아 잠에 들고는 했다. 단칸방 벽이 너무 가까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 누일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이 있었으나 우리는 굳이 그 사실을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그저 차디찬 바닷바람 탓이라고 했다.


4. 꿈

얼굴이 보이지 않는 부모님이 말했다.

"깨야지. 떠날 시간이야."

언니는 듣지 못했을 거다.


5. 바다가 삼킨 마을

가야 하는 곳이 있었다. 막연하게 그렇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이날만을 기다려 온 건 나뿐이 아니었는지 사람들은 옷가지며, 패물이며, 심지어 누구는 귀한 나전칠기장을 질질 끌고 밤길을 걷고 있었다. 어른 뒤로 아이들 몇은 동생을 등에 쥐고 또 몇몇은 노래를 부르며 따랐다. 저 멀리 부모님이 보였다. 부모님은 혼수로 받아왔다던 옥구슬과 금반지 따위를 주렁주렁 손에 쥐고 걷고 있었다. 나는 가져갈 것이 따로 없어, 언니를 챙겨 걸었다.

기나긴 행렬이었다. 등불이 사람들의 다채로운 얼굴을 비추자, 안도와 기대, 희망과 행복, 들뜬 마음과 욕심... 안 보이는 얼굴이 하나 있다.

언니는 어디 갔지?

덜컥 겁이 났다.


6. 진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니다. 가만 들어보니 파도 소리였다.
거친 파도 소리가 들렸다. 아니다. 가만 들어보니 우는 소리였다.


7. 그러나 바다는 대답하지 않았다

언니는 선천적으로 듣지 못했다. 농인이라고 한다지. 듣지 못하니 말소리가 아주 어눌했는데 급할 때가 아니고서야 언니는 입을 열지 않았다. 아마 부끄러워서였을 거다.

그런 언니의 비명이 들렸다. 이 비명이 언니의 것임을 아는 까닭은 그 목소리가 전혀 날카롭지 못한데다가 아아, 어어. 하고 낮게 끌렸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아주 멀리서 들려왔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내 마음은 심란해졌다. 가야 할 곳이 있는데 그 절박한 울음이 자꾸만 나를 붙잡았다.

바다가 나를 밀었다. 파도가 마구 내 가슴께를 치는 바람에 주춤거리는 동안 언니는 나를 마구 끌었다. 그 눅눅한 울음소리가 커질수록 뒷걸음질 치는 일이 잦아졌다. 언니는 나를 종아리가 겨우 잠기는 지점까지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나를 엎어뜨린 언니가 날 꼬옥 끌어안자 그제야 언니의 피부가 몹시 뜨겁다는 감상이 들었다. 사실 바다가 추워서 그렇게 느꼈을 뿐이라는 걸을 깨닫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걸렸다.

언니는 쉬지 않고 소리를 질렀다. 나중에는 아예 짐승의 울부짖음과 같이 들려 안타깝다 못해 처절했다. 그런 우리가 보이지도 않는지 사람들은 씩씩하게 바닷속으로 걸어갔다. 옆집 지순이가 동생과 함께 떠나감으로 행렬이 끝이 났다. 경쾌한 발걸음이었으나, 그때쯤 나는 울며 말하고 있었다.

"우리 사람들을 돌려줘요..."

아마 언니도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거다.


8. 우리의 바다

새하얀 다리. 등불마저 삼킨 불길한 바다에서 왔는가. 함께 간 사람들은 어쩌고 잠시 우리에게 들렸다. 발목이 잠겨서 허공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둠 속이어서 얼굴은 잘 보이지는 않았다.

"둘이나 놓쳤네..."

언니가 마지막 발악처럼 나를 끌어당기고 내 얼굴을 가렸다. 그 가녀린 손가락 마디 사이로 보인 인물이 어울리지 않게 순한 인상이었던 것만 기억에 남는다.

555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2:25:59

>>553 아 그거 맞았어?? 아냐아냐 머리 식히면서 내가 좀 혼동이 있었나봐 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온화가 과자 산다고 해서 임가현 오케이 콜 하고 가다가 갑자기 과자=>음식점 탐방 이런걸로 방향 틀어버린줄 알고 그만 :3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자도 사고 이것저것 다 즐기면 그만인거다 오해 아니라니 다행이야~~ (이불 돌돌 싸매줌)

556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02:29:57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악인에게?"
아회: "……재밌네."누군가와 제법 비슷한 어조였다.
"악인이 많고도 많은데, 하나하나 살리면 큰일이 나는 법이지, 아암. 그렇고 말고."

"처음으로 죽여 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누구였어?"
아회: "……."
"그쪽, 어디까지 알고 이런 질문을 하나?"

"24시간 후에 죽는다면 뭘 하고 싶어?"
아회: "하고 싶은 일이야 당연히 많소."
"그러나 그대가 알 필요는 없지. 누군가에게 주어진 최후의 시간은 본인의 몫인데, 어찌 남이 참견하여 듣고자 하나."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조용히 죽는 것이 좋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무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회고록을_쓴다면_마지막_문장은
: "……아직 마지막 문장을 쓸 때가 되지 못하였으나, 이것만은 확실하오. 어떤 문장을 쓰든 온점은 찍지 아니할 것이오."
어찌 이곳을 보나? 아무것도 없소.
자캐의_술주정
: "술을 마셔본 적이 없으니 아직 주취 한 적이 없소만."

취하면 평소보다 더 말이 없어져요. 스스로 자제하려고 열심히 사투하고 있는데, 이때 건드리면 결국 취기가 이겨서 무너지고 만답니다... 그리고 "아, 늦으면 싫어하실 건데……." 하고 형님(궁기) 찾으러 가겠답시고 벌떡 일어나니까 술자리에서 꼭 붙들어야 하는 유형이에요... 이제 붙들면 그 사람에게 춥다고 꼬옥 달라붙고요.

자캐는_운동회때_무엇을
: "……응원?" < 글러먹었어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무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에게서 먼저 버림받는다면?」
: "인간이든, 상황이든 간에 삶이란 본디 그런 법이지. 바라던 것은 무너지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놓게 되는 것이오."

토도도독. 아회 눈 가늘게 뜬다.
없다니까.
"비참하다 생각하길 바라오? 아니면 부정하길 바라는 것이오? 아닐 거라 믿고 살길 바라오? 이 아회 그럴 성격이 못 되는 무지렁이인지라…… 퍽 유감스럽구려."

침묵.

"나는 아직 버림받지 않았어……."

2. 「우연히 만난 옛날 지인이 자신을 못 알아본다면?」
: "그럴 수도 있지."
"북쪽은 혹독한 나머지, 가문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자란 탓에 교우관계가 좁았던지라. 좋다고 나갔다가 얼어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소. 한 번 마주한 걸 지인이라 할 수는 없지."

3. 「좋아하는 케이크 스타일은?」
: "저번에도 말했지만, 가배차와 어울리는 치즈 케이크요."
"……."
"기실.. 투박한 버터 크림도 좋아하오……."
"어쩌면 다 좋아할지도 모르겠어……."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아...파요...(털썩)

557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2:31:47

>>551 나 여기 죽을래... 여기 묻힐래.......... 일방적인 관계성 너무 좋아요~~~~ 생각할수록 맛있다. 그러면 정리하자면!
니오 1학년이고 가현이 3학년일때 가현이가 잃어버린 물건 찾아준 것을 계기로 니오랑 친해졌고, 가현이가 감사해하는 반응이 신선하고 의외라서 거리가 좁아지고 친해졌다. 학기초라 맘 붙일 곳도 없고 친한 사람도 없는 니오가 (또..)다대일로 싸우고 줘터져서 멍해져있는 상황에 자기가 집을 떠나온 이유때문에 멘탈이 폭삭 무너져 내려서 피폐한 슈-퍼다크 니오일 때 가현이가 다가와줘서 '언니야- 언니야-' 하면서 속 얘기 털어놓고 더더욱 친해졌다! 그 이후에 농질사건이 있었는데 가현이의 집착모드(...)가 발현해서 니오한테 오들오들 무서워 언니야 하는 상황이 왔고 그 이후 얘기해서 풀긴 했지만 여전히 니오는 가현이가 무서워서 오들오들..함과 동시에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하는 마음 반반으로 같이 다니고 있다. 가현이가 무서워서 오들오들..하는 약간 일방적인 관계성! 인건가요~!

558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2:33:51

아늬 오늘 뭔 날인가 성율이 독백 풀버전이야 이거???? (눈뒤집힘) 아니진짜 나 어휘력 딸려서 마땅한 단어가 안 떠오르는데 저 묘하게 애잔하고 쓸쓸하면서 오싹해지는 분위기가 진짜 날 더 미치게 만들어 바다라는 소재도 그렇고 친한 사람들이 죄다 홀려서 바다로 끌려들어가듯 사라진것도 그렇고 기묘하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크아악 아무튼 짱좋아.. (침몰)

559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02:38:04

성율이의 독백, 하나하나 읽다 보면 옛것의 향취가 느껴지는 어조와 함께 시골 바닷가 마을에서 일어날 오싹함을 전부 담고 있어서 괜히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하고, 밤의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듯 홀리는 느낌이 들어요. 인어에게 홀려버렸군요, 귀한 것을 모조리 쥐고 걸었을 때 성율이는 가져갈 것이 따로 없어, 가장 귀한 언니와 함께 했다는 점이 참 씁쓸해요. 그리도 어린 나이인데. 언니 덕분에 현실을 볼 수 있었지만 그 현실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눈에 잘 담겨서 애절하고, 마지막에 둘이나 놓쳤다는 대사는 정말이지... 오싹해지네요. 한 순간에 모든 걸 잃어버린 성율이는 인어가 얼마나 증오스러울까요. 일상에서 보듯 순수한 악 자체인 그 모습에 얼마나 치를 떨었을지, 그 행동이 모두 이해가 되는 독백이었어요...

560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2:44:24

>>5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하도 드래그로 긁으니까 이젠 시트캐 NPC 할거없이 여긴 아무것도 없대.. (엉엉) 하지만 숨겨진 몇몇개는 건졌지~~ 결국 아회는 악인 안살려주는 쪽으로 가는건가! 적룡답게 화끈해서 좋아 :3 그래서 아회가 처음으로 죽여버리고 싶었던 사람은 누구야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가현주 ^q^ 그리고 운동회때 진짜 응원하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온점 안찍는것도 술주정도 너무 귀엽다 내가 붙잡을테니까 추워해줘 (사심 가득) 케이크 뭐든 다 좋아하는것도 좋은데 그... 그 린넨이.. 다크모드 때문에 보이는데... (그저 울며)

>>557 ㅋㅋㅋㅋㅋㅋ 설마설마 했는데 이런 극적인 관계까지 이어나가게 될 줄이야.. 앗 관계정리 너무 고마워 나 평일에는 어휘력이랑 이해력 너무 딸려버려서 쉽게 정돈 못 내리기 땜에 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임가현 입장에서는 그저 이래저래 마음고생 몸고생 많이 하는것 같아서 다독여주려고 다가갔다가 생각 외로 훨씬 힘들다는거 깨닫고 임씨가문 본낯 최대한 안 드러내면서 순수한 호의로 대하고.. 그러다가 이제 막 해까닥 하고 그랬다가 나중에 이 애를 안 떠나가게 하려면 이 방법이 제일 좋겠지 하고 해후 풀어내고.. 무서워하는 니오 속마음은 모르는 채로 '소중한 내 동생. 내꺼야. 사라지지 마. 평생 나랑 함께 덧없이 춤추지 않을래?' 이러면서 집착 500배 박아버리는 그런 관계성 ^q^ (묫자리에 누우며)

561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2:50:02

>>555 반응하느라 정신없다보면 그럴 수 있지~ 응~ (이불에 갇혀버림) 하아앗 안돼 잠들어버렷~~ (하찮은 발악 파닥파닥)

성율이 독백.. 한 단락씩 나뉜 것부터가 담담한데 쎄했고... 내용은 진짜 소름 오싹 끼쳤어 와... 특히 마지막에 놓쳤네 부분 그 부분에서 성율이 맘이 어땠을지 정말... 이런 멋진 독백 잘 먹었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

(아회 진단 념념) 음~ 일단 술주정부터 메모해야지~ (어째서) 일단 첫 문장, 재밌네부터 등골이 으스스... 역시 형제는 형제인가 싶구~ 24시간 후에 죽는다면이나 회고록 부분 묘하게 맞물리는 느낌이 흠~ 오늘의 진단은 전체적으로 위태로운 느낌이 강하네~ 근데 그 와중에 술주정이랑 케이크 취향 너무 귀엽잖아~ 흐흐흐흐 내 기필코 아회 주정 일상으로 보고만다~~

562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2:52:27

>>556
오늘도 습관성 긁기. 시전했다가 어찌 이곳을 보냐 해서 뜨끔한 성율주랍니다.... ^3T
아회는 조곤조곤 이야기하다가도 어느순간 싸늘하게 되물을 때가 제일 짜릿하지요 얼어붙은듯 차가운 아회 내면에 불씨가 살아 있어 조금이라도 후후 불면 확 불타오를 것 같은 느낌이 항상 들어요 적룡 기숙사다운 기백이라고 해야할까요 부럽다 적룡 기숙사........ 온화, 아회, 니오(전) 보유 기숙사라니...
진지한 가운데 마지막 케이크를 전부 좋아한다고 자꾸 말붙이는 아회가 유독 귀엽네요 ㅋㅋㅋㅋ 아회는 달달한 디저트류는 전부 좋아하는 편인가요?

>>558
그렇습니다... 원래는 찔끔찔끔 올리려다가 독백 하나하나가 너무 짧아서 그냥 와다다 올리려고요 딱히 비설도 없는 놈이라 이렇게 올리고 룰루랄라 다른 캐릭터들의 설정이나 독백이나 보려고요 ^___^ (승리자의 브이) 바다라는 소재에 끌려서 얼레벌레 쓴 독백에 이렇게 반응이 좋으니 부끄러운 한편 감사하네용 우하하

>>559
그렇게 느껴졌다면 감사하고 기쁘답니다... >>제일 귀한 건 언니<< 요 부분 캐치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 항상 독백 세세하게 읽어주시는 것 같아서 고저 굽신굽신 기뻐하지요... 사실 일상하면서 아직 성율이가 손에 맞지 않아 오락가락햇는데 (당연함. 개그 일상이나 생각하고 있었음)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입니다.............. 이제 저는 따로 적을 독백이 없으니 누워서 떡먹고 독백이나 구경할랍니다 (널부렁)

56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2:58:24

"어떤 목소리의 사랑한다는 말이 취향?"
임가현: "부드럽게, 달콤하게. 말 속에 칼을 품은 채로, 한 없이 속삭여줘."

"가끔은 경쾌하고 장난스러운 것도 좋아. 아, 말 하나하나에 거역하지 못할 중압감이 심어져있으면 더더욱.."

"그리고... 음... 우리 왕께서는 또 어떤 느낌이시더라~

" ... 근데 전부터 자꾸 이런것만 물어볼래? 흥. 다음부터 사랑 관련 질문은 대답 안할거야."


"지나가는데 일부러 발을 거는 사람이 있다면?"
임가현: "아이코, 하면서 균형 잡기에 힘쓰지 않을까? 그 사람이 발을 거는것도 이유가 있었겠지~"

"내가 아파하는걸 보고 싶었든, 남들 앞에서 추하게 나자빠져 비웃음거리가 되는걸 보고 싶었든. 나한테 눈 똑바로 안 뜨고 다니냐고 욕을 하고 싶었을수도 있고?"

"뭐든 좋아. 전부 다 포용할 수 있으니... 부디 날 마음껏 대해줘."


"사람들이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임가현: "너희가 이해하고 있는 모든 개념은.. 결국 신 앞에서 너무나도 무의미하며 보잘것없다는 것."

"죽음도. 종말도. 이별도. 그 분의 뜻일지어니, 거역하지 말고 받아들이렴."



임가현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을 때 어디서 시간을 보내는가?」

"음~ 약속장소보다 멀리 있는 장소에서 경치 구경하거나 사람 구경해야지. 그래야 내가 지나치게 빨리 나왔다는게 티가 안 나잖아?"

2. 「아끼던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걸 안다면?」

"...."

"... 왜? 어째서? 난 널 믿었는데. 응? 난 너한테 내 모든걸 비쳐줬잖아. 그런데 도대체 뭐 때문에? 뭐가 문제였던 거야?"

"제대로 이야기해주렴.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3. 「길을 가다 "야!"하고 얻어맞았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면?」

"응? 하고 대답해주지 않을까. 내가 친한 사람이랑 닮아서 그랬을거라고 생각해~"



임가현의 오늘 풀 해시는
너_나한테_할_말_없냐며_온화하게_웃는_사람_앞에서_자캐는_무슨_생각을_하는가

'어, 웃고 있네. 나도 웃어야지~'

정도..? 마인드컨트롤 30%에 4차원 성격 70% 함유되어있을것 같네~

자캐의_자신에_대한_믿음은

"상.중.하로 나눈다면 당연히 상이지."

"내가 나를 믿어야 그 분에게 진심이라는 것 또한 가치가 더욱 드높아지는 법이니까~"

자캐가_자신만의_규칙을_깰_때는_언제인가

전부터 계속 이야기한거지만 또 우려먹자면 MA를 모독하거나 불신할때? 그거 외에는 집착이라던가 호기심이라던가.. 생각보다 여러 이유가 있음 :3

564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2:58:25

오늘의 TMI. 독백 쓸 당시 언니보다는 누이가 주는 느낌이 더 좋아 남캐로 낼까 했네요... 그런데 당시 여캐랑 남캐 비율 맞추고 싶어서 여캐로 바꿨어요. 인어가 여캐인줄 알았어서 기왕 복수할거면 같은 여캐인게 그림이 좋지 않을까 했던 것도 있고요. 백룡 기숙사에 아무도 없는 것도 마음에 걸려 비율 맞추려고 캐 성격도 바꿨답니다 원래는 청룡에 내려고 했거든요 (비율에 집착하는 편)

>>561 네에 다음편이요? (널부렁) 이거 완결났답니다 (널부렁) 아 이제 누워서 온화주가 주는 달달한 비설, 설정 비하인드, tmi, 진단 받아먹고 살아야지 (긁적긁적)

565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3:00:58

>>554 이이이이이이런 뭐랄까 일기같은 독백 얼마나 맛있게요... 졸음게이지가 막 올라와서 제대로 표현이 될 지 모르겠다만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어에 대한 감정이 어떨지가 느껴진달까요. 응. 언니가 불쌍해-라는 생각도 들지만 동시에 성율이가 어떤 감정일지 생각하면 그것도 참...

>>556 드래그 했다가 뭘 보냐고 한 소리 들었따... (´•̥ω•̥`)  예전부터 얘기하던 거지만 역시, 아회는 다 타버린 잿더미 속에서 보이는 저 불씨가 참을 수 없달까요... 토도도독, 이게 뭔가 지금부터 뭔가 달라진다는 그런 신호같아서 좋구.. 맛있게 먹어씁니다!!

>>560 뭔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요.. 제가 그림을 잘 그렸다면 그렸을 그런건데. 쪼그려 앉아서 오들오들하는 니오 뒤에서 꼭 안고 그 얀데레 미소짓는 가현이... 크아아아아악 나 죽는다!!!!!!!!!!!!! 여기 죽을래!!!!!!!!!!!!!!!!!!!! 여기 묫자리를 잡는다아아악!!!!!!!!!!!!!!!!!!!!! 너무 맛있는 관계 감사합니다 센세...........

566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3:03:44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율에 집착하는 성율주 너무 귀엽다.. 균형의 수호자야?? ㅋㅋㅋㅋㅋㅋ

>>562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승자의 브이를 할 수 있는 성율주가 부러워.. 자고로 캐비설은 품고 있는것보다 와다다 풀어내고 굴리는게 캐릭터 굴리기에는 한결 편한거라 나는 임가현 내다버릴까 생각중인데 ^-ㅠ 얼레벌레 쓴 거라기에는 너무 고퀄이예요 선생님 ㅠㅠㅠㅠ 나 성율이가 바다 관련된거 떠올릴때나 인어랑 마을 사람들 떠올릴때마다 감도는 그 찌릿짜릿한 묘한 느낌에 좋아죽는 사람이라 그 발언 인정할수가 없음. (급 단호)

>>561 뭐지? 이 온화주가 귀엽다. (희번득)(따끈한 전기장판 틀어줌)(보일러도 틀어줌)(쓰다다다다다담)

567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3:08:58

>>565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 새벽에 내 망상회로에 또 불을 질러버리는 니오주 당신은 방화범이신가요..? 내 그림실력만 좀 받쳐줬으면 바로 뚝딱 그리는건데 머릿속에서만 잘 그려지는게 한이다 진짜~~~ 니오주도 내가 반쯤 놓고있었던 임가현 얀데레 방향성 잡아줘서 고마워 이 선관... 떡상이다 분명 떡상할거다 ^Q^

568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3:13:38

>>563
"... 왜? 어째서? 난 널 믿었는데. 응? 난 너한테 내 모든걸 비쳐줬잖아. 그런데 도대체 뭐 때문에? 뭐가 문제였던 거야?"
여기에 치여서 누워버렸습니다. 여기가 타고남은 니오주가 남을 자리.. 그보다 나머지 대답에 다 신이 들어있는게 엄청나네요. 볼 때마다 엄청나! 내심 궁금한 것은 니오가 지나가면서 '신이 어딨냐. 난 그런거 안 믿어' 하고 말한걸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할것인가.. 이게 또 맛있네요..

>>567
오히려 이 쪽에서 감삼다......... 이렇게 집착쩌는 캐릭터랑 관계형성 하는게 오랜 꿈이었읍니다............. 머리속에서 잘 그려졌으니 그걸로 또 하루 일용할 양식으로 삼아야겠어요. 아 너무 맛있따....

569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3:15:11

>>564 균형의 수호자... 성율주도? (시트 당시 흑룡이 많아서 적룡 감) 에에 벌써 완결이면 어떡해~~ 다음편 다음편~~ (땡깡)(파닥파닥) 에 음 온화 설정은 음... 내가 머것어! 없어! 헤헤헤 그러니까 성율이 썰 기다려야지~ (이럼안됨)

>>566 헤에에엥... 따숩다... (흐물흐물)(대충 바닥에 지져지는 냥떡 짤)

가현이 진단은 정말~ 포용과 평화 그 자체인 척 하면서 끝맛이 매콤!한게 별미야~ 아주 진미라구~ (왁왁) 일상적 질문은 포용력 뿜뿜인데 진짜 틈만 있으면 기승전MA님ㅁㅁㅁㅁㅁ 이라서 햐 먹어도 먹어도 안 질려~

570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3:15:52

앗 온화주 오셨구나 안녕하세요!! 못봤습니다 (´•̥ω•̥`)  (´•̥ω•̥`)  (´•̥ω•̥`)  (´•̥ω•̥`) 

571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3:19:30

>>570 안녕 니오주~ 못보는게 당연했어 왜냐면 조용히 보고 있다가 조용히 등장했거든... 히히~ 오늘도 니오주는 귀엽다~ (쑤담쑤담)

572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3:21:13

>>571 불타오른다🔥🔥🔥🔥🔥🔥🔥🔥🔥🔥🔥🔥🔥🔥🔥🔥🔥🔥🔥🔥🔥🔥🔥🔥🔥🔥
쓰다듬으면 불탄다구요~ 마찰열로 파이어 니오가 되어버려~~~

57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3:21:58

>>5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리중에 명당은 이미 임가현 이외 시트캐들 독백일상진단 보면서 수없이 치여죽었던 내가 차지하고있는거 알지? ^-^ 아 그 비슷한거 예전 진단에서 살짝 풀어냈던 적이 있는데... 말이지... (봄)(안봄) 바로 극혐관 쌉가능.. 임가현 앞뒤 안 가리고 바로 쌍욕박는거 볼수 있을거야 완전 추천 안 하는 루트지... :D ㅋㅋㅋㅋㅋㅋ 니오주의 오랜 꿈을 이뤄줄수 있어서 마냥 뿌듯한걸~~ 일용할 양식 너무좋아 내일 월급루팡 하면서 살짝살짝 떠올리면서 먹어야지 ^q^

>>569 (떡이라고???)(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그거 분명히 나중에는 질릴걸.. 내가 창의력 총동원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MA 신앙심을 서술하는쪽으로 가보도록 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분명 처음에는 MA망 반응이 많았는데 본색 조금조금씩 나오니까 '척'들어간거 웃픈데 너무 좋아 이 맛에 임가현 굴리는거지~~! (뿌듯)

574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3:24:58

>>563
가현이는 겉촉속바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 그러면서 갑자기 MA님을 생각하는 것까지 MA님 덕후 답다고 생각해요 U_U 게다가 가현이의 흥. 귀엽.다.... 귀하.다........
뭔가 가현이는 인생에 어떤 굴곡이 와도 운명론적 사고관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어요 신님의 뜻이 그렇다면, 하면서 담담히 받아들일 것 같죠 그렇지만 신님을 모욕하면 절대 참지 않아.mode가 되는게 참 무시무시 합니다
그나저나 상대가 웃으니 나도 웃는다~ 귀엽잖아요 가현이는 누가 자기한테 호의 보이면 받은 만큼 되돌려줄 것 같은 캐하가 있습니다 생일 선물도 받으면 가격대 생각하고 그거랑 비슷하거나 비싼 거 선물 줄 것 같은 인상...

그렇습니다 저는 균형의 수호자 줄여서 균수 성율주라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무슨 생물학적 종명 같은게 나왔네요
ㅋㅋㅋㅋ 안대요 가현이 절대 붙잡고 계시도록하세요. (빤ㅡ히) 두고두고 뒀다 맛있게 먹을 것이기 때문에...... (도둑 심보)

>>565
니오주 슬슬 졸리시군요 시간이... 오잉 시간이 언제부터 이렇게 늦어졌죠? 오늘도 새나라 어른이는 실패군요..... 그렇지만... 어장에 이렇게 저와 대화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항상 늦을 수밖에요 ^~^

575 묵 - 연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3:27:22

길게 뻗어진 손 마디, 붉게 물든 손톱은 누구라도 쉬이 할퀼 듯 매섭다. 그런 손을 가지고 묵이 행한 행위는 그저 폭신한 포단을 쓰다듬는 것. 그러다가 한 움큼 잡아보고. 손바닥 아래서 부드러이 만져지는 것을 느끼며 연의 대답을 삼키고 뱃속 깊숙이 숨겨진 과거를 헤집는다. 일종의 감정 제어적 행동이었다. 저가 갈 길이 이제는 명료하게 보여서, 묘한 흥분이 묵의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그건 마치 내 흥미를 동하게 하는 말이에요. 누구랑? 아니, 이건 중요치 않아……. 하여, 어떻게 하기로 했나요? 궁금하네요, 당신의… 앞으로의 행보가."

그녀가 어떠한 부정적인 생각들로 짓눌리고 있는지도 몰랐지만 묵은 연이 썩 마음에 들었다. 여태껏 늘어놓은 대답들이며 그 속에 박힌 감정들마저. 내가 받은 감각들에 거짓 하나 없다면, 어쩌면 우린 한 배를 탈 수도 있겠다. 묵은 홀로 생각했고, 직감했다. 그래서 묵은, 의자에 앉지 않고 제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연을 보고─ 웃지 않았다. 붉은 눈이 검은 눈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하늘과 바다의 구분도 가지 않는 밤바다같다. 자연스레 어느 책의 구절이 떠오른다.

「너무 오랫동안 내다보고 있으면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바라보다 뛰어내리고 싶어진다며. 아무튼 모든 물결치는 소리는 세이렌의 노래라고요.」

아, 정말이야. 정말로 그래. 순간 뛰어내릴 뻔했어.

"우린 망령이로군요. 미련이 남아 저승을 떠도는……."

표정이 부재한 낯 위로 얼핏 씁쓸함이 스친다. 폭풍우 몰아치는 밤을 뚫고 힘겹게 깜빡이는 등대의 불빛처럼, 아주 한순간. 살아가고 있느냐, 죽어가고 있느냐, 그 물음에 은유적으로 대꾸한 묵은 다시 입가에 미소를 걸었다. 메말랐으나 형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가까스로 타오른 온기가 입꼬리를 몰래 데우고 갔다.

"감히 세계수 존재한 중앙에서 인간들 틈에 섞여 소멸되어가는 망령이 할 일은 무엇일까요. 족적을 남겨야지요. 사는 것만으로도 존재가 증명되는 축복을 박탈 당했으니, 우리는 삶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존재를 증명해야만 해요."

576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3:29:20

현생에 끌려갔다온 묵주 드디어 등장...... (비실비실)

577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3:29:58

책의 구절은 구병모 작가님의 아가미에 나옵니다 :) !

578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03:30:50

성율에겐 바다란... 눈물이지 않을까. 상처이지 않을까. 엮인 이야기가 슬프네요.
>>564 청룡이었다면, 연이의 선배가 될 수도 있었겠네요. 00

묵주 어서 오세요. (어깨 주물주물)

579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3:33:26

>>MA망<< 이 이게 맞는 표현인가요? 언어유희 폼 미쳤다.....

>>569 헉 온화주도? (대충 하이파이브 자세) 사실 급하게 기숙사 옮기느라 시트에 백룡 어필 엄청나게 했지요 ㅋㅋㅋㅋㅋㅋ 성율이... 썰? 사실 썰은 커녕 일상은 제대로 돌릴수나 있을지가.........

580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3:33:45

>>572 히히 사실 그걸 노렸다~~ 더 불타라 니오주~~ (쑤담쑤담쑤다다담)

>>573 ('ㅁ') 나... 먹혔어...? 으앙 꺼내조~~ 꺄아아악 (우당퉁탕난립법석)
아냐 나 먹었던 맛 계속 먹는거 좋아해~ 응 절대 안질려 더 줘 아니 다 내놔~~ ㅋㅋㅋㅋㅋㅋ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신앙심... 대체 어떨까~

581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3:36:14

>>574 첫번째 질문 답변은 죄다 임가현이 MA님 이미지 투영하면서 떠올린거! 뼛속까지 MA님바라기 느낌인거지~~ 앗 딱 그느낌이야 뭐 누가 아프든 어쩌든 지가 죽든 말든 신께서 그렇다면 기꺼이. 하고 받아들이는 편! 호의쪽 캐해도 딱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고.. 하 나 슬슬 이 어장 무서워지고 있어 어째 여기 사람들이 나보다 캐해를 더 잘하는거 같아...? (슬금)

아나 생물학적 종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좀 까리한 느낌이기는 하다 생물학적 종명같기도 한데 어디 지역 하나 땅따먹기로 얻어내고 짱먹고 있을거같은 그런 느낌.. () 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처음에는 나도 짱 가벼운 마음으로 내놓은 임가현이었는데... 설정 덕지덕지 붙이다 보니까 굉장히 거대해져버렸고.. 그치만 그렇다면야 기대를 져버릴순 없지.. 임가현 멱살잡고 끌고댕긴다 딱기다려 (?)

582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3:36:32

>>576 어서와 묵주 고생했어~~ (꼬오옥) 허어억 나 저 구절 어디서 본 기억이 있더라니... 나도 그거 봤어! 햐 묵주 책잘알 맛잘알~~

>>579 (하이파이브)(폭발)(?) ㅋㅋㅋㅋㅋ 맘이 급해지면 그렇게 되는 것도 넘 공감 ㅋㅋㅋㅋㅋㅋ 에이 다들 느긋하니 성율주도 천천히 일상하구 이벤트 하구 그럼 되지~ 안될게 뭐있어~ 릴렉스하구 편히 즐기자구~

583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3:37:30

묵주도 연주도 어서오세요! 새벽에 불타는 우리 어장이야 말로 불야성이군요...

>>578
맞아요... 아마 연이랑 비슷한 설정 아니었을까 싶네요 초기에 설정 끄적인 부분에

감정이 무뎌졌으나 마지막 발악으로 감정을 쥐어 짜 소리를 지르고 냉담해져 무표정으로 상황을 일관하다 돌연 울고, 웃고, 좌절하다 희망에 가득 찬 말을 취한 듯 늘여놓는다. 그러나 몹시 변덕적인 것처럼 보이는 치기를 잘 들춰보면, 억지로 지어낸 답안지 붙들고 달달 외우고 있는 천치 하나. 뚜렷한 감정 하나에 기대지 못하고 정신없이 흉내내다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뭔지 사색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이렇게 적어놨었거든요 >.0 그래서 유독 연이 설정에 관심이 간답니다. 그래서 처음 연이의 독백을 봤을때 헉 싶었어요. 제 취향 그대로 녹인 설정이었던지라...

584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3:38:02

묵주 어서오세요~~!!!

>>573 으아악 그것도 굉장히 맛있지만.. 혐관을 꽂을 순 없으니 참는다..! 니오가 오들오들 떨면서 '언니야 왜그래... 나야. 언니가 예뻐해주던 니오야, 언니야, 언니야.. (´•̥ω•̥`) ' 하는 그런거 있죠~ 아아아 나 죽어 나죽어~~~~~~~~~~~~~~

>>580 으아아악 불타버려~ 모두 따뜻해져라~~~🔥🔥🔥🔥🔥🔥🔥🔥🔥🔥

585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3:43:31

묵주 안녕~~ 아니 맙소사 이 시간까지 고생많았어.. (토닥토닥)

>>5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주가 떠올려줬던 짱쩌는 언어유희인 것~~!

>>580 아늬 잠깐만 그렇게 난리법석을 치면 안ㄷ (긴급속보! 가현주 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렇다면 승부다.. 질릴때까지 독백이랑 진단을 MA 관련 내용으로 우려먹어주지 히히 () 어제 잠깐 풀었던 현대AU 숨덕 임가현이라던가.. 아직은 생각 안 했지만 앞으로 떠오를 이런저런 다양한 모먼트가 있지!

586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3:47:18

>>584 아니 진짜 니오주 반응 너무 맛있게 찰떡같이 잘 해줘서 나 그저.. 그저 너무 기쁨.. 한참 쎄하게 니오 내려다보다가 슬쩍 자세 숙이고 '계속 예쁨받고 싶지? 그럼 조심해.' 이러고 '나도 너 평생 예뻐하고 싶으니까. 너가 충분히 기뻐할 만큼..' 하고 다시 집착모드 켜고.. ㅋㅋㅋㅋㅋㅋㅋ 어느쪽이든 이중적인 모습 볼 수 있긴 할건데 부정하는 쪽으로 가면 임가현 대사 98%가 하이드처리 될것같아서 말이지.. :3

587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3:55:21

독백이 두개나 올라왔다고? 🤦🏻‍♀️ (머리싸매고 봄)

>>526 고작 하얗게 변했다는 이유로 윤하를 이렇게 매도하고 따돌리다니요, 가문 사람들 이러면 안돼요 예끼! 윤하가 받은 취급이 더 있을 것 같은데 자세한 사정을 아직 모르니.. 끙. 대를 끊어버릴 정도의 증오라면 심한 일이 있었던 건 분명해보이네요. (윤하 쑤담....) 그래, 재앙이 되어버려서 다 쓸어버리자! 🔥

>>554 분위기가 몽롱하고 몽환적이에요. 가사를 자세히 파헤친 건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곡인 스콧의 머메이드라는 노래가 떠올랐어요 곡의 분위기라던지 제목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죄송함미당.... 👀 꿈결같은데 어딘가 섬뜩한 느낌이 드는 게 잔혹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일상에서 인어에게 화를 낸 것이 이해가 가는......

>>556 역시 아무리 초연해보이는 티벳여우라도 적룡은 적룡임을 뼈저리게 깨닫게 하는 진단이에요... 추우면 달라붙는 점이 아회의 귀여움 뽀인트.... 아직 버림받지 않았다는 건 형님인 궁기에 대한 미련이 보이는 듯 하구요(아니라면 죄송함미다..) 아회랑 친해지고 싶다.... 아회랑 친해지려면...(묵이봄)(안봄) 🤦🏻‍♀️ 역시 다과 시간을 함께 갖는 수 밖에 없겠어요(비장)

>>563 가현이는 구밀복검이 취향이다 메모. 아무리봐도 전부 MA님이 대상이다 이것은! 역시 신실한 신자 >:3 가현주 흑룡 캐해 너무 잘하신 거 아닌가요, 하나하나 흑룡에 적합한 인물이다 가현이.... 그리고 얀데레적 스위치 켜진 거 넘 좋네용 홍홍... ☺ 아니 웃고 있네 나도 웃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묵이 상황이라면 '지금 웃어...?'하고 사거리 마크 생긴 채로 하하 웃을 거 같아서 웃프다 ㅋㅋㅋㅋㅋㅜㅠ

58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3:57:16

>>578 (쭈물쭈물 받기!)
>>582 (소곤소곤) 사실 읽은 책이 저것 뿐...ㅇㅡ읍ㅇ븝
>>585 (토닥토닥 받기!)

589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04:02:00

묵 답레... 아, 꿀물 마시려던 것이 어떻게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인지...

>>583 00, 세상에나 설정을 보고 놀랐네요. 관심 가져주심에 정말 기쁘고요.
정말, 앞으로의 연의 이야기가 성율주의 취향에 제대로 부합할 수도 있을 거 같은게... ◐◐

590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4:02:21

>>5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묵주 예리해~~ 그리고 그것은 내 캐해력이 좋다기보다는 캡틴의 설정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뜻이기도 하지 나같은 사람도 착 보면 이거구나 할 만큼 탄탄하고 매력있고 훌륭한 세계관인것.. 그저 도캡에게 무한한 감사를 (큰절) 아니 진짜 서로 상반되는거 나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일상때는 공개 안된 비설들 너무 많았어서 좀 조심조심 돌린 감이 있는데 지금 만나면 또 어떤 맛일지 너무 기대된다.. 묵이 심정도 몰라주고 '아. MA님 닮은 애가 웃는다 헤헤' 이러면서 같이 순수하게 웃을듯.. ()

591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04:04:52

>>560 >>563 아무것도 없어요!😉 이젠 많이 긁어보시니 이렇게 연막을 치...기엔 다크모드에게 져버렸네요. 연막 실패!😶‍🌫️ 죄인은 죄인으로 봐야 한다지만, 여기는 죄인이 너무나도 많으니... 하나하나 사정을 봐주면 큰일이 난다는 주의랍니다. 죽여버리고 싶었던 사람은요, 음...(연막 됨)(눈물 닦아주고 도망)

가현이 진단은... 오늘은 긁어도 나오는 게 없네요, 아쉬워라 아쉬워라. MA 님의 사랑은 뒤틀렸으니, 아무래도 가현이도 뒤틀린 사랑을 추구하는 걸까요... 다음에도 알려주세요!🥺 발을 거는 사람이 있다면 아회주가 용서하지 않고 이 녀석, 하고 혼을 내겠어요...! 신의 세계 안임을 기억하라는 것, 절대적인 존재에 대해 상기하라는 저 느낌이 어찌나 좋은지... 보통의 아이 답다가도, 믿었던 사람이 속였다는 걸 알고 되묻는 모습은 살벌하네요. 그 속내에서 여러가지 의중을 재어보는 모습도 약간이나마 보인다는 그게, 너무너무 좋아요... 그런데 어라, 가현이. 대단한 아이네요... 자신에 대한 신뢰가 높기는 쉽지 않은데, 이마저도 신을 위함이니... 두렵고도 멋있기도 하지...

>>561 형제는 형제, 랍니다. 진단님께서 세게 때리고 가셔서 멍이 든 기분이에요... 케이크는 케이크, 맛있는 케이크... 주정은, 어라, 음, 모르겠어요. 도망쳐야지...!(후다닥)

>>562 짜릿한 부분을 잘 알아주셔서 늘 기뻐요... 잿더미도 후후 불면 불이 피어오르기 마련이니, 언젠가 타오를 날 오리라 믿는답니다. 케이크는 참을 수 없다나 봐요.🤔 달달한 디저트는 전부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렇지만 어째 크림폭탄 와플이나 뚱카롱은 좋아하진 않을 것 같단 캐해가 있답니다. 마카롱은 마카롱일 때 맛있다는(?) 강경 원본파여요.🤨

성율이의 개그 일상....ㅋㅋㅋㅋ 사실 내심 기대하고 있답니다. 엉뚱한 성율이... 얼마나 귀여울지 팝콘과 콜라를 늘 구비하고 있어요. 아앗, 독백 구경 부러워라. 이러면 저도 흔들려버려요...!! < 일상으로 털린 사람임

>>565 좋은 반응 감사드려요. 토도도독, 토도도독... 탭핑을 할 때면 아회가 감정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구나 싶은 걸 다들 알아주시니 기쁜 거 있죠...😇 이제 열심히... 그런 상황을 만들...게요...(칼 갈음)(?) 니오도 삐약삐약 헬다이버 모먼트 많이 보여주시기...?😉

>>587 좋은 새벽...? 이에요, 묵주! 적룡은 적룡... 참지 않는 물리 치료사랍니다...(?) 사실 겨울에서 자랐다 보니, 달라붙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 내심 생각은 했답니다. 추위를 덜 타고 더위를 잘 타지 않을까...와 상충하고 있어서 고민이지만요.🤨 아무래도, 궁기는 무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갔다 한들 같은 가문의 사람이자 형님이라 부를 정도의 인물이었으니 미련이 아예 없다고 하기엔 애매하죠. 미운 정일까요...🤔 묵이랑 친해지고 싶답니다...(아회 봄) 넌 좀 나가면서 살면 안 되겠니! 집에 틀어박히지 말구!(아회: 이불 밖은 위험하오) 다과...!! 좋은 차 한 잔과, 맛있는 다과와, 위화감 없는 대화...! 너무 좋아요!(두근)

592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04:05:23

쓰던 도중 깜빡... 졸아버렸답니다. 네에... 사실은 지금도 반쯤 수면 상태지만요...😴

593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4:09:59

>>589 이것은 묵주의 잘못....... oO(아 일상소재 생각안나는데 어쩌지.....걍 비설털어버려야겟당.....)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연이 것도 털어버리려고...헤헤....

>>590 (도캡의 짱짱인 설정에 이끌린 묵주도 도캡에게 큰절을...)
저도 너무 기대돼요 XD ! ma님 닮았다......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말로 하면....... 묵이 슬쩍 가현이 목에 조를 듯 손 대면서 그럼 죽을 수도 있냐고 무표정으로 바라볼 거 같(적폐인가요? 죄송합니다)

>>591 이제 아침이 되어가고 있어요! 꺄아아악!
틀린 해석은 아니었구나 다행이에요 😮‍💨 의외로.... 의외로? 접점 만들기는 힘들지만 막상 만나면 심기 안 건드리고 부드럽게 잘 지낼 것두 같은데..... 흠냠냠... 👀 위화감..위화감 없는 대화..성립을 위해 이 묵주가 힘내야...!(크윽)

594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04:16:17

>>593 다리 잡힌 채 거꾸로 들려서 탈탈 털리는 느낌이에요.. 우우..

595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0:22

위화감 없는... 대화...
조별과제... 무임승차 뒷담으로 친해지는...(새벽이라서+지금 실시간으로 얼굴에 폰 떨구며 졸아서 막 이래요)

596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4:11

>>581
아앗 그랫던것이었군요 정말로 MA님 바라기가 아닐수가 없네요.... 당연하지요 저는 가현이 현대 AU MA 오타쿠 클럽 협회장 캐해(??)도 해내놓았는데요 문득 궁금한거 있는데요 가현이는 MA님을 부정한다거나 모욕만 안하면 크게 상관 안하잖아요 그러면 만약 주변에 MA님을 좋아하지만 적폐 캐해하는 사람 있으면 어떻게 대하나요? 예를 들어 MA님 도화살 성녀(???) 캐해를 하고 있다면..... 화내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가현이 절대 엔딩까지 함께.해....... (피의 맹세)

>>582
포 폭발하는 것이여????? 그렇게 멸망했다..... 맞아요 괜히 성급할 필요는 없죠.... 시간은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렇게 갓캐들이 많은데 어떻게 마음을 편하게 먹죠? 도 닦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살아야겟군요...

>>587
헉 마침 아는 노래네요 지금 막 틀고 듣고 있답니다 ^~^ 좋은 노래를 오랜만에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우하하 듣고 있으니 인어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성율이 목소리 느낌도 나고 좋네요 알고보니 묵주 숨어있던 성율이의 오너 아닌가요? 어떻게 딱 맞는 노래를 이렇게 잘 찾아오시지...??

>>589
허어억 그런가요 기대 만땅 하고 있겠습니다 (부담 백번 주기)
사실 연이 이리저리 위태로운 설정 성율이가 관심 가질 것 같아요 과거 성율이네 마을이 딱 그렇게 산만하게 미쳐잇다고 묘사되었거든요 그래서 유독 청룡들에게 친절한 것도 과거 마을 사람들이 떠올라서 잘해주는 것도 있어요 앞으로 일상이 기대돼요 ^~^

>>591
아회 붙들고 천부가서 디저트 가게 도는 일상 너무나도... 너무나도 급해요 마카롱이나 와플같은 서양식 디저트도 좋지만 요즘 유행이라는 약과를 꼭 먹이고 싶네요 가만히 앉아서 양갱, 약과 올려놓고 차 마시는 아회라니... 이거는 귀한 광경이다... ^3^

성율이...... 사실 지금까지 너무 진지해서 말이지요 어떻게더라도 개그캐 기믹을 보여주기 위해 독백이라도 써야하나 고민중이에요... ^_T 사실 개그에 소질이 없어서 일상에서도 잘 드러낼지 모르겠지만요 기대 부흥하며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아회주 많이 졸리신가보네요 ㅋㅋㅋ카ㅠㅠㅠㅠㅠ

597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5:40

>>5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폰어장의 힘이지~~ 컴어장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3 하긴 죄인 하나하나 사정 다 봐주고
넘어가면 하면 개판나는건 당연하니까 그런걸 막아야.. 막아야... 왜.. 익숙한 나라가 겹쳐보이는것 같지...? () 앗 ㅋㅋㅋㅋㅋㅋ 연막이 되어서 빠저나가다니.. 비설 털릴때까지 존버다 존버~~

크게 숨길만한 내용이 없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한 진단들이라 스포는 따로 안 해뒀지~~ 맞아 그런 느낌?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를건데 앗 임가현 발언 취소해라 다음에도 많이 이야기해줘.. (마음 약해지며..) ㅋㅋㅋㅋㅋㅋㅋ 발 거는 사람 혼내주면 임가현이 무한한 감사를 표할거야~~ 야심차게 넣어둔 모먼트들 하나하나 전부 캐치하고 반응 보여주는 아회주에게 나도 무한한 감사를 표하겠어 흑흑 맨날 거기서 거기인 주제로 쓰게 되는거같은데 늘 이렇게 따스한 반응 되돌아오면 나 너무 뿌듯해져..

>>593 헐 무표정으로 어찌 그런말을??? 진짜 너무하다 물론 내 심장에 너무하다는 말이지 너무 설레고 좋아서 심쿵 당해버렷~~ 그 적폐 무조건 공식 차용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게 (?)(코피 흘리면서 엄지 척) '날 죽이고 싶은거야? 근데 넌 그분이 아니잖아.' 하고 손 홱 쳐내고서 씩 웃는.. 그런 모먼트... ^q^

59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5:46

>>594 (계획이 먹혔다)(연이 비설 냠냠)
>>595 "무슨 기숙사 무슨 가문 자제더라고요 별로 신경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니 저희가 그분의 몫까지 해야 할 가치도 없더라고요....."(일상소재아이디어고갈이라 초조해져서 이래요) 아닛 아회주 무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599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4:32: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주 짱귀여워ㅜ 많이 피곤하면 얼른 푹 자야지!

>>596 맞네 성율주도 임가현 MA덕후 모먼트 만드는데 큰 공 세웠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그런 캐해들 볼때마다 너무 뿌듯해져 이건 내가 원했던 모습이야 싶고.. ^Q^ 아니 도화살 성녀는 또 뭐야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임가현 그런 창작쪽으로는 웃으면서 넘어가는 편! 그런 적폐해석 들어간 신님도 분명 매력적일거라면서 포용해주고 그럴것같네 :3 일단 좋아한다는 점에서 호감스택 많이 쌓일거같아 비슷한 느낌으로 MA 적대하는 사람들도 포용할수 있음.. 적대라는 것은 결국 상대에게 압도적인 공포를 느껴 자연스럽게 생기는 반발심이라면서 이상한 해석 내놓고 (?) 아 피의 맹세라니 좀 많이 두렵다..;; (덜덜덜)

600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4:36:30

>>596 뭘 좀 아시는 분이셨어 :ㅇ !! 찰떡이었나요? 뿌듯합니다 >:3 헉 성율이 목소리 느낌도 난다니, 어느 정도 비슷하게 상상하면 되는 것이겠죠!? 아, 아(마이크 테스트) 이제 성율이는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아님)

>>597 소재가 소재인지라 음, 좀 그런가? 하고 덜덜 떨면서 계속 새로고침 했답니다.... 취향이 맞는 거 같아 다행이에요 휴.. 😮‍💨 내쳐진 손 허공에 둔 채 픽 웃고 "그래요, 난 아니지. 애초에 내가 그분이었다면-"까지 말하다가 급격하게 표정 잃고 부자연스럽게 말 멈춰요. 그래놓고 이후에 서로 아무렇지만 않게 평소처럼 대하는 어딘가 돌아버린 모먼트.. <3 그렇지만 이 이후로 묘하게 부분부분 달라지는......

601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4:47:41

>>600 내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나 이어장 최고의 가능충.. 받아들이지 못할 소재는 없으니 걱정할거 없다! 대신 수위조절 필요한 것들은 머리 쥐어짜내서 선 지켜가면서 풀지만 >:3 (고통을 사서 하는 편) 하 거기까지 말하면 임가현 얘 묵이 그냥 못둔다 안그래도 묵이한테 혹하는 모먼트중 하나가 검은머리+빨간눈+뱀상인게 MA랑 계속 겹쳐보이는 그런쪽 이유라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이러면서 괜히 한번 부추길거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묵주가 제시한 모먼트가 너무 좋아서 안 부추길래 평소처럼 대하는데 어딘가 조금조금씩 다른 그게 얼마나 맛있게요.. (좋아죽음)

60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5:01:50

>>601
저도 머리 박박 깨며 수위 조절 중… 🤦🏻‍♀️ 하지만 제 입가에 걸린 웃음은 음침하기 짝이 없는 오타쿠 웃음이었습니다.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드르륵 탁.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드르륵 탁.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드르륵 탁.
이… 이 (말잇못) GOD 대사는 뭐죠? 캐디 이렇게 하길 잘했다 (진심 백만배) 🥹 허공에 든 손으로 부채 촤르륵 펼쳐서 눈만 보이게 한 뒤에 잔뜩 수축된 동공으로 고개 치켜든 채 "왜요? 이 묵이를 위해 죽을 수도 없으면서." 라고 대꾸하지 않을까… 싶네요. 👀
제가 제시한 게 마음에 드셨다니 뿌듯합니다 😚 평소와 같이 상냥하고 화기애애하게 하하호호 웃고 있는데 가현이는 가현이대로(MA님과 연관되면?) 묵은 묵대로 퍼즐만 맞춰지면 언제든 서로 죽일 준비가 되어있을 거 같아서… 캐해 틀렸다면 정정해주세요 맛있게 먹습니다 👍

60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5:14:22

>>6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심 짱이다 이 모먼트.. 진심 최고로 맛있다 ^q^ 하 임가현 처음 낼때부터 묵이 눈여겨보고 있었어 기숙사도 둘다 흑룡이지 학년도 둘다 6학년이지 묵이는 뱀상인데다가 MA 의인화 버전으로 하면 찰떡이고 임가현은 주변애들한테 뱀소리 듣는다고 임시스레에서 공식떳고.. 이거 엮이면 분명 맛있어진다에 왼손 걸었는데 베팅 성공했고~~ 하 진짜 묵이 저 부채 펼쳐서 코랑 입 가리고 눈만 내놓는게 너무좋아 부채 너머의 입은 웃고 있나요... (앓) "분위기가 닮았다고 자꾸 그러면 곤란해~ 너까짓게 감히 그 분의 존엄성을 따라갈 순 없잖니." 이러면서 묘한 신경전 벌이고 MA랑 묵이 어느정도 구분지어서 바라보는데 그래도 이 관계 묘하게 즐길거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하 틀리지 않았어 그 캐해 너무 찰떡이라 나 울어.. 뿌듯해서 울어... 서로 언제든지 죽일 준비 되어있는거 너무 최고다 진짜..

604 연 - 묵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05:23:36

당신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을 것 같다고. 허나 연은 당신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멋대로 행동한 자신에게 아무런 거부감도 내보이지 않고,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오는 것에 그만 자신의 결핍을 다 털어놓고 만다. 깊게 묻지 않고, 이어진 당신의 질문은 지금까지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혀오던 것이라. 답 없이 연은 고개만 떨군다.
떠올리면 그것으로 고통스러운 것, 추억도 되지 못하니 악몽으로 남은 삶. 부서져 모래알이 되어버린 채로, 아무런 형체도 갖추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 쓸려 침몰하는 폐선처럼, 바닷속으로 사라지기를 기다릴 뿐이었는데. 이제 당신은 자신에게 손을 내민다. 다시 형체를 갖추며 존재로써 실존할 수 있다면서.

"어떻게?"

그 어느때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연은 당신에게 묻는다.

605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5:27:53

>>603
아니, 너무 영광인데요 정말로 🥹 저도 가현이 시트 보면서 오, 흑룡. 오, 곡옥에서 왔네? 농질과 룸메이트고… 마지막으로 가문 설명에서 소리 질렀어요. 산 제물로 냅다 바쳐버리는 가문? '대외적인 모습'은 온회하고 친근한 편? 이거 뭔가 있다… 일단 뭔진 모르겠지만 엄청난 게 숨겨져 있어… 하며 이 이런 갓캐랑 친해질 수 이쓸까…(쭈글) 이러고 있었는데 이런 존맛 관계성이 생기다니 🤦🏻‍♀️ 첫 일상에서 나름 잘 통하는 것 같애 ㅎ 이러고 있는데 나중에 썰 푼 것처럼 변할 거 생각하면 머리 탁탁 쳐요 (´°̥̥̥̥ω°̥̥̥̥`) 넘 좋아서….
부 부채 너머... 썰풀이 시점에서는 아마 안 웃을 것... 👀
가현이 그 대사 치면 "허?" 하고 헛웃음 삼키고 눈썹 한번 들썩여서 싸늘하게 식은 눈으로 쳐다볼 거 같아요 🥹 이 뒤로 계속 서로 ( ^^ ) 이 상태로 파직파지직.. 거리는 건가요 ㅋㅋㅋㅋ ㅋㅜㅠ 조 좋아요 너무너무...

606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05:28:37

지금의 복잡한 연이의 마음을 좀 더 제대로 적어내고 싶은 것이었는데.
취침시간을 한참 넘기고 넘겼으니, 머리가 멍해서 글이 적히질 않네요....

607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5:30:23

연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사랑받구ㅜ 자랏다매.....사랑받구자랏다매.....
>>606 무리하실 필요 없어요! 사실 자고 일어나서 주셔도 됐었는데....!! 그냥 막막 적으셔두 돼요. 적히지 않으셨다고 했는데 글이 무척 좋은데요 8ㅁ8 !!!!

608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5:46:40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퇴근하고 중간중간에 좀 잤다고 정신 멀쩡히 밤 새버린거 실화?? 커피 한잔 마시고 출근준비 해야지 야호.... 수업 이벤트는 중간중간 월루하면서 참여해야지 히히 짜릿해 기대돼

>>605 하 진짜 산제물 설정 통과된게 너무 다행이었다고 봐 아니었으면 묵이랑 이런 짱쩌는 선관도 못했을거 아니여~~ 진짜 첫일상에서 얘들 어느정도 캐미 맞는거 보고 나름 흐뭇했고 임가현도 묵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할건데 진행되면서 점점 대립하는 구도로 간다는게 진짜 찐맛 짱맛.. 하 안웃는것도 좋은데 싸늘하게 식은 눈으로 쳐다봐주면 내가 죽을거같은데 너무 좋아서?? () 임가현 얘는 시종일관 웃는 낯짝으로 있다가 묵이 그러면 뭐 불만이라도 있냐는 듯 한쪽 입꼬리만 씩 올라가겠지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좋다 서로 표정은 웃는데 신경전 MAX치 찍음.. 이건 됨..

609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06:00:36

(먼산)
만족도라는게.. uu...
이만 침몰 해보아요.. 날 밝고 보아요..

610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6:12:01

그 자리는 내가 이어 받는다! >:3

611 묵 - 연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6:16:01

한 배를 탔다해도 저마다의 목적이 있는 이상 종착역이 다름을 알기에 물었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 위에서 감히 유령선 딛고 선 단 두 명의 선원. 우리는 필히 망망대해를 떠도는 망령이며, 끝내 바다로 뛰어들 것이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로. 아, 더 이상 연은 묵에게 있어 이레귤러가 아니었다. 낯부끄러운 표현을 빌리자면 아마, 동료 선원쯤 될 테지. 단지 궁금했다. 그녀가 어느 바다에 뛰어들어 어떠한 파도를 몰고자 하는지. 묵은 연이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무언으로 응시했다. 어쩌면 자신이 잘못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다. 연은 뚜렷한 목적을 지닌 채 배에 올라탄 여행객이 아니라… 좀 전의 저와 같은 방랑자일 수도 있겠다고. 묵은 드물게도 무표정을 오래 유지하며 진중하게 입을 열었다.

"유한한 존재가 유일하게 지닌 영원이 무엇인지 아나요?"

그건 참 빌어먹게도 무량해서 수명이 다할 때까지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침잠하는 눈이 붉은 안광으로 어둡게 빛난다.

"─죽음입니다."

판사가 선고하듯, 묵이 기어코 그것을 입에 담았다.

"위대한 인물의 업적은 살아있을 적보다 사멸 후 화자되는 일이 더러 있지요. 더욱이 인간이란 나태하여 한 사람의 기나긴 삶보다 간결한 죽음에 더 관심을 보이는 법입니다. 우리는 그로써 영원히 존재할 수 있지요. 우리를 죽인 세상에 영영 낫지 않을 상흔을 새겨, 각인시키는 겁니다."

말을 하면 할 수록 고조되는 감정, 그에 따라 한껏 수축된 동공. 독기 서린 얼굴이 면밀히 제련되고 날카롭게 세공된 보석처럼 차게 빛났다. 끓어오르는 감정과 달리, 해저 깊숙한 곳에서 썩어가는 무언가처럼 차갑게…….

그러다가, 돌연, 불현듯. 아주 갑자기 싱긋- 하고. 비정상적으로 내려간 온도가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공기가 일상적 흐름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급작스러운 변화임이 분명한데도 묵은 전처럼 능청 떨며 산뜻하게 웃었다.

"-라는 건 극단적인 이야기고, 어쨌거나 훌륭한 공적을 세우면 되는 거겠지요."

일단은 뭐라도 시도해봐요. 라며 몹시 여상한 투로 덧붙이고는 손을 들어 찻잔을 가리켰다.

"식기 전에 마시는 게 좋겠어요. 오늘은 잘 자야지요."

묵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612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6:19:20

아침까지 활발하구만 :3c

613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6:24:57

>>608
이게 무슨... 커피 한 잔 마시고 출근이요? 이러다 가현주 쓰러진다 회사야 그만해! 가현주를 놔줘! 😵
산 제물 설정 통과해주신 도캡에게 치얼스 🍻
이런 관계... 혐관 이라고 불러야 할 지? 아무튼 이런 관계 첨 짜봐서 주체 못하고 풀악셀 밟아버릴 거 같아 초인적인 인내로 제어 중입니다... 🤦🏻‍♀️ 한쪽 입꼬리만 씨익 올려준다구요? (이미 기절한 묵주입니다)
주변 시선도 쟤네들이 잘 지내네? 에서 > 잘 지내는 거 맞..나? 웃고있긴한데? 이렇게 변할 거 같아서 웃프고 ㅋㅋㅋㅋ ㅠㅠㅠㅠ 짱.. 이런 미래 생각하면서 일상은 아직 초반이니까 "우리 쫌 잘 맞는거같네요~ 하하호호^^~" 이럴 거 생각하니까... 크아악(머리쥐어뜯)

>>609
연주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마...안..전 좋아해요 연주의 글..!!!! 잘 주무시고 나중에 뵈어요! 🥰🥰👋

>>610
윤하주 안녕하세요! 완전 얼리버드! 바른생활어른!

61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6:26:16

아니..몬가아..연이한테 미안하네요 기대하면서 모냐고 물엇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죽어라...ㅡ래...(아님) ㅜ

615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6:28:03

>>613 (강제)바른생활어른 ... 출근하려면 이 시간에 일어나야하기에 ...

616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6:31:51

>>615

617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6:35:33

>>616 (뽀다담) 하 묵이랑도 일상을 해봐야하는데 ... 우리 흑룡즈들 ..

61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6:49:03

>>617
(고롱고롱) (뽀담받아요)
적안이 하얗게 바래서 재앙의 상징이 된 윤하와 붉은 눈이라서 산 제물 된 묵이 서로 가문 사정 알게되면 재밋을 거 같은거 있조....‪‧˚₊*̥(* ⁰̷̴͈꒳⁰̷̴͈ )‧˚₊*̥‬

619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6:50:33

>>618 (격한 뽀다담) 사실 말이지 ... 윤하도 산제물 관련된 비설이 있다는거 ...

620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6:54:59

>>619 (산발된머리로) ㅇ ㅔ.............

ㅇ ㅔ ???????????????????????
설마 혹시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 그런 ????????????

621 윤하주 (4OHWgIDoQQ)

2023-04-27 (거의 끝나감) 07:01:38

>>620 (머리 정리해주기) 윤하 본인이 제물이었다던가 그런건 아니지만 말이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이찌

62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7:06:15

>>621 (다정한 윤하주...)(고롱고롱)
전 또 백침 그거 때문에 윤하를 제물로 바쳐버렸다던가...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밀접한 관계라 하면 어떤 식으로 관계된 건지 궁금해서 잠 못 자요 (퀭~) 걍 지금 ㅇㅁㅇ)?!!!!! 이 상태로 이마 퍽퍽 때릴뿐.........언젠가 밝혀질 날을 기대할게요..... 👍

623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7:09:45

>>622 (다시 쓰담쓰담) 언젠간 밝혀질까 ...? 사실 여기서 다 말해버리고 싶은 것도 있다고!

62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7:12:13

>>623 ( ⸝⸝˘𖥦˘⸝⸝)
엇? 어? 괜찮아요? 비설을 본인만의 순서대로 밝히시는 분들도 있으시니까요. 윤하주만 괜찮으시면 전 언제든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625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7:14:02

>>624 그렇게 맛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 묵이가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가현이도 반응이 궁금해지고 ...

626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7:15:57

>>625 설마요, 산 제물이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재미가 두 배 백 배! 😚 왓 가현이 반응 저두 궁금해요! 기숙사 별로 같은 기숙사 학생들끼리 모이면 어떤 케미를 보일지도 늘 궁금했거요 🥹

627 윤하주 (ls13aeP0Vk)

2023-04-27 (거의 끝나감) 07:28:43

>>626 언젠가 흑룡즈가 모여서 지옥의 수다를 시작해야지! 묵이랑도 접점이 아예 없지는 않을테니 말이야! >:3

62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07:32:02

>>627 앗 그 전설의.... 한번 얽히면 빠져나올 수 없는 윤하 가현 수다의 늪이요? 그 괴담도 있는...! 😚 당장 흑룡즈 썰풀이도 풀어보고 싶은데 지금 밤을 새서 너무 졸린 상태라.......🥹
자고 일어나서 다시 만나요 😭 ! 굿..ㅂ....굿모닝!

629 류 온화 - 임 가현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7:33:20

"돈이라면 엊그제 사당패 간 걸로 두둑하니 걱정 마소. 내 뭐 한두푼이 아까운 사람도 아니니."

아무리 흑룡이라고는 하나 온화의 제멋대로인 요구에 맞춰 어울려 주고 있었으니. 온화 역시 합당한 지출을 하고 있을 뿐이다. 세상사 거저없음을 글자 뗄 적부터 지긋지긋하게 들으며 자란 탓, 아니 덕이라 할까. 이유야 어찌 됐건 온화는 아깝단 생각 한 가닥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이 아씨는 아니었던 듯 하다. 만두 막 받아들었을 적만 해도 야무지게 잘 먹더니 갑자기 먹는 것이 뻣뻣해진다. 목이라도 막히나. 물 한 잔 갖다달라 할까 하다가 다시 멀쩡히 말하는 것 보고 관둔다. 말하다 말고 또 볼 불룩하게 국수 밀어넣는 걸 보니 피식- 실소가 흐른다. 곱기는 참 고운데 뭘 먹을 때는 천상 아해 같은 얼굴이다. 아, 그러고보니 제 누이들은 과자 사서 잘 먹었을지. 준다는 건 잘 줬을지 궁금하다. 여 아씨 데려다주는 김에 령이들을 불러봐야겠다-

"응?"

까지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옆에서 빈 그릇 달그락거렸다. 아니, 그 새 다 먹었다고? 국수가 술술 넘어가긴 하나 이건 좀? 드물게 놀란 눈을 하고 빈 국수그릇을 보던 온화는 엉결겁에 손을 잡혀 가게를 나섰다. 엉거주춤 잡은 손을 따라 걷는데 이 아씨, 아까와 뭔가 사뭇 다르다. 그 느긋함은 연막이었던 겐가? 그렇다면 참으로 별난 아씨다. 어느새 걸음 추슬러 보폭 맞춰 따라가며 길게 연초 한 모금 태웠다.

"허어. 내 보답을 해달라 한 기억은 없소만. 뭣에 대한 보답인지도 모르겠구려. 흑룡 아씨."

순순히 따라간 곳은 국수가게 맞은편이었다. 주인과 면식이 있는 걸로 보아 여기가 원래 안내하려던 곳인 듯 했다. 이 바닥 참 좁기도 하지. 도착한 마당에 됐다고 나오기도 뭣해, 일단 따라 들어가서 습관적으로 물려던 곰방대를 내린다. 멀뚱히 서서 갖은 과자들의 향연을 둘러보다가 사과라느니 지출이 많아졌잖느니 하는 그네의 말에 짧게 웃는 숨 흘렸다.

"거 누가 흑룡 아씨 아니랄까봐. 내가 쓰고 싶어 쓴 돈을 어찌 보답이니 사과니 하며 돌려주려는지 도통 모르겠구려. 그리고 기왕 보답이라 하면."

곰방대 든 손은 가벼이 내리고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손, 아씨가 잡아끌던 손이 슥 움직여 아까마냥 허리를 감싸려 한다. 이번엔 단순히 짚는 걸로 멈추지 않고 아까보다 더 가까이 붙어 허리를 아예 반쯤 끌어안듯 한다. 자연히 온화는 아씨의 뒤에 바짝 붙어 선 모양새가 되어 그대로 고개 조금 숙여 귓가에 속살거릴 것이다.

"내, 이쪽이 더 좋을 거란 생각은 못 했나 보오. 이거야말로 아씨만이 줄 수 있는 지고의 보답 아닌가. 아니 그렇소?"

후. 연기는 없으나 싸르르한 향내 섞인 입김이 희고 고운 귓가 스치고 지나간다. 허리 휘어감은 손이 보드라운 검은 비단옷 위를 스윽 훑고 다시 감겼겠지.

630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7:34:09

24시간 불꺼지지 않는 어장이라니~ 묵주 잘 자~

631 윤하주 (ls13aeP0Vk)

2023-04-27 (거의 끝나감) 07:54:52

묵주 잘자고 온화두 좋-아!

632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7:59:21

윤하주도 좋-아! 감기 기운은 좀 나았을려나아?

633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08:00:07

(답레를 보아요)
좋네요. 좋아요.. 바라던거에요. 후.. 후후후..

634 윤하주 (ls13aeP0Vk)

2023-04-27 (거의 끝나감) 08:00:31

구럼! 쌩쌩하다곤 못하겠지만 나름 괜찮아졌다구! >:3

63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8:04:58

>>633 연주도 좋-아!

>>634 나아졌다니 다행~ 더 나빠지지만 말고 얼른 낫길~ 끼니 거르지 말고 약도 먹고 너무 춥게 있지 말고 그리고 그리고 (잔소리 폭탄)

636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8:12:58

>>633 연주도 좋은 아침!! 답레가 마음에 드는걸까! :>
>>635 온화주의 잔소리는 듣기 좋으니까 괜차나~ 전부 다 잘 지킬테니까!

63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8:21:26

이상한 악몽을 꾸고 갱신이예요... 일단... 웹박 답변 드리기 잔에 잠 좀 깰게요..(어질어질)
꿈이 너무 생생해서 눈 뜨자마자 조정스레 검색해서 다녀왔었어요()()()()
꿈이라 다행이었다()()()

638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8:23:22

>>637 (뽀다다다담) 꿈은 꿈일뿐이니까! 그것땜에 잠을 제대로 못잤으면 안돼! 8-8

639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8:25:37

>>636 엣 잔소리가 듣기 좋다니 그럼 볼 때마다 잔소리 해버린다~ 와앙~~ ㅋㅋㅋㅋ

>>637 어서와 캡틴~ 아구 꿈자리 뒤숭숭 했구나 (토닥토닥) 쪼금 더 누워서 쉬구 따순 물이라도 마시면서 진정하자~ 괜찮아 괜찮아 아무 일도 없어~ 다 꿈이야 꿈~

640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8:29:53

>>639 볼때마다 잔소리 ... 오히려 좋을지도? 누군가 걱정해준다는건 나름 기분이 좋은 일이니까!

641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8:44:31

>>640 오옹~ 긍정적 마인드 아주 좋소~ 긍정참치 윤하주는 쓰담쓰담이다~ (쑤다다담)

642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08:46:32

>>641 (고롱고롱) 쓰다담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지! >< 윤하도 쓰다담 좋아하니까 많관부 ...

643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8:59:54

>>642 귀여운 윤하주로 아침 힐링 최고~ (흐뭇)(턱 긁어줌) 윤하도 쓰담을... (온화 봄)(옆눈) 나쁜 손을 버틸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

644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9:14:47

>>643 헉 턱까지 긁어준다니 이건 아침 포상인가 ...! (늘어짐) 나쁜 손이라니 ㅋㅋㅋㅋㅋ 근데 윤하는 자기 몸에 뭘하던 신경 안쓸 애라서 ...

64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17:50

(모두를 쓰담쓰담해요)

연주 웹박수 답변 드릴게요!

1. 독기 자체는 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요. 애초에 이 곳의 유일한 교육기관이 [학당 도화] 뿐이고 워낙 MA가 이런저런 짓을 많이 해둬서 사람들도 MA가 있으니까 그렇지. 하고 받아들입니다:P 캐릭터들도 인식을 못해요. 단지, 황룡으로 넘어가게 되면, "어라, 나 그 동안 좀 이상했는데?" 싶어지는 거죠 이제. 키키키키.



2. 그럼 무조건 인어의 노랫소리를 캐릭터가 들으셔야 합니다:)! 아, 아니면... 인어에게 홀린 사람과 부딪혀서 사고가 났다 이렇게 하시면 될 듯 싶어요:D

64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18:10

이제!!! 진행 시작 레스를 써보실까요>:3

647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25:15

>>644 호호 조물조물 마사지도 추가요~ (볼 쪼물락) 아아니 나쁜 손인데! 뭘 할 줄 알고! 위기감 너무 없잖아 윤하~~ 흐으음 근데 그렇게까지 스스로에게 무심한 이유는 무얼까 싶고~ 궁금쓰~

>>645 자자 캡틴도 쓰담 받아라~ (쓰담쓰담)

와아 수업! 이벤트!

648 수업학생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도화 속 뚜루루루루 아기 학생!◆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29:41

아침이 밝았고 당신들은 오늘 들어야 할 수업을 들으러 이동해야 합니다. 요괴 사냥과 체력단련이 유일한 야외 수업이로군요. 요괴 사냥은 산으로 가고 체력 단련은 훈련장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황룡 기숙사 역시, 비행과 신비한 생물 돌보기 수업은 야외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건지 푸른 빛이 도는 5개의 물건 앞에 이름표가 붙어져 있습니다. 각각 학생들이 물건을 집으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황룡 기숙사 전용
황룡 기숙사생만 고를 수 있습니다.

트로피 -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실습]

갈색 가죽 커버 책 -[마법 기초]

푸른 빛이 도는 유리병 - [신비한 생물 돌보기]

아무것도 적혀져 있지 않은 부적 - [비행 수업]

붉은 수정이 달린 펜듈럼 - [점성술]




그 외 학생들 전용
[체력단련]
[공격 주술의 기본]
[저주]- 흑룡 외 선택 불가
[대지와 소통하는 법]-백룡 외 선택 불가
[대기를 움직이는 법]-청룡 외 선택 불가
[불길을 다스리는 법]-적룡 외 선택 불가
[요괴사냥]
[부적과 도술]



두 기숙사 모두 선택 가능
[세계의 역사]
[태초의 신화]


//참가할 수업으로 간다는 반응레스를 작성해주세요! 수업은 오로지 하나만!!!!
오늘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며, 하루 full 진행입니다! 진행 도중에 일상을 돌리셔도 되고 독백을 쓰셔도 됩니다:)
또한, 수업마다 진행 길이가 다 다릅니다! 어느 수업은 엄청 길고 어느 수업은 금방 끝나요:)

64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1:22

학생들이 공통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추가되었습니다! 자! 이제 고르시지요!!!(나쁨)

650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1:48

>>647 헉 ... 뭐지 목요일 아침은 포상데이인가! (부비적)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서 찾는 시점부터 본인에겐 가치를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해서 ... 농질한테 용감하게 물어보는 것만 봐도 ...

651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5:04

헉 듣고싶은게 넘 많다 ... 뭐 듣지 ...

652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37:54

>>648 수업 선택지가... 늘었어?! 으앙대 선택장애 와버려~~

>>650 ㅋㅋㅋ 포상데이 ㅋㅋㅋ (조물조물) 흠터레스팅~ 어쩌다 그렇게 됐을지 궁금해져버려~ 독백 보면 뭔가~ 하고 싶은게 없어보이지는 않는데 말야~

653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09:46:43

>>652 하 오늘의 도화 어장은 천국인가 ... 최고다! (엄지척) 사실 가문만 멀쩡했으면 윤하는 여기에 있지도 못했을 입장인데 유일하게 남은 직계라 어쩔 수 없이 살아있는 수준이거든. 어릴때 취급은 물리적인 폭력만 없었지 취급은 개차반이었고 나이가 좀 들면서 나아져서 학당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된거라 :3

654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54:35

여느 아침이 그렇듯 해가 뜨고 세상이 환해지면 어느 잠버릇 심한 몸뚱이가 움찔대며 깨어난다. 이불을 무슨 고치마냥 둘둘 말고, 긴 베개를 팔과 다리 사이에 끼고 자는 꼴이 숭하기도 하다. 헐벗다시피 한 잠옷바람으로 일어난 온화는 더벅머리 긁으며 하품했다. 끔뻑끔뻑. 허공 보는 눈에 초점 없었으나 일어나 걸어가는 걸음은 제법 곧았-

쿵!

"으겍! 아이고, 아이고 내 머리..."

석 보 떼기 무섭게 벽에 머리 박았으니 걸음도 온전치 못한 것으로 하자. 아무튼 그렇다.

어찌어찌 잠 깨고 씻고, 걸칠거 대충 걸치고 하여 밖으로 나온 온화는 잠시 중대한 고민에 빠진다. 그 고민은 다름 아닌 오늘은 어떤 수업을 가야 편안-하게 시간을 죽일 수 있을까! 이다. 예정이긴 하지만 가업이 정해진 인생이기에 공부를 그리 잘 해야 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적당히 졸업장이나 따내면 될 일이니 고르는 수업 정도는 뭐 대충 해도 될 것이다. 어김없이 들고 나온 곰방대를 손가락 사이에 걸치고 까딱까딱 흔든다.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까- 중요하고도 사소한 고민의 끝은 간만에 산바람이나 쐬러 가자! 였다.

"어디 좋은 나무 골라서 한잠 자고 와야겄다-"

팔자 좋은 소리를 늘어놓으며, 요괴 사냥이 있을 산으로 향한다.

//요괴 사냥!

65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9:57:40

>>653 그리고 천국은 두번 다시 오지 않았다... (두둔) 앗 아아앗 가문이 망해서 되려 살아남은거라니... 엉엉엉 모 가문 나쁘다아악 애가 먼 잘못이야 징쨔... ;ㅅ; 윤하 일상에서 만나면 잔뜩 이뻐해줘야지... 물론 나 말고 온화가~ (온화 : ?)

65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0:08:35

아!

65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0:21:37

>>654 온화

당신이 산으로 나오자, 생글생글 웃는 수지 도사가 보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금발 머리를 한 갈래로 꽉 묶고서 당신과 다른 학생들을 보며 방긋 웃고 있습니다. 당신의 옆에 頌보리 또한, 자리를 잡고 섰습니다.

' 오늘은 꽤 위험한 요괴를 사냥할 거란다! 일단, 어떤 요괴인지 알려주마. '

그녀가 씩 웃었습니다.

' 우리는 오늘, [유유]를 사냥하러 갈 거란다. '

오호라, 되게 독특한 이름이네요? 보리가 이름을 듣자마자, 몸을 크게 움찔 떨었습니다.

[>자유]

658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0:48:56

저는 이제 슬슬 학원 갈 준비를 하고! 천천히 다들 이어주시기 바라며!!

수업 이벤트는 >>648을 참고해주세요!!!

659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1:03:28

아- 담배 태우고 싶다.

산으로 가는 내내 그 생각을 하긴 했지만 결국 곰방대를 두루마기 안쪽으로 고이 집어넣었다. 이제부터 갈 곳은 수풀 투성이 산이고 잡으러 갈 요괴가 무언지 모르는데. 괜히 수업에 문제 만들면 제 하루만 박살난다. 아쉽지만 끝날 때까지 참자며 양 손 소매에 넣고 갔더란다.

수업 장소인 산에는 수업을 담당할 도사와 뭐 학생 여럿 있었나. 주변엔 눈길도 안 주고 대충 가서 서 있는데. 옆에 희멀건게 슥 온다. 뭣이다냐. 곁눈질 해보니 입학식 때 없었다가 있어진 놈이다. 사내놈 치고 곱상하게 생겼던가. 슥 훑어보고 저 앞 수지 도사의 말을 듣고 있으니 옆에서 뭐가 또 움직인다.

거 참 거슬리게.

질문이든 뭐든 하기 앞서 온화는 옆에 선 그 희멀건 놈- 아직 이름도 모르는 송 보리의 허리에 대뜸 손을 댔을 것이다. 그냥 대기만 했을까. 허리 뒤로 팔 둘러 안다시피 하려 했지. 필연히 가까워지는 몸과 몸의 접촉은 언제 신경이나 썼던가. 한 팔로는 그리 하려 하면서 다른 손 들어 질문한다.

"그 유유인지 뭔지- 어떻게 잡으면 되는 거요? 뭐, 다 같이 한 마리를 잡는 거요 아니면 각자 가는 거요?"

교사이기 전에 웃어른에게 하는 예의 어디갔냐고? 저 뻘건 버르장머리가 다 먹어버렸다.

660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1:08:30

>>655 천국이 ... 이제 더 이상 없어? 8-8 (쮸글) 장례식에서 관 주변에 검은 가루를 뿌리는 것도 백침에 대한 광적인 두려움 때문이니까 말이야 :3 물론 애가 잘못이 있는게 아니지만 ... 야호 온화가 예뻐해준대 기뻐해라 모윤하!

661 모윤하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1:14:25

6년째의 수업. 지금까지 많은걸 들었지만 이번 년도에도 많은걸 들어야한다는 사실에 모윤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뭐가 됐던 수업은 싫은 법이니까. 첫 수업은 흑룡답게 가보자는 생각에 저주 수업을 선택한다.

[> 저주 수업으로!]

662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2:59:47

>>559 온화

' 유유는 함부로 사냥을 해서는 안 된단다. 나타날 때 쳐야지. '

수지 도사가 말했습니다. 자, 들고 온 책을 펼칩시다. 페이지 한 쪽에 峳峳유유라는 글자와 함께 양을 닮은 네 발 달린 짐승의 그림이 보입니다. 뿔 4개가 눈에 확 띕니다.

짐승의 그림은 페이지 안을 폴짝폴짝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고 좌측에 부연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개 짖는 울음 소리가 나며, 나타나면 악인들이 활개를 친다.
천구와 울음 소리가 같아, 많은 이들이 울음 소리 만으로 구분하지 못한다.>

' 유유의 가장 큰 특징은 개와 비슷한 짖는 소리인데,소리 만으로는 신수인 천구와 흡사하단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천구가 나타난 줄 알고 방치하기도 하지. '

오, 이건 좀 위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우리가 사냥할 건, 8년 전에 개체수가 급증한 놈들이야. 울음 소리를 좇아, 구덩이로 몰아서 한 번에 목을 따면 돼. '

[>자유]



>>661 윤하

당신이 발걸음을 옮기자, 얼굴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린 동 사감이 반깁니다.

' 어서오렴. 제 때 시간 맞춰 왔구나. 기대가 되는 거겠지? '

그가 행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자리에 앉읍시다. 지푸라기 여러 개와 붉은 실이 보입니다.

' 저주를 튕기는 대역 인형을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사랑을 하다보면, 으응.. 때론, 바라지 않던 것들도 들어오는 법이니까. '

오. 이건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유]

663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3:03:57

농질이 사랑에 집착하게 된 이유가 ...

664 모 윤하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3:12:47

수업을 받으러 이동하자 흑룡 기숙사의 사감인 동 사감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수업을 기대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하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웃으면서 고개만 끄덕인 그는 자리에 앉아 손을 들고 물었다.

" 저주를 인형이 아니라 다른 타인에게 옮기는 것은 안되는건가요? "

의도가 다분히 있는 얘기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척 질문을 던졌다.

[> 질문하기!]

665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1:20

>>663 :D

666 가현 - 수업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3:04

"피곤해.."

행복한 꿈을. 꿨어.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점차 흐릿해지는 기억의 조각을 어떻게든 부여잡으려 안간힘을 쓴다. 왜 항상 즐거운 꿈은 이리도 쉽게 잊혀지고 마는 걸까. 평생 기억에 새겨둔 채 즐긴다면 분명 좋을텐데. 몸도 무겁고 눈꺼풀도 무거웠지만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잠에서 깨고 나서도 한참 멍하니 앉아 있다가, 부스스해진 머리를 손가락으로 쓸어 정리한다. 잠을 깰 겸 씻고 수업 들으러 가야겠다. 자신이 누구든간에 학생이라는 지금의 위치를 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가현은 기숙사를 나서기 전 어떤 수업을 들을지에 대해 잠시 떠올린다. 그러고 있자니 여간 불만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세계의 역사. 태초의 신화. 분명히 존엄하신 존재가 영향을 끼친 것들인데 어째서 야속하게도 둘 다 한번에 듣지 못하는 것일까. 왕이시여. 소녀. 조금이나마 그대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단 말이옵니다. 그대가 걸어온 길이라면, 옳든 그르든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든 전부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지어니.

물론 가문에서는 가현이 이러라고 이 학당에 보낸 건 아니었다. 임씨 가문. 가문 특유의 도술이나 저주라는 개념이 굉장히 미미하고 그 색이 옅기에 가문에서만 따로 전해져오는 것들은 없었다. 끽해봐야 다른 제사장 가문이 가진 도술이나 저주 정도를 공유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가현을 여기로 보낸 것이었다. 저들이 특출나지 못하듯 가현 또한 그렇기 때문에, 도술공부든 저주공부든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만약 가현이 이렇게까지 MA에 심취한 것을 안다면 가현의 부모님은 미간을 짚을 것이다.

"으으음... 크으윽-.. 좋아. 오늘은 이거 들어아지."

한참 앓는소리를 하며 저 혼자서 자아들간의 갈등을 겪던 가현은 저주 수업을 택하기로 한다. 마음 같아서는 태초의 신화를 들으며, 존엄하신 존재의 활약상을 한껏 보고 듣고 즐기고 싶었지만 아까도 말했듯 학생이라는 위치는 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기에.

//저주로 간다! 월루하면서 잠깐 갱신~~

667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6:21

>>664 윤하

' 그건 불가능 한 건 아닌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단다. '

동 사감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으음, 하고 노래하듯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타인을 어릴 때부터 아주 소중히 대해서 모든 걸 자신과 비슷하게 만드는 거야. 그리고 대역 인형으로 쓰는 거지. '

거기까지 말했을 때, 동 사감은 문득,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아이가 불쌍해서냐고요? 아니요.

' 그 대역이 되는 아이도 죽게 되면, 더 이상 사랑을 줄 수 없어 '

그럴리가요. 그의 말을 보세요.

여긴 다 보통이 아니라니까요?

[>재료를 본다]
[>질문]
[>자유]

668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6:49

가현주 어서오세요!!

669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27:13

>>666 가현

당신이 발걸음을 옮기자, 얼굴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린 동 사감이 반깁니다.

' 어서오렴. 제 때 시간 맞춰 왔구나. 기대가 되는 거겠지? '

그가 행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자리에 앉읍시다. 지푸라기 여러 개와 붉은 실이 보입니다.

' 저주를 튕기는 대역 인형을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사랑을 하다보면, 으응.. 때론, 바라지 않던 것들도 들어오는 법이니까. '

오. 이건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유]

//핫하! 이게 복사신공이랍니다!:3

670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36:31

유유. 유유라. 그러고보니 어른들이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는 것도 같고. 기분 탓 같기도 하다. 집안의 주된 업이 사냥인지라 사냥을 하는 어른들은 이 얘기 저 얘기 하곤 했지. 그 중 지나가며 들었을 지도 모른다. 상관은 없지만.

온화는 책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 니까- 그냥 한 곳에 몰아서 치면 된다 이거지. 잡는 시기가 따로 있는데 그게 이번인거고. 생긴 건 양이나 사슴인데 짖는 소리는 개라니 좀 웃긴다. 그래서 픽 하니 웃은 온화는 마저 질문했다.

"그러면 몰이는 각자 알아서 하오? 소리 말고 주의할 건 없소?"

일단 보이기로 뿔이 넷이나 있으니 들이받히는 건 무조건 주의해야 할 것 같지만. 책에 나오지 않은 다른 주의사항이 있을까 싶어 묻는다.

//보리한테 손 댄건 패스된걸까나아?

671 가현주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0:44

캡틴 안녕~~ ㅋㅋㅋㅋㅋ 복사신공 귀여워.. (쓰담) 온화주 일상 답레는 퇴근하고 올릴게! 이제 슬슬 점심시간 끝이라 수업 반응도 짧고 굵게 해야겠고.. 하 진짜 딱 한시간만 더 놀게 해줘라 사장님

672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3:55

>>671 답레는 천천히~ 오늘은 풀 이벤트 날이니까~ 가현주 현생 화이팅이라구~

673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5:55

?! 응? 왜 보리에게 손댄 부분 사라졌어요?!

으아악 미안합니다!!@ 보리는 흠칫 놀래다가 얌전히 허리 잡혀있어요!!!

674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7:05

이번에 보리 번웅이랑 합쳐서 올릴게요!!!

67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8:02

에 안 떨쳐내...? :3 도화 애들은 왤케 얌전해~~ 희희 그럼 계속 안고 있어야지 >:3

676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8:25

오키도키~ 캡틴도 현생 중인데 넘 무리하지 말라구~

677 가현 - 수업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8:25

"그럼요~ 저는 교수님들께서 해 주시는 수업 하나하나가 좋아요."

아까 분열된 자아끼리 어느 수업 들을지 다투던 것은 행복한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 녹듯 사라졌다.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도사님마다 수업의 방식은 다르지만 수업에 대한 열정은 같았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수업들을 자신이 어떻게 싫어할 수 있으랴.

"이번 수업도 분명 즐겁겠네요. 저주를 튕긴다고 하셨는데, 허용하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가요?"

아니. 정정하죠. 못 튕겨내는 저주도 있나요. 뒷말을 이어가며 가현은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사랑에 있어 바라지 않는 건 없다고 여겼으나 곧 그 생각마저도 정정했다. 자신이 정말 미치도록 집착하고, 또 자신만의 위험하고 살벌한 애정을 줄 상대가 그 분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라면 분명 별로일 것이다.

678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3:49:52

즐거운 휴무여라... 갱신할게요..!

679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3:51:42

아회주도 어서와~ 수업 듣자 수업 와~

680 가현주 (GCAUz7Ahgc)

2023-04-27 (거의 끝나감) 14:06:13

온화주랑 아회주도 안녕~~ 휴무 너뮤 부럽고... (죽어감)

>>672 알겠어 느긋하게 이어둘테니까 온화주도 느긋하게 이어줘! (그렇게 둘은 호호백발 할머니가 되도록 장터를 못 벗어나고) 고마워 힘내서 회사를 이겨내볼게... 야호... ^q^

681 성율주 (ycuHPiOouc)

2023-04-27 (거의 끝나감) 14:20:12

갱신합니다~ 캡틴 질문있는데 독기 자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거는 본인 성격이 바뀐 것도 아예 모르는 걸까요? 독기라는 개념도 모르는 거고? (이마 탁) 요즘 부쩍 성격이 달라졌다. 이정도의 감상도 안드는 거예요?

682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4:22:56

이 달콤한 휴무가 지나고 일도 마무리가 되면 저녁 7시에 출근하는 주침야활이 펼쳐질지도 모르지만요... 오늘을 최대한 즐기려고요, 네에...😂

683 모 윤하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4:38:21

이번 수업은 가현도 듣는 모양이었지만 윤하는 심드렁하게 사감의 말을 듣고 있었다. 사랑, 사랑하는거 보니 농질이 그렇게 된 원인이 이 사람 때문이 아닌가 싶었지만 ... 타인에게 튕겨내는건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라는걸 알고 그는 관심을 살짝 잃었다.

" 인형 하나가 받아낼 수 있는 저주의 양은 얼마나 되나요? "

왠지 1회용일 것 같다. 만일 자신에게 저주가 쏟아진다면 1회용 가지고는 몇개나 만들어도 부족할 것 같긴 했다.

684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4:38:42

다들 안녕!!! (쓰다다다다다담)

685 똑똑똑 수업이예요◆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02:46

>>670 온화

' ?! '

흠칫 놀랜 보리가 곧 얌전히, 온화의 품에 안겼습니다. 긴장한 듯 몸이 굳어있는 게 느껴집니다.

' 저, 기요..? '

앗. 당황했다!

' 유유는 점프 실력이 매우 출중하니, 놓치지 않도록 처음엔 무조건 다리를 노리렴! '

수지 도사가 말했습니다.

' 정비하고 바로 갈 거란다 '

[>벌써요?]
[>OH, God. Yes!]




>>677 가현

' 있단다. 대역이 못 버틸 정도로 강하면 술사에게도 가는 법이거든. 으음.. .그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니. 우리 모두 받을 수 있게 몸을 단련해야할지도? '

동 사감이 고개를 갸우뚱 모로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 으응... 일단 몸이 못 버티는 건, 술사가 매우 강한 저주일 때라서~ 금술 또한 버티지 못하지~ '

그래서 금술이라고 덧붙이는 것 또한 그는 잊지 않았습니다.

' 그럼, 제웅을 만들어볼까? '

오...

[>질문 more!!!!]
[>만들 준비를 해요]

686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03:24

다들 어서오세요!!!

687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04:35

>>681 외부 사람은 해당 감상이 들 수는 있지만, 내부 학생은 잘 모르죠! 황룡 아니면 몰라요!!

688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5:10:12

참...여를 해도 될까요...?

다들 반가워요~😊

689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5:11:53

>>688 네 하셔도 돼요! 제가 지금 학원 강의 중이라 좀 텀이 있지만요!

690 성율주 (ycuHPiOouc)

2023-04-27 (거의 끝나감) 15:19:36

>>687 아앗 오키입니다~

저는 이후 일정이 쭉 있어서 이벤 참여는 힘들 것 같네요 흑흑 다들 이따봐요~

691 아회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5:30:22

기숙사 방은 다시금 깔끔해졌다. 대체 언제 패악질 부렸냐는 양 박살난 화병의 유리 파편도, 이리저리 튄 거울의 부스러기도 없어진지 오래다. 어찌 되었든, 다시금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 소리겠다. 아회 침상에서 몸 일으키며 생각했다.

아. 잠이 안 깨...
아...
머리 멍해...
가배차가 마시고 싶다……. 얼음 가득…….

일찍이 현대인의 필수품, 얼음 띄운 가배차의 맛을 알아버린 아회는 오늘 수업을 생각하곤 몸을 일으켰다. 보상이라 생각하자. 고된 수업 끝나고 마시면 행복하겠지.

겨우 정신 차린 뒤, 준비할 것 전부 준비하며 정리 마치면 긴 머리 양손에 가득 움켜쥐고 비녀 입에 가벼이 문다. 삶이란 오래 지속될 수록 잔꾀만 늘고, 어떻게 해야 좀 수고를 덜 들일 수 있는지 알게 되는지라, 감에 의존해 머리를 헐겁게 쪽지면 제법 자연스러운 모양새로 두어 가닥 흘러내린다.

"……."

아무튼 준비 끝. 진짜 준비 끝! 기숙사 나서며 지팡이 툭, 하고 내딛는 걸음 느긋하다. 오늘 들을 수업은 미리 정해뒀으니까.

> [불길을 다스리는 법]

692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43:24

(뽀다담쓰다담)

693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54:57

서슬 퍼런 하늘빛이 기숙사 안으로 담뿍 쏟아졌다. 이른 아침, 피곤한 기색도 없이 왼팔의 붕대를 갈아끼우고 머리와 옷매무새를 정돈한 묵은 흐트러짐 일절 없다. 우려낸 차만 느긋하게 마시다가 일정한 때가 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여즉 몽중 헤매는 제 룸메이트 어깨 한 번 흔들어 깨워주고, 붉은 꽃 자수 새겨진 먹빛 꽃신에 새하얀 발 꿰어 방을 나섰다.

[부적과 도술]

69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56:47

안녕하세요~~~~ - ̗̀( ˶'ᵕ'˶) ̖́-

695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5:59:01

묵주 안녕!!! (뽀다다다담)

696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0:55

저저저ㅓㅓㅓㅓ!!@ 수업 끝나면 드릴게요!!!

697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1:01

윤하주도 안녕하세요!!! (뽀다다다다다다다다담) ( ̄▽ ̄)ノ

698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2:25

>>696 다녀와!
>>697 앗 뽀다담이 더 길다니 내가 졌군 ... 묵이도 뽀다다담 해주고싶어졌다!

699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3:10

풀 수업은 캐들이 아니라 캡틴이었어요 🥹 화이팅 현생...! (´;ω;`)

700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7:27

>>690 알겠습니다 성율주!

701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7:39

저 이제 수업 끝!!!!!!XD

702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8:18

호오오옥 캡틴의 수업이 끗났다!!!!!!

703 가현 - 수업 (VZwSdZsU7M)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8:59

조금은 향상심에 불타오르는 가현은 교수님의 대답을 하나하나 새겨들으려는 듯 경청하기 시작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는 덧없는 피조물이 만들어 낸 감정임에도 그 깊이며 뜻이며 무궁무진하니, 흥미를 안 가질래야 안 가질수가 없었다. 가현 자신도 결국에는 그 덧없는 피조물 중 하나였기도 하고.

"아아, 역시 사랑이라는 건 달고도 부드러워.."

요점은, 가현이 그 사랑이라는 것을 온전한 뜻으로 해석하느냐 하는 것이다. 가현의 방식은 정상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딘가 많이 고장나 있었다.

"버티지 못하는것도 하나의 사랑 아닐까요. 목을 옭죄여 오는 고통.. 선명하게 뿌려지는 빨간 잎.. 정말이지..."

사랑 아닐까요- 이후의 이야기는 자신에게도 안 들릴만큼 웅얼거리는 부류의 것이었지만. 자. 이제 제웅을 만들어보자.

[>만들 준비를 해요]

70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10:58

>>698
핫핫 저는 이미 윤하를 쓰다듬고 있지요! (*^▽^)/(윤하)
(묵주 니가 먼데.)

705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11:44

>>704
우리 윤하는 쓰다듬을 좋아하기 때문에 얌전히 받을꺼에요! 자유 이용권 매일 18374장씩 나눔하는중

706 가현주 (VZwSdZsU7M)

2023-04-27 (거의 끝나감) 16:13:59

교수님이랜다 사감님.. 크아아악 (PTSD) 캡틴 수업끝 축하해~~! 나도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퇴근이여..

707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16:24

나는 아까부터 월루중이어찌 크킄

70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17:13

>>701
수업 끝 축하해요! 🥳🥳🥳

>>705
(자유 이용권 무한대로 복사중)

>>706
가현주도 (미리) 퇴근 축하해요! 🥳🥳🥳

709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18:07

>>708 복제품도 허용 (?)

710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38:59

>>709
윤하 머리 쓰다듬기 평생 이용권을 얻엇따

711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43:28

>>710 지금부터 해줘!

71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6:52:15

>>711 (로딩 문제로 쓰다듬는짤이올리기실패...)(글자로 쑤담쑤담)

713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7:10:56

..? 제 수업레스 어디로 갔죠....?

714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7:15:50

>>691 날린 김에 아회주!!

아회는 지금 피가 묻어있나요?:3

715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7:17:06

어............

네....!🤔

716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7:20:09

앗, 잘렸다. 아무래도... 수습하면서 손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베였을 수도 있고..요..? 머리도...

아회: 머리 발 손 아주 환장이구려. 그렇지?
아회주: 그니까 누가 화를 내래? < 적반하장

717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7:22:47

오호...

718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7:22:59

.dice 1 100. = 44

719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7:23:16

이런 및첸;;

720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17:25:01

(두근두근)

721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7:52:25

방금은 놀라 움찔대더니 이젠 또 굳었다. 밀치지도 거절하지도 않으면서 당황은 하나. 온화는 흘깃 시선을 주고 입꼬리를 휘어올렸다. 당황한 이를 달래는 말 대신 능청스럽게 토닥이는 손길만 있었다.

듣자하니 유유는 뜀박질을 잘 한단다. 아, 방금 그림도 그랬지. 그럼 무조건 선방은 다리다. 무릎 되는 관절부터 노래면 될런지. 따위의 생각을 하며 제 두루마기 한 번 슥 들여다본다. 붉은 선추 달린 붉은 부채는 허리춤에 있었으니. 꺼내어 한 손에 들고 섰다. 그제야 제 품에 끌어들인 이에게 한 마디 툭 했다.

"그렇다 하는데, 도령, 갈 채비는 다 되어 있소? 됐다면 갈 거요."

[>OH, God. Yes!]

722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7:59:46

드디어 퇴근시간!!!!

723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05:01

>>691 아회

' ..... '
피피피피피피피피!!!
당신에게서 피냄새를 맡은 하 사감이 기이하게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당신을 포함한 학생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 너희는 불이다! 전부 다 태워야 하는 불이다! '

[>예스! 마이로드!]
[>난 찌끄랭이]
[>자유]



>>703 가현

' 맞아요요ㅡ '

그가 가현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습니다.

' 먼저, 지푸라기로 사람 형태를 만듭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몇 가닥 뽑아요! '

오! 뽑읍시다!

[>머리를 뽁!]
[>왜 뽑죠?!]
[>자유]

724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05:28

윤하주 퇴근 축하드리고 온화주 어서오세요!

오... 이거 내일까지 진행해야 할지도요?

72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8:06:48

히히 짧잠 자고 왔지롱~ 윤하주 퇴근 축하축하~ 어라 근데 내일까지? 호에엥~? 분량 늘어나는 거야?

726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0:25

>>721 온화

' 준비는 됐는데에.... 그, 계속.. 품에 안고 있을 거야..? '

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손길을 거부하지도 못한 보리가 중얼거리듯 물었습니다.

' 그럼, 산으로 가서 한 마리씩 사냥해보세요! '

죽을 위험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자, 산으로 갑시다.

-

' 저기...! '

보리가 건너편에서 유유자적하게 풀을 뜯는 유유 한 마리를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뿔이 4개 달렸고 소의 꼬리를 닮은 꼬리가 흔들거립니다.


이제부터 온화의 듣기 능력이 요구됩니다. 1~100 다이스를 굴려, 제 다이스값보다 작으면 성공입니다!

.dice 1 100. = 65-유유

727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0:49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방금 들었어요!>:3

728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2:51

>>645 첫 독백이 웹박으로 보냈던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인데, 미리 독기와 관련 된 설정에 대해서 여쭤볼 걸 그랬네요.
1번 2번 모두 없던 것으로 해주세요. 다만 비설 부분 설정은 인어를 제외하고 그대로 이어갈게요.

729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3:48

>>728 알겠습니다:) 연주 어서오세요!!

730 아회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7:23

사감쌤 또 왜 저런대? 몰라. 쑥덕거리는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이던 아회 느릿하게 지팡이 매만진다. 외치는 목소리는 가히 선포에 가까웠기에, 아회 굳건히 답하듯 소매 사이로 숨겨둔 부채 꺼냈다.

그래, 불이지. 죄 태워버리고 재만 남았다 한들 불인 터다.

[>예스! 마이로드!]

731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8:50

윤하주 퇴근 축하해요! 🥳 온화주, 연주 어서오세요 :D !

732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1:54

"보면 알지 않겠소. 싫으면 나가도 되오만?"

먼저 손댄 것은 온화이면서 계속 이러고 있는 것이 그가 거부하지 않기 때문인 양 말한다. 그게 사실이긴 하다. 지레 기겁해서 시야에서 멀어진다면 거슬릴 일 없으니 냅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안 나가는 건 도령이지 않나. 이리도 얌전하면서.

"내를 고기방패로 쓰려는 거면 뭐 그러려니 해주겠소."

킬킬. 농담 같지 않은 말 흘리고 수지 도사의 말 따라 산으로 들어간다. 한 팔로 도령의 허리 단디 붙들고서.

온화가 주변을 살필 것도 없이 도령이 먼저 가리킨 곳 있었다. 멀직이서 유유자적 풀을 뜯는 것이 저래서 유유인가? 하는 실없는 생각 해본다. 예서 보기로 생긴 건 맞는데- 울음소리를 들어보라 했으니 일단 귀부터 귀울여보자.

아, 그 잠깐 새에 슬그머니 허리 만지작댄 건 안 비밀이다.

.dice 1 100. = 47

733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2:47

퇴근한 성하주 갱신..이런 이벤트를 놓치다니😢😢

734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3:10

보리 귀여웡... 아 근데 얘 선배 아니었나?

묵주 연주 안녀엉~ 다같이 수업! 와~!

735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3:18

캡틴 >>683 에 윤하의 반응이 이쏘요 (속은속은)

736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3:26

오!

737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3:53

성하주도 어서와~ 아냐아냐 안 놓쳤어~ 저기 위에 시작레스 찾아보구 시작하면 돼 개인진행이야~

738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6:33

>>683 윤하

' 으응.. .그러니까.. 일회용이랍니다. 물론, 엄청 뛰어난 술사들은 몇 번 더 받아내게 만들지요 '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 일단, 만들면서 설명을 계속 해줄게!! '

[>만들자!]

739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6:54

안뇽안뇽이에요 ᐠ( ᐕ )ᐟ
성하주 어서오세요! 🥳

740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7:05

성하주 어서오세요! 아짓 안 놓쳤어요! 저녁 먹구 잇도록 할게요!

741 반 성하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8:59

>>648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수업이다.
다른 기숙사의 학생들과 다르게 요괴사냥이나 체력단련은 하지 않는다.

황룡 기숙사 학생들이 푸른 빛이 도는 물건 다섯 개 중 하나를 고르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게 말로만 듣던 워프인 것인가?

"기초부터 다지자.."

[갈색 가죽 커버 책 선택]

742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9:22

오옹 다들 안녕! 아직 안 놓쳐서 다행이야

743 가현 - 온화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9:23

가현은 마냥 요상하다는 듯 영문모를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것도 백일몽의 편린일까. 자신이 그 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만큼 아둔하고 상황파악이 느리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뭔가 잘못된 부분이 하나 정도는 있겠지.

... 생각을 비우고 다시 채워넣는다. 머릿속을 자욱하게 채운 안개를 걷어내고, 자신의 이미지성을 뚜렷이 각인시킨다. 가끔 이렇게 엉뚱한 면이 있는것도 자신의 모습 일부분이니 이런 상황에서는 되려 얼타는 게 이상하겠지. 묘한 자아성찰을 마치고 나서야 가현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건 원래 남이 말하기 전에 먼저 보답하는게 예의라고 배웠어. 내가 지켜본 가족들은 늘 그랬으니까~"

실제로 임씨 가문원들은 남들에게는 꽤 잘 보이려고 애를 쓰는 편이었다. 물건에 돈을 더 얹어주거나,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고 들어주거나. 간혹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만한 일이라면 두팔 걷고 가장 먼저 도와주기 위해 뛰어들기도 했고. 어려서부터 그런 것들을 먼저 보고 익혔으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게 당연한거잖아? 나는 빚지고는 못 살아. 여기 말고도 저쪽 가게도 과자 종류가 꽤 많아. 양으로 따지면 그 가게인데, 질으로 따지면 여기가 좀 더 좋은 편~"

제게 베풀어지는 호의를 갚는 방법이 조금 미숙한 편이기도 하기에 더더욱 난데없이 그렇게 국수를 비우고 튀어나왔을 수도 있겠다. 인간미라는 것을 겉치레로 배운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기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가끔 하고는 했다. 하여튼 가현은 저도 여기서 먹을걸 좀 사려는 양 또 이것저것 한가득 사기 시작한다. 기숙사 돌아가서 차 한잔에 곁들여 먹기에는 딱 좋은 것들과 지금 돌아다니면서 당장 먹을 과자들을 집던 가현의 움직임이 순간 멈추었다.

"... 그런 거야? 여기는 보는 눈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이왕이면 좀 조용한 장소가 낫지 않겠니. 이번에도 가현은 저항 없이 안겨왔다. 만약 지금 이 손길이 절대적인 존재의 손길이었다면 가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여학생의 의도를 해석하는 가현의 머릿속은 조금 이상한 곳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지금껏 자신이 이해한 개념으로는 그렇고 그런 부분이 없진 않았으나- 모든 말은 여러 갈래의 해석이 존재하는 법.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면, 가현 자신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그것 아니던가.

언젠가는 신과 가까워지는 것. 그릇으로 쓰겠다 하면 그 존엄함을 온전히 전부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작고 모자란 그릇이지만 기꺼이 내어주며, 모든 것이 질리고 마음에 들지 않아 제물로 바쳐지라 하실 적이면 제 심장 깊숙이 차갑고 예리한 날붙이를 꽂아넣을수 있었다. 자꾸 자신을 원한다고 이 여학생이 이야기하는 것은 저를 그런 용도로 이용하겠다는 것일까. 이 여학생은 MA와 동등해지는 것을 꿈꾸고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근데 그걸 그 분께서 마냥 지켜보고만 계실지는 모르겠어. 내가 몸을 바칠 상대는.. 오직 그 분 뿐이니까."

또 다시 해석을 개떡같이 하는 것은 가현의 4차원적 성격이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겠다. 꽤나 단호한 투로, 여학생의 말과는 다른 뜻을 담은채로 뒷말이 이어졌다만 아직 가현은 품에 꼭 안겨 있었다. 방금 막 산 과자를 입에 또 한가득 우겨넣기도 했다.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자, 가현은 꽤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74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9:35

캡틴 맛저! 다들 밥 잘 챙겨드세요 ( ˘༥˘ )

745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30:04

가현주도 어서오세요! 🥳

746 모 윤하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33:17

>>738

지금까지 착하게 살아왔으니 일회용 정도면 문제 없지 않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사감의 손을 보고 있었다. 짚 인형을 만드는거니까 손재주가 꽤나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요리를 하는 자신의 손을 믿고서 따라해보기로 한다.

[> 만들자!]

747 임가현 - 수업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8:35:20

"우와아.."

참 여러 의미가 담긴 감탄사였다. 제 머리카락을 차마 뽑지는 못하고 뱅글뱅글 돌이기만 하던 가현은 제 앞에 앉은 학생의 정수리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내껀 아까운데. 네껄 주지 않을래.

"혹시 다른 사람 머리카락을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방금 막 뽑은 머리카락이랑 바닥에 떨어져 굴러다니는 낡은 머리카락이랑 만들어진 인형의 성능에 차이가 있나요? 머리카락 대신 다른 걸 넣으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다른 것이라고 함은, 손톱부터 시작해서- 혈액. 더 나아가서는, 신체의 일부까지 내제하고 있는 것이었다. 앞 사람의 머리카락을 뽑는걸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은 채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손으로 몇번 조물조물거리니 지푸라기가 작은 사람 모양으로 만들어지기는 했다만. 아직 속재료는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다.

[>내 머리카락은 조금 아까워요]

748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8:36:34

안녕안녕~~ 퇴근하고 집 왔어 야호!! ^-^

749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37:51

다들 쫀저~~ 맛있는걸로 저녁 먹자!!

750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1:26

https://www.neka.cc/composer/11939

묵이가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요소 (앞머리 x, 붉은 점, 장신구 등)를 지니고 있어서 네카 밭을 헤매다가 비슷하게 구현 가능한 네카를 찾아서....... |ω・)و ̑̑༉

751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2:06


이야

랑해(쓰러짐)

다들 어서오셔요...!!

752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2:15

>>750 헉(헉(헉(헉(헉)))) 이게 무슨 보배 같은 그림이란 말인가!!!! 엉엉 날 가져요

753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3:36

ㅎ...ㅔ ㅔㅎ ㅔ......
다들 묵이에게 관심주셔서 넘 감사하고 기쁠 뿐입니다........

754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3:44

허억 묵이 넘 예ㅃ(말하다 숨 넘어감)(대앵)

755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6:21

>>754 최강미인오너께서....... (입떡벌)


여러분?
이제여러분이삐끄루와네카를주실차례입니다(날강도

756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6:39

>>750 아늬 동네사람들 내가.. 내가 이런 갓캐랑 짱쩌는 개연성을 가지고 혐관으로 나아갈 예정이예요 부디 우리 묵이 많이많이 응원하고 이뻐해줘 임가현?? 그게뭐임 나 이미 머릿속에 묵이밖에 없.어. (치여죽음..)

757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8:49:53

>>755 네? 최강미인은 묵이고 그 오너는 묵주인 것이 이미 진리입니다만? 으앙 연성강도다 도망쳐~~

758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50:07

하 이런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쁜 것이와요 ...

759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50:53

저 저 지금 쫌 부 부끄러워욧 (감사하다는 뜻)

>>756 그 갓선관을 맺게해준 가현주에게 치얼스 🍻 으아니! 가현이 없애지마욧! ㅋㅋㅋㅋㅋㅋㅋ (소중한가혀니끌어안음) 뷰티풀고져스갓캐오너님이 이러신다 。* .ᰔ ଘ(∗ ɞ̴̶̷ ·̮ ɞ̴̶̷ )੭່˙ .⁺ ˖ ⌒ ❤

760 윤하주 (2nCs3vOyv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52:14

난 가현이 친구 윤하로 묵이한테 접근해야겠다 ... 가현이가 짱이야 (?)

761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18:52:26

우아아.......... 이렇게 아름다운 묵이를 연이 지금 마주하고 있다는 거지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세상에나...

76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8:54:45

지금 세계제일킹갓엠페러갓캐오너님들이 주시는 황송한 반응들에 정신 혼미해졋어요 (쥐구멍에숨음)
이제 제가 반응할 차례입니다! 썰이든 티미든 네카픽크루든 진단이든 머라두 주시면..... 아주 한입에 먹어치워드리겟습미다 (물론 곤란하시면 진짜 안해두댑니다 👍

76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8:59:53

>>759 E? 누굴 말하는거죠 묵주 내가 자캐가 있던가.?? 임가현을 말하는 거라면 걔는 묵이의 빛나는 외모에 산화해서 사라진지 어언 50년째 되는 날이랍니다 글 내려주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너무 뿌듯하다.. 진심 시트내길 잘했어 도화학당 최고 묵이 최고 시트캐들 최고~~!

>>760 아늬 왜 결론이 그렇게 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짐)

76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3:43

>>763 가현주 가현주의 이름은 가현주라구요 가현이의 오너님이라구요~~~~~!! 이분 주접 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 걱정마세요 분발해서 가현이 주접 9749392번 떠는 경지까지 오를테니까요. 학당 최고 모두 최고 ❤️‍🔥❤️‍🔥❤️‍🔥❤️‍🔥

765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3:56

>>763 울희 아름다우신 묵님과 무려 혐관을 맺을 사이이신 아름다운 가현님이 어째서 짱이 아니라는 말입니콰 ...

766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6:00

밥 먹고 진행레스 또 날린 기념으로!XDXD
저보다 다이스 높은 분들이 궁금해시는 사감 정보 하나 알려드릴게요!

.dice 1 100. = 81

767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6:39

어머 세상에 묵아!!!!(야광봉)

76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7:48

당장. 당장하겟서요.

.dice 1 100. = 18

769 아회주 (YEfd.e/gjg)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7:58

캡틴 천천히 주셔요...(도담도담)

.dice 1 100. = 22

770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7:58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771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8:12

갱~신입니다!

.dice 1 100. = 10

갱신과 동시에 저도 다이스 돌릴래요!!!!!!!!!!!!!!!!!!!!!!!!!!!!!!!!!!!!!!!!!!

772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8:45

니오주 어서와요!

한 분 정도는 저 이길 거 같은데... 누가 이길까요:3

773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8:49

앗 니오 허접

774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9:50

답레... 날렸어요. uu

.dice 1 100. = 29

775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9:09:51

.dice 1 100. = 32

일단 다이스 롤~ 캡틴 안녕.. 인데 날렸구나 아이구 (토닥토닥)

776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0:24

갓NMPC오너캡틴..... 감사합니다.( ⌯◞◟⌯)

아회주 리하! 니오주 어서오세요! ー( ´ ▽ ` )ノ

777 ◆ws8gZSkBlA (PrWTR0doBU)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1:23

연주...(뽀다다다담)

저 피씨로 가면 되어요!!!

77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2:30

연주 .....!(토닥토닥) ヽ(T-T )ノ진짜 짧게 주셔두 되니까욧...... !

779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2:40

다들 안녕-!
.dice 1 100. = 69

780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5:17

하아앗 원기옥 모여~~

.dice 1 100. = 86

781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6:05

성하주도 리하! o(*゚∇゚)ノ

온화주 떴다------!

782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6:22

내가... 해냈다...!

하 사감쌤 정보 주십셔~~

78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9:19:18

온화주 나이스~~ 사감님 정보털이 가즈아~~!
어 그리고 일단 네카를 만들었는데 유혈표현 딥하니까 미리 ⚠️주의⚠️

784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9:22:15

https://www.neka.cc/composer/10530

아늬 파일이 크대.. 그래서 칼질하고 재시도한다 얍

78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9:23:27

진짜로 온화주였네요?(동공지진)

어떤 정보를 원하십니까>:D

786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9:27:14

>>784 오 마 갓 세상에 이런 치명적인 매력이 (이마짚) 나 너무 어지러워 가현주... 가현이 반전미만 있는게 아니었어~~

>>785 (기쁨의 춤)(실룩실룩) 원하는 정보? 하 사감쌤은 왜 맨날 글케 빡쳐있나?는 농담이구~ 어어~ 하 쌤은 학생들(시트캐)을 어떤 시선 어떤 생각으로 보고 있는지? 쵸큼 사심 보태서 적룡 소속들은 특히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쓰~

787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19:29:12

일상 돌릴 SARAM 구해!

78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1:42

>>783-784
유혈? 좋아요... 죠습니다. 🥹 다만 저 피가 누구의 피일까 라는 오타쿠 심장 두들기는 의문이 스리슬쩍 듭니다 😚 제물인 쪽도, 가현이인 쪽도, 그 외 인물의 피인 쪽도 흥미로운 내용일 거 같아요 🥹👍👍 눈도 약간 도라방스한 것이, 광신도미(美) 낭낭해서...... 하, 이 아이랑 나중에 대립하는 건가 🤦🏻‍♀️ (머리짚고 쾅쾅)(세계를부수고싶구나)(좋다는뜻)

78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3:15

>>786

夏사감의 시선에서 본 타 기숙사 학생들!!!

청룡: 저 새X들 다 답아야 하는데...
적룡: 날 숭배래아 이것들아!!!! 거스르지 마!!!!
백룡: 마음에 안들어, 마음에.
흑룡: 죽어라!!!!!!

학생 개개인으로 넘어가면.... 아직은 안 되니까:3 온화에 대한 것만 알려줄게요!

저 녀석, 조금만 더 하면 ㅡ이 될 수 있을텐데....

790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3:32

>>78
크 아 악 어찌하여 이 묵주가 일상을 돌리고 있을 때 항상 구하십니까 (물론 선하주 잘못은 하나 또 없다) (전부 묵주의 잘못)
제가 시트 캐 수만큼 있었어야 했지 말입니다 그럼 모두하고 돌릴 텐데.......!

791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4:24

https://www.neka.cc/composer/11488

(투척)

79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4:55

하 사감님 열정적이야....!!!!! 우워어어 같이 불타오른다!!!! 너무 제 스타일이에요 사감님!!!!(꽃다발) 숭배해라! ㅋㅋㅋㅋㅋㅋ 죽어라!!!!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
아닛 온화 뭐가 될 수 있다는거죠? 물론 뭐든 될수있습니다 온화는.(묵주 니가먼데)

793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5:04

아 ㅋㅋㅋㅋㅋㅋ 우리 하 쌤 직설적인거 넘 조와요 최고야 ㅋㅋㅋㅋㅋ 숭배 ㅋㅋㅋㅋㅋ 에벱베 시른데 사고치고 쌈박질 하고 다닐건데~

어라 근데 뭐가 되요? 에? 우리 온화는 아무것도 몰라요~ 데헤헤~

794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6:57

>>791 아니... 아니 이사람들 진짜 너무해... 이렇게 연속으로 심장 뚜들겨대면 나 제명에 못 살ㅇ(털석)(연이은 심쿵으로 사망) 저 저 무심한 눈빛에 묘하게 웃는상인거 넘 치명적이야~~ 윤하 딱 기다려~~

795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8:02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반응들.. 너무 뿌듯하다.. 맛있다 ^q^ (만족하고 관짝에 들어감)

>>788 그것까지는 생각을 안 하고 그냥 어 유혈 헤헤 하면서 만든거라 상상에 맡기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 아 좋지좋아 묵이랑 같이 세상 뿌순다.. 대립하는 상황 벌써부터 너무 기대되고 그래 이미 여러번 반복한 말인거같은데 그만큼 중요함 임가현주 진심임...

796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38:10

>>791
크앗 크 아악(눈부셔서 소멸되어가는 중인 묵주를 표현)
상냥하고 남 잘 도와주면서 7대죄악 중 교만 최고수치 < 이것만으로도 갭모에가 엄청난데 오드아이에 저런 담담 청초 청순 표정에 눈물점? 🫨 이보세요 모 가문 듣고 계십니까? 이런 '갓'을 따돌렷단말입니까?????(총 장전)(ㅈㅅ합니다)

797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41:14

>>795
상상에 맡기신다구요? 좋앗어 상상더하기 노래 듣는다(ㅈㅅ합니다)
이거 완전 서로 웃음 가면 쓰고 등 뒤로 칼 같은 무기 들고 있는 일러스트 절로 상상돼서 미취겟어요. 🤦🏻‍♀️🥹🔥 가현주 진심이라서 다행이에요 저의 징그러울 정도의 돌진을..받아내실수잇을거같아서.🔥🔥 물롬조절은당연히합니다당연히요!!

798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9:41:29

죽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저 세글자가 오늘따라 왜이렇게 매력넘치지?? 하 사감님의 명이라면 기쁘게 받들고 죽겠습니다 깨꼬닥..

>>791 아늬 묵이에 이어서 여기는 또 무슨일임 외모가 무슨일이냐구 어흐흑 저렇게 슬쩍 웃는 표정 내가.. 내가 많이 애껴진짜 (꼬오오옥) 동네 사람들 이런 갓캐랑 임가현이 소꿉친구예요.. 소꿉친구야...

799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19:47:55

>>797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좋았죠?) 일러스트 분위기 어떤 느낌인지 감이 팍 왔어 진심 묘사력 천재이신가요?? 대립구도도 너무 좋은데 서로 웃으면서 칼질 할 기회만 재고있다는 그.. 그 앞으로의 방향성을 너무 잘 묘사해주는 느낌이라 나 너무 좋아 흐흑 () ㅋㅋㅋㅋㅋㅋ 애초에 그런 돌진 받아낼 생각 없었으면 임가현 내지도 않았을걸~~ 좋아 나도 선타기 빡시게 해서 뿌듯함을 챙겨가겠어 ^-^

800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9:48:04

>죽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화끈하시고 귀여우셔라...

세상에나 세상에나 너무 아름다운 네카가 많아요....

.dice 1 2. = 1
1. 비녀
2. 산발

.dice 1 2. = 1
1. 눈 감았대요
2. 떴대요

네카 다이스..?

80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1:17

>>730 아회

' 좋은 마음가짐이야. '

夏사감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그럼, 불은 무엇을 할까? 바로 태우는 것이다. 자신을 전부 다 태워도 모를 정도로 불에 친근하게 다가가야 하지! 그러니, 이 부적을 태운다 생각하고 한 번, 도력을 불어넣어봐라. '

그가 새하얀 부적을 당신들에게 하나씩 건넵니다. 제법 만족스러워 보입ㅡ

' ...... '
참지못할정도로
夏사감이 잠깐, 아회의 앞에 멈춰섰습니다. 그는 굳은 것처럼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너무나좋은피냄새가
' 상대는 죽였냐? '
꼭ㅡ인것같아서
당신에게 대답을 묻습니다.
희열이느껴지는중이지그렇지?

[>롸?]
[>죽였습니다.(거짓을 고해요)]
[>자유]




>>732

' 그, 그건.... '

보리가 쩔쩔매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허리를 만지작대는 감촉에 슬쩍 몸을 빼려다가 멈췄습니다.

' 호, 혹시 모르잖아.. MA님이 또 강림하실지... '

아하? 그는 아무래도 놀이친구로 끌려갔을 때의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은 듯 싶습니다. 보리가 얌전히 대롱대롱 매달렸습니다.

컹컹컹! '

개 짖는 소리가 사슴의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자, 이제 당신이 가장 잘 아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

[>사냥을 시작하지]

//1~2다이스를 굴려주세요! 1이 명중, 2가 빗나감입니다>:D




>>741 성하

배꼽에서부터 무언가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었다가 다시 숨을 내쉬게 되면, 당신이 있는 곳은 넓은 교실입니다. 굉장히 어두운 교실에 당신의 시야가 차단되는 느낌이 듭니다.

' 어서와라. '

그 앞에 英사감이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 오늘은, 지팡이로 빛을 내는 법에 대해 알려주지. 쉽게 말하자면, 그거다. 어두울 때, 앞을 보게 해주는 마법이다. '

오호라, 쓸모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자유]



>>747 가현

' 그 사람의 제웅이 되지~? '

冬사감이 당신에게 말하며 고개를 모로 비뚝 기울였습니다. 반드시 자신의 머리카락이어야만 한가 봅니다.

' 그리고 동전은 구리로 된 동전을 넣을 거예요. 으응. 그건 쓸 수 없는 동전이니까. 내가 직접 줄게. '

冬사감은 당신에게 말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졌습니다.

' 으응, 자신에게 올 사랑이 남에게 가는 건, 조금 싫지 않을까~? '

[>자유]





>>746 윤하

당신은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인형의 안에 넣을 머리카락을 몇 가닥 뽑아야 합니다. 꼭 자신의 것이어야 해요! '

冬사감이 자신의 머리칼을 매만지며 말했습니다.

[>머리를 뽁!]
[>왜 뽑죠?!]
[>자유]

802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2:48

세상에!!! 윤하야!!!(야광봉)

803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4:33

>>794 안돼!!! 여기 사람이 죽었어요!!! (쓰담으로 살려내기)
>>796 헉 청초 청순이라니 윤하랑은 전혀 맞지 않는 단어인데 ... 묵이가 가져가야할 칭호를 어찌 윤하가 감히!
>>798 후후 ... 저런 소꿉친구가 무려! 쿠키를 입에 넣어준다고!!!

804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4:40

>>799
캐들도 줄타기하고 오너들도 (다른의미로) 줄타기하는 건가요 아주 재밌겠군요..... 🥹 조와요 가보자구욧.....

캐 캡틴... 묵이 거 >>693에 올려뒀어요 (소근소근)

80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5:04

와! 다이스! 부적 날리는 묘사 하면 되는걸까나아?

80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5:06

악! 자꾸 한 분씩 뺴먹네요1! 으아악 미안해요!!!!

80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5:42

>>805 부적 날리는 묘사를 하신다면!

.dice 1 2. = 1
.dice 1 10. = 7
이 두가지를 같이 써주세요!
두 번째는 데미지 다이스여요!

808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6:18

어머나...

809 모 윤하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6:18

" 머리카락을? "

저주의 대상이 고작 머리카락 몇개로 옮겨가는건가 싶었다. 피 정도는 넣어줘야하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도술까지 써준다고 생각하면 ... 머리카락 정도도 괜찮을거라 생각해 머리카락을 몇가닥 뽑아서 인형 안에 넣었다.

[> 머리를 뽁!!]

810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6:21

심심해서 시트를 쫙 한 번 정독하고 왔는데 니오.. 최단신이군요..! 최단신 타이틀..! 좋아..!

811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19:57:34

>>800 끼야익 이거 머얏!!!! 이렇게 기대하게 하시면....기대합니다!(?)
>>803 이것이.....'애정필터'? 윤하야 이 묵주가 몹시도 애정한단다.....묵이요? 묵은.....(내다버림)
>>806 괜찮아요! 캡틴의 상황..이해하고있는걸요!🥹👍

81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2:14

>>810 귀여워....!

신장 얘기가 나와서 쭉 정리해봤어요 🥰

177 모윤하 반성하
175 해중운 류온화
172 무아회
170 임가현 서연
164 은초아
160 수묵
155 다미
150 쿠즈노하 니오
불명 마성율

813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3:52

>>693 묵

당신이 자리를 옮기자, 소피아 프랭클린 도사가 웬 넓다란 공터를 하나 만들더니, 당신들을 돌아봅니다.

' 마침 잘 왔다. '

그가 방긋 웃었습니다.

아.

' 오늘은 실습이다. '

불길한 웃음 뒤로, 흙인형들이 쿠구구 소리를 내며 일으켜졌습니다.

' 한 번, 전투다 생각하고 덤벼봐라. 네 놈들의 실력을 한 번 봐주지 '


창을 든 흙인형A(0/10)
창을 든 흙인형B(0/10)
칼을 든 흙인형A(0/15)
칼을 든 흙인형B(0/15)


[>목숨만은 살려주십셔! 도사님!(무릎꿇)]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도사님]

공격 다이스는 이것입니다!

.dice 1 2.
.dice 1 10.

814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4:18

니오주 어서오세요! 참가하실 건가요?

815 임가현 - 수업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4:48

"아하.."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가현은 지푸라기 인형을 다시 만지작거린다. 그러면. 만약에 그 사람의 제웅이 된 인형을 제가 가지고 있다면. 잘만 응용하면 꽤 쓸만해질 것이다. 상대를 완전히 자신의 소유물로 만드는 것도 간단한 일이 되겠지. 사랑이 남에게 가는 건 원치 않으나, 그걸 역이용해서 상대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만 있다면-

"그으.. 좀 아쉽기는 하지만.. 저에게 올 사랑을 조금 나눠주는 걸로, 그 사람을 가질 수도 있는 거니까. 그거 생각하면 너무 아쉽지는 않아요."

영원히. 평생. 내 곁에서. 평생을 그렇게 할 수 있게끔 놔둘 수 있을테니. 좀 더ㅡ 좀 더 알고 싶어. 이 주제. 굉장히 흥미로워.

"제웅이라는 게, 꼭 그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 제 성능이 완벽하게 나오는 건 아니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정해진 틀은 따라서 걸어가야 한다. 제 머리카락 몇 가닥을 짚인형 안에 넣으며, 가현은 끊임없는 질문을 이어갔다.

816 반 성하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5:19

>>801

어둡다. 어둡다고.

이렇게 어두운 공간에서 마법이라면..
아마 어둠을 극복하는 마법을 가르치려는 것일까?
정말 아무것도 안 보여요.

"안녕하세요."

앞에 있음에도 어디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 사감.
예상대로 이 어둠을 극복할 빛 계열 마법을 가르쳐주는 듯하다.

"좋아요."

특출나거나 공격마법은 아니지만 내가 모르는 기초기에 배운다. 이거 하나 못해서 무슨 마법을 배운다고.

[지팡이를 든다.]

817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6:30

>>790
나도 아쉽네ㅜㅜ 나중에 서로 손이 빌 타이밍이 나오길..!

818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7:33

정말로, 어떻게든 온화의 팔에서 벗어나려 했다면 그 팔은 순순히 놓아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안 나가잖아. 나가려다 멈춘 건 도령이다. 허리 쓰다듬는 손이 순간 진득하게 골반께를 쥐었다 놓는다. 키킥. 부러 작게 웃음 흘린 온화는 고개 돌려 이 소심해뵈는 도령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럼 더 제대로 붙어 있으시게. 도령 갈 적에 나도 같이 데려가게. 혼자보단 둘이 낫지 않소. 아니 그런가."

키힛. 웃는 입술 사이로 삐죽한 송곳니 내비쳤다. 뭐 놀음은 놀음이고 수업은 수업대로 해야지. 온화는 한 손으로 품에서 부적 한 장 꺼내고 휙 날리고 연달아 부채로 툭 건드렸다. 힘없이 떨어지려던 부적은 부채가 닿자 살아있는 마냥 포르르 날아서 저 풀 듣는 유유에게 간다. 목표는, 어디보자. 뒷다리의 관절 하나를 으깨는 것으로 시작할까.

[>사냥을 시작하지]

.dice 1 2. = 1
.dice 1 10. = 10

819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8:32

에???? 수상할 정도로 다갓에게 사랑받는 온화...?

820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8:59

>>811 (묵이 줏어오기) 하 묵이를 이렇게 버리다니 ... 안돼! 차라리 윤하를 버리고 묵이를 데려가라고! (땡깡)

82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9:56

와............

유유 도륙한 온화:ㅁ...

822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0:10:24

니오주 안녕~~ 아 쪼끄만 니오 너무 귀엽고 좋다.. (흐뭇) 아늬 근데 온화 짱세잖어..? :0

>>803 헐 임가현 도대체 어떻게 버티고 있는거임 나같으면 진작 심장에 무리와서 죽어버렸을거 같은데??? 하 진짜 너무좋아 앞으로도 쿠키.. 많이많이 먹여줘 ^q^

>>804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서로 줄타기하는거지~~ 헐 그리고 시트캐들 신장정리한거 너무 좋아.. 임가현 그래도 나름 키 큰 편이구나 음음 (뿌듯!)

823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10:45

>>787 제가 진행 중이라.. ;ㅁ;!! 이따가 끝나고라도 괜찮으시면?:ㅁ

824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12:51

아니 온화 뭔데 ...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강하다니 도화의 미래는 밝다!! 4도사도 물리쳐줘!!

>>822 가현이의 찐사랑은 따로 있어서 버틸 수 있는게 아닐까 ... MA님에 비하면 우리 윤하는 발톱의 때만도 못할테니!

82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0:13:50

>>821 에? 도륙났어...? 어라 몰이하라 그랬는데 원킬해버렸어...?

>>822 나도 무서워오 이거 뭐에오 후에엥!

826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13:59

헉 성하주 일상 구했구나!! 내가 사실 야근하고 있었기에 ... 8-8

827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0:17:50

>>824 그 그렇게 깎아쳐버리면 내가 미안해지잖애... (쭈글) MA한테 품고 있는거.. 사랑보다는 존경심 그런쪽에 가깝기는 하지만! 얘가 이해하는 사랑은 조금 다른 부류야 :p

>>8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화.. 매우 강력.. 전투력 1위... (메모) 앞으로 이벤트때 싸울 일 있으면 온화만 믿고 간다~~!

828 아회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0:00

불은 태운다. 그 날름거리는 혀로 모두 훑고 잿더미로 만든다, 그것이 설령 자신의 최후일지언정,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불이다! 아회 부적 건네받을 적, 질문에 고개 느릿하게 든다. 목소리.

"……."

죽였는가. 글쎄, 죽였을지도 모른다. 거울 속에서 얼빠졌던 자기 자신을 죽였던가, 아니면 자신의 자아 되어 함께 살아가는가. 아회 스스로를 두려워하지 아니한다. 차분하게 답하기로 했다.

"놓아주었습니다."

본디 기다려야 하는 법. 무가의 피 이었더라면 무인의 호기 가지고 있을지니.

"찰나의 여흥이 된다면 타오르는 것도 순간일 터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여 때를 기다리고 있노라고. 그리도 초연히 답하는 것이 달관한 듯 덤덤하다.

[>자유, 여요!]

829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0:52

ㄷ다들 어서오시구 어째 손이 달달 떨려서 타자를 제대로 칠 수가 없네요... 잠깐 손 좀 녹이고 올게요... 어버버 카빙은 늘 괴로워요...

830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1:26

수업을 받으러 도착한 곳에는 익숙한 얼굴-소피아 프랭클린 도사-이 저를 반겼다. 아무렴, 일학년 때부터 봐왔으면 낯익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묵의 머릿속에 숨 모자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체력이 그닥 좋지 않아 온전히 정신력으로만 버텼던 극기훈련. 그것의 대가가 우리를 보며 웃으니 어찌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묵은 다만 무언으로 묵묵히 훈련을 이행했고. 한 손으로는 부채를 든 채 다른 한 손으로는 부적을 꺼내 흙인형을 향해 날렸다.
(대상을 지정해야 한다면 창을 든 흙인형으로)

창을 든 흙인형A(0/10)
창을 든 흙인형B(0/10)
칼을 든 흙인형A(0/15)
칼을 든 흙인형B(0/15)

.dice 1 2. = 1
.dice 1 10. = 7

831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1:39

>>827 헉 아니야 미안해지지 않아두 괜찮아! MA님은 위대하니까 ... 가현이의 사랑은 농질에게서 배운 것일까 ... 사실 뭐든 난 좋아 얀데레 좋아해 ... 가현이랑 농질이랑 얀 모먼트 너무 좋아서 항상 핥는중임 ...

832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2:03

>>830 +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도사님]

833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2:13

>>827 그리고 거짓말처럼 전투에서 활약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829 에구 찬바람이라도 잘못 쐬였나...? 따순거 마시면서 몸 전체적으로 데우고 와~

834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2:19

(https://www.neka.cc/composer/11174)

사복 성하!

83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3:14

오오오 묵이도 명중이야 게다가 코스트 높아~~

836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3:49

>>823
그래그래..! 그때 살아있으면 돌리자!!

>>826
아이고..고생이 많아😢😢

837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4:03

>>834 오? 성하는 사복일 때 정장류를 입는 걸까나? 시트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

838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7:29

>>820
윤하를 어떻게 버려요🥹🥹🥹!!!!!!!!(비명)

아니, 온화 무슨 일이에요 단박에 10이 떠버린다고?
온화한테 깝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그렇게 세지 마십쇼. 굉장히 멋지니까요..... ❤️‍🔥

>>834
(눈 휘둥그레) 오늘 내 인생에 선물이 찾아왔다. 성하의 깊은 눈동자에 치얼스를 하고 싶어지는 밤이에요 🍺 이 시점은 황룡에 온 시점일까요? 우수에 찬 눈빛... 그래 수업 좀 빼먹으면 어때. 맘껏 그림 그리게 내버려두자...... 🥹

839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7:43

헉 뭐야 성하 완전 잘생겼어 이게 존잘모먼트라는건가? 하 성하님 팔뚝 만지게 해주세요 제발요 흑흑 제 일생일대의 소원입니다 (일생일대의 소원 3415385개 남음)

840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8:14

>>838 윤하는 우리 묵이 깔개로 써주세요 ...

841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9:43

>>840 이게무슨소리야 절 대 안 돼 요 🫨🫨🫨 우리 묵이를..아니 묵주를 윤하의 발 밑에..!(사심)

842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0:29:52

떴다!!! 외쳐 갓-성하!!! 앞머리 가르마탄거 진짜 너무 좋다 완전 치여죽는 모먼트임... 하 전에 일상에서 성하가 흑룡 안좋아하는거 팍팍 보여줘서 너무 짜릿했는데 성하는 황룡 가서도 흑룡 싫어할까?? (두근)

>>831 (헤헤)(빵긋!) 어어 정확히는 그 전부터 그랬던 애가 농질이랑 같이 방 쓰면서 좀 억제되고 있다가 농질 쫓겨난 이후로 억제기 잃고 폭주중-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얀 모먼트 나도 많이 좋아해 ^q^

>>833 아늬 왜.. 아니야 내가 MA한테 임가현 산제물로 바쳐서 온화 다이스값 최대치 무조건 찍게 할 수 있도록 해볼게 (?)

843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35:36

>>818 온화

' .... 힉! '

온화에게

844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35:45

.......... :D

845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0:38:40

>>837
황룡에 들어가고나서 점점 서양화(?) 되어가는 과정!

>>838
응! 황룡의 시점이야. 그렇게 성하는 황룡에서 낙제를 당하고..

>>839
성하 : 봄바르다 봄바르다 봄바르다 봄바르다...봄바르다!!!!
(체력 다 떨어질 때까지 시전함

>>842
전에 있던 청룡에게는 애착이 있지만 나머지는 관심을 안 가지는 상태..

846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46:12

>>841 그럼 윤하주가 묵이 발 밑에 갈께 ... 깔개의 삶 어쩌면 좋을지도 ...

>>842 스읍 역시 얀 모먼트가 최고지 ... 윤하는 아마 알면서도 자기한텐 얘기 안하니까 모른척 하고 있을 것 같지만 ...

847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46:35

>>845 소방차는 봄바르다에도 멈추지 않아 Boy~

848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1:26

첫 갱신입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

849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1:44

사복, 아회랍니다...?
https://www.neka.cc/composer/12403

이것은 선물..이어요.
https://i.postimg.cc/dtS3kGnw/neka-CG-by-6.png

850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3:14

초아주 어서오세요! 환영한답니다...!!
적룡 기숙사의 '인간이란... 다 그렇지 뭐...' 티벳여우 아회를 맡고 있는 아회주랍니다.😊 잘 부탁드려요!

85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5:07

(한숨을 내쉬어요)
조금 이따가 진행라게요!

852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5:28

어서와 초아주! 청룡에서 황룡으로 간 성하주야!

>>849
세상 무해하게 생긴 아회.. 아회가 진리고, 곧 세상이다..

853 윤하주 (1wTc4mSJVM)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5:56

초아주 안 녕 ! ! ! ! 이 어장의 깔개를 맡고 있는 윤하주야 반가워!!

>>849 허어어어억 아회야 ... 아회야!!!! 어찌 그리 인자한 미소를 ... 이게 우리 어장 갓캐에요 님두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젠가 저 눈이 뜬 모습을 볼 수 있겠지 ... 선물로 날 베어준다니 어딜 잘라가도 되니까 가져가렴 ㅠㅠ

854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6:40

초아주 어서와요!!!

저.. 잠깐 멘탈 좀 추스르고 올게요..... ;ㅅ;

855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7:57

(캡틴 도담도담...) 너무 무리하진 말아요, 부담 갖지도 말고, 만일 그 문제가 아니라도 다 잘 될 거니까 괜찮답니다. 천천히 주시어요...

856 연 - 묵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8:07

무의미하게 생의 순간을 소모하며 흘려보내고 있는 것인데. 삶이 해독 해내지 못하는 허무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일까. 당신의 선고를 듣고서 연은 예상을 넘어선 불길함 속에 가라앉는다. 천천히 익사하는 기분으로, 한없이 심연 아래로 가라앉게 만드는 슬픈 감정에 빠져든다. 그렇게 인양할 수조차 없는 심연으로 빠져든 연의 표정은 어둡다. 영원에서 부재로써 존재하는 것. 내 부재로써 완벽해질 수 있는 세상. 극단적이었지만 망령으로서 인간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과정이었다.
내가 유령선에 탑승한 채, 돌아갈 항구도 없이 떠도는 동안, 당신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던 것일까. 위험하게 독기 서린 얼굴, 당신에게서 어떤 격렬한 감정을, 분명 심장을 찢어 발길 듯한 감정을 연은 느낀다. 당신이 미웠지만, 미워할 수 없었다. 자신도 한때는 모든 걸 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떠나면 남겨질 이들을 생각하는 것으로 연은 외롭고 무서워졌었다.

"...... 같이 시도해 줄 수 있어?"

허나 달랠 길 없는 이 통증을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 역시 삶의 형식 중 한 가지 일 것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연의 눈동에는 눈물이 고인 듯 촉촉하였지만, 울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연은 몰려왔던 폭풍이 물러간 뒤의 당신을 바라본다. 상냥하면서 잔인한 사람. 연은 당신에게 좀 더 가까이 붙어 당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려 하며 손에 든 찻잔을 홀짝이려 했다.

"달콤하네."

말하며 연은 작게 웃는다.

857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0:58:46

>>845
낙제? 걱정마 성하야. 묵주가 먹여살릴게 (묵주 나가.)

>>846
윤하주도 소중하니 안돼요!묵주만 돼요!(이게무슨..)

>>848
안녕하세요 초아주! 반가워요! 묵이의 컨트롤러를 놓쳐버린 묵주입니다 😚😚

>>849
'아름답다' 이것이 미의 경지…? 🤦🏻‍♀️ 아회의 미모에 천당을 갔다왔습니다. 그는 천사....... 1004....... 사복과 선물의 갭 차이에 이마를 탁탁 내리치다가 손수건 물어뜯으며 다시 봅니다. 그 칼로 이 묵주를 베어줘!!!!!(묵주 나가.)

>>851
헉 한숨을.....! 도캡 무슨 일 있어요? 🥹 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요 ;ㅁ; !!

858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0:31

레스 쓰다가.. 지금 원래 내일출근 안하는 거였는데.... 갑자기 출근으로 바뀌어서... 어.. .음... 사장님꼐 전화해봐도 되나 모르겠어요...흐핳...

85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0:39

머리가 좀 아프네용.. ':3

860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0:52

9시 30분에 다시 잇도록 할게요!!!!

861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2:37

아니....아니..아니!!! 줬다 뺐는게 어딨어요 그것도 무려 휴일을! 세상을 저주한다...... 🤦🏻‍♀️🤦🏻‍♀️🤦🏻‍♀️

862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3:55

네??? 그게 무슨... 무슨 소리에요 흑룡 기숙사 사람들이 살 날려야겠는데요...?????

>>834 세상 성하 눈빛이 어쩜 저리도 아름다운지(기절해요)

863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6:29

다들 반겨줘서 감사합니다!! 개성 있는 인사들 한 번에 받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

>>849 헉 아회 미모 보려고 제가 지금 첫 갱신하러 온 게 틀림없습니다.. 같은 인물인데 옷차림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게 치여요 정말

>>858 아아니 캡틴.. 갑자기 출근이라니 너무 날벼락이잖아요 휴일 번복이라니 너무하다.. 힘내요 😥

864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6:59

>>849 햐아아 역시 적룡대표최고미인선배 아회~~ 선물까지 넘 완벽해오 흑흑 온화야 아회한테 잘해 이런 선배가 세상 또 어딨겠냐 (온화 : ? 아 뭐 다음엔 업어드리면 되나?)

초아주 어서와~

865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7:08

답레를 다시 적으며, 이 부분은 너무 무겁겠다 수정한다는 게.... ◐◐
모두의 네카... 정말 모두 다 보배롭네요..

>>858 그런게 대체 어디있담... 꼭 휴일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길 바라요.

86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08:26

돌아,... 돌아왔습니다..
이게그뭐냐.... 그... 의사소통의 부재로 인한 오해로....(흐릿)

후우.....

86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10:11

다시 잇도록 할게요! 초아주 어서와요!!!

868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1:12:06

아구 캡틴 고생이 많아오 ;ㅅ; (토닥토닥)

869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1:13:07

네넵 온화주와 캡틴도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해요 👋🏻

캡틴은 일 무사히 풀리셨길 바라요 파이팅.. 😥

870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1:13:40

아늬 캡틴 휴일을...? 좀 많이 너무하네 이건 직장인으로써 어이없을수밖에 없음; 캡틴 멘탈케어 잘 했으면 좋겠다..

초아주 안녕~~ 잘 부탁해~

>>846 나 이거 알면 나중에 일상 굴릴때도 그렇고 관계 쌓아가는데 좀 더 도움될거 같은데 윤하는 가현이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마이크 들이댐)

>>849 아 미친 분위기좀봐 어쩜 이렇게 내가 머릿속으로 그리던 그 느낌이랑 완전 찰떡인거지???? 머리 묶은 아회도 머리 푼 버전 아회도 그저 빛.. 아니 그 이상... 진심 최강 갓캐입니다 우리아회 많이애껴 진짜.. (꼬옥)

871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1:14:41

는 너무 뒷북이었구나 역시 의사소통은 중요한 법.. (토닥토닥)

872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1:17:25

청룡 친구! 초아주 어서오세요! (손 잡고 붕붕)

873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20:44

묵주! 어느 흙인형인지 제대로 지정해주세요!

874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21:47

으와 성화야!!!!!!

87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23:20

>>818 온화

' ! '

당신의 말에 보리는 얌전히 안겼습니다. 혼자 보다는 둘이 낫죠. 아무래도. 음음.

' ... 엄청 강하구나. '

그는 어느새, 언제 긴장했었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로운 표정을 지은 채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유유가 파르륵 떨다가, 그대로 엎어졌습니다.

' 이거, 가져갈거지? '

그가 눈을 빛내며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시체 그대로 가져가자!]
[>목을 따!]
[>자유]


>>828 아회

' ....... '
인간은대체품이아닙니다
夏사감이 입술을 잘근 씹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봤스빈다.
그게왜안된다는거지?
' 그으.... 래...... '

당신의 말에 그가 씹어 뱉듯 말하고 자리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는 무언가 생각에 깊게 잠겨있는 것 같습니다.

876 연 - 수업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1:26:29

눈 감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해가 떠있다. 피곤을 간신히 이겨내며 연은 학생으로서 본분을 지키기 위해 수업 장소로 걸음을 옮겼을까. 그 걸음이 멀쩡하지 못하고, 자꾸 졸아 비틀거리는 탓에 다른 이의 청룡 학생의 도움을 받으면서 도착하고 나면 연은 하품하며 눈물을 닦아낸다.

>[대기를 움직이는 법]에 참여해요.

877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1:27:15

>>874
성하인 것인가 온화인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878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0:18

>>877 성화 온화 둘 다요!!!!!

87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0:24

연주 어서와요!

880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1:11

가현주 연주도 안녕이에요! 잘 부탁할게요 🤗 헉 청룡 친구라니 더 반갑잖아요 (방방)

호옥시 지금 어떤 이벤트가 진행 중인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

88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3:28

>>880 수업 이벤트 중입니다! >>260이 레스입니다!

882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5:59

>>876 연

당신이 나오자, 춘 사감이 머리를 한 갈래로 묶고서 당신을 보며 웃었습니다.

' 어서 와! '

그녀의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 이, 이제 대기를 움직이기 위해서... 감정을, 폭파시켜봅시다..! '

그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바꿔 말했습니다. 감정을요? 갑자기요? 여기서요?

' 지금 자신이... 느끼는 걸 말하면.. 되는... 거예요...! '

그러더니 갑자기 웁니다. 이봐요.

883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8:18

>>881 고마워요 캡틴!!

884 묵 - 연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9:43

무풍의 바다처럼 고요하고, 또 깊은 얼굴로 가만 침묵을 유지했다. 묵은 뭍의 것들을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두었고, 두고 온 것들에 대한 미련 또한 그곳에 두고 온 자였다. 분노, 후회, 비탄, 번뇌, ……사랑. 묵의 유령선에 닻 따윈 부재했다. 그저 부랑아처럼 나아가고 나아가고 나아가다가. 풍랑에 뛰어들어 스스로 풍랑 그 자체가 되고자 했다. 다만 눈앞 상대는 온전히 저와 같은 존재가 아닌 탓인지 표정이 어두웠으므로, 묵은 잠시 배를 정박시키기로 했다. 잠깐 숨통 좀 틔워주려 했다는 뜻이다. 그녀가 입 밖으로 꺼낸 (묵이 느끼기에)절절한 청만 아니었다면.

묵은 가라앉는 눈을 하면서, 입꼬리를 부드럽게 올렸다. 그 미소는 칠흑같이 어둡다기엔 한 구석이 젖어있었고, 온기 한톨 없다기엔 기묘한 정을 품었고, 동료애라고 명하기엔 싸늘했다. 난데없이 제 배에 난입한 이레귤러, 다음은 동료 선원, 이제는 풍랑으로 뛰어들어 풍랑이 될……. 사람으로 태어나 사랑으로 죽었고, 망령으로 무덤 속에서 일어나 이제는 사람조차 아니게 됨으로써 그 존재를 증명한다. 동일한 목적성을 띤 동반자를 발견한 심정을 무어라 칭함이 오를까. 이건 너무 어둡고 저건 과히 밝다. 다만 말로썬 표현할 수 있었다.

유레카! 하고.

그래서 묵은 여상하게 어깨를 내어주고, 드물게 손을 들어 눈가를 쓰다듬었다가 암녹빛 머리칼을 쓰다듬으려 했다.

"예정엔 없던 일이지만 안될 것도 없지요."

우린 풍랑이 될 거예요, 하고 나직하게 속삭인다.

"우릴 죽인 이 세계를 모조리 휩쓸어버릴 풍랑이."

그리하여 선언한다.

"사랑으로 죽은 우리는, 죽음으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 쨘, 막레입니다! 연주 냅다 이런 전개로 끌고 가버려서 죄송하구, 어울려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정말로 즐거웠어요 XD 이레귤러에서 승객되고 선원되고 이제는 인생의 끝을 함께할 동반자가 되었다니 넘 마싯서요.... 🥹🥹👍👍

885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9:57

캡틴.. >>815도..!

886 이름 없음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1:42:30

>>873 헉 지금봤습니다 죄송해요!!!!!! 창을 든 흙인형A!!!로하겠습:니다!!!

887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1:42:47

>>886 으악 나메가... 묵주에요!

888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1:51

>>857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묵이의 깔개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나도 할래! (?)
>>870 일단 윤하와 가현이가 알고 지낸지 6년차라는 점, 그리고 가현과 농질이 룸메이트였다는 점, 윤하가 설정 상으로도 눈치가 빠른 편이라는 점, 어딘가 높은 곳에서 사람 구경하는걸 좋아한다는 점. 이렇게 네가지를 고려하면 윤하는 가현이가 그런 모먼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웬만큼은 알고 있지 않을까 해! 100%는 아니겠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모르는척 하냐? 일단 가현이 먼저 말하지 않으면 굳이 아는척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그것이 가현이가 추구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이해해줄 수 있기에, 설령 그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해도 기꺼이 화살을 맞아줄 수 있기에.

88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1:59

으아악 미안해요!!!!!

890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4:16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나 왜 성화 레스 빠뜨렸어요..?(셀프 머리깸)

89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4:23

>>816 성하

' 오냐. '

성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英사감이 지팡이를 쥐었습니다.

' 따라해라. 주문은 *루모스다. '

그가 지팡이를 산 모양으로 휘두르며 주문을 외우자, 지팡이 끝에서 빛이 나서 밝아졌습니다.

' 끄는 주문은 *녹스이니. 따라해봐라. '

따라해봅시다!

[>다이스를 굴려봅시다. .dice 1 2. 이며, 1이 성공입니다!]

89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5:07

캡틴 제껀 안 쓰셔도 될 거 같아요 제가 ㅜㅜㅜ 10시에 가봐야해서요...혹시 만약..쓰셨다면 정말죄송합니다🥹

893 초아 - 수업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5:09

수업, 단 두 글자밖에 안되는 주제에 지루하기로는 둘째가기 서러울 이름이다. 소녀는 그냥 이대로 기숙사에 박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검지로 머리카락 끝을 꼬았다. 물론 안될 일이란 걸 알고 있기에 결국 한숨 푹 쉬며 기숙사를 나선다. 오늘 수업은 분명 대기를... 어쩐다고 했던 것 같다.

"다들 좋은 아침! 아니, 좋은 낮? 뭐, 아무튼요."

수업 듣기 싫다고 징징거린 게 언제냐는 듯 도착할 때는 퍽 활기찬 인사와 함께였다.


// [대기를 움직이는 법]

894 연 - 수업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6:01

>>882

감정이 밝다가, 어두워지고, 이내 비가 되어 내린다. 연은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기울인다. 지금 나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폭파 시킨다. 지금 내 감정은 그러니까, 울고 있는 사감을 바라보면 자신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힌다. 하품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아래에서부터 몰려오는 슬픔으로.

"울음은 전염성이 있는 거 같네요. 슬퍼요. 근데 깊은 슬픔은 아니에요. 천천히 아득히부터 몰려오는 그런 슬픔이에요."

89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8:07

>>816 >>809 가현, 윤하

' 으응...~ 대역이니까,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

冬 사감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신들에게 구리로 된 동전을 몇 개 건넸습니다.

' 그리고 그 안에 이것을 넣으면 완성이야! '

896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8:29

저녁먹고 왔습니다~ 잠깐 들렀다 나가고 다시 돌아왔어요  ꒰◍ˊ◡ˋ꒱੭⁾⁾ 
수업 진행이군요!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저는 한 텀 쉴게요  ꒰◍ˊ◡ˋ꒱੭⁾⁾ 

89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8:58

어서오세요 니오주!!! 그리고 알겠습니다!

898 반 성하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9:11

>>891

역시나 생소한 단어. 아구아멘티..리페로..봄바르다 등, 지금까지 듣던 단어와 유사하게 생소했다. 일단은 해보는 것이 중요.

"루모스"

음..이게 된 건가? 끄는 주문은..아.

"녹스"

성하는 사감의 말대로 마법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dice 1 2. = 2]

899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9:26

니오주 어서와~~

900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9:43

다들 안녕😀😀

901 성율주 (ycuHPiOouc)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9:48

갱신합니다... 지금 이벤 참여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아 구경만 할게요 😏😏 다음 수업을 기대해봐야겠어요

902 묵주 (fB6o4uN87k)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0:07

니오주 어서오시구!
전 가볼게오~~~!!있다 올 수 있으면 와보겟습니당.....모두 굿밤!

903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0:18

>>830 묵

소피아 도사의 흙인형 하나가 무너져내렸습니다.

' ........ '

소피아 도사는 말 없이 그저 당신을 봅니다.

' 일단 알겠다. '

자, 계속해봅시다!

창을 든 흙인형B(0/10)
칼을 든 흙인형A(0/15)
칼을 든 흙인형B(0/15)

904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0:35

그 뭐냐 임가현 반응도 >>815에 있으니 확인 부탁해~

>>888 오호라.. (메모메모) 앗 아니 윤하 생각보다 임가현한테 많이 진심이었구나..? 뭐야 왤케 뭔가 뭔가임 진단에서 가현이 이야기 많이 해주는것도 치여죽는데 모르는척 하는 이유도 너무 스윗하고 좋다 진짜 임가현 얘 친구하나 잘 뒀어.. (흐뭇!)

90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0:50

그.. 전투 시스템 있는 여러분!!!!!!

반드시 어떠어떠한 공격이 들어가는 상상을 하며 날렸다 라고 서술해주셔야해요!!!! 제가 깜빡하고 임시스레 외에는 말을 못 드렸어요!!!!!

906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1:24

는 이미 올려줬었군! 니오주 성율주 안녕~~ 묵주도 굿밤!

907 성하주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2:26

묵주 잘가고, 어서와 성율주!

908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2:38

니오주 성율주 어서 와요! 신입인 초아주입니다~~ 반가워요 👋🏻

909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2:57

>>884 막레 확인하였어요 묵주. 그리고 미안해할 거 없어요! 오히려 이런 관계성 좋아하는걸요. 바라던 것이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먼저 손 내밀어주셨음에 기쁘답니다. 정말, 앞으로 묵과 어떻게 섞여가며 흘러갈지 기대가 되네요....

910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3:21

>>894 연

당신의 대답에 春사감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부적을 하나 내밀었습니다.

' 응.. 그걸, 그대로 이 부적에 담아서 도력을 날려봐.. '

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습니다.

[>시도해보자]
[>찢어버려!]

911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3:35

다녀와요 묵주. 👋
성율주 어서오세요.

912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3:56

헉 하마터면 인사를 빼먹을뻔.. 묵주 잘 가요 좋은 밤 되세요~!

913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4:29

찢어버려...? 🤔
부적을 찢는 걸 말하는 건가요?

914 성율주 (ycuHPiOouc)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4:45

묵주는 잘가요~~

다들 안녕안녕입니다~

>>908 헉 신입이 오셨군요 청룡에 들어온 자유분방 후배님이라니 절.대. 귀여워.해주겠어요

91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4:55

>>898

당신의 지팡이는 빛을 내려다가 그대로 푸쉬익 꺼졌습니다.

' 다시 해봐라. '

英사감이 당신에게 말하고 다른 학생들을 봐주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다시 시도해보자! (다이스를 다시 굴려주세요)]

91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5:25

>>913 네!

묵주 잘가고 성율주 어서와요!!! 그리고 알겠습니다!

917 임가현 - 수업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6:11

"고마워요~ 이것저것 많이 궁금했는데 조금 해결된 것 같아요."

무조건 그 사람이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단 것까지 받아들인 가현은 동전을 받아서 짚인형 안에 넣어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놓고 보니까 뭔가 엄청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걸. 나중에 속재료만 빼서 동생들 장난감으로 몇 개 만들어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면 되는거죠?"

짜잔. 하고 자랑하듯 자신이 만든 짚인형을 들어 보여주었다.

918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09:06

헉 내 반응도 이미 올라와있나! 찾으러 가야겠다

919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2:10:41

그저 흘린 말에 그대로 몸을 맡긴단 말인가. 긴장도 없이 얌전해진 몸은 재미가 덜 하긴 하다만. 빈 옆구리에 껴놓고 있기엔 괜찮지. 허리르 두른 팔에 힘 조금 더 들어간다. 은근슬쩍 가슴팍 쓸어내리는 손길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저 유유란 것이 뜀박질을 잘 한다길래 다리 하나만 조져놓고 적당히 몰아가려고 했는데. 뭐 저리 픽 쓰러진다냐. 이거 참. 담배가 없으니 적당히가 안 되는구만. 곰방대 물지 못한 입술을 부채 끝으로 톡톡 두들긴다. 이제라도 꺼내어 한 모금 피울까. 생각하며 엎어진 유유의 몸뚱이를 본다.

"가져가긴 해야겠지. 몰아오라고는 했으나 잡지 말라고는 안 했으니."

느긋히 중얼거리며 도령을 본다. 유유가 쓰러져인가 다른 이유에서인가. 눈빛도 낯색도 바뀌었나. 무어가 저리 신났나. 위협이 없어져서? 온화는 조용히 입술 비틀어 올리고 고개 가까이 하며 중얼거렸다.

"요행히, 예 있는 것은 도령과 나 뿐인 듯 하이. 하여 지금이라면 저것의 살을 취하든, 여흥을 즐기든 나는 입 꾹 다물고 손이 필요하다면 보태줄 것이니. 어찌하것소?"

요괴의 육골과 혈은 어떤 식으로든 쓸모가 있다. 그것들을 다루는 걸 숱하게 봐온 저로써는 이리 말하는 것이 이질적이지도, 역할 것도 없다. 허나 이 도령은 어떨까. 흥미가 새로이 샘솟으니 그걸 참을 이유가 없다. 도령은 어찌하고 싶소? 온화의 붉은 부채가 도령의 턱 끝에 닿아 느릿하게 턱선을 쓸었다.

노는 것은 어린 것의 본분이자 본능 아니던가. 아니 그렇소?

[>자유]

920 초아주 (JKtbIp0zhQ)

2023-04-27 (거의 끝나감) 22:11:54

>>914 사근함과 상스러움이 공존하는 백룡 선배? 역으로 귀여워.해버리겠어요.
사실 처음에 청룡이랑 백룡 중에 저울질했었는데 말이죠.. 성율이 같은 선배 두려면 역시 백룡했어야 했다 😭

921 반 성하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2:13:41

>>915

"으음, 아직 서투네요. 혼자서 연습해볼게요."

스승의 설명은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제자가 스스로 연습해서 익힐 시간이야.

다시 한 번 발음과 억양을 정확하게 하자.
몸 안의 기운이 심장에서부터 시작해서 혈관을 흘러, 이는 곧 손까지 가서 지팡이 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자.

그렇게 한 점에 모인 기운이 한 번에 폭발하는 거지.

"루모스"

[.dice 1 2. = 1]

922 연 - 수업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2:15:18

지금의 슬픔은 어딘가 그리움과 가까운 것일까. 건네는 부적을 연은 조심히 받아든다.
느끼는 먼바다, 무지개를 몰고 오는 소나기구름 같은 지금의 자신의 감정을 담아서 부적을 날린다.

[>시도해 보자]

923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24:08

깹띤 내 반응은 >>809 에 있어! ><

924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25:11

>>923 가현이 반응하고 같이 올렸어요!>>895 입니다!

925 아회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2:25:53

아회 느긋하게 눈 감은 상태로, 씹어뱉는 소리 넘기려 했다. 누군가는 누군가의 사정이 있고, 본인은 본인만의 때가 있으니. 그래, 때를 기다리는 것은 짐승이 활개할 시간을 구분짓는 것이니 경중이 필요하지 아니한가.

"불충이오나 어찌할 수 없겠지요."

그리고 부적 매만진다. 부적 손가락으로 슬슬 문지르다 도력 담아보려 시도한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926 모 윤하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28:08

>>895 구리 동전? 사감이 건네주는 동전을 보며 그는 고개를 갸웃한다. 머리카락까진 이해하겠는데 구리 동전은 왜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도 시킨대로 해야지 제대로 되겠지 싶어서 구리 동전을 짚인형 안에 넣는다.

[> 동전을 인형 안에 넣는다!]

92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28:38

와 이거 내일까지 이어야하나..!?

928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30:16

>>904 어쩌면 가족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가현이가 제일 처음이었으니까, 잘 모르긴해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을꺼야. 가현이가 나 원래 그래~ 이러면 그래서? 하고 평소처럼 대해줄 사람이니까.

929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22:35:07

밥 먹었더니 졸려서 그런가 깜빡 졸았네요.. 아구 졸려  (´•̥ω•̥`) 
자긴 싫으니까 잠 좀 깨야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호호호...

930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39:44

>>917 가현 >>



>>919 온화

' 저, 저기...!! 아까부터, 계속...!!! '

온화의 손길에 놀란 보리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는 곧 입술을 꽉 깨물었습니다.

' 바치는 게 아니면, 나는 안 해. '

그는 당신의 부채가 턱에 닿자,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갑자기 모든 행동을 멈췄습니다.

[> ?]
[> 무시하고 요괴 시체를 나누자]

93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40:01

아니!!!!

932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47: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쓰다다담)

>>928 헐 평소처럼 대해주는거 너무 좋다 진짜 치인다... 알거 다 알면서도 소중한 그런 소꿉친구 모먼트... (앓) 임가현이 뭐 어떻게 굴든 다 오케이인걸까!

>>929 원래 잠오면 푹 자는게 최고지~~ (이불 덮어줌)

933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2:54:00

ㅋㅋㅋㅋㅋ 답레에 구멍을 뚫어버린 귀여운 캡틴 ...

>>929 졸릴땐 일찍 자야지 내일 더 즐거운 도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구!
>>932 어떻게 굴던 신경 안쓰고 다 받아줄껄? 가현이 본인 몸을 망가뜨리는거 아니면 다 받아줄꺼야~

934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2:55:44

(잡담 구경하다 뭔가 반짝함)

윤하 앞에서... 자해 비슷한 걸 한다면 과연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나...? (흠터레스팅)(포즈로 끌려나감)

93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57:01

>>917 가현 >>926 윤하

당신들은 구리 동전을 안에 넣었습니다.

' 그리고 이제 짚 인형에 머리카락을 한 번 휘감아요. 목이든, 발목이든 상관 없어. '

冬사감은 거의 다 되었다는 투로 말했습니다.

' 그것까지 끝내면 전부 다 끝이예요! '

오! 수업이 끝났습니다!

[>주변을 둘러본다]
[>사감을 살펴본다]




>>921 성하

화악! 당신의 지팡이 끝에서 빛이 났습니다.

' 잘했다. '

英사감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랑스럽다는 듯 말했습니다.

' 그럼, 이제...... 좀 쉬어라. '

어떻게 할까요?

[>주변을 둘러본다]
[>사감에게 불빛 공격!>:3]





>>922 연

부적을 날리자, 허공에 그것이 타들어갔습니다.

툭.

?

투두두둑 소리와 함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春사감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저 가랑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모양입니다.

' 더, 더 갈고 닦으면 될 거야! '

연은 도술 기우제(企雨祭)를 익혔습니다! 성공시 추가 피격이 소폭 있습니다.

' 이제 좀 쉴까? '

[>쉰다!]
[>사감님! 더 알려줘여!]
[>사감을 살펴본다]



>>925 아회

당신이 도력을 부적에 실었습니다. 부적이 붉게 타오릅니다.

누군가에게 던질 겁니까? 아니면, 그걸 쥘 것입니까?

[>던진다!]
[>꽉 쥔다!]
[>사감에게 날린다]
[>하 사감을 죽여봐:)]

93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57:19

어흑.. 어흐흐흫.ㄱ....''😭😭😭😭

937 반 성하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3:01:47

>>935

"휘유, 이거 1년 안에 진도 다 나갈 수 있을까요."

성하는 마법에 성공했음에도 씁쓸한 웃음을 보이며 푸념을 했다. 사감은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성하는 조금이라도 더 일찍 올 것을 후회하는 모양이었다.

"네, 다른 애들은 뭐 하는지나 구경해보죠."

그럼에도 성하는 급하지 않았다. 사감에게 그 자리에서 더 많은 가르침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이게 과외라면 가능했지만, 단체수업이 아닌가? 사감도 자신 외에 다른 이들도 가르쳐야 하니깐.

[주변을 둘러본다]

938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3:03:35

>>>>[>하 사감을 죽여봐:)]<<<<

저기 저기이 캡틴 매워요 무서워요 하쌤이 때리나요?
세게
얼굴을 패주시나요????

939 모 윤하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05:48

>>935 동전을 넣은 인형의 머리카락을 휘감자 조금 꺼림칙하게 생긴 짚인형이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 이런걸로 저주를 한번 막아낼 수 있다니. 조금 믿어지진 않았지만 사감님의 수업이니까 믿어보기로 했다.

[> 주변을 둘러본다!]

940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06:25

>>934 차라리 내 몸에다 하라고 팔을 걷어서 보여줄 것 ... 근데 안돼 온화야 고운 피부에 그런짓은 안돼 8ㅁ8

94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1:08

>>938 :D

942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2:20

>>937 성하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멀리서 부스럭 소리가 들립니다.

[>그 곳으로 향한다]
[>무시한다]


943 임가현 - 수업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4:57

"와~ 수업 끝.."

.... 뭔가 뒷맛이 썩 좋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래서 이걸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 직접 만든 제웅이 얼마나 유용한지. 그 모습을 직접 감상해보고 싶었던 가현은 이래저래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제웅. 상대를 저주하는 인형. 그것을 자신의 신체 일부를 넣어 만드는 것은, 결국 자신을 저주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일텐데. 그것 또한 애정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나- 가현의 눈빛에 흥미가 한껏 내비쳐지기 시작한다.

"사감님, 사감님~ 이거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예쁘게 잘 만들었으니까. 얼마나 쓸만한지 보고 싶어요."

사감님에게 친근하게 말을 붙이며, 옆에 착 달라붙는다.

[>사감을 살펴본다]

944 반 성하 (5uVGOn/DTI)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5:07

>>942

멀리서 부스럭 소리.

의심하지 말자. 여기는 적진이 아니다.
요괴가 들끓는 필드도 아니다. 아무리 어두워도 그저 교실일 뿐이야.
실제로 나에게는 위협되는 요소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

그러니깐 보러 가자. 그 전에 루모스를 이용해서 먼 거리에서 어떤 것인지 보면서 가야겠다.

"루모스"

.dice 1 2. = 2

[그 곳으로 향한다]

945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5:58

성하 .dice 1 100. = 24-90이상 성공

946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6:58

다갓님...!!

.dice 1 4. = 4

947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7:03

948 연주 - 수업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7:32

좀 더 격한 감정이었다면 달랐을까. 쉬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연은 자리에 앉는다.
옷 소매로 눈물을 닦아 내고서, 춘 사감의 감정이 계속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본다.

[>사감을 살펴본다]

949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7:49

헉 다갓님이 파국을 원하신다

950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8:00

>>933 헐 포용력 엄청나.. 임가현 따위는 명함도 못 내밀 천사야 완전 :0 본인 몸 망가트리는거.. 한번 써보고 싶은 모먼트기는 한데 ^q^ (글러먹음)

951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8:37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사감님.. 죽는거야..? (?)

952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9:29

깜짝 놀라는 모양새가 흡사 놀란 강아지 같다. 귀엽지만 그 뿐. 더 시끄럽게 굴지만 않으면 된다. 그러니 저 입 무어라 떠들까 하며 지켜보았으나 나온 말은 사뭇 다르다.

짖궂은- 방금의 제안이 짖궂다 정도로 그칠 만 한 것인가 싶지만 아무튼 별 의미는 없이 말한 것에 온순하던 도령이 반응했다. 바치는 것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 했나. 바친다. 누구에게? 그것 뭐 두말 할 것이 있을까. 본래라면 바치든 굽든 삶든 신경 일끗도 주지 않았겠으나. 얌전하던 것이 발끈한 부분은 흥이 돋는 법이다. 온화의 붉은 눈이 가늘게 좁아지며 웃었다.

"그래. 바치는게 아니면- 이라."

낄낄낄... 바짝 굳은 도령을 옆에서 기이한 웃음소리 흐른다. 흥 돋는 것 보았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 온화는 또 무슨 말, 무슨 행동이 나올새라 먼저 빙글 몸을 돌려두 몸을 마주보고 맞대려 한다. 다리 엇갈려 겹치고 두 팔로 허리 얽어맨다. 묶이지 않아 듬성한 적발이 흰 얼굴 드문드문 가리웠으나 그 새로 새빨간 눈 선연히 빛난다. 빙긋이- 웃으며 그 얼굴이 말한다.

"그러하면 저것, 바치면 되지 않소. 저것으로 되었을지는 내 모르지만."

온화는 모른다. 하지만 도령이 안다면 하지 않을 이유 또한 없지 않나. 가까이 붙인 몸마냥 얼굴 사이 간격 좁혀가며 내리깔린 목소리 읊조린다. 숨소리가 나즈막히 섞여든다.

"도령은 아는 게지. 어찌해야 하는지를. 응? 내 무지하여 모르니, 알려주지 않겠소?"

[> ?]

953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0:55

>>940 오홍~ 음음 글쿤~ (일단 메모)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에오 호호~

에... 아회야 쿠데타 일으키는 거야...? (아님)

954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1:14

가현 .dice 1 100. = 40-80이상 성공


온화 .dice 1 1000. = 278-700이상 알현:)

955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2:02

스으읍 아깝다... (?)

956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2:51

일상.. 돌리고 싶구나요..! 살짝 졸리지만! 언제 뻗을지 모르지만! 하고싶은걸 어떡해 (´•̥ω•̥`) 

95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3:44

윤하 .dice 1 100. = 83-70이상

958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4:01

뭐 뭐야 뭘 실패한거야

95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4:10

>>956 어서오세요 니오주! 그.. 제가 쓴 답레는 위에 있으니 천천히 답레 주세요!

960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4:45

.dice 1 100. = 97 - 80이상

96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4:53

우와!!!!!!!!!!!!!!!

962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6:25

으에? 니오로 서치했을때 안나왔는데..! 다시 찾아볼게요..!

963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6:55

>>950 헉 ... 차라리 자기 몸을 해하라고 전력으로 막을듯!

964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9:07

>>943 임가현

' 이것은 대역인형이니까, 한 번 정도는 저주를 대신 걸려줄 거야 '

가현에게 冬사감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사랑을 주는 지 확인해봐야겠죠~? '

오우. 당신은 사감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어디선가 비릿한 냄새가 났지만, 그 근원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낯설고 불길한 냄새입니다.

' 음! 이제 기숙사로 돌아가렴! '

모든 수업이 정말로 종료되었습니다. 돌아가서 쉽시다!

//가현의 진행이 종료되었습니다!


>>944 성하

당신이 소리가 들린 방향을 살펴봤지만, 밖으로 빠져나가는 검은색 뱀의 꼬리만 발견했습니다.
누군가가 뱀을 풀어뒀거나, 혹은 야생 뱀이 흘러들어온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수업은 끝났으니까 이제 돌아가 쉬어라. 나도 좀 쉬자. '

에ㅡ 사감의 말에 학생들은 하나, 둘 짐을 챙겨 나갔습니다.

//성하의 진행이 종료되었습니다!




>>948 연

당신은 사감을 살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닦아내더니, 아무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표정으로 당신들을 한 번 바라보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 모습이,
얼굴의 일부에 뱀 비늘 같은 것이 돋아났고 그녀의 한 쪽 눈이 가느다란 세로 동공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 자, 돌아가서 쉬자! '

아, 잘못 본 것 같습니다. 그녀는 활짝 웃으며 당신에게 말했고 청룡 기숙사 학생들은 하나 둘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연의 진행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965 연주 (lFemou02L.)

2023-04-27 (거의 끝나감) 23:29:29

🤔

96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3:48

>>952 온화

' MA님은, 저거 하나로 만족하시지 않을테니까. '

온화에게 대답한 보리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 ....... '

그는 말 없이 온화를 응시합니다. 아무 감정이 담겨져 있지 않은 표정으로 당신을 응시하던 그의 눈이, 불길하게 붉습니다. 그의 입가에 호가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휘청이듯 시신 쪽으로 걸어가, 거의 웅크리듯 시체 위에 몸을 얹었습니다.

으적, 으적. 보리는 그 시신의 가슴께를 파헤쳐, 무언가를 확실히 베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이 끝난 후, 그는 입가의 피가 범벅인 채로, 몸을 일으키다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당신에게 있는 것은 내장이 모두 씹혀진 요괴 시체와 그것을 먹고 쓰러진 남학생이 남았습니다.

[>돌아가자]
[>버리고 요괴 머리만 따고 가자]

96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4:03

>>965 :D

968 온화주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5:37

워후~ 보리야 안 비리니...?

캡틴 저 돌아가자는 선택지는 보리랑 시체 챙겨서 가는거야?

96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6:01

>>968 네!!!

970 아회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8:34

부적이 타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일렁이는 듯한 것이 보인다. 잘 알고 있었다. 이럴 때 해야 하는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행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아회 표정 항시 덤덤하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거니와 다 타고 남은 잿더미와도 같은 사람이기에 돌발행동이란 찾아볼 수 없는 자였다. 손에 들고 있는 부적을 살랑, 하고 흔들다손 쳐도 누군가를 공격할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으나.

그래요, 잘 할 거라 믿어.

"예에, 참으로 잘 하렵디다……."

오늘은 조금 달랐다. 피를 흘렸던 탓인지, 제 피에 자극이라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오늘은 심사가 뒤틀렸던 것인지. 청초한 미인처럼 생긋 웃더니만 부적 슥 던지는 것이다.

"참으로 잘 하지."

[>하 사감을... 하... 하 사감을.... 죽여봐...? :)]

97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9:45

>>969 윤하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
.......

어라.

당신이 만든 제웅이, 조금 타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것은 극히 일부 뿐이기에, 만드는 과정에서 오염이 된 것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근처를 지나가는 冬사감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손목에 파충류 비늘같은 게 일부 돋아난 걸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찰나에 불과했으며, 그 부분은 다시 사람 손목처럼 보입니다.

' 자! 들어가서 쉬어야지! '

冬사감이 서둘러, 당신을 보내듯이 말했습니다.

//윤하의 진행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972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40:24

아회 .dice 1 100. = 71-65 이상 편린 봐요=)

97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23:40:40

캡틴 고생 많았어~~ 비릿한 냄새.. 정체가 뭐지 사실 사감님이 사감님이 아니었던건가..? (흠)

>>963 아늬 그렇게까지 진심인거냐구~~ 하 다행이다 임가현 저기 몸에 손대는일 잘 없을거라.. 우리 짱소중한 윤하 절대지켜 진짜

974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3:40:46

어머나...!

975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23:41:47

캡틴 혹시 답레 어디쯤에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제가 잘못된 건지 찾아도 도저히 안찾아져서, 죄송합니다  (´•̥ω•̥`) 

976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46:38

>>970 아회

당신은 부적을 날렸습니다. 거센 불길이 夏사감을 덮쳤습니다.

' !? '

갑작스러운 공격에 夏사감이 눈을 크게 뜨고 당신을 봅니다. 불길이 夏사감의 전신으로 번졌고 당신은...

그의 얼굴 절반을 대신한 늑대 혹은 물고기를 닮은 짐승의 얼굴을 순간적으로 본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신기합니다. 당신은 볼 수 없을 터인데. 그것이 무엇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것만큼은 누가 당신의 머리에 사진처럼 찍은 느낌이 듭니다.

그가 얼굴 전체를 두 손으로 가렸고 다음 순간, 불길이 완전 잠잠해졌을 때, 평소의 얼굴로 돌아온 그가 낮게 으르렁거렸습니다.

' '

하지만, 그것은 말이 되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표정을 짓던 夏사감이 다급하게 당신들에게 손짓했습니다.

' 이만 기숙사로 들어가!!! 당장!!!! '

갑작스러운 불호령에 학생들이 순간 놀랐습니다.

당신도 돌아갑시다.

//아회의 진행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97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48:25

아 제가 날렸었ㄴ느데.. .날린 줄 몰랐었나봅니다...(눈물) 미안해요 니오주 얼른 써서 줄게요(줄줄줄)

978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23:50:14

앗 괜찮습니다!

979 류 온화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23:55:12

"아. 하나로는 아니된다?"

이를 어쩌나. 하나로 안 된다해도 지금 있는 것은 하나 뿐인데. 몰이한 곳에 가서 몰래 무얼해야 하나. 비릿한 잔머리 굴리는 도중에 도령의 눈 마주쳤다. 제 것과 격이 다른 붉은 빛에 등줄기가 쭈뼛하다. 그 탓인가. 온화는 제게서 벗어나 비척비척 걸어가는 그를 그저 보는 수 밖에 없었다. 비틀대며 유유의 시체에 다가가 그 위에 엎드려 이윽고 씹는 소리가 나기 시작할 적에는-

눈을 가늘게 좁히며 한 손으로 입을 가린다.
손은 슬그머니 내려가 목을 쓸어내린다.
눈 앞에 흐릿하게 아지랑이 피어오른다.
손끝이 목 두른 띠 문지를 적, 메마른 숨이 벌어진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어."

한참을 먹던 몸뚱이가 픽 쓰러지자 온화도 정신을 차렸다. 설렁설렁 다가가서 보자 뱃속이 텅 빈 시체와 잘 먹고 잘 자는 아해 하나로다. 난감한 상황을 앞에 두고 에휴- 긴 숨 내뱉었다. 영 찜찜한 걸 봐버렸는데. 뭔가 제 탓 같단 말이지. 뭐 나름 수습은 해야 하겠지. 일단 제 붉은 두루마기로 도령의 얼굴과 손을 북북 닦아 대충 핏자국만 지워낸다. 그리고 좀 떼어놓고, 내장 없는 시신을 들어-

으직

우두둑!

"휴!"

처절히 싸운 것 마냥 너덜하게 만들고 제 옷과 몸에도 피 좀 튀게 만든다. 얼굴에 튄 피가 뺨 타고 흐른다. 이걸로 통하면 그만이고 아니면 대충 둘러대자. 식은 피 묻은 손으로 저 도령의 팔 들어 제 어깨에 걸쳤다. 한 손에는 유유 시체의 뿔 쥐고, 한 어깨엔 건장한 사내애 짊어지고서 산을 내려간다.

[>돌아가자]

980 아회주 (Xf/Qp5EJho)

2023-04-27 (거의 끝나감) 23:55:55

서로의 비설을 명치로 때리는 선택지였군요... 캡틴 고생 많으셨어요...!

아무래도 아회는 손을 살짝 들어올려서 자기 입가를 가리고는 "실례하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같은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지만요, 네에.. 손 치우면 웃고 있었을 것 같아요... 비단 찢는 소리에 웃는 포사처럼 웃어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

981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59:25

>>979 온화

당신의 하산하는 모습을 본 수지 도사는 순간, 흠칫 굳어버렸습니다.

' ....... 학생은..... 원래 그렇게 힘이 센가...? '

한 손에 요괴 시체, 한 손에 건장한 남학생을 모두 끌고 왔어, 얘 무서워. 같은 표정으로 당신을 보던 도사는 됐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학생들 몇몇은 다쳐서 돌아왔고 아닌 학생들은 모두 요괴의 목을 따고 돌아왔습니다.

' 피 씻고 기숙사로 돌아가서 쉬면 될 거다. 다음에는 조금 더 강한 요괴를 사냥하러 갈 테니까 준비 단단히 하고. 알았지? '

네에ㅡ 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기숙사로 돌아갑시다. 그 전에, 백룡에 이 남학생은 던져두고 갑시다.

//온화의 진행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980 저어.. 진짜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명치를 맞았어요..(눈물)

982 夏 - 니오◆ws8gZSkBlA (VNZYZUhWsA)

2023-04-28 (불탄다..!) 00:02:11

' 그런 거래라서 말이지. 꽤~나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

그가 이를 으득 갈며 말했습니다. 그러다, 니오를 바라봤습니다.

' 요것봐라? 혹시나 해서 말하는거지만, 내가 못 건드린다고 하는 건 같은 사감이지, 학생은 아니거든!? '

夏사감이 말했습니다. 그렇죠. 그는 같은 사감은 진심으로 건들지는 못합니다. 그것이 불만이었기 때문에 그가 남몰래 아랫입술을 짓이겼습니다.

' 잘했다! 앞으로 어? 덤비면 패. 한 대 맞으면 5대 패버려. 알았지? '

이게 어른이 할 말인가요.

' 반박하는 놈들은 내가 죽여줄 테니까 걱정 말고. '

진짜 그럴 거 같은 목소리로 夏사감이 당당히 말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그 놈들은, 싸움에서 진 놈들이 알아서 내가 처리할 거다. '

그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맥주 캔을 대충 쓰레기통에 던졌습니다.

' 조금만 기다리면 온다니까 거기 앉아있어. '

983 ◆ws8gZSkBlA (VNZYZUhWsA)

2023-04-28 (불탄다..!) 00:08:53

뭔가 하사감이 유달리 탈탈 털리는 느낌이예요':3

984 온화주 (frgUk4rtJk)

2023-04-28 (불탄다..!) 00:09:48

온화 : (보리 데려가서 가지고 놀까 고민함)

해도 되나아? ㅋㅋㅋㅋㅋ 와 진행 끝났다~ 캡틴 고생했어~ (뽀다다담) 혹시 다이스에서 MA님 강림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한데 들을 수 있나아?

985 윤하주 (APLzE86FzE)

2023-04-28 (불탄다..!) 00:10:33

다들 고생 많았다구~~

986 영원한 「─」. (yx5uvSl0Tg)

2023-04-28 (불탄다..!) 00:11:07

곡옥 외곽에 위치한 마을, 馬肝紅마간홍에서는 유례없는 규모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 공기 중을 떠다니는 형형색색의 꽃잎, 흔극을 파고드는 황금색 날빛, 행복이 충만한 낭랑한 웃음소리, 끊이질 않는 풍부한 양식들. 그리고 가장 상석에 배치된 붉은 눈의 아이. 자그마치 십육 년이다. 십육 년 만에 신께서 안배하신 '붉은 눈'의 그릇이 태어났다. 십이월과 일월, 끝과 시작 사이에서 탄생한 이로 인해 칠흑 같은 밤은 종식되고 새로운 태양이 뜨리라! 사람들은 입을 모아 신을 경배하고 축복의 구절을 읊었다. 일직선으로 내리는 빛줄기를 곧이곧대로 맞으며 하얗게 빛나는 갓난아이의 두 눈 밑에 붉은 점이 두 번 찍혔다. 신께서 안배하시고 다시 신에게 안배될 영원한 그릇의 상징이요, 죽어도 피보다 진하게 남을 낙인이었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만면에 웃음을 걸쳤다. 처마 밑 그림자에 몸을 숨긴 여성만이 웃지 않았다. 흐릿한 적갈색 눈에 물기가 어렸다. …안돼, 내 아가. 내─! 그녀가 절망적인 낯으로 비명처럼 소리를 지르려는 찰나, 뒤에서 투박한 손이 입을 막더니 거칠게 끌고 갔다. 여성의 실루엣이 그림자 너머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

네가 정녕 미친게냐! 그 자리가 어디라고 소리를 질러!

우레와 같은 고함 소리가 적갈색 눈의 여성에게로 내리꽂혔다. 목청을 높여 내지른 자는 주름이 든 노년의 여성이었으며, 울상을 짓고 있는 여성의 모친이었다. 노인은 여성을 답답하고 아둔한 것 보듯 한숨을 푹푹 쉬어댔다. 어깨를 잔뜩 웅크린 여성은 주먹을 꽉 쥔 채 물기 어린 눈으로 노인을 노려봤다.

어머니, 당신 손녀입니다. 저 붉은 점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고 계시면서 그걸 새기게 내버려 두는 것입니까!

안다, 내가 너보다 몇 배는 더 잘 알 것이야. 저 아이는 생애 다신 없을 영예로운 신분을 달고, 귀중한 경험을 할 것이다. 감사한 줄 알-

그저!

여성이 외치며 노인의 말을 끊었다. 생사의 기로에서 생을 갈구하듯, 또 하늘을 뒤흔드는 뇌성처럼.

그저 개죽음-

짜악! 뺨을 내려치는 마찰음에 의해 이번에는 여성의 말이 끊겼다. 노인은 눈을 부릅 뜨고는 노여움과 공포로 점철된 낯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더니 여성의 어깨를 주름진 손으로 콱 잡아채더니 낮게 일갈했다.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 말아라, 다시는! 그리고 기억하거라. 네가 여태껏 멀쩡히 목 붙어 살 수 있음은 저 아이의 존재와 가치 덕이라는걸.

그제야 어깨를 놓아준 노인은 한 번 혀를 차고는 돌아서서 축제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여성만이 덩그러니 남아 멍한 낯으로 빙벽 같은 절망을 곱씹었다. 한참을.

*

그릇의 탄생을 축복한 날로부터 십일 년이 흘렀다. 붉은 점의 갓난아이는 마을 사람들의 호의와 친절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십일세 소녀가 되었다. 새순처럼 피어난 소녀는 어떠한 근심이나 우려가 없다는 듯 깨끗한 낯으로 웃었다. 여성, 그러니까 소녀의 어미 되는 여성은 소녀의 투명한 얼굴을 꽤 자주-소녀가 십일세가 되자 그 정도가 심해졌다-그리고 세게 문질러댔다. 소녀의 눈 밑을. 그렇게 하면 붉은 점이 지워지기라도 할 것이라는 양 벌게지다 못해 피부가 벗겨질 때까지 계속.

어머니, 아파요.

영문 모른 채 몇 번이나 그러한 행위를 겪은 소녀가 가닥가닥 닳은 인내심으로 그렇게 내뱉으면, 비로소 여성은 화들짝 놀라 손을 떼고는 소녀를 껴안았다. 미안해, 미안해. 소녀의 귓가에 반복해서 사과를 밀어넣으며.

소녀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단 하나의 사실만은 알았다. 제 눈 밑에 찍힌 두 개의 붉은 점이 마을에서 제공하는 상냥함과 부의 원천이라는 것을. 그래서 소녀는, 입을 열어 악마의 문장을 끄집어냈다.

어머니, 나는 이 문양 덕에 모두가 우리에게 친절하며 우리가 배곯지 아니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그리고 밖은 내가 아는 세상보다 더없이 차가울 거라는 것도. 그런데 왜 어머니는 이걸 지우려는 거예요?

소녀가 무구한 눈으로 올려다보며 질문했을 때, 여성은 발 밑이 꺼지는 듯한 감각이 들었다. 심장이 육체로부터 벗어나고, 뱃속은 기이하게 뒤틀렸으며, 머리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수분과 피가 모조리 빠져나가는 듯한 끔찍한 감각. 지옥 속에서 여성은 불현듯 의문이 들었다. 이 좆같은 심정의 원천은 무엇인지. 어린 아이가 어른을 걱정하게 만든 우스운 상황? 산 제물로 바쳐질 아이의 숙명에 대한 비통함? 아이의 삶을 짓밟고 살아가는 내 처지에 대한 연민? 이 모든 판을 깐 마을에 대한 홧홧한 분노?

내 아이의 삶과 제 삶을 거래해 기생충처럼 살아가는 스스로에 대한 역겨움이다.
악마와 거래를 했으면 지옥에 떨어질 준비를 했어야지.

여성은 생명이 뱃속에 들어앉았을 때 정을 주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도 가슴을 저릿하고 따스하게 채우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려 했다. 본능적으로 알았다. 단전 깊숙이 박힌 생존본능이.

내가 이 아이를 사랑하면 죽겠구나.

그러나 이제, 여성은 소녀를 조금 더 단단하게 껴안으며 선언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선고를 내렸다.

"영원히 사랑한단다."

영원한 안식을.

*

「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살해 방식이다.
그녀는 숨 막히는 상냥함에
목이 졸려 죽었다. 」

/ 사랑, 墨


.
.
.


"─그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조금은 거친 손길에 공책이 탁, 하고 덮였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은 시가 종이에 어설프게 가려져 사랑만이 남았다.

사랑만이.

987 묵주 (yx5uvSl0Tg)

2023-04-28 (불탄다..!) 00:11:52

다들 앙 뇽 하세요 아직까지 진행이라니 다들 엄청 열활이시잖아!!!!!! ❤️‍🔥🔥❤️‍🔥🔥

988 ◆ws8gZSkBlA (VNZYZUhWsA)

2023-04-28 (불탄다..!) 00:14:01

>>9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도 되는데 보리가 한 번 더 굳는 걸 볼 수 있어요!

보리: (프로돌하르방)

다이스에서 MA를 알현하면, 다음 레이드 이벤트 때 디버프가 랜덤으로 하나 걸릴 예정이었어요!

989 ◆ws8gZSkBlA (VNZYZUhWsA)

2023-04-28 (불탄다..!) 00:16:04

다들 늦은 시간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P 진지하게 금요일에도 연장해야하나 고민했어요!

묵주 어서오세요!!!

990 ◆ws8gZSkBlA (VNZYZUhWsA)

2023-04-28 (불탄다..!) 00:17:03

초아주 비설 확인되었습니다!

991 묵주 (yx5uvSl0Tg)

2023-04-28 (불탄다..!) 00:18:59

일상이...하고싶은데(눈물줄줄)...... 오늘 일정이 좀 빡세서 .........슬프네요 🥹🥹🥹🥹

992 온화주 (frgUk4rtJk)

2023-04-28 (불탄다..!) 00:20:53

>>987 묵주 어서와~ 아니 근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거 들고 오기 있기 없기?! 아니 막 진행 끝났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싹 읽어버렸잖아~~ 화려한 축제 장면으로 시작해서 점점 바닥으로 꺼지는 듯한 흐름과 그 속에 담긴 묵의 옛날 얘기... 마지막 묵의 시는 너무 먹먹해서 어흑 나 우러욧... ;ㅁ; 흑흑 한번더 먹을래... (?)

>>9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좋아 온화네 방으로 납치해버려~ ㅋㅋㅋㅋㅋ 아이 재밌다 보리 볼 때마다 놀려야지 희희~

어라 그거 혹하는데? 역시 아쉽다~

993 니오 - 하 (Xq7TT3Q9d6)

2023-04-28 (불탄다..!) 00:21:34

" 거래? "

니오는 고개를 갸웃했다. 거래라니 무슨 이야기일까. 거래라면 무언가의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이야기일터다. 그 사감과 거래를 했다면, 그리고 그 이야기를 굳이 니오의 앞에서 한다면, 그리고 굳이굳이 건드리지 못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쉽게 귀결된다. 기숙사와 기숙사간의 어쩌면 사감과 사감 사이의 거래였고 그 거래 품목은 '학생'이었으며 이 경우에는 니오 자신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래대상이 되어 이리저리 넘겨졌다는 이야기. 그건 조금 기분 나쁠지도 모르겠네.

" 아-뇨. 패는것도 죽이는것도 제가 직접 합니다. 남의 손을 빌리는 취미는 없어요. "

니오는 그렇게 말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한 대 맞으면 다섯 대를 패주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확실하게 밟아놓는것이다. 다시는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다시는 감히 자신을 내려다보지 못하도록 달려들어서 때리고 때리고 또 때려서 이러다 정말 죽겠다는 생각이 들 때 까지 때리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진짜로 반 죽여놓으면, 그러면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된다.

" ...오면, 저는 다시 거기로 돌아가는거겠죠? "

황룡 기숙사. 두 번째 떠나서 도착한 곳. 그곳은 아직 '도착'한 곳이지 '정착'한 곳이 아니다. 집을 떠나서 적룡을 찾아 이 곳에 '정착'했다. 그리고 잠깐의 도발에 넘어가서 기세좋게 넘어가겠다고 말해서 황룡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넘어간 곳은 딱히 좋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계속해서 겉도는 느낌. 누구와도 친해지기 어려운 느낌이 계속 들었고 그보다 더 참기 힘든 것은 원래 있던 곳에서 찍힌 배신자라는 낙인. 그것이 자꾸만 괴롭게한다. 우리와 너는 다르다는 그 느낌이 속을 어지럽게 만들어버리고만다.

" 사감님, 저 할 말 있어요. "

두 주먹을 꼭 쥐었다. 힘이 들어간 탓에 멎었던 피가 다시 조금 흐르는게 보였다. 길이 보인다면 걷는다. 벽이 보인다면 들이 받아서 부수고 길을 만든다. 여태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 저, 적룡으로 다시 가고싶..어요. "

994 묵주 (yx5uvSl0Tg)

2023-04-28 (불탄다..!) 00:22:31

tmi 하나만...... 말해보지면 독백 속 모든 숫자들은 이 표를 보고 설정했어요 헤헤....... 🫣😚

995 ◆ws8gZSkBlA (VNZYZUhWsA)

2023-04-28 (불탄다..!) 00:24:00

묵이 독백..!!!!!(눈물)

>>993 이건 답레 쓰기 전에 묻고 싶은데....

니오주 정말 후회하지 않으싲니까?

996 묵주 (yx5uvSl0Tg)

2023-04-28 (불탄다..!) 00:25:34

다들 고생 많았어요! 일정 때문에 끝까지 참여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다음에 더 열심히 스토리 미는 걸로! 🥹

>>992, >>99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히 ( ⸝⸝ ᷇࿀ ᷆⸝⸝ƪ)✧ 온화주와 캡틴의 독백들도 잘 읽고 있어요 (입 안 한 가득)(우물우물)

997 니오주 (Xq7TT3Q9d6)

2023-04-28 (불탄다..!) 00:26:28

아아아아 독백은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픈데 이 옛날 이야기들을 알고싶어 끊을 수가 없구나ㅏㅏ................. 어머니는 그래도 자기 딸을 진심으로 굉장히 아끼는 느낌이네요. 가장 상냥한 살해 방식이라는 말에 치였습니다.. 어머니가 상냥하게 죽인거야  (´•̥ω•̥`)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양기 빵빵!

998 아회주 (9H.p7skHKc)

2023-04-28 (불탄다..!) 00:26:38

다들 어서 오셔요!

>>986 애절한 글이에요, 풍요 속의 그 끔찍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날것의 감정이 살아있는 글이에요... 아이의 탄생으로 하여금 누군가의 광기어린 희비가 교차하는 첫 장면부터 마지막 시의 구절까지 모조리, 따끔따끔하게 살갗을 찔러내요. 누군가는 잘못 되었음을 알고 비참해하고, 누군가는 잘못 되었음을 알지만 다수를 위해 희생하라는 듯 강요하는 모습이라 안타까워요... 묵이는 자신의 삶이 어떤지 알았던 것 같아요. 어쩌면 깨달았을까요, 사랑만이 남았다는 마지막 문장이 비통하게 다가오네요... 어쩜 이런 멋진 글을 쓰셨는지... 존경스러워요!

여담이지만 축제에서 드러나는 날것의 광기가 마치 미드소마도, 쿠마리도, 하물며 인간의 추악함과 종교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본능을 생각나게끔 하는 두려운 일화여라... 싶어요.

999 니오주 (Xq7TT3Q9d6)

2023-04-28 (불탄다..!) 00:27:00

>>995 네에 -
이거야 뭐, 계속 생각해봐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1000 ◆ws8gZSkBlA (VNZYZUhWsA)

2023-04-28 (불탄다..!) 00:28:12

>>999 으음.. 해당 디버프는 각오하셨죠?:)

1001 온화주 (frgUk4rtJk)

2023-04-28 (불탄다..!) 00:30:16

와~ 이사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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