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 아앗 그랫던것이었군요 정말로 MA님 바라기가 아닐수가 없네요.... 당연하지요 저는 가현이 현대 AU MA 오타쿠 클럽 협회장 캐해(??)도 해내놓았는데요 문득 궁금한거 있는데요 가현이는 MA님을 부정한다거나 모욕만 안하면 크게 상관 안하잖아요 그러면 만약 주변에 MA님을 좋아하지만 적폐 캐해하는 사람 있으면 어떻게 대하나요? 예를 들어 MA님 도화살 성녀(???) 캐해를 하고 있다면..... 화내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가현이 절대 엔딩까지 함께.해....... (피의 맹세)
>>582 포 폭발하는 것이여????? 그렇게 멸망했다..... 맞아요 괜히 성급할 필요는 없죠.... 시간은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렇게 갓캐들이 많은데 어떻게 마음을 편하게 먹죠? 도 닦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살아야겟군요...
>>587 헉 마침 아는 노래네요 지금 막 틀고 듣고 있답니다 ^~^ 좋은 노래를 오랜만에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우하하 듣고 있으니 인어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성율이 목소리 느낌도 나고 좋네요 알고보니 묵주 숨어있던 성율이의 오너 아닌가요? 어떻게 딱 맞는 노래를 이렇게 잘 찾아오시지...??
>>589 허어억 그런가요 기대 만땅 하고 있겠습니다 (부담 백번 주기) 사실 연이 이리저리 위태로운 설정 성율이가 관심 가질 것 같아요 과거 성율이네 마을이 딱 그렇게 산만하게 미쳐잇다고 묘사되었거든요 그래서 유독 청룡들에게 친절한 것도 과거 마을 사람들이 떠올라서 잘해주는 것도 있어요 앞으로 일상이 기대돼요 ^~^
>>591 아회 붙들고 천부가서 디저트 가게 도는 일상 너무나도... 너무나도 급해요 마카롱이나 와플같은 서양식 디저트도 좋지만 요즘 유행이라는 약과를 꼭 먹이고 싶네요 가만히 앉아서 양갱, 약과 올려놓고 차 마시는 아회라니... 이거는 귀한 광경이다... ^3^
성율이...... 사실 지금까지 너무 진지해서 말이지요 어떻게더라도 개그캐 기믹을 보여주기 위해 독백이라도 써야하나 고민중이에요... ^_T 사실 개그에 소질이 없어서 일상에서도 잘 드러낼지 모르겠지만요 기대 부흥하며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5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폰어장의 힘이지~~ 컴어장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3 하긴 죄인 하나하나 사정 다 봐주고 넘어가면 하면 개판나는건 당연하니까 그런걸 막아야.. 막아야... 왜.. 익숙한 나라가 겹쳐보이는것 같지...? () 앗 ㅋㅋㅋㅋㅋㅋ 연막이 되어서 빠저나가다니.. 비설 털릴때까지 존버다 존버~~
크게 숨길만한 내용이 없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한 진단들이라 스포는 따로 안 해뒀지~~ 맞아 그런 느낌?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를건데 앗 임가현 발언 취소해라 다음에도 많이 이야기해줘.. (마음 약해지며..) ㅋㅋㅋㅋㅋㅋㅋ 발 거는 사람 혼내주면 임가현이 무한한 감사를 표할거야~~ 야심차게 넣어둔 모먼트들 하나하나 전부 캐치하고 반응 보여주는 아회주에게 나도 무한한 감사를 표하겠어 흑흑 맨날 거기서 거기인 주제로 쓰게 되는거같은데 늘 이렇게 따스한 반응 되돌아오면 나 너무 뿌듯해져..
>>593 헐 무표정으로 어찌 그런말을??? 진짜 너무하다 물론 내 심장에 너무하다는 말이지 너무 설레고 좋아서 심쿵 당해버렷~~ 그 적폐 무조건 공식 차용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게 (?)(코피 흘리면서 엄지 척) '날 죽이고 싶은거야? 근데 넌 그분이 아니잖아.' 하고 손 홱 쳐내고서 씩 웃는.. 그런 모먼트... ^q^
>>594 (계획이 먹혔다)(연이 비설 냠냠) >>595 "무슨 기숙사 무슨 가문 자제더라고요 별로 신경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니 저희가 그분의 몫까지 해야 할 가치도 없더라고요....."(일상소재아이디어고갈이라 초조해져서 이래요) 아닛 아회주 무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596 맞네 성율주도 임가현 MA덕후 모먼트 만드는데 큰 공 세웠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그런 캐해들 볼때마다 너무 뿌듯해져 이건 내가 원했던 모습이야 싶고.. ^Q^ 아니 도화살 성녀는 또 뭐야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임가현 그런 창작쪽으로는 웃으면서 넘어가는 편! 그런 적폐해석 들어간 신님도 분명 매력적일거라면서 포용해주고 그럴것같네 :3 일단 좋아한다는 점에서 호감스택 많이 쌓일거같아 비슷한 느낌으로 MA 적대하는 사람들도 포용할수 있음.. 적대라는 것은 결국 상대에게 압도적인 공포를 느껴 자연스럽게 생기는 반발심이라면서 이상한 해석 내놓고 (?) 아 피의 맹세라니 좀 많이 두렵다..;; (덜덜덜)
>>596 뭘 좀 아시는 분이셨어 :ㅇ !! 찰떡이었나요? 뿌듯합니다 >:3 헉 성율이 목소리 느낌도 난다니, 어느 정도 비슷하게 상상하면 되는 것이겠죠!? 아, 아(마이크 테스트) 이제 성율이는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아님)
>>597 소재가 소재인지라 음, 좀 그런가? 하고 덜덜 떨면서 계속 새로고침 했답니다.... 취향이 맞는 거 같아 다행이에요 휴.. 😮💨 내쳐진 손 허공에 둔 채 픽 웃고 "그래요, 난 아니지. 애초에 내가 그분이었다면-"까지 말하다가 급격하게 표정 잃고 부자연스럽게 말 멈춰요. 그래놓고 이후에 서로 아무렇지만 않게 평소처럼 대하는 어딘가 돌아버린 모먼트.. <3 그렇지만 이 이후로 묘하게 부분부분 달라지는......
>>600 내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나 이어장 최고의 가능충.. 받아들이지 못할 소재는 없으니 걱정할거 없다! 대신 수위조절 필요한 것들은 머리 쥐어짜내서 선 지켜가면서 풀지만 >:3 (고통을 사서 하는 편) 하 거기까지 말하면 임가현 얘 묵이 그냥 못둔다 안그래도 묵이한테 혹하는 모먼트중 하나가 검은머리+빨간눈+뱀상인게 MA랑 계속 겹쳐보이는 그런쪽 이유라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이러면서 괜히 한번 부추길거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묵주가 제시한 모먼트가 너무 좋아서 안 부추길래 평소처럼 대하는데 어딘가 조금조금씩 다른 그게 얼마나 맛있게요.. (좋아죽음)
>>601 저도 머리 박박 깨며 수위 조절 중… 🤦🏻♀️ 하지만 제 입가에 걸린 웃음은 음침하기 짝이 없는 오타쿠 웃음이었습니다.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드르륵 탁.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드르륵 탁. 왜? 조금 더 말해봐. 나 좀 재밌어지려고 그래…… 드르륵 탁. 이… 이 (말잇못) GOD 대사는 뭐죠? 캐디 이렇게 하길 잘했다 (진심 백만배) 🥹 허공에 든 손으로 부채 촤르륵 펼쳐서 눈만 보이게 한 뒤에 잔뜩 수축된 동공으로 고개 치켜든 채 "왜요? 이 묵이를 위해 죽을 수도 없으면서." 라고 대꾸하지 않을까… 싶네요. 👀 제가 제시한 게 마음에 드셨다니 뿌듯합니다 😚 평소와 같이 상냥하고 화기애애하게 하하호호 웃고 있는데 가현이는 가현이대로(MA님과 연관되면?) 묵은 묵대로 퍼즐만 맞춰지면 언제든 서로 죽일 준비가 되어있을 거 같아서… 캐해 틀렸다면 정정해주세요 맛있게 먹습니다 👍
>>6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심 짱이다 이 모먼트.. 진심 최고로 맛있다 ^q^ 하 임가현 처음 낼때부터 묵이 눈여겨보고 있었어 기숙사도 둘다 흑룡이지 학년도 둘다 6학년이지 묵이는 뱀상인데다가 MA 의인화 버전으로 하면 찰떡이고 임가현은 주변애들한테 뱀소리 듣는다고 임시스레에서 공식떳고.. 이거 엮이면 분명 맛있어진다에 왼손 걸었는데 베팅 성공했고~~ 하 진짜 묵이 저 부채 펼쳐서 코랑 입 가리고 눈만 내놓는게 너무좋아 부채 너머의 입은 웃고 있나요... (앓) "분위기가 닮았다고 자꾸 그러면 곤란해~ 너까짓게 감히 그 분의 존엄성을 따라갈 순 없잖니." 이러면서 묘한 신경전 벌이고 MA랑 묵이 어느정도 구분지어서 바라보는데 그래도 이 관계 묘하게 즐길거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하 틀리지 않았어 그 캐해 너무 찰떡이라 나 울어.. 뿌듯해서 울어... 서로 언제든지 죽일 준비 되어있는거 너무 최고다 진짜..
당신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을 것 같다고. 허나 연은 당신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멋대로 행동한 자신에게 아무런 거부감도 내보이지 않고,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오는 것에 그만 자신의 결핍을 다 털어놓고 만다. 깊게 묻지 않고, 이어진 당신의 질문은 지금까지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혀오던 것이라. 답 없이 연은 고개만 떨군다. 떠올리면 그것으로 고통스러운 것, 추억도 되지 못하니 악몽으로 남은 삶. 부서져 모래알이 되어버린 채로, 아무런 형체도 갖추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 쓸려 침몰하는 폐선처럼, 바닷속으로 사라지기를 기다릴 뿐이었는데. 이제 당신은 자신에게 손을 내민다. 다시 형체를 갖추며 존재로써 실존할 수 있다면서.
>>603 아니, 너무 영광인데요 정말로 🥹 저도 가현이 시트 보면서 오, 흑룡. 오, 곡옥에서 왔네? 농질과 룸메이트고… 마지막으로 가문 설명에서 소리 질렀어요. 산 제물로 냅다 바쳐버리는 가문? '대외적인 모습'은 온회하고 친근한 편? 이거 뭔가 있다… 일단 뭔진 모르겠지만 엄청난 게 숨겨져 있어… 하며 이 이런 갓캐랑 친해질 수 이쓸까…(쭈글) 이러고 있었는데 이런 존맛 관계성이 생기다니 🤦🏻♀️ 첫 일상에서 나름 잘 통하는 것 같애 ㅎ 이러고 있는데 나중에 썰 푼 것처럼 변할 거 생각하면 머리 탁탁 쳐요 (´°̥̥̥̥ω°̥̥̥̥`) 넘 좋아서…. 부 부채 너머... 썰풀이 시점에서는 아마 안 웃을 것... 👀 가현이 그 대사 치면 "허?" 하고 헛웃음 삼키고 눈썹 한번 들썩여서 싸늘하게 식은 눈으로 쳐다볼 거 같아요 🥹 이 뒤로 계속 서로 ( ^^ ) 이 상태로 파직파지직.. 거리는 건가요 ㅋㅋㅋㅋ ㅋㅜㅠ 조 좋아요 너무너무...
연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사랑받구ㅜ 자랏다매.....사랑받구자랏다매..... >>606 무리하실 필요 없어요! 사실 자고 일어나서 주셔도 됐었는데....!! 그냥 막막 적으셔두 돼요. 적히지 않으셨다고 했는데 글이 무척 좋은데요 8ㅁ8 !!!!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퇴근하고 중간중간에 좀 잤다고 정신 멀쩡히 밤 새버린거 실화?? 커피 한잔 마시고 출근준비 해야지 야호.... 수업 이벤트는 중간중간 월루하면서 참여해야지 히히 짜릿해 기대돼
>>605 하 진짜 산제물 설정 통과된게 너무 다행이었다고 봐 아니었으면 묵이랑 이런 짱쩌는 선관도 못했을거 아니여~~ 진짜 첫일상에서 얘들 어느정도 캐미 맞는거 보고 나름 흐뭇했고 임가현도 묵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할건데 진행되면서 점점 대립하는 구도로 간다는게 진짜 찐맛 짱맛.. 하 안웃는것도 좋은데 싸늘하게 식은 눈으로 쳐다봐주면 내가 죽을거같은데 너무 좋아서?? () 임가현 얘는 시종일관 웃는 낯짝으로 있다가 묵이 그러면 뭐 불만이라도 있냐는 듯 한쪽 입꼬리만 씩 올라가겠지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좋다 서로 표정은 웃는데 신경전 MAX치 찍음.. 이건 됨..
한 배를 탔다해도 저마다의 목적이 있는 이상 종착역이 다름을 알기에 물었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 위에서 감히 유령선 딛고 선 단 두 명의 선원. 우리는 필히 망망대해를 떠도는 망령이며, 끝내 바다로 뛰어들 것이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로. 아, 더 이상 연은 묵에게 있어 이레귤러가 아니었다. 낯부끄러운 표현을 빌리자면 아마, 동료 선원쯤 될 테지. 단지 궁금했다. 그녀가 어느 바다에 뛰어들어 어떠한 파도를 몰고자 하는지. 묵은 연이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무언으로 응시했다. 어쩌면 자신이 잘못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다. 연은 뚜렷한 목적을 지닌 채 배에 올라탄 여행객이 아니라… 좀 전의 저와 같은 방랑자일 수도 있겠다고. 묵은 드물게도 무표정을 오래 유지하며 진중하게 입을 열었다.
"유한한 존재가 유일하게 지닌 영원이 무엇인지 아나요?"
그건 참 빌어먹게도 무량해서 수명이 다할 때까지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침잠하는 눈이 붉은 안광으로 어둡게 빛난다.
"─죽음입니다."
판사가 선고하듯, 묵이 기어코 그것을 입에 담았다.
"위대한 인물의 업적은 살아있을 적보다 사멸 후 화자되는 일이 더러 있지요. 더욱이 인간이란 나태하여 한 사람의 기나긴 삶보다 간결한 죽음에 더 관심을 보이는 법입니다. 우리는 그로써 영원히 존재할 수 있지요. 우리를 죽인 세상에 영영 낫지 않을 상흔을 새겨, 각인시키는 겁니다."
말을 하면 할 수록 고조되는 감정, 그에 따라 한껏 수축된 동공. 독기 서린 얼굴이 면밀히 제련되고 날카롭게 세공된 보석처럼 차게 빛났다. 끓어오르는 감정과 달리, 해저 깊숙한 곳에서 썩어가는 무언가처럼 차갑게…….
그러다가, 돌연, 불현듯. 아주 갑자기 싱긋- 하고. 비정상적으로 내려간 온도가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공기가 일상적 흐름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급작스러운 변화임이 분명한데도 묵은 전처럼 능청 떨며 산뜻하게 웃었다.
>>608 이게 무슨... 커피 한 잔 마시고 출근이요? 이러다 가현주 쓰러진다 회사야 그만해! 가현주를 놔줘! 😵 산 제물 설정 통과해주신 도캡에게 치얼스 🍻 이런 관계... 혐관 이라고 불러야 할 지? 아무튼 이런 관계 첨 짜봐서 주체 못하고 풀악셀 밟아버릴 거 같아 초인적인 인내로 제어 중입니다... 🤦🏻♀️ 한쪽 입꼬리만 씨익 올려준다구요? (이미 기절한 묵주입니다) 주변 시선도 쟤네들이 잘 지내네? 에서 > 잘 지내는 거 맞..나? 웃고있긴한데? 이렇게 변할 거 같아서 웃프고 ㅋㅋㅋㅋ ㅠㅠㅠㅠ 짱.. 이런 미래 생각하면서 일상은 아직 초반이니까 "우리 쫌 잘 맞는거같네요~ 하하호호^^~" 이럴 거 생각하니까... 크아악(머리쥐어뜯)
>>609 연주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마...안..전 좋아해요 연주의 글..!!!! 잘 주무시고 나중에 뵈어요! 🥰🥰👋
>>621 (다정한 윤하주...)(고롱고롱) 전 또 백침 그거 때문에 윤하를 제물로 바쳐버렸다던가...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밀접한 관계라 하면 어떤 식으로 관계된 건지 궁금해서 잠 못 자요 (퀭~) 걍 지금 ㅇㅁㅇ)?!!!!! 이 상태로 이마 퍽퍽 때릴뿐.........언젠가 밝혀질 날을 기대할게요..... 👍
"돈이라면 엊그제 사당패 간 걸로 두둑하니 걱정 마소. 내 뭐 한두푼이 아까운 사람도 아니니."
아무리 흑룡이라고는 하나 온화의 제멋대로인 요구에 맞춰 어울려 주고 있었으니. 온화 역시 합당한 지출을 하고 있을 뿐이다. 세상사 거저없음을 글자 뗄 적부터 지긋지긋하게 들으며 자란 탓, 아니 덕이라 할까. 이유야 어찌 됐건 온화는 아깝단 생각 한 가닥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이 아씨는 아니었던 듯 하다. 만두 막 받아들었을 적만 해도 야무지게 잘 먹더니 갑자기 먹는 것이 뻣뻣해진다. 목이라도 막히나. 물 한 잔 갖다달라 할까 하다가 다시 멀쩡히 말하는 것 보고 관둔다. 말하다 말고 또 볼 불룩하게 국수 밀어넣는 걸 보니 피식- 실소가 흐른다. 곱기는 참 고운데 뭘 먹을 때는 천상 아해 같은 얼굴이다. 아, 그러고보니 제 누이들은 과자 사서 잘 먹었을지. 준다는 건 잘 줬을지 궁금하다. 여 아씨 데려다주는 김에 령이들을 불러봐야겠다-
"응?"
까지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옆에서 빈 그릇 달그락거렸다. 아니, 그 새 다 먹었다고? 국수가 술술 넘어가긴 하나 이건 좀? 드물게 놀란 눈을 하고 빈 국수그릇을 보던 온화는 엉결겁에 손을 잡혀 가게를 나섰다. 엉거주춤 잡은 손을 따라 걷는데 이 아씨, 아까와 뭔가 사뭇 다르다. 그 느긋함은 연막이었던 겐가? 그렇다면 참으로 별난 아씨다. 어느새 걸음 추슬러 보폭 맞춰 따라가며 길게 연초 한 모금 태웠다.
"허어. 내 보답을 해달라 한 기억은 없소만. 뭣에 대한 보답인지도 모르겠구려. 흑룡 아씨."
순순히 따라간 곳은 국수가게 맞은편이었다. 주인과 면식이 있는 걸로 보아 여기가 원래 안내하려던 곳인 듯 했다. 이 바닥 참 좁기도 하지. 도착한 마당에 됐다고 나오기도 뭣해, 일단 따라 들어가서 습관적으로 물려던 곰방대를 내린다. 멀뚱히 서서 갖은 과자들의 향연을 둘러보다가 사과라느니 지출이 많아졌잖느니 하는 그네의 말에 짧게 웃는 숨 흘렸다.
"거 누가 흑룡 아씨 아니랄까봐. 내가 쓰고 싶어 쓴 돈을 어찌 보답이니 사과니 하며 돌려주려는지 도통 모르겠구려. 그리고 기왕 보답이라 하면."
곰방대 든 손은 가벼이 내리고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손, 아씨가 잡아끌던 손이 슥 움직여 아까마냥 허리를 감싸려 한다. 이번엔 단순히 짚는 걸로 멈추지 않고 아까보다 더 가까이 붙어 허리를 아예 반쯤 끌어안듯 한다. 자연히 온화는 아씨의 뒤에 바짝 붙어 선 모양새가 되어 그대로 고개 조금 숙여 귓가에 속살거릴 것이다.
"내, 이쪽이 더 좋을 거란 생각은 못 했나 보오. 이거야말로 아씨만이 줄 수 있는 지고의 보답 아닌가. 아니 그렇소?"
후. 연기는 없으나 싸르르한 향내 섞인 입김이 희고 고운 귓가 스치고 지나간다. 허리 휘어감은 손이 보드라운 검은 비단옷 위를 스윽 훑고 다시 감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