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1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3. 비틀비틀 걸어가는 너의 다리 :: 1001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2023-04-24 17:15:06 - 2023-04-28 00:30:16

0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7:15: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4명의 사감은 마치 어떤 이들을 흉내내는 것 같다.
그게 어떤 이들인지는 사감들 외엔 아는 자가 없는 듯 하다.

53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09:26

>>50
응응. 우리 회사는 당직근무가 있는데, 지금 내가 그걸 서고 있지 :)

54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0:10:19

하 시간가는줄 모르고 전화통화했네 캡틴 잘자 푹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MA님 귀엽다 너무좋다 강아 달래주는 폼 보니까 한두번 해본게 아닌것같은것도 너무 치이는 모먼트고... 애가 되냐는것도 좋아 신성모독 한가득 해줘 (???) 마음에 드는 거.. 기대하고 있어도 좋지 그런거지?? (김칫국 원샷)

55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10:50

이래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죽을 맛이라는거지 ...

56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16:17

어서와 강하주!

57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17:05

강아 첨에 인간 아닌 줄 알았어요 담이 너무 쎄서.. 혹시 다른 종족이라서 안 무서워하나 싶어서. 그저 짱인 여성이엇던 것...... 👍

>>53 이 밤에.. 이 새벽에... 😵 회사는 성하주를 풀어달라!
>>55 이러다 윤하주 쓰러진다 구급자 불러(구-급-차!(허공에 외치기))

58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17:37

가현주도 리하~에요!

59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19:45

일상 돌릴 사람 있을까?😀😀

60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23:03

잠이 안오니 질문이나 받아야겠다 ... 캡틴 답레는 내일 아침에 ...

61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28:40

>>59 고민해봤는데 곰손인 멀티가 사치인듯합니다...😭

62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29:59

>>60 윤하는 기숙사 밖에서는 주로 어디 돌아다니는지! 궁금합니다

63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31:25

>>62 주로 식료품점을 주로 가는 편이고~ 바람 쐬러 나갈땐 그냥 공원에 가는 편이야~ 근데 자주 나가는 편은 또 아니라서!

64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0:32:28

다들 어서 오세요. 좋은 하루랍니다...😇

>>59 저는 일상을 돌리고 있어서 어려울 것 같아요.. 죄송해요...

>>60 윤하의 호불호 음식이 궁금해요. 민트초코, 파인애플 피자... 이런 거요...(소심)

65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35:31

>>61
>>64
아냐아냐 괜찮아! 담에 여유로울 때 돌리자!

>>60
갑자기 뜬금없지만 윤하의 식사취향이 궁금하다..

66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39:02

>>59 ​성하주와 두번이나 엇갈린…, 성하랑 묵이… 언젠가 만날 수 있겠죠? 🥹 대신 성하에 대한 썰풀이를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라면서 성하썰 뜯어내기 권법!)

>>63 앗! 윤하 눈앞에서 식료품점에서 지갑 도둑 맞는 일상이 떠올랐어요 도둑은 이미 저 멀리 가서 같이 도술 써가며 흔적 찾아나가는 그런… 😚 (도와줄 거 같은데 캐해 틀렷다면 죄송함미다)

67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47:20

>>66
(권법에 당함)
음..성하는 청룡이던 시절에 쑥맥이 원인이어서 이성과의 관계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으나.. 황룡이 되어서 외향적으로 변했을 때는 "생긴 것만 멀쩡한 머저리" 소리를 듣게 된다..

예를 든 에피소드가 다들 친목을 위해 파티를 열고 춤을 추는데, 혼자 춤을 추는 성하에게 어떤 여학생이 대쉬를 목적으로 갑자기 다가가서 둘이서 춤을 췄어. 성하는 즐거운 반응을 보였고, 곧 사람들이 안 보이는 곳으로 그녀를 불렀지.

'이렇게 바로 고백을...?ㅎㅎ'

"어..제가 뒤에서 이렇게 부른 거는요..ㅎㅎ 당신 제정신이에요? 왜 갑자기 끼어들어서 제 파트를 망치는데요? 사람들 앞이라서 참았는데, 제 파트 망치는 걸 제가 얼마나 싫어하는지 아세요? 진짜 어이가 없어가지고..다시는 방해하지 마시죠. 지금 경고하는 겁니다."

'생긴 것만 멀쩡한 병X...'

68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0:47:57

리하리하~~ 아 뭔가 미묘하게 잠올거같은데 잠안오고 그런다 환장하겠네~

>>59 하 황룡간 성하랑도 한번 돌려야하는데 독백 하나 썼다고 기가 쫙 빨렸어 ㅋㅋㅋㅋㅋ.. 다음에 돌리는걸로!

>>60 가는길 증오했다는 그거 비설이라 지금 물어봐도 안 알려줄거지 ㅠ??? 윤하가 4도사랑 적대한다면 누구랑 가장 적대하게 될까¿

69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50:19

>>64 민초파, 다만 아이스크림만 허용!
파인애플피자 안먹음! 피자에 과일이 왜 ..?
녹차 아이스크림 안먹음! 뭔가 씁쓸한 느낌이 나는게 싫어서.

>>65 일단 편식은 잘 안해서 주는건 다 잘먹어. 근데 달달한걸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 밖에서 음식을 사먹어야 할때는 면 요리 위주로 먹는 편이야. 특히나 볶음우동을 좋아하지!

>>66 일단 도와주긴 할텐데 적당히 도와주다가 내가 그냥 지갑 사줄께 엔딩이 될 확률이 ... 근데 그 지갑이 자신한테 너무 소중하다! 고 어필하면 끝까지 도와줄꺼야 :D

70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53:00

>>67 ㅋㅋㅋㅋㅋㅋ 아니 황룡 갔다고 애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면 어째! 하 성하 분명 차도남 이미지였는데 ...

>>68 그 비설이 궁금하구나? 다갓에게 물어볼까.
.dice 1 100. = 33 90이상

4도사랑 적대한다면 아마 인어이지 않을까 ... 근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 의외로 농질이랑은 죽이 좀 잘 맞을듯 하고 :3

71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0:53:18

다갓이 알려주지마래! 우헤헤

72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0:54:58

>>67 김칫국 마시는 성하 뭐야 ㅋㅋㅋ 귀여워요 ㅋㅋㅋㅋ 다만 이제 쑥맥 탈출했으니까 아주 이 도화학당 접수하는 거 아니에요? 여자애 너무해 ㅋㅋㅋ 따발총으로 다다다다 쏴버렸어 ㅋㅋㅋ 쑥맥성하도 귀여울 것 같은데 외향성하는 어떻게 변했을 지 궁금하네요 😚

>>69 아예 사줘버린다구요…? 미쳤다. 이것이 '부'…? 윤하에게 줄 서야겠다. 👍 윤하 만날 땐 머리장식(특:유품)이라도 잃어버려야겟는데…….

73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0:57:14

>>67 아늬;;; 모브캐 잠깐 이리와봐. 성하한테 뭐라고? 안되겠다 임가현 지옥의 주둥아리로 저 모브캐를 참교육시켜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하도 일단 시트에는 nl으로 되어있기는 한데 거의 sl에 가까운 느낌이구나! :3

>>71 (힝구...) 오호라 인어랑..! (메모 슥슥) 나중에 진행되다 보면 비설도 적대도 자연스럽게 풀리겠지! 그동안 나는 생각회로 열심히 태우면서 머릿속으로 그림 짱많이 그려야지~~

74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0:58:51

>>68
담에 재밌게 돌리자!
>>69
윤하를 찾아갈 때는 볶음우동 100세트를..(메모메모
>>70
차도남이라니! 이제는 분명 유능하고 잘생겼는데 자주 망가지는 신사아재 캐릭터처럼 될 예정이라고!
>>72
따발총은 성하가 갈겨버ㄹ..

75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01:23

슬쩍... 손들고 갱신🙋‍♂️

76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1:02:17

어서와 다미주:)

77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02:19

>>72 부 ... 는 아닌데 안쓰다보니 자연스레 돈이 모인 케이스랄까 ... 묵이 머리장식은 땅을 파서라도 찾아야지!

>>73 (연옥의 주둥아리도 참전) 흐으음 ... 그래도 조만간 풀꺼니까 하나만 알려줄까!

윤하는 몰락한 가문의 적자야. 특이하게 사람이 없는 가문은 그 때문이고 ... 단순하게 모(模)라는 성씨만 쓰는 이유도 그 때문. 당연히 원래 성씨도 있지만 윤하는 사용하지 않고 있지!

78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03:28

>>74 볶음우동 100세트 너무 많아! 흑룡 기숙사에 나눠줘야 할 정도의 양이라고! 유능하고 잘생겼는데 뒤로는 글자가 깨져서 안보여 ... 역시 성하는 유능하고 잘생긴 인남캐구나!

다미주 안 녕 ! ! ! ! !

79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06:03

따발총은 성하가 갈겨버렷다구요????!!!(쩌렁)

다미주 어서와요! 와 신입! ( *''* )

80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1:09:36

>>78
앞으로 성하에게 스진,일상 가리지 않고 개그요소가 보일 예정..

>>79
성하 : (웃으며)잠시만 나와봐요
여자애 : (힛 대쉬 성공)(역시 저런 애는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된다고~)
성하 : (정색하며) 왜 내 파트 방해하죠?
여자애 : (기대한 내가 바보지)

일상은 다들 불가능해보이니..나도 성하 관련된 질문을 받을게~!

81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10:03

다미주 어서와~~

>>74 하 좋아 ㅠ 다음번에 다시 만날때가 기대된다구 저번에 우울했던 일은 잘 풀렸냐면서 막 이것저것 또 물어보고 싶어진다~~!

>>7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다시 헬게이트 열리나요~~ E 그렇구나 원래 성씨가 따로 있었어..? :0 적자설정 너무 좋아서 또 치여죽었는데 원래 성씨 안쓰는 이유도 막 궁금해지고 그래 윤하 비설 구독권도 50년어치 끊어놨으니 계좌 한번만 확인.. ()

82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10:57

다들 안녕안냥:3
최대한 캐릭터성 안겹치게 내자! 하고 짜다보니 소심한 순댕이가 나온 다미주야..잘부탁ㅎㅐuu*

83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11:30

>>80 나 이거 쫌 많이 궁금했다 성하가 황룡으로 가서 제일 먼저 한 일상적인 일은 뭐였을까? 음악이었을지 운동이었을지 아니면 다른거라던지!

84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12:05

윤하 원래 성씨가 따로 있었다고요......? :ㅁ.......(이마팍팍내려침)

85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13:42

ㅋㅋㅋㅋㅋㅋ 하 순둥순둥하고 귀여운 다미 시트는 이미 내가 독점하고 530번정도 읽었지.. 무해하고 귀여워 진짜 최.고.야

질문 시간인가~~ 임가현도 질문 받을게~~

86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14:44

"낮, 밤? 둘 중에 어디?"
아회: "밤이 좋소. 조용한 시간에 홀로 즐기는 산책을 좋아하니……."
(그 뜻이 아니라 속삭였고 인생에는 여러 관용어가 있음을 일깨웠다.)
"……."
"……오늘은 혼자 있고 싶소. 이거 놓으시오, 어찌 사내의 마음을 희롱한단 말이오. 놓으시오… 못 들은 걸로 하겠소… 남사스러운 사람들 같으니라고, 세상이 말세야, 말세……."

"평생의 목표를 처참하게 실패했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돼?"
아회: "……나는, 사냥당할 것이오. 세상은 그런 법이요."
"누군가 나서면 그 사람을 끌어내리고자 발악하지……. 그 표적이 소인이 될 뿐이오."
"지당한, 정명하지 못한 세계의 이치지……. 소인이, 그저 처참히 실패할 정도의 인물일 뿐이오. 그러니... 받아들일 것이오."
"두렵지는 아니하오. 바른 말을 했다는 죄로 혀가 잘릴 각오 정도는 하였으니."

"네 일기 한 장을 찢었어.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을까?"
아회: "무례하기 그지없구려. 무엇 하는 게요, 돌려주시오."
"당장!!!"
(드물게 예민한 기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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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지우고_싶어_하는_과거는
: 음...
(일상을 봐요)

일어났더니_어린시절로_돌아간_자컾
: 자컾이 아니라서 무효랍니다!

자캐의_화가_난_정도를_세_단계로_표현해본다
: 음...

1단계: 지팡이를 쥔 손을 공손히 모을 것 같아요. 달리 표현하는 기색은 없답니다. 평소와 다르지도 않거니와 어차피 쉽게 식는 감정일 테니, 화를 내어 무엇 하겠냔 느낌이랍니다.

2단계: 슬슬 심기가 불편한 것이 드러나요. 탭핑을 시작하지만 이것 또한 빠르게 식히기 위해 무진 노력한답니다. 다만 언행이 조금 거칠어져요. "입, 조심하여야지." 이렇게 경고를 주기도 하고요. 여기서 계속 건드리거나, 트리거가 될 발언을 하면 3단계로 넘어가요. 3단계는 정말, 한계 끝까지 화가 났을 때를 보여주는 거랍니다. 달라질 수 있어요.

3단계: 탭핑이 멈춰요. 말 한마디 없이 무엇보다 평온한 미소만 짓고 있다가...
정말, 일말의 멈칫거림이나 징조도 없이 주먹으로 후려갈겨요. 무씨가 왜 '귀기 무씨'라고 불리는지 보여줄지도 모르겠네요. 주변 사람들이 뜯어 말리면 붙잡히다가도, "놔, 놓으라고." 이러면서 어디서 난지 모를 힘으로 다시 우당탕 뛰쳐들고, 어느 한쪽이 피를 볼 때까지 주먹을 멈추지 않을 거예요. 그러다가 이제 다시 붙잡혔을 때... 홉뜬 눈에 헝클어진 머리로 숨 씨근대다가 길쭉하게 미소 짓지 않을까요.
"그래, 재밌었지? 원내라서 참 다행이지? 응?"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무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 "개인사라면 제각기 사정이 있는 법이니 더 이야기하지 않소만……."
"수업이라면 찾아가 따로 질문을 드린다오. 6년 학당 재학하는 동안 많이 뽑아내야지."

2. 「자신이 태어난 날의 꽃과 꽃말을 좋아하는 편인지?」
: "……."
"시생의 생세일은 6월 16일이오."
(아회는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3.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반가운 척을 한다면?」
: "시생 아둔하여 사람 기억하는 욀총이라곤 없사오니, 실례가 아니라면 본인에 대해 새로이 알아갈 기회를 주지 않으오리까."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마지막은 맛이 없어서() 성을 붙여봤답니다...

87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15:27

>>80 유능하고 잘생겼는데 유우머 감각까지? 이거 황룡의 인재가 될 상이오 ...

>>81 아 원래 성씨도 모씨인데 한자가 다르고 본(本)이 있어. 이건 비설에 포함 되어있고 ... 윤하네는 가문 도술도 따로 있고!

>>82 그렇게 내려치면 이마가 아플꺼라고! (호 해주기)

88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01:15:34

>>83
황룡에 가고나서 가잣 먼저 한 일은 청룡애들에게 지금까지 피곤하게 굴어서 미안하고,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것.

일상적인 것이라면..운동부터 했어. 폭발마법을 이벤트에서 여러 번 난사하다가 힘이 빠져서, "이거 체력 안 되면 빡세겠다" 싶어서 운동부터 다시 시작했지!

89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15:36

어머나, 진단을 가져오니 말랑말랑한 다미가...! 다미주 어서 오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90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19:06

>>85 가현이는 당주가 되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뭐라고 생각하고 있어? 숙원사업 같은 느낌으루!

>>86 아회 첫 질문에 당황하는거 왤케 귀여워 ㅋㅋㅋㅋㅋ 하 정말 최고야 ... 왜 화난 정도는 다섯단계가 아닌 것이지? 극소노 소노 중노 대노 극대노 !!! (끌려감) 어디보자 ... 6월 16일 탄생화는 튜베 로즈고 꽃말은 위험한 쾌락이래!

91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19:55

와 읽을 거리 엄청 많다 🫨 다들 빠르구나 !!!! 천천히 적을ㄹ..적응.. 해볼게??? 반겨줘서 엄청 고마워<3

>>80 개인적인 질문이라면 ;3c 성하의 이름을 짓게 된 계기? 아니면 성하 이름의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선샌님

>>85 가현이는 무슨 계절을 제일 좋아해? 꽃놀이나 물놀이나 눈싸움하는 것도 좋아해?

92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24:03

>>80 성하앞에서 그림 엉망진창으로 그리면 성하에게 말 걸려보기 가능한가요.... :3

​>>82 아기...아기가왓다...흑룡무서워한다구요?장난치고싶어..앞에서 쉭쉭뱀흉내내고싶ㅍㅇ ㅓ....

>>85 독백보고 떠오른..질문...가현이는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93 다미주 (XjDImm2oqk)

2023-04-25 (FIRE!) 01:24:31

>>86 아회 화내는 부분 묘사 진짜 좋다
섬세한 부분까지 캐치해서 모습이 막 그려져
개인적으로 3단계 까지 갈 일이 없었음 싶지만 마주하게 된다면 숨이 헉 멎을 것 같네 특히 마지막 미소 짓는 부분 >:3!!!!! 포인트야

94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27:26

>>86 아회주 리하~~ 아회의 일기장... 절대 건들지 말 것... 은 누구라도 사생활 침해하면 기분 더럽지 응응 일기장 찢은 사람이 잘못한걸로~~! 와 나 이거 짱좋아 귀기 무씨라고 불리는 이유 보여주는 아회 떠올리고 동서남북으로 울어버려.. () ㅋㅋㅋㅋㅋ 역시 과거라면.. 궁기.. 읍읍

>>87 아 발음은 같은데 다른 의미의 한자구나! :3 가문 도술이라니 그러면 언젠가 진행되면서 볼 수 있는걸까! 그 아까 일상하면서 임가현한테 속삭여줄때 썼던 도술이 그건지도 궁금해지구..

>>88 아 진짜 성하 그저 빛이다 빛.. 청룡 애들한테 다 사과해주는거 왜 뒤에서 후광이 비쳐보이는것만 같지?? 세상 뿌듯하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성하 운동하면 짱 잘할것 같다는 적폐가 있어 헬스장 같은데서 덤벨 짱무거운거 간단히 들어버려.. ()

95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28:49

"가장 크게 앓아 본 지병은?"
모윤하: 어릴적에 폐병을 크게 앓았었지. 하마터면 죽을뻔 했는데 간신히 나았다니까. 지금도 기침을 심하게 하는 날이 종종 있어. 내가 그때 죽었어야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

"너의 명장면은?"
모윤하: 명장면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것 같은데. 아, 처음으로 도술을 성공한 날이 그나마 명장면일까.

"네가 극도로 놀랄 때 하는 행동은?"
모윤하: 몇걸음 뒤로 물러나서 빤히 바라보다가 숨을 크게 내쉰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모윤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마지막까지_포기하지_못한_것을_빼앗을때_자캐는
> 모윤하가 정말로 최후까지 쥐고 있던걸 빼앗는다면 ... 그대로 무너져내리겠지. 폐인이 되어버릴지도.

자캐의_가지고_있는_희망에_대한_관점은
> 희망이란 덧없는 것. 인간들이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고 아둥바둥하는 존재들이고 그 지푸라기가 바로희망.

자캐를_악기에_비유해보자
> 캐스터네츠 ... 왜냐면 당장 떠오르는 악기가 그거였으니까 ... (끌려감)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모윤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몸이 너무너무 아픈데 집에 약도 죽도 없다면?」
> 그냥 누워만 있는다. 원래 아픈거 잘 참기도 하고 그냥 티를 내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

2.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한 명의 이름을 말하라고 하면?」
> 역시 가현이려나.

3. 「인간을 믿는 편인가, 믿지 않는 편인가?」
> 몇몇을 제외하곤 믿지 않는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96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29:00

>>86 첫 질문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오타쿠 웃음)
​아회는 제가 보기에...... 약간 달관한 듯한.... 열반에 오르기 시작하는 수준의 초연함을 가져보이는데 평생의 목표가 잇다니 뭔지 너무 궁금하구... 가문이랑 연관된 것 같은데... :3c
​일기........궁금하다.......... 아회는 일기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려나요 🫣
​아니! 단계별 화난 모습 너무 오타쿠 심장 직격했는데요 그렇지만 누가 아회를 이렇게 화나게 한 거야! 내가 주겨버리겟서.......
​아회생일 0616 0616 0616

97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29:46

>>94 윤하네 가문 도술은 ... 저주야 ... (도망)

98 가현주 (Fvh1kxqCpY)

2023-04-25 (FIRE!) 01:36:20

>>90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숙원사업.. 쓰읍... 예리한데... (가문비설 봄)(안봄) 자세한건 비밀이지만 임가현이 당주 오르면 전대 당주로 위상이 떨어질 아버지가 바라는 일을 자신이 그대로 실현시키는 것 정도려나! :3

>>91 크게 가리는 계절은 없을텐데 좋아하는거 하나만 찝으라고 한다면 가을! 여름-가을 넘어가는 그 사이에 무더위 걷히고 서늘한 바람 불어오면서 하늘 올려다보는게 좋대~ 꽃놀이 좋아하고 물놀이보단 해변가 거니는거 좋아하고 눈싸움은 하자고 하면 따라나가서 즐기는 정도?

>>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질문 괜히받았나 싶은데.. 이렇게 예리한 질문들이 훅훅 치고 들어올줄은 몰랐지..~~ (처참) 그래도 어차피 그 관련 비설은 다 턴거나 마찬가지니까.. 야 암가현 설명해~

"죽음..."

"그저 신의 곁으로 가는것일 뿐이야. 덧없는 피조물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가는 하나의 과정- 엉망진창인 퍼즐이 제 자리를 찾아 끼워지듯이."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부류의 것이야. 너도 그 분의 곁에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잖아. 그렇지? 내 말이 맞지? 내가 너를 죽일 적이면. 너도 그 뜻을 받아들이고 기뻐할거지?"

라고 하네~

99 묵주 (yzxn0VP7bQ)

2023-04-25 (FIRE!) 01:36:35

>>95 일상하면서 윤하의 비설 슬쩍슬쩍 털어보고 싶은데 영 소재가 떠오르질 않네요 (오열) 나도… 나도 윤하에 대한 것! 윤하의 가문! 윤하! 윤하!
폐병을 앓았다니 우리(?) 윤하 고생하며 자랐구나...
놀라는 모습 귀여워! 윤하 데리고 유령의 집 같은 곳 데려가면 어떠려나요! 귀신 같은 거는 안 무서워하려나?
최후까지 쥐고 있던 게 뭔가요.. 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희망? 희망에 대한 관점과 연관이 있을까 (일단 떡밥같으면 다 엮는 편)
역시 제일 친한 친구는 가현인가요, 미인과 미인 조합이라니 저는 대 찬성입니다. 둘이 다니면 후광때문에 흑룡이 아니라 태양이라 불러야한답니다 <3

100 류 온화 (9ToZtKQ5b6)

2023-04-25 (FIRE!) 01:38:00

목이 탄다.
메마른 갈증에 홀로 가뭄 속을 헤매인다.
마른 목 축일 비는 바라선 안 된다.
하지만 목이 마르다.
가끔은, 잊는 것을 잊고 다시 잊어 버릴 만큼.



"흠-"

수업을 대신한 소일거리를 끝낸 온화는 제 오라비를 만나러 샛길로 들어섰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며 익숙히 다니던 길, 그 도중에 걸음 멈추고 고개를 위로 치켜들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저잣거리의 떠들썩함이 들려온다. 개중에는 온화처럼 소일거리를 하러 나온 학생들의 목소리도 섞여있었다. 아는 소리는 없으나 수업 아닌 외출에 들뜬 소리는 많다. 후- 요란한 그 방향을 향해 연기 한 모금 길게 뱉어낸 온화는 다시 걸었다.

큰 보폭으로 설렁설렁 걸어가니 북적이는 소리 점점 멀어지고, 쇠 두드리는 소리 점점 가까워진다. 땅! 땅! 까앙! 이윽고 당도한 곳은 류 가의 [유유자적]. 오래전 달필이던 가주의 필체를 그대로 깎아내어 만든 간판을 흘깃 보고 열린 대문 안으로 성큼 발 들였다. 여 무구 만드는 곳이오- 하고 말하듯 투박한 공방의 전면이 시야에 훅 들어오고 대문과 그 사이 너른 마당을 종종걸음으로 지나던 여성이 온화를 보고 환히 미소지었다. 붉은 단발에,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그 여성은 넉살 좋게 말을 걸어왔다.

"아이고! 온화 아씨 오셨소! 으응? 헌데 이 시간에 어쩐 일이오? 학당에 있을 시간 아닌가? 엇, 혹시-"
"어허, 이모님, 거 조용히 하시게. 맞아주는 것은 반가우나 그리 큰 소리를 내면 내 어르신께 들키지 않소! 쉿, 쉬잇."

의문을 표하는 여성의 말에 온화가 장단을 맞춰 너스레를 떨었다. 자뭇 진지하게, 검지를 세워 입술에 올리며 소리 낮추라 표하니 여성도 지레 호들갑을 떨며 손으로 입 가리는 시늉 한다. 소리를 죽인 둘은 서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가 있나 살피는 듯이 굴었으나, 이내 푸흣- 하고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호호호! 거 참, 아씨 능청은 날이 갈수록 느는 듯 하오. 그래, 어쩐 일로 이 시간에 오셨소? 무언가 잊은 것이라도 있는게요?"
"그런 건 아니고, 나왔다 들어가는 길에 오라비 얼굴이나 보고 가러 왔소. 향 오라비 안에 있는감?"
"암, 있고말고요. 먼저 뒷문으로 가 있으오. 내 그리로 불러드리리다."
"흐흐. 내 이래서 이모님이 좋지. 그럼 부탁 좀 하겠소."

온화와 죽이 잘 맞아보이는 여성이 한쪽 눈을 찡긋하며 잰걸음으로 걸어갔다. 여성이 향한 방향에서는 연신 쇠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벌써 그곳에 있는 건가. 온화는 새로이 연기 한 모금 흘리고, 느긋한 걸음으로 공방 뒷편, 뒷문으로 갔다. 가는 길에 마주친 이들과 적당히 인사하고, 굳게 닫힌 뒷문에 기대어 연통에 남은 잎을 다 태울 쯤 저멀리서 오라비 일향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가 다 오기 전, 곰방대 털어 비우고서 마저 기다린다. 지척까지 온 일향이 방금 전까지 불을 쬐었는지 얼굴이 벌건 것을 보고 온화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향 오라비, 거 낮부터 얼굴이 벌건게 남사스럽소. 한창 때라지만 낮밤은 가려야 하지 않나. 으이?"
"화 누이야. 기껏 와서 한다는 말이 오라비 놀리는 말이니? 오라비 도로 들어간다?"
"아이고- 내 잘못했소. 가지 마오. 응? 향이 오라버니-"

가는 농 있으면 오는 농도 있다던가. 수일이라면 발끈했을 짖궂은 농담을 물 흐르듯 받아넘긴 일향이 정말 돌아갈 것처럼 몸을 돌리자, 온화가 얼른 팔을 잡으며 간살을 부렸다. 어릴 적에나 쓰던 오라버니까지 꺼내자 일향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다시 돌아서주었다. 검붉은 장발을 헐겁게 땋아내린 일향은 엷은 금빛 눈으로 온화를 보고, 머리 툭툭 쓰다듬어주었다.

"너를 볼 때면 내가 동생 복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릴 땐 그리 귀엽던 아해가 어찌 이리 자랐을까?"
"여즉 그 시절 그대로의 아해였으면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이오. 오라비. 자자, 해 떨어지기 전에 갑시다."
"하하. 네 언제부터 시간을 신경썼더니. 아재네 매실주가 동날까 염려되어서는 아니고?"
"것도 그렇고! 에잉, 얼른 걷기나 하소!"
"아하하."

잠시 투닥거리던 일향과 온화는 곧 뒷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유유자적]은 공방인 탓에 저잣거리와 거리가 있었는데, 그 덕인지 주변에 주점이나 밥집이 없지는 않았다. 그 중 단골인 주점으로 들어가자 주인 아재가 둘을 반겼다. 들어가자마자 아재요 매실주 한 동이 주소! 를 외치는 온화 때문에 한바탕 웃음소리 지나가긴 했지만. 아무렴 어떠랴. 너른 술집 안, 한 구석 차지하고 앉으면 둘 앞에 작은 소반 올려지고 그 위에 대통 잘라 만든 술잔과 큼직한 술동이가 표주박과 함께 옆에 놓인다. 온화가 박을 들어 먼저 술을 뜨는 사이, 일향이 술과 곁들여 먹을 것 시켰다. 주인 아재 가고나면 비로소 일향도 대통잔을 들었다. 물처럼 벌컥벌컥 들이키는 온화와 달리 일향은 그 한 잔도 느긋히 마시며 평온히 말문을 열었다.

"그래서, 어쩌다 이 시간에 여기까지 왔니?"
"음? 아, 별 것 아니오. 수업 대신 소일거리 하라길래 나왔다가 온 거요."
"소일거리라. 화 누이는 무엇 하였니?"
"사당패에 갔었소. 내 창을 좀 쥐니 나름 재주 있지 않소. 가서 신명나게 줄 타고 삯도 두둑이 받았다오."
"오호라. 그럼 오늘 술값은 화 누이가 내겠구나."
"아- 오라비 거 속도 좁으시오. 예쁜 누이한테 사주지는 못할망정 얻어드시려오? 에이 못 됐소."
"하하. 그리 말하면 내가 뭐가 되니. 아이고. 화 누이한테 말로는 못 이기겠어."
"어허? 그건 내가 하고픈 말이오. 이 오라비가 정말!"

오늘 여기 왜 왔는지부터 시작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두 남매는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비웠다. 바로 얼마 전까지 한 지붕 아래 있었으니 특별히 나눌 얘깃거리는 없었지만, 가문이니 공방이니 하면 나올 말은 많았다.

"...하여 오라비는 무엇 하고 있었소? 무구는 손에 안 맞다 하지 않았소."
"응. 내 투박한 것은 손에 영 익지를 앉으니, 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들려 한단다."
"역시 그렇소? 잘 생각하셨소. 향 오라비가 만든 것은 나도 좋으니."
"그래. 갖고싶은 것 생기면 말하렴. 제일 곱게 만들어주마."
"거 좋지. 선물로 주시려남?"
"음, 내 딱 더도 말고 덜고 말고 들어간 값만 받으마."
"에엥? 그런게 어딧소!"

하하하... 웃고 떠들며 마시다보면 그 큰 술동이도 어느새 반 넘게 줄었다. 얼근히 술이 올라온 일향과 달리, 낯빛 한 점 변치 않은 온화가 대통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

"그나저나- 나는 언제 졸업할라나 모르겠소. 4년을 채웠는데 여즉 2년이나 남았다니! 이러다 말라 죽을 거요. 에잉!"
"6년 다 채운 내 앞에서 할 말이니, 그게. 너무 걱정 마라. 2년은 정말 금방이란다."
"아휴. 이미 나간 이가 보기엔 금방이지, 내 눈엔 까마득하단 말이오. 오라비."
"가만히만 있어도 지나가는 것이 시간일진데. 무어가 그리 성급해. 혹 그것 때문이니?"
"...뭐, 말할 것이 있겠소? 오라비는 좋겠구려."

내내 익살스럽던 온화의 입에서 퉁명스런 소리 흘러나왔다. 대통 놓을 일 없던 손이 잔 내려놓고 목을 길게 쓸어내린다. 헐겁지도, 죄지도 않게 딱 메인, 시커먼 띠 위를 새하얀 손끝이 천천히 스쳤다. 마주한 일향의 목에는 띠가 없지만 목선 아래쯤, 엄지 한마디만한 연꽃이 엷게 피어있다. 온화의 행동을 잠자코 지켜보던 일향은 말없이 온화의 잔에 술을 부어주었다. 쪼르륵 차오르는 술을 보고 온화는 목에서 손을 거둬 잔을 들었다. 그리고 단숨에 끝까지 비우고 크! 하고 목 시린 소리를 냈다.

"그래! 여까지 버텼는데, 고작 2년을 못 견딜까! 참아본다 내가!"
"오냐 오냐. 그래야 내 누이답지. 자, 오늘은 내가 살 테니 양껏 마시려무나."
"어, 참말이오? 아재! 여기 한 동이 더 주소!"
"하하."

언제 툴툴거렸는지 모르게, 낯빛 환해진 온화가 기세 좋게 한 동이 더 달라 외치고 그런 온화 보며 일향이 서글하게 웃는다. 움푹 비었던 동이에 달고도 매운 술 다시 차오르면, 남매는 같이 술잔을 기울였다.

오후 느즈막히 시작되었던 술자리는 해가 저물고 하늘 컴컴해지고서야 끝이 났다. 온화는 걸음 조금 흐트러진 일향을 [유유자적]까지 배웅해주고 저도 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나섰다. 적어도 통금 시간은 지켜야 덜 혼날 것이다. 혹시 몰라 챙긴, 술병 멘 노끈 꾹 쥐고서 왔던 길 되짚어 걸었다. 그러나 술이 과하긴 과했는지, 샛길 채 벗어나기도 전에 온화의 걸음 비틀리며 몸이 옆으로 훅 기울었다.

"어이쿠."

시야 흔들려 땅이 모로 기운다 싶더니 샛길 담벼락에 어깨 퉁 부딪히고 머리 콩 박았다. 그 덕분에 넘어지지는 않았으나 골이 찌르르 울리는 건 막을 수가 없었다. 싸한 통증에 쉬이 몸 가누지 못 하고 기댄 그대로 앓는 소리를 내었다. 아. 아프다. 아파. 돌벽에 박았으니 아픈 것이 당연한데. 몸이 아프기만 하였으면 했는데.

"아이... 육시럴..."

통증이 불러오는 것은 결코 평화로운 것이 못 된다. 그렇지. 그것은 상냥하지 않다. 왈칵 차오르는 것을 무시하며 온화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숨을 골랐다. 스읍. 후우. 술내 가득한 숨을 입안 마를 때까지 들이쉬고 내쉬었다. 숨을 고르며 어느새 손을 목에 얹고 연신 문질러댔다. 목이 바짝 마르고, 살갗 과하게 문질러 밭은 기침 터질 때까지.

"켁, 커헉! 헉, 허어... 후..."

따갑고 찡한, 새로운 아픔에 눈물이 핑 돌고나자 정신이 좀 든다. 눈물이 적신 눈을 뜨자 시야가 어른거리기는 하나 달리 보이는 것은 없다. 괜찮다. 괜찮아. 이번에도 잘 견뎌내었어.

온화는 짧은 숨 내어쉬며 기울었던 몸 바로세웠다. 담에 부딪혔던 어깨 툭툭 털고, 손에 든 술병 혹여 금 가지 않았나 들여다보았다. 음, 안 깨졌다. 몸도 술병도 성하니 이제 할 일은 제 다리를 재촉하는 것 뿐이었다. 다시 걷기 전, 두 팔 뒤로 쭉 뻗고 고개 뒤로 넘기며 기지개를 켜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본다. 컴컴한 하늘 가운데 둥실 떠있는 달을 눈 가늘게 좁혀 뜨고 응시한다. 제 붉은 눈에 저 달 담기는 것이 싫은 듯이. 그러다 홱 고개 내리며 내뱉었다.

"기껏 마신 술맛. 다 버렸군."

발끝에 채이는 돌맹이 차내듯 한토막 말 던지고, 성큼 다리를 뻗었다. 성큼성큼 흔들리지 않고 걸어갔다. 눈에 담기 싫었던 달빛이, 돌아가는 길 환히 비추기에, 서둘러 가는 모습은 자뭇 도망치는 것 같았을 지도.

101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01:39:39

>>90 >>95 원래 이런 부분에서 당황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배웠답니다. 0.< 신사적인 포인트라고들 하지요...?(아니에요) 그러게요, 다섯 단계면 여기서 더 나간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어버버. 앗, 그것보다 꽃말을 들켜버렸네요...👀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어... 꽃 향기 좋던데... 야래향이라 불리던데... 색도 예쁘던데... 하고 덜컥 집었다가 대참사가 났어요...🤦‍♀️

폐병을 크게 앓았다니, 폐병이라면 관리가 정말 안 됐을 때 나는 병이라고들 하는데... 윤하가 얼마나 방치 되었는지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도술을 성공한 날이 명장면이라니, 귀엽기도 하지. 놀란 모습도 정말 사람답다, 고 느끼지만... 이 이후에 짜증 같은 것을 내지는 않나요? 궁금해요! 아, 그것보다 폐인이라뇨. 안 돼요! 윤하는 행복해지기여요. 제가 두 눈을 부릅 뜨고 지켜보겠어요! 의외로 염세적이면서도, 그 희망을 잡아보고자 하는 것에 본인이 포함되었으나 타자의 시점으로 봐 외면하려는 느낌이 드는 건 착각일까요...? 그것보다 누워만 있다니... 약도 죽도 아회주가 가져올게요, 물수건도 가져오고...🥺 아프지 말아, 윤하야! 가현이와 친한 것은 역시 마망과 MA망의 캐미 덕분일 거고, 으음, 으으음, 인간을 잘 믿지 않는 윤하... 정말이지, 우리 어장은 모두 맵고 짜고 슬프다니까요...😭

>>93 좋아해주셔서 기뻐요. 3단계로 갈 일이 없길 바라는 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어째 웃는 모습은 보고 싶죠... 포인트를 잘 캐치해주시니 참 행복해요.

>>94 일기장을 건드리면 안 돼요!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지 않으신대요...! 앗,, 아, 으아, 와아아, 궁...기... 형...님... 다이스가 아파요...(아련해져요) 저는 형님이 이렇게요 으앙으아앙(더는 말을 잇지 못해요) 다갓 너무 아파요

>>96 아방함이 포인트죠!(오타쿠 웃음22) 열반에 오르는... 역시 티벳여우의 상을 가진 아회랍니다...(아니에요) 가문과 연관이 있긴 하지만, 아직 드러내지는 못한답니다. 아무래도 많이 심약한지라, 포부를 드러내기엔 부끄러운 탓도 크지요. 일기는.. 비밀이에요! 으음, 언젠가 쓰지 않...을까요? 화를 낸 사람을 죽여주신다니, 멋진 킬러 묵주..!(아님)

그러고 보니까요.
혹시...
긁어보셨나요?

102 윤하주 (WBULiCV25o)

2023-04-25 (FIRE!) 01:41:23

>>98 호에엥 딱히 노리고 한 질문은 아니었는데 ㅋㅋㅋ 비밀은 나중에 서서히 풀리겠지! 나도 가현이 비설 구독료 50년치 미리 내놨으니까! 죽음이라 ... 가현이가 그렇게 얘기한다면 이 한 목숨쯤이야!! (안됨) 윤하는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일만한 이야기네.

>>99 자연스럽게 털리는거지! 묵이랑은 그냥 얘기만 해도 즐거울 것 같으니까 부담없이 돌리는구야! >:3 유령의 집은 생각보다 별로 안무서워하고 ... 왁! 하고 놀래키는거엔 면역이 없는 편. 최후까지 쥐고 있는건 아직 안정해졌어~~ 언젠간 정해지지 않을까? 연관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윤하가 태양이면 묵이는 그저 빛인데 ...

103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01:41:34

(내동댕이) 별것도 아닌거 쓴다고 기력 다쓴 나란 멍청이... 아회랑 윤하 진단 반응 해주고 싶은데 못해 잉잉 하지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미주~ 어서와~! 환영해 와아~ (팡파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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