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1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3. 비틀비틀 걸어가는 너의 다리 :: 1001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2023-04-24 17:15:06 - 2023-04-28 00:30:16

0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7:15: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4명의 사감은 마치 어떤 이들을 흉내내는 것 같다.
그게 어떤 이들인지는 사감들 외엔 아는 자가 없는 듯 하다.

49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2:44:44

ㅋㅋㅋㅋㅋㅋㅋ 일상수위 지키기 위해 머리에 힘빡주고 있으... 임가현 본인이 아직 미성년자라는 사실 망각하지 말것... (부릅)

493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2:50:58

갱~~신입니다!!!!!!!!!!!!!!!!!!!
답레부터 이어오겠읍니다!!!!!!!!!!!!!!!!!!!!!

494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51:50

굿 가현주!:3!

불가살은 궁기에게 늘 쩔쩔맨답니다:3!

495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2:52:03

니오주 어서오세요!!

496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22:55:38

>>488 호오오 캡틴네 후일담도 흥미진진해~ 와 마지막에 저주라니... 나 일단 옥수수부터 뜯어야겠다 팝콘 준비~

>>489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온화는 신도 신앙도 아닌걸~ 숭배 안받아요~

니오주도 어서와~

49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2:57:05

니오주 안녕~~

>>494 (엄지척!)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4도사 전부가 그렇다고는 하지만 유독 불가살이 톡 튀어나온 느낌이라 넘 재밌게 관전중이야 전에 농질이랑 인어랑 불가살 대화에서도 농질이 '불가살 핑계대면 되지~' 하는 식으로 이야기했던것 같고..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떠오른건데 4도사 서열정리하면 궁기>>>>>인어=불가살=농질일까? 궁기가 리더격인거 같은데 들어온 순서대로 따지면 제일 막내 제일 고참 누굴지도 들어보고싶어!

498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00:14

만약에 서열을 따진다면...

궁기>>>>>>>>>>>>>>>>>>>>>>(절대 넘지 못할 벽)>>>>>>>>>>>>>>인어=농질>=불가살 이랍니다!

들어온 순서로 따지면...

1. 궁기
2. 궁기가 불가살과 인어를 주움.
3. 궁기가 농질을 주움

궁기와 세 마리의 아기새(아님)입지요!>;3 그나마 불가살이 약간 상식은 있어요. 그리고 신기하게 늘 몰이를 당하는 건 불가살이었습니다(두둥)

49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06:04

>>496 에이 그러면 내가 지금부터 신격화시키면 돼 문제없음 ^q^ () 온화교.. 그저 찬양하라 '빛'온화~~

>>498 아 뭔가 짠해지네... 불가살... 쓰읍... 순서로만 따지면 농질보다 먼저 들어왔는데 후배한테 몰이당하고 동기한테 몰이당하고 선배한테 몰이당하고 흑흑

아늬 근데 주워왔다고 하니까 진짜 궁기랑 아기새 세마리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당이지만 미워할수 없는 우리 작고 소중하고 귀여운 4도사들 내가 많이 아껴.. (꼬옥)

500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07:07

심지어 얘 혼자 이름 세글자인것도 뭔가 뭔가임 부를때 불가살이 불가살이 이렇게 되가지고 뚱이 떠오르기도 하고...? ()

501 니오 - 하 (FUWjq0DLLM)

2023-04-26 (水) 23:11:04

' 뭘까. 해보자는건가. 죽고싶다는 걸까. 진짜 한 번 들이받아? 물어죽여버려? '
" 아.. 예.. 뭐.. 그렇죠. "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는 머쓱한듯 머리를 긁적였다. 독기라기보단 자기 성격이 이런 탓일것이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어쩌면 원래부터 이런 성격이었는데 거기에 독기가 더해져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루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진짜 어쩌면 원래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던 것이 한 번 뒤집혀버렸는데 거기에 독기가 더해져 더욱 더 깊이 끌어져내렸는지도 모른다.

' 뭔데 방까지 부른거지. 확 뒤집어엎을까. 진짜 물어죽일까? '
" 아.. 네.. "

또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는 다른 말을 했다.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진데다가 방금 전에는 대판 싸우기까지 했더니 더 사나워지는 기분이었다. 일단은 앉으라는 말에 니오는 바로 앉을까 하다가 자기 꼴을 살폈다. 피가 좀 났다. 주먹에서는 조금 피가 많이 났다. 옷이 더러워졌고 머리가 헝클어졌다. 찢어진 부분도 보이고 흙먼지가 묻은 곳도 보였다. 앉으라고 했으니까 상관없겠지. 내 상태야 자기도 봤을테니까. 니오는 그래도 옷을 한 번 툭툭 털고 자리에 앉았다.

' 이제 딴 집 새끼라고 저렇게 말하는건가. '
" 아 네.. 재미.. 뭐어.. 제가 그렇죠.. "

들고오는 붕대와 연고를 보고 니오는 '아, 괜찮은데.' 하고 말하면서도 먼저 손을 뻗어 들고오는 것을 받아줄까 하였다. 이 정도 상처는 방에 돌아가서 치료해도 끄떡없다. 원래 쿠즈노하의 주술이라면 무너진 것을 세우고 병든 이를 낫게하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주술이었으니까. 문제라면, 니오는 세운 것을 무너트리고 건강한 이를 병들게 하고 상처를 내는 주술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재주가 있었다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배운 것은 있기에 어느 정도는. 아주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았다. 다른 기숙사로 넘어가버린 지금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그 '마법'이라는 것에도 비슷한 맥락의 것들은 있을터였다.

" 그으.. 제가 이렇게 막 들어와도 되는거에요? 제가 여기 있는걸 보면 다른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진 않을 것 같은데. "

적룡은 그랬다. 다른 모든 기숙사를 싫어하고 증오했다. 그리고 니오는 그 '다른 기숙사'사람이 되었다. 아까 그 녀석들이 그렇게 말한 것도 분명 그런 연유가 없진 않을 터였다. 원래 성격이 사납고 날카로워 싫은 소리를 하는 것들은 모조리 물어죽였고 그럴만한 힘이 있기에 망정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울감에 빠져 쓰러져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니오는 아까 그 녀석 머리를 찍어주고 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지 입맛을 다셨다. 나중에 다시 만난다면 그 땐 기필고 머리를 찍어버리리라. 목을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 죽여버리리라. 다시는 입을 함부로 놀리지 못하게 그 주둥이를 막아버리리라.

502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12:13

엄~~~청 처음에는 황도12궁 아니면 사흉으로 맞추려고 했어요! 그리고 싹 다 갈아엎으면서 남은 게 궁기 혼자랍니다.. :3c!

궁기: ^~////(내가 어쩌다 이것들을 주워와선...)(내적 한숨)
불가살, 인어, 농질: >ㅁ<)/(붕방붕방)

503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3:14:58

>>413 아무튼 가현주 어제 나누던 이야기입니다  ꒰◍ˊ◡ˋ꒱੭⁾⁾ 
니오도 겉으로는 이렇지만 그리고 실제 성격도 이렇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둘째 언니에 대한 기억과 집에 있을 때 충분히 나데나데~ 받지 못했던 기억에 결핍이 있어요. 애정결핍이려나! 아무튼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게 여전히 깊이 남아있어서 더 사납게 구는거구요. '난 그런거 필요없어  •'-'•)و✧ ' 같은 느낌~? 그러다가 그게 한계에 달해버리면 펑 터져서 '으에에ㅔ....' 하는 피폐한 다크니오가 되버리는 그런겁니당! 아무튼간에! 니오가 가현이 물건을 찾아주고 -> 거기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던가 그런게 평소에 보지 못한 것이라 신선하네..? 같은 느낌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 피폐 니오의 한풀이. 인거죠?
그러면 니오가 어떤 상황으로 가현이가 그런 상태인걸 봤을까요-?

504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16:29

궁기 입장에선...

불가살: 처음에 길을 들여놓으니, 알아서 잡혀서 다루기 쉬움
농질: 제법 협조적인데 가끔 사랑을 떠들며 돌발행동을 해서 감시해야 함.
인어: 계속 잡아놓다가도 한 번씩 풀어주지 않으면, 반작용으로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름.

이랍니다:3!

505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22:19

어디보자...... .dice 1 1000. = 275-800이상:)

506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22:31

휴! 굿다갓굿다갓!

507 니오주 (J6h10lCIrc)

2023-04-26 (水) 23:25:17

다이스...!
굿다갓이라니까 좋은 것 같긴 한데 역시 반대 결과도 궁금하네요🥲

508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27:38

헐 이렇게 4도사 썰을 한가득 풀어준다고??? 이러면 4도사 찐팬 임가현주 진짜 좋아죽음... 사흉으로 갔으면 지금이랑 크게 다를건 없었을거 같은데 12궁이면 NPC만 거의 20명 되었을거 아니야....? (동공지진) 스토리 외적 사정은 그랬구나 하 너무 맛있고.. 아 나 진짜 임시스레에서 농질이랑 연관성 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짜둔 사람으로써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불가살 진짜 짱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서 잡혀서 다루기 쉬움< 막 이래 분명 스토리에 참전하면 이런 개그 모먼트 갈아엎고 간지 뿜뿜 해줄걸 알면서도.. 취해.. 궁기 입장에서는 당연스럽게 돌발행동 위험성 있는 농질이랑 인어보다 다루기 쉽겠지만 ㅋㅋㅋㅋㅋㅋ (붕방붕방 애기 3도사 보고 강하게 치여죽으며..)

>>503 내가 니오 시트 보면서 눈물 한방울 감춘 부분을 다시 끄집어내다니 일단 선관 마저 짜기전에 눈물 한방울 흘리고 가겠습니다 톡.. (?) 맞아맞아 그런 느낌으로 가면 돼! 음 그 부분 좀 많이 애매하기는 한데 일단 최대한 쥐어짜낸걸로는 임가현 3학년때 농질이 친구 다 죽이고 기숙사에서 나갔단 말이지? 그러고나서 4학년 막 넘어가는 시점에서 애정 사랑 신앙 그런 모먼트 받아줄 사람 사라졌으니까 막 주체 못하고 한참 드러내다가 니오한테까지 그랬다- 정도? 가 떠오르기는 하는데!

509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3:34:43

>>508 앗 이 귀한 눈물 한 방울 제가 잘 보관해두겠습니다..! 4학년 넘어가는 시점이면 대충 계산했을 때 니오가 1학년에서 2학년 넘어가는 시점이니까 한창 학당에서도 맘 못 붙이고 여기저기 쌈박질 뒤지게하면서 겉돌고 있을 때네요! 맘 붙일 곳도 없고 발 붙일 곳도 없어서 쌈박질만 뒤지게하고 다녔을테니까 그 때 당시 친하다고 말할 사람은 대~충 봤을때 가현이나 온화정도였으려나요? 온화는 니오가 '저 선배 좋아' 하고 따라다니는 거니까 가현이 정도만 친했었으니까 거의 유일한 친구 같은 느낌 😢
그 상황에서 가현이가 니오한테 그랬다는거죠~? 음, 괜찮으시다면 ((사심가득))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510 夏 - 니오◆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42:38

' 뭐냐. '

夏사감이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습니다.

'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냐. '

夏사감은 기가 막히다는 듯 말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탁자 위에서 나뒹구는 맥주를 한 병 집어들었습니다.

' 내가 다 이긴다. 학생을 못 이기는 사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여기 안에서 그 자식에게 너 데려가라 할테니, 걱정마라. '

진심이었던 듯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적어도 그 인간은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속을 긁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를 뿌득, 갈던 夏사감이 맥주를 마시다가 니오를 바라봤습니다.

' 걱정 마라. 지금은 나도 너 못 건드니까. '
귀찮게 하는 거래 같으니라고
그 말을 남기고 맥주를 들이켠 夏사감은 종이에 무언가를 그려, 밖으로 날려보냈습니다.
ㅡ과겹쳐보지말라고?
' 네 담당 사감보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어디서 그렇게 싸웠는지 들어보실까. '
웃기지말라그래
夏사감이 험상궂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습니다. 아 이거.

' 상황에 따라서 적룡님 거처 청소로 그치지 않을 줄 알아. '

511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23:44:04

헉 설마 사감님 니오 마음을 읽은건가요..? 아닌가..!

512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45:30

:D 글쎄요~?

513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52:12

>>509 아니 그거 왜 보관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나이차이 그렇게 심하게 안 나서 다행이야 아니었으면 임가현 지금 모습으로는 절대 안 그랬을거기 땜에.. 하 근데 이거 너무 짜릿하다 진짜 유일한 친구고 믿었던 선배였는데 갑자기 해까닥 해버려서는 몹쓸 얀데레 모먼트 쏟아내버린 거잖아??? 일단 임가현 애정표현.. 오늘 진단에서 나왔던 그 칼 드는 모먼트가 농질 나간 시점에서는 진짜 애정표현이야 꽤 험악한 편이지.. 나중에 풀 비설이기는 했는데 소재를 못 잡아서 시도조차 안 하고 있었던 거니까 이렇게나마 푸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아마 진짜 집착 개쎄게 들이박았을거 같아..? 막 '언니가 떠났어. 너도 떠날거야? 너는 안 떠날거지? 조금이나마 낌새 보이기만 해봐. 그때는..' 이러면서 꽤 쎄한 분위기 연출하고 그랬을거같은데 지금 이거쓰면서 알았어 임가현 수위 너무 씨게 잡아둔듯 ㅋㅋㅋㅋㅋ 고로 대충 이러면서 좀더 딥하게까지 들어갔다~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될것 같은 느낌!

514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23:54:05

어우 오늘도 스포가.. (흥미로움)

515 니오 - 하 (FUWjq0DLLM)

2023-04-26 (水) 23:54:41

' 바보래. 역시 얕보고 있잖아. 그냥 물어 죽여버릴까. '
" 아, 바보 같았나요? "

살짝 기분이 나쁠지도 모르지. 니오는 딱히 미소를 짓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무표정이었다. 학생 앞에서 당당히 맥주를 마시는 모습은 전혀 의외도 아니었다. 당장 학생부터가 이런 꼴인데 사감이 맥주를 마시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테지. 담당 사감을 '그 자식'이라고 칭하는 것과 이를 뿌득 가는 것을 본 니오는 아무래도 사이가 썩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적룡의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다른 모든 기숙사를 증오하고 있다. 증오한달까, 싫어한달까. 이유는 모르겠으나 일단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더 밉게 보는 것이다.

" 사감님도 못 건드린다고요? 와아 - "
' 그럼 제대로 깽판 한 번 치고 다 엎어볼까. 작은 소원이었는데. '

의미심장하게 조금은 비릿한 미소를 지은 니오는 장난스레 손벽을 짝짝 치고는 신기하네요- 하고 덧붙였다. 다른 기숙사의 사람이라면 건드리지 못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건 아니었다. 지금까지 봐온 것들이 있었으니까. 여기에는 뭔가 다른 이유가 더 있으리라. 니오는 남은 맥주를 들이켜고 종이에 무언가를 그려 날리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 허벅지 가터링에 매인 부채와 지팡이에 손을대서 확인하고는 어디서 어떻게 싸웠는지 들어보자는 말에 '에?' 하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진심이냐는 표정으로 입꼬리를 올렸다.

" 안싸웠어요. 싸움이라는 건 급이 맞는 사람들끼리 치고받는게 싸움이죠. 이번에는 제가 일방적으로 패죽였습니다. "

그리고 그게 자랑스럽다는 듯 니오는 씨익 웃어보였다. 상처가난 입꼬리가 삐죽 위로 올라갔다. 예전부터 항상 그래왔다. 싸우고 나면 모두가 쉬쉬하며 '안싸웠어요~' 하고 말할 때 니오는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서 '내가 했다'고 말했다. 없던 일을 만들지도 않고 있던 일을 없던 것으로 치부하지도 않는다. 그에 대한 벌로 뭔가가 떨어진다면 항상 달게 받았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잊혀지느니 확실하게 기억되는 것이 훨씬 나았으니까.

" 뭐어- 말씀드려보자면. 요새 기분이 좀 안좋았거든요. 생각도 많고, 머리도 아프고 짜증은 계속나고. 그런데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새끼.. 아니 친구들이. 음, 친하지 않았는데 친구라고 하는게 맞나.. 아무튼. 그 새끼.. 아니, 친구들이 대뜸 배신자라고 몰아가길래. "

니오는 그게 무슨 무용담이라도 된다는 듯 조금 신난듯 조금 흥분한 듯 이야기했다.

" 음. 그래서 팼어요. 세 명이서 덤비길래 그냥 다 팼어요. 뭐어- 몇 대 맞긴 했지만 그래도 그 세 녀석 전부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줬어요. 아~ 그래도 아쉽네요. 주도적으로 놀리던 그 새끼.. 아니, 그 친구는 그 나무 장식품으로 머리를 찍어주려고 했는데 황룡 기숙사의 새..아니, 친구들이 말리는 바람에. 그거 하난 좀 아쉽네요. "

516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23:54:51

캡틴. 신수의 영향으로 성격이 변하는 것에 있어, 보통적으로 다들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이상하게 여긴다던가, 거부감을 느낀다던가. 그런게 궁금해요.

517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23:55:58

흥미로운 선관을 전 구경하겠습니다!

518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3:14

갱신합니다~ ^.^ 다들 좋은 밤이에요

막레는 잘 확인했어요 일상 즐거웠네요! 처음부터 이런 거물을 만날 줄 몰랐는데 (파들파들) 수고 많으셨어요

51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3:59

>>516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답니다:3! 거기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예요:3


누구냐면 英사감이요!

英사감: 저 독기들만 아니면 학생들이 저렇게 휘둘리지 않을텐데(혀를 차요)

520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4:12

그리고 연주 성율주 어서오세요!!!

521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6:47

>>513 악 개맛있따!!!!!!!!!!!!!!!!!!!!!!!!!!!!!!!!!!!!!!!!!!!! 거기서 더 쎄게 들이박아도 니오주는 환영이에요.......... 진짜 목에 칼대도 환영이라구요..........😃😃😃😃😃😃😃😃😃😃😃😃😃😃😃😃😃😃😃😃😃😃😃😃 더 자극하고 싶어지는 자극적인 맛이네요 가현이... 최근에 얼굴 못 본지 좀 된 시점에서 '그나마' 친한 친구랑 돌아다니다가 가현이 못 보고 한 번 지나치고 그 다음 날에 '언니야, 오랜만에 놀러왔어-' 하고 말하자마자 벽쿵당해서 그런..그런거죠...? 아....... 앓다 죽는다........... 니오주 여기 죽어요..........

522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7:07

연주 성율주 어서와요~~!!!!! 안녕하세요!!!!!!!!!!!!!!!!!

523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09:15

연주 성율주 안녕~~ 캡틴이랑 성율주는 일상 고생 많았구!

524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0:08

>>513 아무튼간에 니오가 오들오들 떨면서 '왜그래..? 어.. 왜, 왜그래? 이러면 나 무서운데, 언니야. 나 무서워. 이러면 싫어.' 하고 살짝 '싫어-' 하고 말해버리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니오도 일단 가현이 좋아하니까 대놓고 '뒤질래?' 하고 들이 받지는 않을 것 같아서!

525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2:58

다들 안녕안녕이에요 굿밤~!!

526 증오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3:44

일이 많았던 평일이 지나고 주말이 찾아왔다. 평소와 같은 주말이었으면 좋았겠거늘,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 더 좋지 않은 날을 보낼 계획이었다. 침대에 한참을 걸터앉아 있으니 룸메이트가 와서 무슨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본다. 웃으며 별거 아니라고 대답한 뒤에 옷장에서 입학 한 이후 단 한번도 꺼내보지 않아 먼지가 켜켜이 쌓인 보자기를 풀어냈다. 먼지 날린다고 잔소리를 날리는 녀석을 뒤로 하고 보자기에 싸여있던 상자를 열었다.

" 와, 그건 뭐야? "

뒤에서 구경하고 있던 룸메이트는 감탄과 함께 가까이 다가와 바라보기 시작했다.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검은색의 도포와 사폭바지였다. 둘 다 붉은색의 실로 화려하게 수가 놓아져있었는데 지난 6년간 한 방을 사용하던 룸메이트도 처음 보는 것이라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을 꺼내자 그 화려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구름 한가운데에 산이 솟아있는듯한 수가 놓아져있는 도포를 천천히 걸친다.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옷들이 있어서 입는데에는 한참이 걸렸고 마침내 옷을 다 입자 평소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사람이 서있었다.

" 다녀올께. "
" 아, 오늘 집에 간다고 했었지. 그렇게 차려입고 가야하는 곳이었어? "
" 일이 그렇게 됐네. "

평소처럼 웃어보이고선 방을 나선다. 워낙 화려한 옷이라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지만 하나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아니, 주변을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게 학당을 벗어나 곡옥으로 향하면 그곳에서도 꽤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그리고 곡옥에서도 한참을 더 가서 사람들도 잘 오지 않을만한 곳까지 가면 적당한 크기의 저택이 보인다. 그리고 대문에 놓인 명패.

' 운중(雲中) 모(牟) '

잠깐 명패를 바라보다 대문을 열고 들어간다. 한참은 기름칠을 하지 않은듯 불쾌한 소리를 내는 대문을 지나치면 상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대문을 바라본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자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몇명은 증오, 몇명은 공포, 몇명은 불쾌.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이 쪽을 향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걸어가 상주로 서있는 남자의 앞에 서서 눈을 마주쳤다.

" 오랜만입니다. "
" 말도 걸지 말아라! 널 부르고 싶어서 부른게 아니니까! "

역시 이런 식이다.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중앙에 놓여있는 작은 상자를 향해 다가가 집어들었다. 운중(雲中) 이라고 음각 되어있는 옥으로 된 함에 특정한 도술을 걸자 자연스럽게 잠금이 해제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오오, 하는 소리를 내다가도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마주치면 언제 그랬냐는듯 시선을 피해버린다.

" 이제 전통에 따라 이것을 뿌려드리면 되는겁니까? "
" ... "

이젠 답도 없네. 옅은 미소와 함께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 나는 그대로 관을 향해 다가갔다. 이 관에 누워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천천히 주변을 따라 걸으며 검은색의 가루 같은 것을 뿌린다. 이것은 우리 가문의 장례식에서 꼭 행해야하는 의례로 가문의 직계만이 행할 수 있는 의례이기도 했다. 검은 가루가 이어져 관 주변을 완전히 감싼 형태가 되자 나는 다시 옥함을 잠궜다. 그리고선 관에 걸터앉으며 사람들을 바라본다.

" 이게 뭐하는 짓이냐! "

호통이 들려오고 집안의 어른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와 내 행태를 보고선 다들 큰소리로 한마디씩 하기 시작한다. 아, 시끄러워. 여전히 웃으면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있던 나는 관을 쾅, 하고 내려치며 일어선다. 크게 울리는 소리에 소란스럽던 사람들은 일순간 조용해졌고 나는 품에서 부적을 꺼내들며 말했다.

" 이런 엄숙한 자리에서 시끄럽게 하시다니 잘난 가문의 품위에 맞지 않는 행동이지 않습니까. "
" 닥쳐라! 네 놈이 어딜 .. "
" 닥쳐, 그 주둥아리 찢어버리기 전에. "

검은 가루를 뿌리던 것처럼 다시 관 주변을 돌며 부적을 하나하나 붙이기 시작한다.

"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그렇게 모른척하고 핍박하고 죽이려들던 그 아이에게 이렇게 의지하고 있는 형국이라니. 여기 누워계신 어르신이 지금 당장이라도 관을 열고 뛰쳐나오시겠습니다. "
" 네놈이 태어나는 바람에 가문이 이렇게 되어버린거다! 백침(白侵)은 재앙을 불러온다는 그 말이 진실이었다니. "
" 아, 재앙. 제가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부터 그 단어만큼은 항상 빠지질 않덥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잘못한줄 알고 산 세월이 몇년인지. "

정성스럽게 관에 부적을 다 붙이자 무슨 짓이냐며 어른들이 뛰어와 부적을 떼어내려 시도했다. 어차피 잘 떼어지지도 않을텐데. 그러던말던 집안의 한가운데로 가서 선 나는 가문 사람들을 한명씩 바라보았다.

" 그래서 제가 정말로 재앙이 되기로 했습니다. 당신들에게. "

가문의 직계만이 가지고 태어나는 붉은색의 오른눈과 검은색의 왼눈. 나는 그것이 흐려진 상태지만 어쨌든 양 눈의 색이 다르기에 틀림없는 가문의 직계였다. 심지어 나는,

" 가문의 적자이자 마지막 남은 직계의 핏줄이니까. "

부적을 붙여둔 관에서 불이 치솟아 오른다. 부적을 한참 떼어내던 사람들은 뜨거움에 나동그라지고 갑작스런 불길에 놀란 식솔들은 우왕좌왕하며 불길을 끄려고 하는듯 했다. 그들이 그러던 말던 모여있는 어른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간 나는 싱긋, 하고 웃어보이며 그들만이 들리게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 아무래도 당신들의 더러운 피를 끊어내는게 제가 이 가문에서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 같으니까요. "

운중(雲中) 모(牟)씨 가문의 18대 적자, 모윤하. 나를 끝으로 내 성씨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남은 사람은, 22명.

527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5:34

답레는,내일 드릴게요..!!!!(널부렁)

528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5:35

>>5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우리 못난 임가현 모먼트 좋아해줘서 고마워! 자극+자극인데 진짜 밑천 다 드러내는건 안되고 딱 조절해야해.. 분명 처음에 짠건 그냥 얀데레 광신도였는데 애가 점점 볼륨이 무자비하게 불어나고 있어서 내가 캐붕 안내고 잘 굴릴수 있을지? 좀 걱정될 수준이 되어버렸어 ㅋㅋㅋㅋㅋ 내가 선타기 장인이라 커트라인 넘어갈 일은 없지만!

헐 맞아 딱 그런 느낌! 못 보고 지나치는 그 시점에서 임가현은 둘이 지나가는거 딱 봤다고 하면 더 맛있어질것 같고 옆에 있던 애 꽤 친해보이던데. 아는 애야? 이러면서 뒤따라오는 해명 하나하나 못 믿고 안 믿고.. 분위기 점점 이상해지고 그럴듯 ㅋㅋㅋㅋ

529 ◆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6:56

윤하야앙아ㅏ8ㅁ8!!!!!

다이스 내일 굴릴기오..... 우우 더는 못 버터요

530 류 온화 - 임 가현 (7i6HVmGEV2)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9:03

만약 흘려넘긴 것을 다시 끌어오려했다면 온화는 그대로 손을 떼고 자리를 떴을 것이다. 잠깐의 여흥이 여흥에 그치지 않으려 한다면 필요없다. 하늘 아래 같은 것은 없으나 비슷한 것은 차고도 넘친다. 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버리고 새 것을 취하면 그만이다. 그 사실을 이 흑룡 아씨가 알 길은 없겠지만. 알아도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등과 목을 간지럽히며 농을 걸자 능청스런 대답 다시금 돌아온다. 한마디 한마디 받아넘기는 재주가 몹시- 그래. 봐줄 만 하다 할까. 나쁘지 않다. 앙칼지게 튕기는 것도 맛은 맛이지만은. 이런 슴슴함도 가끔은 좋지. 가끔은. 둥글게 호선 그린 입술이 그게 뭐 별거냐 되냐는 듯 중얼거렸다.

"오해라. 할 테면 하라지. 나는 상관없소."

어차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온화의 말이 오해고 나발이고 없는 지극히 방탕한 소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알게 무어냐. 단지 제 앞에서 헛소리를 지껄이지만 않으면 된다.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다.

만두가게로 방향을 틀 적. 허리 감싼 팔에 걸림 있었다. 걷는 것만 느린가 했더니 그저 모든 행동이 느린갑다. 아이고, 차라리 업고 다닐까. 온화 혼자 한 생각에 피식 웃었다. 그 와중에 옆에서 만두 들고 조잘대길래 대충 고개 끄덕끄덕 했다.

"그려. 입에 맞는 듯 허이 다행이오. 혓바닥 데지 않게 드소."

뭐든 잘 먹는다더니 참말이긴 했나. 갓 쪄서 뜨끈한 만두를 볼 미어져라 먹는 모습이 예 누이나 령이들을 보는 것 같다. 저저, 다음에 무얼 먹을까 하는 눈으로 두리번 거리는 것도.

"만두 들고 국수요? 허. 그래 갑시다.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만두 먹느라 바쁜지 말 짧아지긴 했다만. 듣기에는 편해졌다. 저거 저거라며 국수집을 가리키길래 그러자고 그리로 걸음 옮겼다. 좀 전과 달리 급하게 방향을 트는 것 없이 유하게 돌아서, 담배연기로 앞서 오는 사람 쫓아내며 가니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훌쩍 옮겨가 다다른 국수집은 밖에 간이 탁자 몇 있고 가게 안에도 듬성듬성 빈 자리 보인다. 들어가기 귀찮으니 바깥의 빈 탁자 하나 자리 잡고, 만두 삼매경인 아씨 먼저 앉으라 의자 밀어주었다.

"거 앉아서 기다리소. 아지매, 여기 국수 한 그릇 주오!"

이번에도 한 그릇만 시키고 온화 역시 옆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멀거니 보고 있었겠지. 열심히 먹는 모습을.

531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24:19

>>527 넵 확인했습니다!
>>528 선타기 장인인 가현주를 믿고 니오주는 멋대로 선 자르고 넘고 끊고 마구마구 하겠습니다......((잡혀감) 헉 진짜 니오 처음으로 그런 상황에 휩싸이면 오들오들에 눈물 방울방울.. '그런거 아니야 언니야' 하면서도 친한 사람이니까 무서우니까 주먹은 못 올리고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설명하려고 하다가 니오가 아,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절대 떠나지 않을게 언니야. 나 무서워' 하고 말하면 풀어주나요? 어느 정도로 이야기해야 풀어주려나요..?

532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25:20

오호 윤하 독백 읽고 왔어요 저번에 진단에서 윤하도 복수를 꿈꾸는 듯한 뉘앙스가 있었다더니 방계 사람들을 향한거였군요 :3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니 앞으로 풀릴 설정들을 지켜봐야겠네요

533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26:27

앗 윤하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되게 안쓰러우면서도 어딘가 니오랑 겹쳐보이는게 보이네요.. 다른 점이라면 니오는 '내가 돌아오면 쿠즈노하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마음 속에도 홧김에 그런 생각을 한거지만 윤하는 진짜 그냥 나를 마지막으로 가문의 대를 끊어버리겠다고 했으니.. 저 엄청난 증오에 휘둘리는 행동력에 무서우면서도 안쓰럽네요.. 이건 응원해야하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_( :⁍ 」 )_ 

534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1:58

캡틴 잘자 푹자~~ 휴 일단 머리를 좀 식히고 독백 반응도 선관도 일상도 다 가져오겠다 :3 뭐 하나 던져지면 딥하게 들어갈 생각하는 임가현주 두뇌 때문에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빙판길 드리프트하는 기차 운전하는 기관사가 된 기분...? (하지만 행복하죠?)

535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6:01

앗 캡틴 주무시러 가시나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 시간에 일상을 구해봤자 안 구해질 걸 알지만... 조심스레 구해봅니다.... ^~^

536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7:39

언제 기절잠 할지 몰라서 일상을 지금 더 늘리기에는 리스크가 좀 있네요 잉잉 (´•̥ω•̥`) 

537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39:33

>>536 이잉 슬퍼하지 마세요 담에 같이 돌ㄹㅣ면 되지용

538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45:05

>>537 이이이잉 (´•̥ω•̥`)  (´•̥ω•̥`)  다음엔 꼭이에요! 제가 더 일찍와서 갱신하고 있을테니까  ꒰◍ˊ◡ˋ꒱੭⁾⁾ 

539 가현주 (gEkYf2RAD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45:35

하 일단 윤하 행동력에 치여죽어 오백번 치여죽어 (와장창) >제가 정말로 되기로 했습니다< 이거 진짜 간지 철철넘치고.. 짱멋지고 다해 흑흑 그 카운트다운하던 인원수가 저거였구나 싶구..! 부적 저게 전에 이야기했던 저주인가 싶네 :3

>>5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들린다 들려 내 브레이크 갈려나가는 소리가.. (하지만 즐겁죠?) 오들오들에다가 눈물까지 보이는거 너무 안쓰럽고 짠한데 그래서 더 좋아 그 극적인 모먼트..! 임가현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너도 그렇게 해 봐. 언니처럼 떠나가기만 해.' 이러면서 기계적으로 답할거같고.. 그 위에 싫어 하는 이야기 못 들었으면 적당히 그쯤에서 정신 차리고 심호흡 하고 보내줬을거고 만약 싫어까지 들었다면 사감님들 호출했어야 할거라고 생각중!

540 윤하주 (oW8NY0YNFY)

2023-04-27 (거의 끝나감) 00:49:55

>>532 아주 ... 뿌리깊은 증오가 남아있지... 재앙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니까 말이야 :3
>>533 니오도 좀만 더 심해졌더라면 비슷해지지 않았을까? 그래도 니오는 케어해주는 언니가 있었지만 윤히는 ... 자기 빼고 모든 직계는 다 죽었거든.
>>539 카운트는 맞지만 부적은 그냥 도술로 불 붙인거야 ... 저주는 따로 있지! 아마 그 예복 그대로 입고 가현이 만나러 갔을꺼야~

하 자려고 했는데 숙취로 인한 두통으로 약먹고 다시 자야겠어 ...

541 니오주 (wQDYTffFT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58:22

>>539 니오가 오들오들에 눈물 방울방울하는것도 살짝 캐붕인가?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냥 주먹으로 싫어하는 사람하고 쌈박질만 해왔지 좋아하는 사람이 목에 칼대고(안댔다면 미안합니다 (´•̥ω•̥`) ) 저러면 당황+공포 등등등이 어우러져서 멘붕와서 오들오들 할 만 하다고 생각되니까 결론은 캐붕 아닌걸로! 앗 싫어 들어버리면 사감님오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오..칼찌당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오, 그 이후로는 가현이 피해다닐 것 같은데 그랬다가는 또 이런 상황이 올까 무서워하는 그런게 있어서 더 신경쓰면서 졸졸 따라다닐 느낌이네요.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야. 그걸로 5초안에 나 못 담그면 내가 너 담근다' 할테지만 가현이한테는 속얘기까지 털어놓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러면서 가현이가 혹시 속얘기를 해줬다면 더더 신경써줄 느낌이고. 말로는 안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이라서 일부러 더 따라다니고 일부러 더 '나 이 언니야랑 친해' 하고 과시하고 그런 느낌! 한 편으로는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하지만 한 편으로는.. 가현이한텐 미안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무서워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일수도 있구요 !

악 역시 궁금한데 거기서 니오가 '싫어' 하는걸 들어버렸다면 어떻게.. 사감님이 불러질지.. 궁금합니다.. (´•̥ω•̥`) 이건 그냥 번외로 궁금할 뿐...입니다...!

542 성율주 (Ce7KZbF6zs)

2023-04-27 (거의 끝나감) 00:59:11

아이구 술을 많이 드셨나보네요 두통 나아지길 바라며 푹 주무세요 윤하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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