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1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3. 비틀비틀 걸어가는 너의 다리 :: 1001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2023-04-24 17:15:06 - 2023-04-28 00:30:16

0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7:15: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4명의 사감은 마치 어떤 이들을 흉내내는 것 같다.
그게 어떤 이들인지는 사감들 외엔 아는 자가 없는 듯 하다.

410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4:26:17

>>402
ㅋㅋㅋㅋ
아회는 티벳 여우 캐해군요. ...하면서 가만히 지켜볼 거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ㅋㅋㅋ
우당탕탕 충공깽 모먼트 너무 시급해요... 성율이도 굳이 우당탕탕 한가운데에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멀찍이 같이 은은하게 있다가 시비 털려서 합세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아니면 은은하게 웃으면서 도 닦는 아회한테 멍청한 질문 해서 당황하게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

41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26:35

>>402 원래 사람은 욕심이 있어야한댔어! 야호 에이쁠이라니 내가 이래서 아회 교수님을 찐사랑하고 있는거라구~~ (방방) 헉 불호 쪽으로는 선 확실하게 딱딱 정해지는거 멋지다 너, 내가 우습지 <= 내 작고 소중한 메모장에다가 적어놓고 맨날맨날 펼쳐볼거야 히히.. 물론 우리 킹갓이쁜이 아회한테 그러는 애가 있으면 아회가 화내기 전에 내가 가서 묵사발을 내버릴테만 음음 (과몰입)

>>403 ㅋㅋㅋㅋㅋㅋㅋㅋ 본판에서는 그런거 없는 광신도지만 원래 이런 캐들이 AU에서 망가트리기 딱 좋은 케이스지.. 헐 양아치랑 오타쿠 조합?? 이건 된다 무조건 된다 (침줄줄) 성율이가 막 너는 좋아하는 취미 있어? 하고 무심하게 툭 던지면 임가현 쿨찐티 팍팍 내면서 그닥? 뭐 이거이거 했는데 그렇게 재밌지는 않던데 이러는데 사실 해보지도 않고 막말했을 가능성 300%임.. 하 짱좋다 부적? 막말하지 말아줄래? 이러는데 숨찐이라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 하고 숨기는.. 그런 모먼트.. ㅋㅋㅋㅋㅋㅋㅋ 좋아 나중에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어블 캐들 카피페 작성할 수 있겠다!

412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4:31:13

>>408 그건 그날의 제가 알아서 하지 않을까요? (무책임)
수업...ㅇ고민중이랍니다 :3 워낙 재밌어보이는게 많아서... 듣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T 아마 체력단련 아니면 공격 주술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403 ㅋㅋㅋㅋ 무조건 둘이 잒이어야해요 ㅋㅋㅋ 성율이 별 생각 없이 물었다가 반응보고 재미있어서 자꾸 건들 것 같고... 같이 청소당번되면 너는 화장 안해? 내가 해줄까? 이러면서 해줄 것 같고... (유년 시절을 떠올려요....) 막 가현이가 막말하지 말라고 짜증내면 성율이가 막 "왜에~ 그럼 뭔지 알려줘. 뭐하는 건데?" 하면서 꼬치꼬치 묻다가 답 들으면 "신기하다... 그런 사람들도 있구나" 해서 덕후들 마음에 대못 박을 것 같은데 ㅋㅋㅋ큐ㅠㅠ 이러다가 혐관 되어버리는거 아니냐며....

413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32:26

아늬 시간 무엇??? 잠깐만 이건 좀 사고났는데 (동공지진)

>>407 앗 괜찮아~~ 응응 맞아 그런 느낌으로.. 딱 딥다크모드 켜지기 전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풀어주는 그런쪽이 될 것 같네! 괴물일 리가 있겠냐면서 너는 너일 뿐이라고 열심히 다독여줬을것 같애.. 하 이런 사이가 뒤틀린다는게 나 진짜 너무 설레고 좋아 이 선관 맛있다.. 아니 맛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뭔가가 있음 진짜임 ^q^...

414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4:32:30

>>412 아이고 잒이 아니라 짝이에요 짝.... ㅠ

제가 졸리기는 한가보네요 이만 자러가볼게요 다들 굿밤~

415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34:43

>>409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부의 모든 것이 매력적이라, 아직 고민중이랍니다...🥲

>>410 달관해버린 나머지 우당탕탕에도 웃을 수 있는... 그래요, 야구 팬이에요...((몹쓸 발언)) 한가운데에 있지는 않지만 휘말리면 가세하는 성율이... 꼭 보고 싶어요, 은은하게 또 인간이 추가됐네...하는 그 대환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 성율이라면 엉뚱하고 귀여운 질문으로 아회의 눈썹을 위로 스으윽 올릴 수 있을 거예요...!(?)

>>411 교수님도 가현 학생을 사랑한답니다, 도화 대학원에 같이 가요!(?) 묵사발...을 내주신다니 감사하기도 하지... 아회야, 어서 절하렴...!(아회: ?)(머리 꾹꾹)(억지로 절 시킴)

41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4:35:12

성율주 푹 주무셔요...! 아마 저도, 사라지면 잠든 걸지도 모르겠어요. 꾸벅꾸벅 졸게 되네요...

417 니오주 (qvL/QoyfMU)

2023-04-26 (水) 04:37:07

으아아악 너무 늦었는데 주무시겠어요...?? 잠깐 킵했다가 내일 마저 이야기 하실래요..?? 너무 늦어버려서...!

418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04:37:40

묵이 우아아.. 답레랑 곡은 자고 일어나서 가져오고 들어볼게요.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419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37:50

성율주 잘자요 굿밤! 👋👋

>>415 사실... 저두요! 묵이 캐해대로 가고싶은데 캐해가 안됨(클남)

420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38:34

연주도 잘자요! 굿나잇! ☺👋

42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39:22

>>408 아직 못 정했기는 한데 그때의 내가 저주 택할 확률 약 500%일것 같은 느낌..!

>>412 아 당연히 짝이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얘 성율이 마음에 안 들어도 거의 강제로 계속 붙여둬야함 조별과제도 하고싶은 애들끼리 시키는게 아니라 앉은 자리별로 시키고 ㅋㅋㅋㅋㅋ 화장? 그런거 왜해 피부 상하게.. 이러면서 소심하게 톡톡 쳐낼듯 아늬 근데.. 근데... (야 너두?)(야 나두...)(눈물) 아 진짜 임가현 억장 무너지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들려~~ 그런... 사람? 하면서 막 화내지는 못하고 지혼자 씩씩대면서 집 가는길에 머릿속으로 지가 성율이 막 때리고 자신한테 싹싹 빌게하는 장면 그리면서 눈물 한방울 감추고.. () 그 혐관도 임가현 입장에서나 진짜 찐텐혐관이고 성율이 입장에서는 그냥 반응 재밌는 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적폐가 있어... ^Q^

422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4:43:18

성율주 연주 잘자 푹자~~ 나도 반응만 하고 얼른 자러가야지 지각하면.. 잣된다...

>>415 아늬 대학..원... 하지만 아회교수님의 짱쩌는 외모 하나만으로 버틸.. 버... 으아악 도망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꾹 강제절 당하는 아회 귀여워 최.고.야...

>>417 ㅋㅋㅋㅋㅋ 하 응응 아무래도 그래야겠다 ^-ㅠ 돈많은 백수 되고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몀서 도화학당이랑 함께하고싶어... 무튼 나머지는 내일 마저 짜는걸로!!

423 묵주 (qPaq05bv5A)

2023-04-26 (水) 04:45:36

>>421 신실한 신자가 선택하는 저주 음 맛있다.... 🤤

424 윤하주 (MA8JHILaDk)

2023-04-26 (水) 06:12:57

어젠 일찍 잠들어버렸네 ... 쫀아!

425 류 온화 - 임 가현 (5w.viJhnVM)

2023-04-26 (水) 07:38:52

독특하다. 온화의 언동이 과연 그 표현 하나로 퉁쳐질 만 한 것이던가. 아니, 그럴 리가. 누가 들어도 다 큰 처자가 숭한 소리 한다며 혼내는 말 먼저 나올 것이고 풀어헤친 옷은 목 죄일 듯 여며지지 않으면 이상하다. 온화에게 익숙한 류 가의 사람들 중에서도 여즉 몇몇은 그리 말하는데. 하물며 또래라고 뭐 그리 다를까.

"내 불을 품은 적룡일진데, 추울 것이 무어가 있겠소. 외려 이 한 겹 아예 내려놓고 싶은 걸 참느라 힘들다오!"

그러나 이 아씨는 아니다. 다르다. 재차 풀러놓는 것을 그대로 두면서도 입으로는 춥지 않느냐며 아직 저녁 공기는 차단다. 거부반응 없는 포용력. 유쾌하게 받아치던 온화의 눈이 흘깃 검은 두루마기로 내려갔다가 올라와 그녀의 눈을 보았다. 영롱한 자색 눈동자는 어느 날엔가 보았던 저녁 하늘 같았다. 이윽고 그 눈동자에 차오르는 기색을 보며 온화의 입꼬리가 긴 곡선을 그렸다.

"내 알기로 저 하늘 아래 같은 사람 둘은 없더이다. 나 역시 누군가와 같았던 적이 없거늘, 누구와 무엇이 다르다고 하는지 모르겠구려."

느긋한 말투로 의미 따윈 담지 않은 양 그리 말하고 그 입술에 곰방대 부리 물었다. 스읍. 후- 짧게 숨 들이쉬고 고개 기울여 숨 내뱉자, 흰 연기 화르르 흘러 사라져간다. 한 모금 태운 뒤, 온화는 선선히 당겨져 팔 안에 들어온 이를 바라보았다. 팔 안에 들어와 한다는 말도, 능청스레 웃는 얼굴도, 말로는 표현 못 할 무언가가 비추는 듯 하다. 그 무언가가 무언지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고. 단지 어깨에 둘렀던 팔 슬그머니 내려 가녀린 허리에 두르려 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잘 먹는다면 그만큼 많은 맛도 알 것 아니오. 그것이 내가 찾던 재주이니 아씨야말로 염려하덜 마소."

그려. 갑시다. 그 말에 온화도 똑같이 걸음을 떼었다. 평소처럼 크게 나가려던 보폭이 주춤하더니 제 옆 아씨에게 맞추어서 걸어간다. 가는 동안 은근히 사람을 피해 제 쪽으로 당기거나 담배 연기를 흘려 어느 정도 미리 사람이 비켜가게끔 만든다. 배려인지 몸에 벤 습관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그러한 연유로 나란히 붙어 가는 길이 편안하기는 하였겠지.

426 윤하주 (D.Pu5MODEk)

2023-04-26 (水) 07:45:15

온화주 좋-아!

427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7:57:36

윤하주도 좋-아! 간밤 잘 잤냐구~

428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03:37

어젠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잠들었지 ... 약 먹고 따숩게 자니까 좀 나은것 같아! 온화주도 감기 조심해 ...

429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8:13:49

아 요즘 감기몸살 치명적이지.. ;ㅅ; 일찍 잠들 정도면 많이 아팠나부다 ㅠ 얼른 낫길 바라 윤하주!

430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23:40

요즘 독감도 유행중이라니까 조심해야해 ... 그래도 약 먹으니까 많이 좋아져서 출근하고 있지~

431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8:29:13

조심... 나는 이미 글렀을지도...?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점심에도 약 챙기구~ 너무 아파지면 점심때나 반차라도 쓰고 병원 가고 그래~ 빨리 낫고 건강해야 어장에 와서 윤하 썰 많이 풀어주지~ (맑눈광)

432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33:57

헉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지! 나도 감기엔 워낙 취약한 몸뚱아리라 ...회사 근처 병원은 점심 진료는 거의 못본다고 봐야지 ~~ 지금도 풀어줄 수 있는데 어디보자 풀어줄만한게 ...

433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08:51:22

모윤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아하는_사람을_봤을_때의_반응은
> 그냥 만나면 반가워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좋아하는 정도? 좀 더 스킨쉽에 스스럼 없어지는 정도? 크게 차이는 안날꺼야~

자캐가_납치당한다면?
> 납치 당하면 어쩔 수 없이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겠지만 ... 풀려나게 되면 납치한 사람들은 얌전히 죽진 못하겠지.

자캐의_경고하는_방식은
>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안들으면 어쩔 수 없네요. 어차피 마음대로 하실거잖아요?
어차피 당신 같은게 내 말을 안들으면 다른 뾰족한 수가 있을 것 같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모윤하: 미안. 당신에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당신의 행동이라면 관심이 있었지만.

"네가 극도로 행복할 때 하는 행동은?"
모윤하: 헤실한 표정을 지으며 웃는다? 막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표정이 나 정말 행복해요, 라고 써있다곤 하던데요.

"이제 그만 나를 놓아 줘. 라는 말을 들으면?"
모윤하: 아직 제대로 잡은 적이 없단다? 벌써부터 겁먹으면 곤란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모윤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
>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베푼다고 그 선행이 퇴색 되어버리는건 아니니까. 딱히 신경은 안쓸 것 같네.

2. 「자신이 바라온 것이 눈 앞에서 파괴되어버린다면?」
> 파괴한 원인을 없애던가, 내가 없어지던가.

3. 「배달음식이 배달원의 주소 착각으로 늦게 온다면?」
> 늦을수도 있지~ 사과만 제대로 해준다면 신경 안써.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야.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434 온화주 (5w.viJhnVM)

2023-04-26 (水) 09:40:07

우효~ 역시 진단은 긁고봐야해~ 윤하도 순둥순둥 뒤에 적잖게 광기가 엿보여... 이벤트와 일상에서 반전 모먼트 기대하겠어~

435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09:50:39

우리 윤하만큼 순한 아이가 어딨다구~~ (아님)

436 칙칙폭폭 일상답레열차 출발!!!◆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0:14:16

>>311 니오

' 아주 보기 좋게 투지를 불태우는데?! '

호승심이 든 하 사감이 불길하게 씩 웃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니오가 사과하자 맥이 풀려 고개를 돌렸습니다.
정신을차려라
' 나가면, 독기가 빠질텐데. '
여즉 남아있다는 것에 기뻐하는군요
하 사감이 알 수 없다는 양,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안 쪽으로 들어섰습니다. 적룡 기숙사 탑의 1층. 불길이 타오르는 중앙의 뒷편. 거기까지 간 그가 무어라 중얼거리자, 벽돌들이 기기긱 소리를 내며 문 같은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 들어와라. 내 방이다. '

서류들과 부적들이 어지러이 펼쳐진 곳 가운데, 마호가니 나무 책상 위에 온갖 술병들이 나뒹굽니다. 그는 니오에게 앉으라는 것처럼 손님용 의자를 턱짓으로 가리키곤 방의 안 쪽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 아주 큰 재미를 보셨겠어, 응? '
이성을 붙잡아라
안 쪽으로 들어간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붕대와 연고였습니다.




>>315 성율

' 그래줄, 수도 있고...? '

몽롱한 목소리로 말하던 인어가 빙싯 미소지었습니다. 그는 왜 성율이 그런 반응인지 이해 못한 모양입니다. 자신의 턱으로 뻗은 손을 막으려는 것처럼 제 손으로 마주대려던 그가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 왜, 거부하는, 거야...? 물은, 모든 걸 받, 아줘. '

그는 진심으로.

' 물까지 끌고, 가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물, 속에서도, 친구가 늘어나는 게... '

당신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느릿느릿 몽롱한 목소리로 말하던 인어가 피가 흐르는 자신의 팔을 바라봤습니다.

' 더, 행복하지 않을까...? '

437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0:15:09

우와아아 니오..!!
우와아아아 윤하의 진단...!!! 긁어봤어요! 눈물이 나요!!!(팡)

438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11:44:42

(캡틴 쓰담)

439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4:42:30

드디어!!! 드디어 퇴근이예요! 집 가면 점심먼저 먹을거예요... 배곱하....ㅠㅠㅠㅠ

440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4:52:19

(포풍쓰담)

441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4:58:36

윤하주 어서오세요!! 흑흑 배가 너무 고파요..

442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5:03:46

얼른 점심 먹자! 맛있는거 먹자! 엄청 맛있는걸로!!!!

443 ◆ws8gZSkBlA (DHRBTnlDRc)

2023-04-26 (水) 15:14:21

스냇면 샀어요!이제 곧 집이니!! 이따 만나로q

444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5:16:32

스냇면 맛있지 ... 이따 만나롱!

445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16:30:10

배가 빵빵해졋ㅆ어요!!!:D

연습문제 좀 풀고 다시 올게요>:3

446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17:36:21

돌아왔어요!

447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7:52:49

(쓰다다다다다다담) 생각해보니 농질이 윤하를 기억했다는데 그럼 다음엔 알아보는거야?

448 ◆ws8gZSkBlA (Ir5IbZKtOI)

2023-04-26 (水) 17:56:35

네!! 그리고 특정 이벤트에서 농질이 윤하에게 호의적으로 나옵니다:)

근데 그게 윤하에게 득이 된다고는 할 수 없는... :)
(쓰다듬에 붕방거려요!)

449 윤하주 (/t6F1hZUpI)

2023-04-26 (水) 17:58:37

헉 ... 나는 좋아! 윤하를 마음껏 미워해라! (윤하 : ?)

후후 캡틴은 쓰담하는 맛이 있어 ...

450 가현 - 온화 (svC0LsZa86)

2023-04-26 (水) 17:59:23

"저런.. 그래도 그 한 겹 만큼은 참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렇게 사람 많은 장소에서 너한테 반해버리는 사람이 여럿 나오면 힘들거야~"

호기로운 여학생의 말을 들으며 가현은 농을 던지듯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이었다. 제 옷 또한 품이 커 나풀거리는 옷이었으나 자신은 추울까봐 최대한 꽁꽁 싸매고 나왔는데. 저 모습은 스스로가 말하는대로 자기 자신을 불을 품은 적룡이라고 호언장담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니까 꼬리를 물고 들리는 이야기를 해석하자면 남들이랑 다르니 뭐니 할 것도 없이 저 여학생 본연의 성격이 이렇다는 뜻일 것이다. 느긋한 말투로 툭 던져지는 이야기. 그리고 품에 한결 가까워진 저를 보는 여학생의 시선에 가현은 고개를 살짝 돌려 마찬가지로 여학생을 바라보았다. 쟤들 지금 썸타냐? 하는 말이 나올지도 모를 분위기와 그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시선을 주고받고 있었으나 그것을 피하려는 시도는 없었다. 되려 자신도 여학생을 들여다보고 있을 뿐이다. 눈이라는 것은, 사람의 속내를 단편적으로나마 들여다볼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 모순이야. 그렇게 말하는 너는, 지금 누굴 떠올리고 있는걸까? 흥미로워. 그 속마음을. 나한테 좀 더 내비쳐주지 않을래..."

그렇다면. 하늘 아래에 같은 사람 둘은 없다는 말을 하면서, 정작 그 말을 하는 본인은 제 모습에서 무엇을 투영하고 있는 것일까. 순간적으로 가현의 낯짝에서 나른함이 지워진다. 고이 휘어있던 입꼬리가 일순 기묘하게 올라간다. 여학생의 속내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듯. 혹은 여학생의 농을 받아치기 위한 농인 듯. 중의적인 느낌을 담은 채 가까워진 거리에서 여학생의 귓가에 조용히, 그리고 또렷하게 속삭인다. 그 뒤에 마치 방금 전의 일은 없었던것처럼 평소 보이던 나른하고 잔잔한 미소를 두른 채 고개를 돌린다.

자신의 물음에는 능청스레 그게 무슨 말이냐고,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넘겨도 좋았다. 상대의 속내 뿐만 아니라 제 속내마저 내비쳐지는 것이 눈인 만큼 너무 오래 마주하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는 처음인 사람에게 굳이 자신이 감춘 이면을 드러내보일 필요는 없다. 학당을 졸업하고 당주와 아니무스에 오른 뒤 차차 야망을 펼쳐 나가도 늦지 않을 것이니.

"그럼 좋은 기회를 잡았네~ 일단 입가심으로 아까 말했던 단것부터 먹자. 아니다. 혹시 지금 먹고싶은거라도 있어?"

너무 제 의견만을 밀었다는 것을 뒤늦게라도 알아챘는지 가현은 한 템포 느리게 여학생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그러면서 중심가로 서서히 나아가며, 여학생의 배려를 받아 이리저리 사람을 피해다닐것도 없이 한결 수월하게 복잡한 시정길을 거닐었다. 허리에 팔을 둘러주고 보폭을 맞추어준 것 또한 가현에게는 큰 배려였다. 만약 각자 보폭대로 알아서 나아갔다면 가현은 일단 입가심으로- 까지 말할 적에 어미를 놓친 새끼새마냥 길 한복판에 홀로 덩그러니 놓여 벙쪄있다가 혼자서 먹을거 먹고 기숙사로 돌아갔을 것이 뻔했다. 그만큼 날쌘 모습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손길이 이끄는 대로 몸을 착 붙이고서 여학생이 느끼기에는 꽤 답답할지도 모를 여유롭고 느긋한 속도로 앞을 향해 나아간다.

"딱히 원하는거 없으면 내가 생각해둔거 먹으러 가고. 아니라면 네 의견대로 하고. 난 아무래도 좋으니까, 네가 바라는 대로~"

애초에 자신이 생각하는 디저트나 과자류는 한끼 식사로는 조금 모자란 부류의 것이기도 했고 어느 쪽이든 자신은 배만 좀 불릴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뒤늦은 배려였으나, 이것 또한 신이 허락한 인간미일 뿐이라고 속으로 되새기며 가현은 오늘도 기어코 1일 1정신승리를 실천한다.

45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18:02:56

갱신~~ 좋은 저녁이야~~

452 윤하주 (/euxQlhOmM)

2023-04-26 (水) 18:11:52

가현주 안녕!!!!

453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8:19:47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실까요?😊

454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18:19:50

답레로 연이 어떻게 대답할지
.dice 0 10. = 3

455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18:20:21

아회주 어서 오세요. 저는 다행이도요. 아회주는요?

45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8:34:44

저도 오늘은 평온한 저녁을 보내고 있답니다. 내일은 간만에... 쉬는 날이기도 하고요...😌 어쩜 이리도 운이 좋은지!

457 연주 (G.oCnKCsNc)

2023-04-26 (水) 19:00:29

>>456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내일 쉬는 건 정말로 축하드려요. 푹 쉬실 수 있길 바라요.

더불어 어제 질문에 답해주신 거 이제야 천천히 확인해 보았는데. 올려주신 곡을 여러 번 듣다 보니 아주 조금, 모래알 정도는 아회를 어떻게 구상하셨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느낄 수 있을까요. 목소리는... 샘플이 없더라도, 자세한 묘사로 상상할 구석이 있어 좋네요. 수려한 외모만큼 예쁜 목소리일 것 같아요.

458 성율 - 인어 (zXddHdvyL2)

2023-04-26 (水) 19:07:51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동의 없는 이별은 폭력이었다. 설령 동의를 받았다하더라도 그건 자살을 돕는 일이니 살인이었다. 이별의 고통을 모르는 자가 주장하는 말에는 그 어떤 감동도 감흥도 주지 못한다. 미치광이 경멸하듯 인상을 찌푸리는 태도는 당연지사한 일이고, 간혹 그의 무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이 든다 해도 그건 방관자들이나 부릴 수 있는 마음의 사치이리 뿐이다. 그러니 성율은 약간의 비웃음과 많은 경멸을 담아 물어보았다.

"네 멋대로 생각하고, 멋대로 행동하기 전에 누구에게나 의견을 물어본 적은 있어? 없지? 없을거야. 넌 그냥 애처럼 떼쓰고 있는거고."

그래서 울고 있는 나와 언니를 보고도 그 말간 눈빛 한번 흘리고 스치듯 떠나갔으니까. 차마 그말은 하지 못했다. 성율이 이를 악 물고 닿은 손에 힘을 주었다.

"남은 사람들의 슬픔따위에는 안중도 없지? 떠나버린 가족을 향한 원망과 그리움. 친구를 잃은 고통. 스스로를 향한 분노... 떠나간 사람의 가능성은? 그들이 잃은 행복, 성취감, 삶의 의미... 이런 것들을 전부 가져가버린 건 너야. 그런데도 넌 아무것도 모를 거야, 그지?"

성율이 도발하듯 나불거렸다. 인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나 이렇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순간 웃음이 터져나왔다. 비극을 모르는 인간이 희곡이라고 잘 알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웃음과 함께 분노도 갈무리한 성율이 은근히 되물었다. 맞잡은 손이 인어의 차가운 손등을 톡톡 두들겼다.

"더이상 삶에서 고통받지 않는다는 게 꼭 행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야. 왜 자꾸 네 행복을 남에게 강요하지? 너 혼자 행복하면 되잖아. 왜 자꾸 사람들을 삶으로부터 도망치게 만들지?"

459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19:09:43

갱신합니다~ ^ㅇ^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460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19:14:48

>>457 연주도 쉬는 날에, 부디 탈없이 푹 쉴 수 있길 바라요. 내일도 무탈하시길 바라구요.😉

깊은 증오라 해야할지, 초반부의 기타는 처절함이 느껴지고, 후반부는 마치 기타가 비명을 지르는 듯해서 꽂히고 말았답니다. 목소리는, 음. 응. 그래요. 자세한 묘사죠... 이런 느낌이다, 샘플을 가져오려다가 하나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쉽게 가져올 수 없어 아쉬웠답니다...😔 연이도 테마나 목소리로 생각해둔 것이 있을까요? 궁금해졌답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듣고 싶어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