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만 질문 그냥 못 넘어가지~~ 보고싶은 장면은 MA 마주하는거랑 농질 마주하는거였는데 이미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다 털려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외에는 현대배경 AU? 한번 보고싶어 도믿걸 임가현 MA 빠순이 임가현 한번 돌려보고싶은것.. () 성율이 개그캐기믹도 뭔가 한번 보고싶은데 ^-^
>>389 하 어느쪽이든 너무 최고인데 어쩜좋지.. 전자는 극적인 모먼트가 더 강해질건데 후자는 아직 그런 선관으로 짠 캐들 없었던 만큼 희소성이 더 강해질거고~~ 고민 좀 해봤는데 후자로 가는게 좀 더 재밌을것 같다 ㅋㅋㅋ 임가현 분명 무한한 감사를 표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그러면서 겸사겸사 니오 속사정도 듣고 보고 하면서 도닥여주기도 했을테니까 개연성은 매우매우 충분해보여!
가현주도 안녕안녕~~~~~ ㅋㅋㅋㅋㅋ MA... 맞아요 저도 예상치 못하게 털려버려서... (다갓의 농간)(탈탈탈) ㅋㅋㅋㅋ 현대 AU ㅋㅋㅋㅋㅋ 대충 어디 유명 역에서 현수막 들고 MA님을 믿으세요~!!! 하는 가현이라던가 미묘하게 초점 없는 눈으로 기운이 느껴지는데 햄버거 하나 베풀어 주실 수 이을까요 하는 가현이 볼 수 있는 건가요? ㅋㅋㅋㅋ
성율이... 어려운 한자어 같은 거 몰라서 되묻는다거나... 일단 안 풀리면 때리고 시작할까 하는 마인드라든가...
>>392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다이스 이럴때는 겁나 진심이더라;; 그래도 다갓의 농간 덕분에 성율이랑 인어랑 일상 돌리는것도 너무 재미있게 잘 관전했지만 ^q^
그치그치 길가면서 아무나 막 붙들고 형제자매님 관상을 보아하니 분명히 일이 잘 풀릴 상인데 언젠가 막힐 무언가가 보여요 ^^ 좀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어디어디로 찾아와주세요 ^^ 이런다던가.. () 아니면 진짜 쌉 오타쿠 갬성으로 ❤️MA❤️ 이런거 프린팅된 티셔츠 입고 집에다가 MA님 관련 굿즈 한가득 쌓아놓고 지내는.. 그런 모먼트... 아늬 미치겠네 안 풀리면 주먹부터 나가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 아까 카피페 찾다가 찰떡인거 몇개 발견했는데
>>391 그럼 후자의 경우로 하는걸로 할게요!! 저도 그게 뭔가 더 깊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네요~ 무한한 감사 표하고 나니까 니오 입장에서는 '우와,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처음이라 신선해' 같은 느낌이라서 기억에 깊게 남을 것 같고 이후부터 인사정도는 하면서 다닐 것 같네요~! 나중에 대판 싸우는거 보고 왜싸워? 라고 물어보거나 하면서 물어보는 전개같은거죠! 나중에 이런 일이 쌓여서 니오가 살짝 제정신이 아니어서 속얘기 털어놓는 그런 이야기 하면서 들어보는걸까요?!
>>394 으으음 흥미롭네요 누군가의 손을 잡고 물에 들어간다니 그 장면을 상상하기만 해도 귀엽고 낭만적인걸요~ 분명 진행할 수 있을거예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연이의 성격은 변덕스러운 파도 같아서 바다 관련 설정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햇어요 ^_^
>>395 ㅋㅋㅋㅋ 아니 MA 프린팅 옷이 ㅂ은 오타쿠 가현이 생각하니까... 약간 어디 콘서트에서 울면서 야광봉 흔들것 같기도 하고... 뭔가 MA님이 그려진 베개 들고 휘번뜩한 눈으로 돌아다닐 것 같은 광.기가........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적폐캐해일까요? 가현이는 왠지 숨덕일 것 같기도... 핸드폰 화면 구석에 MA♥ 이런거 붙여놓고 몰래몰래 덕질할지도......... 누군가 어? 너도 MA님 좋아해? 하면 막 밝아져서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 해줄 것 같고...
>>3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니오입장 너무 귀엽고 흐뭇하다 ^q^ 임가현은 감사표현 꼭 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여길거같고.. 그러먼서 니오도 단거 좋아하면 디저트같은거 직접 만들어주고 아니면 뭐 원하는거라도 하나 꼭 사주고 하는 식으로 보답했을거같고.. 헐 너무좋아 ㅠ 원래 같았으면 때려? 싸워? 매도했어?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넘겼을 모먼트인데 일단 자기 물건 주워주고 그걸 안 버리고 주인 찾아주려고 했다는것부터 감싸줄만한 이유는 완전 충분하다고 봐! 그치그치 막 평소보다 뭔가 좀 멍해보이고 무기력해보이고 하면 무슨 일 있는거냐고 물어보고 속이야기 들으면서 사람은 매도당하는게 아니라 보살펴지고 도닥여지는게 맞다면서 열심 위로해줬을것..
>>398 하 미치겠네 오늘부터 그 적폐 공식설정으로 간다 하나하나 찰떡이라 거를 타선이 없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덕쪽으로 가면 막 공개콘서트 이런건 못 나가고 어두컴컴한 방에서 다크서클 축 내려앉은채로 '헤헤 MA옵ㅎr... 숨소리 너무 좋아...' 이러면서 콘서트영상이나 관련영상같은 거 무한 반복재생으로 돌려보고 사는곳 키 몸무게 연락처 가족관계 개인정보 학력 등등등 다 파악하고 있는 사생팬 될 예정...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사까지 너무 완벽하고 좋다 나중에 시트캐들으로도 카피페 할 만큼 캐해 성공하면 써먹어도 될까 진짜 너무 찰떡임 이건 몬가 몬가임...
>>379 늘 멋진 진단 가져다주셔서 행복하답니다. 으음, 아회의 목소리는 제가 견문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마땅한 샘플을 가져오기는 어렵네요. 대신 나긋나긋하니 거칠지 않고, 어딘가 잔잔한 느낌...? 감정적인 표현을 할때 특히나 소리가 예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고 있답니다. 으음, 으으음, 게임으로 치면, 메이플의 남성 아델을 조금 떠올리고 있긴 해요. 덤덤하고 나긋하고 차분한... 게임할 때마다 가끔 듣곤 해서 제게 제일 익숙하기도 하고...
>>385 으음~ 욕심쟁이! 그렇지만 이 욕심 많은 부분을 제가 많이 좋아한답니다. 아회 교수님은 A+을 드리겠대요.
어디보자, 으음,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무가를 무시하는 사람이요. 이건 아주 명확하답니다. 행동이라면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태도를 싫어해요. 이 폭이 아주 좁은데, 그냥 깔보는 거면 그러려니 넘어가고... 정말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는 그 깔봄을 싫어해요. 너, 내가 우습지.가 절로 나온다나 뭐라나...
>>388 보고 싶은... 장면... 저는 아회가 티벳여우가 되는 장면을 보고 싶답니다... 와장창 우당탕쿵탕 이벤트 속에서... 홀로 은은하게 미소짓고 .oO(그래... 인간은 원래 그렇지...) 생각하면서 곁에 다가가면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날 것만 같은...
>>4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나 가현이 현대 au 보니까 너무 엮이고 싶잖아요 ㅋㅋㅋㅋ 성율이는 확신의 학교 양아치인데 딱히 소란은 안피우고 뒷자리에서 잠만 잘 것 같아요... 가현이한테 나왔따 일반인의 잔인한 질문... 같은 거 많이 물어볼 것 같기도 하고 ㅋㅋ큐ㅠㅠ 나중에 실제로 현대 AU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막 포카 사진 보고 "아, 근데 이거 무슨 쓸모야? 그냥 지갑에 넣어다니는 거면 부적 같은건가?" 이런 발언...
꿀이 우유 속에 완전히 녹아들 무렵, 수저를 한 번 털고 쟁반 위에 찻잔을 담고 돌아섰다. 묵은 사실 조금 정신없었을 뿐, 딱히 분노나 혼란 뭐… 우울? (아, 이건 정정해야 할지도.)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잠겨있지는 않았다. 묵에게는 특별한 감각을 태울 심지가 부족했다. 그러니까, 정신적으로 조금 무기력했기에 본능적으로 감정 소모를 최소화했다. 그건 연이 공책을 들여다보는 것을 발견한 이후로도 계속됐다. 눈빛이 약간 차게 식었을지언정, 의외로. 그래, 이건 정말로 의외였다. 왜일까? 그녀가 아무런 연관도 없는 무구한 아이라서? 아무렴. 관련 있는 이건 무관한 이건 '이런 걸' 보여줄 일도 만무하다. 허탈한 웃음을 속으로 삼킨 묵은 붉은 눈을 떠 연을 살폈다. 시선이 거뭇한 눈가를 스쳤다. …어찌 할까. 범인이라면 저게 단지 시적 허용이라고만 생각하겠으나… 나 외의 타인의 생각을 들여다볼까. 그녀가 내 공책을 들여다봤듯이…….
묵은 찻잔을 공책 위에 내려놓고 자리에 앉은 뒤 질문을 던졌고, 날아온 대꾸에 생각에 잠긴다. "그렇지, 그래요……." 엷게 중얼거리며. 제 생각과 썩 일치하는 문장들 속 한 단어에 깊게 공감한다. 다른 존재. 아니… 이걸 다른 '존재'라고만 표현함이 옳을까? 사랑은 죽음이고, 사랑하는 기점으로 사람은 죽는다. 연이 뱉었던 문장을 다소 과격히 해석한 묵은 제법 멀쩡한 낯으로 웃었다. 이 묵이는… 팔 년 전에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지. 적막하며 또 개운한 낯으로. 묵은 아주 오래전부터 방황하다가 겨우 방향을 잡은 방랑자의 심정으로, 연을 향해 싱긋 웃었다. 좀 전의 서늘함은 어디로갔는지 퍽 산뜻하고 깨끗했다. 어떠한 흑심도 전무한 양-
"사랑해 봤어요?"
-뜬금없이 이따위 질문이나 던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서투른 풋내기 시객詩客으로서 감상 좀 여쭙고 싶었던 건데 제법 쓸만한 대답이 돌아와서. 마치 사랑이라도 해 본 것 같이."
묵의 생이 들어가 있다, 연은 정확히 꿰뚫었다. 묵도 대답을 듣고는 그 시가 온전한 허위가 아님을 알아챈 것을 얼추 느꼈다. 그러면서 저리 내숭과 능청을 떤다.
"당신은 지금 살아가고 있나요, 죽어가고 있나요."
노래하듯 가볍게 생과 사를 입에 올렸다. 거기에 담긴 의미는 고작 사랑이었다. 고작 사랑.
>>399 늦어버려서 죄송해요!! 가끔 옛날에 집에 있던 기억이 떠올라서 피폐해지고 그러면서 싸움도 평소보다 더 많이 하고 정신이 없다보니까 더 맞고 비척비척하면서도 울지는 않고 있다가 뭔가 가현이가 얘기 들어주면 거기서 눈물 주르륵 흘리면서 '나 괴물이야?' 하고 말하면서 무너지는 그런거죠..?!
>>402 ㅋㅋㅋㅋ 아회는 티벳 여우 캐해군요. ...하면서 가만히 지켜볼 거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ㅋㅋㅋ 우당탕탕 충공깽 모먼트 너무 시급해요... 성율이도 굳이 우당탕탕 한가운데에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멀찍이 같이 은은하게 있다가 시비 털려서 합세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아니면 은은하게 웃으면서 도 닦는 아회한테 멍청한 질문 해서 당황하게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
>>402 원래 사람은 욕심이 있어야한댔어! 야호 에이쁠이라니 내가 이래서 아회 교수님을 찐사랑하고 있는거라구~~ (방방) 헉 불호 쪽으로는 선 확실하게 딱딱 정해지는거 멋지다 너, 내가 우습지 <= 내 작고 소중한 메모장에다가 적어놓고 맨날맨날 펼쳐볼거야 히히.. 물론 우리 킹갓이쁜이 아회한테 그러는 애가 있으면 아회가 화내기 전에 내가 가서 묵사발을 내버릴테만 음음 (과몰입)
>>403 ㅋㅋㅋㅋㅋㅋㅋㅋ 본판에서는 그런거 없는 광신도지만 원래 이런 캐들이 AU에서 망가트리기 딱 좋은 케이스지.. 헐 양아치랑 오타쿠 조합?? 이건 된다 무조건 된다 (침줄줄) 성율이가 막 너는 좋아하는 취미 있어? 하고 무심하게 툭 던지면 임가현 쿨찐티 팍팍 내면서 그닥? 뭐 이거이거 했는데 그렇게 재밌지는 않던데 이러는데 사실 해보지도 않고 막말했을 가능성 300%임.. 하 짱좋다 부적? 막말하지 말아줄래? 이러는데 숨찐이라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 하고 숨기는.. 그런 모먼트.. ㅋㅋㅋㅋㅋㅋㅋ 좋아 나중에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어블 캐들 카피페 작성할 수 있겠다!
>>408 그건 그날의 제가 알아서 하지 않을까요? (무책임) 수업...ㅇ고민중이랍니다 :3 워낙 재밌어보이는게 많아서... 듣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T 아마 체력단련 아니면 공격 주술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403 ㅋㅋㅋㅋ 무조건 둘이 잒이어야해요 ㅋㅋㅋ 성율이 별 생각 없이 물었다가 반응보고 재미있어서 자꾸 건들 것 같고... 같이 청소당번되면 너는 화장 안해? 내가 해줄까? 이러면서 해줄 것 같고... (유년 시절을 떠올려요....) 막 가현이가 막말하지 말라고 짜증내면 성율이가 막 "왜에~ 그럼 뭔지 알려줘. 뭐하는 건데?" 하면서 꼬치꼬치 묻다가 답 들으면 "신기하다... 그런 사람들도 있구나" 해서 덕후들 마음에 대못 박을 것 같은데 ㅋㅋㅋ큐ㅠㅠ 이러다가 혐관 되어버리는거 아니냐며....
>>407 앗 괜찮아~~ 응응 맞아 그런 느낌으로.. 딱 딥다크모드 켜지기 전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풀어주는 그런쪽이 될 것 같네! 괴물일 리가 있겠냐면서 너는 너일 뿐이라고 열심히 다독여줬을것 같애.. 하 이런 사이가 뒤틀린다는게 나 진짜 너무 설레고 좋아 이 선관 맛있다.. 아니 맛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뭔가가 있음 진짜임 ^q^...
>>410 달관해버린 나머지 우당탕탕에도 웃을 수 있는... 그래요, 야구 팬이에요...((몹쓸 발언)) 한가운데에 있지는 않지만 휘말리면 가세하는 성율이... 꼭 보고 싶어요, 은은하게 또 인간이 추가됐네...하는 그 대환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 성율이라면 엉뚱하고 귀여운 질문으로 아회의 눈썹을 위로 스으윽 올릴 수 있을 거예요...!(?)
>>411 교수님도 가현 학생을 사랑한답니다, 도화 대학원에 같이 가요!(?) 묵사발...을 내주신다니 감사하기도 하지... 아회야, 어서 절하렴...!(아회: ?)(머리 꾹꾹)(억지로 절 시킴)
>>408 아직 못 정했기는 한데 그때의 내가 저주 택할 확률 약 500%일것 같은 느낌..!
>>412 아 당연히 짝이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얘 성율이 마음에 안 들어도 거의 강제로 계속 붙여둬야함 조별과제도 하고싶은 애들끼리 시키는게 아니라 앉은 자리별로 시키고 ㅋㅋㅋㅋㅋ 화장? 그런거 왜해 피부 상하게.. 이러면서 소심하게 톡톡 쳐낼듯 아늬 근데.. 근데... (야 너두?)(야 나두...)(눈물) 아 진짜 임가현 억장 무너지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들려~~ 그런... 사람? 하면서 막 화내지는 못하고 지혼자 씩씩대면서 집 가는길에 머릿속으로 지가 성율이 막 때리고 자신한테 싹싹 빌게하는 장면 그리면서 눈물 한방울 감추고.. () 그 혐관도 임가현 입장에서나 진짜 찐텐혐관이고 성율이 입장에서는 그냥 반응 재밌는 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적폐가 있어... ^Q^
독특하다. 온화의 언동이 과연 그 표현 하나로 퉁쳐질 만 한 것이던가. 아니, 그럴 리가. 누가 들어도 다 큰 처자가 숭한 소리 한다며 혼내는 말 먼저 나올 것이고 풀어헤친 옷은 목 죄일 듯 여며지지 않으면 이상하다. 온화에게 익숙한 류 가의 사람들 중에서도 여즉 몇몇은 그리 말하는데. 하물며 또래라고 뭐 그리 다를까.
"내 불을 품은 적룡일진데, 추울 것이 무어가 있겠소. 외려 이 한 겹 아예 내려놓고 싶은 걸 참느라 힘들다오!"
그러나 이 아씨는 아니다. 다르다. 재차 풀러놓는 것을 그대로 두면서도 입으로는 춥지 않느냐며 아직 저녁 공기는 차단다. 거부반응 없는 포용력. 유쾌하게 받아치던 온화의 눈이 흘깃 검은 두루마기로 내려갔다가 올라와 그녀의 눈을 보았다. 영롱한 자색 눈동자는 어느 날엔가 보았던 저녁 하늘 같았다. 이윽고 그 눈동자에 차오르는 기색을 보며 온화의 입꼬리가 긴 곡선을 그렸다.
"내 알기로 저 하늘 아래 같은 사람 둘은 없더이다. 나 역시 누군가와 같았던 적이 없거늘, 누구와 무엇이 다르다고 하는지 모르겠구려."
느긋한 말투로 의미 따윈 담지 않은 양 그리 말하고 그 입술에 곰방대 부리 물었다. 스읍. 후- 짧게 숨 들이쉬고 고개 기울여 숨 내뱉자, 흰 연기 화르르 흘러 사라져간다. 한 모금 태운 뒤, 온화는 선선히 당겨져 팔 안에 들어온 이를 바라보았다. 팔 안에 들어와 한다는 말도, 능청스레 웃는 얼굴도, 말로는 표현 못 할 무언가가 비추는 듯 하다. 그 무언가가 무언지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고. 단지 어깨에 둘렀던 팔 슬그머니 내려 가녀린 허리에 두르려 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잘 먹는다면 그만큼 많은 맛도 알 것 아니오. 그것이 내가 찾던 재주이니 아씨야말로 염려하덜 마소."
그려. 갑시다. 그 말에 온화도 똑같이 걸음을 떼었다. 평소처럼 크게 나가려던 보폭이 주춤하더니 제 옆 아씨에게 맞추어서 걸어간다. 가는 동안 은근히 사람을 피해 제 쪽으로 당기거나 담배 연기를 흘려 어느 정도 미리 사람이 비켜가게끔 만든다. 배려인지 몸에 벤 습관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그러한 연유로 나란히 붙어 가는 길이 편안하기는 하였겠지.
호승심이 든 하 사감이 불길하게 씩 웃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니오가 사과하자 맥이 풀려 고개를 돌렸습니다. 정신을차려라 ' 나가면, 독기가 빠질텐데. ' 여즉 남아있다는 것에 기뻐하는군요 하 사감이 알 수 없다는 양,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안 쪽으로 들어섰습니다. 적룡 기숙사 탑의 1층. 불길이 타오르는 중앙의 뒷편. 거기까지 간 그가 무어라 중얼거리자, 벽돌들이 기기긱 소리를 내며 문 같은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 들어와라. 내 방이다. '
서류들과 부적들이 어지러이 펼쳐진 곳 가운데, 마호가니 나무 책상 위에 온갖 술병들이 나뒹굽니다. 그는 니오에게 앉으라는 것처럼 손님용 의자를 턱짓으로 가리키곤 방의 안 쪽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 아주 큰 재미를 보셨겠어, 응? ' 이성을 붙잡아라 안 쪽으로 들어간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붕대와 연고였습니다.
>>315 성율
' 그래줄, 수도 있고...? '
몽롱한 목소리로 말하던 인어가 빙싯 미소지었습니다. 그는 왜 성율이 그런 반응인지 이해 못한 모양입니다. 자신의 턱으로 뻗은 손을 막으려는 것처럼 제 손으로 마주대려던 그가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 왜, 거부하는, 거야...? 물은, 모든 걸 받, 아줘. '
그는 진심으로.
' 물까지 끌고, 가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물, 속에서도, 친구가 늘어나는 게... '
당신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느릿느릿 몽롱한 목소리로 말하던 인어가 피가 흐르는 자신의 팔을 바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