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107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3. 비틀비틀 걸어가는 너의 다리 :: 1001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2023-04-24 17:15:06 - 2023-04-28 00:30:16

0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가요◆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7:15: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4명의 사감은 마치 어떤 이들을 흉내내는 것 같다.
그게 어떤 이들인지는 사감들 외엔 아는 자가 없는 듯 하다.

288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04:10

좀... 걸렸습니다...!

289 인어 - 성율◆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4:34

' 하지만, 너는 거절했어... 침묵, 또한 선택이야. '

인어가 여전히 두 눈을 끔뻑이며 대답했습니다. 자신에게 손에 쥔 포크가 오는 걸 보던 그가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어가 손을 들어서 자신의 목을 보호했습니다.

' ....... '

붉은 피가 그의 팔을 따라, 얇은 선을 그리며 흘러내렸고 누군가가 찻집 문 밖으로 뛰어갔습니다. 그걸 손으로 가리킨 인어가 성율을 다시금 응시했습니다.

' 한 명, 갔네. '

이걸 세간에선 궤변이라 칭합니다. 성율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인어는 몽롱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습니다. 아픔을 느끼지도 않는 것처럼 그는 멍한 표정으로 응시합니다.

' 더, 할래...? '

290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5:21

오호....... :3c

.dice 1 1000. = 931-900이상

29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5:31

우와!!!!!!!!!!

292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07:15

오케이 그러면 일상모드로 전환~~

>>285 괜찮아 편안한 마음으로 돌려보자구~~ 나도 평일에는 캐이입 찐하게 못 해서 ㅋㅋㅋㅋ.. 일단 떠오르는 상황은 저~~번에 이야기했던 그 장터 데이트라던가 이벤트 이후 시점정도? 가 제일 무난할거 같은데~ 혹시 그것들 말고 해보고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해줘!

일단 돌아라 선레 다이스~
.dice 1 2. = 2
1 가현주 2 온화주

293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08:55

오늘 캡틴 다이스가 최댓값 잘 주는것에 대하여... :0

294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09:49

오늘.. 오늘 제가 많이 털리는 날인데요...!? 이거 이벤트와 일상하면서 캐릭터들 비설을 에잇! 캡틴 펀치!! 하고 털어서 그 업보빔 맞는 건데 이거!!!!

295 我懷 (/egHFdh6xY)

2023-04-25 (FIRE!) 23:10:09

아회의 방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깔끔함을 유지하곤 했다. 어질러진 물건 없거니와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아니, 많은 것이 달랐다. 천부에서 돌아오는 길도 평소라면 하지 않을 발걸음을 재촉하는 행태였으며, 기숙사에 들어갈 적에도 황급한 걸음이 몇 번이고 미끄러져 휘청이고, 부딪히면 미안하다 먼저 사과하던 것이 상대를 되려 휙 밀치듯 하며 일언반구 없이 가버리니 6년 동안 같이 지내던 기숙사 학생도 난생처음 겪는 상황에 어이를 상실했다. 하물며 문 닫는 소리마저 조용하던 것이 쾅, 하고 문 크게 닫더니만 그 이후로 깨부수듯 하는 요란한 소리가 났으니, 어안 벙벙하던 학생은 정신을 차리고 도망쳤다.

흐트러졌다. 심상이, 그간 다짐해온 것이 흐트러졌다! 내가 꼬리를 말았다. 감히, 감히 무가의 자랑스러운 피를 이은 사람이 불구대천의 원수에게 꼬리를 말아버렸다. 지레 겁을 먹어 비굴하게 배를 드러내며 장단에 맞춰 아우 노릇을 했다. 그 사실이 참을 수 없이 분했다. 더욱 분한 것은 그 순간 자신이─ 테이블 위에 놓인 손가락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더니만 우뚝 멈춘다. 정적은 시간이 멈춘 듯이 길고 영원할 것만 같았다. 시계 초침을 빼버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은 소름 끼치도록 조용했고, 이내 그 정적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한차례 산산조각이 났다. 테이블 위를 팔로 거칠게 쓸자 있던 물건이 모조리 바닥으로 떨어지며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방을 채웠다. 꽃병은 말라비틀어졌는지 물도 나오지 못해 파편이 방 모든 곳에 튀었다. 그리고 다시금 정적이 일었지만, 이번엔 다른 소리가 들렸다.

쿵!

아회는 테이블에 머리를 거세게 박으며 노성을 참기 위해 부들부들 떨었다. 거친 숨결과 함께 속내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참아내기 위해 입술을 악물었다. 그걸로도 모자랐던 것인지 머리를 거세게 몇 번을 더 박아대자 비녀가 풀려 산발이 된 머리카락이 우수수 쏟아졌다.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목을 옭아매듯 뱀처럼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 소름이 끼쳤다. 나는 아직도 이런 것으로…. 부들부들 떨던 몸 사이로 거친 숨이 날카로운 웃음으로 두어 번 흐른다. 하, 하하! 들썩이는 어깨를 뒤로 테이블 위로 붉은 방울이 떨어져 번지기 시작했다. 한참이고 테이블을 내려다보는 모양새로 있던 아회는 양손을 들어 몇 번이고 얼굴을 문질렀다. 강박적인 행동은 얼굴에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뜯어버리고 싶다. 이 낯가죽을 뜯고 찢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인기척 때문이다.

거울 속에서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

업경대인가? 그래, 저것은 업경대다. 죄가 막중하다! 저 안의 존재는 여전히 꿈결 걷듯 몽롱한 표정이나 짓고 있겠구나. 그래, 너는 행복하느냐? 그렇게 비굴하게 살아 행복하였더냐? 꼬리를 말고, 뜻을 펼치지 못하여 행복하냔 말이다. 그것이 네 삶이라면 네 어찌 적룡의 선택을 받았느냐. 어찌 다짐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꾸짖었느냐, 아둔한 것아, 네 목표를 잊은 것이냐! 네 삶이 영영 겨울이로고, 겨울이로다. 네 죄가 깊고도 깊다. 나는 죄인의 탈을 벗을 것인데, 너는 그 안에 갇혀 손가락이나 빨고 있을 것이냐! 거울을 한참이고 마주하던 아회는 몸을 일으키더니 걸음을 옮겼다. 비틀대는 움직임이 취객보다 몇 배는 더 위태로이 휘청대더니만, 깨진 꽃병 조각을 밟은 나머지 발에 피가 스미며 핏자국이 족적으로 남는다. 느릿한 걸음과 동시에 손을 까딱이자 지팡이가 쉬이 날아와 손에 잡혔다. 아회는 양손으로 지팡이를 쥔 팔을 들었다.

와장창-!!

아회가 조각이 난다. 여러 명이 되고, 수십 명이 되며, 스친 파편에 의해 피가 흐르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요란스럽게도 거울을 깨부순 몸이 거친 호흡을 따라 크게 요동치다 점차 잠잠해졌다. 사위가 고요하다. 벽난로 불 붙이지 않아 소름 끼치도록 추운 곳이다. 달도 지레 겁을 먹어 구름 뒤로 숨은 나머지 발을 들이지 못하고, 불빛 하나 들지 못한 암실은 마치 호랑이 한 마리가 휘젓고 간 것 같다. 여러 물건이 깨지고, 부서지며, 마침내 거울까지 박살 내어 파편이 이리저리 튀어 난장판이 된 방 사이에서 피 묻은 족적과 새빨갛게 물든 발, 그리고 그 사이에서 지팡이를 마치 칼처럼 역수로 쥔 채로 우뚝 선 봉두난발의 사내, 혹은 짐승. 그늘이 져버려 표정을 도통 확인할 수 없는 짐승은 고개를 치켜들고, 긴 제 꼬리를 느릿하게 늘어뜨리며 길게 심호흡하더니 갈라진 목소리로 중얼댔다.

"모두 잿더미로구나……."

296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3:12:26

>>292 하아앗 선레 걸려버렸어~ 그런고로 가현이 납치해서 데이트 해버릴테다~ 천부에서 적당히 마주치는 걸로 괜찮을까?

297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13: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업보는 돌아오기 마련인 것이지.. NPC들 비설 한가득 털려주면 정주행 습관화된 내가 아주 맛있게 즐겨주지 ^Q^

29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3:13:53

ㅇ....오와.... 역시 아회도 적룡이야....

299 하 - 니오◆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4:26

' 잠깐. '눈을돌려라
피냄새!피냄새!피냄새!피냄새!피냄새!
낮은 목소리가 당신을 불러세웠습니다. 당신에게 익숙하다면,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夏사감이 팔짱을 낀 채, 당신을 보고 미간을 좁혔습니다. 시선을 돌려, 한 손으로 눈가를 가렸던 그가 다시 손을 내렸습니다.

' 지금 뭘 들고 들어 오는 거지? '
살육!피비린내!진득한그감각
夏사감이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습니다. 화난 듯 인상을 찌푸린 그가 니오를 내려다봤습니다.
웃는걸안들키려고?
' 여기가 누구 앞이라고 지금 그걸 들고 들어오려는 거야?! '
인간인척을해야지
그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그러했듯이 당신에게도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적룡의 기운에 오래 노출 된 인물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夏사감은 한숨을 잠깐 내쉬더니, 몸을 돌렸습니다.
여기도긁을거야?
' 그 자식 부를테니까 들어 와. '
여기엔아무것도없어
오호, 쫓아내지 않네요?

300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14:57

>>296 ㅋㅋㅋㅋㅋㅋㅋ 내 다이스 오늘 2 너무 잘주는데? 오케이 좋아 천부로 레츠 고~~!

301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6:12

아회주 어서오세요!! 우와아........... 그러니까 아회 속을 왜 긁어!! 궁기 이 놈아!!!(궁기: ^^? 내가 긁었던가^^?

302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7:14

어디보자.... 이건 일상 끝나고 나서 하나의 후일담에 넣을..... 거...

.dice 1 100. = 61-성율
.dice 1 100. = 60-아회
.dice 1 100. = 65-온화

303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17:23

........?

304 성하주 (AhrLKDtPbE)

2023-04-25 (FIRE!) 23:18:16

아침에 퇴근하고 잠든 성하주 갱신!

>>91
성하의 이름은 "별이 진다"는 의미야. 도화학당에서 비극으로 인해 화려하게 빛나던 별이 지거나(데드엔딩), 빛나던 자취가 수명이 다 되어서 빛이 안 나는 채로 떠돌아다니는(노말엔딩 -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결말) 여러 루트의 결말을 고려하고 지은 이름이야! 결국은 빛을 잃긴 잃는다는 의미였거든.

>>92
성하는 돌직구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 막상 정말로 기량이 떨어지는 사람 앞에서는 "너 실력 안 좋아"라고 말을 하지 못해가지고.. 아마 뒤에서 "끙.."하면서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아직 많이 못 그려봐서 그런갑다..." 생각하며 지나갈 거라고 예상해.

>>94
성하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헬스장에서 역기를 드는 것보다는 평지에서 오래 달리기를 하거나 근처 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는 걸 좋아해! 어릴 적부터 요괴하고 도적에게 죽지 않기 위해서 배운 체술이나 창술,궁술 같은 것들도 습관적으로 수련해줘!

305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18:54

저게 니오 지팡이 가지고 있다고 혼내는거죠??

306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19:23

아늬.. 다크모드 끌게요 하사감님 흑흑 내가잘못했어요.. (쭈글)

그리고 아회 후일담도 진짜 너무 맛있다 일단 처음에는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방이었다가 점차 깨부수어지고 어지럽혀지는거 치여죽어 이게 방 분위기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그동안 아회가 완벽하게 유지해오던 자기 이성이 기숙사 방 어지럽히는거에 맞춰서 똑같이 부서지고 깨지는 모습 연출해주는 느낌이라 진짜 최고인거 알지...? 다 타버린 잿더미에 불이 붙으면 어떤 느낌인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 진짜 최고야 짱쩔어 완벽해

307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24:53

>>304 성하주 안녕~~ 당직 고생 많았어! 하 이렇게 또 성하 설정 풀어주면 내가 그냥 못 넘어가지~~ 앗 그렇구나 역시 적폐는 적폐일 뿐이었어.. (하지만 맛있죠) 오래달리기랑 암벽등반 모먼트도 좋은데 창술, 궁술?? 생존무술로 배웠던거지만 그 모든게 완벽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탁 트인 들판같은 데에서 한 500m 밖에 있는 과녁 정중앙 팍 맞춰버리는거 떠올라서 너무 좋다.. ^q^

308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3:26:02

어머나 사감님...(긁어보고 놀라요..)

네에, 아회도 적룡이랍니다... 쿵! 와장창!🙄

309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29:11

성하주 어서와요! 고생 많았어요!

>>305 응? 아뇨??? 그냥 피냄새 나는 거 들고 있다 생각해서 화내는 거예요!!

310 ◆ws8gZSkBlA (W0xpY0rCLg)

2023-04-25 (FIRE!) 23:30:04

답레는 아마 내일...!! 출근 싫어요!!!(뿍)

311 니오 - 하 (zizC0Qxous)

2023-04-25 (FIRE!) 23:37:23

" 아, 또 짜증나게 하네. 너도 뒤지고 싶어? "

이미 스트레스는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었다. 평소에도 싸움은 피하지 않고 오히려 싸움을 찾아다닐 정도의 광견이었는데 요새는 생각할 게 많아서인지 그게 더한 기분이다. 니오는 뒤에서 '잠깐'이라고 들려오는 말에 뒤도 돌지 않고 주먹이 먼저 나가 옆에 있던 창문을 깨버렸다. 손에 유리조각이 박힌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도 않는다. 많이 깨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치면서 주먹을 앞으로 쭉 빼주면 주먹에 유리조각이 박히지 않는다.

" 뒤지기 싫으면 가던 길 가라. 아니면 너부터 물어죽일.. "

동시에 뒤를 돌았다. 피가 뚝뚝 흐르는 손과 터진 입술, 머리를 맞았는지 피가 흐른 자국 그리고 헝클어져 엉망이 된 머리 누가 봐도 정상은 아닌 모습으로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 투지를 불태우는 눈과 함께 돌아본 니오는 목소리의 근원을 확인하자마자 '앗' 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손을 뒤로 숨겼다.

" ...제가 사감님인 줄 모르고, 죄송합니다. "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니오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부류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부류라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었다. 신경에 거슬린다면 강자건 약자건 강하게 나가고 일단 물어 뜯고 본다. 前 적룡의 광견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게 지금와서 생각할 것이 많아 더 심해졌을 뿐이지. 그래도 아직은 이성을 붙들고 있다는지 사감에게는 예의를 갖추었다. 눈 앞의 사람이 사감이 아니라 일개 학생이나 선배였다면 여기서 또 2차전이 벌어졌을테지.

" 예..? "

일단 들어오라는 말에 니오는 머쓱한듯 머리를 긁적였다. 피는 좀 닦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누굴 부르겠다는 건진 모르겠으나 이런 꼴로 만나서 좋을 것은 없을 것 같았으니까. 일단 들어오라는 말에 니오는 '뭐 상관없나' 하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따라 옮겼다.

312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37:45

출근 힘내는 거에요 캡틴~~
이제 좀 여유로워졌네요. 야호!

313 가현주 (Hipwz1w8ww)

2023-04-25 (FIRE!) 23:40:35

뿍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쓰다다담) 출근..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지옥과도 같은 단어지.... :3

314 류 온화 - 임 가현 (9ToZtKQ5b6)

2023-04-25 (FIRE!) 23:43:31

저녁이라기엔 이르고 오후라기엔 슬금 늦은 시간. 천부의 뒷골목 으슥한 곳에서 조용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물건은?"
"말한대로 준비했지. 자."

그늘진 벽에 기대 선 두 사람이 손에서 손으로 물건을 넘겼다. 검은 천주머니로 보이는 그것은 크기가 딱 성인 주먹만 하다. 준 쪽은 손을 내리며 받은 이를 보고, 받은 쪽은 주머니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잠시 후, 받은 이는 주머니를 다시 오므리고 제 두루마기 소매에 툭 던져넣었다. 그리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확실히 받았네! 바쁠 시간에 불러내서 미안허이. 어서 들어가 보시게. 향 오라비."

향 오라비라 불린 그는 순한 미소를 지으며 그러마, 하고 돌아섰다. 먼저 몇 걸음 가던 그는 잠시 멈춰서 뒤를 보고 말했다.

"아껴서 쓰렴. 너를 생각해서라도. 화 누이야."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능청스런 붉은 미소와 길게 흩어지는 담배연기 뿐이었다.

시끌시끌- 사방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리고 기물 부딪히는 소리가 울린다. 상인들은 목소리를 높여 호객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용건을 위해 다 다른 방향을 본다. 모두가 목적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저잣거리 한복판에 온화가 있었다.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며 정처없이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후-"

인파 사이로 담배연기 내뿜자 아까와 달리 순식간에 흩어진다. 천부는 언제 와도 조용할 적이 없구나. 달이 휘영청 뜬 밤조차 어딘가에선 깨어있는 소리 들리니. 낮은 오죽할까. 하지만 이 소란이 싫지는 않다. 쉼없이 울리는 소란 한 가운데 있으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래도 혼자는 재미없지.

천천히 걸어가던 온화의 눈에 검은 두루마기 띈 것은 그 쯤이다. 막내 쌍둥이들과 같은 두루마기에 검은 머리가 인상적인 뒷모습이 눈에 들었다. 어디로 가고 있는겐지, 혹은 돌아가는 길인지, 방향으론 알 수 없으나 그런 거 내 알 바인가. 그 때까지 느긋하던 온화의 걸음이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그 검은 두루마기 아씨의 뒤까지 가까워진다. 거리를 좁힌 것 뿐일까. 대뜸 어깨에 팔 두르고 손 올리려 하며, 능글맞은 말투로 말을 걸었을 것이다.

"안녕하신가. 흑룡 아씨. 내 소소한 용건이 하나 있소만. 들어주지 않으실텐가?"

손을 올린 것도 그렇고 하는 말도 그렇고, 초면에 하기엔 굉장히 무례한 태도이나 온화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나름 배려라는 듯 고개 반대로 돌리고 연기 흘리는게 참 당당하기도 하였다.

315 성율 - 인어 (NOT5F5igKY)

2023-04-25 (FIRE!) 23:46:35

딸랑ㅡ 떠나며 남기는 종소리가 성율의 정신을 뒤흔들었다. 순간 표정이 흐드러져 찻집 문을 바라본 성율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의 표정으로 비스듬히 섰다. 주춤거리는 움직임이 마음의 갈등을 아주 잘 보여주는 듯했다. 언니도 이런 기분으로 저를 붙들고, 어미아비를 향해 달려가지 못해 엉엉 울었나.

"*발...!"

작게 중얼거린 욕이 울음처럼 느껴졌던 건 성율의 새된 목소리때문인지, 어쩔 줄 몰라하는 얼굴 때문인지 알 수 없다. 성율이 달려가 저 사람을 불러세워본들 전부를 붙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내 탓만은 아니야. 성율은 늘상 이런 식으로 마음의 짐을 외면해왔으나 모든 것을 지우지는 못했다.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비꼬듯 성율이 답한다.

"그만 두면, 왜 입이라도 닥쳐주니?"

공격성 짙던 움직임이 이제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성율의 손이 허공을 더듬듯 인어의 턱을 향했는데, 목이든 입이든 틀어막아 노래를 멈추려는 마음이 컸다.

"내게 뭘 하든 멈출 생각이 있긴 하고?"

가시 돋힌 말투였으나 이건 스스로를 향한 자책을 닮아있었다.

316 성율주 (CuGshRejS6)

2023-04-25 (FIRE!) 23:48:26

오신 분들 다들 어서와용~ 좋은 밤이에야ㅡ

317 다미주 (DGQknQDfCI)

2023-04-25 (FIRE!) 23:48:31

얍뿅 등장~

비설 웹박수는 좀 더 퇴고해서 보낼게 캡틴 조금만 기다려줘잉 ;3c

318 온화주 (9ToZtKQ5b6)

2023-04-25 (FIRE!) 23:49:11

다미주 어서와~ 좋은밤~

319 성율주 (NOT5F5igKY)

2023-04-25 (FIRE!) 23:55:31

다미주도 어서와요~

320 니오주 (zizC0Qxous)

2023-04-25 (FIRE!) 23:55:50

다미주 어서오세요~~~!

321 아회주 (/egHFdh6xY)

2023-04-25 (FIRE!) 23:58:19

다미주 어서 오셔요...!

322 다미주 (DGQknQDfCI)

2023-04-25 (FIRE!) 23:58:55

다들 좋은 하루 보냈어? 인사 고마와잉

살포시 팻말 꽂아볼게 . .
<일 상 하 실 분>..

323 성율주 (zXddHdvyL2)

2023-04-26 (水) 00:06:46

흑흑 일상 뛰고 싶지만 전 곧 자러갈 것 같아서... ㅠㅠ 다음에 돌려요잉..

324 가현 - 온화 (svC0LsZa86)

2023-04-26 (水) 00:11:19

곡옥에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뭘로 꾸며볼까. 가현은 많은 인파가 오가는 저잣거리를 누비며 저에 알맞는 장신구를 고르는 듯 싶었다. 그냥 가족들 만나러 잠깐 찾아가는 것일 뿐인데 뭘 이렇게 귀찮게까지 치장하고 가느냐 한다면- 그것이 제 가족들에게 보이는 잏종의 예의와도 같은 것이었다. 꾀죄죄한 몰골보다는 멀끔한 낯으로 가야 쓸데없는 걱정도 없을 것이었으며, 보기에도 한결 낫겠지.

그들이 처음부터 가현에게 호의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재능을 인정받고 자신이 남들에게는 비춰보이지 않는 모습들도 가문원들에게 거리낌없이 보여줌으로써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차기 당주며 아니무스며 하는 위치까지 갈 즈음에는 날선 가문원들의 태도가 한결 누그러졌다. 그것이 진정 저를 인정한 것인지. 아니라면 그것 또한 임씨 가문의 이중적인 모습 중 하나인 것인지는 가현 자신조차도 모를 일이었다. 남을 속이고 해하기 위해 친절함과 친화력을 무기로 거머쥔 사람들은, 같은 부류라고 해도 서로 알아보지 못할 만큼 치밀했기 때문에.

"네에. 이걸로 하나 주세요~ 이건 좋은 물건을 추천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이니 받아주시면 감사할 거예요."

결국 마음에 드는 장신구점을 하나 골라 들어가고, 가게 주인이 추천한 장신구들 중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릴법한 목걸이를 하나 골랐다. 여타 목걸이와 다를 건 없었으나 오밀조밀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수려한 느낌을 주는 흑요석 세공이 들어간 목걸이는 가현의 마음에 쏙 들었다. 임씨 가문이 늘 그랬듯, 원래의 값의 40%정도 되는 추가금을 더불어 얹어주면서, 그저 보답일 뿐이라며 해사하게 웃는 낯짝은 가현의 본질을 숨기기에는 더없이 완벽한 모습이었다. 또 뭘 더 사볼까. 목적은 이미 달성했는데, 배고프니까 먹을것 좀 사야하나. 좀 더 인파가 붐비는 중심지로 나아가던 가현은 제 어깨에 둘러지는 팔에 발걸음을 멈춘다.

".. 어머나. 아씨라니, 그저 황송한데~?"

그것보다는 자신이 흑룡 기숙사임을 알면서도 이렇게 다가와주는 것에 더 놀라야 하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 어깨에 팔을 두른 여학생에게 시선을 돌린 가현은 상대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교복을 한 치수 크게 입는 저보다도 한층 더 흐트러진 옷차림과 빨간 두루마기. 지난번 입학식 때 약간의 사소한 소란을 일으킨적 있는 그 학생일 것이었으니.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곤 해도 못 알아보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그때 먼발치에서나마 지켜본 것에 따르면, 눈 앞의 여학생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사람이었지.

"이런 야심한 시간에 그러고 돌아다니면 안 돼. 누가 보고 들쳐매고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언제나 그렇듯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하기 전 쌩뚱맞은 이야기주제를 먼저 꺼내는 것은 가현이 늘 하던 부류의 것이었다. 가현 역시 타인이라고 해도 거리낌없이 다가가는 친근함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들고있는 담배를 보면서도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은 채 스스럼 없이 손을 뻗어 여학생의 옷매무새를 좀 더 단정히 해 주었다.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 소소하지 않아도 좋아. 뭐든 이야기해줘."

325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13:15

다미주 안녕~~ 내가 일상 멀티를 못 돌린다는게 그저 한이야 ;-;..

326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18:07

아이구 평일 늦은시간인데 괜찮우이
쇤네는 신경쓰지말구 다들 편히 앉어(:3c

327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26:54

ㅋㅋㅋㅋㅋㅋㅋ 아늬 쇤네라니 다미주한테 따끈한 차 한잔 따라주고 싶게 되어버렷.. 🍵

328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32:02

가현주 넘..다정한데 안되겠다 같이 찹쌀떡먹자🍡..

329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37:43

(찹쌀떡 냠)(행복) 하 찹쌀떡 하니까 생각난건데 찹쌀떡보다 더 몰랑몰랑한 최강귀여운 우리 애기다미는 따로 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 있을까?? 흑룡기숙사 무서워하는 다미 손 꼭 붙들고 이것저것 가득 사서 먹여주고싶다..

330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42:43

>>329 ㅋㅋㅋㅋ아마도 음식 중에선 진짜로 (이왕이면 팥 안 들은)찹쌀떡일거야 말랑하니까
나이가 어리니까 그 나잇대 애들이 좋아하는 거 대체로 좋아하는 것 같네

나도 궁금한 거! 가현이가 싫어하는 건 뭔가요 선생님!
음식이든 생물체든 말이든 행동이든 안 가리고 궁금해잉(:3c

331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0:48:07

>>330 헐 좋아하는 음식도 말랑말랑한거야??? 짱좋다 찹쌀떡 오백박스 사서 기숙사에 쟁여주고싶다 도화학당 힐링캐는 오늘부로 다미임 반박시 내말이 맞음... () 임가현은 싫어하는 음식 없고 싫어하는 생물체 없는데 MA에 관련되기 시작하면 좀 많이 예민해지는 편! 그래도 MA 싫어! MA 짜증나 언젠간 반란 일으킬거야! 이런건 다 수용하는데 MA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무능하다고 모독 한가득 하면 해까닥 해버릴거여 :3..

332 연 - 묵 (G.oCnKCsNc)

2023-04-26 (水) 00:51:06

검게 물든 눈 밑, 피로에 기울어진 어깨. 연에게서는 불면의 고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당신의 물음에 연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젓는다. 언제부터 불면의 밤을 보내왔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미 이런 생활에 익숙해졌으니 해결할 의지조차 느끼지 못했다. 당신이 꿀물을 타느라 바쁠 적에 연에게 질문을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기다리는 그 잠깐 사이에 졸고 있는 것일까. 아니, 연은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한 정신으로 펼쳐진 공책의 문장을 읽고 있다. 목이. 졸려. 죽었다. 연은 그 쓸쓸한 문장을 중얼거렸다.
쟁반이 공책 위로 덮이면 연은 그대로 굳어버린다. 제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어버렸다는걸, 그리고 그 모습을 방의 주인에게 들켜버렸음을 그제야 깨닫는다. 의자 건네며 하는 당신의 말은 능청스러웠지만, 달리 무섭도록 서늘할까. 자신을 보는 당신의 시선은 물리력을 가진 것처럼, 자신의 살갗을 파고든다. 건넨 의자에 앉지 못하고, 연은 공책을 보느라 떨궜던 고개를 천천히 든다. 끊임없이 찾아 헤매었다는 말에 그 문장에 당신의 생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된다. 당신의 질문을 듣고서 연은 나직이 입을 뗀다.

"..... 사랑은 독이야. 그 어떤 것보다 잘 듣는, 처음에는 아프지 않은 치명적인 독. 한 번 그 독에 걸리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경험한 순간부터 다른 존재가 되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그 독 없이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으니. 있다면 그 사랑을 알았던 과거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겠지."

사랑에 죽었는데, 통증에 가까울 그때를 되새겨야지만, 형벌 같은 날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연은 생각했다.

"그건 사실 살아간다기보다는, 느리게 죽어간다고 해야 맞겠지만."

연은 당신을 마주보며 차고 쓰게 웃는다.

333 다미주 (bdls5g0nvs)

2023-04-26 (水) 00:53:44

>>330 ㅋㅋㅋㅋㅋ몬가 다미고찌가 되는걸까?? 가현이의 가호라면 아무래도 좋아 햄찌에서 골든햄찌가 되자 다미야!
가현이 편식도 안하고 싫어하는 생물체도 없구나.. 벌레 마주쳐도 아무렇지 않게 잡아 풀어주는 타입인거야? (멋잇다
[가현이..앞에선...MA님이라고 할..것....]

이건 또 가현이 시트 읽어보다 궁금했던 건데
가현이가 이제껏 집착했던 '물건'이 따로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는지 궁금해:3c

334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02:58

>>333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미고찌 너무 좋다 볼콕콕 꾸왑 다해버려... (임가현 봄)(일단 얘로는 불가능)(안봄) 햄찌=>골든햄찌 변화도 너무좋아 하 진짜 다미 귀여움 어쩜좋지??? 막 챙겨주고도 싶은데 목도리 일부러 뺏어서 막 시무룩해진거 보고싶어 ^q^ (가현주 나가.) 아마 마주쳐도 별 관심 없을애라 굳이 잡아서 풀어준다기보단 그냥 밟고 지나가는 쪽..? (?)

물건은 딱 이렇다할 게 없기는 해 일단 지 소유물이면 써야할때 빼고는 뭐든 집착하고 보는? 좀 이상한 애야? 사람이라면 있기는 한데...

.dice 1 2. = 2

1 ㅇㅋ ㄱㄱ 2 ㄴㄴ

335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03:21

다이스가 지금 알려주지 말래 ^-^! (나쁨)

336 아회주 (CWAP/VbXNc)

2023-04-26 (水) 01:07:23

다미주도, 연주도 모두 어서 오셔요...!

진단님이 또 곤란한 질문을 주셔서 올리기가 난감하네요...

337 니오주 (FUWjq0DLLM)

2023-04-26 (水) 01:19:13

또 졸았따... 잠귀신이 씌었나 요새 계속 깜빡깜빡 조네요....

338 가현주 (svC0LsZa86)

2023-04-26 (水) 01:19:34

아회주 다시 안녕~~ 비설인걸까?? :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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