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9065>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2. 감기는 끼릭끼릭 소리 :: 1001

끼릭끼릭 돌아가는 소리◆ws8gZSkBlA

2023-04-22 11:52:47 - 2023-04-24 21:21:23

0 끼릭끼릭 돌아가는 소리◆ws8gZSkBlA (aueXIeWdFs)

2023-04-22 (파란날) 11:52:4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습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MA는 태초 시절엔 변덕이 심할 뿐, 최대한 인간들을 이해하려 했다.
그 성향은 그것의 자식인 신수들에게도 강하게 남아있는데, 그 이유는 MA가 자신 안에 존재하던 특정 개념과 그 시절의 심경을 떼어서 빚은 게 신수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543 윤하주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31:48

이 집 ... 비설이 맛있다!! (호로록)

>>534 ㅋㅋㅋ 우리 윤하 그런거에 굴하지 않고 저는 그런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라면서 쿠키 맛있게 먹는거 바라보다가 그래도 이 쿠키 꼬맹이들이 정말 좋아하거든요, 하고 흘리듯이 얘기할 것 같은데?

544 쿠즈노하 니오 (exkxkmU19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32:00

" 에, 아니, 우왓. "

여기서도 애 취급인가.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잔뜩 피폐한 탓에 어떤 표정을 지었을 지 모르겠다만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었음은 확실했다. 조금 부끄러운 표정과 애취급을해서 짜증난다는 표정 그리고 '막내야, 우리 막내야.' 하고 불러주던 둘째 언니가 생각나 그리운 표정이 하나로 모여진 오묘하고 알기 힘든 그런 표정이었다. 니오는 건네주는 지팡이를 받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부채를 끼워둔 가터링에 같이 매어두었다. 이런거 줘도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이었고 부숴먹지나 않으면 다행이었다.

" 사실 이걸로 마법이었나.. 그걸 쓰기보단 누구 하나 줘 패는데 쓰는게 더 좋을 것 같은데.. "

입맛을 다시며 가터링에 끼워둔 지팡이를 만지작 거린건 그런 연유에서였다. 아무튼 도착한 포목점에서 니오는 어디 앉아있지도 못하고 멀거니 서 있었다. 꿔다놓은 보릿자루 처럼 멀거니 서있던 니오는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사람이 들어오자 자연스레 그 쪽으로 시선이 꽂혔고 처음 든 생각은 '저 가면 갖고싶다.' 였다. 나름 붙임성이 좋다면 좋을 니오는 옆 사람을 툭툭 치며 말했다.

" 야. 쟤 되게 분위기 잡는다. 그치? 머리색은 나랑 비슷한데.. 그보다 저 가면 갖고싶네. "

다른 사람이 먼저 자신에게 말을 걸어도 그것이 시비나 무시나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 아니라면 나름 부드럽게 넘기는 니오였다. 여전히 유명한 들개였고 광견이었으며 꽤 쓸만한 사냥개였으나 여전히 사람이 그리웠으니까.

545 천공섬을 누비는 우리들에겐!◆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2:32:55

>>541

당신의 시선이 거둬질 떄까지 계속 반복하려는 것처럼 그녀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당신을 똑바로 응시합니다.



















그 여인은 당신의 시선이 멀어진 것을 확인하면, 떠날 것이었습니다. 언제 그 자리에 있었냐는 듯.

당신의 묘기가 거긔 끝나갈 때입니다. 줄 위에 중심을 잡고 천천히 내려옵시다.

' 워메워메! 참말로 잘 하는 재주꾼이구만! '

공연이 끝난 매호씨가 당신에게 환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유]

546 연주 (VFPes8V.Pw)

2023-04-23 (내일 월요일) 22:33:41

으으음, 🤔

547 니오주 (exkxkmU19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33:56

>>533 때릴지도 모르는걸요  (´•̥ω•̥`)  앗 지지라니.. 니오주는 지지한거 좋아해요... 지지한거 좋아.. 으헤 ꈍ .̮ ꈍ✿ 
>>543 니오: (쿠키 한 입에 털어넣음) 응. 넌 이제 뒤졌어. 뒤졌다고 복창해.
이런 전개..가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물론 대뜸 멱살잡고 주먹날리는 그런 전개는 최대한 피하겠지만요~

548 가현 (s0kWneB1O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36:19

"음~ 보자. 꽤 괜찮은것 같은데? 이것도 잘 어울릴것 같지만 너가 정한게 더 나아보여."

남학생이 보여준 옷을 보며 가현은 고이 미소지었다. 사실 옷걸이가 좋아 어떤 옷이든 잘 어울릴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일단 남학생이 고른 옷은 확실히 당신의 느낌과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이어서 들어온 여학생에게 가현은 손을 흔들어주었다. 적룡 하면 딱 저 애의 느낌이 제격 아니었을까 싶을 아이- 지금은 황룡 기숙사로 옮겨갔다지만.

이윽고 두 남녀 또한 들어온다. 둘 다 얼굴을 가리고 있어 누군지는 몰랐-

"... 아."

신이시여, 어찌 저에게... 어제와 더불어서 연속으로 이런 달콤함을 안겨 주신단 말이옵니까? 가현의 시선이 떨려왔다. 잊을래야 잊을 수 있겠니. 그 목소리- 기숙사를 쓰며 익히 들어왔던 목소리를. 심장이 미친듯 뛰기 시작하며, 가현은 저마저도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홀린 양 다시 하얀 소복 쪽으로 걸어가 그 옷을 들었다.

"... 손님께서 찾으시는 것- 이 옷이 맞나요."

나는 당신을 기억해. 나는 당신을...

"여기 주인분께서 잘 보관하고 계셨답니다."

언니. 뒤따르는 말을 이어가는 가현의 입꼬리가, 점차 끌어올려진다. 분명 우리는 초면이 아니지. 그렇지? 잊었다면 서운할 거야. 잊었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감당이 안 되니까. 그러니까제발너가나를기억한다고말해주지않을래기억하고있다는걸보여주지않을래??????

549 윤하주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38:46

>>547 흑룡 6년차 ... 그런 급전개에도 당황하지 않고 쿠키를 한봉지 더 쥐어주고선 재밌다고 웃고 있을 예정이야 ... 때리면 그냥 맞고 있을듯 ..

550 윤하주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0:43

헉 모야모야 가현이 비설도 너모 맛있잖아 (우걱우걱

551 천공섬을 누비는 우리들에겐!◆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1:08

((니오에게 쿠키 주기)))((버킷리스트 작성했어요!!))

552 가현주 (s0kWneB1O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1:33

ㅋㅋㅋㅋㅋㅋㅋ 아 깜짝방문 뭐냐구 진짜.. 예상도 못하고 있었단말이지... (뒤통수가 얼얼)

>>537 빵집 갔으면 캐비설 대신 가문비설이 탈탈 털렸을거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집 진행 끝내준다 최고다.. 계좌로 도하학당 구독 500년치 끊어놨으니 확인해주고... (??)

553 (9ixVa0Kpg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2:01

>>531

수축된 동공이 언제 흔들렸다는 양 제 크기와 자리를 되찾았다. 묵은 머릿속으로 빠르게 정보를 정리했다. '강아'라고 하는 여자는 MA의 마음에 든 드문 인간이고, 한때 제사장 집안이었으며, MA와 만난 이들에게서 나는 극히 맡기 힘든 향을 맡을 수 있다.
생각에 빠졌던 묵은 돌연 눈을 약간 크게 뜨고 입꼬리를 살포시 끌어올렸다. 제 의지가 아니었다. 하하! 제사장 집안을 버렸다고? 냉기 도는 감각이 뱃속을 돌고 나서야 자신이 웃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화들짝 놀란 묵은 "전, 이, 묵이는."하고 드물게 말을 더듬었다가.

"별로, 산제물을, 부당하다거나, 생각하지는-"

더듬더듬 힘겹게 뱉는 낯은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듯 했다. 묵의 고개가 숙여지며 검은 머리칼이 쏟아져내렸다. 뺨이 가려지고, 꿀물을 탄 컵을 움켜쥐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고 다짐하듯 조용히 중얼거리더니.

"괜찮습니다. 이 묵이는."

어느새 잠잠해진, 명료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휘어접었다. 아무렇지 않게.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운명이었으니."


/ 캐내야하는데 별안간 비설 찔린 오너. 분명 이거 웹박으로도 안 넣은 거라 그냥 대사치신거...이실텐데.... 냅다 들이박아 멋대로 찔려버린 묵주....였습니다

554 묵주 (9ixVa0Kpg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3:30

가현이 언니?!!!!!!!!!!!!

555 가현주 (s0kWneB1O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3:41

>>547 ㅋㅋㅋㅋㅋ 때려도 괜찮은걸~ 임가현 어차피 폭력이랑 폭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수 있는 것들이지 그렇고말고.. 하면서 그것도 포용하려고 할 애니까! () 아니 지지한거 왜 좋아하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꽂히면.. 애가 해까닥 해버리는걸.. :3

556 (VFPes8V.Pw)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4:04

입구에서부터 소란이 있다. 연은 조금의 거리를 두고서 멈춰 선다. 수상하게 시리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들. 어깨에 타고 있는 뱀이 징그러워 연은 얼굴 표정을 구긴다. 그러며 뱀이 물까 무서우니 가게로 들어가지 못한다. 호랑이 가면을 쓴 이에서 시선을 옮겨, 옆에 선 코끼리 같은 가면을 쓴 이를 본다. 살짝 다가가 목에 검은색 타투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살펴보려 한다.

> 검은색 타투가 어떤 모양인지 자세히 살펴요.

557 니오주 (exkxkmU19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4:18

엣 가현이 언니였던거야???????????????? 니오챠 방금 '쟤 되게 분위기 잡는다 ㅋㅋ' 이래버렸는데데데데데데.........????????????????????????

558 가현주 (s0kWneB1O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4:47

>>554 그으 너무 중의적이었어서 급하게 해석 붙이자면 혈연관계는 아니야!! :)

559 윤하주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4:50

하 비설 맛집이다 ... 이거이거 메인 디쉬가 너무 많아서 디저트는 못먹겠네 이거

560 가현주 (s0kWneB1O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6:26

>>혈연관계 아님!!<< 오해 불러올까봐 두번 못박아둬 그냥 시트에 짤막하게 명시된.. 그거야 그거.. ㅋㅋㅋㅋㅋ

561 니오주 (exkxkmU19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6:52

>>549 (소근소근) 니오가 때린다는건 야! 하지마! 하고 툭 치는게 아니라 멱살잡고 두들겨패는거래요... 소근소근...
>>551 버킷리스트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버킷리스트로 안 써도 가능하다구요~~~~
>>555 제 버킷리스트는 한 번 꽂혀서 해까닥 하게 만들어보기..가 되었습니다 •'-'•)و✧ 지지한거 진짜 너무너무 좋아하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요 이런 취향이라서....

562 류 온화 (oZZTmOKUmE)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7:11

곧 만나러 갈게.

"...하!"

무릇 시선을 끄는 것에는 이유 있고 의미 있다. 그래. 네가 그것인지 무엇인지 기다리면 알겠지. 온화는 입모양을 읽자마자 다시 눈을 찡긋했다. 그리고 다시 몸을 일으켜 묘기를 이어갔다.

검은 여인은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지고, 한바탕 놀음도 끝이 난다. 온화는 줄 가운데 서서 시원하게 손 흔들어주고 훌쩍 뛰어 내려왔다. 벗어두었던 가죽신 다시 꿰어 신고 매호씨를 보며 자뭇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당연한 말을! 내 보여줄 것이 아니되었다면 예로 오지도 않았을 거요! 아암!"

크게 고개 끄덕여 당당함을 과시하곤 묘기 전에 받았던 종이 부채를 매호씨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짤막한 물음과 함께.

"그래서 내 할 것은 이만하면 되었소? 한껏 재주도 부렸는데 뭐 나오는 건 없는감? 정 없으면 술 한 병만 주어도 좋소만? 내 학당에는 입 꾹 다뭄세."

농짓거리 섞어가며 유쾌하게 말한 온화는 혹시나 싶어 주변을 슬쩍 눈으로 훑었다.

563 중운주 (1Mv/uaazB6)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8:00

Wa... 이집 비설이랑 진행 너무 맛있네요. 양도 많고 풍미도 좋아. (고든램지 발그레 짤)

564 묵주 (9ixVa0Kpg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8:09

온화랑 만난 애는 누구야?!!!
.다들 이렇게 떡밥만 주고 사라지지말란말이에요(엉엉)(바짓가랑이붙잡)

565 온화주 (oZZTmOKUmE)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8:35

(어장 화력에 팝콘 튀김) 팝콘 팔아요~ 소금팝콘~ 빠다팝콘~

566 아회 (di2XDxFds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8:39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했는지, 기척도 느끼지 못하였는지 오두카니 서있을 뿐이다. 겨우 목소리 내고는 난처한 듯 어색히 웃자 손 모은다.

"그렇다면, 조금 기다리시면 될 겁니다. 많이 주문하시었다면 가장 먼저 받으실 터이니…."

손가락이 버릇적으로 토도도독, 제 모은 손의 손등 소리 없이 친다. 그 버릇 못 고쳤음이 여실하다.

"부디 손님분들께서 그 정도 기다려주실 여유는 있으리라 믿습니다."

손님에서 저도 모르게 억양 거세지다가도 입술 꾹 다문다. 아, 지팡이. 지팡이가 없어. 어디다 뒀더라? 어디에... 꾹, 꾹, 꾸욱. 손등 손톱으로 짓누르는 손길 점차 거세지더니 후비듯 드득드득 짓눌러댄다. 소리 없이 꾹꾹 눌러대듯 탭핑한 터라 손등에 새빨갛게 손톱 파인 자국 남는다.

참아야 한다, 정신 차려야 한다.
정신을 차려야만.

"한낱 농이오나 손님분들께서 도망다니는 범죄자도 아닐 것 아닙니까."

저지르고 만다.

567 묵주 (9ixVa0Kpg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9:42

가현이 (혈연관계는아닌) 언니..그럼 설마..ㅅㅏ...ㄴ..제...ㅁ..물....?이 된...?

568 가현주 (s0kWneB1O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49:54

아 그리고 묵이도.. 묵이도 뭔가 심상치않잖아 뭐아 우리 묵이 무슨일 있었길래 그러는거냐구~~

>>5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해보겠다면 말리지는 않을테지만..! 이미 거의 드러나진 시점에 뭘 더 감추랴..! 아냐아냐 그건 괜찮아 ㅋㅋㅋㅋ 내가 이 어장 탑원 가능충이거든 그 어떤 모먼트라도 다 써줘 히히

569 천공섬을 누비는 우리들에겐!◆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2:50:29

>>542 >>544 >>548

남자는 그저 당신들을 하나하나 멍하니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 얼굴을 천으로 뒤집어써서 보이지 않을테지만. 여성 쪽은 확실히 당신들을 보고 있습니다.

' 아, 맞아요. 그 옷이예요. 드디어! '

완성되었다며 여성은 기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가현이 가져오는 것을 보며 가면이 가려지지 않은 입 쪽이 긴 호를 그려 미소지었습니다. 아,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 친절한 사람들이네요. 어, 학당 학생인가요? 교복이 눈에 익어서. 나도 거기 졸업생이거든요. '

여성이 밝은 목소리로 말하며, 남성에게 소복을 맡겼습니다. 남성은 휘청이면서도 곧 옷을 자신의 팔에 제대로 걸쳤습니다.

' 옷 값은 여기 두고 갈게요. 사장님께 말 잘 해줘요. '

커플인지 혹은 그냥 일행인지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기이한 노랫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흐리멍텅한 눈으로 멍하니 어딘가로 나갔던 포목점 주인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세상에, 보라고 말했습니다.

'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옷이 그냥 사라져버렸어! '
' 당신들은 봤나요? '

[>자유]



>>553

' 그렇지, 빌어먹을 제사장 가문들. 아주 세뇌를 시켜놨어. '

자신 역시, 그 가문 출신이었으면서 그녀는 쯧, 혀를 찼습니다. 잘 알고 있죠. 암요. 고귀한 그 분의 그릇이자 먹히는 제물이 됨이니. 기쁘게 받아들여라. 아주 뇌리에 박혔을 정도입니다.

' .... 그래,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고. '

그녀는 어깨를 으쓱이며,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한 번 바라보다, 다시 묵을 바라봤습니다.

' 빵, 원하는 만큼 가져가서 먹어도 되고.. 그 뭐냐, 내가 MA에게 잘 말해둘테니까. 벗어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서 말해. '

슬슬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자유]

570 윤하주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50:30

>>561 그거 생각한건데 ... 아마 그렇게 때려도 웃고만 있을껄? 너무 심하다 싶으면 웬만큼 힘이 있으니 조금 방어는 하겠지만~

571 아회주 (di2XDxFds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50:52

(하얗게 불타버림)

572 쿠즈노하 니오 (exkxkmU19U)

2023-04-23 (내일 월요일) 22:56:23

" 에? 못 본 사람이 이상한... "

알다가도 모를 것들이 너무 많은 곳이다. 니오는 머리를 긁적이며 상황을 파악하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까 그 분위기 엄청 잡던 두 명은 친절하다는 말과 자기도 거기 졸업생이라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섰다. 옷 값은 제대로 두고 가겠다는 말에 니오는 말이라도 해줘야하나 싶어 음음, 하고 목을 가다듬었다.

" 아까 가져갔잖아요. 돈, 여기 두고 간다고 했고. "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꽤나 피폐한 몰골이지만 이야기 해줘야 할 것은 해줘야 하니까.

573 온화주 (oZZTmOKUmE)

2023-04-23 (내일 월요일) 22:57:38

온화한테 온건 MA인가 도사들이 조종한 누군가인가~

574 (9ixVa0Kpg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57:54

세뇌… 세뇌…. 고장난 듯 고개를 숙인 채 머릿속으로 한 단어만을 되뇌이던 눈이 제 빛을 찾고 그녀가 움직이는 양 따라갔다. 멍하니 눈만 깜빡이다가 그녀의 말에 정신을 퍼뜩 차리고는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욕이 돋지는 않았으나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으면 그녀가 무안할 거 같아 가장 가까운 매대에 있는 빵 하나를 아무거나 집어 품에 안았다.

​조용히 목례를 하고 그렇게 나가려다가 멈칫, 뒤를 돌아서서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 말은 마치 그분에게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려요…. 정체가 무엇이냐 물으면, 무어라 답해주시렵니까?"

575 묵주 (9ixVa0Kpgk)

2023-04-23 (내일 월요일) 22:58:46

>>568

너무 간단해서 꽁꽁 숨기고 있습니다만 다들 눈치채셨을지도........ 왜냐면! 흔한 이야기거든요 핫하 👍👍

576 성하주 (bNPV8.ASNY)

2023-04-23 (내일 월요일) 23:00:10

성하 : (다들 혼파망일 때 현재 알바에 진심)

577 핏빛 미래! 광란이 기다리고 있다!◆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3:01:42

>>556

당신이 머리가 붉은 남성의 뒷 목 타투를 유심히 살핍니다. 그저, 낫인지 무엇인지 모를 기이한 패턴으로 된 타투에 불과합니다.

' 응? 뭐야? 학생도 손님이야? '
' ..... '
' 응, 미안... '

말 없이 일행이 노려보자, 붉은 머리 남성이 가만히 꼬리를 내렸습니다.


>>540 >>556 >>566

' 아 그럴까? '
' 그만. '
' 네, 넵! '

화색을 띈 목소리로 말하던 붉은 머리 남성이 뒤에서 들리는 차가운 목소리에 그대로 뒤로 슬쩍 물러났습니다. 아무래도 붉은 머리 남성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호랑이 가면을 쓴 남성 같습니다.

' 그렇, 지! 저 친구가 꽤나 바쁜 사람이라서! '
' 말이 많다. '
' .. 넵... '

벌써 세 번째, 꼬리를 내린 남성은 '나만 미워해...' 하며 궁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 손, 아프겠네요. '

호랑이 가면을 쓴 자가 아회의 손을 응시하며 말했습니다.

' 고운 손에 흉이 남겠어 '

어딘가, 걱정하는 투로 말하던 호랑이 가면을 쓴 자가 말하다가, 이내 몸을 돌렸습니다.

' 돌아간다. '
' 그럼, 주문한 빵이랑 음료는!? '
' 여기 점원들에게 선물로 드리면 되지 않겠나. '

끙, 앓는 소리를 내던 붉은 머리 남성이 성하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가면 너머로 눈을 찡긋거렸습니다.

' 그,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은 그냥 선물로 두고 간다고 해주겠어? '

두 남자는 그 길로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솜씻너가 되어버린 카페 주인이 남았습니다.

[>자유]



>>562

당신은 주위를 살핍니다. 여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 엑. 다, 당연히 있지! 자네 덕분에 많은 돈을 벌었어!! '

두툼한 복주머니를 매호씨가 건넸습니다. 100원이 들어있는 묵직한 돈주머니입니다. 걸을 때마다 짤랑거립니다!

기숙사로 돌아가서 쉬도록 합시다.

['온화'의 진행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578 아회주 (di2XDxFdsk)

2023-04-23 (내일 월요일) 23:03:52

고운 손에 흉이 남겠어.
고운 손에 흉이 남겠어..
고운 손에 흉이 남겠어...
(드르륵 탁)(무한반복)

아아, 상냥하신 분이어라...

579 핏빛 미래! 광란이 기다리고 있다!◆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3:05:39

>>574

' 가문에서 파문 당했고 놀랍게도 MA의 마음에 든 유일한 인간? '

빵집 주인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주방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배 고프면 빵 줄 순 있고. 근데, 내가 안에 있지만 문 닫았을 땐 오지 않는 게 좋아. '

정신 건강에 나빠. 그렇게 덧붙인 그녀는 잘 가라는 것처럼 손을 흔들었습니다.

기숙사로 돌아가 쉽시다.

['묵'의 진행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580 묵주 (9ixVa0Kpgk)

2023-04-23 (내일 월요일) 23:06:35

오지 말라니까 더 가고싶다 어떡하면 좋아

581 반 성하 (bNPV8.ASNY)

2023-04-23 (내일 월요일) 23:08:57

>>577

"네? 그냥 가겠다고요. 이보쇼. 그러면 저희가 지금 당신네들 주문한 거 만든다고 부랴부랴인데 갑자기 떠난다고 하ㅁ..."

그리고는 자신에게 눈을 찡긋거리자, 성하는 대답했다.

"저 남자는 취향이 아닌데요."

어? 우리한테 선물로 주겠다고? 잠깐 근데..아직 짚고 넘어가야 될 게 있어. 이 사람들.. 무언가가.. 아직 저들을 내보내서는 안 돼. 안 된다고. 빨리 저들을 잡아야 해.

"저기요!!"

"취소는 취소고, 계산은 하고 가셔야죠!!!!!!!!!!!!"

저 양반들 계산 안 하고 가버렸잖아.

582 류 온화 (oZZTmOKUmE)

2023-04-23 (내일 월요일) 23:09:26

주변을 보아도 아까의 검은 옷은 보이지 않고. 두둑한 보수까지 받았으니 여기에 더 있을 이유는 없어졌다. 기분 좋은 소리가 나는 복주머니를 휙 던졌다 받고서 매호씨를 향해서 한쪽 눈을 찡긋- 하는 온화였다.

"기왕이면 술이 좋았겠지만, 이것도 고맙수다! 다음에 또 찾아주시게!"

그리하여 용무가 끝난 사당패에게서 걸음을 돌린다.

북적이는 천부의 저잣거리. 그 가운데 서서, 두루마기 다시 어깨에 걸치고 허리춤의 곰방대를 슥 꺼낸다. 담배는 없지만 붉은 대롱 손가락 사이에 걸고서 살짝 샛길로 빠져본다.

"예까지 와서 그냥 가면 류온화 이름이 울지-"

익히 아는 지름길 접어들어, [유유자적]으로 향한다. 가서 향이 오라비한테 화주 한 사발 하자고 꼬셔야겠다.

//와~ 캡틴 수고했어~

583 가현 (s0kWneB1OU)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0:55

"아.... 하하. .. 기뻐요..? 졸업생.. 우후훗..."

평소답지 않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못 하고 있었다. 기억해주고. 있어? 기억했어. 봐. 날 기억해. 나도 기억해. 너도 기억해. 그저 당신이 기뻐하는것이 기뻐. 날 기억하고 있는게 미치도록 좋아서 기뻐. 당신이 기쁘다면 나도 기뻤어.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는 일은 없어. 당신이 당신의 친구들을 전부 죽이고 미쳐버리고 나서도. 그저 한결같이. 내 흥미를 좀 더. 좀 더 이끌어줘. 이렇게 곁에서 계속. 나랑 같이 그 분을 제외하면 그저 엉망진창일 뿐인 이 세상에서- 영원토록 함께 춤추지 않을래. 그런데. 그 남자는 누구? 아는 사이? 아니라면..

속에서 감도는 그 모든 감정을 입 밖으로 내기도 전에 둘은 자리를 떠났다. 잠깐동안 가현의 시선이 남성 쪽으로 옮겨갔던 것 같기도. 그 눈빛이 한 없이 싸늘했을 것 같기도 했다. 둘이 나가자, 자신도 둘을 따라 문 앞까지 나선다. 돈은 두 아이들이 전해주겠지. 충동적인 감정이었으며 그 감정을 제어할 생각은 없었다. 그야 당연했다. 이게 니까.

"....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자? 그 때는- 내가 언니를 어떻게든 잡아둘거니까."

여자 쪽을 향하여 이야기하며, 가현은 그저 웃었다. 지금은 맛보기였지만, 그때의 나는 진심일거야. 그때가 된다면 이 메마르고 덧없는 삶에서 내게 재미를 한껏 안겨주지 않을래?

584 온화주 (oZZTmOKUmE)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1:00

술냄새 풍기면서 기숙사 들어가면 뒷목 잡힐라나~

585 모 윤하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1:15

>>569

기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두 사람, 그 중에서 여자쪽은 가현과 아는 사이인듯 했다. 그야 가현의 반응이 평소와 달랐으니 말이다. 그리고 여자의 말에 윤하는 비로소 이 포목점을 찾아온 자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 농질 '

그녀가 어떤 사건을 일으키고 학당을 떠났는지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그 당시에도 윤하는 학당의 학생이었고 가현과 친구였으니 말이다.

" 잠깐 졸고 계시던데요. 돈은 저희가 받아놓았습니다. "

갑자기 옷이 사라졌다며 호들갑을 떠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그는 웃으며 돈을 건네주었다. 어째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는지는 알 수가 없었기에 간만에 두통을 느끼며 윤하는 가현쪽을 바라보았지만 지금은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기에 그저 기다리기로 했다.

586 헬프미!◆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4:36

>>584 다른 의미로 뒷목 잡힐지도 몰라요:D

>>576

카페 주인: (계약서 들고 두근두근 💓 )

587 성하주 (bNPV8.ASNY)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5:22

>>586
성하 : 상대가 MA여도 상관 없다. 어서 "계산" 해라.

588 핏빛 미래! 광란이 기다리고 있다!◆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6:16

>>587 다행히!!!

이미 지불해뒀답니다:3!

589 온화주 (oZZTmOKUmE)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6:35

>>586 에 다른 의미...? (댕청) 아 맞다 기숙사에 통금시간 있어~?

590 성하주 (bNPV8.ASNY)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6:43

>>588
(뻘쭘해지는 반성하)

591 연주 (VFPes8V.Pw)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7:25

🤔🤔 흐으음. 낫 모양이라...

592 윤하주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9:15

(두근두근)

593 핏빛 미래! 광란이 기다리고 있다!◆ws8gZSkBlA (S4TnwuA8q2)

2023-04-23 (내일 월요일) 23:19:25

>>589 정말 다른 의미로 뒷 목 잡혀요!!

夏사감: 잠깐. 술 냄새가 나는데(킁킁)
夏사감: 이리 와! 너, 내가 버젓이 있는데! 감히 날 두고(?) 혼자 술을 마시고 와!?!?!(???????

자기 두고 혼자 마시고 왔기 때문에 뒷목 잡아요!


기숙사에 통금 시간은 있습니다! 자정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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