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ㅋㅋㅋㅋㅋ 원래는 그 느낌 그대로 시기 탐욕 몰라요 나는 다 좋아해! 이런 이미지 오래 남겨두려고 했는데 말이야.. 히든루트 열리는 바람에 예상치 못하게 선공개 해버렸고...ㅋㅋㅋㅋ 대충 그런 느낌인거지~
>>387 아늬 그렇게 이야기해주면 내가 더이상 나를 쳐낼수 없게 되어버렷... 이제 남들 앞에서 캐해 못한다는 이야기를 어케하냐구 아회주한테 손해가 되는거잖아 내가 그렇게 말하면은~~! 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도 방정맞아서 일상으로 의미심장 분위기 뿜뿜하자 하는 방향성으로 놀고 있어서 그래..! 그리고 나도 평일에는 기력 방전이라 비슷하지! ㅋㅋㅋㅋㅋ 아 괜찮아 증오해주면 증오한다고 또 좋아할(?) 애라서 맘껏 증오해줘도 된다! 아늬 맘껏 먹을자리 만들어주면 임가현 안 떠난다 얘 쫓아낼 기회 놓친다..! () ㅋㅋㅋㅋㅋㅋ 어.. 갑작스러운 심쿵에 그만...
>>383 교만, 시기, 탐욕 고수치 뭔가요? 그런 온화하고 꽃같은 얼굴 뒤로 이런 걸 숨겨놨다구? 하… 왠지 가문+MA님과 연관있을 거 같은데(누구라도 가능한 추리하는 묵주). 이 피라미터, 오타쿠 진심 코피 뿜으며 기절해요 (뒤로 발라당 쓰러짐) 와중에 나태, 식탐, 색욕 적은 거 선악 어느 쪽이든 성실하게 이행할 거 같기도 하구요 >:D !
>>384 성하주 어서오세요! 전부 다 중도를 지키는 아이네요 :> ! 분노랑 식탐이 수치 같은 거 왠지 모르게 귀여워요 ㅋㅋㅋㅋ 먹을 거 어느 정도 좋아하는 구나! 성하를 만날 때엔 뭐라도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야 하나…(묵이 봄)(묵: 뭐.)(안봄) 죄악 수치가 3을 초과하는 게 없다는 것은… 성하는 천사인 것이다!
>>395 (일단 빵점 시험지 100점으로 고쳐주고 엄지척)(충격!가현주 교사 교육법 위반으로 구속영장 받아) ㅋㅋㅋㅋㅋㅋㅋ 연관이 있다고 하면 MA쪽에 가깝기는 한데 막 엄청나다 쩐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진짜 1차원적 의미야..? 아늬 이걸로 코피뿜으면 어째 다른애들거 보면서 더 뿜어야지! 그레이트 힐! (?)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인데 약간약간씩은 남아있는? 그런 느낌인거야~
>>398 (가현주선생님-!!!!!!!!!!!!!!) 앗! (추리물이나 방탈출 같은 것도 너무 많이 생각하다가 산으로 가는 편인 묵주) 좋아요 1차원적으로 생각하겠어요 👍 (완치) 나태가 적은 우리 가현이... 목표(그게 무엇인지 묵주는 모르지만!)를 위해 성실하게 달려나갈 거 생각하면 참 좋군요.
>>399 윤하 그 얼굴로 교만 6?! (머리 팍팍 내려침) 진짜 최고다 진짜. 분노5는 음음(입학식때 떠올림) 이건 꽤 감이 잡힙니다(왜냐면 대놓고 줬으니까 몽총한 묵주야)교만하게 묵주를 경멸해줘~ 그리고 식탐 3인거 귀여워요 ㅋㅋㅋ
>>404 흑흑 묵주.. 묵주는 정말 좋은 학생이었단다 이 선생님은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아... (?) ㅋㅋㅋㅋㅋㅋㅋ 비설도 크게 별거 없는 편이니까 그냥 딱 보여주면 보여주는대로인가보다~ 하는게 낫다는 팁 하나 더 주지! :) 성실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다 방금 모먼트 떠올리고 기분좋아서 웃었는데 뭔진 안알려줄거지롱~ (넘)
자신만 그 존엄한 존재를 마주한 것은 아닌듯 보였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황룡 기숙사 사람들을 제외하면 전부 물에 흠뻑 젖어있었으니까. 소녀, 신께서 이곳 사람들 중 저를 마주하심에 가장 기뻐하셨을 거라고 믿는답니다. 가중스런 웃음이 그치고 가현은 선물받은 머리띠를 하고서 밖으로 나선다. 다시 자신의 포용력을 한껏 이용해, 수업이 사라진 이 시간에 누구라도 돕기 위함이었다.
게시판 앞으로 가서 선 가현은 한참 망설이기 시작했다. 도와주기 싫어서 그랬던 건 아니고 그저 도와줄게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신제품은 너무나도 먹고 싶었고. 모델은 급구라는 말을 보아서는 급해보이기도 했고 제가 서라면 충분히 설 수 있겠다- 물론 저 이상으로 용모가 출중한 사람들이 넘치는 게 이곳 도하 학당이지만. 가게 오픈은 정말 필요한 것이기에 고민했으며, 어름산이나 버나꾼도 흥미가 동하는 주제였다. 신체 능력이 안 좋은건 아니었으니 재미를 보고 돕기도 하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몸이 4개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하지만 정말 자신이 4명씩이나 있는건 가현 자신이 보기에도 소름끼치는 광경일 것이기 때문에 생각을 그만두었다. 하나하나 선택지를 지우다가, 카페와 포목점 둘 중 어디로 갈지를 또 한참 고민한다.
"그래. 여기로 가자."
신을 알현할 적 더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것은 그저 청순가련한 19세 소녀의 순수함이 아니었을까. 옷 입는 센스를 더 늘리기도 하고, 겸사겸사 옷도 좀 사기 위해서 가현은 포목점을 향했다.
일시적으로 소거된-송보리에 관한-기억과 이상한 꿈(애초에 꿈이 맞나)의 교집합에 대한 생각으로 밤을 수놓은 묵은 다음 날 조금 피곤한 기색이 서린 낯으로 기숙사를 나섰다. 묵에게는 어떤 다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일이, 어떤 이들에게는 수업이 불가능할 정도의 작용을 했는지 수업은 취소되었다. 잘된 일이다.악몽이라고 칭해도 비할 바 없는 그날은 마찬가지로 묵을 피로하게 했으니. 다만 할 일은 해야 했으므로 묵은 게시판으로 다가가 게시된 청을 읽어내려갔다.
Deer 빵가게, 시음을 하는 것이려나 아니면 시음을 도와주는 것이려나. 어찌되었든 꿀이 있으면 좋겠군. 포목점 황씨, 이런 일은 나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 TOOK TO TOOK 카페, 음, 나쁘지 않아. 사당패, 육체를 쓰는 것은 영…….
창제신이란 것은 나름대로의 자비, 혹은 공평함이라도 있는겐가. 사감들이 죄다 수업을 못하겠다 했다는 소리에 온화는 피식 웃었다. 그럼 오늘은 종일 나들이나 나가면 될 것인가. 가는 길에 곱상한 아이 하나 낚아채어 옆구리에 끼고, 시간이나 적당히 죽이다 돌아가면 되겠거니. 흥이 나면 나는 대로 열을 올려도 좋겠구나. 자 그럼 어여쁜 꽃 어데있나- 응?
"흐음. 마냥 노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 이건가."
온화는 넷의 선택지를 보고 곰방대를 물었다. 스으읍, 후우- 싸한 담배향이 붉은 두루마기 위로 희멀겋게 느릿하게 흘러내린다. 연기도 향도 한차례 흩어질 쯤, 온화의 걸음이 게시판 앞에서 휙 돌아섰다. 그대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몽중인지 현실인지 모를 것을 헤맨 여파는 제법 컸다. 이러저러한 생각에 잠을 설치고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다 동이 틀 때야 내려앉은 새벽 이슬을 몸을 휘휘 젓듯이 하며 털어낸 뒤 돌아왔다. 다행스럽게 들키지 아니한 모양이었다. 아니면 묵인해준 것이거나. 수업이 없다니 퍽 다행이라 해야 할지, 아니면 불행이라 해야 할지.
부탁이 있다는데, 그 부탁을……. 아회는 많은 인파 때문에 귀를 기울여야만 했다.
"……천부."
지역감정은 없지만 소문 때문에 좋아하지는 않는 곳인데. 어쩔 수 없지. 지팡이 느릿느릿 짚고 휘파람 소리 작게 울린다.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로 가야 내 쓸모를 다할까. 그나마 보탬될 것이라면 하나 있겠다. 대중적이다 못한 입맛 가지고 있어 주관적이요, 모델 되기엔 신체요 얼굴 반반하지 못하고, 신체적 능력 그리 좋지 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