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회: 120 50m,100m 달리기를 한다면 기록은 어느정도? : "날랜 편이기에 평균 보다는 조금 빠른 편이오. 간혹 도술을 빌려 인간의 범주를 초월할 때도 있지. 그러나 소인은 뛸 이유가 없고,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오." "어차피 MA 님의 손아귀 안인데 소인이 왜 뛰겠소."
097 손, 발톱은 언제 다듬나요? : "주에 한 번, 정해진 날마다 정갈하게 다듬소." "다만 손톱이 빠르게 자라니 정갈히 하고 싶어도 제법 곤란하외다."
310 칫솔질은 까다롭나요? : "하다하다 생활력까지 질문하는 이유가 무엇이오? 까다롭소. 사소한 이물감마저 싫어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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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무언가가 아무 소용 없어진다면?」 : 토도도독 토독 토도도독, 토도도독, 토도도독, 토도도독, 토독, 토도도독…….
소리가 멈춘다. 그것 평온하게 미소 짓는다.
2.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단어는 주로 어떤 것?」 : "유...티유...브? 그것이 무엇이오? 처음 듣소만..."
3. 「귀하게 여기던 것을 타인이 멋모르고 버려버렸다면?」 : "그럴 수도 있지. 원내의 사람이라면 원체 제멋대로니 어쩔 도리가 없지 않소. 홀로 찾아야지."
>>196 언니라고 했으니 머리색이 비슷하겠다는 것을 빠르게 캐치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윤하는 멋쩍게 웃어보였다. 그래도 이거 괜찮아보이니까 자신이 구매해서 가져가기로 했다. 평소에 돈을 잘 쓰지 않으니 이 정도는 사도 문제 없을듯 했다. 그럼 다른걸 추천해줘야겠네, 윤하는 그렇게 생각하며 가게 내부를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 목걸이 같은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귀걸이 같은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금세 괜찮은 머리띠가 보였는지 눈에 담아둔 그는 귀걸이쪽을 바라보며 그녀와 대조하기 시작했다. 언니라고 했으니만큼 비슷한 이미지일테고 눈 앞의 여학생과 어울린다면 언니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 생각은 상대방의 질문에 잠깐 끊어져버렸다.
" 연인의 장신구를 골라주는 것도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요? "
하물며 골라주는 상대방이 생판 모르는 남이니 더욱 더. 허나 이런 짓궂은 장난 섞인 말을 싫어하지는 않았다. 그런 점마저 포용하고, 사랑해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윤하는 몇가지 귀걸이를 손에 담으며 말했다.
" 내가 가장 친하게 생각하는 친구. "
그렇게 말하며 상대의 앞으로 돌아온 그는 손에 담겨있던 몇가지의 귀걸이를 보여주었다. 은색으로 빛나고 있었으나 크기가 과하지 않아 누가 하던 괜찮게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모양도 좀 다르고 길이도 좀 다른지라 이 부분은 취향을 더 잘 알고 있을 상대방에게 맡겨야했다.
>>190 약간 자연치유를 믿는 쪽 .. (아님) 약은 쓴 것도 있어서 별로 안좋아한다네~ >>199 과찬이라니 이 정도면 소년 점프에서 연재하는 주인공 자리에 있어도 하나도 안어색할 것 같은데! >>197 헉 칠현금 대단하다. 언젠가 들을 날이 오면 좋겠는데 ... 엔딩 전까지 캡틴이 하나쯤 마련해줄꺼라고 믿어!!! >>205 일기장은 지금까지 아무도 안보여준거라고! 살짝만 알려주자면 오랫동안 써온거라서 학년에 따라 성격 달라지는게 보이는 편. >>207 양반은 ... 뛰지 않는다 ... (메모) 그리고 토도독거리는거 지팡이 두드리는 소리인건가 설마?! ㅋㅋㅋㅋ 상당히 리듬감 있게 두드리는 것 같네. 근데 의외로 소중한걸 버렸는데 화를 안내는구나. 약간 화를 너무내서 낼 필요 조차 없다! 이런 느낌인것 같아.
>>206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성율이 소문날라~ 얘얘 소문 들었어? 요즘 여학우 한명이 매일 금을 들고 수업을 들으러 다닌다지? 막 이런 소문이 퍼지고 와전되서 성율이가 칠현금 마스터가 되고~ 막 이래~ ㅋㅋㅋㅋㅋ 미묘한 설렁설렁 정신. 아 딱 그게 맞다. 성율주 표현 리스펙트해~ 플러팅 반응은 뭐~ 나중에 일상 돌리게 되면 그 때 정해도 되지 즉석으루~ 에헤이 SL이래도 모르는 일이야~ 교통사고는 뭐 예고하고 나나~
>>207 아회 달리기 빨라? 그런데 왜 매번 잡히는걸까? 앗 사실 아회도 온화의 추근거림이 싫지 않았던것? (절대아님) 어차피 MA 님의 손아귀 안이라는게 조금 쓴맛인걸~ 손발톱 손질에 칫솔질... 진단이 오늘따라 사심 채우는 느낌...? 나... 아회가 손톱 두드리는 소리 내면 쵸큼 무서워... 하지만 온화는 안 쫄지 냉큼 가서 거 손톱 다 닳겠소~ 하고 손잡고 쎄쎄쎼 해야지~
>>원내의 사람이라면 원체 제멋대로니<< (옆눈)(휘파람) 그래도 온화는 물건 막 안 버려~ 아회가 뭐 잃어버렸다면 같이 찾아줄거야~
>>209 그렇게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플래그를 꽂아버린 윤하주 덕에 온화의 금 타는 모습은 엔딩까지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따란~!
>>197 온화의 진단은 늘 다채로운 느낌이어라. 지갑 쓸 일이 없게끔 만드는 온화, 현명하네요! 돈을 빌린다는 것도 당당하고, 너무 도우려고 하지 않고 딱 선을 긋는 것도 보이고... 그런데 칠현금이요...? 듣고 싶어요... 사감 선생님!!!!!!!!(?)
아회가 한번 뛰면 기력이 없는 편이라서요...👀 으악 붙잡혀요...!(후다닥) 쎄쎄쎄를 하면 눈썹이 위로 스으윽 올라갈...지도요...?🤔
>>198 자기만의 세상에 집중하려는 성율이 같아서 첫 질문부터 귀엽다, 고 생각은 하지만... 귀가 나빠지는 건 안 되는데 말이죠!🫤 인어에게 복수하기가 삶의 목표군요... 다른 도사에게는 달리 증오스러운 감정을 품지 않는 걸까요? 앗... 기일... 생일... 앗...🥺 독백마저...
진단님이 계속 본인의 생활습관을 물어보니 그만...😂 대체 왜 이것까지 알려 드는거지...? 싶었다네요...ㅋㅎㅋㅋㅋㅋ
>>209 으음, 재밌게 살고 있다니 참 다행이에요... 모두 행복해야만 하는데 말이죠...🥺 소중한걸 버려도 인간이 그렇지... 하는 아회랍니다. 윤하주 말씀대로 화를 낼 필요가 없는 걸지도요...🤔
여담이지만 진단이나 이번 진행에서 보인 '토도도독'은 탭핑...? 인가, 그거랍니다. 아회는 새끼부터 검지까지, 토도도독. 하고 지팡이를 두드리는 버릇이 있어요.😊 지팡이가 없다면 무릎 위나 테이블에 손을 얹고 그런답니다.
>>221 (녹음)(흐물흐물) 앗 머리띠 선물 :D?? 최고다 임가현 진짜 친구 하나는 잘 뒀다 짱친선관 짜길 잘했다구~~ 이걸로 일상거리가 또 하나 생기게 된거구나 아주.. 아주 좋소 흐흐 머리띠 딱 받으면 아마 만족스러워하다가 직접 써보고 잘 어울리냐고 물어볼듯.. 하 그치만 자세히는 들어가지 않는다 일상거리를 썰으로 승화시켜버릴순 없지 음음 XD
>>229 핫,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렷~~ 후 이럼 제대로 된 트리거를 준비해야겠는걸~
>>230 오오 가현이 진단~ 일단 뇸뇸 먹자~ 카페 음료는 특별히 가리는 건 없나보구나. 음음. (메모) 형제관계가 온화랑은 반대네~ 온화는 위로 둘 아래로 셋이니까~ 앗 나중에 남매들 얘기로 말이 잘 통할지도? :) 와 가현이 디저트 만들 줄 아는구나! 이거..절대 얻어먹는다... 반드시...! ㅋㅋㅋㅋㅋ 나.. 마지막 질문 긁어보고 소름돋았어 무서워오 잉잉...
>>232 (흐뭇) 맞아 6남매 중에서 장녀야 위로 오빠만 셋 아래로 여동생 하나 남동생 하나로 설정해뒀.. 는데 내가 이걸 캠틴한테 설정 검토받을때 같이 섞어서 보냈던가..? 🤔 사실상 당주 확정에 가까운 위치지만! ㅋㅋㅋㅋ 마지막은.. 어쩔수가 없으 다른건 다 포용하더라도 자신이 가진 신념이 잘못된거라고 단정하고 넘어가는거니까~
>>234 어라 온화도 6남매 설정이구나? 나중에 일상 돌리면서 그 주제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눠볼수 있겠다 뭔가 서로 어느정도 공감하는것도 있고 그럴것같아 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셋이니까 힘들다 vs 오빠만 셋이니까 힘들다 이런 느낌으로다가? 나중에 디저트 얻어먹는것도 대환영이야 하 다시 일상소재가 차곡차곡 쌓이고있어~~ (뿌듯) ㅋㅋㅋㅋㅋ 자신이 내내 품고 있었던 신념이니까 어쩔수없다..!
>>230 가현이의 맛있는 진단...! 카페 음료는 가리는 게 없군요. 직접 원두 내려서 좋은 음료 만들어주고파라... 흑요석을 좋아하는 것도, 가족관계도... 딱 중앙이네요! 디저트 잘 만드는 가현이도, 식당의 변화를 포용하는 모습도 멋지다가 긁어보고 놀라게 되네요. 광신이란 늘 매력적이고 위험하니 가현이의 매력이 배가 되어요...
>>236 ㅋㅋㅋㅋㅋ 그 그런가..? (일단 쓰담받는게 좋음) 진짜 이제 봄도 슬슬 막바지인거 같은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극단적인게 믿기지않아 낮에는 쪄죽고 밤에는 얼어죽고.. 헐 근데 후리스 현명하다 나는 집 도착하면 씻고 머리말리고 이불다이빙 할 생각만 하느라 떠올리지도 못했는데 ㅋㅋㅋㅋㅋㅋ ()
>>238 맞아 일단 카페가 있다- 라고 가정했을때 과일차 커피 등등 다 좋아할거야! 아늬 직접 원두내려서 정성껏 주면 뭐 사먹을때보다 두배세배 더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흑룡기숙사 설명 보면서 대충 캐릭터 방향성 잡다 보니까 이런 느낌이라도 괜찮겠다 싶더라구. 근데 나는 광신이랑 정반대인 사람이라 캐이입하기 좀 빡세서 일부러 위키라도 보면서 비슷한 캐릭터성이랑 성경 구절 등등 써먹고 있지..!
그러게 일단 커피 자체는 좀 역사가 깊으니까 아마 있지 않을까? 인데 양탕국이랑 가배차 ㅋㅋㅋㅋㅋㅋ (검색하고 알아챔)()
>>239 아니근데 그렇게까지 미련이 없을줄은 몰랐지..! 짱 무서운 상황이었는데 그냥 서있었다는 묘사 보고 감탄했어 :0 사양해도 피해갈수 없다 어거지로 사다가 주머니에 팍 꽂아두고 꼭 가져가 오케이? 해버릴것.. ()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놀란 다음에 금방 안정찾는 윤하 귀여워 최고야.. 일상 진짜 언젠가는 진짜 다 돌리고 말거다 일단 바쁜거 해결되면 시트캐들이랑 전부 일상 한번쯤 해보는게 내 버킷리스트다~~
>>239 뫄님을 만나면 꼭 하고 싶던 말이기도 했으니까~ 진행하면서 윤하가 욕심이 생기는지도 관전 포인트야! ㅋㅋㅋㅋ 강제로 가져가게 만들다니 ... 그래도 성물해준건 고맙게 쓸테니까. 일부러 앞에서 쓰는 모습도 보여줄테고! 맘 같아선 일상 멀티로 와구와구 돌리고 싶네
>>240 맞아~ 윤하가 카운트다운 하고 있는거야. 어떤 건지 대충 감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딱히 좋은건 아니니까.
>>245 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히든루트 덕분에 꽤 일찍 볼 수 있게 된거였군! 맞네맞아 지금은 이렇게 세상 미련없고 욕심없지만 나중에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거니까~~ 진행이 기대될수밖에 없잖아 이렇게 되면! (주시자 모드)(?) 어악 일부러 써주는거야?? 일상 돌리다가 중간에 내가 사라져도 이상해하지 마 갓캐모먼트에 치여서 기절한거니까~ () 진짜.. 나도 일상 멀티 가능한 두뇌였으면 이 사람이랑도 돌리고 저 사람이랑도 돌리고 다해버렸을건데.. ;-;
22명 남았다니까 대충 사람 인원수인건 알겠는데 아직 그 이상까지는 애매모호하네 뭔가 알것같으면서 모를것같은? 그치만 그건 확실히 깨달았지 재앙이란 묘사도 그렇고 시트 정보도 그렇고 일단 긍정적인 의미는 아닌것같은데 하 어떻게 해 확 1명으로 줄여서 비설을 캐내버릴까~? (안된다)
>>247 뭐야 성물이라고 써버렸잖아! 근데 가현이가 준건 성물 맞지 누가 준건데~ 고이 모셔야지. 히든 루트 아니었으면 일상이나 진행하면서 드러내려고 했는데 말이야. ㅋㅋㅋ 그래도 윤하가 즐겁게 살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니까 말이야. 좋아하는거 알고 일부러 써줄껄? 윤하가 갓캐라니 말도 안돼~ 가현이는 갓갓캐인데?
생각보다 금방 풀릴 수도 있으니까~ 내가 이런거 오래 못숨기는 성격이라. 재앙은 윤하를 지칭하는 말이고 사람 수는 ... 나중에 차차 알게 될꺼야~!!
>>247 아니 지금봤는데 그런거 긍정해버리면 어떻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첫진행부터 히든루트 열린것도 너무 기적인데 캐릭터별로 반응 보이는거 다 달라서 나중에 쭉 읽어봤을때 굉장히 흡족하고 마음에 들었어 이게 도하학당인가 싶더라.. 윤하 모먼트도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거지 음음~ 아늬.. 임가현 오늘부로 MA한테 바치는 충성 윤하한테도 공평히 바쳐라 조언 아니라 명령이다~ (?) 아 진짜 임가현 너무 뿌듯하고 흡족해할듯 ㅠ 나중에는 그거에 맛들려서 이것저것 한가득 사주고 씌워주고 흐뭇해하고의 반복이 될것같고~~ 으으 이런식이면 끝이 안 나는걸 나는 알지.. 그냥 도하학당 전부가 갓갓갓캐인걸로 결론~!
헐 좋아 역시 존버는 떡상이다 이 어장에 내 집문서를 걸고 주식투자해도 떡상하는거 보고 안심할수 있을듯 ㅠ (???) 좋아 그러면 나중에 풀려나오는 설정 보면서 아 헉 헐 하고 이게 그거였구나 하고 다하겠으 >:3
무씨 가문에는 유령이 존재했다. 긴 머리는 빗질 잘 하였다 한들 산발이요, 사람들은 곁을 스쳐 지나가도 신경 쓰지 아니하고 그것 또한 발소리 일절 내지 않으며 돌아다니는 재주 있었기 때문이다. 어딘가에서 홀연히 나타나 주변을 맴돌던 유령은 어느 순간 시선을 떼면 사라지곤 했는데, 찾아보면 구석에서 제 어미 곁에 꼭 붙어있곤 했다. 그 순간에도 말이라곤 일절 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시선을 피했으니, 유령은 대대로 제사장 호위 기르는 무씨 집안에서 무인으로 자라기엔 어렵겠노란 이야기를 듣곤 했다.
또, 가끔은 어미가 가문의 일 때문에 불려나가곤 하였다. 그럴 때면 홀로 남은 유령은 소리를 죽였다. 그런 모습을 보며 북부 아닌 곳에서 온 사용인들 말하기를 '제 어미 곁에서 떨어지며 그 나이면 불안한 것이 당연하나 해 떨어져도 조용히 자리 지키고 일절 움직이지 않는 녀석이니 도통 의중을 모르겠다'라며 치를 떨곤 하였으니, 유령이 도술로 회춘한 것은 아닌지, 혹은 진짜 유령이 아닌지 제각기 열띤 토론을 나누기도 하였다.
유령이 가문원 중에서 제 두각을 드러낼 때부터 이 모습이 달라졌는데, 어미가 불려나갈 적엔 소리 없이 사라지며 누군가를 만나고는 하였다는 점이다. 돌아올 때면 간식 품에 가득 안고 수줍게 미소 짓곤 하였으니, 돌아오는 발걸음이 깊고 경쾌한 타박타박 소리 나는 것이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유령이 아닌 사람이구나 확정 지었으나 무씨 집안의 누굴 만나는지는 도통 알 수 없어 또 사용인끼리 작은 입씨름이 벌어지곤 했다. 머잖아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졌으나, 사용인들은 감히 왈가왈부할 수 없었다.
단지 무씨 가문이 한번 크게 뒤집어지고 쑥대밭이 되었던 이후 유령은 나이에 맞지 않는 차분한 표정으로 정해진 시간마다 발걸음을 죽이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홀연히 돌아오는 등 다시금 유령의 행보를 반복하였다는 점만 아스라이 남았을 뿐이다. 이는 유령이 학당에 재학하고 방학을 보낼 때도 마찬가지였으며, 어머니가 계신 별채에서 비통하게 목을 놓아 우는소리가 울리는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사용인들은 유령을 건드리지 않는 것을 암묵적인 규칙으로 정했다.
지금도 유령이 밖을 나돈다. 자다 깨었는지 요추를 넘어 허벅지에 닿을 듯 길게 늘어진 산발머리가 규칙적으로 흔들린다. 소리 없는 발걸음과 더불어 짚는 지팡이도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퍽 기이하다. 그렇게 휘청휘청 위태로이 길 걷다 보면 기숙사 밖으로 나가는데, 작은 휘파람 소리 들린다. 휘파람이 멈추면 저벅저벅 걷고 어딘가로 휙 돌아 꺾으며 다시금 휘파람 소리가 울린다. 이내 도착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이요 이 새벽 어두컴컴하니 어지간한 사람의 담력으로는 도착할 수 없는 곳이다.
"머잖아……."
유령은 잔털이 돋아난 제 손등을 느릿하게 쓸어 보이고, 고개를 들어 코를 위로 치켜올리곤 눈을 가늘게 떴다.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깨달은 뒤로 풀썩, 툭, 두루마기 어깨에서 흘러내려 땅에 덮이는 소리요 지팡이 손에서 떨어져 바닥에 구르는 소리만 울린다. 투박한 바위에 아무렇게나 앉아 허공만 하염없이 쳐다본다.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하여 도통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때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싶었건만 여전하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나는 결국 선택을 내려놓을 수 없고, 한 가지 알껍데기에 단단히 얽매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헐 아회 유령에다가 빚대서 묘사한거 왤케좋지?? 어렸을 적 행보 묘사로 은근슬쩍 떡밥 깔려있는거 최고야 시트에 나와있는거랑 대조해보면 뒤집어지고 쑥대밭이 된 이유 정도는 어느정도 알겠는데 아가 아회가 어디 가서 누구 만나고 온건지는 아직 모르겠고..? 이것도 나중에 밝혀지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이미 밝혀진거면 머리 박고 석고대죄를..) 아늬 실화.???? 아회 대사 실화???? 천하는 잿더미가 되고 죽음만이 고요히 온 땅을 덮을 터입니다 이거 나 새벽감성이랑 맞물려서 치여죽어 5000번도 더 죽어... (박살나고야 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에잇 쥐구멍 못가 안돼~ (막기)
>>254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쥐구멍 들어가게 해줄까 말까~~ 역시 안 들여보내야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편) 역시 아직은 비밀이구나. 그렇다면 나중에 어떻게 저 떡밥이 풀리게 될질 기대하고 있어야겠어 :D 분명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거야 사소한 거라고 하더라도 내 흑룡 뺨치는 포용력으로 커버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하지만 내 심장에 무리가 오는걸.. 이미 오늘도 진행하다가 심정지 6천만번은 더 왔는걸..? (?)(쥐구멍을 내어주며)
괜찮아 나는 일단 보이는거 그대로 해석하고 해석이 맞으면 맞는대로 좋아하고 아니면 또 정정되어지는거 보면서 좋아하는 편이라..! 지문에다가 막 대입해줘 나 여기에 이미 뼈 묻기로 해서 땅 500평정도 사둔 사람이니까 진짜 뭐든 다 양해 가능해 10가능~~ ()
>>255 쥐구멍은 제 피난처랍니다...🙈 언젠가는 제 떡밥도 풀리고, 다른 분들이 소중히 간직한 비밀들도 하나둘 풀릴 거라 믿고 있으니까요.☺️ 흑룡을 넘어설 정도의 포용력이라니, 가현주도 따뜻한 포옹을 좋아하는 올라프와 같은 분이셨군요...!😳 사실 저도 이번 진행에서 많은 분들 덕분에 심정지가... 사실 전 좀비랍니다...(?)(쥐구멍 쏙)
어느 쪽이든 좋아하셔서 참 다행이에요. 저도 사실 쥐구멍 땅을 자그맣게 사둔 편이라, 여기에 뼈를 묻기로 했답니다. 저도 무엇이든 다 좋으니 서로 잘 부탁드려요! 매력을 발산해주시면 더욱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