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 역시 내 뇌내망상이 맞아버렸다! 윤하는 매주매주 챙겨보는 편이거든. 드라마 자체를 잘 안보는 편이긴한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매주 칼같이 시간 지켜서 보러간다고~ 온화가 수를 쓸만큼 궁금한거 ... 역시 가문의 일이 가장 궁금하지 않을까~~ 물론 윤하가 먼저 운을 떼는게 아니라면 별로 궁금해하진 않을 것 같지만!
>>611 제사장 되면 시간 없는거 좀 짠해지네 ... 지금 많이 놀아둬라 모윤하! 그래도 본인이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윤하는 커서 무슨 일을 할지 아직 정해진게 없네. 가문을 이끌 가주가 될 지도 모르고 그냥 평범한 소시민이 될지도 모르고 ... 가현이네 주방장이 될 수도 있겠는데 ㅋㅋㅋ 뭐가 됐던 재밌을 것 같지만 말이야.
생각을 되살리는 중에, 본인이 임가현이라고 밝히는 여학생의 말에 임가현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려보았지만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성하는 사교성이 활발하거나 친구를 넓게 사귀는 성격이 아니었기에, 소수의 친한 친구들 외에는 데이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외모는 얼핏 기억이 난다. 또래 여자아이들보다 큰 키가 튀는 점이었기에 미세하가나마 기억하고 있었던 것. 아, 수업 중에 알게 모르게 눈이 우연히 마주치곤 했던 여학생이었어.
이 여학생 이름이 임가현이구나. 같은 수업을 듣고, 반말을 하는 것을 보아하니깐 기숙사가 다를 뿐, 동급생이겠네. 보석을 보니...흑룡이군. 인신공양을 바탕으로 한 금술을 쓰는 녀석들. 청룡이 본래 흑룡을 싫어하는 것을 안다. 외부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MA가 아닌 인간에게 충성하고 인간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우리 "반 가문" 의 사상에 반대되는 기숙사이기도 하고.
"받죠, 벌점."
지금 기숙사를 돌아다니면 사감에게 혼난다는 가현의 말에는 벌점을 받으면 된다는 성하의 대답으로 돌아왔다. 다소 딱딱해보이는 대답이었지만, 목소리의 톤이나 말투는 날이 선 느낌은 아니었다. 날이 선 것이 아닌 로봇 같다고 해야 될까.
여학생은 성하의 표정을 보고 화가 났다고 생각한 것이지, 여러 원인들을 물어보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했냐, 우울한 일이라도 있었냐, 혹시 자신이 흑룡이라서 싫어했냐..등..성하는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의문을 가졌지만, 곧 자신의 침묵이 원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혼자의 시간도 좋아하고, 우울한 일도 있고 흑룡을 싫어하는 것도 맞지만 원인은 아니에요."
"누구인지 떠올리느라고 그런 거에요."
정말 누구인지 떠올리려고, 생각을 하느라 침묵이 생긴 것이었다. 멀티태스킹에 약한 성하였기에 한 가지 행동을 하면 다른 행동을 잘 놓치기 마련이었다.
헐 그런 느낌이구나 ㅋㅋㅋㅋㅋ 그냥 어렴풋이 당주에 제사장까지 겸하면 바쁘지 않을까- 해서 언급했던건데 중간관리직 느낌이라면... 나 처음으로 임가현 얘가 좀 짠해지기 시작했어 (?)
아 근데 질문할게 있었는데!! 뭐였을까!!!() 나중에 기억나면 올리고 캡틴 돌아오면 앵커 걸게 ^-ㅠ....
>>649 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가현주의 추측이었는데~ 결국 오피셜인걸로 밝혀져.. 임가현 얘 과로사라도 안 하면 다행일것 같은 느낌이야 ㅋㅋㅋㅋ 그래도 윤하라면 분명 킹갓쩌는 무언가가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하물며 그냥 숨만 쉬고 돌아다니는 일반인이 되더라도 가현주는 격하게 야광봉을 흔들수 있지 >:3 () 주방장 진짜 되는거냐구 ㅋㅋㅋㅋㅋ 맞아 어느쪽이든 재밌을듯해!!
"오오, 역시 같은 학년이라 그런가 엄청 덤덤하네~ 막 들어온 애들 같았으면 분명 지레 겁먹고 들어갔을건데."
까짓거 받고 말지. 하는 느낌의 대답이 들려왔다. 역시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런 제도에 있어 무덤덤해지는 것은 자신이나 눈 앞의 남학생이나 다를게 없다고 보았다. 그리고. 결국 그것 또한 인간이기에 행할수 있는 작은 일탈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니, 그러한 일탈을 한다고 한들 그 누가 무어라 할까. 점수가 깎여나가는 것은, 가현의 입장에서는 조금 뼈아픈 손실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그것을 감수하고 나가 돌아다니며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곧이어 가현은 남학생의 말에 말 없이 끄덕였다. 설마하니 세 경우 모두 적중하는 것일 줄은 몰랐는데. 뒤따르는 말을 들은건지 않은건지, 가현은 일단 걱정스러운 내색부터 표하기 시작했다.
"저런... 하지만 너도 알지? 우리는, 모두를 아껴. 모두를 포용해. 그러니까.. 나한테 말하기 곤란한 게 아니라면 한번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하필이면 그런 삼박자가 갖추어진 상황에서 만난 게 나 같은 사람이라 너의 입장에서는 조금 싫을 수도 있겠지만. 아까 전까지만 해도 시선의 원인을 알기 위해 경우의 수를 한껏 던져대던 가현은, 이제 그 원인따위는 알게 뭐냐는 태도를 취하였다. 그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흑룡을 싫어하는 남학생에게 우울한 일이 생겼다는데 시선의 원인을 알아봐야 뭐가 바뀌겠냐는 마음가짐 때문이었다.
"이번만큼은 그 혼자만의 시간에 함께할게. 그렇게 해도 괜찮지~? 원래 우울한 일은 대화로 푸는 게 제맛이니까~"
그 말을 하기까지는 잠시동안의 내적 갈등이 있었다. 일단 상대를 가능한 한 존중하며, 포용하는 그녀였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우울한 일에 대한 해소도 만만치 않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청룡 아이들이 원래 이랬다 저랬다 하는 면이 강하기는 했으나 그런 당연한 것을 망각할만큼 가현은 지금 자신의 기분에 진심이었다. 그 결과, 일단 남학생과 더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을 택한 것이었고.
"자. 나는 잠깐 내 할말을 아끼고 있을테니, 그동안 나한테 조금이라도 이야기해줘. 털어놓고 나면 너의 속이 조금 편해질지도 모를 일이잖니."
>>667 와우. 맨 뒷자리 정가운데라니~ 니오 핫해~ 원하는 자리만 골라 앉는거 좀 귀여운 걸? ㅋㅋㅋ 에이 여자애가 맞구다ㅣ면 못써~ 다음부턴 맞기 전에 때리자~!(?) 니오...부끄러우면 잘 붉어진다... (메모) 뒷담 안 참고 바로 들이박는거 너무 적룡스러워서 최고야~
>>671 앗.. 아앗...! 이건 누가봐도 저의 미스.. (´•̥ω•̥`) 그럼 말씀하신대로 조금 바꿔서 령도쪽으로 수정하면 괜찮을까요?? 앗 그리고 저도 제가 뭐라고 썼는지 살~짝 뒤죽박죽이라 혹시 제가 뭐 다른 것을 섬긴다고 썼었나요..? 만약 그랬다면 그 부분은 그냥 파파팍 지워주세요 (´•̥ω•̥`)
>>674 잘 나가는 사람의 상징(아님) 맨 뒷자리에서 다리 쫙 벌리고 앉기😎😎 그렇네요~ 마구마구 적룡스러운 그런 것들! 그런게 참 좋아요 ꒰◍ˊ◡ˋ꒱੭⁾⁾ "야 너가 내 뒷얘기 했어?" 로 시작하는게 아니고 일단 몸부터 날려서 넘어트리고 진짜 했는지 어쨌는지에 대한 질문은 때리면서 하는 것이 니오 스타일 •'-'•)و✧
>>597 가현이 가문 빵빵한 거 느껴져서 좋아요 ㅋㅋㅋㅜㅠㅠ 묵이 후원해주는 가문인 함 가문이랑 어케저케 엮어보고 싶지만..? 함 가문에 대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게 '명예도 뭣도 없는데 이상할 정도로 재산만 많다' < 이거라 흠..... 🤔 신 모시는 가문 vs 탐욕스러운 재물 빵빵 가문.... 이라 ????? 가문쪽에서는 가현이 인간관계에 대해 터치는 안 하나요? 도화에 뒷배 장난 아닌 애들 많을 거 같은데 둘이 다니면 가문 차이 때문에라도 어...??? 왜....??? 이런 반응 나올 거 같아서 (궁예 죄송합니다) 재밋구... 태도는 적당~ 히 하는군요. 가끔 딴짓도 할까요? 😚 아니~ 가현이 대인관계 안에 이제 묵이도 잇다구....~~~(허공에 자랑중) >>598 성율이는 고향 조아하는구나.... 이런 자식 있으면 넘 기특하고 예쁠 듯. 언젠가 같이 편지지 고르고 싶고...!!!!! 성율이 수업태도와 대인관계 좀 대비되는거 좋네요 ㅋㅋㅋㅋ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아!! 순한 얼굴에 욕...? 흠.... 좀 듣고싶은 걸.....(????) 소위 노는 친구들하고 떡하니 마주쳐보고도 싶구 >:D!!! 넓고 얕은 관계라니 완벽한 성율이에게 나라는 진한 오점을 남기고 싶네요(묵주 나가.) >>599 온화가 먼저 꼬셧다구...(손수건 이로 쥐어뜯으며) 사색이나 명상할 때 옆에서 향비파나 해금 연주 하고 싶다는 망상.. 🪕 이 바람같은 여인네...... 이러니 주변에서 안달복달하는거죠 👍 이러다보면 진지한 온화 모습도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 그녀의 진짜 속내, 막 이런.... 🥹 >>603 윤하도 멍때려요? 이거이거 도화캐들 주기적으로 모여서 명상시간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놓친 부분 있으면 옆에서 톡톡 두들겨서 필기하라고 보여주고 싶고 ..... 아무리봐도 도화 내 평판 갑 중 갑일 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이... 👍 넓은 대인관계 속에서 유달리 가깝고 싶다(묵주 넌 좀 빠져.) >>627 책..뭔가 소중한 건가요?! 사색을 즐기는 예술가 같다... 나무 한 그루가 되어서 아회를 훔쳐보고 싶어요. 잠깐, 전투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던 장소.....? 킁킁 떡밥의 냄새가...... 아회주는 아회와 친해지는 101가지 방법 책을 편찬하도록...(묵주 그만.) 제사장 가문이면 아는군요 흠믐믐... (묵이는 어째서 제사장 가문이 아닌가.) 아주 야금야금 비설 떡밥을 다람쥐처럼 모아둬야겟어요.... >>633 치마폭에 흙 묻던지 말던지 무릎꿇고 절하며 오셨습니까. 하지 않을까용... 쩝쩝...
임가현은 내가 왜 침묵을 보였는지에 대한 진짜 원인인은 뒤로 한 채로, 흑룡을 싫어한다는 말에 포커스를 두고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를 아끼고, 모두를 포용해? 그래서 인신공양에 바탕을 두는 금술을 쓰고? "포용을 한다는 것이 제물을 포용한다는 것인지요?"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쓸 데 없는 트러블을 일으키기 싫기에 참았다. 하지만 덤덤했던 기분이 점점 검은 묵으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도술을 연구하다가 방을 어지럽혀서 그런 것 뿐이니, 마음 쓰실 필요 없어요."
사실 속마음은 "너가 무슨 상관이야." 이었다. 하지만 그걸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흑룡이 모두를 포용하고, 앞의 그녀도 내 우울에 대해 상담을 시도하려고 했으니깐. 그렇기에 내가 흑룡을 싫어해도 먼저 선을 넘지는 않았다. 우리 청룡이 싫어하는 곳이라고 하여도, 먼저 선을 넘으면 제3자가 봤을 때는 우리가 더 추하게 보일 것이니 말이야.
"굳이 긴 대화가 필요 없는 일이에요. 지금 가서 방을 정리하면 되거든요. 신경써주셔서 고마워요."
이어서 성하는 가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얼핏 보면 방금까지 무덤덤했던 청룡이 호의를 보이자, 순식간에 온화해져서 "역시 청룡의 학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건 그저 성하의 가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670 양보보단 포섭이 백배 중요하다는 것에 뭔가 치여버렸어요.... 난 절대 포기 안 할거니까 내 편이 되던가 아니면 거기서 죽던가 그런 느낌이라는 적폐해석.. ꒰◍ˊ◡ˋ꒱੭⁾⁾ 앍 그보다 내가 말하는 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이거 그거죠 시트에 있던 집착과 소유욕!!! (아니면 땅이 파일 때 까지 머리를 박겠습니다)) 이런거 너무너무 좋아아아아.. 승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