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달성을 위해서 짓곤 했던 미소는 고도로 제련되어 이젠 가면 갈아치우듯 지을 수 있었다. 타인의 휘어진 눈꺼풀 속에 숨겨진 것이 무엇인지 썩 잘 잡아낸다는 뜻이다. 다만 이건 그러한 노력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가 그저 그렇게 웃었기 때문이다. 묵은 그녀의 가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 줌도 쥐고 있지 않았지만, 구태어 캐물어서 좋을 게 없다는 미소임을 알았다. 그러니까, 딱히 단란하고 행복한 대꾸가 들어올 것 같지 않았다. 묵은 잠자코 듣다가 고개만 끄덕였다.
"다 뽑으면 점수가 배로 깎일 지도요. 하아. 고작 파닥 쑥 하나로 애먼 사람까지 고생시키다니…."
묵은 한숨을 쉬며 이마를 짚었다. 수업 중 실험이나 실기 시험 같은 것에는 자칫 위험할 상황에 처하더라도 허허실실 웃음으로 방관하는 태도를 고수하였으나, 점수는 조금 달랐다. 안 그래 보이나 의외로 평판을 중요시하는지라 소위 말해 이미지 메이킹이란 걸 꾸준히 하는 인물이었던 탓에. 강박도 없으면서 기묘할 정도로 완벽을 추구했다. 본디 높은 프라이드의 영향도 꽤 있을 것이다. 손을 내리고 가현에게로 시선을 돌린 묵은 그녀를 살폈다. 귀찮지 않나? 묵이 보기에는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농에 대한 대꾸를 하기 늦었다고 판단하고 그녀를 살필 무렵, 그녀는 고민거리가 있냐는 물음을 늘어놓았다. 아니, 정말 귀찮지 않나? 이쯤되니 그녀에 대한 인상이 퍽 바뀐 참이었다. 나와 비슷하다고? 수 묵, 너 참 보는 눈이 없구나.
"…맞아요. 재빠른 편이긴 한데 우리가 못 잡을 정도는 아니에요. 내가 늘 들고 다녔으니까. 다만 얇은 탓에 잘 빠져나가서 단단히 잡아야 해요."
가현의 손 끝을 따라 시선을 준 묵의 눈이 살짝 커졌다. 동공 또한 반사적으로 수축되었다. 고작 파닥 쑥이었지만, 자신을 꽤 고생시킨 그것을 보는 묵의 낯짝은 흡사 먹잇감을 포착하여 혀를 낼름이는 독사처럼 매서운 기세를 풀풀 풍겨댔다. 눈이 돌아간 묵은 어느새 터벅터벅 걸어가 팔을 휙 휘둘렀다. 허공을 갈랐다. 손안에는 당연히 아무것도 없었다. 고개를 돌리자 옆에서 파닥 쑥이 놀리듯-이목구비라는 것이 부재한데- 몸을 이리저리 파닥이고 있었다.
"오호……. 잡히면 곧장 끓는 물에 담가주죠."
묵의 얼굴에 뒤로 검은 기운이 일렁일 것처럼 음영이 졌다.
/ 가현이 설정 풀어주는거 너무 좋숩니다… 🥹👍 그리고 파닥쑥은 잡으셔도 되고 맘대로 하셔도 돼요~! 잡고 이제 짱친...되는곤가...?👀(묵이인성생각함)(헉...)
저런. 점수가 배로 깎인다면 정말 곤란해질 것이다. 자신은 어디까나 자신의 드넓은 포용력을 십분 발휘하여 저 여학생에게 도움이 되겠노라는 목적으로 이 자리에 동행했는데, 되려 짐이 된다면 곤란할 것이다. 그 누구도 포용력이니 뭐니 하는 부분에 신경쓰지 않았으나 가현은 그렇게 정신승리를 하며 풀을 다 뽑아버리자는 생각을 치웠다. 뭔가를 찾길 바랄 때에 방해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가장 좋은 해결책은 눈 앞의 방해요소를 전부 없애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숙지하고 있지만서도.
"고생이라고 생각했다면 나는 여기에 안 왔을거야~ 그냥 같은 기숙사니까. 그리고 어찌 되었든, 너가 나한테 도움을 요청했으니까."
단지 그것뿐이라고 말하며 다시 생각 없이 웃었다. 정말 재밌는 일이지 않니. 너는 너의 가문이 지닌 모순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도, 결국 같은 핏줄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꼴을 취하고 있는 것이.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은 다르다고 믿고 있는 모습이.
"단단히.. 그래. 늘 들고 다녔다면 애완동물 같은 느낌이야? ... 그건 아니었나보네. 으응.."
잠시 의문을 표하다가도 파닥 쑥을 놓친 후 이어진 여학생의 말에 그건 아니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애완동물이라는 걸 끓는 물에 데쳐서 숙회로 만드는 일은 안 할테니까. 아니. 애초에 그런걸 할 사람이 있기는 하고? 만감의 교차 속에서도, 가현은 중간중간 변하나 그 본질은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다시 헤실거렸다. 가까이 두면 참 좋을텐데. 갈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을까.
일단 지금은 눈 앞의 상황을 직시하고 해결하기로 했다. 도움을 주러 찾아왔으면서 방관하면 결국 짐짝행이다. 가현은 서두르지 않고 쑥에게 다가가, 그 앞에 쭈그려 앉았다.
"너 주인이 그러자는데, 어떻게 해. ... 보는 내가 조금이나마 더 즐거울 수 있게. 최후의 최후까지 발버둥쳐서 결국 우리한테 붙들려 데쳐질래? 아니면. 순순히 따라와서 이파리 몇개 쥐어뜯기고 말래?"
무표정으로 쑥을 응시한다. 이런게 살겠노라고 발버둥친다 한들, 온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그저 움직이는 풀에 불과한- 인간보다 하등 미물일 뿐일 터인 것에게 무엇을 느끼랴. 가현은 쑥을 냅다 짓눌렀다. 자칫 잘못해서 안 움직이게 되어버리면 곤란할지도 모르니까 힘조절은 충분히 했으나 단단히 잡아야 한다는 충고를 들은 탓에 허술히 누르지 않았다.
"읏차.. 붙잡았어. 너가 바라는 대로, 끓는 물에 삶아서 우려낼까?"
/ ㅋㅋㅋㅋㅋ 고마워! 나도 중간중간 풀리는 묵이 의미심장한 부분이랑 심정 변화 등등.. 너무 재밌게 잘 즐기고 있어 :D 에이 묵이 인성이 뭐 어때서 그래 짱친 쌉어블인데~~!
"음, 좋아요, 어쨌든 난 도움을 받은 거니 나중에 차 한 잔이라도 같이 해요. 아니면 곤란할 때 부탁이라도요." 고민하듯 눈을 감고 턱을 매만지던 묵, 눈은 감춰졌으나 붉은 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취한 후, 그녀가 건넨 도움의 손길에 대해 피어난 의구심은 같은 기숙사라는 답변에 의해 사그라들었다. 단지 기묘한 감상에 사로잡혔다.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의외로 잘 퍼주는 타입? 무슨, 설마. 따위의 생각들로. 허나 반질한 눈동자만큼은 여전히 날카롭고 명료했다. "단순 식재료일 뿐이지요……." 어두운 기운을 흝뿌리며 음산하게 중얼거리던 묵은 움직이는 가현을 주시했다. 특유의 나긋한 투로 구슬려볼 심산인가 했더니, 들려오는 내용이 영 심상치 않다. 데쳐? 쥐어뜯겨? 다시금 가현에 대한 인상이 재정립되기 시작한다. 묵은 얼이 타서 멀뚱멀뚱 그녀가 하는 짓을 바라보기만 하다가 파닥 쑥을 붙잡자 슬그머니 손을 내밀었다. "덕분에 금방 잡았네요, 고마워요. 조리법은 다시 책을 찾아봐야 해서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완성한다면 가현에게 먼저 보여줄게요." 다시금 생긋거리는 낯을 되찾은 묵은 몸을 돌렸다. 아무래도 사감 선생님의 말씀도 있고 하니 오래 밖을 돌아다니면 안 되겠지. "이제 돌아갈까요, 사감 선생님께서 그러셨으니 무슨 일이 있나봐요."
/ 가현이 정색 모에요?!!!! 저 비명질렀잖아요(너무좋아서) 무슨 일이야 비설 너무 궁금해.....!!!!!!!! 앗 그리고 슬슬 막레하면 될 것도 같습니다 👍 왜냐면 머리가 둔해지기 시작했어요...... 🥹😭
"음~ 좋아.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주어지는 대접을 거절하는것 또한 예의가 아니지."
쓸데없이 분위기 있게 이야기하지만, 그 속뜻을 헤아려보면 부탁을 하는것보다 차가 백배천배 좋다는 단순한 것이었다. 살아 움직이는 풀 같이 잡아주는 간단한 일일 뿐이었는데 그 정도의 댓가라면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나다고 느꼈다. 제 가문 사람들도 이런걸 즐기려나. 시덥지 않은 생각에 가현은 피식 웃었다만.
그 웃음도 머지않아 사그라들었다. 나름 충격받은 것이었다. 그냥 식재료였구나. 역시 뭐든 표면만 보고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이제서야 복잡한 퍼즐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단순 식재료 따위가,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구는 것은 퍽 골치아플 것이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그 이하의 존재라면 더더욱.
몸부림에 어울려줄 필요도 없으며. 종언 속에서 함께 춤출 필요도 없으며. 가치라고는 그저 부족한 인간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것이 전부인 덧없는 수단일 뿐이었구나. 흥미가 점차 떨어진다. 관심이 점차 멀어진다. 그 반대급부로 쑥을 누른 손에 약간의 힘이 더 들어가는듯 했으나, 가현의 오해로 쑥을 단단히 못 잡은건 아닌가 하고 넘어갈만큼 가벼운 변화였다.
"흐흥, 이 정도야 쉬운 일이지~ 좋아. 나랑 약속한거야? 완성되고 나면 나한테 제일 먼저 맛보여주기. 응."
쑥이 여학생의 손으로 옮겨가자 자연스레 손의 힘도 풀리고. 가현은 나긋한 미소를 머금은 채 여학생을 바라보았다. 어떤 분위기든 전부 좋지만.. 이 분위기가 제일 마음에 드는것만 같아서. 이 즐거운 시간을 조금이나마 더 일찍 즐겼다면 좋았을 것을. 진작 다가갈걸 그랬나 하는 후회 역시 잠깐이나마 함께하더란다.
"그러자~ 또 어떤 입학식이 될지 기대되는걸. 6년 내내 지켜봤지만, 질리지 않는단 말이야."
/쨥 막레다~~ 묵주 늦은 시간까지 고생 많았어!! 첫일상 완전 재미있었다구~~ (뿝뿌) 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임가현 너무 좋아해줘서 그저 몸둘바를 모르겠고... 가현주 슬슬 감 잡아서 비설 하나둘 풀기 시작했으니까 월정액 끊고 구독하고 지켜봐줘 히히 (?)
툭 하나 던질 때 딥하게 들어가는 가현이의 모먼트가 너무 좋아요, 단순 식재료 따위가 <<< 뭐가 있다. 분명 뭐가 있다구...... (뭐가 있는 건 아는데 자세히 추측을 못하는 몽총묵주) 아닐... 묵이를 6년동안 지켜봐줬다고?! 묵이야 영광으로 알아라.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일상 넘 수고하셨고, 저도 너무 즐거웠어요~!~!!! 월정액 끊고 절대 해지하지 않을거에요...... (집착)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고 언넝 주무세요! 굿나잇!
>>496 ㅋㅋㅋㅋㅋㅋ 정성스런 답장 때문에 종이 낭비하는거면 다음부터 안써준다고 편지로 잔소리 좀 늘어놓는데 또 그렇게 날아오면 변함없이 편지 써줄 것 같네. ㅋㅋㅋㅋ 당주 대타 안된다고~~ 그렇게 시간 마련하는거 보면 윤하는 그렇게 하면 안돼 ㅡㅡ 하면서도 놀러가자고 데려갈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 자주 그러는건 아니고 가끔 그럴테니까~ 어릴땐 키 비슷했을 것 같은데 크면서 윤하가 더 커졌을테니 ... 짠해진다니 ㅋㅋㅋㅋ 다 큰 동생을 본 누나의 마음이냐고~~
>>579 ㅋㅋㅋㅋㅋ 잔소리는 한가득이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답장 잘 해주는거 좀 스윗한데~~ 이래 자주 연락했으니 만약 이유없이 답장 길어지고 그러면 서로 걱정하고 그럴 때도 있겠다 바쁜가 대신 뭔일 있나.. 하고 또 대문짝 편지에 바빠? 두글자 보내서 어그로 끌어보고 ㅋㅋ
그렇게 하면 안돼 ㅡㅡ 이거 짱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어차피 당주자리 대타 세워두는 정도만 해도 가문은 알아서 잘 돌아갈테니 놔두라는 식으로 나몰라라 하고 따라가서 또 흥청망청 놀겠지~~ 헐 좋다 한학년씩 올라갈수록 점점 윤하 키 따라서 시선 조금씩 올라갈듯 ㅋㅋㅋㅋ 윗공기는 좀 맑냐고 물어보기도 했을거같아(?)
류온화: 325 드라마 or 영화 "어이하여 하나만 고르라 하는가. 이도 즐겁고 저도 즐거운데, 가혹하지 않소?" "그럼에도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드라마로 하겠소. 이리 보여도 호흡이 긴 걸 즐긴다오."
223 좋아하는 과일 "아, 과일. 과일은 무릇 목을 축이고도 넘치도록 즙이 많은게 좋은 것이오. 수박과 복숭아가 그러하니 내 어찌 좋아하지 않을까." "수박 손을 싹 긁고, 청주 한 병 들이부어 홀짝홀짝 마시면 극락이 따로 없다오."
065 무의식적으로하는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무의식적, 으로 하는 것을 내가 알 턱이 있소? 별 걸 다 물으오." "오, 아니지. 전에 들었던 것이 하나 있긴 하오. 내 유달리 머리에 손이 많이 간다 하더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류온화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그야 앙금 한 점 없이 깨끗하게 내린 술 아니겠소? 한모금 머금으면 꽃꿀마냥 달고, 넘기면 비단처럼 스르르 넘어가고, 향과 함께 알싸한 씁쓰레함만이 혀끝에 남는 것이야말로 최고지." "아, 안되겠소. 몰래 한잔 걸치러 가야지. 이리 오시게. 나를 술이 동하게 만들었으니, 친히 그 손으로 내 갈증을 달래주어야 할 것이오."
2.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말하기 싫다는데 어이하나. 그러려니 해야지." "정 궁금하면 무슨 수든 쓰긴 할 테지만."
3. 「외로울 때에 누구에게서도 연락이 오지 않으면?」 "어허. 전제가 잘못되었소. 외로운 것은 나인데, 어이하여 먼저 찾아주길 기다리오?" "그것을 풀고 싶다 하면 스스로 찾아갈 것이요, 그리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스스로 받아들였음이니. 자신을 기만하지 마시오. 좋지 않소."
>>592 ㅋㅋㅋㅋㅋ 히히 다정해~ (옴냠냠) 오호라~ 그치만 선호하는 음료에 대한 답변에서 애주가라고 적폐판정을 내려버렸어 저렇게 섬세하게 맛 묘사를 할수 있다?? 술 전문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적폐 500배) 헉 그렇구나 왜지 왤까 연락때리기도 전에 온화가 먼저 찾아가서 그런건가! 아 얘한테 연락 안한지 오래인데.. 연락이나 좀 해볼까..? 이 대목에서 아 얘한테 부분 다 떠올리기도 전에 온화가 찾아와주고 하는 그런거지~~
>>594 임가현 보통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같이 시간 보낼 사람을 찾지 않을까~ 어려서부터 가문간의 만남 자리에 꼭 참여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람 만나고 했던게 습관화된 느낌? 그러다가 어제 일상처럼 도움 필요한 사람 있으면 겸사겸사 도와주기도 하고!
태도는 막 너무 집중하는것도 아니고 너무 불성실한것도 아닌데 흥미로운 내용 나오면 그때만큼은 모범생 저리가라 할 만큼 집중할걸..? 물론 집중력 한정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대인관계는 무난무난한 편~ 근데 하도 자기주장 강하고 4차원이다 보니까 쟤는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은걸까 싶어하는 애들도 꽤 될거라고 봐 ㅋㅋ
>>594 좋은 질문 감사해요. 다른 분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겠네요 ^ㅇ^ 1. 도화에서 뭘 하는지 그냥 시내 구경하거나 고향 사람들에게 보낼 편지지를 고른다거나 할 것 같네요. 사실 용무가 없으면 도화를 잘 안 갈 것 같아요.방학기간에도 령도에서 끈덕지게 있다가 막차탑니다 ^__^
2. 수업 태도 필기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우루루 필기 먼저 하고 딴짓 할 것 같아요 애들 딴짓하는 것도 구경하고 선생님 표정도 구경하고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모범생 취급 받겠지만) 교실 내에서 어떤 일 벌어지는지 구경하다가 오지랖 부리고 싶어지면 부려보고... 수업에 참여를 안하는 건 아니지만 특별히 노력을 기울여서 참여하는 편도 아니겠네요 특히 관심없는 분야는 더더욱이요
3. 대인관계 시트에 언급되었다시피... 소위 노는 부류들이랑 놀아다닙니다. 주도해서 소란피우고 말썽피우진 않지만 옆에서 자리 차지하고 있는 부류죠. 애들 떠드는 거 가만히 들어주다가 장난스레 욕질좀 하고 흥미 없어지면 다른 애들한테 가서 괜히 말 걸고. 넓고 얕은 관계 유지합니다.
>>594 무얼 하며 시간 보내느냐~ 헌팅? 낮잠? 몰래 술마시고 늘어지기? 아주아주 가끔 사색이나 명상도 해~ 수업은 성실하게 듣지는 않지만 남들 방해는 하지 않는다 정도~? 대인관계는 음~ 짧고 가볍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안 잡고~ 온화가 먼저 잡았어도 흥이 식으면 홱 내쳐버리고~ 상대가 온화에게 의미를 둘지언정 온화가 상대에게 의미를 주는 일은 없지 않을까~
>>597 섬세한 맛 표현은 그야 오너가 술없이 못 사는 사람이라... 히히 (옆눈) 하지만 가현주의 적폐를 완전 부정하진 않겠어~ 아니 근데 가현주 온화를 너무 좋게 봐주고 있자나... 온화 그렇게 참된 애 아니에오 제발 인식을 고쳐주세오 내 양심이 아포...(?) 온화 평소 행실 보면 누가 먼저 연락하는거 자체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은데 나만 그런가아? 에잉 몰루~
>>580 ㅋㅋㅋㅋㅋ 윤하가 답장이 느려지는건 정말 바쁠때일테니까. 가현이가 보낸 편지 읽고서 답장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나중에 또 큼지막하게 바빠? 라고 오면 답이 느렸네, 하고 후다닥 써서 보내줄 것 같아. 대신 글씨체가 평소랑 다르게 날려쓴게 보일테니까~
ㅋㅋㅋㅋㅋ 대충 다 아는데 일말의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행동이랄까 ... 자기가 와서 가현이가 당주 일을 안하면 가문 사람들에겐 좀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할테니까 ㅋㅋㅋ 막상 바빠서 못볼것 같다고하면 조금 기운이 빠져버릴지도 몰라~ 티는 잘 안내겠지만 말이야.
>>589 드라마 ... 온화는 드라마를 한번에 다 몰아보는 편? 아니면 매주매주 챙겨보는 편? 그리고 수박주 만들어마시는거 학생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사이다라고 생각할께 ... 머리에 손이 많이 간다 .. (메모) 궁금하면 수를 쓴다니 어떤 수일지 궁금해졌어 ... 일상에서 볼 수 있겠지! 마지막 말은 좀 철학적이네! 윤하는 먼저 찾아가는 성격은 아니니까 말이야.
>>594 보통은 그냥 멍하니 시간 보내는 편이지. 수업은 듣는척하면서 딴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래도 성적으로 따지면 엄청 안나오는 편은 아니니까. 대인관계는 넓은 편이지! 사교성 좋은데다가 누구던지 잘 도와주니까 말이야. 이름도 웬만해선 다 외우고 있고.
>>599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서술이었구나~~ 적폐 부정 안해준다면 나야 고맙지 오늘부터 오피셜으로~! (당당) E...? 나는 온화 평소 행실 떠올리고 아 온화가 먼저 찾아가줘서 애들이 연락 굳이 할 필요성을 못느끼납다~ 했지 ㅋㅋㅋㅋ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금태양중에서 중요한건 '양'이라고 봐.. 참된애가 아니라도 내 인식은 안 바뀔걸~~
>>603 음~ 아마 몇주 몰아서 한번에 보고 그러지 않을까? 아니면 종영 후에 천천히 느긋하게 보거나~ 실시간으로 보는 일은 거의 없을거 같아. ㅋㅋㅋㅋㅋ 사이다라니 아주 맛있는 술! 입니마다만~? 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적어두나 (메모장 훔쳐보기) 온화가 수를 쓸 만큼 궁금한게 윤하에게 있을까나아?
>>605 부정이 아니랬지 오피셜이라곤 안 했는데...? 어라? ㅋㅋ 후에엥 오늘도 가현주의 가능 범위에서 벗어나지 모태~~ 가현주 무서워오 잉잉 (안약)
>>601 ㅋㅋㅋㅋㅋㅋㅋㅋ 메모까지 할 일인가~~? 는 메모정도는 큰일이 아니었구나 아니 얘때문에 방잡으면 어떻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후회한다..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다.. (?) 임가현 앞에서 갑자기 넘어져버리면 의심도 안 하고 일으켜세워주면서 다친덴 없나 혹시 빈혈 있는건 아니냐 하고 이래저래 물어보기는 할것 같기는 한데~ ㅋㅋ
>>603 헉 그렇구나 임가현 답장보고 얘가 꽤 많이 바빴구나 하면서 그제서야 안심할듯~ 아 진짜 썰맛집이다 역시 동화학원 시트내길 잘했다 과거의 나! (대충 정답이다 연금술사! 짤) ㅋㅋㅋㅋㅋ 물론 이제 가문 당주도 있긴 하지만 제사장 가문이기도 해서 제사장으로 뽑혀가면 지 고집대로 시간 내는것도 못 할거고... 애초에 제사장 되면 되려 그 일을 즐길것같아서 일부러 남한테 대타 뛰어달라고 할 일도 없어지겠지만 🤔 조금 기운빠지는거 왜 짠하구 난리.. ㅠ
>>609 이이잉 가현주는 그런거 몰라 부정이 아니라면 내가 오피셜로 만들어도 그만인거야 나 하고싶은대로 할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오늘도 온화주의 눈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안약을(강제로) 넣게 만들었다 너무 뿌듯해~ 내가 이 어장의 가능충이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