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25 19:12:26 - 2023-04-08 23:43:57

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2: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900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55:05

에에잇!!! 그런 것까지 짐이 손수 정해줘야 하느나!!! 내 귀찮느니라 (안됨)

901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2:55:57

우리에겐 "진단"이라는 좋은 문명이 있느니라

902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57:46

>>901 황후가 정답을 맞추엇다 어디 진단 좀 들고 와보거라 (다시 눕기)

903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58:23

아니..이 분들?! 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썰을 듣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해야죠!!

좋아요. 그러면 연애 스레니까..어.. 치아키가 연애를 한다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되는건가! (안돼)

904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59:26

아 맞다 이 스레 연애 스레엿구나..

905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06:41

일단은 연애 스레라구요! 혼인 의식을 치루기 위해서 신들이 인간 세상에 찾아왔다는 설정이라구요! 일단은 연애 스레! (옆눈)

906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19:24

>>903 허락하겠노라
어디 한번 말해보거라
(?)

907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24:25

엗...어째서 왕님들이..?! (흐릿)

아무튼 치아키는 연애를 만약에 한다고 한다면 우선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겐 숨기려고 할 것 같아요. 사실 별 건 아니고... 알려지면 필시 자신들의 가족들이 그냥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특히나 할머니가 인연의 신인 키즈나히메니까요. 이상한 간섭이나 신경이나 그런 것을 쓸 것 같아서 아마 숨기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최대한 말이에요. 물론 상대가 알리는 것을 원한다면 조금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알리기야 하겠지만요.

아무튼 맨 처음에 하고 싶은 것은 룸카페에 들어가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꽁냥꽁냥 거리는 거예요. 꼭 룸카페는 아니어도 상관없고 일단 둘만 있을 수 있고, 다른 이들의 눈에는 띄지 않는 그런 실내의 어딘가. 그런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네요. 치아키는. 그냥 그 안에서 정말 아무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둘만의 공간에서 가볍게 꽁냥이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을 치아키는 가장 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908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26:03

>>907 호오(파파라치 ON)(안됨)

909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36:12

치아키:(죽은 눈)
치아키:파파라치 행위는 불법이라는 거 알고 있지? 후배 군?

(이거 아님)

910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3:38:42

>>907 (미카주랑 같이 처들어감)(안뎀) 끼엑 집안 사람들한테 필사적으로 숨기는 연애라니...!!!! 고딩들 대부분 연애하는 거 숨기고 싶어 할 텐데 특히 챠키는 신사 집 아들이라서 더 들키기 싫어하겟구나 🤔 그렇게 룸카페에서 나오는 챠키의 모습이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 잇던 미카주와 사에주에게 포착되고 마는데 (안됨22)

911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40:41

사야카의 오늘 풀 해시는
요즘_자캐가_신경_쓰는_것
요즘의 범위가 사야카에겐 꽤 넓으므로 인간 생활이라 볼수있겠군. 정말 최근엔 귀엽다고 생각하는게 추가되긴 햇습니다만.

TV에서_귀신이_기어_나온다면_자캐는
귀신이 ^^잘못왔네요(뒷걸음질) 쳐야할것같은데.

얌전히 먹을수도있다.

자캐가_자주_하는_거짓말
거짓말..까지는 아니지만 귀찮다는 건 생각보다 좋은 변명거리입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잠깐리갱.

912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46:20

>>910 으앗!! 치아키야! 도망쳐!! 이대로가다간 너의 사생활이 위험해진다!! (연애하는 이 없어서 괜찮음)

>>911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음.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라! ㅋㅋㅋㅋㅋㅋ (엄지척) 아무튼 귀신이 먹히는거군요. 하기사 어둠이니까..어둠이니까..(흐릿) 아니. 그 와중에 귀찮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던 거예요?!

913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49:39

거짓말이라고 하기엔 진심이지만 딱히 귀칞지 않아도 귀칞다고 하니까...?

914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49:56

그렇군요. 그야말로 말버릇이로군요. 그렇군요!

915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51:16

사야카주 어서와
>>911 음 귀엽군
귀신 먹방 이건 귀하군요...(?)

916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3:53:38

자캐가_부모로부터_물려받은_것은
정확히는 부모가 아니라 여우님으로부터 받은 것 같긴 한데(..) 사에 씨가 받은 재능은 대사 전달력과 감정에 대한 호소력이엇습니다… 적어도 무용 전공생한테는 하등 써먹을 데 업는 능력이라 눈물이💦

자캐가_전투할_때_BGM으로_원하는_노래
전투… 전투…?? 제 선택은요 <와 샌즈> 브금입니다(?)

자캐가_가장_싫어하는_호칭은
대략 발레리나. 요정. 공주 이런 류의 호칭으로 불리면 상당히 소름돋아하지 않을까… 평범히게 이름으로 불러달래 🫠

917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54:37

어우...중력영향 안받겠다고 사서고생하네. 같은 농담할지도

졸리네요

918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3:57:57

>>911 사야카주 어서 와!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 추가… (뿌-듯) 아니 사다코 역으로 잡아먹히는 거 실화야 사다코 살려……… 귀신까지 잡는 해ㅂㅕ… 이 아니라 사야카 님 든든해서 믿음직해 나 사야카랑 같이 공포 영화 볼래… 😇 귀찮다고 거짓말하다니 그렇다면 ‘진짜’로 귀찮아질 때까지 잔뜩 졸라주마 같이 영화 보러 가조~~~~!! (쫓겨나기)

919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59:07

>>916 배우를 햇어야할 재능...
와! 사에 아시는구나!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드립니다(아님)

920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59:11

>>916 여우님에게 받은 대사 전달력과 감정에 대한 호소력.. 음. 무용 전공생에게는 쓸모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엄청 쓸모가 있을 것 같은걸요!!
ㅋㅋㅋㅋㅋ 아닛. 와 샌즈..브금...ㅋㅋㅋㅋ (일단 상상해보기) 음. 사실 사에가 아니더라도 막 대회도 아닌데 저런 호칭으로 불리게 되면.. 엄청 난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921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59:52

와 사에 아시는구나

922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00:14

이번주 앓이와 선물을 기대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나..
안타깝게도 이번주는 들어온 것이 없네요. (옆눈) 고로 이번 주는 열지 않아요!

923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00:04:02

이 어장 갑자기 잼민이들이 왤케 늘어낫죠 ㅎㄷ ㄷ 얘들아 오늘 구몬 풀엇니 검사해보자 (아님)

>>922 앗... 아앗...... 내가 방금 텔레파시로 전원 기프티콘 한 장씩 보내다.......

92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05:30

여러분들의 앓이와 선물.
캡틴은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하핫!

925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26:53

요즘 금요일 이 시간이 되면..늘 보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OTT를 보는데.. 역시나 세상은 참으로 넓고 별 일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가미즈나는 너무나 평화로워!

926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00:36:35

(자러감)
다들 존밤 보내!!

927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39:54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928 쥰주 (ba7RxtZZfw)

2023-04-08 (파란날) 01:32:15

드디어 잡무 끝이예요... 으으으으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멀티를 돌려야하나..!!!! ㅇ<-<
다들 잘자요!

929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1:39:10

저런.. 일단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저도 이만 슬슬 들어가볼게요!

930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0:52:23

갱신이에요!! 토요일이다!

931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3:35:41

(뒹굴뒹굴)(데구르르)

932 하네 - 치아키 (vnQRydPcPI)

2023-04-08 (파란날) 14:02:08

너무하지 않느냐고 말하면, 저도 제가 너무하단 걸 알고 있어서 입을 꾹 다물게 됩니다. 빤히 바라보는 시선도 부담스러워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요. 시력이 나쁘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라, 친구랑 같이 있었을 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나와버린 말이였어요. 보면 모르냐는 말도 부끄러움 때문이고, 지금 입을 꾹 다문 것도 그래요. 너무하단 걸 알고 있다면 사과를 하는게 맞습니다.

“눈 나쁘다고 한 말 아니예요.”

...겨우 입을 열었지만 변명같은 말만 나왔습니다. 감사도 제대로 못 전했는데 사과할 일만 가득 생기고, 선배님한테 받은 것들도 마음에 툭툭 걸려요. 사탕도 받았고, 네잎클로버도 받았고, 안쪽이 반짝거리는 하얀 조개껍데기도 받았습니다. 조개껍데기는 지금도 창가 위에 올려두었는걸요. 그때 바닷가에서 주운 다른 조개껍데기들이랑 같이 작은 유리병에 담아두어서, 햇빛에 반짝거리면 예쁜 장식이 됩니다. 저도 선배님한테 선물할 수 있는게 있을까 고민해요. 공부를 하면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거나요. 지금 보면 단 걸 좋아하시는 것도 같아요. 사탕을 갖고 다녔고, 지금도 아이스크림이랑 사탕을 둘다 먹었으니 싫어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제가 왜 후회해요? 그렇게 무례하진 않습니다.”

이런 대답으로 선배님이 왜 후회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얼버무려버려요. 마주친 눈에 어떻게 해야 축제를 재밌게 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지난 여름날 마츠리 때처럼 같은 계획이 통할까요? 많이 먹이는 거요.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학교 축제 어디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도 모른단 점이에요. 부산스러운 복도가 낯설어서 잘 지나다니지 않으려 했더니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럼 선배님 탓이에요.”

결국 남 탓을 해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된 이상 선배님이 가보고 싶은 곳 위주로 가보는 수 밖에 없어요!

“없어요. 선배님 가고 싶은 곳으로 괜찮습니다.”

녹차를 꽤 좋아한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녹차를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지 모르겠어요. 학교 축제에서 파는 것 말고, 예쁘게 패키징된 선물세트 같은 거로요.

933 하네주 (vnQRydPcPI)

2023-04-08 (파란날) 14:03:47

어쩌다보니 1시간 동안 비를 맞아버린 탓에 감기에 걸려서는 🥹 어제 오늘 잠만 자고 있네...... 갱신할게. 다들 일기예보를 잘 보고 다니자. 토요일 잘 보내고 있길 바라고. 😊

93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06:01

어서 오세요! 하네주! 으아닛. 몸 괜찮으세요?! 감기라니요! 8ㅁ8 일상..힘드시면 중간에 끊는 것도 답 중 하나니까..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935 쥰주 (hipe/B.v6M)

2023-04-08 (파란날) 14:09:14

조금 있으면 집에 가요:) 갱신하고 갈게요!!!

936 하네주 (b/GX6FQEtU)

2023-04-08 (파란날) 14:12:53

>>934 아파서 잔 것보다 강력한 약의 효과로 잠든 거라 괜찮아. 🤗 오늘은 다 나아가는지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고. 무리는 아니니까 걱정마.

>>935 오늘도 고생많구나. 쥰주가 어서 집에 돌아가길! ☺️

937 치아키 - 하네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13:12

"다행이네. 그럼 서로 후회하진 않는다는 거잖아. 아. 물론 내 탓으로 돌려도 상관없어. 하하핫."

여전히 속은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후배는 어쩌면 조금 솔직하지 못하거나 약간의 사춘기. 혹은 반항기에 들어선 것이 아닐까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 어떤 후배가 하나 떠올라.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그 후배는 어디서 뭘 하려나. 그런 생각을 연쇄적으로 이어가다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이내 들여오는 없다는 그 말에 어깨를 으쓱했다.

"없다고 했으니.. 후회하기 없기다?"

이내 치아키가 짓는 미소는 꽤나 심술궂고 짓궂은 미소였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 듯, 그는 별 말을 더 하지 않고, 혹은 선택지를 더 주지 않고 옆으로 살며시 꺾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아. 소리를 내면서 그는 고개만 살며시 옆으로 돌린 후에 씨익 웃어보이면서 짓궂은 목소리를 이어나갔다.

"내가 알기로는 연극부 쪽에서 이런저런 코스프레 의상을 입을 수 있는 체험소가 있었거든. 거기 가서 메이드복 입어볼래? 참고로 내가 카페에서 메이드복을 입고 접객을 했었는데 한 번은 입을만 하더라. 그러니까 다음은 후배 차례!"

물론 이것은 진심이 아니라 농담이자 장난이었다. 하지만 없다고 했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했다고 했으니 이 정도 장난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하네가 뭐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려고 했겠지만 이내 발걸음을 멈췄다. 그러다가 살며시 저쪽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그는 이야기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짓궂은 것은 아니고.. 저기 가자. 페이스페인팅하는 곳. 여러가지 모델이 있다는데 각자 하나씩 골라주기. 어때?"

제법 재밌을 것 같지 않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어떻냐는 듯이 물었다. 물론 그 와중에 장난기가 또 슬슬 올라왔는지 자신도 모르게 짓궂은 미소를 머금으며.

938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13:49

어서 오세요! 쥰주!!

음. 그리고 컨디션이 괜찮아진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기!

939 하네 - 치아키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4:38:00

“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걸 바로 후회할 뻔 했습니다. 후회하기 없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긴 했지만요, 심술궂은 웃음을 보고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코스프레 의상이라는 말에는 굳어버릴 수 밖에 없어요! 심지어 선배님은 이미 입어보셨다고 합니다. 메이드와 집사, 카페 이야기를 했으니 그런 컨셉의 카페를 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선배님이 집사가 아니라 메이드였을 거라고는 누가 생각해요! 다음은 제 차례라면서 걸어나가면 어떻게 도망쳐야하는지만 생각하게 돼요.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런 저런 옷은 다 입어봤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봤지만 메이드복은 안 입어봤다고요! 지금 당장 뒤돌아서 뛰어가기, 연극부 쪽까지 가는 척하면서 다른 길로 빠지기, 옷 갈아입으러 들어가는 척 하다가 도망치기............ 여러 선택지를 생각하다가 멈춘 발걸음에 따라 멈춰요.

“............이미 짓궂거든요? 못됐어요.”

진짜인 줄 알았다고요! 혼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던게 민망해서 부끄러워집니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선배님이 가르키는 방향을 쫓아가 바라보면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보여요. 선배님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로 했으니까요, 각자 하나씩 골라주자는 말에는 이상한 걸 골라주지는 않을 거라고 바랄 수 밖에 없어요.

“이상한 거 고르면 저도 이상한 거 고를 거예요.”

진짜로, 삐에로 같은 거 골라버릴 겁니다. 최대한 작게 그려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얼굴에 그림을 그려준다는 것부터 이미 마음의 준비를 열 번은 넘게 더 해야하는 것 같으니까요, 마음의 준비를 굳게 합니다. 심호흡까지 하고 싶지만 그래서야는 긴장했다는 티가 나버릴테니까 하지 않아요. 할 수 있다고 되뇌고 나면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는 쪽으로 다시 걸음을 옮겨요.

940 하네주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4:38:42

>>938 무리같아지면 쉬러 갈테니 걱정마. 😊 내일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있기도 해서...... 👍

941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40:00

그렇다면 저도 걱정은 안하는 것으로! 아무튼..ㅋㅋㅋㅋ 하네. 놀란 거 귀여워요!

942 치아키 - 하네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45:53

"하하핫. 미안해. 미안해. 하지만 정말 아무거나 된다고 이야기하니까 괜히 심술 부리고 싶어지잖아. 괜찮아. 나도 굳이 그런 옷 억지로 입히거나 하진 않을 거니까. 카페라면 또 모를까. 평소에 입을 옷도 아니잖아? 집사건, 메이드건."

유럽 귀족 사회라면 모를까. 현대 일본에서 입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정말로 많이 놀라긴 놀랐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짓궂게 웃음을 계속 터트렸다. 정말 자신은 못된 이가 맞다고 생각을 하나 그렇다고 특별히 자신을 바꾸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역시 이런 학생회장도 학교 역사에 한 번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태연하게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상한 것을 고르면 자신도 이상한 것을 고를 거라는 그 말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물론 저렇게 말을 하면 괜히 이상한 것을 고르고 싶어지지만 그래도 꾹 참기로 하면서 그는 페이스페인팅의 대기줄 끝자락에 섰다. 근처에 있는 메뉴판을 바라보니 정말 여러가지 모델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는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어느 하나를 선택했다.

"나는 여기에 있는 이 천사 날개를 선택할게. 하네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정말로 예쁜 하네(날개)잖아?"

어깨를 으쓱하며 그는 가볍게 이야기를 했다. 무조건 저 그림으로 할 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다른 것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이어 치아키는 하네를 바라보면서 넌지시 물었다.

"그러는 후배 양은? 골랐어? 천천히 골라도 돼. 아직 줄 기니까 말이야."

그렇게 말을 하며 치아키는 한 걸음 더 앞으로 걸었다. 앞에 서 있는 이는 여섯 명. 한 사람당 5분을 잡아도 아직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그렇기에 천천히 골라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돌린 후 왼쪽 뺨, 혹은 오른쪽 뺨에 페인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정말로 다양한 그림이 학생들의 얼굴에 펼쳐지고 있었다. 하트, 아이스크림, 고양이, 강아지 등등. 정말 다양하게도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943 사야카주 (sw8fOMtAL.)

2023-04-08 (파란날) 15:10:40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94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5:12:02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945 하네 - 치아키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5:23:06

평소에 입지 않을 옷을 입는 건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충분해요... 스타일이 다른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하는데, 메이드복은 당치도 않습니다! 못됐다는 말은 진심은 아니었지만, 계속 들리는 선배님의 웃음 소리에는 얄밉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물론 미안하다는 말을 두 번이나 들었으니, 사과를 받았으니 얄밉다는 생각을 밀어냅니다.

“진짜 입었으면 권력남용한다고 소문냈을 겁니다.”

...그와는 별개로 또 툭툭거렸지만요.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모나게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일 지도 모릅니다. 페이스페인팅으로 이상한 그림을 골라준다면 권력남용이라고 소문낼 지도 몰라요. 그러니 페이스페인팅의 대기줄의 끝에 서고나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더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사이에 선배님은 다양한 도안들 사이에서 날개 모양 그림을 골라냈어요.

“...그럼 전 이거요.”

이름 장난입니다. 제 이름과 날개는 같은 한자에 소리도 똑같아요. 성씨까지 이어서 그 뜻을 생각하면, 천사가 아니라 작은 새의 날개겠지만요. 그러니 천사 날개처럼 예쁘지도 않아요. 혹은 날개가 아니라 깃털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새가 논다는 뜻이니까 새가 놀다가 깃털이 빠졌는지도 모르고요. 물론 제 이름 뜻이야 어떻든 선배님이 이름에 빗대어서 날개 그림을 골라주었으니, 저도 이름 장난을 치기로 해요. 선배님의 이름 끝 두 글자는 가을이랑 소리가 똑같습니다. 이름 장난만 따라하기는 조금 그래서 선배님을 흘끗 바라보면 갈색 머리카락이 눈에 밟혀요. 가을의 갈색이라고 하면...... 손가락 끝이 도토리를 가리켰습니다. 가을의 갈색이라고 하면 낙엽이 먼저 떠올랐지만, 낙엽은 시들어 떨어진 잎이니까 부정적으로 보일 것도 같아서 안 됩니다. 그래서 다음으로는 다람쥐가 생각났는데, 다람쥐는 그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 다람쥐가 좋아하는 도토리예요.

“크기는 제 마음대로 해도 돼요?”

된다면야, 최대한 작게 그리고 싶으니까요.

946 하네주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5:24:30

사야카주 안녕, 좋은 토요일이야. ☺️

답레 올려두고, 이제는 미룰 수 없으니 점심 먹고 다시 올게. 이미 꽤 늦었지만......... 🤗

947 치아키 - 하네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5:31:33

"이제와서 권력남용한다고 소문이 나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어차피 이번 축제가 끝나면 내가 학생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얼추 끝났으니 말이야. 봄이나 여름이면 또 모를까?"

별로 크게 문제는 없다는 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툴툴거리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얄밉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으나 굳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을 하지 않으며 그는 웃음소리를 천천히 줄이는 것으로 행동을 보였다. 계속 웃을 수도 없고 정말로 삐지면 큰일이니까. 나중에 부모님에게 무슨 소릴 들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을 떠나서라도 자신의 후배들을 딱히 진심으로 화나게 하거나 삐지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도 했고.

한편 그녀가 뭔가를 지목하자 치아키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거기에 있는 것은 도토리 그림이었다. 왜 도토리? 살짝 의외라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는 하네에게 살며시 질문했다.

"도토리 좋아해? 후배 양은?"

의외라면 정말로 의외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이름. 치'아키'에서 따온 것을 그는 짐작도 못하는 모양이었다. 한편 이어 들려오는 물음에 치아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안돼. 표준 크기로! 안 그러면 엄청 작게 하거나 잘 안 보이게 할 거잖아? 페이트페인팅은 제대로 보이게 해야 재밌는걸. 나도 크기 변경 안할 거니까 공평한 조건이야."

그 부분은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줄이 줄어드는 것을 천천히 기다렸다. 그러다 이내 자신의 차례가 이어지자 치아키는 하네에게 먼저 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날개 그림을 선택했다. 아마 그녀 쪽에서 뭔가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뺨에 날개를 그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혹은 하네가 치아키에게 먼저 하라고 했다고 한다면 아마 태연하게 자리에 앉았을 것이다.

948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5:31:50

아앗. 늦은 점심이지만 맛있게 드세요!

949 린주 (5U.qpK6Rgc)

2023-04-08 (파란날) 15:55:29

크어어어어어억 갱시ㄴㄴㄴㄴㄴㄴ

950 쥰주 (ba7RxtZZfw)

2023-04-08 (파란날) 16:00:43

집이예요! 집 최고예요!!!!

.dice 1 100. = 8-답레 다이스:) 홀은 ???????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