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25 19:12:26 - 2023-04-08 23:43:57

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2: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1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2:07:24

안착

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09:59

우여곡절 끝에 기어이 15판에 왔네요. 다음은 20판이 목표다!!

3 카즈에 - 왕게임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2:12:13

이 토다 카즈에에게 춤을 추라고! 업보는 돌아온다는 건가...
카즈에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어쩔 수 없다는 것처럼 자세를 잡더니...
edm에 맞추어서 봉오도리를 추기 시작한 것이다.

"아 요이쇼! 아 소레!"

4 하네 - 미유키 (.qwo4RjnDI)

2023-03-25 (파란날) 22:14:03

싫다고 했을 때 선배님의 표정은 꼭 지금 하늘색처럼 어두웠어요. 너무 못나게 말했는지도 몰라요. 이렇게나 상냥하게 비를 걱정해주는 선배님인데, 신경 끄라는 말이라던지 싫다는 말 대신에 괜찮다는 말을 하면 훨씬 더 나았을 것 같아요. 아니, 이 선배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 말할 때도요... 다행히 편의점까지 실례하겠다는 것만으로도 선배님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집니다. 이렇게나 환히 웃을 줄 아는 분인데 저 때문에 그렇게까지 침울해하셨다 생각하니 죄책감이 들 정도예요...

“집 멀다니까요. 유치원생 아닙니다.”

펼쳐진 검은 우산 아래에 서게 되면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커다랗게 들려옵니다. 이런 날씨에 우산 챙기는 걸 깜빡했다니, 선배님이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비를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두 명이서 우산을 쓰게 되니 혼자 쓸 때보다는 조금 젖게 되겠지만, 그래도 이 비를 아무것도 없이 뚫고 가는 것보다는 나은걸요. 선배님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배님을 올려다보았는데 조금 이상해요. 선배님이 아니라 우산이요. 제 쪽으로 살짝 기울어 있는 것 같아서 눈을 깜빡이다가 우산대를 선배님의 쪽으로 살짝 밉니다. 바로 세워지게요. 그리고, 조금 민망하지만, 친한 사이도 아닌데 이러면 선배님이 불쾌해할 것도 같지만, 조금 가까이 붙어섰어요.

“ㅇ, 애 취급하지 마세요.”

‘우산 씌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말하고 싶었던 말과 나온 말이 전혀 다릅니다. 감사인사는 커녕 선배님이 또 침울해질 말이나 해버려서 다시 발 밑만 바라봅니다. 열심히 걷는데 집중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 답레만 올리고 다시 가볼게. ☺️ 다들 토요일 즐겁게 보내고........ 왕게임 참여 못 해서 아쉽다.............. 🥹 꼭 이따 집 들어가면 정주행해야지..... 🥲

5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2:14:30

edm 봉오도리...

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14:34

저..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솔직하게 소란부시 나올 줄 알았습니다. (옆눈)

7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2:14:52

하네주 다녀와

8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15:48

어서 오시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하네주!!

음. 마지막은 치아키가 왕이네요! 자. 그럼 마지막 왕게임이니까 폭탄을 던져볼까!!

9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2:16:16

하네주 다녀오세요! 홋카이도산 신이 아니라서(?)

10 치아키 - 왕게임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20:11

"좋아. 이번엔 내가 왕이네. 하핫!!"

싱긋 웃어보이면서 치아키는 잠시 뭘 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조금은 짓궂지만 그래도 재밌는 것이 떠오른 모양이었다. 그리고 왕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숟가락을 가볍게 흔들다가 아래로 내리면서 이야기했다.

".dice 1 4. = 2 번은 내가 말한 것 중 하나를 수행하면 돼! 1번째는 이 중에서 그나마 어떻게든 어떻게든 엮고 엮어서 연애적인 마음이 단 1%. 진짜 손톱만큼이라도 조금은 생길 것 같은 이를... 물론 지금 사귀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정말로 어떻게든 어떻게든 엮고 엮어서 연애적인 마음이 단 1%라도 좀 더 큰 이의 앞에 가서 세레나데를 부른다. 다시 말하지만 수치화를 했을 때 1%라도 더 큰 쪽이야. 이게 꼭 사귀고 싶다라던가 그런 마음은 아닐테니까 상대는 나 고백받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하지 말기야. 오케이? 2번째는 지금 이 자리에서 '나는 빡빡이다 만세 만세 만세'를 말하면서 세바퀴를 돌기야. 계속 말해야한다는 것이 포인트야."

이어 싱긋 치아키는 미소를 머금으면서 조금 얄궂게 웃었다.

"왕게임은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 다들 너무 얌전하다니까. 하하하."

/몇 번이 나올 것인가. 두근두근.

11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20:49

조작 의욕이 안 나오게 바로 올려버리기!

12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21:06

와우...... ;3

13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21:18

예?

14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26:18

하면 됩니다. 둘 중 하나로 말이에요!

15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2:26:51

다들 다녀오세요.

오....

16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27:38

"우와... 우와......"

유유자적하게 사람들의 벌칙을 구경하던 쥰은 "엑" 하고 짧게 침음했다. 그것도 잠시, 그는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할까 고민했다가 씩 웃었다.

"그렇다면! 저는!!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죠!"

목을 큼큼 가다듬던 그는 전체를 한바퀴 빙 돌았다. 그리고 누군가의 앞으로 가... 진 않았다.

"나는 빡빡이다~ 만세~ 만세~ 만세~"

그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3바퀴를 돌면서 자신이 빡빡이라 선언했다.

17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29: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미안해..쥰아...내가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털썩)

아무튼 왕게임은 일단 이 정도로 할게요! 다들 수고했어요!

18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30:17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19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2:30:54

빡빡이 쥰...
다들수고햇어!!!

20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2:35:16

다들 고생하셨어요!

21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2:37:40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의 mvp는 역시 미카...

22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38:28

미카 3연속 왕게임에 걸렸어요.... MVP예요.. :3

23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41:44

하지만 역시 쥰의 마지막 폭탄 빡빡이 만세도..(엄지척)

24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42:21

자. 그와는 별개로 이제 정말로 내일이 가미즈나 마을의 여름 마지막 날이 되겠네요! 다들 유종의 미를 잘 거두길 바랄게요!

25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43:00

다음에는 꼭 막장드라마를 만들고 말 거예요..(의ㅡ지)

26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2:48:59

여름 마지막...

27 미카 - 요이카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3:10:14

여학생의 명쾌한 대답에도
미카는 말없이 고민만 지속한다
그러다 상대가 가방을 싸고 있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

"...어, 그렇구나."

대충 대꾸한 뒤 자세를 바로한다
안 그래도 화분을 교실까지 갖고 오느라 귀찮았을 텐데
여기서 남의 시간을 더 뺏기도 뭐해서
쉬는 시간은 서서히 끝나가고 있고
딱히 다음 수업을 듣고자 하는 의지도 없어서
이쪽도 덩달아 가방을 싸기 시작한다
기껏 등교해놓고선 땡땡이 치려는 거다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
다시 뒤돌아보는데

"다음에... 원예부실, 가봐도 돼?"

그렇게 묻는 것이다

"그냥 꽃에 관심이 생겨서."

그리고 그 이유를 해명하듯이 덧붙인다
사실 평생 식물 따위엔 관심도 없었거늘
무슨 변덕이 일은 게 틀림없다

"...곤란하면 말고."

28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3:14:06

대체 무슨 막장드라마를...(동공지진) 으아악! 제가 쥰주의 뭔가 사악한 부분을 깨워버린 것이 분명해요! 8ㅁ8

29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3:18:50

보십셔 캡틴!! 저는 매우매우매우 무해한 사람입니다!!!>:3

30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3:19:16

아 이짤이 아니라 이 짤이었는데!

31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3:24:44

......(동공지진) >>29가 본심이 분명해!!

3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3:52:31

(뒹굴뒹굴)

33 케이 - 린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29:28

케이는 그렇게 인간의 감정들에 예민하다거나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었기에 진상이었던 아저씨가 괴롭힘(?)을 당해서 울든 말든 상관은 없다고 생각했다. 린은 꽤나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어쨌든 힘으로 꽉 안은 탓에 남성은 힘을 쓰지도 못하고 허우적거리다가 힘이 다 빠진 채로 경찰에 인계되었다. 나머지는 경찰이 사기 피해를 더 일어나지 않게끔 설득하고 얼른 딸의 위치와 안전을 확인해주겠지 하는 생각이다.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하는 모습에 린이 자신을 알아보았나 생각했지만 영 그런 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이럴 때는 역시 자신이 소개를 하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한쪽만 상대를 알고 있는 것은 역시 조금 불쾌하지 않겠는가.

"네에...... 뭐........ 린 씨 덕에 큰 소란 없이 잘 끝난 것 같습니다."

맘에도 없는 소리를 잘도 한다. 표정은 솔직한 티벳 여우 표정이었지만. 이름을 상즈케해서 부른 것은 한국인들은 딱히 이름을 부르는 것에 별다른 의미부여를 하지 않기 때문이고 성만 부르는 것을 낯설어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유명인이시라 처음 뵌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통성명 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저는 하시모토 케이입니다. 수호 씨에게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수호라는 이는 한국 한 마을의 장승 신이다. 200여넌 전에 업무상으로 만나 친해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이촌향도 현상 및 인구감소로 인해 지키던 마을이 사라져 세계 유람을 하며 제 2의 은퇴 후의 삶을 즐기고 있는 중이었다. 토아와 같이 가기로 한 한식 집도 수호 덕분에 알게 되었다나 뭐라나.

34 케이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29:55

(뒹굴거리는 캡틴에게 이불말기)

35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0:31:25

으아앙! 케이주가 저를 이불말이로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아무튼 어서 오세요! 케이주!

36 케이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38:53

너무 일찍 잠들었다가 지금 깨부렸으야

37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00:43:41

케이주 어서와
나는 슬슬 자러...다들 존밤 보내

38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0:43:48

으아닛...지금 깨시다니. 괜찮은 거 맞으세요?!

3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0:44:34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40 케이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51:53

미카주 잘자~!

조금 뒹굴거리다보면 졸리지 않을까 싶고....?

41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0:53:33

저런.. 그렇다면 빨리 졸리도록..자장가를 불러야겠어요! 자장자장..케이주..자장자장..잘도 잔다..(안돼)

42 미유키 - 하네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00:14

아무리 먼 곳이라 하여도, 너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같이 가줄 수 있는 것인데. 다시 명백히 거부하는 네 반응에 미유키는 더 무어라 말하지 않는다. 그저 네가 비에 젖지 않게 조심하며, 먼저 앞서가지 않게 너와 보폭을 맞추려 노력할 뿐이다. 그러다 제 배려를 눈치챈 것인지, 네가 우산대를 밀면 미유키는 널 바라보고 놀란 얼굴이 된다. 그러다 이어 들려오는 말에 아까보다 더욱 다정한 미소를 짓는다. 더듬으며 말하는 그 말이 짐짓, 다르다 느껴져서 그럴까. 정말로 싫어 그렇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너와 함께 걷는 이제, 그런 너의 모난듯한 말이 날아와도, 제 마음에 아무런 파문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이었으니. 미유키는 자신에게 붙는 너를 따뜻한 시선으로 내려다본다. 아이 취급하기 싫어도, 이런 모습을 보면 어쩔 수 없을까. 미유키는 작게 웃음소리를 낸다. 그리고 다시 말없이 걷다 보면, 우산에 내려앉는 세찬 빗소리만이 우리 사이의 침묵을 메우고 있을까. 어색해지는 기운에 미유키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토이가와 미유키, 내 이름이에요."

후배님은요? 슬쩍 고개를 숙여 널 바라보며 미유키는 그렇게 묻는다.

"아, 알려주기 싫으면. 말 안 해줘도 괜찮아요."

끝까지 널 배려하려 하며, 미유키는 옅게 미소 짓는다.

43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00:38

자러 간 모두 잘 자아요.

(캡틴과 케이주를 이불에 맘)

44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1:02:07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으앙!! 이불말이 행은 싫어요!! 8ㅁ8

45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09:32

>>44 늦게 잔다면 이불행을 피할 수가 없어요 ovo

46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1:09:54

아니...하지만 지금 미유키주도 안 자고 있는걸요!!

47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13:41

저는... 지금 일어났으니까 괜찮아요. (?)

48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1:15:29

.....올빼미다. 올빼미가 있어!!

49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22:11

올빼미 신 님을 굴리다 보니 올빼미가 되어 버렸어요. 후후. ovo
그래서... 이따 다시 누워보던가, 이대로 오늘 밤을 새우고 다시 생체리듬을 맞춰볼까 한답니다.

50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1:26:34

흑흑..밤 새는 것은 안돼요! 다시 주무시는 쪽으로 가보도록 해요! 8ㅁ8

51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01:39:35

슬슬 잘 시간! 그럼 전 자러 가볼게요!

52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43:49

노력은 해볼게요. 잘 자아요. 좋은 꿈 꾸길 바라요.

53 하네 - 미유키 (jizdneAG3k)

2023-03-26 (내일 월요일) 03:45:38

선배님이 놀란 표정을 지어서, 저도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깜빡거립니다. 우산대를 너무 힘주어 밀었던걸까요? 아니면 갑자기 우산이 움직여서 놀랐는지도 몰라요. 놀래킬 생각은 없었는데, 우산을 기울이지 말라고 먼저 말할 걸 그랬나봐요. 그래도 다시 웃으셔서 다행입니다. 이제 조금은 더 가까이 붙어 서있으니까, 굳이 제 쪽으로 우산을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애초부터 그러지 않아도 됐는데, 선배님은 많이 상냥하셔서 신경쓰이는게 분명해요. 선배님의 키에 맞춰 높게 들려있는 우산을 바라보았다가, 팔이 아플 것 같아서 걸음을 조금 재촉하고 싶어져요. 하지만 선배님의 발걸음에 맞춰야하니까 그러지는 못 하고 마음만 조급합니다.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선배님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토이가와 선배님이에요. 처음 만난 사이에는 자기소개를 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저도 선배님의 이름을 알게 되었으니까 똑같이 이름을 소개합니다. 알려주기 싫거나 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산 없는 사람에게 쉽게 우산을 내어줄 수 있는 착하고 좋은 선배님이니까요. 문제가 있다면 제 쪽입니다. 스몰 토크, 혹은 아이스 브레이킹이라고 하는 행위들을 해낼 자신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요, 선배님을 따라합니다. 조금 입꼬리를 올렸어요. 자연스럽게 됐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웃는게 이상할까 걱정은 되지만, 선배님이 먼저 웃었으니까, 저번에 분명 웃어도 아무일 없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니 순전히 제 필요에 의한 말이 떠올라요.

“몇 반이에요?”

선배님이 절 편의점에 데려다준 후 바로 가버리시면 답례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반을 물어봅니다. 개학 후에 반으로 찾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3학년을 찾아간다는 것 자체는 조금 무섭지만... 답례는 해야하니까요. 그런데 말하고보니 왠지, 선배님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단 느낌에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관심 있어서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54 하네주 (jizdneAG3k)

2023-03-26 (내일 월요일) 03:46:56

집 들어오자마자 바로 잠들었다가 깨보니 이 시간이네. 🤗 셔터 내려볼게. ☺️ 다들 잘 자고 있길 바라. 좋은 밤 보내고 푹 쉬자. 😴

55 케이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8:56:24

갱신! 스르르 잠들어버렸네.

미유키한테 웃어주는 하네 넘 귀하다...... 선배미 뿜뿜하는 미유키도 귀여워......

56 쥰주 (BUasRA2R4Q)

2023-03-26 (내일 월요일) 09:36:12

왓 더...? 저 오늘 갑자기 출장 잡혔어요(어버버버)... 그래도 금방 돌아올 거니까..!!! 으으으음! 이따 만나요!!!

57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0:10:20

갱신할게요!! 으아!! 일요일이다!

58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11:58:37

얏호~ 🤗 언제 돌아와도 귀여운 스레란 말이지~

일한만큼의 보상이 따르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는걸 느끼면서 나긋나긋하게 있는게 더 좋아져~☺️
비록 휴일이랄게 없다지만 반대로 매일이 휴일이 된거 같은 느낌? 🤭

여담이지만 쉬려고 틀어높은 킹튜브의 마수로 쿠치카미자케 영상을 보고 김토아씨가 생각났...
아, 일단 얘도 무녀캐릭터였지 참... 😇

5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2:01:22

어서 오세요! 토아주!! 음. 그래도 지금은 나긋나긋하게 쉬시는 모양이로군요!! 와아! 다행이에요!

60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12:08:15

캡틴도 오래간만이야~ 🤗
사실 농땡이지만! 😏 그래도 일요일은 원래 휴일인건 불문율인걸!
...아니지, 대체적인 스케줄은 내가 정하니까 농땡이가 아닌가? 🤔

61 쥰주 (BUasRA2R4Q)

2023-03-26 (내일 월요일) 12:09:51

(너덜너덜) 갱신하고 갈게요.....

62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12:13:24

쥰주가 누더기골렘이 되었어!! 😱
뭐야, 가기 전에 쓰다듬 받고 가요! (쓰담쓰담)

63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2:38:27

ㅋㅋㅋㅋㅋㅋ 일요일은 원래 쉬는 거니까 농땡이가 아니에요!! 아무튼 쥰주는..(토닥토닥)

64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2:58:34

캡틴은 조금 볼일을 보러 다녀올게요! 다들 나중에 봐요!

65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13:06:13

깜빡 잠들었었다! 😱
캡틴도 조심히 다녀오구! 🤗

66 쥰주 (BUasRA2R4Q)

2023-03-26 (내일 월요일) 15:06:26

쥰주의 운수 좋은 날...
😶

아침에 갑자기 출장 잡히더니 그게 어그러져서 출근지로 출근... 그리고 일이 안 됨...😶😶😶😶
이럴 줄 알았으면 집에서 쉴 걸 그랬어요🫠🫠🫠🫠

67 케이주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5:11:03

캡 조심히 다녀오고 토아주 쥰주 안녕!
쥰주....... 일하는 중이구나........(토닥토닥)

68 쥰주 (BUasRA2R4Q)

2023-03-26 (내일 월요일) 15:18:33

케이주 어서와요!!!
야근이지만.... 오늘은 튀려구요..🤗🤗🤗🤗 나도 이제 막 나갈거예요!!!>:ㅁ

69 요이카 - 미카 (qlah3xQils)

2023-03-26 (내일 월요일) 15:41:05

1교시에 본의 아닌 도강을 했단 걸 선생님께 들키지 않은 것만 해도 요행이었다. 희게 물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인상도 아니었으므로, 요이카는 빨리 교실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혹시나 들켰다간, 선생님에게 이런 꾸중이나 저런 핀잔, 혹은 선배들 사이에서 「1학년 아냐?」 하는 많은 관심을 받을지도 모르고, 이들이 요이카를 둥글게 에워싸서 「와아, 후배다. 신기해.」 이러면서 머리를 쓰다듬거나 팔을 만지작거리거나 하면⋯.

 우르르릉 쾅! 콰쾅! 푸콰아앙!

 ⋯이다! 아마도. 요이카는 께름칙한 표정으로 서둘러 의자를 밀어넣었다. 인간들이 폭풍우나 번개나 상어 토네이도에 휘말리는 건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았으니까. 대신, 식물과 화분에 둘러싸여 있으면 적어도 그런 일은 대체로 예방할 수 있다. 식물은, 먼저 해코지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이카는 원예부에 들어간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그런 요이카는, 아침나절 내내 엎드려 자고 있던 소년이 한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꽃에 관심이 생긴 사람이 한 명 늘었구나 하고.

 “언제든지 환영해.” 신입부원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부원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강권한다면 요이카가 직접 막으러 나설 것이다. “⋯ 나무가 곤란해하는 거 본 적 있어?”

 요이카는 꾸벅 인사하고 돌아섰다.

70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5:50:33

자. 캡틴의 갱신이에요! 계시는 분들 모두들 안녕하세요!

71 케이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16:23:19

일요일날 야근을 시키다니 무슨 블랙...... 쥰주 꼭 잘 튈 수 있길 바라!

요이카주 캡도 어서와~!

72 린주 (yQpI0N2kOI)

2023-03-26 (내일 월요일) 16:28:21

갱신만... 하고 사라져봐......(っ◞‸◟c)
우아악 왜 주말에도 바쁜걸까. ,. ..~

73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6:28:53

케이주와 린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린주는 다시 안녕히 가세요!

74 미카 - 요이카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16:38:26

여학생은 생각보다 쉽게, 방문을 허락했다
외부인이 부실을 막 찾아가도 되는가 싶긴 했지만
부원이 괜찮다고 했으니 괜찮은 거겠지

"고마워."

안도한 듯이 말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꽃에 번뜩 관심이 생긴 것도
조금 속물적인 이유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왕 생각난 김에 기회를 잡으려는 거다

"생각나면 찾아가볼게."

방학 끝난 뒤 언젠가는 가보지 않을까
까먹지만 않는다면...
그제서야 미카는 뒷자리에 관심을 거두고
다시 제 가방을 대충대충 싸기 시작한다
괜히 등교한 거 같아도
의외의 수확(?)은 생겼다

//막레느낌? 막레로 받아도 되고 더 이어도 되구

75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16:38:48

(흐물흐물)

76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6:39:05

미카주도 어서 오세요!!

77 쥰주 (BUasRA2R4Q)

2023-03-26 (내일 월요일) 16:52:36

슬슬 퇴근 준비를 하며 갱신해요.... 넘모 빡쳤아요!!! 튈 거예요!
착한 여러분은 따라하면 안돼요 ㅇ_< 쥰주는 매우 글러먹은 직장인이라 하지만 절대로 하면 안돼요!
권력으로 찍어누르기(?) 당할 수도 있어요. 물론 실화입니다(눈물)

78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6:58:47

(토닥토닥) 그래도 튀다가 문제 생기는 것은 아닌가요..쥰주.. 아무튼 고생했어요. (토닥토닥)

7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7:29:17

자. 이제 여름도 거의 다 끝났으니.. 가을 시즌을 준비하고 준비 레스를 슬슬 구상해야.!

80 이름 없음 (QlwHI1OAJo)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0:40

키구치 요이카는 가만히 생각에 빠졌다. 비록 지나친 자애심 때문에, 인간이 초자연적인 무언가의 존재를 눈치채 버릴 정도로 많은 기적을 베푸는 성격이긴 했지만(그래서 많이 혼났지만), 그건 수백 년 전의 일이었다. 이제 얼마 안 남은 권능으로는 자기 안에 꿈틀거리는 재앙을 억제하는 것이 한계였다. 그렇다면 요이카가 실수로 신의 권능을 드러내서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는 가능성은⋯. 「없다」라고 요이카는 단정했다. 멍한 와중에 언행에 실수한 게 아닌 이상, 기억을 되찾은 이래로 신다운 모습을 내보일 여유가 전혀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신인가? 조금이라도 강력한 신이라면, 요이카같이 신령도 원령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귀신의 본래 정체쯤이야 금방 꿰뚫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면 후보군에 문제가 생긴다. 요이카가 알거나 교류하고 있는 신으로 한정하면 용의자가 지나치게 적었다. 하루노하나히메한테는 한 차례 공양을 올린 적이 있고, 가미즈나고교에서는 끽해야 같은 반의 남궁 정도일까. 한편 요이카가 아직 눈치채지 못한 신까지도 포함하면 수사망이 터무니없이 넓어지고 만다. 하다못해 길거리의 돌멩이도 신령일 수 있는 마당에.

 마지막 한 가지 가능성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 이 경우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비중을 두지 않기로 했으나, 세상에 연기(緣起)라는 것이 있고 기우(奇遇)라는 것이 있다시피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경우에⋯. 요이카가 은행나무의 신령이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은 둘째치고, 누가 어떤 이유로 이 머리꽂이를 선물한 게 된다는 말인가? 여러 이유를 생각해 보았지만 짚이는 것은 없다. 원한과 도전장, 약속과 증표, 우정과 문안, 아니면⋯. 아니, 아니, 아니. 이 가능성은 완전히 접어 두기로 하자. 더 생각하다가는 마음이 술렁일지도 모르기에. 그렇게, 요이카는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이미 손은 짧은 뒷머리를 묶었으니까⋯.

 노란 은행잎이 반짝이는 꽃비녀가 작은 꼬리 같은 똬리를 파고들었다. 왜인지 조금, 아주 조금, 요이카는 자신도 반짝이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역시 조금 마음이 술렁인다. 눈을 꼭 감은 채로, 머리꽂이를 빼고 가슴에 품어 심호흡했다.

81 요이카주 (QlwHI1OAJo)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1:19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폰으로 레스를 작성하지 맙시다(오폭)
모두 좋은 저녁이에요.

82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3:29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저 선물의 진실은 차원을 넘어선 어떤 오너의 선물...그러니까 즉 신..(어?)

83 미유키 - 하네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18:54:53

우리 사이를 맴도는 이 어색하고 견고한 침묵을 먼저 깬 것은 미유키였을까. 제 이름을 먼저 밝히는 것이 어색한 침묵을 깨트리는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마음이라는 게 항상 같은 것은 아니었으니, 대답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그것은 그것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 네가 닫혀 있던 문을 열며, 기대하고 있던 답과 함께, 기대에 없던 그 천사 같은 미소를 보여주자, 미유키는 고개를 네 쪽으로 돌려 바라보며 더할 나위 없이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자신에게 처음 보인 웃음, 마음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그 웃음이 이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쉬워, 잊지 않게 오랫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았을까. 돌아오는 대답에 미유키는 너와 눈을 마주하며 고개를 슬쩍 기울인다. 반을 물어보는 이유는 무엇인지. 예상 가는 게 없는 것은 아니다만. 눈을 몇 차례 깜빡이며 고민하다가 미유키는 네 물음에 답한다.

"B 반이에요. 혹시 선배 중에 아는 사람이 있나요?"

덧붙인 네 말에 미유키의 얼굴엔 미소의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놀러 찾아오는 건 괜찮지만. 보답하려는 것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요. 후배님의 그 미소를 본 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만약 그래서 반을 물어본 것이라면, 이미 그 미소로 하여금 제게 보답을 해준 것인데. 더 네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은 것이었다.

84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18:55:58

가을이라니 요이카의 계절이네요.
다들 안녕이에요.

85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8:57:57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86 쥰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0:08

집 도착해서 저녁도 먹고(배 빵빵) 갱신해요!

87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4:11

호에엥(갱신)
다들 방가방가

88 쥰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4:44

미카주 어서와요!

8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5:41

어서 오세요! 쥰주! 그럼 이번엔 제가 식사를 좀 하러 가볼게요!

90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6:27

캡틴 맛저해

91 요이카주 (QlwHI1OAJ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6:44

캡틴 미유키주 쥰주 모두 어서와요! 저녁 드시러 가는 분들은 맛저하세요-
>>82 신들에게도 인지를 넘어서는 다른 차원의 무언가가 있는 것이지요 (⩌⩊⩌)

그리고 미카주 막레 잘 받았습니다!
꽃에 관심이 생긴 이유를 알 것 같은데 제 상상이 맞다면 무지 귀엽네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 ٩(´▽`)۶ ☆

92 요이카주 (QlwHI1OAJ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8:04

헛 소환해 버렸다! 미카주도 웰컴입니다-☆☆☆

93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8:34

요이카가 더 귀여ㅇ...수고햇어 요이카주~

94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19:19:30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95 요이카주 (QlwHI1OAJ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2:20

사야카주도 어서오세요! (부둥부둥.)
그럼 마지막으로 쓸 것을 쓰러⋯.

96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3:43

사야카주 어서와

97 하네 - 미유키 (0RNJroU5kU)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1:40

...웃는 모양이 이상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오래 쳐다보실 리가 없는데, 웃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역시 입꼬리만 조금 올리는 건 웃는 것처럼 안 보일 지도 모릅니다. 어색할 지도 몰라요. 웃을 때 다들 눈도 예쁘게 접고는 하니까, 저도 그랬어야 할텐데 웃음이 날 것 같으면 억누르기만 했어서 쉽지가 않습니다. 매번 눈을 뜨고 있으려고 하고, 입꼬리는 말리지 않게 눌러두고, 그것도 모자라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곤 했으니까요. 민망해지고 말아서 선배님이 눈을 마주해오면 휙 피해버렸습니다. 제 발 끝을 바라봅니다.

“...왜요? 두 명 정도 있습니다.”

학생회장 선배님과, 저번에 심부름을 하다가 마주친 하시모토 선배님입니다. ‘두 명’ 이 아니라 ‘두 명 정도’ 라고 말한 이유는, 학생회장 선배님은 그래도 꽤 자주 마주친데다 비밀도 알고 있는 사이지만... 하시모토 선배님은 한 번 마주쳤던게 마지막이에요. 제가 멋대로 아는 사람으로 포함시켜버리면 불편해하실 지도 모르니까요. 그것보다는 선배님의 반을 기억합니다. 이토이가와 선배님은 B반이에요.

“놀러갈 일 없습니다. 보답은 왜 해요?”

......큰일났어요! 반에 찾아가지도 못 하고 보답도 못 하게 됐습니다. 입이 방정이에요... 그렇지만 미소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은 누가 들어도 듣기에 부끄러운 말이 맞잖아요. 그런 말을 들어버리면 툴툴거리고 맙니다. 이상했던 것 같은데, 제대로 웃지도 못했는데, 아니, 애초에 미소가 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편의점에 가면, 일단 간식들부터 사고요, 1+1이라고 거짓말 해서 선배님한테 드려야겠어요. 어쩐지 거짓말만 늘어가는 기분입니다.............

98 하네주 (n743ED1v8E)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2:49

답레만 올리고 가볼게. 🥲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있길. 🫠.........

9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1:37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배부르다! 통통!

100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3:50

하네주 다녀오고 캡틴 어서와
일상...새로구하기엔 애매할라나

101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6:20

과연 미카주. 엄청난 일상력! 음. 캡틴이 일상을 돌릴 수야 있긴 하지만... 여름 끝이 코앞이기도 하고..(고민 중)

역시 가을 일상을 돌리는 것으로!

102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8:42

그런고로 가을을 알리는 레스는 9시에 작성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103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8:44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104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9:17

일단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105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0:07:32

음. 아니다! 그래도 일상은 돌려보고 싶어!! 미카주 있어요? 돌리죠! 좀 짧은 여름의 마지막이겠지만!

106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0:09

>>105 (슬쩍)

107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1:32

(구경구경)

108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3:50

그럼 다이스로!!

.dice 1 2. = 1
1.저
2.미카주

하지만 지금 압도적으로 미카주와 사야카주하고만 집중적으로 돌렸기 때문에 이 일상을 끝으로 한동안은 두 분과는 일상을 조금 자제하는 쪽으로.

10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4:14

저로군요. 그렇다면 바라는 배경이나 상황이 혹시 있으신가요?

110 카즈에주 (4WqnmypuY.)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7:05

(팝콘)

111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7:55

아무 상황 아무 배경이든 상관업서
방학중인 학교 앞마당?정도 생각나긴 하지만~

112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8:22

카즈에주 어서와

113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9:19

어서 오세요! 카즈에주!! 음. 그렇다면 일단 가볍게 선레를 써올게요!

114 치아키 - 미카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0:21:51

사실상 여름의 끝무렵이었다. 이제 조만간에 여름방학이 끝이 나고 자연히 2학기. 즉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딱히 보충수업을 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나 그래도 학교 풍경이나 구경할까 싶어 치아키는 신사에서 나와 학교로 향했다. 학교 앞마당은 보충수업을 듣기 위한 이들을 위해서 열려있었으나 지금은 한적한 것이 아무도 지나는 사람이 없었다. 하기사 이미 들어갈 이는 들어간거겠지. 혹은 땡땡이를 치고 있거나.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괜히 미소를 지었다.

"그건 그렇고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사실상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은퇴인가. 나도."

차기 학생회장 선거가 있을테고, 거기서 뽑힌 이는 새로운 학생회장이 되고 겨울 시즌에는 자신에게 인수인계를 받는 시스템이었다. 과연 다음 학생회장은 누가 될런지. 기왕이면 아는 이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치아키는 잠시 같은 학생회 멤버들을 떠올리며 그 중에 회장감이 있을지를 잠시 생각했다. 물론 당장 떠오르는 이는 없었다.

"아무렴 어때. 나야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인수인계하고 졸업 준비하고 줄업하면 되는건데!"

가볍게 넘기면서 치아키는 이내 제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그러다가 날씨가 더운지 슬쩍 그늘 안으로 들어가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115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0:27:07

(빵토끼)

116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0:28:22

어서 오세요! 토아주!!

117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0:42

다들 어서오세요

118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2:13

캡틴이랑 사야카주 안녕~ 🤗🤗😋😋😋 (와랄랄라)

119 미카 - 치아키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7:00

그렇게 미카는 대충 원예부실을 기억 한구석에 쑤셔넣고
가방 메고 교실을 나와 학교 정문까지 나선다
그냥 집에 갈까 싶었지만
마침 여름도 끝나가는지라 더위도 심하지 않으니
밖에서 좀 더 시간을 때워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래서 미카는 교정 앞마당 한구석으로 쪼르르 걸어가서
그늘 아래 벤치에 자리잡고 앉는다
그대로 멍 때리며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문득 아는 얼굴이 걸어들어오는 게 보여서
말을 걸어볼까, 약간 고민한다
지금 보충수업 땡땡이 치는 중인데
괜히 아는 척 했다가 잔소리 들을 수도 있겠지만...

"...안녕하세요, 학생회장님."

그래도 무심한 낯을 하고서
결국 인사해버리고 만다
그건 여름 마츠리 때 등불을 나눠주던 학생회장의 모습이 생각났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일이 잘 풀린 게 온전히 등불 덕이라곤 할 순 없어도
아주 사소한 영향 정도는 끼치지 않았을까 싶어서

120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7:24

토아주 어서와(빵토끼 냠냠)

121 치아키 - 미카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0:42:20

"오. 후배 군!!"

낯 익은 목소리를 듣고서 치아키는 바로 고개를 홱 돌렸다.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은 낯이 익은 이였다. 삼고초려를 시도했지만 거절했고 정말로 의외의 인물과 함께 토모시비 마츠리에 참여했던 바로 그 인물이 아니던가. 반갑게 인사를 할겸 손을 흔들면서 치아키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이어 빤히 바라보면서 그는 짓궂은 웃음소리를 냈다.

"이거. 이거. 후배 군. 묘하게 마츠리에는 관심이 없어보이더니 말이야. 여자애랑 같이 오고. 제법인데? 응?"

물론 여자애랑 같이 온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었으며, 친구끼리 오는 이도 많았기에 그 자체가 특별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허나 지금 치아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지금 이 후배를 놀릴 수단이 생겼다는 것. 오직 그것만이 중요했기에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장난스럽게 쿡쿡 웃었다.

"그건 그렇고 그 후배 양이라. 의외라면 의외네. 그 후배 양이라면 절대로 마츠리에 안 올 줄 알았는데 말이야."

둘이 친한 사이야? 그렇게 물어보면서 그는 얄궂은 미소를 유지하면서 빤히 미카를 바라봤다.

122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00:42

쿨럭... (먹혀주금)
(반갑다는 다잉메시지)

123 미카 - 치아키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1:02:37

어쩐지 학생회장의 웃음소리가 짓궂다...?
이어진 말에 미카는 결국
벙찐 표정을 해버리고 만다

"뭐, 뭐가, 뭐가 제, 제법인데요."

당황해서 그런지 말을 더듬어버렸다
장난스런 말에 어쩐지 뺨 가장자리가 확 빨개지는 거 같다
...처음부터 놀릴 작정이었나!

"...치, 친하긴 하죠."

부끄러운 탓에 괜히 시선을 피하면서 웅얼댄다

"걔가 먼저 마츠리 가자고..."

124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1:06:28

>>122 (구워먹기)

125 치아키 - 미카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07:00

"굳이 내 입으로 그 사실을 더 정확하게 얘기해야 해? 후배 군?"

키득키득. 일부러 웃음소리를 내는 것이 꽤나 얄밉게 들렸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치아키는 얄미운 목소리를 내고 있었으니까. 그 와중에 말을 더듬는 모습이라던가 얼굴이 빨개진 모습이라던가. 그런 모습 등을 보면서 치아키는 절로 오- 소리를 내면서 가만히 미카를 바라봤다. 설마 이런 반응이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면 이 후배는 그냥 태연하게 아무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할 후배가 아니었던가. 그렇기에 지금 보이는 이 반응은 꽤나 흥미로웠다.

시선을 피하는 미카를 빤히 바라보며 치아키는 일부러 그의 시선을 따라가듯 발걸음을 옮겼고 그를 빤히 바라봤다. 일부러 쿡쿡 웃는 모습이 쉽사리 놓아주진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래? 그 후배 양이? 그 귀차니즘에 푹 빠진 후배 양이? 대단하네. 후배 군과는 그 귀차니즘을 벗어나서 같이 있고 싶었던 거려나?"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치아키는 이내 다시 한 번 얄궂게 쿡쿡 웃었다. 그러고 보니 그때 같이 온 이들 중에서 아는 이들 중.. 이성끼리 온 이도 조금 있었는데. 다른 이들도 만나면 살짝 물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괜히 어깨춤을 추면서 신이 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무슨 사이야? 친구?"

126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10:24

>>124 이미 생식 했으면서! 😱
그나저나 제대로 구워먹다니! 익히지 않은 토끼고기의 포트레이트인걸 알았구나! 대단해! (?)

127 가을 단풍 붉게 물들어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13:09


끝날 것 같지 않던 길고 긴 여름 더위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물론 바로 더위가 사라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신선한 가을 바람이 불고 하늘이 맑고 높은 풍경을 보이는 계절이 찾아왔다.

가을. 그것은 곧 2학기의 시작이었으며, 학교 축제 준비 등으로 상당히 바빠지는 시기였다. 그리고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은 더욱 더 바빠지는 시기였으며 입시에 관심이 있는 2학년진들은 빠르게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물론 즐겁게 노는 이들은 즐겁게 놀 것이고 청춘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은 즐기고 있을 것이다.

붉은색 가을 단풍.
노란색 은행잎.

그리고 곳곳에서 풍기는 맛있는 음식향기.

가미즈나에 가을이 찾아왔고 그 분위기는 여름의 열기를 식히며 조금씩 주변을 시원하게 식히고 있었다. 한 해의 반이나 지나갔고, 남아있는 반을 맞이하듯이.


/3월 27일부터 4월 23일부터 가미즈나 가을시즌이에요!! 첫 주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평범한 가을 일상을 즐겨주세요! 이제 가미즈나 스레도 절반이나 지나갔어요! 남은 절반! 혹시나 눈호관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어택을 하거나 대쉬를 하거나 하면서 쟁취해주세요! 물론 조용히 덕질을 하는 것도 자유지만요!

128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17:43

와! 가을! 가미즈나의 가을! 가(을)미즈나! 😆
김토아씨는 뭘 할까... 🤔

12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18:17

중간고사 공부..? (나쁨)

130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1:19:13

가을의 가미즈나.

131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21:01

>>129 공부 좋아! 시험 좋아! 😆
공부하는 일상? 독백? (?)
지금부터 넌 나와 도서실에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해. 그래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라며 누구 한명 붙잡는 모먼트 생각났고... 🤔

132 미카 - 치아키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1:33:18

"..."

뭐라 반박할 말도 없고 그래서
그냥 입을 다물어버린다
학생회장이 다시 이쪽을 바라보면
다시 시선을 피할 뿐이다

"...그, 그냥 친구니까 같...이 가자고...한..."

우물쭈물 말하는 목소리가 퍽 위태롭다
한편 뺨에서 시작된 열기는 점점 범위를 넓혀서
얼굴 전체를 덮어버린다
낯빛을 벌겋게 물들이고 인상을 한껏 찌푸린 모습이
얼마나 웃길까
...이럴 줄 알았으면 아는 척 하지말걸

"......."

소심한 반항이라도 하려는 건지
입을 꾹 다물고 대답해주지 않을 생각이다
아니면 자기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운 걸지도

133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33:31

>>131 ㅋㅋㅋㅋㅋㅋㅋ 과연 토아에게 붙잡히는 것은 누가 될 것인가!!

134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1:34:37

와! 가을!

135 치아키 - 미카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37:36

"흐흣..하하하하!"

설마 이렇게 입을 다물고 시선을 피하면서 우물쭈물할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생각보다 훨씬 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치아키는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터트리고 말았다. 이 후배. 왜 이렇게 귀엽지. 아. 탐난다. 뭔가 데려가서 기르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당연히 그런 생각을 입에 담지는 않았다. 아무튼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짐작은 가고 있었기에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 대신 나름대로 축복 비슷한 것을 내려봐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그는 신이 아니었기에 직접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인연의 신. 키즈나히메님이 언제나 지켜봐주시고 지켜줄거야. 그 소중한 인연."

연인이 아니라도 상관없었다. 이렇게까지 말을 안할 정도라면 적어도 이 후배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한 이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진심으로 그 두 사람의 인연이 오래 가기를 기원했다. 이 기원이 할머니에게 닿는다면, 키즈나히메도 조용히 축복해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보이기도 하면서.

"그건 그렇고... 후배 군은 이 시기에 학교는 왜 온거야? 동아리 활동은 안하지 않았어?"

이전에 학생회에 권유할 때 그 관련은 생각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게 떠올리면서 치아키는 괜히 궁금하다는 듯이 미카를 빤히 바라봤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산책 나갔다가 들린 것인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손가락으로 세던 그는 결국 어깨를 으쓱하며 미소만 작게 지을 뿐이었다.

136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2:02

사야카가 붙잡히는 걸 상상했다.....이긴 한데.
불합리하게도 상위권이라.

137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5:07

>>136 그럼 발상을 역전해서..사야카가 토아를 붙잡는 거예요!!

138 쥰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5:25

갱신할게요!!!!

뭔가 시간이 날 거 같았는데.....!! 아니었다..(눈물)

139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8:27

>>136 >>137 슈퍼 울트라 짱친관 가능한 부분인가... 🤔
재밌게도 토아 또한 공부를 못하는 타입은 아니기에 더 노골적인 시츄에이션이지만...

그도 그럴게... 바보무녀님이라고 하면 다들 비웃을걸...
마치 엘리트-한 그분처럼...

140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9:14

사야카가.. 잡을 신상은 아니긴 하지만.

어쩌다보니 친구가 되어버림 일지도몰라(?)

141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9:17

어서 오세요! 쥰주! (토닥토닥)

142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9:30

>>138 쥰주... 그저 리스펙트... 😭 (토닥토닥)

143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50:22

>>140 역시 스며드는 신님... 🤭

144 쥰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21:52:08

다들 안녕하세여!!! 그, 그래도 괜찮아요!!!! 왜냐면! 왜냐면!!! 내일 쉬니까요!!!!(눈물)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공부의 늪에 빠지는 거는 다음달이고... 공부해야 하는 게 하루 더 늘어서 일하는 걸로만 따지면 일주일에 두 번 갈리지만 공부하는 걸로 따지면 일주일 내내갈리는 묘한(???) ㅇㅇㅇㅇ아 맞다! 저 31일부터 1일까지 스레에 못 와요!

일 때문은 아니고 그 날 가족 여행을 가거든요★ 1박2일로 놀고 온답니다!

145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1:54:11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쥰주! 그때는 잘 놀다오세요!!

146 미카 - 치아키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1:56:52

요란한 웃음소리에 부끄러움은 더해져만 가고
당장이라도 푸쉬이익 하고
머리에서 김이 올라올 것 같다

"...그, 그랬으면 조, 좋겠네요..."

축복을 기원하는 말에 겨우 진정한 듯 답한다
상기된 얼굴이 점차 식어가고
당황해하던 표정도 슬슬 풀린다
생각해보면 등불에도 키즈나히메의 힘이 깃들어있다고 했었나

"보충수업 들으러... 왔었...죠."

미카는 괜히 더운지 손부채질을 하면서
주섬주섬 말을 이어간다
굳이 과거형인 이유는 땡땡이 치는 중이라서

147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1:57:27

쥰주 어서와

148 토아주 (RqdJ59YC3c)

2023-03-26 (내일 월요일) 21:59:27

와! 여행! 즐겁다!
특히 가족여행은 못참지! 🤗
조심히 다녀오는 거야 쥰주!

공부는... 나중에 생각하는 걸로? 😏

149 쥰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22:02:00

그래야겠어요!>;3 4월 되면 생각하는 걸로!!!

150 치아키 - 미카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2:02:11

어쩌지. 너무 귀여운데. 이 후배. 처음엔 되게 까칠한 줄 알았더니 그냥 귀여운 고양이잖아. 치아키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쓰다듬어줘도 되려나? 쓰다듬을까? 그렇게 생각하지만 겨우겨우 그 충동을 그는 가라앉힐 수 있었다. 손을 올려서 머리카락에 대려고 하면 훅 피할 것 같았기에. 괜히 멀리 도망치게 두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내심 뿌듯함을 느꼈다.

"보충수업이라."

지금 시간. 보충수업 시간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가만히 핸드폰을 꺼낸 후에 시계를 바라봤다.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아직 보충수업 중이라는 시간임이 핸드폰에 표시되어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이건... 이내 치아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씨익 웃었다. 그리고 치아키는 이내 천천히 다가가더니 그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며 그는 최대한 몸을 그늘 쪽으로 바짝 붙였고 그 상태에서 미카를 바라봤다.

"학생회장님 앞에서 땡땡이를 친다고 대놓고 말하면.. 내 입장에선 붙잡아갈 수밖에 없는걸. 하하핫. 어쩔까. 후배 군."

어찌되었건 자신은 학생회장이었고 학생의 규칙이나 규율을 지키게 할 의무가 있었다. 물론 선도부만큼은 아니긴 했지만. 아무튼 장난스럽게 웃어보이면서 치아키는 가만히 하늘을 바라봤다.

"음. 어쩌면 지금 학생회장님은 하늘을 보고 있어서... 미처 땡땡이를 치는 못된 아이는 못 보고 있을지도?"

괜히 그렇게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내면서 그는 양다리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면서 오로지 하늘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도망칠거면 어서 도망치라는 듯이. 물론 그 자리에 계속 남아있어도 별 상관없는 일이었다.

151 사야카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2:30:10

다들 잘 다녀오세요.

152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2:38:02

또 월요일이 다가오네요. 이번주도 빨리 지나가겠지..아마두..

153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22:52:29

시간이 너무 빨라요. 우우.

154 미카 - 치아키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2:53:15

스스로도 말해놓고 아차 싶었지만

"그럼 잡아가실래요?"

왠지 오기+반항심이 생겨서
그렇게 말해버린다
학생회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니다, 그냥 갈게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개를 도리질하며 태도를 순식간에 바꾼다
이렇게 봐주겠다고 기회를 주는데
대꾸하지 않으면 섭섭하지 않겠는가
그러고서도 떠나지 않고 잠깐 앉아있더니

"...등불 고마웠어요."

그렇게 말하고선
호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종종걸음으로 걸어나간다
상대가 뭐라 말 붙일 틈도 없이

//막?레
캡틴 수고햇어!!

155 미카주 (oDbFpamnoo)

2023-03-26 (내일 월요일) 22:54:09

(멍때리느라 늦...)
미유키주 어서와

156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2:55:48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그리고 막레로군요. 네! 마찬가지로 수고하셨어요! 미카주!! 미카 귀여워어어!

157 미유키 - 하네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23:30:47

그 소극적인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게 만드는 그런 미소라는 것을 넌 알까. 그러니 지금처럼 자신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인데. 눈길 마주치자, 네가 시선을 피해버리면 아쉬움을 느낀다. 그렇지만 널 다시 미소 짓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니. 그때에는 네가 더 환하게 웃어주었으면 하며 바라게 된다. 미유키는 빗물 고인 물웅덩이를 조심히 피하며, 두 명 정도 있다는 네 답에 고개를 끄덕인다.

"후배님은, 선배들에게 인기가 많나 봐요?"

조금은 짓궂게 들리진 않을까. 조곤조곤 말한 미유키는 생각에 잠긴다. 그 두 명이 누구인지, 너와는 어떤 사이일지, 네 밝은 표정을 보았을지 하는 생각을. 그러다 들려온 부드러운 네 불만에 미유키는 말없이 널 건너다보며 여전히 다정한 미소를 띤다. 그 말이 진심일지도 모르는 것이었지만, 어쩐지 그 말과 마음이 서로 다를 것만 같다고 멋대로 생각한다.

"그래도, 혹시 생각나면 놀러 와요."

마지막까지 조금의 여지를 남겨두며 말하고, 미유키는 편의점이 있을 골목을 향해 돌아서기 위해 잠깐 걸음을 늦췄다가 너와 맞추며 다시 걷는다. 타닥 탁,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조금 그 간격이 넓어졌을까, 천천히 걷는 걸음마다 물웅덩이에 반사되는 검은 하늘이 일그러진다. 조금만 더 걸으면 편의점이 보일 테니. 우산 아래서 너와 걷는 것도 곧 끝일게 미유키는 아쉬웠다.

158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23:31:08

늦었지만,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159 ◆RK2mb.OzoU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3:49:16

(뒹굴뒹굴) 또 한 주의 시작! 그리고 우리 가미즈나는 가을의 시작!

다들 천고마비의 정신에 따라 포동포동해져라!! (안돼)

160 미유키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23:59:08

동물 신 친구들의 털이 빵빵해지는 시기군요. (아님)

161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00:03:00

그리고 미유키의 털도 빵빵해지는 시기가 틀림없겠지요!

162 미유키주 (i1NlnYt4Tc)

2023-03-27 (모두 수고..) 00:15:54

그렇지요. 응. 호호호.

163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00:21:48

좋아요! 그런 포인트는 꼭 구경을 해야만 해!

164 토아주 (fvraC3EgEE)

2023-03-27 (모두 수고..) 00:34:38

빵빵모후 이나바님...
의 영향을 받아 더욱 더 빵빵해진 김토아씨... 🤔

끔찍하군.
이나바님의 토끼종이 앙고라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 (?)

165 사야카주 (0a62/.AhCA)

2023-03-27 (모두 수고..) 00:41:14

빵빵해진 동믈들

다들 잘자요.

166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00:49:58

>>164 아니요! 귀여운데요! 틀림없이 귀여운데요!!

>>165 사야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167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01:01:03

그럼 저는 저대로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168 토아주 (fvraC3EgEE)

2023-03-27 (모두 수고..) 01:19:39

다들 잘자! 🤗🤗🤗🤗🤗
오늘도 고생 많았고 내일도 화이팅!

169 하네 - 미유키 (iSIsGRt5Zs)

2023-03-27 (모두 수고..) 02:31:33

“네?”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묻고 말았어요. 이해할 수가 없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는 선배가 두 명 정도 있다는 대답에서 어떻게 선배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결론이 나와요! 선배님의 질문에 얼마나 당황했으면, 일부러 피했던 시선이 다시 위로 향하게 됐습니다. 진심일지, 농담일지 말투로는 알아챌 수 없어서 눈을 깜빡거립니다.

“우연입니다. 선배님처럼요.”

말도 안 되잖아요. 우연히 마주쳤을 뿐인데, 학생회장 선배님도 하시모토 선배님도 이 자리에 없어서 다행입니다. 너무 실례되는 말이라서 끊어서 잘라내듯 말하지만, 이미 귀가 뜨거운 것 같아요. 남들이 알면, 들으면 분명 절 이상하게 쳐다볼 말이니까요. 이런 오해는 꼭 풀어야만 하는데 풀릴 지 모르겠습니다...

“......공부 안 해요? 3학년이잖아요.”

혹시 생각나면 놀러오라니, 그럼 선배님 생각이 나서 반으로 찾아간게 됩니다.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어요. 답례를 위해서 3학년 교실을 찾아가는 일도 큰 맘 먹고서 해야하는 일인데,선배님 생각이 나서 놀러간다니, 절대 제가 그럴 수 있을 리 없습니다! 상냥하신 만큼 친화력도 좋으신 것 같아요.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거나 서있는게 아니라 걷는 중이라 다행입니다. 정신이 환기되는 기분이니까요... 선배님과 발을 맞춰 걷다보면 편의점이 보입니다. 선배님을 잠깐만 붙잡아둘 방법이 무엇이 있나 고민해요.

170 하네주 (iSIsGRt5Zs)

2023-03-27 (모두 수고..) 02:32:57

다들 잘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그리고 셔터 내려볼게. 다들 월요일 힘내자. ☺️

171 쥰주 (cYqjHA691I)

2023-03-27 (모두 수고..) 13:14:51

그럼 제가 셔터 올릴게요:)

172 케이주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6:55:19

다들 쫀 오후 보내기!!
퇴근하고싶다......

173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18:45:35

갱신~ 다들 존저
(일상구함)

174 사에주 (nX/sIsoZew)

2023-03-27 (모두 수고..) 19:13:18

시트 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라니 머고 이거 진짜냐... (동공지진) 암튼 다들 월욜 잘 보내고 저녁도 안 챙겻음 얼릉 챙겨 무거 〰️

175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19:19:08

그렇습니다! 이제 가미즈나는 가을이에요! 그리고 다음 주는.. 대망의 학교축제!!

와아아아! 고로 갱신하고..저는 바로 저녁을 좀 먹으러 가볼게요! 다들 맛있는 저녁 되세요!

176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19:23:06

사에주 어서와 캡틴 맛저해
와!축제!

177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19:23:51

헉 축제가 잇다니 얘드라 재롱 좀 떨어바라 (엥) 캡틴 저녁 맛잇게 먹고 와✨

178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19:31:40

재롱은 사에가 떨어야 하는것...(?)

179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19:35:04

뭐!!! 미카가 고양이귀 고양이발 쓰고 보핍보핍을 춘다니... 이건 좀 놀랍군요 1열에서 바야지 (아님)

180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19:40:35

에 그런거 아무도 관심업는데?(사에 무대 구경하러감)

181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19:49:49

저기.제가 관심이 잇는데 왜 음해하시죠 ㅎㄷ ㄷ 미래에서 왓는데 미카 보핍보핍 회차 조기 매진됏다고 합니다 헐~ (뇌절)

182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19:59:09

그렇다면 사에와 미카가 모두 그렇게 춤을 추면 되겠군요. 캡틴이 허가할게요!

갱신이에요!!

183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0:06:18

에?
캡틴 어서와

184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20:06:32

캡틴 어솨〰️ 아니 그런 허가 전혀 필요 없어...............

185 토아주 (fvraC3EgEE)

2023-03-27 (모두 수고..) 20:14:49

뭐? 가미즈나 친구들 뽀삐춤? 😲 (?)

186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0:17:19

다들 안녕하세요!! 후후후. 학교 축제가 매우매우 기대가 되는군요! 정말로!

187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0:23:24

토아주 어서와
토아도...(?)

188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20:26:21

토아주 어솨-!! 헉 챠키는 축제 때 머 하나요 역시 회장님이니까 사회인가...!!!

189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0:39:10

치아키는 일단 개최를 선언하고, 학생회니까 여기저기 문제가 없는지 둘러보고.. 어.. 또..(생각중)

.dice 1 4. = 2
1.학생회 메이드 카페를 여는 것이지요
2.무대 위에 올라가서 노래나 신나게 부르는 것이지요
3.이거저것 맛난 것 먹으면서 구경 다니는 것이지요.
4.고3에게 축제는 없다. 돌아가라. 치아키.

190 사야카주 (0a62/.AhCA)

2023-03-27 (모두 수고..) 20:40:11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축제... 제발 어디 짱박혀있지만 않았으면...

191 쥰주 (cYqjHA691I)

2023-03-27 (모두 수고..) 20:42:55

갱신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ㅁ;!!!! 아침에 오른 열이 쉽게 안 떨어지네용 ;ㅁ;

192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20:43:29

4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너무해...!!!! 🥲 챠키 군은 역시 무대도 서는구나... 1열 미리 예매해둬야지 후후〰️ 앗 사야카주도 어서 와-!!

193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0:44:07

갱신!!!!! 오늘 밤을 불태우기 위해 일상 구함!!!!

194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0:44:30

>>190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그럴리가 없다! 커플이 축제때 짱박혀있다니! 그럴리가 없어!!

>>191 어서 오세요! 쥰주! 아이고..감기요?! 그럼 어서 푹 쉬세요! 그래야 빨리 나아요! 8ㅁ8

>>192 ㅋㅋㅋㅋㅋ 치아키는 워낙 이리저리 방방 뛰는 애니까요! 무대에도 난입해서 노래도 막 부르고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확실히.

195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20:44:51

에고 쥰주...! 지금은 좀 괜찮을까 ㅠ ㅇ ㅠ 크게 아픈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빨리 쾌차해......... 🥺🥺🥺

196 사에주 (6.C8kEf.ro)

2023-03-27 (모두 수고..) 20:45:45

아놔 한 레스 쓰면 한 참치씩 더 오는 거 실화야... ㄱ- (뻘쭘) 케이주도 어서 와!!!

197 사야카주 (0a62/.AhCA)

2023-03-27 (모두 수고..) 20:46:33

다들 안녕하세요.

커플인 거 자각은 하니까.. 짱박히진 않...겠지..?
아니면 둘이 같이 짱박히는 걸지도 모름.

198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0:47:44

사야카주 쥰주 케이주 어서와
>>189 (착석)
>>191 푹쉬어!!
>>193 손...?

199 카즈에주 (mPRJOleBX2)

2023-03-27 (모두 수고..) 20:48:10

(팝콘)

200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0:49:22

카즈에주도 어서와
>>197 안되겟다 사야카 끌고 다녀야...(?)

201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0:52:00

와아 사람들 엄청 많아 북적북적하잖아~! 다들 안녕안녕! 카즈에주도 어서와~

>>198 미카 일상!!!!! 봄 이후로 가을에 만나는 것이로구나! 좋다!!! 어떤 상황이 좋으려나~

202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0:52:37

뭔가 엄청나게 많이 왔어! 어서 오세요! 케이주!!

203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0:53:51

그리고 카즈에주도 어서 오세요!!

204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00:24

>>201 (두뇌 풀 가동)
엄... 갑자기 생각나서 여우 봤던곳으로 찾아간 미카가 거기서 케이랑 마주친다던가? 밖에 생각이 안나네()
케이주가 다른거 생각나는거 있으면 그걸루 해도대고

205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02:35

>>204 좋지~~~ 오랜만에 미카 만날 생각에 설렌다....!! 선레는 다이스로?

206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05:29

>>205 .dice 1 2. = 2
미카주/케이주

207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05:55

느긋하게 써줘!!

208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16:30

저녁놀이 지고 있는 저녁. 긴 여름 해가 지나고 가을이 되니 점점 해가 짧아졌다. 그만큼 서늘한 날씨가 케이는 기꺼웠다. 무더운 여름은 너무 싫었으니까. 여름 방학 동안 야행성 생활을 즐기며 퍼질러지며 놀았는데 다시금 학교에 다니며 낮에 깨어있고 밤에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 돌아오니 영 피곤해서 힘들었다. 마치 시차 적응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녁 놀이 지고 있는데도 하교를 하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면, 한적한 교정 구석에 만들어진 돌탑에 돌을 쌓고 있었다. 이제 졸업을 하고 나면 이곳에 종종 나타나 학생들의 쓰다듬을 받던 흑여우도 사라지게 될 것이고 이 돌무더기도 이내 그저 왜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만 남긴채 비바람에 흩어지게 되겠지.

2년간 정들었던 학교도 이제 두 계절만 지나면 떠나야 하니 조금은 섭섭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대학 생활도 열심히 즐기고 신계로 돌아가야겠지. 그러던 중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이전에 만났던 붉은 머리의 소년이다.

“안녕. 와타누키 후배님. 여우를 보러 왔어요?”

싱긋 웃는 모습이 왠지 기분 좋아 보인다면 맞다. 누군가 자신을 찾아준다는 것은 기쁜 일이니. 그것은 케이가 신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부름을 외면하는 신은 없지 않겠는가.

209 쥰주 (cYqjHA691I)

2023-03-27 (모두 수고..) 21:32:01

다들 어서오세여~~~ :3 오늘 낮에도 엄청 잤는걸요.. :3c 그래도 오늘은 일찍 들어가긴 하려구요!

210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33:13

확실히 낮에 엄청 잤으면 밤에는..(토닥토닥) 빨리 나아지길 바랄게요!

211 미카 - 케이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37:46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찾아오듯이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왔다
미카는 오늘 하루종일 책상에 엎드려서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었다
무더운 날씨도 풀렸건만 어쩐지 더욱 기운이 없다
어쩌면 그냥, 개학이 귀찮아서 그런 걸지도
오늘 정규 수업이 전부 끝났지만서도
여전히 미카는 책상에 엎드려있을 뿐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 비척비척 학교를 빠져나오니
노을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무심코 발걸음을 옮겨 향한 곳은
학교의 뒷편
저번에 까만 여우를 보았던 장소였음이 뒤늦게 생각난다
그곳에는 선객이 있었는데 어떤 안경 선배였다
친근하게 웃어보이며 말을 걸어오는 것이
저번에 본 적이 있었나 싶어서
기억을 이리저리 뒤져본 끝에 겨우 생각해낼 수 있었다
이름이... 뭐였더라

"그냥 온 거긴 한데..."

미카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멈춰선다

"...여우 지금 없어?"

그리고 그렇게 물어보는 목소리에 묘한 실망이 담겨있다
여우 보는 게 목적은 아니었지만
없다고 하면 아쉬울 거 같아서다

212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46:33

그럼 저도 가을 일상..을 구해보는 쪽으로!

물론 꼭 돌려야한다..그런 것은 아니니까 스루해도 괜찮아요!!

213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47:44

아악....... 미카주 조금 내가 일이 있어서 잠시 다녀올게...!! 금방 올거야 아마도!!!

214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51:03

케이주 다녀와~ 편할때 답ㄹㅔ줘

215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53:23

아앗. 다녀오세요! 케이주!

216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09:53

돌아왔다!!!!!!!!!! 얼른 써올겡~~ ><

217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15:11

“지금은 없지만 곧 나타날지도 모르죠.”

케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바닥에 굴러다니는 돌을 주워 돌무더기에 올려두었다. 여름방학 때에도 가끔씩 찾아와 돌을 쌓아두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아마 전에 미카가 보았을 때보다 조금은 더 높아져 있을 것이었다. 그것을 미카가 눈치 챌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여우신에게 여우가 보고 싶어요, 라고 하면 바로 나타날지도 모르고?”

그 말은 조금 장난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소원도 좋고요.” 소원을 빈다고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재미없겠지만, 그럼에도 신들은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다면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들어주려고 하니까.

218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16:42

다시 어서 오세요! 케이주!!

와. 그러니까 케이에게 찾아가서 여우가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면 되는거군요.

219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26:31

ㅋㅋㅋㅋㅋㅋ 그렇지! 그럼 진짜 여우가 나타나는 것이다!(네?)

220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33:57

ㅋㅋㅋㅋㅋㅋ 그 여우가 혹시 케이가 여우 모습으로 변신한 것은 아니죠?!

221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38:48

케이는 여우신이지 여우가 아니야!(사실 여우 맞음) ㅋㅋㅋㅋㅋ

222 미카 - 케이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2:41:19

"...없구나."

아닌 척 해도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다
그야 여우 귀여웠으니까...
미카는 돌탑을 쌓아올리는 선배를
잠자코 지켜본다
...탑이 좀 높아진 거 같기도 하고

"진짜?"

괜히 능청스레 물어본다
진짜로 여우 보고 싶다고 소원이라도 빌 것마냥
어쩐지 요즘 들어 신 얘기를 많이 듣는듯한 느낌

"여우신은 어딨는데?"

223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2:42:04

눈밭에 점프하는 케이 보고싶다(?)

224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46:06

그렇다면 진짜 여우로군요! 여우..귀여워! 쓰다듬을래!! (물림)

225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58:01

왠지 여우가 없음을 아쉬워하는 소년을 보면서 케이는 웃음을 참았다. 왠지 웃으면 소년이 부끄러워하거나 화를 내거나 툴툴거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여우 신이 어디있냐 묻는 모습은 마치 신이 있는 것을 믿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학교에는 신들이 많은 편이니까 물론 이 소년 또한 신의 존재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

“여우신은 이 주변에서 후배님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죠.”

여기가 여우신에게 공양하는 공간이니까, 하는 말과 함께 돌탑과 그 앞의 판판한 바위를 가리킨다. 이전에 미카의 사과 조각과 10엔을 공양했던 공간이다.

“와타누키 후배님은 이전에 공양을 했었으니 소원을 들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탑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원을 빌거나 공양하는 사람은 극히 드믈다. 제대로 된 신사도 아닌 이런 탑에 소원을 비는 이들이ㅡ종종 있긴 했다ㅡ 많지는 않으니까 말이지.

226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58:42

눈밭에 점프하는 케이 저도 보고 싶은데요 (케이 빤히 봄)

227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59:22

그렇다면 책임지고 케이주가 케이를 눈밭에 점프시켜봅시다! (어?)

228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20:25

케이는......... 케이는 내말 안들어.........(흐릿)

229 미카 - 케이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3:24:38

"근데 공양하는 곳이 왜 여기 있지?"

물음하는 어투지만
딱히 대답을 바라지 않는 듯한 혼잣말이다
이 탑을 누가 만들었을까?
여우신 본인이?

"공양... 아."

의아하다는 듯이 중얼거리다
겨우내 기억해낸다
여우 먹으라고 줬던 사과를 돌탑에 바친 적이 있긴 했었지
미카는 저 혼자서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러더니 성큼성큼 돌탑 앞으로 걸어가서
어색하게 손바닥을 마주대고서

"음... 여우가 보고 싶어요...?"

결국 시키는 대로 소원까지 빌어본다
사실 여우가 그렇게 보고 싶다기보단
소원이 실제로 먹힐지 궁금해서 빌어본 거에 가깝지만

230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36:56

와타누키의 혼잣말에 케이는 답을 해주고 싶었지만 ㅡ답은 여우신이 심심해서 이다ㅡ 답을 해줄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에 굳이 대꾸하지는 않았다.

미카가 이전의 상황을 기억해내는 지 고개를 끄덕이며 돌탑 앞에 서자 케이는 소원을 비는 데에 자리를 비켜주는 척 하며 소년의 뒤로 걸어가 섰다. 그리고 소년이 소원을 비는 동안 뒤에서 여우로 변신해서 꼬리를 흔들고 있지 않았을까.

아마 소년이 여우를 쓰다듬으려고 한다면 케이는 흔쾌히 그 쓰다듬을 받을 용의가 충분했다.

231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37:15

이만 자러 갈게!!!!! 다들 쫀밤 보내기~!

232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3:38:08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미카 부러워!! 부러워! 미카 부러워!! 8ㅁ8 여우로 변한 케이를 마주했어!

233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3:40:13

케이주 잘자

234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00:01:15

(뒹굴뒹굴) 화요일이 되어버린 것이에요!

235 미카 - 케이 (EAoorJy7nc)

2023-03-28 (FIRE!) 00:20:25

그렇게 소원을 빌자
어느새 뒷편의 인기척이 사라진다
어쩐지 의아해서 뒤를 돌아보는데
선배는 자리를 떴는지 온데간데없고
대신 저번에 보았던 까만 여우가 있었다

"...안녕."

소원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모양인데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어쨌든 괜히 소리내어 인사도 해보고
쪼그려앉아서 여우를 슥슥 쓰다듬는다
무감정하던 표정도 잔뜩 풀어져서는

"네가 여우신이야?"

문득 생긴 의문을 거침없이 내뱉어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여우와 여우신은 동일인물(?)인것 같았다
아까의 안경 선배랑은 무슨 연관인지 몰라도 말이다

236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00:22:40

그말은 금요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
슬슬 자야지 다들 존밤 보내

237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00:26:46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238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00:56:52

우아아아아아악
어제오늘 갑자기 바빴어서... 얼른 답레 못 줘서 미안해잇... 내일은 꼭 답레로 돌아오도록 할게ᵒ̴̶̷̥́ ·̫ ᵒ̴̶̷̣̥̀ 

자러 간 사람들 잘자~ 나도 갱신하고 사라져볼게~ (:˒[ ̄]

239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01:17:42

아이고. 린주. 어서 오시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240 쥰주 (uy4H1eWflw)

2023-03-28 (FIRE!) 09:21:38

날!!! 집에!!!! 보내달라!!!!!! 를 외치며 갱신하고 갈게요🥲

241 케이 - 미카 (rvIUqYAuSE)

2023-03-28 (FIRE!) 10:13:28

미카가 빈 소원은 자신이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었다. 물론 장난에 가깝고 케이 또한 장난에 가까웠으니 상관없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미카의 인사에 케이는 꼬리를 살살 흔들며 흙바닥에 작은 먼지를 일으킨다. 미카가 쓰다듬으면 쓰다듬는 대로 기분 좋은 듯 눈을 가느다랗게 접는다.

자신의 정체를 감출 생각이 없는지 여우신이라는 의문에 케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채신머리 없이 미카의 손을 핥고 배를 드러내며 바닥을 구르는 여우의 모습은 분명 여우신 같지는 않아 보이겠지만.......

242 케이주 (rvIUqYAuSE)

2023-03-28 (FIRE!) 10:13:41

답레와 함께 갱신!

243 하네주 (qkEAk3gvdQ)

2023-03-28 (FIRE!) 12:32:35

점심 시간에 잠깐 갱신하고 갈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 점심 맛있게 먹자. ☺️

244 사야카주 (EE8f49bXsI)

2023-03-28 (FIRE!) 13:50:18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245 미유키 - 하네 (6ZIijOytG.)

2023-03-28 (FIRE!) 15:16:07

내 말이 가라앉았던 네 시선을 다시 들어 올릴 만큼 당혹스러웠던 걸까. 그러면 미유키는 무구한 얼굴로 고개만 슬쩍 기울이고, 따라 눈만 깜빡였을 것이다. 그리고 우연이라는 네 말에 미유키는 다시금 입매를 당겨 웃는다. 우연이라. 하지만 우연이 우연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인연이 된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지금처럼 비가 오는 날, 널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제 눈에 들어온 것처럼. 네가 선배들의 눈에는 특별하게 보이지 않았을지. 미유키는 네 물음에 어깨를 으쓱인다.

"졸업하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이라. 학생이니 그러면 안 되는데, 게을러지게 되네요."

학생으로서의 본분이라는 것이 있으니 열심히 하였던 것이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떠날 텐데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니 모범생일지도 모르는 네게 선배로써 나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들까. 미유키는 네 반응을 살핀다. 그리고 너와 이렇게 대화하며 걷다 보면 편의점 앞인지라. 들어가는 문 앞에 선 미유키는 널 내려다보며 빙그레 웃는다.

"도착했네요."

246 미유키주 (6ZIijOytG.)

2023-03-28 (FIRE!) 15:17:25

골골골. 아프니 쉬는데, 집안일도 해야하니 마냥 편하게 쉬지는 못하네요.
다 놓고 게을러지고 싶은데 우우우..

247 토아주 (SPAjNE.bVo)

2023-03-28 (FIRE!) 15:22:25

(쓰담튀)

248 미카 - 케이 (EAoorJy7nc)

2023-03-28 (FIRE!) 15:24:05

귀 엽 다
여우가 제 말을 알아들은 건지,
그냥 아무 의미 없이 고개를 움직인 건지는 몰라도
만약 정말 여우신이 맞다면
신 주제에 꽤 경박한(?) 느낌이다
제 손을 핥아대고
사람 앞에서 배까지 벌렁 까뒤집고
아무튼 미카는 좀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녀석의 복슬복슬한 배털을 만지작댄다
보들보들

"아까 그 선배는 어디 갔을까?"

한껏 느슨해진 표정으로 여우를 만지다가
문득 궁금해진 듯 혼잣말한다
안경 선배도 여우에 관심이 은근 있어보였는데
아니면 그 선배가 이 여우라던가...?
합리적 의심(?)

249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15:24:26

(멍)

250 토아주 (SPAjNE.bVo)

2023-03-28 (FIRE!) 15:29:15

251 린 - 사에 (03yweYbOcI)

2023-03-28 (FIRE!) 16:11:36

"어, 진짜?"

알기 쉽지는 않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퍼뜩 고개가 돌아가서 사에를 바라본다. 쓸데없이 엉뚱한 데 보지 말라며 교정당한지 아직 1분도 안 지났는데 말이다. 그러다가도 또 수작 부렸다는 사실을 들켜버리니 고개 돌린 적 없는 척 다시 앞만 보며 시치미를 뗀다. "내 수강생로서의 열의 넘치는 시선을 착각한 게 아닐까?" 알기 쉬운지는 몰라도 단순한 건 맞는 것 같은데 그런 와중에도 변명은 꽤 그럴싸하다.
진작에 편히 앉았던 그는 인사하는 듯한 그 동작을 멀뚱히 바라보다 뒤늦게서야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발레도 이런 예절이 따로 있는 모양이지. 금방 끝나 버린 수업이지만 배운 입장인데 저도 따라해야 할까 고민이 짧게 들었다. 하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친 모양이니 마저 가만히 앉아있기로 한다. 그나저나 두 번밖에 안 되는 짧은 만남 이래 사에가 이렇게 반짝거리는 시선으로 이쪽을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방금 전에도 똑같이 생각하긴 했다─. 이번에도 그는 반짝반짝하던 기세가 왜인지 한풀 꺾여서는, "어어, 글쎄……." 비교적 침착해진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이리저리 고개 갸웃거리며 생각하는 티를 내었다. 당연한 사실을 갑자기 설명하려면 으레 말문이 막히기 마련이다.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 둬서 말이다. 그는 잠시 그러다 답을 내놓았다.

"대충… 살인청부, 사업 비리, 성적조작, 시간이동, 부활, 영생, 뭐 그런 범죄나 일반적으로 금기시 될 일만 아니라면?"

예시를 들어가며 손가락이 차례로 하나씩 접혔다. 설마하니 사에가 예시로 든 것들을 정말로 부탁할까 싶기도 하지만 약관 항목이 괜히 길어진 게 아니니까. 이제는 다시 씩씩함을 되찾은 낯으로 대답을 기다리던 그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 급하게 덧붙였다.

"……아, 여기서 나가달라거나 저리 가라는 소원은 안 들어줄 거다?"

본인이 평소에 남들 귀찮게 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했던 모양이다. 이런 사족 덧붙이면 오히려 더 초라해 보이는데도…….

252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16:13:42

답레랑 같이 갱신이야~!!!! 일단 이것만 올리고... 남은 답레는 조금 나중에...~(›´-`‹ )

253 쥰주 (hIHqVEsSw.)

2023-03-28 (FIRE!) 18:22:28

어라 전 왜 아직 집이 아니죠..?🥲

254 사야카주 (EE8f49bXsI)

2023-03-28 (FIRE!) 19:35:11

리갱. 다들안녕하세요

255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19:42:16

으어어.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256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19:49:59

(피곤)
다덜 존저..

257 사야카주 (EE8f49bXsI)

2023-03-28 (FIRE!) 19:55:28

다들 어서오세요.

258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0:00:30

미카주와 사야카주 둘 다 안녕하세요! 와! 너무나 맛있는 샌드위치!!

259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0:04:19

안냥!!!!
>>258 (냥냥펀치)

260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0:06:14

으앙!! 하지만 냥냥펀치 따위로는 저 샌드위치를 먹고 싶은 제 마음을 부숴버릴 수는 없어요!

261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0:08:15

>>260 (냥냥펀치)

262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0:11:29

으앙! 거짓말쟁이!! 저건 냥냥펀치가 아니라 어흥펀치잖아요! 8ㅁ8

263 하네 - 미유키 (wUitisaUHc)

2023-03-28 (FIRE!) 20:56:43

학생이라고 누구나 공부를 하고 대학에 진학을 한다는 건 편협한 사고입니다. 말실수를 했는지도 몰라요.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눈을 깜빡거립니다. 고향이 멀리 있는 걸까요? 타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는 얼굴이 하나 떠올라서, 조금 마음이 쓰입니다. 나홀로 타지 생활은 힘들고 외로울 것만 같은데, 이렇게 상냥할 수 있다니 신기해요. 우산 끝에 맺혔다가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봅니다. 너머로 편의점이 가까워져요.

“......우산, 품절일 수도 있으니까 기다려주세요.”

들어가는 문 앞에서 걸음은 멈춥니다. 우산 아래에서 나와 편의점 차양막 아래에 서요. 선배님이 발을 돌려버리실까봐 불쑥 멋쩍은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우산을 안 쓰겠다고 거절을 해놓고, 지금은 부탁을 하고 있으니 이상하게 보일 거예요. 하지만 선배님을 붙잡아둘 핑계가 기억나지 않았급니다. 선배님에게 줄 간식을 사올테니 기다리라 말할 수는 없잖아요! 선배님의 답을 들을 시간도 부족해서 서둘러 편의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빠르게 우산이랑............ 어느 간식을 좋아하는지 모르니 하나씩 다 집어요.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비싸지 않고, 양이 적은 낱개 포장 위주로요. 사탕은 맛 서너가지 정도, 초콜릿 하나, 젤리 작은 봉지입니다. 결제도 서두르고, 어서 편의점 밖으로 나옵니다. 손목에 걸린 우산, 두 손에는 간식을 들고 나왔어요. 선배님이 계신다면 간식들을 내밀고서 감사 인사를, 힘내서 할 거예요. 선배님이 안 계시다면............ 정말 반으로 찾아가야할 지도 모릅니다.

# 막레로 받을 수 있게 써왔어. 미유키가 떠났을지 안 떠났을지만 미유키주 마음대로 해주면 될 것 같아. 😊 그리고 아픈 것 같은데 무리말고 푹 쉬고 훌훌 털어버리자. 🥲

264 하네주 (wUitisaUHc)

2023-03-28 (FIRE!) 20:57:41

갱신이지만 바로 들어가볼게. 가을 일상 돌리고 싶어라........... 🥹

265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0:58:53

어서 오세요! 하네주!! 그리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266 사야카주 (EE8f49bXsI)

2023-03-28 (FIRE!) 21:00:42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가세요.

267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1:20:50

이제 또 수요일이 다가오네요. 이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을 보면 은근히 시간이 빠르긴 빨라요.

...왜 일할땐 늦게 가지..

268 쥰주 (o4ONYfBCUo)

2023-03-28 (FIRE!) 21:36:52

드디어.. 드디어 자유예요... ㅇ<-<

근데 잠들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나, 나는 이제 오늘의 자유를 얻었는데......(동공지진)

269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1:42:13

어서 오세요! 쥰주! (토닥토닥) 쥰주는 늘 바쁘시군요. 뭔가 일에 시달리는 느낌이에요. 8ㅁ8

270 쥰주 (o4ONYfBCUo)

2023-03-28 (FIRE!) 21:44:12

그으래도...!! 금요일부터는 여유가 생기니까요!! 이번주까지는 아마 이런 상태일 거 같아요.... 하하(죽은 눈)

271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1:53:17

(토닥토닥) 여러모로 화이팅..

272 사에 - 린 (n.YbKX7uDI)

2023-03-28 (FIRE!) 22:08:02

도리어 되물어오는 질문에 미야나기가 단호하게 끄덕였다. 이 신님은 그녀가 알고 있는 것들 중 가장 뒤를 짐작하기 힘든 존재임에 틀림없다! 종종 파악 가능한 면모도 있긴 했지만, 언제 어디로 튈지 전혀 예상이 안 되니 대체로 그렇다. 그러고선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는 모습에 결국 학을 떼고 말았다. 아무래도 그냥 본인이 적응하는 게 제일 빠를 것 같다.

“처, 청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미쳤나 봐! 도대체 저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귀를 기울여 경청하던 미야나기의 얼굴이 점점 하얗게 질리더니 기어코 경악했다. 어떻게 든 예시마다 이렇게 쇼킹할 수가! 게다가 뒷부분 역시 원하기는커녕 괜히 엮이기도 싫은 일투성이다. 부활? 살릴 사람도 없다. 영생? 제발 평범하게 죽고 싶다. 시간 이동? ······이건 조금 혹하네. 여하간 기막힌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은 그녀가 곧 자리를 털며 일어났다. 님프가 호수 위를 걷듯 산뜻한 걸음으로 어디론가 사라진다 싶더니 금세 뒤에서 종이를 뜯어내는 소리가 났다. 다시 나타난 미야나기는 빈손이 아니었다. 그녀의 곁으로 푸른색 포스터 한 장이 달랑달랑 흔들렸다. 짠! 눈꼬리를 둥글게 휜 그녀가 얼른 두 손을 들어 포스터를 넓게 펼쳤다. 세상에. ’무용부 신입 부원 모집’? 단칼에 거절당할 부탁만 고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본인은 되도 않는 요구라는 걸 전혀 모르는 눈치인지 꽤나 의기양양한 얼굴이었다. 미야나기는 생글거리는 웃음으로 긴 손가락을 들어 천천히 종이 위의 글씨를 톡톡 훑었다.

“사실 중도 입부는 원칙상 안 되지만······ 그 정도 권한은 저한테 있겠죠. 부원이 되면 여기서 나가지 않아도 돼요.”

요컨대 절충안이라는 거다. 보통은 입부를 하느니 차라리 당장 나가려 할 테지만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나 보다. 열심히 설명을 보충해가며 제안하는 입가에 반짝거리는 미소가 함박 걸려 있었다. 미야나기는 포스터를 착착 예쁘게 접어 그의 손에 억지로 들려 주려 했다.

“열심히 하시면 이번 예무제에 설 수 있을 거예요. 마린스키 발레단의 마리아 호레바가 딱 이맘때쯤 발레 시작한 거 알아요? 유럽이나 러시아는 안 돼도, 아메리카는 제가 책임지고 보내드릴 수 있어요!”

그녀가 손가락을 가볍게 튕기며 말했다. 운좋게 적절한 발등과 골반, 무릎을 갖추기까지 했다면야 유럽도 문제 없다! 또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했다. 무용수의 자질을 가름 짓는 결정적인 요건이니 말이다. 물론 이런 쓸데없는 고민은 애초에 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미야나기 씨는 꿈을 좀 깨시길 바랍니다······.

273 사에주 (n.YbKX7uDI)

2023-03-28 (FIRE!) 22:11:11

에고 쥰주 어제 열난다더니 바쁘기까지 하다고...! 컨디션 괜찮은 걸까 걱정되네 ㅠ ㅇ ㅠ 암튼 나도 답레랑 같이 갱싱하께 다들 좋은 밤!✨

274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2:11:36

어서 오세요! 사에주!! 좋은 밤이에요!

275 사야카주 (EE8f49bXsI)

2023-03-28 (FIRE!) 22:17:45

다들 어서오시고... 쥰주는 힘내세요.

276 쥰주 (o4ONYfBCUo)

2023-03-28 (FIRE!) 22:19:45

열은..!! 열은 그래도 금방 내렸어요ㅋㅋㅋㅋ... 안 내렸다면 오늘 출근도 못했을 것.... 다들 어서오시구.. 전 이제 정말 자러 가보겠읍니다! 잘자여!!

277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2:37:31

에고..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278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2:51:41

(흐물흐물)

279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2:52:29

아주 귀여운 고양이로군요! 이대로 케이스 안에 집어넣어야겠어요!

280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2:54:51

근데 뭐랄까. 4월이 다 되어가면서 여러분들이 점점 느긋해지는 것이 절로 느껴지네요.

그만큼 현생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화이팅! 8ㅁ8

281 린 - 케이 (03yweYbOcI)

2023-03-28 (FIRE!) 23:09:27

이 신은 원래부터 모르는 상대에게도 거리낌없는 성격이니 케이의 짐작은 잘 들어맞은 것이다. 그는 상대의 입에서 제 이름이 나오자 반사적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다. 어, 그러니까 아는 사이였던가? 인간 신분 이름으로 부르는 걸 봐선 학교 학생인 모양인데 어째 기억이 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표정으로 뻔히 보였을 테다.

"엥, 나 유명인이었어?"

그렇게까지 튀는 짓은 안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양반의 괴상한 행동거지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이 이 생각을 들었다면 백이면 백 이마를 탁 치며 한탄했으리라. 그는 무심한 기질이 있어 제게 당장 중요하지 않다 여긴 사건들은 홀랑 잊어버리곤 했지만, 적어도 자기를 아는 듯한 신이 누구였는지 곰곰이 생각할 정도의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있었다. 그래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얌전히 듣다가…… 듣다 보니…… 아하! 뭔가 생각날 것 같기도 하다! 손바닥을 짝 마주치며 그가 외쳤다.

"아! 그 친구의 친구……라면 그, 뭐더라…… 늑대?"

여우가 갯과이긴 하지만 한참은 틀렸다. 어쨌건 완전히 모르는 사이인 줄로만 알았던 때에도 꽤 좋은 첫인상이었는데 친구의 친구 쯤 되는 신이라면 더 반갑다! 그는 악수하자는 의미로 한쪽 손을 척 내밀고는 말긋말긋한 눈으로 케이를 바라보았다. 악수에 응해 주었다면 위 아래로 휙휙 야단스럽게도 흔들었을 거다.

"나도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미 아는 것 같으니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반가워, 이 이름을 알고 있으면 당신도 학교에 다니는 건가?"

282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3:10:15

힝잉잉...

283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3:11:15

린주 어서와

284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23:12:18

오마이갓... 사에의 무용부 영업을 드디어 아저씨도 받았다고? 영광스러워라...😇

답레랑 같이 갱신~ 다들 안녕이야~!!!!!

285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23:14:42

>>282 배방구 쭈와압

286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14:44

어서 오세요! 린주!! 좋은 밤이에요!

287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3:15:38

>>285 (역배방구)

288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22:04

(귀여우니 조용히 구경)

289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3:26:59

>>288 (캡틴도 배방구)

290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23:27:24

>>287 이이잇 싫어 배방구는 나만 할 거야잇(?)

>>288 (캡틴 한 입 물기)

291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31:48

으아아아악! 저는 배방구 대상도 먹는 대상도 아닌걸요!! 8ㅁ8

292 미유키주 (6ZIijOytG.)

2023-03-28 (FIRE!) 23:50:25

>>291 (잡아감)

293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51:52

(잡혀감)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294 미유키주 (6ZIijOytG.)

2023-03-28 (FIRE!) 23:55:48

>>293 (둥지에 모아두기)

있는 모두 안녕. 좋은 밤이에요.

295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57:59

으아아앙! 저는 먹이가 아니에요! 8ㅁ8

296 린 - 사에 (h3bxBDPLXM)

2023-03-29 (水) 00:02:10

"에이, 그런 거 안 빌 것 같은 사람한테도 이런 조건은 기본으로 달아줘야 해. 뭐든지 해주겠다고 말했다가 듣고 나서 말 바꾸면 없어 보이잖아."

놀리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고 키득거린다. 처음 만났을 때는 워낙에 놀랄 만한 상황이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이 여자아이 다시 보니 꽤 놀리는 재미가 있다! 사에가 알았더라면 기함할지도 모를 감상이다. 아무튼 그는 사에가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일을 다 끝내기까지 기다리며 잠시 딴생각을 했다. 이런 기회가 생기면 누구를 죽여 달라거나 저주해 달라거나, 이미 모집 끝난 서류를 조작해서라도 합격을 시켜 달라거나, 수명을 늘려 달라는 둥의 소원을 비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는 않아서…… 그런 것들에 비하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은 들어줄 수 있으니 양반이다. 그리고 무용부에 들어와 달라는 부탁은 그보다 쉬우니 선녀 같은 수준이고. 어, 잠깐. 입부라고?

"으어?"

늘 종잡기 어려운 마이페이스였던 그가 사에 앞에서 이렇게 당황한 반응을 보인 것은 아마 처음이었을 거다. 그는 저도 모르게 멍청한 소리를 내고는 열심히 설명하는 기세에 휩쓸려 얌전히 경청했다. 포스터도 얼결에 받았다. 아니, 나 미국까지 갈 생각 없는데……. 어느새 본인이 미국에까지 진출하고 나서야 그는 질문하는 기자처럼 슬그머니 손을 들었다.

"어… 근데 나 그 정도로 열심히 할 생각은 없는데."

그래, 발레가 싫은 건 아니지만 결국은 그게 문제다. 가미즈나에 한동안 머물러야 할 문제를 둘째로 치더라도, 애초에 그는 무언가를 깊이 파고들 만한 열의가 웬만해서는 생기지 않곤 했다. 게다가 쫓아내지 말라는 말을 그런 식으로 반격에 쓸 줄이야! 들여보내 달라며 창문까지 두드리면서 난리를 쳤던 것이 무색하게 그는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기로 했다. 아니, 애초에 이건 역전재판 같은 게 아닌데 말이다…….

"음, 완벽한 논리였어. 내가 졌으니까 그냥 나갈까?"

297 린주 (h3bxBDPLXM)

2023-03-29 (水) 00:03:42

미유키주도 어서와~~!~!!!!(미유키주 깨물기!)

298 미유키주 (WBYbmpl8y6)

2023-03-29 (水) 00:07:16

>>295 먹이인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해요. (?) 😶

>>297 😮 (부리로 쪼기)

299 케이주 (lPrExRAt3w)

2023-03-29 (水) 00:09:42

내....가.... 지금 넘 바빠서 답레는 내일 가져올게 ;ㅁ; 갱신민하구 가볼게 흑흑 다들 쫀밤 보내.....

300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00:16:27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손 흔들흔들)

흑흑. 제가 먹이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하죠?!

30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00:32:55

내일은..구한다! 일상!! 돌릴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구한다!

30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00:48:58

그럼 저도 오늘은 이쯤에서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03 케이 - 미카 (lPrExRAt3w)

2023-03-29 (水) 07:49:58

소년은 동물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타입의 인간인 모양이었다. 얼굴 표정이 한결 읽기 쉽다고 생각하면서.

케이의 배털은 복슬복슬했을 터이니 만지는 맛이 날 터였다. 여우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을 은근 즐기고 있는 것일지도.

선배를 찾는 소년의 모습에 여우는 고개를 갸웃한다. 갑자기 사라진 선배와 나타난 여우. 웬만한 상상력으로는 에이 설마, 까지 생각할 수 있어도 그닥 의심은 하지 않는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미카는 신의 존재를 아니까 다를지도?

304 케이 - 린 (lPrExRAt3w)

2023-03-29 (水) 08:21:36

"일학년이신데 삼학년인 저까지 소식이 들려오는 정도면 유명인이라고 할 만 하지 않겠습니까."

케이가 작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늑대냐는 말에 특유의 티벳여우 표정이 나와버리고 말았지만. "여우입니다만...." 어쨌든 악수를 하고 손이 휙휙 흔들리는 것을 보다가 수호도 비슷한 기질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떠올렸다. 한국 신들은 원래 다 이런 걸까 아니면 내가 만난 한국 신들만 이런 성격인걸까. 고민해도 나오는 것은 없었지만.

"네. 저는 3학년 A반입니다. 모쪼록 재미있는 학창 생활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은행에는 무슨 볼일로 오신 것인가요?"

제 차례는 난리통에 이미 지나가버려서 표를 다시 뽑거나 내일 다시 오거나 해야할 성 싶다.

305 케이주 (lPrExRAt3w)

2023-03-29 (水) 08:21:57

답레 올리고 가볼겡! 다들 쫀아

306 케이주 (lPrExRAt3w)

2023-03-29 (水) 15:53:06

갱신할게! 다들 쫀오후 보내!

307 미카 - 케이 (L.NIhvGTj.)

2023-03-29 (水) 16:22:57

혹시나 싶은 게 점점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과관계가 명확하기 때문
그 선배가 여우라고 하면
여우 모습으로 놀아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어쩌면 선배...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걸지도

"좋아?"

넌지시 물어본다
곧 여우의 배를 문질대던 손길은
점차 장난스럽게 변모해간다
구석구석 긁어주는 척 하다가 슬쩍 간지럽히는데
그러다가

"손."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서
뜬금없이 한쪽 손을 내미는 것이다
길들인 강아지 대하는 것마냥
...아무리 그래도 신인데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까

308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16:23:26

호에엥!!
다들 힘찬 하루 보내기...

309 개구리 바람 솔솔 (igg/X/1NqY)

2023-03-29 (水) 16:49:18

여름이 저물고 더위는 유령처럼 남아서 산비탈 아래를 떠돌았다. 곧장 서풍이 그 따뜻함을 씻어 버리고 남쪽으로 멀리 멀리 여행해 가면, 활엽수들은 마른 잎사귀를 그 편에 실어 보낼 것이다. 이렇게 해야 겨우내 가지 위에 쌓일 눈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저 바다 너머로 소식을 전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평생을 가지에 의탁해 온 잎들은 살아 온 세계를 통째로 버리는 것과 동일한 변화를 겪어야 한다. 모진 일이다. 인간에게는 지구를 떠나가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고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신엽이었을 때부터 줄곧 초록색이었던 나뭇잎들은, 붉게, 노랗게, 검게 혹은 갈색으로 스스로를 물들인다. 인간들은 「엽록체」니 뭐니 하는 접근방식으로 식물을 바라보니까 당연히 그 뜻을 알 수 없겠지만 키구치 요이카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다름아닌 나뭇잎의 반항기다.

 단풍나무 숲 한가운데는 강에서 도로 흘러나온 실개천이 도랑을 타고 모여든 웅덩이가 있었다. 가미즈나의 강가에는 전답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는데 용수로를 따라 산책하듯이 걷다 보니 여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미 이곳에는 여럿이 모여들어서 빨갛게 변한 단풍을 올려다보고 있고, 개중에는 작은 단풍잎과 자기 손바닥을 맞대어 보는 어린 아기도 보인다. ‘마을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이런 장소가⋯.’ 보통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큰길을 따라 10분만에 도착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요이카는 벼 이삭이 흔들거리는 강가 논두렁길을 빙 둘러서 걸어오느라 앞섶이 온통 억새꽃으로 범벅이 되었고 2시간 50분을 허비했다.

 「억새꽃의 꽃말은 『은퇴』.」 원예부장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떠올랐다. 요이카는 웅덩이 앞에 쭈그려앉았다. 고요한 웅덩이 주위로는 온전히 익은 부들의 꽃이삭이 반쯤 열려서, 갓털을 매단 종자가 삐져나와 있었다.

 미약하게 남은 신통력과 하얀 띠 부적의 힘으로 몸을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지는 가늠할 수 없었지만, 끝이라는 게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이 다가온다는 점만큼은 여실히 느꼈다. 가을이니까. 「미련은 없다」고 수십 번 기도했지만 세상은 내버려두고 가기에는 너무 아름다웠다. 잠시 숨 돌릴 요량으로 가방에서 「소켄비차」 병을 꺼내 뚜껑을 따려는데, 손등에 무언가가 왁 날아붙어서 요이카는 등줄기를 움찔했다. 그러자 고요하던 물웅덩이가 벌벌 떨리더니 매서운 바람이 머리 위에서 비가 내리듯 쏟아졌고, 연못 둘레로 웃자라 있던 부들 이삭이 모조리 터져서 하카타의 공장지대 굴뚝처럼 솜털이 마구 솟구쳤다. 주위에서 웅덩이로 단풍잎이 빨려들어 왔다. 수면이 단풍으로 뒤덮였다.

 손등에 붙은 것은, “개⋯ 구⋯ 리⋯.” 였다.

 북풍이라도 끌어다 올 기세로 난동부리는 마음 속의 원념들을, 요이카는 억지로 진정시켰다. 개구리는 놀라서 요이카의 손등을 꽉 움켜쥔 채로 굳어 있었다. 그것을 보고 어렴풋이 미소지으면서 개구리가 붙은 손을 눈앞으로 가까이 데려왔다. 청개구리는 가을을 맞아서 잿빛이었다. “놀랐잖아. 당신은 어디서 왔어?” 개구리는 대답이 없다. 풀꽃과 마찬가지다. 연못에 뛰어들고 싶은 눈치다. 수선화처럼. 요이카는 문득 어린애 같은 질문이 떠올랐다. 개구리에게도 꽃말이 있을까? 개구리가 식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봄에는 파랬다가 가을에는 갈색으로 변하니 나뭇잎이 아니라고 보기도 어렵다.

 「『되돌아가다』지. 『カエル가에루』니까.」 「그런 썰렁한 농담을 하면 중생들이 미워할 거야, 당신. 것도 지금보다 더.」 「아니야, 아니야. 겨울 개구리 본 적 있어? 동면할 때쯤이면 회색으로 변했다가 봄이 되면 녹색으로 되돌아온다구, 경칩 즈음에. 그러니까 『되돌아가다』야.」 「궤변이네.」 이 문답은 키구치 요이카가 도끼날에 베이기 이전 어느 신과 나누었던 이야기다. 정말 그럴까? 웅덩이 속에 개구리를 내려놓아 주면서 요이카는 물었다. “개구리야, 하고 싶은 말이 뭐니?” 서늘한 물빛이 손가락 사이를 파고들어 왔다.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요이카는 그 말을 따라하고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웅덩이에는 가을 정취가 흠뻑 내려앉아 있는데 뜬금없게도 봄 하이쿠가 생각나서였다. 오래 전 이가우에노 근처에서 집어든 한 선집(選集)에 실려 있던,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개구리는 연못 속으로 헤엄쳐 사라졌다.

310 요이카주 (igg/X/1NqY)

2023-03-29 (水) 16:51:12

왕게임 때 개구리 흉내를 요이카가 어쩌다 보니 피한 게 되어서
그걸 벌충하는 의미에서 독백입니다 (✿◡‿◡)
평소보다 더 청승맞은 요이카의 모습을 즐겨 주세요. 그리고 이 알아듣기 힘든 독백에 담긴 숨은 의미도(?)

내일까지는 접속이 어려울 것 같으니 갱신도 겸합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ヾ(•ω•`)o

31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22:20

개굴 개굴 개굴. 뭔가 요이카의 독백은 그 깊이가 깊은 것이 좋아요. 그러면서도 뭔가 좀 고독하다는 것이 느껴지고요. 아무튼 개구리 울음소리를 따라하는 요이카는 귀여웠어요!

아무튼 갱신할게요!! 그래서 요이카. 대체 어디로 돌아가려고..(빤히)

312 사에 - 린 (WoGYe2NBfc)

2023-03-29 (水) 19:27:31

지금껏 이 신님이 이렇게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 적이 있었던가? 간만에 한 방 먹인 기분이 들어 즐거울 법도 한데 그보다 미야나기는 다른 데 정신이 팔렸다. 그녀는 회견을 억지로 끝내는 인터뷰이처럼 말을 끊어냈다. “열심히 하는 게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어요.” 포스터를 쥐어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입부 시도는 영 그른 듯했다. 생전 처음 듣는 얼빠진 소리나 내질 않나, 심지어는 제 발로 도로 나가버리겠다고 하지를 않나! 미야나기는 허겁지겁 팔을 길게 뻗어 앞을 가로막으려 했다.

“그, 그런 게 어딨어요? 이건 범죄도 금기도 아닌데. 듣고 나서 말 바꾸면 없어 보인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말하는 미야나기의 눈빛이 마치 ‘없어 보여!’라고 있는 힘껏 외치는 듯했다. ······이 버르장머리 진짜 실화인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주제에 천 년 묵은 신 앞에서 상당히 싸가지가 없다. 그만큼 미야나기는 최선을 다해 그를 붙잡고 싶었다. 빈번히 말하지만 프로들조차 어려워하는 풀업을 처음부터 척척 해내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정리하자면 본인이 잘할 생각은 안 하고 남한테 숟가락 얹을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녀가 손을 꼭 모아쥐고 최대한 간절한 얼굴로 빌었다.

“이래 봬도 고향에서는 제가 좀······ 그, 아무튼 이런 말을 아무한테나 함부로 하는 줄 아세요? 분명 10년 안에 수석 무용수도 될 수 있을 거예요.”

막상 본인을 소개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참 난감했다. 여태까지는 먼저 알아 주거나 몰라도 되거나—대체로 둘 중 하나였기에 직접 설명할 일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다. 사회에 명함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였다. 어떻게든 설득할 궁리를 찾기 위해 미야나기는 한동안 깊은 고민에 빠져야 했다. 이래저래 자꾸 깜빡하게 되는데, 인간이 아니라 부나 명예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을 것 같다! 여자라면 토슈즈 로망 심어 주기 딱인데 그건 안 되고. 발레를 본 적도 없다 했으니 그 자체에 대한 애착 역시 없을 테다. ······앗! 가만. 본 적이 없어? 미야나기가 금세 두 눈을 또렷이 빛내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니면 발레를 직접 한 번 봐 보시는 건 어떠세요?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요. 근데 이 동네에 발레 공연이 올라 왔었나······.”

잠깐 눈 사이를 좁히며 생각에 잠긴 그녀가 곧 한 마디 볼멘소리를 덧붙였다. “ ······에에잇! 이래서 칸사이가 안 된다니까.”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관서를 향한 관동인의 쓸데없는 라이벌 의식성 발언이었다. 그게 딱히 관서 지방의 문제는 아닐 텐데 말이다.

31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29:09

어서 오세요! 사에주!!

이렇게 된 이상 어..(고민) 관서 사투리 치아키로 맞대응이다! (아무말대잔치)

314 사에주 (WoGYe2NBfc)

2023-03-29 (水) 19:37:10

요이카 독백 한 문장 한 문장이 아름다와 •••••• 정독 완료 개구리 따라하는 요이카탸 젯따 카와!!!!!!!

>>313 캡틴 안녕〰️ 챠키의 사투리? 젠장 귀엽잖아......... 관서 승리🏆

315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38:46

하지만 정작 캡틴이 관서 사투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털썩)

316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08:23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도 구해보긴 해야하는데.

317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08:33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318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12:25

안녕하세요 캡틴.

319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13:39

내일은 1주일 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전해지는 목요일이네요.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흑흑..버텨라! 이 몸!

320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19:34

목요일은 힘들죠...

32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20:19

그런고로.. 다들 한 주 이번에도 잘 버텨보길 바라며!!

치아키는 현 시점. 센베를 먹으면서 학생회실에 앉아서 기획서 등을 막 확인하고 있답니다. 학교축제니까요!

32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57:03

(대충 혀 안쪽에 혓바늘이 난 것 같다는 발버둥)

32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21:26

오늘은 상판이 전체적으로 좀 조용한 편이로군요. (뒹굴)

324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41:22

일단 가을 일상 돌리기라는 느낌으로 일상 가능으로 둘게요!! 물론 꼭 돌려야한다..그런 것은 아니니 적당히 스루하셔도 괜찮아요!

325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1:58:38

ai 쓰기 너무 힘들다!!
어제부터 하루 왠종일 만졌는데(ㅋㅋ)
https://postimg.cc/gallery/V1Jys50

326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59:49

어서 오세요! 미카주! 원래 AI가 아무래도 좀..힘들죠. 그래도 멋진 미카 모습은 아주 잘 봤어요! 와아!! 고퀄 미카다!

327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10:46

안뇽
요즘은 일상 멀티하고 싶어도 다들 바쁘니 심심혀()

328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11:30

그렇다면 이럴때야말로 커플 일상을 구해보시는 것도! (어?)

329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17:27

커플일상을 보고싶다는 캡틴의 검은 속내 잘 봤습니다(?)

330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29:27

보고 싶은데요! 그거 보고 싶어서 이 스레 만든건데요!
왜 연애 태그가 붙어있겠어요!! (나쁨)

331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40:01

어서 다른 커플이 탄생해야만...(?)

33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44:49

그러니까 지금 이 캡틴은 여러분들을 주목한다 이런 이야기에요! (생긋)

33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07:30

오늘은 특히나 많은 분들이 바쁘신 모양이네요! 다들 수요일 잘 마무리했길 바랄게요!

334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28:12

갱신할게. ☺️ 다들 좋은 밤 보내고 있길 바라. 일상은 구해보고 싶은데 이런 시간이라 구해질 지 모르겠다......... 🥹 텀도 길 것 같아서. 🥲

335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29:45

어서 오세요! 하네주! 가을 일상은 해보고 싶긴 하지만..시간이 조금 애매하네요. 지금 돌리면 거의 100% 킵..(흐릿)

336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37:02

캡틴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 그렇지, 시간이 너무 늦었지. 🥲 1시간만 더 일찍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337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40:18

그만큼 하네주가 바쁘다는 이야기 아니겠나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확실히 밤 10시나 그랬다면 일상을 돌려볼만도 하겠지만 지금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조금.. 힘드네요. 흑흑.

338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3:41:39

(숙제돌고옴)
하네주 어서와
일상 돌리고싶긴 한데 괜찬으면?

339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43:12

다시 어서 오세요! 미카주!

340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47:46

>>337 회사가 너무해............. 🥹 갑자기 외근이 우수수 쏟아지고 있어서. 😢 다음번에는 꼭 일찍 와서 일찍부터 일상 돌리고 멀티도 돌리고 해버릴테야........ 🤗

>>338 미카주 안녕, 좋은 밤이야. 난 괜찮아! ☺️ 가을 배경이면 개학한 2학기겠다. 어떻게 만나는게 좋으려나. 🤔

341 린주 (h3bxBDPLXM)

2023-03-29 (水) 23:50:47

갱신하고 사라져...
갸아악 일상 구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텀이 느려질 줄은 몰랐어 느린 텀에 머리 박고 석고대죄 댄스 추겠습니다...~

34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53:58

어서 오세요! 린주!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하네와 미카의 일상이라. 좋아요. 이건 구경모드! 친구가 된 둘의 모습은 구경거리지!! (안착)

343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04:02

린주 홧팅...
>>340 같은반이니까... 교실? 미카가 어디서 또 다치고 들어온걸(사실 넘어져서 다쳤음(?)) 하네가 발견한다던가?
아니면 평범하게 얘기하는 상황도 괜찮고?

344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10:17

혹은 캡틴 추천이지만.. 다음주가 학교 축제기간이니까 반에서 뭔가를 준비하는 일상도 괜찮을지도 모르죠?

345 하네주 (Bw6EY5vOkA)

2023-03-30 (거의 끝나감) 00:11:05

린주 어서 오고 잘 가, 좋은 밤 보내. 미리 잘 자고 푹 쉬어. ☺️

>>343 둘 다 섞어보는 건 어떠려나. 평범하게 얘기하기.......... 도중에 상처 발견하기.....? 🤔 얼굴에 있는 상처면 도중에 발견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발견하게 될 것 같긴 한데.

346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0:44

여담인데 여러분들의 캐릭터가 가을인 지금 이 시즌에 뭘 하고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치아키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센베를 먹으면서 학생회실에서 기획서를 확인하고 있어요.

347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3:08

>>344 (메모) 적극적으로 참가하진 않겠지만...?(ㅋㅋ)
>>345 그럼 대충 그런 흐름으로 해도 괜찮을까?? 상처는 대충 손에 있다고 하구

348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5:43

>>346 (치아키 센베 뺏어먹기)(?)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그냥 되는대로 살기...(?)
근데 이젠 땡땡이 거의 안치고? 벌점받을 짓도 안하는?

349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8:12

>>348 치아키:후배 군...
치아키:지금 이 행동은 전에 마츠리 때 누구랑 왔는지 학교 방송으로 다 알려도 된다는 무언의 표시 맞지? (빤히)

아무튼 이제는 땡땡이는 안 치는군요. 이게 사랑의 힘인가! 우정의 힘인가!

350 하네주 (PgijenU1jk)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8:49

>>344 반에서 하는 부스 같은 거 말하는 거려나? 🤔 A반 캐릭터가 둘 뿐인 건 아니니 무얼 준비하는지 정할 수 없으니 일상 돌릴 때 묘사가 애매할 것 같아서..................... 재밌어보이는 소재인데 아쉽다...... 🥲

>>346 하네는 별 다를 일 없을 것 같아. ☺️ 3학년까지 반년 가량 남아서 조금 공부 비중이 늘었으려나? 🧐 챠키는 축제 때문에 바쁘구나. 학생회장님 힘내세요—!

>>347 응, 완전 괜찮아! 그럼 대충.............. 점심시간인 걸로 할까? 🤔 그리고 괜찮다면 선레는 내가 써올게. 눈이 따가운게 이러다 핑퐁 한 번도 못 하고 잠들까 봐......... 🥹

351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30:39

>>349 (끼야악)
>>350 점심시간!! 웅 느긋하게 써줘

352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33:24

>>350 언제부턴가 치아키가 챠키가 되었어요! ㅋㅋㅋㅋㅋ 다른 분들도 그렇게 부르고 있어! 아무튼 공부 비중이 늘었군요. 그렇다면 공부를 못하게 놀거리를 막막 만들어야겠다! (나쁨)

353 하네 - 미카 (CHmcg6SIfM)

2023-03-30 (거의 끝나감) 00:46:35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방학이 끝나고, 여름도 끝나가고, 가을과 개학이 찾아왔습니다. 하복 대신에 춘추복을 입고, 불어오는 바람에서 물기는 날아가고 선선함이 실려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교실이 한적해요. 방학의 여운이 남아서 점심시간 동안 운동장에 나가있는 지도 모릅니다. 교살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보다가요, 와타누키 씨를 발견했습니다. 버릇처럼 바로 시선을 돌렸다가, 지난번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좋은 친구라면 방학이 끝나고 만난 교실에서 모른 척을 하진 않을 겁니다.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건 해도 될 거예요. ...아마도요. 가까이 다가가서, 심호흡 한 번 후에 입을 엽니다.

“안녕하세요, 와타누키 씨.”

친구 사이에 허리 숙여서 인사하진 않을 거예요.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굳어버린 팔을 뻣뻣하게라도 들어올려서 손을 흔듭니다. 손인사가 부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인사는 어떻게든 해냈으니 그 다음은 안부를 묻을 차례입니다.

“......ㅂ, 방학동안 잘 지냈어요?”

............연습하고 있으니까요, 웃어보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살짝 입매에 미소를 머금고서 말을 하고 싶었는데 어쩐지 말을 더듬어버리기까지 했어요. 웃으면서 상냥하게 질문을 건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만 하는 것 같던데 다들 대단해요......

354 하네주 (eKwSJygNr2)

2023-03-30 (거의 끝나감) 00:48:32

>>3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악마다—!!! 하지만 하네는 딱히 놀거리에 유혹 당하는 편은 아니니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대. ☺️ 하네........ 재미와는 거리가 머니까.... 🫠

355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53:52

>>354 하지만 맛있는 냄새가 난다면?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세잎클로버 축제가 열린다면?

(나쁨)

356 하네주 (F/D03yRzUo)

2023-03-30 (거의 끝나감) 01:00:52

>>355 먹는 것도 참을 수 있도 친구들.....도 나 말고 더 재밌는 좋아하는 친구랑 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세잎클로버 축제는 호기심이 동하고 말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진짜..... 진짜 악마다....... 👿

357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1:02:20

>>366 후후후. 아무리 유희와 거리가 멀다고 해도 사람인 이상 좋아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는 법!!

치아키는 가을 시즌의 마츠리도 꽤 좋아하는 편이에요. 먹을 것이 정말로 풍족한 시기니까요. 이 시기에는 치이카의 살이 2kg 정도 찌는 시기랍니다. 물론 또 이후에 빠지긴 하지만요.

358 미카 - 하네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1:10:36

방학 이후 미카의 학교생활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었다
땡땡이 쳐서 자리를 비우는 일도 없고
(비록 수업시간엔 엎드려 잘 뿐이지만)
선생들에게 잔뜩 혼나는 일도 없다
어느새 변해버린 태도에 교사들은
단순히 이제 속 썩힐 일 없겠다며 넘길 뿐
큰 관심은 주지 않았다

점심시간, 오늘의 교실은 썩 한산했다
학교 축제가 다가온다고 하니
다들 준비하러 간 걸지도 모르겠다
대충 급식을 해치우고 돌아온 미카는
평소와 같이 익숙하게 책상에 엎드린다
책상과 맞닿는 손바닥이 슬슬 쓰려온다
저번에 또 싸돌아다니다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양 손바닥이 거하게 긁혀버려서
반창고를 덕지덕지 대었었지
이대로 잠이나 한숨 더 잘까 하던 차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슬쩍 든다

"...안녕."

타카나시 씨다
친구 하기로 한 게 저번의 일이지만
인사하는 건 여전히 어색하다
어색하게나마 손을 흔들어오는 걸 보고
이쪽도 뻣뻣한 움직임으로 손인사한다
...손바닥에 상처 보였으려나?

"잘 지냈어."

뭐가 그리 어색한지 말까지 더듬는 타카나시 씨에게
가볍게 화답한다
잘 지냈다는 말, 보통은 빈말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빈말이 아닐지도

"타카나시 씨는?"

그리고 같은 질문을 되돌려준다
친구 사이에 안부 인사는 중요하니까

359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1:11:37

이번 학교축제에 클로버 축제를 정식으로 편입해야...(?)
>>357 살찐 치아키 뱃살 만지고 싶다(안됨)

360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1:14:16

>>359 그래봐야 2kg이라서 티도 안 나는걸요! ㅋㅋㅋㅋㅋㅋ

361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1:15:51

>>360 그렇다면 볼살을...(?)

362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1:19:46

>>361 치아키:(쭈우우욱)
치아키:후아구운. 애 뱌으... 떠이 아이야아아...

363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1:29:10

일단 저는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64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1:31:32

캡틴 잘자

365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2:08:09

자러갈게!!

366 쥰주 (DI1GS/HK7c)

2023-03-30 (거의 끝나감) 12:20:26

갱신하고 갈게여.... @ㅁ@

367 하네 - 미카 (t3VJqrvp9g)

2023-03-30 (거의 끝나감) 17:52:20

와타누키 씨가 인사를 받아주었습니다! 제 인사가 어색했던 탓에 와타누키 씨도 어색한 모양이에요. 다음 번에는 좀 더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습니다... 집에서 거울을 보고서 웃으며 인사하는 연습도 해야할 지 몰라요. 친구인 와타누키 씨에게도 인사를 어려워하고, 웃는 걸 힘들어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욱 어렵고 힘들 겁니다.

“...정말로요?”

의심하려는 게 아니라요, 대답은 잘 지냈다고 하는데 인사하는 손에 반창고가 붙어 있습니다! 와타누키 씨가 아니라 손을 빤히 쳐다보게 됐어요. 싸우지 않기로 약속은 아니어도,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물론 노력이라고 했으니까, 노력해서 이만큼 밖에 다치지 않은 걸 수도 있는 거고, 꼭 싸워서가 아니더라도 손바닥을 다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처가 보이면 잘 지냈다는 말이 겉치레같은 말일까봐 걱정되어버리고 말아요.

“잘 지냈습니다. 좋은 일들이 있었어요.”

겉치레도 거짓말도 아니예요. 얼렁뚱땅 약속하게 되었긴 해도 아저씨랑 마츠리에서 놀았던 것도 좋은 일이고, 보충수업 때문에 방학 중에도 하교를 하다가 우산없이 마주친 쏟아지는 빗길에 우산을 씌워주는 선배님을 만난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여름방학을 곱씹을 시간은 아니예요! 먼저 말을 걸었으니까, 대화가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무언가 물어봐야 합니다.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와타누키 씨는 전학생이었단 사실을 떠오르고, 좋은 일들 중 하나인 마츠리 이야기가 떠올라요. 와타누키 씨는 마츠리에 가봤을까요?

“마츠리에는 가봤어요?”

...뭔가 설문조사하는 기분이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어요.

368 하네주 (t3VJqrvp9g)

2023-03-30 (거의 끝나감) 17:53:20

핑퐁 한 번도 못 하고 잠들 것 같단 예감이....... 🥹 말도 없이 잠들어서 미안해, 미카주. 그리고 다들 목요일 잘 보내고 있길 바랄게. 밥도 잘 챙기고, 푹 쉬고. ☺️

369 미카 - 하네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19:15:07

타카나시 씨의 시선이 손을 향하는 걸 알아차리자마자
멋쩍게 손을 내리고
주먹 쥐어서 상처를 감춘다
또 싸운 거라고 오해하면 어떡하지?
지레 걱정되어서다

"이건 그냥 넘어져서 다친 거야. 진짜."

사실이지만 어쩐지 변명하는 듯한 소리를 하게 된다
안 다치겠다는 약속 어겨버린 게 되는 거 같아서

"...잘 지냈으면 다행이네."

괜히 멋쩍어져서 서둘러 화답한다
그치만 마찬가지로 빈말은 아니다
친구가 방학을 잘 보냈다면, 좋은 일들도 있었다면
더없이 다행인 것이다
그러다 갑작스런 질문에 저도 모르게 시선을 피해버린다
부끄럼이라도 타는 것처럼

"...가, 봤어."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머뭇거리며 답한다

"재, 재밌더라. 조, 좋았, 었어."

뒤이어 감상을 말해보는 것까진 좋은데
뭐가 어색하기라도 한 양
말을 우물쭈물 더듬더듬 이어나간다
그날만 생각하면 자꾸 가슴이 동동 뛰는 탓에 그렇다
반면 줄곧 흐리멍텅했던 눈빛에 생기가 도는 것도 같다

370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19:15:54

>>368 괜찬!! 늦은시간이엇으니까
다들 밥 제때 챙겨묵어

371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19:42:40

오늘은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다들 좋은 밤이에요!!

372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19:48:42

캡틴 어서와

373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19:48:59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374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0:21:55

(뒹굴뒹굴)(데구르르)(통통)

375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20:32:07

(캡틴공 튀기기)

376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0:39:37

으아아앙! 전 공이 아니에요!! 8ㅁ8

377 사야카주 (w35vU1xTts)

2023-03-30 (거의 끝나감) 21:21:02

통통통...
다들 안녕하세요. 갱신합ㄴ다.

378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1:24:00

안녕하세요! 사야카주!! 어서 오세요!

379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21:25:29

사야카주 어서와

380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1:32:35

뭔가 요즘 공부를 조금 해볼까 싶기도 한데... 뭘 해야할지는 고민이 되네요.

그런고로 치아키. 네가 공부해라! 넌 고3이다!!


P.S 참고로 학생회는 치아키가 희망하는 자에 한해서 집사&메이드 카페 같은 것을 하려고 계획중이에요. 어디까지나 희망자니까 카즈에주는 에엑?! 나도?! 이러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치아키가 따로 희망하는 이들만 뽑아서 혼자서 여는 거니까.

381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21:35:46

우효wwww 메이드 치아키wwwww(?)

382 쥰주 (MZiOE5RpFo)

2023-03-30 (거의 끝나감) 21:38:25

이제야 좀 정신이 또렷해지는 기분이네여! 다들 안녕하세여!!!!

383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1:40:31

>>381 엗! 집사인데요!!

>>382 어서 오세요! 쥰주!!

384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21:40:52

쥰주 어서와

385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1:44:25

치아키:그런고로..같이 하고 싶은 학생들 있어?
치아키:지원하면 반의 준비 그런 것에서는 빠질 수 있게 해준다!

(메이드 복 흔들흔들)

386 쥰주 (MZiOE5RpFo)

2023-03-30 (거의 끝나감) 21:47:05

메이드복!!!! +ㅁ+!!!!!!!

387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1:49:26

그렇군요! 쥰이 메이드복을 입고 지원하는거군요!! (어?)

388 쥰주 (MZiOE5RpFo)

2023-03-30 (거의 끝나감) 21:50:28

네!!! 쥰은 지원한답니다!!!(?)

문제는 제가 내일과 모레 못 온다는 것.. ':3c

389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1:59:18

엗..진짜로?! (갸웃)

아니. 하지만..ㅋㅋㅋㅋ 학교 축제는 다음주인걸요! 내일과 모레는 상관없음이에요!!

390 쥰주 (MZiOE5RpFo)

2023-03-30 (거의 끝나감) 22:01:45

앗 다행이네요! 안심했다!!! (*'')

391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2:02:15

그런고로 여러분. 다음주에는 쥰이 메이드복을 입고 카페 일을 한다고 합니다! (확성기)

392 쥰주 (MZiOE5RpFo)

2023-03-30 (거의 끝나감) 22:08:00

예에!!! 쥰이 메이드복 입고 모에모에큥!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를 외칠 겁니다!!!(???

쥰: ?
쥰: 내 의사는!?!?

393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2:28:21

치아키:좋아. 후배 군!
치아키:이대로 이 카페 매상을 올려라! 팍팍!! 하핫!!

(나쁜 학생회장)

394 사야카주 (w35vU1xTts)

2023-03-30 (거의 끝나감) 22:49:12

모두 리하입니다... 오늘 좀 오래 밖에 있었더니 피곤해지네요.

사야카는 뭐하고있으려나. 반에서 뭐 준비하는지 방관하다가 어쩌다보니 주방일을 할수도 있고 아니면 연극의 나무1이될수도 있나(?)

395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2:49:46

어. 뭐야. 왜 벌서 11시가 코앞이야?! 나 오늘 뭐했다고! (흐릿)

아무튼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ㅋㅋㅋㅋㅋ 아닛..주방일 혹은 연극의 나무1이라니요! 주인공! 어서 주인공을!!

396 사야카주 (w35vU1xTts)

2023-03-30 (거의 끝나감) 22:55:12

주인공이 되면 무대에 누울거라 선언(?)
아무것도 안하고싶어...

397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2:57:04

그렇군요! 이 무대의 이름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였군요!! 계속 누워있어도 되는 거예요!

398 린 - 케이 (c/nnwmoRHE)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2:24

지금껏 꽤나 떠들썩하게 지냈다지만 이야기가 퍼질 정도였나? 반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기색으로 잠시 돌이켜 보니…… 생각해 보면 그럴 만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자기가 틀리게 말했다는 걸 깨닫자 기운차게 흔들거리던 손의 움직임이 뚝 멎는다.

"으악, 내가 잘못 알았었네! 이번에는 꼭 잘 기억해 둘게."

본인 역시도 늘 왜곡 당하거나 '그게 뭔데?' 취급을 받곤 하니 이 부분은 잘못했다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도 너구리 같은 동물은 안 대서 다행이지……. 너구리가 나쁜 건 아니지만 늑대나 여우보다는 둥실둥실해서 확연하게 다르니 말이다.
아참, 그건 그렇고 우연히 꿀잼 상황극에 말려들게 되어─엄밀히 따지면 본인이 뛰어든 거다─ 원래 목적을 완전히 잊어 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급한 일은 아니니 곧장 제 볼일 보러 쌩하니 가 버리지는 않기로 했다.

"지폐가 없길래 좀 바꿔 가려고 왔어. 너는?"

399 사야카주 (w35vU1xTts)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2:29

그런 거면 진짜 자버릴수 있다(?)

400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6:14

(식빵굽기)

401 사야카주 (w35vU1xTts)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8:40

(고양이고양이)
미카주도 하이에요...

402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3:10:55

어서 오세요!! 린주!!

>>399 ㅋㅋㅋㅋㅋㅋ 잠 한 번 푹 자고 나니 모든 것이 끝난거군요! 딱 좋은 연극이다!

403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3:40:41

오늘은 시간이 유난히 빨리 가네요. 뭔가..이것저것을 해서 그런 것이 분명해!

404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23:43:16

(캡틴 굴리기)

405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23:52:11

으아아앙! 전 공이 아니에요! (데굴데굴)

406 린 - 사에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00:04:50

전에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치 단호한 답변에 그는 일순 말문을 잃었다. '그렇지만 난 사람이 아니라서 예외……'라는 변명이 소심하게 뒤따르는 듯하다 이내 사그라졌다. 영업정신이 무척이나 굳세서 저도 모르게 고분고분해질 뻔했다! 여태 몰라보았던 사에의 기개에 감탄하기도 잠시, 그는 금세 평소의 당당한 염치를 되찾았다. 뭐가 자랑인지 어깨 으쓱하며 얄밉게 뺀들거리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자존심 챙기는 신은 아니라서 말이지!"

한 입으로 두말하기 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 말씀! '없어 보여!'라 말하는 듯한 눈빛은 낯짝으로 이미 다 튕겨내었다. 있어 보이기 위해 신경썼다면 툭하면 초롱초롱한 눈빛 쏘아대며 가련한 척을 했겠나. 자기가 불쌍한 체하는 것은 습관성에 가까울 지경이면서 사에의 간절한 눈빛에는 그다지 적극적인 반응이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종류의 영예에는 통 관심이 없는데다 오히려 책임지기 싫어 피하고 싶어하는 성정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오, 너 대단한 사람이었어?" 지금도 어째 수석 무용수보다는 다른 쪽에 더 관심이 가는 모양이고. 기세를 되찾고 나서는 아예 사에가 본인을 설득하려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있다. 반짝 빛나던 표정이 지역 뒷담화로 끝나버리자 그는 기어이 빙글빙글 괘씸하게도 웃었다.

"어쩔 수 없지. 여긴 대도시에 비하면 시골이니까."

타지 사람이 남의 동네 불평을 하고 있으니 애향심이 강한 사람이 들었더라면 불쾌해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도 마찬가지로 줄곧 놀거리 없는 지방에 살았던지라…… 이런저런 시설의 측면으로는 여기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여하간 열심히 영업을 슈슉 피해 대던 그가 문득 싱글거리길 멈추었다. 팔짱을 끼고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더니 곧 여상하게 말한다. "어디 나가는 거 아니고, 그냥 동아리로만 하는 거라면 생각해 볼게."
번복하는 짓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소원 들어주는 신이시다. 사에의 말대로 영입 시도 정도야 얼토당토않은 억지 부탁도 아니었고, 이쪽에서 먼저 소원 들어 주겠다고 장담했으니 어느 정도는 응해도 되겠다 생각은 하는데. 사실 중요한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근데 나 등교만 하지 수업도 잘 안 듣거든. 들어와 봤자 유령 부원 될 것 같은데?"

'입부'는 들어줄 수 있어도 출석태도는 보장 못하겠다. 하네를 위해 제대로 들어줄 용의가 있는 부탁도 이렇게 등교만 하고 농땡이 부리는 판인데 동아리는 더더욱 태만하지 않을까……. 괜히 물만 흐리고 바쁜 입시생들한테 방해나 되지 않을까 모르겠다. 그런데도 이 아저씨는 이런 소리 하고 나서는 우하하 시원하게 웃지를 않나. 수업도 안 듣는 불량학생이라는 게 뭐가 자랑이라고!

407 린주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00:06:11

앗아 답레 쓴다고 인사를 깜빡했다!! 다들 안녕이야~ヾ(๑ㆁᗜㆁ๑)ノ”

>>405 이 대화... 데자뷰가 느껴져...🤔(캡틴 2배속으로 굴리기)

408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00:10:29

다들 잘자요...
분명 일상을 구하겠다 생각했으나 오늘은 너무 바빴다..

409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00:14:44

린주 어서와 사야카주는 잘자
>>407 (린주도 굴리기)

410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20:02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는 대체 왜 공인 거예요!! (데굴데굴)

411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21:44

아무튼 최근 들어서 다들 현생에 많이 지쳐서 쓰러진 것 같은데..
어차피 이 스레는 일상스레. 편안하게 천천히 와주세요!

412 린주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00:22:56

>>409 갸아아아악(데굴데굴데굴)

>>410 왠지 들어왔을 때부터 굴러다니고 있길래...👀

413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24:25

그런고로..린은 가을에 뭘 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414 린주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00:51:15

>>413 앗 기습 질문!!!! Σ(°ロ°)
어어... 완전 한결같이 평소처럼 우당탕탕 지낼 것 같...지만 너무 똑같으면 재미 없으니까 최근에는 급하게 성적관리 중이래~😊👍🏻 수업 빠지는 빈도도 좀 줄어들었고!
사유: 그동안 시험을 너무 마음 편히 조져버려서 낙제 위기에 처함

근데 평소에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그렇지 재능충이라서 대충 해도 금방 성적 오를 것 같아... 재수없어...🤔


앗 사야카주 자러 갔구나!!! 꿀잠자라구~!!!!

415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53:22

>>413 급하게 성적관리 중이라. 호오. 그러니까 낙제를 피하고 유급을 피하기 위한 발버둥이로군요! 귀여워요! ㅋㅋㅋㅋ 린아! 넌 할 수 있어!! (야광봉 흔들기)

416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1:43:23

벌써 시간이 시간이네요! 일단 전 들어가볼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417 미유키 - 하네 (0zcARQ1bls)

2023-03-31 (불탄다..!) 03:07:34

여전히 짙은 회색빛으로 흐린 날씨지만, 이제는 햇빛이 구름 사이로 잠시 잠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미유키는 네 부탁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우산을 나눠 쓰며 도란도란 걷는 동안, 너와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었을까. 네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그 기다리는 시간 또한 값지나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아쉬운 것이다. 이마저도 언젠가 기억 속으로 묻히고 말 것인데.
가미즈나를 떠나지 않으면, 언젠가 또 우연히 널 만나게 될까. 생각이 길어지면 네가 계산하는 모습을 보고 떠나려던 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받으면, 받은 만큼 돌려주지 못해 미안해하고는 했던 것인데. 그 감사 인사를 두고서, 미유키는 차마 거부하지 못했을까. 네가 건넨 간식을 받아 들고는 환하게 웃으며, 또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널 한참을 바라보다 조금씩 멀어져 갔을 것이다.

418 미유키주 (0zcARQ1bls)

2023-03-31 (불탄다..!) 03:09:24

올린다 올린다 한게, 써지지가 않다 보니. 이제야 올리네요. 미유키는 고민에 빠져있다가, 떠나지 못했답니다.
늦었지만 같이 돌려주어서 고마워요 하네주. 환한 웃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어요.

419 쥰주 (zOXN1Eyoyc)

2023-03-31 (불탄다..!) 05:50:54

갱신하고 갑니다!!

420 린주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10:06:48

우아아악 갱신이야~!!!! 자러 간다는 말도 없이 기절해버렷서...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ヾ(๑ㆁᗜㆁ๑)ノ”

421 카즈에주 (9yuNCBbaNw)

2023-03-31 (불탄다..!) 10:39:07

학생회의 메이드&집사카페인가요... 메이드치아키를 기대하면 되겠군!(?)

422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8:33:37

갱쉰~ 다들 존저 보내

423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8:59:19

어째서 메이드 치아키가?! 그렇다면 다이스를 돌려봐야!

.dice 1 2. = 2
1.집사 모드
2.메이드 모드

일단 갱신할게요!!

424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8:59:47

치아키:....어? 진짜? 진짜? 메이드 복장?
치아키:진짜로? 아니. 입으라면 입을 수 있긴 한데!
치아키:...좋아! 이렇게 된 이상 즐기자!

425 쥰주 (zOXN1Eyoyc)

2023-03-31 (불탄다..!) 19:02:24

으으... 숙소 도착했어요!!!

배가 터질 거 같아요 ㅇ<-<

426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9:02:41

어서 오세요! 쥰주!!

427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04:30

캡틴 쥰주 어서와
>>423 (우효)

428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9:07:33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429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12:02

맛저해~

430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15:22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메이드... 치아키? 좋네요.

431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15:33

일상 구해볼까...

432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28:45

사야카주도 어서와
>>431 괜찬으면 찔러봐두...

433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33:37

좀 시간이 오래되었으니까... 괜찮을 것 같네요..

음.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학교라면 옥상도 나쁘지 않아보이고.. 학교 외부라면 간단한 약속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34 사에 - 린 (fRrUXms9Hs)

2023-03-31 (불탄다..!) 19:35:50

한순간 우위를 차지하나 했는데 당황하던 기색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평소의 모습이다. 이 신께서 하늘이 무너져도 가오는 챙겨 두는 성미일 거라 판단한 것이 그녀의 패인이다. 쳇! 미야나기는 혀를 짧게 차며 씨알도 안 먹힌 눈빛을 금방 거뒀다.

“혹시 옛 화족이라고 아세요? 대충 엇비슷해요.”

물론 이 설명은 정확하게 틀렸다. 작위는커녕 공가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뿐더러, 화족 출신이라면 지금쯤 가미즈나가 아니라 가쿠슈인에 있었을 테니 그랬다. 단지 그 외의 단어로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 포장할 거리를 못 찾아 일단 지르고 봤다. 영끌 해서 있는 척해도 겨우 들어줄까 말까인데! 그러나 발레 티켓 끊어주며 구슬리기 작전은 이미 수포로 돌아간 듯했다. 아뿔싸, 미야나기가 뒤늦게 한 마디 덧붙여 궁시렁댔다. “······그래도 공연이 없지는 않을걸요?” 이곳에도 극장가가 있는 건 확인했으니 말이다. 신국립이나 도쿄 같은 대형 발레단은 안 오겠지만. 모든 부원이 마을을 떠날 계획은 아닌 걸로 추측건대 아마 민간 발레단 한둘 정도는 있지 않겠나 싶었다. 학생들이 시내에서 올리는 예무제도 공연이라면 또 공연이고. 아······ 미야나기는 갑자기 우울해졌다. 여름 축제만 끝나면 이 깜찍하고 고리타분한 동네도 한동안 안녕이다. 기다려라! 신칸센아.

“원칙상 중도 입부는 금지라니까요. 어렵게 손써서 데려오는 건데, 제대로 안 하면 광장에 매달리는 건 제 모가지예요.”

손날을 세우더니 자신의 목 부근을 사정없이 그은 미야나기가 말했다. 확실히 그저 이름 한 자 명단에 더 쓰는 일이라고 그 과정까지 쉽지만은 않을 거다. 무용부는 철저한 계급과 일정 하에 돌아가고 있으니 이해가 아주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별 대단한 단체는 못 되긴 했어도, 미야나기는 나름 부장직과 프린시펄 지위를 걸고 영업하는 중이었다! 정말 딱하고 애처롭다. 그런다고 절대 안 구슬려질 텐데······. 그녀 역시 머잖아 이 사실을 깨달았는지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지며 푸념했다.

“마음에 안 드시면 됐어요.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신이 들어주는 소원 같은 거 애초에 안 믿었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마나 아쉬웠던지 “하면 정말 잘할 텐데······.” 등의 혼잣말을 계속 중얼중얼 읊어댔다. 아니, 그런다고 안 구슬려진다니까. 해가 길어지니 미련도 참 길다.

435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38:18

사에주도 어서오세요

436 사에주 (fRrUXms9Hs)

2023-03-31 (불탄다..!) 19:38:20

챠키... 메이드??? (착석)(팝콘) 얍 답레랑 같이 갱싱하께! 오자마자 메이드복에 커플 일상이라니 정말 행복해............

437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41:22

사에주 어서와
>>433 엄...학교 안에서 마주친 것도 좋고? 같이 하교하는 상황이라던가? 어떤게 좋을까 나는 후자쪽이 끌리?는데

438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41:44

>>436 (팝콘뺏기)

439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44:12

같이 하교.. 저는 뭐든 괜찮아서요.

선레는 드릴까요. 아니면 다이스로..?

440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46:59

>>439 선레는 괜찮으면 내가 써올게
느긋하게 기다려주면...

441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48:17

느긋하게 저는 좋습니다. (얌전히기다리기)

442 사에주 (fRrUXms9Hs)

2023-03-31 (불탄다..!) 19:50:45

>>438 머지 내 팝콘 다 털리네................

같이... 하교하는... 커플...? 아 이 집 맛잇다 더 줘요 (같이얌전히기다리기)

443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02:25

갱신할게요! 식사 끝!! 자. 그럼 이제..일상이 돌아가는군요!

저는 저대로 가을 일상을 구해보는 것으로 할게요! 꼭 돌려야한다..그런 것은 아니니까 스루하셔도 무방해요!

444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07:38

캡틴도 하이에요

445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11:17

지루한 정규 수업 시간이 전부 끝났다
담임교사의 종례까지 마쳐지자
학생들이 하나 둘 하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저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교실을 빠져나간다
얼마 걷지 않아 멈춰선 곳은
평소라면 관심도 없었을 옆반이다
미카는 그 문턱에 서서
누군가를 찾는 듯 기웃거리다가
곧 발견한 누군가의 모습에
마치 주인 반기는 강아지처럼 종종걸음으로 달려간다
꼬리가 있었다면 붕붕 날뛰었을 게 틀림없다

"...키, 키리나즈메, 씨..."

그리고 그 앞에 우뚝 멈춰서서
천천히 말을 꺼내본다
얼굴만 봤을 뿐인데
심장이 쾅쾅 뛰어대고 뺨이 발그레 달아올라서
영 생소한 감각에 괜히 두 손을 꼼지락댄다

"가, 같이 하교할... 래, 아니, 하, 하, 하자."

그 상태로 쭈뼛쭈뼛 말을 이어가더니
고개를 슬쩍 숙이고 상대의 눈치를 본다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이 아예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당당해져보기로 마음먹었으니까

446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11:43

캡틴 어서와

447 케이 - 미카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13:15

여우는 대답을 할 수 없다. 좋은 지 기분을 묻는 말에도 말이다. 그야 지금 바닥에 등을 댄 채로 쓰다듬을 받고 있지 않은가.

그 손이 장난스럽게 옆구리를 간지럽히자 여우는 몸을 비틀며 데굴데굴 구른다. 하지만 별 타격은 없어보인다. 몸을 푸르르 털면서 먼지와 나뭇잎을 털어내다가 이내 손을 내미는 소년의 모습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그 손을 앙앙 물려고 한다. 물론 물려도 하나도 아프지 않겠지만. 살짝 이가 닿는 정도일까?

소년이 손을 피하지 않았든 피했든 간에 케이는 손을 물려고 했던 것을 멈추고 하암 하품을 한다. 역시 밤낮을 원상복구 하려다보니 졸리긴 졸리다.

448 케이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13:31

왤케 바빠............ 사ㅓㄹ려줘

449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14:30

케이주도 어서와....

450 사야카 - 미카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18:03

정규 수업시간에는 졸지 않지만... 그뿐이다. 쉬는시간에는 엎어지고 싶은게 당연한 일이지. 사야카는 종례를 마친 뒤에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잠깐 엎어져 있었습니다.

'...아. 한 30분쯤 있다가 일어날까..'
고민하긴 했지만. 아예 안 일어날 게 아니라면 바로 귀가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며, 일어나자.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와타누키군 하이."
손을 가볍게 들어서 인사를 합니다.
종종걸음으로 오는 거나. 얼굴 표정같은 게 어쩐지 강아지스러운 꼬리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귀엽다는 생각으로 얼굴을 조금 빤히 쳐다봅니다. 부끄러움에 가까운 것 같은데... 말을 듣고 대답을 해야 하는데..

"하교.. 어디로 갈 셈?"
매우 평온하게 가방을 정리하면서(별로 들어있는 건 없지만) 패밀리 레스토랑? 마트? 아니면 공원? 이라는 말을 하긴 해도, 그건 일단 같이 간다는 걸 정해놓고 그 다음의 이야기이죠.

451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18:52

어서 오세요! 케이주! 아앗. 바쁘시다니..화이팅!! 8ㅁ8

452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21:47

다들 어서오세요.

453 케이 - 린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23:32

상대가 한껏 당황한 것 같자 케이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자신이 여우인 것을 나름 좋아하는 케이의 입장에서는 늑대라는 소리가 싫긴 하겠지만 그래도 상대방에게 악의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저는 밀린 은행 업무가 있어서 잠깐 들렀습니다만....... 아마 내일 다시 와야 할 성 싶습니다. 제가 밤낮이 바뀐 상태라 좀 멍하기도 하고요.”

케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 다음에 학교에서 뵌다면 인사라도 합시다. 아무래도 제가 여기서는 선배이니 제가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야겠지요.”

작게 쿡쿡 웃으면서 말했다. 어쨌든 큰 일 없이 소란스러움이 마무리되어서 다행인 듯 하다. 어쨌든 린이 인사를 받아주었다면 빙긋이 웃은 채 은행을 나서지 않았을까.


/막레 느낌으로 써왔어!! ㅋㅋㅋㅋㅋㅋ 재미있었다!

454 케이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23:51

다들 안녀어어어어........ 지금 거의 물에 푹 젖은 솜 같을거야.

455 미카 - 케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26:34

제 생각대로 여우가 손을 주는 일은
없었고
대신 깨작깨작 손을 물어댈 뿐이다
미카는 손을 물리면서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
어떻게 무는 것마저 이리 귀여울수가...

"아야."

전혀 아프지 않지만 괜히 엄살 피워본다
그보다 녀석이 여우신이냐는 대답에 수긍하던 건
그냥 착각이었나?
아니면 일부러 딴청을 피우는 걸까
진실은 알 수 없다...

"너 데려가서 키워도 돼?"

하품하는 여우를 빤히 바라보다가
능청스럽게 말해본다
물론 진담은 아니다...
그렇지만서도 당장이라도 납치(?)해갈듯
두 손을 뻗어 여우의 옆구리를 붙들려 한다
잡혀준다면 한번 안아나 보자

456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32:21

일단 일상 수고하셨어요! 케이주!!

457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42:19

키리나즈메 씨가 이쪽을 빤히 바라보니
얼굴이 더 빨개진다
그러다 부끄럼을 견디지 못하고 시선을 피해버렸지만

"그, 그, 그냥, 이...곳저곳... 아무데나..."

이럴 땐 어딜 가야하지? 그냥 아무 곳이나 가도 되는 건가? 괜찮나? 진짜? 그럼 이거 데이트인가?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별 의미도 없는 애매한 대답을 해버리고 만다
일단 가면서 생각해도 되지만

"가, 갈래?"

그 끝은 소심한 물음이다
잔뜩 상기된 낯으로 물어보는 태가 퍽 어색하다
긴장한 듯 괜히 침을 꿀꺽 삼켰다가
희미하게 생기를 띤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어깨에 메어둔 가방끈을 만지작댄다

458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48:02

귀엽다. 예쁘다. 생기가 나왔대! (팝그작)

459 사야카 - 미카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48:48

시선을 피하는 것까지 조금은 따라갑니다.

"별 의미없이 돌아다니는 건 엄청 많이 해봤지만.."
나쁘지 않음. 이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갈래? 라는 물음에는 답지 않게 대답에 걸리는 시간이 기네요.

"흠..."
잠깐 그렇게 말하며 가볍게 턱을 괴고 다른 쪽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미카를 바라봅니다. 대답이 마음에 안 든다기보다는 그렇게 부끄러워할 일인가? 같은 미약한 감상의 차이일 것 같은데.
뭐. 언젠가는 이해하겠지요!

"가겠음."
감. 보다는 가겠음이 조금 더 정성들인 대답인 건 분명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일어나서 가방을 메려 합니다. 휙. 하고 가볍게 맨 다음 미커에게 다가갑니다.

460 케이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51:14

내가 지금 기력이 없어서 미카주 답레는 천천히 써올게에에에엥........ 다들 좋은 저녁 보내기.....!!!!!!

461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1:04:45

다녀가세요 케이주

462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1:09:20

"으, 응."

어색하게나마 맞장구를 친다
사실 그건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둘이라면 뭔가 다를 거라 생각해서다
나쁘게 말하자면 무계획...이란거다
대답이 좀처럼 빨리 돌아오지 않자
초조해하며 눈을 데굴데굴 굴린다
묻어두었던 걱정이 다시금 고개를 쳐들 때쯤에야
가벼운 대답이 돌아왔고

"...좋아."

미카는 그게 그리도 좋은지
실없이 웃어보인다
늘상 사납게 치켜뜨였던 눈썹이 완만하게 쳐지고
눈은 접히고 입꼬리는 슬쩍 올라간다
그렇게 미소짓고만 있다가
그녀가 다가오자 퍼뜩 정신을 차리고선
앞장서서 교실을 나간다
학생들이 바쁘게 오가는 중인 복도가 보인다

"방학은... 잘 보냈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그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튀어나온
평범한 안부인사다
분홍빛 띠는 뺨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63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1:09:48

케이주 푹셔!! 답레는 편할때 조

464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1:11:31

아이고. 푹 쉬세요! 케이주!!

465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1:29:57

그건 그렇고 내일은 4월 1일이네요. 만우절인가!!
하지만 가미즈나는 만우절 시즌이 아니니까 조용히 흘러가는 것으로!

466 사야카 - 미카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1:30:41

무계획하게 돌아다니는 건 굉장리 많이 했었지만. 요즘은 일정만 처리하고 들어가곤 했겠지. 다만... 어느정도 달라진다고 해도? 라는 것의 기원은 미카를 향한 겁니다.

실없는 미소를 보면 미묘한 감정이 가슴 안을 슬쩍 건드리는 기분이 듭니다. 좋아함..이 영향을 미치는 건가? 그런 걸 가라앉히려 해도 그게 잘 되었으면 생각해 보겠다였겠는데. 아니었으려나.

방학을 생각해보면.... 음... 생각보다 잘 보낸 것 같은데?

"음... 잘 보냈음."
와타누키군은 잘 보냈음? 이라고 물어보며 사야카는 미카에게 살짝 다가가서 툭 하고 손을 건드려보려 하네요. 발그레한 볼이 눈에 띄는 걸 보고는 사야카도.. 약간은 기분이 묘할 것 같네요. 사야카의 볼도 옅게 분홍기가 돌수도 있을까?

467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2:02:02

"그래?"

가볍게 화답한다
어쩐지 그녀가 방학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었을게 상상되니
뭔가 재밌어서 풋, 웃어버린다
그게 본인 입장에서는 잘 보낸 거려나

"나도 그냥저냥 잘 보냈..."

무난하게 이어지던 말은
손을 건드려오는 손길에 뚝 끊겨버린다
살짝 몸이 움츠러드는가 싶더니
건드린 손을 되려, 꾸욱 붙잡으려 한다

"...네가 머, 먼저 시작한 거야."

그래놓고서 부끄러워하는지
뺨을 잔뜩 붉히고서 말없이 걷기만 한다

468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2:14:35

(팝그작작)
(팝콘 못 훔치게 레이저 장치 깔아두기)
(팝그작작)

469 사야카 - 미카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2:15:56

"응. 신사도 다녀왔고."
"깊깊한 데도 갔다왔음"
근데 그 일정이 전부 토모시비 마츠리 전에 다녀온 거였기에 기념품이 없었다는 게 함정이지만. 풋 웃는 것을 잠깐 바라보다가 옅지만 확연한 미소를 보입니다.

"손은.. 그래도 얼굴은 와타누키군이 먼저였음."
불만같은 표정을 아주 잠깐 짓지만 그다지 진심은 아니었는지 금방 풀립니다. 말없이 걷는 미카를 따라 걷습니다. 하교하는 길에는 사람들이 가을이 찾아온 것을 즐기는 듯하기도 하고, 축제를 준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갈 곳을 굳이 정하지 않아도 좋은."
걸어가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준비물같은 걸까..

470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2:49:53

"...집에만 틀어박혀있진 않았구나."

의외라는 듯 답하고
다시 한 번 멋대로 웃어버리지만
웃음은 금세 지워진다
키리나즈메 씨가 미소짓는 모습을 넋놓고 멍하니 지켜보다
홱 고개를 돌려버렸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감각에 자꾸만 부끄러워져서
회피하게 되는 걸까
두근두근, 심장이 박동하는 게 느껴진다

"내, 내가 뭘."

괜히 틱틱대지만 마찬가지로 진심은 아니다
뻔뻔한 대답일까?
제 낯빛이 잔뜩 상기됐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게 시작이 되었다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한편 얼떨결에 잡아버린 손은 쉽게 놓아주지 않을 듯하다

"그, 그럼... 계속 걸을...까."

여전히 더듬거리며 말을 이어나간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
어느새 펼쳐진 주변 풍경에는
낙엽 지는 나무, 화사하게 핀 가을꽃들이 잔뜩이다
바람은 적당히 선선하고
맑은 하늘에 구름 몇 점 떠다닌다

"아니면 가고 싶은 곳... 있어?"

조심스레 물어본다

471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2:52:05

>>468 (?)

472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2:52:17

슬슬 웹박수를 열 준비를 또 해야!! (주섬주섬)

473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2:52:33

하하하! 제 팝콘은 아무에게도 줄 수 없어요!!

474 사야카 - 미카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3:07:02

"응. 나가야 할 걸 미루면 더 귀찮음."
"해야 할 것을 모두 마친 뒤에는 집에 있을 뿐."
그래서 그렇다는 듯 답하고는 미카의 표정변화를 관찰합니다. 이건.. 어린 걸 보는 것인가.. 아닌가? 가끔은 분명해야 할텐데. 계속 걷자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만 어딘가 발소리는 잘 안 들리는 것 같네요. 조용하게 걷는 타입인지. 아니면 다른 느낌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고 싶은 곳.."
"마트?"
하교하고 나서 할인물품 확인하곤 함. 이라는 말을 하지만 진지하진 않군요. 장난스러운 말인 듯이 잠깐 침묵하다가...

"거리감을 재는게 어디까지일지 잘 모르겠어서 그럼."
"집...이라던가."
그.. 집에 데려가는 게 가능한가? 해도 되는가? 같은 생각이어서 그렇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475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3:48:27

"은근 성실하구나.... 푸핫."

마트에 가서 할인물품 확인한다는 그 말이
묘하게 재밌어서 가벼운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그것도 농담 같아보이는 말이라 웃어보는 거다
의외로 생활력 좋은 신일지도?
여전히 발그레한 낯에 웃음기까지 머금고 있는데

"...키리나즈메 씨 집에, 같...이 가자, 고?"

문득 들려온 말엔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그녀를 바라보며 되묻는 게
퍽 놀란 것도 같지만 기꺼워하는 감정도 있을까

"나, 나는 괜찮은...데."

그러더니 다시 소극적인 태도가 되어버리고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정면을 쳐다본다
친구 집에 놀러가본 적도 거의 없으니...

476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3:49:38

호에. 드디어 사야카의 집이 공개되는 것이에요?!

477 10차 앓이&선물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00:00:58

앓이
1.으흑흑 요이카 귀.여.워. 귀여워 ㄱㅇㅇ...

2.조금씩 웃어보려고 하는게 왜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예쁜 아이라고 속삭여주고 보듬어주고 싶어라.

3.무용부 영업에 진심이신 미야나기씨는 그만 귀여우시길 바랍니다 너무 귀여워서 제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4.무표정이던 하네가 점차 웃다니 조금씩 웃어보이다니 기함하도록 사랑스러운 탓에 타계하다..

5.사쿠라와 사에와 사야카... 이름에 '사'가 들어가는 사람들은 귀여움의 사주가 있대요

6.오마이갓... 웃는 모습이 귀한 캐릭터들의 웃음은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아름답다...
그치 미카야? 하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선물
1.미카의 자리에 다음과 같은 티셔츠가 놓여있습니다.
https://i.postimg.cc/wjbP8cjt/20190819-215823.jpg

478 하네 - 미카 (MF3D/Nx9bk)

2023-03-32 (파란날) 00:01:18

“칠칠맞아요. ...무릎은요?”

생각해보면 싸울 때는 아마도 주먹을 쥐게 될 거예요. 그런 손모양이라면 손바닥에는 상처가 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넘어져서 다쳤다고 한다면 싸워서 다친 것보다는 다행이고요. 비록 칠칠맞다는 말을 해버렸지만 뒤늦게 말을 덧붙여요. 칠칠맞다는 말을 만회할 겸요...... 하지만 꼭 만회하려고 물어보는 건 아니었어요! 손바닥이 저렇게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일 만큼 다쳤다면 무릎도 다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걱정하는 건 진심인걸요.

“...?”

와타누키 씨의 반응이 무언가 달라요. 제가 인사를 하면서 어색해했던 것보다 더욱 심하게 삐그덕거리고 있습니다. 버퍼링이 심하게 걸려서 제대로 재생되지 않는 동영상이 지직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의아한 탓에 무심코 가만 바라보았다가 실례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 반응이니까요, 마츠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라요. 물어봐도 되는 걸까 고민합니다. 친구니까, 인사도 할 수 있고, 안부도 물어볼 수 있고,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되는 걸까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조심스레, 관심없단 듯이 가벼운 말투로 물어봤습니다. ...부담스러울까봐예요! 혹시라도 말하기 싫은 이야기라던가, 제게는 말하고 싶지 않다거나 한다면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런 말을 하기가, 구구절절 설명하기가 민망했어요. 제가 가볍게 물어본다면 와타누키 씨도 대답을 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였습니다. ...이야기에 집중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싶어지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해요......

# 늦어서 미안해. 🥲 텀이 길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어......... 🥹 늘어진다 싶으면 끊어도 되니까 그렇다 싶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얘기해줘. ☺️

479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00:03:40

하네주 어서와 텀은 괜찬아 신경쓰지망~
>>477 (풍족한 앓이 감상)
알파카 티셔츠 무엇(무엇)

480 하네주 (MF3D/Nx9bk)

2023-03-32 (파란날) 00:05:50

>>418 막레 써줘서 고마워, 미유키주. 확인했어. 🤗 떠나지 못한 미유키의 상냥함에 눈물을 흘리고............ 🥹 첫만남이었다보니 하네는 나름 노력한 거였대......... 다음에는 꼭 방글방글 웃게 만들어볼게~! 😊 미유키주도 일상 돌리느라 수고 많았고!

481 사야카 - 미카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00:08:19

"나태함은 성실해야 있을 수 있음."
단호하군요.

"으음...."
보통이라면 알려주는 건 그다지 좋진 않지만. 심각하게....는 아니니까?

"가겠다면 가도.. 좋음."
이게 가도 좋은건지. 아니면 밀어붙이면 되는건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다지 부정적이진 않다. 쯤에 걸쳐있는 듯합니다.

"근데 걸어온 거리만큼은 걸어야 할 듯."
반대방향이었음. 이라는 말을 합니다. 사야카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은 고즈넉한 주택가..쪽은 아니고. 시내 쪽에 가까운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야 단독주택이 아니라 맨션이니까..?
타워맨션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준할지도..

482 하네주 (MF3D/Nx9bk)

2023-03-32 (파란날) 00:09:37

미카 티셔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알파카 무슨 일이야~! 붉은 알파카로 맞추자. 🤗 그리고...... 앓이에 하네가 언급될 때마다 느끼지만, 마음을 듬뿍 받고 하네는 잘 크고 있어. ☺️

다들 좋은 밤이야, 갱신할게. 상태를 봐서는 또 금방 잠들 것 같지만..... 🥹

483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00:11:16

티셔츠는...ㅋㅋㅋㅋㅋㅋ 저도 실시간으로 보고 굉장히 웃었답니다! 아무튼 어서 오세요! 하네주!

484 미카 - 하네 (vI.wnguBr.)

2023-03-32 (파란날) 00:17:52

"...칠칠맞은 바보 맞아."

괜히 심술이라도 부리는 건지
그렇게 대꾸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은 아니다
오히려 한없이 가볍다
친구 사이니까 할 수 있는 장난일지도

"무릎도 다치긴 했는데... 괜찮아."

걱정하지 말라는 듯
뒤이은 말이 퍽 대수롭다
곧 타카나시가 이쪽을 빤히 바라보자
미카는 고개를 돌려 비뚜름하게 턱을 괴고선
교실 한구석으로 시선을 보낸다
...귓가가 약간 붉어진 거 같기도
그렇게 고민하듯이 한동안 말이 없다가

"...비, 비밀이야."

결국 비밀이라는 대답으로 무마해버린다
친구니까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자랑스럽게 말하기엔 아직 부끄러운 것이다

"그... 타카나시 씨도 마츠리 갔었어?"

그 대신이라고 해야할까
은근슬쩍 화제를 돌려본다

485 사야카주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00:19:06

다들 어서오세요.

일본 주거를 검색하느라..?

486 미카 - 사야카 (vI.wnguBr.)

2023-03-32 (파란날) 00:28:58

"...진짜?"

철없는 어린애처럼 들뜨는 것도 잠시
헛기침 몇 번 하고 나서야 진정한 듯
상대의 의사를 물어본다

"키, 키리나즈메 씨가... 진짜로 괜찮으면, 갈래."

친구 집이라던가 놀러가보는 게 사실상 처음이라
마음이 들뜨는 것도 같다
괜히 잡은 손을 꼼지락대보기도 하고

"그러면 뭐, 계속 걸어가지."

그러고선 또 맥없이 헤헤 웃어보인다
그냥 같이 걷는 것조차 좋은 모양이다

"음... 집에, 누구... 다른 사람 있어?"

그러다 문득 생각난듯 물음한다
더듬더듬 이어가는 말이 퍽 단편적이다
다른 사람이란 건 명목상의 보호자 혹은 동거인이라던가
그런 걸 말하는 거다

487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00:29:27

슬슬... 자러간닷
다들 존밤 보내

488 사야카주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00:31:03

잘자요.. 저도 낮에 이을 것 같습니다..

489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00:33:38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그리고 사야카주도 주무시러 가시는걸까요? 그렇다면 안녕히 주무세요!

490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01:13:01

그러고 보니 올해도 3월 32일로 찍히네요. 과연 참치어장!

491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02:10:18

그러면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92 요이카주 (vj48fOa8Go)

2023-03-32 (파란날) 06:07:00


코코 도코?

입원?

493 요이카주 (vj48fOa8Go)

2023-03-32 (파란날) 06:10:45

네⋯. 요이카주, 그리 된 관계로 일에서 벗어나 생애 첫 낯선 천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스레를 할 여유가 가장 많이 생겼다는게 아이러니네요
사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인가 오히려 여기 온 게 꿀인 느낌
잠시 쉬고 있다가, 너무 심심한 것도 몸에 안 좋으니 이따가 놀러 올게요 ⸜( ˙ ˘ ˙)⸝♡

494 쥰주 (.N0dMCpPnE)

2023-03-32 (파란날) 08:41:32

요이카주8ㅁ8!!!! 푹 쉬시구....8ㅁ8(뽀다다다담)

495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0:07:46

아니. 접속했는데 이게 무슨..(흐릿) 요이카주는 괜찮으신거 맞는거죠?! 입원이라니. 아이고.. 이번 기회에 푹 쉬세요!

496 사야카 - 미카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13:20:28

"나쁘지...않음."
괜찮음. 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방문선물은 귀찮다고 말하려 하네요. 그런거 귀찮아. 물론 타인의 집에 갈 때의 사야카는 방문선물을 적당히 골라 뒷말을 차단하려 하겠지만. 같이 걷는 것도 좋아하는구나.. 같은 것도 소소하게 알아가는 겁니다. 사야카도..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같이 걷는 일을 괜찮아하게 할지도.

"다른 사람?"
다른 사람을 왜 묻냐는 듯한 표정만으로도 답은 나왔습니다. 그런 거 없어요. 하지만 어둠으로 만들어진 존재는 있을수도 있으려나. 그걸 사람이라고 볼 순 없으니 달라질 건 없지만.

"잠깐만."
사야카는 비밀번호가 아니라 물리적 열쇠거나 카드키일 것 같은데. 주섬주섬 꺼내든 것은 키링에 달린 건 전의 마츠리에서 얻은 인형이었습니다. 고급 맨션에 가까운 터라 엘리베이터를 탄 뒤, 문을 열면.. 2LDK 정도일 것 같군요.

"학교랑 가까워서 괜찮다고 생각했음"
학교랑 가깝고 마트랑도 가까운 최적의 위치라서 고른 건가. 그럴 만도 하죠.

497 사야카주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13:20:48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498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3:49:25

식사를 마치며 갱신이에요! 안녕하세요! 사야카주!

499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5:09:58

(뒹굴뒹굴)(뒹구르르를)

500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6:55:13

뭔가 오늘은 나른하네요. 4월이라서 그런가. 나른..나른..

501 쥰주 (0gNvjroswg)

2023-03-32 (파란날) 17:28:26

집에 와서 짐 정리를 끝냈어요(널부렁)

502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7:43:49

어서 오세요! 쥰주! 여러모로 고생하셨어요! 이제 푹 쉬세요!

503 토아주 (vuQ1hsEAtw)

2023-03-32 (파란날) 17:48:07

다들 안녕~ 🤗🤗🤗🤗🤗
오늘은 내가 엄청난 사실 하나를 들고 왔다구~ 😲

사실은 김토아씨가 이나바님이었어! 그게 그동안 숨겨두었던 비설이야~ 개꿀잼 몰카! 🤭
그럼 안녕! 😆 (?)

ps. 열쇠 하니까 생각났는데 집열쇠 딸랑 하나에다 달거나 핸드폰 스트랩에 안고 다녀야 할 정도로 큰 인형 달아서 딸랑딸랑 들고다니는 그런거 보고싶어... 😢

504 토아주 (vuQ1hsEAtw)

2023-03-32 (파란날) 17:50:15

요이카주도 몸조리 잘하고! 🥺
일하다가 낮선천장 되어버리면 당황스럽지...
기왕 이리 된거 퇴원 전까진 푹 쉬자구! 😄

여담이지만 사야카도 괜찮음을 나쁘지 않음이라고 치환해서 말하는 편이구나... 😇

505 미카 - 사야카 (vI.wnguBr.)

2023-03-32 (파란날) 17:54:07

"응, 다행이다."

끄덕끄덕
고개가 격하게 움직여진다
역시 강아지 내지는 개냥이같은 태도다
나쁘지 않다는 말은 역시 성에 차지 않지만
조급하게 굴지 않고 인내심을 가져볼 요량이다
한편 방문 선물은 딱히 생각해본 적 없고

"그냥, 혹시 몰라서 물어봤...지."

보호자 혹은 동거인이라던가 있나
궁금해서 물어본 거라고 할까
하기야 그런 사람이 굳이 필요하진 않을 거 같다
그새 목적지에 도착한 모양이라
미카는 가만히 서서 건물을 올려다본다
꽤 고급스러워보이는 맨션
그러다 키리나즈메 씨가 들고 있는
마츠리 때 교환했었던 인형 키링이 눈에 띈다
둘 다 같은 걸로 바꿨었는데
저도 그 키링 달고 다녀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럼 커플 키링인가?
그게 뭐가 재밌는지 괜히 또 엉뚱한 미소를 짓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현관문이 열리자 보이는 건 넓은 거실 겸 주방이다

"실례할게."

가벼운 인사와 함께
조심스럽게 신발 벗고 실내로 들어선다

"그러네. 괜찮아...보여."

간단한 감상이다

506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17:55:00

(피곤...)
갱신해 다덜 존저
>>503 (ㄴㅇㄱ)

507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7:55:55

어서 오세요! 토아주! 미카주!!

아니..그런데. 토아주! ㅋㅋㅋㅋㅋㅋ 그런 엄청난 비설(?)을 알려주고 어디로 도망치는 거예요! 돌아오세요!! (메아리)

508 토아주 (vuQ1hsEAtw)

2023-03-32 (파란날) 17:57:18

>>506 미카주 어서와~ 🤗
그간의 토끼고기들에 대한 복수다! 😆 (냠냠)

509 토아주 (vuQ1hsEAtw)

2023-03-32 (파란날) 17:58:31

>>507 캡틴도 안녕~ 🤗
원래 만우절에 구라치고 도망가는게 국룰 아녔어? 🤔

510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18:00:10

>>508 (샌드위치행)

511 토아주 (vuQ1hsEAtw)

2023-03-32 (파란날) 18:03:56

>>510 샏캣생위지!
슬픈 고양이 샌드위치만큼 맛있는 것도 없지! 😋 (?)

512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8:09:05

>>509 알긴 하지만 도망은 용서 못해요! 이렇게 되면 치아키도 다음주 학교 축제때 메이드 옷 안 입을 거예요! (도리도리)

513 사야카 - 미카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18:13:28

"확실한 것보다는 불확실한 게 있으니까. 그런 느낌?"
간단하게 말을 한 뒤, 혹시 모른다는 말에 잠깐 뭔가를 생각하다가...

"가끔 생활 살펴본다고 오기도 하는데."
적어도 오늘은 없겠지. 라고 말합니다. 마츠리에서 얻은 것을 단 키로 문을 열면.. 한번 꺾어 들어가려나.

"그럼 거실에 잠깐 있으면 웰컴드링크.. 줄수 있는데."
뭐 마실? 이라고 묻습니다.

"모히토, 스위트 와인, 오렌지주스, 피냐콜라다..랑 물이 있음."
이상한 게 세 개 있지만, 하나만 빼면 술을 섞는 게 아니라, 물이나 주스를 섞는 거라면 무알콜 칵테일이 가능하니까 괜찮은 겁니다. 그걸 설명을 덜 해서 그렇지.

거실은 그다지.. 생활감이 없는 편입니다. 꼭 모델하우스 같다고 해야할까.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514 토아주 (vuQ1hsEAtw)

2023-03-32 (파란날) 18:16:31

>>512 😲 (얌전)
그럼 메이드복 치아키군 보여줄 거야? (?)

사야카주 안녕~ 🤗
물도 일단은 음료지! 🤔

515 쥰주 (0gNvjroswg)

2023-03-32 (파란날) 18:16:47

>>503 !!!!!!!!!!

사실 쥰은 인간이 아니라 너구리신과 형제 지간이었습니다!(?) 무려 쌍둥이 동생 레이는 가끔 너구리 꼬리가 튀어나오는 너구리님이죠!! >:3(?????)

저녁까지 먹고 갱신합니다:3 다들 안녕하세여:D

516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8:18:26

(갸웃)

.dice 1 2. = 1
1.보여준다.
2.보여주지 않는다.

아무튼 오시는 분들은 다들 어서 오세요!

517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8:18:49

무슨 일이 있어도 메이드복 치아키를 보여주고 말겠다는 다갓의 강한 의지. (어?)

518 사야카주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18:20:18

다들 안녕하세요. 느긋하게입니다.

519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18:30:51

사야카주 쥰주 어서와

520 토아주 (1ZAKl7boZE)

2023-03-32 (파란날) 18:31:44

오오... 메이드복 챠키 오오...!
혼자선 심심할테니 (?) 김토아씨도 집사복 입어줄게!

>>515 쥰주도 안녕~ 🤗
너굴맨 만세! 😆 오히려 좋아!
그런 엄청난 비밀이! 😲

521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8:33:03

괜찮아요! 쥰이도 메이드복을 입겠다고 했거든요! (속닥속닥)

522 사야카주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18:33:05

메이드복 치아키. 귀엽다.

523 토아주 (1ZAKl7boZE)

2023-03-32 (파란날) 18:35:29

>>521 오? 오! 오!!

524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8:38:04

이렇게 된 이상 모두 하늘하늘한 메이드복을 입혀버릴 수밖에 없다! 이번 학교 축제 테마는 '메이드'다!! (안됨)

525 미카 - 사야카 (vI.wnguBr.)

2023-03-32 (파란날) 18:54:09

"으응."

미카는 조금 들뜬 듯 높아진 목소리로 대답하고서
거실 아무데나 자리잡고 앉는다
소파가 있다면 거기 앉았을지도
마실 걸 준다는 키리나즈메 씨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술...도 있어?"

의아한듯이 되묻는다
그렇다고 진짜 마실 생각은 없고
(딱히 미성년자라는 신분 때문은 아니지만)
잠깐 고민하는가 싶더니

"그냥 물 마실래."

다소 밋밋한 결정을 내린다
단 게 별로 땡기지도 않고
무엇보다 심플 이즈 베스트(?)니까

"집이 엄청... 깨끗하네."

그러더니 넌지시 내뱉는다
다시금 웃음짓기도 하면서
나쁘게 보면 사람 사는 냄새가 안 날 정도지만
제 눈에는 좋게 보이니 좋게 말하는 것이다
아까 들었던 성실함 어쩌고 하는 발언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기도

526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18:54:49

>>524 이건 학생회의 횡포다!!(아님)

527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8:56:47

아니에요! 캡틴의 횡포에요!! (더 나빠)

528 토아주 (J8zNsp0LgU)

2023-03-32 (파란날) 18:58:08

다같이 입으면 부끄럽지 않은걸! (?)

529 쥰주 (0gNvjroswg)

2023-03-32 (파란날) 19:01:48

다들 안녕안녕이예여!XD

다 같이 메이드복을 입으면 부끄럽지 않습니다!!! 여캐는 집사복을 입고 남캐는 메이드복을 입는 겁니다!!!(?????

530 카즈에주 (8YZdiv1wDY)

2023-03-32 (파란날) 19:02:14

메이드라는 소리를 듣고 등장!!!

531 토아주 (g7usNzh5Tk)

2023-03-32 (파란날) 19:12:13

카즈에주도 어서와~ 🤗
입어줄거지? (?)

532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19:12:19

어서 오세요! 카즈에주! 그리고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533 쥰주 (0gNvjroswg)

2023-03-32 (파란날) 19:13:48

카즈에주 어서와요! 캡틴 다녀와요!!

534 사야카 - 미카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19:16:15

"거실보다는 방에 자주 있어서 그런지."
소파는 있을 것 같은. 그다지 앉아있던 티 같은 생활감은 거의 안 났겠지만.

"응. 타먹는 것도 있음."
칵테일 류는 타먹는 것도 잘 나와있다나.. 같은 가벼운 말을 하고는 물이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 안주류는 안 내야지. 같은 생각을 합니다. 간단한 간식류 정도를 고민하다가.. 과일 두어개를 내놓으려 합니다.

"자."
그나마 잔이 물컵이네요. 와인잔같은 거였으면 귀찮아했을거야.

"깨끗함. 청소 주기적으로 하고.."
그 외에도 공간 자체를 그다지 안 쓴다는 점도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535 토아주 (OTYPAPZraA)

2023-03-32 (파란날) 19:22:52

캡틴 조심히 갔다와! 맛저! 🤗

나도 새우튀김 좀 때리고 와야지~ 🍤

536 사야카주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19:30:42

다들 잘 다녀오세요

537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0:01:03

식사를 마치며 갱신이에요!! 가을 일상은 쭉 구하고 있어요! 돌리고 싶은 분은 찔러주시고.. 아닌 분들은 스루해도 괜찮아요!

538 미카 - 사야카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0:13:10

"그렇구나."

신기하다는 듯 눈썹을 치뜬다
그나저나 학생 집에 술이 있어도 되는건가 싶었지만
평범한 학생은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는 결론을 내린다
애초에 제가 남말할 처지는 아니기도 했었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다른 의문도 생긴다

"칵테일 좋아해?"

그래서 불쑥 물어본다
다소 뜬금없지만 별 뜻은 없고
굳이 집에다 사다놓을 정도면 좋아하거나 그에 준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고마워."

곧 건네어지는 물컵을 가벼이 받아든다
주둥이에 입 대고서 꼴깍꼴깍 넘기는데
아까 긴장하고 부끄러워하고 아무튼 그랬어서
목이 잔뜩 말랐던 탓이다
그리 마시고 남은 물은 절반 남짓이었다

"깨끗하면 보기에 좋지."

뭐랄까, 키리나즈메 씨의 실제 일상은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성실한 그런 느낌이다
예전엔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거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어지르는 것밖에 못 하는데."

그러더니 농담이라도 하려는 건지 그런 말을 한다
멋쩍게 웃어보기도 하고

539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0:14:46

(멍)

540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0:16:13

(쓰담쓰담)

봄날은 역시 나른해요. 저녁은 그나마 낫지만 점심 때는 밥을 먹은 직후에 괜히 자게 된다니까요. (옆눈)

541 사야카 - 미카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20:44:48

"으음.. 그냥 있음."
"칵테일류는 내가 안하니까 좋아한다 같은?"
가끔 맛이 많은 걸 먹고 싶은데 제조하기 편한거 있으면 하는거야 같은 말을 하네요.

"보기에 좋음."
물론 본질적으로는 전혀 다르긴 하지만. 이라고 덧붙입니다.

"어지르는 걸 잘하니까 치우는 걸 잘하는 것임."
그야. 어둠 속에서 망치는 게 얼마나 쉽겠나. 싶은 생각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치우는 걸 잘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도. 나. 어지르면 치워줄 수 있음."
덤덤하게 말하며 미카를 바라봅니다.

542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1:04:25

그, 그럼.. 저희 집도 가끔 청소를...(안돼)

543 쥰주 (0gNvjroswg)

2023-03-32 (파란날) 21:17:08

일상....(고민)
내일 제가 하루종일 출장만 아니라면...!!!!(눈물) 아무튼 다들 어서오세요!

544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1:17:59

(토닥토닥) 쥰주는 다시 한번 화이팅이에요!

545 미카 - 사야카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1:33:13

"그...런가?"

일단 치우려면 어질러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니까?
그래도 치웠다는 결과만이 중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갑작스레 찌르듯 들어오는 말에
괜히 헛숨을 들이키고 만다

"어, 안, 그래도 되는... 아니, 조, 좋지."

어쩐지 말이 오락가락한다
그러다 또 부끄러워져선 요리조리 눈을 굴리다가
끝내는 그녀와 시선을 마주했을까

"...헤헤."

의미불명의 웃음소리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인상을 한껏 풀어뜨리고
기껏 가라앉은 홍조도
다시금 서서히 피어오른다
저 말을 들으니 잔뜩 어질러놓은 뒤에
치워달라고 조르고 싶은 건 왜일까

"그럼... 어떻게 치우는데?"

그것도 잠시 정신 차리고 입을 연다
좀 엉뚱한 질문이지만
인외의 존재니까
치우는 방법도 평범하지 않을 거 같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어서...

546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1:34:24

>>542 캡틴 집은 내가 청소했다구(?)

547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1:38:19

>>546 으악!! 제 집은 거기가 아니에요!! 8ㅁ8

548 사야카 - 미카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22:06:08

"그런 것."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지르니까 치우는 거고. 어지를 수 있으니까 치우는 것이다. 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엔트로피 어쩌구를 말하기는 그렇잖아요.

"그래도 아예 안하면 귀찮아질 것."
손놔버리고 말 것. 이라면서 소파에 가볍게 앉으려 합니다. 그러고보니 여기 앉은게 얼마만이더라. 같은 생각이 들었을지도

"으음.."
웃음소리에 사야카도 입꼬리를 올려보려 노력은 하는데. 미묘하게 비웃는 느낌처럼 보이다가 그나마 마지막에서야 꽤 괜찮은 미소가 나왔을지도 모르는.

"음.. 그냥 평범하게 치우기도 하고."
아니면 넣고 빼는 느낌? 이라던가. 라는 말을 하면서 리모컨을 들어서 그림자 쪽에 툭 떨어뜨리자. 보통 리모컨이 있는 곳에 툭 놓여집니다.
물론 가끔 빼다가 이상한 게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으니 된 게 아닐까? 사실 지금도 사실 방을 깔끔하게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549 요이카주 (vj48fOa8Go)

2023-03-32 (파란날) 22:19:26

슬슬 몸이 아픈 것보다 하루종일 앉아 있어서 다리 아픈 게 더 커지네요. 뭐지 이 상황 (๓° ˘ °๓)

키구치 요이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신의_희생으로_세계를_구할_수_있다면_자캐는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 내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쪽인데.”
구할 것이다, 라기보단 늘 비슷한 일을 하고 있죠
#자고_일어나니_약속_시간이_지나있다면_자캐는
“내가 자고 있는데 건방지게 먼저 지나간 시간을 혼낸다.”
차라리 혼나고 싶지만 체질상 혼날 수 없어서 조마조마
#자캐의_파티복_스타일
“갑옷.” “⋯진짜 이렇게 대답하면 돼?”
물론이지, 수고했어 요이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50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2:34:29

>>549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어어. 입원중이라면 어서 누워계세요!! 8ㅁ8

아무튼....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만우절 버전인거잖아요! 이거! ㅋㅋㅋㅋㅋ 순간적으로 어? 어? 어? 하고 멍하니 바라봤어요.

551 사야카주 (UEMONZrbZE)

2023-03-32 (파란날) 22:45:10

다들 어서오세오

피곤한 기분.

552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2:49:36

그럼 어서 주무세요!! 사야카주! 8ㅁ8

553 미카 - 사야카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2:51:37

"...좀 더 자주 웃어주면 안 돼?"

소파에 앉는 키리나즈메 씨를 가만히 바라보다
툭 내뱉은 말이다
웃음짓는 게 어색해보이지만
오히려 그래서다

"그, 보기 좋, 으니까..."

쭈뼛쭈뼛 덧붙이는 몇 마디
괜한 사심인가?
그러기도 잠시 리모컨을 이용한 묘기(?)에
시선을 뺏겨버리지만

"...와."

눈을 둥그레 뜨고서
짧막한 감탄사를 내뱉는다
마치 신기한 마술이라도 본 것처럼
사실 마술... 비슷한 거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그보단 좀 더 고차원적인 무언가겠지만

"뭐랄까, 편리하네."

신들은 다 저런 능력을 쓰는 걸까?
잘은 모르겠지만 청소의 편리함이란 부분에선
왠지 부럽기까지 할 정도
그랬더니 퍼뜩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러고 보면, 키리나즈메 씨는 무슨 신이야? 뭘 상징한다거나..."

슬쩍 묻는 어조가 퍽 자연스럽다
예전부터 물어봐야지 생각은 했는데
번번이 까먹는 바람에...

554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2:53:01

요이카주 어서와
만우절 멀티버스의 요이카는 갑옷 입은 마왕님이었구나...(?)

555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3:03:29

참고로 치아키의 만우절 멀티버스는 아마 폭군 학생회장님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치아키:내가 학생회장이야! 내가!
치아키:그러니까 권력남용할거야!
치아키:다들 더 빨간 사탕을 먹으란 말이야! (채찍 찰싹찰싹)

556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3:06:52

>>555 (아 너무 무섭다)

557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3:12:57

>>556 치아키:하하! 후배 군!
치아키:지금부터 노란 사탕을 먹지 않으면 네가 마츠리 때 누구랑 왔는지 학교 방송을 틀어버리겠다!

(끌려감)

558 사에주 (2s4gS5q4Xg)

2023-03-32 (파란날) 23:20:04

챠키...... 왠지 만우절 버전 아니고 그냥 평소랑 비슷한 거 같은데 착각인가 (동공지진)

얍 잠깐 갱신하께...〰️ 아악 조금만 더 일찍 왓으면 회장님한테 2학기 부활동비 올려달라고 징징대기 일상 돌릴 수 잇엇는데... 큭 아깝댜....!!!!!!

559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3:21:42

어서 오세요! 사에주!! 달라요! 치아키는 그 이후에 농담이야, 혹은 막 이래. ㅋㅋㅋㅋㅋ 이러지만 저기서는 정말로 채찍을 들고 찰싹찰싹 한다구요!! (라고 우기기)

560 미카주 (vI.wnguBr.)

2023-03-32 (파란날) 23:25:27

사에주 어서와
피곤하다... 일찍자야지 다들 존밤보내

561 사에주 (2s4gS5q4Xg)

2023-03-32 (파란날) 23:27:32

앗 캡틴 안녕 미카주는 잘 자〰️ 아니 챠키 채찍 대체 어디서 난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 흉기 반입 금지라고요...!!!!! (아닐수도)

562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3:30:23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치아키:....(고민 중)
치아키:허리띠라던가? 일단 형태는 비슷한데. (안됨)

563 사에주 (hyh3qwChsY)

2023-03-32 (파란날) 23:32:52

얘드라 짐싸자 이학교 쩜 이상허다(안됨22)

564 ◆RK2mb.OzoU (Aga62z0J.E)

2023-03-32 (파란날) 23:37:56

하지만 4월 2일이 되면 그 마법은 풀리게 될 거예요! 다시 평범한 학교로 돌아온다구요!

565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00:13:12

그리고 이제 4월 2일. 모든 마법은 풀렸어요! 폭군 학생회장은 사라져버린 것이에요!

566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09:42:39

갱신할게요!! 일요일이다!

567 쥰주 (n8aN2BhpaQ)

2023-04-02 (내일 월요일) 10:49:26

폭군핟생회장이 없어졌어요!!! 고로, 너구리 쥰도 없어졌어요!
갱신하고 갈게요!XD 출장 싫어요 엉엉😭😭😭😭😭😭😭

568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0:51:06

어서 오시고 출장 잘 다녀오세요! 화이팅!

569 요이카주 (K78e./MjSs)

2023-04-02 (내일 월요일) 11:27:24

일찍 퍼질러 자 버렸네요. 모두 좋은 아침입니다 ヾ(•ω•`)o
오늘은 일상 구할 거예요!!

키구치 요이카:
276 캐릭터의 유언은?
⋯⋯ 그래서 카모아시야마의 큰 은행나무를 베어 교량을 지으라 지시했다. 목수를 시켜 ⋯ 나무를 베게 했으나⋯⋯. 이르기를 이 일대의 수호신으로⋯⋯ 은행나무는 목질이 연하여 다리를 놓기에 부적합하다고⋯⋯. 격노한 다이묘는 목수를 참하고 ⋯ 결국 휘하의 아시가루(足軽)에게 명령하였다⋯⋯. 병사가 수구를 따낸 뒤 ⋯ 도끼질을 망설이는 찰나, 나무 뒤에서 노란 머리칼을 늘어뜨린 여인이 나타나 말했다. 「괜찮다.」 나뭇잎 사이로 이는 바람 같은 목소리였다. 「모두 괜찮단다⋯.」 ⋯ 이듬해 ⋯ 그 다리를 건너서 군세가 쳐들어오고⋯⋯.

349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면
「요쿠나이카」: 겨울보리수 분재. 열매가 많은 게 자랑거리
「요이조」: 살구 분재. 외로움을 좀 탑니다
「요이와케나이다로」: 등나무 분재. 꽃이 요이카 취항저격입니다

050 연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표현한다면?
연인이 있는지부터를 묻는 게 순서겠죠? 그래도 언젠가 표현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570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1:39:17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으아앙. 유언.. 나쁘다! 다이묘!! 물론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저런 행동을 하는 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요이카의 입장에선..8ㅁ8 하지만 지금 살아있으니 된거죠!

ㅋㅋㅋㅋㅋㅋ 아앗. 이름이?! 하지만 뭔가 엄청 귀여워요! 그리고 음. 연인이라. 요이카에게 생길 수도 있지요! 연인이!

571 요이카주 (K78e./MjSs)

2023-04-02 (내일 월요일) 12:41:21

좋은 점심이에요 캡틴! 요이카주, 밥 먹으니 나른해집니다 ヾ(•ω•`)o
일상 on 팻말로 돌려놓고 잠시 유튜브나 보다 와야겠어요!

572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2:44:17

일상이라. 가능하기는 한데 저도 조금 있다가 점심을 먹어야 해서. 점심을 먹어도 아무도 없다고 한다면 그때 한번 찔러보는 방향으로 해볼게요!

573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2:48:28

고로 저는 점심을 좀 먹고 올게요!

574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3:57:16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575 사야카 - 미카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14:15:45

"노력해야 하는 사안임."
의도적으로 미소지어보려 한다거나. 인가 봅니다. 그래도 평소 표정이 옅게나마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니까 의외로 시간과 노력은 덜 들어갈지도 몰라? 그렇지만 보기 좋다는 말에는 조금 부끄러운 모양인지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합니다.

"음. 편리함."
주기적으로 청소는 해야 하지만.

"불확실함...라고 해야하나."
"일단은 어둠이라고 보면 편함."
엄밀하게 풀자면 최초는 알지 못하는 것과 그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긴 했으나 이 나라에서는 그런 추상적인 것보다는 알지 못하는 것을 비유하는 어둠이라던가. 그런 느낌으로 결합되었다- 같은 것을 생각합니다.

"근데 죽음은 아님."
죽음과 가깝기는 하지만 이라고 말하네요.

//말도 못하고 기절해버렸던. 다들 안녕하세요.

576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4:20:09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577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6:03:17

(뒹구르르)

578 쥰주 (n8aN2BhpaQ)

2023-04-02 (내일 월요일) 16:32:57

드디어...!!!! 퇴근!!!!!!! 이제!!!! 저.. 저는!!! 2시간 동안 멀미를 이기면 되어요! 그러면! 일상도 구할 수 있고! 할 수 있고!!!! 강한 쥰주가 될 수 있어요!!

579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6:42:52

어서 오세요! 쥰주!! 여러모로 고생하셨어요!

580 쥰주 (n8aN2BhpaQ)

2023-04-02 (내일 월요일) 16:46:39

캡틴 안녕하세요!!!!!
저는 그럼 좀 눈을 붙이고 오겠읍니다:3 출장 고되요....

581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7:13:49

그러면 푹 쉬시기에요!! (흔들흔들) 이미 쉬시고 계시겠지만요!

582 린 - 사에 (39oFAIlczI)

2023-04-02 (내일 월요일) 17:34:21

"그러니까 대단한 집안 아가씨라는 뜻이야?"

일본어로 낡은 말투를 구사하기는 하더라도 어휘에만 한정되었을 뿐 외국의 역사와 전통에까지 밝은 것은 아니다. 잘 모르는 단어가 나와 그는 잠시 고개를 갸웃했지만, 맥락을 보아하니 아마 옛 귀족이나 그에 준하는 명문 출신이라는 뜻이겠거니 짐작한다. 아하, 그런데 그런 대단한 집안이 사실은 신에게 큰 잘못을 저질러 미움을 샀다 전해진다고? 이런 민감한 이야기 좋아하는 양반답게 또 비열한 호기심이 속내에서 번쩍 고개를 든다. 하지만 지금 이 대화의 분위기를 깨고 싶지는 않으니 괜히 히죽히죽 웃으며 말을 삼켰다.

"와, 나 그런 거 좋아하는데! 전근대의 향수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는 좋은 추억이라도 회상하는 양 반가운 표정으로 먼 허공에 잠시 시선을 두었다. 아니, 책임에 대한 비유를 듣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건 또 뭔가. 그런데 이 양반 실없는 농담 하려는 게 아니라 반쯤은 진심인 것 같다. 어? 옛날에는 말이다. 사형이 대유잼 컨텐츠였어요. 누구 하나 목을 친다 그러면 어린애 노인 할 것 없이 온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을 했다 이거야…….
아무튼 태도를 보니 입부든 뭐든 제대로 하기에 글렀다는 건 확실해 보인다. 본인도 그것을 가장 잘 아니 괜히 할 수 있다고 반박하는 대신 널브러지는 사에에게 맞는 말 했다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 그렇게 순순히 인정하려고 했는데…… '신이 들어주는 소원 같은 거 애초에 안 믿었으니까'라는 부분에서 퍼뜩 반응해 버리고 만다. 가오는 몰라도 '쫄?'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그가 누구인가? 술 취해서 헛소리 하다가 1600살 맞다는 증거 있으면 보여달라는 말을 '쫄?'로 알아듣고 홀라당 정체 밝혀 버린 신이시다. 그는 앉았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마저 생략하고, 아예 순간이동해 사에의 앞에 휙 나타나 어깨를 붙잡고 짤짤 흔들려 했다.

"아, 입부 말고 다른 소원은 진짜 없어? 성실하게 하는 것만 빼면 자신 있는데에─ 이거 날이면 날마다 오는 서비스가 아닌데에─."

이 어르신 정말 구질구질하다…….

583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7:38:01

어서 오세요! 린주!!

584 린주 (39oFAIlczI)

2023-04-02 (내일 월요일) 17:39:20

아니 띄어쓰기가 애매하게 잘렸잖아~!!!!
벌떡 일어나기마저 생략하고,로 수정... ◠‿◠

백만년만의 답레로 갱신~!!!!! 케이주 막레는 확인했어!! 안경선배의 티벳여우 표정을 봐서 즐거웠어 히히(〃´𓎟`〃)

585 린주 (39oFAIlczI)

2023-04-02 (내일 월요일) 17:41:04

>>584 캡틴 안녕~!!!! (오늘도 캡틴 굴리기)

586 린주 (39oFAIlczI)

2023-04-02 (내일 월요일) 17:41:45

캡틴을 굴린다고 했으면서 앵커는 나한테 걸어버렷서....(굴러감)

587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8:15:37

으악! 유튜브만 보면 시간이 훅훅 가버려요! 안돼!! 8ㅁ8 아무튼 굴러갈 순 없어요!! (데굴데굴)

588 미유키주 (kU.wbbQT3I)

2023-04-02 (내일 월요일) 18:19:14

>>586 (도담도담)

모두 안녕이에요.

589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8:27:11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590 린주 (39oFAIlczI)

2023-04-02 (내일 월요일) 18:31:45

>>587 아아─ 전부 구르는 거야... 우리 아무도 직립하지 말자...(?)

>>588 히히히 미유키주도 안녕~ 반가워~ ヾ(๑ㆁᗜㆁ๑)ノ”

591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8:32:45

그럼 오늘 저녁 9시경에는 학교 축제 공지를 띄우도록 할게요!!

592 미카 - 사야카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18:36:21

"그럼 기대해도 돼?"

멋대로 그런 말 한다
웃는 모습 더 자주 보고 싶으니까
부담주려는 건 아니지만...
시선을 피하는 행동엔 말없이 풋 웃기만 한다
아...귀엽다...(?)

"음... 추상적인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듯
그리 대꾸한다
'불확실함'이라고 한다면
단순히 빛이 없는 상태만을 지칭하는 것만은 아닌 듯

"그래도, 성격이 어둡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네."

멋쩍게 미소지으며 건네는
약간의 말장난 겸 농담이다
키리나즈메 씨가 상냥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그녀를 좋아하게 되는 일도
이렇게 자꾸 웃는 일도 없었을 테니까
다행이라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그런 낯부끄러운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농, 농담."

괜히 헛기침을 두어 번 한다

593 미카주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18:36:53

(멍)
갱신해 다들 존저~

594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8:45:14

어서 오세요! 미카주! 그럼 저는 저녁을 좀 먹으러 가볼게요!

595 미카주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18:53:21

맛저해~

596 카즈에주 (fGaAgFb5b6)

2023-04-02 (내일 월요일) 18:53:24

토다 카즈에:
178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정도?
보통 사람만큼은 됩니다!

055 목소리 톤의 높낮이는?
보기보다 높은 편이네요!

350 현재 가까운 사람/측근은 누구이며, 가깝게 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가까운거라고 한다면 역시 할머니! 이유라고해도 가족이라는말밖에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597 사야카 - 미카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18:57:44

"...노력은 해보겠음.."
진짜임.

"모른다. 같은 느낌임"
"그렇게 추상이라서, 어둠이랑 결부된 것."
어둠 속에서 헤매고 두려워하는 것...이라던가. 라고 말은 하지만 뭐. 그렇게까지 중요하거나 그런 쪽은 아닌 모양입니다. 그야. 그건 자신을 숭상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이니까요.

"편견이지만 편견 아니던 시절도 있긴 해서 부정할수가 없음."
"음. 근데 어둡다기보다는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 내려다보는 것이었고"
헛기침을 하는 것에 빤히 바라보다가 옅게 웃고는

"...그런 면도 좋아하는걸까.."
웅얼거리듯 말을 합니다.

//갱신. 다들 안ㄴㅎㅎㅇ하세요

598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9:12:25

>>596 신이니까 조금 더 높아도 될텐데!! 아무튼 목소리는 보기보다 높은 편.. 음. 나름대로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중이에요! 아무튼.. 할머니라. 가족이 역시 제일이지요! 그렇고 말고요!

아무튼 식사를 마치면서 다시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599 미카주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19:12:31

카즈에주 사야카주 어서와
>>596 당당하고 가족을 아끼는 오바상...(?)

600 미카주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19:12:46

캡틴도 어서와

601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9:19:04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602 사야카주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19:32:14

다들 어서오세요

603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9:40:58

사야카주도 안녕하세요!!

604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9:44:16

크흑흑. 다갓님. 메이드 치아키를 정말로 내보내야하나요?!

.dice 1 2. = 2
1.그래
2.안돼

605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19:44:30

마지막 날 다이스의 가호로 인해 메이드 치아키가 점점 멀어집니다. (어?)

606 사야카주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19:50:38

인정할 수 없다

607 쥰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20:02:39

드디어 집이고! 드디어 모든 일이 끝났어요!!!!


[일상 팻말]

608 사야카주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20:05:49

어서오세요 쥰주

609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0:06:16

으아닛. 인정할 수 없다. 단호함 무엇?! (동공지진) 아무튼 어서 오세요! 쥰주! 일이 다 끝났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610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0:19:47

아무튼 일상은...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오늘까지 쉬고 내일부터 학교 축제니까 학교 축제 일상을 구해야겠어요!

611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0:21:52

그런고로 다들...학교 축제에서 뭘 할건지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몰라요.
학교 축제라고 해서 꼭 돌아다니기만 하란 법은 없잖아요? 손님 맞이할 수도 있는거라구!

612 미카 - 사야카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20:25:21

그런 시절도 있었구나
생각하며 잠자코 그녀를 쳐다본다

"그래도 지금은 달라졌으니까..."

그러다 중얼이기를
역시 다행이라는 듯 안도한 기색이다
사람을 내려다보던 신은
어쩌다 인간 친화적인 신이 되었을까
그치만 그 과정은 별로 중요치 않고
현재에 와서 바뀌었다는 게 더 중요한가

"...난 지금 모습이 더 좋아서."

뺨을 슬쩍 붉히며 시선을 돌린다
이젠 더듬지도 않고 이어나가는 말이 썩 낯간지럽다
그러니까
귀찮음에 절어있고 상냥하며 귀여운 구석이 있는
인간적인? 신이 좋다는 거다
그러다 문득 들린, 웅얼거림에

"...'그런 면'?"

의아한 듯 되묻다가

"그래도, 어, 키리나즈메 씨라면 뭐든 좋, 을 거 같지만..."

콩깍지 단단히 씌인 거 같은 말을 해버린다
여전히 고개를 돌린 채
부끄럼을 낯빛으로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613 미카주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20:26:25

쥰주 어서와 수고햇어...
>>604 (다갓 혼내기)

614 요이카주 (K78e./MjSs)

2023-04-02 (내일 월요일) 20:35:18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요이카주, 결국 하루 종일 유튜브에서 영화나 빌려 봤습니다
그럼 일상이나⋯ 앗 >>607 (콕콕콕콕콕콕)

615 미카주 (F7Tesfs9uI)

2023-04-02 (내일 월요일) 20:37:28

요이카주 어서와

616 요이카주 (K78e./MjSs)

2023-04-02 (내일 월요일) 20:38:49

미카주 좋은 저녁이에요! (。・∀・)ノ゙

617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0:39:14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618 요이카주 (K78e./MjSs)

2023-04-02 (내일 월요일) 20:48:51

캡틴도 반가워요! o(* ̄▽ ̄*)ブ

619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0:54:19

"그러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네."
"마지막 스탠바이도 끝났고."

"우리들은 우리들 나름대로 열심히 해볼까! 내일부터!"

-대충 메이드복이나 집사복을 준비하고 빈 교실을 하나 빌려서 카페처럼 만들어놓은 치아키가 같이 하는 학생회 멤버들과 화이팅하는 모 시간

620 개최! 가미즈나제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1:02:21

"올해도 어김없이 이런 시간이... 라는 지루한 이야기는 그만두겠습니다!"
"가미즈나제.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를 선언합니다!"

딩동댕동.
학교 방송이 끝나자 정말로 무수히 많은 환호성 소리가 복도는 물론이고 교실을 가득 채웠다. 가미즈나 고등학교는 매년 이 시기에 가미즈나제를 개최했다. 이른바 학교 축제였으며 정말로 많은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이때 진행되었다. 무대 위에 오르는 이들도 있으며, 귀신의 집이나 카페 등을 하는 이들도 있으며 연극이나 전시회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기간은 총 5일. 말 그대로 1주일을 통째로 사용하는 축제로서 외부사람들도 많이 찾아왔으며 다른 학교에서도 이 학교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서 오는 이들이 많았다. 학교 축제를 즐기는 이들은 재밌게 즐겼으며 이것저것 준비한 이들은 손님을 맞이하며 설명을 하거나 안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혹은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 이들은 접객을 하기도 했다.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반 단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맞는 이들이 모여서 이것저것 준비를 한다는 것이었다. 즉, 꼭 같은 반이라고 해서 뭔가를 만들거나 진행할 필요가 없었으며 마음이 맞는 이들이 이전부터 준비를 하면 학생회에서 심사하여 승인을 하는 구조였으며 올해 역시 그렇게 진행되었다.

올해 역시 학교에는 활기가 가득했다. 가미즈나제는 이제 막 시작이 되었으니까.


"어서 오세요! 여러분!"
"가미즈나 고등학교의 가미즈나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전부터 공지했듯이 이번 일상 이벤트는 학교 축제에요. 가을하면 항상 나오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시기는 4월 3일부터 4월 10일 0시까지! 언제나와 비슷하게 1주일을 드릴게요!! 꼭 반 단위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뭔가를 하고 있다는 설정이라면 자유롭게 하셔도 괜찮답니다!

621 쥰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21:47:16

앗 제에가 ㄴ즞게 봤네요!!! 요이카주 선레만 부탁할 수 있을까요!?

헉 학교축제!!!!

622 쥰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21:47:37

다들 어서오세여!!!

623 쥰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21:47:54

저는 샤워만 하고 바로 올게여!!!!

624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1:49:23

후후후. 그래요. 학교축제에요! 내일부터입니다!!

625 요이카주 (E6xlFfhSzY)

2023-04-02 (내일 월요일) 22:07:48

오오 학교축제. 드디어 꽃 중의 꽃이 왔습니다
상황은⋯ 제 마음대로 하면 되는 건가요?! 일단 써 올게요!
아마 저도 첫레 쓰고 잠들게 될 수도.

626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2:12:08

과연 우리 아이들은 뭘 하면서 놀지를 구경하겠어요!
그리고 사실..가을의 핵심 이벤트는 그 다음주지만..이건 그때 또 따로 공개하는 것으로!

627 사야카 - 미카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22:44:46

"달라지긴 했음."
"그래도 이름은 밝음이라는 뜻이 있는 이름임."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간도 인간 스스로 길들여졌다는 이론이 있음."
"인간은 다른 동물들보다 매우 빠르게 발전했기에"
영향을 좀 크게 받았던 걸지도. 라고 추측해봅니다. 스스로가 어떤 느낌인가? 어떻게 이리 변화하였는가?
언제부터 좀 더 인간적이 된 것인가.. 는 그다지 중요하진 않겠지. 지금.. 사람을 좀 더 좋아하게 된 거니까

"..많이 달라지긴 했음."
인간 모습도 오. 성별. 흥미롭다. 로 산가지 같은 거 뽑아서 정랬을 수도 있으니까.

"음.. 그래도 공평을 먼저 배웠지만 조금 더 선호하는 건 존재함."
어떤 부분도 동일할 텐데 그게 아닌 것...은 생경한 걸까... 사야카는 슬쩍 손가락을 꾸물거립니다.

//졸았다...다들 안녕하세요.

628 요이카아앙케이트 (E6xlFfhSzY)

2023-04-02 (내일 월요일) 22:45:11

가을쯤이 되자 키구치 요이카는 학교 생활이 제법 재미있다는 것을 순순히 인정했다. 에도 시대부터 이미 데라코야(寺子屋)라든지 번교(藩校)가 있었지만 오늘날의 학교와는 딴판으로 생겼는데다, 식사가 나오고 잠까지 잔다는 점에서는 도제식의 사업장과 비슷하기도 하나 아무래도 졸업을 하면 이곳에 취직하는 게 아닌 듯했고⋯. 애당초 요이카는 그런 곳에 발을 들일 기회조차 없었으므로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해 보였던 것이다. 처음 교복을 입고 몇 달간은 학교가 뭐 하는 장소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까지 했으니.

 당장 수학여행만 해도, 유명한 학자가 제자들을 데리고 기행을 다녔다는 건 널리 알려진 일이지만, 그것은 제후도 군벌도 만나지 않고 천하의 형세라든지 위정자의 자세 같은 것도 논하지 않고 그저 풍경 좋은 곳에서 며칠 묵고 오는 나들이는 아니었다. 또 이를테면 동아리 활동. 원예부에 들어가면서 나름 걱정했던 이유가, 정원을 가꾸는 건 무사나 규수들의 고상한 취미라서인데 이를 농사라도 짓듯이 여럿이 힘을 합쳐 한다고는 듣지 못했다.

 그리고 이 「가미즈나제」라는 것도⋯. 곧 개최가 임박한 가미즈나제는, 솔직히 요이카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볼거리가 있겠다만, 그 가운데 백미라는 것이 학생들 스스로 점포를 운영하는 코너였다. 주변 사람과 열심히 궁리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들고, 그게 요정이 됐든 끽다점이 됐든 하여간 장사를 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이 근원이 되어서, 지금 요이카가 1층 복도에 책상을 내놓고 멍하니 앉아 있기에 이른다.

 소라껍질이라든지 다섯잎 클로버라든지, 도대체 어디서 구해 왔나 싶은 잡동사니들. 뭔가 굉장히 화려한 초서체로 글귀가 쓰인 탄자쿠들, 그리고 무엇도 쓰여 있지 않은 명패들⋯. 얼핏 보면 보따리상인 같은 이 모습은 보따리라기에는 너무 허접하고 상인이라기에도 지나치게 세일즈에 무관심해 보인다. 요이카는 멍한 얼굴로 지나가는 파리만 쫓고 있었다. 장사에 대해서 뭔가 많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물론 가미즈나제가 시작되지도 않은 지금은 차라리 좀 희한한 아이로 취급받는 게, 괜히 눈에 띄었다가 선도부에 끌려가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629 쥰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22:46:36

으으으.... 갱신해요!!! 오늘 일하면서 뭔가 삐끗하기라도 했나..(흐릿)

630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2:49:38

(토닥토닥) 몸 괜찮으세요? 쥰주?

631 요이카주 (E6xlFfhSzY)

2023-04-02 (내일 월요일) 22:50:15

사야카주도 어서오세요!

632 쥰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22:50:39

허리가 욱신거리지만 괜찮아요!:3 자고 일어나면 나아지겠죠 뭐..(흐릿)

633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2:51:04

사야카주도 안녕하세요! 아니! 이 분들. 아프면 쉬시고 졸리면 주무세요!! 8ㅁ8

634 사야카주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22:56:47

하지만 깨버렸습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635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2:57:00

(토닥토닥)

636 요이카주 (VhuPNzDYXU)

2023-04-02 (내일 월요일) 23:04:40

쥰주 괜찮으신 것인가⋯! 답레는 얼마든지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 부디 부담 없이!

637 쥰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23:05:22

일단 지금 상황이... 답레는 무리네요... 으아아🥲🥲🥲🥲🥲 내일 답레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꺠어있다가.. 자러 갈게여!

638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3:07:50

아이고. 푹 주무세요! 쥰주!! (토닥토닥)

아무튼 또 월요일이 다가오네요. 안돼!! 8ㅁ8

639 사야카주 (n6srZf6GMA)

2023-04-02 (내일 월요일) 23:09:26

잘자요 쥰주

640 ◆RK2mb.OzoU (Xpcfw8pJ1g)

2023-04-02 (내일 월요일) 23:14:06

이번 축제는 가능하면 많은 이들이 재밌게 즐겼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못 즐기면..어쩔 수 없는거고.. 사실상 이제 이 스레도 반을 넘어갔으니.. 어느 순간 훅 지나가겠네요. 느낌이!

641 미카주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00:03:46

딴짓하다보니 이시간...
자야대서 답레는 낼 줄게 다들 존밤 보내

642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0:08:38

축제라 🤔 미유키는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아야겠네요.
자러 가는 모두 잘 자요.

643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00:10:18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어. 미유키는..뭘 해도 괜찮을 거예요! 아니면 치아키 쪽으로 오면 메이드복이나 집사복도 있어요! (흔들흔들)

644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0:15:50

>>643 우우우. 현혹하지마세요. 그런다고 안 낚여... 🤔
미유키에게.... 집사복.... 음.........

645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00:21:24

>>644 하지만 흔들리고 있으면서! 지금 고민하고 있으면서!

646 린주 (8Agckw.F6g)

2023-04-03 (모두 수고..) 00:25:48

◠‿◠(벌써부터 집사복 미유키 망상 성공함)

647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0:26:05

>>645 집사복이라는 미끼가 너무 쎄요!
우우... 졌어요. 치아키 쪽으로 가서 집사복 입힐래요.

648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00:37:25

어서 오세요! 린주!!

치아키:우리 쪽으로 와서 입으려면 주사위를 돌려서 집사복이 나와야하는데? (대충 자기도 메이드복 나왔다는 이야기)

649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0:39:15

>>648 o.o

.dice 1 2. = 1

1.집사 모드
2.메이드 모드

650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0:39:30

하! 승리했어요!

651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0:40:46

린주 어서 오아요. 집사 미유키랍니다. 응. :P

652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00:41:56

ㅋㅋㅋㅋㅋㅋ 아닛. 승리도 패배도 없는걸요!! 아무튼 집사라. 집사옷을 입고 서빙하는 미유키인가!

653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0:45:04

>>652 응. 집사복을 입은 미유키랍니다. 메이드복도 끌렸지만,
미유키는 장신이고 하니. 아무래도 집사복이 더 끌리더라고요.

654 린주 (8Agckw.F6g)

2023-04-03 (모두 수고..) 00:52:19

미유키 집사복 떴다─────!!!!!!!!!!
장신에 맵시가 좋고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상냥하고 멋진 미유키라니 이건... 기적이야..........😇

캡틴이랑 미유키주 안녕~ ⸜( ◜࿁◝ )⸝

655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00:57:42

이렇게 된 이상 린이도 끌어드린다!! (집사복과 메이드복을 흔들흔들~)

656 린주 (8Agckw.F6g)

2023-04-03 (모두 수고..) 01:05:10

>>655 .ㅁ메
메이드복이 걸리는 사태가 두려우니까 저는 구경할래요 으아악~!!!! 캐는 메이드복이라도 그냥 와하학 하고 말겠지만 오너인 내가 두렵구나...😇

657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01:07:58

학생회장도 메이드복이라구요! 메이드복! 그런 거 두렵지 않아요! 즐기면 되는 거예요! (어?)

658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1:10:10

메이드복.... 린.. 🤔
o.o

659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01:15:03

일단 저는 슬슬 월요일을 위해서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60 린주 (8Agckw.F6g)

2023-04-03 (모두 수고..) 01:18:54

>>6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캡틴 무서워~!!!!! =͟͟͞͞o(*·ロ·*)o

캡틴 잘자~ 나도 이제 자러 가야겠다!! 오늘의 셔터는 미유키주한테 맡길게~ ( •̀∀•́ )✧

661 미유키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01:36:00

모두 잘 자아요.

662 쥰주 (EL3QejOt.Y)

2023-04-03 (모두 수고..) 10:02:16

갱신해요!!! 역시 숙면이 최곱미다!

663 미카 - 사야카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16:05:39

"밝은 어둠..."

모순적인 그 말이 어쩐지 인상적이어서
괜히 입 밖으로 한 번 되뇌어보다가

"어울리네."

그러더니 픽 웃음흘린다
어째서 그런 감상이 들었는진 잘 모르겠지만
이어지는 말들을 잠자코 듣다가

"그건 당연한 거니까."

'공평'이라는 단어에 반사적으로 입을 연다
당연한 거고 어쩔 수 없는 거다
누구에게나 편애하는 대상은 있다

"사람도 언제나 공평한 건 아니고..."

그렇지만 차분한 목소리와 다르게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시큰하게 아파온다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깊이 각인된 슬픔, 분노는 좀처럼 떨어져나가지 않았나보다
공평하지 못한 시선, 편중된 관심
외면과 차별 속에서 자랐던 유년기
참다 못해 삐뚤어진 관심이라도 받아보려 엇나가기 시작했던 때
미카는 슬그머니 무릎을 모으고 웅크려선
과거를 회상하듯 눈을 가벼이 감는다

"...그러니까 나도 더 많이 '선호'받고 싶어."

대놓고 나 편애해달라고
어리광부리는 아이처럼 하는 말이다
나른한 눈길이 키리나즈메 씨를 향햔다
그 속에 담긴 건 한 풀 꺾인 고독감, 개이기 시작한 어둠
그러나 여전히 잔류한 한 줌의 두려움

664 미카주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16:06:01

으윽 갱신하고가
다들 죠은오후~

665 사에 - 린 (JSbhSiYNbI)

2023-04-03 (모두 수고..) 17:20:31

“대단하다라는 표현은 조금 웃기죠. 어쨌든 허울뿐인 권유는 아니라는 말이었어요.”

대번에 코웃음 친 미야나기가 설레설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먼저 그런 뉘앙스로 말한 건 본인이었으면서 뭐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건지. 제 모가지가 날아간다는 말에 도리어 기뻐하자 미간을 좁혀 흘기려다 말고 아예 축 늘어져버렸다. 회색 마루 위에 몸을 기댄 그녀는 지쳐 보였다. 작품을 중단한 후로 거의 처음 쉬는 거니 그럴 만도 했다. 물······ 가지러 가야 하는데 토슈즈 벗을 힘조차 안 남았다. 그러니까, 발소리조차 없이 순식간에 제 앞까지 다가온 걸 보고 이제는 놀랄 기력도 없다. 잡힌 어깨가 손길대로 속절없이 마구 흔들렸다. 혹시 자신이 모르는 새에 신비한 램프라도 문질렀었나? 그다지 보답 받을 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게 웬 봉변이람! 당황한 미야나기가 처량하게 항변했다.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정말 없는데요!”

물론 그녀 역시 터무니없는 소원 하나쯤은 당연히 숨기고 있다. 그건 곧 있을 여름 축제에서 흘려 보낼 염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건 일방성과 익명성을 충족하는 신화적 존재 혹은 허상에게나 털어놓고 싶은 거다. 상호 소통이 가능한 실체로서의 신은 아무래도 좀 겸연쩍다! 그게 같은 학교 동급생이라면 더더욱. 게다가 지금 모습으로는 역시 신처럼 안 느껴지기도 하고······. 애초에 신이 들어주는 소원같은 게 유효할 리도 없다. 그따위 형편 좋은 구원이 있을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은 한숨을 내쉰 미야나기는 난감한 얼굴로 애먼 주위를 괜히 둘러봤다. 정처 없이 떠도는 시선이 문득 벽 저편에 걸어둔 푸른 의상까지 가닿자 냉큼 멈춰 섰다. ······지젤! 좋은 생각이 떠오른 것 같다.

“그럼, 다음 번에 또 만난다면 그때는 하얀 데이지를 한 송이 가져다 주세요. 이 정도는 괜찮죠?”

미야나기가 가뿐하게 미소지었다.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니 부탁하기에 적당한 소원이다. 다만 들어주는 입장에서는 허무할 수도 있겠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보다야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일을 이뤄주는 쪽이 더 보람 있을 테니까. 고개를 비스듬 기울인 미야나기가 천천히 고민했다. “음······ 반대로 제가 해드릴 일은 없을까요? 뭐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하등 인간 따위가 과연 신을 위해 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나마 인간—글쎄 적어도 고등학생 중에서는— 치고는 그런대로 쓸 만한 편이겠지만 말이다. 마음 먹으면 웬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의탁할 소원이 없기도 했다. 물질과 혈통이 전부인 사회라 안타깝다······.

666 사에주 (JSbhSiYNbI)

2023-04-03 (모두 수고..) 17:22:22

사에 씨 아직 린탸 2학년인 줄 아는 거 실화냐 ••• 크윽 모두 월요일 잘 이겨내자구 ✊🏻✨

667 하네 - 미카 (mo4NEjqN5w)

2023-04-03 (모두 수고..) 18:16:28

“...바보라서 좋겠습니다.”

교복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익숙한 물건들이 손에 닿아요. 언제나 들고 다니는 수첩과 반창고입니다. 반창고를 꺼내려고 한 거였지만, 손가락 끝에 수첩이 걸리니까 그 사이에 있는 스티커도 꺼냈어요. 싸우지 않았다고 하니까 클로버 스티커를 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칭찬 스티커라고 생각하면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때도 줬었으니까, 이번에는 벌써 두번째 주는 스티커니까 안 부끄럽다고 생각해보려고 해요.

“다... 다음에는 바보 졸업하세요.”

다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다치지 마세요’ 라는 말이 분명 ‘다음에는 바보 졸업하세요’ 라는 말보다 더 짧은데 굳이 길게 말해버리고 맙니다. 이래서야는 반창고를 줘도, 스티커를 줘도, 와타누키 씨가 받고 싶은 기분일 리가 없는데도요. 그래도 스티커랑 반창고 두어 개는 잘 내밀었습니다... 손바닥 위에 올라가 있을 뿐이지만요.

“...빨간 것도 비밀이에요?”

비밀이라는 말조차도 더듬었으니까, 분명 부끄러운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서 크게 넘어져버렸다거나, 모르는 사람을 아는 사람인 줄 알고서 불렀다거나 했을 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귀도 조금 빨간 것 같은걸요. 전 귀가 빨개지면 가리고 싶어져서 알려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말하고 보니 모른 척을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해요.

“네, ............”

아저씨를 뭐라고 불러야하는 걸까요......... 같은 학교 학생 신분으로 계시니까 아저씨라고 말할 수도 없고, 아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단순히 아는 사이도, 사람도 아닙니다. 신이라는 걸 말할 수도 없고, 고심하고, 고심 끝에 적당한 호칭을 생각해내요.

“.........친한 후배랑요. 와타누키 씨는 누구랑 갔어요?”

친하다고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친하다고 생각해요. 친하지 않다고 해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알고 지낸 시간만 제 나이만큼인걸요. 그리고 질문도 무사히 하나 이었어요. 대화를 이어나가는 건 어렵지만 잘 해나가고 있다고 되뇌기로 합니다.

668 하네주 (mo4NEjqN5w)

2023-04-03 (모두 수고..) 18:18:13

진짜 늦었다....... 🥲 새로운 이벤트도 돌아가는 것 같은데, 적당히 대화하다가 끝냈다고 마무리 지어도 돼. 너무 물고 늘어지는 것 같아서 미안해, 미카주. 🥹

갱신하고 가볼게. 다들 월요일 잘 보내길 바라............. ☺️

669 쥰주 (EL3QejOt.Y)

2023-04-03 (모두 수고..) 18:19:52

이상해요 쉬는 날인데 바빠요😭😭😭😭

670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19:09:50

오후 7시. 월요일의 피곤함에 허우적대며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갱신할게요!

671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19:27:34

일단 저는 바로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672 사야카 - 미카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19:42:24

"글쎄. 가장 강해야 가장 깊을지도."
빛이 세면 그림자도 세게 지는 느낌일까. 같은 생각으로 가볍게 말한 걸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을 모을 때에도 공평할 순 없었음"
인간이 선호하는 것을 향하는 편이고. 다만 그게 소수였을수도 있었나? 미카의 행동이나. 말을 듣고는...

"음. 그건 무리."
"...조금 고리타분한 말인데."
"내일의 와타군보단 덜 선호할 수밖에 없음...은 100%가 되면 똑같아지니까 언젠가는..일지도 모르는..건가?"
이 말은 좀 글렀나..? 같은 고민을 합니다. 그야 이 말 한 사람 되게 편력이.. 있는 편 아니었나? 자기가 뭔 말을 한거지. 갑자기 좀.. 부끄러워졌던걸지도.

"...잊어주셈."
부끄러웠나봅니다.

//집갱.. 모두 안녕하세요.

673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0:19:54

저도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674 사야카주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0:30:03

캡틴도 안녕하세요.

내일의 너보다 덜 사랑하겠다..
이거 기억상으로는 피카소가 연인에게 했던 말이라고 기억합니다. 엄밀히는
어제의 당신보다 더. 내일의 당신보다는 덜 사랑하겠다. 였나.

675 사야카주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0:34:19

어디서 주워들은 거라서 불확실하지만.

676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0:46:59

그렇군요! 즉슨 사야카는 피카소가 되고 싶었다!! (왜곡)

677 미카 - 하네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0:48:04

"언젠간 졸업할게."

내밀어진 스티커와 반창고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손을 뻗어 슬쩍 가져간다
칭찬 스티커라도 받는 거 같아서
애 취급 당하는 거 같지만 싫진 않다
자꾸 이런 걸 주니까 바보 졸업하기 싫은데
같은 유치한 생각도 든다
그러다 이어진 말엔
말없이 고개를 돌려서
책상 위에 올려둔 손을 꼼지락대기만 한다
부끄러워하는걸 들켜버려서 더 부끄러워졌달까

"...아무튼 비밀이야."

겨우 내뱉은 몇 마디
그러다가 다시금 고개를 제곳에 둔 미카는
어쩐지 심통난 표정을 짓고 있다
친한 후배랑 갔다는 말엔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려다
되묻는 말에 멈칫한다

"그냥... 친구랑."

그래도 이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
틀린 말이 아니기도 하고
지나치게 짧고 성의없는 대답이긴 하지만

//갠찬아!!!하네주야말로 잇기 힘든 상황이면 끊어두돼

678 미카 - 사야카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0:48:26

"..."

무슨 말을 들었는지
순간 이해가 되질 않아서
뚝 굳어버리더니 버퍼링 풀린 것마냥
확 얼굴을 붉힌다

"그, 그런 말도 할 줄... 알, 아?"

기습공격이나 다름없는 발언에
부끄럽기는 이쪽도 매한가지
아예 무릎에 얼굴을 폭 파묻고서
좀처럼 고개 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벌개진 귓가만이 제 감정을 나타내줄 뿐

"...싫어."

잊어달라는 말엔
드물게 '싫다'는 표현을 한다
웅얼대는 목소리엔 미묘하면서도 벅찬 희열이 담겨있다

"계속 기억하고 있을 거야, 응."

그러면서도 마냥 좋은지
실없는 웃음소리를 마구 흘린다
그러다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데
어느새 화끈해진 낯이 드러난다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어... 키리나즈메 씨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검지를 내밀고서
그녀의 볼을 꾹 찔러보려 한다
말 그대로 귀여운 걸 봤다는 듯한 태도다

"...그래도 내가 더 많이 조, 좋아해줄 거야."

문득 가슴께에 자리잡은
낯간지러운 말을 더듬더듬 꺼내본다
그래놓고서 또 얼굴을 묻어버리지만

679 미카주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0:48:55

😇(사야카가 너무 기여워서 천국 갔다옴)
다들 존저!!

680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1:01:24

어서 오세요! 미카주!! 천국은 안돼요!! 8ㅁ8

681 사야카 - 미카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1:05:49

"...연애물에선 이런 거 말하는 거 맞지 않음..?"
"근데 나는 말하기 힘드네.."
부끄러움 그자체인것같아 이지만 계속 기억하겠다는 말엔 에.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진짜 잊어줄거라고 기대했던 건가. 뭐 산전수전 다 겪은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순진한 면도 있긴 하다니.

"...귀엽지 않아."
귀엽다하는 거랑은 다른데. 같은 생각을 하며 약간 눈을 피합니다. 동공이 좀 움찔거리는 것 같지만. 고개를 돌리면 꾹 찌르는 것과 타이밍이 맞아, 조금 더 깊이 찔리는 감각이 느껴져 얼굴이 조금.. 달아오릅니다.

"...나는 느리다고 생각."
대신 오래 갈지도? 라고 말하긴 하지만 확신은 없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라고 붙이는 걸 보면 말이지요.

"..그.. 간식거리라도 먹을?"
"커피머신에서 커피커피"
뭔거 기분이 이상해서 그런가. 사야카는 간식거리를 가져오겠다는 핑계를 댑니다.

682 사야카주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1:05:58

다들 어서오세요

683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1:25:59

어휴. 월요일의 피로도 이렇게 달달한 거 보면 피로가 확 풀리는 법 아니겠나요! (엄지척)

684 사야카주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1:27:17

사야카주는 말라버리고 만(?)

685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1:28:34

헤헤...그렇게는 안되지요!! (물뿌리개 물 투척)

686 미카주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1:35:47

>>683 (소금뿌리기)

687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1:38:08

크아아악! 저에게 왜 소금을!!

688 미카 - 사야카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1:58:53

"내가 보기엔 귀여운데..."

항변이라도 하려는 듯 꿍얼댄다
또한 피부의 감촉이 손 끝에 와닿는 것도
생소한 감각이다
그러다 낯빛이 달아오르는 게 보이면
뻗었던 손을 거두어들인다

"그, 그래도 좋아."

파묻은 얼굴에서 눈만 쏙 빼놓은 채로
그러나 시선은 피한 채로
화색 도는 목소리로 답한다
적든 많든, 느리든 빠르든
좋아해준다는 사실 자체가 기쁜 거니까

"...어, 응."

순순히 대답은 하지만
어쩐지 화제를 돌리려고 하는 거 같아서
다시금 웃음이 새어나온다
한편 새빨개진 얼굴은
여전히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고

689 하네 - 미카 (8l1IoUJzNg)

2023-04-03 (모두 수고..) 22:01:55

스티커를 가져가면, 주려고 내민 거긴 하지만 정말 가져가주어서 우물쭈물거리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친한 사이가 아니면, 클로버라도 받은게 아니면 주지 않는 걸요. 그래야만 주는 스티커니까 친구라는 의미예요. 그래서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타누키 씨한테 준 스티커가 많아지면 그때는 많이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언젠가 졸업하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요.

“졸업하면 3개 줄게요.”

조금은 장난스러운 말입니다. 눈을 도륵 굴리다가 조금 웃음지어요. 눈웃음도 어색하지만 살짝 찡긋거린다는 느낌이 맞을 거라고 믿습니다. 입꼬리를 올리는 것보다 쉬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네, 비밀.”

많이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서 비밀이라는 말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런데 이미 늦어버린 지도 모릅니다. 어쩐지 심통난 것 같은 표정에 어쩔 줄 모르게 돼요.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힘내고요,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고민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뿐만이 비밀인게 아니라 마츠리에 관한 모든게 비밀이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빨갛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삐졌어요?”

.........그러니까, 실은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싶었어요.

# 아해해주고 배려해줘서 고마워. 🥹 힘내서 마무리 맺어볼게. 🥲

690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2:06:50

어서 오세요! 하네주!!

691 사야카 - 미카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2:09:20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ㄴ거일듯."
음. 그래서 와타군이 나를 귀엽다고 생각할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하면 그나마 나을지도~

"...괜찮으면 다행임."
느릿하게 깨달아간다고 해도 의외로 빠르게 될지도 모르고..
생각보다 자신이 꽤 좋아하고 있다는 걸 많이 알려주고 싶진 않은것. 부끄럽잖아.. 같은 생각이 들다가.

"커피 만들어옴"
벌떡 일어나서는 주방으로 향합니다. 커피커피커피. 무슨 커피를 좋아할지 모르니 대충 캡슐커피 하나를 까서 넣고 작동을 합니다. 사실 주방의 싱크대에 머리를 박으면 좀 머리가 식혀질지도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고.. 얌전히 자신의 몫인 물과 커피머신에서 나온 커피를 쟁반에 담아 가져오려 합니다.

"짠."
놀랍게도 이 커피머신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었을듯.(*청소는 하고 있었으니 청결은 걱정마라!)

692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2:10:15

아무튼 축제 일상을 돌리려고 생각 중이긴 한데!
혹시라도 돌리고 싶은 이가 있으면 찔러줘도 괜찮고.. 오늘은 스루할래! 하는 이들은 스루해도 무방해요! 전 관전을 해도 되니까요! 맛있다! 일상!

693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2:41:53

(데굴데굴) 주말아. 어서 와라!

694 미카 - 하네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2:52:25

"...노력해야겠네."

스티커 다 모으면 뭐가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눈웃음짓는 타카나시 씨에게로 시선이 간다
항상 무표정하게 틱틱대는 것만 보아서 그런지
적잖이 놀랐을지도, 내색하진 않았지만

"왜? 안 삐졌어."

어째선지 삐졌냐고 묻는 타카나시 씨의 행동에
의아해하면서도 덤덤히 대답한다

"...그냥 장난이었는데."

그제서야 제가 무심코 심술난 표정을 지었다는 걸 깨달았는지
뒤늦게 수습하려고 한다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런 말이라도 해야하나?
잠깐 생각했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마츠리 엄청 재밌게 즐겼으니까, 삐질 것도 없어."

혹시 마츠리 얘기 때문에 삐졌다고 생각할까봐
덧붙이는 말이다

"...자세한 건 비밀이지만."

비밀이라는 건 거듭 강조하고

695 미카 - 사야카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3:23:22

웅크렸던 자세도 푼 채
커피를 준비하는 키리나즈메 씨의 모습을 잠자코 지켜본다

"잘 마실게."

곧 내어지는 커피 한잔
따뜻한 걸 마시는데
오히려 얼굴이 식는 기이한 현상이다
이리 차분하게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런데도 또 짓궂은 마음이 생기는 건 왜일까

"저기... 있잖아."

커피를 홀짝이다 말고 슬며시 운을 뗀다

"키리나즈메 씨는 왜 내가 좋아?"

그리고 무덤덤하게 던져지는 질문
실은
단순히 짓궂은 생각이 들어 그런 것뿐만 아니라
정말로 이유를 듣고 싶다는 마음도 있을까
깊은 곳에 내재된 불안감은 떨쳐낼 수 힘든 것이라
제가 정말로 타인의 호감을 받을 만한 인간상인가
계속 고민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하물며 신의 입장에서는 한낱 스쳐지나가는 인간에 불과할진대

"...얼버무리기 금지야."

빠져나갈 구멍도 완전히 틀어막고(?)
정작 자기가 먼저 말해놓고서 머쓱한지
벌컥벌컥 커피를 들이키기만 한다

696 그렇게 보냈습니다.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3:30:13

"어서 오세요! 주인님! 이 카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얀 프릴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치마는 너무나 고운 재질이었다. 검은 빛과 하얀 색이 적절하게 배합된 메이드 복을 치아키는 입고 있었다. 나름 공부와 연구를 했는지 인사를 할 때 치맛자락을 잡고 살며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딱 전통과 격식이 있는 자의 모습이었다. 학생회의 멤버 몇 몇과 흥미를 가지고 온 이들 몇몇이 모여서 만든 집사&메이드 카페. 물론 학생회장이 직접 이런 일을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나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겠는가. 올해가 지나면 가미즈나제를 더 이상 즐길 수 없었다. 그렇다면 역시 마지막인만큼 유종의 미를 확실하게 거두고 학생회장도 손수 나서는 그런 축제로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치아키의 마음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어릴 때 무녀복을 입은 적은 있으나, 이 나이를 먹고 이런 옷을 입을 일은 없었기에 조금 어색한 것이 컸다. 물론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부끄럽다. 와는 거리가 조금 멀었다. 굳이 말하자면 어색함이었을까. 이걸 이렇게 입는 것이 맞나? 치마가 너무 짧은 거 아닌가? 검은색 스타킹을 이 정도까지 올리면 되는 것일까. 그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치아키는 어색한 웃음소리를 내뱉었다. 스코틀랜드에선 남자도 치마를 입는다고 ㅡ물론 그 이름이 치마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ㅡ 했으니 다시 한 번 더 부끄러운 것은 없다고 치아키는 생각했다. 이 또한 하나의 추억이 되겠지. 그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다리를 살짝 의식하다가 앞을 바라봤다.

"모에모에 뀬이요? 에이. 그런 것은 전문 메이드카페에 가셔야죠."

그런 것을 장난스럽게 요구하는 이에겐 차이카 역시 장난스럽게 대응했다.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메이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이가 있었다는 것 같기도 한데. 자신이 잘못 기억하는 것일까. 만약 있다면 미리 배워두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자신의 하얀색 머리 장식을 정리했다.

"그래도 원한다면~ 음식아! 맛있어져라! 모에모에 뀬!"

이어 그는 별 부끄러움 없이 손하트를 만들어서 그렇게 행동을 취했다. 아마 가미즈나제가 다 끝나면 웃음거리가 되고 한동안 이야깃거리가 되겠지. 허나 아무렴 어떨까. 그저 모든 이들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일부러 밝게 웃어보이면서 샤랄라스러운 걸음을 유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면 흑역사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때의 이야기지.'

일단 지금은 지금을 즐기자.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막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손님을 환한 미소로 다시 맞이했다. 물론 전문 프로 메이드 카페의 메이드처럼 행동할 순 없었으나 적어도 아마추어 메이드치고는 나름 잘하는 것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두 어깨를 으쓱했다.

"어서 오세요! 주인님! 이 카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흥이 섞인 목소리를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내뱉으며.

697 미카주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3:37:17

메이드 치아키 최고다(?)

698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3:38:36

저는 츤데레 기질이 있는 미카 메이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메이드 옷 흔들기)

699 미카주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3:40:34

700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3:41:21

결국 돌아올 곳은 이 스레인데! 시트를 내리지 않는한 도망갈 순 없소!! (응?)

701 미카주 (VrmpSQFT9A)

2023-04-03 (모두 수고..) 23:42:07

끼야악 이건 캡틴의 횡포다

702 ◆RK2mb.OzoU (JOH3ohZpAQ)

2023-04-03 (모두 수고..) 23:54:22

하하하! 어서 순순히 항복하세요!! (이거 아님)

치아키:라는 말을 하는 캡틴은 내가 신사 지하에 가뒀으니 안심해! (브이)

703 사야카 - 미카 (MCbisegahw)

2023-04-04 (FIRE!) 00:07:55

"반칙."
"반칙이므로 답 안할거임."
이라고 말은 하지만 진심은 아닌가봅니다. 조금 투덜대는 듯 말한 게 지나가고는 물을 조금 벌컥 마신 뒤에..

"그..."
"그냥 곁에 있어도 괜찮겠다 싶은 느낌부터 시작한 것 같음."
웬만해서는 그다지 옆에 있어도 무념무상에 가까웠을 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나..나름 장족의 발전이라 생각함."
무관심함에서였으면 시간 많이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이라고 답지않게 우물우물거리는군요.

"...좋아한다고 말했을 때에도 긴가민가했기도 하고.."
좋아한다? 나를? 왜? 같은 생각부터 들었던 사야카라서 그런 걸지도.

704 사야카주 (MCbisegahw)

2023-04-04 (FIRE!) 00:12:58

느릿느릿...
아마 답레가 올라온다면 내일 드릴 것 같네요.

705 미카주 (Du6.BxySag)

2023-04-04 (FIRE!) 00:28:13

나두 자러가야겠... 비염이 갑자기 심해져서(ㅠ)
다들 존밤 보내

706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00:28:36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707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01:37:03

그럼 저는 저대로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08 토아주 (JpUmB3VP7.)

2023-04-04 (FIRE!) 16:47:38

(흥미로움)

709 미카 - 사야카 (Du6.BxySag)

2023-04-04 (FIRE!) 17:05:53

"반칙은 키리나즈메 씨가 먼저 썼는데."

장난 섞인 퉁명스러움이다
내일보다 덜 좋아하겠다는 발언이
반칙 아니면 뭘까 싶어서

"신기하네. 기쁘기도 하고..."

분명 저는
곁에 두어도 괜찮은 사람과는 거리가 멀 텐데
그런데도 그녀는 그리 느꼈다고 말한다
여태껏 저를 그런 식으로 여겨준 사람은 없었기에
몹시 기쁠 수밖에

"나도 어느 순간부터... 네가 조, 좋아지더라. 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그리고 제 얘기도 하기 시작하는데
덩달아서 우물쭈물댄다
분명 처음에는 그저 그런 감정이었는데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커져있었던가
그건 퍽 생경한 감각이었다
어쩌면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 것과도 같을까?
비록 '운명' 따위는 믿지 않지만

"...이런 얘기 하는 거 아직은 좀... 부끄럽네."

"싫은 건 아니지만." 덧붙이며 다시금 웃음 흘린다
그래놓고서 목이 타는 모양인지
커피를 또 한번 들이킨다
어느새 발갛게 상기된 뺨이 언뜻 보일지도

710 미카주 (Du6.BxySag)

2023-04-04 (FIRE!) 17:06:20

>>708 (당근뺏기)
갱신하고가 다들 조은오후 보내길

711 사야카 - 미카 (MCbisegahw)

2023-04-04 (FIRE!) 18:58:05

"아님. 난 반칙한 적 없음."
강경하게 주장하지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인 걸 봐서는 이해하고 있을지도?

"기쁘다니 다행일지도."
머뭇거리다가 웅얼거리듯 말한 뒤, 사야카는 침묵합니다. 되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정적이 흐르는대로 계속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미카의 말에 답을 합니다.

"이런 건 처음이라서.."
감정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처음이잖아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얼굴이 좀 달아오르는 거 같습니다.

"부끄러운 건 마찬가지임"
하지만... 밖이 아니라 집이니까 조금은 더 솔직해진 걸지도 모른다는 듯 생각하면서 앉습니다. 그림자 속으로 쑥 빠져서 눈만 내놓고 빤히 바라보는 건 아니지만.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반은 있을거야.

"...구..구경이라던가 하실?"
집 구경?

//갱신. 모하입니다.

712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19:04:54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공기가 조금씩 습해지는 것 같네요! 아무튼 갱신이에요!!

713 사야카주 (MCbisegahw)

2023-04-04 (FIRE!) 19:10:40

캡하입니다.

그러게요. 비가 많이 온다고 들었습니다

714 미카 - 사야카 (Du6.BxySag)

2023-04-04 (FIRE!) 19:32:39

"그... 렇게 말해준 사람, 아무도 없었으니까..."

벅차오르는 심정을 담아
그렇게 말하고선
마찬가지로 입을 꼭 다문다
찰나의 정적이 이어지지만 어색하진 않다

"나, 나도 처음이니까..."

누군가의 처음이라는 게 은근히 기뻐지는 거다
하물며 그 누군가는
수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인외의 존재라
더욱 묘한 기분이 들지도

"좋...지."

아직 부끄럼이 가시지 않은 듯
여전히 머뭇거리며 고갤 끄덕인다
놀러와가지고선 소파에 앉아 시시콜콜한 얘기만 해서
정작 구경할 틈도 없었으니

//이대로 집구경하고 돌아갔다는 식으로 막레해도 댈거같은? 더 잇고싶으면 이어도 대고?
사실 넘무 오래 붙잡고잇는거 같아서...()

715 미카주 (Du6.BxySag)

2023-04-04 (FIRE!) 19:33:08

(비...싫다)
다들존저~

716 사야카주 (MCbisegahw)

2023-04-04 (FIRE!) 19:39:12

집구경하고 돌아갔다는 식으로 막레.. 로 받아도 될까요?

비가 와서 그런가.. 먼가 늘어지고 싶어서(?)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717 미카주 (Du6.BxySag)

2023-04-04 (FIRE!) 19:43:08

웅 그럼 막레하자
수고햇어 사야카주~ (승천)

718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19:56:23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도 수고했어요!

719 미카주 (Du6.BxySag)

2023-04-04 (FIRE!) 19:58:29

캡틴 어서와

720 케이주 (vHOF2ERUUs)

2023-04-04 (FIRE!) 20:10:38

끄아아악....... 갱신할게!!
미카주 일상 중에 갑자기 갱신이 뜸해져서 미안해 ;ㅁ; 나 갑자기 일이 해일처럼 몰려와서....... 일상은 검은 여우를 귀여워하던 중에 여우가 사라졌다는 것으로 마무리 해도 괜찮을까? 정말 미안해!!
그리고 당분간 한 일이주 정도 갱신을 못할 것 같아서 미리 말해두고 가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일 좀 정리해두고 돌아올게

721 미카주 (Du6.BxySag)

2023-04-04 (FIRE!) 20:13:29

케이주 어서와 현생 홧팅...
고럼 일상은 그렇게 끝내는걸로 할게 수고많앗서

722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0:14:09

어서 오세요! 케이주! 저, 저런...(흐릿) 일이 엄청 많아졌다니요. 대체 그게 무슨...8ㅁ8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일단 일 화이팅이에요!

723 사야카주 (MCbisegahw)

2023-04-04 (FIRE!) 20:23:43

어서오세요 케이주.ㅇ

724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0:36:46

맙소사.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축축해졌어요! 으윽!

725 쥰주 (5CwV8lQ3NI)

2023-04-04 (FIRE!) 21:32:01

정전... 정전.... ;ㅁ;

>>720 (뽀다다다다담)

726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1:37:10

저런..쥰주..(토닥토닥)

727 린 - 사에 (g8IXkyIT4Q)

2023-04-04 (FIRE!) 21:42:29

"어쨌거나 명성을 근거로 삼을 수 있으면 꽤 대단한 거지. 내가 예외적인 경우라 안 통했을 뿐이니까."

저쪽은 그 이름의 가치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보이는 눈치지만. 지난번 언뜻 엿듣게 된 내력을 떠올리면 당연한 일이다. 아무튼 어찌저찌 해서 입부 제의는 결렬되어 버리고 말았다. 소원이라는 게 본래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 이로운 법인데, 이 양반은 본인 기분으로 아무거나 빌어달라며귀찮게 굴고 이러고 있으니 어진 신은 못 되겠다. 이런 수준이면 횡포에 가까울 지경인데도……. 열심히 사에를 귀찮게 해 대답을 끌어내고서야 그는 흔들어대던 손을 뚝 멈추었다.

"그건 무슨 의미야?"

들어주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갑자기 번쩍 생각해 냈다기엔 맥락이 전혀 없지는 않아 보이는 소원이지 않은가. "그럼 그걸로 접수할게!" 하지만 의미가 무엇이든 간에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니 그는 이내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쉬워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서도…… 첫 번째 소원이 흐지부지되었으니 장담한 이상 이것만큼은 들어주어야 했다.
바라는 답을 얻었으니 붙잡았던 손 놓고 태도가 좀 차분해지려던 찰나 이어지는 사에의 말에 그는 들썩거리며 반색했다. 본인 기준으로 너무 쉬운 소원을 받았으니 염치가 없다며 거절할 법도 한데, 역설적이게도 그는 정말로 염치가 없어서 주는 기회라면 넙죽 받아먹을 수 있었다! 뭐, 그래봤자 자기도 반짝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단번에 말 못했다. 역지사지란 건 이런 상황을 두고 말하는 것이리라. 그는 잠시간 열심히 고민해 보았다. 사에한테 부탁할 만한 소원이라면 대부분 제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 난감하다. 그렇다면 신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자 때마침 머리를 스치는 해답이 있었다. 그래, 답은 이 장소 자체에 있었다!

"그러면… 학교에서 검은 머리 이렇게 땋은 애를 마주친다면 걔랑 잘 지내 줘. 친해지라는 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사이 나쁘지만 않게 잘 지내주면 돼."

받는 대상이 꼭 본인일 필요는 없지. '이렇게'라고 말하며 그는 대충 손짓으로 갈래머리를 표현했다. 마음같아선 2학년 A반의 타카나시랑 잘 지내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걸리는 부분이 많으니 적당히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렸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머리 양갈래로 땋은 학생이 하네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너무 범위가 넓지 않은가. 하지만 그러잖아도 하네가 주변에서 본인을 과하게 챙겨주는 데에 난감해하는 걸 알기도 하고, 무슨 관계이기에 이런 부탁을 하느냐 사에가 묻기라도 한다면 이쪽도 여러모로 곤란해진다. 여하간 그는 기회 안 날려먹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모양이다. 하겠다는 답도 돌아오지 않았건만 벌써부터 "너라면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눈으로 사에를 바라보고 있다.

728 린주 (g8IXkyIT4Q)

2023-04-04 (FIRE!) 21:43:57

>>725 어째서 이런 비극이.....

야호 갱신이야 갱신~!!!!!!ヾ(๑ㆁᗜㆁ๑)ノ”

729 쥰주 (5CwV8lQ3NI)

2023-04-04 (FIRE!) 21:56:02

다시 들어왔어요! 전 해피한 쥰주예요!
근데 피씨로 작업하던 답레가 날아갔어요....😇

730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2:00:11

어서 오세요! 린주!! 그 와중에 쥰주는..(토닥토닥)

731 쥰 - 요이카 (5CwV8lQ3NI)

2023-04-04 (FIRE!) 22:11:04

축제. 가을이니만큼 이런 행사에 쿠로사와는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제법 익숙해진 교내 복도를 걸었다. 터벅터벅, 실내화 걷는 소리가 난다 싶으면 주변을 휙 둘러보다가 흠칫, 놀란 표정을 지었다.

“!”

뜬금없이 존재하는 노점의 존재 때문일까, 그 모습에서 어딘가 이질감을 느낀 듯 그가 예상외로 꽤나 본격적이지 않냐고 생각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언젠가 제 쌍둥이와 했던 RPG게임에서 본 노점상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지금 장사하나요?”

작게 미소를 지으며, 그가 인사를 건넸다. 테이블 위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한 번 죽 훑어보더니, 고개를 살짝 모로 기울이며 중얼거리듯 덧붙였다.

“....... 포츈하우스인가....?”

그럴 리가.

//으하하하하하하하!! 저는 이제 강해진 쥰주예요!!!!

732 린주 (g8IXkyIT4Q)

2023-04-04 (FIRE!) 22:19:35

안녕안녕~!!!!!!
와 쥰주가 강해졌다~ 이제 회사를 한 손으로 부수는 거야!!!!(?)

733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2:22:57

그런고로 이 스레 어딘가에 메이드 치아키를 숨겨두었다!
볼 사람은 보도록 하라! (어?)

734 미카주 (Du6.BxySag)

2023-04-04 (FIRE!) 22:23:03

(기력없음)

735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2:34:58

으아아악! 미카주! 정신차려요! (안마 시작)

736 쥰주 (5CwV8lQ3NI)

2023-04-04 (FIRE!) 22:37:30

>>733 하하하하하하!!! 저는 이제 회사를 부수겠어요!!!🌩️🌩️🌩️🌩️

>>735 ! 찾으러가겠습니다!!
>>734 미카주 어서와요 으아아 힘내요!!;ㅁ;

737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2:50:06

그래도 회사를 부수면 수입원이..(흐릿)

738 쥰주 (5CwV8lQ3NI)

2023-04-04 (FIRE!) 22:58:30

앗 그건 안돼요:3(얌전)

739 린주 (g8IXkyIT4Q)

2023-04-04 (FIRE!) 23:00:24

>>737 쉿 현실적인 이유는 대지 말아요 슬퍼지니까😉

우와 미카주는 베리 롱 하구나~😊

740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3:02:55

.....읍..읍..읍..! (바둥바둥)

741 린주 (g8IXkyIT4Q)

2023-04-04 (FIRE!) 23:07:01

>>740 크하하 캡틴은 이대로 내가 데려가겠다...◠‿◠ (대충 군만두 먹일 생각)

742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3:11:11

으아아앙! 저를 감금해서 뭘 어쩌려는 거예요!! 8ㅁ8

743 쥰주 (5CwV8lQ3NI)

2023-04-04 (FIRE!) 23:11:31

(캡틴을 위한 사식을 준비함)

744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3:20: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기왕이면 월급도..(속닥속닥)

745 쥰주 (5CwV8lQ3NI)

2023-04-04 (FIRE!) 23:30: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급도 들어오는 삶 너무 좋을 거 같아요:3

746 ◆RK2mb.OzoU (Py5r3rsO9E)

2023-04-04 (FIRE!) 23:34:29

아무 일도 안하는데 월급도 들어오고 사식도 들어오면 정말로 좋지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밖으로 나갈 수도 있게 해주면 어떤가요?! 더 좋을 것 같은데! (눈 반짝반짝)

747 린주 (g8IXkyIT4Q)

2023-04-04 (FIRE!) 23:37: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짤 왜 눈이 초롱초롱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6 ㅋㅋㅋㅋㅋ아잇 그러면 군만두물의 의미가 없잖아!!! (`・ω・́)

748 사에 - 린 (iQ1QRC3F3E)

2023-04-04 (FIRE!) 23:57:36

“의, 의미? ······별 뜻 없는데. 그냥 제가 맡은 배역의 무용수들이 공연 뒤에 관례적으로 받는 꽃이에요.”

턱끝에 손을 가져다대고 고민하던 미야나기가 이내 멋쩍은 표정으로 버벅거렸다. 막상 이유를 취재당하니 괜히 심층적인 의도를 지어내서라도 멋들어지게 읊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이른바 현대 미술 작전이다! 너무 솔직해서 시도하기도 전에 실패해버렸지만. 정작 작중에서는 배신과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쓰였으니 그다지 좋은 의미는 아니다. 뭐, 어떻든 간에 미야나기에게는 여러모로 뜻깊은 꽃이긴 했다. 남은 한 해 동안 질리도록 실컷 받을 테니 양이 모자라서 아쉬울 일은 없겠다. 일단 못해도 아마 한 송이는 받을 것 같고 말이다. 드디어 양 어깨가 자유롭게 된 미야나기가 겨우 한숨 돌렸다.

“그래요. 이렇게 땋은 까만 양갈래······ 똑똑히 머릿속에 집어넣었어요!”

결연한 얼굴의 미야나기가 손가락으로 제 옆통수를 콕콕 찌르며 자신했다. 대다수의 시간을 무용실에서 보내니만큼 각별히 대하라는 주문을 받았다면 곤란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적대하는 수준만 아니라면 충분한 듯했다. 물론 여기서 적을 더 늘릴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이미 그녀는 비굴할 정도로 이 마을 사람들에게 밉보이거나 충돌하는 상황은 최선을 다해 요리조리 피하고 있었다. 그러니 부탁을 거의 날로 들어준 셈이다. 가미즈나의 학생과 사이가 틀어지는 일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전에 제 또래의 조카 비슷한 애가 있댔는데, 아무래도 정황상 이 양갈래 여자아이를 일컫는 말 아니겠는가. ······혹시라도 잘못 보였다가 찍혔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다. 미야나기는 순간 간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미리 알 수 있어 오히려 행운이라고 해야 되나,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고 봐야 한다.

“아무튼 저는 이제 차 시간 다 돼서, 슬슬 실례할게요. 방학 즐겁게 보내세요.”

문득 핸드폰 알림을 확인한 미야나기가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얼른 목례했다. 기차역 앞까지 자신을 픽업할 차량 기사에게서 온 연락이다. 그 말인즉슨 오늘 루틴을 완벽하게 말아먹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맙소사, 연습 별로 못 했는데 벌써 학원 갈 시간이라니 된통 깨지겠군······. 단어 공부는 신칸센 안에서 해야 할 것 같다.

749 쥰주 (5CwV8lQ3NI)

2023-04-04 (FIRE!) 23:59:30

계속 전등이 깜빡거리는 게 뭔가 불안한데...(흐릿) 일단은! 내일 와야겠어여...(흐릿) 사에주 어서와요! 다들 잘자요!

750 사에주 (/V7f9GKpeA)

2023-04-05 (水) 00:00:04

끼엑 드디어 기나긴 일상의 끝이 보여요.........(감격) 이걸 막레로 받아줘도 되고 막레 써줘도 되고!!! 다들 하루 마무리 잘하고 잇길 바랄게 ✊🏻✨

751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00:01:32

어서 오세요! 사에주!!

752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00:45:37

음. 점점 비가 거세지네요. 치아키는 이런 날씨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어째서냐면...

치아키:비 그친 후에 신사 앞마당 쓸기 힘들어. 힘들다구. 힘들단 말이야! (눈물 펑펑)

753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01:11:27

그러면 저는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54 하네 - 미카 (ySz5ymZlSs)

2023-04-05 (水) 02:13:37

살짝 장난스러운 말이어서 말하고 나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받아주지 않을 지도 모르고, 스티커로 생색내는 것 같기도 하잖아요. 괜히 말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와타누키 씨가 큰 반응 없이 받아주었어요. 노력한다고 하니까, 응원하겠다거나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입이 안 떨어집니다. 다치지 않는 건 좋은 일이니까 선뜻 응원하겠다 말할 수도 있을텐데요... 결국 또 고개만 끄덕거렸어요.

“...장난이에요?”

와타누키 씨도 저한테 장난을 치는 가봐요. 장난을 쳐도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서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들뜬 기분이 돼요. 저도 와타누키 씨한테 장난을 쳤고, 와타누키 씨도 저한테 장난을 친 거라고 하니까요! 와타누키 씨가 부연 설명을 하듯이 말을 덧붙이면 고개를 휙휙 저었습니다. 장난을 칠 수 있는 친구가 된다는 건, 있다는 건 기쁜 일이잖아요. 실없이 웃어버릴까봐 입술을 꼭 물었지만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표정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두 손을 올려서 입가를 가리고 맙니다.

“안 삐졌으면 됐어요.”

그러고 있는 사이에 종소리가 들립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 끝나간다는 걸 알리기 위한 예비 종소리예요. 종소리를 틈타서 몰래 한마디를 더 덧붙여요. 들려야 운이 좋은 건지, 들리지 않아야 운이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더 친해져서, 말할 수 있으면 알려주세요.”

더 친한 사이의 친구를 기약한다는 건 너무, 낯간지럽고 민망한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몰래 덧붙이는 겁니다. 점심 시간이 끝나가서 다행일 지도 몰라요.

# 막레로 받을 수 있도록 써왔어. 이대로 점심 시간 끝나고 자리로 돌아갔다고 하면 될 것 같아. 🥲 늦은 텀인데도 이어줘서 고맙고 고생 많았어, 미카주.

755 하네주 (ySz5ymZlSs)

2023-04-05 (水) 02:14:16

늦은 시간에 답레와 갱신하고 가볼게. 다들 좋은 밤 보내고 잘 자. 푹 쉬어. 😴

756 린주 (aCnZSmyx4M)

2023-04-05 (水) 14:37:10

156 자캐의_잠꼬대는
어어~ 이거 개장 초반에 풀었던 것 같은데 잠깐 찾아보고 왔어!

잠든 직후에는 얌전한 자세지만 점점 팔다리가 자유분방해져서 나중에는 침대 밖으로 흘러내림... 혼자 잘 때는 그걸로 끝이지만 같이 자는 사람이 있다면 침대 위의 무법자가 되십니다
이불베개자리 다 뺏고 옆사람 밀어서 떨어뜨림🤦🏻‍♀️

430 자캐는_자신의_외모에_대해_어떻게_생각하는가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린: (우쭐!)

따지고 보면 지금 얼굴은 본인이 설정한 거라 우쭐할 것까지는 없지...만! 이왕 사람 꼴 하고 다닐 거라면 못난 것보다는 아름답게 보이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니까 지금 스타일이 됐네. 가끔씩 필요할 때는 써먹기도 하고... 그렇지만 평소에도 외모에 신경쓰거나 의식하고 다니는 타입은 아니야~

546 자캐는_발렌타인데이나_화이트데이에_타인으로부터_간식거리를_얼마나_받아왔는가
그냥저냥 친한 학생들한테 가볍게 받은 정도? 우정 말고 다른 초콜릿은...
예전에 말했다시피 이 아저씨는 우당탕야생원숭이사고뭉치우하학바보개라서 연애적인 인기는 그닥입니다...😇

남궁 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랜만에 진단이야!

>>750 그럼 막레로 받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다 보니 일상이 꽤 길어졌었네 그건 우리는 모르는 일로 하자👀 히히히 아무튼 발레 썰도 듣고 연습하는 사에 만나서 즐거웠다구~ 일상 수고했어!! ⸜( ◜࿁◝ )⸝

757 카즈에주 (yLwMlw/q1E)

2023-04-05 (水) 18:32:24

갱신할게요! 비때문에 퇴근하는것도 어려웠다!!!

758 사에주 (/V7f9GKpeA)

2023-04-05 (水) 18:52:28

>>756 큭… 부활동 영업 성공햇으면 린탸 하루 종일 따라다닐 수 잇엇는데 아깝다…(?) 린주도 일상 고생햇어!!!!

ㅋㅋㅋㅋㅋ 린탸… 누가 침대 젤 큰 걸루 하나 갖다 주라… 헉 아름다운 외모의 미소년인 게 본인 피셜 공설…? 오케이오케이 접..수 📝 그러고 보니 나 린탸 여자 버전도 사실 궁긍햇는데 일상 산으로 갈까 바 여자 되어달라구 못 함(;) 헐 마지막은 진짜.로 이해가 안 가는 게 인기가 그닥?이라니 이거는.말이 안 됩니다… 신발장 다시 살펴보십쇼; 백 통 잇을 거니까요 흠 지금쯤 내가 쿠팡으로 보낸 초콜릿이 도착햇을 텐데…(엥)

으악 비 때문에 스케줄 다 꼬이고… 가방은 무겁고 공기도 추적추적해서 괴로워…. 🫠 카즈에주도 안녕〰️ 저녁 안 먹은 사람 잇으면 빨리 챙겨묵기🍚

759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19:07:28

그리고 저 역시도 슬슬 갱신이에요!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보냈다!!

760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19:25:21

그리고 이어서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761 미카주 (XfvhRFe6xI)

2023-04-05 (水) 19:51:16

갱신해~ 존저
하네주 막레는 잘받앗어 수고했어

762 쥰주 (vnVZPLSQRc)

2023-04-05 (水) 20:00:49

일상 돌리신 분들 고생하셨구... 전 언제 쯤 집에...🥲

763 사에주 (/V7f9GKpeA)

2023-04-05 (水) 20:06:51

아앗 다들 어솨 안녕✨〰️ 그리고 쥰주는... 에고 빨리 집에 가자...... ༼;´༎ຶ ۝ ༎ຶ༽

764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0:09:01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다들 좋은 밤이에요!

765 쥰주 (vnVZPLSQRc)

2023-04-05 (水) 20:13:26

캡틴 어서와요!!!

>>763 이제 집에 간대요!@!!!!! 아니이사님 왜갑자기카페로길을돌리시나여!!!!!

766 이름 없음 (aCnZSmyx4M)

2023-04-05 (水) 20:15:35

얍 다시 갱신이야!!!다들 오늘도 고생했어~ 얼른 침대로 돌아가자...🥲

>>758 사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입부??? 당연히 해야지!!!였는데 캐가 내 말을 안 들어 버렸네...너 이자식 사에가 미국도 보내준다고 하는데 그걸 가릴 때야!!!٩(๑`ȏ´๑)۶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 린 씨...? 상상해 봤는데 대략 키 크고 탄탄한 체격의 숏컷 스포츠걸 스타일 아니었을까~ 배구선수 같은 느낌?지금 이미지랑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데 어... 이런 스타일의 우당탕탕 자칭 아줌마? 꽤 괜찮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그치만... 어라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세상에 우끼끼남자를 좋아하는 취향도 있을 법하군요... 인정하겠습니다 초콜릿은 린씨가 맛있게 먹었대(린: 👍🏻)

767 쥰주 (vnVZPLSQRc)

2023-04-05 (水) 20:16:44

린즈 어서와요!!!

768 린주 (aCnZSmyx4M)

2023-04-05 (水) 20:16:49

아니 이름 어디갔어!!!!!
어쨌든 안녕안녕이야~ ヾ(๑ㆁᗜㆁ๑)ノ”

>>765 쥰주는 언제나... 고생을 했어....(っ◞‸◟c)

769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0:16:57

다들 안녕하세요!! 쥰주도 린주도 안녕하세요!

770 미카주 (XfvhRFe6xI)

2023-04-05 (水) 20:24:43

(흐물흐물)
다들 하이 어서와

771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0:27:42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772 린주 (aCnZSmyx4M)

2023-04-05 (水) 20:38:58

>>770 음~ 쫀득해◠ ̫◠

미카주도 안녕~ 캡하캡하~!!!!

773 요이카 - 쥰 (o4s45zVlMY)

2023-04-05 (水) 20:47:47

“장사⋯ 응⋯.” 전혀 장사가 아닌 것 같은 말투다. 아닌 게 아니라 가라아게 집에서 도미회를 시키면 이런 반응일 것 같다. “사실은⋯ 어떤 장사를 할지 정하지 못했어⋯. 좋은 노점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려고 했는데 전혀 정해지질 않아서⋯ 일단 실제로 가게를 열고 손님들의 반응을 앙케이트해 보면. 손님들의 니즈⋯? 를 알 수 있다고 해서⋯.”

 그래서 꼭 너구리 밥상 같은 품목들을 가져다 놓고, 심지어는 그 품목의 가격도 아직 정하지 못한 채로 이렇게 하릴없이 앉아만 있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다섯 글자로 표현하기에 딱 알맞은 말이 있는데, 「총체적 난국」이다. 그저 앉아만 있다면 아무 것도 해결되는 일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요이카는 기어코 앉아 있는 것 외에 아무 일도 못 하는 성격이었으니까.

 “혹시 당신!” 이케즈쿠리를 요구받은 가라아게 집 사장처럼 침울하던 요이카가 별안간 큰 소리를 냈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 있어? 혹시 없을 수도 있나? 기탄없이 얘기해 줄래?”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방도가 없다. 지금까지 이 엉터리 노점상을 본 사람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시선을 돌리고 도망쳤으니까. 요이카를 잘 아는 사람일수록, 저 미묘한 상점을 사이에 두고 수렁 같은 대화에 빠질 것임을 확신했으므로 더더욱 사력을 다해 도망쳤고 말이다. 요이카는 간절한 눈빛으로 손을 모으고 친절한 통행인을 바라보았다.

774 요이카주 (o4s45zVlMY)

2023-04-05 (水) 20:48:29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다 다 다 닷! (퇴원)

775 미카주 (XfvhRFe6xI)

2023-04-05 (水) 20:52:55

>>772 (뜯어먹힘)
요이카주 어서와

776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1:04:07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와! 퇴원하셨군요!! 축하해요!!

777 린주 (aCnZSmyx4M)

2023-04-05 (水) 21:04:12

요이카주도 안녕~퇴원 축하해!!ヾ(*'∀`*)ノ

>>775 미카주는 찹쌀떡맛이다....(메모)

778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1:04:45

아무튼 캡틴은 캡틴대로 가미즈나제 일상을 구해봐야겠어요! 이대로 있다간 이번주도 일상을 못 돌리겠어! (흐릿)

혹시나 돌리고 싶은 분이 계시면 찔러주시고 스루하실 분은 스루하셔도 괜찮아요!

779 사에주 (/V7f9GKpeA)

2023-04-05 (水) 21:07:40

>>766 아 미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에 웅니… 저도 미국 가고 싶어요… 보내조요…(?) 엥 헐 린탸 아짐마 버전 먼데 당황스러버 이거 진짜로 맛잇네요…; 난 박보영이나 아이유st 키작 러블리걸로 궁예햇엇는데… 알고 봣더니 스스로를 아짐마라고 부르는 여배 선수? 음. 테이스티~ ჱ̒ ー̀֊ー́ ) 린탸야 우리집에 지금 아무도 안 먹는 생초콜릿 개많은데 이것도 제발 가져가…~~~~🍫🍫🍫

요이카주도 안녕〰️ 퇴원이라니 에고 고생 많앗어... 🥲 앗 지금 손이 비긴 햇는데...! 일단 나는 좀만 이따가 다시 찌르든 구하든 하께!!! 잇는 참치 다들 존저!!!

780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1:20:31

미국...미국은 저도 가보고 싶은 곳. 자유의 여신상을 눈앞에서 보고 싶어요!! 엉엉..

781 요이카주 (o4s45zVlMY)

2023-04-05 (水) 21:23:39

미카주 캡틴 린주 사에주 모두 오랜만입니다! ( ˃ ⩌˂)
링거를 며칠이나 꽂았으니까 이제 바늘은 무섭지 않아요

782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1:26:29

으아아앙! 앞으로는 그런 거 끼면 안돼요!! 8ㅁ8

783 린주 (aCnZSmyx4M)

2023-04-05 (水) 21:31:09

>>778 나 이번주는 조금 여유 없을 예정이라서 일상은 못 돌릴 것 같아... 학교 축제 나도... 즐길래.....(;´༎ຶД༎ຶ`)
>>779 어라 러블리 미소녀인데 술 좋아하고 밥 많이 먹는 주책 아줌마? 이것도 엄청 좋잖아 쓰읍 사에주 당신 멋진 취향을 가지고 계시군요 감탄했습니다... 자자 그러니까 미소년 사에 썰도 주세요 히히 ◠ ̫◠ 초콜릿은 가미즈나로 직접 배송만 받습니다~

>>781 다시 꽂을 일 되도록이면 없도록 건강하게 지내보자(⸝⸝o̴̶̷᷄‸o̴̶̷̥᷅⸝⸝) 지금은 좀 나아졌어?


나도 해외 보내줘요... >>780 앗 말 나온 김에 가미즈나 친구들 해외여행 간 썰 주세요(˵ ͡° ͜ʖ ͡°˵)

784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1:35:31

>>783 (토닥토닥)

해외여행이라. 하지만 치아키는 해외여행을 한 적이..없...(눈물) 그런데 혹시라도 만약에 간다고 한다면 아마 유명한 관광지부터 천천히 돌아보지 않을까 싶어요. 혹은 관광지 급은 아니어도 나름 유명한 곳을 돌아본다던가 식으로요. 오사카를 예로 든다고 한다면.. 막 가이유칸..같이 패키지 여행때는 가지 않지만 그래도 유명한 그런 곳? 대충 그럴 것 같네요.

써놓고 보니까 가보고 싶어지네요. 가이유칸. 왜 패키지는 그런 곳을 가는게 없는거지! (털썩)

785 린주 (aCnZSmyx4M)

2023-04-05 (水) 21:49:49

역시 캡틴이야 썰이 두둑해!!
괜찮아 치아키야 나도 성인 되기 전까진 해외여행 못 가봤었거든🥹 가장 정석적이고 여유롭게 구경하기 좋은 구성이네!! 패키지가 없는 건... 패키지에 넣기엔 살짝 애매해서 그런 걸까... 그렇다면 직접 개척하는 방법밖에 없겠지🥲 아무튼 아쿠아리움 기념품점에 간 치아키 상상하기.....😇

786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1:51:31

의외로 수요가 정말로 없다던가... (옆눈) 아무튼 제가 가이유칸을 안 가봐서 어떤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비슷비슷하겠죠! 기념품은! (아니었다) ㅋㅋㅋㅋ 하지만 치아키는 의외로 기념품은 잘 안 살 것 같아요. 물론 정말로 눈길을 끄는 것은 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이런 것이 있네. 하고 구경하고 가지 않을까 싶어요!

787 사에주 (/V7f9GKpeA)

2023-04-05 (水) 21:58:53

>>781 토닥토닥 입원 며칠씩이나 햇엇나 보네 🥲 손목 상처 아물게 밴드 잘 붙여주구 한동안 무리하지 말자…!!!

>>783 헉 사에 씨 남자애로 태어낫으면… 지금쯤 행복하게 도쿄에서 가부키 후계자로 잘 살고 잇을 테니 가미즈나로 전입할 일이 없어서 실패(?) 하도 주변에서 오냐오냐해줘서 왕싸가지 오만방자 도련님으로 컷을 거 같구 🤔 인상도 지금보다 차갑지 아늘까 흠 역시 러블리걸 린탸가 백배 낫네요…

>>784 앗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 왠지 여행 온 느낌………☁️ 패키지보다 자유여행파구나 나도 자유여행 좋아하는데 나 챠키랑 통햇다(엥) 하지만 돌고래 인형 사는 챠키… 샤카샤카한 워터볼 달린 펜 사는 챠키… 소금맛 나는 사탕 사는 챠키(?) 상상하니까 귀엽자나 기념품 안 좋아한다니 아쉬워 ༼;´༎ຶ ۝ ༎ຶ༽

788 미카주 (XfvhRFe6xI)

2023-04-05 (水) 22:00:50

(썰냠냠이)

789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2:02:40

치아키:하지만 그런 굿즈 같은 것은 내가 만들면 그만인걸!

(아마도 잊혀졌을 치아키는 손재주가 매우 좋고 간단하 굿즈를 만들어서 팔아서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설정)

790 사에주 (/V7f9GKpeA)

2023-04-05 (水) 22:03:29

>>788 어어 밑장 빼기 금지 미카 썰도 뱉어내라 뱉어내라 (질질)

791 미유키주 (Kx0mlKS/OM)

2023-04-05 (水) 22:12:33

(넘쳐나는 아이들의 썰과 끌려나가는 미카주를 보며 팝콘)

792 하네주 (8HBqL7GTHw)

2023-04-05 (水) 22:15:19

갱신할게. ☺️ 다들 좋은 밤이야. 그리고 늦은 시간이고, 텀도 들쭉날쭉 늘어질 것 같지만 일상 한 번 구해볼게.......... 🤗

793 미카주 (XfvhRFe6xI)

2023-04-05 (水) 22:16:55

미유키주 하네주 어서와
>>790 (딴청)
>>791 (같이 끌고가기)

794 미유키주 (Kx0mlKS/OM)

2023-04-05 (水) 22:17:23

하네주 어서 오아요. 좋은 밤이에요.

795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2:21:22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와 하네주! 음. 일단 일상을 구하고 있기는 한데 돌려보시겠어요?

796 사에주 (/V7f9GKpeA)

2023-04-05 (水) 22:23:52

하네주 미유키주 어솨〰️ (안착)(팝콘)

797 하네주 (8HBqL7GTHw)

2023-04-05 (水) 22:24:03

미카주 미유키주 캡틴 안녕. 인사해줘서 고마워. ☺️

>>795 일상 구하고 있었구나. 텀이 느려도 괜찮다면 환영이야. 🤗

798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2:27:53

>>797 텀이야..막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이런 느낌이 아니라면 저는 괜찮은 편이에요!

음. 그렇다면 학교 축제로 돌리면 될테고.. 일단 치아키는 다이스의 가호에 따라서 집사&메이드 카페에서 메이드복을 입고 접객을 하는 것도 있고.. 혹은 그냥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있고.. 순찰을 도는 것도 있고.. 놀러다니는 것도 있긴 한데 끌리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799 하네주 (8HBqL7GTHw)

2023-04-05 (水) 22:34:32

사에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

>>798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아. ☺️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미리 말할게. 🥲 학교 축제........ 메이드복 치아키........ 만나보고 싶은데...... 놀리러 가고 싶은데 하네는 도망갈 것 같네.......... 🤗

800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2:41:12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이 스레 어딘가에 있는 메이드 치아키를 보고 만족하시는 것으로!

음. 그러면 그냥 무난하게 학교를 둘러보다가 치아키가 먼저 말을 거는 쪽은 어떨까 싶어요. 하네가 먼저 말을 걸 것 같진 않기 때문에!

801 하네주 (8HBqL7GTHw)

2023-04-05 (水) 22:49:26

>>800 아쉽다........................... 🥲 카페(가 되어버린 교실) 안만 아니라면 도망 안 가기야할텐데 카페 안이 아니라면 치아키가 메이드복을 입고 밖을 나오진 않을 것 같으니까....... 먼저 말 안 걸 것 같은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 아무래도 그럴 것 같기는 해...... 축제는 사람 많고 북적북적하니까 외진 데 찾아다닐 것 같고. 🧐

802 쥰주 (dns3dwPosM)

2023-04-05 (水) 22:51:00

저는.. 저는 드디어 집에 왔어요.......(바들바들) 내일 학원이....


그냥 화장만 지우고 내일 샤워를 해버릴까(안됨)

803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2:53:21

>>801 그렇다면 제가 먼저 선레를 쓰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치아키가 말을 거는 것이 먼저일테니까!

>>802 아이고 어서 오세요! 쥰주. (토닥토닥)

804 린주 (aCnZSmyx4M)

2023-04-05 (水) 22:55:52

>>786 솔직히 아쿠아리움 기념품은 기념품이라 비싼 거 감안하더라도 많이 비싸긴 해👀 나도 갈 일 있으면 그냥 구경만 하고... 파란 조명 아래의 치아키라니 크어어 일주일치 오타쿠망상 다 했다

>>787 헐... 후 계 자 ??? 완전 대박인데요 거기다 차가운 싸가지미소년도련님??? 진짜 모에하다 이 정도면 모에 치사량이에여...😇 그렇지만 가미즈나에 오지 않았을 거란 부분이 치명적이네 역시 사람은 한 번쯤 지방에서 살아 봐야 한다(?)
암튼 행복한 망상 소재 주셔서 감사합니다~😇😇😇

>>802 많이 힘들다면 세수랑 손발만 씻고... 더 여유가 난다면 거기에서 머리만 감는 것도 꽤 괜찮더라구~👀


으아악 밀린 설거지 처리하고 지쳐 있었어...🫠
미유키주랑 하네주 쥰주도 안녕~ ⸜( ◜࿁◝ )⸝

805 미카주 (XfvhRFe6xI)

2023-04-05 (水) 22:59:15

쥰주 어서와
항상 낡고 지쳐잇는 쥰주...

806 하네주 (8HBqL7GTHw)

2023-04-05 (水) 23:02:51

쥰주..... 오늘도 고생 많았어. 화이팅이야. 😢 린주는 안녕, 좋은 밤이야. ☺️

807 쥰주 (dns3dwPosM)

2023-04-05 (水) 23:05:59

린주 어서와요!!!

오늘 갑자기 회식까지 잡혀버리니까 뭔가 기를 쫘악 빨렸어요.... ㅇ<-< 되게 당연하다는 듯이 2차로 카페까지 가니까 지쳤어요... ㅇ>-<

물론, 블루레몬에이드는 맛있었습니다(끄덕)

808 치아키 - 하네 (GDx5F5jJek)

2023-04-05 (水) 23:05:59

"올해 가미즈나제도 나름대로 잘 돌아가는 것 같네."

이틀을 메이드 옷을 입고 카페 접객을 하던 치아키에게 돌아온 것은 바로 비번의 휴식이었다. 아무리 학생회장이라고 해도 어떻게 하루종일 일만 할 수 있겠는가. 공부도 해야하고 가미즈나제도 즐겨야만 했다. 이것저것 다양한 축제가 가득한 가운데 정말 다양한 것이 있었고 치아키는 만족스러워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음악회, 연극, 귀신의 집 등등. 거기다가 캐리컬쳐라던가 정말 다양한 것이 가득한 축제장은 그야말로 대성공 그 자체였다.

"이게 올해 내 마지막 회장으로서의 업무겠지. 아무래도."

이후는 학생회장 선거가 있을테고 거기서 학생회장으로 새로 선출된 이와 대면해서 내년에 있을 학생회 활동을 인수인계하고 대충 남아있는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 뿐이었다. 시간이란 어느 순간 빠르게 가버렸고 벌써 이 시기가 된 것에 치아키는 괜히 미소를 지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이 정도면 나름대로 재밌는 한해가 아니겄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근처에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딸기 맛을 구입한 후, 치아키는 천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던 와중 낯익은 여학생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만났으니 말이라도 걸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미소를 지어 이야기했다.

"거기의 후배 양. 학교 축제. 가미즈나제는 잘 보내고 있니?"

809 쥰주 (dns3dwPosM)

2023-04-05 (水) 23:07:35

일단... 화장 지우고... 손하고 발 씻구.... 와야겠어요.

공부 마저 하고..... 요이카주 답레는 내일 저녁 쯤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ㅁ;

810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3:18:10

다녀오세요! 쥰주!

811 요이카주 (o4s45zVlMY)

2023-04-05 (水) 23:26:55

미카주, 미유키주, 하네주, 쥰주, 치아키주 어서와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끄응 간만에 멀티도 가능한 날인데 오늘은 피곤해서 금방 잠들 것 같네요

>>783 지금은 평소의 요이카주입니다! 만성 피로로 골골댄다는 의미죠
모두 건강해야 해요⋯. 다들 걱정해 줘서 땡큐입니닷⋯.

812 미카주 (XfvhRFe6xI)

2023-04-05 (水) 23:29:21

쥰주 다녀와

813 ◆RK2mb.OzoU (GDx5F5jJek)

2023-04-05 (水) 23:32:01

피곤하면 빨리 주무시기! 그게 제일 좋은 거예요! 아직 주말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814 하네 - 치아키 (aQ/c4CedJo)

2023-04-05 (水) 23:37:35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요즘 한창 축제로 떠들썩해요. 다들 신나고 들떠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저는 조용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교실이었던 곳이 교실이 아니게 되었고, 복도를 지나다니다 보면 호객 행위도 있어서 숨고 싶어지게 됩니다. 잘 알지 못 하는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건 힘들어요.

“아—안녕하세요.”

그런 축제에서 저를 찾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배 양’ 이라는 호칭은 꽤 익숙해졌을 지도 몰라요. 학생회장 선배님의 목소리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놀라지 않고 인사할 수 있었을텐데, 선배님한테 감사 인사를 했어야했단 사실이 떠올랐어요. 생각만 하고서 어영부영하다보니 가을이 되었어요. 여름에 있었던 일인데 지금에서야 감사 인사를 하면 너무 늦은걸까 싶기도 하고요, 라인으로라도 인사를 드렸어야 했나 후회가 들어요. 연락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망설이면 안 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에 말까지 더듬어버린 거예요. 그래도 가볍게 고개 숙여서 인사는 해내고요, 질문에 대해 답도 합니다.

“네, 보내고 있습니다.”

잘 보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못 보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보내고 있다고만 대답해버렸어요... 이대로는 대화가 끊기고 말 것만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질문도 짧게 덧붙입니다.

“...선배님은요?”

질문을 되돌려준 것밖에 되지 않았지만요.........

815 치아키 - 하네 (GDx5F5jJek)

2023-04-05 (水) 23:47:58

"그래? 하핫. 그럼 다행이네. 지금까지 무작위로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있는데 적어도 별로다. 좀 그렇다라는 평은 아직 못 들었거든. 내 학생회장의 임기도 이제 오래 남은 것은 아니기도 하고... 사실상 이게 마지막 큰 작업이니까."

물론 그녀의 성향. 정확히는 치아키가 본 하네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정말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치아키는 굳이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좋은 말을 해주는데 괜히 꼬인 발상으로 생각해서 좋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좋은 것이 좋은거지. 딱 그 정도의 발상으로 생각하며 그는 주머니 속에서 포도맛 사탕을 꺼낸 후에 입에 쏙 집어넣고 천천히 그 사탕을 녹이며 단맛을 즐겼다.

"나? 즐기고 있지...라고 하고 싶지만 실상 나도 카페를 하나 연 것이 있어서 즐기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야. 와. 그놈의 메이드와 집사가 뭔지. 후배 한 명의 의견을 들어줬다가 엄청 손님들이 몰려서 죽는줄 알았다니까."

이틀 전, 그리고 어제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정말 여러모로 사람들이 엄청 밀려왔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쓴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표정을 되돌리면서 그는 손에 든 아이스크림 역시 한 입 베어먹었다. 크림이 묻어나오는 가운데 포도맛의 조합. 이건 이것대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나 너무 단 것을 많이 먹나 싶어 그는 반사적으로 자신의 복부를 잠시 바라봤다. 별 문제는 없겠거니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결국 사탕을 이빨로 깨버린 후에 꿀꺽 삼켰다.

"그건 그렇고 마츠리 때는 도움이 되었으려나? 어디의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때도 재밌게 즐긴 것 같고. 등불도 잘 띄웠을...거라고 일단 믿고 있긴 한데. 그 시기의 나는 영 시간이 안 났단 말이지. 내년에는 조금 자유로울 것 같으니까 등불을 꼭 띄워야겠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이내 하네를 잠시 바라보다가 이어 주변을 잠시 둘러봤다. 그리고 으음. 소리를 내더니 이내 그녀에게 물었다.

"지금 혼자야? 친구나 다른 이는 없어?"

816 미유키주 (nFvOVMXLCE)

2023-04-06 (거의 끝나감) 00:08:27

>>811 졸리다면, 자야지요. 건강을 위해서요. 응. (요이카주 둥가둥가)

817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00:16:50

일할 때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면 좋을텐데..(대충 잘 시간 다가와서 슬프다는 이야기)

818 미유키주 (nFvOVMXLCE)

2023-04-06 (거의 끝나감) 00:48:58

그러게요. 벌써 1시네요.. 😢

819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00:53:28

하지만..내일도..내일도 시간이 갈 거라고 믿겠어요!

820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01:23:02

그럼 저는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21 린주 (.xy2HbVbD.)

2023-04-06 (거의 끝나감) 11:23:36

의미불명하게 갱신!!! ( •̀∀•́ )✧

822 사야카주 (WekSrl79VY)

2023-04-06 (거의 끝나감) 16:59:42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823 하네 - 치아키 (BpSb8Nf9Gc)

2023-04-06 (거의 끝나감) 17:32:39

“...수고하셨어요?”

...말해버리기는 했는데, 제가 이런 인사를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머뭇거리듯 말해버렸어요. 아니, 아예 물어보기라도 하듯이 말 끝에서 음이 올라갔습니다. 제가 감히 수고했다는 말을 해도 되나 의문이 들어버린 탓이에요. 선배님이 학생회장으로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고생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말을 하면 겉치레 인삿말 같기도 합니다. 물론 ‘자업자득’ 이라는 말을 해버리는 것보단 나았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역시 얼버무리고 싶은 기분에 손을 들어서 입가를 가리고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려버렸어요. 하지만 계속 다른 곳만 바라보고 있을 수도 없고, 거기다 선배님이 선뜻 친구하자고 해주셨는데, 어떤 사람이 친구랑 대화할 때 그러겠어요. 선배님이 입을 여시면 우물쭈물 다시 선배님을 바라봅니다.

“......”

순식간에, 메이드와 집사, 카페, 엄청 손님들이 몰렸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표정이 굳었어요. 제가 선배님이었다면 분명 도망치고 싶었을 거예요. 도망쳤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 옷을 입는 것도 무리고요, 카페처럼 사람들을 마주해야하는 일도 무리고, 그런 와중에 손님들이 많이 몰렸다는 것까지 전부 무리입니다! 표정이 더 굳어가기 전에, 표정 관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표정을 지웁니다. 선배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 그러니까 학생회장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때는... 감사했습니다. 잘 띄웠어요.”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했을 때 고개 숙였던 것보다 조금 더 깊이 숙였어요. 목소리는 인사했을 때보다 작아졌지만요... 다른 생각을 해서입니다! 고개를 들어올리면서 고민하고 있었단 말이에요. 감사해하는 얼굴은 웃는 얼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래도 작게 잠깐 웃는 것 정도는 이제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살짝 웃을 수 있었어요. 물론 민망해서 금방 고개를 숙였습니다. 등불이 필요없다고 말해놓고서, 정반대로 등불을 띄워버리기까지 했으니까요. 놀려도 할 말이 없어요.........

“...보면 몰라요?”

또 괜히 부끄럽다고 이렇게 말해버려요........ 혼자라고 말하면 될텐데도요.

824 하네주 (BpSb8Nf9Gc)

2023-04-06 (거의 끝나감) 17:33:36

답레 올리고 가볼게. 다들 집에 돌아와서 쉴 때까지 힘내자. ☺️

825 치아키 - 하네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19:07:13

"고맙긴! 신사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일인데."

살짝 웃는 모습을 보이다가 고개를 깊게 숙이는 그 모습에 치아키는 두 손을 살며시 휘저으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물론 그녀의 사정은 알고 있었고 그녀의 입장에선 자신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준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그것이 어떻게 큰 일이겠는가. 아무튼 잘 띄웠다는 것에 분명히 자신의 할머니. 즉 키즈나히메가 크게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면 할머니에게 찾아가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거야 보는 것으로는 모르지. 잠깐 친구랑 따로 움직이는 걸 수도 있고, 친구가 나처럼 뭐 먹을 거 사러 간 것일수도 있잖아?"

이어 치아키는 제 손에 쥐고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가볍게 흔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한 입 베어먹으면서 그 시원함을 만끽했다. 이내 아이스크림을 쥔 손을 살며시 아래로 내리면서 치아키는 잠깐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그는 태연하게 그녀를 바라보면서 제안했다.

"일단 나도 카페 일을 하다가 비번인 날이거든. 그래서 혼자란 말이지. 후배 양이 괜찮다면 같이 둘러볼래? 물론 따로 선약이 있다면 거절해도 괜찮아. 그럼 나는 나대로 다른 이를 찾아보면 되니까. 학생회장이랑 대충 여기저기 둘러보는 경험은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절대 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핫. 물론 별 의미없는 경험이지만. 그런 거."

괜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치아키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거절한다고 한다면 그것도 딱히 상관없는 일이었다. 혼자서 못 둘러보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이를 부르면 될 일이었으니까. 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문뜩 떠오른 궁금증을 생각하면서 그녀에게 괜히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건 그렇고 그때 마츠리 때 같이 온 이는 누구야? 봄에 내가 QR코드를 찍게 하는 작은 이벤트를 했을 때 나에게 점수를 가져간 후배이긴 한데... 친구? 아니면... 깊은 인연을 다지고 싶은 누군가?"

일부러 치아키는 끝 부분은 조금 얄궂은 목소리를 냈다. 허나 어쩌겠는가. 여름의 마츠리인 토미시비 마츠리는 일단 인연이 더욱 깊어진다는 전승도 있지 않던가. 무슨 소릴 들을진 모르지만 역시 이 포인트를 놓칠 순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부러 얄궂은 웃음소리를 냈다.

/이런 학생회장. 정말로 괜찮은가!

아무튼 갱신할게요!!

826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0:07:41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827 미카주 (K3p/fkbvK6)

2023-04-06 (거의 끝나감) 20:40:01

(꾸물꾸물)

828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0:42:26

어서 오세요! 미카주!! (케이스 안에 집어넣기)

829 미카주 (K3p/fkbvK6)

2023-04-06 (거의 끝나감) 20:51:07

안냥
(냥냥펀치)

830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0:59:43

케이스 안에서 냥냥펀치를 날려도 아프지 않아요!!

아무튼 벌써 목요일 밤이네요. 좋아. 주말도 이제 코앞!

831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1:43:50

(뒹굴뒹굴)
(데구르르)

832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2:17:42

갱신해요!!! 답레를...!!! 쓰러 다녀올게요!!!(사라짐)

833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2:22:12

안녕하세요! 쥰주!!

834 쥰 - 요이카!!!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2:25:45

“?”

말투가 어째 미적지근해, 그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아하? 그래서 이렇게 포츈하우스인지 아니면 작은 노점인지 알 수가 없었군요?”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아들어간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해한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요이카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그가 눈을 데굴 굴리며, 다시 탁자를 내려다봤다.

“으음, 이거다! 하고 와닿는 건 없, 어서..... 으음, 미안해요!”

정말 이 가운데에 마음에 드는 것은 자신에겐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으며 말하던 그가 요이카와 탁자를 번갈아 바라봤다.

“혹시, 점 같은 거 칠 수 있어요? 타로나 뭐 그런 거. 그거하고 이걸 끼워맞춰서 팔면 어떻게든 될 거 같은데.... 사실, 이거 보자마자 포츈하우스 같은 느낌이 났거든요. 간단하게 점을 보고 이걸 가지고 있으면 행운이 업! 같은? 아, 이거 너무 오X아X 같은 건가.”

그 귀축 점술 프로. 그는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며, 말했다.

“그래도 그거면 먹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아마.”

835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2:27:44

안녕하세요 캡틴!!! 이번주 주말에 여유가 생겨 기력을 보충할 계획인 쥰주예요! 다음주에 진짜 바빠지닊아...(불끈)

836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2:30:15

다음주에 진짜 바쁘다니요. 쥰주는 언제나 바쁘신 것 같아요..8ㅁ8

837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2:39:15

그야.... 다음주에 저는 학원이 두 개로 늘어난다구요:3! 그래도 6시에 끝나니까 저녁 시간은 확보로군요 음음 다행다행(끄덕) 5월 전 퇴사가 목표랍니다(빵긋)


뭐어.. 언제나 바쁜 건 맞지만..여....(쭈구리)

838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2:43:25

.....8ㅁ8 (토닥토닥) 쥰주에게 자유시간을 달라! 자유시간을 제공하라!

839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2:45:20

나! 원한다! 자유시간 ;ㅁ;!!!!!!!(눈ㅡ물) 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훨씬 시간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아니라고 해야할까....

학원은 주말 6시에 집에 간다는 거 자체가 너무 큰 메리트예요. 주말에 출근하면 출장이 아닌 이상, 퇴근이 아무리 빨라도....!!! 8시인데!!!!!!(울음)

840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2:51:56

....(토닥토닥) 정말로 너무 자유시간이 없는 삶을 살잖아요..쥰주...8ㅁ8 주말 6시에 집에 가는 것이..메리트라니!!

841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3:01:28

하하하하하하하😂😂😂😂😂 익숙합니다!

842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3:01:56

야식을 좀 사러 다녀올게요:3!

843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3:13:56

다녀오세요! 쥰주!

844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3:20:23

사러 가려다가 집 과자창고가 생각나서 몇 개 챙겨왔어요.. ':3c

845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3:26:13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과자가 있으면 된거죠!!

846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3:27:30

맛있는! 쌀과자!! 와작와작 쌀과자! 랍니다!(뿌듯)

조금만 더 꺠어있다가 자러 가야겠ㅇ더요.. ':3c

847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3:32:18

어엇..자러 갈 시간이 다가오시는군요! 자러 가야 할 시간이 되면 푹 주무시기에요!

848 쥰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3:38:56

사실 평소보다 더 오래 깨어있는 거라..ㅎㅁㅎ 졸면서 과자 먹고 있어요 이제 진짜 자러 가야지.. 잘자요!!!

849 ◆RK2mb.OzoU (s31/c8rL92)

2023-04-06 (거의 끝나감) 23:43:49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850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00:00:02

자는 분들은 푹 주무세요.

851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00:02:21

안녕하세요! 사야카주!!

852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00:03:53

슉 나타난 사야카주. 캡틴도 안녕하세요.

비가 오네요.

853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00:07:23

여기도 마찬가지에요. 갑자기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내일 아침에도 내린다는 말도 있고..(흐릿)

854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00:26:14

사야카주가 나갈 때에는 그치길 바라는 것.

855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00:26:30

물론 비가 와서 해갈된 건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856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00:34:33

그야 외출할 때는 비가 안 오는 것이 좋은 법이니까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857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00:41:04

그쵸... 안에 들어가있을때엔 비는 좋지만.

858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00:41:46

아무튼 오전에만 비가 온다고 했으니까 금방 그치지 않을까 싶어요! 제 예상일 뿐이지만!

859 린주 (aB/5b8bDQ.)

2023-04-07 (불탄다..!) 01:02:47

(샤샤샥)

(:˒[ ̄]

860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01:09:43

샤사삭..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61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01:11:04

어서 오세요! 린주!! 그리고 사야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862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01:50:13

그럼 저도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63 요이카 - 쥰 (OjSHGqccK6)

2023-04-07 (불탄다..!) 16:14:09

그야 당연히 잡동사니만 한가득 가져다 놓았으니 사람의 이목을 끌 리가 없다. 범려나 자공, 백규가 살아 돌아와도 이런 걸 팔아치울 수는 없을 것이다. 키구치 요이카는 조금 시무룩해져서 고개를 숙였다. 앞머리가 찰랑 하고 이마 밑으로 늘어졌다. 그러고 있다가, 점 이야기를 듣자 눈을 가린 머리카락 너머로 시선을 들어올린다. “⋯점?”

 그런 방법이 있었나? 요이카는 점의 종류를 머릿속으로 열거해 본다. 신사에는 오미쿠지를 뽑는 통이 있고 흉한 운세는 나뭇가지에 묶어 흘려보낸다. 점을 치고 그 점을 파훼하는 방식이다. 또는 이름으로도 점을 칠 수 있는 모양이지만 요이카는 사람의 이름에 약하다. 같은 반의 학생들이 손바닥을 한참 주물거리며 손금을 보거나, 아침마다 TV에서 언급된 별자리를 이야기하는 것도 일종의 점이다. 그러나 요이카 자신은 점을 칠 줄 모른다. 물론 왕년에 제법 많은 인간의 인연을 이어 주었고, 재액이 쉬는 해에는 온 들판에 풍년이 들게 만든 적도 있다. 그런데 그걸 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인연을 잇고 풍년을 부르는 그런 일은, 두 눈에 보이는 것을 두 손으로 잇기만 하면 될 따름이다. 요이카는 그런 것보다도 눈앞의 물잔을 들어서 옮길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한 해 농사의 풍흉을 미리 아는 것에 집착했다. 그 해 팔백만 석의 소출이 나온다는 사실을 미리 안다고 해도, 실제로 가을이 되어 손에 쥐는 쌀 한 줌의 가치만 못할 텐데. 그래도 요이카는 선심을 못 이겨서, 파종 시기에 웃긴 옷차림을 하고 자기 앞에 몰려들어 온 사람들에게 농사의 결과에 대한 힌트를 알려주고는 했다. 나뭇가지가 떨어지는 모습이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방향 같은 것으로 말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결과를 잘못 해석했다.

 “당신 농사 지어?” 요이카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말했다. “대충 올해 몇 만 석인지 정도는 귀띔해줄 수 있는데.”

 아니, 역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방금 한 말은 잊어. 그래도 시험 삼아 당신이랑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래봬도 나는 감이 좋으니까. 올 가을 원예부실에서 키우는 코스모스의 꽃잎이 몇 개일지를 보지도 않고 알아맞혔고, 오늘 내가 싸 온 점심 도시락 메뉴도 이미 알고 있지. 심지어 오십음도에 들어 있는 가나가 몇 개인지도 나는 알아.” 그렇게 술술 말하면서, 요이카는 아무 탄자쿠나 뒤집어서 ア부터 ン까지 가타가나의 오십음도를 그렸다. 46개다. 이어 가슴 주머니에 꽂혀 있던 펜을 책상에 있던 짧은 실로 자기 손가락에 묶는다. 손을 들어올리자 펜이 손가락에 매달린 채 오십음도 위에서 흔들렸다. “아무 질문이나 해 보겠어? 재화, 인연, 운수, 운명⋯. 당신이 알아도 될 정도까지는 알려 줄 테니.”

864 하네 - 치아키 (M5rbcF0Bzs)

2023-04-07 (불탄다..!) 18:00:50

배려는 당연하지 않아요. 등불을 나눠주는 건 신사의 사람으로서 해야할 일이었을 지는 몰라도,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을까봐 다른 분이 아니라 선배님에게 등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건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입니다. 심지어 필요없다고나 말해버렸드니 괘씸해서 안 도와줬어도 아무도 뭐라 못 했을 거예요. 이런 말들을 말하지는 못 하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선배님한테 무언가 보답할 수 있을만한게 있으면 좋겠는데, 입시가 코 앞인데 귀찮게 하는 건 아닐까 걱정돼요.........

“...안과 가보세요.”

축제에서 저랑 노는 것보다야 다른 사람이랑 노는게 더 재밌을 거란 건 굳이 비교하여 확인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전 눈에 띄고 싶지 않아하고, 낯선 사람은 커녕 소중한 연이 되어버린 친구 사이에서도 부끄럽다고 툭툭거리기만 합니다... 제가 괜히 망치게 될 것 같아서 친구가 있어도, 없어도, 어느 상황에서도 누군가에게 축제에서 같이 다니자고는 말할 수 없어요.

“후회해도 제 탓 아니라고 한다면요.”

그러니 선뜻 선배님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선배님은 분명 같이 놀 다른 사람이 많을 것 같으니까요, 굳이 저랑 재미없게 다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약도 없고, 친구하자고 해준 선배님이니까 괜찮을 것도 같지만, 그건 제 입장만 생각한 거니까 못 되게도 남탓을 해버리는 거예요. 재미없어서 후회하게 되어도 선배님 탓이라고 해버리겠다는 못된 심보입니다......... 그러다 마츠리 이야기를 꺼내니 눈을 깜빡거려요. 아저씨에 대해서는 비밀이 많으니까, 일부러 ‘어디의 누군진 모르겠지만’ 라고 말했을 때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나와버리면 둘러댈 말이 필요해져요. 저번에 와타누키 씨에게는 친한 후배라고 말했었으니까, 이번에도 친한 후배라고 말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친한 후배예요.”

이미 아저씨는 제게 과분한 인연입니다. 정말로 운이 좋았는걸요. 아저씨는 운이 나빴고요. 차라리 언니나 오빠들 중에 한 명이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아저씨랑 즐겁게 같이 학교에 다녔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17년을 알고 지냈으면 이미 깊은 인연이 아닌가 싶어요. 저한테는 평생이니까요.

# 답레로 갱신하고 가볼게. ☺️

865 치아키 - 하네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18:57:13

"너무하지 않아?! 양쪽 시력 2.0이란 말이야. 나."

안과를 가보라는 그 말에 치아키는 히잉.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하네를 빤히 바라봤다. 설마 여기서 이런 말이 나오게 될 줄이야. 방금 자신이 무슨 말을 잘못했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뭔가 이전에도 손이 더럽다느니, 지금도 안과를 가보라느니. 뭔가 모르게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날카롭지 않은 그 모습에 그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든 이 후배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그는 잠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지는 말을 쭉 들으며 치아키는 일단 조용히 침묵을 고수했다. 후회해도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 부분에서 특히 주목하며. 물론 뒤에 있는 친한 후배라는 말에 대해서는 그는 적당히 넘겼다. 그다지 중요한 상황도 아니고 자기 입으로 친한 후배라고 한다면 친한 후배인 것이니까. 그보다는 왜 '후회해도' 라는 말이 나올지 알 수 없어 치아키는 가만히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마저 입에 집어넣고 천천히 그 달콤함을 목구멍 속으로 꿀꺽 삼켰다.

"나야 혼자 다니는 것보다 누구랑 다니는 것이 좋긴 한데... 왜 후배 양은 내가 후회한다고 생각하는거야? 아. 설마 후배 양이 후회한다는 그런 이야기려나?"

그 달콤함을 완전히 집어삼킨 후 치아키는 살며시 고개를 내려서 그녀와 눈을 마주치려고 했다. 평소와 다를바 없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그와는 별개로 내 탓으로 해도 상관없어. 내가 권유했고 내가 같이 다니자고 했으니 그야 원인과 결과론적으로만 따져보면 내 탓인거지! 하핫."

그렇게 말을 마친 후 치아키는 다시 고개를 들었고 쭈욱 두 팔을 뻗어 기지개를 켠 후에 다시 팔을 내렸다. 분주하기 짝이 없는 주변을 잠시 바라보던 치아키는 이어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녀에게 살며시 물었다.

"그럼 후배 양은 어디로 가보고 싶어? 후회하지 않도록 처음에는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같이 갈게. 아. 남자 출입금지 구역 이런 곳은 곤란한 거 알지? 그 외라면 정말로 조용한 녹차 마시는 곳이라도 괜찮아. 이래보여도 나. 녹차라던가 꽤 좋아하거든. 집이 신사라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꽤 많이 마셔서 말이야."

/저 역시도 하루를 마치며 퇴근하고 바로 답레와 함께 갱신이에요!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866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19:27:25

갱신. 모두 안녕하세요.

867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19:29:37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그리고 터치하면서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868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19:45:50

다녀오세요 캡틴.

869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0:34:41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배 통통)

870 쥰주 (BjWmgPbt6k)

2023-04-07 (불탄다..!) 20:50:52


안녕하세요

내일모레도 출근하는 스불재에 빠져버린 쥰주입니다🥲

871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0:56:43

어서 오세요! 쥰주! 여러모로..고생이 많으시네요. 오늘도..내일도..8ㅁ8

872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1:16:53

쥰주는... 정말 볼 때마다 고통 받고 잇는 중이구나...... (뽀담담담) 얍 나도 갱신하께〰️ 드디어 주말이야 홀홀 🫠🫠

873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1:18:48

어서 오세요! 사에주! 좋은 주말이에요!

874 쥰주 (BjWmgPbt6k)

2023-04-07 (불탄다..!) 21:27:51

사에주 어서와요!!

그래도! 그래도!! 저 내일은 쉬어요!!! 마지막 쉼을 즐길 거예요!!!! 비록! 비록! 내일도 아침부터 밖으로 나가지만!!!!(눈물)

875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1:28:23

(댕)
갱신이야 다들 존밤

876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1:30:29

캡틴 쥰주 안녕! 미카주도 어서 와〰️ 토요일 아침부터 어디 가는 거면 놀러 나가는 거겟지...?!? 그렇다면 이 아빠 안심이야(엥)

877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1:38:01

미카주도 어서 오세요! 쥰주는..(토닥토닥)

878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1:38:29

아니. 아무튼 여러분. 벌써 주말이 코앞이에요! 어서 학교 축제를 즐기셔야...(옆눈)

879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1:44:28

사에... 너는... 축제 같은 거 하지 마라... 🚬 (⬅️ 현실축제때뭉에 주화입마걸린사람)(?) 하 하지만 가미즈나제는 분명 축제 희망편일 거라고 믿어... 😇

880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1:53:04

하지만..다들 바빠서 축제 일상을 못 돌리셔서...(흐릿) 저와 하네주 정도밖에 없는 것 같네요.

고로 다음주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발렌타인데이 같은 뭔가가 있을 예정이에요!

881 쥰주 (BjWmgPbt6k)

2023-04-07 (불탄다..!) 21:57:41

미카주 어서와요!!

저는... 저는.... 왜 현생이 날 놓지 못하는가요......😱😭😱😭

882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05:53

원래 현생이 그래서 미운 것이에요..(옆눈)

883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11:10

이... 이게 현생이라니 그럴리없어 상판이 <진짜>다──...

884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13:09

흑흑. 그러니까 사에나 쥰이나 축제 때 뭐하는지 얘기해주세요! 치아키는 메이드 옷 입고 집사&메이드 카페 일 했어요! 자세한 것은 어딘가에 있는 독백에!

885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16:05

축제... 축제... 사에 씨는 그냥 평소처럼 수업 듣고 잇을 거 같은데(..) 젠장 학생회는 집사 카페 메이드 카페라니 낭만이잖냐...!!!

886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22:22

큭! 학교 축제때 수업이라니! 인정할 수 없다!! (끌려감)

사실 학생회라기보다는..그냥 마음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부스를 열도록 한거지만요! 그래서 꼭 부스 참여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답니다!

887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2:25:07

다들 안뇽
(아무것도 안햇는데 기력없음)

888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31:37

(기력없는미카주 이불김밥으로만들기)

889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35:00

(그 사에주를 포함해서 돌돌돌 김밥 만들기)

890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2:35:46

(돌돌)

891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38:11

>>889 어라... 아따시 돌돌 말리다...(?)

저기요 신문 아니고 40마넌짜리 호텔 침구로 사각사각 말앗다구요 ㅡㅡ; 음해하지 말아주세요

892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41:07

자. 이렇게 사에주 김밥과 미카주 김밥이 완성이 되었네요!! 이대로 접시에 올려야겠다! (안됨)

893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2:41:18

(침구 훔쳐가기)(?)

894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44:56

행복한 김밥을 잡아먹는 캡틴이 있다??!!!

>>893 죄송하나 김밥고양이미카 이미 제가 훔쳐감

895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48:01

하지만 이 김밥은 잡아먹기엔 너무 아까워요! 그러니까 진열대에 두고 사에썰과 미카썰을 받아내는데 써야겠어요!

896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2:49:31

>>894 잘키워주세요~
>>895 역으로 치아키썰을 뜯어낸다면??

897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50:13

저는 언제나 원하는 치아키 썰이 있으면 풀었으니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뜯어낼 수 있는걸요! (어?)

898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52:55

어허... 그렇다면 짐이 들어줄 테니 어디 한 번 야심한 밤에 썰들 좀 풀어보거라 (자리잡기)

899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54:24

원하는 썰을 말해줘야 이걸 풀 수 있다고 하옵니다. (꾸벅)

900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55:05

에에잇!!! 그런 것까지 짐이 손수 정해줘야 하느나!!! 내 귀찮느니라 (안됨)

901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2:55:57

우리에겐 "진단"이라는 좋은 문명이 있느니라

902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57:46

>>901 황후가 정답을 맞추엇다 어디 진단 좀 들고 와보거라 (다시 눕기)

903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2:58:23

아니..이 분들?! 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썰을 듣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해야죠!!

좋아요. 그러면 연애 스레니까..어.. 치아키가 연애를 한다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되는건가! (안돼)

904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2:59:26

아 맞다 이 스레 연애 스레엿구나..

905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06:41

일단은 연애 스레라구요! 혼인 의식을 치루기 위해서 신들이 인간 세상에 찾아왔다는 설정이라구요! 일단은 연애 스레! (옆눈)

906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19:24

>>903 허락하겠노라
어디 한번 말해보거라
(?)

907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24:25

엗...어째서 왕님들이..?! (흐릿)

아무튼 치아키는 연애를 만약에 한다고 한다면 우선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겐 숨기려고 할 것 같아요. 사실 별 건 아니고... 알려지면 필시 자신들의 가족들이 그냥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특히나 할머니가 인연의 신인 키즈나히메니까요. 이상한 간섭이나 신경이나 그런 것을 쓸 것 같아서 아마 숨기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최대한 말이에요. 물론 상대가 알리는 것을 원한다면 조금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알리기야 하겠지만요.

아무튼 맨 처음에 하고 싶은 것은 룸카페에 들어가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꽁냥꽁냥 거리는 거예요. 꼭 룸카페는 아니어도 상관없고 일단 둘만 있을 수 있고, 다른 이들의 눈에는 띄지 않는 그런 실내의 어딘가. 그런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네요. 치아키는. 그냥 그 안에서 정말 아무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둘만의 공간에서 가볍게 꽁냥이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을 치아키는 가장 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908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26:03

>>907 호오(파파라치 ON)(안됨)

909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36:12

치아키:(죽은 눈)
치아키:파파라치 행위는 불법이라는 거 알고 있지? 후배 군?

(이거 아님)

910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3:38:42

>>907 (미카주랑 같이 처들어감)(안뎀) 끼엑 집안 사람들한테 필사적으로 숨기는 연애라니...!!!! 고딩들 대부분 연애하는 거 숨기고 싶어 할 텐데 특히 챠키는 신사 집 아들이라서 더 들키기 싫어하겟구나 🤔 그렇게 룸카페에서 나오는 챠키의 모습이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 잇던 미카주와 사에주에게 포착되고 마는데 (안됨22)

911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40:41

사야카의 오늘 풀 해시는
요즘_자캐가_신경_쓰는_것
요즘의 범위가 사야카에겐 꽤 넓으므로 인간 생활이라 볼수있겠군. 정말 최근엔 귀엽다고 생각하는게 추가되긴 햇습니다만.

TV에서_귀신이_기어_나온다면_자캐는
귀신이 ^^잘못왔네요(뒷걸음질) 쳐야할것같은데.

얌전히 먹을수도있다.

자캐가_자주_하는_거짓말
거짓말..까지는 아니지만 귀찮다는 건 생각보다 좋은 변명거리입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잠깐리갱.

912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46:20

>>910 으앗!! 치아키야! 도망쳐!! 이대로가다간 너의 사생활이 위험해진다!! (연애하는 이 없어서 괜찮음)

>>911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음.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라! ㅋㅋㅋㅋㅋㅋ (엄지척) 아무튼 귀신이 먹히는거군요. 하기사 어둠이니까..어둠이니까..(흐릿) 아니. 그 와중에 귀찮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던 거예요?!

913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49:39

거짓말이라고 하기엔 진심이지만 딱히 귀칞지 않아도 귀칞다고 하니까...?

914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49:56

그렇군요. 그야말로 말버릇이로군요. 그렇군요!

915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51:16

사야카주 어서와
>>911 음 귀엽군
귀신 먹방 이건 귀하군요...(?)

916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3:53:38

자캐가_부모로부터_물려받은_것은
정확히는 부모가 아니라 여우님으로부터 받은 것 같긴 한데(..) 사에 씨가 받은 재능은 대사 전달력과 감정에 대한 호소력이엇습니다… 적어도 무용 전공생한테는 하등 써먹을 데 업는 능력이라 눈물이💦

자캐가_전투할_때_BGM으로_원하는_노래
전투… 전투…?? 제 선택은요 <와 샌즈> 브금입니다(?)

자캐가_가장_싫어하는_호칭은
대략 발레리나. 요정. 공주 이런 류의 호칭으로 불리면 상당히 소름돋아하지 않을까… 평범히게 이름으로 불러달래 🫠

917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54:37

어우...중력영향 안받겠다고 사서고생하네. 같은 농담할지도

졸리네요

918 사에주 (Y2FT1Zustc)

2023-04-07 (불탄다..!) 23:57:57

>>911 사야카주 어서 와!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 추가… (뿌-듯) 아니 사다코 역으로 잡아먹히는 거 실화야 사다코 살려……… 귀신까지 잡는 해ㅂㅕ… 이 아니라 사야카 님 든든해서 믿음직해 나 사야카랑 같이 공포 영화 볼래… 😇 귀찮다고 거짓말하다니 그렇다면 ‘진짜’로 귀찮아질 때까지 잔뜩 졸라주마 같이 영화 보러 가조~~~~!! (쫓겨나기)

919 미카주 (k7fVIAtftE)

2023-04-07 (불탄다..!) 23:59:07

>>916 배우를 햇어야할 재능...
와! 사에 아시는구나!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드립니다(아님)

920 ◆RK2mb.OzoU (CPEtzx/f92)

2023-04-07 (불탄다..!) 23:59:11

>>916 여우님에게 받은 대사 전달력과 감정에 대한 호소력.. 음. 무용 전공생에게는 쓸모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엄청 쓸모가 있을 것 같은걸요!!
ㅋㅋㅋㅋㅋ 아닛. 와 샌즈..브금...ㅋㅋㅋㅋ (일단 상상해보기) 음. 사실 사에가 아니더라도 막 대회도 아닌데 저런 호칭으로 불리게 되면.. 엄청 난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921 사야카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23:59:52

와 사에 아시는구나

922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00:14

이번주 앓이와 선물을 기대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나..
안타깝게도 이번주는 들어온 것이 없네요. (옆눈) 고로 이번 주는 열지 않아요!

923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00:04:02

이 어장 갑자기 잼민이들이 왤케 늘어낫죠 ㅎㄷ ㄷ 얘들아 오늘 구몬 풀엇니 검사해보자 (아님)

>>922 앗... 아앗...... 내가 방금 텔레파시로 전원 기프티콘 한 장씩 보내다.......

92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05:30

여러분들의 앓이와 선물.
캡틴은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하핫!

925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26:53

요즘 금요일 이 시간이 되면..늘 보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OTT를 보는데.. 역시나 세상은 참으로 넓고 별 일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가미즈나는 너무나 평화로워!

926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00:36:35

(자러감)
다들 존밤 보내!!

927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0:39:54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928 쥰주 (ba7RxtZZfw)

2023-04-08 (파란날) 01:32:15

드디어 잡무 끝이예요... 으으으으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멀티를 돌려야하나..!!!! ㅇ<-<
다들 잘자요!

929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01:39:10

저런.. 일단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저도 이만 슬슬 들어가볼게요!

930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0:52:23

갱신이에요!! 토요일이다!

931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3:35:41

(뒹굴뒹굴)(데구르르)

932 하네 - 치아키 (vnQRydPcPI)

2023-04-08 (파란날) 14:02:08

너무하지 않느냐고 말하면, 저도 제가 너무하단 걸 알고 있어서 입을 꾹 다물게 됩니다. 빤히 바라보는 시선도 부담스러워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요. 시력이 나쁘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라, 친구랑 같이 있었을 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나와버린 말이였어요. 보면 모르냐는 말도 부끄러움 때문이고, 지금 입을 꾹 다문 것도 그래요. 너무하단 걸 알고 있다면 사과를 하는게 맞습니다.

“눈 나쁘다고 한 말 아니예요.”

...겨우 입을 열었지만 변명같은 말만 나왔습니다. 감사도 제대로 못 전했는데 사과할 일만 가득 생기고, 선배님한테 받은 것들도 마음에 툭툭 걸려요. 사탕도 받았고, 네잎클로버도 받았고, 안쪽이 반짝거리는 하얀 조개껍데기도 받았습니다. 조개껍데기는 지금도 창가 위에 올려두었는걸요. 그때 바닷가에서 주운 다른 조개껍데기들이랑 같이 작은 유리병에 담아두어서, 햇빛에 반짝거리면 예쁜 장식이 됩니다. 저도 선배님한테 선물할 수 있는게 있을까 고민해요. 공부를 하면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거나요. 지금 보면 단 걸 좋아하시는 것도 같아요. 사탕을 갖고 다녔고, 지금도 아이스크림이랑 사탕을 둘다 먹었으니 싫어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제가 왜 후회해요? 그렇게 무례하진 않습니다.”

이런 대답으로 선배님이 왜 후회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얼버무려버려요. 마주친 눈에 어떻게 해야 축제를 재밌게 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지난 여름날 마츠리 때처럼 같은 계획이 통할까요? 많이 먹이는 거요.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학교 축제 어디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도 모른단 점이에요. 부산스러운 복도가 낯설어서 잘 지나다니지 않으려 했더니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럼 선배님 탓이에요.”

결국 남 탓을 해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된 이상 선배님이 가보고 싶은 곳 위주로 가보는 수 밖에 없어요!

“없어요. 선배님 가고 싶은 곳으로 괜찮습니다.”

녹차를 꽤 좋아한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녹차를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지 모르겠어요. 학교 축제에서 파는 것 말고, 예쁘게 패키징된 선물세트 같은 거로요.

933 하네주 (vnQRydPcPI)

2023-04-08 (파란날) 14:03:47

어쩌다보니 1시간 동안 비를 맞아버린 탓에 감기에 걸려서는 🥹 어제 오늘 잠만 자고 있네...... 갱신할게. 다들 일기예보를 잘 보고 다니자. 토요일 잘 보내고 있길 바라고. 😊

93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06:01

어서 오세요! 하네주! 으아닛. 몸 괜찮으세요?! 감기라니요! 8ㅁ8 일상..힘드시면 중간에 끊는 것도 답 중 하나니까..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935 쥰주 (hipe/B.v6M)

2023-04-08 (파란날) 14:09:14

조금 있으면 집에 가요:) 갱신하고 갈게요!!!

936 하네주 (b/GX6FQEtU)

2023-04-08 (파란날) 14:12:53

>>934 아파서 잔 것보다 강력한 약의 효과로 잠든 거라 괜찮아. 🤗 오늘은 다 나아가는지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고. 무리는 아니니까 걱정마.

>>935 오늘도 고생많구나. 쥰주가 어서 집에 돌아가길! ☺️

937 치아키 - 하네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13:12

"다행이네. 그럼 서로 후회하진 않는다는 거잖아. 아. 물론 내 탓으로 돌려도 상관없어. 하하핫."

여전히 속은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후배는 어쩌면 조금 솔직하지 못하거나 약간의 사춘기. 혹은 반항기에 들어선 것이 아닐까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 어떤 후배가 하나 떠올라.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그 후배는 어디서 뭘 하려나. 그런 생각을 연쇄적으로 이어가다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이내 들여오는 없다는 그 말에 어깨를 으쓱했다.

"없다고 했으니.. 후회하기 없기다?"

이내 치아키가 짓는 미소는 꽤나 심술궂고 짓궂은 미소였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 듯, 그는 별 말을 더 하지 않고, 혹은 선택지를 더 주지 않고 옆으로 살며시 꺾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아. 소리를 내면서 그는 고개만 살며시 옆으로 돌린 후에 씨익 웃어보이면서 짓궂은 목소리를 이어나갔다.

"내가 알기로는 연극부 쪽에서 이런저런 코스프레 의상을 입을 수 있는 체험소가 있었거든. 거기 가서 메이드복 입어볼래? 참고로 내가 카페에서 메이드복을 입고 접객을 했었는데 한 번은 입을만 하더라. 그러니까 다음은 후배 차례!"

물론 이것은 진심이 아니라 농담이자 장난이었다. 하지만 없다고 했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했다고 했으니 이 정도 장난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하네가 뭐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려고 했겠지만 이내 발걸음을 멈췄다. 그러다가 살며시 저쪽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그는 이야기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짓궂은 것은 아니고.. 저기 가자. 페이스페인팅하는 곳. 여러가지 모델이 있다는데 각자 하나씩 골라주기. 어때?"

제법 재밌을 것 같지 않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어떻냐는 듯이 물었다. 물론 그 와중에 장난기가 또 슬슬 올라왔는지 자신도 모르게 짓궂은 미소를 머금으며.

938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13:49

어서 오세요! 쥰주!!

음. 그리고 컨디션이 괜찮아진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기!

939 하네 - 치아키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4:38:00

“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걸 바로 후회할 뻔 했습니다. 후회하기 없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긴 했지만요, 심술궂은 웃음을 보고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코스프레 의상이라는 말에는 굳어버릴 수 밖에 없어요! 심지어 선배님은 이미 입어보셨다고 합니다. 메이드와 집사, 카페 이야기를 했으니 그런 컨셉의 카페를 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선배님이 집사가 아니라 메이드였을 거라고는 누가 생각해요! 다음은 제 차례라면서 걸어나가면 어떻게 도망쳐야하는지만 생각하게 돼요.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런 저런 옷은 다 입어봤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봤지만 메이드복은 안 입어봤다고요! 지금 당장 뒤돌아서 뛰어가기, 연극부 쪽까지 가는 척하면서 다른 길로 빠지기, 옷 갈아입으러 들어가는 척 하다가 도망치기............ 여러 선택지를 생각하다가 멈춘 발걸음에 따라 멈춰요.

“............이미 짓궂거든요? 못됐어요.”

진짜인 줄 알았다고요! 혼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던게 민망해서 부끄러워집니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선배님이 가르키는 방향을 쫓아가 바라보면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보여요. 선배님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로 했으니까요, 각자 하나씩 골라주자는 말에는 이상한 걸 골라주지는 않을 거라고 바랄 수 밖에 없어요.

“이상한 거 고르면 저도 이상한 거 고를 거예요.”

진짜로, 삐에로 같은 거 골라버릴 겁니다. 최대한 작게 그려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얼굴에 그림을 그려준다는 것부터 이미 마음의 준비를 열 번은 넘게 더 해야하는 것 같으니까요, 마음의 준비를 굳게 합니다. 심호흡까지 하고 싶지만 그래서야는 긴장했다는 티가 나버릴테니까 하지 않아요. 할 수 있다고 되뇌고 나면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는 쪽으로 다시 걸음을 옮겨요.

940 하네주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4:38:42

>>938 무리같아지면 쉬러 갈테니 걱정마. 😊 내일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있기도 해서...... 👍

941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40:00

그렇다면 저도 걱정은 안하는 것으로! 아무튼..ㅋㅋㅋㅋ 하네. 놀란 거 귀여워요!

942 치아키 - 하네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45:53

"하하핫. 미안해. 미안해. 하지만 정말 아무거나 된다고 이야기하니까 괜히 심술 부리고 싶어지잖아. 괜찮아. 나도 굳이 그런 옷 억지로 입히거나 하진 않을 거니까. 카페라면 또 모를까. 평소에 입을 옷도 아니잖아? 집사건, 메이드건."

유럽 귀족 사회라면 모를까. 현대 일본에서 입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정말로 많이 놀라긴 놀랐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짓궂게 웃음을 계속 터트렸다. 정말 자신은 못된 이가 맞다고 생각을 하나 그렇다고 특별히 자신을 바꾸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역시 이런 학생회장도 학교 역사에 한 번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태연하게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상한 것을 고르면 자신도 이상한 것을 고를 거라는 그 말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물론 저렇게 말을 하면 괜히 이상한 것을 고르고 싶어지지만 그래도 꾹 참기로 하면서 그는 페이스페인팅의 대기줄 끝자락에 섰다. 근처에 있는 메뉴판을 바라보니 정말 여러가지 모델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는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어느 하나를 선택했다.

"나는 여기에 있는 이 천사 날개를 선택할게. 하네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정말로 예쁜 하네(날개)잖아?"

어깨를 으쓱하며 그는 가볍게 이야기를 했다. 무조건 저 그림으로 할 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다른 것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이어 치아키는 하네를 바라보면서 넌지시 물었다.

"그러는 후배 양은? 골랐어? 천천히 골라도 돼. 아직 줄 기니까 말이야."

그렇게 말을 하며 치아키는 한 걸음 더 앞으로 걸었다. 앞에 서 있는 이는 여섯 명. 한 사람당 5분을 잡아도 아직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그렇기에 천천히 골라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돌린 후 왼쪽 뺨, 혹은 오른쪽 뺨에 페인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정말로 다양한 그림이 학생들의 얼굴에 펼쳐지고 있었다. 하트, 아이스크림, 고양이, 강아지 등등. 정말 다양하게도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943 사야카주 (sw8fOMtAL.)

2023-04-08 (파란날) 15:10:40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94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5:12:02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945 하네 - 치아키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5:23:06

평소에 입지 않을 옷을 입는 건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충분해요... 스타일이 다른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하는데, 메이드복은 당치도 않습니다! 못됐다는 말은 진심은 아니었지만, 계속 들리는 선배님의 웃음 소리에는 얄밉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물론 미안하다는 말을 두 번이나 들었으니, 사과를 받았으니 얄밉다는 생각을 밀어냅니다.

“진짜 입었으면 권력남용한다고 소문냈을 겁니다.”

...그와는 별개로 또 툭툭거렸지만요.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모나게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일 지도 모릅니다. 페이스페인팅으로 이상한 그림을 골라준다면 권력남용이라고 소문낼 지도 몰라요. 그러니 페이스페인팅의 대기줄의 끝에 서고나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더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사이에 선배님은 다양한 도안들 사이에서 날개 모양 그림을 골라냈어요.

“...그럼 전 이거요.”

이름 장난입니다. 제 이름과 날개는 같은 한자에 소리도 똑같아요. 성씨까지 이어서 그 뜻을 생각하면, 천사가 아니라 작은 새의 날개겠지만요. 그러니 천사 날개처럼 예쁘지도 않아요. 혹은 날개가 아니라 깃털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새가 논다는 뜻이니까 새가 놀다가 깃털이 빠졌는지도 모르고요. 물론 제 이름 뜻이야 어떻든 선배님이 이름에 빗대어서 날개 그림을 골라주었으니, 저도 이름 장난을 치기로 해요. 선배님의 이름 끝 두 글자는 가을이랑 소리가 똑같습니다. 이름 장난만 따라하기는 조금 그래서 선배님을 흘끗 바라보면 갈색 머리카락이 눈에 밟혀요. 가을의 갈색이라고 하면...... 손가락 끝이 도토리를 가리켰습니다. 가을의 갈색이라고 하면 낙엽이 먼저 떠올랐지만, 낙엽은 시들어 떨어진 잎이니까 부정적으로 보일 것도 같아서 안 됩니다. 그래서 다음으로는 다람쥐가 생각났는데, 다람쥐는 그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 다람쥐가 좋아하는 도토리예요.

“크기는 제 마음대로 해도 돼요?”

된다면야, 최대한 작게 그리고 싶으니까요.

946 하네주 (tOsi3i3u0A)

2023-04-08 (파란날) 15:24:30

사야카주 안녕, 좋은 토요일이야. ☺️

답레 올려두고, 이제는 미룰 수 없으니 점심 먹고 다시 올게. 이미 꽤 늦었지만......... 🤗

947 치아키 - 하네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5:31:33

"이제와서 권력남용한다고 소문이 나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어차피 이번 축제가 끝나면 내가 학생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얼추 끝났으니 말이야. 봄이나 여름이면 또 모를까?"

별로 크게 문제는 없다는 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툴툴거리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얄밉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으나 굳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을 하지 않으며 그는 웃음소리를 천천히 줄이는 것으로 행동을 보였다. 계속 웃을 수도 없고 정말로 삐지면 큰일이니까. 나중에 부모님에게 무슨 소릴 들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을 떠나서라도 자신의 후배들을 딱히 진심으로 화나게 하거나 삐지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도 했고.

한편 그녀가 뭔가를 지목하자 치아키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거기에 있는 것은 도토리 그림이었다. 왜 도토리? 살짝 의외라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는 하네에게 살며시 질문했다.

"도토리 좋아해? 후배 양은?"

의외라면 정말로 의외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이름. 치'아키'에서 따온 것을 그는 짐작도 못하는 모양이었다. 한편 이어 들려오는 물음에 치아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안돼. 표준 크기로! 안 그러면 엄청 작게 하거나 잘 안 보이게 할 거잖아? 페이트페인팅은 제대로 보이게 해야 재밌는걸. 나도 크기 변경 안할 거니까 공평한 조건이야."

그 부분은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줄이 줄어드는 것을 천천히 기다렸다. 그러다 이내 자신의 차례가 이어지자 치아키는 하네에게 먼저 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날개 그림을 선택했다. 아마 그녀 쪽에서 뭔가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뺨에 날개를 그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혹은 하네가 치아키에게 먼저 하라고 했다고 한다면 아마 태연하게 자리에 앉았을 것이다.

948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5:31:50

아앗. 늦은 점심이지만 맛있게 드세요!

949 린주 (5U.qpK6Rgc)

2023-04-08 (파란날) 15:55:29

크어어어어어억 갱시ㄴㄴㄴㄴㄴㄴ

950 쥰주 (ba7RxtZZfw)

2023-04-08 (파란날) 16:00:43

집이예요! 집 최고예요!!!!

.dice 1 100. = 8-답레 다이스:) 홀은 ???????

951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6:01:33

어서 오세요! 린주와 쥰주!

952 사야카주 (sw8fOMtAL.)

2023-04-08 (파란날) 16:32:28

다들 어서오세요. 샤워끝.

953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6:33:20

사야카주도 다시 어서 오세요!!

954 쥰 - 요이카 (ba7RxtZZfw)

2023-04-08 (파란날) 16:52:33

(날림)(눈물)
다들 어서오세요!

955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6:53:05

(토닥토닥)

956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8:07:09

으악. 벌써 저녁 6시?!

957 쥰주 (ExLoNMXmcU)

2023-04-08 (파란날) 18:16:25

시간 시간 흐름 넘무 빨라요... 8ㅁ8

958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8:21:49

맞아요. 이렇게 또 우리는 자연스럽게 월요일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흐릿)

959 쥰주 (ExLoNMXmcU)

2023-04-08 (파란날) 18:28:23

월요일잋되고.. 화요일이 되고.... 이제 못 쉬고.....
화요일에 비와 천둥번개가..............🥲🫠🫠🫠🫠

960 하네 - 치아키 (qoZGVmrtug)

2023-04-08 (파란날) 18:34:08

“그럼 후배 괴롭힌다고 소문냈을 겁니다.”

없을 일이 되기는 했지만요. 메이드복을 입을 일도, 이상한 페이스페인팅을 할 일도 없으니까요. 괜히 선배님 말 꼬투리나 잡고 있는 제가 유치합니다... 빨리 페이스페인팅을 하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 정도예요. 계속 틱틱대고 있는 것보다야 차라리 눈 꼭 감고서 모르는 사람에게 페이스페인팅을 받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 그리는데 하루종일이 걸리지는 않을테니까요...

“안 알려줄래요.”

가을에서 다람쥐, 다람쥐에서 도토리까지 두번 정도 꼬았으니 어째서 도토리가 나온건지 이해하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설명을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도토리를 좋아하는지는 비밀입니다. 어째서 도토리를 고른건지 모르게 하려는 장난이에요. 도토리에 대해서 좋다, 싫다 하는 생각을 해본 적조차 없지만요. 그리고서는 선배님이 계속 얄밉게 웃었던게 기억나서 저도 조금 짓궂게, 살짝 웃어봅니다. 장난스럽게 웃는 건 그냥 웃는 것보다 조금 쉬운 느낌이에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장난치기 좋아하는 가족들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생각이 읽힌게 분명합니다! 저도 모르게 치사하단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돌리고 입술을 삐죽거렸어요. 차라리 물어보지 말고 작게 그려달라고 할 걸 그랬어요. 이미 작게 그려버린 후 후에 작게 그렸다고 무슨 말이 나오면, 크게 그리라는 말은 없지 않았냐고 시침떼면 되니까요......... 그러다보면 줄이 줄어들어서, 선배님이 먼저 하라고 이야기를 해왔어요. 선배님에게 순서를 미룰까도 싶었지만, 이러나 저러나 코앞에 닥친 일이라는 생각에 순서가 뭔 상관인가 싶어졌어요. 굳게 마음을 먹다보니 해탈한 걸지도 모릅니다... 자리에 앉아서 두 눈을 꼭 감았어요.

“ㅈ, 잘 부탁드립니다.”

페이스페인팅이 끝나고 나면, 거울을 보고 그림을 확인할 생각도 못하고 바로 선배님에게 자리를 넘겼을 거예요. 도토리 그림을 골라주고요.

961 하네주 (qoZGVmrtug)

2023-04-08 (파란날) 18:35:00

답레로 갱신하고 할 일 좀 하러 다녀올게. 아마 밤에 돌아올 것 같아..... 🥲

962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8:37:33

>>959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럴리가 없어요!! 8ㅁ8

>>961 어서 오시고 잘 다녀오세요! 하네주!

963 치아키 - 하네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8:48:13

"수상한데? 분명히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도토리에도 꽃말 같은게 있었던가? 아니. 도토리가 아니라 도토리나무겠지? 아마?"

꽃말에 대해서 그다지 자세하게 아는 것은 아니었기에 ㅡ물론 물망초꽃처럼 너무나 메이저한 것들은 몇 개 알고 있긴 했다.ㅡ 치아키는 괜히 고개를 갸웃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분명히 무슨 의미가 있을텐데 도저히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찝찝함을 애써 잊으려고 하면서 그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이내 하네가 자리에 앉고 페인팅을 받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는 괜히 귀엽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하네의 얼굴에 하네. 그것도 천사의 날개. 역시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나 완벽한 초이스라고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의 이름은 치아키. 아키에서 혹시 도토리를 따왔나? 하지만 가을하면 보통은 단풍 아닌가? 그렇게 다시 생각을 하는 와중, 하얀색 날개는 점점 완성이 되었고 이내 페인팅을 하는 이는 완성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예쁘게 잘 그렸다고 말해왔다.

자연히 다음은 치아키의 차례였다. 그는 태연하게 자리에 앉았고 자신의 오른쪽 뺨을 내밀었다. 붓질이 제 뺨을 간지럽히듯 춤을 추는 것에 그는 몸을 약하게 떨면서 웃음이 나올 것 같은 것을 겨우겨우 참으며 도토리 그림이 그려지는 것을 기다렸다. 정성스러운 붓질은 괜히 간지러우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졌고 치아키는 미소를 머금었다.

이내 그의 뺨에 도토리가 활짝 피어났고 그는 핸드폰을 꺼내 셀카모드로 제 얼굴을 확인했다. 뺨에 남아있는 도토리 그림이 괜히 앙증맞은 느낌이라서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은데? 이거. 괜히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이야. 그리고 후배 양의 날개도 되게 귀여워. 하핫. 역시 내 센스도 아직 죽진 않았다니까."

괜히 자뻑을 하면서 치아키는 키득키득 웃었고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정리하며 살며시 옆으로 자리를 비켰다.

"일단 묻는 건데.. 부끄러워? 후배 양은?"

96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9:59:52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965 린주 (5U.qpK6Rgc)

2023-04-08 (파란날) 20:20:28

크어어 승기야 멫시고...
아 이거 아니라꼬예

갱신이야~~ 오늘 많은 일이 있었더니 낮에 꿀잠을 자버렸네 망했다~~!!!!

966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0:37:24

어서 오세요! 린주!! 아이고.. 그럴 수 있죠!! (토닥토닥)

967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1:21:34

역시 노는 시간이 너무 시간이 빨리 흘러요! 안돼!! 8ㅁ8

???:휴먼. 이미 2023년의 1/4이 지났습니다.

968 쥰주 (ba7RxtZZfw)

2023-04-08 (파란날) 21:28:38

죽을 거 같아요..... 너무 많이 먹었어요.........🤢

969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1:30:23

저런..(토닥) 쥰주는 늘 레스로 고통받고 있어요! 8ㅁ8

970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21:30:39

(딩굴딩굴)
갱신이야 다들 존밤~

971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1:37:27

어서 오세요! 미카주!!

972 사에주 (K26L9LV/lw)

2023-04-08 (파란날) 22:06:58

분명히... 아이스크림 라떼를 사왓는데... 집에 오니까 아이스크림이... 사라져 잇어... 어디 갓냐 내 아이스크림............ 갱싱하께 다들 쫀 주말✨

973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22:10:15

사에주 어서와
그거 내가 훔쳐먹었어..(?)

974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2:10:36

어서 오세요! 사에주!! 어.. 아이스크림.. 그건 신님이 꿀꺽 한 거예요!! 그래요! 여우신님이!! (케이주:???)

975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2:13:08

미카주 캡틴 안녕〰️ 어... 어 그러니까 어쨋든 둘 중에 한 명이 범인이라는 거지... 두 분 원만한 합의 보셔서 새 거 사오시길 바랍니다(?)

976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2:16:30

엗. 저는 범인이 아니에요!! 제가 지목한 범인은 여우신님이라구요!! (억지)

977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22:16:31

(민초아이스크림 사오기)

978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2:22:04

민초? 오히려 좋아 🌿🍫 여기 설마 반 민 초 단 이 잇 는 건 아 니 겟 지 ?

>>976 와 세 명이네!! 그렇다면 아이스크림도 세 개!!! (응아니야)

979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2:25:30

반민초단의 자유를 보장하라! 보장하라!! (어?)

아. 물론 제가 그쪽 소속은 아닙니다. 예압!

980 린주 (5U.qpK6Rgc)

2023-04-08 (파란날) 22:37:27

민트핫초코 먹어 본 적 있는데 솔직히 맛있었습니다◠‿◠👍🏻

>>979 반민초 스파이다!!!!!!!! 잡아!!!!!!!

981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2:37:45

민초단 특징: 용모가 뛰어나고 지식이 풍부하며 사려깊은 마음씨를 지녀 인망이 두텁다. (?)

982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2:38:45

린주도 어솨! 핫... 핫민초...? 👀 저도 민초단이지만 이건 좀 선 넘네요 ;

983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2:41:00

큭! 저는 스파이가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8ㅁ8

984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22:42:07

지금부터 사에주와 린주를 적으로 간주한다(?)

985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2:44:55

>>984 저는 그래도 '핫'까지는 안 좋아합니다만...

986 린주 (5U.qpK6Rgc)

2023-04-08 (파란날) 22:51:09

>>982 >>985 ………………………………당신만큼은 믿었는데

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안녕이야~!!!!!!⸜( ◜࿁◝ )⸝

987 린주 (5U.qpK6Rgc)

2023-04-08 (파란날) 22:52:06

??? 아니 동태눈 버전인줄 알았는데 초롱눈을 올렸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8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2:54:57

(일단 팝콘 꺼내서 먹고 보기)

989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2:56:30

이 판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어서 터트려버려요! 모두들!

990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22:57:59

>>986 이것이 맑눈광...

991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2:58:15

엄마 웬 얼빡샷이 갑자기 어장을 뒤덮어서 너무 부담스러워요;

992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2:59:22

얼죽아 특징: 용모가 뛰어나고 지식이 풍부하며 사려깊은 마음씨를 지녀 인망이 두텁다. 전원 서울대 출신에 멘사 회원이다.

993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3:06:11

큭! 그냥 자유롭게 먹을 자유를 주세요!! 8ㅁ8

994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3:18:38

여러분들 조속히 레스를 써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 판 1001 먹어야 돼서...(?)

995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3:28:00

으아닛!! 1001은 제것인데요!!

996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3:30:47

그런고로 일단 996!

997 미카주 (FQocNbBesA)

2023-04-08 (파란날) 23:30:47

(팝콘)

998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3:33:37

자. 이 판의 끝이에요! 이제 곧!

999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23:41:46

다들 왜 눈치를 보는 거예요! 999!

1000 쥰주 (ba7RxtZZfw)

2023-04-08 (파란날) 23:43:52

그렇다면 사양않고..!!!!!! 으으 과식은 금물이예요 진짜..

1001 사에주 (taOVwSWZXc)

2023-04-08 (파란날) 23:43:57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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