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아아악....... 갱신할게!! 미카주 일상 중에 갑자기 갱신이 뜸해져서 미안해 ;ㅁ; 나 갑자기 일이 해일처럼 몰려와서....... 일상은 검은 여우를 귀여워하던 중에 여우가 사라졌다는 것으로 마무리 해도 괜찮을까? 정말 미안해!! 그리고 당분간 한 일이주 정도 갱신을 못할 것 같아서 미리 말해두고 가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일 좀 정리해두고 돌아올게
"어쨌거나 명성을 근거로 삼을 수 있으면 꽤 대단한 거지. 내가 예외적인 경우라 안 통했을 뿐이니까."
저쪽은 그 이름의 가치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보이는 눈치지만. 지난번 언뜻 엿듣게 된 내력을 떠올리면 당연한 일이다. 아무튼 어찌저찌 해서 입부 제의는 결렬되어 버리고 말았다. 소원이라는 게 본래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 이로운 법인데, 이 양반은 본인 기분으로 아무거나 빌어달라며귀찮게 굴고 이러고 있으니 어진 신은 못 되겠다. 이런 수준이면 횡포에 가까울 지경인데도……. 열심히 사에를 귀찮게 해 대답을 끌어내고서야 그는 흔들어대던 손을 뚝 멈추었다.
"그건 무슨 의미야?"
들어주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갑자기 번쩍 생각해 냈다기엔 맥락이 전혀 없지는 않아 보이는 소원이지 않은가. "그럼 그걸로 접수할게!" 하지만 의미가 무엇이든 간에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니 그는 이내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쉬워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서도…… 첫 번째 소원이 흐지부지되었으니 장담한 이상 이것만큼은 들어주어야 했다. 바라는 답을 얻었으니 붙잡았던 손 놓고 태도가 좀 차분해지려던 찰나 이어지는 사에의 말에 그는 들썩거리며 반색했다. 본인 기준으로 너무 쉬운 소원을 받았으니 염치가 없다며 거절할 법도 한데, 역설적이게도 그는 정말로 염치가 없어서 주는 기회라면 넙죽 받아먹을 수 있었다! 뭐, 그래봤자 자기도 반짝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단번에 말 못했다. 역지사지란 건 이런 상황을 두고 말하는 것이리라. 그는 잠시간 열심히 고민해 보았다. 사에한테 부탁할 만한 소원이라면 대부분 제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 난감하다. 그렇다면 신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자 때마침 머리를 스치는 해답이 있었다. 그래, 답은 이 장소 자체에 있었다!
"그러면… 학교에서 검은 머리 이렇게 땋은 애를 마주친다면 걔랑 잘 지내 줘. 친해지라는 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사이 나쁘지만 않게 잘 지내주면 돼."
받는 대상이 꼭 본인일 필요는 없지. '이렇게'라고 말하며 그는 대충 손짓으로 갈래머리를 표현했다. 마음같아선 2학년 A반의 타카나시랑 잘 지내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걸리는 부분이 많으니 적당히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렸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머리 양갈래로 땋은 학생이 하네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너무 범위가 넓지 않은가. 하지만 그러잖아도 하네가 주변에서 본인을 과하게 챙겨주는 데에 난감해하는 걸 알기도 하고, 무슨 관계이기에 이런 부탁을 하느냐 사에가 묻기라도 한다면 이쪽도 여러모로 곤란해진다. 여하간 그는 기회 안 날려먹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모양이다. 하겠다는 답도 돌아오지 않았건만 벌써부터 "너라면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눈으로 사에를 바라보고 있다.
“의, 의미? ······별 뜻 없는데. 그냥 제가 맡은 배역의 무용수들이 공연 뒤에 관례적으로 받는 꽃이에요.”
턱끝에 손을 가져다대고 고민하던 미야나기가 이내 멋쩍은 표정으로 버벅거렸다. 막상 이유를 취재당하니 괜히 심층적인 의도를 지어내서라도 멋들어지게 읊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이른바 현대 미술 작전이다! 너무 솔직해서 시도하기도 전에 실패해버렸지만. 정작 작중에서는 배신과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쓰였으니 그다지 좋은 의미는 아니다. 뭐, 어떻든 간에 미야나기에게는 여러모로 뜻깊은 꽃이긴 했다. 남은 한 해 동안 질리도록 실컷 받을 테니 양이 모자라서 아쉬울 일은 없겠다. 일단 못해도 아마 한 송이는 받을 것 같고 말이다. 드디어 양 어깨가 자유롭게 된 미야나기가 겨우 한숨 돌렸다.
“그래요. 이렇게 땋은 까만 양갈래······ 똑똑히 머릿속에 집어넣었어요!”
결연한 얼굴의 미야나기가 손가락으로 제 옆통수를 콕콕 찌르며 자신했다. 대다수의 시간을 무용실에서 보내니만큼 각별히 대하라는 주문을 받았다면 곤란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적대하는 수준만 아니라면 충분한 듯했다. 물론 여기서 적을 더 늘릴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이미 그녀는 비굴할 정도로 이 마을 사람들에게 밉보이거나 충돌하는 상황은 최선을 다해 요리조리 피하고 있었다. 그러니 부탁을 거의 날로 들어준 셈이다. 가미즈나의 학생과 사이가 틀어지는 일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전에 제 또래의 조카 비슷한 애가 있댔는데, 아무래도 정황상 이 양갈래 여자아이를 일컫는 말 아니겠는가. ······혹시라도 잘못 보였다가 찍혔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다. 미야나기는 순간 간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미리 알 수 있어 오히려 행운이라고 해야 되나,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고 봐야 한다.
“아무튼 저는 이제 차 시간 다 돼서, 슬슬 실례할게요. 방학 즐겁게 보내세요.”
문득 핸드폰 알림을 확인한 미야나기가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얼른 목례했다. 기차역 앞까지 자신을 픽업할 차량 기사에게서 온 연락이다. 그 말인즉슨 오늘 루틴을 완벽하게 말아먹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맙소사, 연습 별로 못 했는데 벌써 학원 갈 시간이라니 된통 깨지겠군······. 단어 공부는 신칸센 안에서 해야 할 것 같다.
살짝 장난스러운 말이어서 말하고 나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받아주지 않을 지도 모르고, 스티커로 생색내는 것 같기도 하잖아요. 괜히 말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와타누키 씨가 큰 반응 없이 받아주었어요. 노력한다고 하니까, 응원하겠다거나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입이 안 떨어집니다. 다치지 않는 건 좋은 일이니까 선뜻 응원하겠다 말할 수도 있을텐데요... 결국 또 고개만 끄덕거렸어요.
“...장난이에요?”
와타누키 씨도 저한테 장난을 치는 가봐요. 장난을 쳐도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서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들뜬 기분이 돼요. 저도 와타누키 씨한테 장난을 쳤고, 와타누키 씨도 저한테 장난을 친 거라고 하니까요! 와타누키 씨가 부연 설명을 하듯이 말을 덧붙이면 고개를 휙휙 저었습니다. 장난을 칠 수 있는 친구가 된다는 건, 있다는 건 기쁜 일이잖아요. 실없이 웃어버릴까봐 입술을 꼭 물었지만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표정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두 손을 올려서 입가를 가리고 맙니다.
“안 삐졌으면 됐어요.”
그러고 있는 사이에 종소리가 들립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 끝나간다는 걸 알리기 위한 예비 종소리예요. 종소리를 틈타서 몰래 한마디를 더 덧붙여요. 들려야 운이 좋은 건지, 들리지 않아야 운이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더 친해져서, 말할 수 있으면 알려주세요.”
더 친한 사이의 친구를 기약한다는 건 너무, 낯간지럽고 민망한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몰래 덧붙이는 겁니다. 점심 시간이 끝나가서 다행일 지도 몰라요.
# 막레로 받을 수 있도록 써왔어. 이대로 점심 시간 끝나고 자리로 돌아갔다고 하면 될 것 같아. 🥲 늦은 텀인데도 이어줘서 고맙고 고생 많았어, 미카주.
잠든 직후에는 얌전한 자세지만 점점 팔다리가 자유분방해져서 나중에는 침대 밖으로 흘러내림... 혼자 잘 때는 그걸로 끝이지만 같이 자는 사람이 있다면 침대 위의 무법자가 되십니다 이불베개자리 다 뺏고 옆사람 밀어서 떨어뜨림🤦🏻♀️
430 자캐는_자신의_외모에_대해_어떻게_생각하는가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린: (우쭐!)
따지고 보면 지금 얼굴은 본인이 설정한 거라 우쭐할 것까지는 없지...만! 이왕 사람 꼴 하고 다닐 거라면 못난 것보다는 아름답게 보이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니까 지금 스타일이 됐네. 가끔씩 필요할 때는 써먹기도 하고... 그렇지만 평소에도 외모에 신경쓰거나 의식하고 다니는 타입은 아니야~
546 자캐는_발렌타인데이나_화이트데이에_타인으로부터_간식거리를_얼마나_받아왔는가 그냥저냥 친한 학생들한테 가볍게 받은 정도? 우정 말고 다른 초콜릿은... 예전에 말했다시피 이 아저씨는 우당탕야생원숭이사고뭉치우하학바보개라서 연애적인 인기는 그닥입니다...😇
>>756 큭… 부활동 영업 성공햇으면 린탸 하루 종일 따라다닐 수 잇엇는데 아깝다…(?) 린주도 일상 고생햇어!!!!
ㅋㅋㅋㅋㅋ 린탸… 누가 침대 젤 큰 걸루 하나 갖다 주라… 헉 아름다운 외모의 미소년인 게 본인 피셜 공설…? 오케이오케이 접..수 📝 그러고 보니 나 린탸 여자 버전도 사실 궁긍햇는데 일상 산으로 갈까 바 여자 되어달라구 못 함(;) 헐 마지막은 진짜.로 이해가 안 가는 게 인기가 그닥?이라니 이거는.말이 안 됩니다… 신발장 다시 살펴보십쇼; 백 통 잇을 거니까요 흠 지금쯤 내가 쿠팡으로 보낸 초콜릿이 도착햇을 텐데…(엥)
으악 비 때문에 스케줄 다 꼬이고… 가방은 무겁고 공기도 추적추적해서 괴로워…. 🫠 카즈에주도 안녕〰️ 저녁 안 먹은 사람 잇으면 빨리 챙겨묵기🍚
>>758 사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입부??? 당연히 해야지!!!였는데 캐가 내 말을 안 들어 버렸네...너 이자식 사에가 미국도 보내준다고 하는데 그걸 가릴 때야!!!٩(๑`ȏ´๑)۶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 린 씨...? 상상해 봤는데 대략 키 크고 탄탄한 체격의 숏컷 스포츠걸 스타일 아니었을까~ 배구선수 같은 느낌?지금 이미지랑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데 어... 이런 스타일의 우당탕탕 자칭 아줌마? 꽤 괜찮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그치만... 어라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세상에 우끼끼남자를 좋아하는 취향도 있을 법하군요... 인정하겠습니다 초콜릿은 린씨가 맛있게 먹었대(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