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25 19:12:26 - 2023-04-08 23:43:57

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2: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410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20:02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는 대체 왜 공인 거예요!! (데굴데굴)

411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21:44

아무튼 최근 들어서 다들 현생에 많이 지쳐서 쓰러진 것 같은데..
어차피 이 스레는 일상스레. 편안하게 천천히 와주세요!

412 린주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00:22:56

>>409 갸아아아악(데굴데굴데굴)

>>410 왠지 들어왔을 때부터 굴러다니고 있길래...👀

413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24:25

그런고로..린은 가을에 뭘 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414 린주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00:51:15

>>413 앗 기습 질문!!!! Σ(°ロ°)
어어... 완전 한결같이 평소처럼 우당탕탕 지낼 것 같...지만 너무 똑같으면 재미 없으니까 최근에는 급하게 성적관리 중이래~😊👍🏻 수업 빠지는 빈도도 좀 줄어들었고!
사유: 그동안 시험을 너무 마음 편히 조져버려서 낙제 위기에 처함

근데 평소에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그렇지 재능충이라서 대충 해도 금방 성적 오를 것 같아... 재수없어...🤔


앗 사야카주 자러 갔구나!!! 꿀잠자라구~!!!!

415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0:53:22

>>413 급하게 성적관리 중이라. 호오. 그러니까 낙제를 피하고 유급을 피하기 위한 발버둥이로군요! 귀여워요! ㅋㅋㅋㅋ 린아! 넌 할 수 있어!! (야광봉 흔들기)

416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01:43:23

벌써 시간이 시간이네요! 일단 전 들어가볼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417 미유키 - 하네 (0zcARQ1bls)

2023-03-31 (불탄다..!) 03:07:34

여전히 짙은 회색빛으로 흐린 날씨지만, 이제는 햇빛이 구름 사이로 잠시 잠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미유키는 네 부탁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우산을 나눠 쓰며 도란도란 걷는 동안, 너와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었을까. 네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그 기다리는 시간 또한 값지나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아쉬운 것이다. 이마저도 언젠가 기억 속으로 묻히고 말 것인데.
가미즈나를 떠나지 않으면, 언젠가 또 우연히 널 만나게 될까. 생각이 길어지면 네가 계산하는 모습을 보고 떠나려던 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받으면, 받은 만큼 돌려주지 못해 미안해하고는 했던 것인데. 그 감사 인사를 두고서, 미유키는 차마 거부하지 못했을까. 네가 건넨 간식을 받아 들고는 환하게 웃으며, 또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널 한참을 바라보다 조금씩 멀어져 갔을 것이다.

418 미유키주 (0zcARQ1bls)

2023-03-31 (불탄다..!) 03:09:24

올린다 올린다 한게, 써지지가 않다 보니. 이제야 올리네요. 미유키는 고민에 빠져있다가, 떠나지 못했답니다.
늦었지만 같이 돌려주어서 고마워요 하네주. 환한 웃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어요.

419 쥰주 (zOXN1Eyoyc)

2023-03-31 (불탄다..!) 05:50:54

갱신하고 갑니다!!

420 린주 (BpsUalUfNc)

2023-03-31 (불탄다..!) 10:06:48

우아아악 갱신이야~!!!! 자러 간다는 말도 없이 기절해버렷서...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ヾ(๑ㆁᗜㆁ๑)ノ”

421 카즈에주 (9yuNCBbaNw)

2023-03-31 (불탄다..!) 10:39:07

학생회의 메이드&집사카페인가요... 메이드치아키를 기대하면 되겠군!(?)

422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8:33:37

갱쉰~ 다들 존저 보내

423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8:59:19

어째서 메이드 치아키가?! 그렇다면 다이스를 돌려봐야!

.dice 1 2. = 2
1.집사 모드
2.메이드 모드

일단 갱신할게요!!

424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8:59:47

치아키:....어? 진짜? 진짜? 메이드 복장?
치아키:진짜로? 아니. 입으라면 입을 수 있긴 한데!
치아키:...좋아! 이렇게 된 이상 즐기자!

425 쥰주 (zOXN1Eyoyc)

2023-03-31 (불탄다..!) 19:02:24

으으... 숙소 도착했어요!!!

배가 터질 거 같아요 ㅇ<-<

426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9:02:41

어서 오세요! 쥰주!!

427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04:30

캡틴 쥰주 어서와
>>423 (우효)

428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19:07:33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429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12:02

맛저해~

430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15:22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메이드... 치아키? 좋네요.

431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15:33

일상 구해볼까...

432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28:45

사야카주도 어서와
>>431 괜찬으면 찔러봐두...

433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33:37

좀 시간이 오래되었으니까... 괜찮을 것 같네요..

음.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학교라면 옥상도 나쁘지 않아보이고.. 학교 외부라면 간단한 약속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34 사에 - 린 (fRrUXms9Hs)

2023-03-31 (불탄다..!) 19:35:50

한순간 우위를 차지하나 했는데 당황하던 기색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평소의 모습이다. 이 신께서 하늘이 무너져도 가오는 챙겨 두는 성미일 거라 판단한 것이 그녀의 패인이다. 쳇! 미야나기는 혀를 짧게 차며 씨알도 안 먹힌 눈빛을 금방 거뒀다.

“혹시 옛 화족이라고 아세요? 대충 엇비슷해요.”

물론 이 설명은 정확하게 틀렸다. 작위는커녕 공가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뿐더러, 화족 출신이라면 지금쯤 가미즈나가 아니라 가쿠슈인에 있었을 테니 그랬다. 단지 그 외의 단어로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 포장할 거리를 못 찾아 일단 지르고 봤다. 영끌 해서 있는 척해도 겨우 들어줄까 말까인데! 그러나 발레 티켓 끊어주며 구슬리기 작전은 이미 수포로 돌아간 듯했다. 아뿔싸, 미야나기가 뒤늦게 한 마디 덧붙여 궁시렁댔다. “······그래도 공연이 없지는 않을걸요?” 이곳에도 극장가가 있는 건 확인했으니 말이다. 신국립이나 도쿄 같은 대형 발레단은 안 오겠지만. 모든 부원이 마을을 떠날 계획은 아닌 걸로 추측건대 아마 민간 발레단 한둘 정도는 있지 않겠나 싶었다. 학생들이 시내에서 올리는 예무제도 공연이라면 또 공연이고. 아······ 미야나기는 갑자기 우울해졌다. 여름 축제만 끝나면 이 깜찍하고 고리타분한 동네도 한동안 안녕이다. 기다려라! 신칸센아.

“원칙상 중도 입부는 금지라니까요. 어렵게 손써서 데려오는 건데, 제대로 안 하면 광장에 매달리는 건 제 모가지예요.”

손날을 세우더니 자신의 목 부근을 사정없이 그은 미야나기가 말했다. 확실히 그저 이름 한 자 명단에 더 쓰는 일이라고 그 과정까지 쉽지만은 않을 거다. 무용부는 철저한 계급과 일정 하에 돌아가고 있으니 이해가 아주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별 대단한 단체는 못 되긴 했어도, 미야나기는 나름 부장직과 프린시펄 지위를 걸고 영업하는 중이었다! 정말 딱하고 애처롭다. 그런다고 절대 안 구슬려질 텐데······. 그녀 역시 머잖아 이 사실을 깨달았는지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지며 푸념했다.

“마음에 안 드시면 됐어요.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신이 들어주는 소원 같은 거 애초에 안 믿었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마나 아쉬웠던지 “하면 정말 잘할 텐데······.” 등의 혼잣말을 계속 중얼중얼 읊어댔다. 아니, 그런다고 안 구슬려진다니까. 해가 길어지니 미련도 참 길다.

435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38:18

사에주도 어서오세요

436 사에주 (fRrUXms9Hs)

2023-03-31 (불탄다..!) 19:38:20

챠키... 메이드??? (착석)(팝콘) 얍 답레랑 같이 갱싱하께! 오자마자 메이드복에 커플 일상이라니 정말 행복해............

437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41:22

사에주 어서와
>>433 엄...학교 안에서 마주친 것도 좋고? 같이 하교하는 상황이라던가? 어떤게 좋을까 나는 후자쪽이 끌리?는데

438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41:44

>>436 (팝콘뺏기)

439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44:12

같이 하교.. 저는 뭐든 괜찮아서요.

선레는 드릴까요. 아니면 다이스로..?

440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19:46:59

>>439 선레는 괜찮으면 내가 써올게
느긋하게 기다려주면...

441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19:48:17

느긋하게 저는 좋습니다. (얌전히기다리기)

442 사에주 (fRrUXms9Hs)

2023-03-31 (불탄다..!) 19:50:45

>>438 머지 내 팝콘 다 털리네................

같이... 하교하는... 커플...? 아 이 집 맛잇다 더 줘요 (같이얌전히기다리기)

443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02:25

갱신할게요! 식사 끝!! 자. 그럼 이제..일상이 돌아가는군요!

저는 저대로 가을 일상을 구해보는 것으로 할게요! 꼭 돌려야한다..그런 것은 아니니까 스루하셔도 무방해요!

444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07:38

캡틴도 하이에요

445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11:17

지루한 정규 수업 시간이 전부 끝났다
담임교사의 종례까지 마쳐지자
학생들이 하나 둘 하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저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교실을 빠져나간다
얼마 걷지 않아 멈춰선 곳은
평소라면 관심도 없었을 옆반이다
미카는 그 문턱에 서서
누군가를 찾는 듯 기웃거리다가
곧 발견한 누군가의 모습에
마치 주인 반기는 강아지처럼 종종걸음으로 달려간다
꼬리가 있었다면 붕붕 날뛰었을 게 틀림없다

"...키, 키리나즈메, 씨..."

그리고 그 앞에 우뚝 멈춰서서
천천히 말을 꺼내본다
얼굴만 봤을 뿐인데
심장이 쾅쾅 뛰어대고 뺨이 발그레 달아올라서
영 생소한 감각에 괜히 두 손을 꼼지락댄다

"가, 같이 하교할... 래, 아니, 하, 하, 하자."

그 상태로 쭈뼛쭈뼛 말을 이어가더니
고개를 슬쩍 숙이고 상대의 눈치를 본다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이 아예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당당해져보기로 마음먹었으니까

446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11:43

캡틴 어서와

447 케이 - 미카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13:15

여우는 대답을 할 수 없다. 좋은 지 기분을 묻는 말에도 말이다. 그야 지금 바닥에 등을 댄 채로 쓰다듬을 받고 있지 않은가.

그 손이 장난스럽게 옆구리를 간지럽히자 여우는 몸을 비틀며 데굴데굴 구른다. 하지만 별 타격은 없어보인다. 몸을 푸르르 털면서 먼지와 나뭇잎을 털어내다가 이내 손을 내미는 소년의 모습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그 손을 앙앙 물려고 한다. 물론 물려도 하나도 아프지 않겠지만. 살짝 이가 닿는 정도일까?

소년이 손을 피하지 않았든 피했든 간에 케이는 손을 물려고 했던 것을 멈추고 하암 하품을 한다. 역시 밤낮을 원상복구 하려다보니 졸리긴 졸리다.

448 케이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13:31

왤케 바빠............ 사ㅓㄹ려줘

449 미카주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14:30

케이주도 어서와....

450 사야카 - 미카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18:03

정규 수업시간에는 졸지 않지만... 그뿐이다. 쉬는시간에는 엎어지고 싶은게 당연한 일이지. 사야카는 종례를 마친 뒤에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잠깐 엎어져 있었습니다.

'...아. 한 30분쯤 있다가 일어날까..'
고민하긴 했지만. 아예 안 일어날 게 아니라면 바로 귀가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며, 일어나자.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와타누키군 하이."
손을 가볍게 들어서 인사를 합니다.
종종걸음으로 오는 거나. 얼굴 표정같은 게 어쩐지 강아지스러운 꼬리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귀엽다는 생각으로 얼굴을 조금 빤히 쳐다봅니다. 부끄러움에 가까운 것 같은데... 말을 듣고 대답을 해야 하는데..

"하교.. 어디로 갈 셈?"
매우 평온하게 가방을 정리하면서(별로 들어있는 건 없지만) 패밀리 레스토랑? 마트? 아니면 공원? 이라는 말을 하긴 해도, 그건 일단 같이 간다는 걸 정해놓고 그 다음의 이야기이죠.

451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18:52

어서 오세요! 케이주! 아앗. 바쁘시다니..화이팅!! 8ㅁ8

452 사야카주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21:47

다들 어서오세요.

453 케이 - 린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23:32

상대가 한껏 당황한 것 같자 케이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자신이 여우인 것을 나름 좋아하는 케이의 입장에서는 늑대라는 소리가 싫긴 하겠지만 그래도 상대방에게 악의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저는 밀린 은행 업무가 있어서 잠깐 들렀습니다만....... 아마 내일 다시 와야 할 성 싶습니다. 제가 밤낮이 바뀐 상태라 좀 멍하기도 하고요.”

케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 다음에 학교에서 뵌다면 인사라도 합시다. 아무래도 제가 여기서는 선배이니 제가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야겠지요.”

작게 쿡쿡 웃으면서 말했다. 어쨌든 큰 일 없이 소란스러움이 마무리되어서 다행인 듯 하다. 어쨌든 린이 인사를 받아주었다면 빙긋이 웃은 채 은행을 나서지 않았을까.


/막레 느낌으로 써왔어!! ㅋㅋㅋㅋㅋㅋ 재미있었다!

454 케이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23:51

다들 안녀어어어어........ 지금 거의 물에 푹 젖은 솜 같을거야.

455 미카 - 케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26:34

제 생각대로 여우가 손을 주는 일은
없었고
대신 깨작깨작 손을 물어댈 뿐이다
미카는 손을 물리면서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
어떻게 무는 것마저 이리 귀여울수가...

"아야."

전혀 아프지 않지만 괜히 엄살 피워본다
그보다 녀석이 여우신이냐는 대답에 수긍하던 건
그냥 착각이었나?
아니면 일부러 딴청을 피우는 걸까
진실은 알 수 없다...

"너 데려가서 키워도 돼?"

하품하는 여우를 빤히 바라보다가
능청스럽게 말해본다
물론 진담은 아니다...
그렇지만서도 당장이라도 납치(?)해갈듯
두 손을 뻗어 여우의 옆구리를 붙들려 한다
잡혀준다면 한번 안아나 보자

456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32:21

일단 일상 수고하셨어요! 케이주!!

457 미카 - 사야카 (GXZ7dfQ0vA)

2023-03-31 (불탄다..!) 20:42:19

키리나즈메 씨가 이쪽을 빤히 바라보니
얼굴이 더 빨개진다
그러다 부끄럼을 견디지 못하고 시선을 피해버렸지만

"그, 그, 그냥, 이...곳저곳... 아무데나..."

이럴 땐 어딜 가야하지? 그냥 아무 곳이나 가도 되는 건가? 괜찮나? 진짜? 그럼 이거 데이트인가?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별 의미도 없는 애매한 대답을 해버리고 만다
일단 가면서 생각해도 되지만

"가, 갈래?"

그 끝은 소심한 물음이다
잔뜩 상기된 낯으로 물어보는 태가 퍽 어색하다
긴장한 듯 괜히 침을 꿀꺽 삼켰다가
희미하게 생기를 띤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어깨에 메어둔 가방끈을 만지작댄다

458 ◆RK2mb.OzoU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0:48:02

귀엽다. 예쁘다. 생기가 나왔대! (팝그작)

459 사야카 - 미카 (B5aQRfOD6o)

2023-03-31 (불탄다..!) 20:48:48

시선을 피하는 것까지 조금은 따라갑니다.

"별 의미없이 돌아다니는 건 엄청 많이 해봤지만.."
나쁘지 않음. 이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갈래? 라는 물음에는 답지 않게 대답에 걸리는 시간이 기네요.

"흠..."
잠깐 그렇게 말하며 가볍게 턱을 괴고 다른 쪽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미카를 바라봅니다. 대답이 마음에 안 든다기보다는 그렇게 부끄러워할 일인가? 같은 미약한 감상의 차이일 것 같은데.
뭐. 언젠가는 이해하겠지요!

"가겠음."
감. 보다는 가겠음이 조금 더 정성들인 대답인 건 분명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일어나서 가방을 메려 합니다. 휙. 하고 가볍게 맨 다음 미커에게 다가갑니다.

460 케이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51:14

내가 지금 기력이 없어서 미카주 답레는 천천히 써올게에에에엥........ 다들 좋은 저녁 보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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