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25 19:12:26 - 2023-04-08 23:43:57

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2: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308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16:23:26

호에엥!!
다들 힘찬 하루 보내기...

309 개구리 바람 솔솔 (igg/X/1NqY)

2023-03-29 (水) 16:49:18

여름이 저물고 더위는 유령처럼 남아서 산비탈 아래를 떠돌았다. 곧장 서풍이 그 따뜻함을 씻어 버리고 남쪽으로 멀리 멀리 여행해 가면, 활엽수들은 마른 잎사귀를 그 편에 실어 보낼 것이다. 이렇게 해야 겨우내 가지 위에 쌓일 눈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저 바다 너머로 소식을 전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평생을 가지에 의탁해 온 잎들은 살아 온 세계를 통째로 버리는 것과 동일한 변화를 겪어야 한다. 모진 일이다. 인간에게는 지구를 떠나가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고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신엽이었을 때부터 줄곧 초록색이었던 나뭇잎들은, 붉게, 노랗게, 검게 혹은 갈색으로 스스로를 물들인다. 인간들은 「엽록체」니 뭐니 하는 접근방식으로 식물을 바라보니까 당연히 그 뜻을 알 수 없겠지만 키구치 요이카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다름아닌 나뭇잎의 반항기다.

 단풍나무 숲 한가운데는 강에서 도로 흘러나온 실개천이 도랑을 타고 모여든 웅덩이가 있었다. 가미즈나의 강가에는 전답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는데 용수로를 따라 산책하듯이 걷다 보니 여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미 이곳에는 여럿이 모여들어서 빨갛게 변한 단풍을 올려다보고 있고, 개중에는 작은 단풍잎과 자기 손바닥을 맞대어 보는 어린 아기도 보인다. ‘마을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이런 장소가⋯.’ 보통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큰길을 따라 10분만에 도착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요이카는 벼 이삭이 흔들거리는 강가 논두렁길을 빙 둘러서 걸어오느라 앞섶이 온통 억새꽃으로 범벅이 되었고 2시간 50분을 허비했다.

 「억새꽃의 꽃말은 『은퇴』.」 원예부장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떠올랐다. 요이카는 웅덩이 앞에 쭈그려앉았다. 고요한 웅덩이 주위로는 온전히 익은 부들의 꽃이삭이 반쯤 열려서, 갓털을 매단 종자가 삐져나와 있었다.

 미약하게 남은 신통력과 하얀 띠 부적의 힘으로 몸을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지는 가늠할 수 없었지만, 끝이라는 게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이 다가온다는 점만큼은 여실히 느꼈다. 가을이니까. 「미련은 없다」고 수십 번 기도했지만 세상은 내버려두고 가기에는 너무 아름다웠다. 잠시 숨 돌릴 요량으로 가방에서 「소켄비차」 병을 꺼내 뚜껑을 따려는데, 손등에 무언가가 왁 날아붙어서 요이카는 등줄기를 움찔했다. 그러자 고요하던 물웅덩이가 벌벌 떨리더니 매서운 바람이 머리 위에서 비가 내리듯 쏟아졌고, 연못 둘레로 웃자라 있던 부들 이삭이 모조리 터져서 하카타의 공장지대 굴뚝처럼 솜털이 마구 솟구쳤다. 주위에서 웅덩이로 단풍잎이 빨려들어 왔다. 수면이 단풍으로 뒤덮였다.

 손등에 붙은 것은, “개⋯ 구⋯ 리⋯.” 였다.

 북풍이라도 끌어다 올 기세로 난동부리는 마음 속의 원념들을, 요이카는 억지로 진정시켰다. 개구리는 놀라서 요이카의 손등을 꽉 움켜쥔 채로 굳어 있었다. 그것을 보고 어렴풋이 미소지으면서 개구리가 붙은 손을 눈앞으로 가까이 데려왔다. 청개구리는 가을을 맞아서 잿빛이었다. “놀랐잖아. 당신은 어디서 왔어?” 개구리는 대답이 없다. 풀꽃과 마찬가지다. 연못에 뛰어들고 싶은 눈치다. 수선화처럼. 요이카는 문득 어린애 같은 질문이 떠올랐다. 개구리에게도 꽃말이 있을까? 개구리가 식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봄에는 파랬다가 가을에는 갈색으로 변하니 나뭇잎이 아니라고 보기도 어렵다.

 「『되돌아가다』지. 『カエル가에루』니까.」 「그런 썰렁한 농담을 하면 중생들이 미워할 거야, 당신. 것도 지금보다 더.」 「아니야, 아니야. 겨울 개구리 본 적 있어? 동면할 때쯤이면 회색으로 변했다가 봄이 되면 녹색으로 되돌아온다구, 경칩 즈음에. 그러니까 『되돌아가다』야.」 「궤변이네.」 이 문답은 키구치 요이카가 도끼날에 베이기 이전 어느 신과 나누었던 이야기다. 정말 그럴까? 웅덩이 속에 개구리를 내려놓아 주면서 요이카는 물었다. “개구리야, 하고 싶은 말이 뭐니?” 서늘한 물빛이 손가락 사이를 파고들어 왔다.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요이카는 그 말을 따라하고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웅덩이에는 가을 정취가 흠뻑 내려앉아 있는데 뜬금없게도 봄 하이쿠가 생각나서였다. 오래 전 이가우에노 근처에서 집어든 한 선집(選集)에 실려 있던,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개구리는 연못 속으로 헤엄쳐 사라졌다.

310 요이카주 (igg/X/1NqY)

2023-03-29 (水) 16:51:12

왕게임 때 개구리 흉내를 요이카가 어쩌다 보니 피한 게 되어서
그걸 벌충하는 의미에서 독백입니다 (✿◡‿◡)
평소보다 더 청승맞은 요이카의 모습을 즐겨 주세요. 그리고 이 알아듣기 힘든 독백에 담긴 숨은 의미도(?)

내일까지는 접속이 어려울 것 같으니 갱신도 겸합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ヾ(•ω•`)o

31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22:20

개굴 개굴 개굴. 뭔가 요이카의 독백은 그 깊이가 깊은 것이 좋아요. 그러면서도 뭔가 좀 고독하다는 것이 느껴지고요. 아무튼 개구리 울음소리를 따라하는 요이카는 귀여웠어요!

아무튼 갱신할게요!! 그래서 요이카. 대체 어디로 돌아가려고..(빤히)

312 사에 - 린 (WoGYe2NBfc)

2023-03-29 (水) 19:27:31

지금껏 이 신님이 이렇게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 적이 있었던가? 간만에 한 방 먹인 기분이 들어 즐거울 법도 한데 그보다 미야나기는 다른 데 정신이 팔렸다. 그녀는 회견을 억지로 끝내는 인터뷰이처럼 말을 끊어냈다. “열심히 하는 게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어요.” 포스터를 쥐어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입부 시도는 영 그른 듯했다. 생전 처음 듣는 얼빠진 소리나 내질 않나, 심지어는 제 발로 도로 나가버리겠다고 하지를 않나! 미야나기는 허겁지겁 팔을 길게 뻗어 앞을 가로막으려 했다.

“그, 그런 게 어딨어요? 이건 범죄도 금기도 아닌데. 듣고 나서 말 바꾸면 없어 보인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말하는 미야나기의 눈빛이 마치 ‘없어 보여!’라고 있는 힘껏 외치는 듯했다. ······이 버르장머리 진짜 실화인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주제에 천 년 묵은 신 앞에서 상당히 싸가지가 없다. 그만큼 미야나기는 최선을 다해 그를 붙잡고 싶었다. 빈번히 말하지만 프로들조차 어려워하는 풀업을 처음부터 척척 해내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정리하자면 본인이 잘할 생각은 안 하고 남한테 숟가락 얹을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녀가 손을 꼭 모아쥐고 최대한 간절한 얼굴로 빌었다.

“이래 봬도 고향에서는 제가 좀······ 그, 아무튼 이런 말을 아무한테나 함부로 하는 줄 아세요? 분명 10년 안에 수석 무용수도 될 수 있을 거예요.”

막상 본인을 소개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참 난감했다. 여태까지는 먼저 알아 주거나 몰라도 되거나—대체로 둘 중 하나였기에 직접 설명할 일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다. 사회에 명함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였다. 어떻게든 설득할 궁리를 찾기 위해 미야나기는 한동안 깊은 고민에 빠져야 했다. 이래저래 자꾸 깜빡하게 되는데, 인간이 아니라 부나 명예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을 것 같다! 여자라면 토슈즈 로망 심어 주기 딱인데 그건 안 되고. 발레를 본 적도 없다 했으니 그 자체에 대한 애착 역시 없을 테다. ······앗! 가만. 본 적이 없어? 미야나기가 금세 두 눈을 또렷이 빛내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니면 발레를 직접 한 번 봐 보시는 건 어떠세요?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요. 근데 이 동네에 발레 공연이 올라 왔었나······.”

잠깐 눈 사이를 좁히며 생각에 잠긴 그녀가 곧 한 마디 볼멘소리를 덧붙였다. “ ······에에잇! 이래서 칸사이가 안 된다니까.”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관서를 향한 관동인의 쓸데없는 라이벌 의식성 발언이었다. 그게 딱히 관서 지방의 문제는 아닐 텐데 말이다.

31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29:09

어서 오세요! 사에주!!

이렇게 된 이상 어..(고민) 관서 사투리 치아키로 맞대응이다! (아무말대잔치)

314 사에주 (WoGYe2NBfc)

2023-03-29 (水) 19:37:10

요이카 독백 한 문장 한 문장이 아름다와 •••••• 정독 완료 개구리 따라하는 요이카탸 젯따 카와!!!!!!!

>>313 캡틴 안녕〰️ 챠키의 사투리? 젠장 귀엽잖아......... 관서 승리🏆

315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38:46

하지만 정작 캡틴이 관서 사투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털썩)

316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08:23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도 구해보긴 해야하는데.

317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08:33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318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12:25

안녕하세요 캡틴.

319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13:39

내일은 1주일 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전해지는 목요일이네요.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흑흑..버텨라! 이 몸!

320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19:34

목요일은 힘들죠...

32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20:19

그런고로.. 다들 한 주 이번에도 잘 버텨보길 바라며!!

치아키는 현 시점. 센베를 먹으면서 학생회실에 앉아서 기획서 등을 막 확인하고 있답니다. 학교축제니까요!

32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57:03

(대충 혀 안쪽에 혓바늘이 난 것 같다는 발버둥)

32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21:26

오늘은 상판이 전체적으로 좀 조용한 편이로군요. (뒹굴)

324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41:22

일단 가을 일상 돌리기라는 느낌으로 일상 가능으로 둘게요!! 물론 꼭 돌려야한다..그런 것은 아니니 적당히 스루하셔도 괜찮아요!

325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1:58:38

ai 쓰기 너무 힘들다!!
어제부터 하루 왠종일 만졌는데(ㅋㅋ)
https://postimg.cc/gallery/V1Jys50

326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59:49

어서 오세요! 미카주! 원래 AI가 아무래도 좀..힘들죠. 그래도 멋진 미카 모습은 아주 잘 봤어요! 와아!! 고퀄 미카다!

327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10:46

안뇽
요즘은 일상 멀티하고 싶어도 다들 바쁘니 심심혀()

328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11:30

그렇다면 이럴때야말로 커플 일상을 구해보시는 것도! (어?)

329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17:27

커플일상을 보고싶다는 캡틴의 검은 속내 잘 봤습니다(?)

330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29:27

보고 싶은데요! 그거 보고 싶어서 이 스레 만든건데요!
왜 연애 태그가 붙어있겠어요!! (나쁨)

331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40:01

어서 다른 커플이 탄생해야만...(?)

33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44:49

그러니까 지금 이 캡틴은 여러분들을 주목한다 이런 이야기에요! (생긋)

33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07:30

오늘은 특히나 많은 분들이 바쁘신 모양이네요! 다들 수요일 잘 마무리했길 바랄게요!

334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28:12

갱신할게. ☺️ 다들 좋은 밤 보내고 있길 바라. 일상은 구해보고 싶은데 이런 시간이라 구해질 지 모르겠다......... 🥹 텀도 길 것 같아서. 🥲

335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29:45

어서 오세요! 하네주! 가을 일상은 해보고 싶긴 하지만..시간이 조금 애매하네요. 지금 돌리면 거의 100% 킵..(흐릿)

336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37:02

캡틴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 그렇지, 시간이 너무 늦었지. 🥲 1시간만 더 일찍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337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40:18

그만큼 하네주가 바쁘다는 이야기 아니겠나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확실히 밤 10시나 그랬다면 일상을 돌려볼만도 하겠지만 지금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조금.. 힘드네요. 흑흑.

338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3:41:39

(숙제돌고옴)
하네주 어서와
일상 돌리고싶긴 한데 괜찬으면?

339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43:12

다시 어서 오세요! 미카주!

340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47:46

>>337 회사가 너무해............. 🥹 갑자기 외근이 우수수 쏟아지고 있어서. 😢 다음번에는 꼭 일찍 와서 일찍부터 일상 돌리고 멀티도 돌리고 해버릴테야........ 🤗

>>338 미카주 안녕, 좋은 밤이야. 난 괜찮아! ☺️ 가을 배경이면 개학한 2학기겠다. 어떻게 만나는게 좋으려나. 🤔

341 린주 (h3bxBDPLXM)

2023-03-29 (水) 23:50:47

갱신하고 사라져...
갸아악 일상 구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텀이 느려질 줄은 몰랐어 느린 텀에 머리 박고 석고대죄 댄스 추겠습니다...~

34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53:58

어서 오세요! 린주!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하네와 미카의 일상이라. 좋아요. 이건 구경모드! 친구가 된 둘의 모습은 구경거리지!! (안착)

343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04:02

린주 홧팅...
>>340 같은반이니까... 교실? 미카가 어디서 또 다치고 들어온걸(사실 넘어져서 다쳤음(?)) 하네가 발견한다던가?
아니면 평범하게 얘기하는 상황도 괜찮고?

344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10:17

혹은 캡틴 추천이지만.. 다음주가 학교 축제기간이니까 반에서 뭔가를 준비하는 일상도 괜찮을지도 모르죠?

345 하네주 (Bw6EY5vOkA)

2023-03-30 (거의 끝나감) 00:11:05

린주 어서 오고 잘 가, 좋은 밤 보내. 미리 잘 자고 푹 쉬어. ☺️

>>343 둘 다 섞어보는 건 어떠려나. 평범하게 얘기하기.......... 도중에 상처 발견하기.....? 🤔 얼굴에 있는 상처면 도중에 발견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발견하게 될 것 같긴 한데.

346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0:44

여담인데 여러분들의 캐릭터가 가을인 지금 이 시즌에 뭘 하고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치아키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센베를 먹으면서 학생회실에서 기획서를 확인하고 있어요.

347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3:08

>>344 (메모) 적극적으로 참가하진 않겠지만...?(ㅋㅋ)
>>345 그럼 대충 그런 흐름으로 해도 괜찮을까?? 상처는 대충 손에 있다고 하구

348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5:43

>>346 (치아키 센베 뺏어먹기)(?)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그냥 되는대로 살기...(?)
근데 이젠 땡땡이 거의 안치고? 벌점받을 짓도 안하는?

349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8:12

>>348 치아키:후배 군...
치아키:지금 이 행동은 전에 마츠리 때 누구랑 왔는지 학교 방송으로 다 알려도 된다는 무언의 표시 맞지? (빤히)

아무튼 이제는 땡땡이는 안 치는군요. 이게 사랑의 힘인가! 우정의 힘인가!

350 하네주 (PgijenU1jk)

2023-03-30 (거의 끝나감) 00:28:49

>>344 반에서 하는 부스 같은 거 말하는 거려나? 🤔 A반 캐릭터가 둘 뿐인 건 아니니 무얼 준비하는지 정할 수 없으니 일상 돌릴 때 묘사가 애매할 것 같아서..................... 재밌어보이는 소재인데 아쉽다...... 🥲

>>346 하네는 별 다를 일 없을 것 같아. ☺️ 3학년까지 반년 가량 남아서 조금 공부 비중이 늘었으려나? 🧐 챠키는 축제 때문에 바쁘구나. 학생회장님 힘내세요—!

>>347 응, 완전 괜찮아! 그럼 대충.............. 점심시간인 걸로 할까? 🤔 그리고 괜찮다면 선레는 내가 써올게. 눈이 따가운게 이러다 핑퐁 한 번도 못 하고 잠들까 봐......... 🥹

351 미카주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0:30:39

>>349 (끼야악)
>>350 점심시간!! 웅 느긋하게 써줘

352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33:24

>>350 언제부턴가 치아키가 챠키가 되었어요! ㅋㅋㅋㅋㅋ 다른 분들도 그렇게 부르고 있어! 아무튼 공부 비중이 늘었군요. 그렇다면 공부를 못하게 놀거리를 막막 만들어야겠다! (나쁨)

353 하네 - 미카 (CHmcg6SIfM)

2023-03-30 (거의 끝나감) 00:46:35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방학이 끝나고, 여름도 끝나가고, 가을과 개학이 찾아왔습니다. 하복 대신에 춘추복을 입고, 불어오는 바람에서 물기는 날아가고 선선함이 실려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교실이 한적해요. 방학의 여운이 남아서 점심시간 동안 운동장에 나가있는 지도 모릅니다. 교살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보다가요, 와타누키 씨를 발견했습니다. 버릇처럼 바로 시선을 돌렸다가, 지난번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좋은 친구라면 방학이 끝나고 만난 교실에서 모른 척을 하진 않을 겁니다.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건 해도 될 거예요. ...아마도요. 가까이 다가가서, 심호흡 한 번 후에 입을 엽니다.

“안녕하세요, 와타누키 씨.”

친구 사이에 허리 숙여서 인사하진 않을 거예요.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굳어버린 팔을 뻣뻣하게라도 들어올려서 손을 흔듭니다. 손인사가 부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인사는 어떻게든 해냈으니 그 다음은 안부를 묻을 차례입니다.

“......ㅂ, 방학동안 잘 지냈어요?”

............연습하고 있으니까요, 웃어보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살짝 입매에 미소를 머금고서 말을 하고 싶었는데 어쩐지 말을 더듬어버리기까지 했어요. 웃으면서 상냥하게 질문을 건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만 하는 것 같던데 다들 대단해요......

354 하네주 (eKwSJygNr2)

2023-03-30 (거의 끝나감) 00:48:32

>>3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악마다—!!! 하지만 하네는 딱히 놀거리에 유혹 당하는 편은 아니니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대. ☺️ 하네........ 재미와는 거리가 머니까.... 🫠

355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0:53:52

>>354 하지만 맛있는 냄새가 난다면?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세잎클로버 축제가 열린다면?

(나쁨)

356 하네주 (F/D03yRzUo)

2023-03-30 (거의 끝나감) 01:00:52

>>355 먹는 것도 참을 수 있도 친구들.....도 나 말고 더 재밌는 좋아하는 친구랑 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세잎클로버 축제는 호기심이 동하고 말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진짜..... 진짜 악마다....... 👿

357 ◆RK2mb.OzoU (PFA0xJEowc)

2023-03-30 (거의 끝나감) 01:02:20

>>366 후후후. 아무리 유희와 거리가 멀다고 해도 사람인 이상 좋아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는 법!!

치아키는 가을 시즌의 마츠리도 꽤 좋아하는 편이에요. 먹을 것이 정말로 풍족한 시기니까요. 이 시기에는 치이카의 살이 2kg 정도 찌는 시기랍니다. 물론 또 이후에 빠지긴 하지만요.

358 미카 - 하네 (UxMr6mPEmQ)

2023-03-30 (거의 끝나감) 01:10:36

방학 이후 미카의 학교생활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었다
땡땡이 쳐서 자리를 비우는 일도 없고
(비록 수업시간엔 엎드려 잘 뿐이지만)
선생들에게 잔뜩 혼나는 일도 없다
어느새 변해버린 태도에 교사들은
단순히 이제 속 썩힐 일 없겠다며 넘길 뿐
큰 관심은 주지 않았다

점심시간, 오늘의 교실은 썩 한산했다
학교 축제가 다가온다고 하니
다들 준비하러 간 걸지도 모르겠다
대충 급식을 해치우고 돌아온 미카는
평소와 같이 익숙하게 책상에 엎드린다
책상과 맞닿는 손바닥이 슬슬 쓰려온다
저번에 또 싸돌아다니다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양 손바닥이 거하게 긁혀버려서
반창고를 덕지덕지 대었었지
이대로 잠이나 한숨 더 잘까 하던 차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슬쩍 든다

"...안녕."

타카나시 씨다
친구 하기로 한 게 저번의 일이지만
인사하는 건 여전히 어색하다
어색하게나마 손을 흔들어오는 걸 보고
이쪽도 뻣뻣한 움직임으로 손인사한다
...손바닥에 상처 보였으려나?

"잘 지냈어."

뭐가 그리 어색한지 말까지 더듬는 타카나시 씨에게
가볍게 화답한다
잘 지냈다는 말, 보통은 빈말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빈말이 아닐지도

"타카나시 씨는?"

그리고 같은 질문을 되돌려준다
친구 사이에 안부 인사는 중요하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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