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25 19:12:26 - 2023-04-08 23:43:57

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2: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206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05:29

>>205 .dice 1 2. = 2
미카주/케이주

207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05:55

느긋하게 써줘!!

208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16:30

저녁놀이 지고 있는 저녁. 긴 여름 해가 지나고 가을이 되니 점점 해가 짧아졌다. 그만큼 서늘한 날씨가 케이는 기꺼웠다. 무더운 여름은 너무 싫었으니까. 여름 방학 동안 야행성 생활을 즐기며 퍼질러지며 놀았는데 다시금 학교에 다니며 낮에 깨어있고 밤에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 돌아오니 영 피곤해서 힘들었다. 마치 시차 적응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녁 놀이 지고 있는데도 하교를 하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면, 한적한 교정 구석에 만들어진 돌탑에 돌을 쌓고 있었다. 이제 졸업을 하고 나면 이곳에 종종 나타나 학생들의 쓰다듬을 받던 흑여우도 사라지게 될 것이고 이 돌무더기도 이내 그저 왜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만 남긴채 비바람에 흩어지게 되겠지.

2년간 정들었던 학교도 이제 두 계절만 지나면 떠나야 하니 조금은 섭섭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대학 생활도 열심히 즐기고 신계로 돌아가야겠지. 그러던 중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이전에 만났던 붉은 머리의 소년이다.

“안녕. 와타누키 후배님. 여우를 보러 왔어요?”

싱긋 웃는 모습이 왠지 기분 좋아 보인다면 맞다. 누군가 자신을 찾아준다는 것은 기쁜 일이니. 그것은 케이가 신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부름을 외면하는 신은 없지 않겠는가.

209 쥰주 (cYqjHA691I)

2023-03-27 (모두 수고..) 21:32:01

다들 어서오세여~~~ :3 오늘 낮에도 엄청 잤는걸요.. :3c 그래도 오늘은 일찍 들어가긴 하려구요!

210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33:13

확실히 낮에 엄청 잤으면 밤에는..(토닥토닥) 빨리 나아지길 바랄게요!

211 미카 - 케이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37:46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찾아오듯이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왔다
미카는 오늘 하루종일 책상에 엎드려서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었다
무더운 날씨도 풀렸건만 어쩐지 더욱 기운이 없다
어쩌면 그냥, 개학이 귀찮아서 그런 걸지도
오늘 정규 수업이 전부 끝났지만서도
여전히 미카는 책상에 엎드려있을 뿐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 비척비척 학교를 빠져나오니
노을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무심코 발걸음을 옮겨 향한 곳은
학교의 뒷편
저번에 까만 여우를 보았던 장소였음이 뒤늦게 생각난다
그곳에는 선객이 있었는데 어떤 안경 선배였다
친근하게 웃어보이며 말을 걸어오는 것이
저번에 본 적이 있었나 싶어서
기억을 이리저리 뒤져본 끝에 겨우 생각해낼 수 있었다
이름이... 뭐였더라

"그냥 온 거긴 한데..."

미카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멈춰선다

"...여우 지금 없어?"

그리고 그렇게 물어보는 목소리에 묘한 실망이 담겨있다
여우 보는 게 목적은 아니었지만
없다고 하면 아쉬울 거 같아서다

212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46:33

그럼 저도 가을 일상..을 구해보는 쪽으로!

물론 꼭 돌려야한다..그런 것은 아니니까 스루해도 괜찮아요!!

213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47:44

아악....... 미카주 조금 내가 일이 있어서 잠시 다녀올게...!! 금방 올거야 아마도!!!

214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1:51:03

케이주 다녀와~ 편할때 답ㄹㅔ줘

215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53:23

아앗. 다녀오세요! 케이주!

216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09:53

돌아왔다!!!!!!!!!! 얼른 써올겡~~ ><

217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15:11

“지금은 없지만 곧 나타날지도 모르죠.”

케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바닥에 굴러다니는 돌을 주워 돌무더기에 올려두었다. 여름방학 때에도 가끔씩 찾아와 돌을 쌓아두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아마 전에 미카가 보았을 때보다 조금은 더 높아져 있을 것이었다. 그것을 미카가 눈치 챌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여우신에게 여우가 보고 싶어요, 라고 하면 바로 나타날지도 모르고?”

그 말은 조금 장난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소원도 좋고요.” 소원을 빈다고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재미없겠지만, 그럼에도 신들은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다면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들어주려고 하니까.

218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16:42

다시 어서 오세요! 케이주!!

와. 그러니까 케이에게 찾아가서 여우가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면 되는거군요.

219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26:31

ㅋㅋㅋㅋㅋㅋ 그렇지! 그럼 진짜 여우가 나타나는 것이다!(네?)

220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33:57

ㅋㅋㅋㅋㅋㅋ 그 여우가 혹시 케이가 여우 모습으로 변신한 것은 아니죠?!

221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38:48

케이는 여우신이지 여우가 아니야!(사실 여우 맞음) ㅋㅋㅋㅋㅋ

222 미카 - 케이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2:41:19

"...없구나."

아닌 척 해도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다
그야 여우 귀여웠으니까...
미카는 돌탑을 쌓아올리는 선배를
잠자코 지켜본다
...탑이 좀 높아진 거 같기도 하고

"진짜?"

괜히 능청스레 물어본다
진짜로 여우 보고 싶다고 소원이라도 빌 것마냥
어쩐지 요즘 들어 신 얘기를 많이 듣는듯한 느낌

"여우신은 어딨는데?"

223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2:42:04

눈밭에 점프하는 케이 보고싶다(?)

224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46:06

그렇다면 진짜 여우로군요! 여우..귀여워! 쓰다듬을래!! (물림)

225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58:01

왠지 여우가 없음을 아쉬워하는 소년을 보면서 케이는 웃음을 참았다. 왠지 웃으면 소년이 부끄러워하거나 화를 내거나 툴툴거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여우 신이 어디있냐 묻는 모습은 마치 신이 있는 것을 믿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학교에는 신들이 많은 편이니까 물론 이 소년 또한 신의 존재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

“여우신은 이 주변에서 후배님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죠.”

여기가 여우신에게 공양하는 공간이니까, 하는 말과 함께 돌탑과 그 앞의 판판한 바위를 가리킨다. 이전에 미카의 사과 조각과 10엔을 공양했던 공간이다.

“와타누키 후배님은 이전에 공양을 했었으니 소원을 들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탑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원을 빌거나 공양하는 사람은 극히 드믈다. 제대로 된 신사도 아닌 이런 탑에 소원을 비는 이들이ㅡ종종 있긴 했다ㅡ 많지는 않으니까 말이지.

226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58:42

눈밭에 점프하는 케이 저도 보고 싶은데요 (케이 빤히 봄)

227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59:22

그렇다면 책임지고 케이주가 케이를 눈밭에 점프시켜봅시다! (어?)

228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20:25

케이는......... 케이는 내말 안들어.........(흐릿)

229 미카 - 케이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3:24:38

"근데 공양하는 곳이 왜 여기 있지?"

물음하는 어투지만
딱히 대답을 바라지 않는 듯한 혼잣말이다
이 탑을 누가 만들었을까?
여우신 본인이?

"공양... 아."

의아하다는 듯이 중얼거리다
겨우내 기억해낸다
여우 먹으라고 줬던 사과를 돌탑에 바친 적이 있긴 했었지
미카는 저 혼자서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러더니 성큼성큼 돌탑 앞으로 걸어가서
어색하게 손바닥을 마주대고서

"음... 여우가 보고 싶어요...?"

결국 시키는 대로 소원까지 빌어본다
사실 여우가 그렇게 보고 싶다기보단
소원이 실제로 먹힐지 궁금해서 빌어본 거에 가깝지만

230 케이 - 미카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36:56

와타누키의 혼잣말에 케이는 답을 해주고 싶었지만 ㅡ답은 여우신이 심심해서 이다ㅡ 답을 해줄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에 굳이 대꾸하지는 않았다.

미카가 이전의 상황을 기억해내는 지 고개를 끄덕이며 돌탑 앞에 서자 케이는 소원을 비는 데에 자리를 비켜주는 척 하며 소년의 뒤로 걸어가 섰다. 그리고 소년이 소원을 비는 동안 뒤에서 여우로 변신해서 꼬리를 흔들고 있지 않았을까.

아마 소년이 여우를 쓰다듬으려고 한다면 케이는 흔쾌히 그 쓰다듬을 받을 용의가 충분했다.

231 케이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37:15

이만 자러 갈게!!!!! 다들 쫀밤 보내기~!

232 ◆RK2mb.OzoU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3:38:08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미카 부러워!! 부러워! 미카 부러워!! 8ㅁ8 여우로 변한 케이를 마주했어!

233 미카주 (MZtq9poNO.)

2023-03-27 (모두 수고..) 23:40:13

케이주 잘자

234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00:01:15

(뒹굴뒹굴) 화요일이 되어버린 것이에요!

235 미카 - 케이 (EAoorJy7nc)

2023-03-28 (FIRE!) 00:20:25

그렇게 소원을 빌자
어느새 뒷편의 인기척이 사라진다
어쩐지 의아해서 뒤를 돌아보는데
선배는 자리를 떴는지 온데간데없고
대신 저번에 보았던 까만 여우가 있었다

"...안녕."

소원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모양인데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어쨌든 괜히 소리내어 인사도 해보고
쪼그려앉아서 여우를 슥슥 쓰다듬는다
무감정하던 표정도 잔뜩 풀어져서는

"네가 여우신이야?"

문득 생긴 의문을 거침없이 내뱉어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여우와 여우신은 동일인물(?)인것 같았다
아까의 안경 선배랑은 무슨 연관인지 몰라도 말이다

236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00:22:40

그말은 금요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
슬슬 자야지 다들 존밤 보내

237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00:26:46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238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00:56:52

우아아아아아악
어제오늘 갑자기 바빴어서... 얼른 답레 못 줘서 미안해잇... 내일은 꼭 답레로 돌아오도록 할게ᵒ̴̶̷̥́ ·̫ ᵒ̴̶̷̣̥̀ 

자러 간 사람들 잘자~ 나도 갱신하고 사라져볼게~ (:˒[ ̄]

239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01:17:42

아이고. 린주. 어서 오시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240 쥰주 (uy4H1eWflw)

2023-03-28 (FIRE!) 09:21:38

날!!! 집에!!!! 보내달라!!!!!! 를 외치며 갱신하고 갈게요🥲

241 케이 - 미카 (rvIUqYAuSE)

2023-03-28 (FIRE!) 10:13:28

미카가 빈 소원은 자신이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었다. 물론 장난에 가깝고 케이 또한 장난에 가까웠으니 상관없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미카의 인사에 케이는 꼬리를 살살 흔들며 흙바닥에 작은 먼지를 일으킨다. 미카가 쓰다듬으면 쓰다듬는 대로 기분 좋은 듯 눈을 가느다랗게 접는다.

자신의 정체를 감출 생각이 없는지 여우신이라는 의문에 케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채신머리 없이 미카의 손을 핥고 배를 드러내며 바닥을 구르는 여우의 모습은 분명 여우신 같지는 않아 보이겠지만.......

242 케이주 (rvIUqYAuSE)

2023-03-28 (FIRE!) 10:13:41

답레와 함께 갱신!

243 하네주 (qkEAk3gvdQ)

2023-03-28 (FIRE!) 12:32:35

점심 시간에 잠깐 갱신하고 갈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 점심 맛있게 먹자. ☺️

244 사야카주 (EE8f49bXsI)

2023-03-28 (FIRE!) 13:50:18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245 미유키 - 하네 (6ZIijOytG.)

2023-03-28 (FIRE!) 15:16:07

내 말이 가라앉았던 네 시선을 다시 들어 올릴 만큼 당혹스러웠던 걸까. 그러면 미유키는 무구한 얼굴로 고개만 슬쩍 기울이고, 따라 눈만 깜빡였을 것이다. 그리고 우연이라는 네 말에 미유키는 다시금 입매를 당겨 웃는다. 우연이라. 하지만 우연이 우연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인연이 된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지금처럼 비가 오는 날, 널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제 눈에 들어온 것처럼. 네가 선배들의 눈에는 특별하게 보이지 않았을지. 미유키는 네 물음에 어깨를 으쓱인다.

"졸업하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이라. 학생이니 그러면 안 되는데, 게을러지게 되네요."

학생으로서의 본분이라는 것이 있으니 열심히 하였던 것이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떠날 텐데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니 모범생일지도 모르는 네게 선배로써 나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들까. 미유키는 네 반응을 살핀다. 그리고 너와 이렇게 대화하며 걷다 보면 편의점 앞인지라. 들어가는 문 앞에 선 미유키는 널 내려다보며 빙그레 웃는다.

"도착했네요."

246 미유키주 (6ZIijOytG.)

2023-03-28 (FIRE!) 15:17:25

골골골. 아프니 쉬는데, 집안일도 해야하니 마냥 편하게 쉬지는 못하네요.
다 놓고 게을러지고 싶은데 우우우..

247 토아주 (SPAjNE.bVo)

2023-03-28 (FIRE!) 15:22:25

(쓰담튀)

248 미카 - 케이 (EAoorJy7nc)

2023-03-28 (FIRE!) 15:24:05

귀 엽 다
여우가 제 말을 알아들은 건지,
그냥 아무 의미 없이 고개를 움직인 건지는 몰라도
만약 정말 여우신이 맞다면
신 주제에 꽤 경박한(?) 느낌이다
제 손을 핥아대고
사람 앞에서 배까지 벌렁 까뒤집고
아무튼 미카는 좀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녀석의 복슬복슬한 배털을 만지작댄다
보들보들

"아까 그 선배는 어디 갔을까?"

한껏 느슨해진 표정으로 여우를 만지다가
문득 궁금해진 듯 혼잣말한다
안경 선배도 여우에 관심이 은근 있어보였는데
아니면 그 선배가 이 여우라던가...?
합리적 의심(?)

249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15:24:26

(멍)

250 토아주 (SPAjNE.bVo)

2023-03-28 (FIRE!) 15:29:15

251 린 - 사에 (03yweYbOcI)

2023-03-28 (FIRE!) 16:11:36

"어, 진짜?"

알기 쉽지는 않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퍼뜩 고개가 돌아가서 사에를 바라본다. 쓸데없이 엉뚱한 데 보지 말라며 교정당한지 아직 1분도 안 지났는데 말이다. 그러다가도 또 수작 부렸다는 사실을 들켜버리니 고개 돌린 적 없는 척 다시 앞만 보며 시치미를 뗀다. "내 수강생로서의 열의 넘치는 시선을 착각한 게 아닐까?" 알기 쉬운지는 몰라도 단순한 건 맞는 것 같은데 그런 와중에도 변명은 꽤 그럴싸하다.
진작에 편히 앉았던 그는 인사하는 듯한 그 동작을 멀뚱히 바라보다 뒤늦게서야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발레도 이런 예절이 따로 있는 모양이지. 금방 끝나 버린 수업이지만 배운 입장인데 저도 따라해야 할까 고민이 짧게 들었다. 하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친 모양이니 마저 가만히 앉아있기로 한다. 그나저나 두 번밖에 안 되는 짧은 만남 이래 사에가 이렇게 반짝거리는 시선으로 이쪽을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방금 전에도 똑같이 생각하긴 했다─. 이번에도 그는 반짝반짝하던 기세가 왜인지 한풀 꺾여서는, "어어, 글쎄……." 비교적 침착해진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이리저리 고개 갸웃거리며 생각하는 티를 내었다. 당연한 사실을 갑자기 설명하려면 으레 말문이 막히기 마련이다.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 둬서 말이다. 그는 잠시 그러다 답을 내놓았다.

"대충… 살인청부, 사업 비리, 성적조작, 시간이동, 부활, 영생, 뭐 그런 범죄나 일반적으로 금기시 될 일만 아니라면?"

예시를 들어가며 손가락이 차례로 하나씩 접혔다. 설마하니 사에가 예시로 든 것들을 정말로 부탁할까 싶기도 하지만 약관 항목이 괜히 길어진 게 아니니까. 이제는 다시 씩씩함을 되찾은 낯으로 대답을 기다리던 그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 급하게 덧붙였다.

"……아, 여기서 나가달라거나 저리 가라는 소원은 안 들어줄 거다?"

본인이 평소에 남들 귀찮게 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했던 모양이다. 이런 사족 덧붙이면 오히려 더 초라해 보이는데도…….

252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16:13:42

답레랑 같이 갱신이야~!!!! 일단 이것만 올리고... 남은 답레는 조금 나중에...~(›´-`‹ )

253 쥰주 (hIHqVEsSw.)

2023-03-28 (FIRE!) 18:22:28

어라 전 왜 아직 집이 아니죠..?🥲

254 사야카주 (EE8f49bXsI)

2023-03-28 (FIRE!) 19:35:11

리갱. 다들안녕하세요

255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19:42:16

으어어.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256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19:49:59

(피곤)
다덜 존저..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