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78092>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115

아직 작성하면 안 된다. ◆4g87i2gon6

2023-03-12 00:16:04 - 2023-05-27 13:51:42

0 아직 작성하면 안 된다. ◆4g87i2gon6 (PCuhlXjvHc)

2023-03-12 (내일 월요일) 00:16:04

죄를 떠안고 다시는 나가지 못할 방랑자여.
오라, 끝나지 않을 영원한 꿈속으로.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임시어장: >1596774077>

1 추방과 방랑, 정착의 시기 ◆4g87i2gon6 (PCuhlXjvHc)

2023-03-12 (내일 월요일) 00:20:48

70년 전, 무분별한 도시의 발전과 더불어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방생되던 화학 약품과 핵실험으로 누출되던 방사능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피폭되며, 그로 인해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 혹은 모습을 가진 사람과 존재해서는 안 될 생물, 크리처가 생겨났다.

괴현상의 원인이 밝혀지면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될 것이라 판단한 국가는 과학자들의 입을 닫게끔 하며 수습에 나섰으나, 크리처의 흉폭함과 전례없는 존재의 등장으로 비롯된 혼란을 수습할 수는 없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혼란은 5년 뒤 홀연히 등장한 영웅에 의해 종식되었고, 영웅의 존재는 두려움에 떨던 국가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계속되면 숨기던 괴현상의 원인이 드러날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었기에 정부는 마침 정치적으로 견제가 될법한 마피아 보스, 돈 구스타보를 핑계로 그들을 추방하며 진실을 묻어버리기로 결정했다.

그 시기, 많은 사람이 몰리던 곳이었으나 크리처의 출현 이후 모든 것을 그대로 방치해둔 채 폐쇄한 외곽의 테마파크, 시즌스 킹덤으로.

한때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에서 살다 비참하게 죽을 수 없었던 것인지, 추방된 두 사람은 서로를 한참이고 마주 봤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둘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적대하는 것이 아닌 손을 잡기를 택했다.

복수심 때문인지, 서로의 연민 때문인지는 모른다.
단지 새롭게, 낙원을 일구며 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영웅의 믿을 수 없는 능력과 구스타보의 비상한 머리로 테마파크는 새로이 개척되기 시작했고, 점차 두 사람의 흔적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정부에게 입막음을 당했다 폭로하고 도망친 박사.
이능력을 얻은 이후 지속되는 정부의 압박으로부터 망명하듯 도망친 동양인 갑부.
정부의 소탕 작전으로 인해 조직이 와해되며 지키던 아이를 잃었으나, 구스타보를 위해 홀린듯 모인 조직원
그저 '테마파크'에 사람이 모인다는 것이 신기해 쫓아온 괴짜.

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각자 이곳을 일구고, 누군가 사는 곳으로 만들고자 했다.
말 그대로 서로의 꿈이 넘치는, 새로운 장소를 위해.
그들의 개성이, 꿈이, 그리고 테마파크의 컨셉과 정부의 탄압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이 합쳐져 뚜렷한 특징을 드러내는 4개의 도시가 생겼고, 1개의 공동 생활 구역이 생겨났을 무렵에는, 어느덧 참사로부터 20년이 지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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