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주어를 얘기하지 않아도 망령공주에 대한 이야기임은 익히 짐작할 수 있었다. 코냑의 질문에 위스키는 말없이 때 하나 타지 않은 인형 하나를 쓸었다. 카니발 기프트 숍의 성물과 비슷하지만, 장인의 손길이 아닌 기성품에 불과한, 한때 구스타보가 이 도시에 정착한 이후 적응하지 못하고 낯선 광경을 보며 울던 아이들에게 주던 인형을.
"……." "……당신이 해야 할 일이었어요, 너무 마음에 담지 마." "그렇지."
코냑은 위스키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천천히 한 걸음 다가섰다.
"겹쳐보는 건 아니죠?" "……아니, 언젠가는.. 그 아이들이 깨달을 일이지. 성불할 일은 멀었지만."
《칸다타 자매를 위스키가 꺼려합니다. 블루밍 플라워에 다가갈 수는 있으나, 그 힘을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위스키와 마오타이는 서로 마주 앉고 있었다. 위스키의 잔에는 아직 마시지 않은 술이 담겨 있었고, 마오타이의 앞에는 술병 두어 개가 늘어져 있었다. 마오타이는 술잔을 기울였다. 잔에 있는 내용물을 남김없이 삼키고 나서야 웃음이 흘렀다.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천하의 위스키가 자칫 섹터 간의, 하물며 가장 우호적인 스프링 가든과의 분쟁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문제아를 그대로 둔다라. 어찌 내버려 둘 생각을 다 하였나?" "구스타보는……."
위스키는 잔을 들었다. 건배도 하지 않고 독한 술을 물처럼 넘겨버리고는, 안주도 덥석 집어삼키는 위스키의 모습에 마오타이는 여유롭게 새 잔을 채웠다. 영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끔 원로 앞에서 저런 예의도, 규율도 잊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마오타이는 아마 무의식적인 버릇이지 않을까 생각하곤 그 행동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모든 섹터의 아이에게 자비로웠지. 이 또한 구스타보의 뜻을 잇는 것 아니겠더니." "제법 괜찮은 변명이군. 그냥 솔직히 말하게. 섹터의 분쟁을 조율한답시고 코냑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은 건 아니고?" "마오타이, 네 기어이 경을 치게 하는구나!"
마오타이의 입에서 만족스러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김선생의 행동 일부를 위스키가 묵인합니다. 어텀 카니발 내부에서 평판이 하락합니다. 코냑이 당신의 행위를 주시합니다.》
마오타이는 화투패를 느릿하게 매만졌다. 12월 패, 손에 든 비광을 뒤집듯 내려놓자 무기질적인 테이블 위에 작은 파장이 일었다.
"또한 신의를 찾아 헤매는 자들 중에 절박한 자도 있겠으나 불온한 자도 있기 마련입지. 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나?"
답은 없었다. 새하얀 백열등 아래에서 마오타이는 홀로 화투패를 매만지고, 내세우며 독백했다. 슬슬 재미도 없고, 반응이 없으니 영 흥미도 동하지 않았던 것인지 시선이 느릿하게 움직인다. 아래에서 왼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발을 들어 무언가를 밟았다.
"내 이곳에 무엇을 하러 왔든 신경 쓰지는 아니하나, 적어도 여래란 이름이 붙었으면 그만큼 이곳에서 각광받는 존재다. 그런 존재를 감히 건드리지 아니하는 편이 좋았을 터인데 감히 내 영역에서,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능멸을 하려 들어."
엎어진 몸이 꿈틀거렸다. 옷차림으로 보아 봄 섹터의 사람임은 분명했다.
"들어라, 개구리도 수양버들 위에 기어오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그에서 어찌 깨달음을 얻지 아니하랴. 깨달음 얻기 위해 온 자를 너희가 손 대어봤자 허사일 것이다."
어차피 그 모든 손댐도 몽중일 터요 호접지몽에 불과한데도 탐욕을 부리니, 너희에겐 깨달음이 필요하겠구나. 피가 고인 테이블 위, 비명소리와 함께 비광패 하나만 둥실거리며 가라앉았다.
《마오타이가 당신의 능력에 관심을 가집니다. 리큐르가 당신을 주시합니다. 아쿠아 드래곤의 치유 효과가 반감됩니다.》 추가사항: 원로의 일부는 당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아아악... 어떻게든 빨리 돌아오려 했으나 내 몫의 할일이 도무지 줄질 않는다. 실질적으로 돌린건 일상 하나뿐이다만 썰과 잡담은 주구장창 뽑을만큼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장르의 스레였고 캡틴의 즉흥적이지만 유쾌한 텐션도 마음에 들었다! 허나! 시간이 그것을 허락해주질 않는군! 참치가 뭐야, 폰만질 시간도 거의 없어 ㅇ<-< 처음 캡틴이 스레를 만들까 말까 고민할때 격려도 해주고 뽐뿌도 넣었던 주제에 끝까지 참여하지 못하고 이탈하는건 여전히 미안하게 느끼고 있다... (;3c 롸벗주는 한마리의 물범이 되어 떠난답니다... 아디다스! 나 찾디마~~~~
추신. 수 추추신. 모기 조심해라! 특히 아디다스 모기! 추추추신. 시트는 숨겨주면 꼬마워양! 추추추추신. 츄츄 찰스 추추추추추신. 내 인코 이거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