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009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0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19 23:19:12 - 2023-02-27 03:41:35

0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23:19:1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716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1:04:01

다들 어서오세요

717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1:10:11

자. 이제 내일 올릴 이벤트도 준비를 마쳤고!! 여러분들의 수학여행을 캡틴은 응원합니다!!

718 사에 - 린 (UMzzMpUUBA)

2023-02-25 (파란날) 21:13:51

미야나기는 낮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동감해요. 여태 한 번도 의심 안 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야.“ 어쩜 그렇게 바보같이 철썩 믿고만 있었을까! 조금만 고민해 봐도 지적할 허술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그들이 악의를 가지고 자신을 억누르기 위해 꾸며낸 말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뿐 아닌 모두가 강박적으로 규율에 얽매여 이 순간까지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 별빛은 죄 얼굴 방향으로만 쏟아졌기에 어둠 속에 표정을 묻는 건 실패했을 듯싶다.

“어쩌면 전부 의미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혼잣말처럼 한 마디 내뱉고는 또다시 엷은 한숨. 당사자조차 가늠 하나 안 되니 제아무리 전능하다 해도 짐작되는 건 당연히 없을 수밖에. 가로등에 희미하게 지는 애꿎은 그림자만 밟다 말고, 문득 어렴풋하게 고개 든 그녀는 못 들을 소리라도 들은 양 얼떨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말은 처음 들어 봐요. 난 항상 스스로에 대한 의식을 죽여야만 했으니까요.“

그러나 곧바로 이어지는 기막힌 이야기에 새파랗게 경기를 일으켰다. “켁, 몇 명씩이나 돼요? 거짓말!” —이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무슨 헛바람이 들어서 웬 신들이 단체로 학교나 다니고 있는 거람! 신씩이나 됐으면 등교하기 따위 말고도 할 수 있는 좀 더 멋진 일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들 사이에 영문 모를 공교육 신드롬이라도 새삼 불고 있나 보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애써 존중하기로 했다. 시키는 대로 순순히 머릿속에 지도를 펼친 미야나기는 이내 누군가를 떠올렸는지 금방 반달처럼 웃었다. “아하. 제가 세 번째로 존경하는 분이 자란 곳인데.“ 타인의 출신지에 대해 아는 척할 지점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그게 자칫 무례할 수 있는 스테레오 타입만 아니라면야.

”신이라지만 낯선 곳에서 지내는 건 힘들 텐데. 저도 어릴 때 타지에서 오래 살았어요. 그리고 지금, 여기도 타지.“

물살을 튕기듯 손가락으로 허공 혹은 땅 위를 가르켰다. 비록 신과 인간이라지만, 어쨌든 이방인이라는 신세는 맨 같아 어쩐지 동질감을 느꼈다. 신 된 입장으로서는 인세 자체가 외지나 다름없겠지만 말이다.

719 사에주 (UMzzMpUUBA)

2023-02-25 (파란날) 21:17:22

헉 미유키주 몸살이라니.....! 얼른 쾌차하길 바랄게 ⸝⸝o̴̶̷᷄ o̴̶̷̥᷅⸝⸝

>>717 캡틴도 이벤트 레스 쓰느라 항상 고생이 많아!! (토닥토닥)

720 하네 - 미카 (QLOlv6TS/A)

2023-02-25 (파란날) 21:22:37

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많이 아파서 화가 난 걸까요? 보이지 않는 곳에 상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다른 곳은 다치지 않았냐고 물어보기까지도 했는데 제가 너무 조심성이 없었어요. 부주의했습니다.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와타누키 씨를 흘끗 쳐다보았어요. .........쳐다보지 않았던 쪽이 좋았을 지도 모릅니다. 와타누키 씨의 머리카락을 붉은 색이에요. 그리고 귀 끝이 비슷한 색깔이란 걸 봐버렸어요. 아팠던 게 아니라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당연합니다. 저도 누가 제 손을 덥썩 잡으면 놀라고 당황해서 부끄러울테니까요, 배려심이 너무 모자랐습니다. 저도 덜컥 민망해집니다. 얌전히 두 손을 모았어요. 아까처럼 섣부른 짓을 또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아져서, 헛기침을 하며 대답을 하는 와타누키 씨의 대답에 고개만 끄덕거렸어요. 늦봄은 늦봄이고 여름이 다가오기는 다가오는 중 것 같습니다. 얼굴에 열이 올라서 더운 기분이 들어요.

“아까, 고의 아니에요. 실수입니다. 와타누키 씨가 상처 만져서, 만지려고 해서 그런 거잖아요.”

...그래도 사과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사과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마무리가 이상합니다. 문장이라던지 문맥도 전부 이상한 것 같아요. 머리가 더워서 일을 못하는게 분명합니다. 역시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나았던 것 같아요. 와타누키 씨의 말에 대답을 열심히 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졌잖아요. 아프잖아요. 손해입니다.”

잠시만요. 그러면, 또 누가 시비를 걸면 싸울 수도 있다는 걸까요?

“...또 싸울 거에요?”

721 하네주 (QLOlv6TS/A)

2023-02-25 (파란날) 21:23:27

조금 바빠서 드문드문 오게 된다...... 다들 좋은 밤 보내. 🥲

722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1:25:32

>>719 사실 별 내용은 없는걸요!! 이미 어느 정도 뼈대는 잡아뒀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요! 아무튼 어서 오세요!

>>721 하네주도 어서 오세요!!

723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1:34:35

어서오세요.

으음.. 멀티지만 텀을 보니 하나쯤 더 구해도 될 것 같네요.

724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1:38:07

일상은 하고 싶지만 잘 돌려보지 못한 분들과 돌려보고 싶기 때문에! 일단은 저는 한 걸음 뒤로!

725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1:39:40

저도 다른 분들이 궁금하니. 이건 합의된 물러섬이군요

726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1:43:27

흑흑. 사실 스레가 한달이 다 되었지만 아직 못 돌려본 분들이 너무 많아요. 시간아..잘 맞아랏!! (눈물)

727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1:44:38

시간이 잘 맞아야 하는데...

728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1:54:50

그래도 안 맞으면 그건 그것대로 어쩔 수 없는 거긴 하니까!

그런고로 사야카는 수학여행을 가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얘기해주시죠!! 다른 분들도!

729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1:55:51

(미동없음)(둥둥)(익사체 아닙니다)

730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1:59:37

....으아악!! 사야카가 미동없이 물에 떠 있어요!! 안돼!! (그물 던지기)

731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2:00:44

그래도 튜브 위에서 미동도 없는 편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732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2:03:48

그건 그거대로 더 무서울 것 같은데요! 튜브 위에서 미동도 없이 둥둥 떠다닌다니. 그러다가 풍덩 빠진다구요!! 8ㅅ8

733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2:04:34

바다에서 그 보트형 튜브 잘못하면 구조를 불러야 할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734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2:13:48

그거야 당연히..바다 위에서 잘못하면..정말로 죽는걸요. (흐릿) 당연히 구조를 해야죠!

735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2:18:53

끼우는 튜브는 몸이 물에 잠겨 있으면 물의 저항 때문에 이안류 같은 게 아니면 그렇게 멀리 안 나가는데 보트형 튜브는 바람이 불면.. 순식간에 휙 밀린다고 하더라고요.

736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2:27:37

아무래도 보트니까요? 보트는 애초에 둥둥 떠내려가라고 만든 것이기도 하고...

...사야카는 보트형에 타는건가요? (동공지진)

737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2:34:18

뭔가 물에 직접 닿으면 물이랑 동화되어서 바다나 수영장에 먹물풀렸다고 신고넣을 법한 상황이 일어날까 같은 실없는 생각 덕에(?)

738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2:35:17

으아아아악! 안돼!! 사야카가 이대로 태평양까지 떠내려가버려요!!

739 린 - 미유키 (7dst1DcS8E)

2023-02-25 (파란날) 22:36:57

삐죽이 내밀어진 입술이 눈에 들어오자 그는 조금쯤 동그래진 눈으로 상대를 올려다보았다. 오늘 처음 본 사이건만 저 삐진 듯한 표정을 하고 있으니 왠지 모를 친근감이 솟아날 것만 같다. 골탕 먹일 생각은 아니었는데 모르는 사이에 무안하게 만든 모양이다. 멀뚱하게 바라보던 것도 잠시 싱글싱글한 표정 돌려놓고 저 역시 벌떡 일어나 몸을 앉혔다. 팔짱 척 끼고는 어깨 으쓱하고 있으니 여전히 장난기만 가득한 태도다.

"내가 외국에서 난 신이라 자세하게 설명하면 말이 너무 길어져서 말이지. 도깨비라고 알런가 모르겠네."

늘 생각하지만 소개할 때 척하고 알아듣는 이 없으니 이것만은 조금 고단하다. 하지만 장난스레 던진 말에도 골몰해 주는 상대를 보고 있으려니 사소한 불만 정도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자신이었다면 5초 고민하다 모르겠다 했을 텐데 열심히 생각해주는 걸 보니 저 이도 참 상냥한 성정이라는 생각을 속으로 한다. 고심 끝에 돌아온 답변을 들은 그는 딱 손가락을 튕겼다. 경쾌한 소리가 마치 정답을 알리는 벨소리처럼 울렸다.

"정답! 누구랑 진득하게 만나는 것도 자리잡고 앉아서 수양하는 것도 나한텐 영 안 맞아서. 그냥 한가해서 놀러나 왔지."

노는 것보다 중요한 목적이 따로 있기야 하지만 곧이곧대로 말할 필요까지는 없으니 또 퉁치기로 했다. 반절은 그간 해 보지 않았던 학창생활에 혹했던 것도 사실이라. 슬그머니 미유키에게로 몸 기울이며 그는 또 짓궂은 물음 찔러 보았다.

"아무튼 나는 그런데, 너는 좋은 인연 만나는 쪽으로는 전혀 관심 없어?"

740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2:37:43

어떻게든 돌아옵니다(?)

741 린주 (7dst1DcS8E)

2023-02-25 (파란날) 22:46:40

그러니까 오늘의 핫 토픽은 성동일 씨처럼 떠내려오는 사야카라는 거지(?)

742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2:46:41

>>7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닛!! 역시 이게 신이라는건가요?! 대단해! 신 님!!

743 미카 - 하네 (VBynXBylr.)

2023-02-25 (파란날) 22:48:00

"괜찮으니까 됐어."

뒤늦게 들려오는
사과인 것 같기도 하고 질책인 것 같기도 한 말에
무심하게 대꾸한다
고의든 실수든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역시 타카나시 씨는 상냥한 걸까?

"진 거 아니거든."

미카는 그제서야 상대방의 말을 정정한다
진 건 아니지만 이긴 것도 아니니
비겼다고 해야 할까
이어지는 물음에는 쉽게 답하지 못한다

"...그건 내 마음이지."

고민하다 뱉은 대답이 겨우 그거다
어쩌면 신경 쓰지 말라는 삐죽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 목소리는 한없이 무기력하다

"짜증나게 하는데 어떻게 참아."

시선을 내린 채 투덜대는 말을 덧붙인다
얕보여선 안 된다는 강박에서 유래된
자제할 수 없는 공격성이다

744 미카주 (VBynXBylr.)

2023-02-25 (파란날) 22:48:29

찜닭먹고 왓다
다들 방가방가~

745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2:53:08

다시 어서 오세요! 미카주!! 찜닭...맛있었겠다!! 제 것은요?!

746 린주 (7dst1DcS8E)

2023-02-25 (파란날) 22:59:48

오~ 미카주 야식 맛있는 거 걸로 먹었구만~

>>745 내가 훔쳐먹었어!!!! >:3

747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3:01:18

>>746 으아아아앙! 이렇게 된 이상 내일은 제가 찜닭을 먹을 거예요!!

748 사야카주 (3oxl64tgqo)

2023-02-25 (파란날) 23:08:05

떠내려온다(?)

749 사야카주 (3oxl64tgqo)

2023-02-25 (파란날) 23:08:15

다들 어서오세요

750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3:10:27

>>748 (건져서 육지로 끌어내기)

751 쥰주 (hsUEy9v1GU)

2023-02-25 (파란날) 23:17:16

일...
끝!!!!!!!!

752 사야카주 (63u20msyZw)

2023-02-25 (파란날) 23:23:26

(건져짐)

어서오세요.

753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3:24:19

이제야 일이 끝났다고요? (흐릿) 아무튼 수고하셨어요! 쥰주!!

754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3:29:11

여담이지만 내일은 시트 정리 있을 거예요! 시트 정리 있을 예정이에요!

755 린 - 사에 (7dst1DcS8E)

2023-02-25 (파란날) 23:43:32

"괜한 걱정은 아닐 수도 있어. 알아채기 힘든 교묘한 불행을 주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거든. 이미 모두들 화를 당하는 중인데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일지도 모르지. 네가 이 일로 머리 싸매고 고민하게끔 만든 것만 해도 넓은 의미에서는 벌 아니겠어?"

평생껏 얽매여 두려워하던 과보가 사실은 무용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허무한 마음을 그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위로하거나 진심 어린 공감을 해줄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충격을 가져다 준 명제를 뜯어고쳐 줄 수는 있었다. 물론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의 정정이 아니라 문제겠지만. 그다지 잘한 소리도 아니건만 그는 뒤늦게 엄지손가락 척 들어올리고 예의 바른 고양이마냥 씩 웃고나 있다.

"너도 꽤 복잡하게 살았나 보네. 뭐, 의식 없이 살더라도 그중에서 마음 가고 끌리는 게 있다면 부딪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걸. 나 원래 이런 소리 잘 안 하는데, 내 조카 비슷한 애랑 닮은 구석 있는 것 같길래 하는 말이다?"

'원래 이런 소리 안 하지만 네가 조카/딸/손녀 같아서'라는 말은 너무나도 전형적이고 고리타분한 꼰대 화법이지 않나. 어깨나 으쓱하며 가벼운 태도로 말하지만, 남의 마음 좀처럼 헤아리지 않는 그가 시큰둥한 반응 대신 이런 소리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새파래진 사에를 보자 또 한껏 만족스러운 미소로 얄미운 웃음소리 흘린다. "여기 지명이 가미즈나잖아. 이름부터 신 자가 들어가는데 연관이 없을 것 같아?"

"나쁘지만은 않아. 난 고향에서 할 만한 것들은 웬만큼 다 경험해 봐서 그런지 낯선 게 더 반갑기도 하네."

글쎄. 고단하다 해봤자 고작해야 도깨비라 말하면 열이면 열 모두 '그게 뭔데?'라고 대답하기에 적당히 퉁쳐서 말하게 되는 설움밖에 없다. 아, 아니지. 밥 해 먹는 게 좀 귀찮다는 것도 있겠고. 여기 음식 너무 짜다는 것도 있다. 어라, 나 꽤 고충을 겪고 있었잖아? 둔감한 그는 그간 자각하지 못했던 타향살이의 고충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둔한 마음씨에 번쩍 좋은 생각도 하나 스치고 말았다. "아니, 타향살이 겁나게 힘든 것 같다. 아… 너무 힘들어서 팥 퍼먹고 죽는 게 낫겠네……." 타지 생활도 괜찮다며 말한지 5초도 지나지 않았건만 어째 말 바꾸기가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다. 그러다가도 금세 활짝 웃는 낯으로 뻔뻔스레 말하지를 않나. 과장된 행동거지 숨기지도 않는다.

"그래, 원래 타지 사람끼리는 힘든 일이 생기면 돕는다잖아? 그러니까 연락처 알려주라. 마침 집도 거의 다 와 가는 것 같고? 나 수호신이잖아, 연락처 주면 고마워서 너 돌아가는 밤길도 지켜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거 참 찔러도 바늘 하나 안 들어갈 것처럼 굳건하게 간살 떨고 있다.

756 린주 (7dst1DcS8E)

2023-02-25 (파란날) 23:47:54

아아 그의 나이 16nn세... 특기는 고등학생 여자애들에게 아양 부리기다...🤦‍♀️

쥰주 수고했어~~!!!!!!

>>747 후후후 이건 캡틴의 메뉴를 정해주기 위한 내 계략이었지....(?)

757 ◆RK2mb.OzoU (LVIFL24ntM)

2023-02-25 (파란날) 23:52:02

아닛!! 왜 남자애들에게는 아양을 안 부리는거죠?! (빤히)

758 린주 (7dst1DcS8E)

2023-02-25 (파란날) 23:55:28

>>757 그것은... 현재 남캐는 미카밖에 못 만나봤기 때문에()
미카한테는 딱히 아양부릴 타이밍을 못 잡았기 때문에?🤔

759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00:00:05

>>758 그렇다면 다른 남캐들에게 아양을 떠는지 안 떠는지를 시험해보면 알 수 있겠군요! 음하하! (나빠)

760 쥰주 (aVeCs7lYGE)

2023-02-26 (내일 월요일) 00:00:11

다들 어서오세여!!!

후후후후 저는 이제 내일의 즐거움을 위해..... 누울래요.. ㅇ<-<

761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00:04:41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쥰주!!

762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00:06:40

아이자와 치아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주뿌리는_향수는
->굳이 지금 향수를 뿌리진 않지만 아마 차후에 뿌린다고 한다면 역시 시트러스향을 뿌리지 않을까 싶네요. 약간 그 특유의 향이 치아키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자캐의_매력포인트
->매력 포인트..(고민중) 일단 밝고 발랄한 점? 하지만 솔직히 돌리면서도 되게 정신없고 뭔가 무게도 없는 그런 아이다보니 솔직히 이게 매력이라기보다는 아. 저놈 언제 철드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절로. (옆눈)

자캐의_손은_따뜻한편_차가운편_중간
->따뜻한 편이랍니다. 물론 그렇다고 막 뜨겁다..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어느 정도 손에 열기가 있어요. 그래서 추울 때는 손이 많이 시리다고 하네요. 열을 순식간에 많이 뺏겨서 말이에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763 미카주 (iZyir29DDc)

2023-02-26 (내일 월요일) 00:15:25

잠깐 게임했더니 시간 순삭...
쥰주 잘자
>>762 그것이 또 매력이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손도 따뜻하다더니(?

764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00:17:56

하지만 치아키의 마음이 따뜻할지는 또 별개의 이야기지요! 굳이 오너적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까지 막 따뜻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답니다. 치아키는.

765 사야카주 (3uTYatjDjE)

2023-02-26 (내일 월요일) 00:29:53

잘자요 쥰주.

766 린주 (R6aXSveJK.)

2023-02-26 (내일 월요일) 00:38:04

>>759 오~ 치아키로 시험해보겠다는 거지?? 잘 알고 있다구~😊

>>762 치아키는 시트러스 향이 어울리는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놈 언제 철드나ㅋㅋㅋㅋㅋㅋㅋ(왠지 공감됨...) 치아키는 풋풋하고 상쾌한 청춘 고등학생 같아서 귀엽고 훈훈한 게 매력이지~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이런저런 고민이 있다는 것도 쓰으읍 침 흐른다(?)

쥰주 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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