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009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0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19 23:19:12 - 2023-02-27 03:41:35

0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23:19:1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441 미카 - 안즈 (r535vNNXLg)

2023-02-23 (거의 끝나감) 15:40:09

어디를 찾아봐도 분실물은 나오지 않는다...
슬슬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가보려 할 때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몸을 슬쩍 돌려 돌아보면
모르는 여학생이 서있다

"...지갑."

미카는 잠깐 고민하다 답한다

"혹시 봤어?"

어쩌면 이 학생이 봤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뒤이어 물어보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거 같다

442 미카주 (r535vNNXLg)

2023-02-23 (거의 끝나감) 15:40:34

개...갱신...
병원 자꾸 왔다갓다 하는거 넘 기찮다...

443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15:45:18

어서와~🤗 그나저나 미카주는 고양이인데(?) 개갱신이라니! 😱 (??)

저런! 미카주도 병원출석을 자주 하는 프렌즈구나!😳
하지만 그 귀찮음을 이겨내면 꿩까진 아니어도 비둘기처럼 건강해질 거야~🤗🤗

444 미카주 (r535vNNXLg)

2023-02-23 (거의 끝나감) 15:57:14

토아주 안녕
냥갱신...(?
원래 자주 가진 않았는데 최근에 자주갈일이 생겨서(귀찬

445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16:13:52

잠깐, 참치는 어떻게 울지?🤔 그 전에 성대는?🤔🤔

최근에 자주 갈 일이라... 팬데믹 이후로 사람들의 기본 면역력이 다들 낮아지긴 한거 같더라구~
감기는 기본 옵션으로 달고 살 정도인거 같으니...

건강해지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안죽으니까 대놓고 고장나는 고양이들처럼! 🤗

446 린 - 사에 (97Hy6DOUMs)

2023-02-23 (거의 끝나감) 16:43:47

어쩌면, 이라는 말은 아무러해도 본인은 잘 모른다는 의미가 내포되지 않았나? 재밌는 말거리 삼지 않겠다 생각은 했다만 결심이라기에도 무엇한 그 다짐 오래 가지는 못한다. 그는 마치 추리 게임이라도 하듯 골똘한 표정으로 그럴듯한 답안을 내놓고 있다.

"네가 모른다면 네가 직접 저지른 일은 아니거나, 그것이 죄인지도 몰랐던 때에 저지른 잘못이었거나. 전자라면 네 친지나 친인척, 혹은 선대가 저지른 일이려나?"

봉변 당한 장본인에게는 억울한 일이겠지만 혈연이나 가까운 인물들의 업에 덩달아 얽혀 연좌를 당하는 일은 꽤나 흔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가 속한 세상은 아직까지도 구시대적인 풍속이 조금쯤 남아 있기도 하고, 먼 과거의 원한이 지금껏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사례도 적잖이 있다. 무엇보다도, 구시대적이라는 것은 다시 말해 원초적이라는 뜻이다. 이 방법이 죄 지은 자에게는 그 어떤 벌보다도 극적인 공포와 사무치는 교훈을 새겨주기에 신벌로서는 가장 확실한 수법이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은근하게 남아 있던 미소마저 지워내고 사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눈빛이 다시금 일렁인다. 육신의 숨통을 꿰뚫고, 나아가 존재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듯한 시선이 삽시에 꽂히다 사라졌다. 운명이며 팔자, 천수까지 훑었건만, 이렇게 깊이 보았음에도 걸리는 것이 없으니 무시무시한 벌을 받는 중은 아닌 듯한데 말이다. 이런 방면에 특화된 신격은 아니며 벌 내린 당사자가 아니기에 그도 함부로 확언은 못 하고 의문만 가질 따름이다.

"으음, 이 나라엔 아마 없는 개념이라서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려운데, 일단은 수호신이고 복을 부르는 귀신이야. 이래 봬도 꽤 이로운 신이다?"

아, 이 질문 기다려 왔다! 그는 엄지와 검지로 가위표 만든 손 턱에 척 가져다 대고는 한껏 뿌듯한 낯짝으로 어깨를 으쓱인다. "…귀신이라서 아까 본 것처럼 성격이 살짝 나쁘긴 하지만?" 이제 와 무해한 척 포장하기엔 늦다는 사실을 본인도 아는지 솔직한 답 금방 따라붙었지만. 그건 그렇고, 그동안은 주정이나 부린다고 신경쓰지 않았고, 술 깨고서는 다른 이야기 하느라 바빠 중요한 걸 잊고 있지 않았나! 그는 또 짐짓 활달한 소년인 양 명랑한 기색이 되었다. 그놈의 눈빛 참 시도 때도 없이 반짝거렸다 번뜩거렸다 왔다갔다 하니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이름을 모르니까 부르기가 곤란하네! 넌 이름이 뭐야?"

이름을 물었을 때는 제 이름도 들려주는 것이 예의인 법. 물어본 직후 곧바로 저 먼저 잽싸게 말문을 연다.

"본명은 비량이야. 지금 이 신분으로는 린이라고 하고."

447 린주 (97Hy6DOUMs)

2023-02-23 (거의 끝나감) 16:51:34

다들 건강해지는 거야!!!! 엄청 안 건강해도 좋으니까 제때 밥 먹고 운동 자주 해주자구~ (*•̀ᴗ•́*)و ̑̑

답레랑 같이 갱신이야~ ╰(*°▽°*)╯

448 케이주 (Ksyjr442jU)

2023-02-23 (거의 끝나감) 18:14:28

끄이아악...... 퇴근........
얼른 답레 써와야지........(널부렁)

449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18:44:27

(뒹굴) 갱신이에요!! 또 이렇게 하루가 가는군요. 천천히!

450 케이 - 토아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18:47:27

“아, 후배님께 통설명을 안 했군요. 위에서는 키츠, 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하시모토 케이. 호칭은 부르고 싶은 대로 편하게 부르세요.”

케이는 정중한 태도로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름도 정하기 전에 이나바 님을 뵙고 온 것이라 이 후배님도 따로 이야기를 듣지 못했겠거니 싶었다. 이나바 님이 키츠라던가 여우라던가 그런 식으로 불렀다면 지금의 인명이 어색할 수도 있겠거니 싶고. 아니면 그 옛날 만들었던 신명을 이나바 님은 기억하고 있으려나. 아마 아주 오래되어서 잊으셨을지도 모른다.

“이런, 낯선 타지에서 홀로 지낸다니. 혹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저한테 연락해도 괜찮아요. 옛날에 이나바 님께 이런 저런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런 일로 은혜를 갚을 수 있다면 저 또한 기꺼울 것 같으니.”

그렇게 은혜를 입었음에도 그 때는 왜 그렇게 어렸었는지, 아무리 그래도 백여살 된 어린 신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고등학교에 와서 많은 이들을 만났지만 역시 어리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 자신은 어리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학생의 겉가죽을 하고 있다보니 조금 더 그러한 환경에 동화되고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예를 들면 벌레가 나온다거나 전등을 갈아야 한다거나...... 음, 생각해보니 토아 후배님이 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 같아서 딱히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겠군요.”

흐음, 소리를 내며 하는 말이었다. 확실히 토아는 똘똘한 인상이라 스스로 척척척 뭐든 잘 해낼 것 같은 인상일까. 이나바 님이 그렇게 아끼는 이유가 있을지도.

“토끼와 청포도... 미스매치인가요?”

어떤 부분이?

여우라서 잘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우와 신포도는 아는데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케이는 겉포장지에 토끼가 그려진 청포도맛 아이스크림 두 개를 꺼냈다. 딱히 토아가 싫어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계산을 하고 하나를 주었을 것이었고, 질색하는 느낌이었다면 토아가 원하는 다른 아이스크림을 골라 계산했을 터였다.

451 케이주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18:47:47

캡 어서와~!~!

452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18:51:51

케이주도 안녕하세요!!

453 케이주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19:14:17

으윽..... 배고프다. 밥을 먹고 와야겠어!@!!!!@!@
캡은 밥 먹었는지 모르겠네! 맛밥했길 바라고 아니라면 밥먹구 오라구~!~!

454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19:24:01

조금 있다가 밥을 먹고 올 생각이랍니다!! 아무튼 케이주도 식사 맛있게 하세요!

455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19:27:36

라고 레스를 쓰자마자...지만 아무튼 저는 식사를 하고 올게요!

456 리오주 (5RWlGCRliY)

2023-02-23 (거의 끝나감) 20:06:05

와아 갱신이야~
사랑니 뽑았는데 죽을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뽑고 그냥 살았지~~~~~~

457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0:13:01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저런. 사랑니.. 아이고. 하지만 뽑아야 할 상황이라면 결국엔 뽑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랑니인걸요. (흐릿)

뽑아도 아프고 안 뽑아도 아프다면 뽑아서 아픈 것이 차라리..(옆눈)

458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0:13:52


아왔


피젯스피너!!!

다들 안녕!밥먹으러 간 케이주 캡틴 잘 먹고 와~🤗🤗

리오주도 안녕! 사랑니라! 😱
사실상 생활에 방해 안 되고 관리도 잘 한다면 안 뽑아도 문제 없다지만 대부분 그게 귀찮아서 뽑아버린다지!
한때는 사랑니를 빼면 연애세포도 같이 죽는다는 낭설이 돌았지만~
아마 사실인거 같아... 적어도 나에겐...
ㅇ.<...~☆ 😇

459 린주 (97Hy6DOUMs)

2023-02-23 (거의 끝나감) 20:14:01

>>456 아아........ 그거 괴롭지........
이왕이면 먹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 넉넉하게 먹고 푹 쉬자... 🥹


우아아악 잠깐 갱신하고 갈게~ヾ(:3ノシヾ)ノシ

460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0:15:26

우아아악 바둥바둥 린주 어서 다녀와~ 🤗

늘 생각하는 거지만 넷에서 저 이모티콘 나올 때마다 배방구 해주고 싶어...🤭

461 미카주 (r535vNNXLg)

2023-02-23 (거의 끝나감) 20:15:58

갱신해~
다들 존저

462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0:17:47

어서 오세요! 토아주! 린주! 미카주!

463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0:18:36

미카주도 존저야~ 🤗
난 지금도 야식을 먹으려는 충동을 억누르며 답레를 쓰고 있어!

464 미카주 (r535vNNXLg)

2023-02-23 (거의 끝나감) 20:22:25

다들 방가
>>463 지금 먹으면 야식이 아니지 않?을까

465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0:23:30

>>464

466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0:34:30

먹는 자신이 야식이라고 생각하면 야식인 거예요!! 아마도!

467 토아주 (wXWEppWt9k)

2023-02-23 (거의 끝나감) 20:57:43

>>466 그렇담 나는 이것을 간식이라 칭하기로 했어!😎 (글러먹음)

468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09:45

>>467 어쩔 수 없지요! 그러면 간식인 것이에요!

469 케이주 (Ksyjr442j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12:09

벌써.... 시간이 아홉시......???

470 토아 - 케이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24:24

"옛적 진명 또한 감히 이 입으로 부르기엔 황송한 것은 다르지 않으나, 현재로선 그에 걸맞게 주어진 인명이 더 좋을 수도 있겠지요.
이러나 저러나, 그 편이 혼동을 주지 않을 테니까요."

문득 생각이 난 것일까, 이름을 알려주어도 수식어를 굳이 붙여가던 어떤 신이 떠올라 약간의 미소가 어렸다.
물론 그에겐 이유 모를 미소였기에 결례를 범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애당초 자신에게 주어진 미묘한 얼굴 근육으론 그 즐거움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낼 수는 없겠다만,
좌우간 대화를 즐기듯 살짝 올라간 입매가 두어번 눈을 깜박일 만큼의 시간동안 남아있었다.

제 섬기는 이는 길게 칭하는 것도 귀찮다 하여 권속으로 하여금 자신을 '이나바님', '토끼', '백토'라 축약할 것을 명했을만큼 뭐든 줄여 부르는 버릇이 있었으나 그 하나하나의 언행에서 상대를 허투루 대하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
간혹 그러다 진짜 이름을 잊어 '권속'이라는 통칭도 거론한 적이 있으나 그런 호칭에서조차 아랫것 보듯 하지 않는, 필멸자라 한들 그들을 존중하는 진중함이 서려있었으니... 좌우간 한 길 사람 속만큼이나 알기 어려운 신이 아닐 수가 없었다.

"주신님께서 그런 말씀을 직접 들으셨다면 분명
은혜란 하늘이 합당한 자에게 직접 내리는 것.
나는 그저 전달자, 대리인에 불과할지니,

...라고 하시겠지만요.
하지만, '호의에 돌아오는 호의'는 분명 두팔 벌려 환영하실 거랍니다."

이유가 어떻건, '갚아야 할 무언가'라는 틀로 자신을 옭아매지 말라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것이 동류의 신적 존재이건, 그저 지나갈 뿐인 신자건, 성심성의껏 보좌하는 권속이건...
아마도 제 섬기는 이는 형식적이거나 딱딱하고 까칠한 것을 퍽 내켜하지 않았을테지.
그렇기에 더욱이 장난스러운 신으로 변모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승을 알고 있는 권속에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이야기도 더러 있을만큼.

"음... 그렇네요. 한때 주신님의 공물에 훼방을 놓았던 메뚜기는 생각보다 고소했답니다. 필시 그 일생에서 좋은 것을 답습했으나 그릇이 그 공에 못미치게 성장했을 테지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돕겠노라 적극적인 그가 내세운 예시들 중 하나에 꽂혀 무덤덤하게 풀어나갔을까,
벌레에 대해 내성이 없는 이라면 분명 진저리를 치거나 당황했을테지만 행여나 그가 그런 반응을 보인대도 도리어 알수 없다는 표정으로 의문을 돌려주었을 것이다.

"싱그럽고 푸른 들판을 뛰노는 토끼에겐 걸맞을 지도 모를 상큼함이겠지만, 적어도 제가 그동안 봐온 토끼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으니까요."

다만 포장지에 그려진 익살스러운 토끼의 모습을 한 무언가는 분명 제 섬기는 이와 판박이였을 것이다.
토끼이되 토끼가 아닌 무언가라는 것도,
그럼에도 여전히 토끼라는 것도...

"하지만 지금은 이정도로도 충분히 기쁘답니다.
이 호의를 거절할 리가 있을까요."

'미스매치지만 싫어하진 않는다.' 호불호로 따지자면 전자였다.
그저 표면적인 평가였을뿐, 사실 토끼캐릭터라면 무엇이든 애정을 가지는 자신의 버릇은 어떻게 할수 없나보다.

선배님이자 위대한 신님이라면 후배이자 필멸자에겐 아무렇지 않게 베풀, 단순한 호의나 선행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감복하는 토끼를 닮은 소녀가 그의 옆에 있었다.
손에 쥐어진 아이스크림은 차갑기 그지 없을테지만 그걸 쥐고 있는 이는 그 온기가 한층 더 올라갔으니까,

471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25:06

아무 것도 안했는데 아홉시야! 😲

472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26:06

다시 어서 오세요! 케이주!

473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26:14

>>468 간식피치얼그레이 한 잔

474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32:20

사족이지만 김토아씨가 언급한 아이스크림은...🤭

475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35:17

아앗.아아아앗. 아아아앗...갑자기 먹고 싶어졌어요!!

476 케이주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21:36:11

캡 토아주 안녕!! 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너무 귀엽잖아...!!!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 청포도 맛이 나겠지? (너무 당연한 말임)

477 미카주 (r535vNNXLg)

2023-02-23 (거의 끝나감) 21:37:23

(멍...)
케이주 어서와

478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42:19

어서 오세요! 미카주!!

479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48:15

먹어! 배고프니까~! (구닥다리 개그 멘트)

아아, 청포도 맛은 청포도 맛이 나지.
그것이 '약속'이니까...
레몬 하나엔 레몬 하나 분량의 비타민이 있듯...
마치라잌 숨의 호흡...

멍해진 미카주 안녕!! (와바바박 쓰다듬기)

480 하네 - 치아키 (ODdnObXDl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48:45

‘이놈!’ 했으면 좋을 리가요! 선배님의 물음에 바로 고개를 도리도리 젓습니다. 화단을 어지럽힌다고 이놈하겠다고 했던 거에 네잎 클로버를 찾는 건 포함이 아닌가봐요. 이럴 줄 알았으면 괜히 혼자 겁 먹고서 수첩을 숨기려고 한다거나 이리저리 눈치를 보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랬다면 선배님한테 일부러 더 억세게 굴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네. 장난꾸러기랑 사고뭉치는 다르니까요.”

사고뭉치는 아니여도 장난꾸러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제게 장난을 치셨는걸요. 뒤에서 절 놀래켰습니다. 일부러 목소리를 낮게 깔고서 조용히 살금살금 다가오신 탓에 누군지도, 언제 뒤로 왔는지도 전혀 눈치 못 챘으니까요! 그래도 장난꾸러기이기 때문에 네잎 클로버를 잘 찾는다면 조금 부러울 지도 모릅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불쑥 네잎 클로버가 제 앞에 나타나요.

“네!”

네잎클로버를 찾던 중이었으니 당연히 갖고 싶어서 대답이 빨리 나올 수 밖에 없었고요, 한참동안 혼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기대하지 않았던 호의가 반가워서 목소리가 밝아졌습니다. 아니, 더 나아가서 웃어버렸어요. 고개도 끄덕거렸고요, 크게 웃은 건 아니지만 이 모든 행동들이 순간 튀어나온게 믿을 수 없이 부끄러워요! 서둘러서 우선 입부터 꼭 가립니다. 목소리도 안 내고, 웃음도 가릴 수 있어요. 그리고 바닥과 시야 사이 어딘가를 바라보며 눈을 피합니다. 조금, 잠시만요. 그러고 나서 다시 선배님을 바라봅니다. 사탕이 더 낫냐고 하면 절대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두색 사탕이어도 클로버가 더 좋아요.

“사과랑, 감사에요. ...칭찬입니다.”

고개를 젓고서도 입을 꼭 가리고 있다가요, 가방에 넣었던 수첩을 찾아 손을 뒤적거립니다. 잘 정리했었으니까 금방 찾을 수 있어요. 페이지 사이에 끼어져있는 스티커 필름에서 한 장을 떼어내 꺼냅니다. 네잎 클로버는 아니지만 세잎 클로버도 클로버에요. 엄지손톱보다 작은 클로버 모양 스티커에요. 제가 모으는 그 스티커요. 네잎 클로버랑 물물교환이기도 하고요, 아까 한 말들에 대한 사과이기도 하고, 네잎 클로버랑 화과자 노점 찾는 길을 알려준 것에 대한 감사이기도 합니다. 선배님이 내밀고 있는 손에서 검지손가락 위에 조심히 꼭 붙이려고 해요.

481 토아주 (/1u837lYM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49:46

답레로 갱신하는 하네주도 어서와~ 🤗

482 하네주 (ODdnObXDl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49:58

답레랑 갱신! 어제는 오자마자 잠들었어......... 😴 다들 좋은 밤이야. 🤗

483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50:43

어서 오세요! 하네주!

484 하네주 (ODdnObXDl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52:04

토아주랑 캡틴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 늦었지만 다들 저녁은 잘 챙겼어? 식사는 잘 챙겨야 한다고~! 😋

485 쥰주 (6d1S8Jm8dk)

2023-02-23 (거의 끝나감) 21:53:35

갱신할게요!!!

486 하네주 (ODdnObXDl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55:14

쥰주 안녕, 좋은 밤이야! 답레는 확인했고 막레로 받을게. 일상 수고 많았어. 🤗

487 케이 - 토아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21:59:09

인명을 부르겠다고 하며 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며 케이 또한 그저 미소로 화답할 뿐이었다. 굳이 어떤 방식으로 부를 것인지를 부러 묻지는 않는다. 뭐, 부르고 싶을 때 부를테니 굳이 따져 물을 필요도 없을 테니까. 그저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야 이나바 님은 하늘에 퍽 가까운 이가 아닌가요. 이미 많은 것을 가지셨으니 땅에 가까운 이 여우가 무엇을 더 드릴 수 있겠나요. 갚아야겠다 생각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런 기회가 온 것을 마다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자신을 낮추는 말을 쓴 것은 겸양의 표현이기도 했고 사실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뚜기 시식 경험에 케이는 드물게 작은 웃음을 터트렸다가 말했다. 그 또한 신이 아닌 미물이었을 때에는 메뚜기도 먹곤 했으니 이상할 일이 없기도 했고.

“구운 메뚜기는 별미라고 하죠.”

나름 벌레를 먹는 일은 종종 있지 않던가. 번데기라던가 바퀴벌레 구이라던가, 밀웜을 대체식으로 활용한다거나 등등.

아이스크림을 계산하면서 들리는 말에 케이는 아이스크림 겉포장지에 그려진 토끼와 이나바 님을 비교해보며 조금 웃음을 흘렸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나눠가지며 케이는 포장을 벗겨 그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문다. 차갑고 시원한 느낌이 감돌아 꽤나 좋다. 더운 여름이 오면 아이스크림을 입에 달고 사는 케이였으니 벌써부터 아이스크림 먹는 것에 시동을 걸었을지도 모르고.

케이는 근처 벤치에 자리를 권했다. 늦봄의 햇볕이 꽤나 따사로워 보였다.

“그나저나 이곳에서 친구는 많이 사귀었나요?”

나름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지 묻는 말이었다. 타지에서 왔으니 낯선 이들이 참 많을텐데 말이다.

488 치아키 - 하네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59:51

제 물음에 대해서 빠르게 네! 라고 대답하는 것에 치아키는 두 눈을 깜빡이며 하네를 가만히 바라봤다. 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았으나 제 생각에 대해서는 굳이 입에 담지 않으면서 그는 어깨를 괜히 으쓱했다. 일단 가져간다고 했으니 그녀의 손에 클로버를 쥐어주기 위해 손의 균형과 힘을 조절했다. 혹시나 힘을 꽉 줘서 기껏 찾은 네잎클로버의 모습이 망가지거나 하면 찾은 보람이 없지 않겠는가. 물론 손바닥 위에 올려뒀으니 주먹을 쥐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은 없겠지만 잘못 움직여서 클로버를 떨어뜨리면 그 또한 스스로 보람을 없애는 행위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 와중에 웃다가 입을 가리고 눈을 피하는 모습에 치아키는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작게 터트렸다.

"보아하니 후배 양은 정말로 클로버를 좋아하는 모양이네. 정확히는 네잎클로버인가? 찾는 것은 좋은데 화단의 메인인 꽃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줄거지? 그럴 거라고 믿을게. 그런데... 응?"

자신의 손에 클로버 모양 스티커를 붙이는 모습에 치아키는 절로 고개를 갸웃했다. 클로버 스티커? 방금 전 사과랑 감사, 칭찬이라는 말을 치아키는 잠시 떠올리다가 그녀의 손에 클로버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려고 하면서 입을 열었다.

"사과와 감사, 그리고 칭찬이라. 칭찬스티커야? 그럼 이거 열 장 모으면 나에게 따로 상품도 있고 그래? 혹은 스무장이려나?"

유치원에 다닐 때 이런 스티커나 도장을 일정 수 모으면 선물로 교환하는 것이 있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손가락에 붙어있는 클로버 스티커를 가만히 바라보다 제 스마트폰을 꺼냈고 그 뒤에 조심스럽게 붙였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땡큐. 잘 받을게!"

제 가족이 같은 학교니까 보이면 잘 챙겨주라는 말이 있었던 이 후배는 클로버를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새롭게 인식을 하며 치아키는 가만히 고개를 돌리면서 바라보다 방금 전 자신이 클로버를 찾았던 바로 그 위치를 손으로 가리켰다.

"더 찾을 생각이라면 저쪽도 확인해봐. 다 확인하진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클로버가 많아보였거든. 그러면 네잎클로버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489 케이주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22:00:09

미카주 하네주 쥰주 안녕!!!!!

490 ◆RK2mb.OzoU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2:00:45

>>484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갈비로 말이에요!

>>485 어서 오세요! 쥰주!

491 미카주 (r535vNNXLg)

2023-02-23 (거의 끝나감) 22:03:48

하네주 쥰주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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