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59068> [1:1/HL] 아카데미의 공동전선 -1 :: 383

◆RMHPLBZcEA

2023-02-18 13:44:58 - 2023-04-05 23:01:34

0 ◆RMHPLBZcEA (lFlkoYUpH6)

2023-02-18 (파란날) 13:44:58

아카데미에서 차석과 수석을 다투며 으르렁거리던 라이벌 관계의 두사람.
두사람의 공동전선, 약혼을 파기하라!

>>1 이안
>>2 릴리아나

104 릴리주 ◆jxtq/UiSg2 (I6YWXNcgSA)

2023-02-25 (파란날) 22:49:15

이안주도 잘 보내고 있으니 다행이구-

105 ◆RMHPLBZcEA (7k6RDJe1Co)

2023-02-25 (파란날) 23:34:35

그러게나 말이야. 오늘 답레는 더이상 주기 힘들 것 같아!
일단 슬슬 공동전선 논의 단계까진 온 것 같네

106 릴리주 ◆jxtq/UiSg2 (TksqsRdNi.)

2023-02-26 (내일 월요일) 00:11:04

계약서까지 쓰고 말이지-
오늘은 이만 잘 시간이 되버렸네.. 내일 또 만나!

107 이안 - 릴리 ◆RMHPLBZcEA (BeB8ErWqaA)

2023-02-26 (내일 월요일) 13:58:47

" 당연하지. 나라고 뭐 하고 싶어서 하는거겠어? 마땅한 방법이 없으니 그러지. "

이안은 고개를 까닥이는 릴리의 말에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그의 머리로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봐도 대놓고 반항하는 길에는 암울한 미래만 보일 뿐이었다. 그나마 이 방향이 두사람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몇 안되는 길처럼 보였다. 극단적으로 나서지 않고, 양 공작가가 멀어지지 않으면서도 약혼을 끝낼 수 있는 길.

" 뭐, 그정도면 됐지. 난 그래도 서류까진 생각 안했지만 우리 벨레로아 아가씨가 원하시니까 그정도로 하자고. "

그정도면 됐다는 듯 이안은 릴리를 바라보며 대꾸했다. 그리곤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안은 한숨을 내쉬며 한손을 내민다. 그래도 내밀기 전에 단련복에 닦았는지 흙먼지 하나 없는 깔끔한 손을.

" 일단 약혼자님, 앞으로 공동전선 잘 부탁합니다? 아카데미에서도 일단 사이좋은... 약혼자의 모습부터 보여줘야돼. 말 잘 듣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믿기 시작할테니까. "

나도 힘들거라고 생각해, 라고 말을 덧붙인 이안이 알았냐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손을 까닥인다.

108 릴리아나 (bGL71iDTjo)

2023-02-26 (내일 월요일) 15:25:08

릴리는 눈앞에 내밀어진 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아직까진 이 방법밖엔 없다는걸 알고는있지만 선뜩 손을 잡기가 망설여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이었다. 손을 뚫어져라 노려보던것도 잠시, 결국 릴리는 이 암담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진짜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네."

침울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면서도 내밀어진 손을 마주잡자 익숙하고도 낯선 손이 느껴진다. 어렸을때의 따뜻함이 남아있지만 굳은살이 느껴지는 손이 낯설어 흠칫놀란 릴리가 손을 떼어낼때쯤 공중에 떠있던 종이가 금빛으로 변하더니 허공으로 사라진다.

"마법계약까지했으니까 이제 무를수도 없어. 그래서 네 자세한 계획이 뭔데? 순응하는척하고, 사이좋은 약혼자인척하고. 그다음엔?"

고개를 갸웃하며 빤히 올려다보는것이 꼭 '무도회에서 난리라도 칠생각?' 하고 묻는것만 같았다. 이어 고개를 반대로 갸웃거릴땐 '아니면 서로의 가문에 뒷말이라도 흘릴 생각?' 하고 묻는것 같았을것이었다.

109 릴리주 ◆jxtq/UiSg2 (bGL71iDTjo)

2023-02-26 (내일 월요일) 15:25:21

이안주 안녕이야!

110 이안 - 릴리 ◆RMHPLBZcEA (29xYvOjGiI)

2023-02-26 (내일 월요일) 16:06:27

" 더 좋은 방법 있으면 말해봐. "

나는 모르겠으니까. 그렇게 릴리의 손을 잡은 이안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릴리의 손에서 전해져오는 감촉에 마음속으로 놀란다. 그 온기가 왠지 잊혀지지 않아서. 아무튼 애써 태연한 척 하던 이안은 들려오는 말에 생각에 잠긴다.

" 일단, 첫 모임은 열릴 때까지 좀 걸릴거야. 조율할 것도 있을거고.. 그러니까 우린 일단 부모님들을 안심시켜야해. "

턱을 매만지며 고민을 하던 이안은 생각이 정리된 듯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일단 그들이 두사람에게 경계심을 품지 않게 해야했다. 생각 외로 그 방법은 단순했지만 릴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이 되는 듯 망설인다.

" 사이좋은 약혼자들처럼 같이 다니자. 내가 기숙사로 데리러 가고 같이 돌아다니고... 팔짱도 끼고 다니고. 물론 우릴 지켜보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건 너도 알테니까 인적이 드문 곳으로 하면서 우리를 보는 눈부터 가려내야해. "

판을 깔려면 두사람을 지켜보는 이가 누구인지부터 가려내는 것이 좋았으니까. 어떻냐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릴리의 눈을 마주하는 이안이었다.

111 ◆RMHPLBZcEA (29xYvOjGiI)

2023-02-26 (내일 월요일) 16:06:47

안녕, 릴리주~ 일요일도 잘 보내고~

112 릴리아나 (XAxPEz.rXc)

2023-02-26 (내일 월요일) 16:39:49

사이좋은 약혼자처럼- 이라는 말에 표정이 조금 굳는다싶더니 팔짱이라는 말에 그야말로 표정이 썩어버린 릴리의 동공에 지진이 나버렸다. 내가 잘못들은건가하고 넘기려했지만 이안의 눈이 올곧게 자신을 바라보는것을 보니 잘못들은게 아니라는 생각이들었고 그 순간 릴리의 얼굴이 새하얗다못해 창백해진다.

"너..너는 그게 돼?! 팔짱이라니!!"

잠깐사이에 이안과 팔짱을 끼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듯한 릴리가 소름이 돋아버린 팔을 마구 쓸어내린다. 어렸을때야 뭣도모르고 스킨쉽을 했겠었지만 어느정도 자라버린 지금은 손을 잡는것도 낯선데 팔짱이라니!

"나는 안돼.. 싫어!!"

믿기어렵다는것처럼 고개를 저은 릴리가 두세걸음 뒤로 물러난다. 다정한척을 해대는 자신과 이안, 팔짱을 끼고 함께 걸어가는 자신과 이안, 서로 마주보고 웃는 자신과 이ㅇ.. 떠올리고싶지않건만 절로 상상되는 모습에 어느덧 릴의 얼굴에 울상이 지어진다.

113 릴리주 ◆jxtq/UiSg2 (XAxPEz.rXc)

2023-02-26 (내일 월요일) 16:40:05

이안주도 일요일 잘 보내라구-

114 이안 - 릴리 ◆RMHPLBZcEA (5/AIwa.i1Q)

2023-02-26 (내일 월요일) 18:34:17

" 야, 벨레로아. 진정하고 잘 생각해봐 "

이안은 울상을 짓는 릴리의 자그마한 몸을 두 팔로 잡고선 살살 흔들어서 정신을 차리라는 듯 해주곤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이안의 얼굴 역시 꽤나 고역일 것이 분명하다는 듯 찌푸리고 있었다.

" 우리 공동작전은 1년, 길어지면 2년일텐데... 실패하면? 평생 보고 살아야 해. 네가 이렇게 기겁하는 나랑 말이야. 그냥 보고 살기만 하겠어? "

울상을 짓는 릴리에게 정신차려야 한다는 듯 심각한 목소리로 내리깔며 말한다. 작전이 잘되면 그 시간만 보내고서 떨어지겠지만, 이것 떄문에 포기하면 분명 평생을 함께 할 부부가 되고 말 것이 분명한 두사람이었다.

" 그러니까 감수해야지. 이정도 고역 정도는... 능숙하고, 완벽하게... 그렇지? "

115 ◆RMHPLBZcEA (5/AIwa.i1Q)

2023-02-26 (내일 월요일) 18:34:37

응응, 고마워~ 덕분에 잘 보내고 있는 중~

116 릴리아나 (krYNcmNHyw)

2023-02-26 (내일 월요일) 20:39:47

이안의 손에 힘없이 흔들리면서도 몰라.. 모른다구.. 싫어.. 같은 말을 중얼거리던 릴리는 평생 보고 살지도 모른다는말에 순식간에 입을 다물더니 그건 죽어도 싫다는 눈으로 이안을 바라본다.

"...그래.. 너랑 평생보고 살바에 잠시 고통스러운게 낫지.."

칼레로아 놈하고 결혼하면 평생 같은 집에서 살아야하고.. 같이 마주앉아 식사해야하고.. 평생 무도회의 파트너는 칼레로아 놈일거고.. 후계자 생산하라는 원로회의 닥달도 받을거고... 상상만해도 넌덜머리나는 일들을 쭉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은 릴리가 각오에 찬 눈으로 이안과 눈을 맞춘다.

"..응. 능숙하고 완벽하게."

비로소 약혼 무효라는 목표로 공동전선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117 릴리주 ◆jxtq/UiSg2 (krYNcmNHyw)

2023-02-26 (내일 월요일) 20:40:37

드디어 릴리가 마음을 굳게 먹어버렸네-

118 릴리주 ◆jxtq/UiSg2 (hAv5LYRPgk)

2023-02-27 (모두 수고..) 17:21:13

갱신이야!

119 이안 - 릴리 ◆RMHPLBZcEA (yZJno3ARPs)

2023-02-27 (모두 수고..) 19:22:33

" 그 말 들으니까 왠지 기분이 되게 나쁜데 나도 동감이긴 해. 너랑 평생 보고 살 바엔 잠깐 고생하는게 낫지. "

릴리의 말에 미간을 꿈틀거리며 자신이 할 말이었다는 듯 중얼거린 이안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한다. 두사람이 부부가 된다면 해야할 일이 분명 산더미일 것이 분명했고, 한시도 떨어지기 힘들테니까. 그런 미래를 생각하면 얼마든지 힘을 낼 수 있는 이안이었다.

" 능숙하고 완벽하게, 둘이서 이 전선을 승리로 이끄는거야. "

각오에 찬 릴리와 눈을 마주하곤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인다. 두사람의 공동전선,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서 두사람이 손을 맞잡기 시작했다. 사람 일은 어찌될 지 모른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저 두사람이 이렇게 마음을 맞추면 약혼에서 멀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 내일부터 데리러 갈게, 기숙사 앞으로. "

기왕 하는거 빠르게 시작해야지, 이안은 악수를 하던 손을 놓으며 픽 웃는다.

" 잘 부탁한다, 약혼녀? "

120 ◆RMHPLBZcEA (yZJno3ARPs)

2023-02-27 (모두 수고..) 19:23:02

안녕, 릴리주~ 어젠 중간에 골아떨어졌다..!

121 릴리아나 (ayAs5g.oLg)

2023-02-27 (모두 수고..) 20:14:26

내가 살다살다 칼레로아 놈의 입에서 약혼녀 소리를 들을줄이야.. 듣기만해도 (혈압이 올라)아찔해지는 호칭에 이마를 짚은 릴리의 입에서 언젠가 동대륙에서 온 친구가 알려줬던 "아이고"라는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이걸 써먹게되는날이 올줄은 몰랐는데..

"...내일..보자..."

머리가 지끈거려서 도저히 더는 이안과 같이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릴리가 힘없이 말한다. 그리고는 천천히 뒤를 돌더니 비틀거리며 연무장 입구로 향한다. 내일부터 어떻게 버텨야할지.. 정말 막막한 순간이었다.

122 릴리주 ◆jxtq/UiSg2 (ayAs5g.oLg)

2023-02-27 (모두 수고..) 20:15:12

아이고- 피곤했나보다! 잘자고 좋은 하루 보냈어??

123 ◆RMHPLBZcEA (f83o0Svw1Q)

2023-02-27 (모두 수고..) 21:13:01

응! 그래도 잠은 잘 자서 월요일 잘 보냈네. 일단 저걸로 마무리할까? 릴리주는 잘 보냈고?

124 릴리주 ◆jxtq/UiSg2 (Cf3XNSXO.2)

2023-02-27 (모두 수고..) 21:18:16

좋아! 고생했어 이안주!
나도 좋은 하루 보냈지-

125 ◆RMHPLBZcEA (X7EIGrsDwg)

2023-02-27 (모두 수고..) 21:48:54

좋은 하루였다니 다행이네. 첫 일상도 즐거웠다!
릴리는 그래도 이안이 약혼자라 다행이라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으려나?

126 릴리주 ◆jxtq/UiSg2 (y8t1Up2.8U)

2023-02-27 (모두 수고..) 22:01:14

그을쎄.. 아마 지금의 상태로는 다행보다는 절망에 가깝지않을까..?
이안은 어떨 것 같아? 릴리가 약혼자라서 다행이래?

127 ◆RMHPLBZcEA (X7EIGrsDwg)

2023-02-27 (모두 수고..) 22:46:05

그래도 아예 맘도 없고, 얼굴도 모르던 생판 남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중?
릴리랑는 이렇게 공동전선도 가능하고!

128 릴리주 ◆jxtq/UiSg2 (X.u0wdRZwk)

2023-02-27 (모두 수고..) 23:33:57

아마 릴리도 얼마안있으면 차라리 이안이 약혼자라 다행이라는 생각을하게될거야-

129 릴리주 ◆jxtq/UiSg2 (rZ0PW9X3D2)

2023-02-28 (FIRE!) 19:19:28

갱신이야!

130 ◆RMHPLBZcEA (bHXjMP86LI)

2023-02-28 (FIRE!) 21:05:17

안녕 릴리주~ 오늘은 진짜 바빴다...

131 릴리주 ◆jxtq/UiSg2 (JEPEK7bfz2)

2023-02-28 (FIRE!) 21:14:37

오늘 하루 고생했어 이안주!!

132 ◆RMHPLBZcEA (bHXjMP86LI)

2023-02-28 (FIRE!) 21:42:49

릴리주도 잘 보냈어~? 릴리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다행이네

133 릴리주 ◆jxtq/UiSg2 (xgR9GHtpek)

2023-02-28 (FIRE!) 22:17:19

그럼- 완전 잘 보냈지!
아직까진 절망에 가깝긴하지만 얼마안있으면 차라리 칼레로아여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 것 같아!
그나저나 다음 일상 내용은 릴리를 데리러 온 이안이 되려나?

134 ◆RMHPLBZcEA (bHXjMP86LI)

2023-02-28 (FIRE!) 22:46:28

음! 그게 좋긴 하겠지? 이안이 근데 너무 동네방네 연기해서 릴리가 당황하면서 끌려다니는거지!

135 릴리주 ◆jxtq/UiSg2 (OQk2II8Tjo)

2023-02-28 (FIRE!) 23:20:48

동네방네 연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겠다!

136 ◆RMHPLBZcEA (bHXjMP86LI)

2023-02-28 (FIRE!) 23:31:30

막 다 들으라고 부르면 릴리 허겁지겁 달려나오는거 아냐? ㅋㅋㅋ

137 릴리주 ◆jxtq/UiSg2 (rwnZljLiN6)

2023-03-01 (水) 13:50:51

갱신이야! 어제는 깜빡 잠들어버렸지뭐야..

138 릴리주 ◆jxtq/UiSg2 (AFPCw03gqY)

2023-03-01 (水) 19:01:21

올려둘게!

139 ◆RMHPLBZcEA (39k4twPkbQ)

2023-03-01 (水) 19:31:40

미안미안. 일이 생겨서 좀 바빴네. 잘 쉬고 있었을까?

140 릴리주 ◆jxtq/UiSg2 (AFPCw03gqY)

2023-03-01 (水) 19:52:16

그럼! 잘 쉬고있었지! 이안주도 잘 쉬었으면 좋을텐데..

141 ◆RMHPLBZcEA (39k4twPkbQ)

2023-03-01 (水) 20:44:52

나도 잘 쉬려구 하는 중.. 조금이라도 쉬어야지~ 릴리주는 잘 쉰 것 같아서 다행이다~

142 릴리주 ◆jxtq/UiSg2 (AK.hHRYoyc)

2023-03-01 (水) 21:13:00

이안주도 이제부터 푹 쉬는거야!

143 ◆RMHPLBZcEA (39k4twPkbQ)

2023-03-01 (水) 21:44:52

음, 오늘은 잡담 좀 하다가 내일 밤부터 새 일상 시작해볼까?
다음 에피소드는 뭘 할지 좀 더 ~

144 릴리주 ◆jxtq/UiSg2 (S775xk1b.o)

2023-03-01 (水) 22:09:09

좋아! 어제 이야기했던 내용에 더 추가하고 싶은거있어?

145 ◆RMHPLBZcEA (39k4twPkbQ)

2023-03-01 (水) 22:25:26

일단 데리러 와서 함류한 다음 뭐 하는게 좋을까?
오전 수업은 같이 듣는거라던지?

146 릴리주 ◆jxtq/UiSg2 (T8gDa.0xsw)

2023-03-01 (水) 22:51:39

음.. 다른 학부여도 교양이라던가 겹치는 수업이 있을테니까 그러는것도 좋겠다!

147 ◆RMHPLBZcEA (39k4twPkbQ)

2023-03-01 (水) 23:35:12

그치, 그래서 금방 학교에 두사람 이야기가 퍼지는거야!
릴리는 아마 죽으려고 하겠지만..

148 릴리주 ◆jxtq/UiSg2 (XIFitYqbkg)

2023-03-01 (水) 23:36:31

그렇지.. 싫어서 죽을것같은데 계약도 한마당에 티를 낼수는없을테니깐..!
나는 이만 잘시간이된것같아. 내일봐!

149 릴리주 ◆jxtq/UiSg2 (hFy7k3oqp2)

2023-03-02 (거의 끝나감) 19:08:20

갱신이야!

150 ◆RMHPLBZcEA (lnRrP8.Wr.)

2023-03-02 (거의 끝나감) 21:02:39

오늘은 일이 많아서 놀지 못 할 것 같아. 미안해! 내일 내가 선레 들고 오도록 할게!

151 릴리주 ◆jxtq/UiSg2 (hFy7k3oq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1:46:50

미안하긴! 현생은 중요한거니까 힘내는거야!

152 릴리주 ◆jxtq/UiSg2 (VAsHd6mfH2)

2023-03-03 (불탄다..!) 19:24:31

갱신이야!

153 이안 - 릴리 ◆RMHPLBZcEA (1BKCjc/3e.)

2023-03-03 (불탄다..!) 20:02:40

" 크흠...크흠... "

누군가가 자신을 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이안은 한걸음 한걸음 여학생 기숙사를 향해 걸어간다. 아카데미는 여학생 기숙사와 남학생 기숙사가 나뉘어 있지만, 건물 안으로만 들어가지 않으면 딱히 제지를 하는 일은 없었다 .아카데미에선 옛적부터 가문간의 인연을 위해 그런 것은 나름 널널하게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면 안을 지키는 이들이 막아세우곤 했다.

" 릴리..릴리..윽.. "

어릴적엔 잘도 부르던 애칭이 지금은 입밖을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것을 느끼며 이안은 애써 머리를 쓸어넘긴다. 잘 차려입은 그는 한눈에 봐도, 누군가를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아니, 슬슬 아카데미 안에서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니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어째서 여학생 기숙사로 향하는지 알 수 있을 모습이었다. 성큼성큼 걸어가던 이안은 이내 멈칫하더니 멈춰선다. 돌아서서 주변을 살펴보지만 아직 자신을 유심히 보는 이는 없는 것 같았다. 평소와 같이 학생들이 오가는 모습을 살피던 그는 도로 걸음을 옮겨 목적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 후우, 할 수 있다. 이안.. "

이안은 점점 몸이 긴장으로 뻣뻣해지는 것을 느끼며 심호흡을 했고, 점점 여학생 기숙사가 가까워지자 목도 돌려가며 몸을 이완시킨다. 마치 대련이라도 하러 가는 사람처럼 나아가던 그는 이내 기숙사 앞에 멈춰서선 여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 시작한다.

" 릴리~!! 같이 등교합시다!! "

평소엔 릴리에게 하지도 않았을 존대를 섞으며 이안이 크게 기숙사를 향해 외친다. 일종의 대외선언이나 다름없는 것을.

154 ◆RMHPLBZcEA (1BKCjc/3e.)

2023-03-03 (불탄다..!) 20:02:59

선레 올려둘게~!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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