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5507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9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14 22:12:45 - 2023-02-20 22:43:29

0 ◆RK2mb.OzoU (kCjjWICw9Y)

2023-02-14 (FIRE!) 22:12:4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스코어 앤 붐 - situplay>1596751110>645
점수 수정 - situplay>1596751110>957

716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01:33:13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717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01:47:35

그럼 저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18 하네 - 쥰 (3CirKRpwmc)

2023-02-19 (내일 월요일) 01:49:53

누구냐고 물어보니 반문이 돌아왔습니다. 누구일까 제게 물어봐도 대답해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갸우뚱을 고개를 기울이는 니노미야 씨를 보니 의문만 샘솟습니다. 심지어 이 반 학생이라고 해요. 저도 고개가 기울어요. 니노미야 씨와 눈이 마주칠 수 있는 방향이었어요. 거울같이 되었어요. ...따라하려고 한 건 아니었고요, 니노미야 씨가 스스로 누구인지 모른다면 저야 당연히 모르는 거니까요. 저도 모르겠다는 뜻의 갸우뚱이니 뜻을 전달해야 합니다. 대화하는 중에 눈을 마주치는 건 기본 예의이잖아요. 따라한게 아니에요!

“힉.”

...놀라버렸어요! 당연합니다. 팔뚝을 눌러 보려고 한 거니까요, 니노미야 씨가 와서 닿을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란 소리를 내버렸어요. 놀라서 굳은 것도 굳은 거지만, 놀란 소리를 내버린게 민망해서 굳어버렸습니다. 제대로 닿았으니까 니노미야 씨는 귀신이라던지 신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지금 귀신을 만난 것처럼 굳어버렸습니다. 부끄러워요! ...힘내서, 팔을 움직여서 다시 거둡니다. 그 상태로 굳어있을 수는 없어요. 그리고 B반의 출석부로 얼굴을 가려요. 눈을 맞추는게 예의라고 해도 못 맞춥니다, 지금은요!

“...하나도 재미없습니다.”

다행입니다, 니노미야 씨가 쿠로사와 씨여서요. 하지만 조금 걱정은 되니까요, 또 장난을 치고 있으면 안 됩니다. 영어 선생님은 쿠로사와 씨를 기다리는데 니노미야 씨도 쿠로사와 씨도 아닌 학생이 쿠로사와 씨라고 장난을 치고 있는 중이면 안 돼요. 출석부를 조금 내려들어서 눈 아래까지만 가려요. 마스크를 쓴 기분이 됩니다. 쿠로사와 씨를 빼꼼히 바라봐요.

“장난이나 치는 거 보면 시간 많겠네요. 같이 갈 곳이 있습니다.”

교무실에 가야겠어요. 영어 선생님은 쿠로사와 씨가 누구인지 알테니까요, 가짜 쿠로사와 씨를 데려가면 아니라고 하실 거에요. 그러니까 쿠로사와 씨를 데려가기로 해요.

719 하네주 (3CirKRpwmc)

2023-02-19 (내일 월요일) 01:50:26

씻고 오니까 엄청 늦었다. 🥲 다들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나도 자러 가볼게. 다들 푹 쉬어. 😴

720 미유키주 (GLR0syr7l2)

2023-02-19 (내일 월요일) 01:51:38

자러 가는 모두 잘 자요.

721 미카주 (ipPsO4zG2U)

2023-02-19 (내일 월요일) 07:32:05

>>0

이거...
은근 중독성 있는데?
꽝이 없어서 그런가

.dice 1 7. = 1

722 미카주 (ipPsO4zG2U)

2023-02-19 (내일 월요일) 07:33:05

(아침부터 일어나서 다이스 굴리고 가는 사람)
다들 좋은 아침 보내길

723 하네 (Kb6M25Ig1w)

2023-02-19 (내일 월요일) 09:17:12

>>0

폭탄이 사라졌대요! 매번 폭탄만 봤었는데 이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 기대를 하고 찾아서 찍어보기로 합니다. 점수가 제 키보다 높아지면 좋겠어요.

.dice 1 7. = 1

724 하네 (Kb6M25Ig1w)

2023-02-19 (내일 월요일) 09:18:28

😊 이 얄미운........... 점수 모아서 가위바위보 한 번만 해보고 싶은데—! 다들 얄미운 아침이야............... 아침 맛있게 먹고 좋은 주말 보내. 🤗

725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0:27:25

으아! 갱신이에요!! 오늘이 이벤트 마지막 날!! 이제 봄 시즌의 다음 이벤트는 없어요. 여름 시즌에 계속될 예정이에요!

726 쥰주 (jebzUDs7Mc)

2023-02-19 (내일 월요일) 10:47:14

드디어 2시간 뒤 퇴근이다아아악!!!
갱신만 하고 갈게여!@

727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0:48:15

...퇴근이요? 이 시간에? 밤에도 일한거예요? (흐릿) 아무튼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쥰주!

728 쥰주 (aOG2gCBnJg)

2023-02-19 (내일 월요일) 10:54:40

아니여요 캡틴!!!

아침에 출근하고 2시간 뒤 퇴근이예요!!!!!!!

진짜 이따가 율게약!!!

729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0:58:04

오오..오오..축하해요! 다녀오세요!

730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1:28:07

>>0

곧 마지막이니까 끝내주는 점수가 나와야 한다……!
그는 두 손 마주잡고 코드를 힘껏 노려보았다. 소원빌기? 아니다. 라스트 스퍼트를 위한 무언의 협박이다.

.dice 1 7. = 1

731 린주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1:29:50

(시무룩)

야호~ 갱신이야~!!!!!!!!
쥰주는 이따 다시 봐~!!!!

732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1:34:06

어서 오세요! 린주! 아앗! 1점도 매우 중요한 것이에요!!

733 미카주 (ipPsO4zG2U)

2023-02-19 (내일 월요일) 11:38:58

>>0

행사가 슬슬 끝나가서 그런가
왠지 점수에 집착하게 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더니
지금이 딱 그 꼴...

.dice 1 7. = 1

734 미카주 (ipPsO4zG2U)

2023-02-19 (내일 월요일) 11:39:55

갱신이야
(점수내기가 하고싶음)

735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1:44:12

어서 오세요! 미카주!!

736 사야카주 (sd.tillCsM)

2023-02-19 (내일 월요일) 11:47:11

>>0
"폭탄..."
"점수..."

.dice 1 7. = 1

//잠깐 갱신합니다...

737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1:49:37

언제부턴가 점수 찾는 것도 아니고 한탄과 불평이 장이 되어가고 있어. (흐릿) 아무튼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738 사야카주 (sd.tillCsM)

2023-02-19 (내일 월요일) 11:49:37

그리고 사야카는 급격히 의욕을 잃고 마는데.

사야카: 가미즈나랜드 2인 자유이용권 돈주고 살거임.
사야카: 고급 만년필도 돈 주고 살거임. 참치도 다이어리도...

739 미카주 (ipPsO4zG2U)

2023-02-19 (내일 월요일) 11:58:32

캡틴도 사야카주도 안뇽
현찰박치기...!

740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1:59:29

으아아악! 현질을 하겠다니! 안돼요! 어서 포인트를! 포인트를!

741 사야카주 (sd.tillCsM)

2023-02-19 (내일 월요일) 12:03:38

사야카: 따지고보면 코드를 찾는 시간과 확률상을 비교해보면
사야카: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모아서 확률을 100%로 맞추는 게 오히려 덜 귀찮음. 소원권 빼고.

물론 사야카주는 꽤 즐겁게 했지만요.

다들 안녕하세요.

742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2:04:12

크흑흑. 500포인트라는 미끼도 소용이 없었어! 폭탄이 나빠!!

743 린주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2:20:54

아아...모두가 점수를 잃고 돈으로 해결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는 거였어....(?)

사야카주랑 미카주도 안녕~ ヾ(๑ㆁᗜㆁ๑)ノ”

744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2:35:31

분명히 모바일 게임이었다면 300포인트=39000원

이렇게 결제창이 있었을 것. (아님)

745 린주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2:42:06

78000원이면 학생회한테 모에모에큥을 시킬 수 있다는 뜻이잖아? 아 당연히 구매~~~!!!~!!~!

746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2:45:23

ㅋㅋㅋㅋㅋㅋㅋ 아닛! 대체 얼마나 모에모에큥을 시키고 싶은 거예요! 78000원은 아껴야해요!

747 미카주 (ipPsO4zG2U)

2023-02-19 (내일 월요일) 12:49:31

린주도 안냥
>>744 (짤)

748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2:55:26

이렇게 된 이상 가격을 조금 더 올려서 5만원에 판매한다! 이러면 안 사겠지! 후후!

749 사에 - 린 (satXgpjU02)

2023-02-19 (내일 월요일) 13:08:39

웬 일로 얌전하게 병이 따진 숙취해소제를 선뜻 받아든다 싶더니, —아차 싶은 사이에 그대로 병을 든 채 밖으로 달아나버린다. 이야! 정말이지 진절머리 나고 무지 골때린다! 어쩐지 이상하게 순순한 척 말을 듣는다 했다. 그녀는 빈 옆자리를 바라보며 이마를 짚고 깊은 한숨을 토해낸다. 통유리에 팔짱 낀 뒷모습이 투과되는 걸 보면 영영 가버린 건 아닌 것 같았다만. 답답해진 미야나기는 뭐라도 좀 차가울 만한 것을 찾았다. 가령 답답해진 속을 싸악 내려줄 술이라든가. ······가 아니야! 술이 아니야! 저 사람 때문에 나까지 불량해지고 있잖아! 그녀는 잔뜩 혼란에 빠져서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골라 담아다 카운터에 쾅 하고 내려놓았다. “······계산이요.” 자동문이 열림과 동시에 싸늘한 바람이 밀물처럼 가까워진다. 미야나기는 머리카락을 새까맣게 휘날리며 잔뜩 퉁퉁 불어있는 그에게 다가갔다. 온몸으로 대놓고 ‘나 열받았어요’라는 티를 팍팍 내고 있는 게, ······역시 무서워서 지금이라도 도망갈까 싶은 마음을 굉장히 자극했지만. 그리고 또. 또 이상한 소리. 약간의 오기를 섞어 소심하게 반항했다.

“아까부터 자꾸 이상한 말을 하는데······ 너 몇 살이니? 2학년 아니야? 혹시 복학했다거나 입학유예 돼서 진짜 성인인 거면 사과할게.“

2학년 복도에서 만났으니까 2학년!이라는 제법 합당한 추론이다. 외국인인 데다 말투도 참 엉뚱하게 배워와서는 이상하게 어려운 한자어를 골리 쓰는 게 새삼 이상하게 느껴졌다. 퍽 불쾌한 얼굴로 온갖 불평불만을 죄 늘어놓으며 툴툴대자, 저도 나름 항변 아닌 항변을 하려 애쓴다.

“나도 싫은 소리 들으면서까지 이러고 싶지 않아. 힘들어.“

그야 안 그래도 피곤해 죽겠는데 당장 돌아가서 발 뻗고 있고 싶지 누가 취객을 돌보려 할까. 게다가 공포스럽기 짝이 없는 동교의 불량 학생을! 심지어 표정도 완전 이상하고 무서워. 미야나기는 허겁지겁 편의점 봉투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입에 물었다. 먹으려고 한 건 아니고 그냥 손을 넣었는데 잡힌 게 아이스크림이었다. 어쨌든, 욕은 욕대로 다 해놓고 마시라는 숙취해소제는 단숨에 고분고분 삼킨다. 그러면서도 이번에는 남은 두 병을 죽이기라도 할 듯 화난 얼굴로 노려보고 있다. 그녀는 제 손에 여태 쥐어진 유리병을 한 번 내려보다가, 단호하게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아니지. 그럼 이걸 누구 주려고 샀을까. 설마 내가 마시려고 샀을까?“

부스럭대며 봉투를 열어 안을 들여다 본다. 우유,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당황한 나머지 참 많이도 샀다! 그녀는 다시 그중에서 하나를 골라 남은 숙취해소제와 함께 건넨다. 초콜릿 우유였었나. 손이 모자라 앞니로 물고 있는 아이스크림 때문에 발음이 뭉개져 얼간이처럼 들렸을 테다.

”술을 마시든 말든 상관 안 해. 그치만 길에서 그러고 있는 건 위험하잖아. 제대로 들어가는 것까지만 보고 신경 끌 테니까 걱정 마. 아니면 차 태워줄 테니까 그거 타고 돌아가.“

750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3:11:34

어서 오세요! 사에주! 그리고 저는 식사를 좀 하러 가볼게요!

751 린주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3:41:01

>>748 어차피 내 돈이 아닌 아저씨 지갑에서 꺼내오는 돈이니까 괜찮겠지!!!!(?)

사에주도 어서와~~~!!!~! 진상아저씨한테 걸려서 고생이...많아......🥺
캡틴도 맛점~!!!!!

752 탐색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3:56:19

>>0

오늘은 마지막 날.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주기 위한 용도로라도 한번 점수를 모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학교 1층 현관 구석에 살짝 숨겨둔 QR코드지를 꺼냈다.
자신들이 숨긴 것이니 자신들은 그 위치를 금방 알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비겁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꺼내놓으면 지나가면서 알아서 QR코드를 찍지 않겠는가.

"역시 나처럼 배려심 강한 학생회장도 없다니까. 막 이래. 하핫."

괜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는 QR코드지를 인식시켰다. 과연 몇점이려나.

/

.dice 1 7. = 7

753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3:56:56

...21점..이라고?! (털썩)

754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3:57:04

라는 느낌으로 갱신할게요!!

755 오구치주 (/cxdUsTfxA)

2023-02-19 (내일 월요일) 14:04:45

갱신이야~! 다들 안녕~ 밥은 먹었어??

756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4:08:34

어서 오세요! 오구치주! 저는 방금 밥 먹었답니다. 오구치주는 식사하셨나요?

757 린 - 사에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4:26:59

"너보단 연장(年長)할 게다!"

그 말을 툭 던지고 나서는 지금껏 당당하게 나이 많다고 우겨대던 태도가 거짓말이었다는 것처럼, 그는 정확히 몇 살이냐는 물음에 잠시 말문을 잃었다. 할말이 없어서는 아니었다. 어…… 내가 몇살이더라. 제 나이를 본인도 정확히 모르기에 생긴 불상사였다. 인간도 스물 넘어서는 슬슬 자기가 몇 살인지 헷갈릴 때가 오는데 신은 오죽할까. 심지어 그는 지금 취한 상태라 일일이 계산하기려 해도 산수가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아… 그때 왕 이름이 내물인지 뭔지였던 것 같은데……. 그때가 기원후로 몇 년이지? 눈 게슴츠레하게 뜨고 손가락을 접어가지만 그걸로 계산이 될 리가 있나. 결국 앞자리만 세다 말고 말했다. 고개도 갸우뚱하면서 어째 목소리에 확신이 없다.

"천… 천육백?"

신과 인연이 있다거나 하는 경우처럼 특별한 배경이 있지 않고서야 이런 소리를 곧이곧대로 믿어준다면 그 사람도 세상 살기 참 힘들리라. 어느 모로 들어도 주정뱅이 헛소리처럼 들리는 말일 뿐이다. 하지만 술 취한 사람 집중력은 짧다고, 이번에도 계산에 집중하느라 상대방에게 향하던 불퉁한 감정도 덕분에 깜빡 잊은 듯했다. 원래가 그런 성격인지 지금이 특수한 상황인 것인지 이 순간만 봐서는 참 단순하다고 해야 하나. 그러느라 그는 얌전히 숙취해소제를 받고 말았다.

"아잇, 무슨 인간이 이리도 날래……."

하나 마셔 줄쏘냐! 그는 초코우유만 챙기고 숙취해소제는 주머니에 넣었다. 바보같은 도깨비… 초코우유도 숙취해소에 도움 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우유갑을 뜯어 초코우유 역시 단번에 목구멍으로 다 때려넣고서는, 입가 대충 닦으며 중얼인다. "불만 듣기 싫으면서 참섭하는 이유가 무어냐? 나였담 누가 엎어져서 죽든대도 무시했을 터인데……." 처음 봤을 때보다는 조금 술이 깨고 있는지 제법 논리적인 소리가 나온다. 아직도 말투 괴상하고 앞서 천육백 운운이나 했으니 멀쩡한 상태라기엔 한참 멀었지만.
알코올성 얼간이 비슷한 상태인 그는 그 잠시 동안에도 기분이 휙휙 바뀐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술 깨라고 간섭하는 상대에게 불만스러운 표정 무시무시하게 지었으면서, 이제는 또 헤실거리며 들이대고 있다.

"아! 나 좀 데려다 주렴. 응, 이 한창 때 늙은이 혼자 나다니기엔 세상이 몹시도 흉흉하지 않느냐?"

그러며 두 손 꼬옥 마주잡고 사에를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써먹곤 하는, 눈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될 때까지 부담스럽게 쳐다보기 전법이다!

758 린주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4:30:10

오구치주도 어솨~!!!!!ヾ(*'∀`*)ノ 오늘 아침을 늦게 먹어서 점심은 이제 슬슬 먹으려고~

759 오구치주 (11j6m1WjdA)

2023-02-19 (내일 월요일) 14:30:39

지금 먹으러 가는중 🤤 뭐 먹을지 고민중이야 여긴 식당이 너무 많아서 선택지가 너무 많네

린주도 어서왕~~~

760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4:35:33

어서어서 둘 다 점심 드세요! 어서 밥 먹어요!!

....그 와중에 린...ㅋㅋㅋㅋㅋㅋㅋㅋ

761 오구치주 (11j6m1WjdA)

2023-02-19 (내일 월요일) 14:36:13

린주도 밥 잘먹고... 일상에서 술냄새나잖아 ㅋㄱㄱㄱㄱㅋ

762 린주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4:41:22

>>759 오~ 선택지 많다니 엄청 부러워!!!! 뭐 먹을지 정했으면 나한테도 말해줘야 한다!!!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변명하자면 린은 술쟁이지만 나는 알쓰라서 술을 입에 못 대... 캐랑 거리두기....(?)

763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5:03:09

자. 이제 이후에 사에와 린이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기대하면 되는 거 맞죠?! 이거?!

764 린주 (uPJicSNGDg)

2023-02-19 (내일 월요일) 15:18:32

오늘 점심은 짜파게티였습니다~ ヾ(๑ㆁᗜㆁ๑)ノ”

>>763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지금 일상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두려워...(?)

765 사야카주 (U.O4nYvR5Y)

2023-02-19 (내일 월요일) 15:19:23

갱신...
좀 뛰었더니 숨이 차네요.

가볍게 일상 구할까..

766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15:20:58

>>764 와! 맛있는 짜파게티! 그리고 원래 일상의 뒷수습은 나중에 하는 법이래요!

>>765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일상은...일전에 돌렸기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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