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55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2 :: 1001

◆c9lNRrMzaQ

2023-02-14 03:30:27 - 2023-02-17 16:46:15

0 ◆c9lNRrMzaQ (4P22tBM//A)

2023-02-14 (FIRE!) 03:30:2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696 준혁 (FeC9l9/VI.)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3:22

" 떠나기전에 인사를 드리러왔습니다 "

준혁은 차분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나 야근?

697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3:59

준혁주 고생하십니다...

698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4:40

슬픈 준타로군의...

699 오토나시주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1:41

뭐 야
시윤 주 사실 전 문가였던 것???

700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2:16

>>689
입장합니다!




 겨울은 고통스럽다. 사람의 살을 짓이기는 추위도, 불꽃을 꺼트리고 마는 지독한 바람도. 무엇보다도 슬픈 것은 얼어붙은 나무처럼 사람의 마음도 굳어간단 것이다.
하루를 살아남기 위해 한정적인 식사를 하고, 표정마저 굳어간다. 그 과정에서 사람은 피폐해지고 점점 모두는 마음을 닫아간다. 그 과정을 자연스러움이라 표현하는 것. 그것이 겨울이 가진 어두움일 것이다.




낡은 나뭇가지가 작은 화로 위로 떨어집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이는 불꽃은 메마른 장작을 삼켜 다시금 불꽃을 피워냅니다.
분명, 그림을 보았기에 의념의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시윤은 볼이 서리다는 감각을 느낍니다. 손을 들어올려 볼을 쓰다듬으면, 볼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기이한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마치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처럼, 힘없이 울어내는 소리는 작은 단말마를 닮았습니다.
그런 아이의 볼에 대고, 한 노인이 천천히 숨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 숨 한 번에 차갑던 공기가 따뜻해지고, 얼어붙은 가구들이 천천히 녹아갑니다.

" 녀석. 좀 괜찮더냐? "

꺄르르 웃는 아이의 손이 노인의 수염을 붙잡고 당기지만, 노인은 아픔도 모른 채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 허허. 고 녀석. 장사로구나. "

아이의 손을 천천히 떼어낸 노인은 천천히 고갤 돌려 시윤을 바라봅니다.

.......
항거할 수 없는 강적을 만났습니다.
역성혁명이 공포에 저항해냈습니다.

" 뭐가 그리 급하여 벌써 오셨소. 이 겨울 끝나거든 데리러 와도 되었을 것을. "

툭, 하고 내던지듯 말하지만. 그 말에는 적지 않은 뼈가 숨어있는 듯 했습니다.

>>690
곧 잠겨있던 문이 열림(물리)당합니다.
딱 보더라도.. 심상치 않은 근육입니다. 만약 의념 시대 이전에 보디빌딩 대회가 있었다면 저 몸은 누가 보더라도 일등에 어울릴 법한 몸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놓고 본다면, 꽤나 잘생긴 미남입니다. 키는 190을 중간정도 넘은 듯 보였고 머리카락은 황금빛으로 빛나는 금발이었으니까요.

" 주님의 품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이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찾아뵜습니다. 자매님. "

오랜만에 온 사람한테 데플을 주려는 겁니까 캡틴?

701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3:10

>>693 >>699 사실 저도 조용히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702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4:25

의학계 전공이지만 탱자탱자 놀아서 아는건 없어. 휴학도 오래했고....그치만 마데카솔 같은걸 생각하면, 피부에 바르는 약품은 대체로 점액성이 있는 편이 유리하지. 흡수도 잘 되고, 상처를 한번 코팅해주는 데다가 천 같은걸 접착시켜서 2차 감염을 방지하기도 수월하니까.

703 린주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4:35

이게 이게 뭥미...(정그하안떴어침착해)

704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5:06

다들 시윤주의 지식에는 놀라하면서 캡틴이 자연스럽게 지식을 들고오는 것은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의문의 전문성 캡틴이 되어가는 나

705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7:06

캡틴 - 알 것 같음
나 - 모를 것 같음

알 것 같은 사람이 안다 - 우왕 신기하다
모를 것 같은 사람이 안다 - ??? 어캐 암?

706 오토나시주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7:25

참치 들 사이의 캡 틴의 상 상 도 : 나와 라 만능 가 제트 캡틴

707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8:21

>>694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봤단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할 게 없어서 1세대 빌런 코스프레를 했냐는 말들과, UGN 조심하란 얘기가 대부분이군요!

>>695
토리는 약초를 들어 그 즙을 손가락에 뭍히고, 볼에 가볍게 비벼봅니다.
점성이 느껴지는 것들이 볼에 끈적하게 남아서, 어쩐지 기분 나쁜 감각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696
시나타는 놀란 표정이지만,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 그러셨군요. "

정말 놀랐단 표정이네요.

708 준혁주 (HXd8/ecxT6)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8:28

하지만 캡틴 내가 아는 그나마 딥한 지식도 알것 같은걸

다자이가 달려라 메로스를 어쩌다가 쓰게 되었는가. 에 대한 일화 같은거

709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8:30

영성...+1...(메모)
악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네요...
들어가자 마자 고신님을 마주한 상황이군요...게다가 시윤이의 존재를 바로 알아차리다니!
강산이가 들어갔으면...ㄷㄷ

린쪽도 큰일이네요.
이전에도 이단심문관들의 시험이 예정되어 있었다가 무산된 걸로 아는데, 결국 진짜로 이단심문관을 만나다니...ㄷㄷㄷㄷ...

710 현준혁 (HXd8/ecxT6)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0:44

" ...뭔가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시나타님을 두고 영영 떠나는게 아니라, 후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저는 본국으로 돌아가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

현준혁은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 저는 제가 책임져야할 이들과, 제가 소속된 곳이 있기에, 의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시나타님이 빌려주신 선은 꼭 기억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작별!

711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1:39

숙박비 관련된 일화는 알긴 하는데..

712 오토나시 토리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1:46

일단 코브닌노스 킵!

그 다음은.. .... . ... 오토나시는 손을 슥슥 옷에다 닦고 예녹소흐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또 다시 조심스럽게 뿌리 부분을 손가락으로 짓이기려 시도합니다.

# 예녹소흐 도 즙을 내 봐요

713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1:56

>>702 듣고보니,,,그렇네요...

>>705-706 딱 이거네요. (끄덕)

714 주강산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4:52

"......"

대체 뭐길래 그러지. 반응을 봐서 위험한 낌새는 없는데.
그렇지만 보통 일이 아닐 것은 분명했다.

#영상을 재생합니다.

//어 강산이에게 전쟁스피커 쪽 루트가...?!

715 린-진행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5:07

이단?
그래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법 뻔뻔하게 다른 종교의 심장부에서 열심히 관광을 하고 다니긴했다. 그리고 그런 행동에 대해 린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하나 없었다. 벤치 마킹을 할 기회가 있어야지만 중소기업들이 발전하고 소상공인의 수입이 늘면서 소비활동에 다양성이 생기지 않겠는가. 아무튼 논리의 비약이 있는 생각이긴 했지만 린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쪽도 행복하시길 빌어드리죠. 이단이라,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소녀는 잘 모르겠사온데. 소녀가 본 바로는 이 곳에서 성당에서의 미사외의 어떠한 다른 종교활동도 벌어지는 걸 본적이 없사와요."

여차하면 창 밖으로 뛰어내려서 도주하면 된다. 돈이야 선불로 결제했으니 큰 문제는 없고. 사실 지금도 가타부타 항의를 할 수도 있었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가 이제와 저를 찾아낸 이유가 궁금했다.

#"소녀는 마츠시타 린이라하여요. 귀공은 누구신지? 짐작은 가지만 정체부터 물어본다.

716 린주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6:07

>>706 나랑 같은 생각을 햇어

717 준혁주 (HXd8/ecxT6)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7:35

>>711 역시 알고있잖아...

718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02:43

>>710
" 아.. 그런 일이셨군요. "

시나타는 곧 표정을 안온히 바꾸고, 준혁을 바라봅니다.

" 가끔 약혼을 오후에 마친 후. 오전에 생각이 바뀌었단 말과 함께 파혼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

오해할 만 하긴 했네요!
그녀는 천천히 준혁의 팔을 쥐고, 웃음을 짓습니다.

" 조심히 다녀오세요. 도울 일이 있다면, 불편 없이 연락하시고요. "

>>712
..... 아주 매마른 풀인가?
즙이 나질 않네요?

>>714
........

요약하자면.
청양특산물 됐습니다.

아무래도, 자유 마카오의 영상인 듯 한데.. 민간인들이 지역의 조직과 충돌하고 있고. 그 모습을 어떤 빌런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영상입니다.
곧 마지막에 시민들이 모두 사망하기 직전. 빌런의 웃음과 함께 내용이 끝마칩니다.

"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 "

>>715
" 하하.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

그는 천천히 두 손을 모으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알 수 없는 거림측한 감각과 함께, 의념의 움직임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주 옛날이긴 하지만.. 전투학 수업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를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의념의 사용을 제약하고, 물리적인 능력을 크게 강화한.....

" 바티칸 십자수색성 소속. 사제 안타미오입니다. 마츠시타 린 씨. 객에게는 수색에 협조해주실 의무가 있음을 바티칸의 수색성으로써 언급드리는 바입니다. "

제압자.
아마도 상대는, 린이 의념 각성자인 것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719 김테식 (sL1CSjxmYA)

2023-02-16 (거의 끝나감) 18:02:56

아쉽게도 나에게는 은신한 적을 추적하는 기술 같은건 없다.
방금전처럼 겨우 막아내거나 아니면 이 주변 전체를 휘말릴 정도의 공격이 아니라면 잡기도 힘들겠지

"내 목은 비쌀텐데"

그렇다고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
암살자라면 머리 목 심장 등 일격에 끝낼 수 있는 급소를 노리고 올거다.
그리고 그걸 노리기 위해선 내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오겠지.
흔히 친구를 놀라게 하기 위한 것과 다를바 없다.
그렇다면 공격하는 순간 전방위를 전부 막은 다음에 반격에 나서자

#공격 하는 순간 적룡의 눈 발동해서 반격

720 오토나시 토리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8:05:15

.. .... . ...?

이러면 유렐은 함 정카드일 가능 성 도 있다!
오토나시는 유렐을 조심스럽게 노려보다가.. .... . ... 커다란 잎을 으깨려고 해봅니다.

# 혹 시모르니 유렐도 즙 을 내봐 요

721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07:51

>>719
어둠 속으로 가라앉는 인물.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린과 대련이라도 자주 해둘걸 그랬습니다.
고요한 침묵을 뚫고, 한 개의 단검이 빠르게 날아듭니다.

카가각!!!

적룡의 눈이 붉게 반짝이고, 정확히 태식의 관자노리를 노리고 단검이 날아듭니다.
단 한 번의 공격을 막았을 뿐인데도 산산히 부서진 쉴드를 보며 태식은 급히 단검이 날아온 곳을 향해 길게 검풍을 날립니다.

하지만, 닿는 것은 없습니다.

어두운 풍경 속, 은색의 무언가가 반짝입니다.

- 날 찾아보시게나...

곧, 눈 앞을 새하얀 단검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 안 그러면.. 이 어둠 속에 조용히 사라지고 말테니 말일세.

722 윤시윤 (HAuespMXl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07:52

"....!!??....!!??"

손유씨의 그림에 춥지는 않다.

다만 몸이 굳어가는 이질적인 감각이 이 곳이 어떤지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추위에 얼어가는 아이를 따스한 숨결로 보호해준 노인의 광경은 분명 훈훈해야 할 터이지만.

순식간에 전신의 털이 곤두섯고, 심장이 맥동친다. 강하다. 강하다. 강하다. 아니, 강약의 문제조차 아니다. 따지자면 거구의 인간 앞에 선 개미와도 같은 것. 존재의 값어치가 단위부터 다른 이 느낌. 하늘을 올려다본 태양이 실은 누군가의 눈이었단걸 깨닫는 듯한, 코스믹 호러.

내가 이빨을 딱딱거리며 광란에 빠지지 않았던건. 다만, 몸에 익힌 반역의 정신 덕분이다. 나약한 인간이 강대한 존재에게 억지 부리기 위해 발버둥 친 결과물의 덕. 그것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지금은 도움이 되었다.

어쨌거나 확신했다. 저 노인이 '고신'이다.

뭐가 그리 급하여 벌써 오셨소. 인가. 왜 왔냐고 책망하는 말투시로군.
겨울을 끝낼 생각도 없으시면서....그러나 조금 생각한다.

압도적인 강자에게 생각 없이 틱틱 거리는건, 용기가 아니라 그저 자살 희망자일 뿐.
지금 여기에선 고신에게 이 곳에 머물러 있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게 중요하다.

생각해라. 생각해라. 생각해라. 거짓말은 좋아하지 않는다. 어줍잖은 거짓말은 발각되면 더 큰 화를 부른다.
그렇다고 저 존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 그렇다면....

"....오해가 있으신듯 한데, 저는 이 곳을 파괴하러 온 무례한 불청객이 아닙니다. 자상하신 어르신."

나는 여기서 날뛸 생각 따윈 애초부터 없다. 무언가를 부수고 공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이트도 아니고.
그러니 공격 의사가 없다는걸 밝힌다. 물론, 있다고 한들 어떻게 되는 상황이 아니란 점도 있다마는.
그럼 그 다음에는 그래서 왜 여기에 왔는지를 전할 때. 이것만으로는 '그럼 돌아가주시오' 라는 답변이 나올 것이다.

"저는 잊혀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자 맹세한 수련기사입니다. 이 혹한의 겨울속에서, 찬바람 속에 묻혀져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 곳에 왔습니다."

하이젠피우스에서 가르침을 받기 위해 기사단장님을 설득할 때. 나는, 분명 그렇게 맹세했다.
소리에 묻혀 듣지 못할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고. 그것은 허풍이 아닌 나의 진심.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 고신의 이야기에서 악의를 느끼기 보단,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잊혀진다는건 무슨 기분일까.

조금은 안다. 나의 기억속에 있는 과거의 인물들도, 전부 잊혀졌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듣고 싶다.

그러니 시선을 피하지 않고 차분하게 전한다. 나의 장점은 당당하다는 것.
나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다는 것.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저 강대한 존재에게 스스로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가 악인이 아니라는 당당함 뿐.

....그치만 역시 이것만으론 부족하니까, 조금 더 실리를 덧붙이기 위해 어색하게 웃으며

"아이가 배가 고플 때, 따스한 스프를 먹여줄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노력할테니, 잠시간 머뭄을 허락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대화

723 시윤주 (HAuespMXl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08:39

들어오자마자 고신으로 추정되는 할아버지가 나올 줄이야

724 채여선 (zKQKH518T.)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1:30

어색한... 이.. 분위기...
이 분위기를 돌릴 만한 그런 게 있...을까? 여선이의 머리속에는 요즘 한창 유행한다는 그런 게 있을 것도 같은데 그거 세대차이나면 말짱 도루묵 아닌가? 라는 듯한 이상한 생각들을 감추고는

"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부지런해야겠네요.."
노사님도 그렇구 저도 그렇구... 말이에요.

"살 게 있는지 둘러보고.."
없으면..

"수업이랑 수련을 하러 가야죠..?"

#아마도 대화

//ㅂㄷㅂㄷ...

725 시윤주 (HAuespMXl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2:13

오랫만에 머리가 팽팽 도는군. 장문을 적어낸건 오랫만이다

726 주강산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2:37

"오....이런."

강산은 작게 중얼거린다.
차마 교실에서 욕을 할 순 없었지만 혼란스러운 표정은 그대로 얼굴에 묻어난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강산이 특별반이 아니었다면, 아니 그것도 반 년 전이었다면 그도 이걸 본 다른 사람들이 남긴 덧글처럼 쓸데없이 고퀄리티라 위험한 장난 영상 정도로 치부했을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미친 게 아닌 이상 댓글들의 말대로 굳이 이런 1세대 빌런을 흉내내서 놀 사람은 없다.
이건 진짜로 저 빌런이 살아난 거여도 문제고 모방범이어도 문제다.

#'넓고 얕은 지식' 특성을 사용합니다.
이것을 npc에게 알린다면 누구에게 알려야 할까요?

727 린-진행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3:15

"선 결박 후 소개라, 무례하여요."

부러 심드렁하게 표정없이 투덜거린다. 속으로는 갖가지 의혹과 험한 말이 난무했지만 오래된 습관은 그녀에게 일단은 침착하게 상황을 살필것을 말했다.

"어차피 행동이 제약되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그래도 협조를 말씀드리기 전에 질문부터 하겠사와요."

#"무엇을 알아내기 위한 수색인가요?"

728 시윤주 (HAuespMXl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4:11

따뜻한 콘타씨, 널 받기 전만 해도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

729 강산 - 특별반 단톡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4:42

[야 지금 자유 마카오에 일 터진 거 같은데? ]
[(동영상/게시물 링크) ]
[혹시 그 쪽에 있는 사람은 몸 조심하길 바란다]

//일단 강산이가 이걸 다른 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말이죠...

730 현준혁 (HXd8/ecxT6)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6:12

그게 그렇게 흔한..일인가?

준혁은 잡힌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고갤 끄덕인다

" 다시 만나는 날 까지, 건강하십쇼 시나타님 "

인사를 하고 나오긴 한 준혁이었으나
..본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나 고민을 한다.

" ...만율 장로님에게 연락해봐야겠지.."

#작별후 퇴장!

731 시윤주 (HAuespMXl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6:15

그 와중에 캡틴이 장점으로 은근히 꾸준히 언급했던 '역성혁명 덕에 강적한테도 쫄지 않는다' 라는게 처음으로 나왔네

732 토고주 (1nH7vD69eI)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7:42

다들 오랜만이야

733 준혁주 (HXd8/ecxT6)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8:20

쇼코쇼코주 하이

734 여선주 (zKQKH518T.)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8:30

다들리하리하에오..

필름... 으......

735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8:35

>>720
아주... 연노란 빛의 즙이 새어나옵니다.
살짝 피부가 따갑긴 하지만, 곧 즙이 닿은 부분이 얼얼한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알 것 같기도 하고?

>>722
고신의 표정은 여전히 고요했다. 별로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단지, 갑작스럽게 찾은 손님은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조금은 친절했단 점이 기분을 나쁘지 않게 했다.
그러나 그에게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맨 뒤에 붙은 그 문장이었다. 음식이 귀한 곳에서, 음식을 베풀 수 있다는 것. 이 춥고, 거친 동네에서 살아가는 그에겐 그 모습이 선인을 가름지을 수 있는 문장이었다.

" 오래 지나지는 마시게나. "

그는 툭, 말을 던졌다. 당장의 축객령은 아니었지만 손님으로 대접하겠단 의미는 아니었다. 단지 며칠 머물러도 좋다. 이방인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접인 듯 했다.

" 그래. 그대는 어디서 오셨소? "

그는 그에게 물었다.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를 답이었다. 어느 신의 사도이던, 아니면 신을 몰아내겠다는 당찬 이들의 누군가일지도 몰랐다.

>>724
" 아, 당연하겠군요. "

다시.. 어색......

" ....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침묵을 뚫고, 그는 도망갑니다!
아 젠장! 캡틴은 편했는데!!!!

736 김태식 (sL1CSjxmYA)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8:49

나 잡아봐라 놀이를 남자랑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공격력은 어마어마하다. 속도는 나보다 빠르다.

"쯧"

어둡지만 않았아도 어떻게 해보는건데
주변의 어둠을 이용하는거라면 이 어둠을 밝게 만든다.
어처피 상대는 내가 어딨는지 보인다. 그렇다면 내가 보이게끔 만들자
태양처럼

#한이리식 백귀도를 사용해 검에 불을 일으키고 주변에 불이 옮겨붙게 한다.

737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8:19:14

>>722 >>725 👍!

738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0:20

>>731 그렇네요..!!

토고주 여션주 모두 안녕하세요.

739 알렌 - 진행 (XoNF5cOaO.)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3:23

알렌을 위로 하는 듯한 총교관의 말

" 도망치고 싶다면 방법을 알려줄게. "

이윽고 주변이 적막으로 가득차고 총교관은 알렌에게 말했다.

도망

좋아하는 말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무척 싫어하는 단어였다.

그 때 도망친 자신을 아직까지 저주하고 있는데 어떻게 좋아 할 수 있겠는가.

도망친다면 무엇에게서 도망치는 걸까

자신의 적이 될지도 모르는 정의로운 이들?

카티야를 이렇게 만든 죽은 심장의 태아?

그것도 아니면 지금 이 빌어먹을 운명?

도망친다면 어떻게 되는가

메리 교관님이 벌어준 짧은 시간동안 편안한 삶을 살면 되는건가?

"..."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도망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진정으로 키티야를 구해내는 것도

카티야에게 배운 삶을 살아가는 것도

하지만

너무나도 괴로워 보이던 그녀의 모습

불가능해 보이는 나의 고집과 집착에 그녀를 고통받게 두는게 그녀를 위한 일인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만이라도 그녀가 행복한게 그녀를 위한일이 아닐까

"..."

약간의 침묵이 있고난 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결코 혼자서는 결론을 낼 수 없는 고민이였기에 알렌은 우선 총교관의 말을 듣기로 했다.


# 총교관님에게 방법을 듣겠습니다.

740 알렌주 (XoNF5cOaO.)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4:09

어서오세요 토고주

741 린주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4:25

의념을 제약하고 물리력 강화...아마도 상대의 의념을 제약하긴 힘들테니까 안타미오씨 본인에게 적용된건지 몰루겠다 암튼 어느 상황이든 물몸인 기교?딜러 린에게 좋지는 않네 아마도

742 린주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4:52

토고주 하이 오랜만이야

743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5:22

>>741 린, 안타미오 둘 다 의념 사용 불가.

744 토고주 (1nH7vD69eI)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6:04

진행이지만 지금 끼기엔 상황이 묘해보이니 오늘은 구경해야지

745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7:27

>>741 상대의 의념 제약하는 거 맞아요.
여태까지 해금된 수업에 없긴 한데...
'제압자'라고 상대 의념을 무효화해서 제압하는 데 특화된 서포터 쪽 클래스가 있어요.

746 오토나시 토리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8:27:47

!

“ ‘ 정답 ’은 ‘ 코브닌노스 ’입니다- 약물은 피부에 자극을 주면 안 되니 따끔하고 얼얼한 느낌이 드는 ‘ 유렐 ’은 부적절. ‘ 예녹소흐 ’는 즙을 낼 수 없음으로 연고의 형태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인 거에요. ”

# 제 답은 코브닌노스에요 스승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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