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전화를 받고 왔더니 뭔가 또 그 사이에 꼬인건가. (갸웃) 그 와중에 귀여운 미카냥이를 볼 수 있어서 저는 매우매우 행복해요!!
음. 마츠리 일상은.. 일단 치아키는 하네를 그때 가볍게 이야기한 선관으로 아. 쟤가 걔구나 정도로 일단 존재 정도는 아는 느낌이니까 마츠리장에서 돌아다니고 있거나 하는 것을 본다면 아마 인사나 할까 해서 말을 걸지 않을까 싶어요. 두 캐릭터가 서로 안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의 상황이면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54 대충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막둥아하네찌아가야짹짹아!!!! 하루노하나마츠리에서 파는 화과자 좀 사다줘—!!! 하고 부탁받아서 심부름 나갔다거나.......... 아르바이트 야외촬영을 마츠리 어디선가 하기로 했다거나.......... 🧐 치아키가 알아보려면 전자가 나을 것 같긴 하다!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
안즈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창밖과 린이 보여준 핸드폰 화면을 여러 번 번갈아 보더니 허둥지둥 자신의 핸드폰도 꺼내 들어 시간을 체크했다. 세상에, 진짜잖아! 오늘도 댄스부 연습이 있는데 깜빡 지각할 뻔했네! 아무래도 알람을 맞춰놓든가 해야겠어. 어라, 저번에도 이 생각 똑같이 하지 않았나? 이번엔 진짜로 까먹기 전에 맞춰둬야지... 이런저런 생각에 열중하던 안즈는 린의 말에 눈을 두어번 깜박였다.
"응? 도움 됐다니 다행이네. 딱히 보답을 바라고 한 건 아니라서, 고맙다는 말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눈을 찡긋하며 배싯 웃었다. 그 모습이 꽤 장난스럽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이니까 필요 없다곤 안 할게! 나중에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기야?"
안즈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앗, 이제는 진짜로 가봐야 할지도. 마음이 급해지자 말도 덩달아 빨라졌다.
"그으-럼 나중에 또 봐, 린 상! 난 댄스부 연습 있어서 이만 가볼게. 참, 다음에는 오늘같이 곤란한 상황 말고 좋은 일로 보자!"
그리고 좋은 하루 보내!! 안즈는 손을 팔랑팔랑 흔들어 인사하며 자리를 떴다. 시간이 얼마 안 남기는 했는지 나중에는 거의 달려가다시피 한다. 으아, 시간이!! 같은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한데...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기는 하다.
하루노하나 마츠리에서 며칠동안 노점을 세워서 용돈벌이겸 돈 벌이를 하던 치아키는 슬슬 노점을 접기로 마음 먹었다. 아무리 그래도 마츠리인데 끝날때까지 계속 노점을 열 순 없지 않겠는가. 적어도 마츠리를 즐길 정도의 여유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이후에는 노점을 열지 않기로 하고 평범하게 마츠리를 즐기러 나왔다. 입고 있는 것은 전통 회색 남자용 기모노였다. 딱히 무늬는 없는, 정말로 딱 신사에서 입을법한 그런 전통 기모노를 입고 그 위에 하얀색 하오리를 올려서 나름 색의 대비를 준 것이 포인트였다. 마츠리하면 역시 전통 의상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벚꽃나무 숲으로 들어섰다. 여기저기에 보이는 노점을 바라보며 자신도 어제까진 저랬었지. 그렇게 생각하며 절로 치아키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원래는 친구들을 불러서 올까 했지만 대부분 첫날에 이미 즐겼다라는 말이 많았기에 그냥 깔끔하게 오늘은 혼자 둘러보기로 하며 치아키는 살며시 봄바람을 쐬며,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분홍색 꽃잎을 맞으며 앞으로 걸었다. 그러다가 입이 심심해서 괜히 딸기 사탕 하나를 꺼내서 입에 쏙 집어넣은 후 그는 그 달콤함을 조용히 즐겼다.
그렇게 걷던 도중 묘하게 눈에 들어오는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처음엔 교복차림이기에 눈에 띄는 것이 컸다. 이런 곳에서 가미즈나 교복을? 그런 생각에 고개를 갸웃하다 묘하게 얼굴이 눈에 들어오는데 잘 모르는 이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익어서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뭐지? 뭐인거지? 기시감과는 다른데.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누군지 모르겠는데. 내가 기억상실증이 걸려서 기억을 못하는건가? 아니. 그런 것치고는 나 지난 일 기억 잘 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치아키는 뚱한 표정으로 하네의 옆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정말 뚫어져라 바라보는 것이 누가 보면 정말 수상한 사람 취급받기 딱 좋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러다가 문뜩 떠오르는 생각. 그러고 보니 아버지가 뭐 어쩌고 하지 않았던가? 누나도 어쩌고 한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이내 아. 생각을 떠올렸다. 잘 모르지만 그래도 본 것 같은 얼굴. 가미즈나 고등학교에 이런 애가 있으니 보면 챙겨줘라..라는 말이 있었던가. ㅡ물론 치아키는 특별히 챙겨주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ㅡ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특별히 뭘 더 챙겨주거나 신경 쓸 마음은 없었지만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싱긋 웃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여기서 가미즈나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이를 봐서 괜히 반갑네. 가미즈나 고등학교 학생이야? 아! 이러면 뭔가 내가 헌팅하는 느낌이잖아?! 아차차. 헌팅은 아니고 그냥 반가워서. 나도 가미즈나 고등학교를 다니거든. 그래서 그냥 인사겸. 하하하."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심부름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막둥아하네찌아가야짹짹아하루노하나마츠리에서파는화과자좀사다놔줘올해도먹지못하면눈물로밤을지새우다세계가물에잠길거야’ 라는 연락을 받아버렸기 때문입니다. 화과자를 사러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고, 오히려 사다놓지 않는다면... 큰 오빠가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은 굳이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하교길에 마츠리에 들르는 것이 포함될 뿐이었는데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적어도 옷은 사복으로라도 갈아입을 걸 그랬습니다. 잇쨩과 놀 때 꺼내둔 유카타도 아직 어디에 있는 지 알고 있는데, 하교하면서 바로 교복을 입고 와서 되려 눈에 띄는 것 같아요. 화과자를 빨리 찾아서 사서 돌아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매매? 스토커? 납치? 아니에요, 처음 보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역시 교복 차림이......’
화과자를 찾는 것은 어려웠어요. 마츠리를 즐기는 사람은 많고, 화과자도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냥 화과자라고만 말하면 당연히 알 수가 없는데 미리 물어보지 않은 제가 바보입니다.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 없게 길가로 비켜서요. 그리고는 큰 오빠에게 연락을 보냅니다. 어느 화과자인지 모르겠다고 한 마디를 보내고 답을 기다립니다. 그때였어요. 이상하게 시선이 계속 느껴지는게요!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기분 탓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슬쩍 시선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뚱한 표정을 발견해요. 눈이 마주치거나 서로 알아채기 전에 다시 황급히 시선을 거둡니다. 아직 아무 연락도 오지 않은 휴대폰 화면만 켰다가 꺼요. 제가 무슨 잘못을 한 걸까요? 마츠리에 교복을 입고 오다니 어서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혼내려는 걸까요?
‘오오오오지마세요—!’
다가옵니다! 가까워 지고 있어요! 웃어요! 안심시키려고 웃는 걸까요? 아니면, 아니면, 제 SNS를 보고서 제가 누구인지 알았을까요? 협박하려고 오는 지도 모릅니다. 화과자를 사고 남은 돈을 전부 드리면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굳어버리고 맙니다. 큰일났어요.
“...그 말을 어떻게 믿어요.”
누구일까요? 반말로 말을 거시니까, 저를 알고 있는 제가 모르는 동급생, 혹은 선배님일까요? 아니면 큰 오빠가 화과자 심부름은 핑계였고 절 놀리려고, 장난을 치려고 다른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서 왔을 지도 모릅니다.
“인사가 용건이에요? 안녕하세요.”
인사 겸이라고 했으니까, 인사를 하려고 말을 걸었을 거에요. 그러니까 인사를 합니다. 선배인지 후배인지 동급생인지 전혀 모르겠으니까, 그냥 허리 숙여서 인사합니다. 인사를 했으니까 갈 거에요. 가실 겁니다.
"아니. 물론 내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 느낌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정말로 그런거 아니야! 그런거라면 보통은 와. 너 엄청 귀엽구나! 네가 딱 내 취향인데 라인 아이디 알려주지 않을래? 이런 느낌이잖아. 정말로 나도 가미즈나 고등학교 학생이라서 반가워서 말을 꺼내본거야. 그러니까 증거가.. 아. 이거면 되려나."
누가 봐도 꽤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치아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갈색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 담겨있는 학생증을 꺼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적어도 이 정도면 자신이 가미즈나 고등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지갑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놀라게 한 것은 미안해. 그래도 여기서 교복을 입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을 볼 거라고는 생각 못했거든. 아. 맞아. 맞아. 이것도 소개해야할까. 학생회장일을 하고 있어. 그래서 괜히 우리 학교 학생을 여기서 보게 되어서 반가워서 말을 건 것 뿐이야. 정말로 정말로 정말이야."
정말로 자신은 무해하다는 듯이 그는 약하게 손을 휘저었다. 일단 사람 좋은 미소를 보이긴 했으나 과연 전달이 되었을지. 이어 그는 어깨를 으쓱한 후에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었다.
"아하하. 그런고로 수상한 시선은 치워주면 정말로 고마울 것 같은데. 사과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여기 있는 노점 중에서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맛있는 곳 하나 소개해줄까? 나도 어제까지만 해도 노점을 세워서 물건 팔고 그래서 대충 어디에 뭐가 있는지는 알거든. 아. 물론 내가 가게를 열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집안일 관련으로 말이야."
이 정도는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도 경계를 한다면 어쩌겠는가. 물러서야지. 딱히 후배를 놀래키고 싶지도 않았고 놀라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필시 아버지가 자신에게 뭐라고 할 것이 뻔한만큼 굳이 스스로 곤란한 지경에 빠질 생각은 없었다.
아, 알겠습니다. 가끔 길을 다니다 보면 산책을 하는 강아지들을 만날 때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주인 분이 곤란해하든 말든 사람이 좋아서,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도 반갑다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면서 다가오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개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건 실례일 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해야만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요. 아니면 영영 굳은 채로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이 분은 학생증까지 꺼내서 보여주셨으니까요. 선배님이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강아지 선배님인 거에요. 아니, 이제 이름은 압니다. 아이자와 씨입니다. 저도 자기소개를 해야하는 걸까요? 이름과 학년을 알려주신 거니까, 저도 그만큼은 말해야 하는지도 몰라요. 이 정도도 인사에 포함일테니까요, 물어보지도 않은 걸 말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 거에요.
“...타카나시 하네, 2학년입니다.”
...학년은 말 안 해도 괜찮았을 거 같습니다! 뒤늦은 후회에요. 그야 가미즈나고 학생이라면 당연히 제 리본 색으로 몇 학년인지 알았을테니까요. 역시 너무 굳어버렸습니다. 강아지라고 생각해요. 강아지입니다. 강아지 선배님, 강아지 학생회장 선배님...
‘학생회장?!’
권력입니다! 끝에 장이 붙는 직위는 높은 직위니까요. 말실수하면... 전학가야할 지도 몰라요. 수상한 시선을 치워달라고 하셨습니다. 눈을 도륵도륵 굴리면서 이리저리 시선을 피해봅니다. 고민이 길어져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강아지라고 혼자 상상한 걸 들키기라도 하면... 학교를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 잘못 아닌데요.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누가 그렇게 사람한테 막 말을 걸어요! 그러다 나쁜 사람이면 큰일 당합니다. 가미즈나고에는 상냥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보세요, 지금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맛있는 곳을 소개해주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사과 대신이라니요, 도대체 무슨 사과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도움은 조금 필요합니다.
“...화과자요.”
집안일을 돕느라 마츠리에서 놀지도 않고 노점 일을 도우셨던 것 같아요. 이런 선배님한테 염치없이 부탁을 하게 만들다니, 큰 오빠는 바보에요. 스티커 하나 빼앗을 겁니다!
장식된 지젤 의상과 토슈즈에 유독 길게 머무는 시선을 빤히 지켜보며 지나가듯 한 마디 덧붙인다. - 이번 예무제에 무용부는 <지젤>을 올려요. 부원 수가 모자라서 전막은 아니고 갈라쇼처럼 진행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쭉 기억 한 켠에 걸리는 그림자 같던 사람을 찾은 걸까? 그녀는 반쯤 확신에 차있다. 그런고로 방심한 차. 장난스러운 농담에 그대로 직격 맞고 사례에 들렸다.
“켁, 못됐다니! 아니에요! 장사하는 가게가 안 바쁘면 그게 더 문제죠! 아무튼 선배님만 괜찮다면 당연히 저야 상관없지만······ 정말 이걸로 될까요?“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거듭 묻는다. 답례한다고는 했는데, 본인 동아리에서 떼우게 될 줄은 미처 예상 못한 모양이다. 게다가 거의 모든 메뉴들이 기껏해야 시제품을 사다 조리하는 게 끝이라—물론 여기 있는 대부분의 노점상이 다 그렇겠지만— 과연 이걸 대접으로 봐도 되느냐 하는 근본적인 문제도 남아있다! 뭐 나중에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지만. 미야나기는 다찌 테이블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 의자를 빼서 싱긋 웃고는, 자신은 바깥쪽 의자에 털썩 걸터앉았다. 모듬 카나페 한 세트와 모히또, 버터 비어 한 병. 메뉴와 가격을 지겹도록 달달 외웠기에 계산은 막힘없다. 아무튼 일도 다 끝내고 자리도 잡았으니, 드디어 제대로 된 평화가 찾아온 듯했다. 길게 몸을 늘리며 기지개를 편 그녀는 이내 의자에 축 늘어진다.
“근데 저희 아직 통성명 안 했어요. 아까부터 계속 물어보려고 했는데, 어쩐지 계속 틈이 안 나서······.“
/ 휴가를 나온 뱃속에 능구렁이를 키우는 직장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혼자 계속 착각하게 냅두자(?)
린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무언가를_참을_수_있는_정도 일단 뭘 참느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평소에 비교적 덜 중요한 일(장난치기, 말썽부리기 등등)에 관해서는 참을 생각을 안 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잘 참을 수 있어. 이 아저씨 마음 먹으니까 술도 잘 참고 알아서 성격도 죽이고 인간으로 일코도 하고... 그런 중요한 일 외에는 참을 필요성을 안 느껴서 문제지만🤦🏻♀️
자캐의_향수_브랜드 어.... 오너가 향수를 별로 안 좋아해서 향수 브랜드를 잘 모릅니다... 캐릭터적으로도 향수 안 쓰기도 하고... 머쓱
자캐랑_성격이_닮은_만화_캐릭터 어... 닮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너의 무의식적인 취향에 영향은 준 듯한 캐릭터는 있어. 체인소맨의 파워(캐릭터 이름입니다)라고... ㅋㅋㅋㅋㅋㅋ 닮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뻔뻔하게 양심이 없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혼자서만 태연하고, 제멋대로라서 언제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 굴고, 누가 자기 때문에 고충을 겪든 알 바 아니고, 자기중심적, 공감능력 부족, 자신감 과다, 누군가가 두려워하는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기타 등등...
Q.아니 이 양반 이렇게까지 인성이 나빴나요??? A. 타고난 기질은 어느 정도 그렇지만 내옆신 장르에 맞추기 위한 오너적 순화+1nnn년 간의 신생 경험을 바탕으로 적당히 성격 죽임+하네한테 잘 보이려고 일코함 위의 노력이 체화된 결과 조금 우당탕탕 시끄럽지만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유쾌한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젊었을 적(어렸을 적)에는 위에서 말했던 성향이 강해서 여러모로 문제가 있긴 했었지만? 세상에 나쁜 도깨비는 없다 나이 먹으면서 셀프교정하고 지금은 그럭저럭 잘 지내는 중~
파워 양도 아저씨도 비인간적인 면모를 지녔지만 결국 사람과 어울리며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타카나시 하네. 하네라는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타카나시라는 성은 들어본 기억이 있었다. 정확히는 타카나시네 아이..라고 들었었던가. 그 당시엔 적당히 흘려들은 것이었기 때문에 자세히 떠오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 이 아이가 그 아이가 맞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치아키는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더 빤히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지 않아? 이 정도면? 아무튼 알았어. 일단 그 주의는 기억해둘게. 지킬지는 별개지만 말이야."
그녀의 주의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면서 치아키는 정말로 가볍게 넘겨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에 자신도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말을 걸지 않았을테니 그녀가 하고자 하는 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학교내라면 모를까. 여기서는 아무리 그래도 수상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들어서 어쩌고 저쩌고를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다시 한 번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는 것은 이 애도 신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이야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살짝 고개를 돌려서 벚꽃나무 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화과자? 오. 좋지. 하루노하나 마츠리라면 역시 벚꽃 모양을 딴 화과자가 제격이지. 매년 마츠리에 노점을 내는데 되게 달고 맛있거든. 굳이 이미지로 표현하자면 벚꽃으로 과자를 만들면 이런 향과 맛이 아닐까? 하는 그런 것이 있어. 그러니까 어디에 있었더라."
이어 그는 가만히 머리를 굴려서 그 화과자를 파는 노점의 위치를 떠올렸다. 여기서 이렇게 걸어서 저렇게 걸어서... 그렇게 머릿속으로 길을 그린 후에 그는 손가락으로 저편을 가리켰다.
"일단 신사로 간 후에 거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다보면 사쿠라하나라는 이름의 노점이 있어. 거기에서 사면 돼. 김에 꽃을 사서 하루노하나히메님에게 소원을 빌어도 될테고. 아. 이미 빌었다면 이 말은 적당히 넘겨줘! 난 아직 못 빌어서 그만. 아하하."
괜히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는 주머니에서 다른 딸기맛 사탕을 꺼낸 후에 입에 쏙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