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5111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8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09 23:48:52 - 2023-02-14 23:06:31

0 ◆RK2mb.OzoU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23:48:5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하루노하나 마츠리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3096/969

512 하네 - 미카 (2YemYAp7tg)

2023-02-12 (내일 월요일) 20:18:55

못 들었을 리가 없었습니다... 일단 입을 가렸던 손부터 내립니다. 아예 등 뒤로 돌려서 그런 적 없는 척을 해요. 속을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속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자연스럽게 인사를 할 차례에요. 평소에 와타누키 씨한테 어떻게 인사를 했었는지 생각해보는데... 인사한 적이 없어요! 주번 활동을 하려고 왔는데 오해한 탓에 시비를 걸었거나, 보충 수업 안 가느냐고 붙잡은게 첫 마디였습니다. 싫어하는 동급생이라고 생각해도 할 말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와타누키 씨.”

가볍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합니다. 여태 안 했던 인사들까지도 포함해서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인사가 끝나면, 말을 하지 않으면 어색한 침묵이 찾아오고 말아요. 무슨 말이라도 해야합니다. 거기다 제가 먼저 말을 걸었으니까요, 어떤 말을 하는게 좋을지 고민해요.

“집 잃어버렸어요?”

...망한 것 같습니다! 집을 잃어버릴 리가 없는데요, 와타누키 씨는 여태 교복 차림이니까 집에 안 들어갔다고 밖에 생각이 안 됐습니다. 집에 안 들어가고 계속 공원에 있을 이유는 길을 잃은게 아닐까 생각해요. 가끔 집으로 들어가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까먹는다거나,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하는 것처럼요.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휴대폰이 있으니까요, 길 찾기 쯤은 할 수 있을텐데... 이미 저질러 버렸으니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말을 이어요.

“학교가는 길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싫어하는 동급생에 이상한 동급생이라는 꼬리표도 붙었을거에요. 당연합니다.

513 쥰주 (wMcGVMdxO.)

2023-02-12 (내일 월요일) 20:23:05

저는 그럼... 일을 좀 하고 올게요.. ;ㅅ;

514 하네주 (2YemYAp7tg)

2023-02-12 (내일 월요일) 20:24:11

>>499 나도 하네가 1인칭으로 서술하는게 아니었다면 ‘한국의 도깨비 신의 귀여움에 관하여’ 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을 것입니다..... 🤗

>>500 엄청 도깨비스러운 거 왔다—!!!! 엄청 잘 어울린다...... 푸른 도복 입어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

쥰주 요이카주 캡틴 다시 안녕, 좋은 저녁이야. 🤗 쥰주와 요이카주의 현생이 원활하고 원만하고 수활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515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0:33:19

아이고. 일 잘 다녀오세요! 쥰주!

516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0:33:52

9시까지만 조금 더 쉬었다가 일상을 구해보는 쪽으로!

517 린 - 하네 (2NF/RY3SHk)

2023-02-12 (내일 월요일) 20:41:23

"알다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의미가 없어요. 옛날에는 네 나이면 어른 노릇 하기에 충분했는데, 그만큼 컸어도 내 눈엔 아직 꼬맹이로만 보여서 말이다!"

이십 대의 인간 젊은이들도 고작해야 10살 어린 십 대 아이들을 어린애 보듯 귀여워하는데 하물며 아장아장 걸어다닐 적부터 보아 온 신이라면 오죽할까. 몇 년 뒤 성인이 되고, 더 나이 들어 완연한 노년에 접어든다 해도 하네는 그에게 언제까지나 아끼는 '아이'로 남으리라.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말에 더 놀리지는 않고, 하네가 제 시선 열심히 피하고 있자 끝끝내 고개 쑥 빼고 여기저기 들이밀며 시야 한구석에 끼려고 한다.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시선을 그 역시 덩달아 좇던 중, 순간 그의 머리에 한 가지 생각이 퍼뜩 스쳐 지나갔다. 주변은 꽃이 만발했다. 경치 좋고 날씨도 온화한 때라 놀러 나온다면 좋을 날이다. 일하는 모습으로 마주쳤으니 혹시라도 놀지 못했을까 하는 정상적인 걱정이 설핏.

"참, 꽃은 많이 보았느냐?"

꾹 누르는 손길 따라 얌전히 주먹을 내려주었다. 고집 안 부리고 내려주는 걸 봐서는 농담이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진술은 해 준다는 게지? 우-쨩이 처음으로 혼자 심부름 하러 나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혼자서 경찰서도 가고… 의젓하기도 하지……." 그런데 이 아저씨 또 추억 눈깔 끼웠다! 흐르지도 않는 눈물 닦는 시늉 하는 걸로 봐선 이번에는 반쯤 장난인 듯하다.

붙잡은 볼 쭈욱 당기다 손을 놓았다. 마스크 때문이라 감촉이 살짝 아깝지만 어쩔 수 없지. 키득키득 얄미운 웃음 흘리다, 하네가 파묻힐 듯 구겨지기 시작하자 그는 위로하듯 등을 두드려주었다.

"걱정 말거라. 매일매일 봤다면 네가 필시 부끄러워 할 것 같아 가끔만 보았어. 으음, 힙하더구나."

엄지 척. 하지만 어쨌거나 이미 보았다는 시점에서부터 탈락이고, 고리타분한 말투로 힙하다고 하니까 느낌이 더 이상하지 않은가.

518 미카 - 하네 (cJItSBaFZM)

2023-02-12 (내일 월요일) 20:44:56

"...아니?"

집 잃어버렸냐는, 다소 우스꽝스런 질문
아마 이 늦은 시간까지 교복 차림으로 공원에서 이러고 있으니
그 사연이 궁금한 거겠지
타카나시 씨는 여전히 틱틱대는 태도였지만
그렇다만 불편하진 않다
사과 쪽지를 받은 것도, 반창고 선물을 받은 것도 있기에
그냥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라 생각되니까

"그냥 집 가기 싫어서."

미카는 제가 이러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며
귀갓길을 잊어먹은 게 아님을 분명히 한다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태평한 목소리
집도, 학교도 싫다
그렇다 하여 노숙을 할 순 없으니 돌아가긴 해야겠지만
입 안의 사탕이 어느새 녹아 없어지고 막대만 남아버렸지만
그저 막대를 익숙한 듯 물고 있을 뿐이다

519 미카주 (cJItSBaFZM)

2023-02-12 (내일 월요일) 20:45:57

쥰주 일 화이팅이여

520 린주 (2NF/RY3SHk)

2023-02-12 (내일 월요일) 20:47:26

귀여운 캡틴도 어서와~~!~!!!!(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요이카주랑 쥰주는 잘 다녀와!!!
>>508 확인!!! 괜찮으니까 일 잘 끝내고 돌아와~!!!!!

>>5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게 보였다니까 다행인걸~ 후후후 종목은 노린 거 맞지!✌ 앗 파란 도복... 그것까지는 상상 못했는데 맞다 그거 어울릴 것 같아 하네주는 아이디어 천재..???

521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0:50:29

으아아악! 전 귀엽지 않아요! (쓰담 받는 중)

522 린주 (2NF/RY3SHk)

2023-02-12 (내일 월요일) 20:57:57

>>521 순순히 쓰담 받아준다는 시점에서 이미 귀여워───!!!! ๑`^´๑

523 하네 - 린 (2YemYAp7tg)

2023-02-12 (내일 월요일) 21:01:16

말을 하려다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하려는 말이 마땅치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다음에는 아저씨보다 일찍 태어날 거에요.’ 말하려다보니, 다음이 있는 건 저 뿐이라서 말하지 못 했습니다. 신도 죽을 수 있다 한들, 그런 상상도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순히 입장 바꾸어서 생각해보기로 해요. 저였어도 몇 천살을 먹고서 보는 인간이라면 나이 불문 한참 어리게 느껴져 귀여워했을 것 같습니다.

“네, 어르신.”

그러니까 이렇게만 대꾸합니다. 애써 시선을 피하고 있는데 고개를 쭉 빼고서 쫓아오니까요, 일부러 눈을 제대로 마주치고 말했습니다.

“...아저, 린 씨는요?”

이름이 입에 붙지를 않습니다. 당연해요, 아저씨라고 불러온게 몇년인데요. 아무리 다른 별명을 지었어도 무조건 그 뒤에는 아저씨를 붙였는 걸요. 아무튼, 꽃구경을 물어보기에 아저씨에게도 그 질문을 고스란히 다시 합니다. 저보다야 아저씨가 고등학생인 척까지 해가면서 이곳에 와있으니까요. 거기다 이런저런 일로 전 마츠리에 온 것도 오늘로 벌써 세번째입니다. ...아저씨 좀 챙겨줄 걸 그랬습니다. 눈 오는 날 팔짝팔짝 뛰노는 강아지처럼 잘 다닌다고 아무생각 안 한 제가 무심했던 것 같아요.

“감옥에 면회도 갈 수 있습니다.”

무얼 미화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술해주는걸 그렇게 생각할 건 아니잖아요! 심지어 유리하게 진술해주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요!

“.........차단할 거에요.”

휴대폰을 꺼냅니다. 아저씨의 계정을 차단하면 제 계정을 볼 수 없을테니까요. 이제껏 왜 이 생각을 못 했을까요? 진작에 차단해두었다면 속 편했을텐데요!

524 스코어 앤 붐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1:07:57

"자. 자.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오늘부터 학생회에서 새롭게 준비한 가벼운 이벤트인 '스코어 앤 붐'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봄날이 어느 정도 흘러간 어느 봄 날. 점심시간에 갑자기 교내 방송이 재생되었고 거기에선 학생회장인 치아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학생회장으로서 뭔가를 방송하려는 모양이었다. 정확히는 방금 이야기한 '스코어 앤 붐'에 대한 설명인 모양이었다. 아무튼 치아키는 신나는 목소리로 발랄하게 말을 이었다.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 교내 여기저기에... 정말로 여기저기에 저희 학생회 멤버들이 정말로 힘겹게 숨긴 QR코드지가 있는데 이걸 QR코드 인식기로 찍어서 점수를 모으는 그런 이벤트에요. 정말로 학교 여기저기에 숨겼기 때문에 아직 학교에 익숙하지 않은 이는 이것을 계기로 학교 여기저기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테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도 할 수 있고. 와. 학생회가 준비한 일석이조 이벤트! 하지만 QR코드에는 항상 점수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건 알아두세요! 때로는 폭탄이 그려져있기도 한데 이건 꽝!! 그리고 점수 중에서도 마이너스 점수가 있을 수 있으니 폭탄 그림이 아니라고 안심하진 말기!"

간단하게 룰을 이야기하자면 QR코드를 인식한 후에 폭탄 그림이 나오면 0점이지만 그 외에는 점수가 들어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플러스 점수만이 아니라 마이너스 점수도 있는 것 같으니 그 점은 미리 참고를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또한 다른 이와 QR코드 점수가 기록되는 페이지에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서 이기면 최대 30점까지 뺏어올 수 있는 모양이었다.점수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이렇게 뺏어서 점수를 채우는 것도 방법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점수는 총...

1점, 5점, 10점, 30점, 50점, -10점, -30점. 이렇게 주어졌으며 점수를 모은 후에 나중에 학생회에 와서 그 점수를 다른 상품으로 바꿀 수도 있는 모양이었다. 점수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가져갈 수 있으니 꼭 하나만 가져갈 필요는 없는 모양이었다.

상품은...

10점 - 다이어리 한 개
30점 - 참치 열 개 묶음 세트
50점 - 고급 만년필
100점 -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식권 세 장
200점 - 3만원 상당의 상품권
300점 - 가미즈나랜드 2인 자유이용권
500점 - (만약 얻을 수 있다면) 학생회에게 사용할 수 있는 소원권
777점 - (만약 얻을 수 있다면) 학생회에게 사용할 수 있는 소원권 2장


참가할지 말지는 자유였으나 가볍게 노는 느낌으로 참가를 해도 손해보는 일은 없지 않을까?

/2월 13일부터 2월 20일 0시까지 시작되는 스코어 앤 붐 이벤트에요! 간단하게 점수를 모아서 상품을 교환하는 그런 이벤트랍니다!
우선 >>0을 쓰고 학교를 탐색하는 레스를 쓴 후에 다이스를 굴리시면 된답니다!

맨 처음에는 점수냐, 폭탄이냐를 구분하는 다이스로 범위는 1~2. 1은 점수 2는 폭탄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1이 나오게 될 경우 점수 다이스로 1점, 5점, 30점, 50점, -10점, -30점. 이렇게 6개가 있어요. 마이너스 점수로 떨어지진 않으니까 안심해주세요! 하지만 기껏 점수를 모아도 -30점을 얻으면 다 잃어버릴수도 있겠죠?
그렇게 해서 마지막 날에 점수를 상품으로 교환하면 된답니다!

4시간에 한번씩 돌릴 수 있으며 하루에 총 6번 돌릴 수 있어요! 자정부터 스타트에요!

525 하네 - 미카 (ocHEBKkPfs)

2023-02-12 (내일 월요일) 21:14:47

잃어버렸다는 답이 나왔으면 오히려 놀랐을 거에요. 아니라는 답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집에 가기 싫다는 말에 더 말을 못 했어요. 왜 집에 안 가느냐고 물어볼 새도 없이 답을 이미 받았고, 싫다는 걸 파묻는 건 별로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싫어도 돌아가야하는 건 알아요. 이런 바깥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건 위험합니다.

“아빠가 경찰이었어요.”

그랬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사진도 보았습니다. 직접 그 경찰이셨다던 모습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요.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밤이잖아요. 어둡고, 으슥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훨씬 적습니다. 나쁜 일 당하는 건 별로니까요.

“그러다 비행 청소년으로 잡혀갑니다.”

...그렇다고 말할 순 없어서 나온 말이 저 모양입니다. 솔직하게 위험한 일 당할 수도 있다고, 무서운 일 당하면 안 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는 편이 더 나았을텐데 그건 언제나 어렵습니다. 제가 밤에 돌아다니는 건 그렇지 않느냐고 하면, 예외입니다. 신들이 가족이란 건 이런 때에 든든하게 느껴지고는 해요.

“집 멀어요?”

어차피 학교로 가러 나왔고, 학교는 이미 잠겼을테니까요. 언제 가든 경비원께 부탁해야하는 건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와타누키 씨를 집에 무사 귀가시키고 나서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거에요. 싫다고 하면, 네, 이상하고 싫은 동급생에게 집 알려주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526 린주 (2NF/RY3SHk)

2023-02-12 (내일 월요일) 21:16:47

꺄아악 상상도 못한 꿀잼이벤트!!!!!!! ㄴ😲ㄱ

재밌어 보인다 12시 되자마자 얼른 돌려야지😋

앗 하네주 나 잠깐 집안일 좀 하고 돌아올게~

527 하네주 (ocHEBKkPfs)

2023-02-12 (내일 월요일) 21:18:53

가위바위보 게임......... QR은 안 찍고 가위바위보만 하고 다니면서 점수만 뺏고 다녀도 되는걸까. 🤗

>>520 야호—!!! 천재의 등장. 🤗

마음대로 친구들 전부 국가대표 만들고 뿌듯해하는 중..... 😇 금메달 딴 모습 상상하면 엄청 멋있잖아—!!! 세레머니 하는 거 보고 싶다..... 🫠

528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1:20:32

>>526 다녀오세요! 린주!!

>>527 점수를 걸고 뺏어오는 식이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가 있어야만 해요. 자신의 점수를 넘는 점수는 걸 수 없어요.

529 린주 (2NF/RY3SHk)

2023-02-12 (내일 월요일) 21:21:30

neka.cc/composer/12738

아 아참 가기 전에 숙제 내고 가겠습니다 다들 해오세욧(닌자처럼 던지기)

530 하네주 (ocHEBKkPfs)

2023-02-12 (내일 월요일) 21:22:49

>>526 잘 다녀와! 🤗

>>528 학생회 친구들.... 이런 얌생이가 있을 걸 알고 똑똑하게 방지해뒀구나—! 🥹

531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1:33:15

>>529 으앗! 귀여워!! 완전 귀여워!! 린 귀여워!! (야광봉)

532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1:37:13

아무튼 가볍게 일상을 구해보는 쪽으로!
물론 지금 실시간으로 돌리는 분들은 굳이 멀티 안하셔도 괜찮아요! 어차피 내일부터 새로운 이벤트니까 내일 돌려도 상관없기도 하고!

533 하네주 (Cx0AWT5RE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4:00

>>529 돗가비신님 도시락 에디션 얼마에 어디서 살 수 있나요—!!! 😋

하네는.... 구현에 실패했습니다....... 빨리 하네주 몫까지 다들 구몬하세요. 😊

>>532 🥲 다음 기회를.... 노리겠습니다......!!!!

534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8:01

갱신합니다!

>>446 그러면 이걸 막레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535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1:35

"저, 저, 저저저저주인형...~~?!?~~?~!~?!!"

네카도 슬쩍 해왔읍니다

536 하네주 (ocHEBKkPfs)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5:32

사치주 안녕, 좋은 밤이야. 🤗

>>535 누가 이런 깜찍이공주님에게 마녀라고 했던 거냐......... 저주인형일 리가 없는데~! 🥺

537 미카 - 하네 (cJItSBaFZM)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5:45

"그래?"

아빠가 경찰이었다는 말에도, 잡혀간다는 말에도
그저 시큰둥하게 대꾸할 뿐이다
차라리 잡아갈 테면 잡아가 보라지
그런 심정일지도

"비행 청소년 맞으니까 괜찮아."

그리고 괜찮다며 맘대로 단언해버리기까지 한다
그야 사실이니까
상대방이 또 어떻게 받아들일진 몰라도

"멀진 않은데..."

이어지는 대답엔 잠깐 말꼬릴 흐리다가

"그보다 타카나시 씨, 볼일 보러 나온 거 아니었어? 빨리 가 봐."

그리 뒷말을 이어간다
사실 볼일 있지 않냐는 말은 어림짐작이다
이런 한밤중에 단순히 밤 산책하려고 나온 건 아닐테니
미카의 말은 얼핏 들으면 가라고 종용하는 것처럼도 들리겠지만
방해꾼을 내쫓으려는 목적보다는
저한테 아까운 시간 쏟아붓지 말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

538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6:24

https://www.neka.cc/composer/12738

한번 이 악물고 어떻게든...(어?)

539 미카주 (cJItSBaFZM)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7:46

늦어버렸다... 게임에 너무 심취해서 그만
>>524 와 가챠 이벤트!
>>529 다녀오ㅏ
린도 인형도 너무 기엽따
>>535 사치주 어서와
저주인형이 아니라 축복인형이 아닐까(아무말

540 미카주 (cJItSBaFZM)

2023-02-12 (내일 월요일) 22:00:14

>>538 귀여워
치아키 인형 만들어서 치아키한테 주기...(?

541 린주 (2NF/RY3SHk)

2023-02-12 (내일 월요일) 22:00:40

>>533 크아아악 원 통 하 다 .... .(;´༎ຶД༎ຶ`)
그러나 충분히 납득되는 이유엿습니다 흑흑... 아쉽지만 망상으로 해결할게😋

>>534 그럼 일상 마치기 완료!!(땅땅)
사치주도 수고했어~ 사치 반응이 재밌어서 즐겁게 돌렸어😊

야호 다시 갱신~!!!!! 숙제 해줬구나 다들 고맙고 가미즈나 학생들 사랑스러워~~!!!!~!~!~!~!

542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02:49

어서 오세요! 사치주!! 으악! 아니에요! 저주인형일리가 없어! 그 와중에 사치 귀여운 것!
그리고 린주도 어서 오세요!

543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2:04:57

>>536 반가워요 하네주~~!!!!(움쪼움쪼) 하네가 구현불가라니...... 어쩔 수 없이 뇌내네카로 구현해서 상상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훌찌락)

>>538 귀 엽 다! (마구쓰다듬기) 왜 이를 악무셨죠? 일케나 귀여븐디

>>539 미카주 반가워요~~!~!~!~! 축복인형ㅠㅋㅋㅋㅋㅋㅋ으악,, 너무예쁜말,,🥹🥹🥹 미카도 네카 주세욧~~!!(땡깡)

544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09:27

>>543 흑흑. 그것이... 파츠로 생각보다 구현이 어려워서..(죽은 눈)

545 미카주 (cJItSBaFZM)

2023-02-12 (내일 월요일) 22:09:28

구현률이 좀 아쉽긴 하지?만?
https://www.neka.cc/composer/12738

546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09:47

우와...미카의 저 눈빛. 저게 포인트에요! 저게!! 좋다!

547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2:10:20

>>541 아이고 그러시다면 다행입니다...🫠🫠 저도 너무너무 즐거웠읍니다.... 짓궃은 린쟝 최고존엄

>>542 반가워요 캡틴~~!~!~!! 그리고 일상 함 찔러봐도 괜찮을까요~!!!

548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2:11:23

>>545 이거지.. 이거야..... 요 앙칼진 고양이같은 분위기가 좋아요.. 좋아요.....(마구쓰다듬!)

549 하네 - 미카 (UprhekmRGo)

2023-02-12 (내일 월요일) 22:16:45

비행 청소년이 맞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입니다. 와타누키 씨랑 제가 알고 있는 비행 청소년의 뜻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와타누키 씨가 와타누키 씨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분명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보충 수업을 땡땡이 치는 걸 한 번 보기는 했지만요, 그건 생각보다 다들 자주 하던 거 같으니까요.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걸 비행이라고 해도 되나 싶은 겁니다. 비행 청소년은 조금 더 탈선한 이미지니까요. 그리고 비행 청소년이든 아니든 밤이 위험한 건 사실인데요!

“내일 교무실에 내려가서 ‘평소 와타누키 군에 대해 말해주겠니?’ 라는 질문에 대답하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보통 그런 질문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듣게 됩니다. 특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무슨 일에 휘말렸다던지, 무슨 일을 했다던지 할 때 물어보는 질문이니까요. 무슨 일을 당하는 것도, 무슨 일을 치는 것도 둘 다 반가울 리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와타누키 씨는 후자보다는 전자 같으니까요! 나쁜 상상을 내쫓습니다.

“그럼 가요. 진짜 길 잃은 거 아니면.”

멀지 않다면 더 상관없습니다. 볼 일 이야기에 학교 쪽을 언뜻 바라봤지만, 와타누키 씨가 집 가기 싫어서 하는 말인가 싶을 뿐입니다.

“무슨 상관이에요. 신경 끄세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와타누키 씨가 집에 들어가기 싫은 이유가 잘 해결되면 좋겠어요. 혼자 밖에 있는 건 외롭잖아요.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충분히 외로운데, 밖에서 바람까지 맞으면 더 그럴게 뻔합니다.

550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19:38

>>547 당연히 얼마든지 괜찮지요! 일단 내일부터 새 이벤트긴 하지만... 치아키는 크게 관련이 없기도 하고.. 바라시는 상황이나 장소나 그런 것이 있으실까요?

551 하네주 (UprhekmRGo)

2023-02-12 (내일 월요일) 22:21:39

>>538 고양아..... 옳지. 그 인형을 물어다 여기로 가져오련.... 옳지... 츄르 줄게.... 🤗 치아키를 물어오면 츄르 한 박스..... 😉

>>541 문디가스나라 그런지 픽크루나 네카에서 구현하기 애매모호 하더라고..... 🤔 망상에서라도 조금 더 살갑기를..... 😇

>>543 제게 움쪼움쪼를 하다니.... 저도 사치에게 움쪼하게 해주시지요. 😚 뇌내네카.....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기왕이면 사치랑 투샷으로 대리만족 부탁해. 😊

>>545 미카라서 미캉이라는 말장난으로 귤 있는거냐고—!!! 귀여워...... 🥹 미카한테 미캉이라고 불러보고 싶다.... 🥲

552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2:25:02

>>550 앗 고민되네요🫠.. 아직까진 아슬아슬하게 마츠리 중이라 참여하고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또 지금 시작하기엔 좀 늦은 것 같아서리😭😭
떠오르는 건... 치아키네 신사에(또) 소원빌러 간 사치라던가.... 이런 거...?🤔 캡틴은 떠오르는 거 있으신가요?

553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26:44

>>551 치아키:그 고양이는 내가 만든 봉재인형이라서 움직이지 않으니까 안심하라구! (엄지척)

>>552 마츠리는 아무래도 지금 새로 돌리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요. (털썩) 그렇다면 키즈나히메를 모시는 신사로 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신사 앞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치아키라던가 있을테니까요!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dice 1 2. = 1 1.저 2.사치주

554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27:11

저의 선레로군요! 요즘 선레 다이스에 자주 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갸웃)
아무튼 그러면 바로 써올게요! 선레!

555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2:29:41

>>551 헉....그런영광을 제가감히누려도되는걸까요........ 하네주의 움쪼쪼와 뇌내투샷까지..? 행복감MAX로 돌연사해버려욧...🫠

>>553-554 앗! 그럼 아무쪼록 선레 잘 부탁드립니다!😳😳

556 사에 - 케이 (qDoGyp5Ow6)

2023-02-12 (내일 월요일) 22:32:59

밀빛으로 느리게 어른거리는 유리 속에 어스름한 조명이 투명하게 녹아들었다. 구름층 같은 거품이 얇게 띄워진, 완벽하게 채워진 첫 잔이다. - 이럴 수가! 아까는 완전 거품맛밖에 안 났는데. 케이가 따라준 잔을 한 모금 들이킨 그녀의 낯빛이 절망으로 얼어버렸다. 버터 비어는 원래 이런 맛이 나는 거였구나······. 차마 음료라고 부를 수 없는 버터스카치향의 무언가를 떠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는다. 그녀는 자신의 패배를 완전히 인정한다. 카나페는 뒤로하고, 잘 따라진 버터 비어를 길게 삼키던 미야나기는 문득 이어지는 질문에 도리어 작게 반문했다. “글쎄요. 어떻게 알았을까.“ 무대 위의 어릿광대는 관객을 볼 수 없다. 어둠 속을 보기 위해서는 같은 어둠 속에 있어야 하지.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자신조차 알 수 없었기에, 미야나가는 엉뚱한 답변으로 대신한다.

”······춤추는 애들은 머리가 아주 좋아야 해요. 마스터가 순간적으로 툭툭 던지듯 지시하는 것만 듣고, 동작을 길게 이어나가는 걸 할 줄 알아야 하죠.“

똑똑해서 기억하고 있나 봐요, 하며 부러 과장된 어조로 머리를 흩날리며 거만을 흉내낸다. 직감이라는 뜬구름 같은 단어를 갖다 붙이기엔 너무 막연하고 꿈같다. 그러나 그는 항상 신기루와 연기를 닮은 사람이라, 옷깃을 스쳐 지나가도 알아보리라는 확신은 없었음에도 그녀는 거의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지 않나. 여기에 직감 또는 천명이라는 말 외에 어떤 이유를 들어 설명할 수 있을까? 그녀는 유리의 표면에 서린 물기를 느리게 쑬어내렸다.

“고등학생들은 발레에 관심이 잘 없지 않아요?“

괜히 던진 질문이라기엔 내심 궁금했던 터였다. 관심을 가진다 해도 유명 발레단의 전막 공연이나 가끔 보는 게 보통이지 일개 전공생의 콩쿠르를 챙겨보는 건 별로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어쩌면 케이가 실제로 흥미를 가진 건 자신이 아니라, 그녀의 부친인 편으로 짐작하는 게 더 합리적일지 모른다.

557 린 - 하네 (2NF/RY3SHk)

2023-02-12 (내일 월요일) 22:36:04

"아는 녀석이랑 다녀왔지! 꼬맹이 너는?"

보통 그는 인간 학생들을 지칭할 때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라 이르곤 했지만 요이카는 신이니 마땅히 부를 말을 찾기가 곤란했다. 그렇게 해서 적당히 찾은 표현이 '녀석'이다. 그건 아무래도 좋으니 됐고, 중요한 건 하네가 뭘 하고 누구랑 놀았는지다! 꼬치꼬치 캐물으려는 건 아니다. 그저 아쉽지 않게 충분히 놀았는지, 친구랑 재밌게 잘 다녀왔는지! 유희의 신들과 죽이 잘 맞는 신이라 그런지 즐거운 시간 잘 보냈는지가 대단히 중요한 관건인가 보다.

"면회도 와 준다는 게 어디냐. 정말이지 꼴보기 싫은 아저씨였다면 감방에서 붉은콩밥 먹고 고생하라며 코빼기도 안 비쳤을 텐데……."

아, 이번에는 감동 눈깔! 말만 들어서는 하네가 그를 어지간히도 박대한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의도한 건 아니고 그냥 비량이 주책맞아서 이러는 거다. 글썽거리며 웃는 이모지(🥹)같은 표정을 한참 하고 있다 차단하겠다는 말을 듣고서야 정신 차렸다. 그는 잠시 입을 떡 벌리고 경악하더니, 그 훤칠한 덩치로 저보다 작은 하네한테 냅다 매달려서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요 얄궂은 녀석아, 그것만은 안 돼! 네 그리 나온다면 작정하고 보고야 말겠다. 차단하면 다른 계정 만들고, 또 다른 계정 만들고, 남의 계정 돈 주고 사서 팔로우하고, SNS가 안 된다면 쇼핑몰 사이트로 들어가서 매일같이 새 사진 올라오는지 눈 시퍼렇게 뜨고 볼 것이야……."

이게 바로 스토킹이지 다른 게 집착이겠나. 물론 진심이 아닌 엄살이다. 하지만 다 큰 어른이 이러는 꼴 보자니 심히 징그럽다…….

"대신 차단 안 하면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가끔만 보마."

잠시 떼쓰기를 멈춘 그가 발랄한 표정으로 제안했다. 한쪽 눈 찡긋하며 같잖은 윙크도 빼먹지 않는다.

558 사에주 (qDoGyp5Ow6)

2023-02-12 (내일 월요일) 22:37:40

뜨헉 지각이다 지각이야......!!!(식빵 물고 뜀)(?) 오늘이 마츠리 마지막 날인데 요놈들 과연 벼락치기로 일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인가...!! 갱신할게〰️

559 치아키 - 사치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38:17

휴일이 되면 치아키는 자주 놀러나가는 편이었으나 가끔 이렇게 신사에 남아서 신사 일을 돕는 일도 있었다. 새전함을 괜히 쓸어보기도 하고, 새전함에 제대로 넣지 않아서 미끄러져 주변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서 새전함에 넣기도 하고. 그리고 괜히 빗자루로 길가를 쓸어보기도 하고. 지금의 치아키는 빗자루로 길가를 쓰는 중이었다. 신사에서 입을법한 회색 전통의상을 확실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딱 신사 집안의 아들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아무튼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오지 않아 꽤나 한가한 느낌이었다. 여름에 마츠리를 하게 되면 정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올테니 지금 이 시즌에는 한가한 것이 오히려 그에겐 좋은 일이었다. 사람이 어떻게 365일 24시간 내내 바쁘게 보낼 수 있겠는가. 안 그래도 여름이 되어서 그 마츠리가 열리면 사람이 엄청 몰릴테니 그때까지는 가능하면 이대로 쭉 한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적당한 자극이 있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결국 누군가가 와서 참배하는 모습이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치아키는 생각했다. 인연의 신인 키즈나히메에게 찾아오는 이들은 백 퍼센트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연애 관련으로 소원을 빌러 오거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고 그 인연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오는 이도 있었고 짝사랑을 이루고자 찾아와서 소원을 비는 이도 있었다. 물론 자신의 할머니인 키즈나히메는 굳이 새로운 인연을 막 자신의 손으로 맺어주지는 않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 아는 사실이었기에 그는 그 부분으로는 입을 꾹 다물기로 하며 과연 오늘 여기에 오는 이는 어떤 이유로 찾아올까. 그렇게 나름대로 궁금증을 품어보기도 하며 빗자루로 계단 부근을 천천히 쓸었다.

그렇게 계단 윗단을 다 쓸어내린 찰나 저 아래에서 누군가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오. 참배하러 오는 사람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그는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여학생이 올라오는 것을 지켜보다가 가까워질 무렵에 미소를 지으면서 살며시 고개를 숙여 인사를 보냈다.

"어서 오세요. 인연의 신, 키즈나히메님을 모시고 있는 신사에."

560 사치주 (19QSpnehyc)

2023-02-12 (내일 월요일) 22:38:34

사에주 반가워요~! 돌리는 거 자체는 14일까지라고 했으니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561 ◆RK2mb.OzoU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22:39:04

어서 오세요! 사에주!!

그리고 여러분들. >>524에 새로운 이벤트 공지가 있으니 확인해주시면 감사해요!

562 사야카주 (3LkKZ6yYz6)

2023-02-12 (내일 월요일) 22:40:14

사야카: 귀찮아.....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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