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9079> 1:1 자유 상황극 보트 [시트] - 9 :: 1001

이름 없음

2023-02-06 21:47:04 - 2023-08-29 13:25:16

0 이름 없음 (QJpUpPTJMs)

2023-02-06 (모두 수고..) 21:47:04

본 글은 다수가 아닌 1대1로 짝을 지어서 노는 보트입니다. 통제하는 캡틴은 특별히 없습니다.
장르나 글의 퀄리티 등등은 파트너 참치끼리 상의하며 상황극 게시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아래 자유롭게 조율하고 돌리실수 있습니다.
파트너간의 불화나 사정으로 인한 하차 등등은 원할한 대화로 해결하도록 합시다.

*이 보트를 돌릴때 추천하는 과정
1. 시트 글에서 원하는 장르 등을 말하며 파트너 참치를 구한다.
2. 파트너간의 협의 및 조율. (좋아하는 캐릭터 타입, 상황 설정 등등)
3. 시트글에 시트를 올리고 본 보트로 이동.
4. 즐겁게 돌린다. ^^

서로간의 조율에 따라 무협에서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사람이 아닌 외계인이나 동물 간의 상황극,
또 연애플래그 뿐만 아니라 원수플래그, 우정플래그 등등 다양한 상황연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시트양식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재량껏 창작해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186 이름 없음 (68OPJd7xAA)

2023-03-09 (거의 끝나감) 21:06:19

>>185 앗 다행이야. 나는 취향 스펙트럼은 되게 넓은 편! 막 FM! 군대식! 내 캐만 주인공!!! NPC(가 나오는 상황이라면)는 무조건 위에서 아래로 찍어누른다! 이건 조금 지뢰야.... 아니, 조금 많이..... (._.)

187 이름 없음 (y6sqdPLA2.)

2023-03-09 (거의 끝나감) 21:13:26

>>186 그렇구나! 아니. 물론 그런 캐릭터는 딱히 할 생각은 없어! 애초에 일댈에서 내 캐릭터만 주인공. 뭐 이런 것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고? NPC건은..일단은 어과초 기반이니까 레벨5 캐릭터가 나온다고 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이 설정상 찍어누르는 전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너참치도 나참치도 똑같이 레벨5 캐릭터 같은 것으로 설정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아무튼 지금 당장 생각하는 캐릭터는 정의감이 상당히 강하고 조금 차분한 느낌이 있는 그런 캐릭터를 생각 중이야. 막 무작정 돌진하기보다는 최고의 결과를 뽑아내기 위해서 신중하게 행동하는 그런 정의감 강한 그런 캐릭터. 레벨은..사실 생각하진 않았지만! 일단은 이런 느낌의 캐릭터를 고려중이야!

188 이름 없음 (68OPJd7xAA)

2023-03-09 (거의 끝나감) 21:52:16

>>187 오호! 참고해볼게!!!
일단은 이것저것 많이 정하고 싶은데!!!!!! 내가 너무 졸려서 내일 마저 조율 가능할까?🥲

189 이름 없음 (y6sqdPLA2.)

2023-03-09 (거의 끝나감) 22:01:23

>>188 알았어!! 졸리면 자야지! 어서 들어가봐!!

190 ◆LELDOd/Vj2 (/v3/iAmnD2)

2023-03-09 (거의 끝나감) 22:37:02

https://picrew.me/share?cd=RAybNUxwLn


"...사람은 어려워요. 알 수 없습니다."


이름 : 서니나 / 前 Codename NINA

성별 : 여

나이 : 18

외모 : 창백한 낯, 155cm가 채 될까 말까 한 작고 마른 체구, 묘하게 구부정한 자세로 힘 없이 흐늘거리는 팔다리. 안 그래도 가뜩이나 어두워 보이는데, 동요도 없이 늘 메마른 표정이 얼굴에 드리운 그늘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것만 같다.
덥수룩하게 기른 갈색 곱슬머리에 가려져 웬만하면 잘 마주치지 않는, 나른히 반쯤 접힌 눈매 속엔 탁한 다홍빛이 드리워지고. 짙은 쌍커풀, 긴 속눈썹에 적당히 솟은 코와 앙 다물린 입술까지. 스치듯 지나치면 눈치채지 못 할 수도 있었지만, 보다 보면 제법 예쁘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성격 : 과묵함, 둔감함, 순종적, 알 수 없는 속내.
때때로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시선을 들어 확인하고는 눈만 깜빡거리는 것이 니나가 대체로 보이곤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자신이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가 오면 극도로 예의를 갖추어 로봇마냥 딱딱한 어투로 대답하곤 하는 것이었다. 그렇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아닙니다, 하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면 유독 주관이 없는 것처럼 가리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자면 하는 대로, 가자면 가는 대로, 물 흐르듯 이끌리곤 했다. 그래, 명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순순히.
그러나 어떤 상황이 되어도 담담히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을 하고서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때로는 가만히 있는가 싶더니, 또 어떨 때에는 호기심이 동하면 대담하게 상대에게 훅 다가서기도 했다. 과연 그 눈동자 너머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가? 조금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눈을 맞출라 치면 금방 시선을 피해 버리곤 했다.


기타 :

<XX.XX.XX / CN-NINA : HE, N.???>

[...실험체가 경이로운 회복 능력을 지니고 있음이 처음 확인된 이래로, 계속해서 그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절차를 거듭하고 있다.

식별번호 008315-이하 NINA-는 자신은 물론, 다른 생물체가 입은 부상까지도 모두 치유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작은 생채기부터 팔다리가 잘리는 큰 부상까지도 완벽히 치유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처가 크면 클수록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치료한 직후 쓰러져 하루에서 이틀 정도 코마상태에 빠져 있었던 등의 모습들로 미루어 보아, 정확히 어떤 매커니즘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 했으나 능력을 사용한 만큼의 부하가 NINA 그 자신의 신체에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 아주 어릴 적부터의 실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초능력을 각성한 케이스. 각성한 능력은 초회복 능력으로, 순식간에 자신 혹은 타인이 입은 부상을 치유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의 부하를 그대로 몸으로 받아내는 부작용이 있어 정도가 심해지면 작은 어지럼증이나 멀미, 크게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행히 부하가 축적되는 것은 아닌지,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곤 했다.

- 유년시절부터 주변인이라고는 연구원이나 다른 피실험체들 정도가 끝이었기에, 사회성이 상당히 결핍되어 있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쉽게 공감하지 못 한다던가, 사람과의 거리감을 잘 재지 못 한다던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내비치는 것에 서툴다던가. 그래도 실험실에서 빠져나와 고등학교까지 어찌어찌 오게 된 것을 보면 뒤늦은 학습과 경험을 통한 차도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

- 생물체의 온기, 혹은 생물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것을 갈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품에 안거나, 안기거나, 달라붙거나 하는 행동을 선호하는 것 같다.

- 현재의 보호자는 니나가 NINA로 있을 시절, 소속 연구소의 연구원 중 한 명. 모종의 이유로 니나의 능력에 대한 연구가 중단된 뒤, 그대로 연구원을 그만두면서 니나를 데리고 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니나는 그녀를 ‘선생님’이라 칭하고 있다.

- 작은 토끼를 한 마리 키운다. 이름은 토토. 퍽 정성을 들여 아끼는 모양이다.

-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된 사회생활을 위해, ‘선생님’과 몇 가지 약속을 했다. 사람이 보는 곳에서 능력을 사용하지 말 것, 혹은 처음 보는 사람을 쉽게 따라가지 말라던가, 밤에는 되도록 골목보다 큰 길을 이용하라던가, 간단한 상식과 안전수칙 같은 것들을.

- 종종 학교 주변의 다친 길거리 생물들을 몰래몰래 치료해주고는 한다.

- 주삿바늘이 싫다. 약도 싫다. 하지만 ‘선생님’의 논리적인 설득으로 인해 몸이 아플 때에는 꾹 참고 담담히 받아들인다. 선생님께서 길게 앓는 것보다는 이게 더 효율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직히 내뱉고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 쪄죽따.



갱신과 함께 시트 남겨둘게👀~~!!

191 ◆qM8MVsmGVw (DUSpsFajxk)

2023-03-10 (불탄다..!) 00:17:51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性癖くんメーカー“!! https://picrew.me/share?cd=CJEAxaTZG9 #Picrew #性癖くんメーカ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性癖くんメーカー“!! https://picrew.me/share?cd=qLfwpD9g6J #Picrew #性癖くんメーカ
(둘 중에 더 보기 좋은 이미지로 상상해주세요)

이름 :: 서백야徐白夜

성별 :: 남

나이 :: 18

외모 :: 183cm/78kg
요염하다- 라는 단어를 남자의 얼굴에 쓴다는 것이 자못 어색할지는 모르나, 백야의 얼굴은 분명히 그렇게 일컬어질 만하다. 고우면서도 곧은 콧날, 앙다물린 입술, 그 옆에 찍힌 점, 포름한 눈매와 남들보다 하얗고 얇아 핏기가 불그스레하게 올라온 피부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피부보다 하얀 백발을 어깨를 덮고 내려가도록 기른 것을 외갈래로 동여매어 놓은 것까지. 얼굴의 비율이며 가늘지 않은 목과 충분히 폭넓은 어깨 등 분명 그 골격은 탄탄하고 강건한데, 그 골격에 짜맞추어진 요소들은 강건함과는 그 궤가 다른 새치름하고도 연연한 미형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곱되 결코 친근하지는 않다. 그 파르란 시선은 무심하다. 아무런 뜻 없이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 무심한 시선이 아니겠냐만, 누군가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는 무언가가 하나 더 결핍되어 있었다. 그의 암묵적 허락 없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서면, 그 공백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울 수도 있다. 그 어떤 결핍은 그 고운 이목구비를 비인간적으로 보이게 했다. 그 소년에게서는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았다.
183센티미터. 무난하게 그럭저럭 크다고 해줄 수 있는 키에, 비율 좋게 쭉쭉 뻗어서 잔근육이 착실히 붙어있는 몸이며 팔다리는 균형이 잡혀 보기좋은 체격이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건강보다도 미용을 중점으로 관리한 듯한 체격이다.

성격 :: 상식과 예의가 있어 불필요한 말썽을 일으키지 않지만,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냉소적 태도를 갖고 있어 심적인 거리감을 좁히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마음 속 어딘가에는 백야의 마음이 좀더 따스했던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게 이따금 그의 시니컬한 태도와 충돌하여 의도치 않은 유치한 상황이나 말과 행동의 기조가 불일치하는 우스운 상황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그의 내면에 찾아온 파탄 때문이다. 가는 곳마다 분란과 말썽을 일으키는 그런 종류의 성격파탄은 절대 아니지만, 그의 마음 속 어딘가는 파괴되었고 그는 희망을 잃었다. 사람답게 사람과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타인에게서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을. 그것이 그의 시선을 싸늘하게 보이게 만드는 결핍의 정체다.
그의 마음 속에는 한번 '아니다'라고 규정한 것은 상식과 예의범절의 선 안에서, 혹은 그래야만 한다면 상식과 예의보다 우선해서라도 쳐내는 굳은 자기주관이 있다. 그가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겪었더라면 의지, 강단, 결단성이라 불렸을 그것은 몇 차례 닥쳐온 비극에 휩쓸리고 뒤틀린 끝에 결국 그의 마음 속 희망을 '아니다'라고 판단하여 쳐내어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베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무언가 잘려나간 자국이 남아 미약하게나마 그것의 노릇을 대신하고 있는 탓에 상술한 유치하거나 우스운 상황을 빚어내곤 하는 것이다. 그의 마음속에 그어져 있는 어떤 선을 넘어서면 그것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넘어 그 상처가 낫고, 아물어, 원상복귀되는 것까지 지켜보거나 돕고자 한다면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잃어버린 만큼 정체되었을 뿐 아니라 퇴행하여 있을 테고, 그만큼 어설퍼서 제자리를 찾아가기 쉽지 않을 테니까.

기타 ::
 과거사 ::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유명 배우와 의사 집안 여인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하게 살았으나, 아들을 자신의 혈육이요 한 명의 인간이라기보다 하나의 운좋게 굴러들어온 꼭두각시로 여긴 아버지는 백야의 어린 시절부터 육아 예능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백야를 끌고 다니며 백야의 유년기를 매스컴에 팔아넘기고 백야에게 연예인의 삶을 억지로 떠먹였다. 백야가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토로할 때마다 아버지는 아버지라기보다 뻔뻔한 업계 선배처럼 아들을 대했고, 그 외에는 아들과 어머니를 방치했다. 백야가 가장 먼저 '아니다'라고 규정한 것은 바로 그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아버지였다.
그래서 백야가 중학생이 될 무렵 부친의 외도로 부모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을 때 백야는 차라리 고민 없이 어머니를 따라가겠다 주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를 따라간 끝에 낙원은 없었다. 진짜 사랑을 잃어버린 어머니는 무너진 자리를 채울 다른 것을 원했는데, 그 빈자리에 채울 것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도박, 끝없는 도박이었다. 유명 배우와의 결혼과 상류층의 삶은 그렇잖아도 유복하던 여인에게 평생을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살아가도 될 만한 유산을 남겼으나, 도벽이라는 것은 그 어떤 재앙보다도 확실히 백야의 반쪽짜리 가정을 마저 파괴했다. 저택이 아파트가 되고, 아파트가 전셋방이, 전셋방이 달방으로, 참으로 놀라운 낙폭이었다.
상냥했던 어머니가 한순간에 도벽귀에게 잡아먹히고 그 자리를 도벽귀가 눈을 희번득거리며 어머니의 거죽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은 백야로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마침내 너도 네 아비 씨앗답게 고운 얼굴 하고 있으니, 네 아비처럼 매스컴에 얼굴 좀 비추고 돈을 벌어오라는 말을 도벽귀로부터 들었을 때, 그 때에서야 백야는 자신이 알고 있던 어머니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시인해야만 했다.
아직 미성년인 백야에게 맞서싸울 힘 따위는 없었다. 따라서 선택권도 없었다. 그러나 서 모의 꼭두각시로 살다가 남은 인생을 도벽귀의 도박자금으로 밀어넣기는 싫었다. 그래서 백야는 도망쳤다. 가출해 나왔다.
 현상황 ::
다행히 백야에게 갈 곳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어머니를 따라간 시절부터, 분명 자상했으나 자신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몰랐던 어머니를 두고 돌아다니며 길거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서 모 배우의 아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신경쓰지 않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집으로 돌아갈 길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이 말이다.
삶에 들이닥친 놀라운 낙폭을 하늘도 가여이 여겼는지, 자칫 바이 엇나가버린 인간들과 엮이기 쉬운 길거리의 삶에서 백야는 인복이 좋았다. 길을 잃었으되 막장으로 전락하고 싶어하지는 않아하는 이들과 가장 먼저 가까워질 수 있었기에.
각종 클럽이며 하우스 등이 들어찬 향락과 방종의 길거리에서, 백야는 이 길거리에 한해 그럭저럭 인지도있는 밴드 'The fool's paradise'의 서브기타 겸 메인보컬이다.
현재 거주는 클럽 거리에 인접해 있는 음침한 건물의 원룸을 빌려 혼자 살고 있다. 그 부모와 다르게 백야에게 측은지심이 있는 조부모와 외조부모가 지원을 해주마고 달마다 적잖은 금액을 보내어오고 있지만, 백야는 그 돈을 죄다 통장에 보관해두고 정히 막을 길 없는 돈이 닥쳐올 때만 사용하며, 월세며 생활비는 밴드 활동비 및 아르바이트로 충당한다. 밴드 활동비라는 게 썩 돈이 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수입은 일식당 서빙 아르바이트에 의지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다니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의무교육이니 다닌다는 수준에 불과하며, 유급당하지만 않을 정도로 출석일수를 맞추고 나머지는 모두 밴드 세션이나 아르바이트에 투자하고 있다. 자연히 성적도 거의 바닥이다.
 호불호 ::
노래는 꽤나 적성에 맞다. 그의 삶에 몇 안 되는 즐거움이다. 노래를 부르며 기타줄을 칠 때면,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두려움을 잊을 수 있다. 얼굴 하나 보고 프런트맨으로 쓰자고 납치하다시피 데려온 밴드 리더가, 성격은 프런트맨으론 곤란하겠는데 뜬금없이 보컬이 끝내준다고 그대로 밴드 멤버로 박아버릴 정도이니 즐거운 노력이 소질을 만나 제법 알차게 꽃을 피워가고 있다고 하겠다.
공부도 적성에 아예 안 맞는 것은 아니다. 기회가 닿지 않을 뿐이다. 어머니의 품을 떠나 일찍 홀로서기를 시작한 탓에, 느긋하게 학과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요리는 의도치 않게 접할 기회가 꽤 있다. 분명 일식당에서 맡고 있는 아르바이트 직무는 서빙이지만, 작은 가게가 늘 그렇듯 업무의 경계가 흐릿한 탓에 종종 조리복에 앞치마 걸치고 주방으로 들어갈 때도 있다 보니 어느덧 그럭저럭 요리를 잘 하게 됐다.
원동기 면허가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때도 있고, 전자담배를 피울 때도 있다. 이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훌륭한 양아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하나 위안을 찾자면 이것을 넘어선 일탈은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는 정도일까.
아무리 길을 잃었다지만, 스스로의 인생을 막장에 던져넣거나 스스로의 손으로 결론맺을 무모함은 없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또 따로 무언가 스스로의 삶의 의미를 찾아나설 의지도 없다.
이대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채로 그저 존재하며 있다가, 끝에 다다랐다 싶으면 그 끝을 받아들일 생각이다.
백야는 자포자기한 상태다.

# 시트 초안과 함께 갱신할게. 너무 맵거나, 이건 좀... 하는 부분이 있으면 당근으로 때려줘!
# 무말장키가 되긴 했어. 무심 말법적가정사 장발 키큰남고생

192 ◆qM8MVsmGVw (DUSpsFajxk)

2023-03-10 (불탄다..!) 00:24:58

시트를 올려놓고 니나 시트를 다시 한번 더 읽어보니 성이 같네 👀 성씨부터 바꿔야겠다..!

193 ◆LELDOd/Vj2 (7POcJIhSnw)

2023-03-10 (불탄다..!) 01:04:24


크아아악(짤)
정성 가득한 시트 잘 봤어~~!! 생각한거보다 좀 더 맵긴 하지만 우악 이건 좀ㅠ 하는 부분은 따로 없어🙄
니나 관련해서는 수정해줬으면 하는 것들 있을까~~?~!?!

194 ◆qM8MVsmGVw (DUSpsFajxk)

2023-03-10 (불탄다..!) 19:49:51

>>193 시트가 너무 길지...
그래도 마음에 든 것 같아 다행이야- 본스레에 옮길 때에는 설씨로 바꿀게
니나의 시트 앳되고 안쓰러워서 좋아..
접점이 조금 걱정되는 정도일까

195 이름 없음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20:09:04

>>189야! 일단 갱신해놓을게! 같이 어과초 조율하기로 한 참치는 얼마든지 편할 때 이야기해줘!

196 이름 없음 (gLKts1fO4A)

2023-03-10 (불탄다..!) 22:00:40

>>195 나 등장!! 아이디가 바뀌는 건 조금 귀찮네. 일단 조율할 게.... 레벨이라던가 캐릭터들이 다닐 학교, 지역.. 이런 정도일까?

197 이름 없음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22:09:09

>>196 안녕!! 너참치!! 일단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면 될 것 같아.

일단 나는 고등학생 나이로 해서 저지먼트 부원들끼리의 이야기로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 혹은 한 쪽이 부장인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지역은... 개인적으로는 약시리가 섞이는 것도 좋지만 너무 꿈과 희망이 없는 그런 이야기가 되는 것은 조금 그럴 것 같아. 그래서 뭔가 좀 위험천만하고 약간 불법적일수도 있는 실험이나 그런 것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지만 막 능력자로 비인간적인 실험을 하는 것이 아주 당연한 그런 배경은 아니었으면 좋겠어. 물론 연구 느낌이 있어야할테니까 어느 정도 연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능력자들의 인권도 보장해주고 있고 생활자체도 확실하게 보장하고 있는 느낌..괜찮을까? 혹시 너참치가 원하는 배경이 있으면 얘기해도 괜찮아!

198 이름 없음 (gLKts1fO4A)

2023-03-10 (불탄다..!) 22:14:11

>>197 너참치도 안녕! 그럼, 능력에 대한 걸 알려줄 때 뿐만 조금 강도높은 실험(무슨 능력인지 알아야 하니까 그걸 알아보는 것 정도로?) 이라고 설정하는 건 어때??


레벨이 높은 사람일수록 복지가 더 잘 되는 건 그대로 가면 좋겠다... 는 개인적인 생각!

199 이름 없음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22:22:04

>>198 사실 원작에선 레벨이 높다고 해서 막 더 복지가 잘되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긴 했지만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 평등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
하지만 설정상으로 그렇게 붙일 순 있다고 생각해. 그럼 그렇게 가보자! 음. 일단 학원도시 자체는 연구가 목적이니까 그런 실험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럼 그런 것도 포함해서 약간의 조금 비인간적인 실험도 암약리에 시행되고 있다는 느낌 정도면 괜찮을까? 겉으로는 확실히 평화로워보이지만 이면으로 가면 조금 비인간적인 것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말이야.

200 이름 없음 (gLKts1fO4A)

2023-03-10 (불탄다..!) 22:36:57

>>199 그 정도면 되겠다! :D 이면이라는 건 충분히 존재하니까 말이야. 나중에 그걸 알아챈 두 사람이 어떤 반응일지도 궁금하고.

그러면,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이라고 설정할까... 아예 가상의 도시를 만드는 편이 쉬우려나?

201 이름 없음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22:42:22

>>200 대한민국의 가상지역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쪽이 아무래도 이런저런 설정을 붙이기는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 바다가 있는 그런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 사실 둘이서 바다 놀러가는 그런 일상도 해보고 싶고!

202 이름 없음 (gLKts1fO4A)

2023-03-10 (불탄다..!) 22:47:43

>>201 바다 좋지! 리조트! 서핑! 선탠! 다이빙! 다양하게 상황이 나오니까!! 도시 이름은 생각해봤는데 [명월시] 어때? 뭔가, 뭔가 사람 이름 같나?!

203 이름 없음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23:27:04

>>202 명월시? 오. 괜찮은데! 뭔가 분위기 있는 느낌이야!! 멋지다!! 그럼 고등학교도 그에 맞춰서 명월고등학교 이런 것은 어떨까 싶네!

204 이름 없음 (5Nlwj4pOmg)

2023-03-10 (불탄다..!) 23:34:18

>>203 오 좋다! 명월고 저지먼트!! 으익 졸리다.... 내일 마저 이어서 조율 가능할까?8_8

205 이름 없음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23:35:01

>>204 졸리면 자러 가야지! 음. 그런데 내가 주말에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상판에 올 수가 없어. 오더라도 일요일 밤? 저녁? 그때가 되어야 할 것 같네. 그때 다시 이야기할까?

206 이름 없음 (zLNV2TyM5g)

2023-03-10 (불탄다..!) 23:36:59

>>205 참고해둘게! 나도 주말...은 토요일은 야근이라서 바쁘고 일요일은 그나마 오래 상판에 있으니까! 그 때 다시 이야기하자구!

207 이름 없음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23:38:19

>>206 좋아! 그럼 그때 계속 이야기하자! 잘 자길 바라고 토요일 야근 힘내!

208 이름 없음 (NbzcDJ33v6)

2023-03-11 (파란날) 01:15:15

>>157 나야말로 늦었네... 지금에서야 생각났는데, 일대일 시작하기 전에 꼭 물어봐야 할 것 같아서 적어봐. 혹시 보컬주는 일상 핑퐁이 느리게 흘러가도 괜찮아? 내가 손이 많이 느리기도 하고, 가끔은 바쁘기도 해서 답이 느린 편이야. 그래서 빠르면 하루에 두 번 정도, 느리면 몇주에 한 번 정도 답을 줄 수도 있어... 평균적으로는 하루~이틀에 한 번 정도이 답을 올릴 것 같아. 이런 파트너라도 괜찮을까...?
혹시나 해서 덧붙이자면 무통보 잠수는 절대로 안 할 거야. 나도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는 편이라서. 그래도 내가 좀...많이 느린 편이라,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물어봐.

음, 나는 뉴욕 정도로 완전 대도시는 아니고 적당히 한적한 중소도시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상상했었어. 그래서 학교 주변에 주차공간과 마당이 있는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는 주거 지역도 있고, 월마트 같은 커다란 마트나 도넛가게같은 자잘한 가게들도 있는 곳으로. 학교는 특수목적은 아닌 일반고등학교인데 나름 대학을 못 보내지는 않는 중상 정도 위상의 고등학교로 생각하고 있었고. 혹시 이런 느낌도 괜찮아? 보컬주가 생각하기에는 어때?

아, 그건 괜찮아! 나도 사실 하이틴 지식이 엄청 있진 않거든...! 그리고 사실 뭐, 우리가 소설 써서 출간하는 것도 아니고 취미 생활이니까 고증에 집착할 필요 없이 적당히 느낌만 따와도 된다고 생각해~

209 ◆LELDOd/Vj2 (k8sedBccX2)

2023-03-11 (파란날) 20:51:30

https://picrew.me/share?cd=RAybNUxwLn


“...사람은 어려워요. 알 수 없습니다.“


이름 : 서니나 / 前 Codename NINA

성별 : 여

나이 : 18

외모 : 창백한 낯, 155cm가 채 될까 말까 한 작고 마른 체구, 묘하게 구부정한 자세로 힘 없이 흐늘거리는 팔다리. 물어뜯는 버릇 탓에 비뚜름한 손톱 끄트머리. 항상 시선을 내리깔고 터덜터덜 걷고는 한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어두워 보이는데, 동요도 없이 늘 메마른 표정이 얼굴에 드리운 그늘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것만 같다.
덥수룩하게 기른 갈색 곱슬머리에 가려져 웬만하면 잘 마주치지 않는, 나른히 반쯤 접힌 눈매 속엔 탁한 다홍빛이 드리워지고. 짙은 쌍커풀, 긴 속눈썹에 적당히 솟은 코와 앙 다물린 입술까지. 스치듯 지나치면 눈치채지 못 할 수도 있었지만, 보다 보면 제법 예쁘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성격 : 과묵함, 둔감함, 순종적, 알 수 없는 속내.
때때로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시선을 들어 확인하고는 눈만 깜빡거리는 것이 니나가 대체로 보이곤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자신이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가 오면 극도로 예의를 갖추어 로봇마냥 딱딱한 어투로 대답하곤 하는 것이었다. 그렇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아닙니다, 하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면 유독 주관이 없는 것처럼 가리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자면 하는 대로, 가자면 가는 대로, 물 흐르듯 이끌리곤 했다. 그래, 명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순순히.
그러나 어떤 상황이 되어도 담담히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을 하고서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때로는 가만히 있는가 싶더니, 또 어떨 때에는 호기심이 동하면 대담하게 상대에게 훅 다가서기도 했다. 과연 그 눈동자 너머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가? 조금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눈을 맞출라 치면 금방 시선을 피해 버리곤 했다.


기타 :

<XX.XX.XX / CN-NINA : HE, N.???>

[...실험체가 경이로운 회복 능력을 지니고 있음이 처음 확인된 이래로, 계속해서 그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절차를 거듭하고 있다.

식별번호 008315-이하 NINA-는 자신은 물론, 다른 생물체가 입은 부상까지도 모두 치유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작은 생채기부터 팔다리가 잘리는 큰 부상까지도 완벽히 치유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처가 크면 클수록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치료한 직후 쓰러져 하루에서 이틀 정도 코마상태에 빠져 있었던 등의 모습들로 미루어 보아, 정확히 어떤 매커니즘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 했으나 능력을 사용한 만큼의 부하가 NINA 그 자신의 신체에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 아주 어릴 적부터의 실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초능력을 각성한 케이스. 각성한 능력은 초회복 능력으로, 순식간에 자신 혹은 타인이 입은 부상을 치유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의 부하를 그대로 몸으로 받아내는 부작용이 있어 정도가 심해지면 작은 어지럼증이나 멀미, 크게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행히 부하가 축적되는 것은 아닌지,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곤 한다. 정작 그 자신은 이러한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놀랄 만큼이나 무신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 유년시절부터 주변인이라고는 연구원이나 다른 피실험체들 정도가 끝이었기에, 사회성이 상당히 결핍되어 있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쉽게 공감하지 못 한다던가, 사람과의 거리감을 잘 재지 못 한다던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내비치는 것에 서툴다던가. 그래도 실험실에서 빠져나와 고등학교까지 어찌어찌 오게 된 것을 보면 뒤늦은 학습과 경험을 통한 차도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

- 생물체의 온기, 혹은 생물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것을 갈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품에 안거나, 안기거나, 달라붙거나 하는 행동을 선호하는 것 같다.

- 가끔 손톱을 물어뜯거나, 입술을 깨무는 등의 모습을 보이곤 한다.

- 현재의 보호자는 니나가 NINA로 있을 시절, 소속 연구소의 연구원 중 한 명. 모종의 이유로 니나의 능력에 대한 연구가 중단된 뒤, 그대로 연구원을 그만두면서 니나를 데리고 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니나는 그녀를 ‘선생님’이라 칭하고 있다.

- 작은 토끼를 한 마리 키운다. 이름은 토토. 답지 않게 퍽 정성을 들여 아끼는 모양이다.

-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된 사회생활을 위해, ‘선생님’과 몇 가지 약속을 했다. 사람이 보는 곳에서 능력을 사용하지 말 것, 혹은 처음 보는 사람을 쉽게 따라가지 말라던가, 밤에는 되도록 골목보다 큰 길을 이용하라던가, 간단한 상식과 안전수칙 같은 것들을.

- 종종 학교 주변의 다친 길거리 생물들을 몰래몰래 치료해주고는 했다. 상처 입은 것들을 치료해 주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유독 고집스럽게 이야기하면서도, 그 말의 출처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통 입을 열지 않았다.

- 주삿바늘이 싫다. 약도 싫다. 하지만 ‘선생님’의 논리적인 설득으로 인해 몸이 아플 때에는 꾹 참고 담담히 받아들인다. 선생님께서 길게 앓는 것보다는 이게 더 효율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직히 내뱉고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 쪄죽따.

- 연구소에서 벗어난 뒤부터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평범한 아이‘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진정 자신의 의지인지, 지시에 착실히 따르기 위한 모습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노릇이다.

- 사람과 어느 정도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평범한 것인지? 아직은 너무 어려웠다. 종종 당황스러울 정도로 제 얼굴을 들이밀거나, 어느새 뜬금없이 달라붙어 있는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 다행이라면 딱히 그 거리를 유지하는 데 고집스럽지는 않아서, 밀어내면 밀어내는 대로 금방 거리를 벌려 주었다.


<XX.XX.XX / CN-NINA : ITV, N.000>

[(지직거리는 잡음, 단단한 무언가를 탁 내려놓는 소리.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맥 없는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치료하는 건 가끔 힘이 듭니다. 상처가 크면 조금 더 힘듭니다. 하지만 (노이즈)께서 그것이 저의 의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ー

(찰칵, 찰칵, 날카로운 버튼 소리 두 번. 오디오가 부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뭉개져 알아들을 수 없는 음성, 종잇장 같은 것이 팔락거리며 넘어가는 소리.)

선생님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렵습니다.
항상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언가 묻는 것 같은 소리. 여전히 뭉개져 있고.)

ー(잡음으로 알아들을 수 없다)ー는 여전히 싫지만 익숙해졌으니 괜찮습니다.
스스로 치료할 수 있기에.

(사람들의 낮은 말 소리, 알아들을 수는 없다. 천자락이 스치는 것 같은 소리.)

하고 싶은 것? 모르겠습니다.

(짧은 침묵.)

원하신다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낮은 목소리, 자세히 들어 보면 인터뷰 종료를 알린다.)

그런데, ー(노이즈)ー, 이 실험은 언제까지,

(찰칵. 대답은 돌아오지 않은 채 기록은 멎었다.)]

- 식별번호 008315, 실험체 Codename NINA. 알려지지 않은 익명의 단체가 진행하던 초능력 각성 실험의 인간 피실험체. 극악의 확률이었던 실험은 성공했고, 그에 더해 능력의 활용을 테스트하는 무기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인해 중지된 뒤 간신히 폐기만은 면한 채 살게 되었다. 냉기와 약품 냄새만이 진동하던 공간에서 벗어나 새롭게 마주하게 된 세상은 아직도 낯설기만 하다.

210 ◆LELDOd/Vj2 (k8sedBccX2)

2023-03-11 (파란날) 20:56:39

>>194
답이 늦었다🫠~~!!!! 이것저것 추가하고 수정한 시트 가지고 왔어! 설백야구나😏 좋은..이름...(그윽)
접점... 둘 다 죽지 않아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은 비슷하긴 한데....,.,oO(근데이거괜찮은걸까)
그래도 머리를 맞대 보면 뭐 하나는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211 이름 없음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09:12:04

>>176 마리주 갱신하고 갈게!

212 이름 없음 (85Bs4ipQaE)

2023-03-12 (내일 월요일) 09:13:17

>>204가 갱신해둘게

213 이름 없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17:16:03

>>212 돌아와서 갱신이야! 자. 그럼 이제 우리가 마저 조율할 것이 뭐가 있었지? 이제 레벨 정도밖에 없나?

214 이름 없음 (42tluYf7EI)

2023-03-12 (내일 월요일) 17:43:46

>>213 오 어서와! 잘 다녀왔어? 레벨이 남았네! 뭐 학년이나 그런 건 나중에 정해도 될 듯 싶고(다이스를 꺼낸다)

괜찮게 진행하려면 3~5사이가 좋으려나?🤔

215 이름 없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17:58:34

>>214 난 잘 다녀왔어!
아무튼 나는 일단 2학년으로 생각중이야. 그 정도가 가장 무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참치도 나이는 편하게 정해도 된다고 생각해!
음. 사실 레벨 정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듯 한데... 일단 너참치는 부장과 부원의 이야기가 더 끌리니? 아니면 같은 부원과 부원의 이야기가 더 끌리니?

216 이름 없음 (42tluYf7EI)

2023-03-12 (내일 월요일) 18:09:11

>>215 둘 다 너무 끌리는데.... 잠시만! 이러라고 있는 게 다이스야!
.dice 1 2. = 2
1. 부장&부원
2. 부원&부원

217 이름 없음 (42tluYf7EI)

2023-03-12 (내일 월요일) 18:09:43

부원과 부원 이야기네!

218 이름 없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18:40:40

부원과 부원의 이야기라. 그렇다면 무난하게 비슷한 레벨로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어. 레벨5는 되지 않게 말이야. 비슷한 레벨이면 서로 파트너처럼 묶여서 다닐 수도 있지 않을까?
내 개인적으로는 레벨3와 4 사이에서 다이스를 돌리는 것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걸?

219 이름 없음 (42tluYf7EI)

2023-03-12 (내일 월요일) 19:10:07

>>218 내가 하는 게 있어서 반응이 늦었네 8^8 그럼 3~4중으로 하자! 그리고 내가 반응을 못했지만 2학년 찬성이야!

.dice 1 2. = 2
1. 3
2. 4

220 이름 없음 (42tluYf7EI)

2023-03-12 (내일 월요일) 19:10:21

와우..... 레벨4....

221 이름 없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19:40:43

레벨4잖아?! 좋아! 그럼 나도 돌려봐야겠어! 그런데 보통 이런 거 하면 레벨3 나오더라.

.dice 1 2. = 2
1.3
2.4

222 이름 없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19:41:30

이쪽도 레벨4가 되었네. 약간 저지먼트 내에서 유능한 인재 느낌으로 보이는 그런 페어로 짜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그러면.. 이제 대충 어느 정도는 짠 것 같긴 한데...
더 조율하고 싶은 거 혹시 있을까?

223 이름 없음 (42tluYf7EI)

2023-03-12 (내일 월요일) 19:59:07

>>222 와우 엘리트페어>:3 일단은 없는 것 같아!! 시트 양식 가져오고 서로 시트 가져오고.... 스레 제목만 정하면 되겠다는 느낌!😁

224 이름 없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20:04:13

좋아. 그럼 시트 양식으로 시트를 쓰고 그 이후에 제목을 정하면 될 것 같네.

이름
나이
성별
외모
성격
레벨
능력
기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225 이름 없음 (c70YSNAn62)

2023-03-12 (내일 월요일) 20:23:10

>>224 오 깔끔하네! 그럼 시트는 내일 중으로 올라갈 거 같아:) 느긋하게 기다려줘!!!😆

226 이름 없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20:24:16

>>225 나도 내일 밤까지는 올려보도록 할게!! 마찬가지로 느긋하게 기다려줘!

227 이름 없음 (S.gKx0FX0c)

2023-03-13 (모두 수고..) 18:30:36

>>225 야! 내가 시트제작이 덜 끝나서 내일 중으로 올라갈 거 같다!!!! 갸아아아악!!!(쾅)(석고대죄)

228 이름 없음 (5yqwjP3Psk)

2023-03-13 (모두 수고..) 18:50:32

>>227 오케이! 알았어! 나도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도 오늘 지나기 전엔 최대한 빠르게 써서 올려볼게!! 시트는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229 이름 없음 (5HTcygDa1M)

2023-03-13 (모두 수고..) 18:55:34

>>100 으로 다시 구해볼께! 상대방이 말없이 사라져서 말이야 :3 남캐시트는 >>118 여기에 있어! 하지만 조율은 당연히 가능하니까 편하게 말해줘!

230 어과초 남캐 시트 ◆WXkwKM.KIA (5yqwjP3Psk)

2023-03-13 (모두 수고..) 19:59:45

https://picrew.me/share?cd=joqYBsMUHg

이름 - 최가을

나이 - 18세 (2학년)

성별 - 남성

외모 - 진한 적갈색 머리카락은 염색한 것이 아니라 초능력 연구 등으로 인해 변해버린 색체였다. 따로 색을 입힌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변해버렸기에 그 색은 상당히 자연스럽게 그의 머리카락에 녹아있었다. 앞머리카락을 골고루 가지런히 내려 눈썹을 살짝 덮었으나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게 적당한 길이에서 가지런히 커트한 스타일이다. 뒷머리카락이 꽤 길어 날개뼈까지 목을 덮으며 내려왔으나 그 이상의 길이까진 내리지 않았다. 머리카락숱도 꽤 많은 편이다.
소년의 두 눈매는 꽤 날카로운 편이었다. 그 눈매 속에 있는 검은 눈동자와 합쳐져 조금 강한 인상을 주기에는 딱 좋았다. 코는 오똑한 편에 속했으며 건강미 넘치는 붉은 입술은 꾹 닫혀있어 조금 무게감 있는 인상을 주는데 충분히 도움을 줬다.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독수리상에 가까운 외모를 소년은 지녔다.
신장 178cm. 체중은 표준 체중에 속할 정도로 소년의 몸은 또래 남자아이들의 체형을 지니고 있었다. 허나 저지먼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몸에 잔근육들이 박혀있으며 두 손 역시 곱다기보다는 조금 거친편에 속했다. 등이 굽는 일 없이 언제나 꼿꼿하게 서 있었으며 두 다리 역시 정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몸에서 굽은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성격 -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편이다. 절대로 눈앞의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며 머릿속으로 몇 번이나 가설을 세워서 가장 적절하고 적합한 답을 찾아서 움직이는 스타일. 정의감이 상당히 강하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단호한 면 또한 존재했다. 범죄를 상당히 싫어하지만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지니고 있어 가벼운 비행의 경우엔 상황을 보고 적당히 주의만 주고 넘기는 일도 있었다. 허나 자신보다 윗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되거나 아닌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그로 인해 안 좋은 평도 듣긴 하지만 스스로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

레벨 - 4

능력 - 프리징 모이스처
습기, 수분, 물방울 등등 물과 관련된 그 모든 것들을 순식간에 얼려버릴 수 있는 능력. 공기 안의 습기나 물 분자 역시 얼려버릴 수 있기에 당장 물이 주변에 없어도 특정 대상을 꽁꽁 얼려버릴 수 있다. 허나 수분이나 습기가 부족할 정도로 건조한 곳에서는 이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기타
#학원도시인 명월시에 위치한 명월고등학교 저지먼트의 일원 중 한명이다. 주로 하는 일은 치안 유지.

#그렇게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거나 하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주변에 벽을 치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적절하게 교우 관계를 쌓아가고 있으며 자신의 선 안의 사람을 상당히 아끼고 위하고 잘 챙기는 편이다.

#레벨5가 되는 것을 원하고 있으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금 골치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허나 급하게 갈 생각은 없기에 딱히 불법적인 연구 등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레벨에 따라 대우가 조금씩 바뀌는 사회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사회의 시스템에 순응하는 파. 허나 인격적 모독이나 대우의 차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교 성적은 상위권. 저지먼트를 넘어서서 명월시의 치안을 지키는 경찰 등의 직업을 진로로 삼고 있다.

#맵거나 짠 것에 상당히 약하다. 특히나 조금만 매워도 바로 물을 마시는 등, 그다지 매운 것을 선호하진 않는 편. 물론 먹으라면 먹을 수는 있다.

#능력의 영향인지 수영을 하거나 물놀이 하는 것을 크게 즐기는 편이다.

#부당한 명령에 대해서는 가끔 반항하기도 하고 반대를 내세우기도 한다. 물론 그것이 받아들일지는 별개. 허나 스스로는 기죽지 않고 저지먼트 생활에 임하고 있다.

/일단 남캐는 시트가 완성이 되어서 시트를 올려놓을게!

231 ◆qM8MVsmGVw (Wd/1gcn1.2)

2023-03-13 (모두 수고..) 22:19:25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性癖くんメーカー“!! https://picrew.me/share?cd=CJEAxaTZG9 #Picrew #性癖くんメーカ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性癖くんメーカー“!! https://picrew.me/share?cd=qLfwpD9g6J #Picrew #性癖くんメーカ
(둘 중에 더 보기 좋은 이미지로 상상해주세요)

이름 :: 설백야偰白夜

성별 :: 남

나이 :: 18

외모 :: 183cm/78kg
요염하다- 라는 단어를 남자의 얼굴에 쓴다는 것이 자못 어색할지는 모르나, 백야의 얼굴은 분명히 그렇게 일컬어질 만하다. 고우면서도 곧은 콧날, 앙다물린 입술, 그 옆에 찍힌 점, 포름한 눈매와 남들보다 하얗고 얇아 핏기가 불그스레하게 올라온 피부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피부보다 하얀 백발을 어깨를 덮고 내려가도록 기른 것을 외갈래로 동여매어 놓은 것까지. 얼굴의 비율이며 가늘지 않은 목과 충분히 폭넓은 어깨 등 분명 그 골격은 탄탄하고 강건한데, 그 골격에 짜맞추어진 요소들은 강건함과는 그 궤가 다른 새치름하고도 연연한 미형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곱되 결코 친근하지는 않다. 그 파르란 시선은 무심하다. 아무런 뜻 없이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 무심한 시선이 아니겠냐만, 누군가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는 무언가가 하나 더 결핍되어 있었다. 그의 암묵적 허락 없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서면, 그 공백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울 수도 있다. 그 어떤 결핍은 그 고운 이목구비를 비인간적으로 보이게 했다. 그 소년에게서는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았다.
183센티미터. 무난하게 그럭저럭 크다고 해줄 수 있는 키에, 비율 좋게 쭉쭉 뻗어서 잔근육이 착실히 붙어있는 몸이며 팔다리는 균형이 잡혀 보기좋은 체격이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건강보다도 미용을 중점으로 관리한 듯한 체격이다.

성격 :: 상식과 예의가 있어 불필요한 말썽을 일으키지 않지만,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냉소적 태도를 갖고 있어 심적인 거리감을 좁히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마음 속 어딘가에는 백야의 마음이 좀더 따스했던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게 이따금 그의 시니컬한 태도와 충돌하여 의도치 않은 유치한 상황이나 말과 행동의 기조가 불일치하는 우스운 상황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그의 내면에 찾아온 파탄 때문이다. 가는 곳마다 분란과 말썽을 일으키는 그런 종류의 성격파탄은 절대 아니지만, 그의 마음 속 어딘가는 파괴되었고 그는 희망을 잃었다. 사람답게 사람과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타인에게서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을. 그것이 그의 시선을 싸늘하게 보이게 만드는 결핍의 정체다.
그의 마음 속에는 한번 '아니다'라고 규정한 것은 상식과 예의범절의 선 안에서, 혹은 그래야만 한다면 상식과 예의보다 우선해서라도 쳐내는 굳은 자기주관이 있다. 그가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겪었더라면 의지, 강단, 결단성이라 불렸을 그것은 몇 차례 닥쳐온 비극에 휩쓸리고 뒤틀린 끝에 결국 그의 마음 속 희망을 '아니다'라고 판단하여 쳐내어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베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무언가 잘려나간 자국이 남아 미약하게나마 그것의 노릇을 대신하고 있는 탓에 상술한 유치하거나 우스운 상황을 빚어내곤 하는 것이다. 그의 마음속에 그어져 있는 어떤 선을 넘어서면 그것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넘어 그 상처가 낫고, 아물어, 원상복귀되는 것까지 지켜보거나 돕고자 한다면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잃어버린 만큼 정체되었을 뿐 아니라 퇴행하여 있을 테고, 그만큼 어설퍼서 제자리를 찾아가기 쉽지 않을 테니까.

기타 ::
 과거사 ::
가출 청소년. 분명 귀한 집에서 유복하게 자란 기색이 있으나, 지금은 남들보다도 때이른 자립을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는 아직 어른이 안 된 소년이다. 가출 청소년들이 다 그렇듯이, 스스로 말하는 일은 잘 없지만 사유는 아마도 부모와의 대립일 것이다. 그것도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만한 충분한 기반을 갖출 때까지 받을 수 있는 부모로부터의 양육이라는 어마어마한 특권을 조기에 포기할 수준의 극렬한 대립. ○○대입구 유흥가를 방랑하는 ○대입구 키즈들의 금기인 부모 이야기는 백야에게도 적용된다.
 인간관계 ::
백야가 스스로 가출을 결정하기는커녕 자신이 가출청소년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지도 못했을 때부터 백야는 ○○대입구 유흥가에서 친구들을 여럿 만났다. 건전한 삶의 궤도에서 탈선해버린 비행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칫 바이 엇나가버린 인간들과 엮일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도 인복이 있는 것일까 백야는 길은 잃었으되 막장으로 전락하고 싶어하지는 않아하는 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각종 클럽이며 하우스 등이 들어찬 향락과 방종의 길거리에서, 백야는 이 길거리에 한해 그럭저럭 인지도있는 밴드 'The fool's paradise'의 서브기타 겸 메인보컬이다.
 현상황 ::
현재 거주는 클럽 거리에 인접해 있는 허름한 건물의 원룸을 빌려 혼자 살고 있다. 부모와 달리 조부모와 외조부모는 아직 백야에게 혈육으로서의 뒷바라지를 포기하지 않았는지, 지원을 해주마고 달마다 적잖은 금액을 보내어오고 있지만, 백야는 그 돈을 죄다 통장에 보관해두고 정히 막을 길 없는 돈이 닥쳐올 때만 사용하며, 월세며 생활비는 밴드 활동비 및 아르바이트로 충당한다. 밴드 활동비라는 게 썩 돈이 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수입은 일식당 서빙 아르바이트에 의지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다니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의무교육이니 다닌다는 수준에 불과하며, 유급당하지만 않을 정도로 출석일수를 맞추고 나머지는 모두 밴드 세션이나 아르바이트에 투자하고 있다. 자연히 성적도 거의 바닥이다.
 호불호 ::
노래가 적성에 맞다. 그의 삶에 몇 안 되는 즐거움이다. 흥미도 있는데 소질도 있었던 덕에, 즐거운 노력이 결실을 맺어 벌써 보컬이 야무지다. 백야의 얼굴 하나 보고 그를 프런트맨으로 쓰자고 납치하다시피 데려온 밴드 리더가, 성격은 프런트맨으론 곤란하겠는데 보컬이 끝내준다고 그대로 밴드 멤버로 박아버릴 정도이니.
공부도 적성에 아예 안 맞는 것은 아니다. 기회가 닿지 않을 뿐이다. 부모의 품을 일찍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탓에, 느긋하게 학과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요리는 의도치 않게 접할 기회가 꽤 있다. 분명 일식당에서 맡고 있는 아르바이트 직무는 서빙이지만, 작은 가게가 늘 그렇듯 업무의 경계가 흐릿한 탓에 종종 조리복에 앞치마 걸치고 주방으로 들어갈 때도 있다 보니 어느덧 그럭저럭 요리를 잘 하게 됐다.
원동기 면허가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때도 있고, 전자담배를 피울 때도 있다. 이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훌륭한 양아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하나 위안을 찾자면 이것을 넘어선 일탈은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는 정도일까.
아무리 길을 잃었다지만, 스스로의 인생을 막장에 던져넣거나 스스로의 손으로 결론맺을 무모함은 없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또 따로 무언가 스스로의 삶의 의미를 찾아나설 의지도 없다.
이대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채로 그저 존재하며 있다가, 끝에 다다랐다 싶으면 그 끝을 받아들일 생각이다.
백야는 자포자기한 상태다.

232 ◆qM8MVsmGVw (Wd/1gcn1.2)

2023-03-13 (모두 수고..) 22:29:24

>>209-210 내가 더 늦었네.. 미안해 (n n )(얼감)
백야 쪽의 시트는 반대로 TMI인 것 같아서 상당 부분 쳐냈어
평소같았으면 다 비설로 두었을 내용들인데 그만 내 안의 카카시가 너무도 많아서 (얼감2)
시트를 쓰다보니까 백야의 주요 활동 장소가 전성기 ㅎ대입구와 비슷한 어떤 대학교 입구 근처에 형성된 인디밴드 거리 같은 게 되었는데
그... 좀 알지? 짤 같은 너낌 네온 낭낭하게 깔려있고 좀 미로같고 좀 흘러간세월이 흘러가다 말고 뭉개고 앉아았고 그런너낌
이 부분 괜찮을까

233 ◆qM8MVsmGVw (Wd/1gcn1.2)

2023-03-13 (모두 수고..) 22:37:27

아니... 써놓고 보니 말이 이상하네, 쳐냈다기보단 가렸다는 게 적합하겠다
아직까지 성씨 제외하고 변경하거나 파기한 설정은 없어

234 ◆LELDOd/Vj2 (r/zE5HrHck)

2023-03-13 (모두 수고..) 22:46:48

>>232
앗 아니야! 이정도 텀은 누워서 떡먹기루 견딜 수 있다네 괜찮다네 걱정말라네 ₍₍ (ว ˘ω˘ )ง ⁾⁾~~
아 당근빳다 가능하죠 선생님~~~!!

그동안 둘 접점에 대해서 슥 생각해봤는데 종종 인디밴드 거리를 떠돌아다니곤 하는 유령같은 여자애 <같은 거라면 조금 접점이 생길까🤔...?
맨날천날 실험실에 박혀있다가 풀려났으니 음악이나 그림같은 예술 쪽에 제법 호기심이 동할 것 같기도 하거든.

235 ◆qM8MVsmGVw (Wd/1gcn1.2)

2023-03-13 (모두 수고..) 23:07:13

>>234 접점이라면 둘이 같은 학교 같은 반인데 백야가 수업 빠뜨려먹고 째기 일쑤라
선생님이 백야 유인물 좀 갖다달라고 니나한테 부탁한다던가
(적폐)니나가 인간사회에 적응하려고 열심인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성적도 우수할 것 같다는 적폐가 있는데, 유인물 가져다준 인연()을 기반으로 선생님이 아예 니나더러 백야 공부 좀 봐주라고 한다던가(습관성뇌절)
니나의 기타란에 영향을 좀 끼치게 되는 것을 감수한다면 니나도 풀스 패러다이스 멤버라던가
이런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접점도 있고

조금 더 감성에 치중한 접점이라면 반 아이들 사이에서 도는 백야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백야의 공연을 찾아가보는 니나라던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급작스런 비에도 아랑곳않고 공연을 마친 뒤에 낡은 파카 후드 푹 눌러쓴 채로 추적추적 돌아가는 백야를 무작정 따라간다던가? 백야가 왜 따라오냐고 날세우는데 애가 감깃기운 올라와서 얼굴 벌개져있고

어 이거 섞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백야 유인물 좀 가져다달라고 니나한테 부탁한 선생님
니나와 백야의 주거지가 우연히 가장 가까워서 받은 부탁이긴 한데 백야가 어디 사는지는 모르고
반 아이들에게 수소문해서 백야가 밴드 보컬이라는 사실을 단서로 잡고 클럽 거리를 헤매다가
빗속에서 공연하는 백야를 발견하고 공연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추적추적 빗속으로 사라지는 백야를 니나가 따라잡는데 백야가 왜 따라오냐고 틱틱대면 선생님이 유인물 가져다주래
봄비 내리는 어느 날이었다

나 뇌절이 안멈춰

236 이름 없음 (PUelZgzaQ6)

2023-03-13 (모두 수고..) 23:18:15

>>229 안녕! 설정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찔러봐도 될까?
전체적인 큰틀, 그러니까 무한재생 빌런과 최강 히어로는 가져가되 내용하고 관계성은 조금 다를 것 같아서 그 부분 괜찮다면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어. 내가 생각하는 건 빌런이긴 한데 정부에 반하는 저항군 개념의 빌런이고 정부가 숨기는 비윤리적인 부분을 파헤치려는 그런 느낌의 전개야. 캐릭터도 눈물 많고 약해보이지만 목표(정부의 비윤리적인 행각을 막는 것)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여캐를 생각하고 있어. 내용이 달라지는 것 같아 끌리지 않으면 편하게 거절해도 괜찮아~ 답 기다릴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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