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010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9 21:54:44 - 2023-02-01 19:05:25

0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1:54:4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너의 비밀 친구 마니또! - situplay>1596739089>961

155 사야카주 (iWg3.ZZ29Q)

2023-01-30 (모두 수고..) 00:53:22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오구치주.

이 말 짧은 신이랑 어울려주셔서 감사하죠.

156 사야카주 (iWg3.ZZ29Q)

2023-01-30 (모두 수고..) 00:53:39

저도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157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0:54:45

>>151-152 >>154
사실 저도 뭔가 보내보고 싶은데 뭔가 더 친해지고 드리고 싶어 🤔 좀더 오모시로이한 선물 전달해주고싶어.. 이런 욕심 저만 있나요? 힣ㅎㅎㅎㅎ 아무튼 상주인원이 많으니까 시야가 좁아지는건 어쩔수 없다 인죵? ㅇㅇㅈ (◜௰◝)
>>148
안돼 😢 아이자와군에게도 선물 전해주고 싶어 ㅠㅜㅜㅜㅜㅜ 어째서 마니또 리스트에서 제외된거냐구요..!

158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0:56:04

>>156
사야카주도 오야스미! 쫀밤 되시길 바라요 ☺

159 미유키 - 케이 (sAp.UWPrHE)

2023-01-30 (모두 수고..) 00:56:26

다음 수업을 준비해야지. 새벽 동안 큰 눈을 번쩍이며 인간들을 지키던 부엉이 신님도 인간의 몸으로 내려온지 어연 사 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생각하는 것 역시 인간다워지고, 제 신으로서가 아닌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렇게 다음 교시를 준비하고서, 미유키는 창문으로 넘어오는 초봄의 햇살에 창가에 다가가 선다. 창 너머 여린 잎, 꽃망울 맺힌 나무를 건너다보며, 햇살에 나른하게 졸음에 빠져들고 있을 때. 같은 반 학생이 누군가가 저를 찾는다고 일러주었을까.
그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면 열린 뒷문 밖으로 선 영원토록 고마울 너를 본다. 우연히 같은 학교에서 다시 보게 되었던 고마운 네가 무슨 일로 절 찾는 것일까. 무슨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것인지. 미유키는 제 알려준 반 학생에게 고맙다 인사하며 절 기다리며 서 있을 네게 다가와 앞에 선다. 그리고서 그 큰 눈을 깜빡이며 널 물끄러미 건너다보다간, 그 상냥한 목소리로 묻는다.

"안녕. 불렀어요?"

하며 고개를 슬쩍 기울이며, 네가 자신을 부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하는 것이다.

160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0:57:26

두 분 일상 수고하셨고 사야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157 그거야 치아키가 리스트에 들어가게 되면 저는 상대가 누군지 알고 시작하는거니까요!

161 미유키주 (sAp.UWPrHE)

2023-01-30 (모두 수고..) 00:57:43

(답레 올리고 늦게 밀려온 레스들을 보는 중)
목소리 목소리... 듣고 와야겠네요.

늦었지만 자러 가는 모두 잘 자요. 그리고 온 모두 어서 오아요.

162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0:57:52

>>157
ㅋㅋㅋㅋ 맞아 뭔가 신박하지만 유용하고 알잘딱센 선물 리스트 없나 🥲🥲 큿소~ 선물보내는건 오구치놈인데 왜 내가 고민을???

마자... 이리저리 정신이 없어지지😅😅 인죵~~~

치아키한테는 이렇게 된 이상... 실물전달이닷~!!!

163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0:58:54

사야카주 잘자~~~~~ 별로 말짧다 안 느꼈는걸? 귀찮지만 전부 대답해주는 어둠신님 카와이-

좋아 그럼 나는 밀린 잡담 보러가보실까~~

164 린주 (H6QwH55sj.)

2023-01-30 (모두 수고..) 00:59:58

290 자캐는_자신이_얼마나_귀엽다고_생각하는가
예????????
어... 일단 본인을 아저씨나 노인네... 대충 이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귀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 근데 객관적인 판단과는 별개로 염치가 없어서 귀여운 짓 하라면 할 수 있음(으악)
그리고 귀여운 건 몰라도 본인 얼굴 잘생긴 것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어. 그래서 더 뻔뻔하고...

597 자캐에게_더_어울리는_건_흰와이셔츠_vs_검은와이셔츠
음~ 다른 조합 없이 셔츠만 달랑 입는 거라면 흰색이라고 확신해!!(๑•̀ㅂ•́)و✧

490 자캐가_막춤을_추지_않으면_나갈_수_없는_방에_혼자_갇힌다면
???? ㅋㅋㅋㅋㅋㅋ ㅋㅋ ㅋㅋㅋ아니 이게 무슨
'그냥 추고 나가지 뭐'라는 입장이십니다... 어차피 혼자기도 하고 원래도 이런 거 안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라서 노상관.... 근데 오너는 부끄러움...🤦🏻‍♀️

린 ,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1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아키랑 친구들 사이 좋구나... 원래 갈구는 사이일수록 친한 거랬어😉

사야카주랑 오구치주 일상 수고했어!! 미카주랑 사야카주 잘자구~

165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00:56

>>162 옆반이니까 어떻게든 피할 수 있을 터!!

166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02:18

>>164 괜찮아요! 우리가 다 귀엽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는걸요! 후후후. 아무튼 흰색 셔츠라. (뇌내망상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어서 가둔 후에 감시카메라를 달고 린이 막춤을 추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167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1:04:17

>>160
그건 사실이지만..! 그냥 선물 주고싶어 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어서 아이자와 특별 마니또 전형 만들어주세요!!! (농담)
>>161
앗 올빼미신님 안녕! 이젠 점점 신입 딱지를 떼어가는 중고신입 유우주에요 😉 뭔가 실제로 뵙는건 처음이야..
>>162
맞아요 🤣 힠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데 나를 괴롭게 만들어!! 이번 마니또가 끝날 무렵에는 다른분들한테 꼭 한수 배우겠어 (•⚗৺⚗•) 그런데 실물로 전달..? 님 혹시 천재?? 🤔

168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1:05:32

>>164
역시 이캬망은 본인이 잘생긴것을 알고 있다.. 메모메모

169 리오주 (uMN6xY6/D.)

2023-01-30 (모두 수고..) 01:06:33

딴짓 끄으으으으읕!!!!!!!!!!!!!!!!!!!!

170 이름 없음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07:21

>>164
>>귀여운 건 몰라도 본인 얼굴 잘생긴 것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어.<<
이 뻔뻔한점이 굉장한 매력포인트인걸 ㅋㅋㅋ 근데 맨날 린주는 린이 이상한짓하면 린은 ㄱㅊ은데 정작 린주는 수치로워하는게 너무 웃김 ㅋㅋㅋㅋ 린주는 린을 감당해라!!

>>165 치아키군! 선물입니다요 ^___^ 하고 뇌물 줄지도 몰라 일단 처세술을 배운 신이니까 당연히 학교짱(?)한테 잘 보여야하는거 아니겠어?

171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07:28

>>167 엗. 아이자와 특별 마니또 전형은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거 없어요!!

172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08:26

>>170 치아키;(옆 반 아이가 갑자기 나에게 뇌물을 바친다.)
치아키:이 학생회장을 감히 뇌물로 매수하려고 하는가!!
치아키:라는 느낌의 짤 상황 맞지? 이거? (싱긋)

173 미유키주 (sAp.UWPrHE)

2023-01-30 (모두 수고..) 01:09:02

>>164 린이 귀여운 짓을 한다고요? (아님)
490번 때문에 그런가. 그러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67 신령님도 안녕이에요. 아무래도 저는 특정 시간 때에만 잠깐 얼굴을 비추니까요.
앞으로 잘 부탁해요.

174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1:09:02

>>169
리오주 어서오세요! 🤗 저어는 며칠전에 스멀스멀 기어들어온 중고신입 유우주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୨୧ ❛ᴗ❛)

175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09:02

앗 미유키주 어서와~! 인사 안 한것 같은데 뒷북인사 미안한 것이야 🥺

>>167 아아 이것이 인간계에서 배운 처세술...이라는 것이다

리오주는 딴짓축하해 이제 썰풀어줄거지?

176 미유키주 (sAp.UWPrHE)

2023-01-30 (모두 수고..) 01:11:37

>>175 괜찮아요. 저도 레스의 파도 속에서 자주 놓치고 하는걸요.

맞다, 여러분 날이 지났으니까. 다들 구몬 풀어와요. 구몬! 진단!

177 사에 - 리오 (SzlWLscaiQ)

2023-01-30 (모두 수고..) 01:12:56

슬슬 이것도 적응이 된 걸까. 입장할 때의 혼 빼던 놈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쭉 뺀 채 입가를 닦는 손길을 받아들이는 놈만 남았다. ······어디선가 자꾸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눈빛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거 경호라도 붙여야 되는 거 아니야? 나 집으로 무사히 갈 수 있는 거 맞지? 아저씨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회피하던 미야나기는, 이내 ‘원래’의 리오가 잠깐 돌아왔던 것을 느끼며 방긋 웃었다.

“······그리고 아까 카페 오기 전에 말야, 갑자기 쏘아붙여서 좀 놀랐었지. 리, 아니, 아리스 양 때문이 아니고 순전히 개인적인 일 때문에. 그깟 감정 하나 컨트롤 못하고 한심하게 굴어서 정말 미안했어.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러는 사이에 리오는 모르는 척 다시 차가운 얼음 공주 행세하는 게 조금 귀엽게 느껴졌다. ······잠깐, 귀여워? 아까는 그렇게 무서웠는데! 어느덧 완벽하게 적응 완료한 미야나기였다. 곧 도착한 파아란 레몬 에이드를 보며 와아- 하다 말고, 귀를 내리쬐는 웬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그녀는 다시 기겁해야 했다.

“응? 헉! 아, 아니야! 오늘 이렇게 고생시켰는데 음료까지 사게 할 수는 없지. 나 카드 있어.“

얼른 허겁지겁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카드를 보여줬다. 이거, 이거 용돈 카드! 잔뜩 써도 되는 거! 하지만 이 정도로는 리오 역시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아, 미야나기는 노파심에 더 완강히 강수를 두기로 했다.

“······혹시라도 진짜로 사줄 마음이거든 접는 게 좋을걸. 여기 메뉴판에 있는 음료 전부 주문하고 계산한 뒤에, 도망가버릴 거야? 이런 거 안 사줘도 우리 친구니까 안심해, 리오.”

178 리오주 (uMN6xY6/D.)

2023-01-30 (모두 수고..) 01:12:58

다들 안녕안녕~~ 유우주 안녕! 중고신입이라니 ㅋㅋㅋㅋ 새로운 마음으로 리프레쉬 했으면 된거야!! 다시 한 번 잘 부탁한다굿

179 린주 (H6QwH55sj.)

2023-01-30 (모두 수고..) 01:13:23

>>166 아니 결론이 왜 그렇게 되는데욧!!!! 치아키도 같이 춤춰죠...그러면 외롭지 않을 거야(?)

>>169 와아 축하해 어서와~~!!!~!~!~!ヾ(๑ㆁᗜㆁ๑)ノ”

>>170 ㅋㅋㅋㅋㅋㅋㅋ이런 성격이 재밌어서 이렇게 설정하긴 했지만 캐입과 오너의 수치심은 별개라는 것을 난 알지 못했고...(찢어진 바지 bgm)
크으윽 그런 의미에서 이미 모에모에큥을 외쳤던 오구치주존경스럽읍니다....

180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14:13

구몬과 진단이라니..ㅋㅋㅋㅋㅋㅋ 어쩌다가 그건 구몬이 되었는가!!

181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1:14:41

>>171-172
잌ㅋㅋㅋ 어디서 본 시츄인데 상상해서 빵터짐... 그렇다면 언젠가는 선물 소매넣기를 성공하고 말거에요 ᕙ( ︡’︡益’︠)ง
>>173
뭔가 「지금은 올빼미신님이 나타나는 시간이에요!」 라는 문구가 뿅 나타나주면 편리할 것 같다고 상상했어요 🤔 잘 부탁드려요 미유키주!!
>>175
얏빠리 늑대신님.. (물개박수)

182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15:07

>>179 치아키는 아주 신나서 춤을 출 것. 사실 꽤 부끄러운 것도 망설이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할 것. (진지)

183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15:23

503 타인과_함께_걷고_있는데_그_사람이_너무_빨리_걸을_때_자캐는_느리게걸어달라고말한다_vs_빠른쪽에맞춘다
보통은 상대 맞추는 편이지만... 한량기질 있어서 걸음이 느린편일듯? "아노ㅡ 저 뒤쳐지고 있는 겁니까~? 저기요? 조금만 기다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라고 대놓고 묻는 편이지

193 자캐가_두려워하고_있는_것은
죽음이지. 아까 일상에서 조금 서술했지만 이미 훗카이도 늑대는 멸종했거든 😅 인간의 믿음이 끊기면 진짜로 끝인거라고 보면 돼. 그래서 유독 수호신 역할에 충실하기도 하고 인간친화적이기도 하고.

437 자캐는_얼마나_자주_우는가
잘 안 울지? 사실 이놈이 우는 거 전혀 상상 못하겠어 진지해지거나 쎄해질지언정 울지는 않지 않을까?

오구치 토요히라, 이야기해주세요!

184 사치 - 린 (s4mFhbvD8A)

2023-01-30 (모두 수고..) 01:15:39

가미즈나 고교의 전통만큼 오래 된 비품 창고. 먼지가 보얗게 쌓인 상자나 집기 따위가 정돈된 듯 아닌 듯 제법 너저분하게 쌓여 있는 가운데 서 있는 깡마른 체구의 소녀 하나.
어쩐지 자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장소네~ 하고, 사치는 생각했다. 어쩐지 물건이 가득 차 있는 곳이라 그런지, 둘러싸여 있는 것이 묘하게 안정감이 되는 것 같기도 한다. 아, 어쩌면 몰래 비밀의 장소로 여겨도 좋을지도. …..그치만 조금이라도 날이 어두워지면 무서울 것 같으니 그만두기로 하자.

아무튼 각설하고, 왜 자신이 지금 여기에 있느냐? 그것은 바로 🔥비품창고 정리배 가위바위보 배틀🔥에서 쓰디쓴 패배를 겪었으므로. 사치의 불운은 예로부터 게임과 경쟁에서도 질세라 두각을 나타내고는 했다. 그리하여 웬만하면 조건내기가 걸린 게임에는 참여하지 않으려고 별의별 노력을 다 했는데, 하필 오늘 청소당번을 정하는 일이 생기리라고는.

하, 다행이야, 그래도 밤도 아니고, 그렇게 넓지도 않고…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노력하며 옆에 놓인 알 수 없는 작은 박스를 집어드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어쩐지 복도가 조금 소란스러운 것 같기도, 아까부터 밖에서 쿵쾅거리는 발소리가 바쁘게..


…..쾅!

“….엑?”

타앙.


그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가 급작스레 들이닥친 것은! 오소소소, 박스 위 가득 쌓인 먼지가 진동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세게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온 이는 다름 아닌 남학생. 문은 열렸던 때와 마찬가지로 급박하게 닫히며 큰 소리를 내고.

…..누, 누, 누, 누구세요~~~~~??!?!

게다가 정체를 물어볼 틈도 없이 다짜고짜 자신을 숨겨 달라며 능청스럽게도 부탁하는 것이 아닌가! 턱이라도 빠진 듯 뜨아악, 한 얼굴로 어버버거리는 사치를 뒤로 하고선 냉큼 몸을 숨기고, 곧이어서는 상큼한 얼굴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무슨, 무슨.. 이게 무슨 일이지? 상자를 들어올린 그 모습 그대로 굳은 채, 사치의 정신은 잠시 안드로메다를 향해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성을 되찾을 새도 없이 곧이어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또 하나, 문 밖에서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는 아까보다도 꽤 얌전했으나…..

대신 거기에는, 이럴 수가, 엄청나게 화가 나 보이는 선생님의, 도깨비같은 얼굴이! 복도를 전력질주라도 한 건지 제법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사치에게 묻는다. 너, 혹시 남학생 하나 못 봤니? 검푸른 머리를 한 미나미야라는 놈인데.
망했다, 그래, 바로 뒤쪽 박스에 숨어있는 그 사람인 것이다! 눈동자가 스르륵, 하고 박스를 향해 굴러가려던 것을 마지막 남은 이성을 동원해 필사적으로 동여잡는다. 숨겨달라 했었지. 아마 지금 이 선생님에게 걸리게 되면 일단 뼈도 못 추리게 될 것. 그렇다면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돕는 수밖에 없다! 사치 베르단디, 진정해라. 펴,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했었지? 일단 눈을 피하지 말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 더듬지 말고……

……..
….
..

“…..모, 모모모, 모, 못 봤는데요~~~~??!?!!”

저질렀다, 사치 베르단디!

누가 봐도 100% 수상하다! 머릿속에 스스로의 이마를 찰싹 때리는 누군가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 것 같다.

185 사치주 (s4mFhbvD8A)

2023-01-30 (모두 수고..) 01:16:19

미안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집 대청소를 한다고 그만 ㅇ<-<...!!

186 린주 (H6QwH55sj.)

2023-01-30 (모두 수고..) 01:18:38

>>170 술렁술렁...치아키가 사실 학교의 뒷세계까지 손 뻗친 일짱이래...(날조)

>>1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끄아아아악
그렇지만 성원에 힘 입을 수 있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

>>176 미유키주도 얼른 구몬 해와!!!! 숙제야!!!!!! ( ◞•̀д•́)◞

187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19:13

>>172
엑ㅡ 안통하는거냐ㅡ
치야키 그나저나 성실하게 반응해주잖아 코이츠 얏바리 모범 학생회장 www 반응 잘해줘 ww 이상한말로 곤혹스럽게 만들어주마

>>179 사실 한 3분동안 고민했어 얘 설정상 모양빠진다고 내빼면 하남자 같잖냐 www 결국 캐입에 충실하기로 했지. 아아 놈은 천덕꾸러기니까 (대충 딸 내복입혀서 등교시키는 엄마의 모습) 그렇지만 기대하고 있어 린의 메이드카페 탐방 www 린주도 굴복하게될것

188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20:01

사치주도 어서와~ 청소 수고 많았다구^^

189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20:31

>>183 그렇군요. 오구치는 걸음이 조금 느린 편이다. 하지만 같이 걸어가는데 저렇게 빨리 지나가버리는 상대가 나쁜 거예요! 으앗. 하지만 신이니까 그렇게 금방 죽거나 하진 않아요! 믿음이 끊어져도 신은 존재한다구요! 정말로 오래오래 살다가 언젠가 갈 때가 되면 사라지는 것이 바로 신이니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구치!! 8ㅅ8
울음이라. 혹시 늑대의 하울링은 울음에 해당되지 않나요? (도주)

190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22:04

>>185 어서 오세요! 사치주! 대청소한다고 수고하셨어요!!

>>186 엗..이렇게 또 당당하게 왜곡을 한다구요?! (동공지진)

>>187 ㅋㅋㅋㅋㅋ 진지하게 말하자면 치아키는 뇌물을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마 정말로 뇌물로 매수하려고 하면 웃으면서 그 뇌물을 엎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91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25:14

>>189
그렇지만 가오가 없잖냐!!!!!!!!! 훗카이도 밀밭를 호령하던 늑대의 품격. 어디간거야!!!! 허접잡신이 되고픈 마음없다!! 라는 기믹이 있지 사실 반쯤 농담이고 이미 멸종을 경험해버렸는걸 ;3 덧없는게 있다는 걸 아는거지 인생의 쓴맛을 알아버린거라고 해야할까 문명 발전 이후 현실과 타협한 편이지

>>190 헉 그러면... 매.도. 기대해도 되는거야? 우효~~~~ 이렇게 리오와 치아키 매도 양대산맥 결성인가?? 밥상 엎기 해달라구~~~~~~~ (그렇게 자꾸만 미움받는 오구치사마)

192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27:28

>>191 아앗..그렇군요! 가오 중요하지요!! 아무튼 확실히 오구치 입장에선 여러모로 마음이 심란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아니..그런데..ㅋㅋㅋㅋㅋ 왜 매도당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ㅋㅋㅋㅋㅋ

193 린주 (H6QwH55sj.)

2023-01-30 (모두 수고..) 01:29:57

누가 봐도 100퍼 수상한 사치 귀여워어────!!!!!
괜찮아어차피 느긋하게 잡담 중이었으니까😉 늦은 시간에 대청소라니 수고했어!!
으억 졸리구만... 답레는 내일 이어 오도록 할게. 다들 좋은 밤 보내~!!!!

>>183 ㅋㅋㅋㅋㅋㅋ느리게 걸으면서 아노 저 뒤쳐지고 있나요~? 이거 진짜 최고의 능글킹... 멋진 컨셉 만화 속 인기남고딩 그 자체...
:ㅇ 늑대신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왠지 씁쓸하고 마음 아픈걸....ᵒ̴̶̷̥́ ·̫ ᵒ̴̶̷̣̥̀ 

>>187 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맞아.. 그리고 왜 있잖아 진짜 '상남자'는 고작 귀여운 말을 뱉는다 해서 가오가 깎이지 않는다는 사실...!!그놈은 멋있었다....
ㅋㅋㅋㅋㅇㅏ니 근데 내복 입히는 엄마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4 사치주 (s4mFhbvD8A)

2023-01-30 (모두 수고..) 01:31:13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대충 제리가 꾸벅꾸벅 인사하는 짤)

아니 그런데... 매. 매도? 무슨 대화주제죠 이건👀??? 근데 재밌다... 매도.. 치아키의 매도든 오구치의 매도든 가미즈나고 누군가의 매도든 너무.... 맛도리인뎁쇼?

195 리오 - 사에 (uMN6xY6/D.)

2023-01-30 (모두 수고..) 01:32:00

" 어차피 나 오늘 일 아니었는데 시프트 들어온거니까.. 시급 1.3배로 쳐준다고 했거든. 사에쨩한테.. 아, 사에쨩이라고 불러도 돼? ... 아무튼. 사줘도 오늘 일급 이상이야. "

물러설 생각이 없다라기 보다는 처음에 힘든 모습을 조금 봤으니까 이 정도는 해주고 싶었다. 친구니까 안심하라는 말에 리오는 또 한 번 미소지었다. 오므라이스가 끝나고 라스트 오더로 주문한 드링크가 나오고부터는 얼음공주는 끝. 이제는 리오와 아리스의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조금 꾸물꾸물 대는 것은 리오, 능숙하게 접대하는 것은 아리스.

" 그. 그러면.. 음료수만이라도 내가 살게! 내가 사게 해줘. 어차피 결제도 내가 하니까 내가 할거야 "

리오는 그렇게라도 합의를 보려했다. 적어도 이 정도는 자신이 해 주어야 한다. 여기까지 끌고 온 것도 본인이고 이래저래 힘든 경험도 조금 시켜버렸으니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편하다. 리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입 밖에 꺼내기는 힘들었는지 우물쭈물하면서 애꿎은 손만 만지작 거렸다.

" 안될까요 주인님-? "

이중인격같은 느낌으로 아리스의 힘을 빌린다면 조금 더 과감하게 어프로치하는 것이 가능했다. 손님을 접대하고 호객행위를 하는데에는 아리스가 더 뛰어났고 본격적으로 '일을 한다'는 느낌이었으니까.

" 그,그리고.. 사에쨩한테 해주는거 내가 좋아서 한 거니까. 응. 즐거웠거든.. "

196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33:54

>>194 설명하죠! 리오와 사에의 일상에서 메이드 버전 리오가 매도하는 것이 나와서 발생한 주제랍니다! 그냥 말 그대로 캐릭터에게 매도 당했으면 좋겠다라는 뭐 대충 그런 이야기!

197 사치주 (s4mFhbvD8A)

2023-01-30 (모두 수고..) 01:37:37

>>193 네네! 아무쪼록 여유로우실 때 천천히 이어주세요! 저도 막 빠릿빠릿하게 후다닥 써 오는 편이 아니기땜에().
말이 100%지 250%정도는... 수상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린쟝,,,. 괜찮을까.....

>>196 큐큐ㅠ큐ㅠ큐ㅠ 리오의 엄청난 서비스 정신은 잘 지켜보고 있었읍니다만... 매도.... 스레의 모두가 나를 매도한다 해도 나쁘지 않을지도....(??)

198 사에주 (SzlWLscaiQ)

2023-01-30 (모두 수고..) 01:38:23

우옷 더이상은 미룰수없어... 리오주 나 잠깐 씻고 올게!!! 피곤하면 킵하고 먼저 자도 된다구~~~~!!! 글고 잡담 못 껴서 미안하고 자러 가는 참치 쫀꿈꾸고 오는 참치들 어서 오도록!!!!!

199 미유키주 (sAp.UWPrHE)

2023-01-30 (모두 수고..) 01:39:27


>>181 문구 대신 귀여운 부엉이 사진을 드릴게요.

>>183 본래 모습 되는 에조 늑대는 제 가축에 해가 된다 하여 인간들의 손에 멸종했는데.
믿음 역시 끊긴다니 두려워 할 수밖에 없겠네요. 응...

>>186 기대하고 있을게요. 😗
그리고 저는 구몬을 검사하지, 풀지 않아요!

200 미유키주 (sAp.UWPrHE)

2023-01-30 (모두 수고..) 01:39:52

린주 잘 자요. 좋은 꿈 꿔요.

201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40:20

>>192 있지있지 이거 해주는거야?(농) 그렇지만 가미즈나 일짱 치아키사마의 꾸짖음이라니 이거는 귀하지 응응

>>193 맞아 ㅋㅋㅋ 사실 상남진 기믹이 있긴 하지 정확히 집어줘서 고마우면서도 부끄러운걸 그렇지만 린도 그런 계열 아닌가? 이러다가 린이랑 오구치 만나면 무슨 일 벌어질지 약간 기대되기 시작했어 이러다 학교 창문쯤 깨뜨리고 고멘나사이ㅡ하면서 유유히 수상비타면서 라멘먹으러 갈듯 슷게ㅡ;; 칸고쿠노 카미 초 멋지잖냐~~

>>194 일단 리오와 치아키가 저희를 마구 매도해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어라? 사치의 어설픈 매도. 떠올려버렸다. 그런거로 부탁할게(??)

202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1:45:34

그럼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03 사치주 (s4mFhbvD8A)

2023-01-30 (모두 수고..) 01:45:46

>>193 아참참 안녕히 주무시란 말을 빼먹고 말았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199 미유키주 안녕하세요~~! 헉. 엄청나게 푹신해보이는 부엉이... 이건.. 귀엽군요....(쑤다담)

>>201 사치의... 매도? 끽해야 밧 바보같군요! <같은 말이나 하고서는 히이이ㅠㅠ~~~~ 하고 있을 거 같은데 괜찮나요?,,, 근데 이게 매도 축에 들기나 하나요??,,🤔

204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1:45:58

사에주 잘 씻구와~~ 이따보자구~

>>199 정확하지 인간 손에 멸종했는데 아무튼 신노릇(인간 수호)은 해야하니 아이러니한 상태야 😏😏 그 과정에서 조금 성숙해졌지

린주 잘자~~~!

205 사치주 (s4mFhbvD8A)

2023-01-30 (모두 수고..) 01:45:59

캡틴도 안녕히 주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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